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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병기 특혜·갑질 의혹 10여건… 배우자·장차남까지 수사 대상

    김병기 특혜·갑질 의혹 10여건… 배우자·장차남까지 수사 대상

    김병기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0일 각종 의혹 제기 끝에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나면서 시시비비를 가리겠다고 한 만큼 관련 수사에서 의혹을 해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30일 정치권과 경찰에 따르면 김 전 원내대표와 가족을 둘러싼 의혹은 10여건으로 이중 일부는 경찰 수사를 통해 진위 여부가 밝혀질 전망이다. 우선 김 전 원내대표가 대한항공으로부터 160만원 상당의 호텔 숙박권과 가족들이 공항에서 각종 특혜를 제공받았다는 의혹은 뇌물수수·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배당됐다. 해당 의혹은 김 전 원내대표의 전직 보좌진이 지난해 10월 대한항공 관계자와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에 하루 숙박비가 70만원대에 달하는 ‘로얄 스위트’ 객실의 2박 숙박 예약을 부탁하는 내용이 담긴 것을 폭로하면서 드러났다. 1회 100만원이 넘는 금품을 받았다면 청탁금지법 위반이라 이 부분을 집중 수사할 것으로 보인다. 또 김 전 원내대표는 대한항공과 직무 관련성이 있는 국회 국토교통위원 등을 지내 뇌물 혐의 인정 여부도 쟁점이 될 전망이다. 국토위에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 현안이 있었다. 김 전 원내대표는 지난 9월 국정감사 직전 박대준 당시 쿠팡 대표와 호텔에서 고가 오찬을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식사 비용이 70만원으로 전해지면서 청탁금지법 등 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논란이 제기됐다. 김 전 원내대표의 배우자는 과거 동작구의회 부의장의 업무추진비 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업무상 횡령 등 혐의로 동작경찰서에 고발됐다. 이에 대해 김 전 원내대표는 지난해 무혐의로 종결됐다고 해명을 한 바 있다. 전직 보좌진으로부터 텔레그램 대화 내용을 불법적으로 수집했다며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고소당한 사건도 동작경찰서에서 수사 중이다. 김 전 원내대표의 장남이 국가정보원 재직 중 비밀 정보를 누설한 혐의(국정원직원법 위반) 등으로 서울 서초경찰서에 입건됐다. 김 전 원내대표가 차남의 숭실대 편입 개입 의혹과 관련해 제3자 뇌물 제공과 직권남용을 했다며 고발된 사건은 동작경찰서에서 수사하고 있다. 해당 사안의 중대함을 감안해 상급청인 서울경찰청이 모든 사건을 병합해 수사에 나설 가능성도 거론되지만 서울경찰청은 아직 명확한 입장을 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서울경찰청이 직접 신속하고 철저하게 조사해달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 “회계 때려치우고 ‘배관공’ 됐더니 연봉 3배”…‘블루칼라 억만장자’ 시대 왔다

    “회계 때려치우고 ‘배관공’ 됐더니 연봉 3배”…‘블루칼라 억만장자’ 시대 왔다

    미국에서 육체노동자의 급여가 사무직을 앞지르는 ‘블루칼라 억만장자’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인공지능(AI)이 사무직 일자리를 대체하는 가운데 기술이 필요한 현장 인력은 부족해지면서 임금이 급등하고 있으며, 일본도 수년 내에 같은 상황에 직면할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일본 아사히TV는 미국에서 건설·에너지·운송·제조 분야 육체노동 분야 급여가 인력 부족으로 치솟는 현상을 집중 조명했다. 미국에서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 기술자의 연봉 중간값은 약 1억 5200만원, 송전선 설치 및 수리 담당자는 약 1억 3200만원으로 전체 직종 평균의 약 2배에 달한다. 그러면서 이 매체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거주 중인 정 마이씨의 사례를 소개했다. 마이씨는 미국의 명문 UC버클리대를 졸업한 뒤 회사에서 회계직에 종사했다. 당시 상사와의 관계가 좋지 않던 중 친구로부터 “수학을 잘하니까 배관공은 어때?”라고 제안받았다. 훈련센터를 방문한 그는 아무것도 모르는 신입도 회계직보다 많이 번다는 사실에 놀랐다. 급여 변화는 극적이었다. 회계 담당 시절 시급 약 4000엔(약 3만 6700원)에서 배관공 전직 후 시급 약 1만 2000엔(약 11만 100원)으로 올랐다. 월급으로 환산하면 약 190만엔(약 1740만원)으로 이전의 3배가 됐다. 근무 시간도 줄었다. 회계 업무를 할 때는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일했지만, 배관공은 오전 6시 출근해 오후 2시 30분이면 하루 일과가 끝난다. 육체노동 급여 상승률, 사무직 역전육체노동으로 회귀하는 배경에는 AI가 있다. 급여 상승률을 보면 블루칼라가 화이트칼라를 역전했다. 데이터 분석, 정보 처리 등은 AI로 대체 가능해 사무직 인력이 남아돌지만, 건설과 수리 같은 물리적 작업은 AI가 대신하기 어려워 인력 부족이 계속되고 있다. 미국의 10월 인력 감축 중 AI 요인이 20%를 차지했다. 자동차 제조사 포드의 짐 팔리 최고경영자(CEO)는 AI가 미국 화이트칼라 노동자의 절반을 대체할 것으로 전망했다. 日도 인력 부족 심각…저임금 여전이 매체는 일본도 미국과 같은 블루칼라 고임금 현상이 나타날지에 대해서도 분석했다. 일본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의료, 간병, 운송, 건설업 등 사회 인프라를 지탱하는 직종의 평균 연 소득은 약 436만엔(약 4000만원)이다. 다른 직종은 약 541만엔(약 4960만원)으로 1000만원 가까이 차이가 난다. 이 때문에 각 분야의 인력 부족 현황은 심각하다. 구직자 1명당 구인 건수를 나타내는 유효구인배율을 보면 전체 직종 평균은 1.18배인데 비해 경찰관과 소방관 등 보안직은 6.66배, 건설·채굴직은 5.18배에 달했다. 간병 서비스직은 3.93배로 집계됐다. 구직자 1명당 3.93건의 구인이 있다는 뜻이다. 경제산업성 추산에 따르면 인력 부족이 계속될 경우 2040년에는 생활에 필수적인 서비스의 노동력 부족으로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최대 약 76조엔(697조 7700억원)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다이이치생명 경제연구소의 가시무라 유 수석연구원은 “수년 내에는 일본도 미국과 같은 상황이 올 것”이라며 “화이트칼라의 임금은 정체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정규직 해고 규제가 엄격해 미국처럼 AI가 보급돼 일이 없어져도 해고 사유가 되지 않는다. 대신 사내에서 인사 배치전환 등이 일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컴퓨터 앞에 앉아 자료나 문서를 만드는 직종이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AI의 지능지수(IQ)는 이미 140을 넘어 보통 사람보다 똑똑하다”며 “반대로 사람을 만나 협상하는 영업 같은 일은 AI가 할 수 없어 대체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日정부, 서비스 인력 처우 개선 착수정부도 대책에 나섰다. 일본 정부는 지난 6월 국무회의에서 결정된 기본 방침을 통해 필수 서비스 인력의 처우 개선을 명시했다. AI 기술을 활용할 줄 아는 현장 노동자를 육성해 생산성을 높이고 고임금을 실현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2026년부터 간병 직원과 장애인복지 시설 직원 급여를 월 최대 1만 9000엔(17만 4400원) 인상해 전체 산업 평균과의 격차를 줄이고 인력난을 해소하겠다는 방침이다.
  • [서울데이터랩]금일 코스닥 거래량 1위 휴림로봇 거래대금 무려 480억 돌파

    [서울데이터랩]금일 코스닥 거래량 1위 휴림로봇 거래대금 무려 480억 돌파

    코스닥 거래량 상위 종목들이 전반적으로 엇갈린 흐름을 보인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휴림로봇(090710)이 6527만2247주 거래되며 코스닥 종목 중 실시간 거래량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주가는 7860원으로, 시가총액의 5.13%에 해당하는 막대한 거래대금에도 불구하고 26.77%의 폭등세를 보이고 있다. PER는 291.11로 높으며, ROE는 -5.59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인다. 재영솔루텍(049630)은 4640원으로 거래되며 3217만6192주의 거래량을 기록, 거래량 2위를 차지하고 있다. 거래대금은 145억6960만원이며, 시가총액 대비 거래대금 비율은 약 2.69%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재영솔루텍의 PER는 128.89, ROE는 6.16이다. 거래량 3위인 대주산업(003310)은 현재 3140원으로 2315만3381주의 거래량을 기록하며 12.14%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거래량 4위 형지I&C(011080)는 748원으로, 1776만6792주가 거래되며 13.16% 상승하고 있다. 원익홀딩스(030530)는 47675원으로 1623만3045주가 거래되며 18.89% 상승하고 있다. 세미파이브(490470)는 32250원으로, 1524만5482주의 거래량과 함께 34.38%의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무벡스(319400)는 20050원으로 1415만459주의 거래량을 기록하며 4.10% 상승 중이다. 셀루메드(049180)는 1630원으로, 1188만206주의 거래량과 함께 14.03%의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휴림에이텍(078590)은 845원으로 1054만136주가 거래되며 12.37% 상승하고 있다. 한라캐스트(125490)는 20050원으로 1002만4610주의 거래량을 기록하며 9.44% 상승 중이다. 한편 거래량 상위 20위권 종목들은 비츠로넥스텍(488900) ▲12.50%, 형지글로벌(308100) ▲20.35%, PS일렉트로닉스(332570) ▲8.82%, 네오이뮨텍(950220) ▲6.01%, 온코닉테라퓨틱스(476060) ▲1.61%, 에스피시스템스(317830) ▲11.62%, 모비스(250060) ▲13.39%, 삼보모터스(053700) ▲24.13%, 에스오에스랩(464080) ▲10.65%, 에이테크솔루션(071670) ▲15.05% 등의 성적을 기록했다. 주목할 만한 종목으로는 세미파이브와 삼보모터스가 있다. 세미파이브는 34.38% 급등하며 거래량 1524만5482주, 거래대금 541억8160만원을 기록하며, 시가총액의 4.98%에 해당하는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삼보모터스는 24.13% 상승하며 거래량 611만3142주, 거래대금 30억2090만원으로 시가총액 대비 자금 유입 비율이 2.64%에 달하고 있다. 반면, 휴림로봇과 셀루메드는 각각 26.77%와 14.03%의 등락을 보이며 거래대금이 시가총액 대비 5.13%와 2.18%에 이르고 있다. 코스닥 시장은 종목별로 큰 변동성을 보이며, 투자자들의 다양한 매매 전략이 엿보인다. 특히, 급등주와 급락주가 혼재되어 있어 투자자들의 신중한 접근이 요구되고 있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미혼모나 혼전임신일 경우 벌금 60만원” 발칵…논란인 ‘이 마을’ 규칙 보니

    “미혼모나 혼전임신일 경우 벌금 60만원” 발칵…논란인 ‘이 마을’ 규칙 보니

    중국의 한 시골 마을이 결혼 전 임신한 경우, 결혼 전 동거하는 경우 등에 대해 과도한 벌금을 부과하는 규칙을 만들어 논란이 일고 있다. 2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최근 현지 소셜미디어(SNS)에는 중국 윈난성의 한 마을에 붙은 ‘마을 규칙 모두는 평등하다’라는 제목의 공고문 사진이 퍼지며 논란이 일었다. 해당 규칙에 따르면 이 마을은 비혼 상태에서 임신한 미혼모의 경우 3000위안(약 60만원), 미혼인 커플의 동거에 대해서는 매년 500위안(약 9만원)의 벌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속도위반에 대한 규정도 포함됐다. 이 마을은 결혼 후 10개월 이내에 자녀를 출산할 경우 ‘너무 일찍 태어났다’는 이유로 3000위안(약 60만원)의 벌금을 매겼다. 또한 ▲다른 지역 출신과의 결혼 시 1500위안 벌금 ▲부부 싸움 중재 시 1인당 500위안 벌금 ▲유언비어 유포 시 최대 1000위안 벌금 등 상식 밖의 규정들이 대거 포함됐다. 해당 소식을 접한 현지 누리꾼들은 “지금이 1925년인가 2025년인가”, “마을 간부들이 돈을 뜯어내려 작정한 것 같다”, “공갈 협박이나 다름없다”며 거세게 비판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정부 관계자는 “해당 규칙은 매우 비정상적이며, 마을 위원회가 상부 보고 없이 임의로 게시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즉시 해당 공고를 철거하도록 조치했으며, 외지인과의 결혼 금지 등은 현행법상 근거가 없다고 강조했다. 중국에서 마을 단위의 과도한 생활 규제가 논란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중국 쓰촨성의 한 마을에서는 침대를 정리하지 않거나 설거지를 하지 않는 등 가사 소홀에 대해 10~20위안의 벌금을 부과하는 규칙을 만들어 논란이 일기도 했다. 한편 중국 인구는 최근 3년 연속 감소 추세다. 2024년 출생아는 954만명으로, 10년 전 한 자녀 정책이 폐지되던 해(1880만명)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베이징의 위와인구연구소의 2024년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아이를 키우기에 가장 비용이 많이 드는 국가 중 하나로, 18세까지 드는 비용이 53만 8000위안(약 1억 1180만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이 같은 상황에 중국 정부는 콘돔을 비롯한 피임기구와 피임약에 세금을 부과할 것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기도 했다. 새로 개정된 중국의 부가가치세법에 따라 소비자들은 내년 1월부터 피임기구와 피임약에 대해 13%의 부가세를 내야 한다. 개정안에는 또 보육 서비스와 결혼 관련 서비스에 대해 세금을 면제하는 방식으로 출산에 대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도 담겼다. 한 매체는 이번 조치에 대해 중국이 출산을 제한하는 정책에서 출산을 장려하는 정책으로 전환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 與 박주민, 김병기 논란에 “나 같으면 처신 깊게 고민”

    與 박주민, 김병기 논란에 “나 같으면 처신 깊게 고민”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를 둘러싼 여러 특혜 의혹과 관련, “저라면 당에 부담을 주지 않는 방향으로 (거취를) 고민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지난 26일 평화방송(CPBC) 라디오 ‘김준일의 뉴스공감’ 인터뷰에서 김 원내대표에 대해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 의혹받는 것 자체도 상당히 문제가 있다’, 라고 저 같은 경우에는 인식할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김 원내대표의 논란들이 당에 부담이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준일 시사평론가가 박 의원에게 “(김 원내대표의 논란이) 민주당에 부담된다는 인식을 확실하게 하는 것 같다”고 말하자 박 의원은 “예”라고 답했다. 박 의원은 “당원분들도 걱정을 많이 한다”며 “민주당이 맡아야 할 역할, 해야 하는 일들이 매우 크다. 그런 관점에서 사안을 자꾸 보게 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정치권 안팎에서 나오는 김 원내대표와 관련된 의혹은 대한항공 160만원 호텔 숙박권 수수, 가족의 지역구 병원 진료 특혜 요구, 아내의 동작구 업무추진비 사적 유용, 국정원 다니는 아들 업무를 보좌진에게 떠넘겼다는 ‘아빠 찬스’ 의혹 등이다. 이런 가운데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도 김 원내대표 논란에 대해 “민주당에 밉보이면 이런 일을 당하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한 전 대표는 27일 페이스북에서 김 원내대표가 전직 보좌진들의 새 직장에 외압을 넣어 해고하도록 만들었다고 거론한 우재준 국민의힘 최고위원의 글을 올리며 이같이 밝혔다. 한 전 대표는 “김 원내대표가 민주당 원내대표 권력을 이용해 함께 일했던 보좌진을 ‘밥줄 끊으려’ 해코지했다고 한다”며 “새로 취업한 직장에 그 보좌진을 해고하도록 야당 원내대표 권력으로 거부할 수 없는 압력을 넣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감히 민주당 원내대표 기분 상하게 하면 지구 끝까지 쫓아가 밥줄 끊고 밟아버리겠다’는 점인데, 정치인을 떠나 사회인으로서 ‘비정상’”이라고 했다. 앞서 우 최고위원은 김 원내대표의 외압 의혹에 대해 “보좌진 텔레그램 ID를 몰래 훔쳐 메시지를 검열하고, 채팅방에 자신을 비방하는 말이 있었다고 일방적으로 해고 처리했다”며 “심지어 새로 취직한 직장에까지 외압을 넣어 해고를 종용한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 김병기 전 보좌진, ‘텔레그램 공개’ 고소…시민단체도 청탁금지법 고발

    김병기 전 보좌진, ‘텔레그램 공개’ 고소…시민단체도 청탁금지법 고발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전 보좌진이 김 원내대표가 일방적으로 자신들의 텔레그램 대화방을 공개한 데 대해 명예가 훼손됐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김 원내대표의 전 보좌직원들은 지난 24일 해당 자료가 불법적으로 취득된 것이라며 김 원내대표를 통신비밀보호법·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고소한 것으로 26일 파악됐다. 서울 동작경찰서가 고소장을 접수해 검토중이다. 김 원내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 “‘여의도 맛도리’의 실체를 공개한다”면서 6명의 전직 보좌 직원의 텔레그램 대화 내용을 캡처해 올렸다. ‘여의도 맛도리’는 이들의 대화방 이름이다. 김 원내대표는 이들에 대해 “가식적인 겉웃음 뒤에서 내란을 희화화하고, 여성 구의원을 도찰해 성희롱하고, 차마 입에 담긴 어려운 말로 저와 가족을 난도질하고 있었다”면서 지난 9일 보좌직원 6명에게 직권면직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최근 대한항공으로부터 숙박권을 제공받고 가족의 공항 의전을 요청했으며, 보라매병원에서 가족들이 진료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 등이 언론을 통해 잇달아 제기됐다. 이보다 앞서 김 원내대표가 쿠팡 대표를 만나 전 보좌 직원에 대한 인사 불이익 조치를 요구했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김 원내대표는 이 같은 의혹들이 전 보좌직원들이 악의적으로 제보한 것이라는 취지다. 한편 대한항공으로부터 받은 특혜와 관련해 시민단체는 김 원내대표를 뇌물수수 및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사법정의 바로세우기 시민행동(사세행)은 이날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원내대표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와 정무위원회 소속 상임위원으로 활동하며 피감기관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위치에 있음에도, 대한항공으로부터 160만원 상당의 칼호텔 최고급 숙소를 이용할 수 있는 숙박권을 제공받아 사용했으므로 뇌물수수와 청탁금지법위반의 죄책을 져야 마땅하다”면서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 친구에게 보내도 처벌…中, 온라인 음란물 ‘1대1 전송 금지’ 파장

    친구에게 보내도 처벌…中, 온라인 음란물 ‘1대1 전송 금지’ 파장

    중국이 온라인상 음란물 유포를 친구 간 1대1 전송까지 처벌 대상으로 명시한 개정 법률을 다음 달부터 시행한다. 미성년자 보호를 명분으로 내세웠지만, 개인 채팅과 사적 대화 영역까지 규제 범위를 넓혔다는 점에서 “사생활 침해” 논란이 커진다. 24일 홍콩 성도일보와 명보 등에 따르면 중국은 최근 치안관리처벌법을 개정해 선정적인 음란 사진이나 동영상을 인터넷·전화 등 각종 통신 수단을 통해 전송하는 행위 자체를 불법으로 규정했다. 개정안은 기존의 공개 유포나 다수 대상 전송을 넘어, 친구를 포함한 2인 간 전송도 처벌 대상에 포함했다. 처벌 수위도 강화됐다. 중대한 사안으로 판단될 경우 벌금 상한은 기존 3000위안(약 60만원)에서 5000위안(약 100만원)으로 높아졌으며, 경미한 사안도 1000~3000위안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홍콩 매체들은 “미성년자 연루 음란물 범죄를 강력히 차단하려는 취지”라면서도, 법 적용 범위가 지나치게 포괄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고 전했다. 실제 법이 시행되면 단체 채팅방뿐 아니라 개인 메신저를 통한 1대1 전송도 유포 행위로 판단될 수 있다. 전송 의도나 상업성 여부와 무관하게, 전송 사실이 확인될 경우 공안이 처벌 절차에 착수할 수 있다는 해석이 가능해 파장이 예상된다. ◆ “단체 채팅” 넘어 “1대1 개인 전송”까지 이번 개정의 핵심은 적용 대상의 범위 확대다. 기존에는 불특정 다수에게 배포하거나 공개적으로 확산하는 행위가 주된 단속 대상이었지만, 새 법은 친구 간 개인 채팅도 규제 범위에 포함했다. 이에 따라 사적인 대화 속에서 주고받은 사진이나 영상도 음란물로 판단될 경우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홍콩 매체들은 “개인 간 소통 영역까지 법 집행의 판단 대상이 될 가능성이 열렸다”고 짚었다. ◆ “부부·연인도 처벌 가능”…법조계 우려 법조계에서는 사적 영역 침해 가능성을 가장 큰 문제로 꼽는다. 산시성 헝다법률사무소의 자오량산 변호사는 명보에 “이 법은 친구는 물론 부부나 연인 사이의 사적 전송까지 불법으로 해석될 수 있는 구조”라며 “사생활의 경계가 지나치게 흐려졌다”고 지적했다. 특히 개인 채팅 내용이 어떤 방식으로 확인되고, 어떤 기준으로 ‘음란물’로 판단되는지에 대한 집행 기준이 명확하지 않다는 점에서 자의적 단속 가능성도 거론된다. ◆ “이래서 출산율 오르겠나”…관변 논객도 비판 관영 성향 인사들 사이에서도 비판이 나왔다. 환구시보 총편집인을 지낸 후시진은 “부부나 연인 사이의 애정 표현이나 장난스러운 대화까지 ‘음란물 유포’로 묶는 것은 지나친 확대 해석”이라며 “이런 환경에서 어떻게 출산율 제고를 기대할 수 있겠느냐”고 꼬집었다. 중국 당국은 미성년자 보호와 온라인 질서 유지를 강조하고 있지만, 이번 조치를 두고 공적 공간을 넘어 사적 대화 영역까지 규제가 확장되는 전환점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홍콩 매체들은 “온라인 통제 기조가 개인 간 소통 영역으로까지 스며들고 있다”며 집행 과정에서의 사회적 논쟁을 예고했다.
  • 1대1로 보내도 불법?…中, 친구 간 음란물 전송까지 규제 확대 [핫이슈]

    1대1로 보내도 불법?…中, 친구 간 음란물 전송까지 규제 확대 [핫이슈]

    중국이 온라인상 음란물 유포를 친구 간 1대1 전송까지 처벌 대상으로 명시한 개정 법률을 다음 달부터 시행한다. 미성년자 보호를 명분으로 내세웠지만, 개인 채팅과 사적 대화 영역까지 규제 범위를 넓혔다는 점에서 “사생활 침해” 논란이 커진다. 24일 홍콩 성도일보와 명보 등에 따르면 중국은 최근 치안관리처벌법을 개정해 선정적인 음란 사진이나 동영상을 인터넷·전화 등 각종 통신 수단을 통해 전송하는 행위 자체를 불법으로 규정했다. 개정안은 기존의 공개 유포나 다수 대상 전송을 넘어, 친구를 포함한 2인 간 전송도 처벌 대상에 포함했다. 처벌 수위도 강화됐다. 중대한 사안으로 판단될 경우 벌금 상한은 기존 3000위안(약 60만원)에서 5000위안(약 100만원)으로 높아졌으며, 경미한 사안도 1000~3000위안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홍콩 매체들은 “미성년자 연루 음란물 범죄를 강력히 차단하려는 취지”라면서도, 법 적용 범위가 지나치게 포괄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고 전했다. 실제 법이 시행되면 단체 채팅방뿐 아니라 개인 메신저를 통한 1대1 전송도 유포 행위로 판단될 수 있다. 전송 의도나 상업성 여부와 무관하게, 전송 사실이 확인될 경우 공안이 처벌 절차에 착수할 수 있다는 해석이 가능해 파장이 예상된다. ◆ “단체 채팅” 넘어 “1대1 개인 전송”까지 이번 개정의 핵심은 적용 대상의 범위 확대다. 기존에는 불특정 다수에게 배포하거나 공개적으로 확산하는 행위가 주된 단속 대상이었지만, 새 법은 친구 간 개인 채팅도 규제 범위에 포함했다. 이에 따라 사적인 대화 속에서 주고받은 사진이나 영상도 음란물로 판단될 경우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홍콩 매체들은 “개인 간 소통 영역까지 법 집행의 판단 대상이 될 가능성이 열렸다”고 짚었다. ◆ “부부·연인도 처벌 가능”…법조계 우려 법조계에서는 사적 영역 침해 가능성을 가장 큰 문제로 꼽는다. 산시성 헝다법률사무소의 자오량산 변호사는 명보에 “이 법은 친구는 물론 부부나 연인 사이의 사적 전송까지 불법으로 해석될 수 있는 구조”라며 “사생활의 경계가 지나치게 흐려졌다”고 지적했다. 특히 개인 채팅 내용이 어떤 방식으로 확인되고, 어떤 기준으로 ‘음란물’로 판단되는지에 대한 집행 기준이 명확하지 않다는 점에서 자의적 단속 가능성도 거론된다. ◆ “이래서 출산율 오르겠나”…관변 논객도 비판 관영 성향 인사들 사이에서도 비판이 나왔다. 환구시보 총편집인을 지낸 후시진은 “부부나 연인 사이의 애정 표현이나 장난스러운 대화까지 ‘음란물 유포’로 묶는 것은 지나친 확대 해석”이라며 “이런 환경에서 어떻게 출산율 제고를 기대할 수 있겠느냐”고 꼬집었다. 중국 당국은 미성년자 보호와 온라인 질서 유지를 강조하고 있지만, 이번 조치를 두고 공적 공간을 넘어 사적 대화 영역까지 규제가 확장되는 전환점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홍콩 매체들은 “온라인 통제 기조가 개인 간 소통 영역으로까지 스며들고 있다”며 집행 과정에서의 사회적 논쟁을 예고했다.
  • “삼키고 항문에 넣고” 경악…몸속에 ‘이것’ 숨긴 태국 여성들 딱 걸렸다

    “삼키고 항문에 넣고” 경악…몸속에 ‘이것’ 숨긴 태국 여성들 딱 걸렸다

    대만에서 태국 국적 여성 2명이 마약을 신체에 은닉해 밀반입하려다 공항에서 적발돼 재판에 넘겨졌다. 20일(현지시간) ET투데이 등에 따르면 태국 국적 여성 A(30)씨와 B(38)씨는 지난 9월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가오슝 국제공항으로 입국하던 중 당국에 붙잡혔다. 두 사람은 마약을 삼키기 쉬운 작은 공 모양 또는 신체 내부에 은닉하기 쉬운 길쭉한 형태로 가공한 뒤 이를 다시 방수 처리된 포장재로 감쌌고, 마지막으로 콘돔으로 한 번 더 밀봉해 밀반입을 시도했다. 수사 결과 이들은 일부 마약은 삼켜 운반하고, 나머지는 항문에 은닉해 반입을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입국 직후 현지 연락책에 마약을 넘길 계획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검사 결과 A씨의 몸에서는 54개(약 390.93g), B씨의 몸에서는 61개(약 273.07g)의 작은 마약 덩어리가 각각 발견됐다. 두 사람은 병원으로 이송돼 몸속에 은닉된 마약을 모두 제거했다. 두 여성은 마약 운반 대가로 1000달러(약 150만원)를 먼저 받았으며, 대만 여행 경비 또한 지원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전달을 마치면 A씨는 12만 대만달러(약 560만원), B씨는 8만 대만달러(약 375만원)를 추가로 받기로 한 것으로 밝혀졌다. 앞서 대만 당국은 이미 지난 8월 이들이 밀입국한다는 정보를 입수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와 B씨를 검거하는 데 성공했다. 경찰은 압수된 마약은 830만 대만달러(약 4억원)에 달하며, 이는 약 2만 5000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이라고 전했다. 유죄가 확정될 경우 이들은 대만 법에 따라 최대 10년의 징역형이 선고될 수 있다.
  • 100만불 여제 ‘GOAT’ 안세영

    100만불 여제 ‘GOAT’ 안세영

    올 15개 대회서 11개 우승컵 획득 단식 최다승·상금·최고 승률 위업남복 서승재, ‘시즌 12승’ 새 역사 이소희-백하나, 여복 2연패 달성 여자 단식 안세영(23)과 남자 복식 서승재(28)-김원호(26·이상 삼성생명)를 앞세워 불꽃 같은 2025년을 보낸 한국 배드민턴이 연말 ‘왕중왕전’ 우승을 휩쓸며 축포를 터트렸다.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스 2025 결승에서 홈 팬들의 일방적인 ‘짜요(힘내라)’ 응원을 등에 업은 2위 왕즈이(25·중국)를 2-1(21-13 18-21 21-10)로 제압하며 시즌 11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왕즈이는 안세영과 올해 8번째 대결에서도 패하며 8전 전패를 기록, 안세영에 유난히 약한 ‘공안증’을 떨쳐내지 못했다. 올해 마지막 대회를 금메달로 장식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OST ‘골든’을 등장곡으로 선택한 안세영은 담담한 표정으로 코트 위에 섰다. 1게임 초반은 특유의 ‘질식 수비’로 상대의 실책을 유도했다. 14-10으로 앞서가던 안세영은 왕즈이의 반응 패턴 분석을 마친 듯 빠르고 강한 공격으로 전략을 바꿨고, 27분 만에 첫 게임을 가져왔다. 2게임은 반격에 나선 왕즈이의 공격이 주효하면서 내줬지만, 마지막 3게임에서 안세영의 투혼이 빛났다. 20-8로 여유 있게 챔피언십 포인트에 선착한 안세영은 2실점 뒤 추가 득점하며 포효했다. 안세영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2019년 모모타 켄토(일본)가 남자 단식에서 작성한 한 시즌 최다 11회 우승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시즌 상금 24만 달러를 추가한 안세영은 100만 7175 달러(약 14억 9160만원)를 기록하며 남녀 통합 상금왕에 올랐다. 아울러 단식 선수 역대 최고 승률인 94.8뉴를 달성했다. 안세영은 우승 직후 현장 인터뷰에서 “정말 (우승) 11번을 채울 수 있을까에 대해 의심도 많이 했는데 그래도 의심보다 믿음이 더 강했던 것 같다”며 “정말 힘든 경기였고, 마지막에는 다리가 땅에 닿을 때마다 아팠는데 끝까지 버텼다. 좋은 결과로 마무리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하다”고 했다. 서승재와 김원호 조도 남자 복식 결승에서 중국의 량웨이컹-왕창 조를 2-0(21-18 21-14)으로 격파하며 시즌 11번째 정상에 올랐다. 김원호와 11번의 우승을 합작한 서승재는 진용(22·요넥스)과 조를 이뤄 출전했던 2월 태국 마스터스(슈퍼300) 우승까지 포함해 시즌 최다 12승 기록을 새로 썼다. 2017~2018년 2년간 호흡을 맞춘 뒤 약 6년 만인 지난해 말 재결합한 둘은 올해 투어 최정상을 거침없이 휩쓸며 1990년대 박주봉-김문수, 2000년대 김동문-하태권, 2010년대 이용대-유연성을 잇는 남자 복식 황금계보로 자리매김했다. 여자 복식 결승에서는 이소희(31)-백하나(25·이상 인천공항공사)가 일본의 후쿠시마 유키-마쓰모토 마유 조를 2-0(21-17 21-11)으로 꺾고 우승했다. 2024년 파이널스에서 우승한 둘은 이번 우승으로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이소희는 신승찬(인천공항공사)과 한 조로 출전했던 2020년까지 포함하면 3 번째 파이널스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 만리장성이 무너졌다!…한국 배드민턴, 중국서 열린 ‘왕중왕전’ 3관왕

    만리장성이 무너졌다!…한국 배드민턴, 중국서 열린 ‘왕중왕전’ 3관왕

    여자 단식 안세영(23)과 남자 복식 서승재(28)-김원호(26·이상 삼성생명)를 앞세워 불꽃 같은 2025년을 보낸 한국 배드민턴이 연말 ‘왕중왕전’ 우승을 휩쓸며 축포를 터트렸다.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스 2025 결승에서 홈 팬들의 일방적인 ‘짜요(힘내라)’ 응원을 등에 업은 2위 왕즈이(25·중국)를 2-1(21-13 18-21 21-10)로 제압하며 시즌 11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왕즈이는 안세영과 올해 8번째 대결에서도 패하며 8전 전패를 기록, 안세영에 유난히 약한 ‘공안증’을 떨쳐내지 못했다. 올해 마지막 대회를 금메달로 장식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OST ‘골든’을 등장곡으로 선택한 안세영은 담담한 표정으로 코트 위에 섰다. 1게임 초반은 특유의 ‘질식 수비’로 상대의 실책을 유도했다. 14-10으로 앞서가던 안세영은 왕즈이의 반응 패턴 분석을 마친 듯 빠르고 강한 공격으로 전략을 바꿨고, 27분 만에 첫 게임을 가져왔다. 2게임은 반격에 나선 왕즈이의 공격이 주효하면서 내줬지만, 마지막 3게임에서 안세영의 투혼이 빛났다. 20-8로 여유 있게 챔피언십 포인트에 선착한 안세영은 2실점 뒤 추가 득점하며 포효했다. 안세영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2019년 모모타 켄토(일본)가 남자 단식에서 작성한 한 시즌 최다 11회 우승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시즌 상금 24만 달러를 추가한 안세영은 100만 7175 달러(약 14억 9160만원)를 기록하며 남녀 통합 상금왕에 올랐다. 아울러 단식 선수 역대 최고 승률인 94.8%를 달성했다. 안세영은 우승 직후 현장 인터뷰에서 “정말 (우승) 11번을 채울 수 있을까에 대해 의심도 많이 했는데 그래도 의심보다 믿음이 더 강했던 것 같다”며 “정말 힘든 경기였고, 마지막에는 다리가 땅에 닿을 때마다 아팠는데 끝까지 버텼다. 좋은 결과로 마무리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하다”고 했다. 서승재와 김원호 조도 남자 복식 결승에서 중국의 량웨이컹-왕창 조를 2-0(21-18 21-14)으로 격파하며 시즌 11번째 정상에 올랐다. 김원호와 11번의 우승을 합작한 서승재는 진용(22·요넥스)과 조를 이뤄 출전했던 2월 태국 마스터스(슈퍼300) 우승까지 포함해 시즌 최다 12승 기록을 새로 썼다. 2017~2018년 2년간 호흡을 맞춘 뒤 약 6년 만인 지난해 말 재결합한 둘은 올해 투어 최정상을 거침없이 휩쓸며 1990년대 박주봉-김문수, 2000년대 김동문-하태권, 2010년대 이용대-유연성을 잇는 남자 복식 황금계보로 자리매김했다. 여자 복식 결승에서는 이소희(31)-백하나(25·이상 인천공항공사)가 일본의 후쿠시마 유키-마쓰모토 마유 조를 2-0(21-17 21-11)으로 꺾고 우승했다. 2024년 파이널스에서 우승한 둘은 이번 우승으로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이소희는 신승찬(인천공항공사)과 한 조로 출전했던 2020년까지 포함하면 3 번째 파이널스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 ‘통 큰 복지’ 하나 더 늘린 정선

    ‘통 큰 복지’ 하나 더 늘린 정선

    강원 정선군이 인구절벽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보편적 복지 서비스를 확대한다. 내년부터 결혼하는 주민에게 500만원을 주는 ‘통 큰 지원’을 펼치기로 했다. 정선군은 신혼부부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3년에 걸쳐 500만원을 지원하는 결혼장려금 제도를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혼인신고 직후 200만원, 1년 뒤 200만원, 2년 뒤 100만원을 전달한다. 지원 대상은 혼인신고를 마친 뒤 6개월이 지나지 않은 신혼부부다. 부부 모두 45세 이하이고, 부부 중 1명 이상이 혼인신고 1년 전부터 정선군에 주민등록을 두며 실거주해야 하는 조건도 충족해야 한다. 초혼, 재혼 구분 없이 모두 지원받을 수 있다. 단 과거 결혼장려금을 받은 재혼부부나 동일인과 이혼 후 재혼한 부부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결혼장려금은 지역화폐인 와와페이로 지급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일조한다. 김덕기 정선군 가족행복과장은 “결혼을 준비하는 주민들이 경제적 부담 때문에 미래를 미루지 않도록 실효성 있는 지원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앞선 지난 7월 정선군은 무상버스를 도입했다. 나이, 거주지 상관없이 누구나 승하차 횟수 제한 없이 무료로 시내버스를 탈 수 있다. 정선군은 5년 전인 2020년 7월 버스 완전공영제로 전환하며 교통복지를 확대해왔다. 정선군의 ‘무상복지 시리즈’는 2010년 시작됐다. 그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한 무상급식을 시행했고, 2012년에는 무상우유, 2018년에는 무상교복을 도입했다. 정선군은 정부의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내년부터 2년간 모든 주민에게 1인당 월 15만원씩 총 360만원을 준다. 정선군은 국비, 도비 외 부담해야 할 사업비는 강원랜드 주식 배당금과 자체 재원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정선군은 2021년부터 연구용역을 실시하고, 민생지원금을 지급하는 등 꾸준히 기본소득 사업을 준비해왔다.
  • 순천시인재육성장학회, 2025년 장학증서 전달식···6억 9500만원 지급

    순천시인재육성장학회, 2025년 장학증서 전달식···6억 9500만원 지급

    재단법인 순천시인재육성장학회가 2025년 장학증서 전달식을 열고, 성적우수자 693명에게 6억 95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지난 18일 문화건강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행사에는 장학생과 가족, 후원자, 장학회 임원 등 300여명이 참석해 장학생들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하고 감사의 뜻을 함께 나눴다. 장학금은 분야별로 ▲성적우수 144명(2억 2272만원) ▲특기 37명(4670만원) ▲다자녀 180명(1억 9388만원) ▲청향 1명(400만원) ▲희망드림 112명(1억 960만원) ▲국제교류 16명(1600만원) ▲K-콘텐츠순천 17명(2500만원) ▲플러스알파 186명(7710만원) 등 8개 분야다. 4남매로 다자녀 장학금 200만원을 받은 이초아(광주교육대 3년) 양은 “자녀가 많다는 이유만으로도 부모님께 늘 부담을 줬는데 짐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릴 수 있다는 생각에 너무 감사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등록금과 학습 자료 마련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이 장학금은 단순한 금전적 지원을 넘어, 저와 같은 청년들에게 ‘지역이 함께 응원하고 있다’는 따뜻한 메시지로 다가와 의미가 크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이날 장학회 3~4분기 후원금 기부식도 열려 눈길을 끌었다. 순천시인재육성장학회 송경식 후원회장 1000만원, 의료법인 진의료재단 순천평화병원 박정성 이사장 1000만원, ㈜원영 이동원 대표 500만원, 신화정 이여린 대표 300만원, (사)순천정원문화산업발전협의회 신춘호 회장 200만원, 인터넷신문 뉴스깜 이기장 대표 100만원 등의 전달식도 열렸다. 노관규 순천시인재육성장학회 이사장은 “따뜻한 마음으로 후원해 주신 후원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장학회가 학생들의 도전을 함께하는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노 시장은 “학생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하며 각자의 꿈을 키워가길 바란다”고 응원을 보냈다. 현재 (재)순천시인재육성장학회의 장학금 적립 누계액은 214억원이다. 장학회는 2001년 설립 이후 지금까지 총 4636명에게 장학금 42억원을 지원해 왔다.
  • 도봉구, 11월 ‘따뜻한 겨울나기’ 참여율…전년 대비 5건↑

    도봉구, 11월 ‘따뜻한 겨울나기’ 참여율…전년 대비 5건↑

    서울 도봉구는 지난달 기준 ‘2026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에 참가한 기부자가 지난해 동기 대비 5건 늘었다고 18일 밝혔다. 전체 14건의 기부 중 새로 참여한 경우는 총 6건이다. 이온(성금 160만원), 제일공조(성금 200만원), 길품(메모리토퍼 5개), 도봉소방서의용대 도봉지역대(성금 50만원), 서울시 마을버스운송조합(김치 5㎏ 30박스) 등이 기부에 동참했다. 도봉구 주민 김규복씨도 1000만원 상당의 침대 패드 403장을 기부했다. 도봉구는 통장, 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등을 따뜻한 겨울나기 홍보대사로 선정하고, 민간복지거점기관 등과 협업해 모금을 독려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번 모금은 내년 2월 14일까지 진행한다. 목표액은 19억 6000만원이다. 기부받은 성금과 성품은 독거노인, 장애인, 한부모 가정 등 복지 취약계층을 위해 사용된다. 성금은 난방비, 생활비, 긴급 의료·주거비 지원 등으로 활용된다. 성품은 난방용품, 의류, 식료품 등으로 지원한다. 오언석 구청장은 “지역의 크고 작은 나눔이 이어지고 있다”며 “어려운 이웃을 위해 더 많은 곳에서 나눔에 참여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18분 자화자찬’ 트럼프 “바이든이 망친 나라 내가 바로잡았다”

    ‘18분 자화자찬’ 트럼프 “바이든이 망친 나라 내가 바로잡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18분에 달하는 ‘자화자찬’ 연설을 쏟아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조 달러 규모의 투자 유치, 중동 평화, 감세 정책 등을 끌어냈다고 주장하며 조 바이든 전 대통령 행정부를 맹비난했다. CNN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오후 9시(미 동부시간)쯤 시작해 20분 가까이 생중계한 대국민 연설을 통해 “지난 11개월 동안 미국 역사상 어느 정부보다 더 많은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내년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인플레이션 등으로 여론이 악화하자 전임 행정부를 겨냥하며 여론 결집을 노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바이든이 엉망진창으로 만든 나라를 물려받아 바로잡고 있다”면서 “파탄 직전에 놓였던 경제를 되살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전임 행정부가 초래한 인플레이션을 자신이 안정시켰다는 주장을 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정부와 의회 동맹 세력이 수조 달러에 달하는 국고를 약탈해 물가를 전례 없는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며 “나는 그 높은 물가를 빠르게 낮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취임했을 때 인플레이션은 48년 만에 최악이었는데, 바로 그때부터 ‘감당 가능한 생활비(affordability)’라는 단어가 처음 등장하기 시작했다”면서 “바이든 정부에서 실질임금이 3000달러 하락했는데, 트럼프 정부에서는 임금이 물가보다 빠르게 오르고 있다”라고 자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자신이 투자 유치와 감세를 통해 일자리 창출과 임금 인상 등을 끌어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 사상 최대 규모인 18조 달러(2660조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면서 “이 성과의 상당 부분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단어인 ‘관세’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감세 정책으로 “내년부터 각 가구가 연간 1만 2000달러를 절감하게 된다”면서 “1년 전 거의 죽은 것과 다름없었던 우리나라가 지금은 세계에서 가장 잘나가는 나라가 됐다”라고 치켜세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10개월 만에 8개의 전쟁을 종식했다는 주장을 재차 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핵 위협을 끊고 가자 전쟁을 끝내면서 3000년 만에 처음으로 중동에 평화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또 불법 이민자에 대한 강경 정책을 언급하며 “우리는 세계 어느 곳에서도 최악의 국경을 물려받았고 곧바로 역사상 가장 강력한 국경으로 변모했다”고 말했다. 그 밖에 마약과의 전쟁, 의약품 가격 인하, 대규모 공장 건설 등도 자신의 성과로 꼽았다. 특히 경제 회복을 단언한 트럼프 대통령은 “내년 봄은 관세 효과와 감세 법안에 힘입어 사상 최대 규모의 환급 시즌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 일환으로 군 장병 145만명에게 ‘전사 배당금’이라는 이름의 특별 지급금을 예고했다. 1인당 1776달러(260만원)로 크리스마스 이전에 지급이 완료될 것이라고 트럼프 대통령은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년 5월 취임할 차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비둘기파’가 될 것임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차기 연준 의장에 대해 “대폭적인 금리 인하를 믿는 사람”이라고 언급하며 “곧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둘기파’ 연준 의장의 취임과 맞물려 내년 초부터 주택담보대출(모기지) 상환 부담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연설에 대해 “전임 바이든 행정부를 비판하고 민주당의 정책을 공격하는 데에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했다”면서 “대국민 연설이 군중 연설이나 집무실에서 언론과 만나 하는 대화와 매우 유사했다”라고 평가했다. 인플레이션과 이에 따른 생활비 부담 등 미국이 당면한 문제를 전임 행정부의 탓으로 전가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분수령이 될 중간선거를 앞두고 악화하는 여론을 반전시키기 위한 복안으로 풀이된다. PBS와 NPR, 여론조사기관 마리스트가 지난 8~11일 성인 144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3.2%포인트)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경제 운영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36%에 그쳤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 1·2기 전체를 통틀어 최저치다.
  • 노숙 생활 접고 다시 세상 속으로… “식당 창업 꿈 드디어 이뤄졌네요”

    노숙 생활 접고 다시 세상 속으로… “식당 창업 꿈 드디어 이뤄졌네요”

    8년 전 사업에 실패한 이후 모든 것이 무너져 내리는 것 같았다. 안 된다는 걸 알면서도 한강 다리를 찾아갔다. 마지막이 될 수도 있었던 순간, 순찰하던 경찰을 만났다. 지난한 설득 끝에 함께 찾아간 곳은 서울역에 있는 시립 다시서기종합지원센터였다. 김모(가명)씨는 16일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그 후로도 한동안 상황을 받아들이지 못했다. 노숙과 쪽방촌 생활을 벗어나려고 했지만, 몇번이나 되돌아오기를 반복했다. ‘왜 도돌이표일까’를 고민하던 때 인문학을 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1년 과정의 ‘희망의 인문학’ 수업을 2년 연속 들으면서 머릿속 엉킨 실타래들이 조금씩 풀렸다. 그는 “자만심과 주변을 살피지 못한 행동들이 방황의 원인이었다”며 “인문학을 접하면서 나 자신을 조금은 아낄 수 있게 됐고, 공공일자리 사업을 통해 잊고 있었던 ‘노동의 즐거움’도 깨달았다. 비슷한 경험을 공유했던 분들과 개업까지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서울시가 노숙인과 취약계층 대상으로 진행하는 ‘희망의 인문학’ 수료자 5명이 운영하는 집밥 음식점 ‘정담’이 이날 서울역 인근 동자동에 문을 열었다. 점장을 맡은 김씨는 “수업을 마치며 ‘언젠가 창업하고 싶다’고 했던 꿈이 드디어 이뤄졌다”고 했다. 노숙인과 취약계층의 자존감 회복을 돕기 위한 ‘희망의 인문학’ 과정은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운영되다 2022년 재개됐다. 해마다 600~800여명이 수강한다. 소외계층 대상으로 정규대학 수준의 인문학 과정인 ‘클레멘트 코스’를 운영했던 미국의 작가 얼 쇼리스(1934~ 2012)의 책 ‘희망의 인문학’에서 따왔다. ‘정담’은 인문학 과정 수료생 대상의 서울시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탄생한 ‘동행스토어’ 1호다. 창업 준비를 위해 서계동 청파언덕집에서 조리 교육을 받았고, 서울신용보증재단의 창업아카데미를 거쳤다. 이혼 후 두 자녀를 데리고 노숙 생활을 하다가 ‘희망의 인문학’ 과정에 참여했던 또 다른 50대도 ‘정담’의 식구가 됐다. 뇌전증을 앓고 장애등급을 받은 데다 우울증 약까지 먹었던 그는 인문학을 접하면서 삶의 의지를 되찾고 중고교 과정도 마쳤다. 개업식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가게 보증금 일부를 지원한 신한은행 관계자, ‘희망의 인문학’ 교수진, 수료생 등이 따뜻한 집밥 한 끼를 대접받았다. ‘정담’에서 나온 수익은 임대료와 다른 동행스토어를 위한 적립금으로 쓰인다. 직원들은 월 160만원가량 급여를 받는다.
  • 노숙 생활 접고 다시 세상 속으로…동행스토어 ‘정담’

    노숙 생활 접고 다시 세상 속으로…동행스토어 ‘정담’

    8년 전 사업에 실패한 이후 모든 것이 무너져 내리는 것 같았다. 안 된다는 걸 알면서도 한강 다리를 찾아갔다. 마지막이 될 수도 있었던 순간, 순찰하던 경찰을 만났다. 지난한 설득 끝에 함께 찾아간 곳은 서울역에 있는 시립 다시서기종합지원센터였다. 김모(가명)씨는 16일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그 후로도 한동안 상황을 받아들이지 못했다. 노숙과 쪽방촌 생활을 벗어나려고 했지만, 몇번이나 되돌아오기를 반복했다. ‘왜 도돌이표일까’를 고민하던 때 인문학을 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1년 과정의 ‘희망의 인문학’ 수업을 2년 연속 들으면서 머릿속 엉킨 실타래들이 조금씩 풀렸다. 그는 “자만심과 주변을 살피지 못한 행동들이 방황의 원인이었다”며 “인문학을 접하면서 나 자신을 조금은 아낄 수 있게 됐고, 공공일자리 사업을 통해 잊고 있었던 ‘노동의 즐거움’도 깨달았다. 비슷한 경험을 공유했던 분들과 개업까지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서울시가 노숙인과 취약계층 대상으로 진행하는 ‘희망의 인문학’ 수료자 5명이 운영하는 집밥 음식점 ‘정담’이 이날 서울역 인근 동자동에 문을 열었다. 점장을 맡은 김씨는 “수업을 마치며 ‘언젠가 창업하고 싶다’고 했던 꿈이 드디어 이뤄졌다”고 했다. 노숙인과 취약계층의 자존감 회복을 돕기 위한 ‘희망의 인문학’ 과정은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운영되다 2022년 재개됐다. 해마다 600~800여명이 수강한다. 소외계층 대상으로 정규대학 수준의 인문학 과정인 ‘클레멘트 코스’를 운영했던 미국의 작가 얼 쇼리스(1934~2012)의 책 ‘희망의 인문학’에서 따왔다. ‘정담’은 인문학 과정 수료생 대상의 서울시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탄생한 ‘동행스토어’ 1호다. 창업 준비를 위해 서계동 청파언덕집에서 조리 교육을 받았고, 서울신용보증재단의 창업아카데미를 거쳤다. 이혼 후 두 자녀를 데리고 노숙 생활을 하다가 ‘희망의 인문학’ 과정에 참여했던 또 다른 50대도 ‘정담’의 식구가 됐다. 뇌전증을 앓고 장애등급을 받은 데다 우울증 약까지 먹었던 그는 인문학을 접하면서 삶의 의지를 되찾고 중고교 과정도 마쳤다. 개업식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가게 보증금 일부를 지원한 신한은행 관계자, ‘희망의 인문학’ 교수진, 수료생 등이 따뜻한 집밥 한 끼를 대접받았다. ‘정담’에서 나온 수익은 임대료와 다른 동행스토어를 위한 적립금으로 쓰인다. 직원들은 월 160만원가량 급여를 받는다. 식당 위치는 서울역 오피스타운 수요뿐만 아니라 인근 쪽방촌 주민들이 바우처를 쓸 수 있도록 동자동으로 했다. “점심메뉴는 이베리코 돼지고기로 만든 제육볶음이 자신 있고, 저녁메뉴 ‘토닥토닭’은 술 한잔 걸치기 좋습니다. 편견 없이 오셔서 집밥처럼 즐기시면 좋겠습니다.”
  • “아이 책가방 살 수 있겠다”...‘양육비 선지급제’ 3868가구에 54억 지급

    “아이 책가방 살 수 있겠다”...‘양육비 선지급제’ 3868가구에 54억 지급

    돌이 갓 지난 막내를 포함해 세 자녀의 양육권을 갖고 이혼한 40대 여성 A씨는 지난 2년간 양육비를 단 두 차례밖에 받지 못했다. 아이 한 명당 70만원씩, 모두 210만원을 지급하겠다고 했던 전 배우자는 연락을 피하기 일쑤였고 문자에도 답하지 않았다. A씨는 양육비를 기다리는 대신 생계를 위해 곧바로 일터로 나섰다. 두 살배기 아이를 다른 자녀에게 맡기고 밤 10시까지 식당과 설거지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던 A씨는 양육비 선지급제 덕분에 매달 아이 한 명당 20만원씩, 총 60만원을 받게 됐다. A씨는 인터뷰에서 “첫째가 중학교에 들어가는데, 갖고 싶다던 가방을 사줄 수 있어 기뻤다”며 “아이들 학원도 보내주고 싶지만 아직은 역부족”이라며 눈물을 흘렸다. 성평등가족부는 양육비 선지급제 시행 5개월 동안 3868가구가 총 54억5000만원의 선지급금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양육비 선지급제는 양육비를 받지 못하는 한부모가족에게 국가가 먼저 양육비를 지급하고, 이후 비양육자로부터 이를 회수하는 제도로 지난 7월 처음 시행됐다. 이번 제도 시행으로 한부모 1인당 평균 약 140만원의 양육비가 지원된 셈이다. 선지급이 결정된 가구 가운데 양육비 채권자가 어머니인 경우는 3392명(87.7%)으로, 아버지(471명·12.2%)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양육비 미이행 문제가 여전히 여성 한부모에게 집중돼 있음을 보여준다. 선지급 이후 양육비 채무자 80가구는 100만원 이상 양육비를 이행했으며, 이 가운데 9가구는 1000만원 이상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평등가족부는 내년 1월부터 선지급금 회수를 위한 절차에 착수할 계획이다. 원민경 성평등가족부 장관은 “선지급제의 내실화를 위한 보완과 함께 양육비 채무 불이행자에 대한 제재 조치의 실효성을 더욱 강화해, 한부모가족이 안심하고 자녀를 키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 남창진 서울시의원, 서울시 346개 전통시장 자율소방대 조끼 예산 의결

    남창진 서울시의원, 서울시 346개 전통시장 자율소방대 조끼 예산 의결

    서울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와 도시안전건설위원회에서 의정 활동 중인 남창진 의원(국민의힘, 송파2)은 16일 약 51조원의 서울시 예산심사 본회의 의결을 마치고 서울시 전통시장 자율소방대 조끼 예산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남 의원은 11월 소방재난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 184개 전통시장 자율소방대가 조끼조차 지급받지 못하고 있는 것을 감사 자료를 통해 확인하고 지적했다. 이후 12월 소방재난본부 예산 예비심사에서 기 편성한 1460만원에 5400만원을 추가해 전체 전통시장 자율소방대에 조끼를 지급할 수 있도록 수정안을 제시했다. 소방재난본부가 남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전통시장 자율소방대가 안전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이 필요한 물품은 조끼, 모자, 안전장갑, 방독마스크이며 2025년 2000만원의 예산을 편성하여 일부 시장에 조끼를 지원했고 2026년은 나머지 시장에 6840만원의 예산으로 조끼를 지원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소방재난본부는 2027년부터는 2029년까지 매년 약 52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모자와 안전장갑, 방독마스크를 346개 전통시장 자율소방대에 지원할 계획이다. 남 의원은 “전통시장의 경우 화재가 발생하면 상인들의 삶의 터전이 심각하게 피해를 받고 시장을 이용하는 시민들도 복구가 될 때까지 큰 불편이 발생하기 때문에 초등 대응이 중요한데 자율소방대에게 조끼조차 지급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안타까웠다”라고 하며 자율소방대가 전통시장을 안전하게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 경남 ‘모다드림 청년통장’ 첫 만기…청년 301명 적립해 최대 985만원 수령

    경남 ‘모다드림 청년통장’ 첫 만기…청년 301명 적립해 최대 985만원 수령

    경남도와 경남투자경제진흥원은 ‘모다드림 청년통장’ 2023년 가입자 중 만기 요건을 충족한 301명에게 2년 만기 적립금을 지급했다고 16일 밝혔다. 총지급 규모는 28억 8000만원에 달한다. ‘모다드림 청년통장’은 청년과 지자체가 매월 일정 금액을 2년간 공동 적립하고 만기 때 청년이 목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자산 형성 사업이다. 사업은 청년의 경제적 자립 기반을 강화하고 지역 내 장기근속과 정착을 유도하고자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만기 지원금을 받게 되는 청년은 2023년 가입자다. 이들은 2년간 매월 20만원씩 총 480만원을 저축했다. 또 경남도와 시군이 매월 각 10만원씩 같은 금액을 적립·지원한 덕에 이들은 총 960만원과 본인 적립액에 대한 이자를 함께 받게 됐다. 도는 만기 적립금이 주거비 마련, 결혼 자금, 취·창업 준비 자금, 학자금 대출 상환 등 생활 안정과 미래 준비를 위한 용도로 활용되리라 본다. ‘모다드림 청년통장’은 현재까지 총 1942명이 선정됐다. 연도별로는 2023년 442명, 2024년 500명, 2025년 1000명이다. 도는 내년에도 1000명을 신규로 모집할 계획이다. 경남에 살면서 18세 이상 39세 이하, 가구 기준중위소득 130% 이하 청년이 모다드림 청년통장 가입 신청을 할 수 있다. 그동안 정규직 노동자에 한정됐던 참여 대상을 비정규직과 창업 청년으로 확대하는 등 사업 개선 작업도 잇고 있다. 한미영 경남도 청년정책과장은 “모다드림 청년통장은 청년이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일하며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 대표적인 자산형성 정책”이라며 “청년이 경남에 정착해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현장 체감도가 높은 청년 지원 정책을 확대·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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