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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상품] 이마트 트레이더스 이용 금액 5% 할인

    [금융상품] 이마트 트레이더스 이용 금액 5% 할인

    삼성카드가 이마트 트레이더스와 단독 제휴를 하고 선보인 ‘트레이더스신세계 삼성카드’는 결제일 할인 중심의 실용적인 혜택에 집중한 특화 카드로, 트레이더스 이용금액의 최대 5%를 할인해준다. 전월 이용실적이 100만원 이상이면 당월 트레이더스 이용 금액의 5%를 할인해주고 전월 이용실적 40만~100만원 미만 시 트레이더스 3% 할인, 전월 이용실적 40만원 미만일 경우 트레이더스 1%를 할인해준다. 전월 이용 금액대 별 각각 할인 한도는 월 5만·3만·1만원으로 조건 충족 시 연 최대 60만원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당내에서도 비판…한국당 ‘공관병 갑질’ 박찬주 영입 보류

    당내에서도 비판…한국당 ‘공관병 갑질’ 박찬주 영입 보류

    자유한국당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1차 외부 인재 영입 명단에 공관병에 대한 갑질 논란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박찬주 전 육군 대장을 포함한 일에 대해 당 안에서도 비판이 제기되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박찬주 전 대장의 영입을 보류했다. 박맹우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은 “내일(31일) 인재 영입식에(영입식에서 발표되는 영입 명단에) 박찬주 전 대장을 제외하기로 했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30일 전했다. 앞서 조경태·정미경·김순례·김광림·신보라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 본관 당 대표실에서 박맹우 사무총장과 만나 박찬주 전 대장을 황교안 대표의 ‘1호 인재’로 영입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뜻을 전했다. 조경태 최고위원은 “(인재를 영입할 때) 20~30대 젊은 청년의 공감까지 우리가 고려해야 하지 않느냐”면서 “(외부 인재) 영입은 좀 더 신중해야 하고, 당이 좋은 인재를 영입하려는 목적과 이유가 분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찬주 전 대장은 2013~2017년 공관병에게 전자발찌를 채우고 텃밭 관리를 시키는 등 가혹한 지시를 일삼은 혐의를 받았다. 그러나 박찬주 전 대장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가혹행위 혐의에 대해 검찰은 지난 4월 불기소 처분을 했다. 다만 청탁금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돼 2심에서 벌금 400만원을 선고받았다. 2심은 박찬주 전 대장의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에 대해 원심과 마찬가지로 벌금 400만원을 선고했지만 뇌물수수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한 원심을 취소하고 무죄 판결을 했다. 박찬주 전 대장은 2014년 무렵 고철업자로부터 군 관련 사업 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항공료와 호텔비, 식사비 등 760만원 상당의 향응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제2작전사령관 재직 당시 인사 이동과 관련한 청탁을 들어준 혐의도 받고 있다.황교안 대표는 박찬주 전 대장을 문재인 정부의 ‘적폐수사 피해자’로 보고 ‘1호 인재’로 영입하려 했다. 황교안 대표는 장외투쟁을 이어가던 지난 5월 박찬주 전 대장을 대전의 한 호텔에서 직접 만났고 이 자리에서 “힘을 보태달라”며 입당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황교안 대표는 이날 오전 당 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연석회의가 끝난 후 취재진을 만나 “인재로 영입한 분들 일부를 내일(31일) 발표할 계획”이라면서 “개개인에 대한 평가는 국민들이 하실 것”이라고 말했었다. 그러나 최고위원들까지 박찬주 전 대장의 영입이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표하면서 황교안 대표가 박찬주 전 대장의 영입을 보류하는 것으로 한 발 물러선 모양새다. 다만 황교안 대표가 박찬주 전 대장을 영입 대상에서 완전 철회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박맹우 사무총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박찬주 전 대장의 영입 보류 결정에 대해 “제대로 평가될 때까지 시간을 갖자는 것”이라면서 “박찬주 전 대장은 다음에 모실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소똑소톡-소액재판의 소소한 이야기] 벌금·위자료 150만원으로 번진 택시비 ‘6000원 소송’

    [소똑소톡-소액재판의 소소한 이야기] 벌금·위자료 150만원으로 번진 택시비 ‘6000원 소송’

    2016년 8월 20일 새벽 서울 강서구에서 A(65)씨가 운전하는 택시에 탄 B(56)씨. 목적지에 도착한 뒤 요금이 6000원 나왔다고 하자 B씨는 “너무 많이 나왔다”고 화를 내며 돈을 주지 않았고 A씨와 다툼이 벌어졌습니다. B씨는 A씨의 가슴 부위를 한 차례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고 항소와 상고를 거듭한 끝에 대법원에서 벌금 100만원의 유죄 판결이 지난해 확정되기도 했습니다. ●“너무 많이 나와” 다툰 승객·기사 맞소송 그런데 B씨는 택시기사 A씨와 폭행 사건을 조사한 경찰 2명을 상대로 2017년 7월 손해배상 소송을 냈습니다. 요금으로 6000원이 아닌 5000원을 건넸는데 A씨가 돈을 자신의 얼굴에 던지거나 멱살을 잡았고 왼쪽 정강이에 상처를 입히는 등 폭행했으며 6000원의 요금이 찍힌 택시비 영수증을 ‘허위 증거’로 경찰에 냈다는 이유였습니다. 또 두 명의 경찰에 대해서는 왼쪽 정강이 부위의 상처를 사진으로 찍고도 이를 형사재판에 증거로 내지 않는 등 A씨의 편을 들었다는 것이었습니다. B씨는 위자료, 치료비 등을 포함해 세 사람이 공동으로 1000만원을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자 A씨도 지난해 맞소송을 냈습니다. B씨가 요금을 주지 않고 폭행했으며 “택시요금 미터기를 조작했다”고 자신을 허위로 신고해 이에 대응하느라 택시운전을 사흘간 못했다며 요금 6000원과 위자료 200만원, 일하지 못한 손해 60만원 등 총 260만 6000원을 받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요금 미납·폭행… 승객, 벌금 100만원” 법원에서는 1·2심 모두 A씨의 주장이 받아들여졌는데요. 1심은 B씨가 A씨에게 위자료 50만원과 택시요금 6000원을 지급하라고 했고, 2심도 같은 판단을 하며 B씨의 항소를 기각했습니다. 2심 재판부인 서울남부지법 민사항소3부(부장 부상준)는 “B씨가 요금 6000원을 주지 않은 것과 A씨를 폭행한 것은 사실로 드러난 반면 제출된 증거만으로는 원고 주장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판결은 지난달 확정됐습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여기는 중국] 암살도 ‘하청’이 되나요?…의뢰 떠넘긴 청부살인업자 5명 실형

    청부살인업자 5명이 의뢰받은 살인을 여러 단계의 ‘하청계약’으로 넘기다가 결국 꼬리를 잡혔다. 신징바오 등 현지 언론의 23일 보도에 따르면 6년 전인 2013년, 현지에서 사업체를 운영하는 탄 씨는 경쟁업체 대표인 웨이 씨를 살해해 달라며 청부살인업자 A씨를 찾아갔다. 탄 씨는 청부살인을 대가로 A씨에게 200만 위안(한화 약 3억 3150만원)을 건넸다. 그러나 A씨는 이 일을 직접 맡지 않고, 또 다른 청부살인업자 B씨에게 ‘하청’을 줬다. 이 과정에서 A씨는 B씨에게 수임료의 절반인 100만 위안을 건넸다. 이후 청부살인을 하청받은 B씨가 또 다른 청부살인업자 C씨에게 이 일을 넘겼고, 공교롭게도 C씨 역시 청부살인업자 D씨에게, D씨는 또 다른 청부살인업자 E씨에게 일을 떠넘겼다. 이 일은 마지막으로 청부살인 의뢰를 받은 E씨가 경찰에 꼬리가 밝히면서 수면 위로 전말이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마지막 청부살인업자인 E씨가 받은 대가는 당초 살인 의뢰를 한 탄 씨가 건넨 200만 위안의 20분의 1인 10만 위안(한화 약 1660만원)에 불과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마지막 의뢰를 받은 청부살인업자 E씨는 자신에게 떨어진 10만 위안이 너무 적다며 불만을 품고, 암살 타깃을 찾아가 협상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암살 타깃의 손을 묶은 사진을 찍어 마치 임무를 완성한 것처럼 꾸민 뒤 뒷돈을 받으려 한 것. 하지만 2016년 암살될 위험에 처해 있던 웨이 씨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결국 일당이 모두 검거됐다. 1심에서는 증거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살인을 청부한 탄 씨와 청부살인을 하청으로 떠넘긴 5명에게 무죄를 선고했지만, 검찰이 항소해 3년간 긴 재판 싸움이 이어졌다. 결국 난닝중급인민법원은 최근 열린 최종 재판에서 살인을 의뢰한 탄 씨에게 징역 5년형을, 나머지 청부살인업자 5명에게 징역 3년 6개월~2년 7개월 형을 선고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영국에서 온 젠틀맨카… ‘뉴 미니 클럽맨’ 국내 출시

    영국에서 온 젠틀맨카… ‘뉴 미니 클럽맨’ 국내 출시

    ‘미니 클럽맨’ 4년 만의 부분변경 모델가솔린 3종, 디젤 3종… 6종 국내 출시일부 모델 ‘애플 카플레이’ 기능 적용 가격은 트림별로 3640만~4980만원 프리미엄 소형차 브랜드 미니(MINI)가 ‘뉴 미니 클럽맨’(THE NEW MINI CLUBMAN)을 공식 출시했다. 2015년 출시된 3세대 클럽맨의 부분변경 모델이다. BMW그룹코리아는 21일 서울 마포구 합정동의 한 카페에서 출시 행사를 열고 뉴 미니 클럽맨을 선보였다. BMW그룹코리아 관계자는 “기존 클럽맨 모델의 디자인 철학을 그대로 계승하면서도 현대적인 해석을 가미해 새로 태어났다”면서 “기존 모델이 절제미와 원숙미가 더해진 젠틀맨을 연상케 했다면, 이번 모델은 캐주얼하고 자유분방하며 독창적인 젠틀맨을 떠올리게 한다”고 말했다. 뉴 미니 클럽맨의 전면부 그릴은 더욱 확장됐다. 사이드 미러캡은 한층 날렵해진 디자인이 적용돼 공기역학이 개선됐다. 후미등은 최신 유니언잭 디자인으로 차별화했다. 과감하고 강렬한 ‘인디언 서머 레드’ 색상도 새로 적용됐다. 쿠퍼 하이트림 모델 이상에는 ‘애플 카플레이’가 기본으로 제공된다. 뉴 미니 클럽맨은 소형급 중에서 가장 큰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적재 공간의 용량은 360ℓ다. 분리식 뒷좌석 등받이를 접으면 최대 1250ℓ까지 확장된다.국내에는 가솔린 모델 3종과 디젤 모델 3종 등 6종이 출시된다. ‘쿠퍼’와 ‘쿠퍼 하이트림’ 등 가솔린 3기통 엔진 모델의 최고출력은 136마력, 최대토크는 22.4㎏·m다. 가솔린 4기통 엔진 모델인 ‘쿠퍼 S’의 최고출력은 192마력, 최대토크는 28.6㎏·m다. 디젤 모델은 모두 4기통 엔진을 장착했다. ‘쿠퍼 D’, ‘쿠퍼 D 하이트림’의 최고출력은 150마력, 최대토크는 35.7㎏·m이며, ‘쿠퍼 SD’의 최고출력은 190마력, 최대토크는 40.8㎏·m다. 고성능 모델인 ‘뉴 미니 JCW 클럽맨’도 조만간 출시될 예정이다. 가솔린 모델의 판매 가격은 ‘쿠퍼’ 3640만원, ‘쿠퍼 하이트림’ 4190만원, ‘쿠퍼 S’ 4760만원이다. 디젤 모델은 ‘쿠퍼D’ 4000만원, ‘쿠퍼D 하이트림’ 4380만원, ‘쿠퍼 SD’ 4980만원이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유통단신] 롯데백화점 명품 패딩 단독상품 출시

    [유통단신] 롯데백화점 명품 패딩 단독상품 출시

    롯데백화점이 업계 최초로 명품 패딩 브랜드와 손잡고 단독 상품을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국내에서 인기가 많은 명품 패딩을 기존 가격보다 저렴하게 선보이기 위한 시도다. 롯데백화점은 프리미엄 패딩 브랜드인 ‘노비스’와 1년간의 협업 끝에 ‘임스’와 ‘팔로마’ 패딩을 단독 출시한다. 앞면은 짧고, 뒷면은 엉덩이까지 덮어 주는 형태로 10대들 사이에 인기가 많은 스타일이다. 노비스 패딩 평균가격(160만원)보다 가격을 낮춘 118만원에 출시한다. 캐나다 프리미엄 패딩 브랜드 ‘무스너클’과도 한정판 패딩을 출시한다. 무스너클 로고가 크게 새겨져 있고, 팔 부분 로고도 탈부착이 가능하다. 롯데백화점은 무스너클 여성용 양털 무스탕도 단독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혁 롯데백화점 명품 치프바이어는 “국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패딩 스타일을 고려해 한정판 패딩을 출시하게 됐다”며 “명품 패딩의 성장세에 맞춰 새롭고 다양한 브랜드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단독] 1년 10개월 동안 외부강연만 303회…1억 챙긴 개성공업지원재단 이사장

    [단독] 1년 10개월 동안 외부강연만 303회…1억 챙긴 개성공업지원재단 이사장

    이사장 승인 규정… ‘셀프결재’ 도마위 “개성공단 재개 위해 정보 전달” 해명통일부 산하 기관인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의 김진향 이사장이 2017년 12월부터 지난달까지 1년 10개월간 총 303회의 외부 강연을 통해 총 1억 1600만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자유한국당 김재경 의원이 통일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김 이사장의 1회당 평균 강연료는 38만원으로, 적게는 20만원부터 많게는 60만원까지 받았지만, 강연 횟수가 많아 강연료 총액이 컸다. 재단 이사장 연봉은 1억 4000만원 정도다. 김 이사장은 2018년에만 229회의 외부 강연을 했다. 강연이 가장 많은 시기는 10월로 37차례를 했고, 금요일인 10월 26일에는 광주시청, 김해시청, 부산양운고 등에서 하루 3회 강연을 하기도 했다. 재단 임직원은 외부 강연 시 이사장에게 신고를 해야 한다. 이 규정에 따르면 김 이사장은 ‘셀프 신고’를 한 셈이다. 통일부는 올해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의 남북협력기금 집행 실태를 감사했지만 김 이사장의 외부 강연 등은 감사 대상이 아니었다는 게 김 의원의 설명이다. 김 의원은 “남북 관계가 경색되면서 개성공단 투자 기업들의 경영난은 하루하루 가중되고 있다”며 “이 기업들의 경영 정상화를 지원해야 하는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이사장이 다수의 외부 강연을 통해 부수입만 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김 이사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닫혀 있는 개성공단을 열기 위해 제일 중요한 게 국민을 상대로 개성공단의 평화적, 경제적 가치를 알리고 이를 확산시키는 것”이라며 “때문에 정부, 국회, 학교들 상대로 제대로 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나선 것”이라고 해명했다.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은 정부가 북한 내 개성공업지구의 개발 및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한 재단으로, 100% 정부 예산으로 운영된다. 김 이사장은 노무현 정부 당시 청와대 행정관과 인사비서관을 지냈고, 2012년 열린우리당 국회의원 후보로 대구에 출마했지만 당선되지는 못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나야 나!… 두구두구두구~ ‘올해의 차’ 영예는 과연 누구

    나야 나!… 두구두구두구~ ‘올해의 차’ 영예는 과연 누구

    해마다 연말이면 ‘연예대상’, ‘연기대상’, ‘가요대상’ 시상식이 열린다. 한 해를 빛낸 방송인과 연기자, 가수를 뽑는 자리다. 올해 최고의 자동차를 뽑는 시상식도 있다. 자동차 관련 협회가 선정하는 ‘올해의 차’라는 영예다. 그해 새로 출시된 차만 후보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신인상인 동시에 대상이라는 점이 이색적이다. 연말이 아닌 다음해 연초에 최종 결과가 발표된다는 점도 연말 시상식과는 다른 점이다. 한국자동차기자협회(KAJA)는 지난 2일 ‘2020 올해의 차’를 선정하기 위한 전반기 시승평가를 진행했다. 올해 1~8월에 출시된 23개 브랜드 70개 모델 가운데 회원사 온라인 투표를 통해 추려진 16개 브랜드 28개 모델이 평가 대상이 됐다. 이 가운데 이미 ‘이달의 차’로 선정돼 최종 본선 진출이 유력한 모델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먼저 살펴본다.●볼보 ‘크로스컨트리(V60)’ 올해 ‘5월의 차’는 1월부터 4월까지 4개월치 신차가 후보군이 됐다. 현대차 ‘쏘나타’, 쌍용차 ‘코란도’, BMW ‘뉴 3시리즈’ 등 쟁쟁한 신차를 제치고 볼보의 ‘크로스컨트리(V60) T5’가 영광을 안았다. 올해의 차 선정위원들은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의 장점만 살린 교집합, 그 어려운 수학을 V60이 풀었다”, “가장 고급스러운 외관과 실내를 보유한 크로스오버 차량”이라며 높은 점수를 줬다. V60은 볼보의 최신 모듈형 플랫폼(SPA) 기반에 직렬 4기통 2.0ℓ 터보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했다. 이를 바탕으로 최고출력 254마력, 최대토크 35.7㎏·m의 힘을 발휘한다. 가격은 5280만~5890만원.●도요타 ‘라브4 하이브리드’ 도요타 ‘뉴 제너레이션 라브4(RAV4)’ 하이브리드 모델은 지난 5월 튼튼하고(Robust) 정교한(Accurate) 차량(Vehicle)이라는 이름에 딱 걸맞은 모습으로 등장하며 ‘6월의 차’ 타이틀을 차지했다. 준중형으로 분류됐지만, 중형급이라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넓은 실내공간을 갖췄다. 라브4의 ‘4’가 뜻하는 사륜구동 시스템은 비포장도로에서 뛰어난 돌파력을 보여 줬다. 국산 모델 중에는 아직 없는 ‘중형급 SUV 하이브리드 모델’이라는 점도 눈길을 끌었다. 라브4 하이브리드에 장착된 직렬 4기통 가솔린 엔진은 최고출력 178마력, 최대토크 22.5㎏·m의 힘을 발휘한다. 가격은 3930만~4580만원.●BMW ‘뉴 7시리즈’ 숫자 7의 행운일까, ‘7월의 차’의 영예는 ‘더(THE) 7’이라 불리는 BMW 최고급 세단 ‘뉴 7시리즈’에 돌아갔다. 뉴 7시리즈의 커진 전면 ‘키드니 그릴’은 웅장한 느낌을 준다. 성인 남성이 누울 수 있는 뒷좌석은 백미라 할 수 있다. 또 크지만 움직임은 민첩하다. 6.6ℓ 12기통 엔진이 장착된 ‘M760Li V12’ 모델의 최고출력은 무려 609마력에 달한다. 플래그십 세단의 정석이라 불리는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보다 더 빠르고 더 민첩하다는 평가도 선정위원 사이에서 나왔다. 가격은 1억 3700만~1억 6450만원.●기아차 ‘셀토스’ 소형 SUV 셀토스는 지난 7월 ‘생태계 파괴자’라는 별명을 안고 출시됐다. 동급뿐만 아니라 준중형 SUV의 판매량까지 흡수할 정도로 잘 만들어진 차라는 의미다. 셀토스의 외관은 일명 ‘맥가이버칼’로 알려진 ‘스위스 아미 나이프’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됐다고 한다. 영국 랜드로버의 준중형 SUV ‘레인지로버 이보크’를 연상시킨다는 평가도 있다. 이런 까닭에 셀토스가 ‘8월의 차’에 선정되는 것은 따 놓은 당상으로 여겨졌다. 셀토스가 ‘올해의 차’ 대상을 받을 것이란 전망까지 나온다. 최고출력 177마력, 최대토크 27.0㎏·m, 가격은 1929만~2636만원.●볼보 ‘더 뉴 S60’ ‘튼튼하지만 각 져서 못생긴 볼보’는 오래전 얘기다. 지금 볼보는 안전하고 성능 좋고 예쁘기까지 하다. ‘더 뉴 S60 T5’는 날렵하면서도 군더더기 없는 정갈한 모습으로 재탄생했다. 최고출력 254마력, 최대토크 35.7㎏·m의 4기통 2.0ℓ 터보 엔진이 보여 주는 가속력은 시원시원하다. 성능 면에서 BMW의 스포츠 세단 3시리즈의 330i와 비교해도 전혀 부족함이 없을 정도다. 특히 서스펜션이 부드럽게 세팅돼 승차감도 안정적이다. 중형 세단 최초로 ‘반대 차선 접근 차량 충돌 회피’ 기능까지 장착됐다. 가격은 4760만~5360만원.●하반기 기대작 “2020 올해의 차 진짜 주인공은 아직 태어나지도 않았다.” 9~12월 출시되는 하반기 후보작들은 막판 역전을 노린다. 벤츠의 준대형 프리미엄 SUV ‘더 뉴 GLE’는 지난 8일 한국자동차기자협회로부터 ‘10월의 차’로 선정되며 올해의 차 유력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 제네시스의 첫 SUV ‘GV80’, 현대차 ‘신형 그랜저’와 기아차 ‘신형 K5’는 출시 되지 않았는데도 올해의 차 대상 자리를 넘보고 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들끓는 벌레떼, 찜통·냉골 쪽방… ‘주거 지옥’ 젊어 고생 사절

    들끓는 벌레떼, 찜통·냉골 쪽방… ‘주거 지옥’ 젊어 고생 사절

    “제가 살던 하숙집은 가벽으로 공간을 쪼개 방을 나눠 놓은 곳이었어요. 에어컨은 복도에 딱 한 개라 여름에는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흘렀고, 겨울에는 실내에서 털옷을 껴입어도 이가 덜덜 떨렸어요.”서울에서 10년째 자취 중인 김모(28)씨에게 집은 ‘그냥 잠만 자는 곳’이다. 대학 입학 이후 기숙사, 원룸, 하숙집을 전전한 김씨는 “그동안 ‘집’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안락한 곳은 단 한 군데도 없었다”며 “비싼 방값에 비해 주거환경의 질은 턱없이 낮았다. 집이라는 단어는 답답함과 짜증을 유발한다”고 말했다. 김씨처럼 열악한 환경에 몰려 주거 불안을 호소하는 청년들이 거리로 나왔다. 성신여대 총학생회, 사회변혁노동자당 학생위원회 등 16개 학생회·학생단체는 지난 5일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대학생 주거권 보장을 위한 자취생 총궐기대회’를 열었다. 유엔이 정한 ‘세계 주거의 날’을 맞아 지·옥·고(지하·옥탑방·고시원)에서 살고 있는 청년의 주거권 보장을 촉구하기 위해서다. 유엔은 1986년 모든 시민에게는 안전한 곳에서 안락하게 생활할 권리가 있다는 점을 알리기 위해 매년 10월 첫째 주 월요일을 세계 주거의 날로 정했다.●서울 거주 청년 3명 중 1명은 ‘주거 빈곤’ 청년층 주거 빈곤은 심각하다. 국토교통부가 정한 최저 주거기준(1인 가구 최저 14㎡)에 미달하거나 주택 이외의 거처에 사는 가구 비율인 주거빈곤율은 청년층에서만 ‘역주행’ 중이다. 지난해 통계청이 발표한 이슈보고서 ‘지난 20년 우리가 사는 집에는 어떤 변화가 있었나’에 따르면 서울의 만 20~34세 1인 청년 가구 중 주거 빈곤 가구의 비율은 2005년 34.0%, 2010년 36.3%, 2015년 37.2%로 갈수록 늘어났다. 같은 기간 전국 빈곤 가구 비율이 20.3%, 15.6%, 12.0%로 꾸준히 감소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최은영 한국도시연구소장은 “서울 1인 청년 가구 빈곤 비율이 2000년 이후 계속 증가하는 것은 (반)지하, 옥탑, 고시원 등 최저 주거기준에 못 미치는 곳에 사는 비율이 청년층에서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국토부가 발표한 2018 청년 가구 주거 실태조사에 따르면 청년층 10명 중 1명이 최저 주거기준에 미달하는 곳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하, 옥탑에 거주하는 비율도 2.4%였다.‘자취생 총궐기대회’에 참가한 대학생 천기주(20)씨는 자신을 ‘하우스 푸어’라고 소개했다. 천씨는 “지난해 기숙사에 살 때만 해도 좁은 곳에서 여럿이 사는 게 싫어 자취에 대한 ‘로망’이 있었다. 그런데 기숙사 선정에서 탈락해 하는 수 없이 자취를 시작하니 그 생각이 다 깨졌다”고 말했다. 그는 “개강 직전 남은 방은 창문이 없는 9.9㎡(약 3평)짜리 고시원뿐이었고, 폐쇄회로(CC)TV도 없어 불안했다”면서 “조금이라도 나은 집을 찾아 헤매다 결국 학교에서 버스로 30분 떨어진 곳에 있는 보증금 500만원에 월세 60만원짜리 오피스텔을 계약했다”고 설명했다. 수도세와 관리비 10여만원은 별도다. 매달 집이라는 공간을 사용하는 대가로만 한 학기 기숙사비(70만원)와 비슷한 수준의 돈을 내야 한다. 대학생 김혜린(25)씨는 “부모님께 기대지 않고 자립하고 싶다는 마음에 몇 년 전 친구와 같이 자취를 하기로 결심했는데, 처음 집을 구할 때 영화 ‘기생충’에 나왔던 것보다 심한 곳이 많아 충격이 컸다”며 “보증금 300만원, 월세 33만원을 주고 겨우 계약한 집은 도넛 등 과자를 상온에 두면 얼마 지나지 않아 개미 떼가 모여들고, 해가 들지 않아 식물이 말라 죽는 곳이었다. 그곳은 아무리 꾸며도 결코 ‘안식처’가 될 수 없었다”고 말했다.이들처럼 그나마 ‘창문 있는 방’에서 살기 위해선 월세 푸어가 될 각오를 해야 한다. 국토부의 2018 주거 실태조사에 따르면 청년 가구의 자가점유율(자기 소유의 주택에 자기가 사는 비율)은 18.9%로, 취약층 외 일반 가구(57.7%)는 물론 신혼부부(48%)에 비해서도 훨씬 낮았다. 대신 월세 거주 비율은 51.7%에 달했다. 자취생 총궐기 기획단이 지난 5월 서울지역 대학 자취생 34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들은 월평균 생활비의 52.7%에 달하는 49만원을 주거비에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5명 중 1명은 최저 주거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곳에서 살고 있었다.대학생 주솔현(24)씨는 “창문이 A4용지 크기 정도밖에 안 되는 12㎡(약 3.5평)짜리 원룸에서 산 1년은 제일 병원에 많이 갔던 기간”이라며 “환기가 거의 되지 않아 요리는 꿈도 꿀 수 없었다. 매끼를 사 먹었는데 가격이 싼 패스트푸드나 라면을 자주 먹다가 응급실에 간 적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집을 보러 다닐 때 부동산 관계자가 ‘학생들은 좁은 데서도 잘산다’고 한 게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면서 “공교육에서 의식주가 인간의 필수조건이라고 가르쳤으면 우리 같은 자취생이 고시원과 반지하에서 겨우 연명하는 현실에 대해 사회 구성원 모두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청년 하우스 푸어 막으려면 적극적 정책 필요” 청년층의 주거 빈곤이 계속되는 건 주거 안정을 통해 안정적 생활을 이어 가는 이른바 ‘주거 사다리’가 끊어졌기 때문이다. 소득 대부분을 비싼 월세로 지출하는 탓에 미래에 대한 대비도, 주거환경 개선도 불가능하다. 인천에서 2년째 자취를 하고 있는 대학생 한모(22)씨에게 ‘개강’은 한 학기의 시작이자 아르바이트가 또다시 시작되는 시기다. 한씨는 “종일 학교 주위 원룸을 보러 다니다 겨우 계약한 방이 보증금 300만원에 월 38만원짜리인 지금의 집”이라며 “월세가 생활비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기 때문에 항상 돈이 부족하다는 압박에 시달리고, 저축이나 취미 생활은 꿈도 꾸지 못한다”고 털어놨다. 취업준비생 조모(28)씨는 “좁은 공간이지만 혼자 사는 것 자체가 부모님에게 죄송한 일이 됐다”고 말했다. 대학 입학 때부터 매달 월세 50만원을 부모님에게 받고 있다는 조씨는 “지금까지 주거비만 어림잡아 3000만~4000만원 정도 들었다”고 전했다.청년의 주거환경은 수십년째 ‘사각지대’에 있다. 그러나 맞춤형 대책은 마련되지 않는다. 정부의 사회 초년생, 청년, 신혼부부 주거 정책에 대해 당사자들은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비판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제공하는 행복주택의 계약률은 지난해 11월 기준 전국 평균 67%에 그쳤다. 국토연구원 관계자는 “서울과 수도권 등의 계약률은 90% 이상이었지만 다른 지역은 20~40%에 불과했다”며 “행복주택이 청년이 거주하기엔 너무 외곽에 있거나 청년 인구 비율이 적은 지방에 지어지는 등 수요 예측을 잘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부가 전세 보증금을 지원하는 청년 전세 임대주택 역시 한계가 크다. 지원 자격이 까다롭고, 치열한 경쟁 끝에 ‘당첨’된다 해도 지원 금액이 제한적이라 현실 물가를 따라잡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올해 청년 전세자금 대출로 집을 구한 직장인 차모(25)씨는 “서울 집값이 워낙 비싸다 보니 대출금을 끌어모아 1억원을 만들어도 16.5㎡(약 5평) 정도의 작은 공간만 구할 수 있었다. 하는 수 없이 조금 더 넓은 곳으로 가는 대신 교통 인프라를 포기했다”며 “LH 전세가 아예 불가능하다는 매물도 많아 당황스러웠다”고 전했다. 차씨는 “기껏 당첨돼도 집 같은 집을 구하기는 어려운 현실을 마주하자 그 뒤로는 ‘어차피 아등바등 돈 벌어도 집은 절대 못 산다’는 생각만 들었다”면서 “돈을 저금하는 대신 ‘욜로’(현재 자신의 행복을 가장 중시하며 소비하는 방식)하며 살고 싶다”고 토로했다. 청년들은 정부가 보다 적극적인 지원 정책을 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고근형 자취생 총궐기 기획단장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주거비가 월 소득의 20%를 넘지 않을 것을 권고하고 있는데, 수도권 지역 자취생 대부분은 소득의 절반을 주거비로 쓰는 게 현실”이라면서 “청년 대상 주거지는 임대료를 월 15만원 수준으로 정하고 최저 주거기준 이하인 주택은 개선 권고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경서 민달팽이유니온 정책국장은 “행복주택 등 상당수 정책은 중산층 이상이 접근 가능한 정책”이라며 “주택임대차보호법을 개정해 전·월세 인상률 상한을 도입하고 세입자의 계약갱신청구권을 보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외국처럼 민간 자본을 이용해 저렴한 주택 공급을 늘리자는 제안도 있다. 영국이 2011년부터 도입한 ‘부담 가능한 주택 프로그램’(Affordable Homes Programme·AHP)이 대표적으로 거론되는 사례다. 서울연구원이 2017년 발간한 정책리포트에 따르면 영국은 임대료가 낮은 임대주택의 공급을 늘리기 위해 2020년까지 공공이 민간 공급 주체에 보조금을 지급한다. 국가가 재정 부담을 안고 모든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대신 민간에 보조금을 줘 새로운 주택 건설을 유도하는 것이다. 미국 역시 1986년부터 저소득층 주택을 짓는 민간 개발자에게 10년간 세금 혜택을 주고 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하향식 복지’ 핀란드… 고교 졸업 비율 낮은 지자체에 돈 더 푼다

    ‘하향식 복지’ 핀란드… 고교 졸업 비율 낮은 지자체에 돈 더 푼다

    지자체 업무, 법에 명시… 교육·복지 올인 사실상 모든 학교 공립으로 운영 무상교육 지자체·학교에 수업방식 등 과감히 맡겨 교육불평등 없게 재원 자율성은 부여 안해 국세 대비 지방세 32%… 행정효율성 중시“그럼 한국 지방자치단체는 돈을 어디에 쓰죠?” 우문현답이라고 할까. 제대로 한 방 먹은 기분이다. 한국 지방자치단체의 평균 사회복지지출이 올해 기준으로 28.6%라고 하자 대뜸 라리 소살루 박사가 되묻는다. 핀란드와 스웨덴에서 공통으로 직면하는 문제가 어김없이 등장했다. 핀란드 지자체연합 지방재정 담당 국장을 맡고 있는 그가 보기에 지자체의 존재 목적은 곧 사회서비스다. 지자체가 복지가 아닌 다른 사업을 대규모로 한다는 게 그로서는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지난 6월 중순 방문한 핀란드 헬싱키는 자정 무렵에도 밝아서 가로등을 왜 세운 것인지 궁금해질 정도다. 지자체연합 본부에서 만난 소살루 박사는 마치 자학개그를 하는 듯한 표정으로 “하루 종일 햇빛이 비치는 게 이상하지 않아요?”라고 묻는다. “낯설긴 하지만 날씨가 너무 좋아서 정말 마음에 든다”고 대답하자 “겨울에 오지 않아서 그래요”라고 답했다. 사우나와 노키아, 앵그리버드와 슈퍼셀, 무민, 카모메 식당을 떠올리게 하는 핀란드는 에드 밀리밴드 전 영국 노동당 대표가 “아메리칸 드림을 원한다면 핀란드로 가십시오”라고 말했을 정도로 잘살면서 행복한 나라의 대명사다. 하지만 항상 그랬던 건 아니다. 한때 핀란드는 춥고 어두운 겨울 탓에 알코올중독과 높은 자살률로 고통받는 유럽의 변방이었다. 스웨덴과 러시아의 일부였다가 20세기 들어 독립정부를 갖게 된 핀란드는 이념 대립으로 인한 내전을 겪고 소련에 침공당해 영토를 빼앗기는 등 험난한 근현대사를 거쳤다. 1990년대에는 금융위기도 겪었다. 핀란드는 교육강국으로 유명하지만 이 역시 1960~70년대 이후 시행한 교육개혁의 결과다. 20세기 중반까지 핀란드에선 극심한 사회불평등 때문에 대학은 도시민이나 부유층만 갈 수 있었다. 지금 핀란드는 사실상 모든 학교를 공립으로 운영하며 헌법에 무상교육을 명시한다. 대학은 수업료 없이 매달 약 60만원을 학생수당으로 주는 등 교육을 기본권의 일환으로 본다. 물론 학생수당에도 소득세가 붙는다. 핀란드는 지자체가 지방교육청 구실도 겸한다. 핀란드 교육정책을 보면 핀란드에서 중앙·지방 재정관계가 작동하는 방식을 이해할 수 있다. 핀란드 교육부는 목표를 세우고 기본적인 규칙만 정한 뒤 목표 달성 방법은 지자체와 지역공동체, 특히 교사에게 과감하게 맡긴다. 수업 방식도 지자체와 학교가 정한다. 경쟁이 아니라 평등을 추구하고, 그러면서도 행정효율성을 강조한다. 핀란드에서도 n분의1로 똑같이 지방에 재정지원을 하진 않는다. 하지만 그 방식은 한국과 반대다. 핀란드에선 가령 학생들의 고교 졸업 비율이 낮은 지자체에 더 많은 재정을 지원한다. 핀란드는 일선 교사에게 강한 자율성을 부여하지만 재원에서도 자율성을 주진 않는다. 이는 정확히 미국 방식과 정반대다. 미국은 교육예산이 전부 지방세인 재산세에서 나온다. 이는 자산불평등에 따른 교육불평등을 극대화시킨다. 미국 교육부가 2013년 발간한 보고서는 “도시 A는 학생당 과세 가능한 재산이 10만 달러고, 도시 B는 30만 달러다. 도시 A가 재산에 대해 4%의 세금을 물린다면 학생당 4000달러를 거둔다. 하지만 도시 B가 2%로 세금을 물려 학생당 6000달러를 거둘 수 있다”면서 학교 재정지원의 격차가 미국 교육 불평등의 가장 큰 요인이라고 비판했다. 핀란드에는 19개 광역 지자체와 311개 기초지자체가 있다. 소살루 박사는 “핀란드 지자체 업무는 법에 명시돼 있다. 가장 중요한 건 교육과 복지, 보건”이라고 말했다. 그는 “핀란드 역시 지역 간 격차 문제가 존재한다”면서 “일부 열악한 지자체는 중앙정부가 교부세를 준다. 교부세 사용처는 지자체 재량”이라고 설명했다. 핀란드 역시 인구 고령화와 대도시 집중화가 현안이다. 핀란드 지자체연합 연구위원으로 일하는 벤자민 스트란드베르그 박사는 “사회서비스 광역화와 행정구역통합 논의가 한창”이라고 밝혔다. 핀란드는 국세 대비 지방세가 32%가량으로 스웨덴보다는 10% 포인트 가까이 낮다. 스트란드베르그 박사는 “형평성과 자율성 못지않게 행정효율성도 중시한다. 스웨덴과 비교하면 우리는 더 적은 지방재정 규모로 비슷한 수준의 복지 업무를 처리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에게 “핀란드는 재정분권을 한 덕분에 복지가 발달한 것일까 아니면 복지국가가 발달한 덕분에 지자체 역시 복지가 발달했을까”라고 물었다. 소살루 박사와 스트란드베르그 박사는 “핀란드 국가가 복지국가 시스템을 갖췄기 때문에 그 속에서 지자체 복지 시스템이 작동한다”면서 둘의 관계를 “하향식”이라고 표현했다. 헬싱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전남 농어민, 내년부터 매년 60만원 수당 받는다

    전남지역 농어민들이 내년부터 연간 60만원의 수당을 받는다. 전국 최초 사례다. 전남도의회는 30일 본회의를 열어 농수산위원회에서 심사해 상정한 ‘농어민 공익수당 지급 대안조례’를 통과시켰다. 도의회는 조례 통과에 앞서 이보라미 의원과 최현주 의원의 반대토론, 김성일 농수산위원장, 임종기 의원의 찬성토론을 거친 후 표결에 붙였다. 이 조례는 찬성 47명, 반대 3명, 기권 2명으로 최종 통과됐다. 농어민 24만 3122명이 혜택을 받는다. 농업 21만 9465명, 어업 2만 3657명이다. 예상 예산은 연간 1458억원에 달한다. 전남도가 40%, 시군이 60%를 부담한다. 내년부터 연간 60만원을 상·하반기 2회에 걸쳐 균분해 농어민 공익수당을 지역화폐로 지급한다. 전남도는 인구 감소, 고령화 등 농어촌 문제를 해결해 지속가능한 농어촌 발전을 위해 농어민 공익수당을 선제적으로 도입했다. 지급 대상은 농어업경영체법에 따라 경영정보를 등록한 경영주로 신청 연도 1월 1일 전(2019년 1월 1일 기준) 1년 이상 전남에 주소를 두고, 1년 이상 계속해서 농어업에 종사한 사람이다. 농어업외 소득이 3700만원 이상, 직불금 등 보조금 부정수급자는 받을 수 없다. 공무원 및 공공기관 임직원, 공무원 및 공공기관 임직원과 세대를 같이하는 사람, 경영주와 세대를 같이하면서 세대를 분리한 사람 등도 제외된다. 시군 지역 내에서만 사용 가능한 지역화폐(지류, 카드, 모바일)로 지급해 자금의 역외유출을 방지하기로 했다. 지역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등에게도 도움이 되도록 하는 선순환 경제체제를 구축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은수 도 농축산식품국장은 “농어민 공익수당 도입은 농어업의 공익적 가치를 인정하는 첫 출발점으로 그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정부 정책으로 추진되도록 해 농어민들의 삶의 질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폐업 지원부터 취업 프로그램까지 제공…소상공인 재기 돕는 ‘희망리턴 패키지’

    폐업 지원부터 취업 프로그램까지 제공…소상공인 재기 돕는 ‘희망리턴 패키지’

    재개발 여파로 20년 넘게 운영하던 곱창집 문을 닫게 된 박모(56)씨는 급한 마음에 2016년 떡볶이 가게를 차렸지만 오히려 빚이 더 늘어났다. 철저한 준비 없이 나선 창업이 상황을 더 악화시킨 셈이다. 잇따른 폐업 후 3년째 일용직 노동을 하며 어렵게 생계를 유지 중인 박씨는 지난 20일 우연히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이 운영 중인 ‘희망리턴 패키지’ 사업을 접한 뒤 재기의 꿈을 키우게 됐다. 박씨는 “창업만 해본 사람들은 마땅한 기술이 없어 취업하기가 힘들다”면서 “특히 재기 교육과 점포철거 비용 지원을 폐업 당시에 알았더라면 무조건 신청했을 정도로 잘 짜여 있다”고 말했다. 소상공인의 안정적 폐업과 임금근로자 전환을 돕는 ‘희망리턴 패키지’ 사업이 폐업을 고민하거나 폐업 후 일자리를 찾는 소상공인들에게 동반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관련 예산이 지난해 95억원에서 올해 337억원으로 늘어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업체가 기존 8950곳에서 2만 2000곳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희망리턴 패키지 사업은 크게 사업정리 컨설팅과 재기 교육, 전직 장려수당, 취업성공 패키지 추천서 발급으로 구성된다. 사업 운영 기간이 60일 이상인 폐업 예정자, 기폐업자가 지원할 수 있는 사업정리 컨설팅에 참여하면 집기·재고 처분 정보, 세금 신고 사항, 권리금 및 보증금 보호 관련 안내 등을 받을 수 있다. 소진공 관계자는 26일 “폐업 예정 소상공인에게 사업장 철거와 원상 복구 비용도 업체당 최대 200만원까지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취업 의사가 있는 만 69세 이하 소상공인들을 위한 재기 교육 프로그램도 호응이 좋은 사업 중 하나다. 민간 위탁교육기관을 통해 면접, 이력서 작성에 필요한 역량을 키워 주고, 구인·구직 정보도 한데 모아 보여 준다. 재기 교육에는 통상 10시간가량 소요되고 전 과정이 무료로 진행된다. 한편 전직 장려수당은 사업정리 컨설팅 또는 재기 교육을 수료한 소상공인 중 적극적인 취업 활동에 나선 대상자에게 준다. 지난해 1인당 75만원에서 올해 100만원으로 지원액이 늘어난 가운데, 취업 계획을 수립하는 ‘취업성공 패키지’에 참여했을 경우 40%(40만원), 취업을 완료했을 때 60%(60만원)가 분할돼 지급된다. 소진공은 소상공인 재기 지원 정책 강화를 위해 올해 전국 30곳에 재기지원센터를 만들어 전담 인력을 배치하고, 다음달 1일부터 노무·세무·회계·신용 분야의 법률지원 서비스도 시작할 예정이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조국 자녀 이어 동생·前제수 소환… 檢, 기소 범위 고심

    조국 법무부 장관의 동생과 동생의 전처가 처음으로 검찰에 소환됐다. 부인, 딸, 아들을 포함해 조 장관 일가 대부분이 사실상 피의자로 놓이면서 검찰은 기소 범위를 고심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고형곤)는 26일 오전 조 장관 동생인 조모씨와 그의 전처를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조씨가 운영하던 건설업체 고려시티개발은 2006년과 2017년 두 차례에 걸쳐 조 장관 부친이 이사장을 지냈던 웅동학원을 대상으로 공사대금 채권 소송을 제기해 승소했고, 조씨와 전처는 2007년 기준 공사대금(16억원)과 지연이자를 포함한 52억원의 채권을 가졌다. 지연이자가 불어나 현재는 100억여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웅동학원이 스스로 소송 변론을 포기해 패소하면서 ‘위장 소송’ 의혹이 제기됐다. 가족 간에 짜고 치는 소송으로 재단 돈을 빼돌린 것 아니냐는 것이다. 나아가 조 장관의 부친이 세운 고려종합건설과 조씨의 고려시티개발이 같은 주소지를 쓴 정황도 나오면서 ‘페이퍼컴퍼니’ 아니냐는 의혹까지 불거졌다. 공사대금에 포함된 테니스장 공사도 실제로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웅동학원이 1995년과 1998년 두 차례에 걸쳐 동남은행으로부터 대출받은 35억원의 행방도 수사 대상이다. 당시 웅동학원은 웅동중학교 이전 신축공사비 명목으로 대출받았으나, 대출금이 공사에 제대로 쓰이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웅동학원은 대출금을 갚지도 못해 한국자산관리공사에 의해 학교 재산을 가압류당했다. 검찰은 소송 과정에 조 장관이 관여했는지도 조사하고 있다. 조 장관도 웅동학원 이사를 지냈다. 입시 특혜 의혹을 놓고서도 검찰은 조 장관의 딸과 아들을 사실상 피의자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이미 검찰은 조 장관 딸 입시에 활용된 동양대 표창장에 대해선 모친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위조 행위가 있었다고 판단, 기소했다. 이 외에도 KIST 인턴증명서와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증명서도 위조되거나 허위 발급을 받았다는 정황이 포착되고 있다. 특히 서울대 인턴증명서는 딸과 아들 모두 입시에 활용한 것으로 의심돼 검찰은 지난 23일 이화여대·연세대·충북대·아주대 등 자녀들이 지원한 학교를 압수수색했다. 이에 따라 자녀들도 기소 대상에 포함될지 주목되고 있다. 자녀들이 모친과 공범 관계가 성립되려면 자녀들도 위조 사실을 알고 있었어야 한다. 이미 자녀들을 불러 조사한 검찰은 범죄 성립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정 교수가 국고보조금을 횡령했을 가능성도 살펴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교수가 2013년 딸과 아들을 각각 동양대 연구보조원으로 등록했는데 실제로 활동하지 않았고, 딸의 연구비와 딸과 함께 등록된 연구보조원의 연구비 각각 160만원을 자신의 계좌로 받아 국고보조금을 횡령했을 가능성이 제기된 것이다. 연구보조원으로 활동했다고 표시한 기간에 고등학생이었던 조 장관 아들도 실제 연구보조 활동을 하지 않은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 한편 검찰은 이날 조 장관 일가의 사모펀드 의혹 수사도 함께 진행했다. 검찰은 조 장관 일가가 투자한 사모펀드 운용사인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 이상훈 대표와 그 투자처인 가로등 점멸기 업체 웰스씨앤티 최모 대표, 그리고 또 다른 투자처인 자동차 부품업체 익성 김모 전 사내이사 등 관련자들을 대거 불러 조사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대형 아울렛 복합 놀이공원 대변신

    대형 아울렛 복합 놀이공원 대변신

    쇼핑센터에 여가·음식·체험시설 등 ‘나들이 쇼핑’ 트렌드 변화에 발맞춰 롯데 기흥점, 실내 서핑장 매출 기여 신세계 여주, 맛집 ‘테이스트 빌리지’국내 대형 아울렛들이 명품을 파는 쇼핑센터에서 여가, 음식 콘텐츠, 체험시설 등을 갖춘 복합 놀이공간으로 변신하고 있다. 쇼핑 트렌드가 ‘나들이 쇼핑’으로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2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 신세계, 현대 등 대형 유통업체들은 아울렛이나 복합몰을 신규 출점하거나 기존 점포의 규모를 확장하면서 시설을 보완하고 있다. 롯데프리미엄아울렛 기흥점은 지난해 12월 오픈한 실내 서핑장 ‘플로우 하우스’가 매출 향상에 큰 기여를 했다. 이곳에선 시속 27㎞로 서핑을 즐기거나 전문가에게 강습을 받을 수 있는데 올 상반기에만 신규 고객 334명을 유치하면서 1억 1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서핑숍으로 유입된 신규 고객들은 타 상품군에서도 인당 60만원 정도를 소비했다. 신세계사이먼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은 이국적인 분위기 속에서 다양한 종류의 전국 유명 맛집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인 프리미엄 푸드코트 ‘테이스트 빌리지’를 27일 선보인다고 밝혔다. 여주에 앞서 먼저 운영한 파주·부산 아울렛의 테이스트 빌리지는 리뉴얼 전보다 매출이 약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렛뿐만 아니라 최근 문을 연 복합몰도 쇼핑 공간을 ‘놀이터’로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 롯데몰 수지점과 스타필드 시티 부천점 쇼핑몰 내부에는 아이스링크장, 골프연습장, 스포츠파크, 어린이 카페 등 체험형 공간이 마련됐다. 이러한 변신은 아울렛이 요즘 소비자들의 새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쇼핑 메카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52시간 근무제로 여가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고민하는 소비자들은 도심을 벗어나 한적한 곳에 자리잡은 아울렛을 나들이와 휴식, 쇼핑을 모두 해결할 수 있는 공간으로 인식한다. 실제로 백화점 매출 신장률이 매년 2~3%에 그치는 반면 아울렛의 매출 신장률은 10%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오프라인 쇼핑 위기 속에서 땅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곳에 들어선 아울렛은 유통시설만이 아니라 관광과 나들이, 놀이와 먹거리가 가능한 지역을 대표하는 복합 위락시설로 자리잡는 것이 관건”이라며 “향후 백화점, 마트와는 확실히 차별화돼 더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LH, 공공청사 새로꾸밈 아이디어 공모

    LH, 공공청사 새로꾸밈 아이디어 공모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경남 진주시 지역에 있는 노후 공공청사인 금산면사무소와 문산읍사무소를 대상으로 ‘우리지역 노후 공공청사 리뉴얼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이번 공모는 국토부와 LH가 노후 공공건축물을 공공시설 및 주민편의시설 등으로 복합개발하기 위해 2015년부터 진행해온 ‘노후 공공건축물 리뉴얼사업’의 하나다. 공모 주제는 노후 ‘공공청사에 대한 리뉴얼 기본구상’이다. 사업대상지인 금산면사무소와 문산읍사무소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새로꾸밈(리뉴얼) 아이디어를 접수하면 된다. 응모자격은 전문부와 일반부로 구분해 전문부는 경남권 대학생 및 대학원생(휴학생 포함), 관련 업종 종사자들이다. 일반부는 전문부를 제외한 경남 지역주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오는 10월 22일까지 응모신청을 한 뒤 11월 19일까지 작품을 제출해야 한다. 11월 중에 심사결과 발표와 시상식을 할 예정이다. 전문부는 금상, 은상, 동상 한 팀씩을 선정해 각 LH사장상과 포상금 300만원, 200만원, 120만원을 시상한다. 일반부는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 한 팀씩을 뽑아 상패와 포상금 60만원, 40만원, 30만원을 준다. 자세한 사항은 LH 홈페이지 공고문을 참고하면 된다. LH는 진주지역 노후 공공청사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하고 지역주민들의 생활편의 개선 및 국토 균형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하기 위해 이번 공모전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용준 LH 도시건축사업단장은 “전국 공공건축물 가운데 30년이 넘은 오래된 건축물이 전국적으로 24%에 이르며 비율이 증가하고 있어 효율적인 리뉴얼 방안이 필요하다”며 “특히 공공청사는 입지여건이 좋아 지역 활성화를 위한 핵심거점으로 활용가치가 높다”고 말했다. 진주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광주시 ”시민 자전거 안전보험‘ 가입

    경기 광주시는 ‘시민 자전거 안전보험’을 도입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자전거 안전보험은 광주시민 누구나 별도의 절차 없이 자전거보험에 자동 가입되며 전국 어디서나 발생한 사고에 대해 피보험 자격을 얻는다. 등록외국인도 대상이다. 시민 자전거 안전보험은 자전거 운전(동승 포함) 중 발생한 사고 또는 보행 중 자전거로부터 입은 사고에 대해 7가지의 보험혜택이 제공된다. 사고발생 후 전치 4주~8주 진단 때 위로금 20만원~60만원, 4주 이상 진단자가 6일 이상 입원 때 추가 위로금 10만원(최초 진단기준 1회 적용), 3%~100%의 후유 장해 때 최대 1000만원, 사망 때15세 미만 제외) 1000만원을 지급한다. 또 자전거 사고로 타인을 사상케 해 벌금을 부담하는 경우 최대 2000만원, 자전거 사고로 타인을 사상케 하고 기소되어 형사합의가 필요한 경우 최대 3000만원, 변호사 선임비용 최대 200만원이 지원되며 ‘상해위로금과 사망과 후유장애 보상’의 경우에는 개인이 별도로 가입하고 있는 보험이 있더라도 중복해 보상이 가능하다. 보험금 청구는 당사자가 보험계약사인 DB손해보험으로 청구하면 되고 청구 유효기간은 사고일부터 3년이다. 시 관계자는 “각종 사고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며 머물고 싶은 안전도시 건설에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로마 길에서 260만원 든 지갑 돌려주고 사례금도 사양한 노점상 청년

    로마 길에서 260만원 든 지갑 돌려주고 사례금도 사양한 노점상 청년

    2000 유로(약 261만 5000원)가 들어 있는 지갑을 길에서 주운 방글라데시 국적 노점상이 주인에게 돌려준 뒤 사례금마저 사양했다. 모산 라살(23)은 지난 13일(이하 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를 여행하다 한 도로 위에서 지갑을 주워 곧바로 경찰서에 신고했다. 경찰 주선으로 주인을 만난 그는 지갑을 돌려주고는 사례금을 주고 싶다는 주인의 간청을 매정하게(?) 뿌리쳤다고 영국 BBC가 16일 전했다. 그는 15일 현지 일간 라 레푸블리카와의 인터뷰를 통해 “뭔가 특별한 일을 하지 않았다. 그 돈은 내 돈이 아니다. 세보지도 않아 얼마인지도 몰랐다. 그냥 모든 것을 경찰서에 가져갔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직하게 살라는 것이 우리 가족의 가르침이었다”고 덧붙였다. 지갑에는 현금 말고도 여러 장의 신용카드, 운전면허증, 신원 증명 서류 등이 들어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로마에 7년째 머무르며 중심가에서 작은 노점을 꾸리고 있는 라살은 기업을 운영하는 지갑 주인이 자신의 노점을 찾아줬다며 앞으로 단골이 되면 그것으로 행복하겠다고 덧붙였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광주지역 농민도 농민수당 받는다

    광주지역 농민도 수당을 받을 수 있는 조례가 제정된다. 대도시 광역 자치단체에서 농민수당 지급을 추진하는 것은 광주가 처음이다. 16일 광주시의회에 따르면 김익주 의원(광산1)이 최근 ‘광주시 농민수당 지원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 조례안은 수당 지급대상과 시기, 금액, 방식, 환수조치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수당 수령 자격은 자격은 농업경영체의 경영주이거나 실제 경작 또는 사육하고 있는 농업인으로서 광주에 주민등록을 두고 1년 이상 농촌에 실제 거주한 사람으로 한정했다. 수당은 연 2회 지급하되 금액을 정하지 않고 광주시의 재정여건을 고려해 농민수당심의위원회에서 지급액을 결정토록 했다. 광주 농민들이 수당으로 받은 돈을 외부로 유출하지 않도록 반드시 지역상품권인 ‘광주사랑카드’로 지급한다. 종합소득이 3700만원 이상이거나 보조금 등을 부정 수급한 사람, 가축전염병 예방법을 위반한 사람, 농지·산지와 관련된 불법행위를 한 사람은 농민수당을 받을 수 없도록 했다. 이번 조례가 제정되면 광주지역 전체 1만380 농가 중에서 9000여 농가가 수당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전남 일부 지자체처럼 60만원씩 지원하면 연간 50억여원의 예산이 들어갈 전망이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이윤경의 노동을 묻는다] 한국에서 여성으로 일한다는 건

    [이윤경의 노동을 묻는다] 한국에서 여성으로 일한다는 건

    한국에서 지인들과 대화를 나눌 때 듣게 되는 가장 당황스러운 이야기 중 하나는 여성의 지위가 너무 많이 신장됐다는 것이다(아, 내가 친구를 잘못 사귀었나…). 여성이 동등한 권리를 주장하는 것을 부담스러워하고, 공부 잘하는 여학생들을 못마땅해하며, 능력 있는 직장 여성 동료를 저평가하고, ‘미투 운동’을 심히 불편해하는 이야기를 종종 듣는다. 우리 세대가 젊은이였던 30~40년 전과 비교하는 것이라면 한국 사회에서 여성의 지위가 나아진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성평등을 이야기하는 것이라면 2019년 한국은 거의 모든 기준에서 가부장 사회이고, 여전히 남성이 훨씬 많은 특권과 권력을 행사하는 강고한 구조에 기반해 있다. 성평등을 측정하는 지표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대개 경제활동, 교육, 보건과 안전, 정치적 권한 등에서 나타나는 남녀 간 격차를 비교한다. 세계경제포럼이 발표한 2018년 성 격차 지표에서 한국은 조사 대상 149개국 중 115위에 해당했다. 4개 지표 중 경제활동 영역에서 남녀 격차가 가장 심각했다. 한국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율은 56%로 남성에 비해 20% 정도 낮다. 여성 노동자는 남성 노동자가 임금 100을 받을 때 63을 받는다. 여성 노동자의 반 정도가 비정규직에 종사하고, 이들은 남성 정규직 임금의 40%를 받는다. 중위 임금의 3분의2 이하를 받는 노동자를 저임금 노동자라고 할 때, 한국 여성 노동자의 35%가 해당돼 OECD 최고 수준이다. 쉽게 말하면 한국 여성은 일자리를 구하는 것이 쉽지도 않고, 설사 취업이 된다 해도 저임금 비정규직이라는 ‘나쁜’ 일자리에 집중돼 있으며, 일하는 여성의 3분의1이 160만원 안팎의 월급을 받는 저임금 노동자라는 이야기다. 여성이 경험하는 성 격차는 여기에 국한되지 않는다. 일하는 여성은 도소매업, 숙박음식, 보건복지, 교육 분야에 집중돼 있고, 고강도 감정노동을 요구하는 직종에 종사하는 경우가 많다. 문제는 이런 여성의 노동이 사회적으로 경제적으로 저평가된다는 것이다. 이는 노동에 대한 가치평가 자체를 남성 중심 사회가 정하기 때문이고, 여성의 노동을 싼값으로 매기기 때문이다. 가정에서도 여성은 가사와 돌봄노동의 주요 전담자가 되고, 이 여성의 노동은 ‘무급’으로 여겨지기 십상이다. 세상이 달라졌다는 최근에도 한국 남성이 가사노동에 들이는 시간은 주 6시간인 반면 여성은 25시간 가사노동을 한다. 이런 가사노동 남녀 격차 또한 가히 세계적인 수준이다. 여기에 더해 남성 중심의 조직 문화와 일상적인 성차별, 그리고 끝임 없이 재생산되는 “그래서 여자는 안 돼”라는 담론까지 생각해 본다면 한국 여성들이 노동시장에서 경험하는 것은 잘 보이지 않는 ‘유리천장’이 아니라 가시적이고 너무나 강고한 콘크리트 천장이다. 이런 현실을 바꾸려면 여성의 집합적, 조직적, 정치적 목소리가 더 커져야 하는데, 한국 여성은 이점에서도 심각한 격차를 경험한다. 남성 노동자의 13.4%가 노동조합으로 조직돼 있는 반면 여성 노동자 조직률은 5.8%이다. 한국 500대 기업에서 여성 임원의 비율은 3%에 불과한데, 그중 3분의2에는 여성 임원이 아예 단 한 명도 없다. 공공기관 고위 공무원 여성 비율은 7%이고, 여성 국회의원 비중은 (그나마 비례대표 여성 할당 50%를 도입한 덕분에) 17% 정도 된다. 모든 분야에서 성 격차를 줄이기 위한 적극적인 정책 개입 없이는 이런 심각한 여성 배제는 자연적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남녀 공히 기회가 평등하게 주어지고 경쟁 과정이 공정해야 하는 것은 성평등 자체가 한 사회가 추구해야 할 정의로운 과제이기 때문만은 아니다.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취업의 기회, 직종과 분야, 임금과 승진, 직장 조직과 문화, 그리고 퇴근 후 가정과 가사노동에서 차별과 저평가가 일상화하면 이는 한 사회가 발전할 가능성을 스스로 부정하는 것이고, 인적 자원이 매우 비효율적인 방법으로 배치된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성차별은 부당하고 불의할 뿐 아니라 사회적으로 경제적으로 비효율적인 결과를 가져온다. 우리는 공평한 기회와 공정한 평가가 아니라 인맥ㆍ학맥을 이용해 부당 취업을 하고 부당 이익을 취하는 것에 분노한다. 동시에 우리는 남성이기 때문에 취업이 더 쉽고, 더 좋은 일자리의 기회가 생기고, 더 많은 임금을 받고, 더 빨리 승진이 되고, 가사 및 돌봄노동에 무임승차하는 것에 분노하고 싸워야 한다. 모두 지난해보다는 성평등한 추석을 보내셨기를 바란다.
  • ‘우리도 가족이라면서요’…명절 때 버려지는 반려동물 1000마리

    ‘우리도 가족이라면서요’…명절 때 버려지는 반려동물 1000마리

    아파트 단지·휴게소 등 발견 장소 다양유기 동물 절반 이상은 가족 못찾고 죽어‘시츄/암컷/2016년생/2.8㎏/특이사항: 치석 있고 미용 되어 있음. 온순하고 사람 잘 따름.’ ‘한국 고양이/수컷/2019년생/1.2㎏/특이사항: 하늘색 하네스 착용. 경계심 없음. 다리 절음.’ 전국 지방자치단체 유기동물보호센터 보호 현황을 실시간으로 종합해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 ‘포인핸드’에는 매일 이런 유기동물 공고가 수백 건씩 게시된다.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사회 분위기가 형성됐지만, 몰래 버려지는 동물도 속출하고 있다. 명절 연휴기간에는 그 행태가 더하다. 명절마다 약 1000건의 유기동물 공고가 등록된다. 동물등록제 활성화와 유기자 추적 및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4일 포인핸드에 따르면 지난해 11만 8897마리의 동물이 길에 버려졌다. 특히 지난해 추석 연휴기간(9월 21~26일) 버려진 동물은 1328마리였다. 올해 설 연휴기간(2월 1~6일)에도 911마리의 동물이 유기됐다. 지자체나 동물단체 등에 구조되지 못한 유기동물까지 더하면 그 수는 훨씬 많을 것으로 보인다. 버려지는 장소도 각양각색이다. 명절기간 텅 빈 아파트 단지 부근에서 유기된 동물들이 쉽게 발견된다. 더욱이 고속도로 휴게소나 연휴기간 방문한 여행지에 버려지는 동물도 있다. 또 명절 기간 반려동물 전용 호텔이나 유치원 등에 맡긴 후 찾아가지 않는 경우도 속출한다. 이렇게 유기된 동물 가운데 절반 이상은 가족을 찾지 못하고 죽음을 맞는다. 지난해 유기된 약 12만 마리의 동물 가운데 다시 가족을 찾아 본래 집으로 귀가한 동물은 13.2%(1만 5712마리)에 불과했다. 미처 원가정을 찾지 못하고 보호되다 새로운 가정으로 입양된 동물은 30%(3만 6594마리) 수준이었다. 귀가와 입양을 합해도 채 절반이 되지 않는 수치다. 유기동물 중 26%(3만 960마리)는 자연사했고, 22.7%(2만 7035마리)는 안락사 됐다. 끊이지 않는 반려동물 유기에 정부는 지난 2014년부터 동물등록제를 시행해 지자체에 반려견을 신고하도록 했다. 그러나 여전히 등록률은 여전히 반려동물 인구의 3분의 1 수준으로 추정된다. 또 최근 들어 고양이를 반려동물로 들이는 경우가 크게 늘고 있지만, 현재까지는 반려견만이 등록 대상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추석 직후인 오는 16일부터 한 달간 동물 등록 이행 상태에 대한 대대적인 지도·단속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자체와 동물단체가 함께 민·관 합동 점검반을 꾸려 정기적으로 현장 점검에 나선다. 적발된 반려동물 미등록자에게는 1차 20만원, 2차 40만원, 3차 6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동물보호법에 따라 미등록자에게는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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