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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규남 서울시의원, 디지털 격차 매출 격차로 이어져... 서울시에 골목상권 디지털 전환 주문

    박규남 서울시의원, 디지털 격차 매출 격차로 이어져... 서울시에 골목상권 디지털 전환 주문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박규남 의원(더불어민주당·동대문4)은 지난 19일 제338회 임시회 폐회 중 민생노동국 업무보고에서, 소상공인 간 디지털 격차가 매출 격차로 이어지는 실태를 지적했다. 이날 박 의원은 심각한 우려를 표하며 서울시 차원의 체계적인 디지털 전환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 국회미래연구원의 보고서인 ‘자영업 시장의 구조적 전환과 정책적 과제’에 의하면,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하는 자영업자는 그렇지 않은 사업자보다 평균 매출이 1.85~2.98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나 디지털 활용 여부에 따른 매출 격차가 매우 뚜렷하게 확인됐다. 특히 20~30대 자영업자(음식·주점업 기준)의 디지털 도입률은 40% 수준이나, 60대 이상은 8.1%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 의원은 “생계형 고령 자영업자의 디지털 적응 격차가 매출 격차로 이어지는 만큼 서울시 차원의 골목상권 디지털 전환 정책을 마련하도록 주문했다”며 나아가 “지역경제가 회복될 수 있도록 골목상권 디지털 전환을 위한 법적 기반 마련하겠다”라며 발언을 마쳤다. 이에 박경환 민생노동국장은 “꼭 필요한 정책이라 공감한다”면서 “디지털 전환에 동참해 매출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단계별 지원제도를 마련하겠다”고 답변했다.
  • “한국 여성도 이젠 군대 가야 한다”…국민 10명 중 6명 ‘여성 징병제’ 찬성

    “한국 여성도 이젠 군대 가야 한다”…국민 10명 중 6명 ‘여성 징병제’ 찬성

    국민 10명 중 6명은 여성을 징병 대상에 포함하자는 의견에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하는 사람만 입대하는 선택적 모병제 도입과 관련한 질문에는 찬성 의견이 반대보다 우세했으나, 정작 실효성에는 의문이 제기됐다. 19일 당 싱크탱크인 개혁연구원이 전날 만 18세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병역제도 개편에 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번 설문에서 여성도 징병 대상에 포함하자는 ‘여성 징병제’는 찬성 응답이 전체의 59.6%로 반대 응답(34.0%)보다 25.6%포인트 많았다. 성별로는 남성에서 찬성 64.8%, 여성 찬성 54.5%로 남녀 모두 찬성이 절반을 넘었다. 연령대별로도 전 연령대에서 찬성 의견이 과반이었으며 특히 2030 남성의 찬성률은 71.7%로 전체 응답자 집단 중 가장 높았다. 정부가 내년 시행을 추진하는 선택적 모병제와 관련해서는 찬성한다는 의견이 47.4%로 반대(41.9%) 의견보다 다소 우세했다. 다만 ‘선택적 모병제가 병력 충원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인지’에 관한 물음에는 ‘도움 될 것’이 42.7%, ‘도움 되지 않을 것’ 49.9%로 부정 전망이 다소 앞섰다. 이어 병역제도의 미래 방향을 묻자 징병제와 모병제를 병행해야 한다는 응답이 41.5%로 가장 많았다. 현행 징병제 유지 응답은 35.4%, 전면 모병제 전환 응답은 10.6%였다. 반면 선택적 모병제 도입과 관련해 실제 병역 대상 연령대인 20·30대에서는 전체 여론과 다른 흐름이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18∼29세에서 찬성 35.8%·반대 55.3%, 30대 찬성 36.7%·반대 57.2%로 집계돼 청년층에서는 반대가 우세했다. 반면 중장년층에서는 찬성 의견이 각각 40대 51.9%, 50대 57.4%, 60대 52.9%로 과반을 차지했다. 특히 ‘매우 반대한다’는 18∼29세에서 41.1%, 30대 41.2%로, 40대 25.4%, 50대 20.3%의 약 두 배 안팎으로 나타났다. 현행 징병제를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이 20대 48.3%, 30대 47.6%로 다른 연령대보다 높았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이번 여론조사 결과와 관련해 “선택적 모병제에 국민 전체는 찬성이 우세했지만, 제도의 대상이 될 2030은 남녀 가리지 않고 매우 반대가 41%에 달했고 충원 효과도 믿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사자가 빠진 설계라는 신호“라며 ”병역제도 개편은 제도를 짊어질 세대의 동의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RDD 방식 ARS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2%다. 응답률은 2.30%다. 한편 전 세계적으로 여성으로 병역 의무를 확대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노르웨이는 2015년, 스웨덴은 2018년부터 남녀를 같은 징병 대상으로 묶는 ‘양성평등 징병제’를 시행해 왔다. 라트비아·핀란드·리투아니아·에스토니아 등도 여성 의무복무 도입을 검토 중이다. 덴마크는 2025년 남성에게만 적용하던 징병제를 여성까지 확대했다. 노르웨이와 스웨덴에 이어 유럽에서 남녀 모두에게 징병제를 적용한 세 번째 국가다. 여성 징병제가 시행되기 전인 2024년에도 전체 징집병 가운데 여성 비율은 약 24%에 달했다. 2025년 7월 1일 이후 만 18세가 된 덴마크 여성은 남성과 똑같이 신체검사와 복무 적합성 평가를 받아야 한다. 지원자만으로 필요한 병력을 채우지 못하면 남녀 구분 없이 추첨으로 복무 대상자를 정한다.
  • 200년 만의 송곳 폭우… 거제 아파트 뚫었다

    200년 만의 송곳 폭우… 거제 아파트 뚫었다

    “쾅, 쾅 하는 소리가 나더니 집이 흔들렸어요. 안방 문을 열어보니 냉장고는 넘어져 있고 거실은 온통 흙이더라고요. 신발이고 뭐고 맨발로 뛰쳐나왔습니다.” 17일 오전 4시 40분쯤 경남 거제시 옥포동의 한 아파트. 30년 가까이 이곳 2층에서 살아온 박종기(78)씨는 바로 옆에서 천둥이 치는 듯한 굉음에 잠에서 깼다. 안방 문을 열자마자 박씨는 그대로 굳었다. 거실과 작은방이 갈색 토사로 뒤덮여 있었다. 뒤쪽 베란다로 밀려든 흙이 집 안쪽까지 산더미처럼 쌓여 있었다. 겨우 정신을 차린 박씨는 신발을 찾아 신을 겨를도 없이 집을 빠져나왔다. 1층으로 내려가자 더 아찔한 장면이 펼쳐졌다. 아래층 집은 토사가 앞 베란다까지 뚫고 나와 있었다. 안쪽에서 “사람 살려”라는 외침이 들렸다. 박씨는 다른 주민들과 함께 삽을 들고 흙을 퍼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도 구조에 나섰다. 매몰됐던 부부는 약 15분 만에 구조됐다. 구조 작업을 마치고 인근 통영 성지중학교에 마련된 임시 대피소로 몸을 옮긴 박씨는 “사람을 구하고 나서도 너무 무서워서 한동안 움직이지를 못했다”며 떨리는 목소리로 당시 상황을 전했다. 같은 아파트 옆동 5층에서 25년 넘게 살아온 김극록(55)씨도 당시의 공포를 떠올렸다.  그의 가족은 아파트 입구가 토사에 막히자 옥상으로 올라갔다가 옆 라인 입구를 통해 겨우 밖으로 빠져나왔다. 김씨는 “23년 전 태풍 매미 때도 무사했는데 이런 난리는 처음”이라며 “아파트가 무너지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 광복절 연휴 사흘간 거제에 800㎜가 넘는 비가 내리는 등 경남 남부에 극한호우가 집중되며 피해가 속출했다. 극심한 가뭄을 해갈할 것으로 기대됐던 단비가 순식간에 대형 재난으로 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이날 오후 5시까지 거제시는 910.0㎜, 통영시는 747.0㎜의 누적 강수량을 기록했다. 거제에는 평년(1991~2020년) 여름철(6~8월) 강수량인 935.1㎜의 90% 이상이 사흘간 집중됐다. 통영은 평년 여름철 강수량인 728.8㎜를 넘어섰다. 특히 거제에는 이날 오전 1시 32분부터 1시간 동안 124.5㎜의 극한호우가 쏟아졌다. 이는 1972년 거제가 기상관측 대상에 포함된 이래 가장 많은 시간당 강수량이다. 통영 역시 오전 5시 11분부터 1시간 동안 97.4㎜가 내려 1986년 첫 관측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1시간 최다 강수량을 기준으로 거제는 200년, 통영은 100년 빈도의 비가 내린 것으로 분석했다. 시간당 강수량 100㎜는 도로에 물이 차오르면서 차량이 뜨기 시작하고 건물 하단이 침수될 수 있는 수준이다. 이날 오후 9시까지 거제에는 653.3㎜의 비가 내려 지역 일 강수량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전국 97개 종관기상관측지점의 역대 일 강수량 중 2002년 8월 31일 태풍 루사 당시 강원 강릉 870.5㎜와 대관령 712.5㎜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단시간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인명과 재산 피해도 잇따랐다. 이날 오전 옥포동의 한 아파트 뒤 야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104동 1·2층 8가구에 토사가 밀려들었다. 이 산사태로 1층에 살던 20대 남성 1명이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이 남성의 옆집에 살던 50대 여성은 왼팔 골절상을 입고 구조됐다. 이 아파트 주민 250여명에게는 인근 성지중으로 대피 명령이 내려졌고, 따로 숙소 등을 잡지 않은 일부 주민은 구호텐트가 마련된 옥포초로 다시 자리를 옮겼다. 통영시 산양읍 곤리도에서도 오전 5시 3분쯤 산사태가 발생해 주택에 있던 60대 여성이 하반신까지 매몰됐다가 1시간 30분 만에 구조됐다. 거제 아주동 예솔마을에서는 주민 100여명이 대피했고, 일운면 회진마을에서는 주민 30명이 고립됐다가 구조됐다. 전날 밤부터 새벽 사이 거제 고현동·수월동·옥포동·일운면·둔덕면 등에서도 주택과 차량에 고립됐다며 구조를 요청하는 신고가 수십 건 접수됐다. 거제와 통영의 초등학교 등 교육시설 41곳에서도 침수와 누수 피해가 발생했다. 주요 도로와 터미널도 물에 잠겨 시내·시외버스 운행에 차질이 빚어졌다. 전남광주에서도 주택·도로 등 모두 145건의 호우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목포에서는 전날 오전 5시쯤 한 시간 동안 66.4㎜의 비가 내리면서 시간당 강수량 극값을 경신하기도 했다. 제주에서도 주택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잠정 인명피해는 이날 오후 5시 기준 사망 1명(경남 1명), 부상 4명(경남 3명·울산 1명)이다. 경남·부산·제주 등 3개 시·도 8개 시·구에서 240가구 389명이 일시 대피했고 임시주거시설은 136가구 237명에게 제공됐다. 정전 피해는 3582호에서 발생해 2582호가 복구됐다. 호우 피해 신고는 주택·도로 침수와 수목 전도 등 총 2324건으로 집계됐다. 안전조치 1827건, 급·배수 지원 337건, 구조 160건이다. 소방청은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하고 인력과 장비를 보강했다. 이번 비는 남부지역의 가뭄을 해갈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해안가 일부 지역에 비가 집중되는 ‘송곳 폭우’ 양상을 보이며 피해를 키웠다. 기상청은 서쪽의 강한 저기압과 동쪽의 고기압 사이로 강한 하층 제트기류가 형성되면서 다량의 수증기가 유입되고 이 수증기가 남해안 해안선에 부딪히면서 비구름대가 집중된 것으로 분석했다. 비는 18일 오전까지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예상 강수량은 부산·울산·경남·대구·경북 남부·대전·충남 남부 내륙·충북 남부 5~30㎜, 전남광주 남해안과 제주 5~20㎜다. 오후에도 영호남 지역에 소나기가 내릴 수 있으며 19일에는 수도권과 강원도까지 소나기가 확대될 것으로 예보됐다. 수도권과 강원도 예상 강수량은 5~40㎜다.
  • 李 대통령 지지율 ‘취임 후 최저’ 43.0%…5주 연속 하락 [리얼미터]

    李 대통령 지지율 ‘취임 후 최저’ 43.0%…5주 연속 하락 [리얼미터]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가 5주 연속 하락해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7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0~14일 전국 18세 이상 251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 대비 0.3%포인트(p) 내린 43.0%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54.1%로 전주 대비 1.1%p 올랐다. 부정 평가와 긍정 평가의 격차는 11.1%p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2.0%p) 밖이었다. ‘잘 모름’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2.9%였다. 지역별로는 인천·경기(41.5%)에서 2.6%p 하락해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반면 대구·경북(36.4%)은 6.6%p 상승했으며 전남광주·전북(73.5%)도 2.8%p 상승했다. 연령대별로는 60대(43.1%)에서 6.1%p 하락했으며 30대(30.3%) 40대(47.5%)도 각각 2.9%p, 1.5%p 하락했다. 반면 70대(48.7%)는 5.3%p, 20대(31.0%)도 3.1%p 상승했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은 4.6%p 하락한 59.1%, 중도층은 1.9%p 하락한 43.4%이었으며 보수층은 4.8%p 오른 22.4%로 집계됐다. 리얼미터는 “부동산 세제 개편안을 둘러싼 혼선과 폐버스 청년주택 발언 논란으로 촉발된 청년 주거 민심 반발이 겹치면서 정책 신뢰도 하락이 누적되어 긍정 평가 하락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지난 13~14일 전국 18세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7.9%, 국민의힘이 33.1%를 각각 기록했다. 민주당은 직전 조사 대비 3.3%p 올랐고 국민의힘은 4.5%p 하락했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은 전당대회가 임박하면서 컨벤션 효과가 본격화되고 당원 및 지지층의 결집력이 강화된 점이 상승세를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고 짚었다. 반면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정부의 부동산 세제 개편안 혼선에 대한 비판 공세를 펼쳤음에도 뚜렷한 반사이익으로 이어지지 못했다”면서 “오히려 당내 갈등 격화로 지지세가 위축되며 보수층과 지역 기반 지지율이 동시에 약화하여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조국혁신당(2.5%), 개혁신당(2.2%), 진보당(1.9%), 기타 정당(2.3%) 순이었으며 무당층은 10.1%였다. 두 조사는 모두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p, 응답률은 4.0%였다. 정당 지지도 조사 응답률은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3.5%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 무더위에 사나워진 말벌, 외연도서 등산객 6명 벌 쏘임

    무더위에 사나워진 말벌, 외연도서 등산객 6명 벌 쏘임

    무더위와 함께 벌의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벌 쏘임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17일 충남 보령해양경찰서에 따르면 15일 오후 6시 10분쯤 외연도에서 등산객 7명 중 6명이 말벌에 쏘였다. “여러 사람이 벌에 쏘였다”는 신고를 접수한 보령해경은 신속한 응급조치를 진행했다. 60대 남성 1명은 한때 의식을 잃을 정도로 상태가 악화했지만, 현장 처치 후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8일 오후 4시 40분쯤 보령의 한 캠핑장에서 일가족이 포함된 피서객 7명이 말벌에 쏘여 병원 치료를 받았다. 소방 당국은 7명을 응급조치한 뒤 병원으로 이송하고 벌집을 제거했다. 소방 당국은 추석을 앞두고 벌초나 농작물 작업 등 야외 활동 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기온이 오를수록 말벌 번식과 활동이 왕성해지고 8~9월은 말벌이 번식을 앞두고 민감하게 반응하는 시기다. 보령해경 관계자는 “야외 활동 중 벌집이나 벌이 많이 모여 있는 장소는 가급적 피하고, 벌에 쏘인 뒤 호흡 곤란이나 의식 저하 등 이상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119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충남에서는 최근 3년간(2023∼2025년) 8월에 접수된 119 신고는 총 20만 9049건으로 집계됐으며 벌집 제거가 전체 출동의 76.1%를 차지했다.
  • 물에 빠진 여성 구하려다 남성까지 숨져·실종됐던 50대도 사망… 해루질 사고 잇따라(종합)

    물에 빠진 여성 구하려다 남성까지 숨져·실종됐던 50대도 사망… 해루질 사고 잇따라(종합)

    충남서 하루만에 해루질 사망자 3명 주말 사이 충남 당진에서 물에 빠진 남녀가 끝내 사망하고, 태안에서는 실종됐던 50대가 숨진 채 발견되는 등 해루질(맨손으로 어패류 등을 채취하는 일) 관련 사고가 잇따랐다. 갯벌이나 연안에서 활동할 때 주의가 요구된다. 16일 경기 평택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47분쯤 당진시 석문면 도비도 항구 인근 해상에서 남녀 2명이 물에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해경은 신고 접수 31~34분 만에 이들을 구조했으나 심정지 상태였다. 60대 여성과 50대 남성으로 추정되는 이들은 구급대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했다. 두 사람은 해루질하던 중 여성이 물에 빠지자 남성이 구하러 들어갔다가 함께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충남 태안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11시 20분쯤 태안군 소원면 한 갯벌에서 A(53)씨가 숨져 있는 것을 바지락을 캐던 어민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경운기를 이용해 A씨의 시신을 인양했다. A씨는 이날 오전 1시 15분쯤 일행과 함께 소원면 통개항 인근에서 해루질을 하다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112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과 해경이 인근에서 수색작업을 벌여 왔다. 이에 앞서 지난 3일엔 인천 옹진군 선재도 목섬 인근에서 해루질 중 실종됐던 60대가 나흘 만에 숨진 채로 발견됐고, 지난달 25일 경남 창원 앞바다에서도 해루질 나갔던 50대가 연락이 끊긴 뒤 심정지 상태로 구조됐다. 야간에 밀물이 주변을 에워싸면 방향 감각을 잃기 쉽고 갯골 등에 빠질 때 매우 위험하므로 스스로 안전 수칙을 철저하게 지켜야 한다. 특히 물때 확인, 구명조끼 착용, 2인 이상 동행, 지형지물 파악, 통제구역 준수 등 갯벌 활동 5대 안전 수칙 준수를 해경은 당부했다. 해경은 출입 통제구역 무단출입 과태료를 기존 최대 100만원에서 최대 300만원으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현장 단속과 안전사고 예방 수칙 홍보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 음주운전 60대, 중앙선 넘어 스쿠터 들이받아…70대 여성 숨져

    음주운전 60대, 중앙선 넘어 스쿠터 들이받아…70대 여성 숨져

    술을 마시고 차량을 몰다가 중앙선을 침범해 전기 스쿠터 운전자를 숨지게 한 60대가 입건됐다. 인천 제물포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 혐의로 6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2일 오후 5시쯤 인천 옹진군 자월도 이작도의 한 도로에서 술을 마신 후 스타렉스를 몰다가 마주 오던 전기 스쿠터를 들이받아 70대 여성 B씨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왕복 2차로에서 중앙선을 넘어 사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08% 이상으로 나타났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음주운전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 등을 토대로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 李대통령 지지율 44% ‘취임 후 최저’…부정 평가 첫 역전

    李대통령 지지율 44% ‘취임 후 최저’…부정 평가 첫 역전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11~13일 전화 면접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44%로 집계됐다. 지난달 24일 공개된 7월 4주차 조사(51%)보다 7% 포인트 하락했다. 부정 평가는 8% 포인트 상승한 46%를 기록해, 이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긍정 평가를 웃돌았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19%)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경제·민생’(15%), ‘전반적으로 잘한다’(8%), ‘소통’(7%)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부정 평가 이유로는 ‘부동산 정책’(30%)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경제·민생·고환율’(13%), ‘전반적으로 잘못한다’(7%), ‘검찰 권한 축소’·‘독재·독단’(5%)이 뒤를 이었다. 연령대별로는 20대(18~29세)의 긍정 평가 비율이 30%로 가장 낮았다. 이어 70대 이상(35%), 30대(37%), 60대(43%) 순으로 저조했다.
  • 가양동 아파트처럼… 공공임대 53만 가구도 스프링클러 없다

    가양동 아파트처럼… 공공임대 53만 가구도 스프링클러 없다

    강화된 소방 기준 소급 적용 안 돼 LH·SH 임대주택 중 44% 미설치영구·50년 공공임대는 80% 없어고령층·장애인 많아 대피에 취약 지난 11일 서울 강서구 영구임대아파트 화재로 30대 아들과 뇌병변 장애가 있는 60대 어머니가 숨진 가운데, 공공 임대주택 중 스프링클러가 없는 곳이 최소 53만 가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자·장애인 등 혼자 대피가 어려운 주민이 상대적으로 많은 임대주택의 화재 안전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2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에 따르면, 두 기관이 관리하는 임대주택 121만 1707가구 가운데 스프링클러 미설치 가구는 53만 4259가구(44.1%)로 집계됐다. 공공임대주택 10가구 중 4가구 이상이 화재 초기 자동소화설비 없이 남아 있는 셈이다. 경기주택도시공사(GH) 등 지방공기업과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관리하는 임대주택을 더하면 미설치 가구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산된다. 전날 화재로 모자가 숨진 가양동의 1992년 준공 15층짜리 임대아파트는 SH가 운영하는 곳으로, 내부에 스프링클러가 없어 화재 대응에 취약한 단지로 꼽혀왔다. 지난해 말 기준 SH가 관리하는 임대주택 24만 6538가구 중 13만 2211가구(53.6%)에 스프링클러가 없다. LH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보면, 지난해 7월 기준 LH 임대아파트 1453개 단지 중 스프링클러가 없는 단지는 475곳이다. 가구로 환산하면 96만 5169가구 중 40만 2048가구(41.7%)가 여기에 속한다. 특히 영구임대와 50년 공공임대는 186개 단지 가운데 150곳(80.6%)에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은 상태다. 노후 임대주택이 화재 위험의 사각지대로 남은 것은 강화된 소방시설 기준이 기존 건축물에 소급 적용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스프링클러 의무 설치 대상은 1992년 16층 이상 아파트에서 처음 도입된 뒤 2005년 11층 이상, 2018년 6층 이상으로 확대됐다. 하지만 전국 아파트 1297만 4000가구의 51.6%인 668만 5000가구는 해당 기준 적용을 받지 않는다. 노후 임대주택에 스프링클러를 새로 설치하는 것도 현실적으로 쉽진 않다. 배관과 물탱크 등을 추가 설치해야 해 비용이 큰 데다, 입주민이 관리주체의 동의 없이 소방시설을 임의로 변경할 수도 없다. LH 관계자는 “노후 주택 가운데는 스프링클러 설치에 필요한 층고 등 법적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임대주택에는 화재가 났을 때 스스로 대피하기 어려운 고령자나 장애인이 사는 경우가 많아 대책이 시급한 상태다. 국립재활원 통계에 따르면 2022년 장애인의 ‘연기·불 및 불꽃 노출’ 조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2.1명으로, 전체 인구 사망률인 0.5명 대비 약 4배 높았다. 공하성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설치가 쉬운 자동확산소화기 등을 우선 확충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채진 목원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화재감지기나 열·연기 복합감지기 등을 보강하는 것이 현실적인 방법”이라며 “정부와 지자체가 비용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사람 잡는 다슬기… 보름 새 9명 숨져

    사람 잡는 다슬기… 보름 새 9명 숨져

    지난 9일 새벽 경기 가평군 상면 녹수계곡에서 남편과 다슬기를 잡던 60대 여성 A씨가 실종됐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구조대가 1시간가량 수중 수색을 벌인 끝에 A씨는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왔다. 여름철을 맞아 전국 각지의 하천과 계곡에서 다슬기를 채취하다 목숨을 잃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당부된다. 10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부터 전날까지 보름 동안 전국에서 9명이 다슬기를 채취하다 목숨을 잃었다. 지난 6일 충북 제천시 한 하천에서 다슬기를 잡다 일행과 떨어진 60대 남성이 숨졌다. 지난달 29일에는 경북 경주에서, 같은 달 26일엔 경북 문경에서 각각 70대와 60대 여성이 변을 당했다. 사고는 해마다 반복된다. 행정안전부 자료를 보면 최근 3년간(2023~2025) 여름철인 6월에서 8월 사이 다슬기를 채취하다 사고로 숨진 사람은 전국적으로 32명에 달한다. 시기별로는 8월이 16명(50%)으로 가장 많았고, 6월 9명(28.1%), 7월 7명(21.9%)이 뒤를 이었다. 특히 사망자 중 26명(81%)이 60세 이상 고령층이었고, 피서를 온 외지인 비율도 59%(19명)에 달했다. 다슬기는 수심이 얕은 곳에 주로 서식하지만 산소가 풍부한 하천이나 계곡에서 유속이 빠른 구간의 바위틈에 붙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때 바닥만 바라보게 되면서 시야가 좁아져 수심이 갑자기 깊어지거나 미끄러졌을 때 대처하기가 어렵다. 야행성인 다슬기가 어두운 밤에 바위틈에서 나오다 보니 야간에 채취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도 사고 위험을 키우는 요인 중 하나다. 공하성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수심이 얕다고 방심하다 사고가 나는 경우가 많아 반드시 구명조끼를 입고 2명 이상이 함께 작업해야 한다”면서 “비상시 신고하거나 구조대가 위치를 파악할 수 있게 휴대전화도 소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 다슬기 채취하다 사망 사고 잇따라…“수심 얕다고 방심 안돼”

    다슬기 채취하다 사망 사고 잇따라…“수심 얕다고 방심 안돼”

    지난 9일 오전 2시 26분쯤 경기 가평군 상면 녹수계곡에서 남편과 다슬기를 잡던 60대 여성 A씨가 사라졌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현장에 출동한 구조대의 수중 수색 끝에 약 1시간 만에 발견된 A씨는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왔다. 여름철을 맞아 전국 각지의 하천과 계곡에서 다슬기를 채취하다 목숨을 잃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10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부터 전날까지 전국에서 9명이 다슬기를 채취하다 목숨을 잃었다. 지난 6일 충북 제천시 한 하천에서 다슬기를 잡다 일행과 떨어진 60대 남성이 숨졌다. 앞서 지난달 29일에는 경북 경주에서, 같은 달 26일엔 경북 문경에서 각각 70대와 60대 여성이 다슬기를 잡다가 변을 당했다. 사고는 해마다 반복된다. 행정안전부 자료를 보면 최근 3년간(2023~2025년) 여름철인 6월에서 8월 사이 전국에서 다슬기를 채취하다 사고로 숨진 사람은 32명에 달한다. 시기별로는 8월이 16명(50%)으로 가장 많았고, 6월 9명(28.1%), 7월 7명(21.9%)이 뒤를 이었다. 특히 사망자 중 81%(26명)이 고령층이었고, 피서를 온 외지인 비율도 59%(19명)에 달했다. 다슬기는 수심이 얕은 곳에 주로 서식하지만 산소가 풍부한 하천이나 계곡에서 유속이 빠른 구간의 바위틈에 붙어 있다. 따라서 다슬기를 채취할 때 고개를 숙이거나 쪼그려 앉아 물속을 살피는 경우가 많다. 수심이 갑자기 깊어지거나 미끄러졌을 때 빠져나오기가 어렵다. 이에 대해 공하성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수심이 얕다고 방심하다 사고가 나는 경우가 많다”며 “반드시 2명 이상 함께 구명조끼를 입고 비상시 신고하거나 구조대가 위치를 파악할 수 있게 휴대전화를 소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 폭염에 주목받는 경기 ‘기후보험’·제주 ‘휴업보험’

    폭염에 주목받는 경기 ‘기후보험’·제주 ‘휴업보험’

    연일 계속되는 가마솥더위로 곳곳에서 폭염 피해가 잇따른 가운데 경기도와 제주도의 기후 재난 관련 보험이 다른 지방자치단체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올해 들어 경기 지역의 누적 온열질환자는 7일까지 766명으로 집계됐고 2명이 숨졌다. 지난달 27일 평택시 안중읍의 야외 현장에서 일하던 60대 외국인 노동자가 온열질환으로 숨진 데 이어, 같은 달 30일 연천군에서는 40대 공사 현장 노동자가 온열질환으로 숨졌다. 이런 와중에 경기도가 전국 처음으로 시행 중인 기후보험이 기후 취약계층에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경기 기후보험은 등록외국인을 포함해 도내 주민등록을 둔 1440만 도민 전체가 별도 가입 없이 자동 가입되며, 도가 올해 보험료 32억여원을 모두 부담했다. 폭염 등 기후재해 발생 때 보장을 받을 수 있는 상품으로, 지난해 4월 11일 시행된 이후 올해 5월 27일까지 1년 2개월간 총 5만 1659건, 12억 6070만원의 보험금이 지급됐다. 도는 지난 4월 11일부터 온열·한랭질환 진단비를 10만원에서 15만원으로, 기후 관련 감염병 진단비는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올렸다. 기후 재해로 4주 이상 진단을 받은 경우 사고위로금 30만원이 지급되며, 300만원의 사망위로금과 10만원의 응급실 내원비 항목도 신설했다. 개인이 따로 가입한 보험이 있더라도 중복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취약계층 의료기관 통원비는 보험회사 측과 3년간 10억 원까지 지급하기로 계약했으나, 10개월 만인 지난 2월 한도가 모두 소진되기도 했다. 보험금 청구는 사고일 또는 진단일로부터 3년 이내에 할 수 있다. 제주도는 지난달 말부터 ‘폭염 휴업보험’을 운영하고 있다. 폭염으로 현장 작업이 중단되면 일하지 못한 시간만큼 소득 손실분을 보상한다. 대상은 1억원 이상 공공 발주 건설 현장에서 퇴직공제에 가입된 일용직 노동자다. 피해를 입증할 필요 없이 폭염경보 발령에 의한 작업 중단 여부에 따라 보험금이 지급된다. 일 최대 4시간까지 시간당 약 1만 7000원가량을 보상한다. 폭염에 따른 질환·치료 보상이 아닌 휴업 소득을 보전해 주는 건 제주도가 처음이다.
  • 빚투의 늪 빠졌나… 올 마통 연체율 33% 급증, 20·60대가 유독 빨랐다

    빚투의 늪 빠졌나… 올 마통 연체율 33% 급증, 20·60대가 유독 빨랐다

    소득 적은 두 세대 상환 여력 취약주식 담보 투자도 고령층이 63%급락장에 반대매매로 손실 키워 5대 시중은행의 마이너스통장 연체액이 올해 30%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대 이하와 60대 이상 차주의 연체율은 전체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5대 은행의 마이너스통장 연체 상황이 구체적인 수치로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9일 금융감독원이 이종욱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지난 6월 말 마이너스통장 연체율은 0.22%로 지난해 말(0.18%)보다 0.04% 포인트 올랐다. 같은 기간 대출 잔액은 39조 9000억원에서 43조 3000억원으로 8.5% 늘어난 반면 연체액은 711억원에서 947억원으로 33.2% 증가했다. 빌린 돈보다 갚지 못한 돈이 훨씬 빠른 속도로 늘어난 셈이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 연체율이 0.37%로 가장 높았고 20대 이하가 0.33%로 뒤를 이었다. 전체 평균(0.22%)보다 각각 0.15% 포인트, 0.11% 포인트 높다. 특히 20대 이하의 마이너스통장 잔액은 지난해 말과 같은 1조원 수준을 유지했지만 연체액은 25억원에서 33억원으로 32.0% 늘었다. 은행권에서는 상대적으로 상환 여력이 부족한 청년층과 고령층이 금리 부담이나 자산가격 하락에 더 취약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20대는 소득과 보유자산이 상대적으로 적고 60대 이상은 은퇴 이후인 경우가 많아 다른 연령층보다 상환 여력이 취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은행권 관계자는 “대출까지 받아 투자했다면 주가가 떨어질 때 투자 손실과 이자 부담을 동시에 떠안아 연체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고령층은 보유 주식을 담보로 돈을 빌리는 투자에서도 비중이 컸다. 국내 10개 종합금융투자사업자가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5개 종목을 담보로 내준 증권담보대출은 지난 5월 말 2조 9027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24.3% 증가했다. 이 가운데 60대 이상이 빌린 금액은 1조 8283억원으로 전체의 63.0%에 달했다. 문제는 주가가 급락할 경우다.담보로 맡긴 주식의 가격이 크게 떨어지면 투자자는 현금이나 주식을 추가로 넣어야 한다. 이를 마련하지 못하면 증권사가 담보 주식을 강제로 팔아 대출금을 회수하는 ‘반대매매’로 이어질 수 있다.
  • 올해 마통 연체액 33% 급증…청년·고령층 ‘빚투 경고등’

    올해 마통 연체액 33% 급증…청년·고령층 ‘빚투 경고등’

    5대 은행 연체율 0.18→0.22%60대 이상 0.37%·20대 이하 0.33%증권담보대출 63%가 60대 이상5대 시중은행의 마이너스통장 연체액이 올해 30%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대 이하와 60대 이상 차주의 연체율은 전체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5대 은행의 마이너스통장 연체 상황이 구체적인 수치로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9일 금융감독원이 이종욱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지난 6월 말 마이너스통장 연체율은 0.22%로 지난해 말(0.18%)보다 0.04% 포인트 올랐다. 같은 기간 대출 잔액은 39조 9000억원에서 43조 3000억원으로 8.5% 늘어난 반면 연체액은 711억원에서 947억원으로 33.2% 증가했다. 빌린 돈보다 갚지 못한 돈이 훨씬 빠른 속도로 늘어난 셈이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 연체율이 0.37%로 가장 높았고 20대 이하가 0.33%로 뒤를 이었다. 전체 평균(0.22%)보다 각각 0.15% 포인트, 0.11% 포인트 높다. 특히 20대 이하의 마이너스통장 잔액은 지난해 말과 같은 1조원 수준을 유지했지만 연체액은 25억원에서 33억원으로 32.0% 늘었다. 마이너스통장을 포함한 전체 신용대출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다. 5대 은행의 신용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말 0.30%에서 지난 6월 말 0.35%로 상승했다. 20대 이하 연체율은 0.67%, 60대 이상은 0.59%로 전체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은행권에서는 상대적으로 상환 여력이 부족한 청년층과 고령층이 금리 부담이나 자산가격 하락에 더 취약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20대는 소득과 보유자산이 상대적으로 적고 60대 이상은 은퇴 이후인 경우가 많아 다른 연령층보다 상환 여력이 취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은행권 관계자는 “대출까지 받아 투자했다면 주가가 떨어질 때 투자 손실과 이자 부담을 동시에 떠안아 연체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고령층은 보유 주식을 담보로 돈을 빌리는 투자에서도 비중이 컸다. 국내 10개 종합금융투자사업자가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5개 종목을 담보로 내준 증권담보대출은 지난 5월 말 2조 9027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24.3% 증가했다. 이 가운데 60대 이상이 빌린 금액은 1조 8283억원으로 전체의 63.0%에 달했다. 문제는 주가가 급락할 경우다. 담보로 맡긴 주식의 가격이 크게 떨어지면 투자자는 현금이나 주식을 추가로 넣어야 한다. 이를 마련하지 못하면 증권사가 담보 주식을 강제로 팔아 대출금을 회수하는 ‘반대매매’로 이어질 수 있다.
  • 공인중개사 명의 빌려 부동산 중개…사무소 무자격 운영 60대 적발

    공인중개사 명의 빌려 부동산 중개…사무소 무자격 운영 60대 적발

    부동산 거래가 많은 부산 광안리해수욕장 인근에서 공인중개사 명의를 빌려 중개 업소를 운영한 부산 수영경찰서는 공인중개사법 위반 혐의로 60대 여성 A씨를 불구속 송치했다고 7일 밝혔다. 돈을 받고 A씨에게 자격증을 대여한 B씨 등 공인중개사 2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 A씨 등은 2022년부터 4년 동안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 인근에 공인중개사무소를 차리고, 상가 매매 등 40건 이상 부동산 거래를 중개해 수수료 3억원 상당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공인중개사가 아니어서 중개사무소를 운영할 수 없다. 하지만 B씨 등에게 매달 월급 명목으로 200만원을 주고 자격증을 대여해 중개사무소를 운영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B씨 등에게 자신을 대표님으로 부르게 하고, 공인중개사인 듯 행세하면서 거래를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된 입장인 B씨 등은 A씨가 공인중개사 역할을 하는 것을 묵인, 방조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수영구로부터 수사 의뢰를 받고 A씨 등을 적발했다. 수영구는 한 부동산 거래 의뢰인이 A씨가 이끄는 대로 상가 매매계약을 했는데, 계약서에는 다른 공인중개사의 도장이 찍혀 있었다는 내용의 신고를 받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 “눈까지 끌어올렸다”던 63세 윤영미, 확 달라진 외모…‘안면거상술’ 뭐길래

    “눈까지 끌어올렸다”던 63세 윤영미, 확 달라진 외모…‘안면거상술’ 뭐길래

    안면거상술을 받았다고 고백한 방송인 윤영미(63)가 1년 전과 확 달라진 외모를 공개했다. 6일 윤영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늘 머리를 짧게 자르고 나서 작년 사진 비교하니 헤어스타일이 이렇게 중요하네요”라며 “다이어트, 안면거상, 모발이식, 헤어스타일, 이제 미스코리아만 나가면 되겠죠”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한 사진에는 지난해와 현재의 윤영미의 외모를 비교한 모습이 담겼다. 한층 또렷해진 인상과 주름 없이 팽팽한 피부, 한결 어려 보이는 동안 외모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윤영미는 지난 1월 “안면거상 두 달째. 점점 자연스러워진다. 특히 목 거상이 만족스럽다. 눈도 끌어올렸다”고 알린 바 있다. “한층 젊어졌다”…연예인들 빠진 ‘안면거상술’최근 배우 유혜리와 개그맨 심형래 등 안면거상술을 받는 연예인들이 늘고 있어 관련 시술에 대한 관심이 모이고 있다. 유혜리는 유튜브 채널 ‘BLACKLABEL: 하이엔드메이크오버쇼’를 통해 안면거상술 이후 달라진 외모를 공개했다. 눈밑 꺼짐과 팔자주름, 다크서클, 피부 처짐 등의 고민을 털어놨던 그는 “30대로 돌아간 신인 배우 유혜리”라고 너스레를 떨며 안면거상과 지방 재배치 시술을 통해 한층 젊어진 모습에 만족해했다. 안면거상술은 노화로 처진 피부층을 절개 후 끌어올려 주름을 완화하는 대표적인 안티에이징 수술이다. 피부에 존재하는 다양한 해부학적 층을 벗겨낸 후 원하는 방향으로 당겨주고, 재배치시켜 주름을 효과적으로 펴주는 원리다. 일반적으로 50~60대에서 많이 시행되지만 피부 처짐이 심할 경우 30~40대에서도 시행되기도 한다. 특히 체중 감량 이후 얼굴에 지방이 빠지면서 피부 처짐이 두드러져 보일 때 안면거상술을 고려하는 사례도 있다. 안면거상술은 비교적 안전한 수술로 알려져 있지만 부작용 가능성은 존재한다. 수술 이후 안면신경 손상에 의해 감각 이상이나 부종 등을 겪을 수 있다. 심할 경우 감염, 피부 괴사 등이 발생할 위험도 있다. 국제 학술지 ‘JAMA Facial Plastic Surgery’ 연구에 따르면 안면거상 환자 약 1만 2000명을 분석한 결과 주요 합병증 발생률은 약 1~2% 수준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안면거상술이 실제 나이를 되돌리는 수술이 아니라 처진 조직을 자연스럽게 정리하는 시술이라는 점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또한 피부 상태와 얼굴 구조, 건강 상태에 따라 적합한 수술 방식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충분한 상담과 검토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 “무얼 살까요”→“내 자산 배분 맞나요”… 달라진 PB센터 [경제 블로그]

    “종목은 제가 고를게요. 대신 제 포트폴리오에서 어디가 위험한지만 짚어주세요.” 요즘 은행 프라이빗뱅킹(PB)센터에서는 이런 질문이 부쩍 늘었습니다. 과거처럼 PB에게 투자 결정을 맡기기보다 직접 구성한 포트폴리오의 업종 쏠림과 리스크를 점검하고 자산 배분을 조정하려는 상담이 많아진 거죠.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시중은행 PB센터에는 금융투자로 자산을 키운 직장인·전문직·사업자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직접 투자로 수익을 낸 뒤 변동성 장세를 겪으면서 매도 시점과 현금 비중, 자산 재배분 등 ‘번 돈을 지키는 법’을 고민하기 시작한 고객들입니다. 이들은 국내 반도체주와 미국 빅테크·인공지능(AI) 상장지수펀드(ETF)의 매도 시점뿐 아니라 포트폴리오가 특정 업종에 과도하게 집중된 것은 아닌지를 집중적으로 묻습니다. 요즘 투자자들은 ‘쉬는 법’도 압니다. 일례로 투자수익을 머니마켓펀드(MMF)와 종합자산관리계좌(CMA) 등 단기상품에 넣어두고 재진입 시점을 살피는 경우도 많아졌다고 하네요. 수익이 났다고 곧바로 다시 투자하기보다 현금성 자산에 머물며 다음 기회를 기다리는 거죠. 자산가들의 관심사는 세대별로도 달라집니다. 상업용 부동산이나 초고가 주택을 처분한 60대 이상은 매각대금을 예금과 절세상품으로 옮겨 상속·증여를 준비하는 사례가 늘었습니다. 40~50대에게 투자수익금이 다음 투자를 기다리는 ‘대기자금’이라면, 고령층에게 부동산 매각대금은 다음 세대로 넘길 ‘승계자금’이 되는 셈입니다. 그러다보니 PB센터의 승부처도 종목 추천에서 장기 자산 설계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잠시 머물다 다시 증시로 빠져나갈 수 있는 자금을 세금·부동산·신탁·상속·증여 상담으로 연결해 장기 고객으로 확보하려는 거죠. 금융상품 추천을 넘어 위스키 시음과 고급 식당 초청, 고급차 시승, 문화·예술 행사 등 다양한 프리미엄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단기 수익률보다 고객과의 장기적인 관계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 “애들 노는 곳에선 문신 가려라” 눈총…수천만원 들여 ‘타투’ 지우는 학부모들[돋보기]

    “애들 노는 곳에선 문신 가려라” 눈총…수천만원 들여 ‘타투’ 지우는 학부모들[돋보기]

    문신이 나만의 개성을 드러내는 패션의 일부가 된 시대지만, 학부모 사이에서 ‘문신 엄마’ ‘문신 아빠’에 대한 인식은 여전히 부정적인 것으로 보인다. 최근 소셜미디어(SNS) 스레드에는 “워터파크도 아니고 어린이 물놀이터에서 몸에 화려한 문신 있는 부모님들, 상의 탈의는 좀 아니라고 봅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어린이 물놀이터란 어린이들이 안전하고 시원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공원이나 아파트 단지 등에 조성한 야외 놀이공간이다. 작성자 A씨는 “물놀이터엔 대부분 아기랑 저학년(이 온다)”며 “어떤 아이 부모님이 용, 뱀 등등 상체 화려한 그림이 가득인데 상의를 벗고 같이 놀더라”고 밝혔다. 이어 “내가 말하면 싸움 날까 봐 안전요원한테 말했고 바로 입긴 하더라”라면서 “문신은 자유지만 누가 봐도 아이들 노는 물놀이터인데 왜 웃통을 까는 거냐”고 토로했다. 해당 글에는 A씨 의견에 공감한다는 댓글이 이어졌다. 네티즌들은 “문신을 하든 말든 공공장소 예의는 좀 지켜라”, “워터파크는 모르겠는데 애기들 놀라고 만든 물놀이터에선 좀 가렸으면 (좋겠다). 문신을 하든 말든 관심 없는데 애들 노는 데선 좀 가릴 줄도 알아야 한다”, “애 아빠라는 사람이 팔이든 다리든 문신 가득이면 피하게 된다”, “문신은 자유지만 애들 있는 곳에서는 좀 가려줬음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특히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참여 수업할 때도 제발 용 그림 드러나는 반바지에 슬리퍼는 자제 좀 (해달라)”, “애 학교 참여 수업 오는데 반바지에 문신 슬리퍼 신고 오신 분 사진으로 보고 저 복장이 최선이었을까 생각했다”는 의견도 나왔다. 실제로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5월 대전에서 열린 한 어린이날 행사에 문신을 드러낸 남성의 사진과 함께 “아이들 많은 곳에서 문신이 무슨 자랑이라고 드러내놓고 있느냐. 어린이날 행사장에 입장 금지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글이 공유됐다. 이는 곧 문신을 한 학부모에 대한 질타 여론으로 이어졌다. “저 아빠 문신 좀 봐”…부모된 스타도 ‘문신 지우기’문신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여전히 높다. 한국리서치가 2024년 3월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국민 60%가 ‘문신을 한 사람이 불량하거나 무섭게 느껴진다’고 답변했다. 특히 연령대가 높을수록 부정적 인식이 강해지며 60대의 경우 71%가 ‘문신이 혐오스럽다’고 응답했다. 이러한 따가운 시선 때문에 문신을 지우는 학부모도 늘고 있다. 래퍼 슬리피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문신 제거를 시작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아이들이 어린이집에 다니는데 ‘저 애 아빠 문신 봐’라는 시선이 있다”며 “문신 때문에 어린이집에 가는 것이 부끄럽다”고 털어놨다. 이어 “아이들에게 안 좋은 걸 내가 보여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랑스러운 아빠, 깨끗한 아빠가 되기 위해서 문신을 지워야겠다”며 문신 제거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두 아이 엄마인 유튜버 조두팔도 팔 전체를 덮었던 대형 타투를 제거하는 과정을 공개한 바 있다. 그는 “세 보이고 싶은 마음에 문신을 했지만 지금은 후회한다”며 10회 기준 약 2800만원에 달하는 제거 비용을 전했다. 가수 이석훈은 “가장 힘들 때 문신을 하기 시작했다. 보면서 의지했다”면서도 아들이 태어난 이후 문신한 것을 처음 후회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문신이 있는 사람의 자식들은 자신의 몸에도 생긴다고 생각한다더라. 소중한 문신이지만 아이만을 생각하면 지우고 싶다는 생각에 상담을 하러 갔다”고 털어놨다. 그룹 천상지희 출신 선데이도 “고양이와 해골을 좋아해 손목에 문신을 했는데 출산 후 후회하게 됐다. 딸이 초점책인 줄 알고 문신을 쳐다본다”고 말했다.
  • 박완수 “저수지 준설 지금이 적기”…정부 재정 지원 건의

    박완수 “저수지 준설 지금이 적기”…정부 재정 지원 건의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폭염과 가뭄 장기화에 대응하고자 저수지 준설에 대한 정부 재정 지원과 수리시설 관리체계 개선을 공식 건의했다. 경남도는 재난안전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한 가운데 취약계층 보호와 농업·생활용수 확보 등 현장 대응도 강화하고 있다. 박 지사는 6일 경남도청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열린 대통령 주재 ‘폭염·가뭄 대처상황 점검회의’에 참석해 저수지 준설 지원과 수리시설 관리체계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 지사는 “저수지 수위가 낮아진 지금이 준설 작업의 적기”라며 “현재 시기를 활용하면 비용을 줄이면서 효과적으로 준설을 추진할 수 있는 만큼 정부 차원의 재정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농어촌공사가 관리하는 저수지와 양·배수장 등 수리시설에 대해 “지역의 농업 여건과 주민 수요를 가장 잘 아는 현장에서 책임 있게 관리할 수 있어야 한다”며 지방자치단체 이관을 포함한 관리체계 개선도 요청했다. 이날 회의에서 대통령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가용 인력과 자원을 총동원해 취약계층과 야외노동자를 보호하고, 농·축·수산 피해 예방과 안정적인 용수 공급에 힘쓸 것을 주문했다. 회의 직후 박 지사는 경남의 대응 상황을 다시 점검하며 현장 중심 대응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폭염과 가뭄 대책은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며 “지원 실적을 보고하는 데 그치지 말고 대책이 현장에서 실제 작동하는지 직접 확인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특히 독거노인과 취약계층에 대한 안부 확인과 냉방 지원 실태를 점검하고, 야외노동자와 고령 농업인의 한낮 작업을 줄일 수 있도록 현장 지도를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박 지사는 “8월 말까지 비가 오지 않는 상황까지 가정해 농업용수뿐 아니라 간이상수도와 도서 지역 생활용수 공급에도 차질이 없도록 대비해야 한다”며 비상급수체계 구축과 대체 수원 확보, 필요 예산과 장비의 신속한 투입을 당부했다. 도는 앞으로도 저수지 준설을 위한 정부 지원을 지속적으로 건의하는 한편 지역 실정에 맞는 수리시설 관리체계 개선을 관계기관과 협의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경남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일일 보고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8월 5일까지 도내 온열질환자는 모두 229명(사망 3명)으로 집계됐다. 5일 하루에만 온열질환자 10명이 발생했다. 연령별로는 60대가 48명으로 가장 많았다. 50대와 80세 이상 각 38명, 30대 33명, 40대 30명 등이 뒤를 이었다. 발생 장소는 실외 작업장과 논밭, 길가 등 야외가 163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 밀양 유일 분만병원 문 닫는다…시, 응급 분만체계 가동

    밀양 유일 분만병원 문 닫는다…시, 응급 분만체계 가동

    경남 밀양 지역 유일의 분만 의료기관인 제일병원이 오는 31일 진료를 끝으로 문을 닫는다. 밀양시는 제일병원이 이달 31일 영업을 종료하고 다음 달 1일 폐업한다고 6일 밝혔다. 제일병원은 약 40년간 지역 분만 의료를 책임져 왔지만 의료진 공백과 경영난이 겹치면서 폐업을 결정했다. 70대 원장이 병원을 운영해 온 가운데 60대 산부인과 전문의가 최근 사직 의사를 밝히면서 정상적인 진료가 어려워졌다. 여기에 원장 고령화와 출산율 감소에 따른 경영 악화도 폐업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밀양은 지난해 인구가 10만 명 아래로 감소하는 등 저출생이 이어지면서 지역 내 분만 수요도 꾸준히 줄어든 상황이다. 시는 지역 분만 인프라 유지를 위해 제일병원에 2013년 시설·장비 구매비 10억원을 지원한 데 이어 이후에도 매년 운영비 5억원을 지원해 왔다. 유일한 분만 의료기관이 사라지면서 시는 임산부 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고자 비상 대응에 나섰다. 보건소에 등록된 임산부를 대상으로 119 안심콜 사전 등록을 안내하고 밀양소방서와 협력해 분만이 가능한 구급차 7대를 운영할 계획이다. 또 양산부산대학교병원과 협력해 중증·고위험 임산부 진료 체계를 구축하고, 지난달 기준 보건소 등록 임산부 189명을 대상으로 건강 상담과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임신 36주 이상 임산부는 월 2회 이상 집중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제일병원이 위탁 운영해 온 밀양 공공산후조리원의 운영도 차질이 없도록 신규 수탁기관 선정 절차를 진행 중이다. 현재 지역 의료기관 1곳이 공모에 신청했다. 시는 자격 검토와 계약 절차를 거쳐 운영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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