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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13 지방선거/ 후보등록자 분석

    6·13 지방선거 후보 등록 첫날인 28일 하루동안 모두 9200여명의 후보가 선관위에 등록을 마쳤다.우선 전국에서 16명을 뽑는 광역단체장 선거의 경우 올 대선 전초전으로 간주되는 서울 등 수도권 단체장 후보들을 포함,46명이 등록을 마쳐 사실상 출마 예상자 대부분이 출사표를 던졌다.그러나 등록된 후보들의 면면을 살펴본 결과 ‘풀뿌리 민주주의’의 튼실한 착근을 위협하는 요소가 한 두가지가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이번 선거부터 확대된 신상 공개 범위에 포함된 후보들의 ‘전과’를 집계한 바에 따르면 이날 등록자 가운데 10명중 1명 꼴로 전과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사실이 단적인 사례다. [후보 등록 현황] 전국에서 16명의 후보를 뽑는 광역단체장 선거의 경우 46명이 등록을 마쳐 평균 2.9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기초단체장 선거(정수 232명)의 경우 682명이등록을 했으며,광역의원 선거(정수 682명,비례대표 포함)는 1395명,기초의원 선거(정수 3485명)에는 7124여명이 각각 출사표를 던졌다. [전과(前科) 논란] 전과기록이 적잖은논란을 불러일으켰다.관련 규정의 개정으로 후보 등록 첫날부터 신상 공개대상에 포함된 ‘금고 이상의 전과’를 분석한 결과 이날등록한 전체 후보자 가운데 12%인 1121명이 최소한 1개 이상의 전과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이번에 신고가 보류된 벌금형 전과자까지 감안하면 전체적인 전과자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기초단체장 후보 가운데에는 673명 중 약 10%인 66명이 전과가 있었다.광역의원후보는 13.5%인 183명이,기초의원 후보는 12.0%인 858명이 전과를 보유하고 있었다.특히 충남 논산시 기초의원에 출마한 모 후보는 무려 14개의 전과가 있었으며,경기도내 모 지역 기초단체장 선거에 나선 후보 2명도 전과가 8개나되는 것으로 나타나 선관위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세금 납부 실적] 이번 선거부터 세무신고 항목에 별도로추가된 ‘종합토지세’의 경우 시·도지사 후보 중 5명이최근 3년간 단 한푼도 내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또 기초단체장 후보 가운데 99명과 광역의원 후보 351명,기초의원 후보 1204명도 종토세를 전혀 내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특히 전체 후보 가운데 762명은 최근 3년간 종토세는 물론 소득세와 재산세도 전혀 내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재산 신고액] 신고한 재산 보유 현황을 보면 기초의원의경우 재산 5000만원 미만이 5772명이었으며 이 가운데 빚만 있는 후보도 405명이나 됐다.특히 빚이 1억원 이상 되는 후보도 113명이나 됐다.기초단체장 후보 가운데에도 빚만 있는 후보가 16명이나 됐으며 6명은 빚이 1억원이 넘었다.반면 광역단체장 후보의 경우 평균 재산이 15억여원으로 나타났다. [후보 학력] 시·도지사 후보 46명 가운데 40명이 대졸 이상이었다.또 기초단체장의 경우도 전체 후보등록자 가운데 472명이 대졸 이상이었다.반면 기초의원의 경우 전체의약 60%인 4130명이 고졸 이하였다.국회의원이나 관료출신후보들의 경우 상당수가 과거에 관보나 공보 등을 통해 이미 공개했다는 이유로 이번에 별도로 공개를 하지 않아 인터넷을 통해 이들의 현 재산을 알기는 곤란한 상황이다. [병역 논란] 기초의원 후보 가운데 892명이군복무를 하지 않아 전체의 12.5%가 미필로 나타났다.기초단체장 후보가운데는 105명(15.6%)이,광역단체장 후보 가운데는 14명(30%)이 군 복무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규모가 큰 선거 후보자들의 병역 미필률이 더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취약지 공천 포기 속출] 각 정당들은 이번 선거에서도 세가 약한 취약지에는 공천을 하지 못했다.특히 민주당은 16명의 광역단체장 중 자민련과의 공조 또는 인물난 등을 이유로 충남·북,대전,울산,대구,경북 등 무려 6곳에서 후보를 내지 못했다.영남권 기초단체장의 경우 부산·경남 36개 기초단체 가운데 6곳,대구·경북 31곳 가운데 4곳,울산 5곳 중 1곳을 공천하는 데 머물렀다. [여성 후보] 이번 지방선거 지역구에 출마한 여성들의 수는 통틀어 249명이다.시·도지사 후보는 한명도 없다.기초단체장 후보는 5명이며,광역의원 후보는 지역구가 37명,비례대표가 38명이다. 정당별로는 기초단체장에서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각각 2명의 후보를 냈고 무소속은 1명이었다.이 가운데 이금라(51) 서울시 의원은 민주당 공천으로 강동구청장에 입후보했다.한나라당 김충환 현 강동구청장에 도전장을 낸 이 의원은 서울시 최초의 여성구청장을 노린다. 조승진기자 redtrain@ ■연령·직업 28일 후보등록 첫날 4대 지방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의 평균 연령은 ▲광역단체장 54.6세 ▲기초단체장 55.0세 ▲광역의원 49.4세 ▲기초의원 50.8세 ▲비례대표 광역의원 43.2세로 집계됐다.단체장은 55세,지방의원은 50세가 ‘적령(適齡)’으로 꼽힌 셈이다. 46명이 입후보한 광역단체장의 경우 50대 18명,60대 16명,40대 10명 순이었다.30대도 2명으로 서울시장선거에 나선 민주당 김민석(金民錫·38),사회당 원용수(元容秀·33)후보가 주인공들이다. 경북 봉화군 재산면에서 기초의원 후보로 등록한 배종환(裵鍾煥·76·군의원)씨가 최고령자로 파악됐고,최연소 후보는 배씨보다 51세가 적은 유왕도(柳王道·25·사회체육지도자)씨로 울산시의원에 출마했다. 직업별로는 현역 단체장이나 의원,정당인 등이 절대다수를 차지했다.광역단체장은 46명의 후보 가운데 현역 시장과 도지사가 8명,정치인이 25명에 이른다.기초단체장도 후보 667명 중 현역단체장과 정치인이 357명으로 절반을 넘는다.일반직업 중에는 농·축산업이 38명으로 가장 많았다. 반면 지방의원 가운데는 현역이나 정치인 수가 줄어들고,일반직업인 비율이 증가했다.1305명의 광역의원 후보 중현역·정치인 비율은 30%대에 머물고,농·축산업,상업,건축업이 332명으로 엇비슷한 비율을 차지했다.기초의원 가운데는 6893명의 후보 가운데 농·축산업이 1597명으로 가장 많았고,현역 기초의원(1121명)과 상업(1084명),건설업(422명)이 뒤를 이었다. 진경호기자 jade@
  • 초경 늦을수록 관절염 잘걸린다, 서울대병원 역학조사

    퇴행성 관절염(골관절염)은 여성에게 많으며 초경이 늦을수록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병원 류머티즘내과 송영욱 교수팀은 최근 “경기도 이천과 충북 괴산지역 주민 983명(남자 498명,여자 485명)을 대상으로 ‘관절염 유병률과 위험인자에 관한 역학조사’를 실시해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퇴행성관절염으로 확인된 153명 가운데 여자가 109명으로 전체 환자의 71%를 차지해 44명의 남자보다 3배 가량 많았다. 특히 여성의 경우 비교적 늦은 16세 이후에 초경을 경험했거나 비만한 사람에게서 발병률이 높았으며 가족력이나흡연 여부,폐경 시기와 자녀수 등은 관련이 없는 것으로확인됐다. 연령대별 발병률은 60대가 57명(34%)으로 가장 많았으며이어 50대(41명),70대(32명),40대(19명),30대(2명) 등의순으로 나타나 나이가 들수록 유병률이 크게 높아졌다. 유형별로는 무릎 부위에 퇴행성관절염을 앓고 있는 사람이 145명으로 전체 환자의 94.8%를 차지했으며 류머티즘관절염은 14명이었다. 송 교수는 “이번조사에서 여성의 경우 초경이 늦을수록 관절염 발생확률이 높다는 새로운 사실을 확인했다.”며“꾸준히 치료하면 70% 정도는 생활에 지장이 없을 만큼좋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 부부싸움 40대 가장 격렬

    119 구조·구급대가 가장 많이 출동할 정도로 부부싸움이 격렬한 세대는 4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소방방재본부는 17일 지난해 부부싸움으로 인한 119 출동건수는 1353건으로 이 가운데 1명이 숨지고 1323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후송했다고 밝혔다. 연령대로 보면 40대가 503건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30대(434건),50대(186건),20대(172건),60대(58건)의 순이었다.부부싸움으로 인한 부상자는 남자가 199명인 반면 여자는 5배가 넘는 1124명으로 조사됐다. 환자를 유형별로 보면 졸도나 혼절로 인한 쇼크가 남자는 22명,여자는 432명이었고 약물투여는 남자 34명,여자 349명이었다. 구타를 당한 경우는 여자가 360명이었고 남자도 43명이나 됐다. 부부싸움으로 인한 출동 건수가 가장 많았던 시기는 외환위기 때인 98년으로 모두 2475건이 발생,30명이 숨지고 2265명이 부상했다. 강남병원 정신과 조경형 교수는 “40대 남성의 경우 직장내에서 중간자 역할로 가장 힘든 시기이고 여성은 자녀 교육이나 남편의 무관심 등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때”라면서 “서로를 이해하려는 노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조덕현기자 hyoun@
  • 어른 기저귀… 어린이 건강식?

    ‘기저귀는 성인에게,건강식은 어린이에게?’ 아기들의 필수품인 기저귀와 성인들이 즐겨찾는 건강식품 회사들이 소비자층을 바꿔 공격적인 마케팅을 시작했다. ●어린이도 건강 챙긴다= 어린이들의 성장과 영양에 대한부모의 관심이 커지면서 제약·식품업체들이 어린이용 종합영양제와 성장발육제,건강생식 등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업계는 어린이 건강보조식품 시장이 지난해 500억원 규모에서 올해 2배 이상 커질 것으로 보고있다.2004년에는 2000억원으로 예상돼 건강식품 시장의 주류로 떠오를 전망이다. 최근 출시된 어린이 성장발육 제품으로는 대상㈜의 ‘클로렐라 키드’,종근당의 ‘롱키본골드’,한미약품의 ‘하이키점프’,일동제약의 ‘키드골드 츄어블정’ 등이 있다. 종합영양제인 삼아약품의 ‘노마골드’와 한미약품의 ‘미니텐텐’,동아제약의 ‘미니막스 츄정’ 등도 성분·포장을 새롭게 한 신제품이다. 주요 성분도 비타민·미네랄 등에서 CGF(클로렐라 성장인자)·홍화씨·해조칼슘·생약제 등으로 바뀌고 있다.대상김상환 건강사업본부장은“CGF에는 단백질·비타민 등 각종 영양소가 많아 어린이용 건강보조식품의 원료로 각광받고 있다.”고 말했다. 직장인·여성의 전유물로 인식되던 생식시장에도 어린이용 제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황성주생식을 판매하는 이롬라이프는 원료를 보강한 ‘자식사랑’을 내놓았다.GMF의 ‘아기생식 生’,고을빛생식마을의 ‘꼬마생식’,굿모닝생식의 ‘꼬꼬마생식’ 등도 인기다. ●기저귀는 성인의 필수품?= 60대 이상 노인인구가 급증하고 요실금(소변이 통제되지 않고 나오는 현상)을 경험하는 30대 이상 출산여성 및 성인층이 늘어나면서 성인용 기저귀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업계에 따르면 국내 노인층의10% 이상이 요실금으로 고생하고 있으며,출산여성 10명중4명이 요실금을 경험한 것으로 파악됐다.지난해 국내 성인용 기저귀 시장은 약 300억원대로,해마다 20∼30% 이상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웨덴 요실금용품 전문업체 ‘SCA’와 계약해 성인용 기저귀 ‘테나’를 선보인 대한펄프는 최근 속옷형 디자인으로 바꾼 ‘테나 언더웨어’를 출시했다.속옷처럼 입고 벗기 편한 신개념 디자인으로,여행·장거리 외출시 착용하면 편리하다. 국내시장의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유한킴벌리는 요실금 정도에 따라 패드형·팬티용으로 나눈 ‘디펜드’ ‘포이즈’ 브랜드를 판매하고 있다.P&G는 소변용 패드와 팬티형 제품을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아텐드’를,LG생활건강은 항균효과가 뛰어나고 음이온을 함유한 ‘세이퍼’를 판매한다. 유한킴벌리 김영범 마케팅팀장은 “노령화 사회로 가면서 미국·유럽·일본처럼 성인용 기저귀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업체마다 연령층과 용도에 맞는 다양한 제품을 앞다퉈 출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보험개발원 9만명 분석/ 生保가입자 사망원인 1위 암

    생명보험에 가입했다가 사망한 100명 중 26명은 암,14명은 교통사고,10명은 심장질환이 사망원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7일 보험개발원이 76년 이후에 가입한 뒤 1999∼2000년에 사망한 보험가입자 8만 9400명의 사망원인을 분석한 결과 암사망이 전체 26.7%로 가장 많았다.이어 교통사고 14.1%,심장질환 9.9%,뇌혈관질환 7.1%,간질환 6%의 순이었다. 5대 사망원인으로는 남자는 암 교통사고 심장질환 간질환 뇌혈관질환이었으며,여자는 암 교통사고 심장질환 뇌혈관질환에 이어 자살이 5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연령별로 30대 이전은 교통사고,30∼60대(30∼69세)는 암,70세 이후는 심장질환 사망자가 많았다. 암사망자를 성별로 보면 남자는 간암(점유율 32.4%) 위암(〃 18.8%) 폐암(〃 15.3%),여성은 위암(〃 20.2%) 간암(〃 12.3%) 유방암(〃 10.6%)의 순이었다. 위암사망자는 전체 암사망자의 19.29%로 97∼98년 조사때보다 2.22%포인트가 줄어든 반면 폐암과 간암사망자 비율은 2.02%포인트,1.15%포인트가 늘어난 13.22%와 24.93%를각각 기록했다. 남자의 경우 폐암 대장암 식도암이 늘고 위암과 간암은줄었다.여성은 폐암이 늘고 자궁암이 큰 폭으로 줄었다. 최근들어 급증하고 있는 자살의 경우 남자는 10∼20대에,여자는 20∼30대에 많았으며 교통사고,암에 이어 ‘연령별 사망원인 3위’에 올랐다.10대 이하의 사망원인 1위는 교통사고였다. 문소영기자 symun@kd aily.com
  • 홍귀숙씨 40여년간 공들인 사설박물관 기증

    40여년간 전국을 누비며 수집한 유물을 전시하기 위해 사설박물관을 건립해 운영하던 60대 여성이 강원 강릉시에 박물관 기증 의사를 밝혀 화제다. 대관령 기슭의 대관령박물관 홍귀숙(洪貴淑·66·강릉시 성산면 어흘리 374) 관장은 최근 2000여점의 유물이 전시된 대관령박물관을 강릉시에 조건없이 기증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지난 93년 5월 문을 연 이 박물관은 대관령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고인돌 형상을 하고 있으며 총건평 2376㎡,6개로 나눠져 있는 557㎡의 유물 전시실을 갖추고 있다. 이 곳에는 고미술 수집가인 홍 관장이 40여년동안 수집한 2.5m 높이의 통일신라시대 미륵불상을 비롯해 옹관·석검·고려청자·백자·민화 등 구석기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다양하고 가치있는 유물 2000여점이 전시돼 있다. 홍 관장은 “대관령에 박물관을 건립할 때 이미 강릉시에기증하기로 마음을 먹었다.”면서 “대관령박물관이 지속적으로 사랑받는 역사ㆍ문화의 명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릉시 관계자는 “대관령박물관은 값으로 따질 수없을 정도로 높은 가치를 지니고 있다.”면서 “홍 관장에게 어떤형태로든 보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
  • 성추행 피해 3세 증언 인정

    법원이 성추행을 당한 3세 여아의 증언에 대해 증거능력을 인정,60대 피고인에게 실형을 선고했다. 수원지법 형사7단독 김수일(金秀鎰)판사는 20일 놀이방여아를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용인 모 아파트단지놀이방 실질운영자 Y(63)씨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미성년자의제 강제추행죄를 적용,징역 1년을 선고했다. 김 판사는 “Y씨가 범행을 부인하고 있지만 피해자인 C(당시 3세)양이 사건 초기 부모에게 표시했던 행동과 여성단체 등에 피해사실을 털어놓은 비디오 감정,법원에서의진술 등으로 미뤄 C양의 증언은 증거능력이 있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Y씨는 지난 2000년 3월 자신이 운영하는 놀이방에 다니던 C양을 성추행한 혐의 등으로 지난해 10월 구속기소돼 징역 1년6월이 구형됐었다. C양 사건으로 구성된 용인성범죄 가해자 처벌을 위한 주민대책위원회는 성명을 내고 “물적 증거를 확보하기가 어려운 유아 성추행사건의 가해자는 반드시 처벌받아야 한다는 사회적 합의가 사법부의 실형선고로 나타난 결과”라고밝혔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운전미숙 60대 在美 한인여성…22명 중경상

    [로스앤젤레스 연합] 한인 여성이 30일 오후 로스앤젤레스 북부 이글록의 한 초등학교 주차장에서 ‘운전 미숙’으로 학생과 어른들을 향해 차를 몰아 22명이 중경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60대로 추정되는 이 여성은 이날 오후 3시14분께 이글록의 사립초등학교인 웨스트민스터 크리스천아카데미 주차장에서 방과 후 귀가하기 위해 부모와 보호자들을 기다리고 있던 80여명의 학생들을 향해 고속으로돌진,학생 17명과 음악교사 등 어른 5명에게 골절상과 타박상,찰과상 등을 입혔다. 이 여성은 손자를 집으로 데려가기 위해 구형 벤츠 승용차를 몰고 주차장에 왔다가 브레이크 페달 대신 가속 페달을 밟아 사고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 새해맞이 여론조사/ 월드컵 축구

    우리나라 국민 81.2%는 2002월드컵축구대회 개최가 경제회복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또 56%는 한국이 월드컵 본선 16강에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대한매일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대상자 1,000명 가운데 월드컵 개최가 국내 경기에 ‘매우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이 20.1%인 201명, ‘대체로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답한 사람은 61.1%인 611명으로 모두 81.2%가 긍정적 반응을 나타냈다.반면 ‘별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답한 사람은 17%인 170명,‘전혀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응답자는 0.9%인 9명으로 나타나부정적인 견해는 비교적 적었다. 성별로는 남성의 84.8%가 월드컵 개최가 경제에 긍정적인파급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했다.반면 같은 반응을 보인 여성은 77.8%로 남성보다 약간 적었다. 또 권역별로 긍정적견해를 살펴보면 영남지역 거주자의 86.8%, 수도권 80.8%,호남 79.2%,충청 74.7%,강원 72.7% 등의 순으로 나타나 차이를 보였다.한국의 월드컵 16강 진출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반드시’가 16.3%,‘아마도’가 39.7%로 나타났다. 반대로 ‘어렵다’는 35.1%였고 ‘불가능’이라는 반응도6.3%로 나타났다.성별로 나누면 16강 가능성을 희망적으로내다본 의견은 여성이 58.1%로 남성의 53.9%보다 높았다. 연령층별로는 50대가 63.5%,20대 58.6%,60대 이상 55.2%순으로 차이를 보였다.그러나 20대 연령층 가운데에는 부정적인 의견도 41%로 비교적 많아 30대의 46.3%와 40대의45.3%와 비슷했다. 이는 축구경기에 비교적 무관심한 40대 이상의 연령층에서 무응답이 2.4∼9.6%로 높게 나타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송한수기자 onekor@
  • 새해맞이 여론조사/ 대선전망·정치현안

    유권자들이 올해 대통령 선거에서 후보를 선택할 때 최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사항은 ‘경제적 자질’인 것으로 나타났다.응답자의 51.2%가 ‘경제를 살릴 수 있는 후보’를 꼽았고 다음으로 38.7%가 ‘부정부패를 없애는 후보’를 선택하겠다고 응답했다.‘남북관계를 개선할 수 있는 후보’를선택하겠다는 응답자는 3.7%로 ‘지역감정을 없애는 후보’를 택하겠다는 응답자(5.7%)보다도 적은 최하위로 나타났다. 대통령 임기와 관련, 현행 5년 단임제 유지(58.8%)가 4년중임제 개헌 추진을 선호하는 응답자(37.1%)보다 높았다.5년 단임제에 대한 선호도는 남자(53.5%)보다 여자(64.0%)가높았고, 대구·경북지역(71.2%)의 선호가 두드러졌다.반면월소득 300만원 이상의 고소득층(48.1%)과 전문대 이상 고학력층(40.3%)에서는 4년 중임제를 선호하는 응답자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민주당의 차기 대통령 후보로는 응답자의 44.6%가 이인제고문을 지목했으며,응답자의 비율은 2위인 노무현 고문(11. 5%)보다 무려 33.1% 포인트나 높았다.고건 서울시장을 꼽는응답자는 9.4%,정동영 고문을 꼽는 응답자는 6.8%였고 한화갑 고문은 4.9%에 그쳤다.무응답은 22.8%였다. 이인제 고문유력쪽에 표시한 응답자 가운데 연령별로는 20대가 54.8%로가장 높았다. 한나라당의 유력 차기 대통령 후보로는 응답자의 69.6%인절대 다수가 이회창 총재를 꼽았다.이어 박근혜 부총재가 13.2%로 2위에 올랐다.김덕룡 의원(2.0%),강삼재 부총재(1.4%),최병렬 부총재(1.2%) 등 다른 후보들의 가능성은 크게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선 한나라당 지지율이 28.6%로 민주당지지율 25.5%보다 3.1% 포인트 앞섰다.다음은 민주노동당(2.2%),자민련(1.8%),민국당(0.1%)순이었다.그러나 지지 정당이 없다는 응답자가 전체의 40.4%에 달해 정치권 전반에 대한 국민들의 폭넓은 불신 분위기가 그대로 나타났다. 김대중 대통령이 남은 임기중 가장 역점을 두어야 할 국정과제로는 응답자의 61.6%가 경제회복을 꼽았다.다음은 개혁추진 마무리(12.9%),지역갈등 해소(9.1%)의 순이었다.남북관계 개선에 대해선 응답자의 7.7%만이 꼽아 가장 낮은 비율을 나타냈다. 김수정기자 crystal@ ■이회창 대 한화갑. 민주당 한화갑(韓和甲) 상임고문이 대통령 후보로 나와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와 맞붙을 경우 승산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 고문은 광주·호남 지역에서만 이 총재를 앞섰는데,그격차가 예상보다 크지 않다.한 고문 49.2%,이 총재 25.8%로23.4% 포인트 차이다. 이는 영남 출신인 노무현(盧武鉉) 상임고문이 이 지역에서 68.3%의 지지를 얻어 이 총재에 49.1% 포인트나 앞선 것과 대조를 이룬다. 또 지난 97년 대통령선거에서 김대중(金大中) 후보를 지지했던 사람 가운데서도 한 고문보다는 이 총재를 지지하는사람이 더 많았다. 김상연기자 carlos@ ■이회창 대 정동영. 이회창(李會昌) 한나라당 총재와 정동영(鄭東泳) 민주당상임고문간 지지도는 이 총재가 52.6%,정 고문이 31.1%로 21.5% 포인트의 격차를 보였다. 성별과 연령별에서 이 총재는 정 고문을 압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연령별에서 이 총재는 20대(51.3%)∼60대(58.4%)로 전 연령층에서 골고루 앞섰다. 지역별로는 정 고문이 광주·호남에서 이 총재를 40.0% 포인트 이상 우위에 있는 것을 제외하고는 최소 21.3% 포인트(강원)∼최대 55.0% 포인트(대구·경북)까지 격차가 벌어진것으로 나타났다. 학력별로는 모든 학력계층에서 이 총재의 지지율이 정 고문에 대한 지지율을 크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종락기자. ■이회창 대 고건.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와 고건(高建) 서울시장의지지도는 각각 49.6%,31.7%로 나타나 17.9% 포인트의 격차를 나타냈다. 광주·호남을 제외하고 고 시장은 모든 지역에서 이 총재의 지지도를 따라가지 못했다.다만 서울에서는 37.8%대 40. 4%로 2.6% 포인트의 열세를 보였으나 오차범위내로 거의 비슷한 수준이었다. 이는 민주당이 고 시장을 지방선거나 대선에서 후보로 내세우지 않는다 하더라도, 적절히 활용할 경우 상당한 표를확보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고 시장은 100만원 이하 저소득층에서 25.4%의 낮은 지지를 받고 있지만 소득이 높을수록 점차 높아져 300만원 이상고소득층에는 37.3%의 높은 지지를 받았다. 성별로 보면 여성(28.5%)보다는 남성(35%)에게,연령별로는 20대(37.5%)에비교적 지지도가 높게 나타났다. 이지운기자 jj@ ■이회창 대 노무현.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상임고문의 ‘성적표’는 세부내용면에서 노 고문측에 조바심을 안겨줄 만하다. 노 고문이 평소 자신한 ‘3개 과목’,즉 영남권·젊은층·저학력층에서모두 이회창(李會昌) 총재보다 저조한 점수를 받았기 때문이다. 부산 ·울산·경남과 대구·경북에서 노 고문의 지지율은각각 28.7%와 18.6%로,이 총재의 58.7%,60.2%에 비해 크게뒤졌다.반면,광주·호남에서는 68.3%로 이 총재(19.2%)를월등히 앞섰다. 특히 대전·충청에서 45.6%의 지지를 얻어 이 총재(40.8%)를 4.8% 포인트 앞선 사실은 주목할 만하다.이 지역 출신인이인제(李仁濟) 상임고문이 이 총재에 불과 3.9% 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는 충청권에서 이 총재가 고정적 지분을 확보해가고 있다는 점으로 해석되며,결국 이 지역에서 노 고문과 이 고문의 득표력이 별 차이가 없을것이란 풀이를 낳는다. 김상연기자. ■이회창 대 이인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와 민주당 이인제(李仁濟)상임고문간 지지도는 이 총재가 44.5%,이 고문이 38.0%로이 총재가 6.5% 포인트 높게 조사됐다. 성별로는 남성 유권자 43.3%가 이 총재를 지지한 반면 이고문은 41.3%로 이 총재가 2.0% 포인트 앞섰다.그러나 여성유권자를 보면 이 총재(45.7%)가 이 고문(34.8)을 무려 10. 9% 포인트나 앞선 것으로 드러났다. 연령별에서는 2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이 총재에 대한 지지가 이 고문에 대한 지지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총재는 30대에서 60대까지 적게는 6.3% 포인트에서 많게는 24% 포인트까지 격차를 벌렸다. 그러나 20대 유권자는 이 고문 지지율이 50.2%로 이 총재지지율(34.5%) 보다 크게 앞질렀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이 총재가 43.6%,이 고문이 32.4%로이 총재가 11.2% 포인트 앞섰고,이 고문의 아성으로 여겨졌던 경기·인천에서도 이 총재(44.9%)가 이 고문(40.6%)보다우세를 보였다. 다만 충청권에서는 이 고문이 43.7%,이총재가 39.8%로 이 고문이 3.9% 포인트 높았다. 직업별로는 이 총재에 대한 지지율이 주부(53.4%),판매서비스직(52.9%)에서 높은 반면 이 고문에 대한 지지율은 농축어업(53.0%)과 학생(52.4%)에서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학력별로는 고졸이하에서 이 총재가 49.1%,이 고문이 41.3%로 두 후보간 격차가 가장 크게 벌어졌다. 이종락기자 jrlee@
  • [여성선언] 여자와 나이

    “그런데 대표님은 도대체 몇 살이세요?” 만나서 불과몇 시간만 지나면 반드시 이같은 질문을 받는다.질문의 의도가 “도대체 저 여자는 몇 살이기에 저처럼 철이 없을까?” 또는 “나이에 맞지 않게 무슨 주책이야?”로 보여 “저는 나이 공개는 안 합니다”라고 대답한다.나이보다 어리게 보이고 싶은 여성의 철없음으로 치부해도 하는 수 없다.그러나 직업을 가진 여성일수록 ‘여자 나이’에 관한사회적 편견에 알레르기를 앓을 수밖에 없는 슬픈 현실을간과하지 말아주기 바란다.아직까지도 ‘젊은 여성에 한해서’ 직장을 갖는 것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질 정도로 여성과 나이의 관계는 불편하기 때문이다. 1994년,내가 방송국을 그만두고 미국으로 공부하러 간다고 하자 “남자라면 몰라도 여자가 그 나이에 무슨?”이라고 말하는 사람 중에는 여성의 수가 상당히 많았다.여자는 나이가 들면 집안에 틀어박혀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여성들의 머릿속에 더 깊이 각인되어 있었음이다. 연말을 맞아 이어지는 송년 모임으로 잠이 부족해 피로를 풀려고 사우나 하러 갔다가 옆자리의 여성들이 주고받는대화를 엿듣게 되었다.“너는 정말 힘도 좋다.그 나이에유학은 무슨 유학? 나는 나이 먹으니까 귀찮아서 아무 것도 하기 싫어”라는 말이 또렷하게 들려왔기 때문이다.여성이 꽃으로 비유되면서 여자의 나이는 여자의 능력과 반비례적으로 치부됨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인 결과일 것이다. 내가 1995년에 미국에서 만난 70세의 엘렌은 여성도 나이로부터 자유로워지면 나이에 관계없이 행복해질 수 있음을 확실하게 보여주었다.미국의 미시간 주립대에서 공부할때 생물학과 학부에 갓 입학한 70세의 엘렌은 여느 신입여대생과 같이 화장기 없는 얼굴에 생머리를 길게 늘어뜨리고 등에 배낭을 매고 학교에 다녔다.엘렌은 “나이를 앞세워 할 수 있는 일과 없는 일을 구분하면 제 나이에 하지 못한 일은 절대 다시 할 수 없게 된다.나는 그것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조금만 용기가 있으면 나이에 상관없이 놓친 기회를 만회할 수 있는데 그럴 필요가 있는가? 나는 물론 젊었을 때 좋은 직장을 잡을 수 있는 대학의 학과를 졸업했고 석사 학위도 2개나 가지고 있다.열심히 일해서 여생을 즐길 만한 돈도 벌어 놓았다.그래서 지금은 학위와돈벌이간에 큰 관련이 없는 생물학과에 입학했다.나는 어려서부터 생명의 신비를 다루는 생물학을 공부하고 싶었는데 형편상 그럴 수 없었기 때문에 여태까지 기다려왔다.학부에 입학해보니까 공부도 공부지만 어린 남학생들과 데이트를 즐길 수 있어서 너무나 행복하다”며 활짝 웃었다.엘렌은 여성들이 나이로부터 자유로워질 때 능력이 배가됨을 일깨워 주었다. 1998년 귀국해보니 우리 사회에도 엘렌같은 용기 있는 여성들이 눈에 띄기 시작했다.60대에 대학에 입학한 여성,40대 중반에 유학을 떠난 어머니에 관한 기사가 반가운 것은 여성의 문제는 여성이 풀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남성들은 여전히 나이 든 여성은 가정으로 돌아가 조용히 숨어살기를 원하지만 여성과 나이에 관한 고정관념을 깨는 용기있는 여성이 많아지면 여성과 나이의 관계를 바라보는 시각도 바뀔 것이다.여성이 앓고 있는 크고 작은 아픔은 절대 남성이 대신 풀어줄 수 없는 것이다. 이정숙 시그니아 미디어 대표
  • [건강칼럼] 겨울에 더 위험한 고혈압

    누구나 다 잘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의외로 잘못된 지식을 갖고 있는 질환이 고혈압이다. 성인병 및 심장질환의 주요 원인이 되는 고혈압은 혈압이140(최고)/90(최저)mmHg 이상인 경우를 지칭한다. 고혈압은 40대이상 인구의 25∼40%가 해당할 정도로 발생빈도가 높다.남녀간 발병률을 비교해 보면 여성의 폐경기전에는 남성에서 더 많으나 여성의 폐경기 이후에는 남녀비율이 비슷해진다. 고혈압은 유전적인 영향이 강하므로 부모나 집안에 고혈압 환자가 있는 경우 주의를 해야 한다.많은 사람들이 뚱뚱하고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이 혈압이 높을 거라고 여기지만 마른 사람이라 하더라도 혈압이 높은 경우가 많다. 실제로 고혈압 환자의 90%는 유전에서 비롯된다.유전성 고혈압은 보통 30대부터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하여 60대에서 40% 이상 발생한다.그러므로 중년 이후에는 혈압의 변화를 자주 체크하여야 한다. 비유전적 고혈압의 가장 많은 원인은 신장염 등 콩팥기능이 안 좋은 경우이며 주로 20,30대의 젊은 나이에 많이 발생한다. 혈압은 여름철이 되면떨어졌다가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10월 이후 급상승한다.바깥 기온이 떨어지면 땀을 적게 흘리게 되고 말초 혈관이 수축하여 피의 흐름을 방해하므로 여름에 비해 수축기혈압이 7mmHg 이완기 혈압이 3mmHg정도 올라가게 되는 것이다.특히 나이든 고혈압 환자일수록 실내외의 기온차에 따른 혈압의 변화가 심하게 나타난다. 또한 기온이 떨어지면 혈액이 진해지고 지질(기름기) 함량이 높아져 혈관수축이 촉진되는 등 혈압 상승과 더불어동맥 경화증의 합병증도 더 자주 생긴다.겨울철 아침은 그래서 위험하다. 고혈압은 심한 경우 두통 등의 증상이 있을 수 있으나 혈압측정 이전에는 대부분 자각증상이 없으므로 정기적으로혈압을 자주 측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혈압은 제때 치료하지 않고 그대로 두면 심장비대,심부전,뇌졸중,신부전 등의 합병증을 일으키게 된다.또한 협심증,급성심근경색증등 관상동맥질환을 일으키는 가장 중요한 위험인자 중의하나이기도 하다. 고혈압의 치료는 약물 요법과 비약물 요법으로 나뉜다.증세가 심하지 않은 경우는 비약물 치료를 우선하는데 고혈압은 체중과 정비례 관계가 있으므로 식이요법,운동요법등을 시행해 비만이 되지않게 하고 금연,절주로 혈압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약물요법이 시행된다.이때에도 식이요법,운동요법을 같이 병행하는 것이 증상개선에 도움을준다. ◇박정의 성대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 EBS ‘우리말 우리글‘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남긴다’. 단순한 호칭을 넘어 삶의 궤적을 보여주며 후대 평가의대상으로까지 여겨지는 이름의 사회학적 의미는 무엇일까? EBS ‘우리말 우리글-이름,한국인의 이름’(5일 오후 8시30분)에서는 이름을 통해 그 속에 담긴 한국인의 의식을살펴보고,한국인에게 이름이 갖는 의미와 한국인만의 독특한 이름 문화에 대해 생각해본다. 우선 돌림자에는 위계 질서를 강조할 정도로 친족사회 결속에 의미를 두는 한국인의 사고방식이 담겨 있다. 또 이름이 곧 그 사람이고 운명까지 좌우한다고 보는 한국인들의 이름 속엔 기복성과 운명론적 시각이 그대로 반영돼 돈을 주고 이름을 짓기도 한다. 이름에도 유행이 있다.60대 이상 할머니 세대들은 네 명가운데 한 명 꼴로 순할 順자가 들어간 이름을 가졌는데,여기에는 봉건적이고 가부장적이던 시대상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또 일제시대 때는 일본의 영향으로 이름 끝 자에아들 子자를 쓰기도 했다. 해방 전부터 21세기 세계화 시대에 이르기까지,여자 이름의 변천사를 통해 여성의 사회적 신분을 들여다 본다. 또 이름에 대한 한국인들의 세대별 선호도를 짚어보고,초중고 학부모 135명을 대상으로 좋은 이름에 대해 물어본설문조사 결과도 정리한다. 이송하기자
  • 여성전용 건강보험 인기

    여성 질병을 보장하는 여성전용 건강보험이 인기를 끌고있다. SK생명의 ‘OK!나는 여자다’와 교보생명의 ‘행복찾기’,흥국생명의 ‘센스라이프’ 등이 대표적인 상품이다.지난달 12일 시판된 ‘OK!나는 여자다’는 한달여만에 2만3,000건이 판매될만큼 각광을 받았다. 특약을 붙여도 보험료가 1만∼3만원대로 비교적 싸고 자궁내막증 등 여성들이 자주 걸리는 질병부터 유방암,자궁경부암,골다공증까지 보장하는만큼 치료비 마련에 효과적이라는 평가다. SK생명 상품개발팀 김지영 대리는 “기존의 암 중심 건강상품이 아니라 자궁근종,자궁내막증,난소염 등 여성만 걸리는 일반질환을 보장해주는 상품이어서 인기”라고 분석했다. 인터넷 보험비교사이트 인슈넷에서는 “보험사마다 보장질병 및 특약에 약간씩 차이가 있어 연령대별로 유리한 보험상품이 다르다”며 비교해 가입할 것을 권하고 있다. SK생명의 ‘OK!나는 여자다’는 임신출산특약 및 신생아보장특약이 가능해 젊은 여성에게 유리하다.20대 여성의경우 특약보장을 다 붙여도 보험료가 1만원대다.신생아특약을 하면 저체중아 보육비,쌍둥이 축하금 등이 나온다.여성 특정암일 때 3,000만원,여성고유질병 수술비 500만원등을 보험금으로 지급한다. 흥국생명의 ‘센스라이프’는 순수보장형으로 암과 뇌졸중,심근경색증,여성성인병 등을 보장한다.때문에 비교적연령대가 높은 40∼50대가 유리하다.암에 걸리면 보험금 3,000만원,간질환·갑상선 등 9대 성인병 수술비에 300만원,여성질환수술비로 50만원을 지급한다. 교보생명의 ‘행복찾기’는 50∼60대에 유리한 편이다.40대 이후 여성의 38%가 걸리는 골다공증을 비롯해 심근경색·뇌졸중·갑상선 등도 보장한다.암보장이 기존 상품보다낫기때문이다.여성 5대 암에 걸리면 보험금 2,000만원,주요 성인병수술비로 500만원이 보험금으로 지급된다. 문소영기자
  • 통계청 ‘2000년 인구주택 총조사’/ 나홀로가구 35% ‘껑충’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2000년 가구·주택부문 인구주택 총조사 결과는 핵가족화와 이혼율 증가,결혼연령 고령화 등에따른 새로운 사회상과 주거환경의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5∼6년 전만 해도 4인 이상 가구가 절반을 넘었는데 지난해에는 3인 이하 가구가 절반을 넘어 핵가족화가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최근 5년 사이에 이혼율의 급증으로 혼자 사는 40대 가구주의 증가율이 80% 가까이 되는 점도 눈길을끈다. [‘나홀로 가구’ 증가] 1인 가구주는 222만4,000여명으로95년보다 35.4% 늘었다.연령층별로 30세 미만이 25.2%로 가장 많았다.이어 30대-40대-60대-50대 순이었다. 증가율은 40∼49세가 가장 높아 79.7%를 기록했다.70세 이상 노인 1인 가구주도 65.9%나 증가했다.혼자 사는 이유로는 ‘미혼’ 43.0%,‘배우자 사별’ 35.1% 외에 ‘이혼’이9.8%를 차지했다. 특히 미혼 1인 가구주는 95만7,000명으로 26.1% 증가했다. 이는 평균 초혼 연령이 높아지고 부모와 떨어져 독립생활하는 경향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여성 가구주 급증] 여성가구주는 265만3,000여명으로 23. 6% 늘었다.이중 33.8%가 60세 이상으로 가장 많았다.다음으로 40∼49세가 19.3%를 차지했다.40대는 이혼율이 높고,60세 이상은 남편과 사별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남편의 지방근무에 따른 주말부부 등 배우자가 있는데도가구주 역할을 하는 여성도 95년(33만7,000명)보다 30% 가량 늘어난 44만여명이나 됐다. [절반이 3인 이하 가구] 일반가구(1,431만2,000여가구)에서3인 이하 가구 비중이 55.5%로 처음 절반을 넘었다. 95년에는 4인 이상 가구가 50.1%였다. 일반가구는 총 가구에서 고아원 등 집단가구와 외국인가구를 뺀 것이다.4인 가구가 31.1%로 가장 많았고 3인 가구(20.9%),2인 가구(19.1%),1인 가구(15.5%) 순이었다.가구당 평균 구성원은 3.3명에서 3.1명으로,가구당 평균 자녀 수는 1.31명에서 1.17명으로 줄었다.가구주의 평균 나이는 남성이 42세에서 43.4세로높아진 반면 여성은 50.8세에서 50.4세로 낮아졌다. [부모+자녀 가장 많아] 부모와 미혼자녀 등 2세대(世代)가함께 사는 곳이 전체 60.8%로 가장 많았다.1인 가구는 15.5%,1세대 가구는 14.2%,3세대 가구는 8.2%였다.▲부부 ▲부부+미혼자녀 ▲편부모+미혼자녀 등 핵가족은 90여만 가구(10.1%)가 늘어난 978만여 가구에 달했다. [아파트와 단독주택 구성비 역전] 전체 주택 가운데 아파트는 523만1,000여채(전체 비중 47.7%)로 단독주택 406만9,000여채(37.1%)를 처음 앞질렀다. 95년만 해도 아파트 37.5%,단독주택 47.1%였다.전세가구의비중은 29.7%에서 28.2%로 내려간 반면 자기 집에 사는 가구의 비중은 53.3%에서 54.2%로,월세가구는 14.5%에서 14.8%로 높아졌다. 연령별 자기 집 소유비율은 60세 이상이 전체 76.4%였으며50대 70.5%,40대 57.7%,30대 38.7%였다.30세 미만은 14.3%에 불과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월드컵 자원봉사 28% 늘려 뽑아

    2002월드컵조직위원회는 지난 4월15일∼6월15일 접수한 신청자 4만7,680명 중 1만6,196명을 자원봉사자로 선발했다고25일 발표했다.예상보다 우수한 인력이 많이 몰리는 바람에모집 인원 1만2,604명보다 28%를 늘려 뽑았다. 여성이 9,141명으로 56%를 차지했고 연령별로는 20대가 52%,10대 18%,30대 12%,40대 10%,50대 5%,60대 2%이며 70대 이상도 1%인 121명이 선발됐다.최고령자는 이치업(79·전 육사교장)씨. 직업은 학생이 53%이고 자영업,가정주부,회사원 및 공무원순이다.김종하 전 대한체육회장을 비롯해 귀화한 중국 수영스타 황샤오민,아나운서 원종관,양궁선수 김남순 등 특이 경력자도 다수 포함됐다. 전체 선발인원 중 외국어 구사가 가능한 인력은 1만5,388명으로 영어 1만317명,불어 721명,독일어 505명,스페인어 360명 등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언어 가능자가 77.4%를 차지했다. 임병선기자 bsnim@
  • 청소년대상 성범죄자 169명 공개

    신상공개를 둘러싼 찬반 논란속에 청소년을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지른 169명의 신상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국무총리실 산하 청소년보호위원회(위원장 金聖二)는 30일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청소년 대상 성범죄 행위로 형확정을 받은 169명의 신상을 인터넷과 관보,전국 시·도 게시판 등에 공개했다. 성명, 연령,생년월일,직업,주소(시·군·구까지),범죄사실등 이들의 신상은 관보와 청소년보호위 인터넷 홈페이지(www.youth.go.kr)에 6개월간,정부 중앙청사 및 16개 시·도게시판에 1개월간 공개된다. 김 위원장은 이날 정부 중앙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6개월후에 2차 신상공개를 하겠다”고 밝혔다. 명단이 공개된 169명의 범죄유형은 강간 65명,강제추행 61명,청소년 성매수 27명,매매춘 알선 16명 등이며 강제추행의 경우 77%가 13세 미만을 범죄대상으로 삼았다. 직업별로는 무직 35명,회사원 32명,자영업 31명,노동 16명,기타 55명 등이며,기타에는 공무원 2명도 포함됐다. 연령별로는 30대가 64명으로 가장 많고,20대 46명,40대 38명,50대 15명,60대 이상 6명 등이며,성별로는 남성이 163명,여성이 6명으로 여성들은 청소년 매매춘 알선범죄로 공개대상이 됐다. 범행장소로는 범죄인 거주지가 38명으로 가장 높고 그 다음 피해자 거주지가 30명이며,피해자의 연령은 16∼18세가103명으로 가장 많고 13∼15세 65명이었다. 그러나 법조계 일부 인사들과 신상공개 대상자들은 “형확정에 이은 이중처벌”이라며 반발하고 있다.특히 일부는 다른 흉악범들과의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며 위헌소송 의사도내비치고 있어 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반면 여성단체 등은“신상공개에서 주소와 직업 등에 대해 세부적으로 명시하지 않고 사진도 공개하지 않아 성범죄 예방차원에서 문제가있다”며 미흡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당초 공개대상자 중 1명은 신상공개유보 가처분신청이 법원에 의해 받아들여져소송이 끝날 때까지 신상공개가 유보됐다. 최광숙기자 bori@
  • 닮은 꼴 신도시 소비성향 분석

    경기도 분당과 일산의 ‘소비생활 리포트’가 나왔다.아파트 시세나 문화시설 등 주거환경에 관한 두 도시간 비교는종종 이뤄져 왔다.소비생활에 관한 비교분석은 거의 없었다.롯데백화점은 두 도시가 닮은 꼴 신도시지만 소비성향은 많이 다르다는 점에 주목했다.지난 2년간 이들 지역의자사 백화점 매장(분당점·일산점)및 할인점(서현점·주엽점) 매출동향을 분석해 24일 발표했다.보고서에 따르면 분당은 ‘40∼50대 강남 거주자가 좀 더 편안한 노후생활을위해 정착한 도시’,일산은 ‘20∼30대 젊은 층이 좀 더나은 삶을 위해 중간 기착하는 도시’로 요약된다. ●소비수준 아파트 시세와 일치= 롯데 분당점과 일산점은매장 크기가 엇비슷하다.하지만 올 상반기 매출은 분당점1,667억원,일산점 1,342억원이다.일산이 분당의 80%선이다. 두 도시간 매출비율이 공교롭게도 아파트 시세비율과 일치하는 점이 흥미롭다.부동산 전문사이트 ‘114’에 따르면 30평형 중반대의 일산지역 아파트 매매가는 1억7,000만∼2억2,000만원선.분당(2억2,000만∼2억7,000만원)의80%수준이다. ●분당은 장년도시,일산은 청년도시= 분당점은 고객 가운데 40∼60대 장년층 비중이 46.3%.일산점(35.8%)보다 10.5%포인트나 더 높다.거꾸로 10∼30대 젊은층 고객비중은 일산점(64.2%)이 분당점(53.7%)보다 꼭 그만큼 높았다.롯데백화점 전국 13개점 평균치보다도 4∼6%포인트 높은 수치다. ●분당 소비파워는 여성,일산은 남성= 상품 품목별 매출비중을 살펴본 결과 분당점에서는 숙녀정장·식품·수입명품등이 잘 팔렸다.일산점은 신사의류·아동·스포츠용품의매출비중이 높다.특히 ‘분당의 숙녀정장’과 ‘일산의 신사의류’는 각각 상대점을 2∼3%포인트 큰 차이로 따돌리며 독주했다. 롯데백화점 홍보팀 황기섭씨는 “분당 소비의 힘은 여성,일산은 남성에게서 나온다는 의미”라고 풀이했다. ●단골손님은 일산에 더 많다= 지난해 구매고객중 올해 또다시 구매한 고객비율인 연간 고객유지율은 일산점이 72.1%로 분당점(67.7%)보다 높았다. 지난해에 점포를 처음 찾은 신규 고객비율도 일산점(61.9%)이 분당점(47.6%)보다 훨씬 높았다.일산사람이 분당사람보다 ‘찾은 점포를 또 찾고,새로 오기도 많이 한다’는뜻이다.서울 강남으로 이동이 쉬운 분당과 달리 일산은 고립상권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고소득층이 구매처 변경에 보수적이라는 그간의 통념에 비춰볼 때 다소 의외의 결과다.유통업체의 신규 진출시 분당보다는 일산이 유리함을 말해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수익성의 척도인 백화점 객단가(매출액/고객수)도 일산점이 분당점보다 평균 1만원 더 높았다. ●큰 손 고객은 역시 분당= 지난해 하반기 5,000만원 이상구매고객 수는 분당점이 24명으로 일산점의 2배를 기록했다.1,000만원 이상 구매고객 수도 분당점이 1,864명으로일산점(826명)보다 1,000명 이상(2.2배) 많았다. 안미현기자 hyun@
  • 빈뇨증 ‘들락 날락’ ‘안절 부절’

    총각인 K씨(30)는 요즘 밤만 되면 괴롭다.잠자리에 누우면조금 있다가 소변이 자꾸 마려워지기 때문이다.하지만 정작 화장실에 가면 소변은 조금밖에 나오지 않고 그것도 한참을 기다려야 쥐오줌 만큼 찔끔 나온다.그는 하루에 셀 수없을 정도로 화장실을 들락거린다.병은 아니겠지 하며 그동안 병원을 찾지 않았지만,주변의 권유로 얼마전 비뇨기과를 찾았다.진단결과는 전립선염에 의한 빈뇨였다. 48세의 주부 K씨 역시 평소 하루 10번 넘게 급히 소변을보러 간다.또 소변을 보고나서도 시원치 않아 항상 찜찜한느낌을 갖고 있다. 집에서는 어느 때라도 화장실에 갈 수 있지만 외출하면 불안한 마음에 어느 곳을 가든지 화장실 위치부터 알아본다. 친구들을 만나도 눈치가 보여,자연스레 외출을 꺼리게 됐다. ‘혹시 당신은 오줌을 너무 자주 누지 않습니까’ 정정윤 을지병원 비뇨기과 교수는 “배뇨에 문제가 발생한 경우,특히 빈뇨일 때 사람들은 대부분 매우 당황스럽고 불편함을 느끼게 되며 심각한 병이 생긴 것은 아닌 지 걱정하게 되지만 쉽사리 병원을찾지는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배뇨 횟수는 사람마다 다르지만 성인은 보통 깨어있는 동안 4∼6회,자는 동안 0∼1회 배뇨하는 것이 정상”이라면서 “이보다 자주 배뇨하면서 적은 양을 누는 것을빈뇨,특히 야간에 소변을 자주 적게 보는 것을 야간빈뇨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자주 소변을 보더라도 한번에 200∼300㏄의 정상적인 양을 배출하면 다뇨증이라고 한다”는 것이 그의 얘기이다. ◆원인=주명수 서울중앙병원 비뇨기과 교수는 “뇌졸중,뇌종양,파킨슨씨병,골반강 내의 수술 등으로 인한 신경계 이상이나 전립선 비대증,요도협착,급성방광염,요도염,질염,요로결석 등이 있는 경우 발생하지만 그 원인을 모르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그는 “남자의 경우 특히 전립선비대증으로 인한 야간 빈뇨가 많이 발생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수면중 오줌은 자기전 수분을 과도하게 섭취하거나 방광의 크기가 작거나 방광 염증,요붕증,울혈성 심부전등이 있는 경우 나타난다”고 말했다. 김하영 한림의대 강동성심병원 비뇨기과 교수는 “카페인성분에 예민한 사람들은 카페인이 함유된 녹차,홍차,커피,콜라,사이다,박카스 등이 빈뇨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이를 마셔서는 안된다”면서 “산성 식품도 방광 자극을 일으켜 빈뇨증상을 일으키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정교수는 “아무런 이상이 없으면서도 심리적인 이유,불안감등으로 빈뇨 증상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연령별 빈뇨증상과 치료=대한배뇨장애 및 요실금학회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경우 빈뇨 유병률은 남녀가 비슷하고 40대에 14.3%,50대에 15.6%,60대에 16.7%이며 70대가 되면 22.7%로 증가한다. 김 교수는 “빈뇨증상이 있으면 소변검사,방사선 촬영,방광 내시경 등으로 확인한다”면서 “방광염은 성생활이 왕성한 20,30대 여성에게서 가장 흔하다”고 밝혔다. 그는 “40세 이후 여성에게서는 출산으로 인해 방광을 받쳐주는 근육이 약해질 경우 뛰거나 웃거나 재채기를 해서복압(腹壓)이 올라갈 때 자기도 모르게 소변이 새는 복압성 요실금이 올 수 있다”면서 “복압성 요실금 환자 가운데절반쯤은 빈뇨증상이 동반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60세 이상의 여성은 노화 현상으로 방광이 예민해져 하루 밤에 서너 차례 소변을 보아야 하는 빈뇨 증상이 오기도 하는데 이 때는 약물치료를 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20∼50세의 남성들에게는 만성 전립선염이나 전립선통이있을 때 흔히 빈뇨증상이 나타나며 약물요법,온열요법 등으로 치료하지만 재발될 가능성이 높다. 김 교수는 “50세 이상 남성은 반수 이상에서 전립선비대증이 온다”면서 “비대해진 전립선이 요도를 눌러 빈뇨뿐아니라 소변누기가 힘들어지고 소변줄기가 가늘어지며 심하면 소변을 볼 수가 없다”고 말했다.이같은 경우에는 상태에 따라 약을 복용하거나 비대해진 전립선을 깍아내는 수술을 해야 한다. 유상덕기자 youni@
  • [이사람] ‘느티나무 카페’ 매니저 이은희씨

    시민들과 애환을 함께 해온 ‘안국동 느티나무 카페’가다음달 4일로 개업 3주년을 맞는다.요즘 이곳은 우리사회에주요 현안이 있을 때마다 토론장, 기자회견 단골장소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서울 종로경찰서 맞은편의 안국빌딩 신관2층에 문을 연 느티나무 카페는 ‘더불어 함께’라는 시민운동철학을 실천하며 그동안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해왔다.여느 카페와 다를 바 없지만 이곳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우선 입구 카운터에 참여사회 등 각종 시민단체 소식지들이 수북이 쌓여 있고 벽면에는 늘 아마추어 작가들의사진이나 그림이 눈에 띈다. 독립영화가 상영되고, 소규모콘서트 등이 이따금 열려 신진 예술인들에게 등용문의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그런가하면 앳된 20대에서 흰 수염이덥수룩한 한복차림의 60대 노인에 이르기까지 각계각층의사람들이 스스럼없이 대화하는 모습을 자주 목격할 수 있다. 느티나무는 지난 98년 9월4일 국내 시민운동의 양축인 참여연대와 환경운동연합이 공동출자해 설립된 철학카페.개업초기에는 사회각층의 저명인사를초청해 시민들과 대화하는강연회·세미나,환경관련 사진전 등이 자주 열렸다. 그러던중 어느덧 문화 명소로 알려지고 대학 동아리, 사회단체 회원들의 발길이 잦다보니 시민운동의 대언론 창구로 널리 알려지게 됐다. 느티나무에서는 평균 이틀에 한번 꼴로,어떤 날에는 하루두차례씩 우리사회의 다양한 주제를 놓고 성명서 발표,기자회견이 열려 온 국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곳에 들어서면 요즘 우리사회의 관심사가 무언지 한눈에 알 수 있어요.기자회견이 열리면 상근 직원들은 플래카드를 내걸고 마이크·의자 배치하랴 음료수 준비하랴 무척바쁩니다”느티나무 매니저 이은희씨(여·27)의 말이다.오전 11시쯤 기자회견이 열릴 경우에는 곧 점심시간과 겹쳐넋이 나갈 정도란다. 하지만 매니저 이씨는 “환경,노동,여성,인권,문화분야에종사하는 다방면의 사람들을 자주 만날 수 있어 이곳이 우리사회를 들여다보는 ‘거울’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최근에 열린 주요 행사만 해도 ‘이동전화요금 인하 100만명 물결운동’‘동성애자 차별반대 공동행동 발족식’‘조선일보 구독거부와 언론개혁운동’‘대학교수,새만금 간척사업 중단’‘대중음악 개혁을 위한 가요순위프로 폐지운동백서발간’‘박정희 기념관 건립반대’…기자회견 등 한결같이 요즘 우리사회에서 화두가 되고 있는 내용들이다. 특히 지난해 4·13총선 무렵에는 연일 기자회견과 토론회가 열려 ‘바꿔’열풍의 진원지 역할을 했다.총선 후에는아셈(ASEM)민간포럼 발족과 탤런트 홍석천씨의 커밍아웃에대한 인권단체의 기자회견이 개최되면서 시민운동과 시민을연결시켜 주는 가교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했다. 지난 70년대 정동 세실레스토랑이 유신정권을 반대하는 반독재 민주화 시민운동의 상징이었다면 느티나무는 새천년시민운동의 본산으로 자리잡은 셈이다. 느티나무는 철학카페라는 이름처럼 토론의 장이기도 하다. 이곳에서 시민운동가들이 커피 한잔을 놓고 마주 앉아 우리사회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함께 새로운 시민운동의 방향등을 놓고 열띤 토론을 벌이는 광경을 자주 목격할 수 있다. 총선연대의 출범 모태가 된 장소도 바로 이곳이다.98년 10월 시민운동가들이 모여 새천년의 활동방향과 과제를 토론하던중 한 참석자의 입에서 ‘낙선운동’이란 말이 튀어 나와 16대 총선에서 2000년 유권자 혁명을 일으키는 단초를마련했다. 카페 벽면에는 대관료가 비싼 갤러리를 사용하기에 벅찬시민단체나 젊은 예술가들의 사진과 예술작품이 주로 전시되고 있다.지난해 연말에는 외국인 노동자 대책협의회에서외국인 노동자들의 소외된 삶을 주제로 사진전을 개최했고,올해 초에는 참여연대 회원 소식지인 ‘아름다운 사람들’의 삽화를 그리는 이수현씨의 전시회가 열렸다.요즘 여름철에는 전통 부채 전시회가 한창이다. 68평의 널찍한 느티나무 공간은 인테리어 전문가 이상철씨의 손질에 따라 편안하고 유니크한 장소로 갈무리되었다.공간 구석구석은 시의적절하게 전시장,토론장,영화상영장,도서관,공연장으로 쓰일 수 있게 조정된다.카운터 뒤의 장식장에 비친된 술과 옹기들은 전시품인 동시에 판매상품이기도 하다. 이곳은 환경운동연합이 만든 카페이기에 ‘먹거리’에 대한 고민도많이 한다.이 때문에 음식에 조미료 안쓰고,무공해 농산물 사용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매니저 이씨는 “음식맛이 전문카페를 따라갈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생맥주에물타서 파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장담한다. 아무리 철학카페라고 해도 시민들의 명소가 되기 위해서는수익성을 내고 운영의 투명성도 지켜야 한다. 느티나무 카페는 3년전 개업때부터 ‘투명한 세무신고’를 고집,주변업소에 비해 5∼6배나 많은 부가세를 내고 있다. 이 업소의 한달 매출액은 1,700만∼2,200만원. 매출액 중카드 결제액은 400만∼500만원,나머지 1,300만∼1,700만원은 현금이다.분기별로 이 업소가 낸 부가세는 350만원 정도다.매년 1,400만원 가량의 부가세를 내는 셈이다.68평 규모에 좌석 70석인 이 업소와 비슷한 규모인 주변 업소들은 현금 매출액을 한껏 줄인 덕분에 분기별로 내는 부가세는 40만∼80만원 정도에 불과하다. 느티나무 카페는 성실하게 신고한 탓에 지난 2년동안 적자에 허덕이다 최근에야 수지타산을 맞추고 있다.매니저 이씨는 “얼마전 호프집을 운영하는 주변 업주로부터 부가세로40만원을 낸다는 말을 들었을 때 몹시 속이 상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느티나무의 ‘투명납세’는 주변 업소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을뿐 아니라 세무당국조차 부담스러워 한다는게 참여연대 관계자들의 귀띔이다. ‘대화가 부족한 우리 문화풍토를 바꿔 나가자’는 취지로만든 이곳은 열린 문화공간을 지향한다. 언론의 관심보다는시민들의 발걸음을 더 중요하게 여기며 커피 한잔의 여유와사색, 그리고 토론을 원하는 시민들은 누구나 환영받는다. 매니저 이은희씨는 “느티나무는 철저하게 법의 틀안에서영업하고 있어 카페운영 과정이 우리사회의 불합리를 개선하는 하나의 계기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며 “참여연대와 환경운동연합을 지지하는 유명인사들의 ‘1일웨이터 제도’등 깜짝 이벤트로 손님들을 즐겁게 해주고 싶다”고 미소를 지었다. 윤청석 편집위원 bombi4@. ●이은희 매니저 문답. ■느티나무 카페는 어떻게 운영하고 있나. 참여연대와 환경운동연합이 시민단체로서는 거액인 2억원을절반씩 투자해 설립했다. 매일 오전 10시부터 밤 12시까지문을 열고 식사비와 술,음료수,차값은 다른 카페와 비슷하다.매니저는 두 단체에서 번갈아 맡는다.다만 이곳에서는다양한 문화행사가 많고 기자회견이 자주 개최된다는 점에서 일반카페와는 다르다. ■두 시민단체의 기금마련이 설립목적이라고 하는데. 하루에 찾아오는 고객수는 70∼80명가량 된다.재정부족에시달리는 사회운동에 별로 도움을 못주고 있다.때로는 세금을 내기 위해 장사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돈을 많이 버는 것도 좋지만 올바르게 수입을 올리는 일이 더 중요하다. ■개업 때부터 투명한 세무신고를 천명했지 않았나. 원칙대로 세무신고를 했더니 부가세가 엄청나게 나온다.자영업자들이 왜 탈세의 유혹에 빠질 수밖에 없는지 어느 정도 이해가 간다.장사를 해보니 3%의 수수료를 꼬박꼬박 내야하는 신용카드 결제도 무척 부담스럽다. ■명함에 ‘철학마당 느티나무 매니저’라고 적혀 있는데어떤 일을 하는가. 환경운동연합에서 나와 6개월째 파견근무를 하고 있다.저녁이면 맥주를나르고,재떨이 비우고,설거지 하고,카운터에서돈을 받고, 가끔은 손님과 더불어 술 한잔을 마시고….그날매상이 많이 오르면 기분이 좋고 손님이 없으면 기운이 빠진다. 환경분야 말고는 별로 아는 게 없었는데 그동안 다방면의사람들과 대화하면서 세상물정을 많이 알게 된 것같다.나와생각이 다른 사람들과도 더불어 살아야겠다고 생각하게 됐다. 윤청석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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