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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어른 고교’/황성기 논설위원

    [씨줄날줄] ‘어른 고교’/황성기 논설위원

    일본 정부가 심각한 저출산에 제동을 걸고자 유례없는 국가 프로젝트를 극비리에 시작했다. ‘제2 의무교육법’을 근거로 만든 ‘어른 고교’다. 성경험이 없는 30~50대 남녀를 공교육 기관인 ‘어른 고교’에 강제로 입학시키는 사업이다. 졸업 자격은 간단하다. ‘어른 고교’에서 영재교육을 받으며 생애 첫 성경험을 증명하면 그날로 졸업할 수 있다. 현재 일본 지상파에서 방송 중인 드라마 ‘어른 고교’ 얘기다. ‘동정’과 ‘처녀’를 모욕하고 차별한다는 비판이 있지만 밤 11시간대 드라마치곤 3%대의 시청률로 선전하고 있다.저출산 원인으로 만혼(晩婚), 결혼하지 않는 비혼(非婚), 경제적 형편을 고려해 출산을 미루는 사정이 꼽히지만, 이 드라마는 성경험이라는 측면에서 접근한다. 2013년 일본의 콘돔 제조회사인 ‘사가미고무공업’이 20~60대 1만 41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성경험이 없는 20대 남성은 40.6%, 20대 여성은 25.5%였다. 이쯤 되니 ‘어른 고교’란 드라마가 나올 법도 하다. 일본은 1차 베이비붐 시절이던 1949년 269만 6638명의 아기가 태어나 1899년 통계를 잡기 시작한 이후 최대의 출산을 기록했다. 그 후 출산이 줄어들어 지난해 처음으로 ‘100만의 벽’을 깨고 97만 6979명이 태어나는 데 그쳤다. 2003년 소자화(少子化·저출산의 일본어) 사회대책기본법을 제정하고 특명장관을 두어 저출산을 막으려는 대대적인 정책을 전개하고 있다. 일본 집권 자민당이 지난 22일 ‘무자식 고소득자 증세안’을 냈지만, 탁상행정이 효과를 볼지는 의문이다. 아카가와 마나부 도쿄대 교수(사회학)의 분석에 따르면 ‘부부의 아기 숫자를 늘리는 저출산 대책보다 결혼하는 사람을 늘리는 정책이 9배 효과가 있다’고 한다. 1975년 일본의 결혼은 94만건에 달했으나, 점차 줄어들어 2015년에는 63만건까지 줄었다. 초혼 연령도 75년 남자 26.9세이던 것이 2015년에 30.7세가 됐으며, 여자는 24.4세가 29.0세로 높아졌다. 일본의 20년 후는 독신자가 인구의 50%를 점하고, 혼자 사는 1인 가구가 40%가 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도 있다. 저출산 기록은 일본을 앞서는 대한민국이다. 올해 태어나는 신생아가 사상 첫 30만명을 밑돌 것이라 한다. 인구 절벽이 빠르게 다가오고 있다. 일본도 2100년이면 지금 인구(1억 2500만명)의 절반으로 떨어진다. 우리의 올해 예상 출산율은 1.12명이다. 5년 안에 1.4명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일본 목표는 1.8명이다. ‘어른 고교’이든 ‘결혼 고교’이든 해볼 수 있는 것은 다 해봐야 하지 않겠는가. 황성기 논설위원 marry04@seoul.co.kr
  • 증명된 ‘오십견’…치료받은 82%가 50대 이상

    증명된 ‘오십견’…치료받은 82%가 50대 이상

    지난해 일명 ‘오십견’으로 치료받은 사람들 가운데 82%는 50대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오십견은 ‘50세의 어깨’를 뜻하는 용어로 ‘동결견’이라 불리며, 정확한 진단명은 ‘어깨의 유착성 피막염’이다. 어깨관절에 통증이 오고 운동 범위가 제한되는 질환이다.국민건강보험공단이 19일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오십견으로 진료받은 인원은 74만 1690명이었다. 2011년(74만 6011명) 대비 0.6% 감소한 수치다. 남성은 2011년 28만 3185명에서 지난해 29만 6867명으로 4.8% 늘었고, 여성은 2011년 46만 2826명에서 지난해 44만 4823명으로 3.9% 줄었다. 연령별로 보면 50대가 23만 4473명(31.6%)으로 가장 많았다. 60대가 19만 3898명(26.1%), 70대 이상이 17만 8411명(24.1%) 순이었다. 이어 40대 10만 4090명(14.0%), 30대 2만 2040명(3.0%), 20대 7297명(1.0%), 10대 1432명(0.2%) 등이었다.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을 연령대별로 보면 70대 이상이 8006명으로 가장 많았고 60대 7454명, 50대 5692명이었다. 전하라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로 (오십견이) 생기는 경우가 많아 50대 이상에서 많이 발생한다”며 “오십견을 치료하지 않고 내버려 두면 통증과 관절운동 범위가 좁아져 일상생활을 하는 데 문제가 생긴다”고 설명했다. 오십견 수술 뒤 통증을 줄이고 관절운동 범위를 회복하려면 재활치료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오십견으로 수술받은 환자는 꾸준히 늘었다. 지난해에는 1만 1333명으로 2011년(6205명)보다 82.6% 증가했다. 2012년 8301명, 2013년 9475명, 2014년 1만 306명, 2015년 1만 833명이었다. 지난해 오십견 진료비는 1207억원으로 2011년(1029억원) 이후 꾸준히 늘어 연평균 3.2%씩 증가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주유소 알바생에 강제 키스한 60대 남성 “미성년자인줄 몰랐다”

    주유소 알바생에 강제 키스한 60대 남성 “미성년자인줄 몰랐다”

    주유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여고생을 운전석으로 끌어당겨 강제로 키스한 6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16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대전지법 천안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윤도근)는 강제 추행 혐의로 기소된 A씨(63)에 대해 징역 8개월에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고 16일 밝혔다. 법원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월 1일 밤12시 5분쯤 자신의 트럭을 몰고 천안지역 한 주유소에 들어갔다. A씨는 주유 중인 아르바이트생 B(17)양의 얼굴과 머리 등을 쓰다듬고 운전석 창문을 통해 B양을 끌어당겨 강제로 2회에 걸쳐 키스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A씨는 재판에서 “B양의 머리를 누른 것은 사실이나 쓰다듬거나 키스를 한 적은 없다”며 “설령 추행을 했다하더라도 당시 B양이 미성년자임을 인식하지 못했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CCTV 분석결과 A씨가 피해자인 B양의 머리를 쓰다듬고 B양의 머리를 A씨 쪽으로 잡아당긴 사실은 명백하며, 그 이후 한동안 피해자의 머리와 몸이 화물차에 가려 보이지 않았던 점, 피해자가 왼손으로 입가를 문지르며 화물차를 떠나는 점 등을 고려하면 강제로 키스를 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봤다. 이어 “어린 피해자가 성적 수치심과 정신적 고통을 받았음에도 A씨는 범행을 부인하며 반성하지 않고 있어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재판부는 다만 미성년자임을 인식하지 못했다는 A씨의 주장을 받아들여 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 위반은 적용하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좀비 마약’ 섬뜩…얼굴 물어뜯고, 사람 심장·뇌 일부 먹었다?

    13일 온라인을 중심으로 ‘좀비 마약’ 사건이 다시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10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지난달 10일 베트남 관광객 A씨가 서울 강북구에 있는 한 가정집의 유리창을 깨고 침입, 집주인 등의 목과 다리를 물어뜯은 미스터리한 사건을 파헤쳤다. 피해자는 “유리창이 깨지는 소리가 들려 나가보니 한 남자가 머리에서 피를 흘리며 서 있었다. 눈을 딱 째려 보는데 섬뜩했다”며 “갑자기 공격적으로 변해 내 목덜미를 물었다. 딱 부산행 영화에서 그 좀비 그 모습하고 너무 같은 행동을 했다”고 설명했다 피해자들은 살점이 뜯겨 나갈 정도로 큰 부상을 입었다. 경찰에 체포된 베트남 국적의 관광객 A 씨는 경찰 수사에서 “누군가 머릿속에서 시켰다. 들어가면 죄를 사하여 준다고 했다” 등의 이상한 말들을 했다. 한 전문가는 A 씨가 일명 ‘좀비 마약’ 또는 ‘배스솔츠’ (bath salts)로 불리는 메틸렌디옥시피로발레론(MDPV)을 투약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추정했다. 목욕용 소금과 형태가 유사해 ‘배스솔츠’라는 이름 붙은 MDPV는 미국와 유럽 등지에서 입욕제나 비료 등으로 위장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스솔츠’는 지난 2012년 5월 미국 마이애미에서 30대 남성 루디 유진이 60대 노숙인의 얼굴을 물어뜯다 경찰에 살해당한 사건이 발생한 후 ‘좀비 마약’으로도 불린다. 경찰은 유진이 ‘배스솔츠’에 중독돼 환각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른 게 아니냐고 추정했지만, 당시 이와 관련한 뚜렷한 물증이 나오지 않아 사건을 둘러싼 의문이 증폭했다. 미국에서 이 같은 엽기적인 신체 훼손 사건이 속출하자 소셜미디어에서는 좀비의 공격으로 인류 종말이 가까워졌다는 ‘좀비 아포칼립스(좀비 계시록)’가 확산되기도 했다. ●경찰 “조현병 환자 범해 추정” 이와 관련해 서울 강북경찰서 측은 12일 “가해자가 좀비 마약을 먹었다는 보도는 사실무근”이라며 “조현병 환자의 범행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원래 폭력적인 성향을 갖고 있었던 베트남인이 자택에 침입해 다툼을 벌이는 과정에서 주먹만으로 안 되자 물었다는 것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토굴에서 40대 여성 토막시신, 용의자 남친 음독사망…유서에서 “가족에 미안”

    토굴에서 40대 여성 토막시신, 용의자 남친 음독사망…유서에서 “가족에 미안”

    지난 11일 충북 보은의 한 토굴에서 40대 여성의 시신이 토막난 채 발견됐다. 유력 용의자로 지목돼 경찰 조사를 받던 60대 남성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경찰이 이번 사건의 실마리를 푸는데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범인이 누구이며 왜 이런 범행을 저질렀는지에 관심이 쏠린다. 피해자와 용의자가 모두 사망한 이번 사건은 범행 동기 등 여러 의문을 남긴 채 사건이 마무리될 가능성도 있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쯤 충북 보은군 내북면의 한 토굴에서 A(47·여·청주시 상당구)씨의 시신이 발견됐다. 발견 당시 시신은 토막 나 마대자루 3개에 나뉘어 담긴 채 흙으로 덮여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이 A씨 수색에 나선 것은 6일 전이다. A씨의 한 지인이 지난 5일 “연락이 안 된다”며 청주 상당경찰서에 실종 신고를 하면서다. A씨의 행적을 확인하던 경찰은 그의 집 근처 폐쇄회로(CCTV) 화면에서 결정적인 단서를 찾아냈다. 지난 2일 오후 9시쯤 A씨와 남자친구인 B(65)씨가 함께 집을 나섰고, 얼마 뒤 B씨만 돌아오는 모습이 담긴 것이다. 경찰은 지난 6일 B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나흘 전의 행적을 캐물었다. 그는 “A씨가 (나와) 다투고 나갔는데, 어디로 갔는지는 모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씨의 진술이 석연치 않다고 판단, 다음 날 다시 불러 추가 조사를 할 방침이었다. 그런데 다음 날 B씨와 연락이 두절됐다. 그의 집을 찾아간 경찰은 독극물을 마시고 신음하는 B씨를 발견했다. B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지난 10일 오후 4시 22분쯤 결국 숨졌다. B씨는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겼다. 하지만 A씨 피살 사건의 단서가 될만 한 내용은 유서에 없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물론 유서에 의심스러운 구석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형사들에게 한 말이 진짜였으면 좋겠다’거나 ‘형사들에게 미안하다’라고 적혀 있었는데, 참고인 조사 때 거짓진술을 했음을 실토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정황상 B씨를 유력 용의자로 본 경찰은 최근 그가 보은군 내북면의 폐탄광 일대를 다녀갔다는 사실을 확인, 집중 수색해 A씨의 시신을 찾아냈다. 이곳은 B씨가 어린 시절을 보낸 고향 마을이다. 폐탄광 주변에는 A씨의 시신이 발견된 것과 같은 토굴이 여럿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모든 단서와 정황상 B씨의 범행이 유력해 보이지만, 그가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 경찰은 수사에 애를 먹고 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의 시신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단서를 찾기 위해 A씨와 B씨의 집을 샅샅이 살피고 있다. 또 주변인 등을 상대로 사건 경위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 여기서 B씨가 A씨를 살해한 흔적이 발견되더라도 범행 동기를 명확히 밝히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현재로써는 장사를 하는 A씨가 2∼3년 전 B씨를 처음 알게 됐고, 각별했던 둘 사이가 최근 금전 문제로 금이 갔다는 정도가 경찰이 파악한 전부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와 유력 용의자가 모두 숨져 사건 규명을 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탐문 수사를 통해 경위 파악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글픈 노년’

    ‘서글픈 노년’

    투잡 희망자 52%는 50대 이상 최근 2년 사이 4.5% 정도 증가 20~30 女·40대 이상 男 많아 임금이나 시간 등 노동조건이 맞지 않아 두 번째 직장을 희망하는 ‘투잡족’ 가운데 절반은 50대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짧은 노동 시간, 낮은 임금 등에 내몰린 고령층은 미래 불확실성으로 인해 또 다른 일자리를 원하는 것으로 분석된다.5일 한국고용정보원의 ‘시간 관련 추가 취업 가능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9월 기준 투잡 희망자 51만 6000명 가운데 52.0%(26만 8000명)는 50대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 차지하는 비중은 40대 23.3%, 30대 13.3%, 20대 10.6% 순이었다. 투잡 희망자는 실제로 주당 취업시간이 36시간 미만이면서 두 번째 일자리를 원하는 근로자를 말한다. 투잡 희망자는 2015년 49만 4000명(9월 기준)에서 지난해 50만 2000명, 올해 51만 6000명까지 늘어났다. 최근 2년 새 4.5% 정도 증가한 셈이다. 20대에서는 여성(4만 4000명)이 남성(1만 1000명)보가 4배 정도 많았고, 30대에서도 여성(3만 7000명)이 남성(3만 1000명)보다 많았다. 반면 40대 이후의 투잡 희망자는 여성보다 남성의 비율이 높았다. 남성의 경우 40대(6만 2000명), 50대(7만 7000명), 60대 이상(9만 2000명)만 해도 전체 투잡 희망자의 44.8%를 차지했다. 또 나이가 많을수록 투잡을 원하는 인원도 늘어났다. 지난해 8월 기준으로 투잡 희망자가 가장 많이 분포하는 업종은 건설업이 12만 2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교육 서비스업(7만 5000명), 숙박·음식점업(6만1000명) 순이었다. 이정아 부연구위원은 “50대 일자리의 불안정성이 투잡 희망자 규모가 늘어난 것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업종별로는 건설업 일자리 질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치마에 하이힐 신고 음담패설 한 60대 남성 붙잡혀

    치마에 하이힐 신고 음담패설 한 60대 남성 붙잡혀

    여장을 하고 공공화장실에서 음담패설을 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논란이 된 60대 남성이 경찰에 형사 입건됐다.청주 청원경찰서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성적 목적 공공장소 침입) 혐의로 A(62)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7일 오후 10시쯤 서원구 체육관 남자 화장실 안에서 여장하고 기다렸다가 용변을 보려고 들어온 B(21)씨에게 음담패설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화장에 치마를 입고 하이힐까지 신은 A씨는 B씨에게 ‘유사성행위를 해주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가 제안을 거절하자 A씨는 화장실에서 나와 달아나기 시작했다. B씨는 몸싸움 끝에 도주하는 A씨를 붙잡고 112에 신고했다. 경찰에서 A씨는 “술에 취해 한번 여자 옷을 입어 보고 싶었다”고 진술했다. 조사결과 A씨는 이전에도 성범죄로 처벌받은 적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A씨와 B씨는 상대방에게 폭행당했다며 경찰에 쌍방 고소했다. 경찰은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성폭력 범죄 처벌에 관한 특례법 제12조에 따르면 성적 욕망을 목적으로 공중화장실이나 목욕탕에 침입하면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리도록 규정돼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알바 뛰는 할머니 10% 늘었다는데…

    알바 뛰는 할머니 10% 늘었다는데…

    “늘어난 60대 인구 판매직 등에 몰려” 전체 월급쟁이 3명중 1명 비정규직 60대 이상 23.5%·50대 이상 21.5%서비스업종 등에서 시간제 비정규직으로 일하는 60대 이상 여성 ‘알바족’이 10% 가까이 증가했다. 조선업 구조조정의 영향으로 제조업 비정규직 일자리는 2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통계청이 3일 발표한 ‘2017년 8월 근로형태별 부가조사’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비정규직 근로자는 654만 2000명으로 1년 전보다 1.5% 증가했다. 정규직 근로자는 1334만 1000명으로 같은 기간 1.2% 늘었다. 전체 임금근로자 가운데 비정규직 근로자 비중은 32.9%로 0.1% 포인트 상승했다. 비정규직 가운데 고령자와 시간제 근로자, 여성의 증가 폭이 컸다. 60대 미만 비정규직 근로자는 1년 전보다 3만명 증가했으나 60대 이상은 2배가 넘는 6만 8000명 늘었다. 연령대별 비정규직 비중은 60세 이상이 23.5%로 가장 많고 50대(21.5%), 40대(19.5%) 순이었다. 주 36시간 미만 일하는 시간제 근로자는 1년 전보다 7.1% 증가했다. 같은 기간 한시적 근로자는 1.4% 증가했고 파견·용역 등 비전형 근로자는 5.8% 감소했다. 성별로 보면 여성 비정규직이 361만 1000명으로 전체의 55.2%를 차지해 남성(293만명)보다 많았다. 1년 전보다 여성은 2.1%, 남성은 0.8% 증가한 규모다. 특히 여성 시간제 근로자가 전년보다 12만 8000명(7.2%) 늘어난 점이 눈에 띈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종합적으로 보면 60대 이상 여성 시간제 근로자가 비정규직 노동시장에서 차지하는 역할이 커지고 있다”면서 “60대 인구가 급증했고 이들이 상대적으로 취업이 쉬운 음식점, 판매직 등 파트타임 직군에 몰리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실제 60대 이상 여성 시간제 근로자는 53만명으로 1년 전보다 8.4% 증가했다. 10년 전인 2007년(12만 4000명)과 비교하면 4배 이상 늘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 비정규직 근로자가 1년 전보다 3만 6000명(6.5%) 감소했다. 제조업 정규직이 같은 기간 6만명(1.8%) 증가한 것과 대조적이다. 빈 과장은 “지난해 이후 조선업 구조조정의 여파가 지속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숙련도가 낮은 임시·일용직 일자리가 감소했다”면서 “일자리를 잃은 비정규직이 재취업이 쉬운 도소매·서비스업종으로 옮겨간 현상도 관찰된다”고 말했다.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과 도소매·음식숙박업 비정규직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씩 증가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낙태죄 폐지 51.9%, 유지 36.2%”…청년층 폐지 찬성 의견 높아

    “낙태죄 폐지 51.9%, 유지 36.2%”…청년층 폐지 찬성 의견 높아

    ‘낙태죄 폐지’ 청원에 대해 청와대가 공식 답변을 준비 중인 가운데 ‘폐지’ 의견이 절반 이상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1일 전국 성인 51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95% 신뢰수준, 표본오차 ±4.3%포인트)해 2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낙태죄를 폐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응답은 51.9%로 집계됐다. 반면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비율은 36.2%, ‘잘 모름’은 11.9%였다. 리얼미터는 “7년 전인 2010년 2월 조사에서는 ‘낙태를 허용해서는 안 된다’가 53.1%, ‘허용해야 한다’가 33.6%로 나와 이번과 반대의 결과였다”고 설명했다. 성별로 보면 여성의 경우 낙태죄 폐지 응답이 59.9%로, 유지(30.1%)의 배에 달했다. 남성은 폐지 43.7%, 유지 42.5%로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했다. 연령별로는 20대(62.1%)와 30대(60.7%) 등 청년층에서 폐지 의견이 60%를 넘겼다. 40대(56.8%)는 절반 이상이 폐지를 원했으며, 50대(46.1%)에서도 폐지가 우세했다. 다만 60대 이상에서는 유지 응답이 43.5%를 기록, 폐지 의견 39.0%를 앞섰다. 지난달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소통 광장 코너에 등록된 ‘낙태죄 폐지’ 청원은 마감을 하루 앞둔 29일 누적 참여인 수 20만명을 넘겼다. 앞서 청와대는 특정 청원의 참여인이 30일 이내 20만명을 넘을 경우 장관이나 청와대 수석급이 공식 답변을 내놓겠다고 밝혔고, 이에 따라 청와대 관계자는 낙태죄 폐지 청원과 관련해 “당연히 답변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정부가 답을 할지 청와대가 답할지는 논의해봐야 한다”며 “대통령령이나 청와대 지침에 따라 진행될 수 있는 정책이 아니라 법률문제고, 헌재에서 4대 4 동수로 합헌 결정이 난 사안인 만큼 답변 준비도 잘 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낮 영국 기차역 인근서 일어난 ‘묻지마 폭행’

    대낮 영국 기차역 인근서 일어난 ‘묻지마 폭행’

    대낮에 길을 가던 60대 노인에게 ‘묻지마 폭행’을 가한 20대 청년이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3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달 초 영국 버밍엄에 있는 뉴스트리트 기차역 인근에서 발생했다. 미구엘 스테워드(26)라는 남성은 길을 걷던 중 마주 오는 60대 노인에게 달려들어 ‘묻지마 폭행’을 가했다. 그는 사건 발생 후 20일 만에 영국교통경찰에 체포돼 같은 날 기소됐다.영국교통경찰이 공개한 영상에는 미구엘의 갑작스런 공격을 받고 땅바닥에 나뒹구는 60대 노인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미구엘은 집행유예 기간 중 추가 범죄를 저질러 보호관찰 준수사항 위반으로 8주간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사진·영상=British Transport Police/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저출산 불똥’ 10·20대 헌혈 줄어 혈액수급 적신호

    ‘저출산 불똥’ 10·20대 헌혈 줄어 혈액수급 적신호

    지난해 6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 중장년층·여성 헌혈 활성화 시급 전체 헌혈자의 73%를 차지하는 10~20대 헌혈률이 6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저출산 문제가 본격적으로 혈액수급에도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안정적인 혈액 공급을 위해 중·장년층과 여성 헌혈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23일 대한적십자사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남인순(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국정감사 자료로 제출한 헌혈률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헌혈 가능 연령인 만 16~69세 3925만명의 헌혈률은 7.3%였다. 연령별 헌혈률은 16~19세가 37.7%로 가장 높았고 20대 16.8%, 30대 5.0%, 40대 3.1%, 50대 1.2%, 60대 0.3% 등의 순이었다. 제는 최근 5년 동안 계속 증가했던 10~20대 헌혈률이 지난해 처음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는 점이다. 10~20대 헌혈자는 지난해 기준으로 전체 헌혈자의 73.4%를 차지했다. 16~19세 헌혈률은 2011년 39.0%에서 2015년 41.8%까지 높아졌지만 지난해 37.7%로 급감했다. 20대 헌혈률도 2011년 14.7%에서 2015년 19.1%로 높아졌다가 지난해 16.8%로 줄었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16~19세 헌혈자는 13만 1350명, 20대는 15만 142명이나 감소했다. 오제세 민주당 의원 분석 결과 지난해 헌혈자의 53.8%는 초·중·고교생이었다. 또 이들 학생은 2011년 843만 3969명에서 지난해 739만 2311명으로 100만명 이상 감소했다. 학생에게 편중된 헌혈 수급구조가 저출산 영향으로 흔들리고 있다는 해석이다. 오 의원은 “낮은 중·장년층의 헌혈 참여율을 높여 10~20대에 집중된 헌혈층을 다양화해야 한다”며 “직장인도 헌혈 공가 사용 활성화로 헌혈을 장려하는 문화를 확산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최근 여성 헌혈자가 급감하고 있어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여성 헌혈자 감소는 헌혈에 대한 불신의 영향이 큰 것으로 추정된다. 김광수 국민의당 의원이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성별 헌혈자 감소율을 분석한 결과 남성은 4%, 여성은 14%로 여성 감소율이 10% 포인트나 높았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60대 남성, 신호대기 중이던 자동차 들이받아…모녀 사망

    60대 남성, 신호대기 중이던 자동차 들이받아…모녀 사망

    60대 남성이 몰던 그랜저 승용차가 신호대기로 정차 중이던 아반떼 승용차를 추돌해 30대 여성과 그의 딸이 사망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21일 오후 4시쯤 경기 구리시 공설묘지입구 사거리에서 A(62)씨가 몰던 그랜저가 신호대기로 정차 중인 B(39)씨의 아반떼를 추돌했다고 연합뉴스가 이날 전했다. 이 사고로 B씨와 그의 딸(4)이 숨졌다. A씨는 다리를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사고는 퇴계원에서 구리방향으로 직진하던 A씨가 공설묘지입구 사거리 왕숙천 방면 1차로에서 신호대기 중이던 B씨의 승용차 운전석 부분을 추돌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승용차는 B씨의 차를 추돌한 뒤 인근 화훼하우스 앞에서 전복됐다. 경찰은 A씨가 과속으로 운전 조작을 제대로 하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목격자와 차량 내 폐쇄회로(CC) TV 등을 분석하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목욕탕서 10세 남아 성기 만진 60대, 1500만원 벌금·40시간 치료 선고

    목욕탕에서 10살짜리 남자아이의 성기를 만진 60대 남성에게 법원이 벌금 1500만원을 선고했다. 부산지법 서부지원 형사합의 1부(부장 임광호)는 성폭력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60)씨에게 벌금 1500만원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고 20일 밝혔다. 판결문을 보면 A씨는 지난 3월 12일 오후 10시 55분쯤 부산의 한 찜질방 남탕에서 수영하는 B(10)군의 성기를 2차례 만진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부는 “성적 정체성과 가치관이 정립되지 않은 어린 피해자가 상당한 정신적 충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재판부는 다만 A씨가 범행을 인정한 뒤 반성하고 있고 추행 정도가 비교적 경미한 점, 피해자와 합의해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동종 전과가 없는 점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이런 사정을 고려해 성범죄자 신상 정보를 공개하도록 한 특례법 조항의 예외에 A씨가 해당한다고 판단, 고지 명령을 면제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한강대교 60대 남성 투신소동…들고있던 현수막 내용은

    한강대교 60대 남성 투신소동…들고있던 현수막 내용은

    20일 오전 60대 남성이 서울 한강대교 아치 위에 올라가 주변 교통이 일부 통제됐다.서울 동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42분 박모(60)씨가 한강대교 남단에서 북단 방향 5번째 아치 위에 올라갔다. 박씨는 아치 위에 ‘국토교통부는 소록대교 불량강재 납품을 철저히 조사해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고 제조사와 관련자를 엄벌하라’는 내용의 플래카드를 걸고 국토부 장관과의 면담 등을 요구하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차로에 에어 매트를 2개를 설치하고 박씨에게 내려오라고 설득하고 있다. 또 경력 30여 명이 한강대교 남단에서 북단 방향 2개 차로를 통제하고 있어 출근길 교통이 정체를 겪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0대 의붓손녀 성폭행해 아이 둘 낳게 한 50대

    10대 의붓손녀 성폭행해 아이 둘 낳게 한 50대

    어린 의붓 손녀를 성폭행해 아이를 두 명이나 출산하게 한 50대 남성이 징역 20년의 중형에 처해졌다.수원지법 형사15부(부장판사 김정민)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친족에 의한 강간) 등 혐의로 기소된 A(53)씨에 대해 징역 20년을 선고하고, 성폭력 프로그램 16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2002년부터 사실혼 관계를 유지해온 여성(60대)의 손녀 B(17)양을 상대로 인면수심의 범죄를 저질렀다. A씨는 2011년 가을 부모의 이혼으로 함께 살게 된 B양을 “할머니에게 말하면 죽이겠다”라고 협박해 몸을 만지는 등 추행한 데 이어 이듬해 초부터 올해 초까지 경기도 자택과 자동차 안에서 수차례에 걸쳐 B양을 성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때문에 B양은 15세 중학생이던 2015년 임신을 하게 됐고, 그해 9월 집에서 아들을 낳았다. 당시 B양은 아무도 없는 집안에서 혼자 가위로 탯줄을 자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출산 한달도 안 된 같은 해 10월 B양을 재차 성폭행했다. 잇단 성폭행으로 둘째 아이까지 임신하게 된 B양은 첫째를 낳은 지 10개월 만인 2016년 7월 둘째 아들을 낳았다. 2016년 말에는 B양의 휴대전화를 검사해 “남자친구가 있는 것 아니냐”고 추궁하며 허리띠로 온몸을 때리는가 하면 두 아기가 잠을 자고 있을 때 옆에서 성폭행하기도 했다. 무려 6년간 이어진 성적 학대 속에 고교에 진학한 B양은 올해 초 집을 뛰쳐나와 할머니에게 그동안 있었던 일을 알렸고, 할머니의 신고로 경찰 수사가 시작됐다. 당시 B양은 할머니에게 “더는 이렇게 살고 싶지가 않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검찰은 사안이 중대하다고 판단, 이례적으로 형사부 부장검사가 직접 A씨를 기소했다. 수사과정에서 A씨는 “합의 하에 성관계를 했고, 일부 범행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임신한 사실을 알지 못했다”라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이 사건 범죄사실은 누가 보더라도 이런 일이 정말 일어난 것이 맞는지 두 번, 세 번 반문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며 “여러 사정에 비추어 볼 때 여타 성폭력 사건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죄질이 불량하고 국민적 공분을 사지 않을 수 없다”라고 판시했다. 이어 “피고인에게 동종 범죄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하더라도 건전한 성적 도덕관념을 가진 일반인이라면 누구나 납득할만한 중한 형의 선고가 불가피하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법원은 A씨에 대한 신상정보 공개청구에 대해선 “피해자가 피고인과 친족관계에 있어 공개명령으로 2차 피해가 생길 우려가 있다”라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예산 오토바이 사고…가드레일 들이받은 60대 남성 사망

    예산 오토바이 사고…가드레일 들이받은 60대 남성 사망

    8일 오후 5시 18분쯤 충남 예산군 신암면 한 도로에서 A(65)씨의 오토바이가 가드레일에 부딪히는 사고가 났다.이 사고로 튕겨 나간 A씨는 현장에서 사망했으며 오토바이는 불에 탔다. 경찰은 “오토바이가 흔들거리면서 가드레일에 부딪혔다”는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들·딸 사랑한다” “여보 수고했어요” 지금 말해 보세요

    가족이나 친구에게 가장 듣고 싶은 말은 무엇일까. 서울시민은 “사랑해”, “수고했어”, “잘하고 있어”라는 말을 가장 듣고 싶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이 시민 1100명(15~64세)을 대상으로 ‘서울시민 마음알기’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가장 듣고 싶은 말 1위는 “사랑해”(18.5%)였다. 이어 “수고했어”(7.9%), “잘하고 있어”(7.6%), “감사합니다”(6.9%) 등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세대별로는 20~30대 여성을 제외하고 “사랑해”가 가장 듣고 싶은 말 1위를 차지했다. 20~30대 여성은 “잘하고 있어”를 제일 듣고 싶어 하는 것으로 나왔다. 이런 말을 듣고 싶은 상대는 배우자(28.0%)가 1위였다. 이어 부모(20.5%), 자녀(16.1%), 연인(9.3%), 친구(6.6%)가 뒤를 이었다. 성별로는 여성은 1·2·3위인 배우자(24.9%), 부모(21.7%), 자녀(19.7%) 등의 응답률 차이가 작았다. 반면 남성은 배우자(31.2%)와 부모(19.4%), 연인(12.9%), 자녀(12.4%) 등 응답률 차이가 컸다.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여성은 ‘자녀’, 남성은 ‘배우자’를 많이 꼽았다. ‘요즘 가장 이야기하고 싶은 사람’을 물어본 결과는 배우자(25.0%), 친구(24.5%), 자녀(15.8%) 순으로 나타났다. 여성은 1위가 친구(25.3%), 2~3위는 자녀(19.9%)·배우자(18.1%)였다. 남성은 1위가 배우자(32.1%)였고, 2~3위는 친구(23.8%), 자녀(11.6%)로 나타났다. 50~60대 여성이 얘기하고 싶은 상대 1위로 자녀를 꼽은 데 비해 남성은 배우자와 대화하고 싶어 했다. 가장 많이 이야기하고 싶은 주제 1위는 가족생활(43.7%)이고, 연애·결혼(15.8%), 취업·이직(10.6%), 문화(8.8%)가 뒤를 이었다. ‘더 나이 들기 전에 꼭 해 보고 싶은 것’을 주관식으로 물었더니 연령대·성별을 불문하고 압도적으로 여행(58.1%)이 꼽혔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설악산 사고…암벽 등반하던 60대 남성, 추락해 사망

    설악산 사고…암벽 등반하던 60대 남성, 추락해 사망

    설악산에서 암벽 등반을 하던 60대가 추락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7일 강원도 소방본부와 속초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 18분쯤 설악산 솜다리길 정상 부근에서 암벽 등반하던 A(61)씨가 추락했다. 소방당국은 다리를 다쳐 움직일 수 없는 A씨를 구조, 사고 11시간여 만인 오후 9시 23분쯤 인근 속초의료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소방당국은 당초 헬기를 이용해 A씨를 구조하려 했다. 그러나 비가 내리고 바람이 강하게 불어 결국 육상으로 구조했다. A씨는 일행 3명과 함께 서울에서 설악산을 찾아 암벽 등반하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저체온증으로 인해 숨진 것으로 보고 사고 경위와 사인을 조사 중이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전국 노숙인 1만 1000명…2030 청년층도 8% 달해

    전국 노숙인 1만 1000명…2030 청년층도 8% 달해

    일정한 주거지 없이 거리나 공원, 쉼터 등을 떠도는 노숙인이 전국적으로 1만 1000명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노숙인 4명 중 1명은 구타나 성폭력에 시달릴 위험이 높은 여성이다. 20·30대 청년 노숙인도 8%에 육박했다.보건복지부는 2012년 ‘노숙인 복지·자립지원법’ 제정 이후 처음으로 지난해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의뢰해 전국 노숙인 실태조사를 진행하고 27일 결과를 공개했다. 지난해 10월 기준 전국 노숙인은 1만 1340명이다. 거리노숙인은 1522명, 일시보호시설 노숙인은 493명이다. 자활·재활·요양기관 등 생활시설 노숙인은 9325명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 일상적으로 빈곤에 시달리는 쪽방거주자는 6192명이다. ●4명 중 1명은 여성… 성폭력에 노출 노숙인 성별은 남성 73.5%, 여성 25.8%, 미상 0.7%로 4명 중 1명꼴로 여성이 포함돼 있다. 여성 노숙인은 구타, 가혹행위, 성추행 피해가 많은 반면 남성은 명의 도용, 사기, 금품 갈취 피해를 많이 입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은 생활시설 기준으로 50대(33.4%) 비중이 높았고 다음은 60대(27.5%), 40대(17.8%), 70대(11.1%) 등의 순이었다. 20·30대 청년 노숙인은 7.7%였다. 전국 노숙인 중 2032명을 표본으로 뽑아 심층 면접조사를 실시한 결과 노숙하게 된 결정적 계기는 개인적 부적응(54.2%)이 절반을 넘었다. 이어 경제적 결핍(33.4%), 사회적 서비스 또는 지지망 부족(6.4%) 등이 꼽혔다. 구체적 원인은 질병·장애(25.6%), 이혼·가족해체(15.3%), 실직(13.9%), 알코올중독(8.1%) 등의 순이다. 노숙인의 건강상태는 심각한 수준이었다. 조사 대상자의 40.0%가 술을 마시고 이 중 29.3%는 주 2~3회, 18.5%는 4회 이상 음주한다고 답했다. 음주 빈도와 음주량을 분석했을 때 ‘문제성 음주자’는 70.4%에 이르렀다. 특히 거리노숙인은 술과 담배에 대한 의존성이 강해 수입의 38.5%를 술·담배 구입에 쓰고 있었다. 우울증 평가도구를 활용한 조사에서 우울증 판정이 나온 노숙인은 51.9%로 절반을 넘었다. 거리노숙인과 쪽방주민의 우울증 비율은 각각 69.0%, 82.6%로 치료대책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유병률은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 대사성 질환 36.1%, 치과 질환 29.5%, 정신질환 28.6%로 집계됐다. 장애인 등록을 한 노숙인은 29.5%로, 장애유형은 정신장애(39.9%)가 가장 많았다. ●복지부, 임대주택 확대 등 지원 강화 이에 따라 복지부는 지난해 2월 마련한 ‘제1차 노숙인 등의 복지 및 자립지원 종합계획’(2016∼2020년)을 보완해 의료·고용·주거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현재 노숙인 중 건강보험 미가입자나 보험료를 6개월 이상 체납한 노숙인은 1종 수급자로 지정해 전국 260개 지정병원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다. 복지부는 이에 더해 1대1 상담을 통해 노숙인 무료진료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시설 노숙인에게 우선 공급하는 임대주택을 확대하고 여성 등 취약 거리노숙인에게는 임시주거비를 우선 지원한다. 이외에 노숙인 민간 일자리 연계를 확대하고 3년마다 노숙인 생활시설 정밀 실태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전 여친에게 골프채에 염산까지…데이트 폭력 막은 시민들

    전 여친에게 골프채에 염산까지…데이트 폭력 막은 시민들

    헤어진 전 여자친구를 골프채로 때리고 염산을 뿌려 살해하려 한 60대 남성이 시민들의 손에 제압됐다. 25일 서울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전 10시 20분쯤 서울 은평구 응암동 카페거리에서는 긴박한 상황이 벌어졌다. A(60)씨가 헤어진 전 여자친구 B(54)씨에게 골프채를 휘두르고 있던 것이다. 전 여자친구가 이별을 통보한 후 자신을 만나주지 않는다는 이유에서였다.이때 길을 지나던 황모씨(43)가 폭행 장면을 목격하고 A씨와 몸싸움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A씨가 휘두른 골프채에 황씨가 맞아 왼쪽 쇄골과 오른쪽 6번 갈비뼈를 다쳤다. A씨는 자신의 가방에서 미리 준비해둔 염산통을 꺼내 뿌리기도 했다. 이를 목격한 서모씨(37)가 급하게 A씨를 제압했고, 다행히 염산에 다친 사람은 없었다. A씨는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김씨의 가방에서는 400㎖ 염산통과 흉기, 골프채가 나왔다. 서울 서부경찰서는 25일 황씨와 서씨에게 ‘용감한 시민상’을 수여했다.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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