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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9 구급차 안에서 ‘AI 지시’ 따라 약물 처방

    119 구급차 안에서 ‘AI 지시’ 따라 약물 처방

    2030년 7월 어느 날. 급하게 119에 전화가 걸려왔다. 이유를 알 수 없는 가슴 통증으로 움직이기조차 힘들다는 60대 남성의 호소였다. 소방청 인공지능(AI)이 곧바로 목소리를 분석해 “급성 심근경색 징후가 있다”고 알려줬다. 119 구급대원들이 맞춤형 장비를 챙겨 구급차에 올랐다. AI는 “환자에게 가는 최단경로에 교통사고가 났다”며 우회로를 안내했다. 환자를 구급차에 태우고 그의 상태를 동영상으로 촬영하니 “안면 분석 결과 만성 간질환 상태”라며 약물 처방 시 이 점을 유의하라고 알려줬다. 구급대원들은 병원에 도착할 때까지 AI의 지시에 따라 심장이 뛰지 않을 때 쓰는 ‘에피네프린’을 투여했다. 덕분에 환자는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10년쯤 뒤에는 이런 이야기가 현실이 될 것 같다. 소방청은 119 구급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해 ‘119구급서비스 미래비전 2030’을 발표했다. 언제 어디서나 전국의 모든 국민에게 응급의료 접근성과 품질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소방청은 설명했다. 이번 계획은 앞으로 10년간 추진된다. 소방청은 4차 산업혁명 등 최신 기술 발전 상황을 담아 5대 추진 전략과 21개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주요 내용은 현장중심 구급 대응체계 강화와 119구급서비스 지원기반 확충, 생활밀착형 구급서비스 확대 등이다. 구체적으로는 구급서비스 질을 높이기 위해 중앙구급상황관리센터의 역할을 강화하고 AI 기반 응급의료시스템을 구축한다. 구급환자 관리에 AI를 본격적으로 활용하겠다는 취지다. 소방청 관계자는 “AI와 음성인식 기술을 활용해 환자의 얼굴과 목소리만으로 질환을 찾아내는 연구가 이미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령화와 인구감소에 대비해 119안심콜 서비스를 확대하고 농어촌 지역 구급인프라 확충에도 나선다. 부족한 구급차와 구급대원을 대폭 늘린다는 복안이다. 여기에 초대형 재난에 대비한 특수목적 구급차도 도입된다. 대형건물에 화재가 날 경우 한꺼번에 수백명을 응급조치해야 하는데 현재로선 이들을 동시에 관리할 방법이 없다. 버스 형태의 구급차를 개발해 한꺼번에 수십명에게 산소호흡기를 공급해 긴급 처치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강대훈 소방청 119구급과장은 “미래비전 2030 수립으로 구급정책의 발전 방향이 설정됐다”며 “보건복지부 등 유관기관과 전문가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세부 실행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北, 한국인 2명 탄 러 어선 나포… 송환요청 7일째 ‘묵묵부답’

    北, 한국인 2명 탄 러 어선 나포… 송환요청 7일째 ‘묵묵부답’

    정부 “신변 확인 해달라” 요청에 답 없어 러 당국 “한국인 등 원산 호텔에 머물러”한국인 선원 2명이 탄 러시아 선박이 기관 고장으로 표류하다 북측 동해상으로 넘어가 북한 당국에 단속돼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한국인 선원들의 신변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지만 북측은 정부의 신변 안전 확인 요청에도 답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24일 통일부에 따르면 러시아 국적의 300t급 어선인 ‘샹 하이린 8호’는 지난 16일 오후 7시쯤 속초항을 출발해 러시아 자루비노항으로 향하던 중 기관 고장으로 표류해 다음날 동해상 북측 수역에 들어갔다가 단속됐다. 배는 원산 인근에 정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300t급 홍게잡이 어선인 샹 하이린호에는 러시아 국적 선원 15명과 한국 국적 선원 2명 등 모두 17명이 타고 있었다. 한국인 선원 2명은 각각 50대, 60대 남성으로 러시아 선사와 기술지도 계약을 맺고 어업기술지도·감독 업무를 위해 승선한 것으로 파악됐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우리 국민은 안전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관련 경위를 조사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선원들은 원산의 호텔에서 지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정부는 한국에 있는 가족들과 연락을 취해 상황을 전달하고 있다. 러시아 당국은 이날 오후 주북 러시아 대사관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북한 당국 및 선사 측과 지속적으로 접촉 중이고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할 것”이라고 했다. 정부는 지난 18일 오후 이 같은 사실을 인지하고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우리 국민의 신변 등에 관한 사실 확인을 요청했다. 다음날엔 우리 국민이 안전하게 일정을 재개하거나 신속하게 귀환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는 내용의 대북 통지문을 대한적십자사 회장 명의로 발송했다. 정부는 이날 오후까지 북측에 9차례 회신·송환 요청을 했지만 북한은 ‘알아보고 있다’는 반응만 보일 뿐 공식적인 답변은 주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정부는 러시아 당국과 협조해 상황을 파악 중이다. 이 당국자는 “(표류 경위에 대한) 조사는 어느 정도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며 “선박 처리에 시간이 걸릴 수 있어 최종 (신변) 처리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북한 측에서는 ‘단속했다’고 표현하는데 사전에 통보하지 않고 북한 수역에 들어간 것이 주된 이유”라고 설명했다. 통상적으로 수역에 진입할 때는 통신을 하게 돼 있는데 표류 과정에서 사전 조치가 미흡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한국인이 승선한 어선이 북한 당국의 조사를 받은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0년 한국 선박 대승호와 2017년 한국 선박 홍진호가 각각 북측 수역을 침범했다가 나포돼 조사를 받은 뒤 송환됐다. 대승호 선원 7명은 조사를 받고 귀환하는 데까지 31일이 걸렸고 홍진호 선원 10명은 7일이 걸렸다. 외국 국적 어선에 탄 한국인이 북한의 단속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한국인 2명 탄 러시아 어선 北에 억류…일주일째 ‘묵묵부답’

    한국인 2명 탄 러시아 어선 北에 억류…일주일째 ‘묵묵부답’

    한국인 선원 2명이 탄 러시아 선박이 기관 고장으로 동해에서 표류하다 북측 해상으로 넘어가 북한 당국에 억류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측은 정부의 수차례 송환 요청에도 현재까지 아무런 응답을 하지 않고 있다. 24일 통일부에 따르면 러시아 국적의 300t급 어선인 ‘샹 하이린 8호’는 16일 오후 7시쯤 속초항을 출발해 러시아 자루비노항으로 향하다 기관 고장으로 표류, 17일쯤 동해상 북측 수역에 들어갔다가 단속돼 북한으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선박은 홍게잡이 어선으로 러시아 국적 선원 15명과 한국 국적 선원 2명 등 총 17명이 타고 있었다. 한국인 선원 2명은 각각 50대, 60대 남성으로 러시아 선사와 기술지도 계약을 맺고 어업지도와 감독관 자격으로 승선한 것으로 파악됐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우리 국민은 안전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관련 경위를 조사받고 있다”고 밝혔다. 선원들은 북측의 호텔에서 머물며 지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는 18일 오후쯤 선박이 나포된 상황을 인지한 직후 선박 선사의 국내 대리점을 통해 한국인 탑승 사실 등을 확인하고, 같은 날 저녁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해당 사안에 대한 회신을 북측에 요청했다. 그러나 19일 오전 연락사무소의 남북 간 연락대표 접촉에서 북측이 ‘아직까지 관계당국으로부터 얘기가 없다’는 입장을 밝히자 같은 날 오후 3시 대한적십자사 회장 명의의 대북 통지문을 연락사무소를 통해 전달했다. 통지문은 남측 인원이 안전하게 일정을 재개하거나 귀환하도록 조속히 조치해 달라는 것과 북측이 선박을 데려간 경위를 설명해 달라는 요청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후에도 매일 연락사무소의 오전·오후 연락대표 접촉 등 24일 오후 현재까지 대북통지문 등을 포함해 총 9차례 북측에 회신·송환요청을 했지만 아직까지 아무런 답변을 받지 못한 상태다. 선박이 러시아 국적이어서 현재 북러 사이에 협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부 당국자는 “러시아 당국에서 확인한 내용을 (우리 측에) 신속히 알려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처럼 한국인이 외국 국적 선박에 승선했다가 북측 수역에서 단속돼 조사를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선박 중에는 2010년 8월 ‘대승호’와 2017년 10월 ‘흥진호’가 각각 북측 수역을 침범했다가 나포돼 조사를 받은 뒤 송환된 사례가 있다. 대승호는 31일, 흥진호 선원들은 귀환까지 7일 가량 소요됐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캐나다 배낭족 커플 살해 용의자는 근처에서 사라진 10대 청소년들

    캐나다 배낭족 커플 살해 용의자는 근처에서 사라진 10대 청소년들

    캐나다 횡단 여행 도중 총에 맞아 숨진 20대 남녀 커플의 살해 용의자로 당초 실종된 것으로 알려진 두 10대 남자 청소년들이 지목됐다. 북부 브리티시컬럼비아주를 여행하던 미국인 여성 차이나 디스(Deese·24)와 호주인 남자친구 루카스 파울러(23) 커플은 지난 14일 밤(이하 현지시간) 관광지로 유명한 레이어드 핫스프링스에서 남쪽으로 20㎞ 떨어진 알래스카 하이웨이 가에 세워진 1986년식 파란색 셰보레 미니밴 안에서 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됐다. 둘은 지난 2017년 크로아티아의 한 호스텔에서 만나 그 뒤로 죽 세계여행을 함께 다니며 연인 사이로 발전해 파울러가 일했던 캐나다를 2주에 걸쳐 횡단할 참이었다.왕립 캐너디언 기마경찰대(RCMP)는 지난 19일 불에 탄 캠퍼밴이 발견된 브라이어 슈메겔스키(18)와 캄 매클레오드(19)가 두 남녀를 살해한 것으로 보인다고 23일 밝혔다. 당초 두 사람은 실종됐거나 범인에 의해 살해됐을 가능성이 있어 보였으나 둘이 회색 2011년식 토요타 라브 4 승용차를 몰고 샤스캐치완주 북부를 도주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됐기 때문이다. 두 용의자가 탔던 캠퍼밴은 디스-파울러 커플의 주검이 발견된 곳에서 500㎞ 떨어진 디스(Dease) 호수 근처의 길가에서 불에 완전히 탄 채 발견됐다. 또 이 밴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불에 탄 세 번째 주검이 발견됐다. 아직 신원 확인이 끝나지 않았지만 경찰은 50~60대 남성으로 추정하고 있다.RCMP는 23일 성명을 내 “최근의 사태 진전에 따라 캄과 브라이어는 더 이상 실종된 것으로 고려하지 않는다. 우리는 두 사람이 디스 호수의 의문의 사체, 파울러와 디스 커플의 살해 사건 용의자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세 번째 의문의 주검이 차량 화재와 관련된 것인지, 아니면 두 커플 살해 사건과 관련된 것인지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목격자들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두 사람이 밴이 고장 나 수리하는 중이었으며 루카스가 어떤 남성과 얘기를 주고받으며 사람들의 도움을 청하고 있었다고 진술했다. 목격자들은 몽타주로 그려진 이 남성이 지붕 위에 레이싱 장비가 장착된 낡은 체로키 지프를 운전하고 있었다고 했다. 이 남자가 세 번째 의문의 주검일 수도 있겠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교토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방화 용의자에 체포영장 발부

    교토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방화 용의자에 체포영장 발부

    지난 18일 일본 교토에 위치한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에서 발생한 방화사건의 용의자에 대해 법원이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은 20일 용의자 아오바 신지(41)에 대해 방화 및 살인 혐의로 경찰에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용의자는 범행 직후 현장 인근에서 전신에 화상을 입고 붙잡혔다. 현재 오사카 인근의 대학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일본 경찰은 그가 어느 정도 회복되면 체포할 계획이다. 한편 경찰은 아오바가 7년 전 강도죄로 유죄 판결을 받은 적도 있다고 전했다. 지난 18일 일본 교토시 후시미구에 있는 애니메이션 제작회사 ‘교토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건물에서 발생한 방화로 34명이 숨졌다. 이 사고로 20대 15명, 30대 11명이, 40대 6명, 60대 이상 1명이 사망했다. 최근 병원에서 숨진 남성 1명은 아직 신원이 밝혀지지 않았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마약투약 혐의 조사받던 60대 호흡곤란 숨져.부산경찰청

    경찰에서 마약 투약 혐의로 조사를 받던 60대 남성이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기던 중 숨졌다. 19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24분쯤 부산경찰청에서 마약 투약 혐의로 조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던 A(61) 씨가 “숨을 쉴 수 없다”며 가슴 통증을 호소했다. 담당 경찰관이 곧바로 119에 신고했으며,119 구급대원이 도착하기 전까지 구급대원의 지시대로 경찰관이 응급처치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A 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응급 병상이 없어 다른 병원으로 옮겨지던 중 증세가 악화해 숨졌다. 119 구급대원 출동 당시 A 씨가 혈압은 약간 높은 수치였고,의식은 없었으며 호흡만 낮게 하는 상태였다. A 씨는 지난 10일 베트남에서 마약을 투약한 혐의가 포착돼 18일 오전 9시쯤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자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간이 시약 검사에서 마약 투약 양성 반응이 나왔고,경찰은 A 씨를 차량으로 호송해 오후 3시 50분쯤 부산경찰청에 도착했다. A 씨는 오후 5시 40분쯤 부산경찰청 구내식당에서 식사한 뒤 조사받기 전인 오후 6시 21분쯤 부터 가족과 통화를 하다가 갑자기 호흡 곤란 증세를 보였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사망원인을 밝히기 위해 시신을 부검할 예정이다. 경찰은 유족들이 A씨가 10년전부터 우울증 및 공황장애 등으로 약을 복용했다고 경진술했다고 설명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마약투약 혐의 조사받던 60대 호흡곤란 숨져.부산경찰청

    경찰에서 마약 투약 혐의로 조사를 받던 60대 남성이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기던 중 숨졌다. 19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24분쯤 부산경찰청에서 마약 투약 혐의로 조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던 A(61) 씨가 “숨을 쉴 수 없다”며 가슴 통증을 호소했다. 담당 경찰관이 곧바로 119에 신고했으며,119 구급대원이 도착하기 전까지 구급대원의 지시대로 경찰관이 응급처치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A 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응급 병상이 없어 다른 병원으로 옮겨지던 중 증세가 악화해 숨졌다. 119 구급대원 출동 당시 A 씨가 혈압은 약간 높은 수치였고,의식은 없었으며 호흡만 낮게 하는 상태였다. A 씨는 지난 10일 베트남에서 마약을 투약한 혐의가 포착돼 18일 오전 9시쯤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자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간이 시약 검사에서 마약 투약 양성 반응이 나왔고,경찰은 A 씨를 차량으로 호송해 오후 3시 50분쯤 부산경찰청에 도착했다. A 씨는 오후 5시 40분쯤 부산경찰청 구내식당에서 식사한 뒤 조사받기 전인 오후 6시 21분쯤 부터 가족과 통화를 하다가 갑자기 호흡 곤란 증세를 보였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사망원인을 밝히기 위해 시신을 부검할 예정이다. 경찰은 사망원인을 밝히기 위해 시신을 부검할 예정이다. 경찰은 A씨가 10년전부터 우울증 및 공황장애 등으로 약을 복용해왔다고 유족들이 진술했다고 설명했다 .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일본 불매운동 참여율 54.6%…전주보다 6.6%p 늘어

    일본 불매운동 참여율 54.6%…전주보다 6.6%p 늘어

    국민 둘 중 한 명 이상은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참여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TV 민생연구소 의뢰를 받아 지난 17일 전국 성인남녀 503명을 대상으로 일본제품 불매운동 실태를 조사한 결과 ‘현재 참여하고 있다’는 응답이 54.6%로 집계됐다.(95% 신뢰수준, 표본오차 ±4.4%포인트) 지난 주 처음으로 조사했을 때보다 6.6%포인트 증가했다. 현재 불매운동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는 응답은 6.2%포인트 감소한 39.4%였다. 향후 참여하겠다는 응답은 66.0%로 0.8%포인트 감소했고 앞으로도 참여하지 않겠다는 응답은 1.2%포인트 증가한 28.0%로 각각 조사됐다. 정치 성향으로 보면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층, 무당층, 진보층과 중도층, 경기·인천, 호남, 부산·울산·경남, 여성, 50대 이하 전 연령층에서는 현재 불매운동에 참여하고 있다는 응답이 대다수였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 보수층, 충청권, 대구·경북에서는 현재 불참하고 있다는 응답이 많았다. 서울, 60대 이상, 남성은 ‘현재 참여’와 ‘현재 불참’ 응답이 반반 정도로 비슷했다. 한편 한국당 지지층과 보수층을 제외한 대부분의 정당 지지층, 이념 성향, 지역, 연령, 성별에서 앞으로 불매운동에 참여하겠다는 의향이 대다수이거나 절반 이상이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윤창호법’ 시행 첫날 사망사고 낸 음주운전자 감형

    ‘윤창호법’ 시행 첫날 사망사고 낸 음주운전자 감형

    음주운전 처벌을 강화한 이른바 ‘윤창호법’이 시행된 첫날 음주운전 중 행인을 치어 숨지게 한 60대 남성이 감형을 받았다. 인천지법 형사항소4부(부장 양은상)는 14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 및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기소된 A(60)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윤창호법이 시행된 첫날인 지난해 12월 18일 오후 7시 50분쯤 인천 중구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해 싼타페 차량을 몰다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B(63·여)씨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B씨는 정상적으로 보행 신호에 횡단보도를 건너다가 사고를 당했으며, 당시 A씨는 차량 정지 신호를 위반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사고 지점으로부터 1㎞가량 떨어진 한 재래시장에서 송년 모임을 하며 술을 마신 뒤 차량을 직접 운전했으며, 적발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에 해당하는 0.129%였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죄질이 무겁고 이른바 윤창호법 시행일에 범행을 저질러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면서도 “범행을 모두 인정하며 반성하고 있고 피해자의 유족에게 상당한 위로금을 지급한 뒤 합의한 점 등은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윤창호법은 음주운전 사망사고를 낸 운전자의 처벌 수준을 현행 ‘1년 이상의 유기징역’에서 ‘최고 무기징역 또는 최저 3년 이상의 징역’으로 상향 조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윤창호(22)씨는 지난해 9월 부산 해운대구 한 횡단보도에서 만취 운전자가 몰던 BMW 차량에 치여 뇌사 상태에 빠졌다가 50여일 만에 숨졌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밀리터리 인사이드] “면제자 부럽다” 60%…성난 장병들의 외침

    [밀리터리 인사이드] “면제자 부럽다” 60%…성난 장병들의 외침

    유승준 대법 판결로 청년들 불만 폭발‘애국심’ 강요한다고 저절로 샘솟진 않아전역 장병 실질적 지원대책 계속 발굴해야가수 유승준(미국명 스티브 승준 유·43)에 대한 비자발급 거부가 위법이라는 대법원 판결이 나오면서 20·30대 청년들의 여론이 술렁이고 있습니다. 미국 영주권자였던 그는 방송 등에서 “군대에 가겠다”고 공언했지만 2002년 1월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미국 시민권을 취득해 병역 기피 논란이 크게 일었습니다. 이에 법무부는 ‘대한민국의 이익이나 공공의 안전을 해하는 행동을 할 염려가 있다고 인정할 만한 이유가 있는 자’라는 이유로 입국제한 조치를 취했습니다. 이번 판결로 입국제한 조치가 풀릴 가능성이 높아졌고, 청년들은 인터넷 게시판 등을 통해 “목숨 걸고 국방의 의무를 수행한 사람만 바보가 됐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그럼 현재 군 복무 중인 청년들은 ‘국방의 의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실제로 지난해 국가보훈처가 청주대 산학협력단에 의뢰해 의무복무로 군생활을 하고 있는 육·해·공군 장병 478명에게 물었습니다. 결과는 여러분이 지금 생각하고 있는 내용 그대로 나왔습니다. ●“국가·사회에 기여하지만…그래도 면제가 부럽다” 조사 결과 의무복무가 국가와 사회에 기여하고 있다고 여기는 비율은 73.4%였습니다. 보통은 21.1%, 그렇지 않다는 비율은 5.5%에 그쳤습니다. 그렇지만 이것이 ‘자부심’으로 연결되진 않았습니다.군 복무 중인 장병 절반 이상인 60.0%는 ‘군 면제자(여성)가 부럽다’고 여겼습니다. 부럽지 않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18.2%에 그쳤습니다. 의무가 아니라면 결코 하고 싶지 않은 것이 군 복무라는 겁니다. 제대 후 복학,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비율도 70.0%나 됐습니다. 병사만 놓고 보면, 봉급이 해마다 인상됐지만 올해 병장 기준으로 40만 5700원에 불과한데다 취업난이 심해지면서 청년들의 불만은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대군인에 대한 국가 지원이 필요하다는 비율은 조사 대상자의 대부분인 89.3%가 동의했습니다. 연구팀은 장병들에게 ‘제대군인 지원제도 3종 세트’인 ‘취업지원제도’(채용시험 응시 상한연령 연장, 군 경력 인정), ‘복지지원제도’(국민연금 가입기간 6개월 인정), ‘학업지원제도’(군복무 중 학점취득 인정, 학자금 대출이자 면제)를 알고 있는지 물었습니다. ●“차라리 내가 제대할 때 지원금 달라” 44.1% 그런데 제도 인지율은 취업지원제도 27.8%, 복지지원제도 14.9%, 학업지원제도 35.1%에 불과했습니다. 지원제도가 적절하다고 여기는 비율도 각각 46.8%, 43.3%, 49.3%로 절반에도 못 미쳤습니다. 제도를 확대해야 한다는 비율은 각각 82.2%, 80.2%, 81.8%로 압도적으로 높았습니다. 특히 의무복무 제대군인에게 가장 필요한 지원으로 장병들은 ‘제대지원금’(44.1%)을 가장 많이 꼽았습니다. 지금까지 정부는 수많은 제도를 도입하거나 계획했지만 실효성이 낮거나 실제로 실현되지 못 하거나 논란만 야기해 장병과 제대군인들의 불만이 커졌습니다. 결국 예산만 확보된다면 가장 현실성이 높은 제대지원금에 손을 들어줄 수 밖에 없다는 겁니다. 그 다음은 ‘군복무기간 경력인정’(29.1%), ‘취업지원’(12.6%), ‘의무복무 근무기간만큼 정년 연장’(9.2%), ‘학자금 대부 및 이자 지원’(4%) 순이었습니다. 결국 필요한 것은 사회적 공감대와 예산, 정부의 의지입니다. 장병들도 지원확대를 위해 가장 우선적으로 갖춰야 할 것으로 ‘의무복무 제대군인 지원을 위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29.5%), ‘학자금 및 제대지원금 등 재정지원을 위한 충분한 예산 확보’(28.0%), ‘의무복무 제대군인 지원을 위한 법령 정비 및 정부의 확고한 정책추진 의지’(25.9%)를 가장 많이 꼽았습니다.의무복무 장병들의 취업을 돕기 위해 시행할 예정인 대책 중 기대감이 높은 프로그램은 ‘맞춤형 채용지원 프로그램’, ‘군부대와 지역 중소기업 간 맞춤형 직업훈련을 통한 채용연계 지원’, ‘상병 이상 총 2일간의 구직 청원휴가‘, ‘찾아가는 일대일 취업상담’ 등이었습니다. ●男 69.7% “전쟁 나면 참전”…세심한 관심 필요 유승준은 군 입대를 거부하고 미국으로 출국했습니다. 전쟁이 일어난 것도 아닌데 그는 군 입대를 기피했습니다. 제대군인에 대한 지원이 미미한데다 연예인이 군 복무 기피를 목적으로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자 청년들의 불만이 폭발했습니다. 오로지 의무를 강요한다고 애국심이 저절로 샘솟는 것은 아닙니다. 국가가 청년들에게 먼저 손을 내밀 때 청년들의 마음이 움직일 겁니다. 희망은 있습니다. 국방부가 유니원커뮤니케이션즈에 의뢰해 지난 5월 10~60대 600명에게 설문조사한 결과 ‘전쟁 발발 시 예비군이나 민방위로 참전하겠다’는 응답은 여성까지 포함해 52.0%였습니다. 남성만 놓고 보면 10명 중 7명 꼴인 69.7%나 됐습니다. 남녀를 포함해 직장인 58.4%, 초·중·고교생 46.3%가 참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런 애국심에만 기대지 말고 청년들의 어려움을 더욱 세심하게 돌볼 수 있도록 노력해주길 바랍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환각에 시달리다’ 아내와 딸 살해한 60대 구속영장

    경남 마산동부경찰서는 아내와 딸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이모(60)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7일 오전 8시쯤 창원시 마산회원구 자신의 집에서 아내(56)와 딸(29)을 흉기로 잇따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범행은 이틀이 지난 9일에 알려졌다. 회사원인 이씨 아내가 월요일인 지난 8일부터 이틀째 출근하지 않고 전화도 받지 않는다는 직장 동료 연락을 받은 아내 친구가 9일 오전 이씨 집을 찾아왔다. 이씨는 범행 후 달아나지 않고 사흘째 집에 그대로 머물러 있었다. 이씨는 밖에서 문을 열어 달라고 하는 소리에 스스로 문을 열어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이씨 아내와 딸이 흉기에 여러 차례 찔려 피를 흘리며 거실에서 숨져 있는 것을 확인했다. 당시 이씨는 범행 당시 피가 묻은 옷을 입은 상태로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한 남성이 아내, 딸과 함께 연애하는 것을 목격해서 그랬다”며 “지금 생각하니 그게 환청과 환시였다”고 진술했다. 이어 “5월 퇴직 이후 별다른 벌이도 없는 상태에서 아내가 혹시 노후준비를 잘 된 돈 많은 (환청 속) 남자와 재가를 할까 두려웠다”고 말했다. 그는 “안방에서 잠든 아내를 흉기로 먼저 찔렀고 잠에서 깨 저항하면서 도망가는 아내를 거실에서 수차례 찔렀다”며 “비명을 듣고 다른 방에서 나온 딸도 신고할까 두려워 살해했다”라고도 했다. 이씨는 범행 뒤 자해를 시도하다 누군가로부터 “화장실에 머물러 있어라”는 환청을 듣고 화장실에 숨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10년 전에 우울증 증세로 두 달가량 약을 먹었고, 최근에 불면증, 식욕부진 등 증세가 심해져 정신병원에서 약을 처방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이씨가 우울증에 의한 환각과 망상으로 잘못된 상상을 하면서 가족을 살해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부인 외도 환청” 60대 부인·딸 흉기 살해…이틀 뒤 발견

    “부인 외도 환청” 60대 부인·딸 흉기 살해…이틀 뒤 발견

    환청·환시 겪고 부인·딸 차례로 살해이틀 뒤 발견 때까지 입던 옷 그대로 환청과 환시를 겪던 중 부인과 딸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60대 남성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남 마산동부경찰서는 이모(60)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 7일 오전 8시쯤 창원시 마산회원구 자신의 집에서 부인(56)와 딸(29)을 흉기로 잇따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은 일이 벌어진 지 이틀이 지난 9일에 알려졌다. 회사원인 부인이 월요일인 지난 8일부터 연락 없이 이틀째 출근하지 않고 전화도 받지 않자 직장 동료가 부인 친구에게 연락을 했고, 부인 친구가 9일 오전 이씨 집을 찾은 것이다. 이씨는 범행 후 달아나거나 범행 현장을 치우지 않고 집에 그대로 머물러 있었다. 부인 친구가 밖에서 문을 열어 달라고 독촉하는 소리가 들리자 이씨는 스스로 문을 열어준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이씨 부인과 딸이 흉기에 여러 차례 찔려 피를 흘린 채 거실에 숨져 있는 것을 확인했다. 당시 이씨는 범행 당시 피가 묻은 옷을 그대로 입은 상태로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한 남성이 부인, 딸과 함께 연애하는 것을 목격해서 그랬다”면서 “지금 생각하니 그게 환청과 환시였던 것 같다”고 범행 동기를 진술했다. 또 “5월 퇴직 이후 별다른 벌이도 없는 상태에서 부인이 혹시 노후 준비가 잘 되고 돈 많은 (환청 속) 남자와 재가를 할까 두려웠다”고 말했다. 그는 “안방에서 잠든 부인을 흉기로 먼저 찔렀고, 잠에서 깨 저항하면서 도망가는 부인을 거실에서 여러 차례 찔렀다”면서 “비명을 듣고 다른 방에서 나온 딸도 신고할까 두려워 살해했다”고도 했다. 이씨는 범행 뒤 자해를 시도하다가 누군가로부터 “화장실에 머물러 있어라”는 환청을 듣고 화장실에 숨어 있던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이씨는 범행 전날에도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고 시도했지만 미수에 그쳤고, 그날 밤 부인이 다른 남자와 외도하는 환청이 들렸다고 진술했다. 이씨는 10년 전 우울증 증세로 두 달가량 약을 먹었고, 최근에는 불면증과 식욕 부진 등 증세가 심해져 정신병원에서 약을 처방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프로파일러는 우울증이 심해질 경우 일부는 환청, 환시 등 환각 증상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씨가 우울증 등 정신질환 증세에 의한 환각과 망상으로 잘못된 상상을 하면서 가족을 살해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일본 지진으로 15명 부상…10단계 중 두번째 높은 지진 강도

    일본 지진으로 15명 부상…10단계 중 두번째 높은 지진 강도

    18일 오후 10시 22분쯤 일본 야마가타(山形현 앞바다에서 발생한 규모 6.8의 지진으로 모두 15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일본 소방청은 19일 이번 지진으로 니가타(新潟), 야마가타 등 4개 현에서 15명이 다쳐 병원에 이송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흔들림이 진도 6강 수준으로 가장 강한 진동이 관측됐던 니가타현 무라카미(村上)시에서 70대 남성이 깨진 유리에 왼발을 심하게 다쳤고, 진도 5약이 관측된 가시와자키(柏岐)시에서는 60대 여성이 휠체어에서 떨어져 머리에 상처를 입었다. 진앙을 기준으로 한 지진의 절대 강도인 규모와 달리, 각 지역에서 감지하는 상대적 진동의 세기인 진도 6강은 일본 기상청이 분류하는 10단계 지진 등급 중 두번째에 해당하는 강진이다. 서 있기가 불가능하고 고정하지 않은 가구의 대부분이 이동하거나 넘어지는 수준이다. 또 진도 6약을 기록한 쓰루오카(鶴岡)시에서 68세 여성이 피난 장소로 가는 길에 넘어져 다리를 다치는 등 야마가타현에서 9명의 부상자가 나왔지만 모두 경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NHK 헬기가 이날 오전 6시 30분쯤 쓰루오카시에서 촬영한 영상에는 지붕에서 기와가 떨어져 나간 집들이 보였다. 인근 산의 경사면에 있는 묘지의 묘비 10여개가 쓰러지기도 했다. JR 쓰루오카 역 앞에 있는 주차장에는 차량 타이어의 절반 정도가 물웅덩이에 잠기는 등 지반 액상화로 보이는 현상이 나타나 전문가들이 정밀조사를 벌이고 있다. 일본 도호쿠 전력은 이번 지진 영향으로 니가타현과 야마가타현에서 9000여 가구의 전력 공급이 중단됐지만, 이날 오전 7시까지 복구를 마쳤다고 밝혔다. 일본 기상청은 이번 지진으로 흔들림이 강했던 지역을 중심으로 앞으로 일주일 동안은 최대 진도 6강의 지진이 또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산사태 가능성 등에 주의를 당부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김정숙 여사 “한국남자들도 용감하게 육아휴직 했으면...”

    김정숙 여사 “한국남자들도 용감하게 육아휴직 했으면...”

    “밤에 애가 깨서 울면 밤에도 아빠 책임인가요?(김정숙 여사) ”네, 제가 휴직할 때는 제가 애를 봐야 하니까 (애가 밤에 깨도)제 부인은 잡니다. (웃음) 괜찮아요, 제가 해야죠(리카드 엥스트룀).“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스웨덴을 국빈방문 중인 김정숙 여사는 14일(현지시간) 스톡홀름 훔레고든 공원에서 남성 육아휴직자인 ‘라떼파파(커피를 손에 들고 유모차를 끌고 다니는 육아에 적극적인 아빠를 뜻하는 말)’들과 ‘피카타임(스웨덴어로 커피를 함께 마시는 모임)’을 가졌다. 김 여사는 이 일정을 위해 출국 전인 지난 4일에도 국내 육아 아빠들, 그리고 한국 거주 북유럽 3국(핀란드·노르웨이·스웨덴) 출신 육아휴직 경험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고충을 듣는 한편, 제도 개선방안에 대해 머리를 맞댔다. 김 여사는 “육아를 흔히 전쟁이라고 하지만, 오늘 함께 한 ‘라떼파파’들은 그 전쟁이 얼마나 큰 보람인지 잘 아는 것 같다”며 “아빠는 육아에서 엑스트라가 아닌 공동 주연인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는 엄마와 아빠, 국가가 함께 키워야 한다”며 “아빠도 아이들에게서 사랑을 받아야 하며 아이들을 양육하면서 성장할 기회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여사는 “여기 오기 전 칼 구스타프 16세 국왕 가족과 오찬을 했는데, 필립 왕자도 육아휴직을 썼다고 하더라”고 했다. 김 여사는 스웨덴 육아휴직 제도 운영실태에 대해 참석자 의견을 듣던 중 “한국은 아직 (남성이) 육아휴직을 쓰면 ‘출세를 포기한 남자’라고 할 만큼 직장에서 (육아휴직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며 “하지만 육아휴직은 정말 필요한 일이고, (직상)상사들이 (직원들에게) 육아휴직을 꼭 써야 한다고 말한다는 얘기를 한국에 꼭 들려주고 싶고, 한국 남자들도 용감하게 휴직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이어 “한국에서는 아직 관습적으로 육아는 여자가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저 같은 60대 할머니들은 (더 그렇다)”라며 “하지만 내 아들이 손자를 키우기 위해 육아휴직을 쓰는 게 자유로운 사회를 만드는 것이 우리 바람”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간담회 직후 육아휴직 남성들이 아이들을 유모차에 태워 김 여사와 함께 산책하기도 했다. 간담회에는 스웨덴에서 10년간 살면서 일과 육아를 병행한 ‘스웨덴 라테파파’의 저자 김건씨가 사회를 보고, 스웨덴에 이주한 이정하씨, 한국인 여성과 결혼한 라쉬 룬드크비스트, 삼성전자 현지법인에 근무 중인 밀라드 탈레비안, 육아휴직 11개월을 신청한 크리스토페르 블리드베리, 공무원 육아휴직자인 리카드 엥스트뤔, 아내보다 더 긴 육아휴직을 사용한 필립 스반벨트 등이 함께 했다. 앞서 김 여사는 실비아 왕비와 함께 스톡홀름 근교에 있는 ‘실비아홈 왕립 치매지원센터’를 방문했다. 문재인 정부가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치매 국가책임제가 실비아홈과 많은 공통점이 있어 마련한 행사라고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김 여사는 실비아 왕비에게 “한국은 치매를 국가가 책임지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의료 검진부터 치매 환자와 가족에 대한 지원, 의료와 교육이 함께하는 프로그램까지 가족과 사회가 함께한다는 철학을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치매 지원 전문인력 양성이 매우 중요하다”며 “고령사회를 맞아 누구나 치매에 걸릴 수 있다는 두려움이 있는데, 가족과 사회가 소통하며 함께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어머니가 치매를 앓고 있어 이 문제에 남다른 관심을 갖고 있는 김 여사는 앞서 벨기에(드 윈거드 치매노인요양시설)와 싱가포르(퀑 아이 시우 요양병원) 등 해외 순방 당시 현지 치매요양시설을 찾은 바 있다. 어버이날을 앞둔 지난달 7일에도 서울 금천구의 치매안심센터를 문 대통령과 함께 찾기도 했다. 스톡홀름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실종자 3명은 어디에… 한·헝가리 선체 합동 수색 종료

    실종자 3명은 어디에… 한·헝가리 선체 합동 수색 종료

    강 남쪽 전반 수색… 투입 인력 2배로 “인접국에 수색 공조 협조 요청할 것” 선체는 헝가리 경찰 통제하에 보관헝가리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 사고 때 실종됐던 한국인 탑승객 1명이 추가 수습됐다. 아직 찾지 못한 실종자는 3명이다. 우리 측 구조대원들은 13일(현지시간) 인양된 허블레아니호의 선체에 대한 마지막 수색 작업을 벌였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사고 현장으로부터 약 110㎞ 떨어진 뵐츠케 지역에서 수습된 시신 1구는 침몰 선박에 탑승했던 60대 한국인 남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허블레아니호에 탑승했던 한국인 33명 중 사망자는 23명으로 늘었고 실종자는 3명이 됐다. 함께 탔던 헝가리인 선장과 선원도 숨진 채 발견됐다. 우리 정부의 합동신속대응팀과 헝가리 수상경찰은 이날 오전 공동으로 허블레아니호의 선체 내외부를 정밀 수색했지만 실종자와 유류품은 발견하지 못했다. 우리 측 대원 2명이 선체 내에 진입해 선내 곳곳을 3회씩 반복 수색했으나 성과는 없었다. 전날 인양 직후에는 선체 내에 많은 양의 진흙이 쌓여 내부 수색이 어려웠다. 하지만 이날은 모래와 집기 등이 일부 정리돼 비교적 수색이 용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 당국은 선체 내부 수색에서는 더이상 유의미한 결과를 얻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이후 보트를 이용한 수상 수색으로 남은 실종자를 계속 찾아나선다는 계획이다. 수색 작업이 종료된 허블레아니호는 이날 한·헝가리 해양안전 조사 관계자의 선체 정밀 검사 후 부다페스트 우이페스트 지역으로 옮겨진다. 헝가리 경찰은 선체를 사건 증거물로 접수해 철저한 통제하에 보관할 것으로 전해졌다. 수색과 인양을 맡았던 헝가리 대테러청과 우리 신속대응팀의 공조는 이날로 사실상 종료됐다. 외교부는 주말쯤 우리 신속대응팀 인원을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수색 장기화 우려가 커지면서 수색 권한을 넘겨받은 헝가리 경찰과의 소통과 공조가 더 강화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 실종자가 침몰 지점으로부터 100㎞ 이상 떨어진 곳에서 발견돼 인접국의 협조도 필요한 만큼 외교적 노력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신속대응팀 현장지휘관인 송순근(주헝가리 한국대사관 국방무관) 육군 대령은 “현지 경찰도 대테러청과 같은 내무부 지휘를 받기 때문에 (헝가리 측) 장관이 약속한 대로 우리를 도와줄 것으로 본다”면서 “크로아티아, 세르비아, 루마니아 등에도 협조 요청을 하겠다”고 말했다. 현지 온라인매체 인덱스는 헝가리 측이 다뉴브강 남쪽 전반을 수색하고 있으며 투입 인력도 2배로 늘렸다고 전했다. 부다페스트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서울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다뉴브강 하류서 수습한 시신, 60대 한국인 남성으로 확인

    다뉴브강 하류서 수습한 시신, 60대 한국인 남성으로 확인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하류에서 12일(현지시간) 오후 수습한 시신이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 호에 탔던 60대 한국인 승객으로 확인됐다. 외교부 당국자는 13일 “사고 현장으로부터 약 110㎞ 떨어진 뵐츠케 지역에서 수습된 시신 1구는 침몰 선박에 탑승했던 60대 한국인 남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달 29일 침몰한 유람선에 탑승한 33명의 한국인 중 사망자는 23명으로 늘었고, 실종자는 3명으로 줄었다. 함께 타고 있던 헝가리인 선장과 선원도 모두 사망했다. 허블레아니 호는 지난 11일 인양돼 헝가리 당국이 선체 내부를 정밀 수색했지만, 실종자를 추가로 찾지 못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경비노동자들 “여대생 성범죄 공포, 이젠 이해돼”

    경비노동자들 “여대생 성범죄 공포, 이젠 이해돼”

    성범죄 두려움 공감대 형성 기회 마련 노동자 “디지털 성범죄 심각성 깨달아” 학교·용역업체 상황별 가이드라인 없어 공공운수노조, 성평등 요구안 제시키로“학생들이 느끼는 공포가 어떤 공포인지 ‘이해와 공감’이 필요합니다.” 숙명여대 교정 안에서 일하는 노동자들과 연대하는 단체 ‘만년설’의 장태린(22)씨는 “대학 내 성범죄 수법이 다양해지고 있다. 서로 존중하고 이해해야 연대도 가능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지난 11일 용산구 숙명여대에서는 각 대학 경비노동자들과 학생 40여명이 참여한 ‘평등하고 안전한 대학 만들기’ 간담회가 열렸다. 대학 내 성범죄를 주제로 노동자와 학생이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건 처음이다. 최근 대학에서 각종 성범죄가 발생하고 있는데 보통 50~60대인 경비 노동자가 여학생들의 감수성을 온전히 이해하지 못해 범죄에 대응 못 하는 사례가 있다고 보고 노조가 숙명여대 총학생회에 제안해 자리가 만들어졌다. 발제자로 나선 류한승 공공운수노조 서울지부 조직부장은 두 가지 사례를 들며 경비노동자들에게 ‘디지털 성범죄’를 설명했다. 2017년 5월 슈퍼카 동호회 회원들이 축제 중인 덕성여대를 찾아 여대생들의 얼굴을 찍은 영상을 유튜브에 올려 여성비하 및 성희롱성 댓글 300여개가 달린 적이 있다. 지난해 10월 20대 남성은 동덕여대 강의실과 복도 등에서 음란행위를 하는 사진과 영상을 ‘트위터’에 올렸다. 두 범죄 모두 영상 장비나 온라인을 기반으로 범행이 이뤄졌다. 하지만 학교나 용역업체는 경비노동자들에게 변화된 상황에 맞는 직무교육을 하지 않았다. 숙명여대에서도 2017년 4월 술에 취한 동국대 남학생이 들어와 여학생을 성추행하고 도주한 사건이 있었다. 장씨는 “이 사건 이후로 학내 남성들에 대한 학생들의 공포심이 고조됐다”면서 “올해 3월 마약을 소지한 50대 남성이 학생회관 여자화장실에 침입한 사건까지 발생해 우려가 더욱 커졌다”고 설명했다. 잇따른 안전사고에 학생들 사이에서 경비노동자들의 근무태만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50~60대 남성 경비노동자들이 별 뜻 없이 내뱉는 말에 학생들의 기분이 크게 상하기도 한다. 이에 ‘만년설’은 지난해 7월 ‘경비노동자 인권 가이드라인’을 100부 만들어 노동자들에게 배포했다. 여성·성소수자, 나이 권력, 장애에 대한 10페이지 분량의 책자로 상대방의 인권을 침해할 수 있고 2차 가해에 해당할 수 있는 표현을 담았다. 예컨대 “피해자가 예뻐서 당한 거야”라거나 “남자애 앞길 막지 말고 학생이 참아” 등이다. 연세대 경비노동자 형성환(66)씨는 “디지털 성범죄라는 단어를 처음 알게 됐고 공감도 된다”면서 “이런 교육 자리가 확대되면 좋겠다”고 전했다. 서울지부는 올해 말 학교와 용역업체에 직무교육과 업무 가이드라인 마련을 담은 성평등 요구안을 제시하기로 했다. 글 사진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2017년 자살률 전년보다 감소…노인 자살률 여전히 OECD 1위

    2017년 자살률 전년보다 감소…노인 자살률 여전히 OECD 1위

    ‘은퇴 시기’ 55세 이상 자살률 외국 비해 높아“농촌 농약보관함 보급사업으로 충동자살 예방” 2017년 우리나라에서 자살로 사망한 사람은 1만 2463명으로 자살자가 가장 많았던 2011년에 비해 2442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자살자를 성별·연령·지역별로 보면 남성, 50대, 충남에 많았다. 시기별로는 5월에 가장 많았고, 1월에 가장 적었다. 자살 시도로 응급실에 실려온 환자 3명 중 1명은 과거에도 스스로 목숨을 끊는 시도가 있었고, 3명 중 1명 이상은 ‘도움을 얻으려 한 것이지 정말 죽으려 한 것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11일 보건복지부와 중앙자살예방센터가 공개한 ‘2019 자살예방백서’에 따르면 2017년 우리나라의 자살자 수는 1만 2463명으로, 2016년 1만 3092명보다 629명(4.8%) 감소했다. 인구 10만명당 자살자 수를 의미하는 자살률은 2017년 24.3명으로 2016년 25.6명에 비해 1.3명(5.1%) 감소했다. 자살자 수가 가장 많았고 자살률이 제일 높았던 2011년(1만 5906명, 31.7명)보다는 3443명 줄었다. 남성의 자살률(34.9명)이 여성(13.8명)보다 2.5배 높았고, 전체 자살 사망자 가운데 남성(8922명)은 71.6%, 여성(3541명)은 28.4%로 7대3 비율을 보였다. 자살 사망자는 50대(2568명)에서 가장 많았다. 자살률은 대체로 연령이 높아질수록 증가했다. 전년과 비교할 때 대부분의 연령대에서 자살률이 감소했다. 특히 60대 자살률(2016년 34.6명→2017년 30.2명)이 두드러지게 낮아졌다. 백종우 중앙자살예방센터장은 “2011년부터 맹독성 농약의 생산과 판매가 중단되고, 농촌 지역에서 농약보관함 설치 사업이 진행되면서 고령층의 충동적인 자살이 일정 부분 예방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나라 55세 이하의 자살률은 외국과 비슷하거나 낮은 수준이지만, 노후 준비를 하지 못한 55세 이상의 자살률이 높아 전체 자살률이 높은 상태”라면서 “향후 국내 자살률 추이는 은퇴가 시작된 베이비붐 세대의 자살률에 달렸다”고 말했다. 자살 동기는 연령대별로 달랐다. 10~30세는 정신적 어려움, 31~50세는 경제적 어려움, 51~60세는 정신적 어려움, 61세 이상은 육체적 어려움 때문에 자살을 택하는 경우가 많았다. 직업별로 보면 학생·가사·무직(53.8%)이 가장 많았고, 다음은 서비스 종사자 및 판매 종사자(10.5%), 미상 및 군인(사병 제외, 6.9%) 순이었다. 지역별 자살자 수는 경기(2898명), 서울(2067명), 부산(907명) 순이었고, 연령표준화 자살률은 충남(26.2명), 전북(23.7명), 충북(23.2명) 순으로 높았다. 월별 자살자 수는 봄철(3~5월)에 증가하고 겨울철(11~2월)에 감소하는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2017년에도 5월이 1158명(9.8%)으로 가장 많았고, 1월이 923명(7.4%)으로 가장 적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간 자살률을 비교하면, 우리나라(2016년 기준 25.8명)는 리투아니아(2016년 기준, 26.7명)에 이어 두번째로 높았다. 특히 노인(65세 이상) 자살률(58.6명)은 OECD(평균 18.8명)에서 가장 높았다. 청소년(10~24세) 자살률(7.6명)은 OECD(평균 6.1명) 중 11번째였다. 장영진 보건복지부 자살예방정책과장은 “2017년 자살률은 2016년에 비해 감소했지만, 여전히 OECD 최고 수준으로 심각한 상황”이라고 강조하면서 “지난해 여러 부처가 함께 수립한 ‘자살예방국가행동계획’을 차질 없이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복지부의 ‘2016~2018 응급실 기반 자살 시도자 사후관리사업’ 결과 자료를 보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시도로 응급실에 간 사람 10명 중 3명은 과거에도 자살을 시도한 경험이 있었고, 10명 중 5명은 음주 상태였다. 3년간 응급실에 내원한 자살 시도자 3만 8193명을 분석한 결과, 과거에 자살을 시도한 비율은 34.9%, 향후 자살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7673명 중 47.1%는 1개월 이내에 자살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자살시도 동기는 정신과적 증상(31.0%)이 가장 많았고, 대인 관계(21.0%), 말다툼 등(12.5%), 경제적 문제(9.6%), 신체적 질병(6.7%) 순이었다. 시도자의 절반 이상(52.0%)이 음주 상태였고, 자살시도자 대부분(87.7%)이 충동적으로 자살을 시도했으며, 절반 이상(50.8%)이 자살시도 때 도움을 요청했다. 자살 시도의 진정성을 확인한 결과, ‘도움을 얻으려고 했던 것이지, 정말 죽으려고 했던 것이 아니다’라는 응답(37.3%)이 ‘정말 죽으려고 했으며, 그럴만한 방법을 선택했다’는 응답(34.8%)보다 많았다. 응급실로 들어온 자살시도자에게 응급치료, 상담, 심리치료를 제공한 후 전화·방문 사례관리까지 제공하는 사후관리사업의 효과성을 분석한 결과, 자살 위험도가 ‘상(上)’인 사례자가 1회 접촉 시 14.1%(1543명)에서 4회 접촉 시 5.7%(626명)로 줄어드는 등 자살 위험도 감소에 효과가 있었다. 이밖에 자살 생각 및 계획, 알코올 사용 문제, 식사 및 수면 문제, 우울감 영역에서도 호전되는 효과가 있었다. 복지부는 이 사업을 수행하는 병원을 지난해 52개에서 올해 63개로 확대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부산 주택서 숨진 지 1년 된 백골 상태 남성 발견

    부산 주택서 숨진 지 1년 된 백골 상태 남성 발견

    부산의 한 주택에서 60대 남성이 숨진 지 1년여만에 백골 상태로 발견됐다. 10일 부산 사상경찰서에 따르면 8일 오후 1시 38분쯤 부산 사상구 괘법동 한 주택에서 A(60)씨가 숨져 있는 것을 여동생 B(58)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B씨는 “심한 악취가 나서 방을 확인해보니 백골 상태 시신이 있었다”며 “숨진 남성이 오빠인 것 같다”고 경찰에 말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 남매는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낡은 2층 주택에서 수십년간 방을 나눠 따로 살아왔다. 10여년 전부터 떠돌이 생활을 하던 오빠가 간간이 집에 들어오는 생활을 반복하자 한 주택에 살면서도 남매지간에 왕래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숨진 A씨 방에서 소주병과 막걸리병 등이 발견됐다.검안 결과 이 남성은 숨진 지 1년 정도 됐으며 알코올의존증에 의한 합병증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숨진 남성을 부검해 정확한 사망원인과 신원을 밝힐 예정이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신도림역서 60대 남성 투신…선로 옆에서 기다렸다가

    신도림역서 60대 남성 투신…선로 옆에서 기다렸다가

    9일 오후 12시 10분쯤 서울지하철 1호선 신도림역 승강장에서 60대 남성이 출발한 열차에 뛰어들어 숨졌다. 경찰과 코레일에 따르면 이 남성은 열차가 들어오기 전 선로와 승강장 사이 대피공간에 웅크리고 있다가 열차가 운행을 시작하자마자 선로로 뛰어들었다. 머리에 상처를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와 투신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 사고로 1호선 청량리 방향 열차 운행이 약 35분간 지연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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