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60대
    2026-07-30
    검색기록 지우기
  • 민생
    2026-07-3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6,325
  • [김병일 사람과 향기] 늘어나는 장수시대 어르신의 리더십

    [김병일 사람과 향기] 늘어나는 장수시대 어르신의 리더십

    언제부터인가 ‘구구팔팔이삼사’(998 8234)가 중장년들의 공통된 구호가 되어버렸다. 말인즉 “99세까지 팔팔(88)하게 살고, 2~3일 앓다가 죽자(死, 4)!”라는 뜻이다. 이 구호가 현실로 다가왔다. 2012년 한국인 평균수명이 81세(남자 77세, 여자 84세)라고 한다. 최근 40년 동안 20세가 늘어났으니, 100세 시대도 그리 멀지 않은 듯하다. 그렇다면 100세 시대의 도래가 과연 축복이기만 할까? 마냥 그렇지만은 않다. 그 이면에 ‘우리나라 노인자살률 OECD 국가 중 1위’라는 매우 불명예스러운 기록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금년 6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표한 연령별 남성자살률을 보면 10만명당 50대 25.9명, 60대 37.7명, 70대 81.3명, 그리고 80세 이상은 120.9명으로, 50대에 비해 80대 노인의 자살률이 무려 5배나 높은 수치다. 과연 이런 현상이 지금 노인들만의 문제일까? 그렇지 않다. 언젠가는 우리 모두가 겪게 될 공통의 문제다. 노인 자살문제는 연령과 상관없이 누구나 심각하게 고민하고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왜 이렇게 ‘자살하는 노인’이 늘어나는 걸까? 전문가들의 견해로는 ‘노인 우울증’ 때문이다. 노인 우울증의 원인으로는 경제적 빈곤, 건강(질병)과 아울러 고독감이 지적된다. 노인들의 고독감은 어디서 비롯되었을까? 그건 바로 관계의 부재, 특히 가까운 사람과의 관계에서 느끼는 소외감이다. 그런데 ‘관계’란 둘 이상의 대상이 만들어 내는 연결고리로, 어느 한쪽의 노력만으로는 성립되지 않는다. 그렇다면 누가 먼저 바뀌어야 할까? ‘맹자’에 ‘반구저기’(反求諸己)라는 말이 있다. “모든 원인을 다른 데서 구하기보다 자신에게서 찾는다”는 뜻이다. 그렇다. 소외감의 원인을 타인에게서 찾으려 하지 말고 노인이 스스로에게 “과연 나는 가족을 비롯하여 주변과 좋은 관계를 갖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가?”라는 질문을 던져보자. 정보통신이 발달하지 않았던 시절에는 노인들의 축적된 경험지식이 삶의 지혜나 다름없었다. 건넌방 할머니 곁에는 어린아이들이 옛날이야기를 듣기 위해 옹기종기 모여들었고, 사랑채 할아버지 방에는 진지한 모습으로 글공부를 하는 남자아이들로 늘 북적거렸다. 그러다 보니 외로움이나 고독감을 도무지 느낄 겨를이 없었다. 그러나 세상이 달라졌다. 이젠 인터넷에 연결만 하면 각 분야의 고급정보가 넘쳐나고, 스마트폰 하나면 시공간을 초월한 엄청난 양의 지식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다. 특히 핵가족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자녀들과 떨어져 사는 경우가 크게 증가하였다. 그러니 노인들이 더욱 예전같이 제 몫을 하기 힘들게 되었다. 그렇다고 세태 탓만 할 것인가? 그보다는 ‘반구저기’의 자세로 스스로 개척해 보도록 하자. 우선 건강하고 활기찬 노년을 보내기 위해서는 주변사람, 특히 젊은이들과 어울리면서 존경받을 수 있는 삶의 가치를 찾아야 한다. 그것이 무엇일까? 바로 ‘낮춤’(겸손)과 ‘섬김’(배려)의 태도가 아닐까? 역사상 이를 가장 잘 실천한 이가 퇴계 선생이다. 퇴계는 신분이 미천하고 어린 사람이라도 소홀히 대하지 않았으며 제자를 친구 대하듯 했다. 벼슬길에 올라 한양생활을 할 때 바늘이나 분 등을 손수 구해서 시골에 있는 며느리에게 보내는가 하면, 아들과 손자, 며느리와 손부가 선물을 보내 오면 반드시 답례했다. 그러다 보니 그의 곁에는 늘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이처럼 노년이 되어서도 존경을 받았던 이들은 한결같이 자신을 낮추고 주변을 보살피는 섬김의 삶을 살았던 것이다. 그러지 않고 “내가 옛날에는 이래저래 했는데…”라는 권위의식만을 내세운다면, 고독한 삶을 보낼 수밖에 없다. 따라서 ‘한 수 가르치기보다는 한 수 배우려는 낮춤의 자세’를 즐기고 ‘보살핌을 구하기보다는 보살펴 주는 섬김의 자세’를 갖춰야 한다. 이것이야말로 세상의 발 빠른 변화에 뒤처지지 않고 더불어 살아가는 ‘장수시대 어르신 리더십’이 아닐까? 한국국학진흥원장
  • [열린세상] 세대교체의 신화/정재서 이화여대 중문과 교수

    [열린세상] 세대교체의 신화/정재서 이화여대 중문과 교수

    우리나라의 압축적인 성장과 발전을 이야기하면서 여러 요인 중의 하나로 한국사회의 역동성이 거론된다. 최근 경제가 부진한 것을 두고 한국사회의 장점인 역동성이 점차 둔화되고 있는 현상과 관련지어 설명하기도 한다. 한때 “빨리, 빨리”라는 구호는 졸속의 상징으로 비판의 대상이었으나 요즘 역동성의 표현으로 마치 경제성장을 견인한 동력이었던 것처럼 이를 재평가하고 있는 것도 흥미롭다. 일반적으로 이 역동성 제고에 큰 역할을 한 것이 빠른 세대교체로 인식되고 있다. 이미 1970년대 초에 당시 야당의 김영삼·김대중 후보는 40대 기수론을 제창하여 정계에 세대교체 바람을 일으킨 바 있었다. 몇 십년 후 아이러니하게도 두 분 모두 고령에 출마하여 세대교체의 요구를 방어하는 입장에 서기도 했지만. 근대 이후 우리 문학, 특히 소설에서는 이른바 ‘아버지의 부재’ 현상이 두드러졌는데, 이것은 유교 가부장제의 쇠퇴를 암시하기도 하지만 빠른 세대교체 풍조와도 관계가 없지 않을 것이다. 다시 말해 중·노년층이 빠르게 퇴진하고 사회 주도층의 연령이 낮아진 것이다. 바로 얼마 전까지도 45세 혹은 50세 이전의 조기 정년을 의미하는 ‘사오정’과 ‘오륙도’란 자조적인 말이 유행하지 않았던가? 물론 이러한 현상은 옛날에도 있었다. 조선 세조 때 여진족을 정벌한 남이(南怡)는 20대의 청년으로 오늘의 국방부장관 격인 병조판서를 지냈고, 이시애(李施愛)의 난을 평정한 구성군(龜城君) 이준(李浚) 역시 20대에 참모총장 격인 오위도총관에 임명되었다가 곧바로 국무총리 격인 영의정이 되었다. 두 사람의 급격한 부상은 세대교체라는 말조차 무색할 정도였다. 이들은 훈구(勳舊) 세력을 억제하려는 세조의 의도에 따라 종실 혹은 그 인척이어서 나이 불문하고 기용된 것이니 세대교체의 본뜻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할 것이나 후일 40대에 정승이 된 한음(漢陰) 이덕형(李德馨) 등은 ‘흑두재상’(黑頭宰相)으로 불렸으니 당시 젊은 기수에 틀림없었다. 그러나 과거에는 평균수명이 워낙 짧았으니 40대라고 해서 젊은 것도 아니었다. “인생 70은 예로부터 드물었다(人生七十古來稀)”는 시구로 ‘고희’(古稀)라는 숙어를 남겼던 시인 두보(杜甫)는 40대 중반에 이미 “흰 머리 긁적일수록 짧아지고, 다 모아도 비녀 하나 꽂지 못하네(白首搔更短, 渾欲不勝簪)”라고 늙음을 한탄하였다. 또 당송팔대가(唐宋八大家)의 한 사람인 문장가 한유(韓愈)는 ‘진학해’(進學解)라는 글에서 학생들 앞에 선 자신의 모습을 “머리는 벗겨지고 이는 빠졌다(頭童齒豁)”고 묘사하고 있는데 그때 그의 나이 겨우 40대 초반이었다. 과거에는 평균수명이 짧았고 그만큼 조로했던 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쇠라는 생물학적 한계를 극복한 경우도 적지 않았다. 한나라의 명장 마원(馬援)은 “늙어도 더욱 강건해야 한다(當益壯)”고 외치며 60대에 전장에 나가 싸워 이겨 오늘날 ‘노익장’(益壯)의 미담을 남겼다. 청나라의 대학자 유월(兪?)은 어떠한가? 60세 무렵까지 빈둥대며 별다른 업적이 없었던 그는 어느 날 “꽃은 졌지만 향기는 남아 있다”라는 시를 읊으며 분발한다. 즉, 몸은 늙었지만 정신은 살아다는 셈인데, 그는 이후 80대 중반까지 장수하며 부지런히 연구하여 ‘춘재당전서’(春在堂全書)라는 대작을 남겼다. 역동성이 반드시 세대교체로 인해 생기는 것만이 아님을 보여주는 실례들이다. 가까운 일본만 해도 지금은 역동성이 많이 떨어진 상태라고는 하지만 과거 전성기를 구가했던 시기에도 고령의 관료들이 국정을 운영했으며, 현재 세계 경제의 엔진이라 할 정도로 최고의 성장률과 역동성을 자랑하는 중국 정계의 파워 엘리트도 아직은 우리 식의 세대교체와는 거리가 먼 고령 그룹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최근 박근혜 정부의 각료 구성을 보면 이전에 비해 연령층이 한층 높아진 것이 눈에 띈다. 이들이 기존의 세대교체 신화에 매몰되지 않고 얼마든지 역동성 있는 경제, 소생의 경제를 이룩해 나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면 좋겠다. 다만 ‘노익장’의 이면에는 ‘노건불신’(健不信)이라는 복병이 있다는 것을 항시 유념하면서 말이다. ‘노건불신’, 곧 노인이 건강을 과신하면 언제 탈이 날지 모르기 때문이다.
  • “주 700번” 종소리 때문에 이혼후 교회 고소한 60대男 사연

    “주 700번” 종소리 때문에 이혼후 교회 고소한 60대男 사연

    미국 로드 아일랜드에 거주하는 존 데버니 (64세)가 자신의 집 근처에 위치한 교회에서 울리는 종소리를 고소했다고 호주 헤럴드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존 데버니의 주장에 의하면 로드 아일랜드의 토마스 모어 카톨릭 교구와 베로니카 예배당에서 종소리는 일주일에 700번 이상, 일년에 36000번 이상 울리고 있으며 그로 인한 스트레스와 우울한 감정이 그의 결혼생활에 막대한 피해를 입혀 결국 이혼으로 치닫게 했다고 설명했다. 존과 그의 가족들은 18년 전 지금 살고 있는 주택을 구입했으며 그 당시는 교회의 종이 울리지 않았다. 하지만 6년 전 교회에서 자동식 종을 설치하면서 이들 가족의 불행이 시작되었다. 존은 교회의 종 소리 횟수를 줄여달라고 법원에 요청했지만 카톨릭 교구는 “많은 사람들이 종소리를 즐기고 있으며 종을 울리는 것은 합당한 일이다”고 개선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교구측은 또 “개인이 부적절한 의견을 지속적으로 주장함으로써 이 교회를 찾는 교회 신자들과 방문자들에게 불편을 주는 것에 대해 굉장히 안타깝게 생각한다. 주민 모두가 우리 교회의 봉사와 노력을 알고있다. 평화와 이해가 있길 기도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유지해 호주통신원 jihae1525@hotmail.com
  • 사귀던 여성에게 엽총 발사한 60대 영장

    강원 평창경찰서는 4일 사귀던 여성이 다른 남자를 만난다는 이유로 엽총 2발을 발사해 살해하려 한 혐의(살인미수)로 K(61)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K씨는 지난 3일 오전 6시 40분쯤 강원 평창군 A(41·여)씨의 집에 사제 엽총을 들고 찾아가 베란다 창문과 승용차 뒷바퀴에 각각 1발씩을 발사해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엽사인 K씨는 한 달 전부터 사귀던 A씨가 다른 남자와 함께 있다는 말을 듣고 격분해 이 같은 범행을 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K씨가 범행에 사용한 엽총은 10년 전 자신이 소지하고 있던 엽총의 총열을 분리해 직접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행범으로 체포한 K씨에게서 총기 1정과 산탄 28발을 등을 압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LG전자 태블릿시장 재도전

    LG전자 태블릿시장 재도전

    LG전자가 2년 7개월 만에 태블릿PC 신제품을 출시하고 태블릿 시장에 다시 도전한다. LG전자는 오는 6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국제가전전시회(IFA) 2013’에서 공개할 신규 태블릿PC ‘LG G패드 8.3’의 주요 사양과 디자인을 1일 공개했다. G패드는 화면 크기 8.3인치, 가로 126.5㎜로 한 손에 쏙 들어오는 크기다. 무게는 신문 1부 수준인 338g이다. LG전자는 20∼60대 태블릿PC 사용자의 손 크기를 고려해 이같이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테두리 두께를 최소화해 비슷한 크기의 다른 제품들보다 실제 화면은 더 크다. 디스플레이는 ‘G2’ 등 스마트폰과 마찬가지로 풀HD 평면정렬전환(IPS) 액정표시장치(LCD)를 채택했다. 해상도는 1920×1200, 화면 밀도는 273ppi(인치당 화소 수)다. 기능 면에서는 스마트폰과 연계한 ‘Q페어’ 기능이 가장 눈에 띈다. G패드 8.3은 다른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연계해 전화나 문자를 확인하고 답장을 보낼 수 있다. 또 태블릿PC에서 저장한 메모를 스마트폰에서 확인하거나, 스마트폰에서 사용한 애플리케이션을 태블릿PC에서 보는 것도 가능하다. G2에 적용했던 기능도 넣었다. 화면을 두 번 두드려 화면을 켜는 ‘노크온’과 손가락 세 개로 화면을 밀어 다중 작업을 할 수 있는 ‘태스크 슬라이더’ 등이다. LG전자의 태블릿PC 출시는 2011년 2월 옵티머스 패드에 이어 두번째다. 박종석 LG전자 MC사업본부장은 “전략 태블릿PC가 가세하면서 스마트폰 중심이었던 G시리즈의 가치가 강화되고, 글로벌 시장 공략도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50~60대 아빠 “자녀와 대화 어렵다”

    50세 이상 기혼 남성이 자녀와의 대화에서 느끼는 불만족도가 30대에 비해 2~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 보면 전 세대에 걸쳐 남성이 여성보다 자녀와의 대화에 더 어려움을 느끼고 있었다. 1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박종서 연구위원의 ‘가족의 역할 및 관계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60세 이상 기혼 남성들의 대화 불만족도가 16.7%로 가장 높았다. 50~59세 13.6%, 40~49세 9.0%, 30~39세 6.1%가 뒤를 이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이 여성보다 3배 정도 높았다. 기혼 여성은 3.8%에 그쳤지만 남성은 11.8%로 드러났다. 이는 2012년 전국 15~64세 기혼 남녀 9347명(남자 1636명, 여자 771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다. 설문 문항은 4가지로, ‘자녀와의 대화 정도’, ‘자녀와의 문화생활’, ‘자녀의 성적·취업 등 기대충족 정도’, ‘자녀관계 전반에 대한 만족도’이다. 설문 문항 가운데 가장 만족도가 낮은 건 자녀와의 문화생활로 44.3%에 그쳤다. 문화생활 불만족도는 가구소득이 높을수록 낮았다. 500만원 이상은 10가구 가운데 1가구 정도(11.6%)만 문화생활에 만족하지 못한다고 답했으나 100만원 미만은 조사 대상 절반에 달하는 40.1%가 불만을 드러냈다. 박 연구위원은 “높은 교육열 속에 학교생활과 학습활동이 자녀의 일상활동을 규정하는 상황에서 자녀와 문화생활을 할 시간이 부족한 현실을 반영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 밖에 학업성적이나 취업 등에서 자녀가 부모 기대에 부응하는 정도에 대해서는 58.1%가 만족했다. 또 전반적인 자녀 관계 만족도는 만족 67.2%, 보통 29.0%, 불만족 3.8% 등으로 나타났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기고] 신형 휴대전화와 차기 전투기/정표수 연세대 항공전략연구원 부원장

    [기고] 신형 휴대전화와 차기 전투기/정표수 연세대 항공전략연구원 부원장

    내가 아는 회사에서 직원들에게 휴대전화를 신형으로 교체해 주기 위해 휴대전화 60대 구매 공고를 냈다. 휴대전화 시장은 LTE-A로 발전하고 3G 폰은 사양길에 접어든 것이 세계적인 추세인데, 막상 공고를 내보니 LTE-A 폰과 3G 개량형의 판매 의사를 밝혀왔다. 성능과 활용도 면에서 단연코 LTE-A 폰이 좋은데 너무 비싼 게 흠이었다. 반면 3G 폰은 몇 가지 개조하고 앱을 개발하면 문제가 없어 보이고 가격도 무난해 이를 구매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과연 첨단 정보전쟁 시대에 회사를 위한 최선의 방안일까? 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와 유사한 상황이 우리나라의 차기전투기(FX) 구매 사업에서 일어나고 있다. FX사업은 공군의 노후 전투기를 대체하기 위해 8조 3000억원을 들여 60대를 도입할 대형사업으로 이제 최종 기종 선정 절차만 남겨두고 있다. 그동안 FX사업에는 미국의 F35, F15SE와 EADS의 유로파이터가 치열한 경합을 벌여왔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F35는 가격이 예산 범위를 초과하였고, 유로파이터는 일부조건을 임의 변경하여 사실상 탈락이 예상된다. 이대로라면 F15SE가 최종 승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를 두고 언론과 전문가들 사이에 논란이 거세지만 여기에서 왈가왈부하고 싶지 않다. 다만 공군에서 30년 이상 전투조종사로 복무한 경험을 살려 이번 FX사업의 의사결정 과정에서 꼭 짚어야 할 몇 가지를 강조하고자 한다. 대한민국의 미래 안보환경은 너무 불투명하다. 북한의 핵무기와 장거리미사일 개발, 일본의 급격한 우경화와 막강한 중국의 군사력은 우리에게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 이러한 주변 정세 속에 이번에 도입할 고성능 전투기는 전략무기를 확보하는 사업이다. 유사시 원하는 시기와 장소에 은밀한 치명적 공격능력을 가져야 하고 이를 바탕으로 평소 강력한 억제력을 발휘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가 이번에 도입할 고성능 전투기는 향후 30년 이상 우리나라를 지킬 대표선수가 될 것이다. 그런데 어떤 것은 너무 비싸서 안 되고, 아무것이나 대수만 채우면 된다는 생각은 무책임하다. 가격이나 대수보다는 임무수행 능력이 우선 고려 요소이다. 특히 일본은 F35를 도입하고 중국은 젠31을 개발 중으로 모두 스텔스 기능이 있는 전투기이다. 앞으로 북한의 위협이 심각해지거나 독도와 서해에서 주변국과의 마찰이 있을 때 대한민국의 국익을 지켜줄 믿음직한 국가대표가 필요하다. 이러한 상황임에도 정부는 선정절차를 지속할 것이며 예산 증액은 없다고 발표했다. 사실 국방부나 방사청이 가장 고민되고 곤혹스러울 것이다. 사업 지연 시 국제 신뢰도 저하, 추가 가격상승, 전력공백 우려 등 부작용이 예상된다. 그러나 3G 폰을 개량한다고 절대 LTE 폰의 기술과 성능을 따라가지 못하며 천문학적 운영 유지비만 걱정된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최선의 방안이 무엇인지 검토해야 한다. 정부와 국회 등 모든 기관에서 FX사업 목표와 항공력의 중요성을 되짚어 보면서 창조적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국가 안보를 위해 최고의 전략무기를 확보해야 하며 그저 쓰다가 바꿀 휴대전화나 장난감을 사는 것이 아니다. 한번 결정하면 뒤늦게 후회해도 소용 없기 때문이다.
  • “통진당인 줄 알고…” 60대男, 민주 당원 총기위협

    친 박근혜 대통령 성향의 남성 2명이 도심에서 열린 촛불집회에서 야당 정치인을 총기로 협박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29일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진상규명 촛불집회에서 민주당 관계자를 총기로 위협한 혐의로 김모(60)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 등은 28일 오후 7시 30분쯤 부산 부산진구 주디스태화 앞에서 열린 민주통합당 부산시당의 국정원 대선개입 진상규명 촛불집회에서 민주당 관계자에게 허리에 찬 권총 모양의 선원용 신호총을 보여주면서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 등은 이 관계자에게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 이야기를 하면 총으로 쏘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집회 현장에서 바로 검거됐다. 이 총기는 김씨 일행이 이전 선원생활을 하면서 허가를 받고 적법하게 소지하고 있던 것이다. 이들은 경찰조사에서 “(위협한 민주당 관계자가)이석기 의원이 속해 있는 통합진보당쪽 사람인 줄 알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리를 구할 사람은 배트맨뿐!” 마르세유 시민들 요청

    “우리를 구할 사람은 배트맨뿐!” 마르세유 시민들 요청

    ”도와줘요. 배트맨!” 프랑스에서 두번째로 큰 도시이자 유럽에서 가장 위험한 도시인 마르세유의 시민들이 최근 범죄율이 급등하자 배트맨의 도움을 요청했다고 호주 외신이 보도했다. 시민들은 ‘마르세유를 구하기 위해 배트맨을 데려와 주실래요? (Will it take Batman to save Marseille?)’라는 제목으로 페이스북과 온라인 청원서 웹사이트를 개설했다. 이 사이트는 마르세유에 거주하는 61세 남성이 총기난사로 사망하는 사건이 일어난 다음 개설됐다. 최근 마르세유의 범죄율 급등과 그로 인한 시민들의 불안감이 이 사이트가 개설 원인으로 추측된다. 지난 주 마르세유의 한 담배가게에서 한 60대 남성이 총기를 들이대는 강도들을 제압하려다가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하였다. 또 지난 9일에는 20대 대학생이 시내 중심에서 목을 찔린 사건이 발생했으며, 10대 청소년이 칼에 찔려 사망하는 사건이 연달아 일어났다. 올해 마르세유에서 범죄조직과 관련되어 일어난 사망사건은 13건이며 대부분 마약거래와 관련이 있었다. 프랑스 정부는 130명의 경찰과 24명의 수사관들을 파견해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정작 시민들의 불만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 유지해 호주통신원 jihae1525@hotmail.com
  • [대입 수시 특집] 홍익대학교

    홍익대학교의 2014학년도 수시 1차 모집은 대학별고사 중심 전형이며 수시 2차 모집은 학생부 중심 전형이다. 대학별고사로 서울캠퍼스 인문·자연계열의 경우 논술고사를, 세종캠퍼스 인문·자연계열의 경우 적성고사를, 그리고 서울·세종캠퍼스 미술계열의 경우 서류(미술활동보고서)평가와 면접을 각각 실시하고 모집인원의 100%를 비실기전형으로 선발한다. 수시 1차 모집에서 대학별고사와 학생부의 반영비율은 60대40으로 모든 계열에 동일하게 적용된다. 전년도 전형과 달라진 점도 있다. 우선 수시 1차 모집인원이 입학정원의 50%에서 40%로 축소됐고 수시 2차 모집인원은 입학정원의 30%에서 40%로 확대되었다. 또 수시 1차 모집에서 미술활동보고서 입력 대상자가 1단계 합격자로 변경됐고 시기는 10월 초순으로 확정했다. 전년도에는 모든 지원자가 원서접수 단계에서 미술활동보고서를 제출했었다. 수시 1차 및 2차 모집의 입학원서는 모두 9월 초에 접수한다. 수시 1차 모집은 일반전형과 함께 농어촌학생전형, 사회적배려대상자전형, 학부(과)별전형 등의 특별전형이 포함되며 수시 2차 모집에는 일반전형만 시행한다. (02)320-1056~7. ibsi.hongik.ac.kr
  • 블루오션 ‘시니어 산업’ 잡아라

    중견 기업들이 블루오션으로 꼽히는 ‘실버사업’에 눈을 돌리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쌍방울은 60∼80대 연령층을 겨냥한 내의 브랜드 ‘올쏘’를 내년 초 출시할 예정이다. 올쏘는 기본 내의 외에 요실금 팬티, 보정 속옷, 세라믹 원단을 적용한 건강 내의, 환자용 내의 등 노인용 상품들로 제품군을 채운다는 목표다. 일단 트라이 직영 매장과 홈쇼핑 판매로 시장성을 타진한 뒤 전문매장을 열 계획이다. 쌍방울 관계자는 “아직 고객 중 60대 이상이 10% 정도에 불과하지만 고령화 사회가 가속화하면서 시니어 산업이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한킴벌리는 고령화 문제 해결에 이바지할 수 있는 ‘공유가치창출’(CSV) 사업 모델을 추진 중이다. 노인들을 위한 제품이나 서비스를 개발하면서 노년층을 위한 일자리도 만들어 고령화에 따른 사회·경제적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게 목표다. 유한킴벌리는 지난해부터 시니어 산업에 기여하고 노인에게 일자리를 나누는 소기업을 선발, 자금 지원을 하고 있다. 시니어 동물 치유 전문가를 양성하는 사회적 벤처 ‘폴랑폴랑’, 노인의 건강과 심리적 안정을 돕는 텃밭을 보급하는 ‘㈜에코11’, 노인들이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을 도와주는 ‘㈜한국갭이어’ 등을 지원 중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지방선거 ‘국정안정론’ 40% vs ‘중간평가론’ 38% 팽팽

    지방선거 ‘국정안정론’ 40% vs ‘중간평가론’ 38% 팽팽

    내년 6·4 지방선거의 투표 기준에서 ‘국정안정론’과 ‘중간평가론’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여론조사기관 리서치뷰에 따르면 지난 21일 전국 성인남녀 993명을 대상으로 2014년 지방선거 투표 기준을 설문한 결과 ‘국정안정’에 무게를 두고 표를 던지겠다는 반응이 40.2%, ‘중간평가’의 의미로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38.5%로 조사됐다. 지난달 30일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국정안정론은 49.0%에서 8.8% 포인트 하락했고 중간평가론은 35.4%에서 3.1% 포인트 상승했다. 두 응답의 격차가 13.6% 포인트에서 1.7% 포인트까지 좁혀진 것이다. 중간평가론으로 답한 유권자는 30대가 55.9%로 가장 높았으며 40대 51.9%, 20대 40.3%, 50대 26.2%, 60대 18.3% 순이었다. 국정안정론 응답은 50대가 53.1%로 가장 높았고 20대 44.4%, 60대 43.2%, 30대 32.9%, 40대 28.4%로 나타났다. 내년 지방선거 역시 ‘세대전’ 양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엿보인다.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신당에 대한 기대감을 묻는 설문 결과(새누리당 지지층 제외)에서는 ‘성과내기 어려울 것’이라는 응답이 52.5%로 과반을 차지했다. ‘민주당을 대체할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28.4%로 나타났다. 정당지지도는 새누리당 35.0%, 민주당 23.1%, 통합진보당 6.5%, 정의당 2.2% 순으로 나타났다. 무당층은 33.2%로 집계됐다. 안 의원의 신당 창당을 가정한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안 의원의 신당이 25.5%의 지지율을 얻었다. 32.1%의 새누리당과 6.6% 포인트 차이였다. 민주당은 16.7%였다. 무당층은 19.9%로 이전 조사 때보다 13.3% 포인트 줄었다. 한편 KBS·MBC·SBS 등 방송 3사의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 조사 결과 각각 64.3%, 65.8%, 70.4%가 ‘잘하고 있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전문성 갖춘 ‘고·서·영’ 중용

    전문성 갖춘 ‘고·서·영’ 중용

    ‘54.6세, 서울 및 대구·경북(TK) 출신, 서울대 졸업, 고시 패스.’ 오는 25일로 출범 6개월을 맞는 박근혜 정부 파워 엘리트들의 평균 신상 명세서다. 서울신문이 22일 청와대와 중앙부처 1급 이상 고위 공무원 293명(청와대 52명, 중앙부처 241명)을 분석한 결과다. 박근혜 대통령이 인사 기준으로 전문성을 강조하면서 고시·서울대 출신이 중용됐고, 박 대통령의 정치 기반인 TK와 부산·경남(PK) 등 영남권 출신이 대거 포진했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출신들이 증가하는 추세가 이어졌고, 경기고와 서울대를 졸업한 소위 KS 라인도 건재했다. 평균 나이는 54.6세로 박 대통령(61세)보다 6.4세 젊다. 50대가 245명(84.8%)으로 가장 많고, 60대 26명(9.0%), 40대 16명(5.5%), 70대 2명(0.7%)이다. 평균 나이는 이명박(MB) 정부 출범 1년(2009년)의 54.7세와 비슷했다. 최고령은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74세, 최연소는 44세인 정호성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과 서미경 문화체육비서관으로 30살 차이다. 출신 대학은 서울대가 95명으로 압도적인 1위였다. 고려대와 연세대 출신은 26명씩으로 같았다. 이른바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 출신은 파워 엘리트의 과반을 약간 넘는 50.2%였다. 현 정부 들어 약진한 성균관대 출신은 21명이었다. 육사 졸업자가 전체의 4.8%(14명)로, 이명박 정부(2009년 기준) 당시(3%)보다 약진했다. 출신 고교는 고교 평준화 이전 최고의 학교로 꼽혔던 경기고가 16명으로 가장 많았다. 경북·서울고(12명), 대전고(11명), 경복·광주일·중앙고(7명) 순이었다. 1958년생부터 서울과 부산 지역 고교 평준화가 시행됐기 때문에 5년 뒤 파워 엘리트의 고교별 순위에는 경기고를 비롯한 과거 명문고의 퇴조가 예상된다. 출신 지역은 서울(67명), 경북(37명), 충남(28명), 경남(27명), 전북(21명) 순이었다. TK(50명)와 PK(45명) 등 영남권 출신은 전체의 32.4%로 노무현 정부(35%), 이명박 정부(35.2%)보다 다소 줄었다. 서울 출신은 23.2%로 노무현 정부(18%)와 이명박 정부(22.5%)보다 늘어났다. 호남 출신은 46명으로 전체의 15.6%였다. 호남을 지지 기반으로 했던 노무현 정부(27%)보다는 대폭 줄었으나 이명박 정부(14.8%)보다는 다소 늘어났다. 고시(행정고시·외무고시·사법고시·기술고시) 출신은 205명(70.0%)으로 압도적인 다수를 차지했다. 교수(16명), 군인(13명), 연구원(14명) 순이었다. 여성은 16명(5.5%)으로 여성 대통령 시대가 무색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대학에서의 전공은 행정학이 49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제학(47명), 법학(45명), 정치·외교학(28명) 순이었다. 공대 출신은 18명이었다. 상고·공고·농고 등 비(非)인문계 출신은 17명(5.9%)이었다. 덕수상고 출신(4명)이 가장 많았다. 서울신문은 이번 파워 엘리트 분석에서 기관의 독립적 특성 등 자체 기준을 적용해 감사원, 국가정보원, 국가인권위원회, 검찰 고검장과 지검장은 제외했다.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박근혜정부 출범 6개월] 50대가 71% 차지…여성은 6명뿐, 경기고·대전고·광주일고 빅3 형성

    [박근혜정부 출범 6개월] 50대가 71% 차지…여성은 6명뿐, 경기고·대전고·광주일고 빅3 형성

    박근혜 정부의 주춧돌인 청와대 참모진들의 평균적인 모습은 수도권이나 영남 출신으로 ‘스카이(SKY·서울대, 고려대, 연세대)를 졸업한 뒤 고시에 합격한 관료 출신 50대 초반 남성’으로 파악됐다. 서울신문이 22일 청와대 비서관(1급) 이상 52명을 분석한 결과, 청와대 참모진의 평균 연령은 53.7세로 나타났다. 수석비서관 이상 12명만 한정하면 60.7세에 이른다. 연령별로는 50대가 37명(71.2%)으로 가장 많다. 이어 40대와 60대가 각 7명(13.5%), 70대 1명(1.8%) 등이다. 최고령자는 김기춘(74) 비서실장, 최연소자는 서미경(44) 문화체육비서관과 정호성(44) 제1부속비서관이다. 출신 대학별로는 전체 52명 중 18명(34.6%)이 서울대를 졸업했다. 법학과(6명)와 경제학과(4명) 등 2개 학과에서 서울대 출신 참모진의 절반 이상을 배출했다. 이어 육사 5명, 경북대·고려대·연세대 각 4명, 성균관대·한양대 각 3명, 이화여대·한국외국어대 각 2명, 서강대·경찰대·경희대·대구대·동국대·부산대·진주산업대 각 1명 등이다. SKY 출신(26명)이 전체 참모진의 절반을 차지한 반면, 지방 소재 대학 출신은 8명(15.4%)에 그쳤다. 청와대 1기 참모진에서 6명이었던 성대 출신은 지난 5일 2기 참모진 출범을 계기로 ‘반토막’이 났고, 박근혜 대통령의 모교인 서강대 출신 역시 최순흥 미래전략수석이 물러나면서 조인근 연설기록비서관 한 명만 남았다. 이공계 학과를 전공한 참모진도 3명(5.8%)에 불과했다. 출신 지역을 시·도 단위로 보면 서울이 12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남 6명, 강원·충남 각 5명, 광주·경북 각 4명, 경기·부산 각 3명, 대전·충북·전남·전북·대구 각 2명 등이다. 권역별로 묶으면 수도권과 영남권 출신이 15명(28.8%)씩 포진해 있다. 충청권은 9명(17.3%), 호남권 8명(15.4%), 강원권 5명(9.7%)이다. 출신 고교 중에서는 경기고, 대전고, 광주일고가 ‘빅3’를 형성했다. 경기고(윤창번 미래전략수석, 조원동 경제수석, 정호성 제1부속비서관)와 대전고(유민봉 국정기획수석, 정황근 농축산식품비서관, 한창훈 고용노사비서관), 광주일고(김장수 국가안보실장, 문재도 산업통상자원비서관, 조인근 연설기록비서관) 출신이 각각 3명이다. 홍경식 민정수석과 모철민 교육문화수석은 경복고, 김경식 국토교통비서관과 조응천 공직기강비서관은 성광고, 신동철 국민소통비서관과 강신명 공직기강비서관은 청구고 동문이다. 실업계 고교를 나온 비서관도 2명(주형환 경제금융비서관, 최상화 춘추관장)이 있다. 출신 직종별로는 공무원이 23명(44.2%)으로 가장 많고, 이들은 모두 고시를 거쳤다. 새누리당 당직자 등을 지낸 정치권 인사가 11명(21.2%)으로 뒤를 이었고, 군인 5명(9.6%), 법조인·교수 각 4명(7.7%), 국책기관 연구원 3명(5.8%), 언론인 2명(3.8%) 등의 순이다. 대선 캠프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등 새 정부 출범 이전에 박 대통령과 호흡을 맞춘 참모진은 전체의 57.7%인 30명으로 파악됐다. 인수위에 파견됐다가 다시 청와대로 ‘호출’받은 공무원 출신 참모진도 홍남기 기획비서관과 박동훈 행정자치비서관 등 9명에 달해 ‘인수위=출세 지름길’이라는 등식을 어느 정도 증명해줬다. 비서관 이상 참모진 중 여성은 김행 대변인을 비롯해 모두 6명(11.5%)이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최광숙의 시시콜콜] “만화, 누가 돈 내고 보나요?”

    [최광숙의 시시콜콜] “만화, 누가 돈 내고 보나요?”

    만화팬으로서 올여름 극장가에 ‘설국열차’를 비롯해 만화를 원작으로 한 영화들이 약진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으니 반가운 마음이 절로 든다. ‘설국열차’는 봉준호 감독이 서점에서 선 채로 읽고 바로 영화로 만들 것을 결심하게 했다는 프랑스 만화가 원작이다. ‘레드 더 레전드’는 미국 만화, ‘미스터 고’와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우리나라의 만화가 원작이다. 과거 출판계에서도 홀대받던 만화가 영화, 드라마, 게임, 연극, 뮤지컬, 캐릭터 등으로 무한 변신하고 있다. 21세기를 흔히들 스토리텔링의 시대라고 하는데, 그야말로 만화가 스토리텔링의 원천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이다. 프랑스에서는 일찍이 만화가 제9의 예술로 불리면서 대중문화로 인정받고 있다. 만화의 상상력을 높이 평가한 미국 할리우드가 만화 콘텐츠 확보에 열을 올린 지 오래다. 월트디즈니사가 지난해 만화 제작사 마블코믹스를 인수한 것도 그 일환이다. 마블코믹스는 스파이더맨, 아이언맨, 헐크 등 슈퍼히어로 캐릭터 1000여개를 보유한 회사다. 일본은 만화가 애니메이션, 게임, 캐릭터 등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잘 구축돼 있다. 우리의 만화산업은 어떤가. 2011년 만화산업 매출액은 7515억원 정도다. 6년째 정체 상태다. 뉴미디어시대에 만화가 웹툰과 스마트툰으로 이동하면서 공짜라는 인식이 널리 퍼졌다. 자연 만화창작 생태계가 무너졌다. 몇몇 스타작가들을 제외하고는 그들의 창작물인 만화가 제값을 받지 못하는 실정이다. 포털 네이버의 경우 공짜 만화 공급처로 비판받게 되자 고육지책으로 광고 수익의 일부를 작가에게 나눠주는 PPS(Page Profit Share)라는 수익 프로그램을 도입했지만 콘텐츠 무료 서비스 원칙만은 여전히 고수하고 있다. 오죽하면 드라마, 영화로도 만들어진 ‘각시탈’, ‘타짜’, ‘식객’ 등 30년 넘게 히트작을 낸 허영만 화백은 지난 4월 ‘만화 유료화’의 기치를 내걸고 ‘식객2’를 모바일 SNS 서비스인 카카오톡의 ‘카카오페이지’에 독점 연재를 시도했겠는가. 하지만 60대 중반 접어든 작가의 비장한 도전에도 매출은 미미하다고 한다. 모바일에서 ‘식객2’를 보려고 편당 500원 혹은 월정액 2000원을 결제해야 하는데 만화 콘텐츠를 돈 주고 보겠다는 이들이 적기 때문이다. 조선 후기에 소설을 구연하는 전기수(傳奇叟)라는 직업이 인기였다. 전기수가 거리에서 이야기를 풀어 나가면 ‘까막눈’의 서민들이 구름처럼 몰려들었다. 전기수들은 가장 재미있는 대목에 이르면 입을 꼭 다물었다가 청중들이 엽전 한 닢씩 던지면 그제서야 목청을 가다듬고 이야기를 이어갔다. 이것을 ‘요전법’이라고 한다. 만화 콘텐츠를 공짜로 대하는 이 시대가 돈 주고 재미난 이야기를 듣던 조선시대만도 못한 것 같아 씁쓸하다. 논설위원 bori@seoul.co.kr
  • [사설] FX사업 전면 재검토 가능성 열어놔야

    정부가 차기 전투기(FX) 사업을 산(山)으로 보내는 일은 없어야 한다. 알려진 대로, 입찰에 참여한 기종 중 미국 록히드마틴의 F35A와 유럽항공방위우주산업(EADS)의 유로파이터 타이푼은 너무 비싼 가격을 적어 내거나, 정부가 제시한 범위를 벗어나는 제안을 했다는 이유로 탈락했다. 남은 기종은 보잉의 F15SE뿐이지만, 1970년대 초반 개발된 모델에 FX사업이 요구하는 기능을 더한다고 해도 아직은 완제품이 없는 설계도뿐인 기종이니 고민스러울 수밖에 없다. 여기에 록히드마틴은 한국이 결국 F35A를 택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한·미동맹에 따른 정치적 결정을 기대하고, EADS는 계약 위반 사실이 없다는 법적 자문 결과를 공개하며 압박하고 있다. 이렇듯 주변 상황이 혼란스러울수록 정부는 초심으로 돌아가 사업의 당초 의도를 구현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 FX사업은 모두 8조 3000억원이 투입되는 단군 이래 최대의 무기 구매 사업이다. 향후 20년 이상 영공 방어를 수행할 공군의 주력 기종을 선정하는 작업인 동시에 국방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계획이기도 하다. 선정된 기종은 당장의 남북 대치 상황에서는 전쟁 억지력을 발휘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이 예측하는 대로, 어느 날 갑자기 닥칠 수도 있는 통일 이후 우리 전투기는 중국, 러시아, 일본의 강력한 공군력과 대등하게 맞설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따라서 FX사업이 단순히 최신형 전투기 60대를 사들여 공군의 노후한 주력기 F4와 F5를 대체하는 데 머물러서는 안 될 일이다. 레이더를 비롯한 탐지기능에 포착되지 않는 스텔스 기능을 처음부터 적극적으로 요구한 것도 이 때문일 것이다. FX사업은 국민과 국토의 영속성을 지키는 노력이다. 철저하게 대한민국의 국익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해외 항공기 제작사의 로비나 반발이 사업 추진 과정에 조금이라도 영향을 미치는 모습을 보여 주어서는 안 될 것이다. 같은 차원에서 심사 대상에 F15SE가 남아 있다지만 목적에 적합한 기능을 가졌는지 철저하게 따져봐야 한다. 새로운 전투기를 2016년부터 실전배치하려던 당초 계획은 입찰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2017년 이후로 늦춰진 상황이라고 한다. 그럴수록 서두르지 말고 우리가 원하는 전투기를 제대로 선정하는 데 역량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사업을 전면 재검토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방안도 배제하지 말아야 한다.
  • 자도 자도 피곤한 수면장애 매년 12% 늘어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수면장애 환자가 최근 5년간 매년 12%씩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료비 또한 비슷한 증가 추이를 보였고 환자 가운데 여성과 노인들이 많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18일 발표한 수면장애 진료 통계에 따르면 수면장애로 병원을 찾은 전체 환자는 2008년 22만 8000명에서 2012년 35만 7000명이 됐다. 연평균 11.9% 증가한 수치다. 총진료비도 2008년 195억원에서 2012년 353억원으로 1.81배 증가했다. 성별로 보면 여성 환자가 남성보다 1.46배 많았다. 전체 진료환자 35만 7000명 중 남성은 14만 5000명, 여성은 21만 2000명을 기록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50대가 7만 5000명(21.0%)으로 가장 많았고, 60대 이상 진료환자는 전체 진료환자의 44.8%를 차지했다. 수면장애를 보다 세부적으로 보면 쉽게 잠들지 못하거나 자주 깨는 ‘불면증’이 23만 7931명(66.7%)으로 가장 많았다.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는 ‘상세불명 수면장애’(8만 4287명), 수면 중 기도가 막히는 ‘수면성 무호흡’(2만 6168명)이 뒤를 이었다. 신수정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신경과 교수는 “규칙적인 생활과 식습관, 적당한 운동, 금연, 금주 등으로 수면장애를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유로파이터 입찰 서류 하자…차기전투기 美F15SE 유력

    유로파이터 입찰 서류 하자…차기전투기 美F15SE 유력

    8조 3000억원 규모의 공군 차기전투기(FX) 기종으로 미국 보잉의 F15SE가 유력해졌다. 당초 F15SE와 더불어 지난 16일 최종입찰에서 총 사업비 기준을 충족시키는 금액을 제시했던 것으로 알려졌던 유럽항공방위우주산업(EADS)의 유로파이터 타이푼은 입찰 서류에 하자가 뒤늦게 발견돼 탈락했다. 미국 록히드마틴의 F35A는 최종 입찰에서 총 사업비를 넘겨 가장 먼저 제외됐다.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18일 “총사업비 한도 내 가격을 써냈던 2개 업체 중 유로파이터는 최종 13번째 입찰에서 방사청과 지난해 7월부터 올 6월까지 합의한 조건들을 임의로 ‘다이어트’해서 예산에 꿰맞췄기 때문에 총사업비를 초과한 것으로 간주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3개 기종을 종합평가한 뒤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에 보고하지만, 법제처와 기획재정부의 국가계약법 유권해석에 따르면 총사업비 기준을 충족시킨 업체(F15SE)만 본계약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월 사업공고를 낸 이후 20개월 만에 FX사업은 탄력을 받게 됐다. 새달 중순 방추위에서 방사청의 원안대로 의결하면, 2017년 8월부터 순차적으로 전력화된다. 물론, 입찰과정에서 잡음이 끊이지 않은 만큼 방추위에서 기종 선정을 보류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규정에 의한 추후평가에서 F15SE가 종합평가에서 꼴찌를 하면 방추위에서 선뜻 손을 들어주기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미 공군이 입찰자로 나선) F35A를 위한 시간벌기란 생각을 지울 수 없다. 방추위가 안건을 부결시키고 총 사업비를 증액하는 수순을 밟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입찰이 끝난 지 이틀 만에 뒤늦게 유로파이터를 부적격으로 공표한 방사청의 진행 방식도 논란이 예상된다. 가격입찰 마지막 날인 지난 16일, 13번째 입찰에서 보잉과 EADS는 총사업비 내의 가격을 적어 낸 것으로 알려졌다. 불과 이틀 만에 EADS가 경쟁에서 밀려난 원인으로는 전투기 60대 가운데 복좌기(複座機·2인승) 규모와 무장체계 개발비용 등을 놓고 방사청과 이견을 좁히지 못한 탓으로 알려졌다. 방사청은 애초 단좌기(單座機) 45기에 복좌기 15기를 요구했으나 유로파이터는 최종 입찰 서류에 복좌기를 6대로 써낸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EADS 관계자는 “복좌기 15대를 약속한 적이 없으며 전투기나 엔진의 ‘스펙’을 줄인 게 아니라 복좌기 숫자 등 부수적인 문제를 수정했을 뿐인데 탈락한 것처럼 몰아가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이번 선정 과정에서 방사청은 책임을 면하기는 어렵다. 이명박 정부에서 무리하게 임기 말에 기종을 선정하려다가 한·미 정부 간 밀약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불분명한 이유로 기종 선정을 4차례나 미뤘고, 지난달까지 총사업비 증액을 시도한 탓에 F35A에 특혜를 주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끊이지 않았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차기전투기 F15·유로파이터 경쟁

    차기전투기 F15·유로파이터 경쟁

    8조 3000억원을 들여 공군의 노후 전투기 60대를 교체하는 차세대전투기(FX) 사업이 유로파이터 타이푼(유럽항공방위우주연합)과 F15SE(미국 보잉)의 양자 구도로 좁혀졌다. 입찰 마지막 날인 16일 오후, 유럽항공방위우주연합과 보잉은 예상을 깨고 8조 3000억원의 총사업비를 충족하는 가격을 적어 낸 것으로 알려졌다. F35A(미국 록히드마틴)는 가격을 충족시키지 못해 탈락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전해졌다. 백윤형 방위사업청 대변인은 이날 “입찰 결과 총사업비 내로 진입한 기종이 있어 기종 선정을 위한 다음 절차로 진행된다”고 말했다. 지난 6~7월 입찰에서 총사업비의 3%(2500억원)까지 가격을 근접시켰던 보잉이 입찰가를 낮춘 것은 어느 정도 예상됐던 대목이다. 하지만 대당 가격이 1억 달러 안팎으로 알려진 유로파이터가 가격을 낮춘 것은 승부수로 풀이된다. 방사청은 새달 중순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어 기종 선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백 대변인은 “사업비를 충족하지 못하는 기종도 기종 결정 평가 대상에는 포함되지만 최종 선정 대상에선 제외된다”고 설명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서울 망원동서 60대 동거남녀 숨진 채 발견…경찰수사

    사실혼 관계인 60대 동거 남녀가 다세대 주택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6일 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15일 오후 8시쯤 서울 마포구 망원동 한 다세대주택 방 안에서 홍모(66)씨와 이모(63·여)씨가 숨져 있는 것을 이웃 주민이 발견해 신고했다. 같은 건물에 거주하는 40대는 경찰에서 “매일같이 마주치던 분들이 이틀 전부터 보이지 않아 집안을 살펴보던 중 이상한 느낌이 들어 신고했다”고 진술했다. 집 안에선 농약이 든 것으로 추정되는 병과 소주병, 둔기 등이 발견됐다. 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이 없는 점 등으로 미뤄 홍씨가 이씨의 머리 등을 둔기로 수차례 내리치고 목을 졸라 숨지게 한 뒤 자신도 음독자살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홍씨와 이씨는 수년 전부터 동거해왔고 각자 자녀의 왕래도 거의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가족과 이웃 등을 상대로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