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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 때려잡자”며 국회의사당 뛰어다닌 ‘알몸남’ 체포

    “다 때려잡자”며 국회의사당 뛰어다닌 ‘알몸남’ 체포

    국회의사당에서 알몸으로 뛰어다닌 60대 남성이 현장에서 체포됐다.서울 영등포경찰서는 건조물 침입 및 공연음란 혐의로 A(61)씨를 붙잡아 조사중이라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7시 7분쯤 영등포구 국회 의원회관 앞에서 옷을 모두 벗고 성기를 노출한 채 뛰어다닌 혐의를 받는다. 국회 방호원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체포 당시 술에 취한 채 “대통령, 검찰총장, 국회의장, 대법원장 다 때려 잡아야 한다”는 등 소리를 지르며 횡설수설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조사한 후 신병처리를 결정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金 답방 환영” 61.3%… ‘반대’ 여론의 두 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기정사실화한 가운데 김 위원장의 답방을 환영한다는 여론이 반대 여론의 두 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5일 전국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6일 발표한 김 위원장의 답방에 대한 여론 조사 결과 ‘남북 화해와 한반도 평화에 도움이 되므로 환영한다’는 응답이 61.3%로 집계됐다. ‘북한의 위장 평화 공세에 불과하므로 반대한다’는 응답은 31.3%로 환영한다는 응답의 절반에 그쳤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 포인트다. 답방 환영 여론은 모든 지역과 연령층에서 반대 여론보다 우세했다. 이념적으로 자신을 보수층이라고 답한 응답자 중에서만 반대 여론이 높았고 중도층과 진보층에서는 찬성 여론이 많았다. 연령별로는 40대(73.6%)와 30대(65.9%)와 20대(61.0%)에서 환영 여론이 60%를 넘었고, 50대(59.9%)와 60대 이상(50.0%)에서도 절반 이상이 환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의 자세한 조사 개요 및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일본 경찰, 북한 공작원 추정 남성 입건…거물급 인물 가능성”

    “일본 경찰, 북한 공작원 추정 남성 입건…거물급 인물 가능성”

    일본 경찰이 북한의 핵심 공작원일 가능성이 있는 60대 재일한국인을 입건했다고 교도통신이 6일 보도했다.지바현 경찰은 지난 6월 다른 사람 명의 신용카드로 물건을 구입한 재일한국인 남성 A(65·사이타마현)씨를 사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2016년 11월 일본인 지인에게 다른 사람 명의의 신용카드를 사용해 나리타공항 면세점에서 물품을 구입하도록 한 뒤 이를 건네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가 2012년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요리사 출신인 일본인 후지모토 겐지(가명)에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메시지를 전달한 적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A씨의 통화기록과 관련자료를 분석한 결과 그가 나가노현에서 후지모토와 여러 차례 만난 사실을 확인했다. 후지모토는 자신의 저서에서 한 인물을 통해 ‘북한에 돌아온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겠느냐’는 김정은 위원장의 말을 전달받았다고 적었다. 경찰은 이 인물이 A씨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김정일 위원장의 전속요리사 출신인 후지모토는 2001년 탈북했다가 2012년 7월 김정은 위원장의 초청을 받아 방북했다. 지난해 1월에는 평양 시내에 음식점을 열었다. 교도통신은 “수사 당국이 이런 사실을 바탕으로 A씨가 북한의 대일 공작활동의 핵심인물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펄펄 끓는 ‘100℃ 온수 폭탄’… 한파 속 난방대란까지 불렀다

    펄펄 끓는 ‘100℃ 온수 폭탄’… 한파 속 난방대란까지 불렀다

    “불난 줄 알고 맨발로 나오다 양발 데여” 딸·예비사위 만나고 귀가하던 60대 사망 2861가구 온수·난방 중단에 벌벌 떨어 완전복구까지 일주일가량 더 걸릴 듯 경찰, 난방공사 하청 직원들 과실 조사“앗 뜨거워!” “살려 주세요!” 올해 첫 한파주의보가 발령된 지난 4일 오후 8시 40분쯤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동에서 지하에 매립된 온수 배관이 터지면서 주변 일대가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2.5m 높이의 지반을 뚫고 10m가량 솟구쳐 오른 섭씨 100도의 끓는 물은 하얀 수증기를 만들어 내며 순식간에 주변을 덮쳤다. 사고 현장 맞은편에서 슈퍼마켓을 운영 중인 이모(59)씨는 5일 “20대 청년이 벌겋게 익은 두 발로 들어와서 차가운 생수를 달라고 하더니 발에 막 붓더라”면서 “부족했는지 한 번 더 와서 생수를 사 갔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꽃집 주인 변모(63)씨는 “물이 차오르는데 금세 대로변 도로 3차선까지 넘실댔다”면서 “펄펄 끓는 물에 꼼짝없이 양발을 덴 시민 중에는 발바닥이 벗겨지면서 피가 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인근 건물 내에 있던 입주민들은 연기가 주변을 가득 메우자 불이 난 줄 알고 맨발로 급하게 뛰쳐나오다 오히려 더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4층 마사지숍에서 일하는 외국인 여성들은 대피방송을 듣고 1층까지 내려왔다가 화상을 입고 병원에 실려 간 것으로 전해졌다. 입주민을 대피시키던 경비원 정모(68)씨도 오른발에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사고로 1명이 사망하고 25명이 중·경상을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고양시는 개인 차량을 통해 병원을 찾은 시민들까지 포함하면 부상자는 41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사고 현장에서 숨진 송모(69)씨는 내년 4월 결혼을 앞둔 둘째딸, 예비 사위와 함께 백석역 인근에서 저녁식사를 한 뒤 혼자 차를 타고 귀가하던 중 갑자기 치솟은 물기둥에 변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발생 약 2시간 만에 발견된 송씨 차량은 앞유리 대부분이 깨져 있었다. 송씨는 전신에 화상을 입은 채 뒷좌석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5일 일산의 장례식장에서 만난 송씨의 유족은 “부지불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누구라도 빠져 나오지 못했을 것”이라면서 “둘째딸 결혼식장과 결혼식 날짜도 다 잡아놓았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부상자 대부분은 1도 화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손모(39)씨와 이모(48)씨는 각각 발바닥에 3도, 2도 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온수 배관 파열로 5일 오전 7시 55분까지 약 10시간 동안 인근 아파트 단지 2861가구에 난방과 온수 공급이 중단돼 시민들은 밤새 추위에 떨었다. 백석동의 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60대 여성은 “갓 돌이 지난 손녀딸을 냉골에 재우는데 마음이 아파 혼났다”면서 “전기장판을 준다고 했는데 우리는 못 받았다”고 속상해했다. 복구 작업을 지켜보던 한국지역난방공사 관계자는 “갑자기 추워지면서 수압을 2~3㎏/㎠가량 높였는데 배관이 노후화돼 압력을 못 견딘 것 같다”면서 “복구까지는 일주일가량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고양시는 “보상보험에 가입돼 있다”면서 합당하고 빠른 피해 보상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과학수사 요원을 투입해 파손된 배관 상태와 구멍 크기 등을 살피고, 지역난방공사와 하도급업체 직원들을 불러 조사했다. 과실이 드러나면 업무상과실치사 등 혐의로 입건한다는 방침이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면책특권도 전용기도 없는 대통령, 파격은 어디까지?

    면책특권도 전용기도 없는 대통령, 파격은 어디까지?

    ‘소박하고 투명한 정부’를 표방한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AMLO·암로) 멕시코 신임 대통령이 전용기 매각 작업을 시작한데 이어 헌법 개정을 거쳐 현직 대통령에게 부여된 면책 특권도 폐지하기로 했다. 89년간 이어진 보수우파 정당들의 장기집권 체제에 대한 국민들의 염증을 바탕으로 당선된 좌파 대통령으로서 어디까지 파격 행보를 보여줄지 주목된다. 암로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정례 기자회견에서 “헌법에 보장된 현직 대통령에 대한 면책특권도 끝날 때가 됐다”면서 “대통령도 일반 시민처럼 범죄를 저지르면 재판정에 서는 것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혔다고 AP통신이 전했다. 그는 “헌법을 개정하기 위해 상원에 발의안을 보냈다”면서 “이는 내가 제시한 선거 공약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멕시코 헌법은 현직 대통령이 반역죄를 범해야만 재판을 받도록 규정하고 있다. 지난 7월 대선에서 중도좌파 정당으로 이뤄진 ‘함께 역사를 만들어 갑시다’ 연대의 통합 후보로 당선된 암로 대통령은 지난 1일 대통령에 취임하면서 “법치주의와 민주주의 및 자본주의 시장경제 원칙을 존중하고 대통령의 권위를 철폐하겠다고 국민과 소통하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2일에는 멕시코 정부가 펠리페 칼데르 전 대통령 시절인 2012년 전용기로 구입해 2016년에 인도받았던 2억 1870만달러(약 2430억원) 상당의 보잉 787 드림라이너를 매각한다고 밝혀 이 비행기는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버너디노로 이동한 상태다. 카를로스 우르주아 재무장관은 새 대통령의 검소한 국정 운영이라는 공약 이행 차원에서 곧 연방정부 소유의 비행기 60대와 헬리콥터 70대 또한 경매에 내놓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암로 대통령은 여기서 거둔 수익을 사회에 환원한다는 계획이다.암로는 3일에는 오전 7시부터 기자회견을 열어 1시간 가까이 여러 현안에 대한 질문을 받고 답변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간 멕시코에서 역대 대통령들이 기자회견에서 사전 준비된 원고를 읽는 수준에서 회견을 끝냈다는 점을 감안하면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답하는 모습은 국민들에게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암로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겠다”며 “우리는 제한과 검열 없이 당신(언론)의 질문에 답하겠다. 언론은 국민이 정보를 계속 접할 수 있는 도구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여기(기자회견장) 있는 게 달라진 게 아닌가요”라고 기자들에게 반문하기도 했다. 이는 백악관에서 기자회견 도중 이민 문제를 놓고 설전을 벌이던 CNN 기자의 발언권을 빼앗고 자신의 비판하는 기사를 향해 ‘가짜 뉴스’라며 연신 목청을 높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사뭇 다른 모습이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고양 백석역 인근 온수관 파열, 남성 1명 사망… 주민은 ‘덜덜’

    고양 백석역 인근 온수관 파열, 남성 1명 사망… 주민은 ‘덜덜’

    한파 속 주민들 “온수 끊겨 추위에 고생”4일 오후 8시쯤 경기 고양시 백석역 근처 1538번지 도로에서 난방 배관이 터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도로는 순식간에 섭씨 100도가 넘는 난방수로 뒤덮였고 사망자도 나왔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1시 현재 중화상 환자가 2명 발생했고, 경상자는 20명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현장에 고립돼 있던 차량에선 60대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 소방 관계자는 “갑자기 터져 나온 온수가 인근 상가로 유입돼 많은 시민들이 화상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시민들을 옥상으로 유도해 구조 작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소방 당국은 사고 지점 반경 약 200m 도로가 터져 나온 난방수로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것으로 보고 있다. 도로 일대는 온수에서 발생한 수증기로 뒤덮여 앞이 제대로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이로 인해 극심한 교통 혼잡이 빚어졌다. 이 사고로 인근 주택의 보일러가 가동되지 않아 시민들은 밤새 추위에 떨어야 했다. 특히 이날 고양 지역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여서 시민들의 피해는 더욱 컸다. 인근 주민 윤모(28)씨는 “사고 후 온수가 나오지 않아 찬물로 씻었다”면서 “밤새 추위에 떨었다”고 전했다. 지역난방공사 측은 긴급 복구반을 투입해 해당 관의 밸브를 잠그고 복구 작업을 진행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검소한 멕시코 대통령, 취임하자마자 “전용기 매각”

    검소한 멕시코 대통령, 취임하자마자 “전용기 매각”

    ‘검소한 대통령’을 자처한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AMLO·암로) 멕시코 대통령이 취임 이틀 만에 ‘대통령 전용기’부터 매각하는 작업에 착수했다고 2일(현지시간) AFP통신이 보도했다. 멕시코 국가개발공공서비스은행(바노브라스)는 이날 대통령 전용기 보잉 787 드림라이너가 미국 캘리포니아 빅터빌 공항에서 매각 전까지 대기하게 된다고 밝혔다. 현 전용기는 펠리페 칼데르 전 대통령이 2012년 2억 1870만달러(약 2430억원)에 주문해 2016년 인도받은 것으로 지난 1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사용된 것을 마지막으로 처분되는 운명을 맞았다. 카를로스 우르주아 재무장관은 새 대통령의 검소한 국정 운영이라는 공약 이행 차원에서 곧 연방정부 소유의 비행기 60대와 헬리콥터 70대 또한 경매에 내놓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암로 대통령은 여기서 거둔 수익을 사회에 환원한다는 계획이다. 암로 대통령은 지난 7월 대통령 선거에서 국가재건운동당(MORENA)을 비롯한 좌파 정당 연합 후보로 나서 당선됐다. 그는 범죄와 빈곤으로 얼룩진 멕시코를 바꾸겠다며 ‘소박한 정부’를 공약으로 내세워 다른 후보들을 큰 차이로 따돌리고 대권을 거머쥐었다. 암로는 대선 당시 자신에겐 전용기가 불필요하며 임기동안 국제 일정에는 민항기를 이용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 당선인 시절인 지난 9월에는 민간 항공을 이용하다 폭우로 3시간 발이 묶였음에도 “대통령 전용기를 매각할 것”이라고 재차 주장했다. 당시 그는 “국가가 빈곤에 시달리고 있는데 값비싼 비행기에 타는 것은 창피한 일”이라며 “오만하게 구는 정치인은 오래 갈 수 없다”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문 대통령 국정지지도 48.4% 집권 후 최저…민주당도 동반 하락(리얼미터)

    문 대통령 국정지지도 48.4% 집권 후 최저…민주당도 동반 하락(리얼미터)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9주 연속 하락, 주간 집계단위로 집권 후 최저치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역시 동반 하락해 최저치를 기록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는 YTN 의뢰로 지난 26~30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13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트)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가 전주보다 3.6%포인트 내린 48.4%로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리얼미터 조사 기준으로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주간 집계 단위로 40%대를 기록한 것은 취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부정평가는 4.1%포인트 오른 46.6%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오차범위(±2.0%포인트) 내인 1.8%포인트로 나타났다.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 경기·인천, 60대 이상과 50대, 자영업과 주부, 무직, 보수층과 중도층 등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섰다. 특히 TK(긍정평가 34.2%/부정평가 59.6%), 60대 이상(36.7%/57.9%), 자영업(37.8%/59.8%) 등에서 부정평가와 긍정평가의 격차가 20%포인트 이상이었다. 다만 광주·전라(호남)와 서울, 대전·세종·충청(충청권), 40대와 30대, 20대, 사무직과 학생, 노동직, 진보층에서는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보다 높았다. 두달 전인 9월 다섯째주 주간집계에서는 보수층에서만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넘어섰던 바 있다. 리얼미터는 “지지율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는 경제 어려움, 한반도 비핵화 교착 상황, ‘혜경궁 김씨’ 문제에 휘말린 이재명 경기지사 논란을 꼽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전라(67.0%·11.8%포인트↓), 경기·인천(48.0%·6.4%포인트↓), 대전·세종·충청(48.3%·5.0%포인트↓), 부산·울산·경남(39.4%·1.9%포인트↓) 순으로 하락 폭이 컸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50대(38.2%·6.4%포인트↓), 60대 이상(36.7%·5.5%포인트↓), 20대(55.0%·3.1%포인트↓), 30대(57.7%·1.7%포인트↓)에서 하락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 역시 1.2%포인트 하락, 38.0%를 기록해 9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민주당의 지지율은 작년 1월 4주 차(34.5%) 이후 약 1년 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자유한국당은 26.4%(3.5%포인트↑)로 5주 연속 상승했다. 한국당의 지지율은 ‘최순실 태블릿포인트C’ 사건 직전인 재작년 10월 3주 차(29.6%) 이후 약 2년 만에 처음으로 25% 선을 넘었다. 한국당은 모든 지역, 연령, 직업, 이념성향에서 일제히 상승했고, PK, 50대, 자영업과 무직에선 민주당보다 지지율이 높았다. 정의당의 지지율은 1.0%포인트 내린 7.8%이었고, 바른미래당은 6.6%(0.6%포인트↑), 민주평화당은 2.6%(0.4%포인트↑)의 지지율을 각각 얻었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생사 갈림길 러시아 태권도 대부 ‘쪼이’, 시한부 인생인지 모르고 마냥 웃습니다

    생사 갈림길 러시아 태권도 대부 ‘쪼이’, 시한부 인생인지 모르고 마냥 웃습니다

    적십자사 초청 방한 중 말기암 선고 수술비 못 구하면 러 출국… 도움 절실 “자신이 시한부 중환자라는 사실을 모르고 천진난만하게 웃는 ‘쪼이’를 보면 가슴이 미어집니다.”2일 오후 산정호수 근처 마을인 경기 포천시 영북면 운천리의 작은 시골의원 1층. 임영선(62) 포천태권도협회장이 입원실로 들어서자 누워 있던 60대 한 무인이 반갑게 맞이한다. 병약한 얼굴이지만 임 회장 손을 맞잡은 그의 팔은 매우 다부져 보인다. 그는 고려인 2세 최명철(68·멘체르 쪼이)씨다. 가라테 러시아 국가대표 코치였던 그는 1988년 서울올림픽 때 시범 종목이었던 태권도의 화려한 발기술을 TV로 보다가 한눈에 반했다고 한다. 이듬해 함께 수련하던 동료 37명과 서울 국기원에서 20일간 지도받기 위해 방한했다. 이미 무술로 단련된 사람들이라 닷새 만에 교육을 마쳤다. 임 회장은 갑자기 오갈 데가 없던 이들을 도와주며 인연을 맺었다. 두 사람은 지난 30년간 태권도 불모지였던 러시아 80여개 주 가운데 절반가량에 태권도 도장을 보급하며 ‘러시아 태권도계 대부’가 됐다. 최씨는 러시아태권도협회를 만들었고 현재 고문이다. 8단으로 러시아에서 최고단자이다. 그런 그가 갑자기 병석에 누운 건 지난 10여일 전. 대한적십자사 초청으로 한국에 온 그는 몸에 이상이 생기자 임 회장에게 연락했다. 정밀검사 결과 폐와 간까지 전이된 직장암 말기였다. 수술하지 않으면 6개월 넘기기 어렵다는 진단을 받았다. 하지만 수술비 5000만원을 마련할 방도가 없다. 최씨는 살림이 넉넉하지 않고 외국인이라 국내에서 의료보험도 안 된다. 응급수술 등 지금까지 들어간 병원비는 임 회장과 경기도태권도협회 관계자 등이 해결했다. 최씨는 수술비를 마련하지 못하면 오는 10일 러시아로 출국해야만 한다. 임 회장은 “쪼이는 지난 28년간 러시아에 태권도를 보급해 대한민국 국익에 큰 기여를 했다. 이제 우리가 보답할 때”라며 도움을 호소했다. 문의 010-5326-6291. 글 사진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시골 병실에 누운 러시아 태권도 대부 ‘쪼이’

    시골 병실에 누운 러시아 태권도 대부 ‘쪼이’

    “자신이 시한부 중환자라는 사실을 모르고 천진난만하게 웃는 ‘쪼이’를 보면 가슴이 미어집니다.” 2일 오후 산정호수 근처 마을인 경기 포천시 영북면 운천리의 작은 시골의원 1층. 임영선(62) 포천태권도협회장이 입원실로 들어서자 누워 있던 60대 한 무인이 반갑게 맞이한다. 병약한 얼굴이지만 임 회장 손을 맞잡은 그의 팔은 매우 다부져 보인다. 그는 고려인 2세 최명철(68·멘체르 쪼이)씨다. 가라데 러시아 국가대표 코치였던 그는 1988년 서울올림픽 때 시범 종목이었던 태권도의 화려한 발기술을 TV로 보다가 한눈에 반했다고 한다. 이듬해 함께 수련하던 동료 37명과 서울 국기원에서 20일간 지도받기 위해 방한했다. 이미 무술로 단련된 사람들이라 닷새 만에 교육을 마쳤다. 임 회장은 갑자기 오갈 데가 없던 이들을 도와주며 인연을 맺었다. 두 사람은 지난 30년간 태권도 불모지였던 러시아 80여개 주 가운데 절반가량에 태권도 도장을 보급하며 ‘러시아 태권도계 대부’가 됐다. 최씨는 러시아태권도협회를 만들었고 현재 고문이다. 공인8단 보유자로, 러시아에서는 최상위 고단자 이다. 그는 세계적인 대회로 자리잡은 춘천코리아오픈국제태권도대회에 2000년 제1회 대회 때 부터 200~300명의 선수를 이끌고 매년 러시아 선수단 단장 자격으로 참가하고 있다. 그런 그가 갑자기 병석에 누운 건 지난 10여일 전. 대한적십자사 초청으로 한국에 온 그는 몸에 이상이 생기자 임 회장에게 연락했다. 정밀검사 결과 폐와 간까지 전이된 직장암 말기였다. 수술하지 않으면 6개월 넘기기 어렵다는 진단을 받았다. 하지만 수술비 5000만원을 마련할 방도가 없다. 최씨는 러시아 현지의 살림이 넉넉하지 않고 외국인이라 국내에서 의료보험 혜택도 못받는다. 응급수술 등 지금까지 들어간 병원비는 임 회장과 경기도태권도협회, 그리고 주변 지인들이 십시일반 도왔다. 최씨는 수술비를 마련하지 못하면 오는 10일 러시아로 출국해야만 한다. 임 회장은 “쪼이는 지난 28년간 러시아에 태권도를 보급해 대한민국 국익에 큰 기여를 했다. 이제 우리가 보답할 때”라며 도움을 호소했다.(도움 주실 곳 : 농협 585-01-026665, 예금주 포천시태권도협회, 연락처 임영선 010-5326-6291) 글·사진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그랜저 정도는 타야지” 2030·4050 새차 공감

    “그랜저 정도는 타야지” 2030·4050 새차 공감

    수입차는 BMW5 시리즈가 1위 벤츠 E클래스 판매량 늘며 추격연령대별 인기 중고 차종은 무엇일까. 서울신문이 29일 SK엔카 직영 자동차 유통 플랫폼인 SK엔카닷컴과 함께 차량모델 조회수를 나이대별로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국산차는 그랜저 HG, 수입차는 BMW 5시리즈(F10)가 가장 높은 조회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6년 1월부터 2018년 10월까지 SK엔카닷컴의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 이용자가 모델의 세부 정보를 얻기 위해 매물을 클릭한 총조회수를 연령대별로 분석해 산출한 결과다.연령대별 세부사항을 살펴보면 10대가 가장 많이 조회한 국산 모델은 한국GM 라세티 프리미어였다. 이어 기아 K5, 제네시스 쿠페, 현대 아반떼 AD, 아반떼 MD가 뒤를 이었다. 수입차는 벤츠 E클래스(W212), BMW 5시리즈(F10), 아우디 뉴 A6, BMW 3시리즈(E90), 3시리즈(F30)가 차례대로 1위부터 5위를 차지했다. 10대는 중고차의 실구매층은 아니나, 차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미리 나중에 타고 싶은 차를 살펴보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미 단종된 라세티 프리미어에 대한 관심도가 높았는데 첫차 구매를 고려해 합리적인 가격대의 중고차를 찾아보는 것으로 보인다. 20대는 국산차 중 현대자동차의 그랜저 HG에 가장 많은 관심을 보였다. 이어 기아 K5, 아반떼 MD, 아반떼 AD, YF쏘나타 순으로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다. 수입차에서는 BMW 5시리즈(F10)가 1위를 차지했다. 3시리즈(F30), 벤츠 E클래스(W212), 뉴 A6, 벤츠 C클래스(W205) 순으로 조회수가 높았다. 20대는 주로 준중형급의 베스트셀링카에 많은 관심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30대도 국산차 중에서는 그랜저 HG를 가장 많이 조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 올뉴카니발, 기아 레이, 기아 K5, 제네시스 DH가 차례로 뒤를 이었다. 수입차에서는 BMW 5시리즈(F10), 벤츠 E클래스(W212), 아우디 뉴 A6, BMW 3시리즈(F30), 벤츠 C클래스(W205) 순으로 관심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 40대는 30대와 국산차 1~2위가 같았다. 3~5위는 현대 그랜드 스타렉스, 제네시스 DH, 현대 포터 Ⅱ가 차지했다. 수입차는 30대와 1~4위가 같았고 5위는 벤츠 S클래스(W221)가 차지했다. 3040에서도 역시나 국산차는 그랜저 HG가 우세했으나 눈에 띄는 것은 올뉴카니발, 그랜드 스타렉스 등 RV 차량의 인기다. 어린 자녀와의 편한 이동을 위해 RV 차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연령대라고 분석된다. 50대도 국산차 그랜저 HG에 가장 관심이 많았다. 뒤를 이어 포터 Ⅱ, 그랜드 스타렉스, 제네시스, 현대 에쿠스(신형)가 확인됐다. 수입차는 벤츠 E클래스(W212), 5시리즈(F10), 뉴 A6, 벤츠 S클래스(W221), S클래스(W222) 순으로 조회수가 많았다. 60대의 국산차 조회수는 50대와 1~3위가 동일했다. 다만 이 연령대에서는 에쿠스(신형)가 4위, 제네시스가 5위였다. 수입차 순위는 50대와 1위부터 5위까지 모두 동일했다. 50대 이상의 연령층에서는 다른 연령대에서보다 포터 Ⅱ가 상위권에 위치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퇴직 후 자영업을 시작하는 이들이 많은 연령층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또한 수입차에서는 벤츠 S클래스가 4, 5위를 차지해 경제적으로 안정된 이들이 비교적 높은 가격의 대형 세단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된다.박홍규 SK엔카닷컴 사업총괄본부장은 “전체 조회수에서는 그랜저 HG와 BMW 5시리즈, 벤츠 E클래스 등이 상위를 차지한 가운데 중년층에서는 RV 차량, 장년층에서는 화물차의 인기가 눈에 띄어 연령층별 관심사가 뚜렷하게 나타난다”며 “국산차에서는 그랜저 HG가 독보적인 인기를 누리는 반면 수입차 부문에서는 현재 신차 시장에서 벤츠 E클래스의 판매량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이후 중고차 시장에서 BMW와 벤츠의 각축전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SK엔카닷컴은 연간 약 100만대의 중고차 차량이 등록되고 온라인과 모바일 방문자 수가 매일 50만명을 넘어서는 국내 최대 규모의 자동차 유통 플랫폼이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자동차 및 중고차 시장 분석, 소비자 동향을 파악해 전달하고 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文 지지율 취임 후 첫 40%대… 모든 연령·지역·직군서 하락

    각종 경제지표 악화·이재명 갈등 원인 지적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9주 연속 하락해 취임 후 처음으로 40%대로 떨어졌다. 고용, 투자 등 각종 경제지표 악화, 이재명 경기지사를 둘러싼 지지층 내부갈등 등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26∼28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8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 포인트)해 29일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3.2% 포인트 내린 48.8%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3.3% 포인트 오른 45.8%를 기록했다. 특히 자신을 중도라고 대답한 응답자 중에서 처음으로 부정평가(50.0%)가 긍정평가(46.5%)를 앞섰다. 문 대통령 취임 후 지속적으로 우호적인 태도를 보였던 50대 장년층도 부정평가 우세(긍정평가 37.9%, 부정평가 57.4%)로 돌아섰다. 지역별로는 지지기반인 광주·전라(70.5%)에서 전주에 비해 긍정평가가 8.3% 포인트 하락했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35.2%)에서 하락 폭(7.0% 포인트)이 가장 컸다. 20대(54.7%)는 3.4% 포인트 내렸고 30대(56.7%)에서도 2.7% 포인트 하락했다. 지지층으로 분류됐던 노동직(44.1%)에서도 2.0% 포인트 떨어졌다. 평양 남북정상회담 직후인 9월 4주차 주간 집계와 비교하면 모든 지역과 연령, 이념성향, 직군에서 지지도가 큰 폭으로 내렸다. 핵심 지지층인 호남과 수도권, 40대 이하, 진보층, 사무직과 학생에서는 하락 폭이 크기는 했으나 여전히 50%대 이상을 기록했다. 리얼미터는 “지지도 하락의 큰 원인은 경제적 어려움”이라며 “각종 경제지표 악화로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떨어진 것이 부정적인 인식이 늘어난 원인”이라고 해석했다. 보수야당의 지방선거 참패에 따른 문 대통령 지지율 이완, 이 지사를 둘러싼 더불어민주당 등 지지층 갈등에 따른 주변 지지층 추가 이탈도 한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여당인 민주당의 지지도 역시 9주째 하락해 전주보다 1.6% 포인트 떨어진 37.6%를 기록했다. 자유한국당은 3.3% 포인트 오른 26.2%로 5주째 상승세를 이어 갔다. 정의당은 8.2%, 바른미래당은 5.9%, 민주평화당은 3.0%로 조사됐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문 대통령 지지율 첫 40%대…‘카드 수수료 인하’는 찬성 높아

    문 대통령 지지율 첫 40%대…‘카드 수수료 인하’는 찬성 높아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9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처음으로 40%대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9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tbs 의뢰로 지난 26~28일 전국 만 19세 이상 유권자 1508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포인트)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전 주보다 3.2%포인트 떨어진 48.8%로 집계됐다. 리얼미터 조사 기준으로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40%대를 기록한 것은 취임 후 이번이 처음이다. 지지도 하락세는 9주째 이어지고 있다. 부정평가는 3.3%포인트 오른 45.8%로 나타났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3.0%포인트로 국정수행에 대한 국민 여론이 반반으로 나뉜 양상을 보였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중도층(긍정 46.5%-부정 50.0%)에서 처음으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질렀다는 것이다. 문 대통령 취임 이후 지속적으로 우호적으로 지지를 표했던 50대 장년층(37.9%-57.4%)도 부정평가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평양 남북정상회담 직후인 9월 4주차 주간 집계와 비교하면 모든 지역과 연령, 이념 성향, 직군에서 지지도가 큰 폭으로 빠졌다. 지역별로 보면 전통적 지지 기반이었던 광주-전라(70.5%-24.8%)에서 전 주에 비해 긍정평가가 8.3%포인트 떨어진 데 이어 대전-세종-충청(45.6%-47.3%)에서는 7.7%포인트, 경기-인천(49.2%-46.3%)에서는 5.2%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부산-울산-경남(37.6%-57.1%)에서는 3.7%포인트 내려갔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35.2%-57.9%)에서 하락 폭(7.0%포인트)이 가장 컸다. 20대(54.7%-38.4%)는 3.4%포인트 떨어졌고, 30대(56.7%-36.5%)에서도 2.7%포인트 하락했다. 직업별로는 주부(40.3%-54.2%)에서 10.0%포인트 내린 데 이어 자영업(36.7%-60.6%)에서는 4.6%포인트의 하락 폭을 보였다. 지지층으로 분류됐던 노동직(44.1%-47.2%)에서도 2.0%포인트 떨어졌다. 핵심 지지층인 호남과 수도권, 40대 이하, 진보층, 사무직과 학생에서도 하락 폭이 컸지만, 여전히 50%대 이상은 유지했다. 리얼미터는 “지지도 하락의 큰 원인은 경제적 어려움”이라며 “고용, 투자 등 각종 경제지표 악화 소식이 몇 달째 이어지면서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떨어지고 장기간 지속하는 일부 야당과 언론의 경제 실패 공세 역시 국정에 대한 인식과 태도를 악화시킨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특히 그간 지지율을 끌어올리고 받쳐줬던 대북 정책과 관련, 북미 비핵화 협상이 교착 상태에 머무른 것이 ‘북한 퍼주기론’, ‘남북관계 과속론’ 등의 공세와 맞물리면서 부정적 인식을 키운 요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리얼미터는 분석했다. 여기에 보수야당의 지방선거 참패에 따른 문 대통령 지지층 이완과 함께,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둘러싼 지지층 내부 갈등도 커지면서 문 대통령을 약하게 지지했던 주변 지지층이 추가로 이탈한 것으로 보인다고 리얼미터는 지적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도 역시 9주째 하락, 전주보다 1.6%포인트 떨어진 37.6%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1월 4주 차(34.5%) 이후 1년 10개월 만의 최저치다. 자유한국당은 3.3%포인트 오른 26.2%로 5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는 ‘최순실 태블릿 PC 사건’ 직전인 2016년 10월 3주차(29.6%) 이후 최고치로, 약 2년 만에 처음으로 25%선을 넘어섰다. 한국당 지지도는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올랐다. 부산·울산·경남(한국 36.6%·민주 27.7%)과 자영업(한국 36.2%·민주 26.8%)에서는 한국당이 민주당을 제치고 선두로 올라서기도 했다. 정의당은 0.6%포인트 내린 8.2%, 바른미래당은 0.1%포인트 내린 5.9%로 조사됐다. 민주평화당은 0.8%포인트 상승한 3.0%를 기록했다. 한편 정부의 가맹점 카드 수수료 인하 정책과 관련해 국민의 절반 이상이 ‘잘한 대책’으로 여긴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28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505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한 결과, ‘자영업과 소상공인이 어려운 처지이므로 정부가 적절하게 대응한 잘한 대책이다’라는 응답은 57.6%였다. ‘정부가 개입할 문제가 아니며 소비자 혜택이 줄어들 수 있으므로 잘못한 대책이다’는 응답은 26.0%로 긍정평가의 절반에 못 미쳤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이정은 KLPGA 상금왕·최저타수상 2연패, 최혜진 신인왕·대상 등 2관왕

    이정은 KLPGA 상금왕·최저타수상 2연패, 최혜진 신인왕·대상 등 2관왕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진출을 앞둔 이정은(22)이 2년 연속 상금왕과 최저타수상의 주인공이 됐다.이정은은 27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8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대상 시상식에서 지난해에 이어 상금 1위와 평균타수 1위 트로피를 받았다. 상금왕 2연패는 2011년과 2012년 김하늘(30) 이후 6년 만이다. 최저타수상 2년 연속 수상은 2013년과 2014년에 받은 김효주(23)에 이어 4년 만. 또 상금왕과 최저타수상을 2년 내리 한꺼번에 받은 것은 신지애(30)가 2006년~2008년까지 3년 연속 수상한 이후 무려 10년 만이다. 상금왕과 최저타수상 뿐 아니라 대상과 다승왕 등 전관왕에 올랐던 지난해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이정은은 선수의 값어치를 객관적으로 입증하는 상금왕과 최저타수상 2연패로 KLPGA 투어 최고 선수임을 증명했다. 이정은은 올해 미국과 일본 원정을 다니느라 KLPGA 투어 대회 17차례 출전에 그쳤지만 한화클래식과 KB금융 스타챔피언십 등 메이저대회에서만 2승을 따내며 9억 5764만원의 상금을 쌓았다. 잦은 해외투어 출전으로 컨디션 관리가 쉽지 않은 여건에서도 시즌 평균타수 69.8705타를 적어내 2년 연속 60대 타수를 기록했다.이정은은 이밖에도 골프 취재기자들이 뽑은 베스트 플레이어상도 2년 내리 수상, 3개의 개인타이틀을 쓸어담았다. 이정은은 “최저타수상은 꾸준한 성적을 낸 선수한테 주는 상인데 두 번 연속 받아서 기쁘다”면서 “팬들의 응원 덕에 상금왕도 한 번 더 할 수 있었다. 부모님께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아마추어 신분으로 KLPGA 투어에서 2차례나 우승한 ‘슈퍼루키’ 최혜진(19)은 신인왕과 함께 대상을 손에 넣었다. 신인왕은 2위와 차이가 무의미할 만큼 압도적이었고, ‘톱10’ 입상을 해야 받을 수 있는 대상 포인트를 가장 많이 쌓아 오지현(22)을 넉넉한 차이로 따돌렸다. 신인왕 수상자가 대상까지 받은 건 2006년 신지애 이후 12년 만이다.최혜진은 취재기자와 팬 온라인 투표로 주는 인기상까지 현장에서 받아 이정은과 나란히 3관왕에 올랐다. 신인으로 시즌 개막전 우승의 진기록을 남긴 최혜진은 시즌 2승에 상금랭킹 4위(8억 2229만원), 평균타수 2위(70.189타) 등 최정상급 기량을 선보였다. 최혜진은 “골프를 시작하고 가장 받고 싶었던 상이 신인상”이라면서 “대상까지 받아 행복한 1년이었다. 약점을 보완해 내년에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이소영(21)은 다승왕(3승)에 올라 데뷔 3년 만에 개인 타이틀을 품에 안았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에서 사상 처음 한 시즌 메이저 3승을 올린 신지애(30)와 LPGA 투어에서 상금랭킹 6위에 오른 유소연(28)이 특별상을 받았다. 박유나(31)는 10년 이상 KLPGA투어에서 활약한 선수에게 주는 K-10 클럽상을 수상했다. 정일미(46)와 이승연(20)은 각각 챔피언스투어와 드림투어 상금왕 트로피를 받았다. 2018시즌을 마무리한 KLPGA 투어는 12월 7일 베트남 호찌민에서 2019시즌 개막전인 효성챔피언십을 치른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혜경궁 김씨’로 지목된 포털 닉네임 ‘송이어링스’ 실제 주인은

    ‘혜경궁 김씨’로 지목된 포털 닉네임 ‘송이어링스’ 실제 주인은

    모자 쓰고 마스크 작용한 채 등장한 60대女 ··· 이재명 지지자 자처 결정적 증거 제시 없어…이어링스는 90년대 운영한 가게 상호 주장“혜경궁 김씨 추정 포털 댓글 작성…이 정도 정치적 표현 죄냐” 반문‘혜경궁 김씨 찾기 국민소송단(궁찾사)’ 등에 ‘혜경궁 김씨’(@08_hkkim)와 동일인으로 지목됐던 포털 다음 닉네임 ‘송이어링스’가 “자신은 혜경궁 김씨가 아니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송이어링스’는 자신이 ‘혜경궁 김씨’가 아니라면서 결정적인 증거는 내놓지 않았다. 대신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지지자라거나 ‘이어링스’는 자신이 운영했던 가게 상호라는 정도의 정황만 내세웠다. 다음카카오와 네이버 아이디 ‘송이어링스’와 ‘이어링스’가 자신의 것이라고 밝힌 60대 여성은 26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닉네임으로 쓰인) 이어링스는 자신이 90년대 운영했던 액세서리 가게의 상호”라며 “닉네임을 두고 문준용씨를 비판하기 위해 지은 것이라는 명백한 가짜뉴스들이 저를 무참히 난도질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송이어링스’를 자처한 여성 대신에 이재명 지사의 지지자로 알려진 여성이 미리 준비한 회견문을 읽어내려갔다.모자를 쓰고 마스크를 착용해 얼굴 대부분을 가린 이 여성은 “자신은 경기도에 사는 60대 여성”이라며 “(이재명 지사 측과 아무런 관계가 없음에도) 자신을 동일인으로 몰아 맹비난했고, 위협적인 욕설도 서슴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자신을 언급한 약 1만 개의 트윗, 그리고 카페·블로그 등에 게시된 수백 건의 글, 수천 건의 댓글 역시 제게는 광적인 집단 린치로 느껴졌다”며 “네티즌뿐 아니라 이정렬 변호사, 공지영 작가 등 영향력 있는 인물들, 거대 언론사들도 자신을 거론하며 기름을 부었다”고 호소했다. 이 여성은 또 ‘전해철은 자한당 남경필과 손잡았더라’ 등 자신이 쓴 댓글과 트윗을 언급하며 “이 정도의 정치적 표현이 정말 죄가 되느냐”며 “온 국민이 나서 한 개인에 집단 린치를 가할 일이냐”고 되물었다. 자신은 여전히 이재명 지사를 지지한다고 밝혔다.앞서 ‘궁찾사’는 지난 21일 포털 아이디 ‘ljmkhk631000(닉네임 송이어링스)’를 언급하며 이재명 지사의 부인 김혜경씨의 소유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 닉네임으로 1955건의 댓글이 작성됐다며 대부분 이재명 지사 부부를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내용이었다고 밝혔다. 또 이 아이디가 이 지사와 부인 김혜경씨의 영문 이름 알파벳 뒤에 이 지사의 출생연월(1963년 10월)을 조합한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이 아이디는 지난 4월 탈퇴 처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궁찾사의 법률대리를 맡은 이정렬 변호사도 최근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송이어링스’라는 사람이 쓴 댓글을 봤다. 그 댓글의 내용을 보면 혜경궁 김씨가 쓴 트위터와 거의 일치한다”며 “이 계정도 소위 말하는 계정 폭파를 했다. 이제 접근이 불가능하다. 그 계정 폭파를 하게 된 때가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이 폭파를 하게 된 때와 비슷하다”고 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조두순 얼굴 공개 찬성률 91.6%”…추가 범행 막기 위해서

    “조두순 얼굴 공개 찬성률 91.6%”…추가 범행 막기 위해서

    국민 10명 가운데 9명꼴로 8살 초등학생 성폭행범 조두순의 얼굴 공개에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다른 추가 범행 가능성을 막기 위해서”라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는 조두순 얼굴 공개 여부에 대한 여론을 조사한 결과, ‘또 다른 추가 범죄 가능성을 막기 위해 공개해야 한다’는 찬성 여론이 91.6%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여론조사는 지난 23일 CBS 의뢰로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0명(표본오차 95% 신뢰수준 ±4.4%p·응답률 7.4%)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이다. ‘중범죄라도 법적 근거가 없으므로 공개해서는 안 된다’는 반대 여론은 5.1%에 불과했다. ‘모름/무응답’은 3.3%였다. 리얼미터는 “모든 지역, 연령, 이념 성향, 정당 지지층, 직업에서 찬성 여론이 압도적으로 높았다”며 “특히 20대, 여성, 중도층과 바른미래당 지지층에서는 찬성 여론이 95%를 넘었다”고 설명했다. 성별로는 여성(찬성 95.2% vs 반대 2.6%)이 남성(88.0% vs 7.6%) 보다 찬성률이 높았다. 연령별로는 20대(95.5%), 30대(94.4%), 40대(91.9%), 60대 이상(90.1%), 50대(87.7%) 등 순으로 찬성 의견이 많았다. 이념 성향별로는 중도층(찬성 95.4%), 진보층(91.1%)에서 찬성 여론이 90% 이상이었고, 보수층(87.5%)에서도 찬성 의견이 80%를 넘었다. 지지 정당별로는 바른미래당(찬성 96.1%), 민주당(94.3%), 정의당(91.5%), 무당층(90.1%), 자유한국당 지지층(87.8%) 등 순으로 찬성률이 높았다. 지역별로는 문제의 사건이 발생했던 경기·인천(93.0%)보다도 광주·전라(찬성 94.4%), 대전·충청·세종(93.6%)이 더 높았다. 이어 서울(92.2%), 부산·울산·경남(91.5%), 대구·경북(86.6%) 순으로 찬성 의견이 많았다. 직업별로 보면 자영업(찬성 94.8%), 사무직(93.4%), 가정주부(92.4%), 노동직(91.3%) 등 모든 직업에서 찬성 여론이 압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비소비 지출 늘고, 사업소득 줄고… ‘진퇴양난’ 5060 자영업자

    비소비 지출 늘고, 사업소득 줄고… ‘진퇴양난’ 5060 자영업자

    세금 등 비소비 지출 작년比 28만원 급증 숙박·음식점업 내수침체·과당경쟁 영향 사업소득도 20.3%나 줄어 역대 최대 폭 전문가 “퇴직자 재취업 지원 강화 필요”50~60대 자영업자들이 ‘진퇴양난’에 빠졌다. 사업소득은 큰 폭으로 줄어든 반면 세금과 보험료 등 비소비 지출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소득 감소폭과 지출 증가폭이 모두 역대 최대 규모다. 은퇴 이후 자영업으로 내몰린 고령층 가구주들의 삶이 더욱 팍팍해지고 있다는 방증이다. 더 큰 문제는 정부의 재정 지원 확대 외에는 뾰족한 해법도 없다는 데 있다. 25일 서울신문이 통계청의 가계동향조사를 분석한 결과 지난 3분기(7~9월) 전국 2인 이상 가구 중 50~59세 근로자 외 가구(가구주가 자영업자나 무직)의 비소비 지출은 111만 4245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3만 719원보다 34.1%(28만 3526원) 급증했다. 이는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3년 이후 최대 폭이다. 비소비 지출은 각종 세금, 건강보험·국민연금을 포함한 사회보험료, 이자 비용 등 개인이 자유롭게 쓸 수 없는 돈을 의미한다. 이들 가구의 3분기 월평균 소득이 485만 1285원인 점을 감안하면 비소비 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3.0%에 달한다. 이러한 비중은 1년 전 17.4%에 비해 5.6% 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또 60대 이상 근로자 외 가구의 비소비 지출은 같은 기간 51만 2099원에서 58만 6883원으로 14.6%(7만 4784원) 늘어났다. 이 역시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크게 증가한 것이다. 3분기 월평균 소득(279만 7900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1.0%로, 1년 전 18.9%에서 2.1% 포인트 높아졌다. 반면 사업소득은 큰 폭으로 쪼그라들었다. 지난 3분기 60세 이상 근로자 외 가구의 사업소득은 78만 7235원으로 1년 전 98만 7248원보다 무려 20.3%(20만 13원) 급감했다.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50~59세 근로자 외 가구의 사업소득도 같은 기간 272만 9049원에서 264만 1561원으로 3.2%(8만 7488원) 줄어들었다. 50대와 60대 이상에서 사업소득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은 은퇴나 명예퇴직 등으로 직장을 잃은 베이비붐 세대와 고령층 가구주들이 앞다퉈 자영업으로 뛰어드는 상황에서 내수 침체, 과당 경쟁 등의 역풍까지 맞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대표적인 자영업종으로 분류되는 숙박·음식점업 생산도 지난해 10월 이후 지난 9월(전년 같은 기간 대비 -3.9%)까지 1년 연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과 교수는 “은퇴 이후 자영업에 뛰어들더라도 과당 출혈 경쟁으로 인해 소득이 늘어날 수 없는 구조”라면서 “정부는 내수를 살리기 위해 돌봄 서비스를 강화하거나 40~50대 퇴직자들의 재취업을 위한 재교육 시스템을 갖추도록 하는 재정 지출을 과감하게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KT 화재 10시간 만에 완진…완전복구에 일주일 걸릴 듯

    KT 화재 10시간 만에 완진…완전복구에 일주일 걸릴 듯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KT 지사 건물에서 큰 불이 나면서 서울 시내 곳곳에서 유·무선통신 장애가 발생해 큰 불편이 빚어졌다. 불은 10시간이 지나서야 완전히 꺼졌다. 24일 오전 11시 12분 충정로 KT 아현국사 건물 지하 통신구에서 원인 불명의 화재가 발생했다. 통신구는 케이블 부설을 위해 설치한 지하도를 뜻한다. 해당 통신구에는 전화선 16만 8000회선, 광케이블 220조(전선 세트)가 설치돼 있었다. 건물 밖 통신구 위쪽에는 지상으로 이어지는 맨홀이 있다. 소방당국은 인원 208명과 장비 60대를 투입, 진화에 나섰지만, 불길이 통신구 맨홀 아래에서 계속되면서 소방 인력 진입이 불가능해 진화가 어려웠다. 소방당국은 외부에서 물을 계속 주입하는 한편 맨홀로 장애물을 투입해 불길이 통신구를 따라 사방으로 번지지 못하도록 차단했다. 통신구에 설치된 광케이블이 불이 타면서 현장 주변은 한때 검은 연기로 뒤덮였다. 특수구조대도 투입돼 인명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발생 장소가 상주 인원이 없는 곳이라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불이 난 통신구에 소화기가 비치돼 있었지만 스프링클러는 설치돼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은 3시간여 만인 오후 2시 23분 불길을 대부분 잡는 초진에 성공했다. 그러나 연기가 계속 발생해 잔불 정리에 나섰다. 소방당국은 굴착기를 동원해 땅을 파고 진화 작업을 벌였다. 화재 신고가 접수된 지 10시간여 만인 오후 9시 26분 불이 완전히 꺼졌다고 소방당국은 밝혔다. 이에 따라 관할 소방서 역량을 모두 투입하는 대응 1단계도 해제됐다. 소방 관계자는 “인력이 진입 중이나 내부 열기가 여전하고 통신구 길이가 길어 상황이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불이 건물 지하 통신실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이날 화재로 아현국사 회선을 이용하는 중구·용산구·서대문구·마포구 일대와 은평구·경기도 고양시 일부 지역에 통신 장애가 발생했다. 해당 지역에서는 KT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유선전화, 초고속인터넷, IPTV 서비스 모두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KT 통신망을 사용하는 카드결제 단말기와 포스(POS·판매시점 정보관리 시스템)가 ‘먹통’이 되면서 커피전문점, 편의점, 식당 등 상점들이 영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종로구에 있는 세종문화회관도 화재의 여파로 일반전화와 콜센터 연결에 장애가 발생하면서 “예매는 홈페이지와 모바일앱을 이용해달라”는 안내 메시지를 고객들에게 발송했다. 소방당국은 설비 복구 전 임시 우회망을 설치해 통신을 재개하는 가복구에 1~2일, 완전 복구에는 일주일가량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KT는 이날 오후 입장자료를 통해 “화재가 진압된 후 소방당국의 협조를 받아 통신 서비스 복구에 즉시 임할 것”이라면서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통신망 우회 복구, 이동기지국 신속 배치, 인력 비상근무 등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알몸으로 국회 활보한 60대 남성 “가혹행위 당했다”

    알몸으로 국회 활보한 60대 남성 “가혹행위 당했다”

    국회의사당에서 알몸 시위를 벌인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23일 오후 1시 15분쯤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본관 앞에서 알몸으로 소란을 피운 윤모(67)씨를 공연음란죄 위반으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윤씨는 국회 국기게양대 뒤편에서 옷을 벗은 뒤 본관으로 이동하다 국회 상황실 근무자에 발각됐다. 국회 경비대는 즉각 윤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한 뒤 여의도지구대로 신병을 인계했다. 윤씨는 “교도소에서 가혹 행위를 당했다”면서 “법원에 이야기를 해도 들어주지 않았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윤씨를 상대로 자세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포토] ‘알몸’ 60대 남성, 국회 경내 활보

    [포토] ‘알몸’ 60대 남성, 국회 경내 활보

    23일 오후 60대 남성이 국회 경내를 알몸으로 활보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오후 1시 15분께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에서 알몸으로 소란을 피운 혐의로 이 남성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교도소에서 가혹 행위를 당했다. 법원에 이야기해도 들어주지 않는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독자촬영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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