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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심투어 면목동 찾은 민주당…시민들 “김장에도 촛불 나갔는데…너무 답답해”

    민심투어 면목동 찾은 민주당…시민들 “김장에도 촛불 나갔는데…너무 답답해”

    송영길 대표가 국민소통·민심경청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서울 중랑 면목동을 찾아 민심을 들었다. 재개발에 대한 요구가 많은 지역인만큼 민심은 부동산에 집중됐다. 송 대표는 26일 서울 중랑 면목역 인근에서 주민들을 만나 “민주당이 여러 미흡한 점이 있지만 겸손하게 시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며 “집중적으로 시민 여러분의 말씀을 듣고 민주당이 다시 변화, 발전해서 시민들의 신임을 다시 받겠다”고 말했다. 중랑갑을 지역구로 둔 서영교 민주당 의원도 함께 자리했다.●민심경청 민주당 향해…“임대차 3법 때문에 매매를 못해” 면목동에 거주한다는 70대 시민은 “도로 확정이 63년에 된 도로가 있다”며 “봉천동은 6차선인데 이곳은 왜 이런 상황인가”라며 따져물었다. 이 시민은 “면목 없는 동네에서 왔다고 다 흉본다”면서 “이름이라도 바꿔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이에 서영교 의원은 “집값 때문이 아니라 좋은 이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이후에도 부동산 관련 민원이 쏟아졌다. 한 70대 남성은 “대출로 인해서 사람들이 소유를 할 수 없다”며 “빌라라도 대출 규제를 완화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공인중개업을 한다고 밝힌 한 여성은 “임대차 3법 중 2+2 계약갱신 청구권 때문에 매매를 할 수가 없다. 매수자가 입주를 못하는 경우가 너무 많다”며 “현실적으로 정부가 집을 팔라고 하면서 팔 수 없게 하는 이런 법은 조정을 해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발 입법을 하면서 현장에서 공인중개사의 의견을 들어달라. 작년에 임대차 3법 때문에 온나라가 난리가 났다”며 “부동산 가격 폭등을 우리는 다 예견했다. 귀막고 안듣고 탁상공론, 서민을 위해 만든다는 법이 서민을 못살게했다”고 호소했다. 건축업에 종사한다고 밝힌 한 60대 남성은 “아파트를 살 줄 몰라서 못 사는 것이 아니다. 불행하게도 돈이 없어서 못 사는 것”이라며 “빌라가 사람 살 만하면 5~6억으로 올랐다. 근데 6억 이상은 대출 규제를 받기 ?문에 사람들이 소유를 할 수가 없다. 아파트가 아닌 빌라도 대출 규제를 받는데, 완화해줬으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이에 송 대표는 “2025년까지 83만호 주택 공급을 늘리려고 한다. 공급을 늘려도 서민들은 대출규제를 풀어주지 않으면 그림의 떡이 될 수밖에 없기에 투기하는 사람은 안 되더라도 실수요자들에게 일부 규제 완화를 검토 중”이라며 “별도로 자기 집값 10%만 내면 살 수 있는 ‘누구나집 프로젝트’를 검토하고 있다. 그런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집을 구하지 못하는 신혼부부의 불만도 나왔다. 중랑구에 사는 한 신혼부부 남성은 “지금 전세 살고 있다가 이사를 가게 돼서 내일이 이사 날짜인데, 이번엔 집 사서 이사가게 됐지만. 정말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서울시 청년두택은 맞지 않느냐”는 송 대표의 질문에 그는 “아기가 없어서 점수가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송 대표는 이날 간담회를 마무리하면서 “여러분의 목소리를 다 경청하고 하나하나 시정할 건 시정하고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경청텐트와 당 홈페이지 등을 통해 ‘국민 속에서 듣겠습니다’라는 주제로 오는 29일까지 온·오프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한다. 민심경청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설문조사는 응답자의 거주지가 수도권인지 비수도권인지에 따라 설문 문항이 다르며, 수도권 지역에 거주한다고 답할 경우 부동산 정책과 관련한 2개 문항이 추가된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그들의 시선] “직업에 귀천이 있죠” 장례지도사에서 유품정리사의 길을 걷는 남자

    [그들의 시선] “직업에 귀천이 있죠” 장례지도사에서 유품정리사의 길을 걷는 남자

    “‘이런 걸 치우지도 않고 사셨네…’, ‘왜 쓰지도 않고 이렇게 놔뒀어요…’ 마지막 이삿짐 정리하는 걸, (고인이) 보고 계실 거라는 생각에 잔소리를 많이 해요. 정신 나간 사람처럼. 혹시라도 듣고 있거나 보고 있을 것으로 생각해요. 착각인 줄 알지만….” 죽은 자에게 잔소리한다는 김새별(46)씨. 그는 세상을 떠난 이들의 유품을 정리하고 그들의 마지막 흔적을 지운다. 주로 범죄로 목숨을 잃은 피해자 또는 사회적 관계가 단절된 채 외롭게 세상을 떠난 이들이 머문 공간을 청소한다. 김씨는 고독하게 세상 떠난 사람들의 마지막 이삿짐을 정리하는 유품정리사다.■ 유품정리사 이전에 10년간 장례지도사로 일했다 김새별씨는 유품정리사 이전에 장례지도사로 10년간 일했다. 장례지도사 길을 걷게 된 것은 20대 초반 오토바이 사고로 세상을 떠난 친구의 죽음 때문이었다. 죽은 친구를 염습(殮襲)한 장례지도사의 태도에 감동 받아서였다. 그는 1999년 지인 소개로 서울의 한 병원 영안실에서 장례지도사 일을 시작했다. 그의 나이 24살 때였다. “쉬운 결정은 아니었어요. 주변 시선이 무섭더라고요. 그때만 해도 나이 드신 분들은 못 배우고 무식한 사람들, 오갈 데 없이 할 거 없는 사람들이 그런 일 한다고… 빌어먹어도 그런 일은 하지 말라고 그랬으니까요. 근데 저는 괜찮았어요. 돌아가신 분들을 내가 깨끗하게 목욕시켜 보내드린다는 게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가, 그런 생각을 했어요.”■ 어느 유족 부탁으로 시작한 유품정리사의 길 김씨는 이후 10년간 장례지도사로 일했다. 그러던 중 한 유족에게 부탁받은 일을 계기로 유품정리사 길을 걷게 됐다. 당시 아버지와 단둘이 살던 딸은 퇴근 후 각혈을 하고 돌아가신 아버지를 발견했다. 장례가 끝난 뒤, 미안한 마음에 아버지가 돌아가신 집에 들어갈 수 없었던 딸이 장례지도사였던 김씨에게 도움을 요청한 것이다. “참혹하게 돌아가신 분의 공간을 가족이 청소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장례지도사에게 부탁한 거죠. 시간이 흐를수록 그런 요청이 많아졌습니다.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라고 느꼈고, 내가 이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유품정리사를) 시작하게 됐어요.”■ 외로운 죽음과 마주하다 김씨는 2009년 특수청소업체 바이오해저드를 설립, 본격적으로 유품정리사로서 활동을 시작했다. 수많은 죽음의 현장과 마주했지만, 그는 지금도 매순간 마음이 무겁다고 밝혔다. 실제로 현장에서 가장 많이 접하는 죽음의 형태가 40~60대 고독사인데, 대부분 세상과 단절을 의미하는 술병이 많다고 설명했다. 고인에게는 삶의 마지막 친구가 술인 것이다. 그런 외로운 죽음의 현장과 마주할 때, 한없이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는 김씨. 그러나 방 한쪽 수북이 쌓인 술병과 달리 “무슨 이유인지 아끼느라 포장도 뜯지 않은 물건들을 볼 때면, ‘인생을 왜 이렇게 사셨을까…’란 생각에 화가 나기도 한다”고 고백했다. 그는 “고인이 이삿짐 정리 과정을 보고 계실 거라고 생각하면서 잔소리를 많이 한다”고 덧붙였다. 유품 중 재산적, 정서적 가치가 있는 통장이나 사진 등은 모두 정리해 유족에게 전달한다. 나머지는 대부분 폐기 처분 한다. 김씨는 이 과정 전부를 사진이나 영상으로 남긴다. 간혹 물건이 없어졌다고 오해하는 유족이 있어서 시작했다. 그는 “초창기에 그런 일을 몇 번 겪었다”며 “이후 현장에 들어가면, 사진을 찍었다. 영상 기록을 시작한 후, 이제는 그런 일이 없다”고 말했다. 자신을 오해하는 유족의 말보다 더 씁쓸한 경험이 있냐는 물음에 대해, 김씨는 “죽음 앞에서 매정한 유족과 마주할 때”라고 답했다. 그는 “도둑이 든 것처럼 이것저것 뒤져놓는 경우가 있다. 그럴 때는 ‘대체 이게 뭐 하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겨울 이불을 꺼내서 고인이 돌아가신 자리를 덮은 뒤, 그 위를 발로 밟으며 무언가를 찾았던 흔적을 보면 많이 씁쓸하다”고 말했다. 김씨는 차마 버리지 못하는 유품도 있다고 밝혔다. 유족이 버려달라고 말했지만, 안타까운 사연을 품은 유품으로 판단되면, 일정 기간 사무실 한쪽에 보관한다는 것이다. 그는 “안타까움에 보관하고 있는 유품들이 있다. 나중에 유족이 찾을 수 있다는 생각에 1년 정도 보관한 뒤 폐기 처분 한다”며 “실제로 유품을 찾는 전화를 받은 경험이 있다”고 덧붙였다. 20여 년간 죽음의 현장에서 일하며 트라우마도 생겼다. 아이가 죽은 곳은 감당하기 힘들었다. 그의 기억에서 지워지지 않는 장면이 있다. 20대 아버지가 딸을 살해하고, 스스로 생을 마감했는데, 바닥에 반듯하게 누운 딸 주변에 인형들이 놓여 있었다. 김씨는 “저도 애를 키우다 보니 그날만 생각하면 분위기가 가라앉는다. 그날 이후, 아이들이 죽은 현장은 안 간다”고 털어놨다.■ 삶의 흔적을 지우고, 마지막 이야기를 전하는 사람 김씨는 죽음의 현장에서 보고 느낀 것들을 블로그에 기록했다. 그 글을 보고 출판사에서 연락이 왔고, 2015년 ‘떠난 후에 남겨진 것들’을 출간했다. 그의 책을 모티브로 한 드라마도 제작됐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무브 투 헤븐’이다. 김씨는 최근 유튜브 채널을 개설, 현장 기록 영상을 공유하기 시작했다. “유튜브에 영상을 공개한 이유는 유품정리사가 어떤 일을 하는지 소개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런데 극단적 선택을 하려던 누군가가 영상을 보고 마음을 바꿨다는 연락을 해 왔어요. 지금까지 20편도 안 올렸는데, 문자나 메일이 100통도 더 왔습니다. 한 편당 한 사람의 생명을 살릴 수만 있다면… 이런 마음으로 계속하려고 합니다.”■ 여전히 직업에 귀천은 있다 유품정리사라는 직업이 언론과 방송을 통해 알려지면서, 사람들의 시선도 많이 달라졌다. 하지만 여전히 싸늘한 시선이 존재한다. 그는 “직업 얘기를 듣고, 깔보고 무시하는 게 느껴질 때가 있다. 직업에 귀천이 없다, 많이 좋아졌다, 라고 하지만, 여전히 직업에 귀천은 있는 것 같다”라며 편견 가득한 시선을 보내는 이들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김씨는 유품정리사를 시작하려는 이들에게 “정말 고인과 유족의 입장에서 일할 수 있고, 주변 사람들 시선을 신경 쓰지 않는다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라면서도 “수익 측면으로 접근해 ‘블루오션이다’, ‘돈을 많이 버는 직업이다’라고 생각한다면, 절대 그렇지 않다고 말하고 싶다. 돈을 벌고 싶다면, 다른 일 하기를 권한다”고 조언했다. 그동안 수많은 죽음을 접한 김씨. 그는 좋은 죽음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내가 죽었을 때 슬퍼하고 눈물을 흘려줄 수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게 아름다운 죽음인 것 같다. 그런 사람 없이 혼자 쓸쓸하게 돌아가시는 것만큼 외로운 죽음이 어디 있겠나. 죽기 전, 작별 인사도 못하고, 고마웠다고 말 한마디 해줄 사람 없다는 게 얼마나 슬픈 일인가 싶다.” 글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영상 박홍규, 문성호, 김형우 기자 gophk@seoul.co.kr
  • 편의점에서 산 죽 뿌리고서 “왜 토하냐”...돈 뜯어낸 택시기사 구속

    편의점에서 산 죽 뿌리고서 “왜 토하냐”...돈 뜯어낸 택시기사 구속

    만취 승객이 택시에 구토하고 기사를 폭행한 것처럼 꾸며 합의금 명목으로 돈을 받아낸 택시기사가 구속됐다. 25일 서울 노원경찰서는 2019년 2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승객이 차 안에서 구토하고 자신을 폭행한 것처럼 속여 22명으로부터 약 1290만원의 돈을 받아낸 혐의(공갈)로 60대 택시기사 A씨를 구속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유흥가에서 완전히 취한 승객들만을 노려 태웠다. 승객이 잠들면 A씨는 편의점에서 죽과 고추참치 통조림 등을 사서 토사물처럼 만들어 차에 뿌린 뒤 승객을 깨워 “왜 택시 기사를 때리고 차 안에 토를 하냐”며 경찰에 신고하지 않는 대가로 합의금을 요구했다. 그는 계좌이체 등의 방법으로 적게는 15만원, 많게는 120만원의 돈을 받아냈다. 승객이 블랙박스 확인을 요구하면 A씨는 핑계를 대며 보여주지 않았다. 승객이 ‘때린 적이 없다’고 항의해도 “안경이 부러졌고 팔도 아프다”며 잡아뗐다. 경찰은 지난해 11월 A씨가 승객과 시비가 붙어 112 신고한 사건을 수사하다 택시 블랙박스에서 A씨의 수상한 행동을 포착했다. 이후 A씨의 계좌 거래 내용, 택시 운행 기록 등을 토대로 피해자들을 특정해 범행 일체를 밝혀낸 경찰은 지난 22일 A씨를 구속했다. 수사 초기 A씨는 자신의 범행을 일부 부인했지만 확보된 증거들을 보고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 관계자는 “승객이 술에 취해 기억을 잘 못 하는 상황을 이용한 범죄”라며 “기사의 일방적 주장을 듣고 돈을 건네지 말고 블랙박스 확인 등 사실 확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만취 벤츠 운전’ 30대女 “유족들에게 죄송” 오열(종합)

    ‘만취 벤츠 운전’ 30대女 “유족들에게 죄송” 오열(종합)

    만취 상태로 벤츠 차량을 운전하다 공사장으로 돌진해 60대 인부를 숨지게 한 30대 여성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25일 법원에 출석했다. 서울 성동경찰서 유치장을 나와 이날 오전 10시 10분쯤 동부지법에 도착한 권모(30)씨는 “술은 얼마나 마셨나”, “당시 상황 기억나는가” 등 취재진의 질문에 “하나도 기억이 안 난다”고 말하고 법정으로 들어갔다. 권씨의 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서울동부지법 심태규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됐다. 그는 오전 11시 10분쯤 진술이 끝나고 다시 경찰차로 호송되면서 “유족들에게 죄송하다”, “너무 반성하고 있다”면서 울음을 터뜨렸다.권씨는 전날 오전 2시쯤 서울 성동구 뚝섬역 인근 도로에서 낡은 지하철 방음벽을 철거 중이던 일용직 노동자 A(60)씨를 자신의 벤츠 승용차로 들이받아 경찰에 현행범 체포됐다. 이 사고로 A씨가 현장에서 사망했고, 권씨의 차량은 크레인 지지대를 연이어 들이받은 뒤 불이 나 전소했다. 권씨는 타박상만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권씨의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수준이었던 점을 고려해 일명 ‘윤창호법’인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사) 등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확보한 CCTV와 차량 블랙박스, A씨와 함께 작업하던 목격자들의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A씨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 결정될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75세이상 2차 접종률 37.7%…치명률 3개월 만에 절반 뚝

    75세이상 2차 접종률 37.7%…치명률 3개월 만에 절반 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늘면서 코로나19 확진자 대비 사망자를 의미하는 치명률도 크게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요양병원·시설의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차 접종은 70~80%, 75세 고령층에 대한 화이자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도 37.7%에 달하면서 지난 2월 한달간 코로나19 치명률은 1.59%에서 5월 0.73%로 절반 수준을 기록했다. 25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1차 접종은 7만1292명 증가한 386만4784명, 2차 접종은 10만1877명 증가한 185만669명이 접종을 마쳤다. 정부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가장 큰 목표는 코로나19 사망자 감소로, 고령층이 우선적으로 접종받고 있다. 접종 간격이 11~12주인 AZ 백신을 접종받는 요양병원·시설의 1차 접종률은 24일 0시 기준 각각 77.2%, 80.8%를 기록했다. 지난 14일부터 시작된 2차 접종은 각각 접종률이 28.6%, 12%로 나타났다.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는 75세 이상 고령층의 1차 접종률은 43.5%, 2차 접종률은 37.7%를 기록했다. 화이자 백신의 접종 간격은 3주로 AZ보다 짧고, 추진단이 지난 5월 한달간 2차 접종에 집중하면서 2차 접종률이 더 빠르게 올라왔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은 60대 이상 고령층에서 압도적이다. 확진자 비중은 50대가 24일 0시 기준 2만5130명으로 가장 많고, 20대·30대·60대가 2만명 안팎을 보이면서 20~60대가 대부분을 차지하지만, 사망자 비중은 80세 이상이 55.3%, 70대가 28.18%, 60대 11.63%로 나타난다. 그러나 백신 접종이 진행되면서 사망자 발생은 크게 감소하고 있다. 백신 접종 직전인 지난 2월 한달간 코로나19 확진자는 1만1467명, 사망자는 183명으로 한달간 치명률은 1.59%을 나타냈다. 반면 지난 5월1일부터 25일까지 누적 확진자는 1만4976명, 사망자는 110명, 0.73%로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추진단이 예방접종 효과를 종합 분석해 24일 발표한 결과에서도 100명당 코로나19 치명률은 17일 0시 기준 60대가 0.6명. 70대가 2.4명, 80세 이상이 6.8명을 기록했지만, 백신 접종 후 치명률은 0을 기록했다.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남은 문제는 접종률을 끌어 올리는 부분이다. 오는 27일 접종이 시작되는 70~74세, 65~69세 AZ백신 사전예약률은 각각 66.1%, 59.9%를 기록했다. 6월 7일 접종이 시작되는 60~64세는 47.4%를 보이고 있다. 60~74세 고령층 대상자 911만178명 중 509만5039명(55.9%)만 예약을 마쳤다. 현재 접종을 진행 중인 요양병원·요양시설, 코로나19 치료병원, 의원 급 의료기관 등의 백신 접종 동의·예약자는 529만3279명이다. 예약한 사람들이 모두 상반기에 1차 접종을 마친다고 하더라도 정부가 목표로한 1300만명에는 아직 미치지 못한다. 당정은 자발적으로 백신 접종을 맞는 사람들에 대해 연령제한을 푸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현행 접종 미이행(노쇼 No-show) 물량 접종보다 더 적극적 접종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또 백신 접종 대상자에 대해 5인 미만 집합금지를 해제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기억 하나도 안 나요” 일용직 노동자 덮친 ‘만취’ 벤츠 운전자

    “기억 하나도 안 나요” 일용직 노동자 덮친 ‘만취’ 벤츠 운전자

    늦은 밤 만취한 채 벤츠 차량을 몰다가 공사 현장에 돌진해 60대 작업자를 숨지게 한 30대 여성이 사고 당시 상황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사) 등 혐의를 받는 권모(30)씨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25일 서울 성동경찰서 유치장을 나와 이날 오전 10시 10분쯤 서울동부지법에 도착했다. ‘술을 얼마나 마셨나’, ‘당시 상황이 기억나느냐’ 등의 취재진 질문에 권씨는 “하나도 기억이 안 난다”고 답했다. 또 ‘빈소가 차려져 있는데 피해자와 유족에게 할 말 있느냐’는 질문에는 “죄송합니다, 뭐라고 할 말이 없습니다. 죄송합니다”라고 작은 소리로 말하고 법정으로 들어갔다.권씨는 전날인 24일 오전 2시쯤 만취 상태로 벤츠 차량을 몰다 서울 성동구 뚝섬역 인근 도로에서 낡은 지하철 방음벽을 철거 중이던 공사 현장을 덮쳤다. 권씨의 차량은 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일용직 노동자 A(60)씨를 들이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현장에서 사망했다. 사고 당시 A씨의 신체는 심하게 훼손된 것으로 전해졌다. 권씨의 차량은 크레인 지지대를 연이어 들이받은 뒤 불이 나 전소했다. 권씨는 불이 난 차량에서 스스로 빠져나와 타박상만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경찰은 권씨의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수준이었던 점을 고려해 일명 ‘윤창호법’인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사) 등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확보한 폐쇄회로(CC)TV와 차량 블랙박스, A씨와 함께 작업하던 목격자들의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만취’ 벤츠 30대, 공사현장 덮쳐 60대 즉사…운전자 구속영장(종합)

    ‘만취’ 벤츠 30대, 공사현장 덮쳐 60대 즉사…운전자 구속영장(종합)

    30대女, 혈중알코올농도 면허 취소 수준방음벽 철거작업 중인 노동자 치어 사망차량 크레인 지지대 들이받고 불 나 전소운전자, 화재차량서 스스로 나와 타박상만운전 면허 취소 수준으로 술을 마셔 만취된 30대 운전자가 한밤 중에 벤츠 차량을 몰다 공사 현장을 덮쳐 야간 작업 중이던 60대 노동자가 현장에서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음주시 처벌을 강화한 ‘윤창호법’을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24일 음주운전으로 사망 사고를 낸 운전자 A(30)씨에게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사) 등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2시쯤 서울 성동구 뚝섬역 인근 도로에서 지하철 방음벽을 철거하고 있던 일용직 노동자 B(60)씨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는다. 이 사고로 B씨가 현장에서 사망했고, A씨의 차량은 크레인 지지대를 연이어 들이받은 뒤 불이 나 전소했다. 사고 당시 B씨의 신체는 심하게 훼손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화재가 난 차량에서 스스로 빠져나와 타박상만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수준이었던 점을 고려해 일명 ‘윤창호법’인 개정 특가법을 적용했다. 또 인근 CCTV와 차량 블랙박스 등을 확보하고, 사고 당시 B씨의 주변에서 함께 작업하고 있던 신호수 등 목격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르면 25일 서울동부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만취 벤츠 덮쳐 일용직 노동자 숨져…30대女에 ‘윤창호법’ 적용(종합)

    만취 벤츠 덮쳐 일용직 노동자 숨져…30대女에 ‘윤창호법’ 적용(종합)

    새벽 공사현장서 60대 작업자 사망 만취한 채 벤츠 차량을 운전하던 30대 여성이 새벽 공사 현장을 들이받아 60대 남성 작업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4일 서울 성동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쯤 성동구 뚝섬역 인근에서 A(30)씨가 운전하는 차량이 공사 현장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지하철 방음벽을 철거 중이던 일용직 노동자 B(60)씨가 현장에서 숨졌다. A씨의 차량은 크레인 지지대를 연이어 들이받은 뒤 불이 나 전소했고, 사고 당시 B씨의 신체는 심하게 훼손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상을 입었다. 경찰에 따르면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신호 위반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일명 ‘윤창호법’인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사) 등 혐의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또 인근 폐쇄회로(CC)TV와 차량 블랙박스를 확보하는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만취 벤츠가 덮쳐 ‘쾅’…새벽 공사현장서 인부 사망

    만취 벤츠가 덮쳐 ‘쾅’…새벽 공사현장서 인부 사망

    경찰, 음주운전 혐의로 30대 여성 체포 만취한 채 벤츠 차량을 운전하던 30대 여성이 새벽 공사 현장을 들이받아 60대 남성 작업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4일 서울 성동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쯤 성동구 뚝섬역 인근에서 30대 여성 A씨가 운전하는 차량이 공사 현장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지하철 방호벽 공사 작업 중이던 60대 인부가 현장에서 숨졌다. A씨는 경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신호 위반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현행범 체포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단독] 코로나 일상 탈출하다 해루질 사고 급증… 어민과 충돌 빈발

    [단독] 코로나 일상 탈출하다 해루질 사고 급증… 어민과 충돌 빈발

    “살려주세요.” 지난달 10일 밤 10시 20분쯤 충남 홍성 어사항을 걷던 한 주민은 갯벌 쪽에서 들려오는 다급한 목소리를 들었다.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해 보니 60대 A씨가 뻘에 빠졌고, 40대 아내는 해변에서 발만 동동 굴렀다. 2시간 동안 갯벌에서 조개를 캐던 부부는 차에 휴대전화를 두고 와 구조요청을 목소리에 의존했다. 밀물이 차올라 A씨는 얼굴만 겨우 내밀고 숨을 쉬고 있었다. 답답한 코로나19 일상을 벗어나고자 ‘해루질(물 빠진 해안에서 어패류 등 채취)’에 나서는 사람이 크게 늘면서 갯벌 고립 등 사고가 잇따라 터지고, 양식장 침범을 놓고 어민과의 충돌도 끊이지 않는다. 특히 수백명의 유투버들이 쏟아내는 각종 정보들도 해루질을 부추긴다. 해양경찰청은 23일 갯벌 사고를 당한 사람이 2018년 43건에 71명, 2019년 56건에 93명에서 코로나19가 터진 지난해는 57건에 115명(사망 6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해루질 명소인 충남 태안은 2018년 17명, 2019년 22명에서 지난해 31명으로 급증했다. 보령해경 관계자는 “보령해경 관할에서도 2018년 7건, 2019년 11건, 지난해 17건으로 늘었는데 올해는 벌써 10건(23명)의 해루질 사고가 나 증가 속도가 무척 빠르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뻘에 빠져 못 나오고, 밀물에 둘러싸이고, 갑자기 깊어지는 갯골(갯고랑)로 처박히는 등 조수간만의 차가 큰 서해안 특성을 몰라서”라며 “차를 주차했다 침수 당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태안군 의항리 어촌계장 이충경(50)씨는 “해루질을 중계하는 유튜버들까지 찾아와 밤부터 새벽까지 난리도 아니다”면서 “낙지 등 산란기 어종도 마구 잡아 어장을 파괴한다”고 전했다. 장비를 갖춘 무분별한 해루질도 다수 이뤄져 어민들과 충돌한다. 태안 안면도 바람아래해수욕장 장돌어촌계장 강희식(66)씨는 “잠수장비를 갖추고 2~3m 물속 해삼·전복 양식장에 들어가는 사람도 많아 파출소를 뻔질나게 찾는다”면서 “뻘이 많이 드러나는 사리 때는 주말에 수백명씩 찾아온다. 해루질 규제 법이 절실하다”고 목소리 높였다. 해루질 익사 사고가 빈발해 주민들이 ‘물살이 세고 표면이 고르지 않으니 접근을 금해 달라’고 현수막을 내걸고 순찰도 하지만 속수무책이다. 제주도는 해녀와 어민 반발에 지난달 9일 전국 최초로 야간 해루질 금지 조치를 내렸다. 이에 제주도 해루질 동호회는 지난 18일 도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밤낚시는 허용하고 해루질만 금지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강력 항의했다. 도는 ‘해루질 사전 예약제’ 도입을 고민하고 있다. 태안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 ‘이준석 돌풍’…나경원 제치고 연달아 1위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 ‘이준석 돌풍’…나경원 제치고 연달아 1위

    이준석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차기 당대표 적합도 조사에서 나경원 전 의원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는 여론조사가 23일 잇달아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PNR 피플네트웍스가 머니투데이·미래한국연구소 의뢰로 지난 22일 전국 성인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국민의힘 당대표 적합도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 전 최고위원은 26.8%, 나 전 의원은 19.9%로 집계됐다. 이 전 최고위원의 지지율은 연일 상승세다. 지난 9일 여론조사에서 13.9%로 2위를 기록했지만 16일 여론조사에서는 20.4%를 얻어 나 전 의원을 역전했다. 이날 결과에서는 나 전 의원과의 격차를 6.9%포인트까지 벌렸다. 주호영 의원은 9.5%로 3위를 차지했으며 ‘초선 당권론’ 주자인 김웅 의원은 5.2%로 4위에 머물렀다. 이어 조경태 의원 3.6%, 김은혜 의원 32%, 홍문표 의원 3.2%, 윤영석 의원 1.8%이 뒤를 이었다. 이 전 의원이 나 전 의원을 오차범위 밖 격차로 앞질렀다는 여론조사도 같은 날 나왔다.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22일 전국 성인남녀 1000명에게 ‘국민의힘 대표로 누구를 지지하는지’를 물은 결과 이 전 최고위원은 30.1%, 나 전 의원은 17.4%를 기록했다. 이 전 최고위원이 당대표 지지율에서 나 전 의원을 오차범위 밖인 12.7%포인트나 앞선 것은 처음이다. 주호영 의원은 9.3%로 3위에 올랐으며 김웅 의원 5.0%, 김은혜 의원 4.9%, 홍문표 의원 3.7%, 윤영석 의원 3.3%, 조경태 의원 2.8%이 뒤를 이었다. ‘기타·잘 모름·무응답’은 23.6%였다.두 여론조사 모두 ‘국민의힘 지지층’ 조사에서 이 전 최고위원이 지지율 1위를 차지했다. 피플네트웍스에 따르면 이 전 최고위원은 국민의힘 지지층으로부터 32.8% 지지율을 받아 나 전 의원 28.5%을 제쳤다.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을 합친 경우에도 이 전 최고위원 지지율은 31.1%로 나 전 의원 25.6%보다 높았다. 한길리서치 여론조사에서는 이 전 최고위원이 성별·연령·지역·성향 전 부분에 걸쳐 ‘지지율 1위’ 차지했다. 남성(35.7%), 30대(36.2%), 40대(31.9%), 강원권(38.7%), 제주권(37.3%), 부산·울산·경남(33.7%), 중도층(36.0%) 등에서 모두 30%대 지지율로 얻으며 독주했다. 여성(24.5%), 20대(25.1%), 50대(29.1%), 60대(29.2%), 호남권(22.5%), 대구·경북(22.9%), 보수층(27.3%), 진보층(25.0%)은 20%대 지지율로 상대적으로 낮았지만, 당권주자 중에서는 가장 높았다. 국민의힘은 오는 25일 ‘비전발표회’를 연 뒤 28일 예비경선(컷오프)을 통해 당대표 후보를 5명으로 압축한다. 컷오프에는 당원 50%,여론조사 50%를 반영한다. 한편 이 전 최고위원은 지난 21일 자신의 SNS를 통해 “내 발탁에 있어서 박근혜 대통령에게 감사한다. 그런데 탄핵은 정당하다”라며 “이 얘기를 어딜가나 하는데 무슨 문제인가”라고 밝혔다. 이어 “(정치) 시작은 그분 덕분이고 때문이다. 내가 계속하고 있는 건 내 의미와 목적을 찾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코로나 일상 탈출 ‘해루질’ 사고 빈발…어민과 충돌도 속출

    코로나 일상 탈출 ‘해루질’ 사고 빈발…어민과 충돌도 속출

    “살려주세요” 지난달 10일 밤 10시 20분쯤 충남 홍성 어사항을 걷던 한 주민은 갯벌쪽에서 들려오는 다급한 목소리를 들었다.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해보니 60대 A씨가 뻘에 빠졌고, 40대 아내는 해변에서 발만 동동 굴렀다. 2시간 동안 갯벌에서 조개를 캐던 부부는 차에 휴대전화를 두고와 구조요청을 목소리에 의존했다. 밀물이 차올라 A씨는 얼굴만 겨우 내밀고 숨을 쉬고 있었다. 답답한 코로나19 일상을 벗어나고자 ‘해루질(해안에서 어패류 등 채취)’에 나서는 사람이 크게 늘면서 갯벌 고립 등 사고가 잇따라 터지고, 양식장 침범을 놓고 어민과의 충돌도 끊이지 않는다.해양경찰청은 23일 갯벌 사고를 당한 사람이 2018년 71명(43건), 2019년 93명(56건)에서 코로나19가 터진 지난해는 57건에 115명(사망 6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해루질 명소인 충남 태안은 2018년 17명, 2019년 22명에서 지난해 31명으로 급증했다. 보령해경 관계자는 “보령해경 관할에서도 2018년 7건, 2019년 11건, 지난해 17건으로 늘었는데 올해는 벌써 10건(23명)의 해루질 사고가 나 증가 속도가 무척 빠르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뻘에 빠져 못 나오고, 밀물에 둘러싸이고, 갑자기 깊어지는 갯골(갯고랑)로 처박히는 등 조수간만의 차가 큰 서해안 특성을 몰라서”라며 “차를 주차했다 침수 당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갯벌(해루질) 사고> 전국 보령해경 관할 2018년 43건(71명) 7건 2019년 56건(93명) 11건 2020년 57건(115명) 17건 2021년 1월~5월 20일 미집계 10건 자료: 해양경찰청 및 보령해경 50대 남자 B씨는 지난달 27일 밤 보령시 무창포항 인근 갯벌에서 휴대전화도 없이 혼자 야간 해루질을 하다 큰 사고를 당할 뻔했다. 뻘에 다리가 빠져 점점 가슴까지 묻히자 B씨는 육지쪽에 랜턴을 비추며 큰 소리로 구조를 요청했다. 다행히 항구를 지나던 주민이 119에 신고해 구조됐다. 보령해경 관계자는 “썰물 때 사고를 당해 다행이지 밀물이었다면 익사할 수도 있었다”고 했다. 해경은 해루질 사고를 막으려면 구명조끼와 장화를 착용하고 랜턴, 호루라기를 준비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휴대전화는 절대 필수품이라고 밝혔다. 해양경찰청 관계자는 “그래도 해변에 안개가 끼면 방향감각을 잃기 때문에 해루질을 포기하는 게 상책”이라고 말했다. 보령해경은 해루질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스피커 드론을 띄우고, 구조용 갯벌 썰매까지 동원해 운영하는 실정이다.하지만 부분별한 해루질은 어민들과의 충돌로도 이어지고 있다. 태안군 의항리 어촌계장 이충경(50)씨는 “해루질을 중계하는 유튜버들까지 찾아와 계절을 가리지 않고 찾아와 밤부터 새벽까지 난리도 아니다”면서 “변화무쌍한 바닷가 날씨에 사고가 날까봐 걱정도 하지만 낙지 등 산란기인 어종까지 마구 잡아들여 어장을 파괴하는 비상식적인 행위도 많아 화가 난다”고 귀띔했다. 태안 안면도 바람아래해수욕장 장돌어촌계장 강희식(66)씨는 “양식장 아닌 데도 있은데 잠수장비를 갖추고 2~3m 물 속 해삼·전복 양식장에 들어가는 사람도 많아 파출소를 뻔질나게 찾는다”고 분통을 터뜨리고 “갯벌이 많이 드러나는 사리 때는 주말에 수백명씩 찾아온다. 해루질을 규제하는 법이 속히 만들어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곳은 해루질 익사 사고가 빈발해 주민들이 ‘물살이 세고 표면이 고르지 않으니 접금을 금해 달라’고 현수막을 내걸고 2인 1조로 순찰도 돌지만 속수무책이다. 제주지역 온라인 해루질 동호회는 지난 18일 도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제주도가 전국 최초로 시행한 야간 해루질 금지 조치에 대해 “바다가 무슨 사유재산이냐”면서 “밤 낚시는 허용하고 해루질만 금지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거세게 항의했다. 도는 “일부 해루질은 단순 레저활동을 넘어 어업에 준하는 포획을 하고 있다”며 ‘사전 예약제’ 도입 등도 검토하고 있다. 태안 이천열·인천 한상봉 기자 sky@seoul.co.kr
  • [나우뉴스] “빨랫줄에 쥐가 주렁주렁”…쥐 100마리 키운 아파트 주민

    [나우뉴스] “빨랫줄에 쥐가 주렁주렁”…쥐 100마리 키운 아파트 주민

    좁은 아파트에서 쥐 100마리를 사육한 60대 여성에게 비판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최근 중국 상하이 푸둥신구에 소재한 아파트 단지에서 쥐 100여 마리가 출몰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중국 유력 언론 환구망은 21일 이 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문제가 된 아파트 단지 거주민들은 얼마 전부터 아파트 벽면과 베란다 외부에 설치한 빨래 건조대를 타고 집 안으로 다수의 쥐가 들어왔다는 제보가 잇따랐다. 또, 아파트 외부는 물론이고 집안에도 쥐 배설물로 인해 감염 우려가 증폭되고 있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일부 주민들은 최근 들어와 다수의 쥐가 출몰한다는 점에서 고양이를 사육하는 등 자구책을 마련했지만 불어나는 쥐들을 감당할 수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렇게 최근 갑작스럽게 불어난 쥐의 수는 무려 100여 마리에 달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주민들의 신고를 받고 조사에 착수한 관할 주민위원회 총서기 손 모 씨는 “아파트 단지 곳곳에 설치된 빨래줄에 쥐들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것을 확인하고 경악했다”면서 “쥐 퇴치를 위해 단지 여러 곳에 수 백 개의 쥐덫을 놓았는데 소용이 없었다. 쥐덫 안에 마치 쥐 군부대가 밀집한 것처럼 붙어있었다”고 설명했다. 출몰한 쥐떼로 주민들에게 불편을 준 이는 아파트 단지에 거주하는 60대 노인으로 밝혀졌다. 이 아파트에 홀로 거주해 온 노인은 어느 날 자신의 집으로 들어온 쥐를 보고 정성껏 키우고 싶다는 충동을 느꼈던 것. 이 노인은 이후 자신이 먹던 음식을 쥐들에게 나눠 줬고, 집 안에 들어왔던 한 마리 쥐는 순식간에 불어나 100여 마리에 달하게 됐다. 쥐 퇴치를 위해 노인을 찾아간 주민위원회 관계자는 “노인이 쥐를 퇴치하거나 집 안을 소독하자는 것을 거부한 상태”라면서 “노인에게 100마리 쥐는 마치 반려동물이다. 쥐를 개인 재산이라고 주장하고 있어서 이를 독단적으로 퇴치할 수 있는지 여부가 불명확하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이미 노인을 수 차례 찾아가서 설득하려고 했지만 실패했다”면서 “다만, 먼 지역에 거주한다고 알려진 노인의 친척들과 지인을 찾아가서 추가 설득을 하려고 시도 중”이라고 말했다. 21일 현재 주민 위원회는 노인이 거주하는 집 내부의 쓰레기와 오물 일부를 처리한 상태다. 하지만 애완용 쥐라고 주장하는 노인 탓에 100여 마리의 쥐 퇴치 업무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주민위원회 관계자는 “노인이 쥐 퇴치를 완강하게 거부하는 상황에서 강제적으로 퇴치할 수 있는지 여부를 법률 전문가에게 자문하고 있는 상태”라면서 “법률 전문가들의 상당수가 아파트 외부로 나온 물건에 대해서는 주민 안전과 환경 안정화를 위해 강제 처분할 수 있지만 노인 집 안의 것에 대해서는 불가하다는 입장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관할 아파트 단지 주민위원회는 민정부처와 공동으로 개인 재산인 쥐 사육 문제 해결을 위해 법률 전문가 자문을 구하는 등 추가 제재 여부를 구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여기는 중국] “빨랫줄에 쥐가 주렁주렁”…쥐 100마리 키운 아파트 주민

    [여기는 중국] “빨랫줄에 쥐가 주렁주렁”…쥐 100마리 키운 아파트 주민

    좁은 아파트에서 쥐 100마리를 사육한 60대 여성에게 비판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최근 중국 상하이 푸둥신구에 소재한 아파트 단지에서 쥐 100여 마리가 출몰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중국 유력 언론 환구망은 21일 이 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문제가 된 아파트 단지 거주민들은 얼마 전부터 아파트 벽면과 베란다 외부에 설치한 빨래 건조대를 타고 집 안으로 다수의 쥐가 들어왔다는 제보가 잇따랐다. 또, 아파트 외부는 물론이고 집안에도 쥐 배설물로 인해 감염 우려가 증폭되고 있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일부 주민들은 최근 들어와 다수의 쥐가 출몰한다는 점에서 고양이를 사육하는 등 자구책을 마련했지만 불어나는 쥐들을 감당할 수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렇게 최근 갑작스럽게 불어난 쥐의 수는 무려 100여 마리에 달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주민들의 신고를 받고 조사에 착수한 관할 주민위원회 총서기 손 모 씨는 “아파트 단지 곳곳에 설치된 빨래줄에 쥐들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것을 확인하고 경악했다”면서 “쥐 퇴치를 위해 단지 여러 곳에 수 백 개의 쥐덫을 놓았는데 소용이 없었다. 쥐덫 안에 마치 쥐 군부대가 밀집한 것처럼 붙어있었다”고 설명했다. 출몰한 쥐떼로 주민들에게 불편을 준 이는 아파트 단지에 거주하는 60대 노인으로 밝혀졌다. 이 아파트에 홀로 거주해 온 노인은 어느 날 자신의 집으로 들어온 쥐를 보고 정성껏 키우고 싶다는 충동을 느꼈던 것. 이 노인은 이후 자신이 먹던 음식을 쥐들에게 나눠 줬고, 집 안에 들어왔던 한 마리 쥐는 순식간에 불어나 100여 마리에 달하게 됐다. 쥐 퇴치를 위해 노인을 찾아간 주민위원회 관계자는 “노인이 쥐를 퇴치하거나 집 안을 소독하자는 것을 거부한 상태”라면서 “노인에게 100마리 쥐는 마치 반려동물이다. 쥐를 개인 재산이라고 주장하고 있어서 이를 독단적으로 퇴치할 수 있는지 여부가 불명확하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이미 노인을 수 차례 찾아가서 설득하려고 했지만 실패했다”면서 “다만, 먼 지역에 거주한다고 알려진 노인의 친척들과 지인을 찾아가서 추가 설득을 하려고 시도 중”이라고 말했다. 21일 현재 주민 위원회는 노인이 거주하는 집 내부의 쓰레기와 오물 일부를 처리한 상태다. 하지만 애완용 쥐라고 주장하는 노인 탓에 100여 마리의 쥐 퇴치 업무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주민위원회 관계자는 “노인이 쥐 퇴치를 완강하게 거부하는 상황에서 강제적으로 퇴치할 수 있는지 여부를 법률 전문가에게 자문하고 있는 상태”라면서 “법률 전문가들의 상당수가 아파트 외부로 나온 물건에 대해서는 주민 안전과 환경 안정화를 위해 강제 처분할 수 있지만 노인 집 안의 것에 대해서는 불가하다는 입장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관할 아파트 단지 주민위원회는 민정부처와 공동으로 개인 재산인 쥐 사육 문제 해결을 위해 법률 전문가 자문을 구하는 등 추가 제재 여부를 구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잠 깨우려고” “며느릿감” 엉덩이 추행…이유도 가지가지

    “잠 깨우려고” “며느릿감” 엉덩이 추행…이유도 가지가지

    잠을 자고 있던 여성 회원의 엉덩이를 두 차례 친 남성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이 남성은 잠을 깨우려고 했을 뿐이라고 했지만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지난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방법원 동부지원 형사5단독 재판부는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A씨는 2019년 9월쯤 부산 해운대구 한 호텔에서 열린 인터넷 카페의 오프라인 모임에 참석했다. A씨는 잠이 든 다른 여성회원 B씨의 엉덩이를 두 차례 쳐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B씨가 자고 있어 흔들어 깨웠을 뿐이고, 엉덩이를 때린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1심 법원은 “피해자와 증인 진술 등에 비추어보면 A씨가 이불을 덮고 있는 B씨를 깨우면서 엉덩이를 때린다는 것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엉덩이는 사회 통념상 성적으로 민감한 부위에 해당하고 깨우는 과정이라도 하더라도 이러한 사정이 달라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A씨는 객관적 사실에 관하여 목격자들의 진술이 대체로 일치함에도 추행 행위 자체를 부인하고 피해자 의도를 비난했다. 다만 동종 범죄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해 양형을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며느릿감” 10대 엉덩이 만진 60대 주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10대 여성의 신체를 수차례 만진 60대 남성은 “예쁘게 생겼네, 며느릿감 하고 싶다”며 허리를 만지고, 엉덩이를 4차례 만졌다. 춘천지법은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B씨(60)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9월11일 오후 9시49분쯤 강원 춘천시 한 주점 안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B씨(18)에게 다가가 “예쁘게 생겼네, 며느릿감 하고 싶다”며 이후 엉덩이를 만진 뒤 계속해서 손목을 잡아당기며 허리를 두드려 만지는 등 강제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이 사건 범행을 인정하면서 진지한 반성을 하고 있는 점, 동종 전과가 없고, 이 사건 공판 중 합의해 피해자가 처벌을 바라지 않는 점 등을 고려해 이같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음식업 관리자·여행가이드 ‘악소리’… 고령·저학력일수록 소득 ‘뚝’

    음식업 관리자·여행가이드 ‘악소리’… 고령·저학력일수록 소득 ‘뚝’

    택배원·가정의학과 의사 등은 소득 늘어35% “비대면·재택근무로 업무방식 전환”코로나19 이후 국민 10명 중 3명의 소득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한국고용정보원이 537개 직업 종사자 1만 6244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가 직업에 미친 영향을 조사한 결과 임금이나 소득에 변화가 있었다는 응답은 전체 38.7%에 달했고 이 중 감소했다는 응답이 35.8%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도 희비가 엇갈렸다. 음식서비스 관리자(100%), 연극 및 뮤지컬 배우(97.1%), 모델(96.8%), 선박객실승무원(96.8%), 예능강사(96.7%) 대부분이 소득이 줄었다고 답한 반면 택배원(63.3%), 가정의학과 의사(60%), 방역원(46.7%), 온라인 판매원(46.7%), 시스템소프트웨어 개발자(43.3%)는 소득이 늘었다고 했다. 숙박음식업, 공연, 여행 등 코로나19 고용충격의 직격탄을 맞은 직업 종사자 상당수의 소득이 줄고 비대면 서비스, 방역 관련 종사자의 소득은 되레 증가한 것이다. 음식서비스업의 경우 조사 참여자 전원이 소득 감소를 호소했다. 소득 감소 경향은 연령이 높을수록, 학력이 낮을수록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20대 이하 응답자의 34.5%, 30대는 32%, 40대 35.7%, 50대 41.6%, 60대 이상은 절반이 넘는 50.5%가 소득이 줄었다고 응답했다. 학력별로는 고졸 이하(46%), 대졸(34.4%), 석사 이상(21.7%) 순으로 감소했다는 응답 비율이 높았다. 코로나19는 일하는 방식에도 영향을 미쳐 조사 대상 35%가 비대면 업무와 재택근무로 전환하는 등 변화를 겪었다고 답했다. 시스템소프트웨어 개발자, 비대면 수업을 하는 중·고등학교 교사는 응답자 전원이 업무 방식에 변화가 생겼다고 했다. 변화가 전혀 없었던 직업군은 수학 및 통계연구원, 만화가, 3D프린팅모델러, 패스트푸드 준비원, 어부 및 해녀였다. 직업별 업무량은 음식배달원(90%), 택배원(83.3%), 온라인판매원(73.3%) 순으로 늘었고, 보험설계사·무용가·여행사무원·선박객실승무원 등은 설문 참여자 전원이 코로나19 이전보다 일감이 줄었다고 답했다. 최기성 한국고용정보원 연구위원은 “일감과 수입이 줄고 있는 직업 종사자들에게 소득 지원과 직업훈련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성폭력 치료 강의 수강명령 거부 60대 여성 수감

    성폭력 치료 강의 수강명령 거부 60대 여성 수감

    법원의 성폭력 치료 강의 수강명령을 거부한 60대가 교도소에 수감됐다. 전북 군산보호관찰소는 수강명령에 불응한 A(65·여)씨를 군산교도소에 유치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2019년 7월 노점상인인 남성 피해자를 추행한 혐의로 기소돼 법원으로부터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강의 수강명령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A씨는 몸이 좋지 않다는 핑계로 보호관찰관의 전화를 피했다. 그는 수강명령 이행을 촉구하는 문자메시지, 우편 통지 등에도 응하지 않았다. 이에 보호관찰소는 법원으로부터 구인장을 받아 지인 집을 전전하던 A씨를 추적해 검거했다. 군산보호관찰소 관계자는 “A씨가 지속해서 보호관찰관의 지시에 따르지 않아 법원의 허가를 얻어 교도소에 유치했다”며 “추후 이런 법 위반 사항에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인권위 “사실 확인 노력 없는 경찰의 현행범 체포는 과도한 공권력 집행”

    인권위 “사실 확인 노력 없는 경찰의 현행범 체포는 과도한 공권력 집행”

    경찰이 사실 확인에 대한 노력 없이 쌍방 폭행을 주장하는 사람을 모두 현행범으로 체포한 행위는 과도한 공권력 집행이라는 국가인권위원회 판단이 나왔다. 인권위는 임차인과의 다툼 과정에서 현행범으로 체포된 건물주의 아들이 “경찰이 적법 절차를 위배하고 신체의 자유를 침해했다”며 낸 진정을 받아들여 관할 경찰서장에 해당 경찰관들에 대한 주의 조치를 권고했다고 20일 밝혔다. 건물을 소유하고 있는 임대인과 그의 아들이 2019년 8월 16일 오전 10시 35분쯤 임차인과 사무실 인터넷 속도 등의 문제로 다툼을 벌이던 중 출동한 경찰관들에 의해 쌍방 폭행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이후 해당 경찰서는 임대인 A씨와 그의 아들을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고 검찰도 불기소(혐의 없음) 처분을 내렸다. 이에 A씨는 “경찰이 신고 현장에 출동해 현행범 체포 요건이 충족되지 않은 아버지를 폭행 혐의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주장하며 인권위에 진정을 냈다. 피진정인인 경찰관들은 “상호 흥분한 상태로 고성이 오가고 폭행을 행사하려는 등 추가 범행이 우려된다는 점에서 현행범 체포 요건에 부합한다고 판단했다”고 해명했다. 사건 현장에는 A씨와 A씨 아들, 임차인 등 체포된 3명뿐 아니라 또 다른 임차인 1명이 더 있었는데, 인권위 조사 결과 경찰은 사건 목격자인 이 임차인의 진술을 청취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현장을 목격한 임차인은 “사건 당시 폭행은 없었다”면서도 “100kg 거구에 30대 남자인 건물주의 아들이 아령 두 개를 들고 60대인 신고인의 얼굴에 들이대며 위협했고, 험악하고 심한 욕을 쏟아냈다”고 주장했다. 인권위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들이 사실 확인 절차가 미흡했음을 지적했다. 인권위는 “당시 현장에서 피해자 등이 서로에게 폭행당했다고 주장할 뿐 눈에 보이는 상흔은 없었다”면서 “피진정인들(출동 경찰)은 당시 사건현장을 목격했던 참고인에게 실제 폭행이 있었는지 여부에 대한 진술을 청취하지 않았으며, 실제로 폭행이 있었는지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증거자료인 참고인의 휴대전화 동영상 등을 현장에서 확인하지도 않았다”고 판단했다. 인권위는 형사소송법상 현행범 체포 요건인 ‘범죄의 명백성’과 ‘체포의 필요성’을 인정하지 않았다. 인권위는 “목격자가 ‘경찰들이 도착한 후에는 다툼이 종료되고 양측이 온순해 졌다’고 진술하는 등 당시 피진정인들에게 위법행위를 막아야 할 급박한 필요성은 없었고, 피해자와 신고인은 사건발생 장소의 임대차 관계로 피해자의 신원이 확보된 상태였고, 별다른 저항 없이 동행 요구에 응했다는 점을 보면 도주 우려도 없었다”고 판단했다. 형사소송법상 현행범 체포 요건에는 행위의 가벌성(처벌할 수 있는 성질), 범죄의 현행성·시간적 접착성, 범인·범죄의 명백성, 체포의 필요성(도망 또는 증거인멸의 염려)이 있다. 인권위는 “현행범이라 하더라도 당장 체포해야 할 사정이 없다면 자진출석·임의동행을 먼저 고려하는 등 현행범 체포가 남용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수사 비례의 원칙에 부합한다”고 밝혔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영상] 손은 눈보다 빠르다? 대전 금은방 절도범의 수법

    [영상] 손은 눈보다 빠르다? 대전 금은방 절도범의 수법

    금은방에서 손님을 가장해 귀금속을 훔친 60대 남성이 절도 혐의로 구속 송치됐다. 최근 대전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60대 A씨는 지난 12일 구속된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A씨는 지난달 26일 대전역 일대 금은방 2곳을 방문해 귀금속을 구경하는 척하다 주인이 다른 곳을 보는 틈을 타 총 420여만원 상당의 귀금속 2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금은방 주인은 물건이 없어졌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가게 안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하고서 경찰에 신고했다.영상에는 귀금속을 구경하는 척하면서 왼손에 귀금속 일부를 숨겨 유유히 자리를 떠나는 A씨의 모습이 담겼다. 경찰은 금은방 일대 CCTV 총 130대가량을 분석한 끝에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생활비로 쓰려고 훔쳤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카드론은 가장 낮은 금리로… 여윳돈 생기면 꼭 갚아야

    카드론은 가장 낮은 금리로… 여윳돈 생기면 꼭 갚아야

    지난해 부동산 ‘영끌(영혼을 끌어모은) 대출’과 ‘빚투’(빚내서 주식투자) 영향으로 카드대출 규모가 30조원 넘게 치솟았다. 전문가들은 상대적으로 고금리인 카드론으로 쌓이는 빚을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19일 “카드 대출로 간편하게 빌려 투자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그 규모가 전년 대비 4.7% 증가했다”면서 “다만 과거 현금서비스(단기 대출)에 치중된 고금리 대출이 장기 대출인 카드론으로 넘어가면서 대출의 질 자체는 상대적으로 나아졌다”고 말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카드론 대출 규모가 32조 464억원(잔액 기준)을 기록했다. 이는 2008년 통계 집계 이래 역대 최대로 전년(29조 1071억원)보다 10.1% 늘었다. 연령별로는 20대(18.5%)와 60대 이상(16.5%)에서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카드론 평균 금리는 13.8%로, 3% 수준인 은행 신용대출 금리보다 4배 이상 높다. 같은 기간 현금서비스 대출은 5조 2180억원으로 전년 대비 11.8% 줄었다. 사람들이 카드론에 손을 대는 이유는 신용카드만 있으면 급한 상황에서 까다로운 조건 없이 누구나 손쉽게 빌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다 보니 카드론 이용자들은 여러 금융회사에서 돈을 빌려 돌려 막기를 하는 다중채무자인 경우가 많다. 나이스평가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사업자 중 다중채무자 수는 19만 9850명으로 1년 전(12만 8799명)보다 55% 늘었다. 전문가들은 대출을 꼭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면 상대적으로 이자 금리가 낮은 대출상품을 먼저 찾아보는 게 중요하다고 말한다. 금감원 여신금융감독국 관계자는 “이자 금리가 가장 낮은 주택담보대출을 받는 게 좋은데, 이게 어려우면 예금담보대출, 보험사의 보험담보대출 등을 먼저 알아보는 게 좋다”며 “이후 시중은행 신용대출을 보고, 이마저도 어려워 카드사 신용대출을 받아야 한다면 현금서비스보다 카드론을 받는 게 맞다”고 밝혔다. 카드론은 보통 3개월~3년 이내로 상환 기간을 설정할 수 있어서 차주의 부담을 줄여 준다. 하지만 현금서비스는 다음달에 사용대금을 전액 완납해야 해서 부담이 크다. 카드사 관계자는 “타 카드사의 비회원 대출을 통해 기존 카드사보다 낮은 금리로 대출을 받는 것도 방법”이라고 귀띔했다. 지난 1월 기준 전업 카드사별로 평균 금리(운영가격) 비회원 대출은 13.46~18.26%이지만, 본인 신용도에 따라 책정 금리 비율이 다를 수 있다. 다만 오는 7월부터 카드사의 비회원 신용대출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적용 대상에 포함된다. 내년 7월부터는 카드론도 규제를 받는다. 최근 카드사가 중금리 대출 상품에 관심을 가지면서 앞으로 이를 통한 비교적 낮은 금리(가중평균금리 11%)의 대출도 가능해진다. 여신금융협회 공시정보 포털에 들어가 카드사별 금리 이자를 비교해 볼 수 있다. 이미 대출을 받았다면 카드론은 중도상환 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여윳돈이 생기면 바로 갚는 게 이득이다. 구정한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이미 연체됐다면 신용회복위원회 등에 상담 신청을 해서 구제 방법을 알아보는 게 가장 좋고, 연체 전이라면 정책금융상품을 통한 ‘대출 갈아타기’(대환대출)로 이자를 줄여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 지원의 대환대출을 받으면 10% 이하의 금리로 기존 부채를 갈아탈 수 있다. 대표적으로 햇살론과 사잇돌, 새희망홀씨 같은 대환대출 상품들이 있다. 상품마다 차이가 있지만, 최소 600만원부터 최대 5000만원까지 빌릴 수 있다. 일부 중복 신청도 가능하기 때문에 연계 신청할 수도 있다. 재직 기간은 3개월 이상으로 소득 확인만 가능하면 된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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