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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금 없는 사회 중국, 지난해 소비액 중 80~90% 모바일로 썼다

    현금 없는 사회 중국, 지난해 소비액 중 80~90% 모바일로 썼다

    중국의 스마트폰 보급률이 급증하면서 대도시 주민들의 소비 금액 중 최대 90% 이상이 모바일 결제로 이뤄졌던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유니온페이(中国银联)는 최근 ‘2021 모바일결제 안전조사연구보고서’를 공개, 대도시 거주민의 월평균 소비액에서 모바일 결제가 차지하는 비중이 도시별로 최대 90% 이상을 차지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스마트폰 보급률이 매우 증가한 지난 2018년 이후 중국인들의 일상생활에서 모바일 결제가 차지하는 비중 역시 급증했다는 분석이다.  중국은 지난 2018년 기준 이미 스마트폰 사용자 수 13억 명을 돌파한 바 있다. 유니온페이는 올해로 15년째 중국인의 소비 규모 및 서비스 안전에 대한 내용을 추적 조사하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베이징, 상하이, 선전, 광저우 등 1선 대도시 거주민의 월평균 모바일 평균 결제 금액은 5000위안(약 96만 원) 이상을 차지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1선 대도시 주민의 월평균 소비액 중 약 80% 이상은 모바일 결제로 이뤄졌다.  이 같은 모바일 결제의 높은 비중은 3선 이하의 중소 도시로 갈수록 더 큰 의존도를 보였다. 특히 5선 이하의 중소 도시 주민들의 월평균 소비액 중 모바일 결제 비중은 90% 이상을 넘어서면서 월평균 3000위안(약 58만 원) 이상을 모바일 결제로 소비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의 주요 소비처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진행되는 생방송 쇼핑 채널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1선 대도시 주민들의 주요 모바일 소비처는 온라인 유통업체에서의 신선 식품 구매와 공동구매 형식의 소비가 두드러졌다. 이 같은 모바일 결제 비중의 증가는 중국의 까다로운 신용카드 발급 조건과 높은 수수료, 복제 및 위폐 불안감 등으로 인해 중국 사회의 특징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대부분 선진국의 경우 현금에서 신용카드, 모바일로 결제 단계가 발전했지만 중국은 신용카드 과정을 사실상 건너뛰고 곧바로 모바일 결제가 상용화됐기 때문이다. 특히 현재 중국 모바일 결제 시장은 알리페이와 위챗페이가 편리성, 범용성, 낮은 수수료를 무기로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특정 단말기가 필요 없는 QR코드 방식으로 가맹점 비용 부담과 소비자 진입장벽을 낮췄고 신용카드보다 낮은 수수료로 시장을 확대하는 데 성공했다.  더욱이 모바일 결제 시장의 성장은 인터넷 쇼핑과 차량 공유, 음식 배달 등 서비스 온·오프라인 시장과의 연계에 성공하면서 매년 폭발적으로 시장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는 평가다. 반면, 이 같은 모바일 결제 시장의 확대 이면에 해당 서비스 이용자를 노린 사기 피해 사례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21년 기준 모바일 결제 시스템 이용으로 사기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진 사례는 지난 2020년 대비 약 6% 증가했다. 주요 피해 경로는 라이브 커머스와 가상 화폐 투자 등의 사례가 주요했다. 또, 이 시기 모바일 가상 계좌 중 상당수 휴면 계좌를 남용한 사기 피해 사례가 급증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타인의 휴면 계좌를 악용해 신용 카드를 불법으로 발부, 판매하거나 유통하는 사기 사례가 새로운 사회 문제로 떠올랐다. 보고서 조사 결과, 평소 사용하지 않은 채 방치된 휴면 카드를 소지한 이들 중 상당수가 사기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평균 10장 이상의 휴면 카드를 소지한 이들 중 1인당 평균 사기 피해액은 약 3000위안 상당으로 조사됐다. 특히 링링허우(00後·2000년 이후 출생자)와 60대 이상의 고령자, 농민, 온라인 상점주, 자영업자, 서비스 업자 등의 피해 사례가 다수 발견됐다. 주요 사기 방식으로는 인터넷 생중계와 가상 화폐 투자를 명목으로 한 대규모 자본 투자 유인 및 횡령 등이 꼽혔다. 인터넷 생방송을 통해 물건을 사거나 투자로 사기 피해를 경험했다고 답변한 이들은 전체 모바일 사기 피해자 중 무려 11%를 차지했다. 이들의 평균 피해 금액은 약 3500위안으로 조사됐다. 반면 1인당 평균 피해 금액은 지난 2020년 대비 270위안(약 5만 원) 감소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 보고서는 지난해 기준 모바일 결제 서비스 이용자에 대한 과도한 개인 정보 수집 등의 문제는 다소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조사에 참여한 응답자 중 과도한 개인정보 수집 문제와 이로 인해 발생한 개인 정보 유출 피해 사례가 지난 2020년 대비 각각 6%, 10% 감소해, 이용자 권익 보호의 측면에서 문제가 다소 개선됐다고 보고서는 평가했다.
  • “왜 동생만 편애해”…어머니 집에 불 지르려한 60대 집행유예

    “왜 동생만 편애해”…어머니 집에 불 지르려한 60대 집행유예

    동생만 편애한다며 80대 어머니가 사는 집에 불을 지르려 한 60대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창원지법 형사4부(부장 장유진)는 현존건조물방화미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62)씨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한다고 30일 밝혔다. 보호관찰도 명령했다. 장남인 A씨는 2018년 11월쯤 사천시 환경업체를 통해 경남 사천의 어머니(85) 집 지붕을 수리하던 중 떨어져 다쳤다. 그런데도 어머니가 자신에겐 별다른 관심을 주지 않자 동생과 비교해 관심을 덜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게 됐다. 또 사천시를 상대로 보상금을 요구하는 현수막도 동생이 떼어낸 것으로 보고 격분했다. 이에 지난해 9월 21일 어머니 집 마당에 놓인 헌 옷에 담뱃불을 던져 불을 지르려다 어머니가 이를 발견해 물을 뿌렸고, 이 덕분에 큰불로 번지지 않고 미수에 그쳤다. 재판부는 “불이 비교적 빨리 진화됐기 때문에 인명 피해는 없었고, 재산 피해도 크지 않았다”면서 “피고인은 어머니가 자신에게 관심을 덜 가진다고 생각해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판시했다.
  • 오미크론 우세종에 설 연휴까지…신규 확진 2만명 근접

    오미크론 우세종에 설 연휴까지…신규 확진 2만명 근접

    코로나19 우세종이 된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으로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급증하면서 점차 2만명 선에 근접하고 있다. 여기에 설 연휴 대규모 이동까지 겹쳐 앞으로 유행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방역당국은 보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29일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는 1만 7542명이다. 직전일(1만 6095명)보다 1447명 늘었다. 지난 2020년 1월 국내에서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하기 시작한 이후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런 상황에서 이날부터 이어지는 설 연휴가 유행의 기폭제가 될 가능성이 있다. 지난해 9월 추석 때도 연휴를 기점으로 신규 확진자가 기존 1000∼2000명대에서 3000명대로 증가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지난 24일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설 연휴에 많은 사람이 활발히 이동하고 서로 만나게 된다면 타오르는 불길에 기름을 붓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우려했다. 최근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 속도와 설 연휴 등 변수를 고려하면 신규 확진자 수는 앞으로 10만명을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방역당국은 확진자가 폭증하는 상황에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감염 취약층에 진단과 치료 역량을 집중하는 쪽으로 방역·의료체계 방향을 전환했다. 구체적으로 60대 이상이거나 확진자의 밀접접촉자 등만 선별진료소에서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하도록 하고, 이외 희망자는 신속항원검사를 한 뒤 양성이 나오면 PCR 검사를 하는 방식이다. 신속항원검사는 PCR보다 정확도는 떨어지지만 30분 내로 결과가 나온다는 장점이 있다. 새 체계는 현재 광주, 전남, 평택, 안성 등 4곳에서 시범 시행하고 있다. 국내 모든 코로나19 검사기관에 적용하는 시점은 설 연휴 직후인 내달 3일이다. 현장에서 발생할 혼란을 줄이기 위해 이날부터 내달 2일까지는 PCR과 신속항원검사 두 가지 검사를 모두 진행한다. 이 밖에도 코로나19 경구용(먹는) 치료제 처방 대상을 이날부터 재택치료자, 요양병원·시설 환자 외에 감염병 전담병원 환자에게도 확대한다. 지난 27일까지 국내에서 총 506명이 화이자의 코로나19 먹는치료제인 ‘팍스로비드’를 처방받았다.
  • [포토] 검체 채취 ‘본인이 직접’…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 시작

    [포토] 검체 채취 ‘본인이 직접’…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 시작

    29일부터 전국의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시작으로 새로운 진단검사 체계가 운영된다. 이어 설 연휴 이후인 내달 3일부터는 임시선별진료소와 호흡기전담클리닉 및 동네 병·의원 등으로 새 검사·치료 체계가 확대돼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다. ◇ 내달 3일부터 60대 이상·고위험군은 PCR 검사, 일반인은 신속항원검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부터 설 연휴가 끝날 때까지 전국 보건소와 대형병원 등에 설치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 256개소에서 PCR(유전자증폭) 검사와 신속항원검사를 병행한다. 이에 따라 선별진료소를 방문자는 정확도는 높지만 검사 결과가 나오기까지 최소 반나절 이상이 걸리는 현행 PCR 검사나, 정확도는 낮지만 몇 분 내로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신속항원검사 중 하나를 선택해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설 연휴 직후인 내달 3일부터는 새로운 검사 체계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우선검사 대상자는 PCR 검사, 그 외에 대상자는 신속항원검사를 받도록 한다. 이때부터는 선별진료소뿐만 아니라 전국의 임시선별검사소(213개소), 호흡기전담클리닉(431개소) 등 코로나19 진료에 동참하는 병·의원 약 1천 곳에서도 새로운 검사체계를 도입한다. 새 검사체계에서는 ▲ 60세 이상 고령자 ▲ 검사가 필요하다는 의사 소견서를 받은 사람 ▲ 역학 연관자(밀접접촉자·해외입국자·격리해제 전 검사자) ▲ 감염취약시설 관련자(요양시설 종사자·외국인보호시설-소년보호기관-교정시설 입소자·휴가 복귀 장병·의료기관 입원 전 환자) ▲ 신속항원검사 양성 확인자 등이 ‘우선 검사 대상자’에 해당해 먼저 PCR 검사를 받는다. 이 경우 신분증, 재직증명서, 검사 대상 지정 문자, 의사 소견서, 휴가증 등 우선 대상임을 확인할 수 있는 증빙자료를 지참하고 선별진료소로 가면 곧바로 PCR 검사를 받게 된다. 우선 대상자 외에는 선별진료소나 호흡기전담클리닉으로 지정된 의료기관에서 신속항원검사를 받고 양성이 나올 경우에만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 호흡기전담클리닉을 방문할 경우에는 의사 진찰 후 신속항원검사(전문가용)를 받게 된다. 검사비는 무료이나, 진찰료 5천원은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이 검사에서 양성이 나오거나 코로나19 검사가 필요하다는 의사 소견이 나오면 우선검사 대상자에 포함돼 선별진료소나 해당 의료기관에서 PCR 검사를 받아볼 수 있다. 최종 양성 판정을 받으면 이후 해당 병·의원에서 ‘팍스로비드’ 등 먹는치료제를 처방받게 된다. 선별진료소나 임시선별검사소를 방문한 경우에는 무료로 신속항원검사(개인용) 키트를 받으면 된다. 진료소나 검사소에서 받은 검사키트는 현장에서 사용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대기 줄이 길다면 집으로 가서 사용해도 된다. 다만,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용 음성 확인서는 현장 관리자의 감독하에서 검사를 진행해 음성이 나올 경우에만 발급받을 수 있다. ◇ 재택치료자 위험도 따라 병원-의원급 배정…접종완료자 재택치료 7일 검사 방식뿐만 아니라 치료 체계에도 변화가 생긴다. 그간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담 치료병원 등을 통해서만 치료했지만, 앞으로는 동네 병·의원도 환자 치료에 참여해 진단부터 ‘원스톱’으로 관리가 가능하게 한다는 것이 정부의 구상이다. 예를 들어 우선검사 대상자가 아닌 발열·호흡기 증상자가 지정된 동네 의원을 찾게 되면 기본 진찰 이후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로 1차 검사를 시행한다. 양성이 나오면 다시 한번 PCR 검사를 진행해 최종 확진하고, 먹는 치료제를 처방한다. 이후 재택치료 중 관리도 해당 의원을 통해 받게 된다.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재택치료자는 관리기간 동안 주로 병원급에 배정되나, 호흡기전담클리닉이나 병·의원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경우에는 보통 경증이기 때문에 병·의원급에 배정돼 재택치료를 받게 된다. 전날 0시 기준으로 전국의 재택치료자는 총 5만627명이다. 정부는 재택치료자에 대한 유선 모니터링 횟수를 줄이고, 의사 1인당 관리 환자 수를 늘리는 방식으로 재택치료자를 최대 11만명 수준까지 관리할 수 있는 여력을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확진자의 재택치료 기간은 지난 26일부터 백신 접종력에 따라 일부 조정된 상태다. 접종을 완료했다면 7일 동안 격리에 들어간다. 접종완료자는 3차 접종자, 또는 2차 접종 후 14일이 경과하고 90일 이내인 사람을 뜻한다. 다만 미접종자는 지금처럼 10일간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7일 동안은 격리하면서 의료기관에서 건강관리를 받고, 이후 3일은 자율적으로 격리생활을 하면 된다. 자율격리 시에는 당국이 별도 모니터링을 하지 않는다.
  • 코스피 엿새 만에 상승…희비 엇갈린 네이버·LG엔솔

    코스피 엿새 만에 상승…희비 엇갈린 네이버·LG엔솔

    2500선 찍고 반등한 코스피LG엔솔은 이틀 연속 하락네이버 장중 52주 최저가2500선까지 떨어져 고전하던 코스피가 28일 장 후반 반등에 성공해 엿새 만에 상승 마감했다. 52주 최저가를 경신한 네이버도 장 후반 회복에 성공했지만, 전날 상장한 LG에너지솔루션은 이틀 연속 하락세를 달리면서 희비가 엇갈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8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48.85포인트(1.87%) 오른 2663.34에 장을 마쳤다. 전날 코스피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발 쇼크로 3.50% 급락해 1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인 2614.49로 마감한 바 있다. 이날도 장 초반 2591.53까지 떨어지는 등 전날에 이어 불안한 흐름을 이어갔는데,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오전 중 상승 전환해 2660대에서 마감했다. 외국인은 6988억원 순매도를 해 7거래일 연속 ‘팔자’세를 이어갔지만, 기관과 개인이 각각 3915억원, 2671억원을 순매수했다. 네이버는 전날보다 7000원(2.31%) 오른 31만원에 장을 마쳤다. 장 초반 29만 7000원까지 떨어지면서 바닥을 다지고 장 후반 반등에 성공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상장일인 전날 공모가(30만원)의 약 2배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15.41% 급락한 데 이어 이날도 10.89% 하락해 45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권인 삼성전자(2.81%), SK하이닉스(6.17%), 삼성바이오로직스(3.79%) 등 대부분 종목이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23.64포인트(2.78%) 오른 872.87에 마감했다.
  • “중국인은 생긴 게 마음에 안 들어” 애꿎은 베트남계 美 할머니 폭행

    “중국인은 생긴 게 마음에 안 들어” 애꿎은 베트남계 美 할머니 폭행

    미국 뉴욕에서 또 아시아계 혐오범죄가 발생했다. 27일(현지시간) ABC뉴스는 미국 뉴욕주 뉴욕시 브루클린에서 60대 베트남계 여성이 폭행 피해를 봤다고 보도했다. 베트남계 미국인 호아 응우옌(67)은 일주일 전 집 앞 식료품점에 가다 변을 당했다. 길 한복판에서 달려든 괴한은 그를 마구잡이로 폭행했다. 머리채를 잡고 여러 차례 주먹을 내려쳤다. 노인은 “집에서 나온 지 채 5분도 안 됐을 때였다. 갑자기 나타난 괴한이 소리를 지르며 욕을 하더니 다짜고짜 주먹을 휘둘렀다”고 밝혔다. 놀란 노인은 가족과 경찰에 도움을 청했다. 얼마 후 가해자는 현장 근처에서 경찰에 체포됐다.붙잡힌 가해자는 머셀 잭슨(51)이라는 노숙자였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이 노인을 때렸다고 범행을 인정했다. 가해자는 “나는 중국인들 생긴 게 마음에 안 든다. 꼭 홍역 환자 같다”고 진술했다. 그러면서 “중국인들이 날 쳐다보면 짜증 난다”고 범행 이유를 밝혔다. 황당하지만 분명 인종차별적 동기에 의한 혐오범죄였다. 현지 검찰은 그를 폭행 및 혐오범죄 혐의로 기소했다. 사건 이후 피해 노인은 머리와 목, 가슴 통증에 시달리고 있다. 그는 “우리도 인간이다. 같은 인간의 피가 흐르는데 피부색이 다른 건 어쩔 수 없지 않으냐”며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노인은 1981년 남편과 함께 어린 아들을 데리고 고국 베트남을 떠나 미국으로 건너갔다. 단돈 1달러를 들고 미국에 정착한 지도 벌써 40년이 넘었다. 노인은 “그간 인종차별도 많이 겪었고 낯선 일이 아니지만, 이렇게 폭행까지 당한 건 처음이다”라고 전했다. 인종적 혐오가 최근에는 신체적 폭력으로 계속 발전하는 양상이라는 설명이다.다만 노인은 “가해자를 용서한다”고 밝혔다. 중국인 오해를 받아 억울할 법도 한데, 노인은 “가해자가 내게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지 않아도 나는 그를 용서한다. 그가 감옥에 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노인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보다 훨씬 더 많은 위협에 직면한 아시아계 미국인에게 조언을 건넸다. 노인은 “혐오의 상처를 평생 안고 갈 순 없다. 그냥 흘려보내라”라고 조언했다. 미국 경찰에 따르면 뉴욕시에서 아시아계를 대상으로 한 증오범죄는 2020년 28건에서 지난해 131건으로 늘었다. 지난 15일 뉴욕시 타임스스퀘어의 지하철역에서는 정신이상 노숙자가 중국계 미국인 여성을 밀어 살해하는 사건도 벌어졌다.
  • 폴란드→리투아니아, 51년 만에 도착한 펜팔 편지 사연

    폴란드→리투아니아, 51년 만에 도착한 펜팔 편지 사연

    오래전 펜팔 편지가 무려 51년 만에 수취인인 리투아니아 여성에게 전달됐다. 편지 봉투 안에는 직접 만든 장미꽃도 고스란히 보관돼 있었다. 영국 가디언의 27일 보도에 따르면 리투아니아에 사는 제노베파 클로노브스카(63)는 지난해 12월, 정성스럽게 만든 종이 장미와 종이 인형 두 개가 포함된 편지를 받았다. 해당 편지는 그녀가 12살이었던 1971년에 도착했어야 했지만 뒤늦게 수취인에게 닿은 편지였다. 해당 편지가 발견된 곳은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 외곽에 있던 옛 우체국이다. 지난해 여름 옛 우체국이 철거되던 중 환기구 부분에서 편지 여러 통이 우수수 쏟아졌다.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이미 수신 날짜가 훌쩍 지난 편지들을 내다 버리자고 했다. 그러나 철거된 옛 우체국 건물을 사들인 건물주는 편지들을 버리지 않는 대신 우체국에 전화를 걸어 늦게라도 편지를 주인에게 전달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소식을 접한 리투아니아 우정국 측은 “반드시 편지를 전달해야 한다는 도덕적 의무를 지키고자 했다”며 편지의 주인을 찾기 시작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클로노브스카가 받은 펜팔 편지다. 편지를 보낸 사람은 당시 클로노브스카와 비슷한 또래로 추정되는 폴란드 소녀였다. 편지 안에는 “버스가 더 이상 마을로 들어오지 않는다. 영하 23도의 추운 날씨에 먼 길을 걸어야 했다”는 소소한 불평이 적혀 있었다. 리투아니아에서 인기가 있는 배우의 사진을 부탁하는 내용도 있었다. 60대가 된 클로노브스카는 당시 편지를 주고 받았던 펜팔 친구에 대한 기억이 거의 사라졌다고 말했다. 다만 아마도 신문 광고에서 자신의 주소를 발견한 펜팔 친구가 자신에게 편지를 썼을 것이고, 편지가 제때 배달되지 않자 관계가 끊어졌다고 추측할 뿐이었다. 클로노브스카는 “50년이 넘도록 내게 배달되지 않은 편지가 있다는 걸 알았을 때, 누군가 내게 장난을 치는 줄 알았다”면서 “편지에 그저 소소한 내용만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만약 사랑 고백같은 중요한 내용의 편지가 전달되지 않아 결혼이 깨졌다면 어땠을까”라며 소감을 밝혔다. 한편, 리투아니아 우정국 측은 과거 부패한 우체국 직원이 타인의 편지에서 현금이나 귀중품을 찾기 위해 편지들을 한데 모아놨다가 환기구에 숨겼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우정국 측은 “지난 50년 동안 거리 이름과 우편 번호 등이 변경돼 수취인을 찾는 일이 쉽지 않았다. 총 17통의 편지가 발견됐지만, 이중 5명에게만 편지를 전달할 수 있었다”면서 “때로는 수취인이 사망해 그의 자녀가 대신 편지를 받기도 했다”고 밝혔다.
  • 설 연휴 앞둔 밥상 민심 어디로…이재명·윤석열 35% 동률

    설 연휴 앞둔 밥상 민심 어디로…이재명·윤석열 35% 동률

    지난주 대비 李 1% 포인트 ↑尹 2% 포인트 ↑安 2% 포인트 ↓설 연휴를 앞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접전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 갤럽이 25~27일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0명에게 대선 후보 지지 의사를 물은 결과, 이 후보와 윤 후보 모두 각각 35% 지지율을 얻어 같았다. 전주와 비교해 이 후보는 1% 포인트, 윤 후보는 2% 포인트 각각 오른 수치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지난주보다 2% 포인트 떨어진 15%로 10%대 중후반 지지율을 기록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4%로 전주보다 1% 포인트 올랐다. 그 외 인물은 1%다. 의견을 정하지 못한 부동층은 10%다.수도권 민심은 엇갈렸다. 윤 후보는 서울에서 38%를 기록했다. 반면 이 후보는 10%를 기록했다. 경기·인천은 달랐다. 서울에서 윤 후보가 앞선 것과 달리 이 후보가 39%를 차지하며 30%의 윤 후보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대전·세종·충청에서는 이 후보 35%, 윤 후보 33%로 접전 양상을 보였다. 안 후보는 대구·경북에서 18%로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서울과 대전·세종·충청 17%, 경기·인천과 부산·울산·경남에서는 각각 14%로 조사됐다. 광주·전라에서는 11%로 윤 후보(8%)에 앞섰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윤 후보는 20대(18~29세), 60·70대 이상에서 우세했다. 이 후보는 30~50대에서 우위를 점했다. 20대에서는 후보 4명 모두 두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하며 접전을 벌였다. 윤 후보는 20대에서 31%로 1위를 차지했다. 안 후보는 21%로 뒤를 이었다. 이 후보는 14%, 심 후보는 12%였다. 심 후보가 두 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20대가 유일하다. 이 후보는 30대(38%), 40대(46%), 50대(48%)에서 앞섰다. 윤 후보는 60대(44%), 70대 이상(36%)에서 우위를 차지했다. 정치 성향별로 보면 진보층의 65%가 이 후보를, 보수층의 65%가 윤 후보를 택했다. 진보층에서는 이 후보 뒤를 이어 안 후보(10%)·심 후보(9%)·윤 후보(8%)로 조사됐다. 보수층에서는 윤 후보 뒤를 이어 안 후보(13%)·이 후보(12%) 순이었다. 중도층에선 이 후보가 39%로 앞섰다. 뒤이어 윤 후보(34%)·안 후보(13%)·심 후보(3%)로 조사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 응답률은 15.1%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사와와 며느리 감을 찾아요”...연휴에 공원에 나붙은 男女이력서

    “사와와 며느리 감을 찾아요”...연휴에 공원에 나붙은 男女이력서

    춘제 연휴 기간을 맞아 중국의 한 공원에서 진행된 소개팅 행사에 자녀의 반려자를 찾아주기 위해 나선 중장년층의 부모들이 대거 참여해 화제다.  중국 광시성 난닝시의 한 공원에 자녀의 짝을 찾겠다며 공원을 찾은 부모들의 모습이 공개돼 이목이 집중된 것.  최근 중국 SNS 웨이보에 공개된 사진과 영상 속 중장년층 부모들은 저마다 자녀의 이름과 나이, 학력, 출신 고향 등을 적은 이력서 종이 한 장을 들고 맞춤 소개팅에 진지하게 임하는 모습이었다.  매년 이 시기 명절 연휴를 앞두고 중국 각 지역의 공원에서 진행되는 이력서 소개팅에는 배우자를 찾는 젊은이들 대신 사위나 며느릿감을 찾는 중장년층이 대부분이다. 자녀의 이력서 한 장으로 서로의 정보를 교환하는 모습을 쉽게 목격할 수 있는 것. 특히 일부 소개팅 주선 업체가 주선하는 혼인에까지 이르는 성공률이 높은 업체가 등장할 경우 이력서를 들고 공원 찾는 중장년층의 수는 하루 평균 1만 명을 넘어설 정도로 인기가 여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력서로 불리는 자녀의 개인정보를 담은 종이 한 장에는 이름과 나이, 학력, 출신 고향 외에도 과거 결혼 경험 유무와 자녀 유무, 원하는 상대방의 외모와 나이, 경제력, 직업 등 상세한 내역이 포함돼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력서 상에는 ‘여자, 1998년생, 48kg, 160cm, 전문대졸, 연봉 2만 위안 이상인 남자 원함’ 등과 같은 상세한 정보가 적혀 있다.    이 같은 내용이 빼곡하게 적힌 이력서는 공원 한쪽의 나뭇가지와 바닥에 정리돼 약 1주일 동안 게재되는 방식이다. 해당 벽보에 적힌 이력서 중 평소 이상형이라고 여겼던 상대방의 연락처로 연락을 주고 받는 방식이다. 이 같은 이력서 소개팅에 참여하는 중장년층의 부모들은 대부분 고학력, 고소득 자녀를 둔 부모들이 상당하다.  일부 이력서에는 자녀의 기본 정보 외에도 소득 수준과 자녀 명의의 부동산, 중형차 보유 여부 등 개인이 소유한 재산 내력까지 공개된다.  이날 자녀의 이력서 한 장을 손에 쥐고 공원을 찾은 60대 한 모 씨 역시 고학력, 고소득의 외동딸이 올해 서른 살이 됐지만, 미혼인 것이 고민이라면서 이력서 소개팅 현장을 찾은 이유를 설명했다.  한 씨는 수많은 벽보 중 자신의 자녀의 정보를 담은 이력서가 가장 돋보일 수 있는 장소를 물색해 이력서를 부착했다.  그는 “이 공원을 찾은 지 벌써 1개월이 넘었다”면서 “몇 년 전까지는 다른 부모들이 붙인 벽보를 눈 여겨 보는 것으로 만족했는데, 딸이 올해 들어와 서른이 됐는데도 여전히 미혼 상태라는 점에서 마음이 급해서 직접 벽보를 붙이게 됐다. 다른 사람들에게 딸의 정보를 공개하고, 그들의 선택에 우리의 미래를 의지한 것같아서 내키지는 않았지만, 현재로는 이 방법이 최선이라서 어쩔 수 없다”고 했다.  그가 이런 선택을 한 이유는 중국 경제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여성들의 사회 진출이 활발해지고, 경제적으로 독립한 여성들의 상당수가 결혼을 미루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중국에서 여성의 결혼적령기는 여성의 나이 25세를 일컫는데, 27세 이후에도 미혼인 상태의 여성에게는 ‘셩뉘’(剩女, 잉여 여성)이라는 별칭을 붙여 부를 정도로 결혼을 서두르는 문화가 남아있다.  이 때문에 중국 결혼 정보회사에서는 일명 ‘셩뉘’로 불리는 여성 중 30세 이상의 여성에게는 가입비와 소개팅 주선비용 등에서 추가 비용을 요구하는 사례도 종종 발생해 논란이 된 바 있다.  한편, 이날 공원에서 무작위로 진행된 소개팅 현장에는 정작 소개팅을 받는 자녀 당사자들은 단 한 명도 참가하지 않았다. 자녀 대신에 부모들이 이력서 한 장으로 상대를 선택하는 대리 소개팅이 진행됐던 셈이다.  이날 약 2시간에 걸쳐 진행된 이력서 소개팅에 참석한 자녀들은 사실상 소개팅이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도 인지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 수도권에 2층 전기버스 35대 추가 투입

    수도권에 2층 전기버스 35대 추가 투입

    국토교통부가 수도권 출퇴근길 혼잡 해소를 위해 올해 2층 전기버스 35대를 추가로 도입하는 등 광역버스 서비스를 확대한다.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광역버스 예산을 지난해보다 4.3배 증액한 426억원으로 편성했다고 28일 밝혔다. 대광위는 늘어난 예산으로 2층 전기버스 도입, 광역버스 준공영제 확대, 출퇴근 시간 증차 운행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2층 전기 광역버스는 현재 25대가 운행 중이며, 올해 말까지 35대가 추가 도입돼 총 60대로 늘어날 예정이다. 2층 전기버스 도입 이후 해당 노선의 하루 승차 인원은 1250명에서 1501명으로 20% 증가했다. 반면 차내 혼잡도는 오히려 57%에서 44%로 13% 포인트 줄었다. 국토부는 전기버스 1대당 운송능력이 기존 광역버스 대비 60% 향상돼 출퇴근 시간대 도로 정체 완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대광위는 또 준공영제 도입 노선을 현재 27개에서 101개로 3배 이상 확대하고, 국비 지원 비율도 기존 30%에서 50%로 상향할 예정이다. 광역버스 준공영제는 정부가 광역버스 노선을 관리하고 재정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대광위는 아울러 올해 출퇴근 시간대 전세버스를 하루 약 200대 투입할 계획이다.
  • 탈울산 역대 최대… 울산 인구 유출 ‘비상’

    탈울산 역대 최대… 울산 인구 유출 ‘비상’

    ‘탈울산’이 7년째 이어지면서 지난해 울산의 인구 순유출 규모가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30일 통계청의 ‘2021년 연간 국내 인구이동 통계 결과’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울산 전입자 12만 9880명, 전출자 14만 3554명으로 각각 조사돼 총 1만 3674명이 순유출됐다. 울산 인구 순유출률은 -1.2%로 17개 시·도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울산 다음으로 서울(-1.1%), 대구(-1.0%), 대전(-0.6%) 등의 순을 보였다. 울산을 포함한 전국 9개 시·도가 인구 순유출을 보였다. 특히 울산의 인구 유출 규모는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후 가장 많았다. 울산 인구는 2015년 -80명을 기록한 이후 7년 연속 순유출되고 있다. 연도별로는 2016년 -7622명, 2017년 -1만 1917명, 2018년 -1만 2654명, 2019년 -1만 172명, 2020년 -1만 3584명, 2021년 -1만 3674명 등으로 해마다 커지고 있다. 울산의 전입·전출은 인접한 지역으로 이동이 많았다. 지난해 울산에서 다른 지역으로 이동이 가장 많았던 곳은 부산이다. 1만 9300명이 부산으로 전출했다. 이어 경북 1만 8600명, 경남 1만 4800명 등의 순을 보였다. 전입도 부산에서 가장 많이 왔다. 2만 3100명이 울산으로 전입했다. 다음으로 경남 1만 6900명, 경북 1만 6800명 등이다. 연령별 순이동은 20대 청년층의 탈울산이 두드러졌다. 울산의 20대 순유출률은 -3.4%로 모든 연령대 중 가장 컸다. 순유출도 4800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이 30대 -1.3%, 40~50대 -0.8%, 60대 이상 -0.5% 등으로 조사돼 젊을수록 울산을 떠나는 비중이 높았다. 탈울산은 직업, 주택, 교육 등으로 조사됐다. 제조업 침체에 따른 일자리 감소로 규모가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에서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간 인구 5만 3086명 중 41.0%는 직업을 이유로 떠났다. 한편 울산시는 청년층의 탈울산을 막으려고 올해 일자리, 주거, 교육, 복지·문화, 참여·권 등 5개 분야 78개 청년정책에 1197억 5800만원을 편성했다. 이는 지난해 청년예산 611억 1300만원 대비 96%(586억 4500만원)나 늘었다.
  • ‘신해철 집도’ 전직 의사, 또다른 의료사고로 기소돼

    ‘신해철 집도’ 전직 의사, 또다른 의료사고로 기소돼

    가수 고 신해철씨 의료사고를 일으킨 강모씨가 2014년 저지른 또 다른 의료사고 사망 사건으로 기소된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지난해 11월 강씨를 업무과실치사 혐의로 기소했다. 강씨는 2014년 7월 60대 남성 A씨의 심부 정맥 혈전 제거 수술을 하던 중 혈관을 찢어지게 해 대량 출혈을 일으킨 혐의를 받고 있다. 강씨는 당시 환자인 A씨 본인이나 보호자 동의도 없이 개복해 시술을 하고, 수술 도중 질환과 관계 없이 충수돌기(맹장)도 절제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술을 마친 뒤 출혈이 계속됐지만 강씨는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결국 A씨는 2016년 사망했다. A씨의 유족들은 2015년 강씨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민사소송을 냈고, 법원은 강씨의 과실을 인정한 바 있다. 2017년 1심 재판부는 “개복술을 통해 혈전을 제거한 것은 당시 의학적 수준에 비춰봤을 때 의사의 재량을 벗어난 것이고, 강씨가 최선의 주의를 다하지 않았다”고 판시했다. 강씨가 의료사고로 기소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2013년 여성 환자의 복부 성형술 등을 시도하며 지방을 과도하게 흡입하고, 2015년 외국인에게 ‘위소매절제수’(비만 억제를 위해 위를 바나나 모양으로 절제하는 수술)을 시술했다가 숨지게 한 혐의로 금고 1년 2개월의 형이 2019년 확정됐다. 신해철씨 의료사고로 기소된 사건에서는 2018년 5월 징역 1년을 확정받았다. 강씨의 의사면허는 현재 취소된 상태다. A씨의 아들은 “강씨가 허무맹랑하게 개복을 하고 갑자기 맹장을 절제하는 등 너무 황당하고 화가 났다”면서 “강씨가 의사면허를 다시는 취득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중앙일보는 전했다. 피해자 측 변호인은 “의사면허가 취소돼도 최장 3년이 지나면 의료법상 재발급이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강씨의 A씨 사건 첫 공판은 오는 3월 8일 열린다.
  • 대구 주택가 이슬람 사원 증축… 첫 삽 뜨고 1년째 공터된 이유는

    대구 주택가 이슬람 사원 증축… 첫 삽 뜨고 1년째 공터된 이유는

    해를 넘기고도 갈등은 해결되지 않았다. 대구 북구 경북대 서문 인근인 대현동 이슬람사원 건립 현장은 공사를 계속하려는 무슬림 측과 절대 안 된다는 주민들의 양보 없는 줄다리기로 1년 가까이 철골만 세워진 채 멈춰 있다. 갈등은 60.63㎡(약 18평)이던 이슬람사원을 2020년 12월 245.14㎡(약 74평)로 확장하는 공사를 시작하면서 불거졌다. 착공 2개월여 만인 지난해 2월 16일 대현동 주민의 건축 허가 취소 탄원서를 북구청이 받아들여 공사가 중지됐다. 무슬림 측과 주민들은 대구시청과 북구청에 공사 중지와 공사 재개를 촉구하는 장외 집회를 번갈아 열었다. 무슬림 측은 국가인권위원회 진정과 행정소송으로 공사 중지 결정을 되돌리려고 했다. 주민들은 청와대 국민청원이라는 여론전으로 맞불을 놓았다. 지난해 9월 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대현동 주민이라고 밝힌 작성자가 ‘대한민국을 지켜 주세요’라는 글을 올렸다. 국가기관에 도움을 요청한 무슬림 측이 2연승을 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공사 재개가 바람직하고 인권침해가 있는 주민들의 옥외광고물을 철거하라고 북구청에 권고했다. 법원도 지난해 12월 1일 무슬림 측의 손을 들어주었다. 재판부는 이슬람사원 측 건축주들이 북구청장을 상대로 낸 공사중지처분취소 소송에서 “북구청이 공사중지 처분을 내리는 과정에서 건축주의 의견도 듣지 않아 절차적이고 실체적인 위법을 저질렀다”고 판시했다. 갈등은 생각보다 훨씬 복잡하게 꼬여 있다. 주민들은 특정 종교 반대나 인종 차별이 아니라 주택가 한가운데 대형 종교시설이 들어서기 때문에 사원 건립을 반대한다고 주장한다. 교회나 성당, 사찰이 들어서도 반대했을 것이라는 얘기다. 김정애 대현동 이슬람사원건립반대위원회 부위원장은 “전국에 이슬람사원이 60여곳에 이르지만 대현동처럼 주택가에 밀접한 곳은 없다”고 했다. 김 부위원장은 사태 원인을 제공한 3개 단체가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슬람 유학생들을 유치한 경북대와 증축 허가를 내준 대구 북구청, 문제를 구청에 떠넘긴 대구시가 공동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이다. 현장 인근에 사는 60대 주민은 “무슬림은 하루 5번 기도를 한다. 기도 소리는 물론 향 냄새도 진동한다. 그래서 주민들이 반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70대 중반의 주민은 “동네 주민이 대부분 60~70대 고령층이다. 덩치가 큰 외국인들이 몇십명씩 좁은 골목길에 몰려 다닐 것을 생각하면 겁이 난다”고 했다.이슬람사원 건립을 주장하는 쪽은 주민들의 주장이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반박한다. 종교(이슬람)와 인종(무슬림) 때문에 반대하면서도 차별에 대한 비판이 두려워 주택가 핑계를 대고 있다는 것이다. 서창호 대구경북차별금지법제정연대 집행위원장은 “방음장치와 환기시설을 설치해 주민들의 걱정을 해소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사원 건축 현장 350m 떨어진 곳에 교회가 있다. 주택가 종교시설이 문제라면 교회도 들어서면 안 된다”고 했다. 이어 “사원을 신축하는 것이 아니라 7년 동안 기도소로 이용했던 곳을 증축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민들은 다른 곳으로의 이전을 요구하지만, 무슬림 측은 경북대 인근에 매입할 곳도, 재원도 없다고 한다. 주민들의 반대도 불을 보듯 뻔하다. 서 위원장은 갈등의 근본 원인으로 정치·경제적 요인을 꼽았다. 지방선거를 앞둔 북구청장이 표를 의식해 주민들의 민원을 여과 없이 받아들였다는 것이다. 또 주민들이 이슬람사원이 들어서면 재개발 추진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여기는 것도 반대의 이유라고 서 위원장은 지적했다. 판결 이후로도 공사는 재개되지 않고 있다. 주민들이 항소장을 제출해서다. 무슬림 측도 공사장 앞을 가로막고 있는 주민들의 천막을 철거하기 위한 별도의 소송을 낼 예정이다.
  • 2층 전기버스 35대 추가 등 출퇴근길 ‘광역버스’ 운영 확대

    2층 전기버스 35대 추가 등 출퇴근길 ‘광역버스’ 운영 확대

    정부가 출퇴근길 광역버스 이용 편의를 위해 광역버스 준공영제와 2층 전기버스 도입 확대 및 출퇴근시간대 증차가 이뤄진다.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28일 이같은 내용의 광역버스 노선 확충과 출퇴근길 혼잡 해소를 위한 서비스 개선 계획을 밝혔다. 이를 위해 광역버스 예산을 전년(99억원)대비 4.3배 늘어난 426억원을 확보했다. 정부가 광역버스 노선을 관리하고 재정을 지원하는 ‘광역버스 준공영제 사업’은 기존 27개 노선에서 101개로 3배 이상 확대하고, 국비 지원 비율을 30%에서 50% 상향할 예정이다. 광역버스 노선에 전세버스를 추가로 투입하는 ‘출퇴근시간대 증차운행 사업’도 확대한다. 지난해 31개 노선에 하루 135대의 전세버스를 투입한 결과 좌석 공급량이 19% 늘고, 평균 배차간격이 8분에서 6분으로 단축되는 효과가 나타났다. 올해는 전세버스를 하루 200대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25대가 운행 중인 ‘2층 전기 광역버스’는 대당 운송능력(71석)이 기존 광역버스(45석)대비 60% 향상돼 출퇴근시간대 도로정체 완화 및 차내 혼잡도를 개선하는 효과가 크다. 더욱이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할 수 있는 친환경 버스로, 올해 말까지 총 35대를 추가 도입하는 등 지속적으로 확대키로 했다. 대광위는 신도시 등을 중심으로 광역버스 노선을 신설하는 동시에 수도권에만 운행되고 있는 ‘M버스’(광역급행버스) 노선을 지방 대도시권에도 도입하는 등 지방권 광역교통 서비스 확충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광역시를 중심으로 한 지방 대도시권에 M버스 노선을 신설하는 등 서비스 공급에 나선다. 김규현 대광위 본부장은 “광역버스는 개통까지 적은 시간이 소요돼 광역교통 사각지대를 신속하게 해소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광역교통 서비스가 부족한 지역에 노선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출퇴근 편의를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 오미크론 확산에 다급해진 유은혜 “학교에 신속PCR, 신속항원검사 도입”

    오미크론 확산에 다급해진 유은혜 “학교에 신속PCR, 신속항원검사 도입”

    학교에도 신속PCR(유전자증폭), 신속항원검사 체계가 도입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7일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서 학교일상회복지원단 회의를 주재하며 “3월 개학 준비를 위해 보건소 중심의 현재 PCR 검사 이외에도 신속PCR, 신속항원검사 등을 추가로 활용하는 학교검사체계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2월 방학 중 등교하는 기숙학교에 대해 입소 전과 입소 후 주중에 자가진단키트를 이용한 신속항원검사를 시행한다. 유 부총리는 이날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한 전국 4개 지역에도 해당 지자체와 협의해 신속한 검사가 이뤄지도록 지원해나가겠다”고 했다. 앞서 정부는 광주, 전남, 경기 평택·안성 지역에서 26일부터 새로운 검사 방식을 도입했다. 보건소에서 확진자 밀접접촉으로 분류된 역학 연관자, 진료 과정에서 코로나19 검사가 필요하다는 의사소견서를 받거나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 확인, 60대 이상 등 네 가지 고위험군 분류에 해당할 때만 곧바로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학생들은 종전과 달리 바로 PCR 검사를 받을 수 없다.교육부는 이와 관련 2월 초 등교 예정인 학교에서 대규모 감염 사태가 발생할 것에 대비해 4개 지역 교육청이 자가검사키트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유 부총리는 4개 지역과 관련 “변경된 검사체계로 학생, 학부모 혼란이 있을 수 있어 정보를 상세하게 안내해 달라”고 당부했다. 3월 전 개학하는 학교에는 단축·원격수업 등을 당부했다. 이달 하순부터 다음 달 중순까지 겨울방학을 마치고 개학하는 학교는 전국에 4730여곳으로 전체 학교의 38%다. 유 부총리는 “1∼2월 중 등교하는 학교들에 대해 단축수업이나 원격수업 등을 포함해 탄력적으로 학사를 운영해주시길 바란다”고 시도교육청에 당부했다. 교육부는 애초 설 연휴 이후에나 신속PCR검사, 신속항원검사 도입 등을 골자로 하는 새로운 학교 방역지침을 발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예상보다 빠르게 확산하자 이날 급하게 나서서 학교방역을 강조했다. 이날 회의는 원래 정종철 차관이 주재할 예정이었지만, 예고와 달리 유 부총리가 직접 주재했다. 설 연휴를 기점으로 오미크론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수 있다는 지적에도 교육부가 별다른 대처를 내놓지 않아 안이하게 대응한다는 지적을 받았다. 한편, 유 부총리는 이날 전국 교육청에서 학생 백신접종률을 높여줄 것을 강조했다. 그는 “확진자 중에서 19세 이하 발생률이 30% 가까울 정도로 늘어났다”며 “백신 접종이 우리 학생들의 건강을 지킬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대안이라는 부분은 교육청과 학교에서도 관련 정보를 성실히 제공해 달라”고 덧붙였다. 교육부는 설 연휴가 끝난 직후인 2월 초순쯤 3월 새 학기 학사운영과 방역체계의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
  • 이정재,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뛴다...홍보 포스터

    이정재,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뛴다...홍보 포스터

    배우 이정재가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대사로 본격 활동한다. 부산시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대사 배우 이정재와 함께 본격적인 홍보 활동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넷플릭스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주연배우인 이정재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1호 홍보대사다. 시는 이정재가 참여한 홍보 비즈링(휴대전화 통화 연결음)을 만들어 부산시와 16개 구·군, 공공기관에 무료 배포한다.또 2030부산세계박람회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이용해 시민에게도 제공한다. 버스, 도시철도, 택시 등 대중교통 수단을 활용한 홍보도 펼친다. 버스 450대에 이정재를 모델로 한 홍보 포스터를 부착하고, 버스 2360대에서는 홍보 방송을 한다. 도시철도 승강장 60곳, 게시판 180곳 등 240곳과 택시 2만4000대 안에도 포스터를 부착해 2030부산세계박람회에 대한 시민 공감대를 형성하고 유치 열기를 띄울 계획이다. 또 부산시교육청과 협력해 점심과 하교 시간에 2030부산세계박람회 홍보 비즈링을 들려준다. 이밖에 올해 상반기에는 부산시립예술단과 함께 ‘2030부산세계박람회를 노래하다’를 주제로 한 음악회를 개최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2030부산세계박람회 제1호 홍보대사인 배우이정재 씨와 함께 전 세계에 부산을 알리고 대한민국에 엑스포 유치 공감대를 조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귀갓길 10대 소녀 결박한 뒤 흉기 위협 30대 검거

    귀갓길 10대 소녀 결박한 뒤 흉기 위협 30대 검거

    대구 북부경찰서는 귀가하는 10대 소녀를 뒤따라 들어가 결박한 뒤 흉기로 위협한 30대 남성 A씨를 검거됐다. 경찰은 A씨를 특수강도미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A씨는 26일 오후 5시쯤 북구 한 아파트에서 집 문을 열고 들어가는 B(10)양을 뒤따라 들어간 뒤 결박하고 흉기로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4시간여 뒤 귀가한 B양의 60대 조부모에게 현금을 인출해 오도록 협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부모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씨를 긴급 체포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 검찰은 누구 편?…증오 범죄 당한 60대 베트남계 미국인의 호소

    검찰은 누구 편?…증오 범죄 당한 60대 베트남계 미국인의 호소

    2019년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차이나타운에서 혐오 범죄 피해를 입은 미국계 베트남 남성이 현지 검찰을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명백한 혐오 범죄를 눈감아 줬다는 이유에서다.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의 25일 보도에 따르면 베트남계 미국인인 아잉 레(69)는 2019년 차이나타운을 걷다가 생면부지의 남성과 그의 아들에게 공격을 당했다. 가해자들은 야구 방망이로 여러 차례 피해자를 때렸고, 피해자는 가까스로 현장을 탈출한 뒤 직접 911에 전화를 걸어 신고했다. 피해자는 경찰 조사에서 “현장에 가해자와 가해자의 아들, 가해자의 아내 등이 있었다. 자전거를 타던 가해자의 아들과 충돌할뻔한 뒤 ‘조심하라’고 말한 것이 사건의 발단이었다”면서 “내가 가해자 부자(父子)에게 폭행을 당하는 동안, 가해자의 아내와 아들은 멀리서 이를 즐겁다는 듯 지켜봤다”고 진술했다. 이후 피해자의 신고로 가해자들이 체포됐다. 가해자 중 아버지가 구타와 노인 학대 및 중범죄 테러 위협으로 구금됐지만, 또 다른 문제가 발생했다. 샌프란시스코 지방검찰청이 가해자들을 혐오 범죄 혐의로 기소하지 않은 것. 미국의 경우 1990년 제정된 ‘혐오(증오)범죄통계법’에 따라 혐오범죄자를 가중 처벌할 수 있다.   더 나아가 검찰은 가해자가 혐의를 인정하는 대가로 형을 낮춰주는 플리바겐 제도를 활용했고, 가해자는 경범죄 혐의가 인정돼 1년의 집행 유예를 선고받았다. 일련의 과정에서 검찰은 피해자에게 수사과정을 알려주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피해자와 피해자의 가족은 검찰에 가해자의 죄목에 혐오 범죄를 추가해달라고 요청했지만 번번이 거절당했다. 피해자는 이후 외상후스트레스증후군(PTSD) 진단을 받고 52주간 정신과 치료를 받았지만 증상은 나아지지 않았다. 피해자인 레는 “(사건이 발생한) 그날이 매 순간 떠올랐다. 우리는 예전처럼 안전하게 도시를 걸을 수 없다고 느꼈다. 어깨 너머로 나를 바라보는 사람들이 모두 나를 해치려 한다는 두려움이 있다. 내가 아시아계 미국인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심각한 부상이나 사망에 이르지 않은 것에 대해 운이 좋았다고 생각하지만, 당시 사건으로 인해 지속적인 두려움과 불안, 무력감, 절망감이 생겼다”고 호소했다. 결국 레는 현지시간으로 25일 샌프란시스코 지방검찰청을 고소했다. 레는 “사건 당시 검찰은 나와 어떤 상의도 하지 않았다. 내 의견은 조금도 고려하지 않은 채 가해자에게 경범죄에 대해서만 처벌했다. 그들(검찰)은 이 사건을 혐오 범죄로 기소할 의도조차 없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샌프란시스코 지방검찰청은 “우리는 아시아계 미국인 및 퍼시픽 아일랜더(AAPI)를 위한 위원회를 발족하고, 관련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고 해명했지만, 고의로 혐오 범죄 기소를 피하려 했다는 비난은 피하기 어렵게 됐다. 아시아계 미국인을 대상으로 한 혐오 범죄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미국 전역에서 폭증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기원을 중국으로 지목하며 ‘중국 바이러스’로 명명한 뒤 폭행 사건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미국 내 인종차별 사례를 추적하는 비영리단체인 스톱 AAPI 헤이트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이후 지난 1년간 미국에서 아시아계를 겨냥한 혐오 관련 사건은 4000여 건에 달한다. 코로나19 이후 인종차별에 대해 연구했던 캐나다 빅토리아 대학교 연구진은 “아시아계에 대한 편견과 차별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에도)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며 “학계와 지역 사회가 인종차별에 맞서 싸우고, 반인종주의 범죄에 대한 신고를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러 의원 “4월 중순쯤 전쟁”… 중국과는 연합 해상 훈련

    러 의원 “4월 중순쯤 전쟁”… 중국과는 연합 해상 훈련

    우크라이나 전쟁이 오는 4월 중순쯤 시작된다는 전망이 러시아 정치권에서 나왔다. 러시아 당국이 선제적인 침공은 없다고 공식적으로 밝히고 있는 상황에서 시기를 특정한 전쟁 예측이 나와 주목된다. 25일(현지시간) 여당인 통합러시아당 소속 알렉산드르 보로다이 러시아 국가두마(하원) 의원은 “우크라이나군이 (친러 반군 점령 지역인) 돈바스에 대한 적대 행위를 며칠 내로, 또는 4월 중순에 시작할 것”이라고 러시아 의회방송인 두마TV에 말했다. 전쟁 원인 제공자는 서방이 주장하는 러시아가 아닌 우크라이나다. 러시아계 주민이 다수인 돈바스에서는 지금도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친러 반군 사이에 사소한 군사적 충돌이 이어지고 있다. 작은 불씨에 언제든 전쟁이 터질 수 있는 ‘화약고’인 것이다. 그는 “우리 정보에 따르면 적어도 우크라이나의 병력 12만명과 다수의 장갑차가 정말로 돈바스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돈바스 지역은 겨우내 얼었던 땅이 녹는 3월 사방이 진흙탕으로 변한다. 이 시기엔 군사 장비 이동이 어려워 땅이 굳는 4월 중순이 돼야 전쟁할 여건이 된다는 것이 그의 예측이다. 보로다이 의원은 2014년 돈바스 전쟁에서 도네츠크 지역의 분리주의 반군을 이끈 지도자로, 그해 4월 수립한 미승인국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의 초대 총리를 지냈다. 이날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서방 군사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대대적으로 침공하기보단 소규모 변칙 전술을 사용할 것으로 본다. 예를 들어 우크라이나가 유독가스를 누출한 것처럼 꾸미고 주민 보호 등의 명목을 내세워 군사 개입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해 말 기자회견에서 “크림반도와 돈바스는 원래 러시아 땅”이라고 말한 것도 이를 뒷받침한다. 한편 러시아는 이날 아라비아해 서쪽 해역에서 중국과 연합 해상 훈련을 벌였다. ‘평화의 바다 2022’로 명명된 훈련에는 태평양 함대 소속 1만 1000t급 미사일 순양함 ‘바랴크’, 6800t급 대형 구축함 ‘아드미랄 트리부츠’ 등이 참가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앞서 지난 20일 “1~2월에 모든 함대의 책임 구역에서 일련의 훈련이 실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중해, 북해, 오호츠크해, 대서양 북동부, 태평양 등에서 실시될 훈련에 140척 이상의 함정과 지원함, 60대 이상의 군용기, 1000대 이상의 군사장비와 1만명 이상의 군인이 참가한다.
  • 세림이법 잊었나… 교사 안 탄 학원차에 옷 끼인 초등생 참변

    세림이법 잊었나… 교사 안 탄 학원차에 옷 끼인 초등생 참변

    음악학원 통학차량에서 내리던 중 문에 옷이 끼인 초등학생이 차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세림이법’을 잊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26일 제주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10분쯤 제주시 연동 신제주로터리 남서쪽 도로에서 A(9)양이 승합차에 깔렸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소방 당국이 현장에 출동했을 당시 A양은 이미 의식이 없는 상태였다. A양은 119구급대에 의해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인근 한라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경찰 조사 결과 사고 당시 운전자 60대 남성 B씨 외에 동승한 보호자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출발 당시 이 차에는 A양을 포함, 4명의 어린이만 탑승했을 뿐 보조교사는 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운전자 B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입건해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또 이 사건이 13세 미만 어린이 통학 차량에 동승자 탑승을 의무화한 일명 ‘세림이법’(개정 도로교통법)에 저촉되는 것으로 보고 해당 학원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도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간 제주에서 어린이 통학버스 교통사고는 41건이 발생해 53명이 다쳤다. ‘세림이법’은 2013년 3월 충북 청주에서 김세림(당시 3세)양이 자신이 다니는 어린이집 통학차량에 치여 목숨을 잃은 사건 이후 개정된 도로교통법으로 2015년 1월 29일부터 시행되고 있다. 다만 학원·체육시설에서 운영하는 15인승 이하 어린이 통학버스는 2년간 유예기간을 둬 2017년 1월 29일부터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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