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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로의 아침] 고사리 유혹/최병규 체육부 전문기자

    [세종로의 아침] 고사리 유혹/최병규 체육부 전문기자

    ‘달과 6펜스’, ‘인간의 굴레’로 유명한 영국 소설가 서머싯 몸의 수필 ‘샐러리의 계절’은 야채 샐러리의 독특한 특징을 가장 잘 나타낸 작품이다. 그는 샐러리를 씹을 때 입안에 퍼지는 향기와 아삭거리는 소리까지 글로 세밀하게 표현했다. 샐러리 대신 고사리를 꺾을 때 ‘똑’ 하고 경쾌하게 부러지는 소리와 손맛을 부탁했다면 몸은 과연 어떤 구절과 단어로 묘사했을까. 고사리는 꽃 대신 포자로 자손을 퍼뜨리는 민꽃식물이다. 알록달록 꽃은 없는데도 꽃말은 있다. ‘유혹’이다. 고사리 새순이 땅을 뚫고 돋아나는 매년 3월 말이면 마음은 달뜬다. 봄은 고사리로 시작됐다. 고사리 답사를 나선 게 8년째, 늘 4월의 첫 주 제주행 비행기에 올라탄다. 평화로로 향하는 길목, 줄지어 선 벚나무가 꽃 대궐을 이루지만 어차피 목적은 벚꽃이 아니다. 고사리다. 그런데 하필이면 왜 제주 고사리일까. 고사리는 제주에만 있는 건 아니다. 국내는 물론 전 세계에 가장 광범위하게 퍼져 있는 양치류 식물이 고사리다. 그러고 보니 오래전 지인을 찾아간 충남 안면도의 바닷가 주변 한 목초지에서 지인 대신 고사리 군락을 만났던 기억이 새록새록하다. 캐나다 교포들 사이에선 로키산맥 언저리의 고사리가 실하다고 오래전부터 입소문이 났다. 올해로 캐나다 이민 27년째인 대학 후배는 “밴쿠버에서 한때 50~60대 한인들 사이에 ‘고사리 열풍’이 분 적이 있었다. 해마다 5월 가까운 산길 주변에 땅을 뚫고 올라와 지천으로 자라는 캐나다 고사리는 키와 굵기가 제법인 데다 깨끗하기로도 제주 고사리를 뺨친다”고 전했다. 생김새와 맛까지 한국 고사리와 똑같다는 사족은 물론 “아이 주먹처럼 동그랗게 말린 잎몸을 바짝 쳐들고 미어캣처럼 꼿꼿하게 몸뚱이를 세운 자태로 수십년 타향살이를 겪은 이들의 향수를 유혹하는 봄의 전령”이라는 화려한 수식도 빼먹지 않았다. 고사리 탐방은 어릴 적 할머니의 손맛을 잊지 못해 시작됐다. 언제부터인가 제사상에 올리는 뻐세고 질긴 중국산 고사리 나물이 영 마뜩잖았다. ‘목마른 사람의 우물 찾기’였던 셈이다. 제주가 타깃이 된 건 집이 김포공항에서 지척인 데다 조금만 부지런하면 만원짜리 한 장에 새벽 첫 비행기표를 끊을 수 있는, 이른바 가성비 탁월한 저가항공 시대가 도래한 덕이다. 제주에선 땅 주인은 있어도 고사리밭 주인은 없다고 한다. 벚꽃과 함께 봄을 알리는 고사리는 제주도 전역에서 난다. 자왈(숲)이며 촐밭(목초지)이며 들판이며 억새밭이며, 어디서나 고사리를 만날 수 있다. 벳(볕)고사리면 어떻고, 자왈에 숨어 있는 꺼먹고사리면 어떠랴. 남의 집 앞마당만 아니면 어디서든 꺾을 수 있는 것도 제주 고사리다. 3월 말부터 전문적인 ‘고사리꾼’들이 전남 목포나 장흥에서 배를 타고 제주에 상륙해 고사리를 휩쓸지만 그래도 섬은 넉넉하게 고사리를 내어 준다. ‘고사리는 아홉 성제(형제)’라고 했던가. 한 계절 고사리는 꺾은 자리에서 여덟 번 더 순을 내민다. 하지만 고사리는 묘하다. 찬찬히 살피고 지나가지만 가던 길을 돌아보면 고사리가 “나 여기 있소”라는 듯 고개를 내민다. 서서 보면 안 보이지만 앉아서 살피면 눈에 들어온다. 위에서 내려다보면 없던 것이 밑에서 올려다보면 있다. 찾겠다고 눈에 불을 켜면 안 보이지만 마음을 비우면 보인다. 그래서 ‘고사리가 보이지 않거든 발뒤꿈치를 돌아보라’는 꾼들의 격언(?)이 생겨난 게 아닐까. 바라보는 위치와 방향에 따라 사물이나 현상이 달리 보이기도 하고, 안 보이던 게 보이기도 한다는 것을 고사리는 나라님이 바뀐 3월의 우리에게 엄연하게 증명한다. 곧 들이닥칠 고사리의 유혹을 또 어찌해야 하나.
  • 이번 주 대유행 정점… 위중증 2000명·사망 400명 달할 수도

    이번 주 대유행 정점… 위중증 2000명·사망 400명 달할 수도

    이번 주 코로나19 대유행이 정점 구간에 진입한다. 1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정점에서 확진자 규모는 하루 평균 29만 5000~37만 2000명 수준으로 예측됐다. 전날 38만 3665명의 확진자가 나오고 이날 신규 확진자도 35만 190명을 기록했지만 주간 일평균 확진자는 30만 27명이어서 아직 정점 구간 초입 단계다. 정점에 근접하면 하루 확진자 40만명 선도 넘길 수 있다. 오미크론의 치명률이 낮다지만 매일 확진자가 폭증하는 데다 위중증·사망 증가와 1~2주가량 시차가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당분간 위중증·사망자는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0시 기준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1074명으로 지난 8일부터 엿새째 네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확진자 증가세를 고려하면 위중증 환자는 이번 주 2000명 안팎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사망자는 251명으로, 전날인 12일 이미 누적 1만명을 넘었다. 정점 예측치 37만 2000명에 오미크론 치명률(0.09%)을 곱해 단순 계산을 해도 앞으로 하루 300~400명의 사망자가 발생할 수 있다. 전반적인 추이를 보면 지난주(6∼12일) 코로나19 지역발생 확진자는 직전주(2월 27일∼3월 5일)의 1.4배로 증가했다. 지난주 위중증 환자도 일평균 1033명으로 직전주(761명)의 1.4배다. 지난주 코로나19 사망자는 직전주(901명)의 1.5배, 2주 전(541명)의 2.5배 수준이다. 특히 전체 위중증 환자 가운데 80대 이상이 368명, 70대가 323명, 60대가 223명으로 사망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고령층이 914명이나 된다. 이날 0시 기준 전국 코로나19 중증 병상 가동률은 64.1%, 누적 치명률은 0.16%다. 아울러 정부는 어린이 확진자 증가에 따라 5∼11세 예방접종도 시행할 예정이다. 5∼11세 대상 백신 접종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14일 오후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에서 발표한다.
  • [속보] 다소 줄어 신규 확진 26만 184명… 오후 6시까지 3만 5881명↓

    [속보] 다소 줄어 신규 확진 26만 184명… 오후 6시까지 3만 5881명↓

    경기 6만명 넘어…수도권 12만 3500명부산 2만명 훌쩍…비수도권 13만 6684명하루 평균 30만명꼴…접종완료율 86.6%전파력이 델타 변이의 2~3배 강한 오미크론 변이의 대확산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13일 오후 6시까지 신규 확진자는 26만명을 넘어 26만 184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날 같은 시간보다 3만 5881명 줄어든 수치다. 집계가 마감되는 자정까지는 시간이 남아 있어 14일 0시 기준 확진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26만 184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동시간대 집계치 29만 6065명보다는 3만 5881명 적지만 1주 전인 지난 6일(17만 4537명)의 1.5배, 2주 전인 지난달 27일(11만 7188명)의 2.2배 규모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에서 12만 3500명(47.5%), 비수도권에서 13만 6684명(52.5%)이 나왔다. 지역별로는 경기 6만 1315명, 서울 4만 7954명, 부산 2만 2010명, 경남 1만 9558명, 충남 1만 4420명, 인천 1만 4231명, 경북 1만 2053명, 대구 1만 1088명, 전북 8450명, 강원 8441명, 전남 8225명, 광주 8053명, 대전 7262명, 충북 5933명, 울산 5336명, 제주 3777명, 세종 2078명 등이다. 지난 7일부터 1주간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21만 709명→20만 2711명→34만 2433명→32만 7541명→28만 2978명→38만 3664명→35만 190명으로 하루 평균 약 30만 32명이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기본접종을 마친 비율)은 이날 0시 기준 86.6%(누적 4443만 4250명)이다. 3차 접종은 전체 인구의 62.6%(누적 3210만 2254명)가 마쳤다.제주서 생후 12개월 확진 이틀 만에 사망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사망자가 전국에서 하루새 251명 추가돼 누적 1만 395명, 누적 치명률 0.16%라고 밝혔다. 이는 전날(269명)보다는 18명 줄어든 수치지만 확진자 증가로 인해 위중증 환자가 늘어나면서 여전히 2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코로나19로 목숨을 잃고 있다. 사망자를 연령별로 보면 80세 이상이 161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70대 45명, 60대 29명, 50대 11명, 40대 3명, 20대 2명이다. 사망자 251명 가운데 94명이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다. 미접종 사망자 중 80세 이상이 57명, 60대 15명, 70대 14명, 50대 5명, 40대 2명, 20대 1명이다. 역대 최대 확진자가 쏟아진 제주에서 생후 12개월 된 아기가 코로나19에 확진돼 안타깝게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제주도는 지난 10일 코로나19에 확진 판정된 12개월 아기가 입원 치료를 받다가 이틀 만인 12일 숨졌다고 밝혔다.
  • [속보] 제주서 생후 12개월 아기 확진 이틀 만에 사망

    [속보] 제주서 생후 12개월 아기 확진 이틀 만에 사망

    제주서만 6203명 확진…일별 역대 최다20대 2명 포함 사망 하루새 251명사망자 중 접종자 63%, 미접종자 37%역대 최대 확진자가 쏟아진 제주에서 생후 12개월 된 아기가 코로나19에 확진돼 안타깝게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13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10일 코로나19에 확진 판정된 12개월 아기가 입원 치료를 받다가 이틀 만인 12일 숨졌다. 도는 또 기저 질환이 있는 70대 1명, 80대 1명, 90대 1명이 코로나19로 11∼12일 각각 숨졌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도내 누적 사망자는 46명으로 늘었으며, 치명률은 0.06%다.  이와 함께 제주에서는 전날인 12일 6203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도내 역대 일별 최다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사망자가 전국에서 하루새 251명 추가돼 누적 1만 395명, 누적 치명률 0.16%라고 밝혔다. 이는 전날(269명)보다는 18명 줄어든 수치지만 확진자 증가로 인해 위중증 환자가 늘어나면서 여전히 2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코로나19로 목숨을 잃고 있다.  사망자를 연령별로 보면 80세 이상이 161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70대 45명, 60대 29명, 50대 11명, 40대 3명, 20대 2명이다. 사망자 251명 가운데 94명이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다. 미접종 사망자 중 80세 이상이 57명, 60대 15명, 70대 14명, 50대 5명, 40대 2명, 20대 1명이다.
  • 67세 성룡, 女승무원에 “연락처 좀…” 스킨십까지

    67세 성룡, 女승무원에 “연락처 좀…” 스킨십까지

    중화권 스타 성룡(67)이 승무원과 스캔들에 휘말렸다. 스캔들의 발단은 슈이디궈궈라는 닉네임으로 중국 SNS 웨이보에 20만 팔로워를 두고 활동 중인 인플루언서 승무원. 중국 남방항공 소속으로 알려진 그는 지난 9일 자신의 계정이 성룡과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성룡은 승무원의 어깨에 손을 올리고 한손으로는 엄지를 치켜들며 환하게 미소를 지었다. 수이디궈궈는 사진과 함께 성룡과 만났던 당시 비하인드 스토리를 덧붙였다. 그는 성룡에 대해 “정말 나이스하다. 사진도 찍어주신 데다, 내게 주소와 전화번호를 달라며, 선물을 보내주신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 여성은 성룡에게 선물 받은 자서전 사진도 함께 업로드했다. 성룡 미담으로 끝날 것 같던 수이디궈궈의 글은 뜻밖에도 논란을 야기했다. 성룡이 이 여성에게 전화번호와 주소를 요구했다는 것 때문. 성룡의 여성 편력과 과거 내연녀와 혼외자녀 문제로 논란을 일으킨 바 있어 의도가 순수하지 않다는 시선이 뒤따랐다. 댓글창에는 실제로 성룡의 저의가 따로 있다는 의미의 댓글들이 다수 달렸다. 한 네티즌은 “60대 남자가 잘 알지도 못하는 미모의 여성에게 전화번호와 주소를 요구하는 게 안전해 보이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결국 이 승무원은 해당 글을 삭제했다. 성룡은 1982년 임봉교와 결혼, 그해 아들 방조명을 얻었다. 내연녀였던 홍콩 배우 오기리(우치리)와 사이에서 태어난 혼외 딸 1999년생 오탁림(우줘린)을 뒀다.
  • 코로나19 확진 38만 3665명·사망 269명 모두 ‘역대 최다’

    코로나19 확진 38만 3665명·사망 269명 모두 ‘역대 최다’

    위중증 환자 닷새 연속 네 자릿수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은 12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역대 최대 규모인 38만 3665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방대본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토요일(금요일 발생 기준) 확진자 규모는 ‘5만 9547명(2월 12일)→10만 2205명(2월 19일)→16만 6199명(2월 26일)→25만 4321명(3월 5일)→38만 3665명(3월 12일)’의 흐름을 보였다. 전날(28만 2987명)과 비교해도 확진자가 10만명이 넘게 늘어났다.   사망자는 269명 늘어 누적 1만 144명을 기록했다. 일일 사망 규모로는 국내 첫 사망자가 나온 2020년 2월 20일 이후 가장 많다. 누적 1만명을 넘어선 것은 코로나19 국내 유입 이후 782일만이다. 위중증 환자는 1066명으로 전날(1116명)보다 50명 줄었지만 여전히 1000명대다. 연령별로는 80세 이상이 375명, 70대 315명, 60대가 220명, 50대 88명, 40대 26명, 30대 23명, 20대 15명이다. 이 밖에 10세 미만이 5명, 10대가 4명이다. 위중증 환자 수는 지난 8일(1007명) 1000명을 넘긴 이후 닷새 연속 네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
  • 강릉 대형산불 원인 제공한 60대 검찰 송치

    강릉 대형산불 원인 제공한 60대 검찰 송치

    강릉경찰서는 강릉 옥계와 동해 일대의 대형산불 원인을 제공한 60대 A씨를 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5일 오전 1시 7분쯤 토치 등으로 자택, 빈집, 창고, 산림 등에 불을 질러 현주건조물방화, 일반건조물방화, 산림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주민들이 무시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낸 불로 시작된 산불을 피하다 넘어진 A씨 어머니(86)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A씨는 5년전부터 어머니가 살고 있는 강릉에서 거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 범행으로 시작된 산불은 산림 4000㏊와 건물 100여 채를 태우고 지난 8일 오후 7시쯤 주불진화가 완료됐다.
  • [단독] 기부금 영수증 허위발급 받은 공무원 등 적발...경찰 수사

    [단독] 기부금 영수증 허위발급 받은 공무원 등 적발...경찰 수사

    공무원 등이 가짜 기부금 영수증을 발급받아 부당 소득공제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부산경찰청은 직장인들의 연말정산 소득공제에 사용되는 기부금 영수증을 공무원 등에게 허위로 발급해준 브로커 A씨(60대·남) 등에 대해 사문서 위조 등의 혐의로 입건, 조사중이라고 11일 밝혔다. 경찰은 A씨가 지난 2018년부터 최근까지 지역 공무원, 경찰관, 세무서 직원, 일반 회사원 등 2000여 명에게 지역 모 종교단체 등의 명의로 수백억원 상당의 가짜 기부금 영수증을 발급해 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이 종교 단체의 직인과 서류 등을 위조해 가짜 기부금 영수증을 발급하고 대가로 수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민간기업 직원들 사이에선 허위 기부금 영수증을 이용해 탈세하다 적발된 적이 더러 있으나 이번처럼 공직자 등이 무더기 포함된 것은 이례적으로 공무원들의 도덕적 해이가 도를 지나쳤다는 지적이다. 한 자영업자는 “ 가뜩이나 코로나 19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솔선수범해야 할 공무원들이 허위 기부금 영수증을 제출해 소득공제를 받는 것은 범죄행위나 다름없다”며 격앙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자세한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 14일부터 병·의원 신속항원검사 양성도 ‘확진’ 간주

    14일부터 병·의원 신속항원검사 양성도 ‘확진’ 간주

    오는 14일부터 동네 병·의원에서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받아 양성이 확인되면 추가 유전자증폭(PCR)검사를 받지 않아도 확진자로 간주한다. 약국·편의접에서 구입한 자가검사키트로 스스로 한 검사 결과는 인정하지 않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로부터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등 양성자에 대한 관리방안을 보고받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 조치는 14일부터 한달 간 한시적으로 시행된다. 중대본은 “응급용 선별검사(PCR)와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면 의사 판단 하에 확진으로 간주해 PCR검사 양성 확진과 동일하게 관리한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이 호흡기전담클리닉 76개 기관을 조사한 결과,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면 94.7%가 PCR 검사에서도 양성이 나왔다. 신속항원검사에선 양성이지만 PCR 검사에서는 음성을 받는 ‘위양성’(가짜 양성) 우려도 있으나 지금과 같은 유행 확산세에서는 이런 오류를 감수하더라도 확진자를 찾아낼 확률이 더 크다는 게 방역당국의 설명이다.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양성을 ‘확진’으로 인정하면 검사한 기관에서 바로 진료·상담·처방을 받을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기존에는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왔어도 PCR검사를 추가로 받고 확진자 통보를 받기까지 이틀 가량이 소요됐다. 이 사이 집중관리군의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 처방이 지체되는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 PCR검사를 받으러 이동하는 과정에서 다른 이에게 바이러스를 옮기는 위험도 있었다. 방역당국은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양성자는 검사한 병의원에서 주의 사항과 격리 의무 발생 사실 등을 바로 안내받고 즉시 격리와 재택치료를 시작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보건소는 의료기관으로부터 양성자 신고를 받고 즉시 격리 통지, 확진자 조사와 환자 분류 등의 행정 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60대 이상은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결과 양성 시 팍스로비드를 처방받을 수 있다. 방대본은 이번 조치로 PCR검사 대기 시간을 줄이고, 확진자 조기 치료와 신속한 관리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가 PCR검사 수요를 대체하면서, PCR검사는 감염취약시설, 동거가족 검사 등에 우선 활용된다.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는 전국 7588개 호흡기전담클리닉 및 호흡기진료지정의료기관에서 받을 수 있다. 해당 기관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 네이버나 카카오 등 포털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김 총리 “코로나19 확진 송구…재택치료 어려움 절감했다”

    김 총리 “코로나19 확진 송구…재택치료 어려움 절감했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코로나19 확진에 대해 사과했다. 김 총리는 11일 재택치료를 마치고 처음으로 주재한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시작 직후 “송구한 말씀을 드린다. 중대본부장이라는 사람이 확진이 됐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지난 3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지난 9일까지 재택치료를 했다. 김 총리는 “저는 60대 이상이라 하루 두 차례 의료기관의 상태 점검을 받았지만 고위험군이 아닌 재택치료자들은 심리적으로 어려움이 있겠다는 것을 절감했다”며 “신체에 여러 변화가 있을 때 (전문가에게) 물어볼 수 있는 시스템을 다시 한번 꼼꼼히 점검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확진자 증가에) 당황하거나 두려워할 필요는 없지만 개인 방역수칙을 (잘 지키고 있는지) 되돌아봐 달라. 저도 공직자로서 정신 바짝 차리고 일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가 재택치료를 받는 동안 중대본은 제1차장인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과 제2차장인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을 중심으로 운영됐다.
  • 코로나19 사망자 229명 최다…내일 누적 1만명 넘기나

    코로나19 사망자 229명 최다…내일 누적 1만명 넘기나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11일 0시 기준 역대 가장 많은 229명의 확진자가 숨졌다. 누적 사망자는 9875명이다. 최근 1주간 일평균 사망자가 185명인 점을 고려하면 하루 뒤인 12일 국내 총 사망자가 1만명을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 위중증 환자도 빠르게 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위중증 환자는 1116명으로 전날보다 3명 늘었다. 연령별로는 80세 이상이 382명, 70대 331명, 60대가 240명, 50대 85명, 40대 31명, 30대 23명, 20대 17명이다. 이 밖에 10세 미만이 4명, 10대가 3명이다. 당국은 이달 중·하순에 위중증 환자가 1700~2750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위중증 환자가 늘면서 중환자 병상도 빠르게 차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전국 코로나19 중증 병상 가동률은 61.5%(2751개 중 1693개 사용)로 전날(61.1%)보다 0.4%포인트 증가했다. 수도권 가동률은 57.3%이며 비수도권 가동률은 이보다 높은 71.7%다. 신규확진자 증가폭은 다소 둔화됐다. 전날(32만7543명)보다 4만4556명 줄은 28만2987명으로 집계돼 30만명 아래로 내려왔지만, 여전히 30만명에 가까운 수치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중앙재난안전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앞으로 열흘 정도 안에 (코로나19 유행이) 정점을 맞게 될 것이며, 그 규모는 주간 평균 하루 최대 37만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속보] “확진자 열흘 내 정점…최대 37만명 전망”

    [속보] “확진자 열흘 내 정점…최대 37만명 전망”

    김부겸 국무총리는 11일 코로나19 오미크론 유행과 관련해 “앞으로 열흘 정도 안에 정점을 맞게 되고 그 규모는 주간 평균 하루 확진자 기준으로 최대 37만명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이 기간에 중증환자와 사망자를 줄여 국민 생명을 보호하는 데 방역의 최우선 목표를 두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검사 체계와 관련해서는 “다음 주부터 의료기관에서 시행 중인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결과를 추가 유전자증폭(PCR) 검사 없이 그대로 (확진으로) 인정한다. 신속한 판정이 가능해져 추가 감염을 선제적으로 차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또 “60대 이상 확진자의 경우 검사받은 의료기관에서 곧바로 먹는 치료제를 처방받을 수 있도록 해 중증화 예방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분석 결과 현재 입원 중인 코로나 환자 4명 중 3명은 기저질환치료 때문에 감염병 전담병상을 사용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며 “내주부터는 경증의 원내 확진자에 대해 일반병상에서도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 [서울광장] 이제 잊을 건 모두 잊자/서동철 논설위원

    [서울광장] 이제 잊을 건 모두 잊자/서동철 논설위원

    선거는 끝났다. 유례가 없는 초접전이었으니 개표가 이루어지는 밤새 마음을 졸인 사람이 많았다. 밤잠을 잊은 보람을 찾지 못한 사람도 딱 그만큼이었다. 그럴수록 한 걸음 떨어져 바라본 제20대 대통령 선거의 개표 과정은 과거 어떤 선거보다는 흥미진진한 한판의 빅게임이었다. 민심이 반으로 쪼개졌다는 이유로 이번 대선을 부정적으로만 보는 평가엔 찬동하지 않는다. 우리나라 같은 사실상의 양당 정치 체체에서는 어떤 선거에서도 반으로 나눠지는 것은 필연적일 것이다. 오히려 1% 포인트도 되지 않는 표 차이로 낙선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흔쾌히 패배를 인정하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축하 인사를 건네는 모습은 한국의 민주주의가 그만큼 크게 성숙했음을 상징한다는 점에서 감동적이었다. 물론 웬만큼 수그러들었을 것으로 지레짐작했던 지역감정은 뚜껑을 열어 보니 여전히 완고하기만 했고, 60대 이상과 40대는 완전히 정치적 반대 세력이 되어 싸우다시피 했다. 여기에 젊은층의 ‘젠더 갈등’까지 가세했으니 우리 사회가 해결해야 할 과제도 그만큼 늘어난 것이 사실이다. 윤 당선인이 ‘국민 통합’을 일성(一聲)으로 내놓은 것도 무엇이 시급한지를 잘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믿는다. 그런 점에서 이제 본격적으로 ‘잊는 연습’을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선거전을 휘감은 부정적 기억을 아예 잊어버리자는 것이다. 어제 새벽, 당선 확정을 알리는 기사에 달린 댓글이 당선인에 대한 축하와 낙선 후보에 대한 위로보다는 저주와 조롱으로 뒤덮인 현실은 안타까웠다. 이런 모습을 지켜보면서 공약은 지켜야 하지만 ‘네거티브 선거’에서 쏟아낸 ‘어두운 약속’은 후보와 유권자 모두 하루빨리 잊는 것이 더 큰 미덕이 아닐까 생각하게 된다. 경쟁 후보의 ‘정치보복’ 주장에 빌미를 주었던 ‘적폐수사’ 발언 같은 것도 당선인은 잊는 것이 좋겠다. 이번 선거에서는 직업 정치인의 이기주의 같은 것도 실감했다. 국민의힘이 승리하기는 했으되 국회의원을 비롯한 선거대책본부 구성원들이 최선의 노력으로 이뤄낸 결과인지를 잘 모르겠다. 개표 과정을 TV로 지켜보는 동안 여권 성향의 정치 평론가일수록 “쉽게 이길 수 있는 선거를 어렵게 이기는 전략으로 갔다”고 입을 모으는 것도 그 연장선상이다.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굳건히 하는 데 급급해 선거를 어렵게 만든 당선인 주변 인사들에게 어떤 논공행상이 이루어질지 궁금하다. 선거운동에 참여했던 국민의힘 관계자들은 ‘그동안 어떻게 도왔나’는 잊어버리고 ‘앞으로 어떻게 도울 것인가’를 고민하지 않으면 안 된다. 새 대통령이 취임해도 ‘172석 거대 야당’의 협력을 이끌어내지 못한다면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이 후보를 지지한 분들에게는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선거전 초반의 여론조사 격차를 딛고 요즘 유행하는 표현으로 ‘깻잎 한 장 차이’의 결과를 만들어낸 것에도 경의를 표하고 싶다. 그럴수록 이 후보의 어제 새벽 메시지는 지지자들에 대한 당부이기도 하다. 이 후보는 “당선인께서 분열과 갈등을 넘어 통합과 화합의 시대를 열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했다. 지지자들도 상대 후보와 그 지지자에 대한 미움이 없지 않겠지만 한시라도 빨리 잊어버렸으면 좋겠다. 윤 당선인과 국민의힘을 지지한 분들에게는 축하 인사를 건네고 싶다. 이제는 ‘가진 자’가 된 만큼 상대 후보를 지지한 사람들에게도 관용과 포용의 정신을 보여 달라는 말씀도 덧붙이고 싶다. 지지자들은 앞으로 5년 동안 당선인과 공동책임을 지고 있다는 생각으로 국정운영에 전적으로 협조해야 한다. 생각이 다른 국민의 절반을 적으로 돌리는 행태는 당선인의 국정운영 이상에도 전혀 맞지 않는다. 지금은 상대가 죽어야 내가 사는 사화(士禍)의 시대가 아니지 않은가.
  • 산불 이재민에게 조립주택 제공… 복구 자금 최대 8840만원 지원

    산불 이재민에게 조립주택 제공… 복구 자금 최대 8840만원 지원

    정부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경북 울진군과 강원 삼척시, 강릉시, 동해시 주민들에게 임시 조립주택과 공공 임대주택 등을 제공한다고 10일 밝혔다. 건강보험료 경감과 국민연금 납부 유예 등도 시행한다. 이날 정부가 밝힌 산불피해 수습·복구 지원 방향에 따르면 정부는 주택 전소 혹은 반소 피해를 당한 주민이 1년간 무료로 거주할 수 있는 임시 조립주택을 설치한다. 이재민들에게 2년간 임대료 50%를 감면하는 조건으로 공공 임대주택도 제공하기로 했다. 자가 주택의 복구를 희망하면 최대 8840만원까지 재해주택 복구자금 융자를 지원할 계획이다. 멸실(철거) 건축물에 대해서는 전기요금(최대 200만원)과 가스요금 1개월분씩을 감면 혹은 납부유예한다. 건강보험료는 3개월분 최대 50%를 경감하고, 국민연금도 1년 동안 납부 예외 기간을 둔다. 종합소득세 등 납부 기한도 최대 9개월 동안 연장해 준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인당 월 10㎏의 정부 양곡을 무상 지원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피해 중소기업 등에 정책자금 융자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날 발표에서는 구호금, 생계비 등 직접 현금 지원책은 빠졌다. 피해 주민이 오는 17일까지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피해 사실을 신고하면 구체적인 복구 계획이 수립될 전망이다. 울진·삼척 산불 발생 일주일째를 맞은 이날 산림 당국은 헬기 82대와 지상 장비 360대, 인력 3486명 등을 동원해 불길을 제압하는 데 총력전을 펼쳤다. 특히 울진군 금강송면 소강리 금강송 군락지 및 울진과 삼척 경계인 응봉산 정상부 주변 불길 진압에 주력했으나 난항을 겪고 있다. 이날 오후 5시 현재 진화율은 전날 같은 시간과 동일한 75%에 그쳤다. 오는 13일 예보대로 비가 내리기 전까지는 완전 진화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산불 원인 조사도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산불 최초 발화 추정 지점인 울진군 북면 두천리 등에서 두 차례 현장 조사를 했으나 이렇다 할 단서를 찾지 못했다. 한편 제주시는 동해안 산불 피해가 커지고 있는 점을 감안해 오는 18일 개최 예정이던 제주 들불축제를 취소했다.
  • 여심 이탈에 놀란 尹당선인, 여가부 폐지할 수 있을까

    여심 이탈에 놀란 尹당선인, 여가부 폐지할 수 있을까

    ‘여성가족부 폐지’를 대표 공약으로 앞세웠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여성 정책의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전문가들은 “구조적 성차별은 없다”던 윤 당선인의 성평등 인식에 의문을 제기하는 한편 여성 표심을 의식해 공약을 재검토할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다. 한국여성단체연합은 10일 “윤 당선인은 구조적 성차별을 제대로 직시하고 헌법적 가치인 성평등 실현의 책무를 다하라”는 제목의 논평을 냈다. 이어 “성폭력 무고죄 신설과 ‘여가부 폐지’ 공약은 반드시 폐기돼야 한다”며 “여가부는 기능을 더욱 강화하고 모든 부처에 성평등 정책 담당 부서를, 실질적 권한을 가진 컨트롤타워로 대통령 직속 성평등위원회를 설치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국민의힘 측은 “여성 정책을 안 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여가부’라는 적폐를 해소하겠다는 것”이라는 입장이다. 국민의힘 선대본부에서 고문을 맡았던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여가부는 권력형 성범죄 피해자를 ‘피해호소인’이라 일컫고, 대선에서는 ‘공약 개발’ 의혹이 불거지는 등의 원죄가 있다”며 “일단은 폐지하고 업무는 살린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여가부의 업무 중 성폭력 피해자 지원·예방 업무는 법무부로, 청소년 업무는 보건복지부로, 성별임금공시제 등 여성 고용 지원은 고용노동부로 이관하고 대통령 직속 또는 총리실 산하에 양성평등위원회를 두겠다는 안이다. 또는 아동·청소년·가족 업무를 포괄하는 부처를 신설하는 방안도 있다. 그러나 6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윤 당선인의 여성 지지율이 낮았던 것을 두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여성들 눈을 의식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특히 출구조사 결과 20대 이하 여성 중 58.0%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뽑았으며, 33.8%만 윤 후보를 뽑은 것으로 예측돼 ‘0.73% 포인트 차 신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김은주 한국여성정치연구소 소장은 “지난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20대 남성이 그랬던 것처럼, 이번 대선에서는 20대 여성들이 정치적 주체로서 힘을 발휘했다”며 “윤 당선인은 청년 여성들의 정책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여가부 폐지’ 등의 공약을 재점검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해 “여성들에게 소프트하게 접근하는 노력이 부족했다”며 여가부 폐지와 관련해 “많은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가 ‘여소야대’인 가운데 여가부 폐지를 담은 정부조직법 개정안 통과가 어려우리라는 예측도 많다. 홍성수 숙명여대 법학부 교수는 “그간 정부조직법 개정은 새 대통령의 의중을 존중하는 게 관행이었지만 여성들로부터 상당한 표를 얻은 민주당 입장에서 ‘여가부 폐지’를 선뜻 받아들이기는 어려운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김 소장은 “여가부 존폐 이슈를 선거용 득표 전략으로 쓴 정치권이 문제”라며 “지난 20여년간 여가부가 존립하면서 얻은 성과를 인정하고, 성주류화 정책 등에 더욱 힘을 실어 주는 쪽으로 논의를 진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이준석 “이제는 여당 대표다”… 초박빙 신승 두고 전략 논란

    이준석 “이제는 여당 대표다”… 초박빙 신승 두고 전략 논란

    제20대 대선이 10일 초박빙 승부로 마무리된 가운데 국민의힘 대선 캠페인을 주도했던 이준석(사진) 대표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 대표는 대선 기간 2030세대 남성과 60대 이상 고령층의 표심을 모아 여권 성향의 4050세대를 압도하자는 ‘세대포위론’을 들고 나왔다. 또 보수의 불모지인 호남을 집중 공략해 25~30% 득표율을 자신했다. 이 대표는 선거 막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의 격차가 10% 포인트 안팎까지 이를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하지만 실제 결과는 역대 최소인 0.73% 포인트의 초박빙이었다. 특히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20대 이하 남성에선 58.7%로 36.3%에 그친 이 후보를 앞섰지만 반대로 20대 여성에선 33.8%에 머물러 58.0%를 기록한 이 후보에게 압도당했다. ‘이대남’에 대한 전략적 구애가 ‘제로섬’에 가까웠던 셈이다. 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호남 득표율도 10% 초중반으로 나타나 최대 30% 득표율 목표와는 차이가 있었다. 당내에서는 이 대표의 전략에 문제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MBC라디오에서 “젠더 문제에 접근할 때 젊은 여성들에게 좀더 소프트하게 접근하는 노력은 부족하지 않았는가 하는 생각”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내에서는 이 같은 논란에도 대선 승리의 공신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는 이 대표가 지방선거 준비 등의 행보를 조만간 본격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윤 당선인이 이번 대선에서 보수 정당 대선후보로는 가장 많은 득표를 한 만큼 이 대표의 호남 공략이 한 번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 대표는 이날 광주 남구 백운교차로에서 ‘성원에 감사드립니다’는 손팻말을 들고 퇴근길 시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 이 후보 패배에 성난 일부 시민이 이 대표에게 “보수당 ××가 여기 왜 왔냐”고 항의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앞서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는 이 대표가 “하하, 여당 대표다”라고 농담 섞인 인사말로 박수와 환호를 이끌어 냈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민주당이 다수인) 지방행정과 180석을 상대로 치른 이 선거는 최고의 난도였다”면서 “앞으로 어떤 선거도 지지 않기 위해 고군분투해야 할 것 같다”고 선거 승리의 소회를 밝혔다.
  • 20대는 尹, 30대는 李 ‘2%P 안팎’ 초접전… 성별 표심은 극과 극

    20대는 尹, 30대는 李 ‘2%P 안팎’ 초접전… 성별 표심은 극과 극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단 0.73% 포인트 차로 신승한 배경에는 세대별·성별 지지가 극명하게 갈린 것에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두 후보가 큰 공을 들여 왔던 2030세대에서는 남성과 여성의 지지 후보가 크게 엇갈린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KBS·MBC·SBS 지상파 방송 3사가 실시한 출구조사에 따르면, 전통적인 세대 간 대결 구도는 크게 바뀌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윤 당선인은 60대 이상(67.1%)에서 크게 앞섰다. 60대 이상 남성(67.4%)과 여성(66.8%) 모두 과반수 이상의 표를 윤 당선인에게 몰아 줬다. 반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전통 지지층으로 여겨지는 40대(60.5%)와 50대(52.4%)에서 과반 이상 득표로 우위를 보였다. 성별로 살펴보면 40대 중 남성의 61%, 여성의 60%가 이 후보를 지지했다. 50대는 남성의 55%, 여성의 50.1%가 이 후보를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눈에 띄는 것은 두 후보 모두 오랜 기간 공을 들여 왔던 2030세대의 표심이다. 전체로 볼 때 두 후보 간 접전이 펼쳐졌지만, 성별로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20대(18~29세)의 경우 이 후보가 47.8%, 윤 당선인이 45.5%로 이 후보가 근소하게 앞섰다. 30대는 이 후보가 46.3%, 윤 당선인이 48.1%로 윤 당선인이 근소하게 앞서는 양상을 보였다. 다만 성별로 분석했을 때 20대 여성의 58.0%는 이 후보를 지지했고 윤 당선인은 33.8%에 그쳤다. 반대로 20대 남성은 윤 당선인 지지도가 58.7%에 달했는데 이 후보는 36.3%에 그쳤다. 성별에 따라 지지도가 20% 포인트 넘게 벌어진 것은 세대 중 20대 이하가 유일했다. 30대 여성의 49.7%는 이 후보를 지지했고 윤 당선인은 43.8%를 기록했다. 반대로 30대 남성은 윤 당선인 지지도가 52.8%에 달했고 이 후보는 42.6%에 그쳤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국민의힘의 이른바 ‘이대남’(20대 남성) 구애 전략에 반감을 가진 20대 여성이 이 후보에게 표를 몰아 준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국민의힘은 전통적인 지지층인 60세 이상 고령층에 2030세대의 지지를 더하는 이준석 대표의 이른바 ‘세대포위론’ 전략을 펼쳐 왔다. 윤 당선인 역시 여성가족부 폐지나 무고죄 처벌 강화 등과 같은 ‘이대남’ 맞춤 공약에 주력해 왔다. 이에 반발한 ‘이대녀’(20대 여성) 표심이 이 후보에게 집중됐다는 분석이다. 윤 당선인은 10일 당선 인사에서 출구조사에서 뚜렷하게 나타난 2030 세대내 성별에 따른 투표 격차에 대한 질문에 “어제 투표 결과를 보고 다 잊어버렸다”면서 “(그간) 젠더·성별로 갈라치기한 적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집합적인 평등이니 대등이니 하는 문제보다 어느 정도 우리 법과 제도가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개별적인 불공정 사안에 대해 국가가 관심을 가지고 강력하게 보호하고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가져왔다”고 덧붙였다.
  •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러시아 헬기잡는 킬러..우크라이나군 맨패드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러시아 헬기잡는 킬러..우크라이나군 맨패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유튜브나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불타는 러시아군 전차와 추락한 항공기에 대한 사진과 영상이 빠르게 공유되고 있다. 공유되는 영상들 가운데, 러시아군 헬리콥터들이 속수무책으로 피격되어 추락하는 영상들도 있다.  러시아군은 전투기 외에도 Mi-8, Mi-17 수송헬기와 Mi-24 하인드, Mi-28 하복, 그리고 Ka-50 블랙샤크 공격헬기를 동원했지만, 우크라이나군이 발사한 무기에 격추되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S-300V1과 부크(Buk) 지대공 미사일을 사용하여 높게 나는 러시아군 항공기를 위협하고 있다. 러시아군은 제공권을 확보하지 못한 상황에서 저고도로 내몰리고 있다.  그러나, 낮게 내려오면 병사들이 휴대할 수 있는 휴대용 대공미사일, 일명 맨패드(MANPADS)가 이들을 기다리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소련 시절 개발된 스트렐라-2와 3, 이글라-1과 2를 보유하고 있었지만, 미국,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그리고 독일이 제공한 FIM-92 스팅어와 폴란드가 제공한 피오룬(Piorun)도 힘을 보태고 있다.  맨패드는 보병이 휴대하고 다니면서 저고도로 비행하는 적 항공기를 격추하기 위해 사용하는 유도무기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스팅어는 아프간을 침공한 소련군 항공기 260대 이상을 격추하면서 유명해졌다.  세계 최초의 맨패드는 1960년대 중반 미국이 개발한 FIM-43 레드아이다. 스팅어는 레드아이를 계속 발전시킨 것으로 1970년대 말부터 미 육군에 배치되기 시작했다. 미국의 레드아이에 자극받은 소련은 스트렐라-2를 개발했고, 영국은 브로우파이프, 프랑스는 미스트랄 개발에 나섰다. 맨패드는 1973년 중동전에서 이집트와 시리아가 일반적으로 SA-7으로 알려진 소련제 스트렐라-2로 이스라엘군 항공기를 격추시키면서 처음 사용되었다. SA-7은 베트남전 당시 북베트남군도 사용했는데, 200여 대 이상을 격추하면서 미군에 큰 골칫거리가 되었다.  맨패드는 북한군도 상당량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 군에게도 큰 위협이다. 북한은 SA-7을 복제한 화승총이라는 맨패드를 대량 보유하고 있다. 북한군의 화승총은 1994년 12월 실수로 군사분계선을 넘은 미 육군의 OH-58C 헬기를 격추시킨 것으로 유명하다.  맨패드는 군사용 항공기에만 위협적인 것이 아니다. 테러 집단의 손에 넘어간 맨패드는 민간 항공기를 위협하고 있다. 민간 항공기에 대한 첫 위협은 1973년 이탈리아 테러조직 '검은 9월단'이 이스라엘 총리가 탄 비행기를 공격하려던 시도를 적발한 것이다. 이 밖에 앙골라, 아프가니스탄, 콩고민주공화국, 케냐, 이라크 등지에서 민간 항공기를 상대로 한 공격이 벌어졌다.  맨패드는 일반적으로 항공기 엔진이나 동체에서 발생하는 적외선을 감지한다. 이런 특성을 이용하여 맨패드를 방해하기 위한 대응장비도 개발되었다. 대표적인 것이 섬광탄으로 불리는 플레어다. 발사된 플레어는 연소하면서 맨패드의 탐색기를 교란시킬 수 있는 파장의 적외선을 방출한다. 헬리콥터 동체에 미러볼처럼 생긴 적외선 방출 장치인 IRCM을 장착하기도 한다. 플레어와 IRCM은 적이 발사한 미사일에 대한 수동적 대응체계다. 미국, 이스라엘, 이탈리아 등 일부 국가들은 날아오는 맨패드 미사일의 탐색기를 레이저로 교란하여 무력화시키는 능동형 대응 장비인 지향성 적외선 대응체계(DIRCM)을 개발하여 장착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헬리콥터에 장착할 수 있는 DRICM을 개발하여 북한군의 화승총 위협에 확실한 대응책을 가지게 되었다. 우리나라도 2005년부터 신궁이라는 독자 기술로 개발한 맨패드를 보유하고 있다. 신궁을 처음 개발했을 때는 목표를 탐지하는 핵심 부품은 탐색기를 외국산을 사용했지만, 연구 끝에 훨씬 뛰어난 성능의 국산 탐색기를 개발하여 대체했다.  미 육군의 스팅어가 최대 사거리 4.8km인데 비해, 우리 신궁은 7km로 훨씬 길다. 그 대신 더 무겁기 때문에 휴대용이 아닌 거치형으로 사용한다. 신궁은 독자적으로도 사용되기도 하지만, 육군의 비호 복합 자주대공포에도 탑재되어 차량형으로 운용되기도 한다. 
  • 尹 48.4% 李 47.8%, 李 48.4% 尹 47.7%… 젠더이슈에 갈린 20대

    尹 48.4% 李 47.8%, 李 48.4% 尹 47.7%… 젠더이슈에 갈린 20대

    이대남은 尹, 이대녀는 李 ‘몰표’20대 이하서 李 47.8% 尹 45.5%尹, 서울 50.9%… 李, 경기 50.8%확진자 포함 77만명 반영 안돼9일 20대 대선 출구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초박빙 대결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KBS·MBC·SBS 등 지상파 방송 3사 조사에서는 윤 후보가 이 후보를 0.6% 포인트 차이로, JTBC 조사에서는 이 후보가 윤 후보를 0.7% 포인트 차이로 앞서는 등 예측이 엇갈렸다. 지상파 방송 3사가 이날 오후 7시 30분 발표한 출구조사에서 이 후보가 47.8%, 윤 후보가 48.4%를 기록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2.5%였다. 반면 JTBC는 이 후보가 48.4%, 윤 후보가 47.7%로 나타났다. 심 후보는 마찬가지로 2.5%였다. 방송 3사 출구조사는 330개 투표소에서 7만 3297명을 대상으로 조사했으며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0.8% 포인트다. JTBC 출구조사는 140개 투표소에서 4만명을 대상으로 조사했으며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1.2% 포인트다. 두 조사에서는 확진·격리자 투표(61만여명)와 재외국민 투표(16만여명)는 반영되지 않았다.성별, 세대, 지역에 따라 투표한 후보가 뚜렷하게 갈렸다. 선거 과정에서 여성가족부 폐지, 병사 월급 200만원 등 2030세대를 공략한 젠더 이슈가 부상하면서 20대 남성과 20대 여성이 각각 총결집한 것으로 보인다. 윤 후보는 세계여성의날인 투표 전날에도 워싱턴포스트(WP)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나는 페미니스트’라고 한 발언에 ‘행정상 실수’라고 해명하는 등 ‘이대남’에게 구애했다. 반면 이 후보는 디지털 성범죄 ‘n번방 사건’을 추적해 세상에 알린 ‘불꽃’ 활동가 박지현씨를 선대위 디지털성범죄근절특별위원장으로 영입해 ‘이대녀’를 공략했다. 성별로 보면 20대 이하 남성에서 윤 후보는 58.7% 지지도를 보이며 36.3%를 보인 이 후보를 크게 제쳤다. 반면 20대 이하 여성에서는 이 후보 58.0%, 윤 후보 33.8%의 지지도를 각각 기록하며 정반대로 나타났다. 20대 남성과 20대 여성의 표심이 각각 윤 후보, 이 후보에게 쏠리면서 결과적으로 20대 이하 전체에서는 이 후보 47.8%, 윤 후보 45.5%의 박빙으로 나타났다. 30대에서도 결집 현상은 비슷했으나 20대만큼 차이가 크게 벌어지진 않았다. 30대 남성은 윤 후보 52.8%, 이 후보 42.6% 지지도를, 30대 여성은 이 후보 49.7%, 윤 후보 43.8%의 지지도를 보였다. 30대 전체에서는 윤 후보 48.1%, 이 후보 46.3%로 박빙이었다. 40대 이상 세대에서는 성별 차이가 크지 않았다. 세대별로 보면 이 후보가 40대에서 60.5%를 얻으며 윤 후보(35.4%)를 앞섰다. 반면 60대 이상에서는 윤 후보가 67.1%의 지지도로 이 후보(30.8%)보다 우세했다. 20대(이 47.8%·윤 45.5%)와 30대(이 46.3%·윤 48.1%)에서는 두 후보가 비슷했고, 50대는 이 후보가 52.4%로 윤 후보(43.9%)보다 조금 앞섰다. 지역별 차이도 두드러졌다. 각 정당의 전통적 지지층이 결집한 탓이다. 이 후보는 호남과 40대에서, 윤 후보는 영남과 60대 이상에서 강세를 나타냈다. 지역별 조사 결과를 보면 이 후보는 전남(83.7%), 광주(83.3%), 전북(82.6%) 등 호남 지역에서 몰표를 얻었다. 반면 윤 후보는 전남 13.3%, 광주 13.7%, 전북 14.4%에 그쳤다. 윤 후보는 대구(72.7%), 경북(72.1%), 부산(57.8%) 등 영남권에서 강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이 후보는 대구 24.0%, 경북 24.6%, 부산 38.5%에 그쳤다. 서울에서는 이 후보가 45.4%를 얻으며 윤 후보(50.9%)에게 뒤졌지만, 경기에서는 이 후보(50.8%)가 윤 후보(45.6%)를 앞섰다. 인천에서도 이 후보가 49.6%로 윤 후보(45.6%)에게 앞섰다. 대전(이 47.3%·윤 48.2%), 세종·충남(이 47.2%·윤 48.2%), 충북(이 45%·윤 50.3%) 등 충청권에서는 두 후보가 대등한 양상이었다. 이 밖에 ▲경남 이재명 39.0%·윤석열 57.1% ▲울산 이재명 39.1%·윤석열 56.5% ▲강원 이재명 41.2%·윤석열 54.3% ▲제주 이재명 52.2%·윤석열 42.5% 등으로 집계됐다.
  • 정권교체, 20대 대통령 윤석열

    정권교체, 20대 대통령 윤석열

    9일 치러진 제20대 대선 결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당선이 확정됐다. 윤 후보는 자정을 넘겨 10일 오전 3시 개표가 93% 진행된 가운데 48.6% 득표율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47.8%에 0.8% 포인트 앞섰다. 초반 개표에서는 이 후보가 근소한 우위를 보였지만, 개표율이 50.97%로 집계된 0시 32분에 윤 후보가 48.31%, 이 후보가 48.28%를 각각 기록하며 역전이 일어나는 등 개표 막판까지 초접전 양상이 계속됐다. 이번 대선 결과가 최종 확정되면 1987년 대통령 직선제 도입 이후 실시된 대선에서 1·2위 격차가 가장 작았던 선거로 기록되게 된다.0시 30분 현재 최대 접전지인 수도권의 경우 43.69%가 개표된 서울에서는 이 후보 47.74%(134만 4524표), 윤 후보 48.73%(137만 2245표)로 윤 후보가 우세했고, 경기(개표율 43.54%)에서는 이 후보 50.42%(190만 9436표), 윤 후보 46.28%(175만 2714표)로 이 후보가 앞섰다. 오후 7시 30분 투표 종료와 함께 발표된 지상파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는 이 후보 47.8%, 윤 후보 48.4%로 윤 후보가 불과 0.6% 포인트 앞섰다. 반면 같은 시간 발표된 JTBC 출구조사에서는 이 후보 48.4%, 윤 후보 47.7%로 이 후보가 0.7% 포인트 앞섰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두 조사에서 모두 2.5%를 기록했다. 출구조사에서는 지역, 세대에 따라 지지 후보가 뚜렷이 갈렸다. 지상파 3사 조사에서 이 후보는 전남(83.7%), 광주(83.3%), 전북(82.6%) 등 호남에서 몰표를 얻었고 윤 후보는 대구(72.7%), 경북(72.1%), 부산(57.8%) 등 영남권에서 강세를 보였다. 세대별로는 이 후보가 40대에서 60.5%를 얻어 윤 후보(35.4%)를 앞섰고 50대에선 이 후보 52.4%, 윤 후보 43.9%였다. 60대 이상에선 윤 후보가 67.1%로 이 후보(30.8%)보다 우위였다. 20대(이 47.8%, 윤 45.5%)와 30대(이 46.3%, 윤 48.1%)에선 두 후보가 비슷했다. 선관위는 이번 대선의 총유권자 4419만 7692명 중 3405만 9714명이 투표에 참여해 77.1%의 최종 투표율(잠정)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전투표율은 역대 최고치인 36.93%를 기록했지만 최종 투표율은 2017년 대선(77.2%)보다 0.1% 포인트 낮았다. 서울은 77.9%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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