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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접근금지 명령 어기고 또 80대 노모 폭행 ‘몹쓸 아들’

    접근금지 명령 어기고 또 80대 노모 폭행 ‘몹쓸 아들’

    접근금지 명령을 어기고 80대 노모를 또 찾아가 폭행한 60대 아들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울산지법 형사8단독 황지현 판사는 존속폭행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5월 울산 남구의 어머니 집에서 술에 취해 모친을 때리고 밀어 넘어뜨린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이전에도 여러 차례 어머니를 폭행해 집을 떠나도록하는 접근금지 명령을 받았다. 하지만, 그는 이를 지키지 않고 보름 뒤 또 모친을 폭행한 혐의다. A씨는 젊은 시절 부인과 헤어지면서 자녀 양육을 모친에게 부탁했지만, 모친이 이를 거절해 자녀를 키울 수 없게 된 일 때문에 불만을 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A씨는 이전에도 여러 차례 모친을 폭행한 사실이 있어 죄질이 좋지 않다”며 “다만, 이 사건으로 2개월가량 구금돼 자숙하는 시간을 보냈고,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을 참작했다”고 밝혔다.
  • 평택 환전소 외국인 강도 구속…법원 “도망 염려 있어”

    평택 환전소 외국인 강도 구속…법원 “도망 염려 있어”

    경기 평택시의 한 환전소를 턴 뒤 해외로 달아나려다 붙잡힌 외국인 강도 피의자가 구속됐다. 수원지법 평택지원 김상호 판사는 2일 특수강도 혐의로 긴급 체포된 타지키스탄 국적 A(34)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 판사는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설명했다. A씨는 지난달 30일 오전 11시 50분 평택시 신장동 한 환전소에서 같은 국적 B(34) 씨와 함께 모의 총기로 60대 여성 직원을 위협한 뒤 현금 8000달러(1000여만원)를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범행 후 도난 차량을 비롯한 차 2대와 조력자의 차량 1대 등으로 이동 수단을 바꿔가며 인천공항에 도착해 해외 도피를 시도했으나,전날 오전 1시 40분 출국 대기장에서 긴급 체포됐다. 함께 범행한 B씨는 범행 당일인 지난달 30일 오후 4시 35분께 이미 우즈베키스탄행 비행기를 타고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지난해 7월 국내로 입국해 중고차를 본국으로 팔아넘기는 일을 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공범 B씨 역시 비슷한 시기에 입국한 뒤 줄곧 체류한 점을 고려해 경찰은 이들이 강도 범행을 위해 입국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 전직 고교 교장, 음주운전 사고…중상입은 피해자 2명은 제자로 밝혀져

    전직 고교 교장, 음주운전 사고…중상입은 피해자 2명은 제자로 밝혀져

    경기 이천에서 고등학교 전직 교장이 정년퇴임 바로 다음 날에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2일 경기 이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6시 30분쯤 이천 장호원읍의 한 삼거리에서 비보호 좌회전을 하던 모하비 차량이 녹색 신호에 직진하던 토레스 차량과 충돌했다. 이 사고로 토레스 차량에 타고 있던 20대 2명이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모하비 차량 운전자인 60대 A씨도 크게 다쳐 병원 치료를 받는 중이다.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은 음주 감지기를 통해 A씨가 술을 마신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은 사실을 확인했다. A씨가 크게 다쳐 정확한 음주 측정이 어려운 탓에, 경찰은 향후 정확한 혈중알코올농도 확인을 위해 A씨 혈액을 채취해 둔 상태다. 경찰은 도로교통법 위반 등 혐의로 A씨를 입건하고 건강을 회복하는 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A씨는 경기지역 전직 고등학교 교장으로, 사건 하루 전인 30일 정년퇴임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를 당한 B씨 등 20대 피해자 2명은 공교롭게도 과거 A씨가 있던 학교에 다닌 제자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B씨 측 관계자는“피해자들은 현재 대학병원에 입원해 눈도 못 뜨고 있는 상태”라며 “B씨 등은 과거 중학생 때 A씨에게 수업도 받았던 제자들”이라고 밝혔다.
  • 퇴직 다음날 ‘음주운전 사고’ 교장…피해자는 옛 제자였다

    퇴직 다음날 ‘음주운전 사고’ 교장…피해자는 옛 제자였다

    한 고등학교 교장이 정년퇴임 다음 날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낸 가운데 해당 사고로 중상을 입은 상대측 피해자가 공교롭게도 자신이 가르쳤던 옛 제자들로 확인돼 안타까움을 더했다. 2일 경기 이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6시 30분쯤 이천시 장호원읍의 한 삼거리에서 비보호 좌회전을 하던 모하비 차량이 녹색 신호에 직진하던 토레스 차량과 충돌했다. 이 사고로 토레스 차량에 타고 있던 20대 2명이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모하비 차량 운전자인 60대 교장 A씨도 크게 다쳐 현재 병원 치료를 받는 중이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음주 감지기를 통해 A씨가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은 사실을 확인했다. 다만 A씨가 크게 다쳐 측정이 어려운 탓에, 경찰은 정확한 혈중알코올농도 확인을 위해 A씨 혈액을 채취해 둔 상태다. 경찰은 도로교통법 위반 등 혐의로 A씨를 입건하고 건강을 회복하는 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A씨는 경기지역 근무했던 고등학교 교장으로, 사고 하루 전인 지난달 30일 정년퇴임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를 당한 B씨 등 20대 피해자 2명은 과거 A씨가 있던 중학교에 다녔던 제자들이며, 한 교실에서 직접 수업까지 들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 관계자는 “피해자들은 현재 눈도 못 뜨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 경찰, 평택 환전소 외국인 강도 1명 구속영장 신청

    경찰, 평택 환전소 외국인 강도 1명 구속영장 신청

    경기 평택시의 한 환전소를 털고 나서 해외로 달아나려다 붙잡힌 외국인 강도 피의자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기 평택경찰서는 1일 특수강도 혐의로 타지키스탄 국적 A(34)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30일 오전 11시 50분쯤 평택시 신장동의 한 환전소에서 같은 국적의 B(34) 씨와 함께 모의 총기로 60대 여성 직원을 위협한 뒤 현금 8000달러(1000여만원)를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범행 후 도난 차량을 비롯한 차 2대와 조력자의 차량 1대 등으로 이동 수단을 바꿔가며 인천공항에 도착해 해외 도피를 시도했으나, 전날 오전 1시 40분 출국 대기장에서 긴급 체포됐다. 함께 범행한 B씨는 범행 당일인 지난달 30일 오후 4시 35분쯤 이미 우즈베키스탄행 비행기를 타고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A씨는 B씨와 함께 환전소를 턴 사람은 자신이 아니라며 혐의 자체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경찰은 현장 정황증거 및 CCTV 영상, 주변인 진술 등을 통해 A씨가 범인임을 입증하는 데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 한편 경찰은 A씨 등의 도피를 도운 같은 국적의 조력자 3명도 범인도피 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이들 역시 “A씨 등을 공항까지 태워준 건 맞으나 강도질을 벌인 줄은 몰랐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에 대해서도 추가 조사를 마친 뒤 혐의가 중한 피의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 도피한 B씨에 대해서는 인터폴과 공조해 행방을 쫓고 있다.
  • 부천 15층짜리 아파트서 불…30여명 대피 소동

    1일 오후 1시 37분쯤 경기 부천시 춘의동 15층짜리 아파트 3층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60대 주민이 이마에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주민 3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펌프차 등 장비 18대와 소방대원 40여명을 투입해 34분 만인 오후 2시 11분 불을 완전히 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아파트 3층 집 안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화재 경위와 재산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
  • 초등생 허벅지 만지면서 “통통하네” 추행한 60대 수영학원 기사

    초등생 허벅지 만지면서 “통통하네” 추행한 60대 수영학원 기사

    수영장 이동차량을 운행하면서 초등 원생을 추행하고 입막음을 시도한 60대에게 징역 2년 6개월이 확정됐다. 대전고법 제1형사부(재판장 송석봉)는 13세 미만 미성년자 강제추행, 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된 A(67)씨에게 “피해 아동과 단둘이 있게 되자 범행을 저질렀다. 피해자 측은 A씨가 내건 공탁금을 받을 의사가 없고 용서할 의사도 없어 1심 판단이 부당하다고 볼 수 없다”고 항소를 기각했고, A씨가 1주일 동안 상고를 제기하지 않아 형이 확정됐다고 1일 밝혔다. A씨는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A씨는 지난해 8월 2일 오후 6시 30분쯤 자신이 운행하는 차량에 B(12)양을 태운 뒤 다른 학생을 태우러 다른 지역으로 옮겨 여러 원생을 기다리는 동안 차 안에서 B양을 강제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차 안에서 B양이 “체한 것 같다”고 하자 B양의 손을 잡고 엄지와 검지 사이를 누른 뒤 치마 속에 손을 집어넣어 지압하는 척하면서 허벅지를 쓰다듬고 “통통하고 예쁘네”라고 추행했다. 며칠 뒤 같은 장소에서 이번에는 “다리에 털이 많다”고 다리 부위도 추행했고, 같은달 말에도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A씨는 이같이 추행한 뒤 겁이 나자 B양에게 “내가 너를 짝사랑하는 것이니, 너는 나를 좋아하면 안 된다”면서 “원장에게는 말하지 마라. 그러면 나 잘린다”고 입막음을 시도해 정서적 학대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1심 재판부는 “A씨의 나이와 범행 장소 등을 고려할 때 죄책이 가볍지 않다. 아이는 악몽을 꾸고, 친구와 함께 있는 것을 꺼리게 됐다”며 “A씨가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지만 죄질이 나쁘다”며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하고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40시간, 아동·청소년기관 취업제한 5년을 명령했다. 검찰은 항소심 재판에서 “A씨가 하루에만 두 차례 추행하는 등 다섯 차례 추행 자체도 죄질이 매우 중하고 아이에게 발설 금지를 요구한 것을 볼 때 우발적 범행이 아니다. B양 가족도 합의를 거부하고 엄벌을 호소한다”며 징역 5년 등을 구형했었다. A씨는 항소심 결심공판 최후 진술에서 “다시는 이런 죄를 짓지 않도록 하겠다. 참으로 잘못했다”고 말했다. A씨 변호인은 “A씨가 형사공탁금 500만원을 맡겼고, 아이와 가족의 피해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선처를 호소했었다.
  • [책으로 정책읽기] 밀려오는 중국 충격파, 우리의 선택이 더 중요하다

    [책으로 정책읽기] 밀려오는 중국 충격파, 우리의 선택이 더 중요하다

    <책 읽기 정책 읽기>(3) 한청훤, 2022, <차이나 쇼크, 한국의 선택>, 사이드웨이. 유난스럽게도 더웠던 8월 마지막날 한중관계와 관련한 소식 두 가지가 눈길을 끌었다. 하나는 한중 외교장관 전화통화 결과를 설명하는 외교부 발표였고, 다른 하나는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가 한중수교 31주년 기념 세미나에서 내놓은 축사였다. 외교부에 따르면 박진 외교부 장관은 지난달 31일 왕이 중국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과 80분 가량 전화 통화를 했다. 주목할 만한 의견일치가 있었다. 특히 한중 외교장관이 셔틀외교 차원에서 상호방문 방안을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는데, 자연스럽게 왕이 부장이 한국을 방문하게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중일 3국 정부간 협의체를 조속히 재가동하기 위해 협력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싱하이밍 대사는 같은날 글로벌전략협력연구원이 주최한 한중수교 31주년 기념 전문가 세미나 축사에서 “중한 양국은 서로 다른 제도를 가진 국가”라며 “이데올로기와 이념의 차이를 드러낸다면 중국과 한국은 대립각을 세우게 되고 심지어는 냉전식 진영 대결로 다시 돌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구동존이(求同存異)와 구동화이(求同化異)의 정신을 충분히 발휘해 서로를 더 많이 이해하고 포용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지난 역사를 되돌아보면 양국 관계의 발전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경험은 바로 서로의 핵심 이익과 중대 관심사를 존중하고 고려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과 중국 두 나라의 외교정책 핵심관계자들한테서 나온 두 소식은 얼핏 협력과 상호존중을 보여주는 훈훈한 소식처럼 보이지만 뒤집어 보면 그만큼 최근 한중관계에 흐르는 적잖은 긴장감도 드러내 보였다. 박 장관은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계속 발사하는 사실을 거론하며 중국이 건설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말했는데, 공교롭게도 싱 대사는 “현재 한반도 형세는 고도로 긴장되고 민감하므로 ‘강 대 강’의 구도를 이어간다면 예상치 못한 사건 사고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국인들이 주변국에 대해 평소 느끼는 감정을 온도에 빗대서 조사하는 ‘김정온도’라는 개념이 있다. 0도에 가까울수록 차갑고 부정적인 감정이고, 100도에 가까울수록 뜨겁고 긍정적인 감정이다. 한국리서치가 지난 7월 조사한 감정온도 조사에서 가장 인상적인 건 중국이다. 26.1도다. 북한(29.1도)보다도 낮다. 단순히 정부의 대외정책에 따른 영향으로만 설명하기도 힘들다. 2018년 상반기 조사에서 중국과 일본에 대한 감정온도는 각각 37.3도와 31.8도였는데 일본이 수출제재 영향으로 2019년 하반기 21도까지 떨어졌다가 꾸준히 상승해서 이번 조사에서 37.2도로 최고치를 기록한 것과 달리 중국은 일관성있게 하락하고 있다.진보가 29.8도였고 보수가 22.9도로 나온 걸 고려하면 정치적 차이가 일부 있긴 하겠지만 그게 전부는 아닌 듯 하다. 서울이 27도, 인천/경기가 24.3도, 광주/전라에서 26.6도, 대구/경북이 27.3도, 부산/울산/경남이 25.5도인 걸 보면 지역별 차이도 크지 않다. 한중관계에 더 부정적인 지표는 연령별 차이다. 20대와 30대에서 중국에 대한 감정온도가 13도와 20.1도에 불과하다. 50대(32.6도)와 60대(31.9도)에 비해서도 현격한 차이를 보인다. 학생이 15.1도라는 것과 연결시켜 생각해볼 수 있을 듯 하다. 중국에 가장 차갑게 대하는 집단은 20대 대학생 집단이라는 유추가 가능하다. 중국이라는 거대한 ‘위협’? 한중관계에 장기적으로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거대한 변화가 축적되고 있다. 한국인들은, 그것도 젊은 한국인일수록 중국을 위협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한중수교 직후인 1990년대에 중국은 위협이 아니라 후진국이었고 2000년대 이후 중국이 고도성장을 하는 기회의 땅, 그러다 어느 순간부턴 미국의 전횡에 맞서는 대안세력 같은 느낌도 있었던 것과 비교하면 확실히 격세지감이라고 할 만 하다. <차이나 쇼크>는 한국사회 밑바탕에 흐르는 거대한 움직임을 포착하려는 탐험기라고 할 수 있다. 저자는 서문에서 선언한다. “중국이라는 나라가 실체적인 위협이자 거대한 리스크”이며 “점점 더 커져가는 차이나 쇼크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다면 21세기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는 장담할 수 없다(9쪽).” 저자도 밝혔듯이 수천년에 걸친 역사를 살펴보면 “시대적 전환기(23쪽)”를 통과하는 현재가 오히려 더 정상상태에 가깝다고 볼 수도 있다. “중국은 한반도 국가들이 주기적으로 겪은 안보적 위협의 가장 거대한 근원이기도 했다(26쪽)”는 지적처럼 한반도 역사는 바다 건너 서쪽, 지금의 중국을 끊임없이 의식했다. 수-당이 초래한 백제-고구려 멸망과 신라와 당나라 전쟁은 말할 것도 없고 조선 초기에도 명나라와 군사적 충돌 가능성을 늘 의식하곤 했다. 그런 면에서 보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일본이 100년 적이면 중국은 1000년 적(19쪽)”이라고 말했다는 건 사실여부를 둘째치더라도 한반도에 발딪고 사는 사람들의 대외인식을 매우 잘 포착하고 있다. 저자 한청훤은 대학에서 중어중문학을 전공했고, 중국 유학을 거쳐 15년 가까이 전기차, 디스플레이, 반도체 분야에서 중국 기업들과 일했다. 중국에서 5년간 거주했고 중국인과 결혼했다. 오랜 중국 경험과 공부 덕분에 저자는 경험을 바탕으로 한 ‘차이나 쇼크’를 매우 생생하게 보여준다. ‘한한령’에 포함됐다는 배터리 이야기는 특히 흥미롭다(40~43쪽). 이밖에도 스마트폰, 자동차, 디스플레이 분야는 중국과 경쟁으로 위기감이 특히 높아지고 있다. “중국의 산업 굴기는 한국 경제와 산업계가 현재 마주한 가장 큰 문제라고 할 수 있다(48쪽).” “십여년 전 중국에서 한국산 부품이나 설비를 중국 고객사들에게 판매하는 건 비교적 쉬웠다… 그러나 중국에 제품을 영업하는 업무 난이도는 계속해서 높아졌다. 가장 큰 원인은 한국이 정체되어 있는 동안 중국 제조업 기술 경쟁력의 극적인 도약이었다... 자연스레 중국 현지의 고객사 입찰 과정은 완전히 달라져버렸다. 과거처럼 해외 경쟁사나 같은 한국 경쟁사들과 경쟁하던 것과 달리, 최근에는 중국의 로컬 경쟁사들과 많이 충돌하게 된 것이다. 이 과정에서 압도적인 가성비로 밀리게 되는 경우를 나 역시 최근에 점점 더 자주 겪고 있는 중이다(50~51쪽).” 단순히 경제적 경쟁에 그치는 것도 아니다. 중국 정부의 정책결정에 따라 한국이 급격한 영향을 받는 사례도 늘고 있다. 2021년 요소수 사태는 시작에 불과한 셈이다(57~59쪽). 특히 저자는 중국 국가주석 시진핑과 중국공산당 분석을 통해 중국이 앞으로 몇 년 안에 대만을 침공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망한다. 만약 현실이 된다면 ‘쇼크’가 아니라 말 그대로 ‘쓰나미’가 될 수밖에 없는 문제다. 이 지점에서 저자는 꽤 논쟁적인 주장을 펼친다. 그는 “시진핑 정권이 5년 내 대만 침공을 감행할 가능성이 꽤 높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대만은 중국의 입장에선 경제적 지정학적 가치 그 이상이기 때문(70쪽)”이라며, 이를 “대만 문제는 시진핑 정권의 정치적 정당성 문제와 직결될 개연성(70쪽)”과 연결시켜 분석한다. 대만문제, 관건은 결국 시진핑의 선택 “현대 중국의 통일성을 유지시켜 주는 민족 정체성의 핵심인 중화주의에 있어, 대만은 신앙의 목표와도 같은 존재다. 중화 민족주의적 서사에서 ‘대만 수복’은 19세기부터 시작된 치욕적인 서세동점 시대를 끝내고 과거 위대한 중화제국 시대의 부활을 공식적으로 알리는 신성하고 결정적인 이벤트가 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중국 공산당에게 대만과의 통일은 전체 중국 인민에 대한 신성한 약속이자 국가 통치권에 대한 가장 기본적인 전제 조건이 되는 것이다(71쪽).” 저자는 “현재의 대만 문제에 대해 아마도 가장 큰 불안과 조급함을 느끼는 사람은 다름 아닌 중국 최고 지도자 시진핑 본인일 것(72쪽)”이라고 주장하는데, 이를 위해 제2부(차이나 리스크의 기원과 축적)에서 시진핑이라는 인물 탐구에 집중한다. 먼저 시진핑의 ‘세계관’에 대해 저자는 신마오주의와 전통보수주의라는 두 축을 언급한다. 저자는 시진핑이 “자신이 생각하는 마오쩌둥 시절의 긍정적 유산을 계승하여 덩샤오핑 시대의 부작용과 부정적인 면을 극복하자는 일종의 신(新)마오주의자이면서 동시에 미국과 서구의 몰락과 중국의 부상을 기정사실로 믿는 반서구적 전통보수주의자(89쪽”라고 분석한다. 시진핑 인물분석보다도 더 흥미로운 건 사실 제3부(쫓기는 제국, 잠 못 이루는 황제)가 아닐까 싶다. 이 부분은 ‘차이나 쇼크’의 복합적인 성격을 잘 드러내는 동시에, 한국이 얼마나 복잡하기 짝이 없는 외교 방정식 숙제를 풀어야 하는지 보여주는 경고장이나 다름없다. 다만 저자가 미국 학자들인 할 브렌즈와 마이클 베클리가 2021년 9월 ’포린폴리시’에서 밝힌 ‘쇠퇴하는 중국이 문제’라는 분석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건 설득력을 떨어뜨리는 요소다. (브렌즈와 베클리는 자신들의 분석을 단행본으로 출간했으며, 올해 도서출판 부키에서 <중국은 어떻게 실패하는가: 미중 패권 대결 최악의 시간이 온다>로 번역 출간됐다.) 저자가 강조하는 ‘쇠퇴’ 혹은 ‘성공에 가려진 보이지 않는 중국’은 농촌 문제, 농민공 문제, 인구감소와 고령화, 지정학적 긴장 등이다. 특히 농촌 문제에 대해 “시진핑 정권이 농촌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중국은 중진국 함정에서 빠져나오는데 실패할 것(177쪽)”이라며 2020년 기준 6억명에 달하는 농촌 인구 문제를 “모든 문제들의 중심에 있는 문제(177쪽)”라고 단언한다. 결국 핵심은 ‘도전과 응전’ <차이나 쇼크, 한국의 선택>을 구성하는 두 기둥은 중국이라는 도전과 우리의 응전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로선 “중국의 국력이 지금보다 강화되어 산업적 안보적 측면에서 한국을 위태롭게 한다(249쪽)”는 것도 충격이고 “중국이 내부적 위기를 견디지 못할 경우 그 여파가 한국 등 주변국에까지 미친다(249쪽)”는 것 역시 심각한 충격이다. 물론 “시진핑 정권이 국가적 야심과 정권의 이해관계 때문에 전쟁을 일으킨다(249쪽)”는 시나리오 역시 엄청난 충격일 수밖에 없다. 저자는 이 모든 게 “차이나 쇼크 그 자체(249쪽)”라고 경고한다. 저자가 말한대로 중국이 ‘충격’이라면, 그리고 그것 자체는 돌이킬 수 없는 사실이라면 결국 핵심은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할 수 있다. 영국 역사학자 아놀드 토인비가 강조한 바, ‘도전과 응전’인 셈이다. 저자는 “탈냉전의 시대는 끝났다(255쪽)”는 것과 “대한민국은 더 이상 약소국이 아니다(260쪽)”라는 지극히 당연하지만 여전히 많은 이들이 인지부조화를 겪는 사실을 되새기는 것부터 시작한다. 또한 한일간에 전략적 협력관계, 중국에 대한 냉정하고도 일관된 실용적 접근을 강조한다. 특히 책이 출간되고 1년 가량 지난 지금 시점에서 깊게 생각할 대목은 한일 협력을 강조한 부분과 문재인정부의 신남방정책을 계승해야 한다는 조언이 아닐까 싶다. 저자는 중국에 대한 의존을 점진적으로 축소해야 한다며 특히 “윤석열 정부에서도 신남방정책만큼은 전 정권의 정책이라고 무조건 배척하지 말고 계승하여 적극적으로 펼쳐 나가야 할 것(266쪽)”이라고 조언하지만 결국 신남방정책은 감사원 감사 받느라 바쁜 천덕꾸러기가 돼 버렸다. 그러므로 <차이나 쇼크, 한국의 선택>은 중국이라는 충격보다 한국의 선택 때문에 더 고민을 하게 만드는 책이 아닐까 싶다.
  • 인천 종교시설에서 장애인 학대 의심…경찰 관리자 수사 나서

    인천 종교시설에서 장애인 학대 의심…경찰 관리자 수사 나서

    인천의 모 종교시설에서 장애인 학대가 의심되는 정황이 드러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인천 삼산경찰서는 장애인복지법 위반 혐의로 종교시설 관리자인 60대 여성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일 밝혔다. A씨는 최근 인천시 부평구 종교시설에 머물던 장애인들을 신체적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장애인 관련 기관은 장애인 학대가 의심된다는 제보를 받고 전날 해당 시설을 방문했으나 문이 닫혀 있자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소방당국과 함께 문을 강제로 개방하고 시설 안에 장애인 10명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 당시 A씨는 다른 장소에 있다가 연락을 받고 시설로 돌아왔다. 장애인들 가운데 B(41·남)씨는 손발이 줄로 묶여 있었고 C(56·여)씨는 목 부근과 귀 쪽에서 상처가 발견됐다. 이들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B씨를 비롯해 해당 시설에 있던 장애인들은 현재 다른 보호시설로 옮겨 입소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장애인들이 심리적 안정을 찾으면 해당 시설에 머물게 된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사고 당한 60대 살린 버스기사…과거에도 도둑 잡은 ‘의인’

    사고 당한 60대 살린 버스기사…과거에도 도둑 잡은 ‘의인’

    교통사고가 나 크게 다친 60대 여성을 맞은편 차선에서 지나가던 버스 기사가 살려냈는데 알고 보니 이 버스 기사는 과거 시민상을 받기도 한 ‘시민영웅’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31일 SBS 보도에 따르면 세종도시교통공사 소속 버스 기사 김영우씨는 28일 세종시 보람동 BRT 승강장 근처를 지나다 무단횡단을 하던 60대 여성 A씨가 다른 버스에 치여 머리를 심하게 다친 것을 목격했다. 당시 버스내 폐쇄회로(CC)TV를 보면 그는 갑자기 버스를 멈추고, 급하게 맞은편 도로로 뛰어나갔다. 당시 A씨는 도로에서 무단횡단을 하다 다른 버스에 치어 머리를 크게 다쳐 맥박이 뛰지 않는 상황이었다. 김씨는 A씨에게 즉시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발바닥도 함께 주물렀다. 다행히 A씨는 119가 도착하기 전 의식을 되찾았고, 현재는 중환자실에서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당시 상황에 대해 SBS와의 인터뷰에서 “대(大)자로 누워계시는 분을 보고 기도하는 마음, 절박한 마음으로 다가섰다. 제 어머니를 만진다는(살린다는) 마음으로 다가섰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씨의 선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김씨는 과거 대전의 한 백화점에서 손님 가방을 훔쳐 달아나던 도둑을 킥보드로 추격해 잡았는가 하면, 사고로 의식 잃은 운전자를 구해 제9회 세종시민대상에서 특별공로상을 받기도 했다. 김씨는 “소중한 생명이 생명을 얻어서 이 사회에 가치 있는 일을 할 수 있다. 그런 기대와 바람을 가지고 다가섰던 것 같다”고 말했다.
  • 제주항 북동쪽 17㎞ 해상에서 어선 화재 침몰… 3명 부상

    제주항 북동쪽 17㎞ 해상에서 어선 화재 침몰… 3명 부상

    제주시 북동쪽 약 17㎞ 해상에서 어선 화재로 선원 7명 중 3명(60대)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제주해양경찰서(서장 소병용)는 지난달 31일 밤 제주시 북동쪽 약 17km 해상에 있던 어선 A호에서 화재가 발생해 선원 7명 중 3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화재를 진압하던 중 어선은 침몰했다고 1일 밝혔다. 제주해경에 따르면 31일 오후 10시 22분쯤 제주항 북동쪽 약 17km 해상에 있던 15t 어선 A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 접수 즉시 인근 해역을 경비 중이던 경비함정 4척과 제주파출소 연안구조정, 구조대 등 구조세력을 긴급 출동시켰다. 화재가 발생한 어선에는 선장을 포함 7명이 승선해 있었으며 전날 오후 10시 43분쯤 인근 어선 B호에 의해 전원 구조됐고 50t급 경비함정에 편승되어 오후 11시 25분쯤 제주항 입항했다. 이 사고로 선장 등 2명은 팔에 화상을 입었으며 1명은 연기를 흡입해 119 구급차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제주해경은 소화포 등 소화장비를 이용해 화재를 진압하던 중 1일 오전 1시 23분쯤 A호가 제주항 북동쪽 약 9㎞ 해상에서 완전히 침몰했다. 해양오염은 아직 발견되지 않고 있다. 한편, 제주해경은 기관실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다.
  • [하지현의 사피엔스와 마음] 서른과 예순의 첫인상/건국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

    [하지현의 사피엔스와 마음] 서른과 예순의 첫인상/건국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

    내게 오래 다니고 있는 60대 여성이 진료실에서 하소연을 했다. “선생님, 참 이상해요. 기차에서 옆자리 사람이 괜히 말을 걸고, 지하철을 기다리는데 꼭 내게 와서 길을 물어요. 건널목에 서 있으면 전단지 나눠 주는 사람이 나를 찍어서 건네줘요. 제가 많이 만만해 보이나요?” 의식하지 않고 지냈는데 며칠 사이 반복되자 만만한 호구인가 싶어 갑자기 걱정이 됐다는 것이다. 그동안 상담을 돌이켜보니 이분의 인생 모토는 착하게 살자, 나보다 남 먼저, 퍼주는 게 좋은 일이었다. 착한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고 살아왔지만 덕분에 사는 건 힘들었다. 양보하고 남을 배려하다 보니 이용당하기도 하고, 무리한 부탁에 분명한 거절을 하지 못해 끙끙 앓을 때도 있었다. 최근 생긴 일은 모두 첫인상이 착한 사람으로 보였기 때문이었다. 코로나 3년 동안 마스크를 쓰고 지낼 때와 달리 올해부터 벗게 되면서 우리는 얼굴을 다 드러내고 지낸다. 다시 첫인상이 첫 평가가 됐다. 인간은 얼굴에 털이 없는 특이한 원숭이다. 안면에는 약 40여개 근육이 있고, 만들 수 있는 표정은 7000개가 넘는다고 알려져 있다. 이 조합들이 사람의 인상을 만든다. 눈이 앞에 달려 있는 이유는 빨리 위험을 감지하고 먹이를 찾아내기 위해서다. 처음 만나는 사람을 볼 때에도 충분히 대화를 하며 알기 전에 먼저 인상으로 파악하고는 한다. 그래서 첫인상은 저 사람에게 다가갈지 말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같은 사람이라도 서른 살 때와 예순 살의 인상은 사뭇 달라지는 것 같다. 서른 살에도 지향점과 가치관이 있다. 그렇지만 이 시기에는 아직 주도적이지 못하다. 착하고 양보하면서 살아가려고 마음먹지만, 욕심도 있고 분노도 있다. 이기적인 감정도 언제든지 드러난다. 마치 쇼핑몰과 같다. 내가 주력하는 가게는 서점이지만 몰 안에는 패션, 식당, 잡화점 등이 함께 있다. 제일 좋은 자리를 받을 수 있지만 눈에 딱 그것만 먼저 보이지는 않는다. 그게 서른 살의 첫인상 같다. 나이가 드는 것은 마치 쇼핑몰이 흥망성쇠를 하면서 정리되는 과정과 같아 보인다. 밀어주고 잘되는 곳은 점점 커지고 장사가 잘 안되는 곳은 정리된다. 그 자리를 잘되는 곳이 흡수한다. 시간이 지나면 어느덧 제일 흥한 곳이 좋은 자리를 크게 차지하고, 사람들도 그 쇼핑몰 하면 그곳을 딱 떠올리게 된다. 이게 예순 살의 첫인상이 아닐까? 지향하는 삶을 살다 보니 싫은 점도 있고 불편하기도 하다. 하지만 나름 착한 사람으로 살아가고 싶다는 가치관으로 살다 보니 첫인상이 다가가기 좋은 사람으로 보였던 것이다. 길을 물어보거나 전단지를 줄 때 거절당하고 싶은 사람은 없으니 말을 건 것이다. 이런 설명에 비로소 그분의 얼굴이 편해졌다. “제가 그래도 잘못 산 건 아닌 거군요.” 그분이 나간 후 일어나 거울을 보았다. 내 인상은 어떻게 보이고 있을지 궁금해졌다. 나이가 든다는 것은 살아온 궤적과 가치관이 얼굴에 켜켜이 새겨지는 일이었다. 얼굴이 나잇값을 하는구나.
  • 공사장 4층서 떨어진 대리석 근로자 덮쳐…60대 사망

    공사장 4층서 떨어진 대리석 근로자 덮쳐…60대 사망

    수원의 오피스텔 신축 공사장에서 건물 외벽용 대리석이 떨어져 아래에 있던 근로자가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31일 오후 2시 37분쯤 경기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의 한 오피스텔 신축 공사장에서 건물 외벽 부착용 대리석이 떨어져 아래에 있던 근로자가 깔려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건물 외벽에 부착할 가로 50㎝, 세로 1m짜리 대리석을 크레인이 작업줄에 연결해 끌어 올리던 중 건물 3∼4층 높이에서 작업줄이 끊어지면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아래에 있던 60대 근로자가 대리석에 깔린 뒤 구급대에 의해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사망했다. 경찰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평택 환전소 턴 외국인 1명 해외 도주… 범행 4시간여만

    평택 환전소 턴 외국인 1명 해외 도주… 범행 4시간여만

    경기 평택시에서 총기 형태의 물건을 들고 환전소를 턴 외국인 강도 일당 2명 중 1명이 이미 해외로 도주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 평택경찰서는 범행이 일어난 지난 30일부터 추적 중이던 타지키스탄 국적의 2인조 강도 중 A(34)씨가 범행 4시간 40분 만인 당일 오후 4시 35분쯤 인천공항을 통해 우즈베키스탄으로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31일 밝혔다. 나머지 1명인 B(34)씨는 이날 오전 1시 40분쯤 인천공항에서 출국 대기를 하던 중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이들은 전날 오전 11시 50분쯤 평택시 신장동의 한 환전소에서 현금 8000달러(약 1000만원)를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환전을 하려는 것처럼 가장해 60대 여성 직원이 금고를 열게 한 뒤 모의 총기로 위협해 돈을 빼앗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이 범행 장소를 오갈 때 사용한 은색 SUV 차량은 지난 28일 인천 지역에서 미리 훔쳐 둔 차량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범행 장소에서 20여㎞ 떨어진 곳에 해당 차량을 버린 뒤 미리 숨겨 둔 또 다른 차량으로 옮겨 타 도주 행각을 이어갔다. A씨 등은 도피 과정에서 같은 국적의 조력자 3명으로부터 공항 이동과 탑승수속 등에서 도움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들에게 범인도피 혐의를 적용, 이날 오전 7시 30분쯤 인천공항에서 긴급체포했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직접 범행을 저지르지 않았다며 혐의를 일부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도피한 A씨에 대해 인터폴 공조를 통해 행방을 쫓고 있다.
  • 평택 환전소 외국인 강도 1명 해외 도주…1명은 공항에서 검거

    평택 환전소 외국인 강도 1명 해외 도주…1명은 공항에서 검거

    최근 총기 형태의 물건을 들고 경기 평택시의 한 환전소를 턴 외국인 강도 일당 2명 중 1명이 이미 해외로 도피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 평택경찰서는 전날부터 추적 중이던 타지키스탄 국적 2인조 강도 가운데 1명인 A(34) 씨가 범행 당일인 30일 오후 4시 35분쯤 인천공항을 통해 우즈베키스탄으로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31일 밝혔다. 범행 후 4시간 40분 만에 국내를 벗어난 것이다. 나머지 1명인 B(34) 씨는 이날 오전 1시 40분쯤 인천공항에서 출국 대기를 하던 중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이들은 전날 오전 11시 50분쯤 평택시 신장동의 한 환전소에서 현금 8000달러(약 1000만원)를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환전하는 것처럼 가장해 60대 여성 직원이 금고를 열게 한 뒤 총기 형태의 물건으로 위협해 돈을 빼앗은 것으로 파악됐다. 범행 장소로 올 때와 범행 후 떠날 때 모두 흰색 SUV 차량을 이용했는데, 이 차는 도난 차량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범행 장소로부터 20여㎞ 떨어진 곳에 해당 차량을 버린 뒤 해외 도피를 위해 공항으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 등은 도피 과정에서 같은 국적의 조력자 3명으로부터 도움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들에게 범인도피 혐의를 적용, 이날 오전 7시 30분쯤 인천공항에서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검거된 B씨 등을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나, B씨는 직접 범행을 저지르지 않았다며 혐의를 일부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도피한 A씨에 대해 인터폴 공조를 통해 행방을 쫓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용의자가 범행 후 먼 거리를 이동한 뒤 곧바로 해외로 도피해버려 체포에 필요한 물리적 시간이 부족했다”며 “국제 공조를 통해 달아난 A씨를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 故김혜빈씨 미대 친구들 “가해자에 가석방 없는 종신형 내려달라”

    故김혜빈씨 미대 친구들 “가해자에 가석방 없는 종신형 내려달라”

    ‘분당 흉기 난동 사건’의 희생자인 故(고) 김혜빈(20)씨의 대학 친구들이 가해자에 대한 엄벌과 피해자 지원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에 나섰다. 고인은 지난 3일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귀가하던 길에 피의자 최원종(22)이 몰고 인도로 돌진한 차량에 치여 뇌사 상태로 연명치료를 받아오다 지난 28일 밤 숨졌다. 건국대 예술디자인대학 학생회는 지난 30일 소셜미디어(SNS) 인스타그램에 “2023년 8월 3일 발생한 서현역 흉기난동 사건의 피해자 예술디자인 소속 김혜빈 학우가 28일 끝내 하늘의 별이 되었다”며 “우리 대학에서는 서현동 주민들과 함께 서명운동을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학생회는 “혹시 ‘흉기 난동 뇌사 피해자 6일 병원비만 1300만원‘ 제하의 기사를 보셨느냐. (이 기사는) 얼마 전 서현역 인근에서 벌어진 최원종 사건의 피해자이자 서현동에 살고 있는 건국대학교 예술디자인대학소속 신입생 김혜빈 학우의 이야기”라면서 “뇌사 상태이기에 회복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의사의 소견과 천문학적인 병원비에도 불구하고 김혜빈 학우의 부모님은 희망을 버리지 않고 기도하셨다”고 했다. 이어 “천문학적으로 쌓인 병원비를 해결하기 위해 모금운동을 벌이는 것도 방법이겠지만 우리는 더욱 본질적인 문제를 이야기해야 한다”며 “이번 사고 직후 ‘당하고 싶지 않은 범죄’임에도 가족들이 스스로 병원비와 같은 지원책을 찾아다녀야 하는 점, 가해자와의 까마득한 피해 배상 소송에 있어 아무런 제도적 뒷받침을 받지 못하는 점 등에 깊은 상실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학생회는 “피해자의 보호와 지원보다 가해자의 인권이 더욱 무겁게 다뤄지는 현실, 정신질환을 호소하는 묻지마 가해자의 부당한 감형, 거의 없다시피 한 지자체의 제도적 지원은 어쩌면 또 다시 발생할 수 있는 사회적 문제이자 우리가 풀어야 할 숙제”라면서 “김혜빈 학우와 또 다른 많은 피해자들을 위하여 이후 유사한 범죄가 발생하였을 때 피해자와 가족들이 마음 놓고 ‘의지할 곳’을 마련해달라는 취지에서 서명운동을 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가해자에 대한 엄벌과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한 대책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최원종과 같은 흉악범에 대해 즉각 가석방 없는 종신형 적용 ▲이번 사건에 대해 성남시와 경기도 등 지자체 차원의 지원책 마련 ▲범죄 피해자 보호법에서 규정한 ‘중복 지급 금지 원칙’을 국회가 개정할 것 등을 요구했다. 학생회는 이러한 요구사항이 담긴 서명을 받아 경기도와 성남시, 정부와 검찰에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분당 흉기 난동 사건’ 피의자 최원종은 지난 3일 오후 5시 56분쯤 수인분당선 서현역과 연결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AK플라자 백화점 앞에서 보행자들을 향해 차량을 몰고 돌진했다. 그는 차가 멈춰서자 흉기를 들고 내려 시민들에게 마구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이로 인해 차에 치였던 60대 여성 1명이 사건 발생 사흘 만인 6일 사망했고, 김씨도 뇌사 상태로 치료받다 숨지면서 이 사건 사망자는 2명으로 늘었다. 이 밖에 또 다른 무고한 시민 12명이 다쳤다.
  • ‘투명 아동’ ‘청년 부채’ 등 기획 돋보여… ‘잼버리’ 사전 지적했더라면

    ‘투명 아동’ ‘청년 부채’ 등 기획 돋보여… ‘잼버리’ 사전 지적했더라면

    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는 지난 29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제165차 회의를 열고 8월 한 달간 나온 서울신문 보도에 대해 논의했다. 회의에는 김영석(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부 명예교수) 위원장과 김재희(김재희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 허진재(한국갤럽 이사), 최승필(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이재현(이화여대 커뮤니케이션미디어대학원 석사과정) 위원이 참석했다. 정일권(광운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위원은 서면으로 의견을 대체했다. 위원들은 ‘투명 아동’의 삶과 이 문제를 해결하려는 ‘보호출산제’를 다룬 기획물에 대해 심층적인 분석이었다며 호평했다. 또 ‘2023년 청년 부채 리포트’, ‘이웃이 버팀목이다’ 등의 심층 기사도 탄탄한 취재가 돋보였다며 높이 평가했다. 반면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파행을 두고 비판 기사가 쏟아지는 가운데 지난 5년간 잼버리 준비 과정에서 견제 기사들이 적었던 점에 대한 아쉬움과 함께 향후 각종 기사에서 비판만큼이나 해법을 제시했으면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김재희 변호사 하반기로 갈수록 기획 기사나 심층 기사의 질이 매우 높아지고 있다. 특히 14일자, 17일자 1면에 각각 실린 투명 아동의 삶을 다룬 ‘살인, 노예, 임신, 매매, 범죄에 짓눌린 투명 아동의 삶’, ‘보호출산제 없인 엄마도 아이도 유령’ 기사가 인상 깊었다. 판결문 60건을 분석해 투명 아동으로 살다가 형사 사건에 연루된 피해자들의 삶을 구체적으로 전했다. 투명 아동이 생애 주기별로 어떤 권리를 침해당할 수 있는지, 출생신고 문제가 행정 업무를 넘어 인간의 기본권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등을 잘 다뤘다. 또 구체적인 판결문 사례를 통해 영아 때 어렵게 살아남아도 사회적 안전망 없이 악순환이 반복되는 구조적 문제를 깊게 파고들었다. ‘이것이 우리의 위기다-2023 청년 부채 리포트’ 시리즈도 인상적이었다. 속도감 있게 압축해서 보도했는데 최근 청년들에게 본질적인 고통을 주는 경제 문제에 대해 설문조사, 통계, 개별 청년 사례 조사, 전문가 인터뷰 등을 아우르는 탄탄한 취재로 그 원인을 심층적으로 잘 다뤘다. 허진재 이사 ‘청년 부채 리포트’ 시리즈는 굉장히 좋은 기사였다. 자체 온라인 설문조사를 했는데 질문도 좋았고 결과도 잘 나왔다. 다만 성비와 20대·30대 비율이 맞춰지지 않아 아쉬웠다. 다음에는 자체적으로 (설문을) 진행할 때 표본 추출 방법이 엄격하지 않더라도 비율 정도는 맞춰서 가중을 주던지 조정을 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그래야 언론이 ‘조사를 잘 다루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독자들도 하지 않을까 싶다. 김영석 위원장 설문조사를 할 때 샘플링(표본 추출)에 신경 써야 한다. 이것이 지금 우리 언론의 한계점이라고 생각한다. 서울신문만이라도 설문조사를 할 때 최대한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다. 허진재 이사 많은 관심을 받는 잼버리 기사들도 인상 깊게 읽었다. 잼버리가 유치되고 5년간 서울신문에 관련 기사가 무려 60여건이 나왔다. 그러나 준비 과정에 대한 점검 기사나 비판 기사는 많이 없었다. 이번 잼버리가 우리 사회의 여러 문제를 드러냈다고 보는데 그 전에 언론은 어떤 역할을 했나를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 그럼에도 7일자 ‘잼버리 케이팝 콘서트 11일 서울 상암 월드컵 개최 확정’ 기사는 서울신문이 아주 빠르게 단독으로 잘 처리했다. 이재현 위원 7일자 1면 ‘묻지마 범죄 테러 안전지대가 없다’ 기사는 흉기 난동 감시를 위해 경찰을 배치했다는 내용이다. 헤드라인의 ‘안전지대가 없다’는 어조가 강렬한데, 문제의 심각성을 강조하려는 시도겠지만 독자를 무기력하게 만들고 공포심을 조장할 수 있다. 안전지대가 없다는 것보다 정부의 대책이나 정책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해야 하지 않았나 싶다. 같은 날 4면 ‘살인예고 54명 검거… 檢 “법정최고형 처벌”’ 기사를 보면 분당 흉기 난동으로 사망한 피해자에 관한 내용이 나오는데 60대 여성 A씨라고 돼 있다. 연령대와 성별까지 모두 밝힌 반면 가해자의 성별은 언급되지 않았다. 이 기사에는 살인예고 글을 올린 피의자들의 나이대나 성별에 대한 정보도 전혀 등장하지 않는다. 왜 굳이 피해자의 성별과 나이대만 공개했는지 의문이 들었다. 피해자에게 불필요한 집중을 하게 되는 기사라고 생각한다. 피해자에 대한 정보는 최대한 보호하고, 가해자에 대해서는 최소한 공개할 수 있는 부분은 공개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정일권 교수 정치 기사는 갈등에 대한 올바른 의견 형성에 도움을 주거나 정치권력을 견제할 때 의미를 지닌다. 그런 의미에서 3일자 4면 ‘뒷북치고 ‘복붙’하고… 쏟아지는 法, 法, 法’ 기사는 객관적인 수치를 분석해 국회의원이 행정부를 나무라거나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소리 높여 말하면서 정작 해야 할 일은 제대로 하고 있지 않음을 잘 지적했다. 또한 3일자 ‘[서울 on] 법 ‘잘’ 만드는 국회’, 15일자 ‘[오늘의 눈] 국정조사도 정쟁 도구 삼는 정치권’ 기사는 정치적 맥락을 이해한 상태에서 드러난 현상을 분석하고 설명한 글이다. ‘이웃이 버팀목이다’ 3부작 시리즈는 무엇보다 구성이 훌륭했다. 1부에서는 통반장 현황을 소개하고 연령대별 분포, 법적 지위와 제도 운용의 근거, 역할과 필요성, 처우 등을 들여다봤다. 이를 통해 독자가 다음에 소개될 사례를 이해할 수 있는 기초 지식을 습득할 수 있게 했다. 2부에서는 기자가 동행 취재하며 통장의 활동 모습을 전달했는데 생동감 있고 진실성이 느껴진다. 마지막 3부에서는 20·30대 젊은 통장 4명과 한 간담회를 정리했다. 이들이 현장에서 느낀 바를 젊은 감각으로 표현하는 것을 읽으면서 재미를 느끼게 된다. 이 기사는 젊은 세대의 당찬 포부와 밝은 미래에 대한 의지를 읽을 수 있어 새롭고 또 한편으로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고 느끼게 해 줘 좋았다. 전체적으로 기획 의도를 명확히 전달하면서도 재미있는 읽을거리를 제공했다. 최승필 교수 10일자 6면 ‘국민 분노 틈탄 격리 패스트트랙 국가가 최소한의 치료 책임에서부터’ 기사는 기존의 기사들과 다른 시각을 보여 준 점이 좋았다. 당시 다른 기사들도 있었지만 이런 시각은 별로 없었다. ‘사법입원제’라는 의료와 법이 만나는 지점에서 변호사와 정신의학과 의사의 코멘트를 받았다는 것에 대해 당시 기자가 창의적인 생각을 했고 좋은 시도를 했다고 판단된다. 반면 여러 기사를 산발적으로 쓰다 보니 종합적인 면을 못 보여 준다는 아쉬움도 있었다. 1일자 4면 ‘“소위가 병장보다 덜 받을 판” 軍 초급 간부 구인난에 ‘비상’’ 기사와 ‘초급장교 처우 개선 시급하다’ 사설이 있었는데, 앞서 7월 27일자 6면에는 ‘2025년 병장 월급 205만원 받아 올 소위 1호봉은 178만 5000원’ 기사가 있었다. 이 기사에는 병장 월급 205만원 정책을 시행할 때 전반적으로 군 인력 수급을 고려한 것인지에 관한 내용이 나왔는데, 이 자료를 종합적으로 묶어 보여 줄 기회가 있으면 좋지 않았을까 싶다. 김영석 위원장 이렇게 여러 사람이 얘기하다 보면 우리가 지적해야 할 문제들이 다 드러나는 것 같다. 종합적으로 사회 이슈를 보도할 때 이슈만 노출하지 말고 해결 방안을 같이 제시해 주는 쪽이 좋을 것 같다. 해결 방안을 함께 고민하는 것이 앞으로 언론이 해야 할 일이자 독자들에게 신뢰감을 주는 길이 아닐까 싶다.
  • 김해 정신병원 입원 60대 환자 추락사...우수관 타고 탈출하다 추락 추정

    김해 정신병원 입원 60대 환자 추락사...우수관 타고 탈출하다 추락 추정

    경남 김해시 한 정신병원 폐쇄병동 입원 환자가 6층 흡연실 창문을 통해 탈출하다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일어나 경찰이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30일 김해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4시 55분쯤 김해시 대청동 한 정신병원 폐쇄병동 6층에 입원해 있던 환자 A(60대)씨가 6층 흡연실쪽 아래 1층 바닥으로 떨어져 숨졌다. 경찰은 A씨가 병원에서 탈출하기 위해 6층 흡연실 창문 창살 사이로 빠져나간 뒤 1층으로 연결되는 우수관을 타고 아래로 내려가다 추락한 것으로 추정하고 병원관계자 등을 상대로 조사를 하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경찰조사에서 “당시 ‘누가 탈출한다’는 환자들의 말을 듣고 밖으로 나가 확인해보니 A씨가 바닥으로 떨어져 숨져있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조사 결과 경기도에 거주하던 A씨는 알코올 중독증세로 지난 5월 29일 이 병원 폐쇄병동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었다. A씨는 그동안 여러차례 가족들에게 전화를 걸어 병원에서 나가고 싶다며 퇴원을 요청했지만 가족들은 병원에서 퇴원을 허락할때까지 입원치료를 받아야 한다며 퇴원을 시키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 병원에서는 지난 27일 오전 4시 50분쯤에도 60대 입원환자가 5층에서 화장실 창살을 부수고 탈출하다가 추락해 다리가 부러지는 등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해당 병원을 상대로 병원 시설 및 입원 환자 관리에 소홀함이 있었는지 등 과실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 “시원하게 사형집행” 조롱하더니…사형 선고되자 “항소할게요”

    “시원하게 사형집행” 조롱하더니…사형 선고되자 “항소할게요”

    재판에서 법원과 검찰을 조롱하며 “시원하게 사형 집행 내려달라”는 등의 발언을 했던 60대 피고인이 정말로 사형이 선고되자 항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 24일 창원지법 형사4부(부장 장유진)가 사형을 선고한 A(69)씨는 이날 같은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A씨는 특별한 이유 없이 “항소합니다”라고 적어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2월 경남 창원시 한 주거지에서 동거녀 B(40대)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평소 B씨와 금전 문제로 자주 다퉜고, 그때마다 B씨를 폭행했다. 사건 당일도 B씨와 다투던 중 자신을 무시한다는 이유로 B씨를 살해했다. A씨는 인생 대부분인 29년 8개월을 교도소에서 보냈다. 1970년 소년범으로 처음 교도소에 발을 들인 뒤에도 이 사건을 포함해 두 건의 살인과 세 건의 살인미수를 저지르는 등 총 15번의 징역형과 8번의 벌금형을 받았다. 이 사건도 지난해 1월 살인죄 등으로 12년 복역을 마치고 나온 지 1년 2개월 만에 일어난 일이었다. 살인 및 살인미수의 동기는 모두 자신을 무시한다는 이유에서였다. A씨는 이 사건으로 기소된 후에도 반성보다는 재판부와 검찰을 조롱하며 사형을 선고해달라고 주장해왔다. A씨는 공판 과정에서 “검사 체면 한번 세워 주이소. 시원하게 사형 집행을 한 번 딱 내려 주고”라거나 “재판장님도 지금 부장판사님 정도 되시면 커리어가 있습니다. 사형 집행도 아직 한번 안 해보셨을 거니까 당연한 소리라 믿습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법원 선고일에도 태도는 달라지지 않았다. A씨는 사형 선고 직후에는 웃음을 터트리며 일어나 머리 위로 손뼉을 쳤다. 선고 후 퇴청하면서 검사를 향해 “검사놈아, 시원하제?”라고 하기도 했다. 재판부는 A씨의 반성 없는 태도를 지적하며 사회로부터 영원히 격리될 것을 주문했다. 재판부는 “피해자들에 대한 반성과 죄책감을 찾아볼 수 없고 재범 위험성이 매우 높다”며 “무기징역을 선고할 경우 가석방의 가능성이 있어 또 다른 피해자를 양산할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다. 따라서 가석방의 가능성조차 없도록 이 사회에서 영구히 격리돼야 할 필요가 누구보다 크다”고 밝혔다.
  • “제2의 혜빈이 나와도 이럴 거냐”…‘분당 흉기난동’ 피해자 母의 호소

    “제2의 혜빈이 나와도 이럴 거냐”…‘분당 흉기난동’ 피해자 母의 호소

    20살 꽃다운 나이었던 故(고) 김혜빈씨는 ‘분당 흉기 난동 사건’의 피해자다. 그는 지난 3일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귀가하던 길에 피의자 최원종(22)이 몰고 인도로 돌진한 차량에 치여 뇌사 상태로 연명치료를 받아오다 지난 28일 밤 숨졌다. 김씨의 유족은 ‘묻지마 범죄’(이상 동기 범죄)가 끊이질 않는 상황에서 대책이 제대로 마련되지 않고 있는 실상에 분노를 표했다. 김씨 어머니는 지난 29일 오후 방송된 MBC ‘PD수첩’에 출연해 “원망을 넘어서 분노도 생기고 악도 받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몇 년 전부터 이런 일(묻지마 범죄)이 있었으면 예방을 하고 대책을 마련하고 지원방안을 마련했어야 했는데 그때나 지금이나 별반 달라진 게 없다”며 “제2·3의 혜빈이 같은 사람이 나올 텐데 그때 가서도 이렇게 할 건가. 그래서 피해자나 피해자 가족들을 계속 억울한 사람으로 만들 거냐”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김씨 어머니는 “혜빈이 밥도 좀 먹이고 싶고 혜빈이가 좋아하는 디저트도 사다 먹이고 싶다. 그리고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다). 그 아픈 순간에 엄마, 아빠 생각했을 텐데 엄마, 아빠가 옆에 있어 주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꼭 얘기해주고 싶다”며 끝내 울음을 터뜨렸다. 유족들은 가해자보다 피해자가 더 기억되길 바라는 마음에 김씨의 실명과 사진을 공개했다. 한편 최원종은 지난 3일 오후 5시 56분쯤 수인분당선 서현역과 연결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AK플라자 백화점 앞에서 보행자들을 향해 차량을 몰고 돌진했다. 그는 차가 멈춰서자 흉기를 들고 내려 시민들에게 마구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이로 인해 차에 치였던 60대 여성 1명이 사건 발생 사흘 만인 6일 사망했고, 김씨도 뇌사 상태로 치료받다 전날 숨지면서 이 사건 사망자는 2명으로 늘었다. 이 밖에 또 다른 무고한 시민 12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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