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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라 루카스, 그 뻔뻔한 도발 [으른들의 미술사]

    사라 루카스, 그 뻔뻔한 도발 [으른들의 미술사]

    데미언 허스트가 1988년 대학원 졸업 전시 ‘프리즈’(Freeze)를 기획하며 ‘yBa’(young British artists)는 영국 현대 미술의 방향타가 되었다. yBa는 영국 현대 미술의 악동들로서 영국 현대 미술뿐 아니라 세계 미술 시장에서 독보적인 그룹으로 거듭났다. yBa 대부분 60대에 접어들어 더 이상 젊은이들은 아니지만 이들의 메시지는 여전히 톡톡 튄다. yBa 그룹의 일원인 사라 루카스(Sarah Lucas, 1962~)의 ‘사라 루카스: 행복한 가스’ 전시가 테이트 브리튼에서 지난달 24일까지 열렸다. yBa, 영국 미술의 악동들루카스는 yBa 그룹의 일원으로서 1980년대 이후 성, 젠더, 아름다움에 대한 도발적인 작업을 이어 오고 있다. 루카스는 마네킹, 스타킹, 침대, 의자, 소파, 형광등 등 전통적인 미술 재료와는 전혀 다른 재료들로 성 역할과 경계에 대한 도발을 다루고 있다. 이 전시는 신작을 포함해 75점의 조각, 설치, 사진, 신문 타블로이드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그러나 루카스 작품들이 너무 선정적이고 외설적이라 이 지면에서 다루기는 어렵다. 필자 역시 시차 적응이 안 된 상태에서 테이트 브리튼을 찾았을 때 루카스 작품의 자극과 도발에 현기증과 메스꺼움을 느껴 관람을 포기했었다. 그만큼 루카스 작품 관람은 성인이어도 큰 결심이 필요하다. 보름 후 두 번째 방문에서야 루카스 작품을 대할 수 있었다. 그러나 여전히 세상의 모든 고정 관념과 경계, 관계에 도전하고 되묻는 루카스의 작품은 당황스럽다. 의자, 또 하나의 신체이번 전시에서 루카스는 의자, 스타킹, 전구, 신문, 하이힐, 담배 등을 통해 인간의 성과 젠더 문제를 탐구한다. 의자는 루카스가 1992년 이후 줄곧 사용해온 소품이다. 의자는 인간의 배설, 생식기관과 직접 닿는 가구라 그 자체로 인간의 신체가 된다. 루카스가 밝힌 대로 의자는 작품을 걸쳐 놓는 전시 틀이 되기도 하고 하나의 신체가 되기도 한다. 또한 의자는 무엇을 올리느냐에 따라 남성이 되기도 하고 여성이 되기도 한다. 이렇게 루카스는 사물과 사람의 경계, 남성과 여성의 구분 등 세상의 모든 고정관념에 대해 질문한다. 숨은 고양이 찾기전시된 작품 가운데 의자 옆에 놓인 화가 잔뜩 난 검은 고양이는 마네의 ‘올랭피아’에 대한 오마주로 볼 수 있다. 마네의 ‘올랭피아’에서 검은 고양이의 기능은 19세기 부르주아 남성들의 이중적 태도에 대한 고발 성격이 짙다. 물론 그 전략을 눈치챈 부르주아 남성들은 올랭피아뿐 아니라 그 고양이에게도 지팡이 매질로 분풀이를 했다. 같이 관람한 학생들에게 이 검은 고양이의 정체를 알려주었더니 이후 전시 말미에 다시 등장한 검은 고양이를 반갑게 맞이한다. 어려운 그림 관람은 이래야 한다. 숨은그림찾기처럼 한두 개의 요소만 찾아야 집중할 수 있다. 이토록 뜨거운 열정으로 세상의 부조리를 말하는 작가를 외면하기는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관람자가 예술가의 열정만큼 똑같이 사물을 대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전시장을 찾는 이들에게 적당히 놓쳐도 된다고 말해주고 싶다. 그래야 싫증내지 않고 오래 관람할 수 있으니 말이다. 이미경 연세대 연구교수·미술사학자 bostonmural@yonsei.ac.kr
  • 길냥이가 뜯어 먹은 ‘한우 택배’…책임은 누가 져야 할까?

    길냥이가 뜯어 먹은 ‘한우 택배’…책임은 누가 져야 할까?

    집 앞에 배송된 한우 선물 세트를 길고양이가 뜯어 물고 갔다면 누가 책임을 져야 할까? 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남 구례군에 사는 60대 A씨의 집에 지난 2일 오후 8시 28분 지인으로부터 한우 선물 세트가 도착했다. 당시 A씨는 집 안에 있었지만 택배 기사는 배송 알림 문자만 보낸 후 평소처럼 마당에 택배를 두고 떠났다. 문제는 A씨의 집이 가족들만 사는 농촌의 단독 주택이었다는 것. 휴대전화를 확인하지 못해 밤새 선물이 온 사실을 몰랐던 A씨는 다음 날 아침 7시 집을 나서다 선물로 배송받은 한우 선물 세트가 뜯어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A씨가 촬영한 사진을 보면 선물 세트의 겉 포장지와 안쪽의 스티로폼이 날카로운 물건에 의해 갈기갈기 찢겨 있었고, 한우 4개 세트 중 꽃등심 2플러스(+)와 채끝 2+가 사라지고 없었다. 뜯어진 택배 상자 옆에는 누군가 고기를 물고가다 흘린 듯 등심 한 덩어리가 남아있었다. A씨의 집 주변에는 실제로 길고양이들이 많다고 한다. A씨는 택배사 본사에 이런 사실을 알리고 배상 가능 여부를 문의했지만 회사는 법률 검토 끝에 책임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대신 자영업자인 택배기사의 배달 사고로 처리해 한우값을 배상하도록 했다.코로나19 이후로 비대면 배송이 일상화하면서 도시에서는 아파트 문 앞에 택배를 놓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분실이나 훼손 가능성이 있는 물건의 경우 미리 정해진 곳에 배송하거나 고객에게 직접 전달하지 않은 책임이 배송 기사에게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만약 고객이 문 앞이나 특정 장소를 지정해서 배송했다면 표준 약관에 따라 택배기사에게도 책임을 물을 수 없다고 한다. 택배회사 관계자는 “아파트 같은 공동주택이 아니라 단독주택이 많은 시골에서는 항아리 속이나 다른 배송장소를 미리 고객과 협의하는 게 일반적”이라고 설명했다. A씨는 “선물 가격이 20만원 정도라고 들었는데 땅에 버려져 있는 걸 보니 너무 아까웠다. 처음엔 택배 회사의 잘못이라고 생각하고 배상을 요구했지만 결과적으로 택배기사가 사고 처리를 하고 배상해줘서 좋았다”고 매체에 전했다.
  • 만취해 묻지마 행인 폭행…의식불명 빠뜨린 20대 기소

    만취해 묻지마 행인 폭행…의식불명 빠뜨린 20대 기소

    술에 취해 이유 없이 행인을 폭행, 중태에 빠뜨리고 이를 말리던 여성을 추행한 2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부산지검은 중상해, 강제추행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중상해, 강제추행 혐의 등으로 불구속기소 했다고 5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0월 18일 오후 9시 30분쯤 부산 중구 한 횡단보도에서 별다른 이유 없이 보행신호를 기다리던 행인에게 시비를 걸며 폭행했다. A씨는 이를 말리려던 행인 2명을 폭행했고, 이 과정에서 60대 남성이 넘어지면서 바닥에 머리를 부딪혀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 A씨는 또 이 모습을 보고 경찰에 신고하려던 여성을 강제로 껴안아 추행하기까지 했다. 피해자들은 모두 A씨와 일면식도 없는 사이였다. 당시 A씨는 만취한 상태였고,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앞서 감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두 차례 신청했지만, 법원은 일부 피해자와 합의한 점 등을 고려해 기각했다. 검찰 관계자는 “피고인에게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 현재 의식불명 상태인 피해자에 대한 지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하루 종일 술 먹다 잘못 들어간 집에서 잔혹 살해…징역 19년

    하루 종일 술 먹다 잘못 들어간 집에서 잔혹 살해…징역 19년

    술에 취해 잘못 들어간 집에서 생면부지 이웃을 잔혹 살해한 60대 남성에 대해 징역 19년이 확정됐다. 대법원 3부(주심 노정희)는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A(63)씨에게 이같이 선고한 원심판결을 지난달 11일 확정했다. A씨는 2022년 11월 25일 인천시 부평구의 한 아파트에서 일면식 없는 피해자를 흉기로 30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술에 취해 지인과 약속이 있다고 착각, 집을 나섰다가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범행 당일 최대 소주 6병, 막걸리 5병 음주 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범행 당일 낮 12시 24분쯤 같은 아파트에 사는 지인 B씨를 만나 “경찰서에서 조사받을 것이 많아 당분간 피해 있을 것”이라고 말한 뒤 집으로 향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로부터 약 5일 전 술에 취한 상태로 노상에서 행인을 협박하고 폭행해 현행범 체포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B씨와 헤어진 A씨는 주거지에서 소주 2병과 막걸리 3~4병을 들이켰다. 그리곤 뜬금없이 조금 전 헤어진 B씨와 복지관에서 바둑 약속이 있었다는 착각을 하고 오후 1시 41분쯤 다시 집을 나섰다. 복지관으로 향하는 길에 A씨는 같은 아파트에 사는 또 다른 지인 C씨를 마주쳤다. C씨가 “수급비도 나왔는데 술 한잔하자”며 만 원 한 장을 건네자 A씨는 그 자리에서 또 소주 2병을 사서 마셨다. C씨와의 술자리 후 A씨는 복지관으로 갔으나 당연히 B씨는 그곳에 없었다. A씨는 대신 복지관에 있던 다른 사람과 오후 3시 30분까지 바둑을 둔 뒤 소주 2병과 막걸리 1병을 추가로 구매해 집으로 가 마셨다. 이때까지 불과 한나절 동안 A씨는 최대 소주 6병, 막걸리 5병을 마신 셈이다.● 약속 있다고 착각…모르는 사람들과 또 술 마시고 범행 같은 날 오후 6시쯤, 술을 모두 비운 A씨는 또 다시 지인 B씨를 찾아 집을 나섰다. 그러나 만취 상태였던 그는 층수를 헷갈려 다른 층에 내렸고, 거기서 우연히 마주친 다른 사람들과 집 안에서 술을 마셨다. A씨는 그 집에서 술을 마시고 밖으로 나오다 실수로 신발을 다른 사람의 것과 바꿔 신었다. 그는 다시 돌아가 신발을 제대로 신으려 했지만 취한 상태로 처음 갔던 남의 집을 찾기 어려웠고, 이번에는 호수를 헷갈리는 바람에 옆집인 피해자(64)의 집에 들어갔다. 술에 취한 A씨는 피해자의 신발을 신고 나가려다 피해자와 시비가 붙었다. 일면식 없는 만취 남성이 갑자기 집에 들어와 자기 신발을 신고 나가려 하니 피해자로서는 황당할 수밖에 없었다. 말다툼 중 A씨는 “죽을래”라며 욕설을 내뱉었고, 피해자는 그런 A씨를 “빨리 가라”며 돌려보내려 했다. 하지만 이 말에 격분한 A씨는 피해자의 주거지 주방 식탁 위에 놓여 있던 흉기를 30여 차례 휘둘러 피해자를 살해했다.● 일면식 없는 이웃 잔혹살해…대법원, 징역 19년 확정 지난해 7월 1심 법원은 A씨에게 징역 18년을 선고하고 1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을 명령했다. A씨는 법정에서 심신미약을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항소심에서는 오히려 징역 19년으로 형이 늘었다. 별도의 폭행·협박·업무방해 범행까지 추가됐기 때문이다. A씨는 형량이 너무 무겁다며 불복했으나 대법원은 항소심이 선고한 형량이 적정하다고 보고 그의 상고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주취상태에서의 폭력범죄로 여러 차례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고, 그로 인해 스스로에게 음주로 인한 폭력적 성향이 있음을 잘 알고 있었음에도 음주를 계속 하면서 동종의 범행을 반복, 결국 가장 중한 범죄인 살인에까지 이르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고인은 이른바 ‘블랙아웃’ 증상으로 인하여 사후적으로 범행 당시를 제대로 기억해내지 못하는 것에 불과한 것으로 보여, 이 사건 각 범행 당시 심신미약 상태에 있었다고 인정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아울러 “사회적 유대관계나 경제적·사회적 지지환경이 갖추어지지 못해 재범의 위험도 높다고 봤다”고 했다.
  • 별거 후 자매 집에 있는 아내 찾아가 흉기로 찌른 60대

    별거 후 자매 집에 있는 아내 찾아가 흉기로 찌른 60대

    별거 후 자매 집에 있던 아내를 찾아가 흉기로 찔러 다치게 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5일 충북 청주상당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A(67)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했다. A씨는 이날 0시 37분쯤 청주시 상당구 금천동 한 아파트에서 아내 B씨의 허벅지를 흉기로 찌른 혐의다. 그는 부부싸움 후 처형 집에서 지내던 아내 B씨와 화해를 하러 갔다가 집에 돌아가지 않겠다는 말에 화가 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다친 B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특파원 칼럼] ‘나가서 투표하세요’/이재연 워싱턴 특파원

    [특파원 칼럼] ‘나가서 투표하세요’/이재연 워싱턴 특파원

    “나는 아직도 짐 크로법의 잔재 아래 살고 있다. 모두를 위한 평등은 아직 실현되지 않았다. 그래서 투표장에 나왔다.” 2024년 미국 대선의 첫 공식 민주당 경선을 취재하려고 찾은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흑인 유권자들의 목소리를 한꺼번에 들을 수 있었다. 사우스캐롤라이나는 흑인 인구 비율이 26% 선으로, 미국 전체 흑인 인구 비율(약 15%)보다 높다. 현직 프리미엄을 가진 조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확정은 기정사실이지만, ‘바이든과 민주당의 인기가 흑인들 사이에서 식고 있다’는 현지 언론들 보도에 이유가 궁금했다. 사전투표소 앞에서 만난 흑인 젊은층은 상당수 바이든 대통령의 고령, 학자금 대출 탕감 등 공약 부진을 지적했다. 한데 정작 의미심장하게 다가온 건 중장년층 흑인들의 대답이었다. 이들은 한결같이 ‘민주주의의 위기’를 지적하며 민주당을 두둔했다. 선조들이 피와 투쟁으로 일궈 낸 시민의 권리와 자유가 위기에 처했기 때문에 민주당을 등질 수 없다는 논리였다. 바이든 대통령의 애매모호한 태도와 초강대국으로서의 면모를 보이지 못하는 리더십에 염증을 느낀 흑인들이 등을 돌리는 건 부인할 수 없는 현상이지만, 한편에서는 역설적으로 그에게 지지를 보내고 있었다. 한 60대 흑인 여성은 짐 크로법을 소환해 자신의 얘기를 했다. 이 법은 남북전쟁 이후인 1876년부터 1965년까지 남부 11개주 공공기관에서 흑백 분리를 강제한 법안이다. 그는 “내가 어렸을 때 (짐 크로법이 폐지되고) 민권법이 시행되면서 제대로 된 교육을 받을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독재자를 미화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용납할 수 없다”고 했다. 평등과 투표권 같은 시민권은 현재 민주국가에선 당연한 권리인데, 나이 든 흑인 계층에게 느껴지는 의미는 젊은 세대의 그것과는 차원이 달랐다. 고상한 정치 놀음이 아닌 실존 투쟁의 결과물이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8일 사우스캐롤라이나 찰스턴의 이매뉴얼 아프리칸 감리교회에서 연설하며 흑인 표심 되돌리기 시동을 걸었다. 미국 흑인 기독교의 성지인 이곳은 1818년 흑인 전용 교회로 세워졌다가 폐쇄된 뒤 남북전쟁 이후 다시 예배를 시작했다. 2015년 백인 우월주의자의 총격으로 예배당 안에서 목사 등 9명이 희생된 증오범죄의 상징터이기도 하다. 바이든 대통령은 연설에서 “남북전쟁을 협상으로 피할 수 있었다”는 트럼프의 발언에 대해 “선거뿐 아니라 역사도 훔치려 한다”고 맹공했다. 남부에선 동네 교회 앞에 ‘투표에 참여하세요’(Get out and Vote)라고 독려하는 카드 간판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뉴욕타임스(NYT)는 “남부 흑인 교회들이 정치 조직의 중심지이자 신도들에게 투표권 행사를 독려해 종종 큰 성공을 거두곤 했다”고 전했는데, 그 실체를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어렵게 확보된 권리들은 일상에서 너무 당연시된 나머지 때론 배제된다. ‘투표하지 않으면 당신의 권리는 영원히 잊혀진다’는 간단하지만 중요한 명제를 흑인들과의 문답에서 얻었다. 21대 총선이 불과 두 달 남은 우리에게도 적용되는 문장일 터다.
  • 경기 안성 지역농협 조합원, 조합장 흉기로 찌르고 ‘극단 선택’

    경기 안성 지역농협 조합원, 조합장 흉기로 찌르고 ‘극단 선택’

    경기도 안성에서 모 지역농협 60대 조합원이 조합장을 흉기로 찌르는 사건이 발생했다. 조합원은 범행 직후 현장에서 이탈했으며, 이후 숨진 채 발견됐다. 4일 경기 안성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30분쯤 안성 소재의 한 마을회관에서 조합원 A씨가 60대 조합장 B씨 목 부위를 흉기로 찔렀다. 중상을 입은 B씨는 닥터헬기를 타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범행 순간 A씨를 말리던 목격자 1명도 손 부위를 다쳤다. A씨는 범행 직후 현장에서 벗어났으며,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은 주변을 수색하던 중 인근에서 숨진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이날 마을회관에서 열린 사업설명회에서 조합장과 언쟁을 벌이던 중 설명회장을 나갔고, 이후 행사가 끝난 뒤 나온 조합장을 문 앞에서 만나자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파악 중”이라며 “정확한 경위는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 지역농협 조합원이 조합장 흉기로 찌르고 극단선택

    지역농협 조합원이 조합장 흉기로 찌르고 극단선택

    경기도 안성에서 모 지역농협 조합원이 조합장을 흉기로 찌르는 사건이 발생했다. 조합원은 범행 직후 현장에서 이탈했으며, 이후 숨진 채 발견됐다. 4일 경기 안성경찰서 등에 따르면 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30분쯤 안성 소재의 한 마을회관에서 60대 조합원 A씨가 60대 조합장 B씨 목 부위를 흉기로 찔렀다. 중상을 입은 B씨는 닥터헬기에 실려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범행 순간 A씨를 말리던 목격자 1명도 손 부위를 다쳤다. A씨는 범행 직후 현장에서 벗어났으며,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은 주변을 수색하던 중 인근에서 숨진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이날 마을회관에서 열린 사업설명회에서 조합장과 언쟁을 벌이던 중 설명회장을 박차고 나갔다. 이후 행사를 끝내고 마을회관을 나온 조합장을 문 앞에서 만나 범행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파악 중”이라며 “정확한 경위는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 [2024美대선르포]민주 첫 경선지 SC ‘민주당 집토끼’ 흑인표 잡아라 비상 … 엇갈리는 흑인 민심

    [2024美대선르포]민주 첫 경선지 SC ‘민주당 집토끼’ 흑인표 잡아라 비상 … 엇갈리는 흑인 민심

    “우리는 아직도 짐 크로우(Jim Crow)법(남부 11개주에서 1965년까지 공공장소의 흑백 분리를 강제한 법안) 잔재 아래 살고 있다. 민주당이 재집권해야 ‘모두를 위한 평등’이 실현될 수 있다”(60대 흑인 여성/민주당 지지) “지난 대선 때 민주당을 찍었지만 달라진 게 없다. 니키 헤일리 공화당 경선 후보를 지지한다. 헤일리가 후보가 되지 못하면 찍고 싶은 대통령 후보가 없어 고민될 것 같다”(20대 흑인 남성 타이론 잭슨) 3일(현지시간)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이 처음으로 치러질 ‘딥 사우스’(인종차별이 가장 심했던 남부 5개주)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인구의 26.3%를 차지하는 흑인들의 민심이 엇갈리고 있다. 현직 프리미엄을 가진 조 바이든 대통령의 경선 승리는 기정사실이다. 후보로 딘 필립스 미네소타주 하원의원, 작가 메리앤 윌리엄슨도 후보로 등록했지만 지지율은 한자릿수다. 따라서 관심은 바이든 대통령의 득표율로 쏠리고 있는데, 최근 민주당의 ‘집토끼’ 격인 흑인들에게서 이탈 조짐이 보이며 민주당에 비상이 걸렸다. 경합주인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민주당은 공화당을 반드시 이겨야 대선 승리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2020년 대선 당시 바이든 후보는 경선 초반 고전했지만, 4번째 경선지인 이곳에서 46캐 카운티를 전부 이기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당시 흑인 유권자의 64%가 바이든에게 몰표를 줬다. 민주당이 지난해 당헌을 개정해가며 아이오와(코커스), 뉴햄프셔(프라이머리)를 제쳐두고 사우스캐롤라이나(프라이머리)를 첫 경선지로 택한 것 역시 흑인 인구 비율이 미국 전국 흑인 비율보다 높은 이곳에서 선전하리라는 기대감 때문이었다.하지만 ‘흑인=민주당 지지’라는 공고했던 기반에 균열이 가고 있다. 지난해 11~12월 AP·시카고대 여론연구센터(NORC)가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흑인 성인의 50% 만이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했다. 2021년 7월 86%보다 40% 포인트 가까이 지지세가 빠졌다. 이코노미스트·유고브가 지난달 13일 공개한 여론조사에서도 흑인 성인의 67%만이 바이든 대통령에 대해 호의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발발 이후 바이든 행정부에 휴전을 촉구한 흑인 목사들이 지금까지 1000여명에 이른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보도하기도 했다. 중동 전쟁으로 무슬림·아랍계의 바이든 지지 철회 움직임에 이어 민주당의 공고한 지지 기반이 연속 이탈하는 조짐이 심상치 않은 것이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8일과 27∼28일 두차례 사우스캐롤라이나를 찾았다. 2일은 첫 흑인 여성 부통령인 카멀라 해리스가 방문했다. 올해 이미 세 번째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오렌지버그에 있는 ‘전통적 흑인대학’(HBCU)인 사우스캐롤라이나주립대에서 지지자들과 행사를 했다. HBCU는 인종차별을 금지한 1964년 민권법 제정 전에 흑인을 위해 설립된 고등교육기관이다. 해리스 부통령도 HBCU인 하워드대 출신이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2020년에 바이든 대통령과 나를 백악관으로 가는 길에 올려준 게 사우스캐롤라이나였다”며 꼭 투표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백악관에 누가 앉아 있느냐가 중요하다”면서 “여러분의 목소리를 낼 준비가 돼 있느냐. 조 바이든 대통령과 저는 여러분들만 믿는다”고 적극적인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현장에 있던 200여명의 흑인 유권자들은 “우리만 믿으라”고 호응했다.이날과 전날 흑인 유권자들을 만나보니 정부 지표와 달리 체감도 낮은 경제성과, 학자금 대출 탕감 등 부실한 공약 이행, 남부 국경 문제와 민주주의 위기에서 트럼프에 밀리는 지지부진한 태도 등이 불만 요소로 작용한 것으로 보였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서 팔레스타인 민간인 희생을 초래한 가자지구 문제에 소극적인 것도 상당 부분 영향을 끼친 듯 했다. 전날인 1일 아서타운의 바베큐 식당에서 열린 공화당 니키 헤일리 후보 유세에서 만난 흑인 대학원생 남성 타이론 잭슨은 “첫 투표권을 행사한 지난 대선 때 바이든을 찍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하지만 바이든은 흑인들에게 실망감만 안겨줬다, 투표권 확대 법안도 부결되고 학자금 대출 탕감도 절차가 까다로워 어렵다. 흑인을 위해 이렇다 할 성과를 낸 게 없다”면서 “트럼프를 찍을 순 없고 헤일리를 대안으로 삼았다”고 했다. 헤일리가 공화당 후보가 될 가능성은 희박하지 않냐는 질문에는 “대선 본선에는 투표를 포기할 수도 있다”고 답했다. 함께 온 친구는 “바이든의 이스라엘 정책에 찬성할 수 없다. 민주당을 좋아했지만 지금 지지후보는 없다”고 했다. 2일 사우스캐롤라이나주립대 근처에서 만난 흑인 미키 트루스(35·블로거)는 “확실히 바이든이 지지표를 잃은 걸 느껴 솔직히 걱정된다. 사람들이 트럼프가 다시 당선되는게 진짜 무슨 의미인지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특히 젊은 세대는 트럼프가 ‘(경제를 위해) 돈을 더 풀겠다고 하면 ’그럼 공화당에 투표할게‘ 이런 식”이라고 지적했다. 젊은 유권자들 사이에선 바이든 대통령의 고령에 대한 우려도 느껴졌다. 올해 처음 투표권을 행사한다는 흑인 여성 데이비스(18)는 “바이든의 나이가 걱정되는 요인”이라고 했고, 아시아 리(20)도 “바이든 대통령이 11월에 당선돼도 임기 끝까지 살아있을지 관건”이라고 거들았다. 흑인교회 여성 목사인 콘스탄스 맥클로드(65)는 “우리나라의 도덕성과 민주주의 수호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미국은 민주국가로 알려져 있지만 공화당이 우리를 한번도 가보지 않은 곳으로 데려가겠다고 이야기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미국 뿐 아니라 전 세계에 정말 중요한 시간이다. 이번 대선은 우리 역사상 가장 중요한 선거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했다.1일 주도인 컬럼비아가 있는 리치랜드 카운티 청사 근처 민주당 경선 사전투표소는 투표하러 온 이들 10명 중 8~9명이 흑인 유권자였다. 이들은 시민권과 남부 국경 문제에 관심이 지대했다. 민주당 투표소인 만큼 바이든 지지자가 절대 다수였지만, 민주당에 대한 위기의식은 높았다. 흑인 커플로 함께 투표하러 온 챤티 워싱턴은 “바이든을 찍었지만, 국경 문제에서 좀 더 현명하게 대처하지 못한 점은 아쉽다”며 “미국은 이민자의 나라다. 불법 이민은 단속하더라도 국경 문제는 잘 처신했으면 한다”고 지적했다. 남편인 스튜어드 워싱턴은 정체성을 확실히 드러내지 않는 헤일리 후보에 대한 비판이 더 컸다. 그는 “전임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인 헤일리는 ‘자신이 누구인지’에 대해 진실하지 않다. 인도계 이민자 부모 밑에서 태어났으면서도 자신을 코카시안(백인)처럼 가장한다”며 “미국이 인종차별 국가가 아니라고 말했다”고 공격했다. 다만 이들은 흑인 유권자 사이에서 바이든 지지율이 하락한 현상에 대해선 “사실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정치적 선전이다”고 반박했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60대 흑인 여성은 “기꺼이 바이든을 찍었다, 이 나라를 평화롭게 다시 제자리로 돌려놨고 그를 믿는다”고 했다. 민주당을 지지하는 이유에 대해선 “혜택받지 못하는 사람들을 돌보고, 총기를 제어하기 때문”이라며 “바이든이 상원에서 민주당과 힙을 합쳐 여러 법안을 통과시켰다. 가장 뛰어난 민주당 후보자”라고 했다. 그는 짐 크로우법을 언급하며 “민주당이 1960년대 시민권을 확장한 덕분에 나는 공부할 기회를 얻었다. 이 나라는 이민 기반 위에 세워졌고 내 선조들은 강제로 이 나라로 오도록 강요받았다” 면서 “민주당이 위기를 딛고 재집권해야 평등과 포용성이 확장될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 뇌출혈로 쓰러진 아내 홀로 두고 테니스 치러 간 남편 기소

    뇌출혈로 쓰러진 아내 홀로 두고 테니스 치러 간 남편 기소

    집에서 피 흘리며 쓰러진 아내를 그냥 두고 운동하러 외출한 60대 남편이 사건 발생 9개월 만에 재판에 넘겨졌다. 인천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장일희)는 유기 혐의로 경찰에서 송치된 A(63)씨의 죄명을 유기치상으로 변경해 불구속 기소했다고 2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5월 9일 오후 6시 12분쯤 인천시 강화군 자택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진 50대 아내 B씨를 방치해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테니스를 치러 가기 위해 옷을 갈아입으러 집에 들렀다가 쓰러진 아내를 보고는 사진을 찍어 의붓딸에게 보낸 뒤 곧바로 외출했다. 당시 B씨는 외상성 경막하 출혈(뇌출혈)로 화장실 바닥에 쓰러진 채 피를 흘리고 있었다. B씨는 딸의 신고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뇌사 상태에 빠졌다. 애초 경찰은 지난해 7월 A씨에게 유기치상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당시 검찰은 B씨의 머리 부상과 관련한 의학적 검증이 필요하다며 반려했다. 이후 경찰은 2개월 동안 보완 수사를 하는 과정에서 유기치상에서 유기로 죄명을 변경했고,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의료 감정 등 보완 수사를 했다. 검찰은 A씨가 구호 조치를 하지 않고 집을 떠나 B씨 치료가 지체되면서 의식불명 상태가 됐다고 판단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예전에도 가정폭력으로 신고된 적이 있다”며 “아내하고 그런 일로 더 엮이기 싫어서 그냥 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그는 과거에 3차례 가정폭력 사건으로 경찰에 형사 입건됐으나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밝혀 ‘공소권 없음’ 처분을 받았다. 검찰 관계자는 “보완 수사를 통해 B씨가 병원 이송 직전까지 계속 뇌출혈 증상을 보였고, A씨의 유기 행위로 치료가 늦어진 사실이 피해자의 의식불명 상태에 영향이 미쳤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 “아저씨, 목포요” 왕복 560㎞ 달렸는데…택시비 35만원 ‘먹튀’

    “아저씨, 목포요” 왕복 560㎞ 달렸는데…택시비 35만원 ‘먹튀’

    충남 아산 온양에서 전남 목포까지 280㎞가량 택시를 탄 승객이 ‘먹튀’(돈을 지불하지 않고 달아남)했다는 사연이 전해져 공분을 사고 있다. 택시기사는 늦은 시간까지 기다리다 다시 280㎞를 달려 아산으로 돌아와야 했고, 그날 회사에 납입해야 하는 18만원을 내지 못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올라온 글에 따르면 택시기사 A씨는 지난달 27일 오후 1시 46분쯤 충남 아산 온양온천역에서 50대로 보이는 남성 승객을 태웠다. 승객은 “홍어잡이 배를 타러 가는 선원”이라며 전남 목포로 가달라고 했다. A씨는 목포의 한 선착장까지 승객을 데려다줬다. 택시비는 35만원이 나왔다. 승객은 “택시비를 내줄 사람이 있다”며 택시 근처에서 서성이다가 떠났고, 돌아오지 않았다. A씨 아들이라는 글쓴이는 “아버지는 사람을 잘 믿는 스타일이라 이 승객이 올 줄 알고 기다렸다고 한다. 택시 블랙박스에 아버지가 저녁 늦게까지 기다린 영상이 많아서 가슴이 아프다”고 토로했다. 그렇게 A씨는 늦은 시간까지 기다리다 지쳐 다시 280㎞를 달려 아산으로 돌아왔고, 집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11시 30분이었다. 블랙박스 영상에는 누군가를 기다리는 척 택시 앞에 태연하게 서있는 손님의 모습이 담겼다. A씨 아들은 “범죄자 얼굴 모자이크 처리해서 올려야 하는 게 짜증 나지만 꼭 잡아서 선처란 없음을 보여주겠다”라며 “나이는 50~60대 사이고 아버지한테 홍어배 타러 간다며 본인이 뱃사람이라고 했다더라”고 설명했다. A씨 아들은 “아버지는 몸이 불편한데도 불구하고 택시 일을 하신다”며 “꼭 잡아서 선처란 없음을 보여주겠다”고 했다. 택시 무임승차는 경범죄 처벌법에 해당해 10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 고의성이 인정되거나 행위가 상습적일 경우 형법상 사기죄가 적용될 수도 있다. 사기죄의 경우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
  • ‘분당 흉기 난동’ 최원종 1심 무기징역

    ‘분당 흉기 난동’ 최원종 1심 무기징역

    ‘분당 서현역 흉기난동’ 사건의 피의자인 최원종(사진·23)에게 1심에서 무기징역이 선고됐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2부(부장 강현구)는 1일 살인·살인미수·살인예비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최원종에게 “범죄 방법과 수단이 잔인하다”며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3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도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해자 유족들의 고통을 고려하면 가장 무거운 사형에 처해야 한다는 의견을 이해할 수 있지만 사람의 생명 자체를 영원히 박탈하는 사형은 신중한 판단이 요구되고 법원으로서는 사형이 형벌로서 갖는 특수성, 엄격성, 형평성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사형 이외의 형벌로서 가장 무거운 무기징역을 선택해 피고인을 사회로부터 완전히 격리하고 자유를 박탈함이 타당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재판부는 또 “조현병 발현에 의한 심신미약 또는 심신상실에 따른 형의 감경은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검찰은 지난달 18일 결심공판에서 “최원종을 사회에서 영구히 격리시켜 달라”며 사형을 구형했다. 방청석의 한 유족은 “우리 딸이 누구 때문에 죽었나. 피고인의 생명권을 보장하기 위해 무기징역 판결을 한 것은 납득이 안 된다”며 형량에 불만을 나타냈다. 유족들은 1심 판결에 대해 검찰의 항소를 원한다는 뜻을 밝혔다. 최원종은 지난해 8월 3일 오후 5시 56분~6시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AK플라자 백화점 앞에서 차를 몰고 인도로 돌진해 시민 5명을 덮치고, 백화점 1~2층에서 소지한 흉기를 시민 9명에게 무차별로 휘두른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이 사고로 A(60대)씨와 B(20대)씨 등 여성 2명이 연명치료를 받다 결국 숨졌다.
  • 아동성추행 60대, 보호관찰 명령 위반으로 교도소행

    아동성추행 60대, 보호관찰 명령 위반으로 교도소행

    보호관찰 명령을 어기고 잠적했던 60대 남성이 교도소 신세를 지게 됐다. 법무부 전주보호관찰소는 보호관찰 등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A씨(60)를 구인해 전주교도소에 유치했다고 1일 밝혔다. A씨는 지나가는 초등학생을 강제 추행한 혐의(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지난해 9월 전주지법에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또 성폭력 치료 강의 수강 명령 40시간과 함께 집행유예 기간 보호관찰 명령을 받았다. 보호관찰 대상자는 형이 확정된 날로부터 10일 이내에 거주지 관할 보호관찰소로 출석해 신고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 그러나 A씨는 이후 4개월이 지나도록 보호관찰소에 아무런 신고를 하지 않았다. 보호관찰소는 법원으로부터 구인장을 발부받아 A씨를 검거, 전주교도소에 유치했다. A씨에 대한 집행유예 취소도 신청했다. 전주보호관찰소 관계자는 “보호관찰 준수사항 위반자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제재하고, 수강명령 프로그램 내실화 및 선제 조치로 지역 사회 내 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 자고 일어나니 죽어 있었다?… 바둑 두던 이웃 살해한 60대 결국 중형

    자고 일어나니 죽어 있었다?… 바둑 두던 이웃 살해한 60대 결국 중형

    함께 술을 마시고 바둑을 두다 시비가 붙은 이웃을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60대가 “자고 일어나보니 죽어 있었다”며 무죄를 주장했으나 결국 중형을 선고받았다.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부장판사 진재경)는 1일 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A(69)씨에 대해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7월 8일 밤 서귀포시 자신의 주거지에서 60대 B씨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같은 건물에서 각각 홀로 지냈던 두 사람은 사건 당일 처음 만나 식당에서 소주 3병을 나눠 마시고, A씨 주거지로 옮겨 술자리를 이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A씨가 자신의 주거지에서 B씨와 술을 마시고 바둑을 두다 B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찌른 것으로 보고 있다. 부검 결과 B씨는 가슴과 목 등 9곳을 찔린 상태였으며, 혈중알코올농도는 항거 불능 상태로 볼 수 있는 0.421%로 파악됐다. A씨 측 변호인은 범행 장소인 피고인 주거지에 제3자의 출입을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폐쇄회로(CC)TV 영상은 주거지 앞 도로만 비추고 있으며 건물 뒷쪽 논이나 밭, 주차장 등을 통해 누구나 출입이 가능하다고 항변했다. 이어 “피해자를 발견하자마자 임대인을 찾아가 신고해 달라고 했다”면서 전부 부인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외부 침입 흔적이 전혀 없고, 설령 누군가 치밀하게 계획한 범행이라 가정하더라도 우연히 B씨가 A씨 주거지에서 술을 마시게 된 점, 미행한 정황이 없는 점, 정작 범행 도구인 흉기는 싱크대에 놓여 있던 점 등에 비춰 용의주도한 제3자가 침입했을 가능성은 배제했다. 특히 피고인이 입고 있던 옷에서 어딘가에서 튄 듯한 형태의 피해자 혈흔이 발견된 점에 대해서도 “‘잠들었다 일어나보니 피해자가 숨져있었다’는 피고인 진술로는 이를 설명할 수 없다”고 밝혔다. 더욱이 범행 당일 A씨 주거지 옆집에 살던 이웃이 “해당 건물 방음이 잘 안 되는데, 옆 호실 거주자가 피고인이 목소리를 깔고 ‘너 죽을래. 내가 너 못 죽일 것 같냐’고 하는 말을 듣고 섬뜩함을 느껴 처음으로 문을 잠그고 잤다고 진술했다”고 했다. 재판부는 “범행 수법이 극도로 잔인하고 영문도 모른채 죽음을 맞은 피해자를 위해 위로할만한 어떤 노력도 하지 않았다”며 “피고인이 이 사건 전에도 상해치사를 비롯해 사소한 시비로 폭력을 행사해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서현역 흉기난동’ 최원종 1심 무기징역 선고

    ‘서현역 흉기난동’ 최원종 1심 무기징역 선고

    ‘분당 서현역 흉기난동’ 최원종(23)에게 1심에서 무기징역이 선고됐다.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 형사2부(부장판사 강현구)는 1일 살인·살인미수·살인예비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최원종에게 선고공판에서 “범죄 방법과 수단이 잔인하다”며 이같이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3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도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해자 유족들의 고통을 고려하면 가장 무거운 사형에 처해야 한다는 의견을 이해할 수 있지만 사람의 생명 자체를 영원히 박탈하는 사형은 신중한 판단이 요구되고 법원으로서는 사형이 형벌로서의 특수성, 엄격성, 형평성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사형 이외의 형벌로서 가장 무거운 무기징역을 선택해 피고인을 사회로부터 완전히 격리하고 자유를 박탈함이 타당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재판부는 또 “제출된 증거·수사기록 등에 비춰보면 피고인과 변호인이 주장하는 조현병 발현에 의한 심신미약 또는 심신상실에 따른 형의 감경은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했다. 검찰은 지난 18일 결심공판에서 “최원종을 사회에서 영구히 격리시켜달라”며 ‘사형’을 구형했다. 아울러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30년 및 보호관찰 명령, 특별 준수사항 부과를 요청했다. 변호인은 최후변론에서 “피고인은 아픈데 현재 자신이 아프다는 것도 모른다”며 “피고인에게 치료감호 등을 통해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간절히 요청드린다”고 호소했다. 최원종은 지난해 8월3일 오후 5시56분~오후 6시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AK플라자 백화점 앞에서 차를 몰고 인도로 돌진해 시민 5명을 덮치고, 백화점 1~2층에서 소지한 흉기를 시민 9명에게 무차별 휘두른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이 사고로 A씨(60대)와 B씨(20대) 등 여성 2명은 연명치료를 받다 결국 숨졌다.
  • 수도권매립지서 2900만원 현금다발…주인 찾아낸 종이 한장

    수도권매립지서 2900만원 현금다발…주인 찾아낸 종이 한장

    수도권쓰레기매립장에서 5만원권 현금다발이 무더기로 발견돼 주인에게 돌아갔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1일 오전 8시쯤 3매립장 D블럭 하단에서 5만원권 100장씩(500만원) 다섯 묶음(2500장)과 훼손된 5만원권 지폐 여러 장 등 모두 2900만원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발견 당시 현장에서는 폐기물 하역 유도자 박모(60대 후반)씨 등 3~4명이 중장비를 동원해 쓰레기를 흙으로 매립중이었다. 최초 발견자인 박씨는 바닥에 흩어져 있는 5만원권 2장을 발견했고 눈길을 돌려 주위를 살피던 중 묶음 돈다발과 훼손된 지폐를 추가로 회수 했다. 현금은 검은 비닐봉투 안에 대부분 담겨 있었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함께 발견된 청약 종합저축 예금 확인서 등을 토대로 주인을 확인한 결과 경기도에 주소지를 둔 중년 여성 B씨 소유로 파악됐다. 다만 B씨는 수년 전 사망해 발견된 현금은 유족들에게 전달됐다. 유족들은 최근 고인의 유품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검은 비닐봉투 안의 내용물을 모르고 버렸다가 매립지로 흘러든 것으로 알려졌다. 김학현 공사 반입검사부장은 “현금의 주인을 찾아 정말 다행스럽다”며 “앞으로도 비슷한 일이 생길 경우 관련 규정에 따라 지체없이 주인을 찾아 줄 방침”이라고 말했다.
  • ‘가석방 후 세 번째 살인인데 또 무기징역’ 검찰 항소

    ‘가석방 후 세 번째 살인인데 또 무기징역’ 검찰 항소

    가석방 기간 세 번째 살인을 저지른 60대가 또다시 무기징역을 선고받자 검찰이 항소했다. 의정부지검 남양주지청 형사1부(유정현 부장검사)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 강모(64)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한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고 1일 밝혔다. 검찰은 “피고인은 10대 때부터 두 번의 살인으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고 무기징역으로 복역하다가 가석방된 뒤 세 번째 살인했다”며 “단지 화가 나 피해자를 살해한 점 등에 비춰 더 중한 형이 내려져야 한다”고 항소 이유를 설명했다. 1심 선고에 앞서 검찰은 강씨에 대해 사형을 내려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강씨는 10대 때인 1979년 7월 자신을 놀린다는 이유로 당시 10세 여자 어린이를 목 졸라 살해하고 시신을 숨겨 전주지법에서 징역 장기 5년, 단기 3년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다. 또 1986년 10월 교제하던 남성이 헤어지자고 하자 같은 수법으로 살해해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강씨는 2017년 10월 전자발찌를 차고 가석방됐으나 사회에 적응하지 못해 포천시 내 한 정신병원에 입원하기도 했다. 이곳에서 알게 된 20대 남성 A씨가 지난해 7월 퇴원한 뒤 남양주시 내 A씨의 집에서 함께 지냈다. 강씨는 같은 해 9월 이 집에서 A씨와 다투다 목 졸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 남양주 ‘역주행 연쇄 충돌 사고’ 낸 60대 여성 운전자 사망

    남양주 ‘역주행 연쇄 충돌 사고’ 낸 60대 여성 운전자 사망

    경기 남양주시의 한 도로에서 역주행하다가 연쇄 충돌 사고를 낸 60대 여성 운전자가 병원 치료중 결국 숨졌다. 1일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쯤 남양주 진건읍 진관리의 편도 4차로에서 승용차가 역주행하면서 정상 주행 중인 승합차와 덤프트럭 등 차량 4대와 충돌했다. 충돌 차량의 파편이 1차로에 있던 승용차에 날아오면서 2차 사고도 발생했다. 이 사고로 역주행 운전자인 60대 여성 A씨가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이날 밤늦은 시간 숨졌다. 반대편 차량에 탑승한 운전자와 동승자 등 6명이 가벼운 찰과상을 입었고 그중 1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역주행 차량에서 블랙박스를 확보했으며 A씨가 중앙선을 침범해 역주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가 난 현장에는 중앙분리대가 있으며 최소 1km 이상 떨어진 곳에서 중앙선을 침범해 역주행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A씨의 혈액을 국과수에 맡겨 음주 여부 등을 확인하는 등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 아산~목포 280㎞ ‘택시비 먹튀’…“꼭 잡아주세요”

    아산~목포 280㎞ ‘택시비 먹튀’…“꼭 잡아주세요”

    택시 승객이 충남 아산에서 전남 목포까지 280㎞의 택시 요금을 내지 않는 ‘먹튀’(무임승차)로 공분을 사고 있다. 31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지난 27일 오후 1시 46분께 60대 택시 기사가 아산시 온양온천역 앞에서 50대로 추정되는 남성 승객 A씨를 태웠다. 기사는 “뱃사람인데 도착하자마자, 택시비 줄사람이 있다”라는 말을 믿고 전남 목포 북항 선착장 근처까지 A씨를 태우고 갔다. 280㎞를 달려서 도착했지만, A씨는 택시에서 내려 선주를 기다리는 척하다가 그대로 골목으로 달아났다. 공개된 택시 블랙박스 사진에는 누군가 기다리는 척 택시 앞에서 태연하게 서 있는 먹튀 남성과 그를 기다리는 장면 등이 그대로 담겼다. 가족으로 추정되는 글쓴이는 “가슴이 더 아픈 이유는 몸이 불편한 아버지는 사람을 잘 믿는 스타일이라 다시 올 줄 알고 A씨를 저녁 늦게까지 기다렸다”며 “아버지가 운전하신 거리만 왕복 560㎞. 꼭 잡아서 선처란 없음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꼭 잡아야 한다”, “500㎞ 이상 운전하기 얼마나 힘든데 저런 나쁜” 등의 반응을 보였다.
  • 마지막까지 봉사하다가…뇌사 60대 장기기증, 3명 살리고 하늘로

    마지막까지 봉사하다가…뇌사 60대 장기기증, 3명 살리고 하늘로

    봉사활동 하러 간 병원에서 쓰러진 뒤 뇌사 상태가 된 60대 여성이 장기를 기증해 3명을 살리고 하늘로 떠났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뇌사 상태였던 황영옥(69)씨가 지난해 12월 8일 인천성모병원에서 간장과 좌우 신장을 기증해 3명의 생명을 살리고 떠났다고 31일 밝혔다. 황씨는 동생의 권유로 20년 전부터 노인복지회관과 병원에서 간호 봉사를 꾸준히 해왔다. 10여년 전부터는 인천성모병원에서 환자 간호를 도왔다. 그러던 지난해 12월 5일, 황씨는 여느 때처럼 봉사활동을 위해 방문한 인천성모병원에서 쓰러졌다. 황씨는 당일 봉사활동을 시작하기 직전 화장실에서 갑자기 쓰러졌고, 응급 치료에도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경북 영주에서 5남매 중 둘째로 태어난 황씨는 활발하고 사교성이 좋았으며, 주변 사람과 함께 나누는 것을 좋아했다고 한다. 그는 이른 나이에 어머니를 여의고도 동생의 학비를 대주는 등 어머니의 빈자리를 대신했다. 동생 황영희씨는 “언니, 같이 여행 가자고 했는데 내가 일 때문에 나중에 가자고 한 것이 너무나 미안해. 하늘나라에서는 고생하지 말고, 언니가 하고 싶은 것 다 하면서 행복했으면 좋겠어. 먼저 엄마 만나서 잘 지내고 있어”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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