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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총리, 화성 공장 화재현장 방문 “장례 지원에 모든 조치”

    한총리, 화성 공장 화재현장 방문 “장례 지원에 모든 조치”

    한덕수 국무총리는 24일 경기 화성시의 일차전지 제조공장 화재현장을 찾아 사고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경기 화성시 서신면 전곡리 아리셀 공장을 방문해 이상민 행안부 장관과 남화영 소방청장으로부터 사고 현황과 수습계획을 보고 받았다. 한 총리는 “행안부와 외교부, 경기도는 사망자의 장례 지원에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고, 유가족 지원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관계부처와 지자체는 인명 수색·구조 및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하고, 소방관 등의 안전에도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또 조태열 외교부 장관에게는 “사상자나 실종자 중 외국인 근로자가 많은 만큼 관련 국가 공관과도 협조시스템을 즉시 구축·운영하라”고 말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1분 아리셀 공장 3동에서 화재가 발생해 60대 남성 1명이 숨진 데 이어 소방당국의 수색 작업 중 시신 20여구가 추가 발견됐다. 이에 따라 최소 20여명이 숨진 가운데, 인명 피해는 더 커질 우려가 있다고 소방당국은 밝혔다. 소방당국은 1층에 있던 근로자들은 전원 대피했으나 2층에 있던 근로자 23명은 대피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했다. 실종자 중 20명이 외국 국적자인 것으로 파악된 가운데, 발견된 시신 20여구가 실종자 23명에 포함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3~7개 소방서에서 31~5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를 발령했다. 소방관 등 인원 145명과 펌프차 등 장비 50대를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인 끝에 이날 오후 3시 10분에 큰 불길을 잡았다.
  • [속보]“화성 화재 사망자 20명 넘을 듯…신원 확인 어려워”

    [속보]“화성 화재 사망자 20명 넘을 듯…신원 확인 어려워”

    경기 화성시 소재 일차전지 제조업체인 아리셀 공장에서 24일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사망자 수가 최소 20여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소방당국의 내부 수색 결과 사망자들은 2층에서 발견됐으며, 소사 상태로 발견돼 신원 확인이 어려운 상태다. 경기 화성소방서는 이날 오후 5시에 브리핑을 열고 “사망자 총 16명을 확인했다”면서 “모두 2층에서 발견됐으며 한 곳에 있지 않고 따로 떨어져 있었다”고 밝혔다. 앞서 소방당국은 1층에 있던 근로자들은 전원 대피한 가운데 2층에 있던 작업자 23명이 탈출하지 못하고 고립돼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이들 중 20명이 외국인이며 2명은 한국인, 1명의 국적은 파악하지 못했다고 소방당국은 덧붙였다. 시신은 심하게 소사된 상태로 발견된 탓에 신원 파악이 어렵다고 소방당국은 밝혔다. 당국은 추후 DNA 감식을 통해 신원을 확인할 예정이다. 소방당국은 “2층에서 지상으로 통하는 계단이 있는데 그쪽으로 탈출하지 못한 것 같다”면서 “스프링쿨러가 설치 및 작동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60대 남성 1명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뒤 병원으로 이송돼 숨진 가운데, 실종자 23명 중 16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된 만큼 추후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소방당국의 설명이다. 중상자는 40대 남성 2명으로 전신 2도 화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중상자 1명은 수원 아주대병원으로 이송됐다 화상 전문병원인 서울 한강성심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다른 중상자 1명은 안면부에 화상을 입고 분당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상자는 총 5명으로 이중 4명은 관내 병원에 입원했으며 1명은 통원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소방당국은 유해화학물질 취급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하면서 연소 확대 우려가 커 대응 2단계(3~7개 소방서에서 31~5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를 발령했다. 소방관 등 인원 145명과 펌프차 등 장비 50대를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인 끝에 이날 오후 3시 10분에 큰 불길을 잡았다.
  • [속보] 화성 일차전지 공장 시신 10구 추가 발견…사망자 11명으로

    [속보] 화성 일차전지 공장 시신 10구 추가 발견…사망자 11명으로

    경기 화성시 소재 일차전지 제조업체인 아리셀 공장에서 24일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시신 10구가 추가 발견돼 사망자가 11명으로 늘었다. 경기 화성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1분 화성시 서신면 전곡리 소재 아리셀 공장 3동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60대 남성 1명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진 데 이어, 소방당국의 내부 수색 과정 중 시신 10구가 추가 발견돼 인근 장례식장 5곳으로 이송됐다. 또 40대 남성 1명이 전신에 2도 화상을 입어 아주대외상센터로 긴급 이송됐다. 남성 2명은 가벼운 부상을 입어 응급조치 후 귀가했다. 소방당국은 1층에 있던 근로자들은 전원 대피했으나 2층에 있던 근로자 23명은 대피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했다. 실종자 중 20명이 외국 국적자로 파악됐다. 한국인은 2명이며 1명은 국적이 확인되지 않았다. 성별로는 남성이 7명, 여성이 15명이며 1명은 확인되지 않았다. 이 공장 3동에는 리튬 배터리 완제품 3만 5000여개가 보관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유해화학물질 취급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하면서 연소 확대 우려가 커 대응 2단계(3~7개 소방서에서 31~5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를 발령했다. 소방관 등 인원 145명과 펌프차 등 장비 50대를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인 끝에 이날 오후 3시 10분에 큰 불길을 잡았다.
  • 화성 리튬배터리 공장화재 사상자 4명…“21명 소재 파악안돼”

    화성 리튬배터리 공장화재 사상자 4명…“21명 소재 파악안돼”

    경기 화성시 서신면의 한 리튬 배터리 제조공장에서 불이 나 현재까지 4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물로 잘 꺼지지 않는 리튬배터리 특성상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24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1분 화성시 서신면의 일차전지 제조 업체인 아리셀 공장에서 불이 현재까지 1명이 사망, 1명이 중상, 2명이 경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사망자 A씨는 60대 남성으로 아리셀 3동 2층에서 작업을 하다 화재가 발생,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중상자 B씨는 전신 화상을 입고 아주대 병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는 중이다. 나머지 2명은 대피 과정중 연기를 흡입하고 발목 등에 부상을 입었으나 간단한 치료 후 귀가한 상태로 알려졌다. 이날 아리셀에 근무중인 작업자는 총 67명으로 파악됐지만 화재 발생 이후 21명이 연락이 닿지 않아 건물 내부에 갇혀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화재 원인은 배터리셀 1개에 불이 붙은 뒤 다른 배터리에 옮겨 붙은 것으로 조사됐다. 소방은 내부에서 배터리 폭발이 간간히 지속되고 있어 내부 진입을 멈추고 배터리 불을 끌 마른 모래 등을 건물 외부에 준비해 놓고 대기 중인 상태다. 소방 관계자는 “화재 발생 9분 만에 대응 1단계, 23분 만에 2단계 발동해 대응하고 있다”며 “내부 불길이 안정되는 대로 구조대 투입해서 내부 정밀 수색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 [씨줄날줄] 6070 미인대회 참가

    [씨줄날줄] 6070 미인대회 참가

    환갑 진갑 다 지난 배우 박준금은 ‘60대 제니’로 불린다. 13만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매거진 준금’에서 그녀는 ‘할머니답지 않게’ 20대도 울고 갈 몸매와 패션 감각을 선보인다. 나이를 의식한 점잖은 옷차림 따위는 추구하지 않는다. 미니스커트, 어깨를 드러낸 원피스 등의 과감한 시도로 걸그룹 ‘블랙핑크’의 제니와 ‘비교당하는’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대중문화 속 노인들 이미지는 점차 바뀌어 왔다. 시니어 모델들의 활약도 늘어나 국내 요가복 브랜드 광고에서 70세 여성이 손녀뻘 모델들과 나란히 해도 손색없는 레깅스핏을 보여 줬고, 길게 수염을 늘어뜨린 할아버지 모델도 남성복 패션쇼 무대를 당당하게 활보하고 있다. 이들의 활약에 백발을 뜻하는 그레이(grey)와 르네상스(renaissance)를 합친 ‘그레이네상스’(Greynaissance)나 멋진 실버 라이프를 추구한다는 의미의 ‘그레이 크러시’(Gray Crush) 같은 신조어가 생겨났다. 대중문화에서 젊음은 가장 강력한 무기다. 아무리 뛰어난 외모도 세월을, 젊음을 이길 수 없었다. 특히 미인대회는 꽃다운 나이의 젊은 여성에게만 허락된 특권이나 마찬가지였다. 작년 미스 유니버스 대회 우승자가 28살로 역대 최고령자라는 수식어가 붙은 까닭이다. 그간 결혼한 여성이나 임신부에게 조금씩 문을 열었던 미인대회는 올해 나이 제한까지 풀면서 최고령 참가자의 기록이 연일 경신되고 있다. 얼마 전 미스 아르헨티나를 뽑는 대회에 미스 부에노스아이레스로 당당하게 출전한 주인공은 60세의 알레한드라 로드리게스였다. 나라를 대표하는 미인의 타이틀은 거머쥐지 못했지만 ‘최고의 얼굴’로 뽑히는 기염을 토했다. 미스 유니버스 USA를 뽑는 지역 선발대회에는 71세 여성이 출전하면서 최고령 참가자 기록을 깼다. 고희(古稀)를 넘긴 마리사 테이요는 100명의 젊은 여성들과 미스 텍사스 자리를 두고 경쟁하게 된다. 그녀의 도전을 지지한다는 응원 댓글이 줄줄이 달리고 있다. 미국 NBC방송은 그녀를 다룬 뉴스에서 ‘너무 늦을 때란 없다’는 제목을 달았다. 박상숙 논설위원
  • 제주 해녀가 사라진다… “딸 거 없어 수입 없는디 누가 물질 허쿠광”

    제주 해녀가 사라진다… “딸 거 없어 수입 없는디 누가 물질 허쿠광”

    기후변화로 수중 백화현상 가속돌미역 수익 0… “연소득 683만원”해녀 60대 이상 90% 고령화 심각신규 해녀 양성 팔 걷은 제주도가입비 100만원 지원, 절차도 완화해녀문화 콘텐츠 가치 창출 총력 “제주 해녀가 사라점수다(사라지고 있어요).” 제주도는 해녀가 1970년대 1만 4000여명에서 2020년대 3000명대로 80% 감소한 데 이어 지난해 3000명 선마저 붕괴해 2839명에 그쳤다고 23일 밝혔다. 게다가 해녀 중 70세 이상이 60.3%, 60세 이상이 90.3%로 해녀 고령화가 심각하다. 30세 미만은 6명으로 0.2%에 불과했다. 지역별로는 제주시가 58.4%로 서귀포 41.6%보다 많았다. 하지만 지난해 신규 해녀는 23명에 그쳤다. 이 가운데 20대가 2명, 30대 4명, 40대 8명, 50대 5명, 60대 4명 등이었다. 일각에선 신규 해녀가 되기 위한 진입 장벽이 너무 높은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지만 현장의 목소리는 다르다. 기후변화 등으로 인해 바다사막이라 불리는 백화현상(갯녹음현상)으로 소라, 전복, 해삼, 미역, 톳 등 수산자원이 사라지고 있어 해녀가 줄어든다는 것이다. 김성근 한수풀해녀학교장(귀덕2리 어촌계장)은 “바다에 물건이 없는디 누가 물질허젠 허쿠광. 수입이 없는디 젊은 사람들이 허젠 안 허여”라면서 “연소득 683만원인디 누가 허젠 허쿠광” 하고 반문했다. 그는 가입 절차가 까다롭다는 얘기는 부차적인 문제라고 했다. 나이 든 해녀들은 사실상 반농반어를 하기 때문에 수입에 연연하지 않지만, 젊은 해녀들은 물질 외엔 밥벌이가 없는 탓에 바다에 해산물이 없어 수입이 줄면 떠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예전엔 해녀가 대물림되기도 했지만 지금은 해녀가 되려면 누구나 보통 한수풀해녀학교나 법환해녀학교 등에서 86시간 동안 이론, 실습교육, 현장실습을 한 뒤 최소 1년 넘게 어촌계 인턴과정을 밟아야 한다. 어업 실적이 연 60일 이상 돼야 수협 조합원에 가입할 수 있다. 수협 출자금은 200만원 이상 내야 한다. 물론 어촌계 가입비도 내야 한다. 밑천 없는 청춘들에게는 어촌계 가입비도 큰돈이어서 제주도는 가입비 100만원을 지원한다. 이런 과정을 거쳐 해녀 자격증이 나오는 데 최소 1년 반이 넘게 걸린다. 그러나 김 교장은 “외지인들이 동네에 정착해 해녀 삼촌들과 어울리다 보면 어촌계에서 자동적으로 해녀로 받아들이기도 한다”면서 “해녀학교를 나오고 인턴 과정을 밟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공동체의 삶을 배우며 그 어촌에 동화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희신 제주도 해녀정책팀장은 “진입 장벽이 높다고만 할 게 아니라 해녀 일은 생계만이 아닌 생명까지 서로 담보하며 의지해야 한다. 또 바다자원을 보호하는 직업의식까지 투철해야 한다”면서 “물질은 공동체 작업이고 해녀 문화는 공동체 문화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도는 신규 해녀 초기 정착금 지원 연령을 현재 40세 미만에서 50세 미만으로 확대하고 지금은 지원이 이뤄지지 않는 인턴 해녀를 대상으로 잠수복 지원 등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 또한 예비 해녀의 경우 중도 포기자가 많이 발생함에 따라 수협 및 어촌계 가입 절차를 완화해 신규 해녀 유입을 확대할 계획이다. 출산·육아수당(정부출산정책 지원 땐 중복 지원 불가) 지원까지 검토하고 있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현직 해녀 3000명 선이 무너지자 최근 신규 해녀 양성을 위한 지원 계획을 마련하면서 생계형 해녀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물질 공연 등 해녀 문화 활용 방안을 활성화하자는 의견을 제시했다. 오 지사는 “해녀 문화가 하나의 브랜드가 되고 세계유산·국가유산으로 등재돼 문화관광 콘텐츠가 되는 시대”라며 “젊은 해녀들에게는 위기이자 기회다. 젊은 해녀들의 기획력이 가미되면 해녀 문화 콘텐츠로 더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녀 문화를 재연하는 시대가 온 것에 공감하면서 생계형 해녀의 삶에 대한 고충도 토로했다. 가파도 해녀 유용예(45) 어촌계장은 “다른 어촌도 마찬가지지만 가파도의 경우 해조류 수입 의존도가 60%를 넘는데 2020년부터 사라지면서 해녀 수입이 절반으로 줄었다”면서 “돌미역은 2019년이 마지막 조업이었고 이젠 수익이 0으로 떨어졌다. 모자반은 공동 채취가 2018년이 마지막이었다. 톳은 지난해부터 채취가 안 된다”고 호소했다. 이어 “가파도는 반농반어도 안 된다. 물질 않는 겨울철에는 본섬으로 건너가 귤 따는 수입으로 생활한다”고 했다. 충북 출신으로 혈혈단신 가파도에서 사진을 찍다가 눌러앉았다는 그는 가파도 사진관을 운영하지만 벌이가 안 된다. 가파도에는 현재 해녀가 43명으로 40대가 2명이고 나머지는 6070세대다. 올해 2명, 내년에는 6~7명쯤 은퇴한다. 섬 속의 섬이다 보니 해녀가 되고 싶어 왔다가도 다른 바다와 달리 물살이 세고 정주 여건이 열악해 결국 떠나간다. 그는 생계형 해녀의 삶이 고달플 때마다 60대 선배 해녀들의 충고인 “해녀는 바다를 선택하지 않는다”는 바다를 향한 해녀의 정신을 되새긴단다. “해녀라고 다 해녀가 아니여. 물때 되민 물질허레 가는 게 해녀주. 오늘 가고 싶덴 허영 가고, 가고 싶지 안 허민 안 가는 거 아니여. 몸(마음) 내킬 때만 물질허민 해녀가 아니여.”
  • 20세 연하 스토킹에 성폭행 혐의 60대 ‘징역3년’ 법정구속

    20세 연하 스토킹에 성폭행 혐의 60대 ‘징역3년’ 법정구속

    만남을 거절한 20세 연하 여성에게 스토킹하다가 성폭행을 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60대가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23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1부(이수웅 부장판사)는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과 협박, 감금, 강간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A(61)씨에게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또 A씨에게 40시간의 스토킹 치료 프로그램 및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에 각 5년간 취업 제한을 명령했다. A씨는 2021년 9월 알게 된 40대 여성 B씨로부터 2022년 3월 ‘연락하지 말아 달라’는 문자메시지를 받자 같은 달 48차례에 걸쳐 B씨의 의사에 반해 전화하고 문자 전송 등 스토킹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그만 만나자는 연락받은 당일 B씨의 집에 찾아가 ‘죽이러 왔다’고 협박하며, 차량에 태워 속초로 이동할 때까지 2시간 30분간 감금하고 호텔에 데려가 강제로 성폭행한 혐의도 추가됐다. 재판부는 “피해자 의사와 인격을 존중하지 않은 채 피해자를 지속해서 괴롭힌 사실이 인정된다”며 “피해자는 계속된 괴롭힘으로 상당한 기간 고통을 받은 것으로 보이고 피고인에 대한 엄벌을 탄원하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보이스피싱 당했다면 은행 자율배상 신청하세요” [알쓸금지]

    “보이스피싱 당했다면 은행 자율배상 신청하세요” [알쓸금지]

    알쓸금지는 ‘알면 쓸 데 있는 금융지식’입니다. 경제 기사 너무 어렵고 멀게 느껴지시나요. 알쓸금지에서는 소소하지만 실제 금융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알토란 같은 정보를 전하겠습니다.우리 사회에서 보이스피싱은 더 이상 새로운 범죄가 아닙니다. 나날이 발전하는 수법에 아무리 조심해도 범죄는 무심코 우리 곁을 파고듭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에서 발생한 보이스피싱 피해 규모는 1956억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보이스피싱 범죄에 당하지 않는 게 가장 좋지만, 피해가 발생했다면 올해부터는 은행에 일정 금액 ‘배상’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금융사가 개별적으로 제공하는 보이스피싱 보상보험을 알아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비대면 금융사고 발생하면 은행이 자율배상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보이스피싱 등 비대면 금융사고 피해에 대한 자율배상 제도가 시행되고 있습니다. 자율배상 제도는 비대면 금융사기로 금전 피해가 발생했을 때 올해 1월 1일 이후 발생분에 대해 피해배상을 신청할 수 있는 제도입니다. 은행의 사고 예방 노력이 미흡했다면 보이스피싱 피해에 은행도 일정 부분 책임이 있다는 취지에서 탄생했습니다. 피해가 발생한 본인 명의 계좌가 개설된 은행의 영업점에서 신청하면 됩니다. 배상 금액은 전체 피해액 중 통신사기피해환급법상 피해환급금을 제외한 금액에서 은행의 사고 예방 노력과 소비자(고객)의 과실 정도를 고려해 결정됩니다. 구체적으로 은행은 고객확인절차,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 운영 등 예방 활동을 했는지, 그리고 소비자는 주민등록증·휴대전화·비밀번호 등이 유출되지 않게 관리했는지를 살펴봅니다. 첫 배상 사례는 KB국민은행에서 나왔습니다. 60대 A씨는 지난 1월 스미싱 사기범이 보낸 가짜 모바일 부고장의 URL을 클릭했다가 봉변을 당했습니다. 사기범은 A씨 휴대전화에 악성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해 개인정보를 탈취했습니다. 알뜰폰을 개통하고 신규 인증서를 발급한 사기범은 A씨의 국민은행 예금 계좌에서 850만원을 빼냈습니다. A씨는 국민은행에 ‘비대면 금융사고 책임분담기준’에 따른 자율배상을 신청해 127만 5000원을 받았습니다. 비록 A씨가 휴대전화에 신분증 사진을 저장하는 등 과실이 있었지만, 은행도 사고 예방 노력이 미흡했던 점을 인정받은 겁니다. 은행권 자체 무료보상보험 “최대 2000만원” 자율배상 외에도 각 금융사가 보이스피싱 피해자 구제를 위해 자발적으로 지원하는 보상도 있습니다. 무료 보상보험이 대표적입니다. 보이스피싱 피해가 발생하면 고객 과실 비중과 관계없이 금융당국이나 수사기관에서 발급받은 피해확인서를 제출했을 때 일정 한도까지 보상받을 수 있습니다. 주요 시중은행 중 국민은행과 우리은행, 신한은행, IBK기업은행 등이 고객을 대상으로 무료 보이스피싱 보상보험을 운영 중입니다. 국민은행은 2016년부터 실적이 우수한 KB스타클럽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1000만원까지 무료 보험을 제공 중입니다. 우리은행은 지난 3월 자사 앱과 보이스피싱 예방 앱에 가입하면 누구나 최대 300만원까지 보상받을 수 있는 보상보험을 출시했습니다. 지난 4월에는 기업은행이 소상공인 및 금융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최대 1000만원까지, 지난달에는 신한은행이 자사 앱 ‘슈퍼SOL’ 이용 고객에게 최대 2000만원까지 보상하는 상품을 선보였습니다. 비대면 금융거래를 전문으로 하는 만큼 인터넷은행들도 보이스피싱 피해 구제에 힘을 쏟는 모습입니다. 토스뱅크는 2021년 ‘안심보상제’를 도입, 금융사기 피해 고객을 대상으로 보상금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중고사기는 최대 50만원까지, 금융사기는 최대 5000만원 한도 내에서 고객 1명당 1번씩만 보상받을 수 있습니다. 사기범에게 피해액을 돌려받은 고객이 보상금을 다시 반납하면 1회 보상 조건도 초기화됩니다. 피해 발생 15일 이내에 고객센터로 접수하고, 수사기관 신고 증빙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 [베스트셀러]“윤석열, 임기 마칠 수 있을까?” 묻는 유시민 작가 책 출간 즉시 1위

    [베스트셀러]“윤석열, 임기 마칠 수 있을까?” 묻는 유시민 작가 책 출간 즉시 1위

    운석열 대통령을 저격하는 내용을 담은 유시민 작가 신작 ‘그의 운명에 대한 아주 개인적인 생각‘이 출간과 동시에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다. 인터넷서점 예스24의 6월 3주 베스트셀러 순위에 따르면, 책은 예약판매 종료 후 19일 입고되자마자 판매량이 급증해 전일 대비 판매량이 약 8.3배(734.1%) 상승했다. 책 제목에 등장하는 ‘그’는 윤 대통령을 가리킨다. 윤 대통령의 지난 2년을 정리하고, 취임 이후 변화들을 정리하며 윤 대통령이 임기를 제대로 마칠 수 있는지 묻고 이에 답한다. 정권탄생과 총선결과, 여론조사데이터 분석부터 정치인, 정당, 언론, 권력기관 등 서로 다른 정치지형들이 무엇을 추구하며 왜 그렇게 행동하는지, 어떤 방식으로 작동해 목적을 이루고 사회에 영향력을 행사하는지, 시대의 큰 흐름에서 읽어낼 수 있도록 탄탄한 역사적 인문학적 배경을 통해 설명한다. 책 구매 독자층은 주로 40~60대였다. 50대가 32.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40대(29.6%), 60대 이상(25.3%)이 그 뒤를 이었다. 책은 19일 출간돼 교보문고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교보문고가 21일 발표한 베스트셀러 순위에는 한야 야나기하라의 ’리틀 라이프 1‘이 1위를 기록했다. 김훈 작가 ‘허송세월’이 9위를 차지하며 순위권에 진입했다. ‘허송세월’은 저자가 ’신체 부위와 장기마다 골병이‘ 든 몸으로 세월을 견디며 쓴 글 45편을 담았다. 실용서 ‘불변의 법칙’도 지난주와 같은 2위를 지켰다. 유 작가의 책 판매량이 늘면 다음 주 순위가 바뀔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교보문고 6월 셋째 주 베스트셀러 순위. 1. 리틀 라이프 1(시공사) 2. 불변의 법칙(서삼독) 3. 나를 소모하지 않는 현명한 태도에 관하여(퍼스트펭귄) 4.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유노북스) 5. THE MONEY BOOK(비바리퍼블리카) 6. 모순(쓰다) 7. 하루 한 장 나의 어휘력을 위한 필사 노트(위즈덤하우스) 8. 세이노의 가르침(데이원) 9. 허송세월(나남) 10. 흔한남매 16(미래엔아이세움)
  • ‘징역 30년 확정’ 165만명분 필로폰 밀수 사범…구치소 수감 중 숨져

    ‘징역 30년 확정’ 165만명분 필로폰 밀수 사범…구치소 수감 중 숨져

    165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필로폰 50㎏을 들여오다 적발돼 징역 30년 확정판결을 받은 60대가 부산 구치소 수감 도중 숨졌다. 20일 부산구치소와 경찰에 따르면 60대 남성 A씨가 지난달 31일 오전 부산구치소 화장실에서 위독한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A씨는 치료받다가 지난 12일 숨졌다. A씨가 위중한 상태로 발견된 것은 징역 30년의 형기가 확정된 다음 날이었다. A씨는 2022년 12월 필로폰 50㎏을 태국에서 부산용당세관으로 들여오다 적발됐다. 검찰은 애초 담배 밀수 혐의로 A씨를 추적했는데, 검거 과정에서 그가 숨어있던 대구 수성구 한 빌라에서 필로폰을 발견해 압수했다. 필로폰은 플라스틱 재질의 화물 운반대(팔레트) 속 빈 곳에 숨겨져 있었다. 이에 따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관세) 등 혐의로 기소된 A씨는 지난해 9월 1심에서 징역 30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항소심과 상고심에서도 원심이 유지됐다. A씨가 밀수한 필로폰은 165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으로, 시가로 따지면 1657억원 상당이다. 이는 국내 필로폰 압수 역사상 세 번째로 큰 규모다.
  • 서울시립대학교, 오세훈 서울시장 초청강연 열어

    서울시립대학교, 오세훈 서울시장 초청강연 열어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18일 서울시립대학교 총학생회가 주최한 초청강연에 참석해 70분간 서울시 주요정책을 압축해 소개하고, 이후 40분간 학생들과 기탄없는 질의응답시간을 가졌다. ‘서울과 함께 세계로 도약하는 서울시립대학교 학생들의 미래 설계를 위한 오세훈 서울시장 초청강연’은 서울시립대학교 제60대 총학생회의 초청으로 이루어졌으며, 자연과학관 대회의실에서 200여 명의 재학생, 교원 및 직원이 빼곡히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기말시험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학생들이 강연장을 가득 채운 가운데, 오세훈 시장은 서울광장에서 시작해 광화문·청계천·한강·타 지자체로 확대된 ‘책 읽는 서울광장 프로젝트’를 소개하면서 더 자랑하고 싶은 것은 ‘시민의식’이라며, 약 5000권의 책 중 분실되는 책이 2022년에는 3권, 작년에는 2권, 올해는 0.7권에 불과하다 덧붙였다. 오시장은 문화자본 개념을 소개하면서 계층이동이 가능하도록 서울런, 안심소독, 동행식당, 온기창고, 희망의 인문학 등 계층이동 사다리 정책도 소개했다. 또 건강도시 서울로 통합되는 기후동행카드, 따릉이, 26년까지 서울 곳곳에 마련될 1007개소의 정원도시, 손목닥터 정책과 청년정책, 대학이 미래를 이끌 수 있도록 지원하는 혁신·오픈·그린캠퍼스 정책도 소개했다. 이어진 40분간의 질의응답에서는 ‘어떤 시장으로 기억되길 바라냐’는 질문에 오시장은 “‘약자와 동행한 시장’으로 기억됐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또 ‘정치인의 자질과 덕목은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부모가 자식을 대하고 위하는 자세로 일할 수 있는 ‘공감능력’”이라 답했다. ‘성공이 무엇이라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오시장은 즉석에서 랄프 왈도 에머슨의 ‘성공이란 무엇인가’라는 시를 암송하며 “세상을 조금이라도 더 좋은 곳으로 만들고 떠나는 것, 단 한사람의 인생이라도 조금 더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답했다.
  • 음주차량 횡단보도 건너는 자전거 ‘쾅’…60대 사망

    음주차량 횡단보도 건너는 자전거 ‘쾅’…60대 사망

    21일 오전 3시 34분쯤 충북 청주 상당구 석교동 교차에서 A(23)씨가 몰던 승용차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자전거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자전거 운전자(60대)씨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A씨 차량은 자전거를 들이받은 뒤 중앙선을 넘어 반대 차로에 있던 B차량을 추돌하기도 했다. A씨와 2명의 동승자, B차량 탑승자 1명은 부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사고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98%로 면허 취소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정화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 올해 전북서 온열질환자 16명 발생

    올해 전북서 온열질환자 16명 발생

    여름 불볕더위가 본격화되면서 올해 전북지역에서만 16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는 20일부터 ‘의용소방대 폭염 안전지킴이’를 운영하고 폭염 대응에 나섰다.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5월 1일부터 6월 18일까지 올해 도내 온열질환자는 16명으로 확인된다. 구체적 증상으로는 열사병 5명, 열탈진 8명 열경련 3명이다. 전북지역 온열질환자는 해마다 크게 느는 추세다. 2022년 도내 온열질환자는 134명이었지만 2023년에는 208명으로 55% 증가했다. 이 중 4명이 사망했다. 온열질환자는 중 절반 이상(54%)은 폭염에 취약한 60~80대 이상의 노인 환자였다. 올해 역시 지난 18일 남원에서 실종신고 됐던 60대 여성이 1시간여 만에 발견됐는데, 뜨거운 날씨에 체온이 39.6℃에 달해 열사병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에 전북소방본부는 폭염 대응 장비 9종을 갖춘 구급대 108대와 펌뷸런스 116대를 운영 중이다. 또 도내 7760명의 의용소방대원이 노인, 야외작업자 등을 대상으로 ‘폭염 안전지킴이’ 역할을 하고 있다. 이오숙 소방본부장은“도민의 안전을 위해 의용소방대원들이 힘을 모아 폭염 안전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수행해달라”라며, “도민들께서도 폭염경보와 폭염주의보 발령 시에는 외부 활동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 [자치광장] 모두가 부모, 모두가 자녀다

    [자치광장] 모두가 부모, 모두가 자녀다

    1960년대 베이비붐 세대가 몰려온다. 전쟁 뒤 매년 90만명씩 태어났던 그 세대가 이제 65세 노인층이 됐다. 대한민국을 1인당 국내총생산(GDP) 3만 달러의 경제 대국 반열에 올려놓고, 못 입고 못 먹어도 자식 교육에 열을 올렸던 부모 세대다. 이제 좀 살 만한가 했더니 초고령사회를 이끄는 선두 그룹이 돼 버렸다. 더 안타깝게도 60대 이상 가계 자산 중 83%가 부동산이다. 재산이 집 한 채뿐이니 퇴직 후엔 생계를 걱정하며 20~30년을 버텨야 한다. 질병도 문제다. 눈부신 의료 기술의 수혜도 그만한 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이들에게나 국한된 얘기다. 행복한 노년을 위해서는 ‘잘 먹고 잘 자는’ 일상 돌봄이 필수인데, ‘효’에 대한 인식은 많이 변했다. 19~34세 청년 20.6%만 가족이 부모 노후를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핵가족화 영향도 있겠으나, 형제자매가 줄어 부모 봉양에 대한 부담이 커진 탓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당장 내년이면 1000만명이 되는 노인 돌봄을 언제까지 가족 책임으로만 둘 것인가. 마포구는 ‘모두가 부모, 모두가 자녀’라는 새 패러다임을 한발 앞서 제시하며 효를 가족 내 영역에서 사회적 책임 영역으로 전환하고 있다. 지난 3월 윤석열 대통령이 제22회 민생토론회 노인 급식 확대 해법으로 거론한 ‘효도밥상’이 대표적인 예다. 이미 지난해부터 마포구는 돌봄이 필요한 75세 이상 어르신 1000여명에게 주 6일 따듯한 효도밥상을 차려드리고 있다. 고립 위기 노인을 집 밖으로 이끌어 같이 하는 식사로 소속감을 주면서 혈압, 당뇨 등 건강도 체크한다. 오지 않은 어르신은 안부를 확인해 고독사를 예방한다. 지난 4월에는 대량 조리·배송이 가능한 ‘반찬공장’까지 만들어 하반기 2000명까지 대상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효도밥상이 쏘아 올린 노인 복지 혁신은 저소득 독거노인의 열악한 주거와 고립 해결을 위한 공동숙식 주거모델 ‘효도숙식경로당’으로 이어졌다. 월 7만원 선의 낮은 임대료로 개인 침실과 쾌적한 공용 공간을 누릴 수 있으며 긴급상황에 대비해 방마다 비상벨이 설치됐다. 효도창구도 빠질 수 없다. 키오스크나 무인민원발급기 사용이 어려운 75세 이상 어르신이 민원 창구에 설치된 ‘효도벨’을 누르면 직원이 바로 민원 처리를 돕는다. ‘효도학교’도 6월 개학을 앞두고 있다. 부모와 병원에 동행하거나 여행하는 구청 직원에게 주는 ‘효도휴가’도 생겼다. 마포구 어르신 정책은 ‘효 시리즈’로 불리기 시작했다. 덕분에 ‘효도 구청장’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그러나 바라는 것은 칭찬받는 구청장이 아니라 구민 모두가, 국민 전체가 효라는 이름의 돌봄을 행하고 받는 게 당연한 사회다. 과거엔 철저히 자녀와 배우자의 몫이었다면 이제는 지역사회 구성원 전체가 든든한 효자, 효녀가 되는 것이다. 그래서 ‘누구나 노인이 된다’라는 피할 수 없는 진실이 우리나라에서만큼은 두렵거나 불안한 일이 아니라 반길 수 있는 일이 되기를 바란다. 박강수 서울 마포구청장
  • 단칸방에서 배달로 가족 부양한 20대…‘불법유턴’에 숨져

    단칸방에서 배달로 가족 부양한 20대…‘불법유턴’에 숨져

    단칸방에서 어머니를 모시고 살던 22살 배달 노동자가 불법 유턴 택시에 숨졌다. 고인은 어머니에게 집 한 채 사드리는 게 꿈이었다. 지난달 23일 강원도 춘천시의 한 도로에서 주행 중이던 오토바이가 불법 유턴하던 택시의 조수석 문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 최모씨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나흘 뒤 끝내 사망했다. 최씨는 기초생활수급자인 어머니와 구직 중인 형을 대신해 가족들의 생계를 책임지던 가장이었다. 사고 당일 최씨는 한 건에 3500원하는 배달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길이었다. 8살 때 부모의 이혼으로 형과 함께 친척집과 보육원을 전전하던 최씨는 성인이 되어서야 어머니와 함께 살게 됐다. 최씨는 군대를 다녀온 뒤 곧바로 작은 회사에 취업했지만 월급이 제대로 안 나와 지난 2월 말 퇴사하고 이달 다른 직장을 구한 상태였다. 그는 새 직장 나가기까지 짧은 기간이 남았지만 단칸방 월세를 벌기 위해 쉬지 않고 배달 일을 시작했다. 평소 ‘내가 공부를 하면 오히려 짐이다’ ‘나는 빨리 성공해서 엄마 집을 사주고 싶다’고 형에게 말해 왔다. 그리고 3달 만에 안타까운 사고를 당했다. 최씨의 유족은 택시 기사가 사과 한번 제대로 하지 않았다며 엄벌을 촉구하고 나섰다. 경찰은 60대 택시 기사를 교통사고 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 화물차, 제초 작업 현장 덮쳐… 1명 사망·6명 부상

    화물차, 제초 작업 현장 덮쳐… 1명 사망·6명 부상

    화물차가 제초작업을 위해 갓길에 정차 중이던 소형 트럭을 들이받아 작업자 1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쯤 울산 울주군 국도 24호선을 달리던 2.5t 화물차가 갓길에서 제초 작업을 준비 중이던 소형 트럭을 들이받았다. 소형 트럭은 그대로 튕겨 나가면서 제초 작업을 준비하던 작업자 10명을 덮쳤다. 이 사고로 60대 여성이 병원 이송 중 사망했고, 6명은 중경상을 입었다. 중경상을 입은 6명 50~60대 작업자로 알려졌다. 경찰은 화물차 운전자 등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지방자치단체·의회, 폐지 줍는 노인 챙기기 분주

    지방자치단체·의회, 폐지 줍는 노인 챙기기 분주

    지방자치단체와 지방의회들이 폐지 줍는 노인들을 위한 지원책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대구시는 폐지 줍는 노인 200여명을 선발해 기존 수입의 2배를 지급하는 정책을 개발해 추진키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같은 인원은 시가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지역 고물상 284곳 등을 통해 폐지수집을 하는 노인을 전수 조사한 1189명의 17% 정도다. 시는 우선 이들을 대상으로 ‘폐지수집 일자리 사업단’을 편성했다. 대상자들은 폐지 줍기를 계속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집된 폐지를 구군 시니어클럽과 연계된 고물상 등으로 가져가면 기존 평균 수입의 2배 가량을 급여로 지급한다. 나머지 900여명은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해 낮은 강도의 공공일자리 사업 등과 연계할 계획이다. 충북 제천시의회는 이날 ‘제천시 재활용품 수집인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입법 예고했다. 조례안은 재활용품 수거 활동을 하는 65세 이상 시민 등에게 야간 식별이 가능한 개인 안전장비와 재활용품 수거 활동비 등을 지원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조례 발의자인 이정임 시의회 의장은 “열악한 환경에서 재활용품을 수집하는 어르신과 장애인에게 안정적인 경제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조례안을 발의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조례안은 20일의 입법예고를 거쳐 내달 17일 개회하는 제338회 임시회에 상정될 예정이다. 광주시는 지난달 ‘재활용품 수거인 지원 조례’를 개정, 재활용품 사전 선별 등 안전한 일자리에 참여할 경우 경비를 지급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수거인들은 오는 8월 한 달 동안 주 2회, 오후 1시부터 오후 3시까지(총 16시간) 행정복지센터 등 지정된 장소에서 재활용품 선별 작업하면 20만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우선 이 기간만 한시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온열질환 등 폭염 피해를 최소화하자는 취지이다. 광주에서는 지난해 8월 2일 폭염 아래 폐지를 줍고서 귀가한 60대 여성이 온열질환으로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전북특별자치도 군산시는 폐지 등 재활용품을 수집하는 노인과 장애인들에게 가벼운 경량(15㎏) 손수레를 지원한다. 우선 올해 75대를 지원하고 오는 2026년까지 총 200대 지원을 목표로 세웠다. 이밖에 서울시와 제주도, 경기 광명시 등도 폐지 줍는 노인의 일자리, 생계·주거, 돌봄, 안전 등을 밀착 지원하는 대책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전국에서 폐지를 수집하는 이들은 4만 2000여 명이고, 평균 76세이다. 1주일에 6일, 하루 평균 5.4시간 동안 주운 폐지로 이들이 벌어들이는 수입은 월 15만 9000원이다.
  • 남산 고도제한 완화, 주민과 기쁨 나눈 중구

    남산 고도제한 완화, 주민과 기쁨 나눈 중구

    서울 중구가 30년 숙원이던 남산 고도제한 완화 결실을 주민들과 함께 축하하는 성과공유회 ‘우린, 남산에 산다’를 열었다. 지난 4일 장충동 신세계 남산 트리니티홀에서 열린 성과공유회는 회현동, 명동, 필동, 장충동, 다산동 등 5개 동 주민 400여명이 모여 남산 고도제한 완화를 축하했다. 회현동에 사는 60대 김모씨는 “서울 한복판에 있어 규제 완화가 가장 어려운 산이 남산인데, 중구가 다른 곳보다 더 어려운 문제를 풀었다. 고생했다고 격려하고 싶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노래 ‘서울의 찬가’를 각색한 ‘남산의 찬가’를 함께 불렀다. 이달 말 최종 결정 고시를 앞둔 남산 고도제한 완화로 최대 20m로 제한됐던 건물 높이가 최대 40m까지 가능해졌다. 일부 지구는 해제됐고, 약수역 일대 역세권엔 15층 건물까지 들어설 수 있게 됐다. 다산동 성곽길 주변, 신당동 개미 골목 등 낙후한 주거 지역을 재정비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중구는 주민들에게 남산 고도제한 완화 성과와 후속 사업 등을 설명했다. 안병석 도심정비과장은 “고도제한 완화는 정책의 마지막의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며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좋은 정책을 꾸준히 개발하겠다”고 강조했다. 중구는 새 집 설계를 돕는 ‘남산 드 데생’과 저소득 계층의 노후 주거 수리를 돕는 ‘남산 드 메종’을 준비하고 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남산고도제한 완화에 기여한 공무원과 주민 등에 표창장을 수여했다. 추진 과정에서 공무원들은 찾아가는 설명회, 아카데미 등을 통해 주민 의견 수렴에 집중했고 주민들도 자발적으로 공부했다. 지난 3월에는 높이 제한 추가 완화를 원하는 다산동 주민 4500여명의 연명부를 서울시에 전달하기도 했다. 특히 김 구청장은 다산동 주민들이 뜻을 모은 감사패도 받았다. 김 구청장은 “2년 전 도심재정비전략추진단을 만들고 주민협의체도 구성하며 시작할 당시엔 기대 반 염려 반이었지만 모두 함께 열심히 달리니 좋은 성과가 나왔다”며 “앞으로도 제 직분에 충실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 “서울대병원서만 치료하는 희귀병인데, 한숨만”

    “서울대병원서만 치료하는 희귀병인데, 한숨만”

    ‘무기한 휴진’을 하루 앞둔 16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는 무거운 침묵 속 불안한 표정의 환자들이 곳곳에 남아 있었다. 희귀·중증 질환 등으로 대학병원에서 치료받아야 하는 이들은 다른 선택지가 없어 불안함을 호소했고 응급 치료 뒤 입원하지 못한 환자와 보호자들은 가족의 상태가 악화될까 두려움에 떨었다. 휴일이라 병원 안 환자와 보호자는 눈에 띄게 적었지만 17일부터 시작될 서울대병원 교수들의 집단휴진이 18일 대학병원 여러 곳으로 확산되면 ‘의료대란’까지 불러올 것이라는 불안과 공포가 그 어느 때보다 컸다. 이날 병원에서 만난 이모(52)씨는 ‘길랭바레증후군’이라는 희귀질환 진단을 받은 아버지와 함께 응급진료센터에서 3일째 버티고 있다고 했다. 이씨는 “이 병을 치료하려면 대부분 서울대병원으로 올 수밖에 없다”며 “이곳이 아니면 아산병원이나 다른 대학병원을 찾아가야 하는데 다른 곳들도 모두 휴진하지 않느냐”고 토로했다. 이어 “입원은 어렵다고 해서 이곳에서 가까운 2차 병원이라도 알아봐야 한다”며 발을 동동 굴렀다. 길랭바레증후군은 말초신경계에 손상이 생기는 질환으로 신경통, 보행 장애, 근력 저하, 감각 소실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감각 이상 마비가 다리부터 위로 점차 올라오고 호흡곤란까지 오는 경우도 있다. 이씨는 “희귀질환센터와 응급진료센터는 정상적으로 운영한다고 하지만, 교수들이 모두 휴진하면 상황이 어떻게 바뀔지 모르는 것 아니겠나”라며 “2차 병원도 찾아봤지만 이곳 아니면 치료받을 선생님을 찾을 수가 없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응급진료센터 앞 보호자 대기실은 가라앉은 분위기 속에 가끔 한숨 소리만 새어 나왔다. 남동생을 돌보고 있는 한 60대 보호자는 “평일에는 응급진료센터에서 울고 비명을 지르는 환자들이 많다. 생지옥이 따로 없다”며 “(동생은) 응급치료를 받고 12시간 넘게 대기하다 입원했다. 위암이 재발해 병원을 찾은 환자의 보호자 최모(48)씨는 “봐 줄 의사가 없다고 해서 입원도 못 했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이 병원 후문에서는 대한노인회 회원 30여명이 의사들의 집단휴진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의사들은 대학병원에서 사경을 헤매는 환자들과 긴급 진료를 해야 하는 환자까지 팽개치고 무기한 휴진을 선포했다”며 “전쟁 중에도 무기한 휴진은 없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희귀병인데 어쩌나”…집단 휴진 하루 앞둔 서울대병원, 불안·공포 커져

    “희귀병인데 어쩌나”…집단 휴진 하루 앞둔 서울대병원, 불안·공포 커져

    환자들 서울대병원 ‘무기한 휴진’에 불안대한노인회, 의사들 집단 휴진 규탄 ‘무기한 휴진’을 하루 앞둔 16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는 무거운 침묵 속 불안한 표정의 환자들이 곳곳에 남아 있었다. 희귀·중증 질환 등으로 대학병원에서 치료받아야 하는 이들은 다른 선택지가 없어 불안함을 호소했고 응급 치료 뒤 입원하지 못한 환자와 보호자들은 가족의 상태가 악화될까 두려움에 떨었다. 휴일이라 병원 안 환자와 보호자는 눈에 띄게 적었지만 17일부터 시작될 서울대병원 교수들의 집단휴진이 18일 대학병원 여러 곳으로 확산되면 ‘의료대란’까지 불러올 것이라는 불안과 공포가 그 어느 때보다 컸다. 이날 병원에서 만난 이모(52)씨는 ‘길랭바레증후군’이라는 희귀질환 진단을 받은 아버지와 함께 응급진료센터에서 3일째 버티고 있다고 했다. 이씨는 “이 병을 치료하려면 대부분 서울대병원으로 올 수밖에 없다”며 “이곳이 아니면 아산병원이나 다른 대학병원을 찾아가야 하는데 다른 곳들도 모두 휴진하지 않느냐”고 토로했다. 이어 “입원은 어렵다고 해서 이곳에서 가까운 2차 병원이라도 알아봐야 한다”며 발을 동동 굴렀다. 길랭바레증후군은 말초신경계에 손상이 생기는 질환으로 신경통, 보행 장애, 근력 저하, 감각 소실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감각 이상 마비가 다리부터 위로 점차 올라오고 호흡곤란까지 오는 경우도 있다. 이씨의 아버지는 올 2월 서울대병원에서 희귀질환 진단을 받았지만 전공의 집단 사직 등 의정 갈등이 이어지면서 보름 정도만 입원한 뒤 다른 병원으로 옮겨야 했다. 그러다 최근 상태가 악화됐고, 3일 전부터 서울대병원 응급진료센터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씨는 “희귀질환센터와 응급진료센터는 정상적으로 운영한다고 하지만, 당장 내일부터 교수들이 모두 휴진하면 상황이 어떻게 바뀔지 모르는 것 아니겠나”라며 “2차 병원도 찾아봤지만 이곳 아니면 치료받을 선생님을 찾을 수가 없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응급진료센터 앞 보호자 대기실은 가라앉은 분위기 속에 가끔 한숨 소리만 새어 나왔다. 남동생을 돌보고 있는 한 60대 보호자는 “평일에는 응급진료센터에서 울고 비명을 지르는 환자들이 많다. 생지옥이 따로 없다”며 “(동생은) 응급치료를 받고 12시간 넘게 대기하다 입원했다. 그나마 운이 좋은 것”이라고 했다. 위암이 재발해 병원을 찾은 환자의 보호자 최모(48)씨는 “봐 줄 의사가 없다고 해서 입원도 못 했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이 병원 후문에서는 대한노인회 회원 30여명이 의사들의 집단휴진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의사들은 대학병원에서 사경을 헤매는 환자들과 긴급 진료를 해야 하는 환자까지 팽개치고 무기한 휴진을 선포했다”며 “전쟁 중에도 무기한 휴진은 없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대 의대 산하 4개 병원 교수들은 17일부터 무기한 휴진에 돌입하고, 18일에는 대한의사협회 소속 일부 의원과 대학병원 교수들이 집단휴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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