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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고] ‘아가씨와 건달들’ 진 시몬스 하늘로

    [부고] ‘아가씨와 건달들’ 진 시몬스 하늘로

    은막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큰 인기를 모았던 영국 출신 여배우 진 시몬스가 2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모니카 자택에서 폐암으로 타계했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23일 보도했다. 81세. 1944년 영국 영화 ‘기브 어스 더 문’으로 데뷔한 시몬즈는 ‘위대한 유산’ ‘검은 수선화’ 등의 영화에서 호평을 받았으며 1948년 ‘햄릿’에서 오필리아역을 열연해 일약 베니스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고 아카데미상 후보에도 올랐다. 이어 ‘블루 라군’ ‘비련의 공주 엘리자베스’에 출연했으며, 1955년 ‘아가씨와 건달들’로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스파르타쿠스’ ‘해피엔딩’ 등에서 열연, 1970년대 초까지 영화계를 풍미한 그는 브라운관에서도 맹활약해 1983년 ‘가시나무새’로 에미상 여우조연상의 영예를 안았다. 영화 ‘아메리칸 퀼트’에 출연한데 이어 2004년 만화영화 ‘하울의 움직이는 성’에서 나이 든 소피역을 더빙하는 등 최근까지 연기자로 꾸준히 활동해 왔다. 2003년 영국 여왕으로부터 대영제국훈장(OBE) 작위를 받기도 했다. 시몬스는 1950년 할리우드에 진출한 직후 영국 출신 배우 스튜어트 그렌저와 결혼해 1960년 이혼하고 영화감독 리처드 브룩스와 재혼했지만 1977년 다시 이혼했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새음반]

    ●블루 노트-더 콜렉터스 에디션 25CDs 재즈 명가 블루 노트가 창립 70주년을 기념해 박스 세트를 발매했다. 한국에서만 한정 발매된다. 캐논볼 애덜리의 ’섬싱 엘스’를 비롯해 루 도널드슨의 ‘블루스 워크’까지 블루 노트를 대표하는 인기 명반 타이틀 24개가 CD 25장에 수록됐다. 존 콜트레인의 ‘블루 트레인’과 셀로니어스 몽크의 ‘지니어스 오브 모던 뮤직’, 소니 롤린스의 ‘어 나이트 앳 더 빌리지 뱅가드’ 등 재즈 황금기였던 1950~60년대 작품이 주를 이룬다. 워너뮤직. ●뷰티풀 시드 팝 음악계에서 최고의 여성 싱어송라이터로 꼽히는 캐럴 킹이 “상상 이상의 표현력과 아름다운 멜로디”라고 격찬했던 싱가포르 출신 코린 메이의 국내 첫 라이선스 앨범이 나왔다. 2007년 발표된 4집이다. 그동안은 수입품으로만 만날 수 있었다. 잔잔한 피아노와 애절한 목소리가 돋보이는 ‘러브 송 포 #1’, 국내 가전회사 캠페인 배경음악으로 쓰였던 ‘뷰티풀 시드’,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느꼈던 감상을 담은 ‘시티 오브 엔젤’ 등 14곡이 담겼다. 작사 작곡은 물론, 연주와 보컬까지 메이 자신이 모든 곡을 직접 소화했다. 스톰프뮤직. ●포 유어 엔터테인먼트 지난해 ‘아메리칸 아이돌’ 시즌8의 강력한 우승후보였으나 아쉽게 2인자에 머물렀던 아담 램버트의 데뷔 앨범이 국내에서 발매됐다. 영화 ‘2012’의 주제가로 사용된 ‘타임 포 미러클스’, 인기 록밴드 뮤즈의 매튜 벨라미가 만든 ‘소크트’, 핑크와 맥스 마틴이 합작한 ‘왓 두 유 원트 프롬 미’ 등 14곡이 담겼다. 짙은 스모키 화장에 록 창법을 섞은 노래 솜씨를 자랑하는 램버트는 아메리칸 아이돌 준우승 이후 동성연애자라는 사실을 공개해 전 세계 여성팬들을 아쉬움에 빠뜨렸다. 소니뮤직.
  • 혼자보기 아까운 伊 매력

    혼자보기 아까운 伊 매력

    미켈란젤로의 그림, 아르마니와 발렌티노의 옷, 페라가모 구두, 포모도로 조각, 롬바르디아 지방의 가구와 식탁용 은제품, 입으로 불어서 만드는 유리공예품과 심지어는 파스타와 피자까지…. 각 분야에서 최고의 명품으로 인정받는 이들의 공통점은 ‘메이드 인 이탈리아’(Made in Italy)란 것이다. 어떻게 이탈리아 스타일이 명품으로 추앙받으며 유명해졌을까. 한국적 아름다움의 세계화를 추진 중인 우리나라로서는 눈여겨보지 않을 수 없는 대목이다. 2월20일까지 서울 순화동 한국국제교류센터 문화센터에서 열리는 ‘이탈리아 스타일-드레싱 홈’은 가구, 조명, 은기 등 이탈리아 디자인의 대표작 180점이 전시된다. 이탈리아 창의력의 정수를 맛볼 수 있는 기회다. ‘이탈리아 스타일’ 전에 소장품을 전시한 조르지오 포르니 사르티라나예술재단 관장은 “이탈리아 사람들은 태어나기를 아름다움 속에 태어난다. 미적 충격이 많은 환경이 창의력의 원천”이라고 설명했다. 루초 잇조 주한 이탈리아 문화원장은 “한국과 이탈리아의 공통된 가치는 ‘전통’”이라며 “전통적으로 이탈리아에서는 예술가와 장인, 순수미술과 공예를 구별하지 않았다. 작가들도 예술을 위한 예술을 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에서 즐길 수 있는 창의적인 것을 예술이라고 여긴다.”고 말했다. 이탈리아 스타일은 이미 우리 생활 속에 깊숙이 자리잡고 있다. 삼성전자의 파브 보르도 TV의 패널 디자인은 베니스 무라노 섬의 유리공예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어졌다. LG전자 역시 이탈리아 디자이너 알레산드로 멘디니가 디자인한 디오스 김치냉장고, 오븐, 바닥재 등을 출시해 인기를 끌었다. 이번 전시에서는 알레산드로 멘디니가 디자인하고 알레시사가 출시한 와인 병따개 ‘안나 G’와 그녀의 남자친구 ‘알레산드로 M’을 함께 볼 수 있다. 멘디니가 자신의 여자친구를 본떠 만든 여성 얼굴 모양의 안나 G는 세계에서 가장 예쁘고 유명한 와인 따개로 명성이 높다. 멘디니뿐 아니라 필립 스탁, 론 아라드, 아킬레 카스틸리오니 등 20세기의 스타 디자이너와 건축가 70여명의 디자인 작품을 한꺼번에 만날 수 있다. 이탈리아 디자인의 명성을 확립했으며 ‘의자 디자인 역사의 혁명’이라 불리는 ‘사코’는 1968년 처음 만들어져 지금도 팔리고 있다. 캔버스천, 인조가죽과 같은 자루에 폴리스티렌 알갱이로 속을 채운 사코는 사람이 몸을 의자에 구겨 넣는 것이 아니라 의자가 사람의 자세에 따라 변한다. 사코를 베낀 의자가 아직까지 나올 정도로 이 디자인은 관습을 벗어난 대안 가구로 젊은이들의 인기를 모았다. 1960년대 히피문화, 학생 시위가 빈번하던 시대에 30대를 보낸 당시 이탈리아의 젊은 디자이너들이 부르주아의 미적 가치에 도전하며 ‘반(反) 의자’ 개념으로 만들어낸 것이 사코였다. 이탈리아는 전통이 깊고 반도국가라는 점 외에도 부족한 원자재, 다혈질의 국민성 등 우리나라와 닮은 점이 많은 나라다. 원자재가 없어 품질 좋은 수공업으로 고급 가구 시장을 선점한 이탈리아는 산업 사회에서도 다른 나라와의 품질 차별화를 위해 신기술과 소재 개발에 적극적이었다. 화학자인 카스텔리가 설립한 자재 회사 ‘카르텔’은 세계 최초로 플라스틱을 주방 등 가사 공간의 소재로 활용했다. 1964년에는 세계 최초의 플라스틱 의자를 제작해 세계를 놀라게 하며 ‘플라스틱 신드롬’을 일으켰다. 필립 스탁이 디자인하고 카르텔이 만든 의자 ‘라 마리’는 투명한 의자로 큰 화제를 일으켰다. 가볍고 견고할 뿐 아니라 충격에 강하고 쉽게 긁히지 않는다. 현재 이탈리아는 세계 2위의 가구 수출국이며, 브랜드 선호도는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다. 이탈리아에서 활동 중인 디자이너 여미영씨는 “높은 부가가치를 부여하는 새로운 기술력이 이탈리아인들에게는 진화된 방식의 장인 기술이었던 셈”이라고 설명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책꽂이]

    ●나를 마케팅하고 세계를 PR하라(낸시 최 지음, 럭스미디어 펴냄) 국내 1세대 관광 PR업계 스페셜리스트인 낸시 최 씨제이스월드(C.J.´s World) 대표의 40여년 경험을 담은 비즈니스 에세이. 1960년대 외국 항공사 근무를 시작한 그는 이후 오스트리아·스칸디나비아·독일 등 다수 국가 관광청에 근무하며 한국을 알렸다. 세계 각지 치열한 PR현장에서 활동하던 때의 활약상과 함께 자신이 체득한 마케팅 전략을 전한다. 1만 2000원. ●뿌와쨔쨔의 영어이야기(박찬재 글·그림, 그리고책 펴냄) 뉴요커들은 왜 빈 자리가 있어도 서서 갈까. 발음 구별이 힘든 ‘R’과 ‘L’을 구별하는 비법이 있을까. 글쓴이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한 영어공부를 쉽게 할 수 있도록 꾸민 영어학습만화. 영어회화 테크닉, 공부 비법은 물론 실수담·에피소드를 통해 최신 미국 문화를 전하고 있다. 코믹한 만화를 보고 웃다 보면 자연스럽게 영어가 몸에 밴다. 1만 5000원. ●베이징-금지된 성(城) 저 너머로(홍순도 지음, LnB 펴냄) 일간지 국제부 기자로 근무하다 베이징 특파원으로 발령 받고 9년 동안 중국에서 활동한 글쓴이의 베이징 순례기. 중국의 수도지만 내세울 만한 것이 마땅히 없어 ‘용이 되려다 만 이무기’라는 혹평을 받는 베이징의 매력을 풍부한 사진과 함께 전한다. 아이콘이란 컨셉트로 접근, 예술로 살아난 역사의 상처, 전통과 현대의 융합, 짝퉁문화 등 현대 중국 사회의 모습을 생생하게 정리했다. 1만 2000원.
  • 토끼인간, 인간세상에 ‘토’를 달다

    토끼인간, 인간세상에 ‘토’를 달다

    토끼 인간이 나타났다. 그것도 IQ 200이 넘는 천재 토끼 인간이다. 이 토끼 인간은 인류가 겪어야 했고, 지금도 여전히 반복하고 있는 온갖 형태의 폭력에 원천적 거부감을 가지고 있다. 토끼 인간은 또 물리적인 폭력은 물론, 오로지 인간에게 먹히기 위해 집단으로 길러지는 닭과 도살되는 오리들, 분재 안의 소나무 등 타 생물체와 사물들에게 가해지는 또다른 형태의 폭력에 대해서도 몸서리를 친다. 결국 현대 문명의 발달을 만끽하고 있는 인간에게 “제발, 무엇이든 하려고 하지 마라!”고 요구하다가 스스로 토굴 속으로 들어가 생을 마감한다. ●풍자와 해학… 또다른 김남일 모습 김남일이 돌아왔다. 대하소설 ‘국경’ 이후 15년 만에 자신의 세 번째 장편소설 ‘천재토끼 차상문’(문학동네 펴냄)을 들고 모처럼 세상으로 나왔다. 한데 자세히 보니 그동안 알고 있던, 정색하고 변혁과 민중의 삶을 얘기하던 ‘거리의 소설가’ 김남일과는 조금 다른 모습이다. 김남일의 페르소나인 ‘토끼 인간 차상문’이 그의 한쪽 손을 잡은 채 짐짓 근엄한 표정을 짓고 있고, 또다른 손에는 걸쭉한 해학과 풍자의 도구들이 넘치게 들려 있다. 소설은 천재 토끼 차상문의 일대기를 표방한다. 한국 전쟁 직후 빨갱이 척결을 소명으로 삼은 차준수가 좌익 지식인 유진명을 조사하러 왔다가 그의 여동생 유진숙을 강제로 범해서 토끼의 형상을 띤 ‘토끼 영장류’ 차상문이 세상에 나오게 된다. 아버지는 원천적 폭력과 야만의 상징이며, 어머니는 순수의 원형으로 기억 속에 남는다. 차상문은 미국 버클리대 수학과를 졸업하고, 최연소 교수가 된다. 하지만 산업 문명과의 전쟁을 선포한 몬태나 숲의 은둔자 ‘쿠나바머’를 만나 그의 철학에 공감한다. ●존재 이유와 방식 유쾌하게 비틀어 소설 속에는 허위허위 헤쳐온 1960년대 베트남전쟁, 미국의 반전운동, 1980년 광주의 오월, 1987년 6월 항쟁, 2000년 9·11 테러 등 한국 현대사 50년의 크고 작은 사건들이 빼곡히 들어차 있음은 물론, 인류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나라 바깥의 역사적 사건들도 촘촘하게 배치돼 있다. 과거의 김남일이었다면 날 선 언어와 선명한 메시지의 도구였을 것들이, 달라진 김남일 안에서 한판 마당극을 풀어내듯 구성진 가락을 타고 능청스럽고 유쾌하게 비틀고 풍자하며 몸을 뒤틀었다. 이 작품은 서사(敍事)의 무게감을 뚜렷이 확인시켜준다. 인류의 존재 이유와 인류의 존재 방식에 대한 탐구와 사유의 결과물을 근래에 보기 드물게 힘있고 강렬한, 그리고 유쾌한 이야기로 풀어낸다. 또한 인간 영장류를 물끄러미 바라보고, 그들의 오만과 독선을 안타까워하는 토끼 영장류의 존재는 수준 높은 사실주의를 획득하면서도 ‘한국판 마술적 사실주의’의 맹아를 짐작하게 한다. 지치고 지친 차상문은 생태 근본주의로 회귀된다. 인간들에게 걸을 때 제발 쿵쿵거리지 말라고 부르짖는다. 땅이 놀라기 때문이란다. 하지만 스스로 준비한 생의 마감을 앞두고 그마저도 회의(懷疑)한다. 인간이 진화의 종착은 아니지만, 인간 역시 거대한 섭리의 일부가 아닐까 의문을 남기며 끝낸다. 차상문이 남긴 마지막 말은? 할(喝)! 혹은 잘(검은 담비의 털가죽).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달밤에 줄타는 호랑이 보셨나요

    달밤에 줄타는 호랑이 보셨나요

     60년 만에 돌아온다는 ‘백호의 해’를 맞아 호랑이 인테리어가 각광받고 있다. 예전부터 호랑이 그림은 거실이나 현관 입구에 걸어두면 잡귀를 물리치고 상서로운 기운을 불러들인다고 해서 인기가 많았다. 일종의 수문장인 셈이다.  경인년을 맞아 호랑이를 주제로 한 전시회가 많이 있지만 ‘2010 가가호호(佳家好虎)-호랑이 연가’전에서는 조선시대 민화부터 현대미술을 하는 젊은 작가들의 신작까지 호랑이를 주제로 한 그림을 한꺼번에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27~2월26일까지 서울 관훈동 우림화랑에서 열리는 ‘가가호호’전에는 250년 전에 그려진 호랑이부터 25일 전에 막 완성된 호랑이까지,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호랑이상을 다양하게 만날 수 있다.  250여년 전 조선시대때 그려진 ‘산신도’에서는 자연이 호랑이 신의 모습으로 산신 및 동자들과 어울리고 있다. 비단에 채색된 이 민화는 불교 사찰의 산신각(山神閣)에 걸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단원 김홍도 이후 호랑이 화가로는 으뜸으로 꼽히는 우석 황종하(1887~1952)의 작품도 4점 전시된다. 개성 출신인 황종하는 모두 화가인 사형제 중 장남이었다. 1921년 황씨 4형제 서화전을 열기도 했다.  황종하의 호랑이 그림은 때로는 세밀화처럼 수염 하나하나까지 자세히 묘사돼 있고, 때로는 호방한 붓질로 용맹한 기상을 표현하기도 했다. 호랑이를 표현한 기법은 다양하지만 맑고 투명하면서도 정기를 내뿜을 듯한 강렬한 눈매 처리는 황종하 그림의 남다른 매력이다. 호랑이를 그림의 주된 주제로 삼아 온 황종하의 명성은 일본, 중국, 유럽으로도 퍼졌으며 영국 대영박물관에서 그의 작품을 소장 중이다.  운보 김기창, 고암 이응로, 내고 박생광 등 작가의 개성이 그대로 살아있는 한국 근·현대 화가 1세대들의 호랑이 작품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현대작가들의 호랑이 그림도 맛깔 나다. 모두 호랑이해를 맞아 그려진 신작으로 개성 넘치고 다양한 모습의 호랑이들이 등장한다.  제주 서귀포에서 작품 활동을 하는 이왈종의 ‘제주의 중도-백호’는 제주도를 딛고 힘껏 도약하는 백호를 그렸다.  안윤모는 샤워커튼 뒤에서 사타구니를 살짝 가리고 수줍어하는 호랑이와 달밤에 줄타기하는 호랑이 등 새로운 호랑이상을 보여준다.  귀여운 캐릭터를 주로 만들어 온 조각가 노준도 처음으로 호랑이 캐릭터 조형물을 만들었다. 이름이 ‘태희 워너 비 어 오렌지 타이거’다. 아이들에게 열광적인 인기를 끌었던 ‘깜찍이 소다’ 음료 광고의 깜찍이 달팽이를 디자인했던 작가인 만큼 호랑이도 사랑스러운 모습이다.  동물 돌조각으로 유명한 한진섭의 돌 호랑이와 다정한 미소를 띤 김경민과 김난영의 호랑이 역시 친근하다.  전시를 기획한 김윤섭 한국미술경영연구소장은 “시간을 관통해 호랑이가 역사적으로 또는 작가의 개성에 따라 어떻게 다양하게 재해석될 수 있는지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작품 가격대는 50만~5000만원으로 다양하다. (02)733-3788.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서울약령시 한방산업개발지구 지정 추진

    서울 동대문구는 ‘한약재 시장의 메카’로 불리는 서울약령시를 한방산업개발지구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약령시가 2005년 한방산업특구로 지정된 데 이어 서울시가 추진하는 한방산업개발지구로 지정돼야만 한약재 메카로서 입지를 굳힐 수 있다는 것이 구의 판단이다. 방태원 구청장 권한대행은 21일 “서울약령시는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한약재 시장”이라며 “이곳을 한방산업개발지구로 지정해 한방 산업의 기반시설을 대폭 확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선시대 구호기관인 보제원이 있었던 약령시에는 1960년대부터 한약재 시장이 형성된 이래 한의원·약국·한약방·한약도매업·한약수출입업·탕제원 등 1000여개 점포가 들어서 있다. 이곳에서 전국 한약재의 70%가 유통된다. 구는 약령시가 있는 용두동과 제기동 일대 21만 9000여㎡가 한방산업개발지구로 지정되면 한방산업종합지원센터와 보제원, 공영주차장 등의 기반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 또 한의학 임상연구소를 갖춘 경희대와 산업협력 클러스터를 구축해 한의약 조제품, 한방기능성 특화상품의 개발에도 나설 방침이다. 아울러 약령시를 블록별로 한약재 유통, 진료 투약, 한방 서비스, 한방 음식 등 다양한 아이템 단지로 재구성해 한방 관광타운으로 육성키로 했다. 구는 오는 10월 서울약령시 한방문화축제를 열어 국제 한의학 세미나, 한방 사랑 시민걷기대회, 한방 스파 체험 등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2005년 한방산업특구로 지정된 서울약령시를 활성화하기 위해 서울시가 추진하는 산업개발진흥지구 지정 사업에 약령시가 선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달밤에 줄타는 호랑이 보셨나요

    달밤에 줄타는 호랑이 보셨나요

    60년 만에 돌아온다는 ‘백호의 해’를 맞아 호랑이 인테리어가 주목을 받고 있다. 예전부터 호랑이 그림은 거실이나 현관 입구에 걸어두면 잡귀를 물리치고 상서로운 기운을 불러들인다고 해서 인기가 많았다. 일종의 수문장인 셈이다. 경인년을 맞아 호랑이를 주제로 한 전시회가 많이 있지만 ‘2010 가가호호(佳家好虎)-호랑이 연가’전에서는 조선시대 민화부터 현대미술을 하는 젊은 작가들의 신작까지 호랑이를 주제로 한 그림을 한꺼번에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250년전 민화에서 25일된 신작까지 27일~2월26일까지 서울 관훈동 우림화랑에서 열리는 ‘가가호호’전에는 250년 전에 그려진 호랑이부터 25일 전에 막 완성된 호랑이까지,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호랑이 상을 다양하게 만날 수 있다. 250여년 전 조선시대 때 그려진 ‘산신도’에서는 자연이 호랑이 신의 모습으로 산신 및 동자들과 어울리고 있다. 비단에 채색된 이 민화는 불교 사찰의 산신각(山神閣)에 걸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단원 김홍도 이후 호랑이 화가로는 으뜸으로 꼽히는 우석 황종하(1887~1952)의 작품도 4점 전시된다. 개성 출신인 황종하는 모두 화가인 사형제 중 장남이었다. 1921년 황씨 4형제 서화전을 열기도 했다. 황종하의 호랑이 그림은 때로는 세밀화처럼 수염 하나하나까지 자세히 묘사돼 있고, 때로는 호방한 붓질로 용맹한 기상을 표현하기도 했다. 호랑이를 표현한 기법은 다양하지만 맑고 투명하면서도 정기를 내뿜을 듯한 강렬한 눈매 처리는 황종하 그림의 남다른 매력이다. 호랑이를 그림의 주된 주제로 삼아 온 황종하의 명성은 일본·중국·유럽으로도 퍼졌으며, 영국 대영박물관에서 그의 작품을 소장 중이다. 운보 김기창, 고암 이응로, 내고 박생광 등 작가의 개성이 그대로 살아 있는 한국 근·현대 화가 1세대들의 호랑이 작품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시대·작가따라 다양하게 해석된 호랑이 현대작가들의 호랑이 그림도 맛깔나다. 모두 호랑이 해를 맞아 그려진 신작으로 개성 넘치고 다양한 모습의 호랑이들이 등장한다. 제주 서귀포에서 작품 활동을 하는 이왈종의 ‘제주의 중도-백호’는 제주도를 딛고 힘껏 도약하는 백호를 그렸다. 안윤모는 샤워커튼 뒤에서 사타구니를 살짝 가리고 수줍어하는 호랑이와 달밤에 줄타기하는 호랑이 등 새로운 호랑이 상을 보여준다. 귀여운 캐릭터를 주로 만들어 온 조각가 노준도 처음으로 호랑이 캐릭터 조형물을 만들었다. 이름이 ‘태희 워너 비 어 오렌지 타이거’다. 아이들에게 인기를 끌었던 ‘깜찍이 소다’ 음료 광고의 깜찍이 달팽이를 디자인했던 작가인 만큼 호랑이도 사랑스러운 모습이다. 동물 돌조각으로 유명한 한진섭의 돌 호랑이와 다정한 미소를 띤 김경민과 김난영의 호랑이 역시 친근하다. 전시를 기획한 김윤섭 한국미술경영연구소장은 “시간을 관통해 호랑이가 역사적으로 또는 작가의 개성에 따라 어떻게 다양하게 재해석될 수 있는지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작품 가격대는 50만~5000만원으로 다양하다. (02)733-3788.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해운업 넘어 종합물류기업으로 도약”

    “해운업 넘어 종합물류기업으로 도약”

    “글로벌 트레이드 비욘드 오션(Global Trade beyond Ocean·해운업을 뛰어넘어 종합물류기업으로)” 20일 창립 60돌을 맞은 한진해운의 김영민 사장은 향후 60년의 비전에 관한 취재진의 질문에 짧게 대답했다. 그는 “해운업을 뛰어넘어 육상운송, 3자 물류, 신재생에너지 사업 등으로 영역을 확대해 종합물류기업으로 본격적인 도약에 나서겠다.”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해운업이 무대가 주로 해외지만 외화가득 측면에서는 자동차나 정보기술(IT)산업 못지않게 중요한 산업 중 하나”라면서 “조선업과 더불어 간접적으로 고용창출을 하는 효과도 크다.”고 강조했다.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진해운 60돌 기념식에는 국내외 해운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최은영 한진해운 회장, 최장현 국토해양부 제2차관, 이종철 STX팬오션 부회장, 황규호 SK해운 사장 등 해운업계 관계자를 비롯해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 노인식 삼성중공업 사장, 시미즈 도시오 K-라인 부사장, 로버트 호 양밍 사장 등 국내외 쟁쟁한 인사들이 한진해운의 환갑을 축하했다. 한진해운의 역사는 사실 한국 해운업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진해운의 모태가 1949년 정부가 세운 대한해운공사이기 때문이다. 한진해운이 창립 60주년을 맞아 발간한 사사(社史)에는 1949년 25척(총규모 4만t)의 대한해운공사로 출범해 60년간 200여척의 선박을 보유한 세계 10위권의 글로벌 선사로 성장하기까지의 과정을 담고 있다. 한진해운은 현재 우리나라가 보유선박 1235척(4600만t)을 기록하며 세계 6위권의 해운 강국으로 성장하는 데 견인차 역할을 했다고 평가를 받고 있다. 김 사장은 지난 15일 세계 컨테이너 항로인 태평양 노선의 협의기구인 ‘태평양 노선안정화협의체(TSA)’의장으로 선출됐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유령일까?…공동묘지 사진에 나타난 두아이

    호주 일간지 데일리 텔레그래프가 21일자 신문 3면에 큼지막한 유령사진을 보도하면서 그 진위를 두고 논란이 일고있다. 사진은 시드니 남서부에 위치한 픽톤(Picton)의 세인트 마크 공동묘지에서 9일 저녁 7시15분 촬영됐다. 픽톤은 이미 호주 내에서 유령이 출몰하는 마을로 유명하며, 유령을 보기위한 관광코스까지 있을 정도다. 유령을 보기위해 가족과 투어에 참가한 르네 잉글리쉬는 본래 유령의 존재를 믿지 않고 이번 관광에도 큰 흥미를 느끼지 않았다. 유령관광에 대해 농담하며 공동묘지의 풍경을 담은 잉글리쉬, 집에 돌아와 찍은 사진을 보고는 깜짝 놀랐다. 공동묘지를 담은 사진 중 하나에 공동묘지의 묘비 사이를 걷고 있는 두 어린아이의 모습이 선명히 담겨 있었던 것. 잉글리쉬는 “사진을 보는 순간 소름이 돋고 오한이 느껴질 정도였다.”고 말했다. 그녀는 “당시 공동묘지에 아이들이 있는 가족이 있었는데 아이들은 부모와 항상 함께였다.”고 강조했다. 이 사진을 본 지역주민들의 설명은 더욱 놀랍다. 사진 속 남자아이는 데이비드 쇼우로 목사 아들로 태어나 1946년 소아마비로 사망했고, 여자아이는 브랑쉬 문으로 1886년 기차길 옆에 쌓아놓은 철도목에서 놀다가 더미가 무너지면서 깔려죽은 소녀라는 것. 60년의 시간을 두고 두 소년 소녀가 만나 놀이를 하는 셈이다. 이 지역 아이들이라는 주장부터 사진조작이라는 설까지 나오지만 사진을 찍은 장소가 이미 유령출몰로 유명한 지역인데다가 사진 촬영자의 조작 가능성이 적어 소년소녀 유령사진은 당분간 화제가 될 듯 하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호주통신원 김형태 tvbodaga@hanmail.net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씨줄날줄]페드로 판/이순녀 논설위원

    [씨줄날줄]페드로 판/이순녀 논설위원

    1960년 11월 미국 가톨릭 마이애미대교구의 브라이언 월시 주교에게 한 쿠바 소년이 찾아왔다. 열다섯살 소년의 이름은 페드로. 쿠바 혁명으로 사회주의정권이 들어서자 부모는 소년을 마이애미의 친척에게 보냈다. 그러나 가난한 이민자 친척은 그를 돌볼 수 없었고, 소년은 주교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당시 플로리다 주에는 자식만이라도 자유의 땅에서 살게 하려는 부모의 간절한 소망으로 페드로처럼 혈혈단신 쿠바를 빠져나온 무연고 아동이 상당수였다. 월시 주교는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쿠바 아동을 집단 이주시켜 보호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1960년 12월26일부터 1962년 10월23일까지 총 1만 4000여명의 쿠바 어린이가 마이애미 땅을 밟았다. 1961년 쿠바와 국교를 단절한 미국 정부는 비밀리에 지원했다. 뒤늦게 세상에 알려진 이 프로그램은 소년의 이름과 동화 ‘피터 팬’의 스페인어를 딴 ‘페드로 판’(Pedro Pan) 작전으로 불렸다. 전쟁, 지진, 테러 등 지구상의 모든 재난에서 최대의 희생자는 언제나 어린이다. 작고, 힘없는 아이들은 아무 잘못도 없이 전쟁고아, 재난고아의 힘겨운 멍에를 짊어지고 평생을 살아야 한다. 멀리 갈 것도 없이 우리나라도 6·25전쟁 직후 수많은 전쟁고아들을 해외에 입양시켜야 했던 아픈 과거가 있다. 8만 8000여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2008년 중국 쓰촨성 대지진 때는 560명의 지진 고아가 생겨났다. 당시 쓰촨성을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던 고아 20명은 사건 발생 1주년인 지난해 5월 청와대를 방문하기도 했다. 최악의 지진 참사로 고아가 된 수천명의 아이티 어린이를 돕기 위해 제2의 ‘페드로 판’ 작전이 추진되고 있다고 한다. 아이티가 프랑스어를 쓰는 점을 고려해 ‘피에르 팡’으로 불리는 이 프로그램은 무연고 아이티 어린이들을 플로리다로 집단 이송해 임시보호시설에서 돌보면서 가족을 찾아주거나 양부모를 맺어줄 계획이다. 마이애미 대교구를 중심으로 플로리다 사회복지, 교육 당국이 적극 나서 임시보호시설 후보지 4곳을 물색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입양에 대한 관심도 크게 늘었다. 네덜란드는 재난 이전에 입양 승인이 난 어린이 100명을 신속히 데려오기 위해 특별기를 띄울 계획이고, 미국도 임시 비자를 발급하는 등 절차를 대폭 간소화했다. 아이티 어린이들이 힘든 현실을 이겨낼 수 있도록 세계인들이 힘을 모아야 할 때다. 이순녀 논설위원 coral@seoul.co.kr
  • 하토야마 “美·日조약 심화해야”

    하토야마 “美·日조약 심화해야”

    │도쿄 박홍기특파원│하토야마 유키오 일본 총리는 19일 미·일 안전보장조약 개정 50주년을 맞아 담화를 통해 “미·일 안보체제를 중핵으로 하는 미·일 동맹을 21세기에 걸맞은 형태로 심화시키고 연내에 성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양국 정부는 1951년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과 동시에 안전보장조약을 체결한 뒤 1960년 1월19일 개정했다. 하토야마 총리는 미·일 안보체제에 대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안정과 번영에 공헌해 왔다.”고 평가한 뒤 “계속해서 큰 역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나라가 전후(제2차 세계대전) 지금까지 자유와 민주주의를 존중하고 평화를 유지하며 경제발전을 누려 올 수 있었던 것은 일·미 안보체제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미·일 안보체제의 역할에 대해 “미군의 억지력은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고 군사대국이 되지 않고 있는 우리나라가 평화와 안전을 확보하는 데 있어 우리의 방위력과 더불어 계속해서 큰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역설했다. 미·일 양국 정부는 이날 외교·국방장관 명의의 공동성명을 발표, “(과거 50년의 동맹 관계가) 미·일 양국의 안전과 번영의 기반으로 기능해 왔다.”면서 “변화하는 안보 환경 속에서 앞으로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또 “21세기에도 일본의 안전과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 유지에 불가결한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미·일 동맹은 지역 안정의 초석인 만큼 미군과 자위대의 협력 추진 등 폭넓은 분야에서 동맹을 심화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오카다 가쓰야 외무상은 지난 12일 하와이에서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과 회담을 갖고 양국 간 동맹 심화를 위한 협의를 시작하자는 데 합의했다. 양국은 오는 11월 요코하마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에 예정된 미·일 정상회담에서 협의에 대한 최종 보고서를 낼 계획이다. hkpark@seoul.co.kr
  • ‘하녀’ 전도연·이정재, 농염·파격의 시선

    ‘하녀’ 전도연·이정재, 농염·파격의 시선

    전도연과 이정재 주연의 영화 ‘하녀’(감독 임상주·제작 미로비전)가 두 배우의 파격적인 관계를 예고하며 첫 촬영에 돌입했다. 지난 3일 크랭크인한 ‘하녀’는 극중 하녀 은이로 분한 전도연의 방에 주인 남자인 훈을 맡은 이정재가 들어와 위험한 시선을 주고받는 모습이 담긴 스틸 사진을 공개했다. ‘하녀’는 한국 스릴러 영화의 걸작으로 손꼽히는 고(故) 김기영 감독의 1960년 원작을 리메이크하는 작품이다. 상류층 가정의 하녀로 들어간 여인이 주인 남성과 육체적 관계를 맺으면서 평온했던 가정을 파국으로 몰아가는 파격적인 스토리를 담고 있다. 2010년의 ‘하녀’로 변신한 전도연과 그녀에게 빠져드는 이정재의 위험한 모습은 두 배우의 연기 호흡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특히 전도연은 출산 후 약 2년 만에 카메라 앞에 섰지만 ‘칸의 여왕’ 답게 변치 않는 연기력을 선보였다. 첫 촬영에 긴장했다고 고백한 전도연은 “최종 시나리오 리딩까지 너무 훌륭했기 때문에 모든 배우들이 함께 잘 해낼 것”이라며 “완성된 영화를 보았을 때 배부르길 기대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하겠다.”는 의욕을 드러냈다. ‘바람난 감독’의 임상수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에로틱 서스펜스 영화 ‘하녀’는 전도연과 이정재를 비롯, 서우와 윤여정 등 화려한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중 이정재를 사이에 둔 선후배 여배우 전도연과 서우의 연기 대결이 가장 이목을 집중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올 상반기 개봉 예정이다. 사진 = 미로비젼,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국내 最古 활자본 ‘삼국지연의’ 햇빛

    국내 最古 활자본 ‘삼국지연의’ 햇빛

    국내에서 간행 시기가 가장 오래된 16세기 ‘삼국지연의’(三國志演義)가 발견됐다. 박재연 선문대 중어중국학과 교수는 18일 “이번에 발굴한 책은 1552~1560년대 초중반에 병자자(丙子字)라는 동활자로 간행된 것”이라면서 “국내 남아 있는 간행본 가운데 목판본과 활자본을 통틀어 가장 오래된 책”이라고 밝혔다. 이어 “삼국지연의 최초 판본인 중국의 가정본(嘉靖本) 등을 바탕으로 한 독자 판본”이라고 소개한 뒤 “한·중·일 삼국을 통틀어 최초의 활자본이라 더욱 큰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 정식 명칭은 ‘삼국지통속연의(三國志通俗演義)’로, 전체 12권 중 8번째 권에 해당된다. 상·하로 분리돼 있고 크기는 가로 19.5㎝, 세로 30.5㎝다. 박 교수는 23일 서울 관훈동 화봉갤러리에서 열리는 ‘그림과 책’ 정기 포럼에서 구체적 내용을 발표한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아이티 강진 참사] 폭염속 나뒹구는 시신… 전염병 집단발생 우려

    [아이티 강진 참사] 폭염속 나뒹구는 시신… 전염병 집단발생 우려

    지난 12일 발생한 강진으로 쑥대밭으로 변한 아이티의 수도 포르토프랭스의 방역대책에도 비상이 걸렸다고 CNN 등 외신들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가뜩이나 열악한 아이티의 보건위생 시스템이 지진으로 완전히 붕괴되면서 시신들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고 있는 데다 기온도 30도를 웃돌고 있어 전염병 확산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아이티는 참사 이전에도 890만명의 인구 중 결핵 환자가 130만명, 에이즈 환자가 20여만명에 이르는 등 위생 여건이 매우 열악한 상황이었다. 인접한 도미니카공화국 정부는 전염병 발병 우려가 높다며 아이티를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예방 접종을 받으라고 권고하고 있다. 특히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생존자들은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 새로운 위협에 직면해 있다. 포르토프랭스의 간이병원에서 응급활동을 펴고 있는 하버드대 의대 제니퍼 푸린 박사는 “환자의 30%가량이 바로 수술을 받지 못할 경우 앞으로 24시간 이내에 사망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환자들의 생존에 절실한 수술을 해줄 수 있는 곳으로 보낼 길이 없어 매일 해가 지면서 그들의 희망도 함께 꺾이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치료를 위해 국경을 넘어 도미니카공화국을 찾는 사람들이 늘면서 국경 지대 병원들도 수용 능력을 초과한 상태다. ●아이티 방문자 예방접종 권고 이같이 참혹한 아이티의 현실에서 쿠바 어린이 1만여명을 미국으로 집단이주시켰던 ‘오페라시옹 페드로 판’의 복사판인 ‘오퍼레이션 피에르 팬’이 태동하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지진 참사에 부모와 집을 잃은 아이티 어린이 수천명을 미국 남부의 플로리다주로 집단 이주시켜 보호·양육하는 계획이 1960년대 초 ‘오페라시옹 페드로 판’을 주도했던 가톨릭의 마이애미 대관구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피에르 팬 작전’은 무연고 아이티 어린이들을 플로리다로 집단 이송해 임시 보호시설에 수용했다가 양부모를 찾아주든지 아이티의 가족들과 재회토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작전은 아직 미국 정부의 승인과 자금을 기다리는 단계이지만, 플로리다의 사회복지 당국과 교육 당국은 교회 측과 협력해 이미 임시보호시설 후보지를 마이애미 인근 등 4곳에 물색해 뒀다. 또 네덜란드 정부는 입양이 예정된 100명에 대해 절차를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이탈리아에서는 아이티 고아 입양에 대한 문의가 크게 늘었다. 미국과 터키 구조요원들은 붕괴된 슈퍼마켓 잔해 속에서 미국인 여성 등 3명을 지진 발생 132시간 만에 극적으로 구해냈다고 CNN이 밝혔다. 미 구조대는 생존자 감지 카메라를 사용해 무너진 5층 건물더미에서 55세 남성도 구출해 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17일 포르토프랭스를 방문했다. 반 총장은 “수십년 만에 겪는 최악의 인도적 위기”라며 “생명의 손실과 파괴, 피해가 너무 엄청나서 말하기조차 어렵다.”고 안타까워하며 눈물을 흘렸다. 보잉 737 전세기편으로 포르토프랭스에 도착한 반 총장은 유엔 아이티안정화지원단(MINUSTAH) 에드먼드 멀렛 단장 직무대행과 만난 뒤, 이번 지진으로 붕괴된 5층짜리 유엔본부 건물을 방문했다. 그가 방문하고 15분 뒤 한 덴마크인 유엔 직원이 건물 더미에서 극적으로 구조됐고 소식을 들은 반 총장은 “작은 기적”이라며 크게 기뻐하기도 했다. 반 총장은 붕괴된 대통령궁 건너편에 마련된 임시 주거지에서 잠시 멈춰 기자회견을 했다. 이곳에서 그는 생존자들한테서 “음식은 어디 있느냐.” “왜 도움을 주지 않느냐.”는 아우성을 듣기도 했다. 그는 그동안 하루 4만명의 아이티인들에게 식량을 제공해온 유엔이 향후 2주 내에 그 대상을 100만명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 100만弗 지원키로 한편 유럽연합(EU) 개발 장관들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회의를 열고 아이티 긴급 구호와 재건에 5억 7500만달러 이상을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국내에서는 대기업 등이 지원 행렬에 동참하고 있다. 삼성그룹은 18일 100만달러를 전달하기로 결정했으며, 현대중공업은 21t급과 11t급 굴착기 2대를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LG전자는 구호기금 5000만원을 전달했고, 이와는 별도로 LG전자 파나마법인도 의약품과 식수, 식량 등 6만달러 상당의 구호물자를 지원하기로 했다. 경기도도 이날 아이티에 10만달러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원금은 이달 안에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국제적십자사에 현금 지원돼 이재민 구호 등에 사용되며, 도는 앞으로 아이티에 구호품 지원 등 추가지원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규환 김병철 강국진기자 khkim@seoul.co.kr
  • ‘아바타’, 인종차별 이어 이번엔 표절논란?

    ‘아바타’, 인종차별 이어 이번엔 표절논란?

    천만 관객을 눈앞에 둔 영화 ‘아바타’가 인종차별 논란에 이어 이번엔 표절이라는 의문이 제기 됐다.영국 가디언 등을 비롯한 주요 외신은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아바타’가 스트루가츠키 형제의 1960년대 구 소련 공상과학소설 연작 ‘눈 유니버스’(Noon Universe)와 유사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작가이자 저널리스트인 드미트리 비코프는 러시아 신문 ‘노바야 가제타’를 통해 ‘아바타’ 속 무대가 된 외계 행성의 이름이 ‘눈의 세계’와 동일한 ‘판도라’이며 스트루가츠키 형제의 작품을 광범위하게 도용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판도라’에 거주하는 종족 ‘나비’(Na‘vi) 이름 역시 이 소설에 등장하는 ‘나베’(Nave)를 “완전히 베낀 것”이며 “서양 문명에 해악이다.”고 비판했다.11일자(현지시간) 러시아 일간 콤소몰스카야 프라브다는 전면에 두 작품을 비교하면서 “동일한 22세기를 배경으로 설정되어 있는 ‘판도라‘는 수풀이 무성한 온난다습의 행성이라는 점이 공통적이다.”고 지적했다.반면 러시아 영화평론가 유리 글라딜시코프는 “어떤 장르건 유사한 부분이 있다. 두 작품에 유사성이 있긴 하지만 표절로 보기는 힘들다.”고 소견을 제시했다.이에 캐머런 감독은 “1994년 처음 80페이지 분량의 시나리오를 썼으며 러시아 소설에서 영감을 받은 것은 아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스트루가츠키 형제 중 아직 살아있는 동생 보리스는 자신의 웹사이트를 통해 “‘아바타’를 아직 보지는 않았지만 표절한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전했다.사진 = 20세기폭스코리아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최일남서 박민규까지… 소설·소설가 100인을 말한다

    최일남서 박민규까지… 소설·소설가 100인을 말한다

    시인 고은(77)의 시집은 헤아리기 어렵다. 시집, 에세이 등을 합쳐서 족히 150권을 넘겼지만 정확히는 본인조차 잘 모른다. 1960년 첫 시집 ‘피안감성’을 시작으로 50년 세월 동안 쉼없이 써내려 가며 이뤄놓은 작업이다. 또 하나가 있다. 문학평론가 김윤식(74)이다. 국내 문단은 그의 평론집 등 저서를 숨가쁘게 꼽다가 결국 포기했다. 100권을 훌쩍 넘겼음을 그저 짐작할 뿐이다. 때로는 곳곳에서 진행했던 강의록을 풀어서 쓰기도 했고, 때로는 문예지 등에 기고했던 글을 묶어내기도 했다. 그렇다고 한국 문학 평단의 거목인 김윤식의 미덕이 방대한 저술량에 있는 것은 아니다. 그 핵심은 문학 현장과의 지칠 줄 모르는 소통과 교감을 가능하게 하는 성실함이다. 노() 비평가는 자신의 숱한 노작(勞作)에 또 한 권을 보탰다. ‘우리 시대의 소설가들’(강 펴냄)이다. 2007년 7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문예지에 발표된 소설들을 읽고 우리 시대 소설문학의 현주소를 가감없이 드러냈다. 그가 국내 문예지에 발표되는 모든 중·단편 소설을 읽는다는 사실은 공공연한 비밀이다. 현장 비평을 통해 어느 누구보다 ‘지금 여기’에 충실할 수 있는 근거이기도 하다. 소설가 박완서는 “발로 뛰고 눈으로 더듬어 우리 문학의 지도를 만들었다. 훗날 후학들이 그가 그린 지도를 정정할 수 있을 테지만 이 최초의 지도를 전적으로 무시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노 평론가의 업적을 높게 평가했다. 그는 이번에도 무려 100명의 작가들이 쓴 148편의 소설을 꼬박 읽었다. 그리고 때로는 그 절창에 공감을 하기도 하고, 때로는 노 선배의 에두른 비판을 남기기도 했다. 박민규, 김연수, 김중혁, 김애란, 윤이형 등 젊은 작가들부터 신경숙, 구효서 등 중견작가들과 박완서, 최일남 등 원로작가들에 이르기까지 모두 아우르고 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제 막 문단에 발을 디딘 신춘문예 당선자들에게도 비평의 레이다망을 접지 않고 있는 점이다. 2008년 신춘문예 당선작과 2009년 신춘문예 당선작을 비교 분석하며 우리 문학의 현재적 징후, 미래적 전망까지 곁들이고 있다. 김윤식은 “그달 그달 발표된 작품을 읽기란 참으로 난감한 모험의 연속이었다. 새로 나온 작품들이 뿜어낸 뜨거움과 빛, 천둥소리에 귀먹고, 눈멀고 화상 입은 손발로 쓴 글이 나의 현장 비평”이라고 40년을 지침없이 계속해온 현장 비평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지키거나 빼앗거나…제국의 두 얼굴

    지키거나 빼앗거나…제국의 두 얼굴

    16세기는 유럽사 격동의 시대다. 안으로는 무르익은 르네상스와 종교개혁이 전 유럽을 뒤흔들고 있었고, 대륙 밖으로는 항해술의 발달로 신대륙을 향한 들끓는 열망이 대항해시대를 지나고 있었다. 이 시기 유럽의 주인은 강력한 군사력과 방대한 영토를 가진 제국들이었다. 제국은 영광스러운 패권을 위해 또 경제적 풍요를 위해 수없이 전쟁을 일으켰다. ●이슬람 공격을 막아낸 유럽의 수호자 이들 16세기 제국의 전쟁을 다룬 논픽션 2권이 나란히 출간됐다. 16세기 지중해 쟁탈전을 다룬 ‘바다의 제국들’(로저 크롤리 지음, 이순호 옮김, 책과함께 펴냄)과 잉카문명 멸망사를 다룬 ‘잉카 최후의 날’(킴 매쿼리 지음, 최유나 옮김, 옥당 펴냄)은 사료를 바탕으로 생생한 내러티브를 살린 전쟁 기록물이다. 당시 유럽의 대제국이었던 에스파냐의 두 얼굴도 만날 수 있다. 먼저 ‘기독교와 이슬람의 지중해 쟁탈전, 1521~1580’이라는 부제가 붙은 ‘바다의’는 에스파냐를 ‘유럽의 수호자’로 등장시킨다. 60년 동안 지중해를 배경으로 벌어진 기독교 제국 에스파냐와 이슬람 제국 오스만 투르크의 전쟁이 핵심 줄거리다. 서술은 긴박감이 넘친다. 북아프리카와 발칸 반도 대부분을 점령한 오스만 투르크 제국은 1521년 드디어 지중해로 발을 돌린다. 술탄 슐레이만의 투르크 대군은 처음 로도스섬에서 ‘유럽의 방파제’인 구호기사단과 마주친 이래 여러 차례 대전투를 치른다. 하지만 수적 우세에도 불구하고 결국 지중해에서 완전 축출된다. 지중해 쟁탈전의 한 현장이었던 몰타섬에서 태어난 저자는 이 60년 전쟁을 “영토·패권의 전쟁이자 종교 전쟁”이라고 평가한다. 이 전쟁으로 지중해는 유럽의 완전한 영해가 됐음은 물론, 팽창을 계속하던 이슬람도 유럽에는 발을 붙이지 못했기 때문이다. 책은 치열한 전투의 현장과 함께 ‘악의 제왕’이라 불린 해적 바르바로사 형제, 카를로스1세 에스파냐 국왕 등 전쟁 영웅들도 상세히 다루고 있다. 여기에 돌을 발사하는 대구경 화승총 및 수제 수류탄, 사슬탄, 선회포 등 다양한 당시 무기도 소개하며 16세기 제국의 전쟁터를 입체적으로 살려내고 있다. ●잉카를 멸망시킨 남미의 파괴자 같은 16세기 지구 반대편에서는 남아메리카 최대의 제국인 잉카가 멸망의 길로 내몰리고 있었다. 에스파냐는 지중해에서 투르크 제국과 전쟁을 벌이는 한편, 남아메리카에서 잉카의 금은보화를 탈취하며 ‘남미의 파괴자’로 악명을 떨치고 있었다. ‘잉카’는 이들 에스파냐 제국과 ‘태양의 제국’ 잉카의 충돌을 생생하게 되살렸다. 이 역시 거대 제국 간 전쟁이었지만 사실 ‘잉카 최후의 날’은 전쟁 서사시라기보다 침략과 학살의 보고서에 가깝다. 1532년 11월16일 프란시스코 피사로가 이끄는 에스파냐 군대는 8만명 잉카 군과 맞서 원주민 7000여명을 학살하고 잉카의 황제를 생포한다. 스페인군의 숫자는 고작 168명. 잉카 문명 권위자로 불리는 저자는 아마존 부족의 사료를 근거로 이 믿을 수 없는 승자의 기록 너머에 있는 진실을 추적해 간다. 이야기는 미국인 탐험가 하이럼 빙엄이 마추픽추를 세상에 알린 1911년의 드라마틱한 순간에서부터 시작한다. 그리고 시간을 돌려 16세기, 마추픽추의 주인 잉카 제국에서 벌어진 처절한 학살의 진실을 독자들의 눈앞에 펼쳐낸다. 그는 이 승리에는 계략이 있었다고 전한다. 당시 잉카 황제 알타우알파는 피사로의 요구에 따라 전투가 아닌 ‘회견’을 위해 비무장 보위대 5000명만을 데리고 피사로를 만나러 온다. 하지만 피사로는 이들을 무참히 공격해 30분 만에 전멸시킨다. 물론 에스파냐에는 한 명의 사망자도 없었다. 신으로 추앙받는 황제가 나포되고 곧 처형되자 잉카는 번번한 저항도 못하고 수도 쿠스코를 내주게 된다. 유럽의 기록은 여기에서 끝나지만 저자는 그 이후 36년간이나 그치지 않았던 잉카의 게릴라전에도 주목한다. 그리고 열세에도 불구하고 아마존 밀림에 숨어 끝까지 제국에 맞섰던 ‘반란군’들을 온정어린 시선으로 그려낸다. ‘바다의’ 2만 3000원, ‘잉카’ 3만 2000원.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아이티 최악 강진] 피해 키운 3대 악재

    [아이티 최악 강진] 피해 키운 3대 악재

    아이티 지진이 유독 파괴적이었던 이유는 뭘까. 아이티에서 12일(현지시간) 발생한 강진은 수도 포르토프랭스를 쑥대밭으로 만들고 10만명 이상의 인명피해를 낸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지구촌 곳곳에서 잇따라 강진이 발생하긴 했지만 아이티만큼 큰 피해는 없었다. 과학자들은 진앙의 위치가 수도에서 가까웠고 깊이도 얕았다는 점, 현지 건물들이 부실시공으로 지어진 점을 주원인으로 꼽았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번 강진으로 아이티 인구의 3분의1에 이르는 300만명이 영향을 받았고 1000만명이 지진을 느꼈다고 분석했다. 지진은 인구가 밀집된 수도 포르토프랭스에서 고작 15㎞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다. 진원은 지표면에서 10㎞ 정도로 매우 얕아 충격이 흡수되지 못했다. 결국 도심에 모여살던 시민들이 고스란히 7.0 규모의 강진에 노출될 수밖에 없었다. 이번 지진의 진앙은 카리브판과 북아메리카판이 동서로 엇갈리는 경계에 해당한다. 동시에 엔리킬로-플랜틴 가든 단층에 해당하는 곳이다. 느린 속도로 움직이는 이 단층에서 1860년 마지막으로 대규모 지진이 발생했고 10~50년 간격으로 강진이 나타났다. 프랑스 지진학자 파스칼 베르나르 박사는 단층의 속성으로 볼 때 수년 안에 이 지역에서 또다시 강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지진 대비 설계 없이 지은 건축물도 지진 피해를 키웠다. 아이티는 2008년 8~9월 허리케인이 강타하면서 국가 기간시설 대부분이 파괴됐다. 이후 빠른 재건을 위해 건물을 날림으로 짓다 보니 지진 가능성에 대비한 설계를 고려하지 않았던 것. 지진건축연구소(EERI)의 파르자드 나에임 이사장은 “피해 현장 사진을 검토한 결과 대형 건물 대다수가 붕괴 가능성이 높은 비연성 콘크리트를 사용했다.”면서 “아이티는 전세계에서 지진에 가장 취약한 곳”이라고 지적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충남·서울송파 “백제문화제 함께”

    충남 세계대백제전과 서울 한성백제문화제가 올해엔 통합 개최된다. 14일 충남도 2010 세계대백제전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이성우 조직위 사무총장과 김영순 서울 송파구청장이 13일 송파구청에서 이같이 합의했다. 이에 따라 양측은 축제 프로그램을 교환하고, 백제혼불 채화 행사를 함께 열 계획이다. 백제 정신을 기리는 혼불은 한성백제문화제 때 서울에서 채화, 충남 공주·부여로 봉송할 것으로 알려졌다. 혼불 채화지는 풍납토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양측은 백제가 고구려의 침공을 받아 위례성을 버리고 공주(웅진)로 내려오는 천도행렬을 국내 최초로 재현하는 문제도 심도 있게 논의하고 있다. 백제는 660년 역사 가운데 한성시대가 475년에 이른다. 또 매년 10월1~3일 열어온 한성백제문화제를 오는 9월18일부터 10월17일까지 부여군 백제역사재현단지와 낙화암, 공주시 고마나루와 공산성 등에서 여는 세계대백제전 일정과 조율하는 문제도 논의 중이다. 충남도는 통합 개최로 프로그램이 다양해지고 국내외 관광객, 특히 수도권 관람객을 유치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사무총장은 “이번 통합 개최는 웅진, 사비(부여)에 한성(서울)까지 백제시대의 수도 모두를 아우르는 축제로 확대한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면서 “한국의 대표 역사문화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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