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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시즌 이미래는 어디로 갔나…PBA 팀리그 여자단식 4연패

    지난 시즌 이미래는 어디로 갔나…PBA 팀리그 여자단식 4연패

    프로당구(PBA) 팀리그가 출범한 2020~21시즌 이미래(TS샴푸 히어로)는 소속팀에서는 ‘해결사’로, PBA 흥행에서는 ‘블루칩’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시즌 단체전인 팀리그 승률과 에버리지 부문에서 김가영(신한 알파스)과 1, 2위를 다퉜다.여자단식 30경기에서 16승을 거둬 절반 이상의 승률(53.3%)을 보였다. 남성 동료와 호흡을 맞춘 혼합복식에서는 더 강한 면모를 드러냈다. 30개 전 경기에서 20승을 수확, 누구도 범접 못할 단·복식 합계 60%의 승률을 기록했다. 단식만 따지는 에버리지에서도 0.855를 때려 김가영(1.080)에 이어 2위. TS샴푸의 챔프전 진출은 이미래가 이끌었다고 해도 결코 지나치지 않았다. 6개팀으로 운영된 팀리그 첫 시즌 2명씩이던 다른 4개팀과 달리 TS샴푸와 신한의 여성 멤버는 각각 이미래와 김가영, 1명 뿐이었다. 싫든 좋든 6세트 가운데 여성 멤버가 반드시 뛰어야 할 여자단식과 혼합복식 총 60개 경기에 출전해 제 몫의 200% 이상을 해냈던 이미래는 단체전인 팀리그 뿐 아니라 개인전인 LPBA 투어에서도 3개 대회 연속 우승이라는 ‘괴력’을 발휘했다. 하지만 20201~22시즌 들어서자마자 이미래는 ‘동네북’으로 전락했다. PBA 투어 1차 대회 첫 본선 격인 16강에서는 김가영에 져 일찌감치 탈락했다. 팀리그 여자단식에서는 스롱 피아비에게 6-11로 내준 11일 6차전까지 4전 전패로 단 1승도 수확하지 못했다.네 차례 출전한 혼복에서도 승수를 올린 건 한동우와 짝을 이룬 크라운해태 라온과의 경기, 딱 한 차례 뿐이었다. 팀리그 두 번째 시즌에도 희망봉을 향할 것 같던 이미래와 ‘TS호’가 별안간에 ‘세상의 끝’으로 급작스레 방향을 돌린 건 어떤 이유에서일까. 11일 6차전을 마치고 만난 이미래는 한숨부터 쉬었다. “주위분들이 지난 시즌 바닥난 체력 때문이라고 짐작하시던데 그건 아니다”고 말문을 연 이미래는 “2015년부터 앓아온 팔꿈치 터널 증후군이 재발했다. 오른쪽 약지와 새끼손가락을 강하게 쥘 수 없다”면서 “2019년 수술한 부위가 재발했다더라. 재수술도 결과가 어떨지 몰라 망설이고 있다”고 털어 놓았다. 그는 이어 “큐를 잡는 힘이 약해지니 공이 맞을 리가 없었다. 팀리그 첫 경기부터 면장갑과 여성용 골프장갑을 꼈는데 마찰 덕에 공에 힘은 들어갔지만 강약 조절이 되지 않더라”면서 “나중에 녹화 영상을 보니까 정말 공이 멍청하게 다니더라”며 고개를 떨궜다. 4경기 만에 장갑을 벗어던졌지만 이번엔 냉탕 온탕을 오가던 감각을 잃은 게 문제였다. 결국 마지막 7차전 한 경기를 남겨둔 11일 크라운해태와의 경기 여자단식에서도 결국 이미래는 네 번째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하지만 그는 덤덤했다.이미래는 “언제 돌아올 지 모르겠지만 현재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싶지 않다. 어떻게든 승수를 만들겠다”면서 “팀리그 전반기가 끝나는 3라운드까지는 반드시 원래의 모습을 되찾겠다. 팀도 그때 쯤이면 정상 궤도에 올라설 것”이라고 당차게 말했다. 이미래는 팀리그 원년 챔피언 자리에 올랐던 소속팀 TS샴푸의 반등도 기대했다. TS샴푸는 6명이 정원인 지난 시즌 6개팀 가운데 가장 많은 4명을 교체했다. 혼복 단짝이던 로빈슨 모랄레스(콜롬비아)가 새 시즌 계약이 불발되면서 팀을 떠나고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도 코로나19 백신 접종 때문에 3라운드나 돼야 돌아온다. ‘보미 아빠’ 김병호도 성적 부진으로 하차했다. 팀리그에서 가장 중요한 건 동료들과의 호흡과 믿음이다. 이미래는 “한 경기를 망쳐도 이어진 경기에서 동료가 균형을 맞춰주 게 중요하다. 우리가 지난 시즌 그랬다”면서 “지금은 다소 섞이지 못하고 어색하지만, 그래서 아직 첫 승도 신고하지 못했지만 이 역시 시간이 해결해 줄 것이다. 이 또한 지나가지 않겠나”라며 웃었다. TS샴푸는 11일 현재 1무5패로 8팀 가운데 최하위다.  
  • 이준석·유승민 여가부 폐지론에 여성단체들 “자국민 공격”

    이준석·유승민 여가부 폐지론에 여성단체들 “자국민 공격”

    “폐지해야 할 것은 여가부 폐지를 운운하는 하태경, 이준석, 유승민씨의 정치인생이다. 정치인들이 나서서 자국민을 공격하고 있으니 그 정치집단이야말로 폐지되어야 하는 것 아닌가.” 이준석 대표, 하태경 의원, 유승민 전 의원 등 국민의힘 소속 정치인들이 잇따라 여성가족부 폐지를 주장하자 여성시민단체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젠더정치연구소 여세연,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는 9일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여가부 폐지 공약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젠더갈등을 조장하는 혐오 정치에 대해 비판을 쏟아냈다. 신지예 여성정치네트워크 대표는 다른 강력범죄와 달리 최근 10년간 성범죄만 증가했다는 대법원 통계와 13세 미만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가 하루에 5건 발생하는 통계를 인용하면서 “여성들에게 이런 상황은 재난과도 같다”고 말했다. 그는 “피해자 지원과 성평등 교육이 절실한 이때 여가부를 폐지하자는 주장은 재난 시기에 컨트롤 타워를 없애자는 꼴”이라고 꼬집었다. 신 대표는 “여가부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충분한 예산과 권한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유 전 의원이 여가부를 폐지하는 대신 양성평등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이효진 여세연 활동가는 “위원회가 권고한 일을 처리할 부처가 없으면 대체 무슨 일을 할 수 있겠는가 ”라며 “유승민이 내세우는 양성평등은 허울뿐인 수사이며 여가부 폐지 주장은 성평등 정책의 폐지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신유진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활동가는 “상식이 있는 정치인이라면 아직도 한국 사회에 성차별이 존재한다는 사실에 개탄하며 자신의 자리에서 무엇을 해야 하고, 할 수 있는지 고민할 것”이라며 “한 국가의 운명을 결정짓는다고 할 수 있는 대통령 선거의 공약에서 쉽게 여성을 배제해버린 당신들은 대통령으로서는 물론 정치인으로서도 자격이 없다”고 지적했다. 한국여성변호사회도 전날 성명을 내고 “정치권이 젠더 갈등에 편승해 반사이익을 얻으려 꼼수를 부린다”고 지적했다. 전국 60개 여성단체가 묀 한국여성단체협의회도 지난 7일 비판 성명을 내고 국민의힘에 사과를 촉구했다.
  • [김종대의 한반도 시계] 중국 군사위협, 두려워할 수준인가/군사전문가

    [김종대의 한반도 시계] 중국 군사위협, 두려워할 수준인가/군사전문가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은 2030년대 중반까지 군 현대화를 완료하고, 국가 창건 100주년이 되는 2045년에는 중국 인민해방군을 세계 최고의 군대로 만들겠다고 한다. 시 주석의 강군몽(强軍夢)이다. 이와 함께 중국은 대만해협에서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고 남중국해에서도 도발적 행동을 이어 가고 있다. 지난 1일에 톈안먼 광장에서 열린 중국 공산당 100주년 행사에서는 아직 설계 단계에 머무른 것으로 알려진 중국의 J20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가 15대나 등장해서 편대비행을 했다. 중국의 연간 함정 건조량은 이미 미국을 추월했다. 중국의 항공모함 킬러 둥펑(東風ㆍDF) 21D 미사일은 성공적으로 실전 배치돼 있고, 이 외에도 극초음속 미사일(DF17), 대륙간탄도미사일(DF31, 41)도 실물이 공개된 바 있다. 항공모함도 실전에 배치된 랴오닝함 외에 두 척을 더 건조한다. 2030년대에 중국은 유일하게 우주정거장을 운용하는 국가가 된다. 미국의 위성 전체를 제압할 수 있는 우주기지가 탄생하는 셈이다. 이쯤 되면 세계적 차원에서 미국에 대적하지는 못해도 동아시아에서는 미국에 맞설 군사강국이 된 것 아니냐는 평가도 가능하다. 최근 동아시아 국가들은 중국의 위협에 크게 놀라고 있다. 민족주의로 무장한 중국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외형적으로 중국의 군사력이 성장한 것은 사실이지만 여전히 중국은 원해 작전을 수행할 수 없는 국가다. 권투로 이야기하자면 1970년대를 풍미했던 조지 포먼과 같은 인파이터 복서다. 반면 미국은 인도양에서 남중국해와 동중국해로 이어지는 넓은 링 위에서 빠르고 은밀하게 기동해 중국을 혼란에 빠뜨리고, 순식간에 타격하는 무하마드 알리와 같은 아웃복서다. “나비처럼 날아서 벌처럼 쏜다”는 알리의 지론처럼 미국의 기동성과 정밀타격 능력은 압도적이다. 중국이 미국의 접근을 원해에서 차단하려면 심해 수중작전 능력이 있어야 하는데, 수중 탐지와 추적 능력에 중국은 결함이 있다. 미국의 수중작전 능력을 추월하려면 앞으로도 수십 년이 걸린다. 항공모함으로 원해 작전을 시도하지 않겠느냐고? 중국 항모에는 전투기를 새총처럼 발사시키는 증기압축식 사출장치, 즉 캐터펄트 기술이 없다. 이 기술이 적용되지 않은 중국 항모의 스키 점프대는 전투기의 연료와 무장 적재량을 크게 제한한다. 그러니 온전한 항공모함이 아닌 것이다. 중국이 미국의 항모를 공격하는 지대함 미사일 역시 위성항법(GPS)에 의존하는데, 바다 위의 고정된 표적에는 효과적이지만 움직이는 항모, 그것도 미사일 방어기능을 갖춘 전단이 호위하는 항모를 제대로 맞힐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중국의 스텔스 전투기는 중국의 원천기술로 만든 것이 아니고 미국의 스텔스 전투기 설계도를 훔쳐서 만든 제품이다. 당연히 최첨단 전투기의 체계를 통합하는 데 한계가 있다. 중국의 미사일방어 능력은 아직 초보적이다. 게다가 중국 군부는 현대전을 수행한 경험이 없다. 미국의 군사기술은 단순한 기술 개발이 아니라 많은 전쟁을 통해 축적되고 검증된 결과다. 중국 스스로도 이 점을 잘 알고 있다. 더구나 중국은 군사 동맹국이 없다. 러시아와 전략적 연대를 도모하고 있지만 중국이 동아시아에서 군사적으로 어려움에 처했을 때 러시아가 위험을 무릅쓰고 도와줄지는 의문이다. 해외 군사기지가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동아시아의 전략적 관문을 장악하지 못한 중국은 미국과 그 동맹국에 비해 절대적으로 불리하다. 반면 미국은 전 세계 60개국에 미군을 배치했고, 동아시아에서는 중국을 촘촘하게 포위하고 있다. 군사훈련 역시 미국과 그 동맹국은 다양하고 긴밀하게 수행하고 있다. 중국이 군사력 성장을 바탕으로 동아시아 국가들에 강압정책(coercive policy)을 수행하더라도 이에 굴복해 중국의 눈치나 보는 속국으로 전락할 나라는 없다고 보아야 한다. 중국이 힘을 비축하고 있다지만 이것이 패권 경쟁으로 치달을 만한 수준은 아니다. 중국의 군사위협을 과대평가하면서 지정학적 충돌로 동아시아 정세를 설명하는 데 지극히 신중해야 한다. 섣불리 충돌을 기정사실화할 필요가 없다는 이야기다.
  • “러시아産만 샴페인?” 종주국 佛 부글부글

    러시아가 자국에서 생산된 스파클링 와인(발포 와인)만 ‘샴페인’이라는 이름을 쓸 수 있도록 규제하자 샴페인의 본고장 프랑스가 반발하고 있다고 5일(현지시간) 가디언이 전했다. ●러 “외국산 스파클링 와인, 샴페인 이름 못 써”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2일 서명한 법률이 사태의 발단이 됐다. 법은 샴페인(러시아어로 ‘샴판스코예’)이라는 명칭을 외국산에는 쓸 수 없고, 러시아에서 만들어진 발포 와인에만 쓸 수 있다고 규정했다. 러시아식 발포 와인 샴판스코예는 구소련 시절 노동자들을 위해 국가가 공급하던 값싼 와인에서 비롯했다. 샴페인은 그 이름에서부터 알 수 있듯 프랑스 샹파뉴(Champagne) 지역에서 생산된 스파클링 와인이다. 프랑스 원산지명칭통제(AOC) 법에 따라 엄격한 공정관리를 거쳐 생산된 발포성 와인에만 붙이고, 샹파뉴가 아닌 프랑스의 다른 지방에서 생산된 술에는 이 명칭을 쓸 수 없다. 프랑스에는 샴페인 농가가 1만 6200개, 샴페인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주류회사가 360개에 이르며 매년 2억 3100만병을 생산한다. 그런데 러시아가 이 같은 법을 도입하면서, 정작 프랑스 샹파뉴 지역의 와인엔 ‘샴페인’이란 이름을 못 붙이게 됐다. 프랑스샴페인협회는 “이 법은 러시아 소비자들에게 와인의 원산지와 특성에 대한 명확한 정보 제공을 보장하지 않는다”며 반발했다. 러시아 현지 와인 제조사들도 당황스러움을 표했다. 러시아에서 대중적인 와인 브랜드 아브라우 두르소의 파벨 티토프 회장은 “진짜 샴페인은 샹파뉴 지역에서 나온다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자국 와인을 보호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입법 조치는 합리적이어야 하며 상식과 모순되지 않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佛 수출 중단하려다가 결국 따르기로 유럽연합(EU) 역시 러시아의 새 법은 유럽의 와인 수출에 중대한 영향을 줄 것이라면서 반대와 우려의 뜻을 전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명 샴페인 회사 모에 헤네시는 샴페인이라는 이름을 쓰지 못할 경우 러시아 수출을 중단하는 방안까지 고민했지만 결국 주류 소비량이 많은 러시아 시장을 포기하진 못했다. 이 회사는 이날 “새 법을 존중해 러시아 수출 물량에 ‘스파클링 와인’이라는 표지를 붙이는 작업을 시작하겠다”고 입장문을 냈다.
  • 軍 “식자재 조달 경쟁체제 전환”… 강원 농가 타격 우려

    국방부가 군 장병의 부실급식 개선을 위해 식자재 조달시스템이 수의계약에서 경쟁체계로 바뀐다는 소식에 강원지역 농민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5일 강원도와 지역 농민들에 따르면 국방부는 최근 군 장병 급식시스템을 ‘선 식단 편성, 후 식재료 경쟁조달’ 체계로 바꾸기 위해 장병급식 전자조달시스템(가칭 MaT)을 단계적으로 도입한다고 밝혔다. 군의 식자재 조달시스템을 51년 만에 경쟁체제로 전환해 부실 급식 문제를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현재 국내 1000여개 농축수협 가운데 군납 농축수협 90여개에서 실시 중인 1년 단위 수의계약 식재료 납품 체계를 근본적으로 바꿀 계획이다. 이에 그동안 농·축협을 통해 수의계약으로 군납해 오던 강원지역 1000여 농가들은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강원지역에서는 지난해 1000여 농가에서 242억원 상당의 농산물을 군부대에 납품했다. 지난해 강원지역에서는 160개 품목, 809억여원어치의 농수산물과 축산물을 납품했다. 이는 타지역에서 강원지역 주둔 군부대에 납품되는 830억원의 절반에 가까운 금액이다. 하지만 국방부의 계획에 따라 군부대 식자재 조달시스템이 경쟁체계로 바뀌면 상대적으로 열악한 강원지역 농민들은 경쟁에서 밀릴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강원도에서 군납하고 있는 한 육계 농가 관계자는 “군대의 주둔으로 유무형의 피해를 보고 있는 지역 농가를 배려하는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서 “국방부의 입장을 확인해야 하지만 지역 농가의 상황을 고려해 군납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석군 강원도 유통원예과 군납지원담당은 “군납에 경쟁체계가 도입되면 지금까지 지역에서 농·축협을 통해 비교적 안정적으로 군납해 오던 농가들이 위기에 처할 가능성이 크다”며 “서둘러 대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 군장병 식자재 조달 경쟁체제 전환 소식에 강원 농민 울상

    군장병 식자재 조달 경쟁체제 전환 소식에 강원 농민 울상

    군장병 식자재 조달시스템이 수의계약에서 경쟁체계로 바뀐다는 소식에 강원지역 농민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5일 강원도와 지역 농민들에 따르면 국방부는 최근 군장병 급식시스템을 ‘선 식단 편성, 후 식재료 경쟁조달’ 체계로 바꾸기 위해 장병급식 전자조달시스템(가칭 MaT)을 단계적으로 도입한다고 밝혔다. 식자재 조달시스템을 51년 만에 경쟁체제로 전환해 부실 급식 문제를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현재 국내 1000여개 농축수협 가운데 군납 농축수협 90여개에서 실시중인 1년 단위 수의계약 식재료 납품 체계를 근본적으로 바꿀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 하반기 육군 2개, 해·공군 각 1개 등 4개 부대에서 경쟁 조달 체계를 통한 급식시스템을 시범 운영한 뒤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확대·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이같은 소식에 그동안 농·축협을 통해 수의계약으로 군납을 해 오던 강원지역 1000여 농민들은 당혹스러워 하고 있다. 강원지역에서는 지난해 1000여 농가에서 242억원 상당의 농산물을 군부대에 납품 했다. 수산물, 축산물까지 합하면 160개 품목에 이르며 지난해 강원지역에서 군납된 금액은 모두 809억원에 이른다. 이는 타지역에서 강원지역 주둔 군부대에 납품 되는 830억원의 절반에 가까운 금액이다. 하지만 국방부의 계획에 따라 군부대 식자재 조달시스템이 경쟁체계로 바뀌면 상대적으로 열악한 강원지역 농민들은 경쟁에서 밀릴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강원도에서 군납을 하고 있는 한 육계 농가 관계자는 “현재 군납은 전시상황을 가정해 안정적인 배식을 위해 군이 농민에게 생산비를 보장하는 시스템으로 알고 있다”며 “국방부의 입장을 확인해야 하지만 지역 농가의 상황을 고려해 군납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석군 강원도 유통원예과 군납지원담당은 “군납에 경쟁체계가 도입되면 지금까지 지역에서 농·축협을 통해 비교적 안정적으로 군납을 해 오던 농가들이 위기에 처할 가능성이 높다”며 “서둘러 대책마련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 안양시, 9400개 외식업소 출입체크 ‘방역콜‘ 지원

    경기 안양시는 이달부터 9천400여개 외식업소를 대상으로 전화 한 통화로 출입을 기록할 수 있는 ‘방역콜’을 확대 지원한다고 2일 밝혔다. 방역콜은 방문객이 업소별로 부여된 수신자 번호로 전화를 할 경우 출입 상황이 자동 기록되는 방식이다. 전화 통화 내역은 4주 후 자동으로 삭제된다. 방역콜이 필요한 외식업소는 안양시청 인터넷 홈페이지에 접속,‘우리가게 방역콜’ 코너에서 업소 이름을 확인한 뒤 전화번호를 배정받으면 된다. 안양시는 앞서 지난해 10월부터 유흥업소와 단란주점 등 460개 특정 업소를 대상으로 방역콜을 지원해 왔다. 시는 방역콜 지원 확대가 신속한 역학조사는 물론 각 업소 방문자들의 개인정보 보호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 마스크·전기차 소비자물가동향 나온다…“교복·급식비·연탄은 제외”

    마스크·전기차 소비자물가동향 나온다…“교복·급식비·연탄은 제외”

    통계청, 소비자물가지수 개편마스크·전기차 조사대상에 추가 통계청이 최근 소비 트렌드에 맞춰 소비자물가 조사 항목에 마스크와 전기차 등을 새로 추가하기로 했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마스크 수요가 급증했지만, 지금까지 소비자물가지수엔 반영되지 않았다.통계청은 이 같은 내용의 소비자물가지수 개편 방안을 2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소비자물가 대표 품목은 460개에서 2개 줄어든 458개가 된다. 새로 출현하거나 지출액이 증가한 품목 가운데 지난해 월평균 가계 소비지출액이 256원 이상인 품목 14개가 새로 추가됐고, 반대로 기준액 미만이나 지속적인 조사가 어려운 13개가 빠졌다. 대표적으로 코로나19 확산으로 수요가 급증한 마스크가 추가됐고, 최근 빠른 속도로 보급되는 전기동력차(전기차)도 추가됐다. 이외에 농축수산물에선 새우·망고·체리·아보카도·파인애플 등이, 공업제품에선 마스크와 전기차를 포함해 식기세척기·의류건조기·유산균·반창고·선글라스·기타육류가공식품 등이 추가됐다. 서비스에선 쌀국수(외식)이 추가됐다.반면 기준액 미만으로 넥타이·연탄·스키이용료·프린터·비데·정장제 등 6개가 빠졌고, 지속적인 조사가 곤란한 의복대여료·사진료 등 2개 품목도 제외됐다. 정부 정책으로 무상화가 확대된 남자학생복, 여자학생복, 교과서, 고등하교 납입금, 학교급식비 등 5개 품목도 제외됐다. 유사한 품목은 통합되기도 했다. 아동복과 유아복은 ‘유아아동복’으로, 피아노와 현악기는 ‘악기’로, 시외버스와 고속버스는 ‘시외버스’로, 공책·스케치북·복사용지는 ‘종이문구’로 통합됐다. 놀이시설 이용료와 레포츠 이용료도 ‘놀이시설이용료’로 합쳐졌다. 이렇게 11개 품목이 5개 품목으로 통합됐다. 반대로 비중 확대로 3개 품목은 6개 품목으로 세분화되기도 했다. ‘즉석식품’은 즉석식품과 편의점 도시락으로, ‘자동차용품’은 자동창요품과 블랙박스로, ‘문화강습료’는 문화강습료와 기타학원비로 나뉘었다. 통계청은 또 2015년을 기준(100)으로 놓는 현행 소비자물가지수를 2020년 기준으로 개편해 오는 12월 22일 공표할 계획이다. 가중치 기준연도는 2017년에서 2020년으로 변경된다. 이에 따라 올해 12월부터는 개편된 기준에 따른 소비자물가지수가 발표된다. 2020년 1월부터 2021년 11월까지의 지수도 개편된 기준에 맞춰 변경될 예정이라 해당 기간의 물가등락률은 일부 바뀔 수 있다.
  • 신정호 서울시의원 “아리수 음용률 높이는 정책 마련해야”

    신정호 서울시의원 “아리수 음용률 높이는 정책 마련해야”

    서울특별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신정호 의원(더불어민주당, 양천1)은 지난 21일 제301회 정례회 기간 중 상수도사업본부 업무보고 자리에서 아리수 낮은 음용률을 지적하며, 개선을 위해 상수도사업본부의 적극적인 홍보와 수돗물에 대한 인식전환을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신정호 의원은 “아리수의 시설 유지 생산을 하는데 들어간 비용에 비해 상대적으로 서울시민들이 수돗물을 마시지 않고 있다”면서 “공공수돗물에 대한 불신이 아리수에 대한 신뢰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리수는 먹는 물 수질기준 60개 항목에 더하여 111개의 서울시 자체 감시항목을 포함한 171개 항목에 대한 철저한 수질 검사로 깨끗한 물로 인정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의 불신은 여전한 상황이다. 신 의원은 “음용률에 대한 정확한 실태파악을 통해 정량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음용률을 높일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상수도사업본부는 아리수가 얼마나 안전하고 깨끗한가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와 인식을 바꾸는데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아리수의 우수성과 안전성을 알리는 첫 발은 쾌적한 음용환경을 조성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며 “음수대 위임관리의 일원화로 철저한 위생관리에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코스피, 사상 첫 3300선 돌파 마감…기관·외인 순매수

    코스피, 사상 첫 3300선 돌파 마감…기관·외인 순매수

    코스피가 사상 처음 3300선을 돌파했다. 25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6.74 포인트(0.51%) 오른 3302.84에 마감, 종가 기준으로 사상 처음 3300선을 넘어섰다. 지수는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쓰며 장중 고점(3316.08)도 새로 썼다. 코스피는 지난 1월 사상 처음으로 3000선, 3100선, 3200선을 차례로 돌파한 뒤 약 5개월에 걸친 조정을 거쳐 3300선에 올랐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5897억원과 3494억원을 순매수하며 3300선 상승을 이끌었다. 그동안 지수 상승을 이끌었던 개인은 8203억원 순매도로 나타났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완화적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점을 재확인하고, 미 정부와 의회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안 합의에 투자 심리가 회복했다. ●기관 5897억·외인 3494억원 순매수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조기 금리 인상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상원 및 초당파 의원간 인프라 투자 잠정 합의에 위험 자산 선호 심리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7.2원 내린 1127.7원에 마감한 것도 외국인 순매수에 영향을 줬다.앞서 미국 나스닥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사상 최고점을 경신하며 훈풍을 일으킨 가운데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상승했다. 일본 닛케이지수와 대만 자취안지수는 각각 0.66%와 0.41% 상승했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우리 증시 마감 때쯤 1% 이상 올랐다. 삼성전자(0.49%)와 SK하이닉스(1.98%)) LG화학(0.84%), 현대차(0.21%) 등이 소폭 오른 반면, 카카오(-1.59%)와 네이버(-2.26%)는 이틀째 하락했다. 특히,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가 인도 유래 변이 바이러스인 델타형 변이 방어 능력이 현저히 떨어졌다는 당국 발표에 셀트리온(-4.67%)과 셀트리온헬스케어(-6.13%), 셀트리온제약(-8.90%) 등 그룹주가 급락했다. ●코스닥 0.05% 내린 1012.13 이날 은행(0.96%)과 증권(1.68%), 보험(3.30%) 등 금융업(1.88%)이 크게 올랐고, 운수창고(2.65%)와 유통업(1.70%), 건설업(1.44%) 등도 1% 이상 상승했다. 유가증권시장 거래량은 11억 8395만주, 거래대금은 18조 4016억원이었다. 상승 종목은 560개로 하락 종목(272개)의 두 배였다. 코스닥지수는 0.49 포인트(0.05%) 내린 1012.13에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701억원과 211억원어치 매수 우위를, 기관이 734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 ‘아기유니콘 200 육성사업’ 선정된 폴레드, 유아용품 시장서 성장에 박차 가해

    ‘아기유니콘 200 육성사업’ 선정된 폴레드, 유아용품 시장서 성장에 박차 가해

    중소벤처기업부가 선정한 아기유니콘(기업가치 100억 원 이상)에 카시트 전문 브랜드 폴레드가 최종 선정되었다고 알려졌다. 아기유니콘200 육성사업은 벤처 4대강국 실현을 위한 케이(K)-유니콘 프로젝트 중 첫번째로 시행되는 사업이다. 20억 원 이상 100억 원 미만의 투자유치 실적이 있는 7년 이내 창업 기업을 대상으로 혁신적 사업모델과 성장성을 검증받은 기업을 발굴했으며, 지원 기업 155개 중 총 60개 기업이 아기유니콘으로 선정되었다. 선정은 기술평가와 심층평가, 공개발표평가를 거쳐 선정되었으며, 중소벤처기업부는 본 사업을 통해 아기유니콘 기업들을 글로벌 경쟁력과 1천억 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갖춘 예비 유니콘 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아기유니콘200 육성사업에 폴레드가 최종 선정된 가장 결정적인 배경은 2가지로 손꼽을 수 있다. 높게 평가된 혁신 제품 개발에 대한 대표이사의 기업가정신과 차별화된 영업 전략을 통한 가파른 매출 성장세이다. 이를 기회로 폴레드는 △시장개척자금 3억 원 △후속투자 유치를 위한 IR △특별보증 및 정책자금 △기술개발(R&D) 관련 사업 우대와 네트워킹 등의 지원을 받게 되었다. 최근에는 본격적인 하계 시즌을 대비해 ‘유아용 공기청정 바람시트 에어러브’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가시적인 매출 증대는 물론, 이외에도 차별화된 제품 개발력을 기반으로 카시트, 젖병소독기 등 시장에 선보인 제품들을 꾸준히 히트시키고 있다. 이는 안전적인 스테디셀러 라인업으로 발전해 코로나 19로 인한 대내외적 경제 불황 속 효과적인 매출 돌파구로 인정받고 있다. 폴레드 관계자는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 탄력적인 경영 전략과 수평적이고 자율적인 기업 문화로 덩치를 키우고 있는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라며, “미국의 우버, 중국의 샤오미, 한국의 쿠팡 등 글로벌 스타트업들이 미래 산업을 리딩 하는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처럼, 자사도 스타트업 특유의 혁신 역량을 통해 가시적인 성장을 이루어가는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번 아기유니콘200 육성사업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유아용품 시장 영향력을 확충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최근 백신 접종을 통해 소비 심리가 되살아나는 시점에 맞추어 에어러브와 같은 시즌 전략 상품에 대한 판매 혜택을 대폭 강화하여 신규 고객 유입을 극대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폴레드는 과거 현대자동차 및 기아로부터 최초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또한, 최근엔 6곳의 국내 굴지 투자기관으로부터 80억 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이끌어내며 국내 카시트 업계를 통틀어 최대 규모 투자 유치에도 성공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이번 아기유니콘200 육성사업을 통해 폴레드가 얼마나 더 발전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로비트’ 한달새 잡코인 55% 상장폐지

    암호화폐 거래소 운영의 존폐가 달린 실명 계좌 발급 심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거래소마다 ‘잡코인’ 정리가 한창이다. 우후죽순 상장됐던 코인을 한 달 사이 55%나 정리한 곳도 나왔다. 21일 암호화폐 업계에 따르면 국내 거래소 가운데 거래대금 규모가 1위인 업비트는 지난 18일 기준 코인 178개(중복 제외) 가운데 24종에 대해 상장 폐지를 결정했다. 오는 28일 낮 12시에 거래 지원이 종료된다. 원화 시장(112개)에서 10개의 코인이 폐지되고, 비트코인 시장(160개)에서 나머지 14개 코인이 폐지되면서 각각 102개, 146개 코인이 남게 된다. 10%에 가까운 코인이 증발한 것이다. 두 번째로 거래 대금이 많은 빗썸도 원화 시장에 상장된 코인 178개 가운데 애터니티(AE), 오로라(AOA), 드래곤베인(DVC), 디브이피(DVP) 등 코인 4개의 상장 폐지를 결정했다.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을 획득하고, 거래 대금 규모로도 국내 5위 안에 드는 프로비트 거래소는 지난 1일자로 145개 코인을 원화 시장에서 상장 폐지했다. 이날 기준 원화 시장에 117개 코인만 남았는데, 한 달 사이 55%가 넘는 코인이 사라진 것이다. 각 거래소는 상장 폐지나 유의 종목 지정이 정해진 기준에 따라 결정한 일상적인 절차라고 하지만, 업계 안팎에서는 특정금융거래정보법 시행과 연결하는 분석이 많다. 잡코인이 많을수록 실명 계좌를 얻기 어려울 수 있어서다. 코인 상장폐지에 맞선 소송전도 시작됐다. 업비트가 상장 폐지를 예고한 코인 ‘피카’의 개발사 피카프로젝트는 이날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를 상대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거래지원 종료결정 무효 확인’ 소송을 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현대건설, GTX-C노선 사업 따냈다… “왕십리·인덕원역 설치할 것”

    왕십리역 5개 노선 지나는 환승역 탄생의왕역 빠졌지만 설계 바꿔 추가 가능성은마아파트 지하 관통해 주민 반발 클 듯총사업비 4조 3857억원… 2026년 개통 경기도 양주 덕정과 수원을 잇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이에 따라 기본계획에 포함된 10개 역 외에 왕십리역과 인덕원역이 추가될 전망이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제안서에 이 두 역을 추가 설치하겠다고 적었다. 국토교통부는 17일 GTX-C 노선 민간투자사업에 대한 평가 결과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포스코건설 컨소시엄과 GS건설 컨소시엄을 제치고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밝혔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에는 현대건설, 한화건설, 태영건설, 동부건설, 쌍용건설, KB GTX-C 전문투자형사모특별자산투자신탁(SOC) 등이 참여했다. 국토부는 평가 과정에서 민간사업자가 정차역을 기존에 계획된 10곳(수원·금정·정부과천청사·양재·삼성·청량리·광운대·창동·의정부·덕정) 외에 최대 3곳을 추가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의 경우 왕십리역과 인덕원역을 추가 정거장으로 제안했다고 국토부는 밝혔다. 왕십리역은 지하철 2·5호선과 분당선·경의중앙선이 지나고 있는데, GTX-C 역까지 추가되면 무려 5개 노선이 지나게 된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의왕역도 제안했다는 이야기가 있었으나 들어 있지 않았다. 다만 추후 설계변경을 통해 의왕역을 추가할 가능성은 있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추가 역을 건설할 경우 표정속도(역 정차 시간을 포함한 속도)가 시속 80㎞ 이상이 되도록 열차 운영계획을 세워야 한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제안한 노선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지하를 관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은마아파트 주민들은 안전 문제 등을 이유로 지하 관통을 반대하고 있어 한층 강하게 반발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이달 안으로 정부협상단을 구성해 현대건설 컨소시엄과 협상에 착수하고, 올해 말까지 실시협약 체결을 목표로 후속 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 GTX-C 총연장은 74.8㎞에 달하지만 신설 노선은 절반가량인 37.7㎞다. 나머지 37.1㎞는 경부선과 과천선, 경원선 등 기존 선로를 활용한다. 총사업비는 4조 3857억원이며,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60개월(용지보상 및 시운전기간 포함)이다. 올해 말 실시협약을 체결한 뒤 착공에 들어가면 이르면 2026년 개통될 것으로 보인다. GTX-C 노선이 개통되면 덕정∼삼성 구간은 82분에서 27분, 수원∼삼성 구간은 71분에서 26분으로 이동시간이 대폭 줄어들게 된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백신 한 방 맞으면 ‘확~찐 감동’… 선 따라가면 짠! 우리 동네 혜택

    백신 한 방 맞으면 ‘확~찐 감동’… 선 따라가면 짠! 우리 동네 혜택

    ‘코로나19 백신 맞으면 다양한 혜택에 경품까지 줍니다.’ 전국 지자체와 기업, 문화예술단체들이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혜택을 내놓고 있다. 백신 인센티브는 백신 접종률을 높이면서 소비 활성화를 앞당길 것으로 기대된다. ●건강검진권·마을 사업비 10억 등 ‘파격’ 눈길 16일 울산시의회사회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시민들을 대상으로 17일부터 오는 10월 31일까지 5차례 추첨을 통해 135명에게 건강검진권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경품 참여 병원은 울산대병원, 동강병원, 중앙병원, 울산병원 등 13곳이다. 울산박물관은 오는 24일과 다음 달 1일 두 차례 진행하는 ‘제18회 전통문화 체험교실’에 백신 접종자만을 참여시키로 했다. 경남 고성군은 지난 1일부터 전체 260개 마을 단위로 백신 사전예약률을 집계해 우수마을 10곳에 총 10억원의 숙원사업비를 지원한다. 강원도는 어르신에게 트로트 콘서트 관람 혜택을, 젊은 층에는 평화직역 콘서트와 캠핑 기회를 준다. ●문화시설·공연·관광지 무료 입장 혜택 많아 국립부산과학관은 지난 8일부터 성인 기준 3000원인 상설전시관의 입장료를 받지 않고 있다. 대전시는 지난 14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한시적으로 백신을 맞은 시민들에게 각종 문화·체육시설 입장료를 할인해주고 있다. 경주엑스포대공원은 오는 21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백신을 접종한 경북도민들에게 공원 입장료를 면제해준다. 엑스포대공원은 상설공연인 뮤지컬 용화향도 관람료를 20% 할인해준다. ‘인피니티 플라잉’ 공연도 오는 21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백신 맞은 모든 국민에게 무료관람 혜택을 준다. 전남 여수시는 농기계 임대료를 추가로 할인해주고, 사회복지시설 내 노래교실 운영을 허용한다. 해남군은 7∼8월 코로나프리 여행 특별주간 동안 1박 2일 이상 해남을 찾는 백신 접종 관광객들에게 1인당 5만원의 특별 인센티브를 지원한다. 전북 진안군도 국민체육센터 입장료 80%와 골프연습장이용료 50%를 각각 할인해준다. 무주군 반디랜드 곤충박물관과 천문과학관, 부안군 청자 등은 입장료의 절반을 깎아준다. 순창군 강천산군립공원과 익산시 보석박물관은 아예 입장료를 받지 않는다. ●에어부산 “일부 좌석 무료·수하물 우선 처리” 세종문화회관은 올해 자체 공연 및 전시 관람료를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공연 중인 연극 ‘완벽한 타인’ 등 연말 ‘송년음악회’까지 자체 공연과 전시를 대상으로 10~30% 할인해준다. 에어부산은 지난 11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유료인 부산~김포·울산~김포 노선의 앞 좌석과 비상구 좌석을 백신 접종자에게 무료 제공한다. 제주~부산·김포·울산에서는 ‘수하물 우선 처리 서비스’도 한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코로나 백신 접종… 다양한 할인혜택에 경품까지

    코로나 백신 접종… 다양한 할인혜택에 경품까지

    ‘코로나19 백신 맞으면 다양한 혜택에 경품까지 줍니다.’ 전국 지자체와 기업, 문화예술단체들이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혜택을 내놓고 있다. 백신 인센티브는 백신 접종률을 높이면서 소비 활성화를 앞당길 것으로 기대된다. 16일 울산시의회사회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시민들을 대상으로 17일부터 오는 10월 31일까지 5차례 추첨을 통해 135명에게 건강검진권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경품 참여 병원은 울산대병원, 동강병원, 중앙병원, 울산병원, 굿모닝병원, 울산제일병원 등 13곳이다. 울산박물관은 오는 24일과 다음 달 1일 두 차례에 걸쳐 백신을 접종한 시민들만을 대상으로 ‘제18회 전통문화 체험교실’을 운영한다. 경남 고성군은 지난 1일부터 전체 260개 마을 단위로 백신 사전예약률을 집계해 우수마을 10곳에 총 10억원의 숙원사업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우수마을 경로당에는 사회복지협의회를 통해 100만원 상당의 물품과 운영비를 지원한다. 접종을 마친 군민을 대상으로 매월 추첨해 1000만원 상당의 경품도 줄 계획이다. 국립부산과학관은 지난 8일부터 성인 기준 3000원인 상설전시관의 입장료를 받지 않고 있다. 접종 확인서와 신분증을 매표소에 제시하면 무료입장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대전시는 지난 14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한시적으로 백신을 맞은 시민을 대상으로 각종 문화·체육시설 입장료를 할인해주고 있다. 경주엑스포대공원은 오는 21일부터 내달 30일까지 백신을 접종한 경북도민들에게 공원 입장료를 면제해준다. 엑스포대공원은 상설공연인 뮤지컬 용화향도 관람료를 20% 할인해준다. 경주엑스포대공원 대표 공연인 ‘인피니티 플라잉’도 오는 21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무료관람 혜택을 제공한다. 전남 여수시는 예방 접종을 마친 시민을 대상으로 농기계 임대료 추가 할인, 도서대출 반납기한 연장, 사회복지시설 내 노래교실 운영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7월부터는 여천전남병원, 여수전남병원, 제일병원, 한국병원 등에서 종합건강검진을 할 때 30만원 이상 결제하면 10% 할인도 해준다. 이사부크루즈도 다음 달 20일까지 50% 할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남군은 7∼8월 코로나프리 여행 특별주간 동안 1박 2일 이상 해남을 찾는 백신 접종 관광객들에게 1인당 5만원의 특별 인센티브를 지원한다. 전북 진안군도 백신 접종 후 14일이 지난 군민들에게 국민체육센터 입장료의 80%, 골프연습장이용료의 50%를 할인해준다. 무주군 반디랜드 곤충박물관과 천문과학관, 부안군 청자 등은 입장료의 절반을 깎아준다. 순창군 강천산군립공원과 익산시 보석박물관은 아예 입장료를 받지 않는다. 강원도는 어르신에게 트로트 콘서트 관람 혜택을, 젊은 층에는 평화직역 콘서트와 캠핑 기회를 준다. 접종자 가족에게는 해수욕장 코로나19 프리존 등의 혜택을 주기로 했다. 세종문화회관은 올해 자체 공연 및 전시 관람료를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현재 공연 중인 연극 ‘완벽한 타인’을 시작으로 연말을 마무리하는 서울시국악관혁안단의 ‘송년음악회’까지 세종문화회관 자체 공연과 전시를 대상으로 10~30%의 할인을 제공한다. 에어부산은 11일부터 7월 15일까지 백신 접종자에게 유료인 부산-김포·울산-김포 노선의 앞 좌석과 비상구 좌석을 백신 접종자에게 무료 제공한다. 제주노선(제주-부산·김포·울산)에선 수하물을 우선 받을 수 있는 ‘수하물 우선 처리 서비스’도 한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여기는 남미] 에콰도르 교도소서 또 폭동…패권 경쟁에 탈옥 시도

    [여기는 남미] 에콰도르 교도소서 또 폭동…패권 경쟁에 탈옥 시도

    에콰도르 교도소에서 또 유혈사태가 발생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에콰도르 남서부에 위치한 과야스 교도소에선 지난 12일과 13일(이하 현지시간) 이틀 연속 폭동이 발생했다. 교도소 내 패권 경쟁과 탈옥 시도 등이 복잡하게 얽힌 사건이다. 에콰도르 경찰은 만일에 대비해 사태가 발생한 교도소로 연결되는 도로의 자동차 주행을 막고 철통 경비를 서고 있다. 과야스 교도소에서 첫 사건이 발생한 건 12일이다. 원인이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패싸움이 발생, 수감자 1명이 사망하고 7명이 부상했다. 교정본부 관계자는 "교도소 내 패권을 둘러싼 싸움으로 추정되지만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된 건 없다"고 말했다. 사망자까지 발생했지만 교도소는 처음엔 사태를 은폐하려 했다. 교도소는 사태에 대해 침묵하다 알 수 없는 경로로 소식을 접한 수감자 가족들이 교도소 주변에 몰려들자 뒤늦게 "유혈사태가 발생했고,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인정했다. 일부 언론은 "앞서 교도소 측에 확인을 요청했지만 인명피해가 없다는 답만 되풀이 됐었다"고 보도했다. 13일에는 집단 탈옥 시도가 있었다. 이때도 교도소는 사건을 축소하려 했다. 교도소는 "일부 수감자들이 집단 탈옥을 시도했다"며 26명의 탈옥을 막았다고 했지만 이후 28명이 탈옥을 시도했다고 발표 내용을 수정했다. 과야스 교도소는 과거 폭동이 끊이지 않은 곳이다. 지난 4월 이 교도소에선 총기를 든 수감자들이 폭동을 일으켜 5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부상했다. 앞서 지난 2월에도 문제의 교도소에선 폭동이 발생해 79명이 사망했다. 에콰도르 옴부즈맨은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학살 수준"이라고 당시 사건을 규정했다. 현지 언론은 "2월과 4월의 폭동사건으로 구설수에 오른 교도소가 2개월 만에 또 다시 사망자가 발생하자 여론을 의식해 사건을 은폐하려 한 것 같다는 지적이 나온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에콰도르 교도소에서 폭동이나 패싸움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일상이 된 지 오래다. 공식 통계를 보면 지난해 에콰도르 교도소에선 수감자 103명이 살해됐다. 에콰도르는 전국에 60개 교도소를 운영 중이다. 교도소의 수용 능력은 최대 2만9000명이지만 실제 수용된 인원은 한때 3만 명을 크게 웃돌았다. 에콰도르는 코로나19 사태가 터지자 절도 등 상대적으로 가벼운 범죄로 수용된 수감자를 석방, 인원 초과율을 42%에서 30%로 끌어내렸다. 하지만 여전히 교도관 수는 크게 모자란다. 60개 교도소에 근무하는 교도관은 1500명에 불과해 적어도 2500명 이상 부족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사진=에콰도르 경찰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100대 기업 영업이익 2년 만에 반토막… 삼성 빼면 수익성도 하락

    100대 기업 영업이익 2년 만에 반토막… 삼성 빼면 수익성도 하락

    100곳 영업이익률 4.8%로 상승했지만삼성 제외 땐 3.3%… 2019년 이어 하락총매출 984조… 2018년보다 10% 감소 운송업 영업익 697%↑… 정유업 205%↓임직원 급여 3%·연구개발비 4% 늘어나코로나19 영향 속에 지난해 국내 상위 100대기업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2년만에 절반 이상 줄었고, 업종별 격차도 뚜렷해졌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13일 발표한 ‘2020년 영업실적 및 지출항목 특징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 상위 100대 기업의 영업이익률(매출액 대비 영업이익 비율)은 4.80%로 전년(4.59%)보다 0.21%포인트 상승했지만, 삼성전자를 제외한 99개 기업의 영업이익률은 3.27%로, 2018년(6.61%)과 2019년(3.82%)에 이어 계속 하락했다. 1위 기업 삼성전자를 빼놓고 보면 대부분 기업들의 수익성이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지난해 매출 상위 100대 기업의 총 매출액은 984조 1000억원으로 집계돼 2019년(1054조 8000억원) 대비 6.7%, 2018년(1092조 9000억원) 대비 10.0% 감소했다. 100대 기업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47조 2000억원으로 나타났다. 2019년(48조 5000억원) 대비 2.5% 줄었고, 2018년(104조 6000억원)과 비교하면 무려 54.9%나 감소했다. 이같은 감소세는 2018년 반도체 업계 불황과 글로벌 경기 부진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줄어든 뒤 곧바로 찾아온 코로나19 영향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한 기업은 60개사였다. 영업이익이 가장 크게 늘어난 업종은 운송업으로, 지난해 하반기 해상 운임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전년보다 697.5% 급증했다. 9560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HMM은 전년 대비 390.9% 급증했고, 대한항공도 화물 중심으로 수익구조를 전환하며 영업이익 상승률이 16.5%(2383억원)로 나타났다. 운송 외에 전기전자(72.1%), 음식료품(21.4%) 등 순으로 영업이익 증가세가 컸다. 반면 정유업의 영업이익은 205.0% 줄어 가장 큰 감소세를 보였다. 유가급락의 영향을 탓으로 SK에너지의 영업이익 감소율이 637.2%를 기록하는 등 적자 폭이 컸다. 그 다음은 조선(-196.7%), 기계(-70.6%), 철강(-40.3%), 자동차(-38.5%) 등의 순이었다. 최상위·최하위 업종간 영업이익 증감률 격차는 902.5%포인트로 전년(508.2%포인트)보다 크게 확대됐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줄었지만 임직원 급여 총액은 78조 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0% 증가했고, 연구개발비는 38조 1000억원으로 4.0% 늘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FBI까지 나서 철저한 사전검증… 부도덕 후보자는 청문회 입장 전 ‘아웃’

    FBI까지 나서 철저한 사전검증… 부도덕 후보자는 청문회 입장 전 ‘아웃’

    평균 3개월 이상 걸쳐 223개 항목 조사美, 횟수제한 없어 몇달간 진행하기도불성실 답변땐 의회 모독죄 사법처리 靑, 160개 항목… ‘예·아니요’ 답변 한계인사청문회를 세계 최초로 도입한 미국은 가장 모범적인 청문회를 운영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대통령이 지명하고, 연방 상원이 인준한다’는 원칙을 지키고 있다. 미국의 인사청문회는 ‘윤리성 검증’과 ‘정책 역량 검증’으로 이원화돼 있다. 고위직 내정자들은 의회 청문회에 나서기 전 대통령의 인선 과정에서 철저한 사전 검증을 거친다. 우선 백악관 인사처, 공직자윤리위원회, 미국연방수사국(FBI), 국세청(IRS) 등이 조사에 나선다. 조사 항목은 개인 및 가족(61개), 직업 및 교육 배경(61개), 세금 납부(32개), 교통범칙금 등 경범죄 위반(34개), 전과 및 소송진행(35개) 등 모두 223개 항목에 달한다. 직무와 관련한 과거 경력은 물론 동료들의 평판, 주민 여론, 학창 시절, 알코올·마약 사용 여부, 이성 관계 등 사생활까지 들여다본다. 이런 작업이 평균 3개월 이상 걸린다. 후보자가 허위사실을 진술할 경우 처벌을 받을 수 있다. 이런 테스트를 거쳐야 비로소 대통령에게 인사 자료가 전달된다. 대통령은 의회 지도자들과 협의를 거쳐 고위 공직자를 지명한다. 미 대통령이 인준동의안을 상원에 제출하면 상원의 해당 공직 상임위원회는 즉각 후보자 검증에 들어간다. 상임위의 자체 조사는 물론 FBI 등이 실시한 조사와 보고서를 활용할 수도 있다. 미 인사청문회가 후보자의 도덕성보다 정책 능력 등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것은 철저한 사전 검증에서 부도덕한 후보자가 대부분 걸러지기 때문이다. 반면 우리나라의 경우 청와대 민정수석실을 중심으로 검증 작업을 벌인다. 인사검증 사전 질문서는 200개 항목으로 돼 있었는데 문재인 정부 들어 160개 항목으로 줄어들었다. 하지만 질문서에 대한 답변이 주로 ‘예’, ‘아니요’로 돼 있어 검증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대통령의 임명동의안이 제출되면 인사청문특별위 또는 해당 상임위는 15일 이내(준비기간 12일, 청문회 3일 이내) 공직 후보자에 대한 심의를 한다. 실질적인 인사청문회 기간은 관행상 국무총리는 2일, 장관급을 비롯한 다른 인사들은 하루 만에 끝난다. 하지만 미국의 청문회는 횟수 제한이 없어 몇 달에 걸쳐 청문회가 열리는 경우도 있다. 준비 기한도 제한이 없다 보니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시절 대법관 후보자이던 소니아 소토마요르 판사의 경우 청문회 전까지 준비 기간만 두 달여 걸렸다. 후보자가 ‘기억이 안 난다’, ‘모른다’ 등의 불성실한 답변을 할 경우 의회 모독죄로 사법처리를 받을 수 있다. 청문회가 끝나면 상임위는 인준 거부나 동의, 심의 지연, 본회의 회부 연기 등의 결론을 낸다. 상임위 인준을 거치면 상원 본회의에서 표결을 거쳐 인준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무기한 파업’ 택배노조 “다음주부터 투쟁 수위 높인다”

    ‘무기한 파업’ 택배노조 “다음주부터 투쟁 수위 높인다”

    전국택배노동조합이 노동시간을 줄이기 위해 강제로 배송물량과 구역을 줄이겠다는 사회적 합의안 내용에 동의할 수 없다며 다음 주부터 투쟁 수위를 높이겠다고 예고했다. 택배노동자 과로사대책위원회는 11일 서울 서대문구 서비스연맹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회적 합의기구의 구체적인 합의안을 규탄했다. 합의기구가 출범할 때 노동시간 단축방안으로 물량감축이 제시됐고 이에 따른 임금 감소분을 수수료 인상을 통해 보전하는 방식이 논의됐으나 국토교통부가 수수료 보전 대책을 뺀 채 합의 초안을 마련했다는 것이다. 대책위는 “지난 30년간 택배 건당 수수료는 계속 하락해 노동자들은 임금 보전을 위해 더 많은 물량을 배송해야 해 지금의 과로사가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택배노동자가 월평균 502만원의 매출을 내려면 평균 건당 수수료 750원짜리 물건을 하루 260개 이상, 월 6600개 이상 배송해야 한다는 게 대책위의 계산이다. 과로사를 막기 위해 정부가 제시한 대로 주 평균 60시간만 일한다고 가정하면 시간당 보통 30~40개의 상자를 나르는 택배노동자의 임금은 10% 감소하게 된다고 대책위는 설명했다. 대책위는 우정사업본부가 진경호 대책위 집행위원장과 윤중현 택배노조 우체국본부장을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점도 비판했다. 이에 대한 항의로 다음 주부터 파업 수위를 더 높이겠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노조법에 따라 허용되는 대체 배송인력을 제외한 불법 대체 배송을 철저히 통제하겠다”면서 “쟁의권이 없는 지회에서는 오전 9시 출근, 11시 배송출발에 더해 규격·계약요금 위반 등 배송 의무가 없는 물품을 배송하지 않겠다”고 했다. 대책위는 조합원 6500명의 상경 투쟁 계획도 밝혔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인도발 변이, 청력상실에 괴저까지…코로나 변이 중 가장 피해 심각

    인도발 변이, 청력상실에 괴저까지…코로나 변이 중 가장 피해 심각

    인도에서 발견된 코로나19 변이가 괴저, 청력상실 등 심각한 후유증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영국발 변이(B.1.1.7)는 ‘알파’, 남아프리카공화국발 변이(B.1.351)는 ‘베타’, 브라질발 변이(P.1)는 ‘감마’로, 인도발 변이(B.1.617.2)는 ‘델타’로 부르고 있다. 지난 8일 블룸버그통신은 인도 내 코로나19 확산을 이끄는 델타 변이가 가장 전염성이 강할 뿐 아니라 심각한 피해를 입힐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인도 현지 의료진의 보고에 따르면 델타 변이 감염자들은 청각장애, 중증 위장장애 및 괴저로 이어지는 혈전 등의 증상을 겪었다. 인도 뭄바이의 한 심장전문의는 일부 코로나19 환자에서 혈전으로 일부 조직이 죽어 괴사하는 괴저 증상이 나타났다고 보고했다. 그는 “지난해 내내 3~4건의 사례를 봤는데 지금은 일주일에 1명씩 보고 있다”며 “환자 2명은 손가락 또는 발을 절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례들은 코로나19 감염자들이 크게 늘면서 관찰 빈도가 늘어난 것 때문일 수도 있지만, 과거에 혈액 응고 관련 병력이 없던 여러 연령대의 환자에서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는 그밖에도 일부 환자들이 장에 공급되는 혈관에서 혈전이 발생하면서 복통을 겪었으며, 청력 상실 외에 목 주위가 붓고 심한 편도선염을 앓는 환자도 있다고 전했다. 영국의 저명한 감염병 학자인 닐 퍼거슨 런던 임피리얼 칼리지 교수는 9일(현지시간) 언론 브리핑에서 인도발 변이(델타형)가 영국발 변이(알파형)보다 전염성이 60%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델타 변이는 지난 6개월간 약 60개국에 확산됐으며 현재 영국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 지역에서 감염을 일으키는 주종이다. 영국 보건당국은 오는 21일로 예정됐던 봉쇄조치 완화를 2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전세계에서 가장 먼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영국에서는 18세 이상 성인 인구의 77.3%가 1차 접종을, 54.2%가 2차 접종까지 마쳤다. 그러나 영국 정부는 이날 신규 확진자가 지난 24시간 사이 7540명 증가했다고 밝혔는데 이는 지난 2월 26일(8523명) 이후 최다 규모다. 영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453만 5754명으로 전 세계에서 일곱 번째로 많고, 양성 판정 후 28일 안에 숨진 누적 사망자는 12만 7860명으로 세계 6위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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