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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일부터 소비자피해 보상규정 강화

    ◎한달내 2회 고장나면 교환/새차/수강료환불 개강전엔 전액/방문판매 14일내 계약취소 가능/약정기간 5일초과땐 교통비 변상/차정비/책임기간 지났어도 하자 실비보수/주택 소비자 피해보상 제도가 크게 바뀐다. 자동차를 산 뒤 한달 이내(인도일 기준)에 주행 및 안전도와 관련된 중대한 결함(제동장치 및 조향장치)이 2번 이상 생기면 소비자는 차값을 돌려받거나 새 차와 바꿀 수 있다. 아파트등 분양주택 건설업체는 하자보수 책임기간이 지난 뒤라도 실비를 받고 수리를 책임져야 하며,이사할 때 이삿짐센터의 잘못으로 운송계약이 취소됐을 경우 계약금반환과 함께 운임의 일정액을 배상받을 수 있다. 경제기획원은 3일 소비자와 사업자 사이의 피해보상에 관한 분쟁처리 기준으로 활용하는 「소비자 피해보상 규정」을 이같이 바꿔 오는 6일부터 시행키로 했다. 새 규정에는 자동차대여업,자동차정비업,주택건설업,학원운영업,이사화물 중개업 및 주선업이 추가 또는 보완돼 83개 업종·5백6개였던 보상규정 적용대상 품목이 88개 업종·5백50개품목으로늘어났다. 기획원은 피해보상의 일반 원칙으로 ▲방문·할부판매는 7∼14일 이내에 계약취소 가능 ▲모든 제품의 교환 및 환불 때에는 구입가격 기준으로 차액을 정산할 것을 명시했다. 새 규정에 따르면 자동차 정비업자의 잘못으로 차에 말썽이 생겼을 경우 ▲차령이 12개월 이내이거나 주행거리 2만㎞ 이내이면 3개월 ▲12∼16개월,6만㎞ 이내이면 2개월 ▲36∼60개월,10만㎞ 이내이면 1개월 동안 각각 무상수리를 책임져야 한다.또 수리해 주기로 약속한 날짜를 5일 이상 넘기면 소비자에게 교통비를 지급해야 한다. 소비자의 사정으로 사용개시일 24시간 이전에 렌터카의 예약을 취소하면 예약금 전액을 돌려 받을 수 있다.수강료를 미리 받고 강의하는 학원의 경우 수강자 사정으로 해약을 하더라도 강의 시작 전에는 전액을,강의 개시 뒤에는 그 달을 뺀 나머지 달의 수강료를 되돌려 주어야 한다. 이삿짐센터의 경우 ▲이사당일 아무 통보도 없이 차를 보내지 않으면 계약금 반환 및 운임의 1백% 배상 ▲약속당일 취소통보 때는 계약금 반환 및 운임의 60%배상등 최저 20%에서 최고 1백%까지 보상규정이 신설됐다. 이삿짐 운송계약이 소비자의 사정으로 취소될 경우 ▲약정운송일 전일에 통보하면 약정운임의 10% ▲당일 통보때는 20%를 각각 배상토록 했다. 자동차의 교환 및 환불요건도 확대돼 구입한지 1개월 내 브레이크등 중요장치 2회 이상 고장 ▲품질보증 기간내 부품미비로 수리불가능 ▲중대결함 발생 뒤 수리기간 30일 초과 ▲품질보증 기간내 동일부품의 3차례 이상 고장시에는 모두 새 차로 교환하거나 차값을 돌려 받을 수 있다. 이밖에 도서·음반의 경우 구매자의 청약철회에 따른 해약때 철회권 행사기간 이내이면 위약금 없이 해약할 수 있으며,이 기간 이후이면 통상사용료를 공제한 뒤 해약할 수 있다.
  • 현대자 전세계 대리점대회

    제3회 현대자동차 전 세계 대리점대회가 정세영 현대자동차 회장(가운데)과 1백60개국 대리점 사장단 2백50명이 참석한 가운데 1∼2일 경주 현대호텔에서 열렸다.정세영회장은 대회사에서 『97년까지 총 4조원을 들여 선진국형 제품개발 방식을 도입하고 매년 1개 모델 이상을 세계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 소비자피해 집단소송 허용/기획원 시책/개별보상 번거로움 덜도록

    ◎의·약품부작용 구제기금 신설/수입농산물 녹색신고제 도입키로 정부는 소비자 보호를 위해 동일사건으로 다수의 피해자가 발생했을 경우 개별적인 소송을 제기하는 대신 집단소송을 통해 피해를 보상 받을수 있도록 소비자집단소송에 관한 입법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남용우려가 있는 의약품의 대중광고를 금지 또는 제한하고 의약품의 부작용피해 구제기금을 설치하는 한편 수입농산물에 대한 녹색신고제를 도입키로 했다. 1일 경제기획원이 발표한 「93년 소비자보호 종합시책」에 따르면 동일사건으로 인해 발생한 피해자들이 보상을 받기 위해 개별적으로 소송을 내야하는 번거로움을 해소하기 위해 집단소송 제도를 도입키로 하고 내년까지 입법조치할 계획이다. 또 소비자의 오·남용을 초래할 우려가 있는 전문의약품의 대중광고 금지대상을 현재 25개 약효군에서 자율신경제,지혈제 등 9개 전문약효군을 추가하고 특정효능및 자가치료를 유도하는 내용의 표현을 금지하기 위해 드링크류,소화성 궤양약품,순환계용약품,비뇨생식기관계 약품등 4개 약효군을 약품광고제한대상으로 지정했다. 특히 의약품부작용으로 인한 피해자를 구제하기 위해 오는 7월부터 제약회사로부터 매출액의 일정비율을 기금으로 징수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녹색신고제」를 도입, 수입농산물의 재배,보관,운송단계별 사용농약의 명칭및 사용시기등의 표시를 의무화하고 수입가격 표시제와 원산지 표시제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밖에 산업용로봇등 1백60개 공산품을 KS규격 품목으로 추가하고 민간소비자단체에 대한 정부보조금을 지난해보다 7천만원 늘어난 13억4천만원으로 책정했다.
  • 창립 11돌 (주)데이콤 사장 신윤식씨(인터뷰)

    ◎“2천년대 세계로 도약”… 토대 구축에 온힘/국제전화·전용회선 등 주력분야 육성 정보통신산업을 육성하고 정보화사회를 조기구축하기 위해 정부와 민간이 공동출자,출범한 (주)데이콤이 29일로 창립11주년을 맞았다. 지난91년부터 데이콤을 이끌어오고 있는 신윤식사장(57)은 『지난 82년 국내 처음으로 정보통신전담업체로 첫발을 내디딘 데이콤이 11년동안 37개의 지사및 지점·미주지역 현지법인인 데이콤 아메리카를 비롯,데이콤종합연구소·아산위성지구국 등을 보유한 일반통신사업자로 급성장해온 만큼 2천년대에는 세계적인 종합정보통신회사의 대열에 끼도록 확고한 토대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신사장은 데이콤의 주력사업이 국제전화·정보통신산업·전용회선 부문이므로 올해에는 우선적으로 서울∼부산·대전∼광주간 자체 광전송로를 확보하는 것과 함께 5년간 연차적으로 2천6백㎞의 주요도시간 전송로를 구축,기간통신사업자로서의 설비를 마련한다고 밝힌다.또 국제전화부문은 현재의 20%수준에서 한국통신과 선의의 경쟁을 통해 시장점유율을 30%로 끌어올리는 한편 안정적 토대구축을 위해 오스트리아·미얀마(구 버마)등 35개국을 추가,모두 1백개국으로 확대한다.전용회선사업의 경우 경쟁체제 구축을 위해 디지털전용회선지역을 60개에서 97개로,국제팩스인 월드팩스서비스는 미국·일본등 9개국에서 멕시코·싱가포르·스위스등 12개국으로 늘린다.이밖에 신규상품으로 팩스사서함서비스와 신용카드통화·요금상품서비스 등을 도입하며 천리안에 상품·농어촌·전문부동산정보등 80여종의 새로운 정보를 추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보화시대에 대비,정보화마인드 확산을 위해 무엇보다 컴퓨터 보급·많고 질좋은 데이터베이스구축과 소프트웨어개발·정보통신망구축등 4대 기본분야가 조화를 이뤄야 한다는 그는 이 문제는 정부부처나 업체에 의해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 60∼70년대 새마을운동처럼 범정부차원에서 국민운동으로 승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64년 행정고시 1회출신으로 90년 체신부차관을 끝으로 26년간 몸담아왔던 체신부를 떠난 그는 학문에 대한 열정도 남달라 90년에는 중앙대 행정학박사학위 취득과 「정보통신정책론」을 펴냈으며 지난해에는 「정보사회론」을 공동출간했다.
  • 최명걸씨 삼신올스테이트생보(새 사장)

    ◎“고객엔 신뢰를… 직원엔 평생직장으로” 지난달 하순 (주)대우 부회장에서 삼신올스테이트생명보험 사장으로 옮긴 최명걸씨(56)는 자타가 인정하는 금융통이다.규모가 그다지 크지 않은 신설 생보사의 사장으로 내정됐을 때 재계에서는 「물을 먹은 것이 아니냐」는 소문이 나돌았다.그러나 그 자신의 생각은 다르다. 『생보시장은 적어도 10∼20년 앞을 내다보는 금융시장의 가장 기초적인 분야인데다 우리 회사는 기업 규모가 손 안에 들어와 마음껏 경영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부회장 자리는 참모로서 경영에 참여하지만 이제부터는 독자적인 능력을 시험받을 기회를 잡았다는 얘기이다.한국은행에 16년간 근무하면서 금융·재정 분야를 맡았고 대우에서도 주로 같은 업무를 담당해 보험업무가 생소하지만은 않다.벌써 보험의 자산운용 및 영업 전문화 등에 대한 실태와 발전 방향을 상세히 설명할 정도로 적응이 빠르다. 『우리 회사도 마찬가지입니다만 보험업계는 평생을 일하고 싶어하는 영업 전문가를 키워야 합니다.일선 생활설계사의친지등 연고판매 방식은 중도에 해약이 많은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고객들에게 보험에 대한 동기를 부여해 가입을 유도하는 「기능판매」를 정착시키고 건실한 자산운용을 통해 신뢰받는 보험사로 키우겠다는 각오이다.업계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서는 공정한 보험정책도 뒷받침돼야 한다고 주장한다.전국 영업소를 1백30개에서 올해 1백60개로 늘릴 계획이다. 관리와 영업이 균형을 이루는 경영과 사원들에게 적절한 동기를 부여함으로써 일할 의욕을 북돋워 주고 원칙에 따른 신상필벌을 반드시 실천하겠다는 것이 변함없는 신조이다. 지난 56년 서울고를 수석 졸업하고 서울대 전체 수석으로 경제학과에 입학한 수재.72년 미국 UCLA대학원을 나왔다.(주)대우부사장,대우자동차 사장,대우경제연구소 회장 등을 역임했고 홍재형재무부장관과는 허물없는 대학 동기생이다.부인 홍혜자씨와 두 아들을 두고 있으며 난 가꾸기를 좋아하는 섬세한 성격이다.
  • 남문 액세서리상가(전문상가)

    ◎점포 1백60개… 디자인 “천태”/남대문시장내 위치… 백화점값 30% 수준 길가는 여인네들의 옷차림새가 사뭇 달라졌다.봄빛이 여물면서 두텁고 어두운 옷차림에서 이제 가볍고 밝은 색상이 주조를 이루는 옷차림이 거리에 물결치고 있는 것이다.거기에다 화사한 장신구라도 걸치면 그 밝음은 몇배 더 하다. 최근 서울 남대문등의 액세서리상가는 액세서리로서 자신만의 개성을 돋보이려는 실속파 멋쟁이들로 붐빈다.상가에서 구입할수 있는 이미테이션(모조)액세서리들은 진짜와 다름없는 효과를 낼뿐만아니라 값이 싸서 그때그때 기호에 맞게 바꿔달수 있는등 실용성이 크다. 남대문시장에는 장안·남정·실로암상가등 여러 액세서리상가가 들어서있지만 그중 남문액세서리상가는 가장 큰곳으로 꼽힌다.대도상가 E동 2층 4백50평의 매장에 1백60여개 점포가 들어서 있는 남대문액세서리상가는 귀고리·반지·팔찌·브로치·머리핀·넥타이핀·커프스버튼 등 각종 액세서리류로 번쩍거리고 있는곳.85년 재래식 혼수용품상가에서 액세서리상가로 탈바꿈한 이곳은새벽3시부터 하오5시까지 지방산매상과 일반소비자 등을 상대로 도매와 산매를 병행한다.새벽에는 주로 지방산매상들이,낮에는 주로 근교의 일반손님들이 찾는다. 대부분 공장직영으로 점포마다 자기공장만의 독특한 물건을 내놓고 있어 액세서리의 다양함이 그야말로 천차만별이다.가격은 백화점의 3분의1 수준. 최근에는 내수보다는 수출의 비중이 70∼80%로 훨씬 크다.수출은 주로 오퍼상이나 보따리장사를 통하는데 상가내에서도 물건을 잔뜩 고르는 중국인이나 콜롬비아·멕시코·나이지리아인 등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수 있다. 그러나 이곳 남대문액세서리상가도 재래시장이 직면하고 있는 어려움들을 온전히 맞부딪치고 있는곳.주차장시설이 되어있지 못하며 대부분 영세업자들로 기술과 디자인개발이 뒤떨어져 있어 유리로 된 스톤(보석)조차도 만들지 못해 호주나 체코·대만 등지에서 수입해 쓰는 실정이다.상가 사무실의 남승호씨는 『고급화 추세로 값싼 물건이 잘 안 통하는 시대라서 상인들의 어려움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고 말한다. 최근에는 폴라티셔츠와 잘 어울려 겨우내 인기를 끌었던 알 굵은 목걸이는 퇴조하고 귀고리류가 많이 나간다.귀고리는 각 점포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1천∼7천원이면 구할수 있다.목걸이는 1천5백∼2만원선이다. 신경통 등에 효험이 있다는 이유로 은귀금속류도 인기품목중의 하나.은반지 8백∼1만원,은팔찌 1천∼1만원,은귀고리가 5백∼3천원 선이다.
  • “권력투쟁 심화 러 분열 큰 우려”/옐친,의회에 타협 촉구

    【모스크바 AP 로이터 연합】 보리스 엘친 러시아 대통령은 3일 자신과 최고회의(의회)와의 대립이 국가를 분열과 장기전쟁으로 빠뜨릴 수 있을 만큼 심각한 수위에도 달했다고 경고하고 최고회의측에 정치적 타협을 거듭 촉구했다. 옐친 대통령은 이날 세계여성의 날(8일)에 즈음한 크렘린궁의 기념 리셉션에서 이같이 말하고 개혁조치를 살리기 위해 「특단의 조치」를 취할 용의도 있다고 한 전날의 발언도 수정,『우리들은 화해에 도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리셉션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만일 최고회의와의 정치적 합의가 이뤄지지 못한다면 『러시아는 50∼60개의 봉건국으로 산산조각이 날 것이며 이는 천년전쟁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권력투쟁이 초래할 결과에 우려를 표시했다.
  • 행정규제 완화(새 경제팀의 과제:2)

    ◎“규제 아닌 돕는 행정” 특별법 제정/“공장신설에 서류 3백12종” 불만 높아/상반기 시행… 공직자 의식개혁 필요 기업규제완화책을 마련중인 정부관계자들이 미리하는 고민이 있다.민원부서·일선공무원들의 자세가 바뀌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개선안을 마련해도 효과를 보장할 수 없다는 점이다.이런 점을 계산해 정부와 민자당은 아예 특별법(기업경영환경개선을 위한 특별법)을 만들어 기업규제를 획기적으로 완화하려는 계획까지 세우고 있다.특별법은 다른법률에 우선하는 만큼 법체계가 단순해진다.따라서 복잡한 법규를 앞세우는 공무원들의 타성을 원천적으로 없앨 수 있지 않겠느냐는 생각이다.그렇더라도 결국 이법을 다루는 것은 일선공무원이고 기업경영환경개선을 위해서는 법규개정 못지않게 공무원의 자세가 바뀌어야한다는 근원적인 문제는 남는다. 당정은 지금까지의 모든 기업규제를 없는 것으로 치고 백지상태에서 문제에 접근하고 있다.기존에 있는 규제를 줄이거나 개선한다는 차원에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인식을 갖고있다.기업규제완화는 그동안에도 몇차례 단행됐지만 기업인들의 못해먹겠다는 원성은 여전하다.그만큼 고질적이고 문제가 복잡하다. 새로운 행정규제완화작업은 기업과 정부의 관계를 거의 혁명적인 모습으로 바꾸려는 것이다. 지난해 행정규제완화를 위한 민간자문위원회가 낸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기업을 한다는 것은 기적에 가깝다.공장을 하나 세우는데 따르는 절차수가 60개,구비서류는 3백12가지,처리기간은 1천일로 나타나 있다.미국은 구비서류가 23개에 처리기간 1백75일,대만은 2백38개에 2백35일이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일본은 서류가 우리보다 많아 3백25가지나 됐다.그러나 처리기간은 우리의 절반도 안되는 4백92일에 불과하다. 우리나라의 기업경영 여건은 좋지않기로 외국에까지 소문이 나 있을 정도다.스위스의 시바가이기사는 한국에서의 투자확대계획을 세워놓고 3년째 노력하고 있지만 진척이 없어 포기할 계획이라는 구체적 사례도 들린다.당정의 계획은 창업절차 간소화,공장부지 마련및 공장설립에 관한규제 완화,수출입 절차간소화,의무고용비율 조정,정부에 제출해야하는 각종 문서의 대폭 축소를 골간으로 하는 특별법을 만들어 오는 4월 임시국회에서 통과시킨다는 방침이다.법의 제정이나 개정없이도 시행할수 있는 것은 상반기중에 시행할 계획이다. 그러나 문제는 행정규제 가지수의 축소만으로는 경영환경을 근원적으로 개선할 수 없다는데 있다.또 근로자보호나 사회복지,공해방지를 위한 규제는 무조건 줄이는 것만이 능사가 아닐 수도 있다. 일본과 우리나라의 공장설립 절차 비교에서 보듯이 행정규제의 가지수보다 그것을 다루는 공무원의 자세가 기업입장에서는 더 중요할 수 있다.규제의 가지수가 우리보다 10가지 이상 더 많으면서 처리기간이 우리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일본의 예는 시사하는 바가 클 수 밖에 없다.때문에 규제완화조치와 함께 어떤 형태로든 일선공무원들의 자세를 바꿀 수 있는 조치가 동시에 취해져야 할 것이다. 재계는 특히 기업규제완화가 효과를 보기위해서는 정부의 조직개편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지적하고 있다.자리가 있으면 규제는 자꾸 생산되기 때문이다. ◎당국자 의견/“토지이용 등 피부 와닿는 것부터”/소일섭 기획원 정책총괄과장 모든 행정규제는 만들어질 당시에는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었다.그러나 시대적 상황변화에 따라 늘 개선하고 점검할 필요가 생긴다. 이번 행정규제완화는 과거 여러차례 있었던 행정규제완화가 기대만큼의 효과를 올리지 못한데 대한 문제의 인식 위에서 출발하고 있다.즉 건수위주의 산발적인 추진,규제 당사자인 해당 부처에서의 추진으로 획기적 개선이 어려웠던 점을 감안,기업인들의 피부에 와닿는 규제완화가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에따라 행정규제 자체를 완화하되 금융·토지이용제도 등 실체적인 내용의 규제 완화에 보다 역점을 둘 계획이다.행정규제 완화가 기대만큼의 효과를 거두려면 제도적인 완화못지 않게 이의 운영자인 일선 행정기관 공무원들이 과거의 권위주의적인 법집행 관행을 버리고 국민에 봉사한다는 자세를 가져야 할것이다.
  • 핵탄 7개분 플루토늄/북,95년까지 비축가능/스톡홀름평화연 분석

    【스톡홀름 AP 연합】 이스라엘은 약 1백개의 핵폭탄을 제조할 수 있는 핵물질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인도는 60개,파키스탄은 10개이상의 핵폭탄 제조능력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가 1일 발표했다. SIPRI는 이날 발표한 2백46쪽짜리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히고 북한도 오는 95년말까지 4∼7개의 핵무기가 제조 가능한 플루토늄을 비축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보고서는 원자력이 발견된 이후 약 50년동안 생산된 무기제조용 플루토늄 및 우라늄의 양과 현재 소재에 대한 최초의 포괄적인 연구라고 SIPRI는 설명했다.
  • 중기 45% “공장자동화 자금 부족”/진흥공단 설문조사

    ◎22%,전문인력부족 호소 고임금과 인력난 타개를 위해 중소기업들이 자동화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으나 아직도 많은 중소기업이 자금부족등으로 자동화투자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이 25일 중소기업 구조조정시책에 참여하고 있는 1천1백60개 업체를 대상으로 공장자동화 실태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이들 기업의 업체당 평균 자동화투자규모는 2억6천만원으로 전년(2억5천5백만원)보다 다소 늘었고 평균 공장자동화율은 39·8%에 달했다. 업종별로는 섬유(44.7%) 화공(46.7%)업종의 자동화율이 높은 편이었으나 잡화(40.2%) 전기 전자(39.6%) 금속(39.1%) 기계(34.0%)업종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그러나 많은 중소기업들이 자동화추진과정에서 자금부족(44.9%)과 전문인력확보(21·9%)의 어려움을 겪었고 「공정기술상의 어려움」과 「전문지식부족으로 인한 설비·부품조달의 어려움」때문에 자동화투자에 애로를 느꼈다는 기업들도 15.5%와 10.9%나 됐다. 공장자동화의 성과에 대해서는 30.9%가 인원절감을 들었고 25.1%는 단위시간당 생산량증가를,17.1%는 원가절감을,12.9%는 생산공정 감소를,12.6%는 불량률 감소를 지적했다. 업체당 공장자동화 투자규모는 90년 2억2천9백만원,91년 2억5천5백만원으로 꾸준히 늘고 있고 올해는 2억6천2백만원,94년에는 2억9천8백만원에 이를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지난해 섬유업종의 자동화투자가 업체당 3억3천2백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 포항 방사광가속기 건설 순조

    ◎“세계수준” 제3세대형 공정 82% 진척… 내년 완공 무난/20억전자볼트급 가속장치 완성… 새달 가동/전자를 광속도로 회전… 「꿈의 빛」 만들어/유전공학·암세포구조 등 밝히는데 사용 「태양에 가까운 꿈의 빛을 만들어낼 공장」­ 포항방사광가속기건설공사가 94년말 완공 목표를 향해 82%의 진척을 보이고 있다.포항공대안 6만5천여평의 부지에 건평 1만1천7백여평규모로 들어서는 이 방사광가속기는 직경 88m,둘레 2백80m,생산에너지 20억전자볼트의 대규모 최첨단연구장치로 주목을 끌고 있다. ○포철·정부서 공동 투자 포항제철이 8백50여억원,정부가 6백여억원등 1천4백50여억원을 투입하는 이 가속기는 최대규모의 국가공동연구기기인 셈이다. 『별 관찰에는 망원경,미세한 생물을 관찰에는 현미경이 필요하듯 물질의 미세한 구조를 알아내려면 가속기가 필요하다』가속기 연구소장 이동영박사는 1초동안 지구를 7바퀴반이나 도는 속도로 움직이는 전자가 커브를 틀때 그 접선방향으로 좁은 퍼짐의 빛이 방출된다는 물리학의 원리를 이용한 것이 가속기라며 『제3세대에 속하는 포항방사광가속기는 세계수준의 가속기가 될것』이라고 말한다. 이 건설에 참여하고 있는 연구인력은 교수를 포함한 박사급 31명,석사및 학사급연구원 98명등 모두 1백95명에 이른다. 20억전자볼트급의 방사광가속기는 전자총에서 발사된 전자를 빛에 가까운 속도로 가속시키는 선형가속기,가속된 전자를 진공상태에서 휨자석의 자장에 의해 원형 통로를 회전하면서 접선쪽으로 방사광을 내게 하는 저장링,방사광을 연구실까지 끌어내는 방사광관으로 이루어져 있다. ○포항공대 등 이용 신청 한편 20억전자볼트를 가속시켜 저장링에 보내는 1백65m길이에 지하6m,지상2층 규모의 선형가속기는 이미 건설이 끝나 오는 3월에 가동될 예정이다. 이와함께 전자의 손실이나 방사광의 피해를 막기위해 직경 88m,둘레 2백80m의 12각형의 원형으로 세워지는 저장링은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저장링이 완성되면 1초에 지구를 일곱바퀴 반이나 도는 속도로 움직이는 전자를 5시간동안 저장하며 방사광을 내게 된다. 또 전자가 회전하며 커브를 틀때마다 방출하는 방사광을 연구실로 이끄는 34개의 방사광관은 1∼2개의 관을 다시 뻗쳐 60개이상의 독립된 연구실에서 사용할수 있게 설계됐다. 이소장은 『현재 이 가속기를 이용,연구를 하기 위해 신청한 기관은 포항공대,산업과학기술연구소와 한국표준과학연구원등 3곳』이라면서 『앞으로 사용용도를 인식하면 이용자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소재개발 등에 필수 방사광가속기에서 만들어진 좁은 퍼짐의 강렬한 빛은 원자나 분자의 배열등 미세구조를 밝혀내는데 쓰인다. 즉 반도체제조나 재료공학,신소재연구개발에 필수적일 뿐만 아니라 단백질·효소·암세포의 구조는 물론 생명및 유전공학·제약·의학·화학공업 등 여러분야에서 쓰이게 된다. 현재 미·일·불등 세계에서 가동중인 제1,2세대 방사광가속기는 모두 36기에 이르며 가까운 시일내에 완공될 제3세대 가속기만도 대만의 1기등을 포함,14기나 된다.또한 이미 13기의 가속기를 갖고 있는 일본은 효고현에 80억전자볼트의 제3세대 방사광 가속기 건설을 목표로 건설에 한창열중하고 있다. 이제 포항가속기 건설이 끝나면 우리도 우리 기술로 꿈의 빛을 통해 하이테크및 기초과학분야에서 선진국들과 어깨를 겨룰만한 연구역량을 확보할 길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 「작은 지역문화공간」에 눈돌리자/김병익 문학평론가(정경문화포럼)

    ◎「예술의 전당」으로 「국가 대표급」은 충족/이웃주민 위한 도서관·공연장 확충 시급 이번에 완공되어 전관이 개관되는 「예술의 전당」은 그것을 소개하는 짤막한 텔레비전 뉴스의 화면으로만 보아도 무척 크고 화려하며 또 가장 첨단적이었다.동양에서는 처음이라는 본격적인 오페라 극장을 비롯하여 각종 장르의 공연예술과 회화,조각은 물론 민속문화와 전위예술까지를 최신의 현대적인 시설과 장치속으로 한 자리에 어울려 공연,전시될 수 있는 최대규모의 복합 예술공간을 다른 어느 나라보다 앞서,그리고 훌륭히 우리가 소유하게 되었다는 것은 정말 각별한 감탄과 감회를 불러일으킨다.7만평의 땅에 1천5백억원을 들여 10년동안의 대역사 끝에 이루어진 이 3만6천평의 세계적 문화공간은 우리의 신장된 국력과 문화적 자존심을 보여주는 자랑거리임에 분명하다.그 웅장한 시설에 어떤 걸맞는 예술작품들을 채우며 막대한 운영비를 어떻게 감당할는지 등등의 문제들이 앞으로 많이 제기되겠지만 하드웨어로서의 그런 시설자체의 확보는 우리 유구한 문화의역사에 획기적인 일이 아닐수 없다. 어떻든 그래서 우리는 지금 거의 모든 부문 국가대표급 문화공간을 확보할수있게 되었다.다시 옮겨질지도 모르지만 서울의 가장 좋은 자리에 권위있는 국립박물관과 민속박물관이 버텨 있고 그 앞에는 세종문화회관이 음전히 서 있으며 남산밑에는 국립극장이,「전당」의 옆에는 국립중앙도서관이 1백50만권의 장서를 안고 있고 경치좋은 과천에는 현대미술관이 그 현대성을 자랑하고 있다.외국의 관광객들이 방문해도 마음놓고 자랑하며 구경시킬수 있는 명소로서 그 건물과 시설자체가 문화재급인 이들 대규모의 공간들은 우리의 문화적 열등의식을 뽑아내며 우리 예술과 문화가 국제수준으로 뻗쳐오르는데 크게 자극하며 기여해줄 것이다. 「예술의 전당」이 완성됨으로써 한숨놓을 수 있게된 이제부터,그러나 우리의 문화정책은 크고 화려한 전시적 건물로부터 작고 소박한 것으로의 문화공간 설치운동으로 방향전환이 이루어져야 하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이 강하게 일어선다.나라의 체면상,그리고 본격적인 예술창작활동의무대를 위해 국가대표급의 문화공간이 요구되어왔고 그런 자리를 우선 마련해야 했겠지만 그것이 일단 조성된 이상 우리 문화예술 정책의 목표는 평범한 시민들이 일상적으로 친숙하게 들락거리며 이용할수 있는 지역적인 문화공간의 대량 공급으로 전환되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이다.「예술의 전당」을 비롯한 거대 공간들은 그것에 어울릴만한 대표급의 작품을 공연 전시해야 할것이며 그래서 그것은 뽑힌 예술가들과 관람자들이 참여할,웬만한 시민들은 근접하기 힘든 자리들이다.작품의 성격과 수준이 큰 문화공간에는 어울릴수 없기도 하고 일상생활인들이 그 격식차린 자리를 오히려 불편하고 마땅찮아할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작은 지역문화 공간의 중요성은 그것이 예술작품의 다양한 수요­공급회로가 된다는 단순한 차원에만 걸려있는 것이 아니다.그것들은 무엇보다 우리의 삶의 질을 높이고 일상생활을 문화화하는 기본적인 사회기저가 될뿐만아니라 문화 복지 또는 행복향유권의 실제로 역할하여 참된 복지국가로의 길을 열어준다.이렇다는 것은문화정책의 중심을 창작자 쪽에서 수용자 쪽으로 이동시키며 이로써 문화적 민주주의의 실질을 성취한다는 것을 뜻한다.뿐만 아니라 아마도 지방자치제를 통해 적절히 견제할수 있는 지역문화공간의 확충은 지역간의 편차를 줄이고 균형발전을 유도하면서 그 지방의 문화적·경제적·역사적 변별성을 특화시키는 효과를 일구어낸다. 문예진흥원의 「통계로 본 우리문화」에 따르면 우리의 미술전시장은 모두 1백70개,공연장은 1백14개,박물관이 1백15개,문화원이 1백60개 쯤으로 대체로 인구 30만∼40만에 하나꼴이다.도서관은 6천7백개를 넘지만 학교도서관이 그 대부분이고 일반시민이 이용할수 있는 공공도서관은 겨우 1백75개이다.이 숫자는 우리보다 훨씬 후진적인 동남아의 그 어느 나라보다도 떨어지는 인구 24만명에 하나꼴인데 이들 도서관이 비치하고 있는 책은 10명에 1권인 4백만권에 지나지 않는다.이 문화공간들의 내역을 더 들여다보면 그나마도 서울과 몇개 큰도시에 집중되어 있다는 점,그 수준과 규모,내용과 질이 너무 빈약하다는 점이 여지없이드러나는데 이 불균형성과 취약성이 시정되지 않는다면 세계적 규모의 「예술의 전당」이라는 존재가 오히려 우습고 민망한 것이 되지않을수 없다. 한세대만에 새로이 탄생하는 「문민」정부에 축하와 격려를 보내면서 그와 동시에 재편성될 우리의 문화정책이 작은 지역문화공간의 증설과 확충으로 전향해줄 것을 나는 충심으로 권한다.새 대통령은 인구 10만명당 한개꼴의 도서관을 설치하겠다고 한 선고공약을 실행하는 정도에서 더 나아가 대규모의 전시행사적 효과만을 노리는 전시대적 유습에서 벗어나 작지만 실질적이며 가깝고도 친숙한 생활의 문화화 공간운동에 나서 노력할 때에만「문」화적이며 「민」주적인 「문민」지도자로 존경받을수 있으리라고 여겨진다.그 일이야말로 문화적 민주주의와 시민복지주의를 향한 그리고 새로운 세기를 대비하기 위한 극히 전향적인 실제적인 성과를 거두어줄 것이기 때문이다.
  • “국헌을 준수하고…”취임선서로 절정/미리 보는 14대대통령 취임식

    ◎화합상징 악대 동서남북 사방입장/신구대통령 단상악수로 임무교대/국악 「표정만방지곡」 연주속 청와대행 퍼레이드 새 정부의 출범을 알리는 대통령취임식의 세부 일정이 확정됐다.오는 25일 상오8시부터 시작되는 이 행사는 하오6시 국회 의사당 로텐다홀에서의 경축연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행사의 마당 마당 마다 신한국에 대한 국민의 기대와 바람이 스며있고 축제의 모습을 한껏 담고있는 게 이번 행사의 특징이다. ○「한마음 매듭」 내걸어 ▷행사장◁ 3만명 규모의 초대석은 크게 4구획으로 나눠져 있다.동서남북에서 모인 전국 각지의 사람들이 신한국창조를 다짐한다는 뜻이다.식단은 처마가 살짝 들어올려진 전통기와 지붕 모습으로 날아갈 듯 경쾌하다.지붕은 제14대 대통령을 상징하는 14개의 전통 배흘림 기둥이 떠받치고 있다.단상배면의 가운데는 대통령 휘장이 자리하고 좌우측엔 칼로 끊기 전엔 풀어지지않는 각각 7개씩 모두 14개의 「한마음 매듭」이 내걸려 화합과 단결을 상징하고 있다. 「제14대 대통령 취임식」현판은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한 컴퓨터 글씨로 아로새겨 진취적인 미래를 나타내고 의사당 벽면에는 대형 태극기 두개가 길게 늘어져있다.식장의 열과 열 사이에는 청사초롱이 빼곡히 걸려 꽃이 핀 듯하고 각 좌석에는 우천시에 대비,우의인 「한마음 도롱이」와 취임식 개요를 수록한 팸플릿이 놓여있다.참석자들은 가슴에 조그마한 「한마음 매듭」이 패용하고 있는데 이것이 비표출입증을 대신한다. 식장 주위에는 예포대 45명이 배치되어 있다.단상앞엔 각 시군구의 이름이 적힌 「화합의 깃발」 2백60개가 2백60명의 기수에 의해 들려져있다.그 옆엔 육해공 3군의 여단급 이상 부대기 2백60개로 구성된 「군기단」이 자리해 문무가 함께 한다. ○팔도민요·동요 합창 ▷식전행사◁ 상오 8시30분부터 「즐거운 아침」이라는 이름으로 식장에 모이는 사람들이 상쾌함을 느낄수 있도록 합창단이 민요와 동요를 부른다.「봄이와요」「그리운 언덕」「꿈나라」「불어라 봄바람」「봄맞이」「새날의 행진곡」「푸른바람」「거제뱃노래」등 16개 곡이 선정되어 있다.이때 행사요원들의 예행연습도 함께 병행된다.9시10분이 되면 전통의식인 「터씻음」이라는 일종의 길놀이가 시작된다.남측통로에서는 취타대가 여명,무령지곡,새날을 연주하며 입장한다.동측통로에서는 「화합의 깃발단」이,서측통로에서는 군기단이,북측통로에서는 군악대가 노들행진곡,신아리랑,영광,위대한 전진등을 연주하며 들어선다.이들을 이어 다시 남측에서는 팡파르단이,북측에서는 전통의장대가,동서 양쪽으로는 각각 50명의 북의 합주단이 나름의 특색있는 행진을 벌이며 밀려든다.웅장한 대고 5조는 로터리 중앙에 배치돼 장식 역할을 한다. 이들의 입장이 끝나면 3백명으로 구성된 연합합창단이 교향악 반주에 맞춰 팔도민요를 접속곡으로 부른다.민요 모음은 아리랑을 도입곡으로 「경복궁타령」「신고산타령」「배따라기」「한오백년」「천안삼거리」「울산아가씨」「해녀뱃노래」「농부가」등이다.이어 민요를 오늘에 맞게 작곡한 「오늘이 오늘이소서」가 계속된다. 새 대통령이 입장하기전 9시55분부터 57분 사이 2분동안은 「기다림」이란 행사로 침묵이 흐른다.정확히 57분 새대통령이 입장하면 초대인사의 박수와 국립국악원의 의전국악인 「만파정식지곡」이 장내를 가득 메운다. ○선서후엔 축포 21발 ▷취임식◁ 사회자의 개식선언과 함께 국회도서관과 의원회관앞뜰에 위치한 팡파르단과 국회 옥상위 3군 군악대의 우렁찬 팡파르가 울려퍼진다.이어 국민의례가 4분동안 진행되고 취임행사위원장인 현승종국무총리가 3분동안 식사를 한다.10시7분 역사적인 새대통령의 취임선서가 참석자 전원이 기립한 가운데 이뤄진다.선서가 끝날때 1천4백마리의 비둘기가 여의도 상공을 아름답게 수놓으며,여성성악가의 독창,21발의 축포가 계속 이어진다. 곧바로 새대통령이 향후 5년간의 국정포부를 밝히는 취임사를 하게된다.시간은 약 15분간으로 잡혀있다. 취임사가 끝나면 다시 교향악단·군악대·합창단이 공동으로 코리아판타지를 연주하고 사회자는 폐식선언을 하게된다.새대통령이 1호차에 올라 식장을 떠날때까지 또 다른 의전국악인 「표정만방지곡」이 연주된다.취임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이 행사는 「대통령에게 축복을」이란 의미를 담고있다. ○연도 시민들에 답례 ▷식후행사◁ 「다함께 앞으로」라는 주제로 진행된다.신·구대통령은 단상에서 악수를 나눈뒤 이임대통령은 곧바로 사저로 행한다.그러나 새 대통령은 관중석으로 들어서 3군 지휘관의 경례를 받고 국민대표들과 악수를 나눈다.그리곤 남쪽 통로 끝에서 1호차에 올라 청와대로 향한다.카퍼레이드가 시작되는 것이다. 새 대통령의 차량행렬이 시청앞을 지날때 미리 대기하고 있던 경찰악대가 우리가곡 「희망의 나라」를,광화문에선 수방사·육사군악대,3군의장대,염광여상 고적대가 도열,「개선행진곡」등을 연주한다.새 대통령은 이곳 광화문에서 연도에 나와있는 시민들에게 답례를 할 예정이다.이 부분에 대한 세세한 내용은 경호상 공개되지않고 있다. 청와대에 들어서면 전 직원이 도열,환영의 뜻을 표하고 어린이 대표 30여명이 차에서 내리는 대통령을 에워싼채 서로서로 손을 잡고 동요를 부르며 현관까지 행진한다.현관 앞엔 도열해있는 서울시립청소년합창단이 대통령찬가를 불러 집무실로 들어서는새 대통령을 축하한다. 현관안으로 들어서기전,다시 손을 흔드는 새대통령에게 어린이대표들은 손에 들고있던 한송이꽃을 전달하며 축복이 있길 기원한다.
  • 6공화국 5년간의 부문별 발자취(민주­화합의 시대 열다:6)

    ◎국위선양 체육·문화/서울올림픽 성공적 개최… 민족저력 과시/「북방빗장」 여는 계기… 「작은통일」 기여/문화부 신설… 선진문화 원동력 축적 6공화국은 88서울올림픽 신화를 통해 체육분야에서 뿐만이 아닌 민족자존·민족화합·통일번영기반 구축이라는 국가적 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했다. 서울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와 그 성과의 계승발전은 바르셀로나올림픽으로 이어져 세계사 주역으로서의 한국의 위상을 재정립하는 계기가 됐다. 서울올림픽은 구소련,구동독을 비롯한 동서진영에서 모두 1백60개국이 출전,동서의 이념적 차이와 인종적 차이를 넘어선 인류대화합의 제전이었다는 점에서 올림픽의 이념을 구현하는 새로운 지평을 열어놓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국은 이 대회에서 금메달12개,은메달10개,동메달11개로 중국과 일본을 제치고 4위를 차지,아시아 정상에 올라 스포츠강국으로 급부상했다. ○남북 공동응원 감격 6공화국은 서울올림픽의 성공에 발맞춰 북방정책을 적극 추진,구소련등 사회주의 국가들과의 관계정상화를 이끌어냄과 동시에동구민주화의 기폭제 역할을 맡아 새로운 세계질서와 평화정착에 기여했다. 6공화국은 이같은 서울올림픽의 빛나는 성과를 뒷받침했던 민족의 저력과 국력을 평화적 민주통일과 통일복지사회건설의 원동력으로 삼고자 세계한민족체전을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세계평화의 이념구현을 기리기 위한 서울평화상을 제정했다. 이와함께 올림픽의 성과를 바탕으로 국민생활체육의 정착과 발전을 도모,국민건강과 복지사회건설을 앞당겼다. 체육청소년부는 국민생활체육의 보급을 보편화하고 그 기반확립을 위해 국민체육진흥공단을 설립,5천억원의 기금을 마련했다. 이에따라 90년부터 국민생활체육진흥 3개년계획을 수립,국민들의 생활체육 참여를 적극 유도해 지난 89년 48%이던 것이 지난해에는 60%로 올라섰다. 이는 본격적 지방자치시대를 맞아 지방체육시설의 확충을 추진,적어도 시·군단위에 1운동장·1체육관을 지속적으로 확충한 결과에 힘입은 바 큰 것이다. ○자율 개방풍토 정착 6공화국은 남북체육교류와 국제체육교류협력의 활성화를 통해 민족통합의 계기를 마련하고 국제사회에서의 위상을 높임으로써 통일민족사의 전개를 앞당기게 했다. 즉 엘리트스포츠정책을 통해 북경아시아경기대회에서 2위를 차지했으며 한중 관계개선의 획기적 전기를 마련했다. 대회기간중 서울∼북경간 전세기운항으로 직항로개설 추진의 계기를 마련했고 한중 비수교상태에서 북경에 사무소를 공식개설·운영하고 한중 체육장관회담 개최등 양국간 체육교류 확대기반이 구축됐다. 이보다 더 중요한 사실은 대회기간중 남북공동응원이 실현돼 민족화합분위기가 조성되고 결국 남북통일축구를 이끌어내 남북체육교류의 문을 열게 했다는 점이다. 6공화국의 체육정책은 북방정책에 기반을 둔 통일정책에 발맞추어 남북스포츠교류를 성사시키는 등 통일민족사의 물꼬를 튼 것으로 평가된다. 노태우대통령은 이와관련,『가장 훌륭한 인류화합의 축제로 치른 서울올림픽과 북경아시아경기대회를 통해 우리는 닫혀있던 북방세계의 문을 활짝 열어 놓았다』고 술회했다. 6공화국은 남북체육교류와 남북스포츠단일팀구성이라는 「작은 통일」을 이룩,민족화해와 협력의 시대를 연 것이다. 6공화국의 문화정책은 추상적인 정치이념의 표명에 그치지 않고 「문화발전 10개년계획」등 구체적 정책을 통해 착실히 실천함으로써 역사에 한 획을 긋는 문화주의시대를 연 점이 돋보인다. ○“문화가치 공유” 과제 정부는 지난 88년이후 문화입국의 의지를 가시화하는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문화정책의 수립과 제도적 개선,인적자원확보를 위한 대폭적인 문화투자확대,문화부신설등을 통한 획기적 문화능력의 신장및 문화민주화실현등 뚜렷한 문화발전성과를 보여주었다. 특히 6공화국 출범 초반에 문화의 자율화와 개방화등에 의한 「문화 민주화」의 진전은 우리문화 발전의 강력한 추진력이 되었다. 이는 정보화·국제화시대에 대비한 대응력을 갖추는데도 매우 효과적인 역할을 했다고 하겠다. 또한 서울올림픽 문화행사도 전환기의 한국문화가 국제화·개방화·정보화로 나가는데 징검다리 구실을 하였고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이는데 한 몫을 단단히 했다. 이와함께 지난 90년10월 「제1회 뉴욕 남북영화제」를 시발로 서울과 평양에서 통일음악회가 번갈아 개최되는등 남북문화교류가 민간주도로 국내외에서 활발히 추진,실현되어 분단역사에 새로운 전환의 계기를 가져오게 했다. 6공화국의 통일문화기반 조성사업은 토론회및 통일문화행사개최,통일문화기반자료 조사·연구및 개방,남북문화교류원칙수립등 상당한 단계까지 진전된 성과를 보였다. 6공화국의 문화치적은 한마디로 2000년대 우리의 문화상황을 선진적 문화복지사회로 바꾸어 놓을 수 있는 국가발전의 동력을 축적한데 있다고 하겠다. 노대통령이 문화정책과 관련,『한국인으로서 다함께 나누는 가치체계와 문화전통을 계승,창달하고 이런 문화적 가치를 더불어 누리고 아름다운 정서를 함양케 하는 것이 시대적 과제』라고 말한 대목도 이와 맥락을 같이하고 있는 것이다.
  • 할당관세품목 축소/세면대 등 26개 제외

    정부는 6일 할당관세 적용대상 품목을 지난해의 60개에서 올해 34개로 대폭 축소했다. 재무부는 올해 관세징수실적이 저조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반드시 필요한 품목에만 할당관세를 적용하기로 하고 이같이 「93년 할당관세 운용계획」을 확정,이달 중순부터 올해말까지 적용키로 했다. 재무부는 지난해까지 할당관세를 적용하던 세면대·아스팔트등 26개품목은 물가에 그다지 영향이 없다고 판단,대상에서 제외하고 냉동어류 등 28개와 원유·바나나·포도주·프로판·부탄·경유·벙커C유·농약원제등 34개로 정했다. 할당관세란 국내산업을 보호하거나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특정품목에 대해 기본관세율을 올리거나 내리는 제도이다. 할당관세율 수준을 보면 관세를 내리는 것이 32개이고 올리는 것은 산화니켈·바나나 등 2개이다. 프로판·부탄·벙커C유의 경우는 현행 1% 수준의 할당관세율을 그대로 유지한다.
  • 전업종 매수세… 주가 6백80 돌파/5.7P 올라

    ◎신약개발설… 의약주 큰폭 상승 주가가 연3일째 오르며 종합주가지수 6백80선을 넘어섰다. 4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5.70포인트 오른 6백84.04를 기록했다. 개장초부터 대부분의 업종에서 매수가 일면서 오름세로 출발했다.신약개발설이 나돈 의약주가 큰 폭으로 올랐으며 식료업종도 강세를 보이는 등 중소형주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후장 후반 손해보험사의 증자허용방침설에 따라 보험업종으로 매수세가 늘어나면서 주가는 더욱 올랐다.안국화재 우선주를 제외한 보험업종은 모두 상한가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3천7백98만주,거래대금은 5천4백79억원이었다.보험주의 무더기 상한가를 비롯,4백60개 종목이 올랐으며 2백67개 종목은 내렸다.
  • 러 의회,「한인 복권법안」확정/“30년대 강제이주는 범죄행위”규정

    ◎연해주복귀·피해보상 명시 【모스크바=이기동특파원】 지난 37년 요동러시아지방에서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당한 한인 20여만명의 권리회복을 위한 법적근거가 러시아최고회의에서 마련되고 있다. 러시아최고회의 특별입법위원회는 1일 「1930년대에 억압당한 러시아거주 한인들의 권리회복에 관한 결의안」을 사실상 확정짓고 개회중인 이번 최고회의에서 「빠른 시일안에」이를 통과시키기로 합의했다. 이 결의안은 시행과정에서 예상되는 여러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지역 한인들의 권리회복및 지위향상에 중요한 전기를 마련해 줄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법령과 같은 효력을 갖는 최고회의의 이번 결의안은 『강제이주때 한인들에게 가해진 모든 억압적인 방법들이 비합법적인 범죄행위였다』고 규정하고 강제이주에 사용된 여러법률의 무효를 선언함과 아울러 구체적인 복권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복권의 구체적방안으로는 『희망자에 대해서는 강제이주당하기 이전에 살던 지역(요동 러시아지방)으로의 재이주,피해보상,그리고 정치적권리회복,갖가지 피해의 원상복구』등을 명시하고 있다. 이번 최고회의 결의안은 지난 91년 4월 러시아최고회의에서 채택한 「러시아연방내 피억압민족의 권리회복에 관한 선언」의 후속조치로 이선언 제13조 「러시아영토에 사는 피억압민족의 권리회복은 각피억압민족별로 별도채택될 해당법령에 따라 시행된다」는 규정에 따라 채택되는 것이다. 한인들에 대한 이번 결의안의 채택은 복권대상 60개 민족가운데 첫번째이며 그 이유는 한인강제이주가 가장 먼저 시작됐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으며 앞으로 다른 민족에 대한 권리회복결의안도 뒤따를 예정이다.
  • 러 이민족에 희망준 첫 한인복권

    ◎러시아의회 「권리회복」결의안 채택 의의/60여소수족 곧 혜택… 피억압 설움 해소/차별법 무효… 중앙아지역 적용엔 미흡 러시아의회가 합의한 한인들의 권리회복을 위한 결의안은 스탈린시절 아무런 이유없이 강제이주의 고초를 겪어야 했던 구소련 거주 한인전체의 명예회복이라는 면에서 크게 환영할 조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특히 이번 한인권리회복을 시발로 강제이주를 당했던 러시아지역 60개 소수민족의 권리회복결의안이 잇따라 채택될 예정이어서 「잘못된 과거사의 교정」이라는 역사적인 의미를 갖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지금까지 밝혀진 자료에 따르면 지난 37년 8월부터 2차례에 걸쳐 원동지방에 살던 한인 17만여명이 중앙아시아로 강제이주당했다. 이들 피압박민족에 대한 권리회복문제가 거론되기 시작한 것은 고르바초프 전 소련대통령의 페레스트로이카정책이 자리잡기 시작하면서부터.지난 89년 11월 「소련내 피압박 민족의 권리회복에 관한 국가법률」이 연방최고회의에서 채택됐고 후속조치로 91년3월 강제이주등과 관련된 여러 법령의 무효화가 선언됐으며 4월26일에는 러시아 최고회의의장 보리스 옐친의 명의로 「러시아연방의 피업압민족 권리회복에 관한 선언」이 나왔다. 이번 결의안이 앞으로 최고회의에서 정식채택돼 발효되면 강제이주 당한 한인들에 대해서는 피압박 민족으로 규정해 권리를 회복시키며 강제이주관련 법령들이 무효화 되고 희망자에 대한 강제이주 이전 지역으로의 재이주와 피해보상 등의 조치가 내려지게 된다. 강제이주 과정에서 「반국가사범」「해방불명자」등으로 처리돼 사망일시도 통고되지 않았던 처형된 한인대부분이 이번 조치에 따라 비록 때는 늦었지만 사후복권및 어느 정도의 보상을 받게 됐다. 그러나 이같은 고무적인 내용에도 불구하고 복권이 구체적으로 시행되는 과정에 예상되는 문제도 상당히 많을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 보다 더 민감한 부분은 이주이전 지역으로의 제이주 문제.러시아정부는 복권의 대상을 러시아영토내 한인으로 국한시켰다.1일 회의에서도 이를 염두에 둔듯 러시아 거주 한인의 명칭을 그동안 사용해온 「러시아­코리안」이 아닌 「러시아영토에 살면서 억압당한 한민족 시민들」로 장황하게 바꾸었다.그 이유는 현재 러시아영토에 살고 있는 한인으로 분명하게 국한시키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실제에 있어 한인들이 집중적으로 살고있는 지역은 우즈베크·카자흐·타지크 등 중앙아 각국이다.이곳에 사는 한인들의 다수가 갈수록 심화되는 민족차별정책과 정치적 혼란을 피해 러시아 원동지방으로 돌아가기를 바라고 있다. 그러나 러시아정부는 이들이 러시아 밖에 살고 있기 때문에 어떤 배려도 할수 없다는 입장이다.따라서 이들에 대한 지원문제가 자칫 러시아·중앙아·한국정부간 미묘한 외교문제로 대두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그리고 설사 재귀환이 이루어지더라도 그동안 이미 그곳에 자리를 잡아버린 다른 민족과의 마찰문제도 숙제가 아닐 수 없다. 이같은 현실적인 여러 문제에도 불구하고 복권조치가 구체적으로 진행된다면 원동지역으로의 이주자도 꽤 많아질 것이기 때문에 그곳에 한인자치구를 건설하는 등에 대한 논의도 활발히 전개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여겨지고 있다.
  • “쌀시장 개방반대” 결의 잇따라/지방의회 2백41곳 채택

    ◎단위농협 8백곳 동참… 시민단체 확산 「우리 쌀을 우리가 지키자」 쌀 시장 개방을 반대하는 결의가 전국 각 지방의회를 비롯,농협등 생산자단체에서 소비자단체·일반시민들에 이르기까지 범국민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 12월14일 경기도 시흥시의회에서 「쌀시장개방결의」를 시작한데이어 1일현재 15개 시·도광역의회가운데 서울시의회등 14개의회가 이같은 결의를 했으며 2백60개 시·군구의회가운데도 2백27개의회가 쌀개방반대결의문을 채택했다. 지방의회에 따르면 나머지 1개 광역의회와 33개기초의회도 이달 20일까지 같은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국회 농림수산위도 국회차원에서 곧 「쌀수입을 반대하는 국회의원모임」을 발족시킬 계획이다. 또 농협의 1천4백41개 단위조합가운데 8백56개 조합도 쌀개방반대결의를 했고 나머지 5백35개 조합도 이달말까지 모두 결의를 할 계획이며 농협중앙회는 이달초에 열리는 정기대의원회에서 이같은 결의를 다질 예정이다. 이밖에 경기와 전북의 2개 교육위원회,각 지역의 라이온즈클럽,YWCA 청주분회등이 쌀시장개방 반대결의를 한데이어 「고향을 생각하는 주부들의 모임」도 이달안에 15개시·도및 1백40개 시·군지회별로 결의를 할 계획이다. 이같은 결의를 다지고 있는 지방의회와 각 단체및 시민들은 『우리의 기초식량인 쌀 시장마저 개방하면 값싼 외국쌀이 밀물처럼 들어와 농민들의 생활기반이 무너지게 되고 결국 주곡을 쌀수출국에 의존해야 하는 사태가 불보듯 해진다』고 쌀시장반대이유를 밝혔다. 전북 농어민후계자연합회 송영선회장은 『국내 일부에서 쌀개방 대세론이 점차 고개를 들고 있는 현실이 걱정스럽다』면서 『정부는 온국민의 뜻대로 모든 협상력을 동원,쌀개방은 저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 대기업사업 중기이양 부진/작년 1천5백건… 9% 줄어

    ◎경기침체 이유/올해도 92년의 절발 밑돌듯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지난해 대기업의 중소기업 사업이양이 매우 부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 올해에도 대기업의 사업이양은 지난해 절반수준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조사됐다. 상공부가 1일 발표한 「대기업 사업의 중소기업 이양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30대 계열그룹가운데 43개 대기업이 5백3개 중소기업에 1천5백57개의 사업품목을 이양하는데 그쳐 사업이양품목이 전년보다 9.7% 줄어들었다. 또 30대 계열기업은 경기불투명등을 이유로 올해에도 2백83개 중소기업에 6백60개 품목만을 이양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돼 대기업 사업의 중소기업 이양은 당분간 저조할 전망이다. 지난해 그룹별 이양실적은 삼성이 91년 3백7개 품목에서 2백79개로 줄었고 기아가 2백93개에서 1백17개로,럭키김성이 3백35개에서 1백개로,대우가 1백52개에서 1백5개로 각각 감소했다. 그러나 현대가 91년 4백47개에서 7백14개로,동국제강이 1백29개에서 1백75개로,한나그룹은 1개에서 22개로 각각 늘었다. 한편 이양품목의 내용을보면 91년에는 단일부품이 37.9%,중간제품 42%,완제품 13.8%의 구성비를 보였으나 지난해에는 단일부품이 23.9%,중간제품 51.3%,완제품 17.8%로 나타나 중간제품과 완제품의 사업이양이 많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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