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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철·코오롱/「2통」지분 16%­14%합의/오늘중 최종안 도출가능

    ◎“역할분담으로 경쟁 벗어나 공존” 제2 이동통신 지배주주 선정을 위한 포철과 코오롱 간의 합의가 임박했다. 포철의 권혁조사장과 코오롱의 송대평사장은 21일 만나 어느 쪽이 지배주주가 되느냐에 상관없이 지배주주와 차주주의 지분을 각각 16%와 14%로 합의,전경련 조규하부회장에게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포철은 지난 주말 코오롱에 『지분 차이를 1% 정도로 줄일 용의』를 제의했고,코오롱은 포철에 『기술과 자본은 포철이,경영은 코오롱이 맡자』는 역할분담 안을 제시했었다.이로써 전경련이 시한으로 제시한 22일 하오 5시까지 양사의 합의안 도출 가능성이 높아졌다. 포철과 코오롱의 경영진은 지난 19∼20일 연이어 만나 『과거의 경쟁적 입장에서 벗어나 앞으로 공존을 위해 협력한다』는데 원칙적으로 합의했었다.일요인인 20일 양사는 전경련 조규하부회장의 중재로 밤 9시부터 10시 50분까지 롯데호텔에서 만났다.포철에서 정명식회장·조말수사장·권혁조사장이,코오롱에선 이동찬회장·이웅렬부회장·송대평사장이 참석했다.이 자리에서 조부회장은 『늦어도 23일 아침까지는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며 『제1 주주와 제2 주주의 지분을 합해 30%를 넘어선 안된다』고 밝혔다. 조사장과 이부회장은 토요일인 19일 접촉에서 합의안 도출을 위한 서로의 복안을 밝혔었다. ◎「2통」 협상 어디까지/양사총책 최근에 매일 접촉/정­이회장 단독회동 “초읽기” 제2 이동통신의 막바지 협상에 「조말수­이웅렬의 핫라인」이 가동되고 있다.두 사람이 다 양사의 총책인 점을 감안할 때,금명간 정명식·이동찬 회장이 단독으로 만나게 되면 합의안이 도출됐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그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는 상황이다. 포철의 조사장과 코오롱의 이부회장은 지금까지 단독으로 세차례,합동으로 한차례 등 모두 네번이나 만났다.전경련의 합동 구두심사가 시작되기 이전 서로 상대방을 방문해 2차례,최근엔 19∼20일 연속으로 만났다. 전경련의 심사가 마무리된 상태에서 처음 만난 것은 지난 19일.조사장은 이부회장에게 『코오롱도 이제 우리와 관계를 갖도록 하자.지분 차이는 1% 정도까지 좁힐 수 있다.전경련의 심사결과가 6대3으로 드러나지 않았느냐』고 설득했다.이에 이부회장은 『이제는 경쟁적 입장이 아니라 공존을 위한 협력적 입장이다.기술과 자본은 포철이 앞서고 민영화 취지나 경영 측면에선 우리가 적합하지 않느냐.장단점을 상호 보완해 효율성을 높이자』고 말했다. 이튿날 밤 전경련의 조규하부회장이 주선해 양사의 최고위층 3명씩 모두 6명이 만났다.이 자리에서 조부회장은 최종현회장이 24일 중국으로 떠나는 일정을 밝히고 양사의 자율합의 시한을 통보했다.그는 『25일 공식 발표한 뒤 26일 체신부에 통고하겠다.컨소시엄 규모는 전경련 회원사 1백60개,중소기업 1백개 등 총 2백60개사로 구성되는 그랜드 컨소시엄』이라고 설명했다.
  • 정부,「환경보전 장기계획」 확정… 협의체 구성

    ◎생태계 보전지역/국토 5%로 확대/쓰레기·페기물 재활용 20∼60%로/2003년까지 정부는 16일 이회창 국무총리 주재로 환경보전위원회를 열고 자연환경보존기본계획과 자원재활용기본계획등 환경관련장기계획을 심의,확정했다. 환경처가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마련한 10년 단위의 자연환경보전계획에 따르면 현재 6개지역 91.25㎦에 불과한 자연생태계 보전지역을 2003년까지 전국토의 5%선인 5천㎦로 늘리기로 했다. 또 도시녹지총량제를 도입,현재 1인당 4.9㎡에 불과한 도시의 공원·녹지를 20∼40㎡로 확충하는 한편 자연생태계 우수지역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우수한 자연경관을 보호하는 체계를 확립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내무부등 여러부처에서 분산 관리되는 자연환경보전업무를 능률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환경처주관아래 관련부처가 참여하는 자연환경보전업무추진 협의체를 구성,공조체제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생물자원의 효과적인 보전 관리를 위해 7천만점이상의 표본을 수집·보관할 국립생물자원보존관을 4백억원의 예산을 들여 97년까지 수도권 또는 중부권에 설치할 방침이다. 한편 5년단위로 짜여진 자원재활용기본계획에 따르면 생활쓰레기와 산업폐기물의 재활용률을 97년까지 각각 20∼60%로 올리기로 하고 이를 위해 계획기간중 읍면동별로 간이 보관장 3천6백17개,시군구별 집하선별장 2백60개를 확보해나가기로 했다. 자동차와 TV 냉장고 세탁기등 가전제품은 재활용이 용이하도록 생산단계에서 부터 구조와 재질을 단순화해 나가기로 했다. 회의에서는 또 97년까지 3천6백여억원을 국고에서 추가 지원,낙동강유역에 27개의 하수및 축산 폐수 처리장과 공단 폐수처리장을 완공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수질개선종합대책이 보고됐다. 이날 회의에는 정재석경제기획원장관,최형우내무부장관,박윤흔환경처장관등 9개부처장관과 김상하 환경보존협회및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권태준 서울대교수등 8명의 민간위촉위원이 참석했다.
  • 내무부,행정구역 개편 착수/전국 60개시 대상… 8월에 최종확정

    ◎생활권·주민의견 최우선 반영/전문기관에 여론수집 의뢰 내무부는 15일 민자당이 도농통합형 행정구역개편의 필요성을 공식제기함에 따라 지자제 주무부서인 지방기획국 주도로 본격적인 검토작업에 착수했다. 내무부는 지방계획과 박상돈과장을 팀장으로 「행정구역개편작업팀」(가칭)을 구성,전국 68개시 가운데 부천·안양·과천·광명시등 군을 두지 않고 있는 8개시를 제외한 60개시를 대상으로 개편대상 선정작업에 들어갔다. 내무부는 그동안 민자당과의 협의에서 인구 10만명안팎의 시와 생활권이 같은 인접 군을 주요개편대상으로 하되 지역주민이 희망하고 시·군통합으로 지역발전에 도움이 될 경우에는 인구기준에 관계없이 개편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의견을 개진해왔다. 그러나 행정구역 개편대상은 주민의 희망에 따라 선정돼야 하고 시·군의회의 동의절차를 반드시 밟아야 한다는 점을 중시,공청회와 설문조사등 여론수집및 분석작업을 위해 전문기관에 여론조사를 의뢰키로 했다. 내무부는 이번 임시국회에서 여야절충을거쳐 지방자치법에 근거규정을 마련한뒤 3월중 1차대상 시·군을 선정,발표하고 오는 4∼5월에 공청회를 열어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내무부는 이같은 절차를 거쳐 8월중에 최종 시·군통합 대상지역을 확정한뒤 9월 정기국회에서 관련법과 시행령을 개정,11월말까지 도농통합형 행정구역개편을 완료할 계획이다.
  • 공무원/회사원/교환근무제 도입/기업경영기법 행정에 접목

    ◎내무부/9백65명 14일부터 한달간 공무원은 기업체에서,기업체 직원은 행정기관에서 일하는 교환근무제가 처음으로 실시된다. 내무부는 2일 공무원의 의식개혁과 일선행정에 대한 민간기업의 이해를 돕기위해 이같이 결정하고 1차로 오는 14일부터 4주동안 계장급 공무원 5백65명과 기업체 근무자 4백명을 상호 교환근무시키기로 했다. 내무부가 마련한 계획에 따르면 15개 시도별로 3명씩,2백60개 시군구별로 2명씩 모두 5백65명을 선정,시도의 경우 기업체및 백화점의 ▲고객관리 분야 ▲상품개발·정보관리·시장개척등 영업분야 ▲조직·인력·예산관리등 경영기획분야 등 3개 분야에,그리고 시군구는 ▲고객관리 분야 ▲지역경제및 중소기업 분야등 2개분야에 각각 1명씩 파견한다. 기업체의 경우 과장급이하 실무자들을 행정기관에 파견,민원실등 민원부서에배치하고 ▲불법건물 철거단속 ▲그린벨트 관리 ▲집단민원 해소 ▲심야영업단속등 현장업무를 담당토록 한다. 내무부는 이들 상호 파견 근무자들이 가급적 업무를 직접 담당하고 각종 회의에 함께참석토록 함으로써 상호간 이해의 폭을 넓히고 민간기업의 선진경영기법을 행정에 도입하는 계기가 마련될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파견교환이 확정된 근무처는 다음과 같다. ▲서울 영등포구 산업과=해태 마아케팅부 ▲부산 부산진구 민원실=제일제당영업부 ▲광주시 민원실=하니백화점 소비자상담실 ▲대구시 상정과=삼성물산 경영정보과 ▲인천시 북구 민원실=코리아스파이너 제품관리과 ▲경기도 지역계획과=삼성전자 상품 기획실 ▲강원도 수출지원과=제일백화점 영업부 ▲충남 천안시 민원실=남양나일론 영업부 ▲전북 이리시 상정과=쌍방울 기획실
  • 오늘부터 후기대 입시/추가모집 등 70개대

    전국 70개 후기대및 추가모집대학이 1일부터 5일까지 대학별로 면접등 입시전형을 실시한다. 경기대·이화여대·숙명여대·수원대등 60개 대학은 1일에 입시를 치르며 ▲경상대·영남대등 5개 대학은 2일 ▲건양대·전남대는 3일 ▲대구대·경주대는 4일 ▲대진대는 5일이 입시일이다. 1일 시험을 치르는 60개 대학의 평균 경쟁률은 3·58대1이고 복수지원이 가능한 다른 10개 대학의 평균 경쟁률은 8대1이다.
  • 미 다우존스 주가 연속 최고치 경신/하룻새 19P 상승

    【뉴욕 AP AFP 연합】 미국의 다우존스공업 주가지수가 28일 미경제회복세에 힘입어 올들어 11번째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이날 지난 해 4·4분기 경제성장률이 지난 6년래 최고수준인 5.9%였다는 상무부 발표에 영향받아 전일보다 19.13포인트 오른 3천9백45.43의 사상최고 종가를 기록했다. 런던,프랑크푸르트,파리등 주요 유럽증시들도 미국의 낮은 인플레율과 주가상승에 영향을 받아 일제히 주가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 증시의 총거래량은 약 3억1천2백만주에 달했다.오른 종목은 1천3백2개로 내린 종목 7백60개의 거의 2배에 달했으며,6백71개 종목은 보합세를 보였다. 정부가 발표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5.9%는 최근 6년사이 최고치로 전문가들의 당초 예상치 5.5%를 웃도는 것이었다.4·4분기의 물가상승률도 2·4분기와 3·4분기의 1.6%보다 낮은 1.3%에 그침으로써 이날의 주가 상승을 부추겼다. 이날의 기록적 주가속등은 이밖에 일본의 정치개혁법안 타협 등 해외요인에도 자극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 전남대 국문과 27대1 경쟁/후기·추가모집

    ◎원서마감 17개대 미달없어 94학년도 전기대 입시에서 대량 정원미달사태를 빚었던 전남대와 전북대가 후기모집에 때를 맞춘 추가모집에서 대거 지원의 호황을 누렸다. 또 후기대 입시에서도 전기대 때와 마찬가지로 원서마감전 1시간 남짓하게 치열한 막판 눈치경쟁이 벌어졌다. 후기및 추가모집을 하는 69개 대학 가운데 17개 대학이 27일 입시원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전남대와 전북대가 각각 평균경쟁률 12.8대1과 4.2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는등 대체적으로 지난해 후기대입시의 전체경쟁률 3.98대1과 맞먹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번 후기대 입시원서 접수과정에서는 마감 1시간을 남겨 놓은 하오 4시까지만 해도 4개 대학에서 60개 이상의 학과가 정원을 채우지 못한 것을 비롯,17개 대학이 전체적으로 평균경쟁률 2대1을 밑돌아 매우 저조한 지원양상을 보였으나 마감시간이 임박하면서 수험생들이 무더기로 몰려 접수창구가 한때 큰 혼잡을 빚기도 했다. 특히 전기모집때에 20개 학과 1백47명이 정원미달돼 추가모집을 하는 우여곡절을 겪은 전남대에는 무려 1천8백87명이 지원,성황을 이루었으며 역시 전기에서 29개 학과 2백13명의 신입생을 확보하지 못해 추가모집을 한 전북대에도 9백명 이상이 몰렸다. 전남대의 국문학과는 27대1로 이번 원서접수에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약학과도 26.2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밖에 전체평균경쟁률에서 동서공대는 7.7대1,부산외대 6.2대1,대구대 5.2대1,덕성여대 5.1대1,건국대 4.6대1 등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그러나 순천대와 고신대는 2대1 안팎의 저조한 경쟁률을 보였다. 28일에는 추가모집의 이화여대를 비롯,46개 대학이 원서를 마감한다.
  • 무허 신학교 60곳 폐쇄령/교육부 적발/정규대학 위장 학생 모집

    교육부는 26일 대학입시철만 되면 당국의 허가를 받은 대학과정교육기관인 것처럼 입시생들을 현혹시켜 신입생들을 모집하는 무인가신학교들에 대해 교육개혁차원에서 철퇴를 내리기로 했다. 교육부는 이날 인가를 받지 않은 채 학교명칭을 사칭,불법으로 학생을 모집하는 신학교를 단속해 보고하도록 각 시·도교육감에게 지시하는 한편 60개 무인가신학교명단을 공개했다. 교육부는 이들 무인가신학교의 학생모집사실이 적발되면 관계당국에 고발,폐쇄키로 하는 한편 관계자와 법인에 대해서는 세무조사를 의뢰하는등 강력히 조치하기로 했다. 교육부의 이같은 조치는 최근 무인가신학교가 난립,학사학위를 수여할 수 있는 정규대학이나 외국대학의 분교인 것처럼 허위·과대광고로 학생들을 모집하고 있어 선의의 피해자가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서울 성동구 옥수2동 201 총회신학교는 92년2월 교육부로부터 폐쇄명령을 받았으나 올해도 여전히 학생을 모집하고 있다는 고발에 따라 현재 조사가 진행중이다.또 92년 폐쇄명령과 함께 운영자가 구속된던 한국예술신학교(서울 강남구 청담동 106)도 역시 학생을 모집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전국에는 이번에 교육부가 적발해 폐쇄조치를 내린 60개 신학교를 비롯,1백여개의 무인가신학교가 해마다 2만여명의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오폐수 줄이기·감시운동 전개/내무부 올 업무보고 요지

    ◎일선기관장 현장 나가 민원해결토록/「1군1특산품」 육성… 지역경제 부축 ◇현장행정 강화=문민정부 출범 2차연도를 맞아 민과 관간의 친화감을 두텁게 하기 위해 모든 내정을 현장위주로 한다.이를 위해 일선 기관장 또는 간부공무원이 이른바 달동네,오지등에 직접나가 주민불편사항을 현장에서 해결해주는 「간부공무원 현장근무제」를 도입·시행한다. 또 행정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공공기관 공무원들의 일반기업체 위탁훈련을 대대적으로 실시한다. ◇생활개혁=기초·가로·위락·풍속질서등 이른 4대질서 지키기와 「맑은물 지키기 범국민운동」을 생활개혁과제로 선정해 강력 추진한다. 특히 4대질서 지키기운동 실천을 위해 내무부를 비롯,각시·도및 시·군·구에 「생활개혁추진본부」를 설치해 추진본부별로 「현장점검반」을 운용한다.「맑은물 지키기운동」은 각종 오·폐수 줄이기운동과 함께 산업체와 가축사육농가의 오염물질 무단배출에 대한 시민감시운동을 펼친다. ◇국제화·지방화의 촉진=내무행정의 국제화와 국민의 국제화의식운동을 위해 전국 2백60개 시·군·구별로 「국제화추진 민·관협의회」를 구성해 운용한다.또 공무원연수과정에 국제화관련 과목이 대폭 보강되고 말단 행정기관의 공무원을 대상으로 해외연수를 실시한다.중앙의 업무를 자치단체에 대폭 넘겨 지방화를 촉진한다. ◇사회안정의 정착=강·절도,조직폭력,가정파괴범죄,마약등 이른바 4대 민생침해범죄에 대한 강력하고도 지속적인 치안활동이 펼쳐진다.또 불법·폭력적 집단행동에 대해서는 국권수호 차원에서 단호히 대처한다.일선 각 행정기관별로 구성돼있는 「대형사고예방대책협희회」역할을 활성화시켜 대형사고에 대한 예방및 신속한 수습체제를 갖춘다. ◇지역경제의 활력증진=지역경제를 크게 활성화시키기 위해 지방중소기업과 농어촌에 대한 행·재정적지원이 강화된다.특히 UR타결과 관련,농어촌경제 활성화를위해 전국 1백36개군에 2억원씩을 특별지원하고 「1군 1특산품」사업을 더욱 활성화시킨다.지역물가는 당초 목표대로 6%선을 유지하도록 힘쓴다.
  • 63개 후기대 원서접수 시작/마감 내일부터 29일까지

    ◎정원 4만7천명/추가모집 6개대도 동시에 전국 63개 후기대학과 전기모집에서 미달사태를 빚은 이화여대등 6개 대학의 신입생 원서접수가 24일부터 시작됐다. 후기대와 추가모집 대학 가운데 ▲숙명여대·대전대·청주대등 5개 대학은 26일 ▲건국대·광운대·덕성여대·대구대·울산대등 17개 대학은 27일 ▲목포대·수원대·인천대·이화여대등 46개 대학은 28일 ▲서울신학대는 29일 각각 원서접수를 마감한다. 입시일자는 경기대·전주대등 60개 대학이 2월1일,경상대등 4개 대학은 2월2일,전남대등 2개 대학은 2월3일,경주대등 2개 대학은 2월4일,대전대는 2월5일이다. 후기대학의 모집인원은 4만6천9백63명이며 6개 전기대학의 추가모집 인원은 1천36명이다. 수험생들은 후기와 추가모집 구분없이 입시일자가 같은 2개이상의 대학에 응시할 경우 이들 대학의 합격이 모두 무효로 처리된다.
  • 안보리 이사국 개편 19∼25국으로 늘리자/유엔사무국 보고

    【유엔본부 AFP 연합】 유엔 회원국의 다수가 현재 15개국으로 돼있는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수를 19개국 또는 25개국으로 확대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유엔 사무국이 19일 열린 유엔 기구개편연구그룹 회의에 배포한 보고서가 밝혔다. 지난해 60개국으로부터 접수한 의견을 종합한 이 보고서는 일부 국가들은 안보리 이사국 수를 30개국으로 늘려야 한다는 주장도 해왔다고 말했다. 이 보고서는 현재 5개국인 안보리 상임이사국 수가 궁극적으로는 2개가 더 늘어나야한다고 권고하고 그러나 새로 추가되는 상임이사국은 지역에 따라 안배돼야 한다는 제안이 많다고 말했다. 현재 안보리는 거부권을 행사할수 있는 미국·영국·프랑스·중국·러시아등 5개 상임이사국과 2년마다 교체되는 10개 비상임이사국으로 구성되며 일본과 독일이 상임이사국 유력한 새후보국중에 들어있다.
  • 자동차세 3회체납땐 등록취소

    매분기마다 내도록 돼 있는 자동차세를 3회이상 체납할 경우 차량번호판 압류와 함께 차량등록이 취소된다. 내무부는 18일 이같은 내용으로 지방세법을 개정해 빠르면 올 상반기중에 시행키로 했다. 현행 지방세법은 자동차세 체납시 1차 가산금 5% 외에 매달 1.2%씩 중가산금을 물리고 가산기간이 60개월이상(5년)지난후에는 차량등록 취소조치없이 번호판을 압류하도록 돼 있으나 새제도가 시행되면 최소 체납 9개월만에 등록취소처분이 가능하게 됐다.
  • 대외산업협력 통해 통상마찰 완화/UR타결이후 통상정책

    ◎지역주의 심화… 쌍무적 분쟁 늘듯/양국산협재단 설립/대미/항공기등 합작 추진/대중 우루과이 라운드(UR) 타결 이후 정부의 통상정책은 어떻게 가닥을 잡아 갈까. UR협상 타결로 자유무역이 확산돼 수출이 늘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지만 반드시 그런 것만도 아니다.UR협상 이행과정에서 쌍무적 통상마찰이 발생,통상여건이 오히려 악화될 소지도 있다. 정부도 후자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특히 미국이 UR출범 후에도 통상법 301조를 무기로 일본 중국 등 주요 교역상대국에 통상압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여 그 여파가 우리에게도 미칠 전망이다.더욱이 NAFTA(북미자유무역협정) 등 지역주의가 한층 강화돼 역내국과 역외국간의 갈등도 증폭될 조짐이다. 정부는 UR라는 다자협상이 일단 타결됐지만 쌍무 차원의 통상마찰은 UR타결 전보다 못지 않을 것으로 보고 주요국과의 산업협력을 통해 통상마찰을 사전에 줄일 계획이다.상공자원부가 본 내년도 대외 통상여건과 주요 시장별 통상진흥 시책을 살펴본다. ▷통상여건◁ UR타결 이후 세계 경제는 이념적 경쟁에서 경제전쟁으로 바뀌고 자유무역주의와 지역주의가 병존하는 가운데 세계 경제질서의 재편이 가속화된다.서비스와 상품의 자유화로 국경의미가 퇴색돼 세계 경제의 지구촌화도 빠르게 진척된다. 관세인하로 인한 수출증대 등 긍정적인 면이 있다.그러나 무역을 통한 경쟁은 한층 심화돼 분쟁이 빈번해진다.지역주의의 강화로 역내 및 외국간의 갈등도 커지고 환경·노동·경쟁정책(공정거래제도) 분야가 새로운 다자협상 의제로 등장,수출증대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한다. ▷주요국별통상시책◁ ▲미국=최대 수출시장인 미국시장을 확보하기 위해 현재 21∼22% 수준인 대미 교역비중을 25%로 끌어올린다.전자 철강 등 미국의 관세인하폭이 큰 공산품의 수출을 늘려 UR 협상결과를 최대한 활용하고 일류화 상품위주의 대미사절단을 연 2회 파견한다.내년 4∼5월중 한미통상장관 회담을 갖고 우리 상품의 상설전시장을 시카고 외에 휴스턴과 라레도 등 2개소에 추가 설치한다.시애틀 통상장관 회담에서 합의한 「한미 산업기술 협력위원회」를 조속히 발족하고반도체 공작기계 항공기 통신기기 등 7개 협의회를 구성,운영한다.한미 산업기술협력 재단을 설립하고 테크노마트(기술시장)를 연다. ▲일본=상반기 도쿄에서 한일 통상장관회담을,하반기에는 서울에서 제2차 한일(규슈) 경제교류회의를 갖는다.우리나라의 우량제품 순회물산전을 60개 백화점에서 열고 산업협력 증진을 위해 기술자의 일본연수를 올 1백97명에서 3백명으로 늘린다.중소기업의 기술지도를 위해 일본의 퇴역기술자 30명을 초청하고 플랜트 수출 등 양국기업의 제3국 공동진출을 추진한다. ▲EC=네덜란드의 한국유통 분배센터를 중소기업 제품의 수출전진 기지로 활용하고 한불 산업협력위원회,한독 산업협력재단 설치 등을 통해 업종별 기술교류를 추진한다. ▲중국=방대한 시장잠재력을 감안,북경에 코리아 비즈니스 센터를 세우고 이중과세방지 및 항공협정을 조기에 체결한다.상용목적 출입국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는 등 업계의 대중국 진출애로를 해소한다.한중 산업협력공동위원회를 설치하고 자동차 전전자교환기(TDX),고선명(HD)TV,항공기 등산업협력을 추진한다.한중 산업협력협정을 체결하고 「한중 투자 및 산업기술 협력재단」의 설립을 검토한다.대중 투자장려업종 고시 등 산업별 진출대책을 마련한다.
  • 광산·공단 토양오염 심각/카드뮴 등 최고 10배 검출

    ◎전국 2백60곳 조사/빗물 스며 주변농지로 확산 경기도 광명시 시흥광산과 경남 고성군 삼산광산등 일부 광산지역과 공단지역의 토양중 중금속 함유량이 자연함유량을 최고 20배나 초과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27일 환경처에 따르면 지난 9월 전국 2백60개 지역,1천3백개 지점에 대한 토양중 중금속함유량을 조사한 결과,광명시 학온동 소재 시흥광산지역의 경우 아연함량이 97.260㎎/㎏으로 자연함량보다 22.3배나 높았으며 카드늄 함량도 2.586㎎/㎏으로 자연함량의 19배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또 경남 고성군 삼산면 미용리에 있는 삼산광산지역은 구리함량이 자연함유량의 16배인 64.648㎎/㎏을 기록했으며 충남 서천군 장항읍 장항제련소 일대는 비소함량이 8.895㎎/㎏으로 자연함량보다 15.8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전북 정읍군 덕천면 하학리 혜성광산일대는 납함량이 92.400㎎/㎏으로 자연함량을 17.1배나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 「월드컵」 최선의 대비를/고두현 체육부 국장급기자(오늘의 눈)

    한국이 94년월드컵축구(미국)의 예선리그에서 지난대회 챔피언 독일등 강호와 같은 C조에 편성됐다고 팬들은 걱정이 태산같다. 많은 사람들이 지구위에서 가장 큰 스포츠행사는 올림픽으로 알고있다. 개최경기종목이나 참가인원으로 따진다면 올림픽이 세계최대의 스포츠행사임에 틀림은없다. 그러나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있느냐하는 「관심지수」로 따져 본다면 축구 단일종목의 세계선수권대회인 월드컵을 종합체전인 올림픽이 결코 따르지 못한다. 지난 90년월드컵 이탈리아대회에서는 52개 경기에 2백76만7천1백98명의 관중들이 몰렸고 1백67개국에 방영된 TV를 2백67억명이 시청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보다 2년전인 88서울올림픽은 1백60개국에 TV로 방영됐고 시청자수는 1백4억명이었다니 TV시청자수로만 저울질한다면 올림픽의 인기는 월드컵의 반에도 못미친다는 이야기다. 최근 외신이 전하는 바에 따르면 94년월드컵대회는 온세계에서 약 3백10억명이 TV를 통해 지켜볼것이라는 조사가 나왔다. FIFA(국제축구연맹)가 스위스의 조사기관에 위촉해서 실시한 이조사는 『TV를 통해 월드컵을 지켜볼것이냐』는 질문에 브라질 93%,독일 60%,미국과 러시아도 50%이상이 『보겠다』고 대답한 것으로 밝혔다. 올림픽 못지않은,아니 올림픽보다 더 지구가족들의 관심을 끌고있는 월드컵은 우리국민들의 마음을 하나로 묶고 88서울올림픽이래 한국을 세계에 알릴수 있는 다시 없는 기회인 셈이다. 솔직히 월드컵본선에 진출한 팀은 어느하나 우리에게 만만한 팀이 없다. 이제 예선리그에서의 조편성이 운이 있었느니 없었느니를 따질때가 아니라 어떻게하면 앞으로 남은 시간에 우리의 기량을 갈고닦아 그 실력을 충분히 발휘할수 있도록 만드느냐를 생각할 때다. 승패는 둘째치고 이번 월드컵에서 한국축구의 진수를 온세계에 보여주기만 한다면 팬들은 만족해 할것으로 여겨진다.
  • 전자제품 관세 5년뒤에 폐지

    반도체,컴퓨터 등 전자제품과 종이,완구류의 관세가 앞으로 5∼15년 이후 폐지된다. 이밖에 이미 제출했던 철강,화학제품 등 8개 분야의 관세폐지 및 인하대상 품목은 당초 2백52개에서 2백60개로 늘어났다. 재무부는 15일 우루과이 라운드(UR)협정의 공산품 및 수산물 분야 관세협상에서 이같은 내용의 최종적 양허계획을 제출했다.
  • 분야별 타결 내용(쌀개방 UR시대:7·끝)

    ◎한국,관세 낮춘 공산품 등 4개부문 유리/철강 등 5년뒤 면세/공산품/5년마다 재협상/서비스/타개도국보다 혜택/섬유/특허 등 대상 확대/지재권 우루과이 라운드(UR)협상 타결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미국과 EC가 항공보조금 등을 놓고 막바지 진통을 겪고 있으나 자유무역을 원칙으로 한 UR협상이 무난히 타결되리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세계 1백16개 국가가 참여한 UR협상은 공산물의 관세인하와 농산물 시장접근,서비스부문 등 9개 분야에 걸쳐 7년여 동안 다자간 협상을 벌여왔다. 널리 알려진 대로 UR협상은 대외의존도가 52%에 달하는 우리 경제에 전체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 분명하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추정한 UR협정의 소득증대 효과를 이용한 분석에 따르면 한국은 오는 95년부터 2004년까지 10년 동안 총 2백25억달러(18조원)의 수출증대 효과를 거두게 된다. 정부는 또 9개 분야 가운데 관세인하와 반덤핑규제,긴급수입 제한조치,분쟁 해결절차 등 4개 부문에서 상당히 유리해졌으며 섬유수출 역시 유리한 입장에 놓이게 됐다고 판단하고 있다.지적재산권과 투자조치 부문에서는 득실이 중립적이다.물론 농산물에서는 가장 불리해지며 서비스,보조금 감축 역시 다소 불리한 처지에 놓인다. 지금까지 진행된 UR협상 9개 분야의 현황과 한국에 미치는 영향,대응과제를 살펴본다. ▷농산물◁ 관세 및 비관세장벽으로 막혀 있는 농산물의 수입을 예외없는 관세화와 최소시장접근원칙 아래 개방하고 각종 보조금을 축소해야 한다.우리는 쌀의 개방유예기간을 10년으로 하고 2004년 재협상을 통해 유예기간 연장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최소수입물량을 2단계에 걸쳐 점차 높임으로써 쌀수입개방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한다.즉 95∼99년의 5년간은 국내 소비량의 1∼2%,2000∼2004년의 수입량을 2∼4%로 높인다.이에 따라 95년의 수입량은 35만섬(2천5백만달러)이 되며 해마다 0.2%포인트씩 늘어 99년에 70만섬,2004년에 1백40만섬(1억달러)으로 늘어난다. 쌀을 제외한 나머지 14개 기초농산물 가운데 쇠고기와 감귤은 미국의 요청을 우리가 받아들이는 선에서 타결을 봤다.국제수지가 흑자를 보일 때 GATT의 BOP(국제수지)조항을 졸업하며 약속한 「97년7월부터 현행 관세율로 전면수입을 자유화하겠다」는 방식보다는 유리하다.쇠고기는 96년까지 기존 쿼터제로 수입하며 97년부터 4년동안 현행 관세율 20%의 곱절인 40%를 부과하되 쿼터를 대폭 늘린다.오는 2001년이후에는 국내가격과 국제가격의 차이(관세상당치·TE)만큼을 관세로 물리며 수입을 전면자유화하기로 했다. ▷공산품관세인하◁ 한국은 품목기준으로 82%,수입액 기준으로 80%를 양허키로 하고 평균 31.7%의 관세인하안을 제출했다.무세화 품목 가운데는 맥주와 증류주를 제외한 6개 분야 60개 품목에 대해,화학제품은 1백92개 품목의 관세조화(관세의 대폭 인하)에 참여했다.APEC 관련 품목중 전자·비철금속·종이·완구·과학장비 5개 분야의 관세인하에 참여한다. 양허계획을 15일까지 제출한 뒤 내년 4월15일까지 쌍무협상을 통해 유리한 조건을 얻어낼 수 있다.올해의 평균 관세율이 8.9%밖에 안 돼 추가 인하요인이 극히 미미하다. 각국의 관세율이 UR 이전에 비해 33% 이상 인하될 전망이어서철강·화학·전자 등 우리의 수출 주종품목의 신장이 기대돼 40억∼50억달러의 무역수지 개선이 예상된다.그러나 철강·건설장비·가구·의약품 등의 국내 시장도 5년후 무세화로 개방될 예정이어서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 ▷서비스시장◁ 우리나라는 서비스 업종의 11개 분야 가운데 교육,보건·사회,문화·오락의 3개 분야를 제외한 사업서비스·통신서비스·건설·유통·금융·운송·환경·관광 등 8개 분야 78개 업종의 개방계획서를 제출했다.이미 자유화하기로 약속했던 것을 새삼 UR에 명시한 것으로 추가 개방업종은 없다. 그러나 외국 기업과의 경쟁이 불가피해지고 외국인의 국내 진출을 사실상 어렵게 한 관행을 철폐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그러나 5년마다 협상을 다시 하기로 함으로써 서비스 산업의 효율을 꾀할 시간을 벌게 됐다.쌀개방 조건을 유리하게 하기 위해 금융 분야에서 미국측이 요구하는 CD(양도성 예금증서) 발행한도의 확대 등 몇가지를 추가로 양보할 수 있다는 게 우리의 입장이다. 통신은 내년부터 부가가치 통신망 사업에 외국인의 1백% 투자가 허용돼 시장잠식의 우려가 있다. 내년에 전면 개방되는 일반 건설업의 경우 국내 업체들이 받는 영향은 미미할 전망이나 고속도로·해저터널 등의 고도기술 부문에 외국인 투자가 예상된다. ▷섬유◁ 기존 다자간 섬유협정(MFA)에 따라 규제되던 수출량과 증가율이 10년동안 3단계에 걸쳐 GATT 체제로 복귀한다.섬유는 미국과 EC 등 선진 수입국보다 수출개도국의 입장이 많이 반영돼 우리에게 유리하다.우리나라는 수출규제를 받는 섬유 품목은 미국으로부터 64개,EC 49개로 다른 개도국에 비해 많기 때문에 자유화의 혜택이 크다.반면 규제철폐로 개도국과의 치열한 시장쟁탈전이 예상된다. ▷지적재산권◁ 미국 등과의 양자협상을 통해 개방수준이 선진국 수준에 이르고 국내 정책 방향과 일치해 별 어려움이 없다. 저작권에서 특허·의장·상표·대여권·영업비밀 보호등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기 때문에 관련법규를 제정할 필요성이 크다. 내년에 특허·상표 등의 산업재산권 분야의 보호대상과 기간의 확대,컴퓨터 프로그램의 보호기간,음반의 소급보호 대책마련이 필요하다.
  • 농촌출신 총리의 쌀 고민/이목희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대통령에 이어 두번째로 행정부를 책임지고 있는 황인성국무총리가 2일 낮 기자들과 만나 쌀문제와 관련한 최근의 심경을 털어놓았다. 『농촌의 아들로 태어나 하루도 농촌과 농민을 생각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농수산부장관직에 있을 때는 농민을 위하는 심정에 사표를 가슴에 품고 청와대에 들어가 직언을 하기도 했다』는 것이 그의 토로였다. 불가피하게 쌀시장이 개방되고 농촌이 피해를 입는 것은 상상하기도 싫다는 표정이었다. 「쌀사수 정부대표단」이 제네바로 떠난 날,때마침 잔뜩 찌푸린 날씨보다 더 무거운 정부 수뇌부의 심정을 황총리는 대변하는 듯 했다. 구한말 을사보호조약이 무효임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만국평화회의가 열리는 헤이그에 밀사를 파견했던 고종황제의 심정에 비유할수 있을까. 황총리는 『UR협상이 강대국의 논리로만 타결되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 우리의 주장』이라고 말했다. 제네바에 파견된 대표단이 가져간 쌀관련 훈령도 「개방불가사수」 말고는 다른 수정안이 없다는 것이었다. 그러면서도 황총리는 『1백60개 GATT회원국이 모두 각기 사정이 있었지만 쌀문제가 걸려있는 것은 이제 대한민국 뿐』이라면서 『그토록 완강했던 일본도 결국 꺾였다』고 했다. 『국민에게 거짓말을 하는 것이 아니다.정말 쌀시장을 사수하고픈게 정부의 생각이다.믿어달라』고 거듭 강조하면서도 결과는 다른 쪽으로 가고 있다는 현실이 그를 괴롭게하는 것 같았다. 황총리의 이러한 태도를 「무책임」하다고 비난할 여지는 있다. 가장 개연성 있는 현상을 미리 털어놓고 국민의 이해를 구하는 편이 옳다는 지적도 나온다. 황총리는 정부로 하여금 더욱 솔직해지는 것을 어렵게 하는 이유가 따로 있다는 뉘앙스의 발언을 했다. 『특정 정당이나 단체가 쌀문제를 정치등 다른 목적에 이용해서는 안된다.농민들에게 국제상황과 우리가 처한 위치를 정확히 설명해야지 그들을 자극·선동해서야 국가 전체에 무슨 도움이 되겠는가』 황총리의 주장은 분명 일리가 있다.지금은 구한말처럼 국권이 찬탈된 절대절명의 시기는 아니다.자신의 이해를 조금씩만 초월한다면 여야나 농민·도시민을떠나 어려운 고비를 돌파하는 지혜가 모아질수 있다.쌀개방이라는 「총대」를 특정인이나 정파에 지우고 돌을 던지려 기다리는 것은 바른 자세가 아니다.
  • 에이즈/20∼30대 감염자가 78%/세계예방의 날 알아본 국내실태

    ◎42%가 내국인간 성접촉 통해 걸려/수혈·혈액제제 원인도 무려 9.8%/총3백14명중 39명 사망… 1명은 이민 1일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여섯번째「세계 AIDS 예방의 날」. 한국에이즈연맹등 관련단체들은 이날 서울을 비롯한 전국 각 시·도에서 에이즈감염과 확산방지를 위해 가두 캠페인등을 펼친다. 에이즈는 지난 81년 미국에서 세계최초로 발견된 이후 지난 6월말 현재 1백84개국에서 71만8천8백94명의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에이즈환자수는 지난 85년 51개국 1만1천명에 불과했으나 90년 1백60개국 31만4천여명,91년 1백65개국 44만6천여명,지난해 1백74개국 61만6천여명등으로 해마다 급증 추세를 보이고 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28만9천여명으로 가장 많고 다음은 탄자니아 3만8천명,브라질 3만6천명,우간다 3만4천명,케냐 3만1천명,말라위 2만6천명,프랑스 2만4천명,자이레 2만1천명의 순이고 그 뒤를 스페인·이탈리아·코트디부아르·짐바브웨·멕시코등이 잇고 있다. 그러나 실제 환자수는 2백만∼3백만명,감염자수는 1천만∼1천2백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오는 2000년에는 감염자수가 3천만∼4천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중 90%이상이 개발도상국에서 발생하고 상대적으로 개도국 비중이 높은 아시아지역에서만 2천만명의 감염자가 나타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11월말까지 3백14명의 감염자가 발생,이 가운데 39명은 이미 사망했고 1명은 이민을 갔으며 나머지 2백74명(환자 16명 포함)이 당국의 관리를 받고 있다. 이같은 국내 감염자수는 아시아에서 24번째로 비교적 낮은 편이다. 국내 에이즈감염 경로는 지난 85년 최초로 에이즈감염자가 발견됐을 당시에는 국외 성접촉이 주된 요인이었으나 최근에는 내국인끼리의 접촉을 통한 감염도 증가하고 있다. 성접촉으로 감염된 2백78명중 내국인 접촉을 통한 감염자가 1백33명,국외 접촉 1백29명으로 올들어 처음으로 내국인간의 접촉에서 에이즈에 걸린 사람수가 국외접촉에서 감염된 수를 넘어섰다. 특히 내국인간 접촉에서 감염된 사람중 55명이 동성연애자로 판명되는등 전체 성접촉을 통한 감염자가운데 동성연애자가 59명에 이르고 있어 동성연애가 에이즈감염의 주요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국내외국인 성접촉으로 걸린 사람이 16명이고 수혈로 인한 감염이 국내 9명·국외 8명등 모두 17명이며 혈액제제등을 통한 감염이 14명등이다. 감염자의 연령별는 10세이하가 3명,11∼20세가 13명,21∼30세가 1백43명,31∼40세가 1백2명,41∼50세가 40명,51∼60세가 9명,61세이상 4명등이다. 보사부는 이처럼 에이즈감염자가 계속 늘어남에 따라 지난 86년부터 특수업태부와 수입혈액제제,87년부터 모든 헌혈액에 대해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88년들어 원양어선 선원들에 대한 건강검진때 에이즈검사를 의무화하고 있다.
  • 중기 해외공동진출 활발/상품전시관 개설·공동상표 도입 잇따라

    완구,핸드백,라이터 등 중국,동남아 등의 저가제품들에 가격 경쟁력에서 밀리는 업종의 중소기업들이 올들어 해외 마케팅이나 해외 유통망 사업을 협동조합 단위로 적극 추진하며 수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27일 한국완구공업협동조합에 따르면 지난 10년동안 해외 전시회로는 유일하게 독일 뉘른베르크 박람회에만 참여했으나 내년부터는 마케팅 지역을 다변화하기 위해 매년 1월에 개최되는 홍콩 완구박람회에도 참여할 방침이다. 시계업체들의 경우도 지난해까지 개별업체 단위로 경쟁적으로 참석하던 관행을 없애고 지난 9월 홍콩 시계국제전시회에 한국시계공업협동조합의 주도로 10개 업체가 공동으로 한국 전시관을 만들었다. 핸드백 조합도 올들어 산하 60개 업체가 함께 수출을 위한 공동상표로 「각시번」브랜드를 개발,LA,뉴욕,도쿄 등지에 해외 공동 유통망을 설립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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