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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항 「방사광 가속기」(「거대과학」에 도전한다:5)

    ◎24억볼트 X선·적외선 생산 “빛 공장”/60개 방사광관에서 동시실험 “세계 정상급”/반도체·원자특성 연구에 필수… 이용자 몰려/제약회사와 손잡고 생명과학연구도 곧 착수 1천5백억원을 들여 건설한 거대한 빛공장 포항방사광가속기(PLS)가 서서히 위력을 보여 주고 있다. 부지 20만평,건물 6개동,달린 식구 1백60명의 거대한 덩치에 연간 운영비만도 1백40억원(96년기준)에 이르는 막대한 예산 소요로 한때 「괴물」로 전락할뻔 했던 이 거대과학 실험시설이 뛰어난 성능 향상과 이용자 폭주로 활기를 찾고 있는 것. 우선 포항방사광 가속기는 뿜어내는 빛의 세기가 당초 20억전자볼트로 설계됐으나 지난 1일 자체 기술로 24억 전자볼트까지 에너지 상승에 성공하는 개가를 올렸다.빛의 세기가 강해지면 응용범위가 그만큼 다양해 진다. 포항방사광 가속기는 또 이용희망자도 94년말 준공이전 10여명에 불과했던 것이 현재는 이용자협의회 회원이 4백명에 이를 정도로 저변이 두터워졌다.포항 가속기연구소 실험지원부장 이기봉교수(물리학)는 『95년 9월연구자들에게 시설이 개방된 이후 95년말까지 70여명이 방사광 가속기를 찾았다』고 밝히고 『올해 상반기에는 방사광 사용 신청이 62과제나 들어와 이중 상당수가 실험시간을 배정받지 못하게 될 것 같다』고 예상했다. 지난해 수행됐던 실험 내용은 방사광의 폭넓은 용도를 짐작케 한다.첫 이용자였던 부산대 김형국 교수(물리학)가 「금속산화물 박막의 구조분석」 실험을 한 것을 비롯,실리콘 박막 표면구조 연구,고분자 상분리연구,나일론 결정구조 해석등 18건의 연구과제는 표면과학 물리 화학 재료공학등 다양한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를 망라하고 있다. 열흘째 전북대 물리학과 팀과 연구소에 묵으며 「인디움 갤륨 포스파이드」라는 화합물 반도체 표면의 유황 처리 효과를 연구하고 있다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김세훈교수(화학과)는 『일본 방사광가속기에서는 1개월간 실험에서도 못었었던 결과를 이번 실험에서는 얻을 수 있었다』며 「광원」의 품질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방사광 가속기는 전자를 빛의 속도와 거의 같은 속도로 가속,도너츠 모양의저장링속을 빙글빙글 돌게 하면서 강력한 빛을 방출시켜 각종 과학실험에 이용하게 하는 시설이다.빛 중에서도 파장이 짧은 진공자외선과 X선 영역의 강한 광은 원자나 분자 수준의 미세 세계를 관찰하는 중요한 수단이다.포항 가속기는 적외선에서 X선까지 다양한 파장의 빛을 고밀도 고강도로 생산할 수 있는 세계 정상수준의 제3세대 방사광 가속기. 포항 방사광 가속기의 저장링에는 36개의 강한 휨자석이 설치돼 전자빔이 이곳을 지날 때마다 강한 방사광이 방출된다.각각의 휨자석에는 빛을 꺼내 쓸 수 있는 방사광관을 1∼2개씩 설치할 수 있어 포항방사광 가속기는 60개 이상의 방사광관에서 동시에 실험을 할 수 있는 셈이다. 현재 포항 가속기에 설치돼 있는 방사광관은 진공자외선 방사광관과 X선 산란 방사광관등 2개.그러나 진공자외선 방사광관 옆에는 LG반도체가 오는 3월 완공을 목표로 1기가디램 반도체 기술 개발을 위한 X선 리토그라피 연구소를 건설중이고 포항가속기 측에서도 3개의 방사광관을 추가 건설할 계획이어서 오는 9월부터는 방사광관이 6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또 포항방사광 가속기에는 단백질 생체구조 연구를 지원할 클린룸(청정실)도 완공되고 제약회사등에서 연구참여를 희망해와 앞으로는 단백질 생체구조등 생명과학 분야 연구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 총선체제 전환/신한국당

    신한국당은 22일 선거대책기구의 공식 발족에 앞서 중앙당 운영방식을 사실상 총선체제로 전환,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신한국당은 이날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모두 60개 지구당에 사무처 요원을 1명씩 투입,앞서 10개 지구당에 파견된 사무처 요원과 함께 지원체제를 구축했다.
  • 영 석학 드 보노 박사에 듣는다(G7으로 가는 길:11)

    ◎「수평적 사고」저자/“「생각하는 방법」 가르치는 독립과목 채택을”/체계적 사고훈련이 아이디어 창출 지름길/전통적 고정관념·논리서 과감히 벗어나야 「창의적 사고력 개발」및 「수평적 사고이론」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영국의 석학 에드워드 드 보노박사(64)는 창의적인 사고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전통적인 고정관념과 논리로부터 벗어나야 한다고 지적한다.사람이 공격적인 의식을 갖게되면 세상에 불가능한 것이 없다.그는 『불가능한 것을 가능하도록 전환시키는 창의적 사고는 체계적이고 꾸준한 사고력증진 훈련을 통해 얼마든지 키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드 보노박사는 케임브리지 인지연구소와 사고연구센터를 설립,사고력 향상을 직접 가르치는 기법을 세계 각국에 보급해 왔다. 기자는 최근 순회강연차 미국에 머무르고 있는 드 노보 박사와 국제전화 인터뷰를 통해 창의력을 개발하기 위한 방안을 알아보았다.박사는 본지가 연재중인 기획취재 「G7으로 가는 길」의 「창의력을 키우자」에 대한 취지문을 받아본뒤 인터뷰를 흔쾌히 수락했다. ○두뇌가 논리를 지배 ­박사께서 주창한 「수평적 사고」는 전 세계 교육 및 기업계 등의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특히 이 이론은 창의력 증진과 새로운 아이디어 개발에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수평적 사고는 어떤 것인 지요. ▲수평적 사고(Iateral Thinking)란 불가능하다고 생각되는 기존의 개념을 완전히 바꿔 아무리 어려운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전환시키는 사고방식을 일컫는 개념입니다.중요한 것은 전통적(수직적)사고(Vertical Thinking)에서 과감히 벗어나 사고의 기초를 완전히 뒤바꾸어야 합니다. 그렇다고 수평적 사고가 환각적이거나 새롭거나 신비로운 것은 아닙니다.인간의 두뇌활동을 지금까지와는 다른 창의적인 방식으로 사용하는 것 뿐입니다.수직적 사고에서는 논리가 인간의 두뇌를 조정하지만 수평적 사고에서는 두뇌가 논리를 지배한다는 것이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절벽의 로프에 매달린 사람이 바이올린을 켜고 있을 때 누가 로프를 끊으면 어떻게 되겠습니까.논리적 전통적 사고로 접근해서는 살아날 방도가 없습니다.수평적 사고는 바로 이같은 극단 상황에서도 살 길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또 그런 방법이 반드시 있다는 것입니다. ­어린이들에게 사고능력 향상을 직접 가르치기 위해 개발한 「CoRT 프로그램」은 어떤 것입니까. ▲CoRT는 7∼16세의 어린이및 청소년들에게 건설적인 사고를 길러주는 데 주 목적이 있습니다.60개 학과로 구성된 이 프로그램에서는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동기부여와 열심히 배우게 하는 의식의 변화를 강조했습니다. ○각국 교육기관서 활용 이 프로그램에서는 사고활동이 문제의 지각(표상)으로부터 시작해 처리 및 의사결정 단계를 거쳐 산출되도록 구성됐습니다.수평적 사고를 이용,창의적 기술과 창의적 태도 및 성향을 증진시키는 것입니다.이 사고훈련을 받은 사람은 우선 지각단계에서 가능한 문제상황을 광범하게 찾으려는 성향과 기술을 습득하게 됩니다.처리단계에서는 논리적 분석을 실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의사결정 단계에서는 습관·편견·정서 등에 치우치지 않고 공정하고 객관적인 결정능력을 갖게 되지요. 기업들은 최근 2∼3년 사이에 어떻게 하면 생산비를 줄일 수 있을가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인도나 중국 등 노동력이 풍부한 곳의 사람을 쓰면 생산비는 어느 정도 줄일 수 있을 겁니다.한국·일본 등은 인건비가 비싸 이들 개발도상국과 경쟁이 어렵습니다.따라서 앞으로는 상품에 얼마나 많이 창의성을 불어넣고 부가가치를 창조하느냐가 더욱 중요해 질 것입니다. 이런 이유로 CoRT 프로그램은 싱가포르의 1백3개 초등학교에서 창의적 인력양성을 위해 도입 시행중입니다.뿐만 아니라 IBM·ATM 등 대기업을 비롯,미국·캐나다 등의 교육기관 및 기업에서 혁신적 바람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CoRT 프로그램이 제시하는 창의성 개발을 위한 수평적사고 방법은 다음과 같다. ①어떤 아이디어에 대해 「예스,노」식의 이분법적인 판단에서 벗어나 여러 측면들을 골고루 살펴본다. ②기존 아이디어를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는 수단으로 이용한다. ③새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문제와 관련 없는 아이디어를 이용한다. ④기존의 사상이나 개념을 당연하게 받아들이지 말고 의심하고 도전함으로써 새 아이디어를 창출한다. ⑤문제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지배적 아이디어를 찾아내 그 아이디어에서 벗어남으로써 새 아이디어를 얻는다. ⑥새로운 아이디어는 문제를 정확하게 규정함으로써 생성할 수 있음을 이해하는 습관을 기른다. ⑦기존의 아이디어에서 잘못을 찾아내 제거하거나 부족한 부분을 보충함으로써 새 아이디어를 착상한다. ⑧2개 이상의 기존의 아이디어을 결합해 새 아이디어를 만든다. ⑨어떤 문제가 요구하는 조건을 규명하여 그 조건을 충족시키는 아이디어를 창안 한다. ⑩어떤 아이디어의 장점과 단점 그리고 필수적 요건을 갖추고 있는 지를 따져 보는 습관을 기른다. ○한국 무한한 잠재능력 ­창의적 능력을 기르려면 어떤 훈련을 받는 것이 효과적입니까. ▲여러가지 방법이 있겠지요.내가 생각하기에는 각급 학교에서 「생각하는 방법」그 자체를 독립된 한 과목으로 채택해 가르치는 것이 중요합니다.수학이나 미술 등 다른 과목을 통해서도 얼마든지 창의력을키울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사고방식입니다.재삼 강조하지만 「사고(Thinking)」그 자체는 부수적인 것이 아닙니다.이제는 생각하는 방법을 가르쳐야 하며 이 모든 것은 체계적인 사고훈련을 받은,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어 내는 데 기여할만한 교사와 학생 사이에 직접적이고 조직적인 체계로 이루어져야 합니다.창의적 사고가 우연에 의한 것이 아니라 CoRT 등과 같은 체계적으로 된 학습방법에 의해 키워져야 한다는 것을 나의 경험으로 직접 겪었습니다. ­지난 89년 한국을 방문했을 때 특별히 기억에 남는 일은. ▲당시 한국에서 현대그룹의 정주영회장 등 사회 각계 인사들을 만났습니다.인상적인 것은 한국의 엄청난 에너지(잠재 능력)를 느꼈습니다.만난 인사들은 물론 한국 국민으로부터 뭔가를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과 높은 교육열에 깊이 감동을 받았습니다. ◎「드 보노」는 누구인가/창의적사고 세계적 권위자… 교수법도 개발/저서 53권 30개 언어 번역… 강연활동 드 보노박사는 1933년 지중해의 몰타섬에서 태어나 이곳의왕립대학을 졸업,의학학위를 받았다. 그후 옥스퍼드대학에서 생리학과 심리학을 공부했으며 케임브리지대학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옥스퍼드와 케임브리지·하버드대학에서 객원교수를 역임했다. 그는 69년 케임브리지에 「인지연구소」와 「사고연구센터」를 직접 설립,창의적 사고력을 가르침으로써 인간의 사고에 대한 일반인의 고정관념에 일대 변혁을 일으켰다. 최근까지 53권의 저서를 집필했으며 30개 언어로 번역됐다.우리나라에도 「수평적 사고와 창의성」,「여섯 색깔 생각의 모자」등 생각하는 힘 시리즈 등이 번역·출판되고 있다. 그는 지금까지 45개국에서 강연이나 세미나 초청을 받아 정부 지도자·교육자·기업총수 등과 교류를 했다. 지난 89년에는 서울에서 개최된 「노벨상 수상자초청행사」에 노벨상 수상자들과 함께 초대돼 포항공대에서 강연을 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러시아 과학 아카데미에 초청돼 모스크바 57개 학교에서 CoRT 프로그램을 가르쳤다. 그는 오는 6월 「지혜의 교과서」(The Text Book of Wisdom)를 펴낼 예정이며현재 남미·호주·싱가포르·버뮤다·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세계를 돌면서 각종 세미나에 참석하고 강연 및 자문에 응하고 있다.
  • 남북대화기피 교역엔 적극적/작년 대남수출량 2억3천만불로 급신장

    ◎교역품목 2백개로 급증… 북,아연괴 등 주종/의류외 가전품도 위탁가공… 경제실리 챙겨/계약불이행 방지책­직교역대비 법규제정 절실 전쟁중에도 적국과 장사는 계속된다.남한과 북한 사이에도 대화가 단절된 채 긴장상태가 계속되고 있지만 교역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경제난으로 북한의 전체 대외교역량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특히 북한의 대남반출은 90년과 북핵문제로 남북관계가 얼어붙은 93년을 제외하고는 매년 큰 폭으로 증가,지난해엔 남한이 일본에 이어 2위의 수출대상국으로 부상했다.우리와의 당국간 대화는 계속 거부하면서도 자원수출,임가공을 통한 경제적 실리는 최대한 챙기고 있는 것이다. 현재 우리는 북한과의 교역을 내국간 거래로 간주하고 있다.분단국이라는 특수한 사정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그래서 북쪽으로 나가는 것을 반출,북쪽에서 들여오는 것을 반입이라 부르는데 북한쪽에서 보면 대남반출은 수출,대남반입은 수입에 해당된다. 지난 88년 대통령 7·7특별성명 발표이후 시작된 남북간 교역은 처음엔 1백% 간접교역형태로 이뤄지다가 89년에 위탁가공용 원자재의 대북반출이 시작되면서 본격화하기 시작했다.남북간 교역량은 거래가 시작된 89년에는 1백3만달러에 불과했으나 그후 급격히 늘어나기 시작,91년엔 1억달러를 돌파했고 92년에 2억달러,그리고 지난해엔 3억달러를 넘어서는 급신장세를 보이고 있다.그러나 이 기간중 북한의 대외수출은 갈수록 크게 줄었다. 89년에 20억달러를 넘어선 것이 91년엔 절반으로 감소했고 94년에는 10억달러도 채 안되는 8억4천만달러로 줄었다.아직 95년 추정자료는 나오지 않았으나 북한의 대내외여건으로 보아 더 감소했을 것으로 북한경제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남한이 북한의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갈수록 늘어가고 있다.90년에는 0.13%에 불과했으나 지난해는 29%수준으로 높아졌다.이는 다시말해 북한의 대남 무역의존도가 그만큼 높아지고 있다는 얘기다.북한의 지난해 주요수출국을 보면 일본이 2억8천만달러로 가장 많고 남한이 2억3천8백만달러로 2위,중국이 6천만달러로 3위다.94년엔 중국이 2위였으나 지난해는 우리한테 밀렸다.그러나 북한과의 전체교역면에서는 중국이 4억9천만달러로 1위,일본이 4억8천만달러로 2위,남한이 3억1천만달러로 3위를 기록하고 있다. 북한과의 교역에서 주목되는 것은 직거래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93년 이전까지만 해도 중국·홍콩등 제3국을 통한 간접교역이 대부분이었으나 94년부터 직거래가 늘기 시작,지난해에는 9%수준으로 높아졌다. 이처럼 직교역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은 북측으로부터 간접교역을 통해 한약재와 농산물을 들여오는 과정에서 북한산이 아닌 다른 나라 것이 위장반입되는 사례가 많았기 때문이다.또 현격한 격차를 보이던 반입·반출비율이 좁혀지고 있다는 점도 향후 교역증대와 관련,바람직한 현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우리가 북한에서 들여오는 것과 북한에 들여보내는 비율을 보면 94년엔 무려 8대 1이었으나 지난해에 3.2대 1로 좁혀졌다.북측이 의류위탁가공을 위해 원부자재만 주로 들여가다가 지난해부터 메타놀등 화확제품,강관등 철강금속류,세탁기 및 밀가루등을 많이 가져간 것이다.북한이 반입을 늘리고 있는 것은 이들 제품을 다른 나라에서 수입하는 것보다 남한에서 들여가는 것이 이익이기 때문이다. 북한과 교역량이 늘어남에 따라 교역품목수도 크게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94년 1백42개이던 것이 지난해엔 2백개로 40%나 증가했다.우리가 북한에서 들여오는 것은 금·아연괴등 광산물과 농산물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해엔 솔잎기름·소나무꽃가루·고구마전분·은행잎에끼스·농업용엔진·생수등이 반입됐다.반면 북한이 가져간 것은 밀가루·과자류·쇠가죽·용접봉·전구·중고지프·냉동기·콩기름·여자구두·화장품등이다.우리의 대북교역업체수도 지난해말 현재 2백8개로 94년의 1백60개사에 비해 30%나 늘었다. 북한과의 교역에서는 물자의 반출입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도 주목할 만하지만 북한으로부터의 위탁가공품 반입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위탁가공이란 우리나라 기업체가 북한에 원자재와 제조설비등을 제공하고 기술지도를 하여 북한 근로자가 우리측이 원하는 제품을 만들어내는 것이다.북측은 이를 통해 상당액의 가공임을 받기 때문에 외화획득은 물론 소득 및 고용증대효과를 거둘 수 있고 기술을 축적할 수 있는등 1거4득의 혜택을 보게 된다.위탁가공교역이 북핵 및 우성호사건등 남북관계의 잦은 경색에도 불구하고 타격을 받지 않고 큰 증가세를 보인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지난 92년 코오롱상사가 학생용 및 등산용 가방을 만들어 들여오면서 물꼬가 트이기 시작한 위탁가공은 초기엔 의류와 신발제조가 주종을 이루었다.이른바 노동집약적 업종으로 분류되는 제품들이다.그러나 지난해부터는 기존의 의류 및 신발 외에 액세서리부품·헬멧내피등으로 확대된 데 이어 컬러TV·스피커등이 추가되기 시작했다. 이른바 부가가치가 높은 품목으로 다양화하고 있는 것이다.LG전자는 올해부터 평양인근 공장에서 컬러TV를 본격적으로 위탁조립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위탁가공품은 품질면에서 국내제품보다는 다소 처지고 수송과정에서의 물류비용이 많이 드는 편이지만 북한의 값싼 노동력에 힘입어 상당한 가격경쟁력을 지닌 것으로 나타났다.품목별로는 섬유·신발등은 값싼 노동력에 힘입어 중국·동남아 제품보다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밖에 남북한 경제교류에서 아직까지 합작은 이뤄지지 않았으나 지난 92년부터 추진된 대우와의 합작이 성사단계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대우는 남포공단에 5백12만달러를 투자,북한 근로자 1천3백명과 대우측 29명등을 고용해 셔츠·블라우스·재킷·가방등을 만들 계획이다. 앞으로 위탁가공을 포함한 북한과의 교역은 갈수록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이와 관련해 계약불이행등에 따른 위험부담방지대책,직교역에 대비한 법규 제정,결제방식등 여러가지 보완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또 북측이 남북대화를 계속 기피한 채 우리 기술자의 방북을 막는 것도 쌍방교역확대에 큰 장애물이 되고 있다.그런 만큼 북측은 호혜원칙을 존중,당국간 대화를 재개하고 이중플레이를 지양하는등 정치뿐 아니라 교역면에서도 신뢰를 구축해나가야 할 것이다.
  • 미,비자 「대리수속」 대폭 확대/25세부터 대상

    ◎지방 대행여행사 60개 추가/여권송부제 내주부터 실시 미국정부는 3일 비자발급제도 개선책의 일환으로 여행사 대리수속제도(TARP)의 대상범위를 대폭 확대키로 하고 이를 우리측에 통보했다. 방한중인 메리 라이언 미 국무부 영사담당차관보는 이날 하오 외무부에서 최대화외무부제2차관보와 만나 이제까지 TARP의 대상연령을 30세로 제한해오던 것을 25세까지로 하고 현행 1백40개 대상여행사에 60개 지방여행사를 추가 지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미국측은 또 비자발급을 위해 대사관을 빈번하게 찾는 번거로움을 줄이기 위해 비자가 발급된 여권을 속달로 송부해주는 제도를 다음주부터 실시키로 했다. 최차관보는 이 자리에서 『주한 미대사관의 비자발급이 지체돼 많은 국민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우리나라의 높아진 국제적 위상을 반영,미국정부가 사증면제조치를 적극 검토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라이언 차관보는 『양국 관계증진 차원에서 미행정부도 비자발급개선대책을 적극 강구중에 있다』고 말했다고 배석한 외무부 한 관계자가 전했다.
  • 후보자 금품 외지인이 받아도 처벌/내무위,선거법개정안 본회의넘겨

    ◎선거기간 종료뒤 기부행위 금지 국회 내무위는 26일 현행 2백60개 지역구를 2백53개로 줄이고 전국구수를 현행 39석에서 46석으로 늘리는 것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통합선거법 개정안을 표결처리해 본회의에 넘겼다. 내무위가 개정한 통합선거법은 이와 함께 외지인도 현지인과 마찬가지로 후보자로부터 금품 등을 받으면 기부행위 금지조항 위반으로 처벌하고 선거일 이후에 금품을 받는 행위도 선거기간 동안의 금품수수와 마찬가지로 처벌하도록 규정했다. 이와 함께 조정된 선거구에 출마를 희망하는 공직자들은 개정안 공포이후 10일안에 사퇴하면 출마가 가능하도록 경과규정을 두기로 했다. 한편 행정위도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중소기업청 신설에 따라 정부가 제출한 정부조직법개정안을 정부원안대로 통과시켰다. 통일외무위는 대북쌀지원 문제와 경수로 지원방안등에 관한 정부측 보고를 듣고 정책질의를 벌였다.
  • 다중시설 「배상보험책임제」 도입/서울시 3개년 계획

    ◎23조 투입… 7대과제 선정/설계·감리보험제도도 연내/지하철 총 2백78㎞로 늘려 올해중 서울시내 백화점등 일정규모 이상의 민간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배상책임보험 가입을 의무화하는 배상보험책임제도가 도입된다.삼풍백화점 붕괴사고와 같은 대형사고 때 제기되는 배상문제를 원만히 해결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또 설계 및 시공상의 부실을 방지하기 위해 설계·감리보험제도가 시행된다. 도심혼잡통행료가 예정대로 올해 하반기부터 남산 1·3호 터널에 시범 실시되며 올 상반기중 휘발유가격에 종량제 형태의 주행세를 도입할 것을 정부에 건의한다. 서울시는 25일 이같은 내용의 「민선시정 3개년 계획」을 확정,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서울시는 올해부터 98년까지 3년동안 모두 23조5천6백17억원의 예산을 들여 시민의 안전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7대 시정과제 5백7개 사업을 추진한다. 3개년 계획에 따르면 지하철건설 등 기존사업을 제외한 신규사업은 주행세 도입·공동배차제 실시 등 1백60개 사업으로 전체의 31%를 차지하고 있다. 주요내용을 보면 현재 총연장 1백48㎞의 지하철이 2백78㎞로 늘어나고 10개권역별로 버스공동배차제가 실시된다.도시시설물에 대한 3단계 안전관리체계가 도입되며 한강 수질이 현재 2급수에서 1급수 수준으로 향상된다. 12평 이상 21평 미만 공동주택 1백77개 단지에 도시가스가 공급되며 소형 쓰레기 적환장 1백21곳이 폐쇄된다. 이밖에 올 상반기중 정부에 주행세 도입을 건의하며 혼잡통행료와 주차상한제를 예정대로 올 하반기부터 실시한다.노인과 장애인을 단기간 보호하는 단기보호사업소 10곳이 신설되고 보육시설이 현재 2천1백곳에서 2천9백70곳으로 늘어난다.이밖에 서울과 평양간의 교류와 신청사의 건립을 추진한다. 앞으로 3년간 분야별로 책정된 예산 규모는 ▲도시방재 등 안전 1조8천8백66억원 ▲환경 4조9천9백23억원 ▲도로 및 교통 7조6백32억원 ▲복지·의료 1조4천1백2억원 ▲문화 1조9천2백83억원 ▲주택 2조2천3백43억원 ▲세계화 및 시정운영 4조4백68억원 등이다.
  • 해운대·기장 등 4곳 특례 인정/국회의원선거구 조정안 주요내용

    ◎30만 넘는 울산 남군는 갑·을로 나누기로 국회의원 선거구 조정을 둘러싼 여야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됐다. 24일 열린 4당 총무회담에서 여야는 최대 쟁점이었던 인구 상·하한선을 7만5천∼30만명으로 합의,해결의 실마리를 풀었다. ▷인구기준◁ 한때 야당측은 지난해 11월말을 기준시점으로 하자고 주장했으나 분구대상 및 특례대상이 너무 많아져 곤란하다는 신한국당의 설득에 따라 헌법재판소가 기준으로 삼은 95년 6월30일을 기준으로 택했다. ▷특례대상◁ 이날 협상은 인구 7만5천명에 못미치는 선거구의 통·폐합과 30만명을 넘는 선거구의 분구를 원칙으로 하되 부산 해운대·기장,부산 강서·북구,인천 강화·서구,전남 목포·신안 등 4곳의 특례를 인정하자는 자민련의 절충안에서 시작됐다. 여야는 이중 해운대·기장과 강서·북구에는 특례가 불가피하다는데 이의가 없었다.해운대·기장은 37만명으로 분구대상인데 기장은 7만3백명으로 독립선거구가 될 수 없다.따라서 「한개 시·군·구의 일부를 다른 선거구에 붙일 수 없다」는 선거법 25조원칙에 대해 예외를 인정,해운대 일부를 기장과 붙여 준다는 것이다.7만4천명의 강서도 하한미달로 인접 북구에 합치려 하니 합친 인구가 30만을 넘으므로 북구 일부를 떼어 강서에 붙였다. 인구 7만명의 강화는 중동·옹진에서 옹진을 떼어 붙이는 방안도 한때 거론됐으나 현존선거구를 손대기 시작하면 전체 선거구가 흔들린다는 반론에 부딪쳐 교통·생활권이 같은 계양구 일부를 떼어 붙이는 특례를 인정했다. ▷하한미달 통·폐합◁ 인구 7만5천명에 미달하는 지역구는 전국적으로 모두 16개다.이들 지역은 인접지역에 통·폐합하되 최대한 다른 기존 선거구는 건드리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그러나 국민회의 텃밭인 전남의 장흥 영암 신안 화순 보성의 재조정을 놓고 지역구수를 최대한 줄이려는 신한국당과 지역구수 상실을 최대한 저지하려는 국민회의간 의견대립으로 한때 진통을 겪었다. 신한국당은 신안을 무안에 통합시키고 장흥과 영암,화순과 보성을 서로 합쳐 전남지역에서 3개의 선거구를 없애자고 했다.반면 국민회의는 강진·완도에서 강진을 떼어 영암에 붙이고,화순은 담양·장성 가운데 담양을 떼어 붙이고,남는 장성은 함평·영광중 함평과 붙인뒤 영광을 독립시킬 것을 요구했다.또 보성은 장흥과 통합하고 신안은 목포와 합쳐 재분구할 것을 요구했다.논란끝에 여야는 장흥과 영암,보성과 화순을 각각 통합하되 신안은 목포와 합쳐 재분구를 인정하는 선에서 한발씩 양보했다. ▷상한선 이상 지역구◁ 최대선거구와 최소선거구의 인구편차는 4대1이내가 돼야 한다는 헌재결정을 따라 상한선은 7만5천명의 4배인 30만이 됐다.30만을 넘는 지역구는 해운대·기장과 울산 남구 2곳이다.해운대·기장은 분구특례로 해결하고 울산 남구는 갑·을로 나누었다. ▷지역구수 변동◁ 이에 따라 전체 지역구수는 현행 2백60개에서 모두 7개가 줄어들었다.여야는 이 숫자만큼 전국구를 늘리기로 했다. 지역별 변동을 보면 부산에서 중구가 동구에 통합돼 한개가 줄었으나 해운대·기장의 분구로 전체적으로는 지역구수에 변화가 없다.경남은 울산남구의 분구로 한개가 늘고 경북은 예천이 문경에,울진이 영양·봉화에 각각 통합돼 2개가 줄었다. 전남은 장흥·영암, 화순·보성의 통합으로 2개가 중고, 충북은 옥천이 영동·보은에, 충남은 금산이 논산에 통합돼 각각 한개씩 쭐었다. 강원은 태백·정선이 서로 합쳐져 한개가 줄었다.
  • 우성건설 부도/무리한 사업확장에 자금난 가중

    ◎90년이후 5∼6개 업체 인수… 수익 못내/보유 부동산 매각 차질로 경영악화 위태위태하던 우성건설이 끝내 도산했다.한때 값나가는 아파트로 인기가 높았고 지난 해 도급순위가 18위인 국내 굴지의 건설업체로 손색이 없던 기업이다. 우성의 부도는 자금난과 무리한 사업확장이 주 원인이다.지난 해부터 추진해 온 부동산 매각 등 자구노력마저 수포로 돌아가 17일 1백69억원짜리 어음을 결제하지 못한 채 제3자인수의 길로 들어섰다. 우성그룹은 90년대 들어 무리다 싶을 정도로 사업확장을 했다.92년 인수한 삼민기업(현 우성종합건설)을 비롯,조립식자재 생산업체인 용마개발(현 우성공영),청우종합개발(현 우성산업개발)등 5∼6개 건설 관련업체를 비계열사 형식으로 편입했다.한진개발을 인수,코레스코를 비롯한 부실콘도도 사들였고 (주)리베라를 통해 해외콘도와 백화점 사업에도 진출했으며 안성 등지에 골프장사업을 추진했다.그러나 인수업체들이 예상만큼 수익을 내지 못해 자금경색에 시달려 왔다. 94년 말부터 지속된 미분양아파트의 누적으로 우성건설은 부산시 우동과 전포동 상업용지에 1천6백억원 등 사업자금 3천5백여억원이 묶인데다 재개발과 재건축에 따른 이주비 지원 등 선지급금도 2천5백억원이나 돼 자금압박요인이 됐다.지난해 초 덕산건설과 유원건설이 잇따라 부도내면서 우성의 부도설이 계속 나돈 것도 자금난을 가중시켰다. 우성건설은 지난해 부산리베라백화점과 유성 리베라호텔,우성타이어를 매각하는 한편 부산시 우동 마리나타운 부지,서울 강남구 청담동 부지 등 사업부지를 팔아 5천4백억원을 확보할 계획이었다.그러나 비자금 사건에 협상업체들이 연루되는 바람에 매각협상에까지 차질이 빚어져 자금난을 부채질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성건설은 재계 27위인 우성건설그룹의 모기업이자 주력기업이다.73년 외국어대 무역학과 3학년 재학 중이던 20세의 최승진부회장(42)이 동대문구 중화동에 있던 부친의 땅 4천여평에 블록공장을 세워 중화주택개발을 세운 게 모태다. 70년 후반 강남에 불어닥친 아파트 붐으로 78년 서초동으로 본사를 옮긴 최부회장은 회사이름을 우성건설로 바꿨다.이어 서초구 반포동 고속터미널 건너편에 지은 4백8가구의 우성아파트를 시작으로 서초­잠실­개포동등 요지마다 아파트를 지어 굴지의 아파트업체로 떠올랐다. 우성이 중견그룹으로 성장한 배경에는 최부회장 부친인 최주호씨(82)의 도움이 컸던 것으로 알려진다.전북 임실출신으로 동아기업과 한일나일론공업,우성건설 대표를 지냈고 84년엔 서울대 총동창회장직도 맡았었다.현재도 그룹회장이다.우성건설그룹은 총자산이 2조1천억원,부채 1조9천억원,매출액이 1조2천억원에 이르며 종업원수는 모두 4천여명이다. ◎업계 파장/아파트 1만5천가구 입주 지연/하청업체 등 1,100곳 연쇄부도 등 피해 우려 주택건설업계의 대표적인 업체인 우성건설의 부도는 주택건설업계 뿐아니라 경제전반에 걸쳐 위기감을 증폭시킬 것으로 보인다.9개 계열사에 총자산이 2조1천억원으로 재계순위 27위인 우성건설 그룹의 부도와 제 3자 인수에 따라 국내 재계순위에도 변화가 예상되고,하도급 업체들에 일파만파의 파장을 끼칠수 밖에 없을 것으로 여겨진다.30대그룹이 부도를 낸 것은 지난 70년대 율산그룹의 부도에 이어 두번째다. 건설경기가 국내경기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가뜩이나 경기 위축이 우려되는 시점에서 우성의 부도는 엎친 데 덮친 격이다.건설업은 하도급 관계가 잘 발달되어 있어 원청업자의 부도는 줄을 타고 내려와 결국 개인사업자나 영세 사업자가 모두 떠안게 되기 때문이다. 현재 우성건설의 하도급 거래업체는 7백60개사이며 자재거래업체만도 4백50개사나 된다.따라서 피해를 입을 것으로 보이는 관련 회사만 1천1백여개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우성건설은 자체사업으로 10개지구에서 아파트 4천5백76가구를 공사중이다.또 19개 사업장에서 민간아파트 1만1천3백60가구 7천6백65억원규모의 도급공사를 하고 있다. 자체사업의 4천4백18가구등 거의 모두가 이미 분양된 상태로 1만5천명이 넘는 입주 예정자들도 입주 지연등의 피해를 볼 것으로 보인다. 분양된 아파트는 대형건설업체들이 연대보증을 서고 주택사업 공제조합이 착공 및 분양보증을 선 상태여서공사가 완전히 중단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대부분이 총공정의 20%만을 책임지는 착공 보증이어서 사후 수습이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7천6백65억원에 달하는 민간아파트 건설물량외에 3천25억원규모의 공공토목공사와 7백88억원규모의 민간건축공사등 시공중인 도급공사만도 1조2천1백32억원 규모에 이르러 건설경기가 주도하는 국내경기에 미치는 파장도 엄청날 것 같다. 모두 50여개에 달하는 채권단의 부채도 1조6천억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져 자칫 금융기관의 부실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금융기관 우성사채 지보 3,800억원 규모 우성건설과 그 계열사가 발행한 회사채에 대해 은행,증권 등 금융기관들이 서준 지급보증이 3천8백억원 규모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우성건설·우성타이어·우성관광·우성유통·우성모직 등 5개사가 발행한 회사채 가운데 아직까지 만기가 돌아오지 않은 물량은 보증채 3천7백83억1천만원,무보증채 2백87억1천만원 등 모두 4천74억2천만원어치에 달하고 있다. ◎「부도」 이모저모/우성 “채권단에 적극 협력”/주식 관리종목 지정… 오늘 하루 거래정지 ○…증권거래소는 우성건설이 최종 부도처리됨에 따라 우성건설을 19일 관리종목으로 지정,하룻동안 매매거래를 정지한다고 18일 밝혔다.이에 따라 우성건설의 주권은 20일부터 매매거래가 재개된다. ○…18일 하오 4시30분 제일은행 본점 4층 대강당에서 열린 우성건설 관련 대책회의는 수십명의 경비원들이 철통같은 방어망을 구축한 가운데 진행돼 취재진들의 접근을 완전히 봉쇄.경비원들은 은행 직원들과 함께 회의장 주변을 에워쌌으며 심지어는 취재진들의 접근을 차단하기 위해 회의 참석자들이 외부에 전화를 거는 것조차도 제지. 소집 당시에는 「협의」를 위한 회의였으나 제일은행측이 미리 작성한 「합의서」에 서명을 받는 형식으로 회의를 진행하자 일부 참석자들이 강력히 반발했다는 후문.회의가 「부도처리후 제3자 인수 및 자금지원」이라는 「사전각본」에 따라 일방적으로 진행되자 일부 참석자들은 회의장 밖에 비치된 전화를 통해 소속회사에 이같은 사실을 통보하고 회의 종결에 앞서 하나 둘 회의장을 이탈하기도. ○…우성건설의 부도로 주거래은행인 제일은행은 침통한 분위기.제일은행은 우성에 모두 2천3백21억원이 물려 우성의 전체 은행빚 9천4백66억원 중 24.5%나 된다.작년에는 역시 주거래사인 유원건설의 부도가 터져 부실여신이 계속 쌓이는 등 악재의 연속. ○…우성그룹은 이날 채권단이 최종 부도처리 결정을 발표하자 하오 최승진부회장(43)주재로 그룹 임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초동 본사 대회의실에서 대책회의를 여는 등 뒷처리에 분주.최부회장은 하오 6시부터 1시간30분동안 가진 회의에서 『그동안 자구노력을 했으나 부도가 나 가슴 아프다』며 『회사를 살리기 위해 백의종군한다는 생각을 갖고 법정관리와 제3자에게 매각처리한다는 채권단의 방침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발표. 최부회장은 이에 앞서 『우성은 담보 여력이 충분한 업체였지만 최근 1천5백가구의 미분양사태와 경기침체등 악재로 경영난을 겪었다』고 경위를 설명하고 『하도급 업체와 협력사및 입주예정자에게는 모든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우성건설측은 이날 최종 부도처리가 확정되자 주거래 은행인 제일은행과 회사채 보증기관인 동서증권측을 원망.우성건설은 어떻게든 동서증권측과의 단독 협의를 통해 채권의 일부를 변제하고 일부를 연기하는 식으로 위기를 넘기려했으나 제일은행 등 은행권의 강경한 입장을 꺾지 못해 실패했다는 후문. ◎제일은행장 일문일답/계열 8개사 법정관리 신청/제3자 인수땐 정상화 가능 우성건설의 주거래은행인 제일은행의 이철수행장은 18일 하오 기자회견을 갖고 부도 결정을 내린 배경과 앞으로의 대책을 밝혔다.다음은 이행장과의 일문일답 내용. ­부도 결정의 배경은. ▲우성건설이 자력에 의한 자금조달이 한계에 도달,극심한 자금난을 겪고 있기 때문에 도산에 따른 사회·경제적 충격을 최소화하고 아파트 입주자를 보호하며 중소납품업체 및 하청업체의 연쇄도산을 방지하기 위해 채권 금융기관 회의에서 부도로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앞으로의 절차는. ▲오늘 회의에서는 법정관리 신청후 제3자 인수 추진·아파트공사 지속 추진·납품업체 및 하청업체에 대한 자금 지원 등 3가지 원칙만 합의했다.곧 채권공동관리단을 구성,구체적 대책을 추진해 나가겠다. ­우성과도 협의가 있었나. ▲우성도 이해하고 동의했다. ­우성건설 이외에 나머지 7개 계열사는. ▲우성건설과 상호 보증을 서 준 상태이기 때문에 일괄 법정관리후 제3자인수가 추진된다. ­공동관리단 구성문제는. ▲빠른 시일안에 채권 은행의 담당 상무들로 실무자회의를 구성해서 운영방법 등 구체적 사항을 협의해서 결정하겠다. ­우성의 앞날을 어떻게 보나. ▲자산이 부채를 초과하고 있기 때문에 공신력있는 제3자가 인수하면 쉽게 정상화될 것으로 생각한다. ­이번 결정에 대해 우성이 내건 조건은 없나. ▲우성그룹 최승진부회장과 만났더니 우성을 정상화시키는데 모든 협조를 아끼지 않겠고 미련이 없다고 했다. ­경영권은 어떻게 되는가. ▲제3자 인수란 경영권과 소유권을 모두 포기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우성그룹에 대한 금융기관 여신규모는.▲1조6천억원 가량이다.
  • 여야/젊은층 앞세워 “신세대 표몰이”

    ◎신한국당/20∼40대 후보 수도권에 대거 전진 배치/「청년 포럼」·「대학생 토론회」 등 대규모화 신한국당이 「신세대 특별대책」을 마련,15대 총선 바람몰이에 나서고 있다. 전체 유권자의 56.8%를 차지하고 있는 20·30대 젊은층의 지지여부가 승패의 관건이라는 판단에서다. 이를 위해 수도권을 중심으로 이미 20∼40대의 각계 신인들을 대거 출마주자로 확정한데 이어 전국 2백60개 지역구 가운데 50∼60곳을 세대교체의 전략적 거점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수도권의 경우 서울의 김영춘(광진갑·35) 이성헌(서대문갑·35)이춘식(강동갑·47) 김학원(성동을·49) 정태윤(강북갑·41) 이철용(강북을) 이신범(강서을·46),인천의 이원복(남동을·40) 이재명(부평을·48),의정부의 홍문종(40),부천의 이사철(원미을·43) 김문수(소사·43) 오성계(오정·46) 광명갑의 이덕화(43)씨등이 세대교체의 얼굴로 이미 나서 있다.이를 뒷받침할 조직화작업도 본격화되고 있다. 지난 15일 여의도 63빌딩에서 「한국청년지도자협의회」 필승결의대회를 가졌다.당청년국(한창희국장)주관아래 젊은 자영업자 2만여명으로 구성됐다.직장청년층에 파고들기 위한 전략으로는 지난해말 1백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처음 열린 「여의도 청년포럼」을 정례화·대규모화할 계획이다.당시 현대건설회장 출신의 이명박의원을 내세워 젊은 샐러리맨들의 관심을 모았듯 2월 전당대회 직후부터 월례적으로 이를 개최,젊은 직장인들과 집권당간에 의식의 공감대를 확대한다는 것이다. 대학생들에 대해서는 대학가의 탈이념·실용주의화 경향을 활용,대학생과의 간담회및 정치현장 방문을 적극 마련할 방침이다.지난해 하반기부터 전국 17개 대학의 정치학과생 9백여명을 당사·국회로 초청,이론과 정치현실을 놓고 격의없는 토론으로 좋은 호응을 얻은 데에 고무돼 있다.다음달초 이를 「청년정치 아카데미」로 확대,주말강좌 형식으로 작가 당직자 전문직업인등과 만남의 장을 제공함으로써 젊은층의 참여 욕구를 충족시켜 준다는 것이다. 각지의 청년·여성당원들을 총선 현장에서 기동성있게 가동할 수 있도록 각 지구당의 청년·여성부장,지역당무협의회의 청년·여성위원장등을 아우르는 「신한국청년봉사단」(옛 민주자유청년봉사단)도 최근 조직을 재정비했다.박종웅의원을 단장으로 하는 「신한청」은 회원수 20만명에 시·도별 지단을 거느린 당내 최대의 공조직이다. 신한청은 17일 관훈동 당사에서 각 지단장과 청년·여성위원장등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필승결의대회를 여는등 서울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청년·여성 표몰이에 나섰다. 이같은 조직화 작업을 바탕으로 총선현장에서 수도권등 접전·경합지역 가운데 젊은 후보들을 내세운 33곳을 선정,개혁·세대교체등의 바람을 일으키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강삼재사무총장등이 직접 나서 「각계 유망주와의 간담회」를 개최하거나 김영삼대통령 참석아래 청와대앞 등에서 20·30대를 초청,열린음악회등 이벤트를 마련,세대교체 이미지를 부각시켜 나갈 방침이다. 「여의도청년포럼」도 명동·여의도 증권가·강남·수도권 위성도시등 청년밀집지대로 확대하고 다음달초 PC통신을 통한 「신한국 청년마당」과 팩스를 통한 「신한국 저널」을 개설,젊은 층과의 대화폭을 넓힌다는 것이다. 공천작업과 전당대회가 끝나는대로 신세대위원장들을 중심으로 「중앙청년대책위」를 구성,「젊은층 끌어안기」의 지휘부로 삼을 계획이다. ◎야권3당/수도권에 30∼40대후보 30% 공천­국민회의/청순 이미지 부각­민주/다소 소극적­자민련 전북지역에 공천이 유력시되는 한 인사는 『나에게 약점이 있다면 30·40대가 아닌 것』이라고 말한다.50만 넘으면 나이가 약점이 되어버릴 만큼 여당과 마찬가지로 야권에도 「정치권의 신진대사」가 활발하다. ○…국민회의가 내세운 조직책 선정기준은 「노·장·청의 고른 조화」다.4월 총선에서 제기 될 여당의 세대교체 공세에 대비,세대조화를 기치로 맞받아치면서 젊은층의 표를 끌어모으겠다는 전략이다.30·40대 후보를 당선가능지역으로 분류하고 있는 수도권에 집중배치한 것도 이 때문으로 여겨진다. 이날 현재 수도권(96개)에 배치된 30·40대 조직책 수는 31명으로 30%에 이른다.이성재변호사(38)와 MBC 앵커출신인 정동영씨(44)등이 제외되어 있어 2월초 공천이 매듭되면 다소 늘어날 전망이다. 국민회의에서 30·40대 군 선두주자는 서울시부시장을 지낸 이해찬전의원(45·관악을)과 신계륜(45·성북을),이석현(46·안양 동안을),배기선(45·부천 원미을)의원 등이다.여기에 이번 조직책 선정과정에서 추미애부대변인(38·광진을),김희완(40·송파갑),김민석(33·영등포을),설훈(43·도봉을),박우섭(42·인천 남구갑),이준형(48·안양 동안갑),유선호(44·군포)씨등 30여명이 가세하면서 힘을 얻고 있다. 이들은 18일 낮 처음으로 모여 「그린캠프 21」을 결성,이번 총선에서 새로운 선거문화 착근과 공명선거 실천을 결의했다.연락및 운영을 맡은 신계윤의원은 『21세기를 대비하는 신세대 정치인 그룹으로 새로운 정치실현과 책임있는 정치인의 자세를 보여줄 생각』이라고 말했다.때묻지않은 참신함과 대안 제시로 당의 이미지를 제고 하고 아울러 정치권의 새로운 주자라는 인식으로 유권자를 파고들겠다는 계산이다. ○…「수도권집중론」과 「지역거점확보론」을 선거의 양축으로 삼고 있는 민주당은 특히 수도권지역에 깨끗한 이미지의 후보를 대거 배치,승부를 걸겠다는 생각이다.박계동(44·강서갑),이철(48·성북갑),유인태(48·도봉갑),원혜영(45·부천 오정)의원등 수도권의 후보들로 「클린벨트(Clean­Belt)」를 구축,부동층의 유권자들을 흡수하려는 전략인 것이다. 이미 50% 가까운 40여명을 수도권에 집중 배치,젊은층 공략에 나섰다.출진 채비를 갖춘 후보들은 장신규젊은연대대표(37·마포을)를 비롯,신형식(36·노원을),이재경(31·동대문갑),김성식(37·동대문을),이두엽(39·양천을),김부겸(38·관천 의왕),천호선(34·하남 광주),박경산(37·광명을)씨 등이다.이들은 한 목소리로 지도부를 성토하고 3김의 부패정치와 지역할거주의 일소를 주창하면서 차별성 부각에 진력하고 있다. ○…「경륜과 검증을 거친 인물」로 승부를 걸겠다는 자민련은 30·40대 조직책 선정에 다소 소극적인 편이다.보수·안정층이 이들을 불안한 눈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판단,수도권 거점확보 수준에 머물러 있다.후보들도 미미한 수준인 탓인지 공동의 목소리보다는 독자성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자민련의 대표적 주자는 여성변호사 출신인 고순례부대변인(32·마포갑)을 비롯,장일(38·도봉을),권승욱(35·동대문을),김창호(40·서초갑),심양섭(36·군포)씨등 10여명 안팎에 불과하다.
  • 남북교역 3억불 육박/작년/1년새 31% 증가… 2백8개사 참여

    김일성 사후 강화되고 있는 북한의 대남 적대정책에도 불구하고 남북간 교역이 비약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북한이 당국간 대화를 거부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교역규모는 2억9천9백30만달러로 3억달러 수준에 육박했다.북한 개방에 남북 경제교류가 가장 효율적 수단임이 입증된 셈이다. 통일원이 18일 발표한 「95년 남북교역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남북교역량은 반입 2억2천8백만달러,반출 7천1백만달러로 총규모에서 94년도에 비해 30.7% 증가했다.교역품목은 94년 1백42개에서 2백개 품목으로 늘어났다.새 교역품목으로 솔잎기름,소나무 꽃가루,고구마전분,은행잎 진액,생수 등(이상 반입)과 밀가루,과자류,중고지프,여자구두 등(반출)이 추가됐다.교역참여업체도 94년 1백60개에서 2백8개업체로 확대됐다. 특히 반출량은 94년보다 1백80%나 급증해 반입과 반출의 비율이 94년 8대 1에서 3·2대 1로 대폭 개선됐다.화학제품,기계류등 다양한 품목이 북한에 들어감으로써 북한경제의 대남 의존도가 점차 높아지는 추세였다. 95년도 전체 교역중 직교역(2천6백80여만달러)의 비율도 9%로 94년의 4.5%에 비해 상당히 높아졌다.직교역 품목도 한약재에서 호두,당면,설탕,아연괴등으로 다양해졌다.
  • 우편요금 단계적 인상/정통부 업무계획

    ◎전화가입비 반환 추진/위성방송사업자 상반기 내 선정 우편요금이 내년까지 단계적으로 현실화되면서 현재 78%에 머물고 있는 이용자부담률이 1백%로 높아진다. 또 올 상반기안에 위성방송국 설치·시험 및 사업자선정이 완료돼 7월부터는 무궁화1·2호 위성을 이용한 위성방송 시험서비스가 시작된다. 이와함께 올 상반기중에 국제전화·무선호출 분야에 요금상한제가 도입되며 일반전화 가입때 내는 20만원의 설비비를 반환해 주는 방안도 추진된다. 정보통신부는 15일 아같은 내용의 올해 주요 업무계획을 발표, ▲범국가적 정보화기반 구축 ▲초고속정보통신사업 본격 추진 ▲통신사업 경쟁체제정착등을 주요 정책방향으로 제시했다. 이 업무계획에 따르면 우편요금을 단계적으로 현실화,우정사업의 재정자립기반을 강화한다는 계획아래 내년까지 우편요금 수익자부담률을 1백%까지 높이기로 했다. 또 초고속정보통신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현재 22개도시에 연결돼 있는 초고속국가망을 연내에 전국 80개도시로 확장하고 초고속망 수용기관도 현재 1백60개에서 5천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그리고 일정자격을 갖춘 민간기업을 초고속망사업자로 선정,공단·수출자유지역·항만·공항등에서 전화사업 및 전송망사업을 수행토록 함으로써 초고속망사업에 민간의 참여를 촉진해 나갈 방침이다.
  • 정보통신부/정부 3개부처 올 업무계획 주요 내용

    ◎초고속정보망 80개 도시로 연내 확장/수용기관수 5천개로 늘려/멀티미디어 산업단지도 조성/「우편 자동화 집중국」 31곳 세운다/고선명TV 전송기술 개발/무선통신사업자 집중 육성 정통부의 올 주요업무계획은 ▲범국가적 정보화기반 구축 ▲초고속정보통신사업 본격추진 ▲정보산업 전략적 육성 ▲방송관련산업 육성지원 ▲우정서비스 품질향상 ▲전파환경개선 및 이용질서 확립등에 중점을 두고 있다. ◇범국가적 정보화기반 구축=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정보화추진위원회」를 구성,각 분야별 정보화 수요에 대해 국가차원의 우선순위를 책정토록 하고 분야별로도 정보화분과위원회를 설치,각기 특성에 맞는 정보화사업을 심의·조정하는 기능을 맡는다. 아울러 정보화촉진기본계획에 따라 추진될 정보화사업을 평가하기 위해 전문가들로 구성된 정보화추진평가단을 설치,운영한다. 지방화시대에 맞는 지역정보화를 추진키 위해 초고속공공응용서비스 개발자금중 일정부분을 광역단체의 행정정보화 사업에 지원하고 위성·신도시형,산업단지형,선진농어촌형,관광·리조트형등 기초자치단체의 지역특성에 맞는 정보화 모델개발을 추진한다. 공공부문의 정보화추진을 지원하기 위해 설계·생산·판매에 걸친 정보전산화(CALS)도입지원등 기업·산업간의 원활한 정보유통체제를 구축한 뒤 올안에 2단계 국가 기간전산망사업을 완료한다. 이어 내년부터 2001년까지 5개년 계획으로 국가기간전산망 사업계획을 수립,수요기관의 제안사업과 국가차원의 우선사업간의 조황에 역점을 둔다. 또 건전한 정보이용을 유도하기 위해 정보통신윤리위원회 운영의 활성화,정보보호센터 설립·운영,사생활침해·컴퓨터범죄 등의 방지대책을 마련한다. 이밖에 창업센터·교육장등 정보통신관련 지원시설을 수용하는 정보통신문화회관을 건립한다. ◇초고속정보통신사업 본격 추진=전국 80개 도시로 초고속국가망을 확장하며 초고속망에 수용되는 기관수를 현재의 1백60개에서 5천개로 늘린다.초고속기술 및 응용서비스 개발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선도시험망의 활용을 촉진하고 민간편의 및 업무효율증진에 영향이 큰 공공응용서비스도 개발한다. 공단·수출자유지역·항만등 특정지역을 대상으로 일정자격을 갖춘 민간기업을 연내에 초고속망사업자로 선정,지역기간통신사업·전송망사업을 하도록 한다. 또 원격의료·교육·재판등 시범사업의 안정적 운영을 지원하며 치매진료·장애인교육 등의 원격사회복지·전자도서관등 신규사업을 추진한다. 멀티미디어단말기를 추가로 보급하고 가입자도 확대하며 통신·방송융합서비스,멀티미디어서비스 등을 제공하는등 정보화 시범지역사업을 확대추진한다. ◇정보산업의 전략적 육성=초고속정보통신망 구축과 정보화사업 추진,통신사업경쟁 확대등을 통해 신규수요를 창출해 낸다. 통신사업의 경쟁확대를 통한 새로운 통신장비시장을 창출한다.그러기 위해서는 2000년까지 약 5조원의 신규투자 수요가 발생되리라는 전망아래 국내개발,기술도입 등 국내통신장비 제조업체의 공급능력을 확대지원 한다. 정보산업 육성을 위한 지원제도의 정비에도 힘쓴다.우선 소프트웨어,정보통신서비스등을 제조업에 준해서 지원될 수 있는 대책을 강구하고 소프트웨어대가기준의 정비,기술평가기준 제정 및 저작권보호를 위한 위탁관리제를 도입한다. 전문인력양성을 지원하기 위해 산·학협동과정의 정보통신대학원의 설립방안을 검토하고 정보통신종사자에 대한 해외연수와 대학기초연구 지원사업을 확대실시한다. 대학생,중소기업가의 창의적 아이디어에 대한 사업화를 지원하고 창업보육사업을 확대하는등 신세대 기업군에 대한 지원시책을 추진한다.또 신규 유망중소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자금지원을 늘려 나간다. 고속병렬컴퓨터 및 지능형 멀티미디어 워크스테이션등 컴퓨터핵심기술 개발을 추진하는 한편 디지털이동전화,PCS(개인휴대통신)등 성장잠재력이 높은 무선통신기기 분야를 집중 육성한다. 멀티미디어 산업체를 집합화,산업연관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멀티미디어 산업단지조성을 추진한다. ◇방송관련산업의 육성·지원=방송사 및 산업체간의 공동기술 개발등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현재 53개인 종합유선방송의 허가구역을 확대하고 유선방송망과 초고속정보통신망과의 연계방안을 마련한다. 방송방식의 디지털화 및 고선명TV 전송기술을 적극 개발하는등 방송전송기술 고도화를 추진하고 방송기술전담연구소를 설립·운영한다. ◇우정서비스의 품질향상=99년까지 광역시 및 거점도시에 10개 자동화 집중국을 세우는등 2003년까지 전국에 31개 우편자동화 집중국을 건설하며 98년까지 우편물자동화 운송교환센터를 완공한다. 컴퓨터발신형 우편서비스,무인창구서비스등 우편과 정보통신이 결합된 새로운서비스를 개발하며 자기앞수표의 타행환 송금등 금융공동망서비스를 확대한다. 현재 원가보상률이 78%인 우편요금을 내년까지 단계적으로 현실화하는 한편 지난 94년부터 추진해온 체신사업의 공사화계획과 관련,올 상반기 사업조직을 공사화계획과 관련,올 상반기 사업조직을 공사형 또는 기업관청형으로 추진할지의 여부에 대한 검토를 끝낸다. ◇정보통신기술 고도화=정보사회의 기반조성을 위한 투자·출연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지역정보화,정보통신기반조성,초고속사업 분야 등을 역점 지원하고 소요재원 7천1백16억원은정보화촉진기금으로 충당한다. ◇국제협력활동 강화=세계무역기구(WTO) 기본통신협상에 적극 대응키 위해 「선 국내경쟁,후 국제경쟁」원칙을 견지하고 주요 협상대상국과의 공조체제 구축 등 효과적인 협상전략을 개발한다. 특히 미국·EU(유럽연합) 등 선진외국과의 통상마찰에 대처하기 위해 산·학·연·관 합동으로 정보통신 통상대책반을 구성,운영한다. 오는 6월 아·태 통신기반(APII) 선도시험망 포럼을 개최하며 두만강개발사업에 제3국과 공동 진출 방안을 모색하는 등 세계정보통신망 구축에 주도적으로 참여한다. ◇전파환경개선 및 이용질서 확립=전자파장해유발기기 검정을 강화,자동차 등 대상기기를 7종으로 확대한다. 전자파 장해방지기준 및 보호기준을 제·개정하며 전자파관련 정책의 일원화를 위해 전파환경보호위원회를 구성·운영한다. ◇이용자 편익증진=우체국의 민원봉사 기능을 확대,민원우편 취급대상을 늘리고 즉시 발급제도를 도입하며 신도시·대단위 아파트지역 등 95곳에 우체국을 확대한다.
  • 한은·기은 공동조사 「중기 현황과 대책」

    ◎판매 부진·인력 부족/중기 “최대 경영애로”/제조업체 28% 작년 한차례 부도위기 체험/인력난 덜게 외국인연수생 기간연장 필요 지난해 전국 중소제조업체의 4개중 1개업체가 한차례 이상 부도위기를 체험한 것으로 조사됐다.대기업들이 1차 하청업체에게 현금으로 결제하는 조치를 확대했지만 2차 하청업체에는 똑같은 혜택이 돌아가지 않고 있다. 또 중소제조업체들은 자금난보다는 판매부진과 인력난을 최대의 애로요인으로 꼽고 있다.따라서 중기에 대한 지원도 자금지원보다는 인력부족을 줄이고 한계기업에 대한 사업전환을 지원하는 등 구조적인 취약성을 해소하는 쪽에 맞춰져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은행과 중소기업은행이 작년 11∼12월 2천4백60개사를 조사해 15일 발표한 「중소기업의 경영애로 현황과 대책」에 따르면 제조업체중 28%는 적어도 1번 이상 부도위기를 느꼈다고 응답했다.비제조업체는 더욱 심해 건설업체는 평균 32.6%가 적어도 1번 이상 부도 당할 위기를 맞았다. 대기업의 현금결제는 중소업체에는 전반적으로 도움이 되지만,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지적도 있었다.1차 하청업체는 11%,2차 하청업체는 21%,독립업체는 35%였다. 2차 하청업체중에는 오히려 대기업의 현금결제로 나빠졌다는 반응도 보였다.1차 하청업체들이 종전에는 판매대금으로 받은 대기업의 어음을 2차에 넘겨줬으나,현금결제후에는 신용도가 낮은 기업이 발행한 어음을 주는 경우가 늘어났다는 것이다. 중소 제조업체의 경영애로 요인(복수응답)으로는 인력부족(41%)이 가장 많았고,원자재가격 상승(39%),판매부진(36%),임금상승(34%) 등의 순이었다.자금난은 29%였다.부문별로는 중화학공업은 인력난(46%)을,경공업은 판매부진(41%)을 가장 많이 꼽았다. 한은과 기은은 중소기업의 인력난 완화를 위해 국가 기간산업체에 3년간 근무하면 병역의무를 마친 것으로 간주하는 산업기능 요원의 근무연한과 외국인 산업기술 연수생의 연수기간 연장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여성의 경제활동 참가를 유도하기 위한 탁아시설 확충과 45세 이상 중고령 인력 활용을 늘리기 위해 재취업 기회를 확대하고 재정지원도 강화해야 할것이라는 방안을 제시했다. 실효성이 없는 중소기업의 직원의무채용 법률 및 규정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예컨대 현재 종업원 50명 이상이면 환경관리 기사,산업안전관리기사,영양사 등을 채용해야 하지만 실제는 어렵다는 얘기다.
  • 주잠비아외교관 부인 망명으로본 실태

    ◎북한공관 본국지원 끊겨 “활동마비”/의식주 해결 “급급”… 마약·위폐제조에 손대/대사관 90년이후 19곳 폐쇄… 파행 운영 신화 북한의 경제난은 외교 활동에도 심각한 여파를 미치고 있다. 잠비아 주재 북한대사관에 근무하는 현성일 3등서기관의 부인 최수봉씨가 지난 7일 현지 한국대사관에 망명을 요청했다.일단 외교관 부인으로서는 처음 망명을 요청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지만,강성산 정무원 총리의 사위 강명도씨나,김일성대학의 교수 조명철씨등의 망명등에 비하면 그다지 충격적인 일은 아니다. 그러나 외무부내에는 이 사건이 최근 북한 해외공관내에서 벌어지는 총체적인 파행 운영으로 인해 나타난 것으로 보는 시각이 있다. 북한은 90년대에 들어서면서 해외공관을 대폭 축소했다.경제난으로 해외공관에 대한 지속적인 재정지원이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북한은 지난 90년부터 93년까지 소말리아 시에라리온 몰타 가봉 기니비사우 니제르 중앙아프리카 수단 노르웨이 알바니아 코트디브아르 베냉 자메이카 나미비아등에서 14개의 공관을 폐쇄했다.지난해에도 헝가리 포르투갈 튀니지 부르키나파소 카메룬등 5개국의 대사관을 폐쇄했다.올해도 아프리카와 동구권에서 곧 7∼8국의 공관을 더 폐쇄할 예정이라고 외무부는 밝혔다.그렇게 되면 북한은 60개 정도의 해외공관을 유지하는 것이다.북한의 수교국이 1백32개국이므로 공관을 설치한 나라가 수교국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이 된다. 또 남아있는 공관도 본국으로부터의 송금이 거의 중단됐다고 한다.현재 북한의 해외공관에서는 만찬주최등 일상적인 의전 행사가 중단된 것은 물론 기본적인 의식주 생활까지 위협받고 있다고 한다.이 때문에 북한의 공관원들은 외교보다는 현지인을 상대로한 돈벌이에 치중하는 곳이 많다는 것이다.북유럽이나 마카오 등지에서 잇따라 발생하는 북한 공관의 마약 밀매나 위조 달러 발행,불법 사냥등도 본국에 달러를 보내기 위한 것이 아니라 공관의 운영비를 조달하기 위한 행위라는 것이 외무부의 설명이다. 공관 사정이 이러하니 본국 외교부와의 정보 전달도 원활하지 못하다.지난 94년 김일성사망 사실을 북한이 공식 발표한 뒤에도 아시아 아프리카 지역의 북한외교관들이 사망사실을 부인해 웃음거리가 되기도 했다. 뉴욕대표부를 비롯한 몇개의 전략적으로 중요한 공관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공관이 파행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러한 북한 해외공관의 실정은 외교관 부인 최씨가 한국공관에 망명을 요청할 마음이 들도록 만들었으며,북한 대사관은 최씨의 행동을 미리 제어하지 못할 정도로 통제력을 잃은 것으로 보인다. 잠비아 정부는 국제관행에 따라 최씨의 망명요청을 곧 받아들일 것으로 보인다.다시한번 북한 특권 계층의 이반현상을 증명하는 것이다.
  • 해운대­기장 분구문제가 최대 걸림돌/여야 선거구협상 공전 안팎

    ◎야3당 인구하한 7만5천명 주장 여야는 12일 사무총장·원내총무 연석회담을 열고 4당간 팽팽한 대립을 빚고 있는 선거구획정안의 타결을 시도했다. 그러나 최대 쟁점인 인구 상·하한선에 관해 야권은 대체로 의견이 접근됐으나 신한국당은 「특례 불가」라는 원칙을 고수,합의에 실패했다. ○…신한국당의 강삼재사무총장은 먼저 국민회의측이 현행 2백60개 선거구의 평균인구를 기준으로 상·하한선을 제시한 헌법재판소 의견을 인용,하한 7만∼상한 28만명을 제기하자 『그건 구속력 없는 예시일 뿐』이라고 반박했다.강총장은 『헌재결정의 기본취지는 인구편차가 4대1을 넘으면 위헌이라는 것』이라고 전제한뒤 『편차를 4대1 이내로 맞추는 과정에서 봉착한 최대의 고민은 해운대·기장이라는 최대선거구의 처리문제』라고 강조했다. 강총장은 『선거법상 해운대·기장의 분구가 불가능하며 예외조항을 마련하는 것은 또다른 위헌시비의 소지가 있다』면서 『따라서 36만4천명의 해운대·기장을 그대로 두고 하한선은 9만1천명으로 끌어 올릴 수 밖에 없다』고 못박았다.신한국당안대로 하면 현행 2백60개 선거구중 29개가 통·폐합대상이고 이 가운데 20∼23개가 줄어들어 지역구수는 2백37∼2백40개가 된다. ○…국민회의는 헌재의 위헌결정 취지를 살려 인구 상·하한선은 28만∼7만명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기하총무는 『헌재의 다수의견을 무시하고 선거구 획정안을 마련하면 총선 뒤에 다시 위헌소지가 일 가능성이 있다』고 기존입장을 고수한 뒤 『그러나 도농통합시는 인구 20만명 미만인 경북 안동을 빼고 예외를 인정키로 했다』고 밝혔다.이 경우 선거구는 4∼7개 정도가 늘 것으로 보인다. 신총무는 그러나 민주당과 자민련이 헌재의 결정에 충실한다는 입장에 따라 인구하한선을 7만7천명과 7만5천명으로 제시했기 때문에 야3당의 단일안으로 하한선 7만3천∼7만5천명 사이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이 경우 지역구는 8개 정도 줄게 된다. ○…민주당은 상·하한선 30만∼7만7천명을 제시했다.전체인구수를 통합선거법 이전의 선거구 2백37개로 나눈 19만3천명을 기준인구로 삼은 것이다.이철총무는 『전체 인구수를 선거구로 나눈 평균인구수의 상·하한 60% 범위내에서 인구편차 4대1을 적용해야 한다는 헌재의 결정은 민주당론과 유사하다』며 이같이 밝혔다.전과공개는 찬성했다. ○…자민련은 헌재의 위헌결정에 따라 인구편차 4대1을 지키되 인구상·하한선 30만∼7만5천명을 주장했다.전과공개에 대해서는 찬성했으며 전국구 의석문제에 대해서는 논의할 시기가 아니라며 반대입장을 비쳤다. ○…여야의 선거실무 총책들이 가세한 이날의 8인 협상에서는 결국 여야의 현격한 시각차만 확인됐다.그러나 여야의 이같은 줄다리기는 피차 협상을 유리하게 이끌기 위한 전략적 행위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협상의 최대걸림돌이 되고 있는 해운대·기장의 분구문제가 특례조항 설치든 행정구역 일부 조정이든 타결된다면 신한국당도 하한선 7만5천명의 야권 절충안에 응하리라는 것이 야3당의 관측이다.신한국당은 물론 이를 『야당측 희망사항』이라고 일축하고 있다.그러나 국민회의측이 그동안 요구해온 도·농통합시 8개의 통·폐합론을 철회하고지역구수 감소를 통해 전국구를 10개 정도 늘리는 방안도 내부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다음주초쯤 가서 뭔가 나올 수도 있을 것』이라는 언급이 신한국당내에서도 흘러나오고 있다.
  • 헌재의 인구편차 결정 파장/박찬구정치부기자(오늘의 눈)

    헌법재판소를 바라보는 정치권,엄밀히 말하면 집권 여당의 시선이 곱지 않다.지난해 헌재가 위헌으로 못박은 15대 국회의원선거구의 인구편차결정문이 최근 뒤늦게 알려지자 무척 곤혹스러운 표정이다. 결정문요지는 「한선거구의 상·하한인구수가 각각 전국 선거구 평균인구수의 1백60%와 40%를 초과·미달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헌재는 지난해 6월30일 현재 우리나라 인구수를 2백60개 선거구로 나눈 17만5천4백60명을 평균인구수로 산정하고 28만7백36명과 7만1백84명을 인구 상·하한선으로 제시했다. 인구를 선거구수로 나눈 헌재의 계산방식은 야당측의 방식과 같다.다만 국민회의는 선거구수를 헌재와 동일한 「2백60」으로,민주당은 위헌시비에 휘말리지 않은 14대선거구 「2백37」로 잡은 점이 다르다.이와는 달리 신한국당은 위헌소송대상이 된 최대선거구 해운대·기장의 36만4천명을 기준으로 헌재가 권고한 인구비율 4대 1을 적용,상하한선을 계산했다.결과적으로 헌재의 「안」은 국민회의의 「7만∼28만명안」에 가장 가깝다. 신한국당은 당장 헌재의 「논리상 모순」을 지적했다.헌재가 위헌결정을 내린 지난해 7월 여야합의안은 15대 국회의원선거구를 2백60개로 획정했다.헌재 결정대로라면 「2백60」이란 숫자도 당연히 위헌에 해당한다.그럼에도 헌재는 평균인구수를 산정할 때 「2백60」을 그대로 대입하는 우를 저질렀다는 것이다.일부 당직자는 지난 연말 헌재의 선거구 「위헌」결정에 대해서도 내심 못마땅해 했다.촉박한 총선일정은 둘째치고라도 지역대표성을 무시한 채 「칼로 무 자르듯」 인구편차를 정한 데 대해 『현실정치를 모르는 탁상공론』이라고 비꼬았다. 야권은 그러나 결정문내용을 환영하며 여당의 「9만1천∼36만4천명안」에 대해 위헌시비도 불사할 태세다. 물론 헌법상 위헌심사기관인 헌재의 상징성이 조석으로 뒤바뀌는 정치논리에 휘말릴 수는 없다.그러나 헌재에 대한 일부 정치권의 공공연한 비아냥과 아전인수식 해석을 바라보면서 왠지 찜찜한 기분을 씻을 수 없다.더구나 헌재가 사전유출을 「꺼려」 인구편차결정문을 제대로 공개하지 않았다는 소문이 「만에 하나」 사실이라면 헌재로서도 지나치게 모양새와 권위에만 치우쳤다는 비난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다.
  • “인구하한 9만1천명 관철”/신한국당/선거구 특례조항 인정않기로

    ◎합의 안되면 내주초 표결처리 신한국당은 10일 첫날부터 공전에 들어간 임시국회에서의 국회의원선거구 처리문제와 관련,하한선을 9만1천명으로 하고 어떠한 특례 조항도 인정치 않는다는 방침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의 고위관계자는 『현행 선거구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위헌판결 취지를 존중하기 위해 상·하한선에 어떠한 예외도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이 확고한 방침』이라면서 『따라서 최대 선거구인 해운대·기장의 편법적 분할을 통해 하한선의 완화를 요구하는 야당측 주장과는 타협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신한국당은 이에따라 다음주초까지 야당측과 협상을 계속하되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을 때는 인구편차 4대1이내에서 상·하한선에 융통성을 보이고 있는 민주당과 함께 획정안을 표결처리할 방침이다. 신한국당은 이를 위해 인구 9만1천명에 미달하는 전국 29개 선거구를 상호간 또는 인근 선거구에 통·폐합,지역구 수를 현행 2백60개에서 22∼23개 줄어든 2백37개 또는 2백38개로 재조정하는 구체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국당은 그러나 전체 의석수는 현행 2백99석을 유지한다는 여야간 합의를 지킨다는 방침이어서 전국구 수는 현행 39개에서 61개 또는 62개로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 여,“선거구 획정 표결처리” 방침 안팎

    ◎의원선거구 29곳 재조정 전망/여,선거구 통폐합 등 구체안 이미 마련/대상지역 부산2·경­남북8·호남 11곳 신한국당이 10일 국회의원 선거구 획정과 관련,「타협 불가」 방침을 분명히 하고 표결처리 불사 방침을 확정함에 따라 2백60개에 이르는 현행 국회의원 선거구 가운데 29개가 재조정될 전망이다. 서정화원내총무는 이날 여야 4당 총무간 비공식접촉에서 인구 36만4천명(95년 3월2일 기준)인 해운대·기장의 분구가 선거법상 어려운 현실에서 인구편차를 4대1 이내로 맞추기 위해서는 하한선은 9만1천명 이하로 낮출수 없다는 마지노선을 통보했다. 따라서 신한국당이 상·하한선에 융통성을 보이고 있는 민주당과 함께 표결처리를 강행하면 인구 9만1천명에 미달하는 전국 29개 선거구는 독자적인 존립이 불가능해진다. 신한국당은 이미 이들 선거구를 상호간에 또는 인접 선거구와 통·폐합하는 구체안을 마련해 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 안에 따라 해당 선거구들을 재조정하면 22∼23개가 줄어들게 돼있다. 물론 전체 의석수는 현행 2백99석을유지한다는게 여야간에 묵시적 합의사항이므로 전국구수는 현행 39개에서 61개 또는 62개로 늘어난다. 통·폐합되는 지역구 가운데 부산 중구는 동구와,강원 태백은 정선과,충북 옥천은 영동·보은과,전남 장흥·영암·신안은 상호간에 또는 인접한 다른 선거구와 합친다는 방침이다. 7만∼7만5천명에 들어 있는 부산 강서는 북구와,인천 강화는 옹진과,충남 금산은 논산과,전남 보성은 화순과,경북 울진은 영양·봉화와,경남 거창은 합천과 통합한다는 것이다. 또한 7만5천∼9만명의 전남 무안은 신안 또는 영암과,곡성·구례는 화순과,경북 영양·봉화는 청송·영덕 등과,충북 괴산은 진천·음성과,충남 연기는 공주와,서천은 부여 또는 보령과,전북 완주는 김제와,임실·순창은 남원과,고창은 정읍과,부안은 김제와,경북 의성은 군위와,경남 창녕은 의령·함안과 합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9만∼10만명에 이르는 김포군 등 10개 선거구의 통·폐합 방안도 모두 마련돼 있으나 협상과정에서 야당측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할 방침이다. 통·폐합 대상을 지역별로 보면 부산이 2곳,인천 1곳,강원 2곳,충북 2곳,충남 3곳,전북 4곳,전남 7곳,경북 5곳,경남 3곳 등이다. 국민회의의 텃밭인 호남지역이 농촌지역 인구의 탈농으로 11개나 포함돼 있다.국민회의측의 대응이 주목되는 대목이다.
  • 암으로 숨진 미테랑/고려인삼 추출물로 생명 연장했다

    ◎「아답타겐」 효능 듣고 한국에 “SOS”/“3개월 시한” 예상깨고 7개월 버텨 프랑수아 미테랑 전 프랑스대통령의 투병생활 배후에는 아답타겐이라는 한국의 인삼제품이 결정적인 역할이 있었다. 프랑스 외무성의 외빈접대담당인 아티에여사는 지난해 프랑스정부 초청으로 파리에 온 S대 곽모교수에게 『미테랑 대통령은 한국의 인삼제품 때문에 살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아티에여사는 암전문의인 자신의 남편으로부터 이런 말을 들었으며 프랑스 암전문의 사이에서는 널리 알려진 사실이라는 표현도 덧붙였다. 미테랑은 지난해 1월 『6개월이상 살기 어렵다』는 판정을 받았으며 퇴임당시인 5월경에는 『3개월이상 살아도 기적』이라는 선고를 받았다.김영삼대통령의 지난해 3월 프랑스방문을 앞두고는 정상회담 성사가 불투명했을 정도로 암세포는 번식했다. 그러던중 미테랑 전 대통령측은 반가운 소식을 들었다.미테랑의 주치의인 필립 드 퀴페르 박사는 프랑스주재 한국대사관의 한 고위외교소식통과 만나 아답타겐의 효능에 대해 설명을 듣고관심을 표시하기 시작했다. 미테랑 전 대통령은 엘리제궁을 떠난 뒤에는 퇴임의 공허감을 이기지 못해 정신적 안정을 찾지 못하고 신경이 예민해져 있었다고 퀴페르박사가 밝힌 것으로 소식통은 전한다.더욱이 미테랑은 퇴임 직후 측근들과 함께 등산을 갔다가 털썩 주저앉은 뒤에 증세가 심해졌다는 것이다. 이에 퀴페르 박사는 한국 외교소식통에게 아답타겐을 구해줄 것을 요청했고 소식통은 아답타겐 유럽판매총본부장인 하정명사장을 통해 서울에서 항공속달편으로 급히 아답타겐을 공수했다. 미테랑은 하루에 4봉지씩 복용했으며 그동안 60개 봉지들이 16박스 정도의 아답타겐을 사용했다.미테랑이 지난 6월부터 7개월동안 복용한 아답타겐의 비용은 1만달러(약 7백50만원) 정도이지만 하사장은 외교소식통을 통해 무료로 제공했다. 하사장은 이에 대해 『위대한 미테랑 전대통령은 하루라도 오래 살아 인류에 조금이라도 더 공헌할 수 있는데 그 정도의 비용은 비교가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아답타겐」 이란/방사능 치료때 건상세포 파괴 막아야 프랑수아 미테랑 전 프랑스대통령의 전립선암 투병에 도움을 준 아답타겐은 인삼에서 추출된 면역성향상제. 아답타겐은 암환자가 방사능치료를 받을 때 일반건강세포가 파괴되는 현상을 막아준다.또 방사능으로 이미 손상된 건강세포가 복원할 수 있도록 해준다. 미테랑 전 대통령이 예상보다 오래 살 수 있었던 것도 이처럼 아답타겐이 세포의 복원을 도왔기 때문에 가능할 수 있었다.아답타겐은 독일어로 적응이라는 뜻의 「아답타」와 물질이라는 의미의 「겐」의 합성어. 다시 말해 적응물질이다.모든 식물에는 자신을 지키려는 적응물질이 있으며 아답타겐은 인삼에서 추출된 적응물질의 고유명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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