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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값 치솟아도 ‘가난한 금광국’

    금값이 26년 만에 온스당 700달러선을 넘는 등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지만 금을 캐는 중남미의 국민들은 박봉과 환경문제에 시달리고 있다. 인디펜던트는 11일 지구상에서 접근 가능한 금광으로 가장 많은 매장량을 보유한 온두라스의 산 마르틴 금광이 다국적 광업회사 글래미스 골드의 ‘식민지’로 전락했다고 보도했다. 온두라스는 서반구에서 두번째로 가난한 국가다. 뙤약볕이 내리쬐는 벌판에서 하루종일 일해도 2달러밖에 받지 못한다.1998년 허리케인 미치의 여파와 해외투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만든 새 광업 규칙의 도움으로 글래미스 골드는 산 마르틴 금광을 임대했다. 금광을 발견했다고 주장하는 루이스 아르티가(95)와 같은 지역 주민들의 항의를 잠재우기 위해 금광 옆에 있던 마을을 통째로 옮겨버렸다. 지역 주민들에게는 일당 3∼4.5달러를 주는 일자리 200여개만을 줬을 뿐이다. 6년 전 알도 산토스 검사는 10개월의 수사 끝에 글래미스 골드를 삼림 벌채, 수질 오염, 수로 및 도로의 불법 진로 변경 등의 환경문제로 고발했다. 회사 간부 3명에 대해 체포 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기각했다. 다국적 광업회사는 전직 장관과 언론 등을 끌어들여 온두라스 정부에 영향력을 행사했기 때문이다. 금광은 세계 최악의 오염산업으로 불린다. 금 1온스를 생산하려면 30t의 유독성 폐기물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금을 추출하려고 채석광에 희석된 청산칼리를 쏟아붓는 퇴적침출법을 사용하는 까닭이다. 주민들은 청산칼리로 인해 피부병과 탈모에 시달리고 있다. 네바다에 본사를 둔 글래미스 골드는 올 1·4분기 이익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668%나 늘어났다. 금값이 오른데다 과테말라의 새 금광 덕분이다. 과테말라의 금광은 세계은행으로부터 4500만달러(약 450억원)를 빌려 개발됐다. 과테말라 국민들에게는 단지 160개의 새로운 일자리만 창출됐을 뿐이다. 캐나다의 환경단체 라이츠 액션은 “다국적 회사가 개발도상국의 자원을 착취하는 개발 모델이 문제”라면서 “중남미에서 운영되는 광산은 자국민들에게 혜택은 없고, 환경문제 등의 해악과 인권 착취만 있다.”고 주장했다.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통계로 본 서울] (26) 보육시설

    저출산 문제가 ‘국가 위기’를 초래할 정도의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올랐다. 지난해 말 현재 평균 1.08명으로 선진국들보다 훨씬 낮은 세계 최저 수준이다. 한 여성이 낳는 아이의 수가 한명도 안 되는 때가 수년 내 도래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저출산의 원인이야 다양하지만 가장 대표적인 것은 아이를 키우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이들이 하나 이상의 아이를 낳아 키우는 게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같은 어려움을 해소해주는 곳이 보육시설이지만 수요에 비해 그 수가 크게 모자란 것이 또한 현실이다. ●국·공립은 549곳에 불과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시내 보육시설은 모두 5328개소이며, 보육 아동 수는 모두 17만 9309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설치·운영하는 국·공립 보육시설은 549개소에 불과하다. 대부분은 단체 또는 개인이 운영하는 민간보육시설(2549개소)과 ‘놀이방’으로 불리는 가정보육시설(2095개소)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 밖에 사회복지법인이 운영하는 법인보육시설 57개소, 직장 보육시설 68개소, 보호자 15인 이상이 조합을 결성해 설치·운영하는 부모협동보육시설이 10개소다. 보육아동 수는 국·공립이 4만 8521명, 법인 3443명, 민간시설 10만 940명, 부모협동 249명, 놀이방 2만 2836명, 직장 3320명 등이다. ●종사자 2만 6400여명 보육시설 종사자는 모두 2만 6449명으로 국공립 5995명, 법인 411명, 민간시설 1만 4013명, 부모협동 45명, 놀이방 5417명, 직장 568명이다. 보육시설 수는 구별로 노원구가 480개소(1만839명)로 가장 많고, 이어 강서구 288개소(9362명), 은평구 281개소(8420명), 구로구 273개소(7883명), 도봉구 262개소(6659명), 송파구 261개소(8162명), 성북구 260개소(8435명) 등의 순이다. 국·공립은 관악구가 33개소(2792명)로 가장 많고, 법인은 강서구 10개소(397명), 민간시설은 은평구가 197개소(6328명), 놀이방은 노원구 357개소(3641명), 직장은 노원구 7개소(170명)로 각각 가장 많다. ●교사 자질·집과의 거리등 중요 보육시설을 고를 때는 교사의 자질과 보육 프로그램, 시설, 집과의 거리 등을 고려해야 한다. 또 선택 전에 시설을 미리 둘러보고 교사와 상담을 거치는 것이 좋다. 보육 교사는 아이를 좋아하고 헌신적인지와 육아경험이 풍부한지, 관련 전공 공부를 했는지 등을 꼼꼼하게 살펴봐야 한다. 또 아이들에게 자발성·독립성·인성·정서 등의 발달교육을 시킬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는지, 아이들 신체 발달단계에 맞는 놀이시설이 있는지, 음식이 위생적으로 보관되는지 등도 따져봐야 한다. 특히 집과의 거리도 중요하다. 집과 거리가 너무 멀면 아이를 맡기고 찾아오는 데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고, 겨울에는 찬바람을 쏘여 감기 걸리기 쉽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지금 부산에선] ‘동남권 원자력의학원’ 건설 한창

    [지금 부산에선] ‘동남권 원자력의학원’ 건설 한창

    지난해 연말 서울의 한 암 전문 병원에서 자궁암 수술을 받은 정모(72·여·부산시 강서구 대저동 )씨. 그는 수술 후 상처가 아물 때까지 1개월여 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은 뒤 부산의 집에 내려와 투병생활을 하고 있다. 그는 요즘도 2주에 한번씩 정기적인 진찰을 위해 서울을 오르내리고 있다. 고령의 몸으로 열차를 타고 서울까지 오가는 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또한 길거리에 보내는 시간과 교통비 역시 부담이다. 그러나 오는 2009년이면 부산지역 암환자들이 이같은 불편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된다. 부산에 연구시설을 갖춘 암전문 치료 기관인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이 들어서기 때문이다. 동남권 원자력의학원의 설립 배경과 추진 현황, 전망 등을 살펴본다. ●왜 부산에 설치되는가 부산, 울산, 경남·북 등 동남권 지역은 우리나라 인구의 약 27%가 거주하고 있는데도 암전문의료기관이 없어 매년 수많은 지역 암환자들이 진료를 위해 서울 등 수도권을 오르내리는 불편을 겪어 왔다. 원자력의학원 관계자는 “2002년에는 동남권 지역 암환자 가운데 18∼30%, 부산은 32%가 수도권 등 타지역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것으로 조사돼 이들을 흡수할 수 있는 암전문의료기관 설립의 필요성이 줄곧 제기돼 왔으며 비교적 의료 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는 부산이 적지로 꼽혔다.”고 밝혔다. 또 부산 기장군 고리와 경북 월성, 울진 등 인근 지역에는 원자력 발전소(국내 20기중 14기)와 방사능 산업체(260개업체)가 밀집 돼 있어 방사능 유출 등 위급 상황시 이에 대비할 수 있는 비상진료센터 건립도 부산을 후보지로 선택한 이유 가운데 하나이다. 이와 함께 부산을 동북아권 관광·의료산업 허브로 육성한다는 부산시의 의료산업 전략과 잘 맞아떨어졌다. ●건축 공사 앞두고 문화재 조사 한창 부산시는 2003년 원자력의학원과 함께 기장군 장안읍 좌동리 산 47 일대에 동남권 원자력의학원을 짓기로 하고 타당성 조사 등을 거친 뒤 지난 3월 착공식을 가졌다. 현재 지표조사에 이어 문화재 발굴단의 문화재 발굴 조사가 진행 중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지난 3월22일 기공식을 가진 데 이어 현재 (재)한국문물연구원이 문화재 발굴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조사가 완료되는 8월 초부터 건축 공사를 위한 부지 조성 및 터파기 공사가 본격 시작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어떤 시설이 들어서나 동남권 원자력의학원은 전문 암센터와 암예방 검진센터 등 암 전문치료 기능과 함께 방사성의학 연구센터, 의료용 방사성동위원소를 생산하는 사이클로트론 가속기 등 첨단 핵의학, 핵과학 장비를 갖춘 국내 최초의 연구중심 병원이다.10개의 전문 암센터와 암예방검진센터, 연구시설 , 국가방사선 비상진료시설 등이 들어선다. 513명의 국내외 유명 의료진이 진료체계를 구축해 암예방에서부터 완치까지 토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어떻게 지어지나 건물의 경우 부지내 해송군락을 그대로 보존하고 해맞이 광장, 반사연못과 테마정원이 조성된다. 병원 안 지붕은 유리로 덮어 자연채광이 가능하도록 하는 등 ‘환경친화’‘환자중심’의 첨단 디지털 병원으로 지어진다. 부지 2만 2247평에 지하2층 지상9층(연건평 1만 5950평)규모로 304개의 병상을 갖추게 된다. 총 사업비는 1223억원이며, 이중 국비가 267억원, 의학원 637억원, 부산시와 기장군이 319억원을 각각 부담하며 2008년 완공해 2009년 개원할 예정이다. 홍석일 원자력의학원병원장은 “진료기록과 처방 등 모든 진료과정을 디지털화하는 통합의료정보시스템을 구축해 진료대기시간을 단축하는 등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북아 의료·관광 허브’로 육성 부산시는 동남권 원자력의학원건립에 맞춰 부산을 의료와 관광, 휴양을 패키지로 묶는 ‘동북아 의료·관광 허브’로 육성할 계획이다. 시는 특히 꿈의 암치료기로 불리는 중입자가속기를 비롯해 첨단장비와 연구시설 등이 동남권 원자력의학원에 들어서게 되면 부산이 명실상부한 동북아 지역의 중추 암 전문기관으로 자리잡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병원측은 최첨단 장비를 갖춘 암예방검진센터에서 27명의 암 전문 의료진이 주민과 내·외국인 등 연간 4000여명을 대상으로 암 예방검진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역주민들은 무료로 검진해 준다. 위암, 간암, 폐암 환자 등은 각각의 전문 암센터에서 ‘원스톱 개념’의 통합진료를 받으며 심리, 언어, 미술, 도예 등 다양한 감성치료를 병행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의학원측은 의료와 휴양을 겸한 외국인 환자를 연간 1만 5000명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2만여명의 고용창출 효과 부산발전연구원에 따르면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설립시 기대되는 경제적 파급효과는 방사선 산업 활성화와 신규업체 창업 등으로 2만여명의 고용창출 효과와 1조 20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450억원의 부가가치,20억원의 소득 유발 효과를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양문석 부산시 과학기술과장은 “동남권 원자력의학원 건립이 향후 부산은 물론 국내 의료산업발전에 일대 전기를 마련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이수용 원자력의학원장 “동남권 원자력의학원은 진료와 휴양 및 관광을 겸한 신개념의 병원입니다.” 동남권 원자력의학원 설립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이수용(56) 원자력의학원장은 “기장군에 들어서는 원자력의학원은 최근 웰빙시대에 맞게 치료와 관광을 겸한 환경 친화, 환자 중심의 병원을 표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현재 일반 병원의 경우 각 과별로 진료가 이뤄지고 있으나 원자력의학원은 암 종류별로 전문화된 각각의 암센터에서 진료를 하는 ‘원스톱 진료체계’를 갖추게 된다고 덧붙였다. 또 대기실은 대대기실, 중대기실, 소대기실로 구분하고 병실 안에는 샤워실, 세면실, 화장실, 냉·난방시설 등을 설치해 환자들의 불편을 덜어주고 쾌적한 환경에서 치료를 받도록 했다. 동남권의학원은 일반치료 기능만 갖춘 병원과 달리 암진단 및 치료기술 개발 등 연구기능과 방사선 피폭 환자 치료기술개발, 비상진료 등의 업무도 병행하게 된다. 이 원장은 “동남권 원자력의학원이 국내 의료산업의 경쟁력을 한단계 올리고 부산을 동북아 의료·관광 허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아낌없는 사랑과 성원을 부탁했다. 부산고 출신인 이 원장은 서울대 의대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원자력병원 정형외과 과장과 병원장을 거쳤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어떤 장비 갖추나 동남권 원자력 의학원에는 초고가인 중입자가속기 등 각종 첨단의료 장비가 갖춰진다. 이들 장비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꿈의 암치료기’로 불리는 ‘중입자가속기’. 제작기간만 4년이 걸리며 2년간의 비임상과 임상실험을 각각 거쳐야 상용화된다. 현재 부산시와 원자력의학원은 중입자가속기의 유치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부산시는 중입자가속기 설치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되면 오는 2012년쯤 가동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의학원 부지 내 4000평에 지어질 예정인 중입자가속기는 총 사업비만 1500억원(중입가속기 700억원, 치료기 300원, 건축비 500억원)이 소요되는 대형 공사이다. 중입자가속기는 탄소 원자 등을 빛의 속력으로 가속시키는 장치이다. 의료에 적용할 경우 정상세포를 손상시키는 부작용이 거의 없이 암세포를 제거하는 ‘꿈의 암치료기’라 불린다. 부산시는 다음달 중으로 중입자 가속기 도입의 필요성과 시급성을 알리고 정부지원을 이끌어 내기 위해 워크숍을 갖는다. 이밖에 양전자 방출 단층촬영기( PET-CT), 의료용 방사성 동위원소를 생산하는 사이클로트론,3차원 암 치료 장비인 IMRT,MRI 등 첨단 암진료 및 치료장비가 갖춰지게 된다. 중입자가속기 등 첨단장비들이 갖춰지면 부산은 명실상부한 동북아권의 암의료 허브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원자력 밀집 지역인 부산에 중입자가속기를 설치해야 시너지 효과가 커진다.”면서 “장비 도입에는 많은 예산이 소요되기 때문에 국비 지원이 절실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뒷걸음질’ 메이드인 코리아

    ‘뒷걸음질’ 메이드인 코리아

    세계 수출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한국 제품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무역연구소는 유엔 무역통계를 분석한 결과,2004년 현재 한국의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 1위 품목(HS 6단위 기준)은 59개로 2003년보다 3개 감소했다고 7일 밝혔다. 세계 1위 한국제품은 2001년 60개에서 2002년 66개로 늘었지만 이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세계 수출시장 1위 품목은 섬유 및 의류 20개, 철강 9개, 선박 4개, 가전(냉장냉동고) 1개, 무선통신기기 1개 등이었다. 굴, 인삼도 1위를 달렸다.2003년까지 1위였던 메모리반도체와 중형자동차는 해외 현지생산이 늘면서 1위자리를 내놓았다. 한국은 수출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품목의 개수로는 홍콩(130개·8위), 인도(89개·12위), 타이완(88개·14위), 인도네시아(82개·15위) 등에 뒤진 세계 17위에 불과했다. 독일이 851개로 1위였고 중국이 833개로 뒤를 바짝 좇았다. 해당품목이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가중치로 계산한 순위는 10위로 ‘체면’을 지켰다. 철강, 선박, 휴대전화 등 시장 규모가 크고 성장성이 뛰어나 선도산업군에 속한 1등품목이 25개나 됐기 때문이다. 반면 쇠퇴산업, 성숙산업에 속한 품목도 각각 17개,12개나 됐다. 한국이 1위를 차지하는 품목과 2위 제품과의 점유율 격차는 평균 10%이며 격차가 5% 미만으로 1위자리를 위협받는 품목이 29개인 반면 30% 이상인 품목은 4개에 그쳐 수출 제품의 경쟁력 향상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연구소는 보고서에서 “우리나라의 1위 품목들은 주요 수출 시장에서 상당한 경쟁력을 보유한 품목들이 많으나 경공업을 중심으로 점차 중국에 1위 자리를 내주고 있으며 이 현상은 앞으로 중화학공업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초등생 전자명찰 인권침해 논란

    “자녀를 안심하고 학교에 보낼 수 있도록 전자 명찰을 달아주세요.” “범법자처럼 왜 어린이 가슴에 전자명찰을 붙여야 하나요?” 서울시 교육청이 초등학생에게 전자 명찰 달기사업을 지원하기로 해 인권침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달 20일 시교육청은 KT와 ‘초등학교 정보화 사업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 전자명찰을 단 어린이들의 등·하교 경로 등을 교사나 학부모에게 문자메시지로 통보해 주기로 했다. 서울지역 560개 초등학교 가운데 희망하는 학교에 한해 빠르면 다음 학기부터 시행된다.●“부모의 조바심유발 교육청이 기업 영리 돕나” 하지만 학부모 단체들은 전자명찰 사업이 어린이 인권을 침해하는 반인권적 사업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초등학생 가슴에 전자명찰을 달아 행동반경을 제한하고 감시하는 발상이라는 주장이다. 월 3000원의 이용료를 학부모가 내야 하는 것도 ‘부모의 조바심을 유발해 사기업을 도와주는 꼴’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참교육을 위한 전국 학부모회 장은숙 사무처장은 “학부모 개인이 문자 제공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은 문제 없지만 교육청이 나서서 사기업 영리활동을 도와주는 것에는 분명 문제가 있고 인권침해 요소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 단체와 전교조 등 교육 관련 단체들은 국가인권위원회에 인권침해 여부에 대한 유권해석을 요청하기로 했다.●교육청 “원하는 학교만… 서비스 이용료 저렴” 반면 교육청은 이 사업이 학교장 재량에 따라 원하는 학교에 한해 실시되며 저렴한 비용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옹호하고 있다. 학교당 시설 설치비가 1000만원 이상 소요되며 사용료를 월정액으로 지불해 건당 20원인 일반 문자서비스 비용보다 싸다는 것. 교육청 관계자는 “현재는 업무협약만 한 상태로 시행 여부는 개별 학교에서 논의한 뒤, 관련 시설까지 설치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라고 말했다.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불혹 훌쩍 넘긴 ‘거미 인간’들

    불혹 훌쩍 넘긴 ‘거미 인간’들

    로키산맥의 가파른 암벽을 한 사나이가 맨손으로 오르고 있다. 수천길 낭떠러지를 뒤로 한 채 바위 틈에 매달린 모습은 손에 땀을 쥐게 만든다. 곧이어 정상에 올라서자 발아래로 협곡이 시원스레 펼쳐진다. 실베스터 스탤론이 주연한 ‘클리프 행어’에 주요 소재로 등장했던 암벽등반은 짜릿한 스릴을 즐기며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건강을 다질 수 있는 최고의 레포츠다. 근력과 지구력, 정신력, 집중력, 균형감각을 발달시켜 준다. 그러나 사람들은 힘들고 위험하다는 선입견 때문에 자신과는 거리가 먼 레포츠라고 생각하지만 그것은 오해다. 60세의 나이로 암벽등반에 입문한 안문현(68)씨는 “힘들지도 위험하지도 않다.”고 잘라 말한다. 일주일 정도 배우면 쉬운 코스를 오를 수 있고,3개월 정도 배우면 자기 몸을 추스를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을 갖춘다고 한다. 또 각종 안전장치가 마련돼 여성이나 노약자들도 안전하게 등반을 즐길 수 있다고 한다.2인 1조로 즐기는 레포츠여서 부부간의 운동으로도 적합하다. 특히 서울 성동구에서 운영하는 응봉산 암벽등반공원에 가면 무료로 암벽 등반의 기초를 배울 수 있고, 무료로 등반장을 이용할 수 있다. 짜릿한 암벽의 세계로 떠나 보자. 글 사진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스포츠 클라이밍’, 다시 말해 인공 암벽등반에 빠진 마니아들은 누굴까. 급경사의 바위를 맨손으로 오르는 레포츠인 만큼 20∼30대의 혈기왕성한 젊은이들이 대부분일 것이라는 생각으로 취재에 나섰다. ●나이, 대부분 40~50대… 몸매는 30~40대 그러나 지난 주말 서울 성동구 응봉산 암벽등반공원에서 ‘클라이머’들을 만난 뒤 이런 추측은 보기 좋게 빗나가고 말았다. 근육질 몸매의 마니아들은 나이보다 10살 이상 어려보였지만 실제 나이는 40∼50대. 맨손으로 90도의 가파른 직벽을 거침없이 오르는 68세의 한 동호인의 ‘막강 파워’(?)에는 더이상 입을 다물지 못했다. ●가파른 ‘직벽´ 거침없이… 지난달 29일 오전 10시 암벽등반공원에는 10여명의 동호인들이 맨손으로 가파른 절벽을 오르고 있었다.15m 높이의 직벽과 120도 각도의 ‘오버행’(Over Hang)을 아슬아슬하게 오르는 모습은 손에 땀을 쥐게 만든다. ‘홀더’(암장의 손잡이)에 매달려 직벽을 오르거나 ‘스탠스’(발디딤 공간)를 밟기 위해 하늘로 발을 치켜 올리는 모습은 마치 영화 ‘클리프 행어’의 한 장면을 연상케 만들었다. 그러나 더욱 놀라게 한 것은 이들 대부분이 혈기왕성한 20∼30대가 아니라 불혹(不惑·40세)을 훌쩍 넘긴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더더욱 전문 산악인들도 아니었다. ●60세에 입문한 ‘68세 클라이머´의 노익장 먼저 암벽을 오른 뒤 잠시 휴식을 취하는 암벽등반 동호회인 ‘세레또레’에서 팀장을 맡고 있는 안문현(68·삼성카드라인 이사)씨를 만났다. 먼저 단단한 근육질 몸매인 그의 나이를 듣고 깜짝 놀랐다. 가파른 암벽을 맨손으로 오르는 근력이나 팔·다리의 유연성으로 봐서는 많아도 50대 후반 정도로밖에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힘들지 않으냐는 질문에 안씨는 “암벽등반은 힘으로만 하는 게 아니다.”고 일축한다. 한술 더떠 등산을 좋아해 산에 다니다 암벽 등반하는 모습이 너무 멋있어서 60세가 다돼서야 입문했다고 전했다. 안씨의 등반(자일)파트너인 채영덕(50)씨는 마치 보디빌더와 같은 몸매를 뽐낸다. 채씨는 “온몸의 근육이 고르게 발달하는 운동으로 암벽을 타다 보면 자연스레 몸의 근육이 생긴다.”고 말했다. 안씨와 채씨는 전국 장년급 대회에서 1∼2위를 다툴 정도로 실력파이기도 하다. ●손끝에서 발끝까지 전신 운동 세레또레는 지난해 7월 한 국산 등산장비 업체의 협찬을 받아 만든 동호회로 현재 3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업체의 장비테스트를 하는 선수들과 일반회원들이 한데 어우러진 팀이다. 안씨는 “매달 회원들과 함께 전국의 실내 암장과 자연암장 등을 찾아 다니며 운동을 즐기고 있다.”면서 “암벽은 발끝부터 손끝까지 안 쓰는 곳이 없는 전신운동이자 종합 스포츠”라고 극찬한다. 한켠에서는 초보자도 눈에 띄었다. 회사원 신보경(26·한화건설)씨와 박석재(30·한화건설)씨는 직장 선배인 김흥렬(41)씨의 권유로 이날 처음 이 곳을 찾았다. 신씨는 “생각보다 힘들지만 성취감과 스트레스가 한순간에 날아간다.”면서 “사람들이 이래서 암벽에 빠지는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며 즐거워했다. ●국제 규격 갖춘 명소, 응봉산 암벽등반공원 응봉산 암벽공원은 국내에서 손꼽히는 훈련장. 암벽등반 마니아가 가장 많이 모이는 곳으로 이용료를 받지 않으며 무료 교육도 받을 수 없다. 주말에는 150여명의 동호인들이 모일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일제시대 채석장으로 쓰이던 이곳은 수십년간 방치돼 오다 1999년 12월 암벽등반장으로 변신했다. 현재 성동구에서 위탁을 받아 서울시 산악연맹에서 관리·교육하고 있다. 국철 응봉역에서 보이며, 도보로 10분 거리에 있다. 폭 14m, 높이 15m의 국제규격 코스의 시설뿐만 아니라 국내 ‘톱 클래스’ 암벽등반가인 손정준(41·서울시 산악연맹 교육이사)씨가 관리를 맡으며 동호인들을 지도를 하고 있다. 마니아들을 위해 코스 난이도를 설정, 문제를 제출해 풀도록 하기도 한다. 손씨는 TV 공익광고, 안전 캠페인에서 암벽을 오르는 장면을 촬영을 했을 정도로 낮익은 인물이기도 하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전문가가 밝힌 수칙·매력·장비 암벽등반공원 관리인 손정준(41)씨는 국내에서 손꼽히는 최고 수준의 암벽 등반가이다. 부인과 아이들 모두가 암벽등반을 즐기는 마니아 가족이기도 하다. 손씨는 현재 스포츠클라이밍 연구소(www.koreason.com)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손씨로부터 암벽등반의 매력과 장비 사용법, 안전수칙 등에 대해 들어봤다. ●몸매 가꾸기·스트레스 해소등에 최고 암벽등반의 매력은 무엇보다 스릴을 즐기며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건강을 다질 수 있다는 점이다. 근력과 정신력 강화, 균형감각, 지구력, 순발력을 발달시켜 준다. 특히 여성들에게는 다이어트에 좋으며, 학생들에게는 담력과 집중력 성취감 등을 심어줄 수 있다. 아울러 각 코스마다 40∼60개의 홀드를 거쳐 올라가야 하기 때문에 기억력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안전 확보자와 2인1조로 행동해야 안전벨트 등 각종 장치덕에 다른 레포츠에 비해 안전하다. 안전수칙만 지키면 여성이나 노약자들도 어려움 없이 즐길 수 있다. 무엇보다 등반시에는 반드시 확보자와 2인 1조로 등반해야 한다. 한 사람이 암벽을 오를 때 다른 한사람이 밑에서 밧줄을 잡고 안전을 확보해 줘야 한다. 암벽등반에 앞서 스트레칭으로 충분히 몸을 유연하게 풀어줘야 한다. 한번 등반한 뒤 30분 이상 휴식을 취해야 하며, 음주 등반이나 실력에 넘치는 무리한 등반은 절대 피해야 한다. ●국제 품질인증 제품 구입토록 암벽등반은 비교적 준비가 간단하다. 그러나 장비는 반드시 국제산악등반연맹(UIAA), 유럽품질인증(CE) 마크가 붙은 제품을 구입해야 믿을 만하다. 등반 필수 장비인 암벽화는 딱딱한 등산화와 달리 홀더에 발끝의 감각이 전해질 수 있을 정도로 부드러운 가죽으로 만들어져 있다. 밑창은 마찰력이 강한 고무창으로 돼 있다. 암벽화는 꼭 맞는 것이 좋으며, 양말을 신지 않는 것이 좋다. 가격은 7만∼17만원. 로프(자일)는 등반자의 추락을 잡아주거나 하강할 때 사용한다. 대체로 10∼11㎜ 굵기에 40∼50m짜리 자일을 많이 사용한다. 자일은 인장강도 1800∼2000㎏ 등이다. 가격은 25만∼35만원. 초크는 등반시 손이 땀으로 인해서 미끄러짐을 방지하기 위해 바르는 탄산마그네티슘 분말이다.1만∼3만원. 퀵드로는 두 개의 카라비너(바위틈의 쇠못과 자일을 연결하는 강철고리)를 연결해 놓은 장비이다. 암벽을 오르면서 볼트에 퀵도르의 한쪽 카라비너를 꽂고 다른 쪽 카라비너는 자일에 연결한다. 보통 등반에 10개 정도가 필요하다.1개에 2만∼5만원. 안전벨트(하네스)는 자일과 연결할 수 있도록 돼 있고 동반자가 실수로 떨어질 때 등반자의 몸에 가해지는 충격을 골고루 분산시켜 부상을 막기 위한 장비다. 가격은 7만∼20만원. ■ 성동구, 저변확대 앞장 10월말까지 무료 교육 성동구(구청장 고재득)는 암벽등반의 저변확대를 위해 오는 8일부터 10월27일까지 응봉산 암벽등반공원에서 ‘무료 암벽등반 교실’을 운영한다. 교육은 초보자를 대상으로 장비 사용법과 하강법, 매듭법 등 체험위주의 실기교육이 실시된다. 각 코스를 수료하면 쉬운 코스를 등반할 수 있다. 성인반은 5월8∼19일,5월29일∼6월9일,6월26일∼7월7일,8월28일∼9월8일,9월18일∼29일,10월16∼27일 등 6회, 초등반은 7월24∼28일,8월7∼11일 2회, 청소년반은 7월24∼28일 1회 등 모두 9회의 교육이 실시된다. 운영시간은 성인반은 월·화·목·금 오후 7∼9시, 초등반은 월∼금 오전 10∼12시, 청소년반은 월∼금 오후 4∼6시까지 2시간씩 실시된다. 인원은 각 기수별로 20명씩 선착순 마감한다. 교육비(보험료 본인 부담)는 무료다. 간소복과 암벽화만 준비하면 된다. 가는 길은 국철 응봉역에서 도보로 10분 걸리며, 버스는 응봉동 현대아파트 앞에서 내리면 된다. 문의 공원녹지과 2286-5673 또는 암벽등반공원 관리사무실 2286-6061.
  • [인디아 리포트] (1)韓·美·핀란드 ‘단말기 대전’

    [인디아 리포트] (1)韓·美·핀란드 ‘단말기 대전’

    |뉴델리(인도) 이기철특파원|‘한달 휴대전화 가입자가 500만명. 인도 1년 가입자가 한국 총 휴대전화 보유자를 웃돈다.’지난 3월 한달 동안 인도의 휴대전화 신규 가입자는 2월보다 526만 5349명(6.07%)늘었다. 유럽식 통화방식인 GSM이 400만 4771명, 코드분할다중접속(CDMA)이 126만 578명이 가입했다. ●새 단말기 年 2500만대 필요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 3월 18만 4000여명이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인도의 증가세가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다. 인도의 휴대전화는 그야말로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신승용 KT 인도법인장은 “유선전화 가입자는 4789만명선에서 제자리 걸음인 반면 휴대전화는 매월 6%가량씩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3월 처음으로 월별 가입자수가 500만명을 돌파했다. 올 한해 동안 휴대전화 가입자는 3850만명으로 예상된다. 인도의 한해 가입자수는 휴대전화 보급률이 세계 최고 수준인 우리나라 전체 가입자 3819만명을 웃돈다. 매년 한국만큼의 가입자가 늘어나는 셈이다. 이에 따라 단말기 수요는 엄청난 특수를 누리고 있다. 오석하 삼성전자 인도법인장은 “올해 신규가입자 수요 가운데 65%는 새 단말기 수요로 2500만대가 필요하며, 중고 단말기는 35% 정도”로 예상했다. ●삼성 200만대·LG 100만대 年 생산 삼성은 지난 3월부터 하르야나주에서 연 100만대 규모의 휴대전화를 생산하기 시작했고 LG는 지난 2004년부터 푸네에서 연산 200만대의 공장을 돌리고 있다. 노키아는 한국과 중국 공장을 인도 남부 첸나이로 이전, 연 1억대를 생산하고 있다. 모토롤라가 40달러짜리 단말기를 내놓는 등 세계 단말기 업체들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이같은 휴대전화 가입자 증가 추세는 수년간 계속될 전망이다. 인도 전체의 휴대전화 가입자 수는 지난 3월 말 기준으로 9199만 3449명. 아직 11억명의 인구 가운데 10%선인 1억명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사르마 인도 통신 및 정보기술부의 통신담당 차관은 “내년까지 휴대전화 가입자가 2억 5000만명, 오는 2010년에는 4억명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 휴대전화사업자협회(COAI)는 사르마 차관보다 더 낙관해 2010년에는 가입자가 5억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인도의 소프트웨어도 정보통신기술(IT)혁명을 이끌고 있다. 지난해 회계연도 기준으로 IT와 IT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 산업의 매출액은 282억달러에 이른다. 세계 IT 산업의 44%에 이르는 규모이다. 이 가운데 IT수출은 103억달러로 지난해 우리나라가 수출한 가전제품의 83억달러를 훨씬 웃돈다. 인도는 2008년에는 IT 수출액 목표액을 세계 IT시장의 절반인 500억달러로 잡고 있다.IT산업이 지난 1999년이후 연 평균 28%씩 성장하고 있다. 인도 IT서비스 산업의 선두주자인 방갈로르 소재 ‘위프로(Wipro)’ 본사를 찾았다.IBM·마이크로소프트 등에 이어 세계 7위인 위프로의 캠퍼스는 15개 아기자기한 건물 사이로 넓은 잔디밭과 수영장 등이 있었다.‘IT의 메카’다웠다. 소아브 니야지 마케팅전략담당은 “정보통신기술(ICT)을 제외하고 회계사·변호사·의사·보안전문가·에너지전문가·소매전문가 등의 전문가 2120명을 보유하고 있다.”며 “고객이 원하는 모든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한다.”고 말했다. 위프로의 주요 고객은 89개국 500여개에 이른다. 주요 고객은 마이크로소프트·소니·시티뱅크·AT&T·GM 등 다국적기업이다. 대부분 장기 계약 고객이다. 주요 업무는 소프트웨어·임베디드시스템·콜센터와 백오피스, 컨설팅 등을 한다. 위프로는 세계 최초의 PCMM(개인직무능력)레벨 5와 카네기 멜론대학교의 소프트웨어개발연구소의 SEI CMM 레벨 5인증을 받은 IT 기업으로 지난해 매출이 13억 5400만달러에 이른다. 이런 기업이 한두개가 아니다. 최고의 매출을 자랑하는 TCS와 인포시스, 기술력이 세계 최고인 사스켄,HCL, 마힌드라…. 미국 경영전문잡지인 ‘포천’은 지난해 500대 다국적 기업 가운데 IBM·마이크로소프트 등 260개사가 인도에 R&D센터를 두고 있다고 집계했다.1개 IT회사 개발인력이 웬만한 동남아 1개국의 IT보유인력과 맞먹는가 하면, 거리의 학생과 운전기사도 휴대전화 버튼을 누르는 인도. 내달리는 코끼리의 IT혁명에 한창 탄력이 붙고 있다. chuli@fiseoul.co.kr
  • 친환경 농산물 학교급식 지원 지자체153곳 조례 추진

    친환경 우수 농산물을 학교 급식에 사용하도록 학교급식 지원조례를 제정하는 지방자치단체가 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지자체 급식조례의 경우, 외국산과 국산을 차별할 수 없도록 한 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규정위반 소지가 있어 수정의결 등 대책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일 학교급식 지원조례를 제정했거나 추진 중인 지자체는 11개 광역자치단체와 142개 기초자치단체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들 지자체는 올해 관내 3784개교에 올해 친환경 우수 농산물 사용에 필요한 식품비 563억원을 지원한다. 이는 지난해 식품비 지원액 1960개교 277억원에 비해 2배가량 늘어난 것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이랜드 ‘패션+유통’ 성공할까

    이랜드 ‘패션+유통’ 성공할까

    국내 할인업계 4위인 한국까르푸를 전격 인수한 이랜드가 자사의 강점인 패션업을 할인점에 접목하기로 해 성공여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이랜드가 이를 기반으로 업계에서 ‘유통 공룡’으로 성장할 것인지도 주목된다. 3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랜드는 까르푸 인수로 할인점 업계에서 5위에서 상위권으로 단숨에 뛰어 오른다. 매장 수로는 신세계이마트에 이어 2위, 지난해 매출을 기준으로 봐도 이마트와 홈플러스에 이어 3위가 된다. 기존 할인업계는 격차가 크지 않아 “위협적인 상황은 아니다.”는 반응이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 산술 합산에 불과하다. 이랜드는 60개의 패션 브랜드와 전국 유통망을 결합시켜 시너지 효과를 노리고 있다. 특히 이랜드가 강점으로 내세우는 패션 사업은 최근 할인점에서 새로운 화두로 떠오른 분야다. 홈플러스의 경우, 지난달 초 할인점 최초로 기획부터 생산까지 직접 맡는 패션 자사 브랜드(PB)를 내놓고 차별화를 선언했다. 홈플러스측은 “2009년까지 직영의류 브랜드를 홈플러스 전체 매출 중 20% 이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랜드는 더 나아가 인수한 까르푸 매장에서 패션 분야를 25∼30% 넓힌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오상흔 뉴코아 사장은 “패션 사업과 접목시켜 2∼3년에 영업이익 10%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복병’은 있다. 이랜드가 까르푸를 패션프리미엄 아웃렛 형태로 바꾸려면 상당 부분의 구조조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까르푸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고용승계 조건을 받아들여 향후 만만치 않은 작업이 될 전망이다. 까르푸 노조는 이랜드그룹 노조와 이랜드계열 뉴코아 노조에 연대를 요청, 공동 대응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아웃렛 전환 반대 등의 요구를 담은 공식입장을 낼 예정이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서울 노인전문병원 새달 개원

    서울시는 다음달 1일 중랑구 망우동 227번지에 시립 북부노인병원과 중랑노인전문요양원(조감도)을 개원한다고 19일 밝혔다. 시가 노인병원을 설립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중풍·치매 등 노인성 질환자가 늘어나고 있지만 경제논리에 밀려 사설 진료기관에서 노인들이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권택상 보건건강국장은 “서울시 노인인구 73만여명 가운데 치매 질환자가 8%에 이른다.”면서 “특히 중증 환자 1만 2000여명은 요양이 필요해 관련 시설을 확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개원하는 북부노인병원은 내과, 신경과, 재활의학과, 정신과, 가정의학과 등 5개 진료과목을 위주로 운영한다. 지역 주민의 욕구에 맞춰 안과, 치과 등을 추가할 방침이다. 병원은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로 건평만 5450평에 달한다. 사업비는 361억 6600만원. 병상 수는 노인 일반 160개, 치매 30개, 호스피스 10개. 의료진 21명을 포함,150명이 노인을 돌본다. 입원비가 저렴해 전체 진료비는 민간병원에 비해 20%가량 싸다. 공동 간병인제를 도입, 의료비를 더 절감할 계획이다. 암,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앓는 저소득층 노인에겐 방문간호를 실시하고 건강강좌나 질방예방 관리사업도 진행한다. 병원은 오는 25일부터 전화로 진료 예약을 받는다.(02)2036-0200. 다음달 15일부터는 인터넷 예약(www.bbhosp.go.kr)이 가능하다. 입원은 연령이 65세이상인 경우에만 가능하다. 다음달 15일 개원하는 중랑노인전문요양원에선 치매·중풍을 앓는 65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 165명을 무료로 돌본다. 관할 동사무소를 통해 입원을 신청할 수 있다. 권 국장은 “올해 수유노인전문요양원이 완공되면 서울에서 치매·중풍을 앓는 65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는 100% 무료시설에서 혜택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농업 희망을 쏜다] (2) 대표 브랜드로 승부한다

    [농업 희망을 쏜다] (2) 대표 브랜드로 승부한다

    16일 서울 구로구에 사는 주부 최모(66·여)씨는 대형 할인매장의 쌀 코너를 둘러보다가 혼란에 빠졌다.△△표 △△쌀,○○지역 ○○미 등 수십가지 쌀이 있고 가격도 모두 달랐다. 저마다 ‘좋은 비료를 사용했다.’,‘가장 맛있다.’,‘토양과 물이 다르다.’는 등의 장점을 내세웠지만 믿음이 가지 않았다. 결국 최씨는 중간 가격대의 쌀을 대충 구입했다. 밀려오는 수입쌀에 맞서기 위해선 ‘품질’이 최우선이다. 가격면에선 수입쌀이 유리하기 때문에 우리 입맛에 맞는 쌀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어들일 수밖에 없다. 때문에 각 지역에서는 ‘브랜드 쌀’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그러나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가듯’, 너무 많은 브랜드가 나와 지금은 오히려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2000가지의 브랜드 쌀로는 소비자 신뢰 얻지 못한다 농림부 조사 결과 2004년 말 브랜드 쌀은 1930개나 된다. 이 가운데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인증을 받은 브랜드는 179개(9.3%), 상표·의장등록이 된 것은 508개(26.3%)에 불과하다. 나머지, 전체 브랜드의 3분의 2는 인증이나 상표등록 없이 판매되고 있다는 뜻이다. 게다가 전국 미곡종합처리장(RPC) 302개가 브랜드를 자체적으로 붙이기 때문에 정확히 브랜드 쌀이 얼마만큼인지는 알 수가 없다. 일회성으로 시판됐다가 사라지는 브랜드 쌀도 상당수에 이른다. 농협은 지난해 말 브랜드 쌀을 2000여개로 추산했다. 학자들은 1200∼1300개 정도로 본다. 소비자들은 브랜드 쌀에 신뢰를 보내지 않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이 2004년 수도권 소비자 467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브랜드 쌀에 대한 불만은 ‘어떤 쌀이 좋은지 모르겠다.’(62.4%),‘표시를 믿을 수 없다’(14.5%),‘가격이 비싸다’(8.9%) 등으로 나타났다. 믿을 만한 정보가 없으니 선택할 기준이 있을 리가 만무하다. KREI의 다른 조사에서도 브랜드 쌀 가운데 생산지(39.3%), 품종(19%), 상표명(5.5%) 등을 보고 쌀을 고른다. 아직까지는 ‘어느 지역 쌀이냐.’가 판단의 기준이 된다는 셈이다. ●대표적인 브랜드가 나와 소비신뢰를 회복해야 전문가와 농민들은 브랜드 쌀을 통·폐합한 대표 브랜드가 나와야 한다고 지적한다.KREI 김명환 수석연구위원은 16일 “수입쌀은 국가별로 1,2개의 중·저급미 브랜드로 한국 시장을 공략할 것이기 때문에 고급미보다 중·저급미를 광역 브랜드로 통합하는 게 시급하다.”고 말했다. 브랜드가 통합되려면 먼저 RPC들이 지역별 쌀 품종을 통일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고급쌀 수요는 전체의 5∼10%밖에 안되기 때문에 고급쌀 중심으로만 생산하면 가격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기에 생산량 조절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농민들의 생각도 다르지 않다. 한국쌀 전업농중앙연합회 엄성호 회장은 “브랜드 수를 줄이고 믿을 수 있는 품질의 쌀을 공급하는 것은 농협·지방자치단체·농민들이 함께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품질을 높이면 80㎏짜리 한 가마니에 30만원 이상되는 고급쌀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면서 “RPC에 저온저장 시설을 충분히 갖출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브랜드뿐 아니라 생산, 도정, 저장, 유통 등 단계별로 품질향상이 이뤄져야 소비자가 믿고 선택할 수 있다. 윤석원 중앙대 산업경제학과 교수는 “맛있는 브랜드 쌀을 소비자들에게 공급하려면 좋은 품종에 화학비료를 적게 쓴 쌀을 생산해야 하고 도정에서 유통까지의 기간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가 쌀 판매전문가들을 각 RPC에 파견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저품질 브랜드 쌀은 시장에서 퇴출시켜야 농림부는 지난달 지역별 대표품종과 대표 브랜드를 육성하자는 ‘고품질쌀 생산·유통대책 추진본부’를 설치했다. 동시에 품질이 떨어지는 브랜드를 도태시키는 데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를 위해 2003년부터 ‘12대 우수브랜드 쌀’을 선정, 발표하고 있다. 소비자단체와 전문가가 쌀의 외관과 맛, 품종혼입률(다른 품종이 섞여 있는 비율) 등을 평가한다. 지난해에는 ‘아산맑은쌀’,‘청원생명쌀골드’,‘안성맞춤쌀’,‘햇살드리’ 등이 우수 브랜드로 선정됐다. 내년까지 30개,2010년까지 100개의 브랜드를 키우면 다른 브랜드 쌀은 소비자들이 외면할 것이라는 논리다. 농협도 브랜드 쌀 관리와 고품종 보급 확대로 품질개선에 나서고 있다. 농협 관계자는 “농협식품연구원에서 분기마다 RPC별 대표 브랜드 쌀의 품질을 분석, 쌀 품질개선의 기준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맛있는 쌀을 찾는 방법은 ▲소비자단체가 선정한 우수 브랜드 ▲농산물품질관리원의 인증을 받은 품질인증미 ▲도정한 지 15일 이내의 쌀 ▲알이 굵고 싸래기가 없는 쌀이라고 소개했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농업용수 부적합 저수지 전국260곳 수입쌀에 맞서려면 최상급 친환경 쌀의 개발이 요구된다. 하지만 꼭 우수한 ‘종자’만이 능사가 아니다. 씨가 좋더라도 재배 여건이 나쁘면 좋은 품질을 기대할 수가 없다. 보통 좋은 농산물을 수확하려면 ‘3박자’가 맞아야 한다. 농업용수와 토양, 비료 등이다. 올해 도입된 우수농산물(GAP) 인증제도 역시 생산 단계에서 이 3가지를 집중적으로 살핀다. 이 가운데 토양은 단시일내에 바꾸기가 쉽지 않다. 비료는 친환경 농법에 적합한 것을 농가가 고를 수 있다. 하지만 물 관리는 농민들의 능력을 벗어난다. 1년 내내 갖은 ‘품’을 들이고도 농업용수 때문에 우수농산물 인증을 받지 못할 수가 있다. 이는 농가소득을 떨어뜨리는 요인이다. 지난 1991년 낙동강 페놀오염 사고로 식수원에 대한 국민적 관심은 높아졌다. 하지만 농업용수는 지금도 뒷전으로 밀린다. 지난해 말 한국농촌공사가 전국 저수지 1만 7800개 가운데 492개를 골라 수질을 조사했다. 농업용수에 부적절한 5등급 이상의 저수지가 16.4%인 81개로 나왔다. 내부적으로는 농촌공사가 관리하는 저수지 3297개 가운데 260개가 농업용수에 부적절한 것으로 파악됐다. 농업용수의 오염원은 생활하수 35.8%, 토지 유출수 35.2%, 축산폐수 28.4% 등이다. 생활하수와 축산폐수는 하수종말처리장이나 축산폐수·분뇨처리장 등 환경기초시설로 막아야 한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환경기초시설은 도시 중심으로 이뤄졌으며 농촌에서는 미흡했다. 샘플링한 저수지 492개 가운데 환경기초시설이 설치된 곳은 15%인 76개에 불과했다. 게다가 비가 올 때 저수지로 유입되는 축산분뇨나 농경지 유출수 등을 막을 시설이 필요하다. 이같은 오염원은 범위가 넓어 한 곳에서 처리하는 환경기초시설로는 역부족이다. 따라서 저수지 유입부에 ‘인공습지’나 ‘오염물질 침강지’ 등과 같은 별도의 처리대책이 필요하다. 전남 무안 감돈지구에 처음 인공습지가 준공돼 저수지 수질 개선에 큰 도움을 주고 있으나 전국적으로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새품종 개발에 12~15년 성공 확률도 5만분의 1 쌀도 동물처럼 혈통이 좋아야 병충해에 강하고 낱알도 많이 열린다. 맛도 좋고 영양까지 풍부하다. 때문에 품종 개발은 쌀을 소비하는 나라에서는 필수조건이다. 특히 쌀시장 개방에 맞설 ‘수호천사’이기도 하다. 농촌진흥청 산하 작물과학원 유전육종과 김연규 박사는 16일 품종 개발을 ‘인고(忍苦)의 과정’에 빗댔다. 그만큼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든다는 얘기다. 그는 “신품종 개발에 성공할 확률은 5만분의 1”이라고 말했다. 게다가 품종 1개가 개발되는 데는 보통 12∼15년의 시간이 걸린다. 잘해야 한해에 품종 3개가 나온다. 작물과학원의 올해 품종개발 예산은 12억원. 이 돈을 모두 들여도 신품종은 빨라야 2018년에나 나온다. 품종 개발은 ‘멘델의 유전법칙’을 떠올리면 된다. 두 품종을 교배시켜 후대(後代)를 얻고 그 가운데 각각의 ‘우성’을 띤 개체만 골라 다시 교배시킨다. 이 과정은 전체 개체가 모두 우성을 띨 때까지 되풀이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금까지 250개의 쌀 품종이 개발돼 150종이 등록됐다.1970년 이전까지는 ‘찰벼’ 등 재래종과 일본 ‘아끼바레’ 등 품종개량 사업이 중심이었다.70년대에는 식량난 해결을 위한 다수확 품종 ‘통일벼’,80년대에는 병충해에 강한 자포니카 품종 등이 관심이었다. 90년대에는 고품질 쌀, 최근에는 기능성 쌀 연구가 한창이다. 밥을 지으면 향기가 나는 ‘미향벼’, 먹으면 살이 빠지는 ‘다이어트 쌀’, 필수 아미노산이 함유된 ‘수원 511호’ 등이 대표적이다. 미래의 쌀 개발은 디자인 중심이다. 김 박사는 “단순 먹을거리를 벗어나 보고 싶고 만지고 싶을 만큼의 예쁜 쌀들이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공 모양은 물론 일반 쌀보다 2∼3배가 커 씹히는 맛이 묵직한 쌀도 개발되고 있다. 최근 개발된 ‘탑라이스’는 품종개량 보다 ‘품질관리’로 만들어졌다. 엄선된 최상급 품종에 비료를 적게 주고 깨진 쌀은 골라내 밥맛이 부드럽고 식어도 잘 굳지 않는다. 가격이 다른 것보다는 2배 정도 비싸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라이프플러스] 모든 시·군·구에 노인복지관 설치

    오는 2008년까지 모든 시·군·구에 노인복지관이 설치된다. 보건복지부는 16일 전국 지자체에 최소 1개 이상의 노인복지관을 2008년까지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복지부 관계자는 “노인복지관은 현재 전국 260개 지자체 중 80여곳에만 설치돼 지역 노인들의 불만이 높았다.”면서 “각 지자체 특성에 적합한 규모와 기능을 갖춘 복지관을 설치해 노인복지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농지 11% 오염농수 사용

    우리나라의 농지 97만여㏊ 가운데 10.7%가 농사 짓기에 적절치 못하거나 오염된 농업용수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기준치 이하의 농업용수를 사용한 쌀 등은 우수농산물로 지정되지 못하기 때문에 해당 지역의 농가는 상대적으로 소득증대에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수질관리 책임에 따른 민원과 소송이 제기될 가능성도 있어 농업용수 수질개선이 시급한 현안이라는 지적이다. 16일 한국농촌공사에 따르면 전국 1만 7800개 저수지 가운데 260개는 지난 2년간 농업용수에 적합하지 않은 5등급 이상의 판정을 받았다. 현재 농업용수는 생화학적산소요구량(COD)의 경우 8 미만이어야만 농사 짓기에 적합한 4등급 이하가 된다. 농촌공사 관계자는 “이 저수지들은 COD나 수소이온농도(PH), 부유물질, 질소, 인 등 농업용수 수질기준 가운데 최소한 한 가지 이상 기준치를 초과했다.”면서 “당장 수질 개선에 나서지 않으면 나중에 농민들의 반발을 살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저수지 숫자만으로는 국내 전체의 1.4%에 불과하지만 농촌공사가 관리하는 저수지 3297개에서 물을 대는 농지는 52만㏊이며 이 가운데 20% 정도는 부적합한 물을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전국의 농지 97만㏊ 가운데 10.7%인 10만 4000㏊가 오염됐거나 기준치를 넘은 물을 농업용수로 사용하고 있다는 뜻이다. 쌀로 치면 51만t을 생산할 농지다.농촌공사는 “부적합한 농업용수를 사용했다고 인체에 유해하거나 품질이 나쁜 농산물이 생산되는 것은 아니지만 우수농산물로 지정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관련기사 9면
  • 가공식품 KS 인증 확대

    품질이 우수한 가공식품에 공산품처럼 정부가 품질을 보증하는 ‘KS 표시’나 ‘물레방아 표장’ 부착이 활성화된다. 농림부는 14일 “고품질 식품에 대한 소비자의 욕구를 반영하고 국제적인 식품 규격과 부합하는 기준 마련을 촉진하기 위해 현재 125개 품목에 대해서만 설정된 가공식품 한국산업규격(KS)을 오는 2010년까지 465개 품목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농림부는 국산 농산물을 주원료로 한 전통식품에 대해 품질을 인증하는 물레방아 표장 대상 품목수도 현재 45개에서 올해안에 60개로 늘리기로 했다. 농림부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고품질 가공식품을 눈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차별화함으로써 소비자 욕구 충족은 물론 가공식품의 품질도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기대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美·호주 FTA때 농산물 342개 관세철폐 예외”

    미국이 호주와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면서 농산물 1799개 품목중 342개를 관세철폐 예외 품목으로 분류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은 13일 ‘미국의 FTA 농산물 양허방식과 시사점’이라는 보고서에서 미국이 호주와 체결한 FTA에서 전체 농산물중 19.0%인 342개 품목을 자국의 관세철폐 예외 품목으로 정했으며 이중 담배류, 설탕류, 낙농품 등 182개 품목은 아예 관세 인하 예외 품목으로 분류했다고 강조했다. 342개 중 160개 품목은 무관세 등 저율관세 수입물량 쿼터를 매년 늘리는 방식이 적용됐다. 또 미국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체결 때 멕시코에 대해 마약류 등 수입금지 품목 7개를 포함해 총 81개 품목을 관세철폐 예외품목으로 인정했다. 보고서는 미국이 FTA를 맺을 때 피해가 우려되는 자국의 농산물을 개방 예외로 취급하면서도 상대국에 대해서는 시장개방을 강하게 요청하는 경향이 있다며 협상전략 수립을 위해 미국의 민감품목을 적극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월드이슈] 이민법 시위로 본 히스패닉 파워

    [월드이슈] 이민법 시위로 본 히스패닉 파워

    ‘인종의 용광로’로 불리던 미국이 거센 ‘히스패닉 파워’로 들끓고 있다. 한달 넘게 계속되고 있는 라틴계 이민자 주축의 반이민법 시위가 의회의 갈지자 걸음에도 불구하고 식지 않고 있다. 오히려 제2의 민권운동으로 번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들이 없으면 미국 경제의 미래도 없다는 호언도 나온다. 정부와 기업도 이래저래 눈치보기에 바쁘게 된 히스패닉의 현주소를 진단한다. 히스패닉 파워의 원천은 무엇보다 폭발적인 인구 신장에 힘입고 있다.2004년 전체 인구 2억 1200만명 중 4130만명으로 14.1%를 차지,12.2%에 머무른 흑인을 제치고 제2 인종으로 부상했다. 같은 해 7월을 기준으로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백인이 0.8% 늘어난 반면, 히스패닉은 4배가 넘는 3.6%의 폭발적 신장세를 기록했다. 영어는 ‘진공청소(vacuum)’ 한마디나 고작 내뱉던 이들이 어느 날 거대한 정치세력으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잠자던 거인 깨우다.’ 워싱턴포스트는 최근 반이민법 시위를 계기로 거대한 히스패닉 이민 사회가 완전히 눈을 떴다는 분석 기사를 냈다. 그동안 인구가 적은 아시아계 이민자보다 정치적 영향력이 작았던 이들이 이민법 논란을 거치면서 ‘제2의 민권운동’으로 키워갈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1960년대 흑인 민권운동의 마틴 루터 킹 목사와 같은 걸출한 지도자는 아직 없지만 자신들의 처지를 “흑인 노예와 같다.”고 절규하는 히스패닉들의 목소리는 단순한 이민법 개정 요구를 넘어서 있다는 것이다. 상원 법사위에서 친이민법 통과를 추진했던 민주당의 에드워드 케네디 의원도 10일 워싱턴 집회에서 “반세기 전 흑인 민권운동을 떠올리게 한다.”고 감격해했다. 정·관가 진출도 이미 어느 정도 진전돼 있다. 앨버토 곤살레스 법무장관, 칼로스 구티에레스 상무장관, 헥터 바레토 중소기업청장 등 현직 장관급만 3명이다. 특히 안토니오 비아라이고사 로스앤젤레스 시장은 반이민법 시위에 강력한 지원군이 되고 있다. 상원에서의 부결 사태는 이민 노동자들을 들끓게 했다.5년째 플로리다주의 뙤약볕에서 토마토를 따고 있는 멕시코계 리고베르토 모랄레스(25)는 “우리는 일하러 왔을 뿐”이라며 “범죄자가 아니다.”고 흥분했다. 그는 의회가 자신들을 구원해 주리라고 기대하지도 않았다며 애써 분노를 삭였다. ●11월 중간선거 심판론 대두 분노는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표출될 가능성이 높다. 히스패닉의 투표율이 크게 올라갈 전망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로스앤젤레스 이민자권리 단체의 앤젤리카 샐러스는 “앞으로 거리의 함성을 어떻게 투표로 전환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히스패닉의 40%만이 투표권을 갖고 있다.20% 정도는 불법체류자여서 투표할 수 없고,33%는 아직 어려서 투표할 수 없다. 게다가 지금까지 선거에서 이들이 투표한 경우는 절반에 못 미친다. 그러나 이 점이 바로 이들의 정치적 잠재력을 보여준다는 지적이다. 2004년 대선에서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승리한 뉴멕시코주의 경우, 인구의 43%가 히스패닉이지만 투표권자는 16%에 불과했다. 만약 시민권을 획득하는 자가 늘어난다면 부시 대통령의 승리를 장담할 수 있을까. 따라서 불법체류자들이 점진적으로 시민권을 얻을 수 있도록 허용한 친이민법을 공화당 일부가 저지한 것은 당연해 보인다. 공화당 아성인 텍사스주나 애리조나주도 히스패닉이 20∼30%로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물론 투표권자는 9.6%와 6.2%에 머물러 있다. 뉴욕타임스는 이밖에 네바다, 콜로라도, 플로리다, 유타주 등에서 부시가 승리했지만 히스패닉 유권자가 10%를 넘는다고 전했다. 또 민주당과 공화당의 박빙 지역들은 아주 적은 히스패닉 주민도 표를 결집시킬 경우 캐스팅보트를 쥐게 될 가능성이 높다. ●불법이민 자녀 18세만 되면… 이민자 운동을 이끄는 단체들은 6월 밀워키에서 전미 콘퍼런스를 계획하고 있다. 노동절을 맞아 대규모 보이콧도 준비하고 있다. 학교에도, 일터에도 안 나가 ‘이민자 없는 하루’로 본때를 보여줄 심산이다. 그러나 이들 단체는 분산돼 있다. 킹 목사도, 지난날 서부 농장 노동자를 조직한 멕시코계 케사르 차베스 같은 인물도 없다. 흑인 민권운동은 흑인 대학과 프로테스탄트 교회가 구심점이었다. 이번 워싱턴 집회만 해도 60개 이상 단체가 제각각 참여했다. 지역 커뮤니티, 노조, 사회단체, 스페인어 방송 등이 총망라돼 한마디로 풀뿌리 네트워크에 의존한 시위였다. 시민권 획득이라는 ‘장기전’에 큰 약점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남서부 투표자 교육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안토니오 곤살레스는 “우리의 ‘화력’은 젊은이들”이라며 “미국에서 태어난 수백만명의 라티노가 18세가 되는 날을 고대하라.”고 말했다. 불법체류자 부모는 투표권이 없지만 미국에서 태어난 자녀들은 헌법에 보장된 속지주의 때문에 시민권자로 이 나이가 되면 투표권이 주어진다. 공화당 일부에서 속지주의를 희생해서라도 불법이민 자녀에게 시민권을 주지 않으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이유다. 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높은 구매력·값싼 노동력 기업들 “히스패닉 모셔라” 국내에도 잘 알려진 의류업체 ‘갭’은 히스패닉계 경영학석사(MBA) 출신과 재학생 모임인 ‘NSAMBA’에 재정 지원을 하고 있다. 히스패닉 고객들의 취향을 꿰뚫어보는 인재 확보도 확보지만, 미래의 히스패닉 재목들과 관계를 돈독히 해 기업 이미지를 제고하는 한편, 장기적인 매출 증대도 꾀하는 것이다. 화장품 회사 셰브론이 히스패닉계 구직 네트워크로 유명한 ‘소모스(somos)’의 스폰서를 맡고 나선 것도 같은 맥락이다. 미 기업들이 이렇듯 히스패닉에 구애의 눈길을 보내는 것은 구매력, 특히 급격히 늘어나는 청소년 소비자의 팽창을 염두에 둔 결과다. 미국 내 히스패닉 주민의 절반이 27세 이하라는 통계가 있다. 지금 10대가 결혼해 아이를 낳는 2050년쯤 백인은 전체 인구의 절반 아래로 떨어진다는 경고도 나와 있다. 미래를 생각한다면 히스패닉을 결코 홀대할 수 없는 셈이다. 이들의 구매력은 2003년 8000억달러(약 800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들의 19%가 컴퓨터를,30%가 개인 휴대전화를 갖고 있어 구매력도 백인에 뒤떨어지지 않았다. 더욱이 1990년대 초 체결된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영향으로 이 시장은 중남미 진출을 타진하는 기업들의 생존력을 시험하는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히스패닉만을 위한 유선방송은 히스패닉의 동질감을 확인하고 고취하는 수준에서 한발 나아가 중남미 시장을 겨냥한 드라마를 제작, 역수출하기에 이르렀다. 이런 현상을 미국 기업들이 놓칠 리도 없는 것이다. 이에 따라 기업은 물론 주정부 차원에서도 스페인어를 권장하는 곳이 늘고 있다. 제2 언어 대접을 받고 있으며 ‘스팽글시’란 ‘교통어(Lingua Franca)´가 등장한 것도 오래 전 일이다. 뉴멕시코주와 마이애미시는 스페인어를 공용어로 채택하고 있다. 퓨히스패닉 리서치 센터에 따르면 워싱턴 주변 310만명의 노동자 가운데 30만명이 불법체류자다. 통계는 없지만 히스패닉이 대부분일 것이다. 이들이 일순간 이 일자리를 포기한다면 건물의 51%가 쓰레기 더미에 파묻힐 것이며, 건설 현장의 31%가 작업을 못하게 될 것이고, 식품점과 식당의 22%는 문을 닫게 된다. 급증하는 히스패닉 인구는 허드렛일자리에서 저숙련 백인 노동자를 쫓아낸 데 이어 숙련 노동자로 옮아가는 추세라고 일간 USA투데이가 11일(현지시간) 지적했다. 경제정책연구센터(CEPR)는 외국에서 변호사와 의사·회계사 등을 수입할 경우, 미국으로선 한해 2700억달러를 절감하는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예측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직행좌석버스는 ‘입석버스’

    경기지역에서 운행중인 직행좌석형 버스의 절반 이상이 정원을 초과해 운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불필요한 우회운행, 불합리한 요금체계 등으로 승객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경기도개발연구원 송제룡 박사는 6일 ‘경기도 버스교통의 현재와 개선방안’이라는 보고서에서 경기도 버스노선 1060개 중 지선버스 및 농어촌버스를 제외한 674개 노선을 대상으로 오전 7∼9시 출근시간대 버스유형별 정원초과 비율을 조사한 결과 전체의 58%가 1회 이상 정원을 초과해 운행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특히 고속도로나 30분 이상 장거리 운행시 입석 운행에 제한을 받는 직행좌석형 버스가 정원 초과상태에서 운행하는 비율도 53%에 달하는 등 출근시간에 버스 2대 중 1대에는 서서 가는 승객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버스노선의 최단거리를 기준으로 산출하는 ‘노선굴곡도’는 서울보다 10%가량 높았다.‘노선중복도’ 역시 8.63으로 한 노선 당 평균 8개이상의 버스노선이 특정구간에서 중복 운행하는 등 비효율적으로 버스가 운행됐다. 노선굴곡도와 중복도는 1에 가까울수록 최단거리로 이상적인 경로를 운행해 다른 노선과 겹치는 구간이 없음을 나타낸다. 또 요금체계도 불합리해 도시형버스는 시외 구간에 대해 거리비례제를 적용, 장거리를 이용할 경우 균일 요금제인 좌석형 버스보다 요금이 비싸지는 ‘요금역전’현상이 발생했다. 송 박사는 “버스의 공공성 확보를 위한 재정지원 및 공영제 도입을 검토하고, 수요에 맞는 최적의 버스노선 운영체계를 수립하는 등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04년 기준으로 경기도내 적자노선의 운행손실액은 882억원으로, 적정 운송원가 대비 28.3%의 적자가 발생했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대기업 취업 공대생 가장 많다

    대기업 취업 공대생 가장 많다

    대졸자 취직난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공학계열 전공자들이 대기업에 가장 많이 취직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이공계 기피현상이 완화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국교육개발원(원장 고형일)은 4일 전국 360개 대학(전문대 포함)의 지난해 졸업생 53만 417명의 취업통계를 조사한 결과,4년제 대학 취업자 17만 9075명 가운데 대기업 취업자는 17.4%인 3만 1193명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육개발원은 해마다 4월에 대졸자를 상대로 취업통계를 조사하고 있다. 취업통계조사를 바탕으로 계열별 대기업 취업률을 보면 공학계열이 취업자 5만 84명 중 1만 4154명으로 28.4%를 차지, 가장 많았다. 이어 사회계열(21.2%), 자연계열(16.9%), 인문계열(14.1%) 순이었다. 전공(학과)별 대기업 진출 비율을 보면 전자공학(46.6%), 금속공학(44.3%), 화학공학(40.3%), 기계공학(40.1%), 항공학(39.8%), 재료공학(38.5%), 경제학(36.6%), 전기공학(36%), 자동차공학(33.1%), 반도체 세라믹공학(32.8%) 순이었다. 대기업 진출 비율이 높은 상위 10개 전공 가운데 9개를 공학계열이 차지했으며 비공학계열 가운데에는 경제학이 7위에 들었다. 전문대학의 경우 취업자 17만 7919명 가운데 대기업 취업자는 1만 8099명으로 10.2%였다. 계열별 대기업 취업률은 인문계열(16.9%), 공학계열(13.8%), 사회계열 (12.8%), 자연계열(11.9%) 순이었다. 대기업 진출 비율이 높은 상위 10개 전문대학 전공은 사회ㆍ자연교육(27.7% 보건환경교육과, 사회교육과, 컴퓨터교육학과, 평생교육과 등), 무역 유통(23.1%), 비서(22.5%), 산업공학(21.9%), 중국어(21%), 가정관리(21%), 기계(19.5%), 전자(19.4%), 자동차(19.3%), 영어(19.2%)로 집계됐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신상품]

    ●대한펄프는 아기 기저귀 ‘보솜이 천연코튼’을 새로 선보였다. 기저귀 표면에 방뇨 식별마크를 부착해 갈아 줄 시기를 한 눈에 알아 볼 수 있도록 만든 게 특징. 대형 60개들이 또는 중형 72개들이 제품이 각각 2만 5000원대.●한국야쿠르트는 ‘하루우유’와 ‘청정농장 깨끗한 우유’를 내놓았다. 업체측은 “하루우유는 100㎖당 칼슘 250㎎,DHA가 10㎎이나 들어 있어 강화우유 중 칼슘과 DHA 함량이 가장 높은 수준”고 소개. 하루우유는 180ml 500원,930ml 2,000원이며 청정농장 깨끗한 우유는 200ml에 700원.●매일유업은 불가리아 정통 요구르트에 과일 알갱이를 넣은 컵 요구르트 ‘도마슈노 프리미엄 후르츠’를 출시했다. 과일 알갱이를 넣어 씹는 맛을 살렸고 튜블러 살균기를 이용, 열처리 시간을 최소화해서 신선함을 높였다고 매일유업은 말했다.‘베리믹스’,‘복숭아’ 2종이며 가격은 180㎖ 한 컵에 1500원이다.●웅진식품은 신제품 ‘자연은 151일 푸룬’을 27일 출시했다. 국내에서는 생소한 ‘푸룬’과 ‘플럼’ 과즙을 넣어 개발했다. 회사측은 “사과보다 식이섬유 5배, 카로틴 80배, 철분 11배, 칼륨 7배가 더 들어 있어 변비와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가격 180㎖들이 병 700원,1.5ℓ는 3000원.●농심은 녹두를 사용한 용기면 ‘녹두국수 봄비’를 새로 내놓았다. 녹두로 면을 만들고 튀기지 않았기 때문에 열량이 95㎉에 불과, 간식으로 ‘칼로리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가격은 28.1g,1000원이다.●백옥생은 미백과 주름개선 효과를 강화한 화장품 ‘명경지수HMF 링클&화이트 케어’를 출시했다. 피부의 색소침착을 억제하는 감초 추출물과, 미백 효과를 증진시키는 상백피, 복합활성 비타민이 들어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 중량 60㎖, 가격은 11만원선.
  • “이젠 월드컵” 스포츠마케팅 후끈

    “이젠 월드컵” 스포츠마케팅 후끈

    ‘WBC 이어 월드컵으로.’ 유통업계에 WBC 4강 진출 축하 분위기가 가라앉지 않고 있는 가운데 월드컵이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오자 식품·유통업체들이 ‘스포츠 마케팅’에 불을 붙였다. ●축구용품·PDP TV등 할인 야구·축구 용품, 응원용 티셔츠는 물론 경기 시청에 알맞는 PDP TV 등 관련 상품 할인 행사가 이달말부터 준비돼 진행된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정기세일이 시작되는 31일부터 야구를 주제로 한 스포츠 마케팅을 대대적으로 펼친다. 특히 같은 계열 회사인 한화이글스의 김인식 전 WBC 대표팀 감독의 기념우표를 제작해 무료 증정한다. 모두 1300장을 만들어 점별로 7만원 이상 구매자에게 무료로 줄 예정이다. 다음달 1일에는 한화이글스 야구 모자 1100개를 7만원 이상 구매자에게 준다. 또 김인식 감독과 한화이글스 소속 구대성·이범호·김태균·김민재 선수의 ‘WBC 활약상을 담은 사진전’을 다음달 5일까지 명품관, 수원점, 천안점에서,6일부터 9일까지 콩코스점, 동백점, 타임월드점에서 각각 진행한다. ●10만원 결제하면 ‘이영표 티셔츠´ 증정 월드컵 마케팅도 함께 열린다. 다음달 9일까지 10일간 외환은행과 공동으로 ‘이영표 응원 티셔츠를 잡아라.’ 행사를 열고, 외환카드로 10만원 결제시 이영표 사인이 있는 티셔츠를,29만원 이상 결제시 이영표 사인이 든 축구공을 선착순 증정한다. 점별로 증정수량은 다르며 갤러리아 명품관의 경우 티셔츠는 420장, 축구공 360개, 수원점은 티셔츠 260장, 축구공 390개다. 영업기획팀 김봉철 부장은 “올 한 해 스포츠 마케팅은 단순한 이벤트가 아닌 무시할 수 없는 마케팅 코드가 되고 있다.”면서 “함께 즐기는 스포츠 마케팅에 초점을 맞춰 진행하려 한다.”고 말했다. ●LCD TV등 파격가 판매 신세계이마트는 월드컵 시청자를 겨냥, 다음달 9일까지 ‘06년 디지털 가전 AV쇼’를 열고 PDP,LCD TV 등을 파격가에 내놓았다. 또 전단 가전 상품을 2품목 이상,300만원 이상 구매시 3%를 추가 에누리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응원용 붉은색 티셔츠등 25만점 준비 현대백화점은 응원복으로 쓰일 ‘붉은 티셔츠 판매전’에 나섰다. 우선 티셔츠, 탱크탑, 핫팬츠 등 붉은색 캐주얼 의류 25만점을 준비했다. 지난 2002년 월드컵 때보다 2배 가량 많은 규모다. 현대백화점은 베이직하우스,NII, 클라이드 등의 브랜드에서 나온 응원용 붉은색 티셔츠를 15만장 마련했다. 또 스멕스, 메이폴, 쿨하스, 마루 등 캐주얼 브랜드에서도 탱크탑, 민소매 티셔츠, 핫팬츠, 두건 등의 월드컵 테마 상품을 10만장 들여오기로 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최근 WBC에서 야구대표팀이 4강에 오르면서 독일월드컵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진데 따라 붉은색 티셔츠 등 월드컵 관련 상품이 많이 팔릴 것으로 기대돼 물량을 확대했다.”고 말했다. ●독일 여행권·한국 예선경기 입장권 경품 롯데제과는 다음달 20일까지 ‘월드콘 먹고 독일가자’ 행사를 연다. 아이스크림 콘 뚜껑에 인쇄된 축구공을 오려 엽서에 붙여 보내면 추첨을 통해 20명에게 4박6일간의 독일 월드컵 응원 여행권을 준다. 한국코카콜라는 5월20일까지 할인점과 패스트푸드점, 영화관 등과 제휴해 이용 고객의 응모권 추첨을 통해 999명에게 한국 예선경기 입장권과 왕복 항공권 및 숙박권을 제공한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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