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60개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대전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폭락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윤리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손님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673
  • 전북도, 친환경 농산물 유통에 3498억 투자

    전북도가 농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친환경 유통 분야에 대대적인 투자사업을 추진한다. 26일 도에 따르면 올해 친환경 유통 분야 60개 사업에 3498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친환경 농산물 생산 분야에서는 친환경 농업지구 조성 3곳, 공동 이용시설 40곳, 토양 개량제·유기질비료·녹비작물 종자 지원, 친환경 농업직불제 등에 571억원을 투자한다. 농산물 유통 활성화 분야에서는 마케팅 전문 조직 육성 4곳, 저온창고 설치 30곳, 산지유통센터 건립 1곳, 친환경 농산물 학교 급식 시범사업, 농특산물 인터넷 판매 활성화 지원 등에 203억원을 지원한다. 특히 민간 육종 연구단지 조성, 방사선 연구센터 설립, 시설 원예 에너지 효율화, 특화 품목 생산 등에 1047억원을 집중 투자한다. 이와 함께 고품질 쌀 생산과 안정적인 양곡 관리를 위해 건조저장시설 지원 10곳, 가공산업 육성 4곳, 유통 활성화사업, 쌀 소득 보전 직불제 등에 1122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성남, 어린이집 전방위 지원 올 1036억 투입

    경기 성남시는 올해 1036억원을 투입해 시내 660개소 모든 어린이집을 전방위 지원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보육서비스 강화를 위해 사상 최대의 예산을 쏟아붓는다. 이를 위해 시는 정부 보육정책에 따라 오는 3월부터 소득수준과 상관없이 만 0~2세 유아에게 매월 평균 34만 7000원, 만 5세 아동에게는 매월 20만원의 보육료를 지급한다. 이어 어린이집을 이용하지 않는 차상위 이하 계층의 0~35개월 미만 유아에게도 보육료를 지급하는 등 연간 25억 84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시 자체 보육지원사업을 통해 어린이집 보육 교직원에 대한 지원도 대폭 확대, 올 1월부터는 취사부 종사자 인건비, 교사 장기근속 수당, 복리후생비를 확대 지원한다. 특히 오는 3월부터는 근무환경개선비 지급을 통해 41억 2600만원을 지원하고, 교사의 장기근속 수당도 확대해 1~3년 재직한 반담당교사는 월 3만원, 만 0~4세반 담임교사는 월 5만원의 추가 수당이 지급된다. 또 신설된 복리후생비는 정부지원 어린이집 교직원의 경우 월 3만원, 민간·가정어린이집 교직원은 월 5만원을 지원하고, 정원 61명 이상인 어린이집에 월 20만원 지원하던 냉·난방비를 25만원까지 늘린다. 31명에서 60명 이하인 경우엔 월 15만원에서 20만원, 30명 이하에는 월 10만원에서 15만원으로 각각 상향 조정해 지원한다. 이 밖에 평가인증을 통과한 어린이집에 대해서는 교재·교구비 및 민간 가정 어린이집 운영비 등 연간 8억 7900만원을 지원할계획이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경북, 올 일자리 6만 3000개 만든다

     경북도가 올해 일자리 6만 3000여개를 만든다.  도는 11일 경산산업단지관리공단에서 노·사·민·정 대표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일자리 창출 종합 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올해 110개 사업에 5335억원을 투입해 청년·비정규직·취약 계층·투자 유치 및 첨단과학·문화·낙동강 등의 부문에서 일자리 6만 3615개를 창출한다. 도는 또 청년, 노인, 다문화인, 장애인 등 다양한 구직자를 아우를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일자리 종합 박람회를 5월과 9월에 개최할 계획이다.  고졸자 채용 활성화를 위해 기술·기능직 공무원의 30%를 고졸자로 모집하고, 포스코와 대구은행, 경북농협본부 등 민간 부문에 고졸자 채용 분위기를 확산시킬 예정이다. 산업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교육과정을 개발해 운영하는 마이스터고도 확대 육성한다.  올해 예비 창업가 250명을 선정해 10개월 과정의 창업아카데미 교육과 창업 활동 공간 등을 제공해 일자리 1000개를 만들 계획이다. 해외에서도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대학 졸업자들을 대상으로 글로벌 청년 취업 사업을 추진하고 대학생들에게 취업 기회를 제공하는 인턴사업을 진행키로 했다.  전문상담사를 배치한 비정규직 지원센터를 설치하고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에 앞장서는 기업에 운영 자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취약 계층에 일자리를 주기 위해 사회적 기업을 지난해 33개의 2배인 60개로 확대·설립하고 예비 사회적 기업도 80개로 늘린다. 문화관광해설사 351명을 양성하며, 4대강 사업으로 구축된 보와 수변 공간 등 낙동강을 따라 설치된 각종 인프라를 활용해 2015년까지 새로운 일자리 2만개를 창출할 계획이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국내외적으로 경제 여건이 좋지 않지만 노·사·민·정 모두가 힘을 모아 일자리 창출에 동참해야 한다.“면서 “일자리 원스톱 행정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일자리 종합타운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단체장 새해 포부] 서장원 포천시장

    [단체장 새해 포부] 서장원 포천시장

    “10년을 내다보고 포천을 3개 권역으로 나눠 특색 넘치는 도시로 가꾸겠습니다.” 서장원 경기 포천시장이 10일 서울신문과의 신년 인터뷰에서 ‘시민중심 행복 도시 포천’이라는 시정목표를 겨냥해 첫발을 떼며 ‘2012년도 4대 시정’ 전략과 과제에 대해 각오를 다졌다. →2020년을 목표로 한 도시기본계획의 골자는. -현재 15만 8000여명인 인구를 2020년 31만 8100명으로 계획하고, 도시 공간구조와 생활권을 1도심(신읍동·소흘읍), 2지역중심(영북권역·일동권역)으로 재편했다. 당초 39.3㎢였던 시가화 예정용지를 60.9㎢로 늘렸고, 친환경 교통수단의 도입과 서울과 연계한 광역 철도망을 계획에 반영했다. →주요 대형사업의 진행상황을 말해 달라. -포천에코디자인시티는 포천복합관광개발사업으로 명칭을 바꿨고, 규모도 당초보다 다소 축소했지만 여전히 진행형이다. 세계적인 금융위기 여파로 대기업들이 개발투자사업에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을 뿐이다. 포천~서울 간 고속도로가 올해 안에 착공하고 경제 호전 땐 기업들이 나서지 않겠는가. 아울러 군내면 용정일반산업단지 등 3개 산업단지가 2015년까지 순차적으로 완공되면 포천 지역경제는 한 단계 더 성장할 것이다. →올해 대체적인 시정방향과 전략은. -4대 시정전략과 28대 전략과제를 중점사업으로 선정했다. ▲시민중심 감성행정서비스 창출 및 행정조직의 창조적 변화 ▲경쟁력 있는 교육혁신도시와 머물고 싶은 도시 완성 ▲체험 및 체류형 문화·관광사업의 활성화로 수도권 제일의 녹색휴양도시 완성 ▲산업 인프라 확충과 일자리 창출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경쟁력 갖춘 교육혁신도시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 -인구가 계속 늘어야 하는데 교육의 경쟁력 없이는 불가능하다. 장학관 및 과학관 건립, 학력향상을 위한 으뜸 인재 육성 등 차별화된 교육혁신도시를 만들어 학부모들이 자녀 교육을 위해 포천시를 떠나지 않도록 하겠다. 희망은 충분하다. 교육과학기술부 주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2010년에는 포천시가 전국 최하위권이었는데, 지난해에는 (전국 통계는 산출하지 않았지만) 도내 3위로 뛰어올랐다. 경기도내 1160개 초등학교 중 포천시내 10개교가 상위 50위권에 들기도 했다. →포천은 천혜의 관광자원 여럿을 가진 혜택받은 곳이다. 체험 및 체류형 자원을 소개한다면. -대한민국판 ‘그랜드캐니언’인 한탄강과 포천아트밸리, 광릉수목원, 국내 최대의 실내 허브식물원 허브아일랜드, 동양 최대의 전차 및 헬기사격장인 명성산 승진훈련장, 연간 수백만명이 찾는 산정호수와 명성산 백운산 광덕산 등 풍부한 자원을 연계한 생태 관광상품을 개발해 수도권 제일의 녹색휴양도시를 완성하겠다. 이 같은 사업이 경기 동북부권의 중심도시로 성장하기 위해 올해 추진해야 할 핵심사업이자, 미래를 열어가는 희망의 주춧돌이다. 한상봉기자 hsb@seoul.co.kr
  • “전 아직 어린 선수일 뿐이죠”

    “전 아직 어린 선수일 뿐이죠”

    “성인 올림픽의 준비 단계라 생각하고 부담 없이 즐겼으면 좋겠다.” ‘피겨 여왕’ 김연아(22·고려대)가 14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의 베르기젤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제1회 겨울 유스올림픽 개막식에 참여하기 위해 10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면서 전날 떠난 후배들에게 당부한 얘기다. 지난해 10월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대회 홍보대사로 위촉된 김연아는 개막식과 성화 봉송에 참여하고 주요 프로그램인 ‘롤모델과의 만남’을 통해 어린 선수들에게 꿈을 심어주게 된다. 또 피겨 경기장을 찾아 박소연(15·강일중)과 이준형(16·도장중) 등을 응원한 뒤 16일 귀국한다. 김연아는 “직접 경기를 치르는 것이 아니라 홍보대사로 어린 선수들을 만나게 돼 새로운 기분”이라며 “국제대회 경험이 적은 선수들이라 관중 앞에서 뛰는 것이 익숙하지 않고 긴장되겠지만 결과에 신경을 쓰기보다는 좋은 경험이라 생각하고 성장하는 데 밑거름으로 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귀국 뒤 별다른 일정은 없다고 털어놓은 김연아는 스포츠 외교관 행보에 나서는 게 아니냐는 질문에 “평창 겨울올림픽 유치 이후 각종 홍보대사를 많이 맡아 그런 얘기가 나오는 것 같은데, 난 아직 어리고 선수로서 활동하는 신분”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 대회는 2007년 과테말라에서 열린 IOC 총회에서 자크 로게 위원장의 제안으로 창설돼 2010년 8월 싱가포르에서 첫 여름 대회가 열린 데 이어 이번에 첫 겨울 대회가 열린다. 1964년과 1976년에 겨울올림픽을 치른 인스브루크는 IOC 주관 종합대회를 세 차례나 개최하게 됐다. 60개국에서 15~18세의 선수 1058명이 7개 종목(15개 세부종목)에서 63개의 금메달을 놓고 실력을 다툰다. 청소년에게 올림픽 정신을 심어주고 올림픽을 개최하기 어려운 나라에도 IOC 주관 종합대회를 치를 기회를 주자는 것이 창설 취지였다. 이에 따라 국가 대항 대회를 뛰어넘어 여러 나라가 한 팀을 이루는 혼성 경기와 기술 경연 같은 변형 종목을 선보인다. 아울러 6개 주제 아래 각국 청소년이 참여하는 문화·교육 프로그램이 24개나 마련된다. 김연아 외에도 유망주들과 교감할 홍보대사로는 알파인 스키의 영웅 베냐민 라이히(오스트리아)와 린지 폰(미국), 프리스타일 스키의 케빈 롤랑(프랑스), 아이스하키 천재 시드니 크로즈비(캐나다) 등이 있다.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을 수놓을 샛별들을 미리 살펴보는 점도 작지 않은 의미를 지닌다. 여기에 러시아가 2년 뒤 소치 겨울올림픽을 겨냥해 육성하는 피겨 여자 싱글의 엘리자베타 툭타미셰바(러시아)의 기량도 확인할 수 있다. 쇼트트랙 유망주 심석희(15), 임효준(16·이상 오륜중) 등 한국 선수단 50명은 정재호(루지경기연맹 회장) 단장이 인솔해 9일 현지로 떠났다. 금메달 둘을 포함해 모두 10개의 메달을 목표로 정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한나라 2008년 7월 전당대회 錢爭 실상은

    한나라 2008년 7월 전당대회 錢爭 실상은

    ‘30당(當) 20락(落)?’, ‘20당 10락?’ 전당대회가 치러질 때면 정치권에서 무성하게 나왔던 용어다. 당 대표가 되려면 20억~30억원을 써야 하고 그 아래의 금액을 썼을 때는 최고위원에 머문다는 의미다. 암암리에 이어진 돈 선거가 관행으로 굳어졌음을 드러내는 면이기도 하다. ●당협에서 먼저 돈 요구하기도 18대 국회 들어 세 차례 치러진 한나라당 전당대회의 경우 주로 계파 갈등으로 치열한 대립 양상이 펼쳐졌다. 2007년 12월 대선과 2008년 4월 총선을 마친 뒤 치러진 2008년 7·3 전당대회의 경우 계파 경쟁이 더욱 뚜렷했다. 당시 박희태 후보와 정몽준 후보의 양강 구도였다. 박희태 국회의장의 경우 총선에서 공천에 탈락한 원외 신분이었지만 친이(친이명박)계의 지원을 받았다. 김효재 청와대 정무수석이 당시 경선 상황실장을 맡았고 최병국·안경률·백성운·정태근 의원 등이 박 의장을 도왔다. 박 의장은 당시 당내 다수를 점한 친이계 의원들과 원외 당협위원장 등의 지원으로 당 조직 기반이 탄탄했다. 그러나 막판으로 갈수록 여론에서 우위를 점한 정몽준 전 대표가 추격하는 분위기였다. 당시 상황을 두고 한 정치권 관계자는 “박 의장 쪽에서 전대를 앞두고 역전될 것을 우려, 친이계 결집을 위해 ‘동원령’을 강화했을 것”이라고 회상했다. 전대를 사흘 앞두고 정 전 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금품을 주는 것을 금지하고 있는데 그런 일이 이미 일어나고 있다.”면서 “물증도 갖고 있다.”고 성토하기도 했다. 결국 정 전 대표는 여론조사에서 1위를 하고도 총득표 결과의 70%나 반영되는 당 대의원 투표에서 밀려 2위에 머물렀다. 2008년 전대에서는 아예 형식적인 선거비용의 제한도 없었다. 당 안팎에서는 암묵적으로 후보당 지출액이 20억~30억원에 이른다는 소문이 나돌았다. 2010년과 2011년에 치러진 전대에서는 2억~2억 5000만원의 선거비용 제한을 두기도 했지만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 기준이라는 볼멘소리만 나왔을 뿐이다. 전국 245개 당협위원회에 300만원씩만 제공해도 7억 3500만원이 된다. 그러나 당세가 약한 호남·충청권 55~60개 당협에는 1000만원씩, 다른 곳에는 300만~500만원 상당의 돈이 지원되는 것이 ‘관례’로 여겨졌다. 단순히 합산해도 10억원을 훌쩍 넘는 액수다. 2008년 당협위원장을 맡았던 원외 인사는 “전대 선거운동 기간이 되면 각 캠프 쪽에서 개별적으로 ‘사람을 보내겠다’며 전화가 온다.”고 전했다. ‘돈을 보내겠다’는 뜻이다. 이렇게 전해진 돈을 당협위원장들은 대의원들의 식대나 차비 등의 경비로 쓰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후보들 비용 1억~2억 신고 반면 2010년 전당대회 당시 한 후보의 경선캠프에서 일했던 인사는 “한나라당 약세지역에서는 전대 시즌이 다가오면 먼저 캠프로 찾아온다.”면서 “자신이 보유한 대의원 명단을 직접 보여준 뒤 ‘이 정도 표를 모을 수 있으니 지원해 달라’고 노골적으로 요구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지난 2010년 7·14 전당대회에 출마했다 중도 사퇴한 조전혁 의원도 당시 선거를 앞두고 “충청·호남 당협위원장들은 ‘대목이 왔다’고들 하더라.”고 했고 최근에는 “1000만원을 받았다는 원외 당협위원장도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선거 비용의 출처는 명확하지 않다. 2008년의 경우 대선을 마친 뒤여서 남은 대선자금이 쓰였을 것이라는 설(說)이 돌았고 2011년 전대 뒤에는 민주통합당 쪽에서 홍준표 전 대표를 향해 당의 외곽지원단체의 도움을 받았다는 의혹만 제기했을 뿐이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커버스토리] 농민도 소비자도 牛는 현실… 해법 없나

    [커버스토리] 농민도 소비자도 牛는 현실… 해법 없나

    국내산 소고기 시장에서 한우와 육우의 시장 점유율은 각각 90%와 10% 정도였으나 최근 들어서는 95%와 5%로 격차가 더 커졌다. 수입 소고기에 밀리고 정부의 각종 지원 대상에도 포함되지 못하다 보니 육우 시장이 쪼그라들고 있는 것이다. 국내에서는 한우와 육우의 교잡종 등 육우의 품질을 개선하려는 노력이 아예 없다. 가격이 싸고 정부 지원도 없다 보니 빨리 키워서 시장에 내보내는 것이 축산농의 유일한 대책이다. 한우는 30개월가량 길러 시중에 나오지만 육우는 20개월가량이면 시장에 나온다. 국내 한우 브랜드는 220개로 추정된다. 이 중 국민들의 뇌리에 남은 브랜드는 10개에도 못 미친다. 육우 브랜드는 목우촌육우와 우리보리소 등 2개 정도만 알려져 있다. 한우 브랜드화는 일본의 와규를 모델로 하고 있다. 일본 와규는 방목 위주로 키우고 유통 단계별 품질 관리가 철저해 우리나라보다 2단계 등급이 높은 것으로 간주된다. 일본의 국내 소고기 시장은 우리나라와 달리 화우를 중심으로 한 고급 소고기 시장이 40%이고 나머지 60%를 육우 시장이 점유하고 있다. 조석진 영남대 식품자원경제학과 교수는 6일 “2010년 현재 일본의 213개 소고기 브랜드 중 육우가 33개, 교잡종이 60개”라며 “육우 및 교잡종이 일본 전체 소고기 생산의 60%를 차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은 수입산 소고기가 싼 가격을 경쟁력으로 내세웠지만 미국·호주·중국 등지에서 일본 화우를 개량한 자국산 화우를 수출할 것”이라며 “저가 수입 소고기로 육우 시장이 무너졌듯이 고가 수입 소고기가 들어오면 한우 시장도 위험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우 시장의 위기 징후는 여러 곳에서 발견된다. 한우협회 관계자는 “타이완과 홍콩은 수입 위생조건을 못 맞춰서, 중국은 가격 측면에서 수출이 어렵다.”고 털어놨다. 한우와 싼 수입산 소고기로 가격이 양극화되면서 서민은 저가 수입산 시장으로 몰렸다. 가격대가 다양하다면 국내 소비시장의 확대가 가능하다. 낙농육우협회 관계자는 “육우에서도 1등급이 12% 이상 나온다.”며 “한우보다 사육 기간이 10개월 정도 짧아 마블링이 안 돼 있다는 이유로 질 낮은 고기로 취급하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최근 소고기 유통 구조는 직거래가 늘어나다가 주춤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생산자단체로 출하되는 비중이 2003년 12%에서 2009년 40%까지 늘었으나 2010년 26%로 줄어들었다. 홍희경·임주형기자 saloo@seoul.co.kr
  • 흑룡氣 팍팍…팔용산·용두산 새해나들이

    흑룡氣 팍팍…팔용산·용두산 새해나들이

    촌스럽긴 합니다. 용의 해가 됐다 해서 용과 관련된 여행지를 소개한다는 게 말입니다. 한데, 이런저런 사정을 감안하더라도, 옛 경남 마산의 팔용산과 용두산은 꼭 한 번 가볼 만합니다. 팔용산은 960개의 돌탑이 장관이고, 용두산은 해양 트레킹로 ‘비치 로드’를 따라 바닷가를 걷는 맛이 각별하지요. 돌탑을 만나러 가는 길은 풍경을 보러가는 발걸음과는 다릅니다. 누군가의 바람이 켜켜이 쌓인 곳이니, 새해 스스로의 소망을 다지기 딱 좋습니다. 여기에 마산에서 옛 진해까지 이어진 해양관광로를 빼놓을 수 없겠습니다. 다도해 너머로 때론 소박하고, 때론 장쾌한 풍경이 펼쳐집니다. 960개 돌탑 통일을 꿈꾸다 내 나라 안에서 명자깨나 날리는 돌탑군(群)을 꼽자면 전북 진안의 마이산 돌탑이 가장 앞줄에 설 게다. 강원 강릉의 노추산 돌탑길도 명성으로는 마이산 돌탑에 뒤질 망정, 규모로는 뒤지지 않는다. ‘탑돌이 할머니’가 26년째 3000개 가까운 돌탑을 쌓고 있다. 경북 문경 새재의 ‘꽃밭서덜’은 오래 전 한양을 오가던 선비들과 보부상들이 하나하나 쌓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선인들의 소망이 축적된 곳인 만큼, 풍겨나오는 기운도 범상치 않다. 이들에 견줘 팔용산(328m) 돌탑군은 쌓아 온 연륜만큼 외부에 알려지지는 않았다. 어법에 맞는 이름은 ‘팔룡산’(八龍山)이지만, 현지에선 팔용산으로 통용된다. 돌탑을 쌓은 이는 이삼용(63)씨다. 전직 마산시 공무원이었던 이씨는 1993년 임진각에서 망향제를 올리는 실향민을 TV를 통해 본 뒤, 이산가족의 아픔을 자신의 정성으로 풀어보겠다고 결심한다. 이른바 ‘통일기원탑’ 쌓기는 그때부터 시작됐다. 새벽 3시 30분에 일어나 돌탑을 쌓고, 오전 8시쯤 시청으로 출근하는 ‘이중 생활’이 19년 동안 이어졌다. 단 하루도 쉬지 않고 돌탑을 쌓다 보니 가정에 문제가 생기지 않을 리 없다. 무릎에도 이상이 생겨 지난해 수술까지 받았다. 이씨는 “한번도 휴가를 못 가 늘 가족들에게 미안했지만, 지금은 내 뜻을 이해하는 건 물론, 힘을 북돋워 준다.”고 자랑스레 말했다. 여느 돌탑들이 자신의 기복(祈福)을 위해 세워졌다면, 팔용산 돌탑은 다른 이들의 바람을 위해 세워진 셈이다. 돌탑은 현재 960개가 세워져 있다. 1m짜리 소형탑부터 8m짜리까지 다양하다. 목표는 1000개다. 이씨는 “999개까지 쌓은 뒤, 마지막 1개는 통일이 되면 쌓겠다.”고 했다. 물론 통일이 되지 않으면, 돌탑군은 미완의 상태로 남을 수밖에 없다. 어찌나 정교하게 쌓았던지, 지난 2003년 태풍 매미가 마산을 강타했을 때도 끄덕없었다고. 돌탑을 품고 있는 팔용산은 일제 강점기엔 반룡산이라 불렸다. 그러다 광복이 되면서 원래 이름을 되찾았다. 산정에서 보면 아래로 뻗어내려간 여덟 줄기가 꿈틀대는 용을 닮았다 해서 이름지어졌다. 예전엔 마산과 창원의 경계가 됐던 산으로, 시민들이 휴식처 겸 등산로로 즐겨 이용한다. 팔용산 산행은 2시간이면 넉넉하다. 정상에 오르는 길은 여러 가닥인데 돌탑군이 있는 먼등골 코스가 일반적이다. 까마득한 절벽 ‘상사바위’가 절묘하고, 정상에서 보는 마산 시내와 마산만(灣) 풍경도 빼어나다. 정상엔 커다란 무덤 한 기가 남아있다. 성주이씨 문중에서 적어 둔 사연을 읽자니 조선 숙종 때 북면 고암 출신의 선조가 사망하자 운구 비용 2만냥을 들여 묘를 조성했단다. 팔용산 중턱의 봉암수원지 주변엔 산책로가 조성돼 있다. 길이 제법 넓고 웅숭깊어 자분자분 걷기 좋다. ‘연인의 다리’ 건너엔 용두산 마산의 남쪽 끝자락에 저도 연륙교가 있다. 마산 사람들이 첫손 꼽는 관광 명소다. 누워 있는 돼지 형상의 저도(猪島)와 육지를 잇고 있다. 그런데 같은 이름의 다리가 둘이다. 하나는 1987년 만들어진 철교, 다른 하나는 2004년 세워졌다. 바로 옆에 새 연륙교가 놓여지면서 옛 철교는 사실상 ‘은퇴’했다. 차량통행은 금지됐고, 요즘엔 사람들만 걸어서 오간다. 빨간색 철골 구조로 만들어진 옛 다리는 ‘연인의 다리’로 불린다. 사랑도 이음이 중요하니, 별칭으로 제법 그럴싸 하다. 생김새가 영화 ‘콰이강의 다리’(1957) 속의 다리와 닮았다고 해서 마산의 ‘콰이강의 다리’라고도 불린다. 다리는 사연을 품고 있다. 사랑하는 사람과 손을 잡고 다리를 건너면 사랑이 이뤄지고, 중간에 손을 놓으면 헤어지게 된단다. 또 다리 위에서 빨간 장미 100송이를 건네주며 프러포즈하면 사랑이 맺어진다고도 한다. 다리 철제 난간에 영원한 사랑을 다짐하는 자물쇠들이 빼곡히 매달린 것도 그런 까닭이다. 밸런타인데이 등 기념일이 되면 다리는 연중 최고의 주가를 올린다. 용두산(龍頭山, 203m)은 ‘연인의 다리’ 너머에 있다. 용두산 산행은 다리 왼편 버스정류소에서 출발해, 용두산 정상과 지난해 조성된 ‘저도 비치로드’(Beach road)의 제1·2·3바다구경길 등을 돌아오는 원점회귀 코스가 가장 일반적이다. 코스는 다소 복잡하지만 이정표가 잘 갖춰져있어 헷갈릴 염려는 없다. 먼저 용두산 정상에 오른 뒤, 섬을 에두른 ‘저도 비치로드’를 걷다가 다시 용두산 능선을 넘는다. 산행 거리는 약 8㎞. 4시간 정도 소요된다. 정상만 찍고 내려올 경우 1시간이면 충분하다. 용두산 정상에 서면 저도 연륙교 주변과 멀리 옛 마산, 진해 인근 풍경이 시원스레 펼쳐진다. 나비섬, 곰섬, 닭섬, 자라섬, 고래머리 등 모양에서 이름을 딴 섬들이 ‘주르륵’ 늘어서 있다. 작은 산에서 보는 풍경치고는 참으로 넓다. 남해 쪽 풍경은 비치로드의 사각정자나 제1·2전망대에서 보는 게 좋다. 거제와 고성 앞바다가 장쾌하게 펼쳐진다. 다소 오르막내리막은 있지만, 그리 어렵지 않게 섬 산행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명불허전’ 해양관광로 저도 연륙교를 뒤로 하고 옛 마산 시내 방향으로 돌아 나오면 신촌삼거리에서 길이 두 갈래로 나뉜다. 왼쪽은 해양관광로, 오른쪽은 1002번 지방도다. 둘 다 시내로 향한 길이지만, 다소 돌더라도 해양관광로를 이용하는 편이 낫다. 해양관광로는 해양드라마세트장을 지나 옛 진해 시내까지 연결된다. 남해안을 끼고 도는 길 가운데 아름다운 길로 예전부터 ‘명성이 자자’ 했다. 최근 해안선 굽이마다 크고 작은 조선소들이 들어서면서 옛 정취가 적잖이 사라졌다고는 하나, 도시인들이 보기엔 여전히 명불허전이다. 한 걸음에 작은 시골 포구의 고즈넉한 풍경이, 또 한 걸음엔 너른 남해의 장쾌한 풍경이 폐부를 씻어낸다. 이 길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 해거름 풍경이다. 장구섬 등 고만고만한 무인도 너머로 해가 지는데, 여간 장관이 아니다. 해넘이는 해 지기 전 10분, 지고난 뒤 10분이 하이라이트다. 해가 넘어갔다고 서둘러 자리를 뜨지는 말라는 얘기다. 화염에라도 휩싸인 듯, 바다와 하늘이 온통 시뻘겋게 물들며 색의 축제를 벌이는데, 화려하다 못해 선정적이다. 글 사진 창원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55) →가는 길:수도권에서 승용차로 갈 경우 남해고속도로→동마산 나들목→14번 국도 통영 방면→덕동·가포 방면→덕동삼거리→ 저도 연륙교 방면 좌회전→저도 순으로 간다. 관광 명소인 만큼 여러 곳에 이정표가 잘 갖춰져 있다. 팔용산은 동마산 나들목을 나와 14번 국도를 타고 마산역 방향으로 진행하다, 마산역 앞에서 좌회전, 양덕광장 오거리를 지나 봉양로로 갈아타면 등산로 표지판이 나온다. →맛집:저도 연륙교 주변에 굴구이 집이 여럿 있다. 마산합포구 오동동에 길 하나 사이로 ‘아귀찜 거리’와 복 요리집들이 늘어선 ‘복거리’가 조성돼 있다. 애주가라면 ‘통술거리’를 찾아도 좋겠다. 월남동 신마산 주변과 오동동 중심가 뒤편 골목길에 있다. →잘 곳:호텔 사보이(247-4455)는 한국관광공사의 호텔 체인인 베니키아 가맹점이다. 가족들이 묵어도 좋을 만큼 깔끔하고 저렴하다. 7만~10만원 선. 팔용산 가기 전 마산 수출자유지역공단 근처에 있다. 호텔 사보이 뒤편엔 모텔들이 밀집해 있다. 3만~4만원 선.
  • 車주인 엉덩이 식별하는 ‘엉덩이 車시트’ 개발

    車주인 엉덩이 식별하는 ‘엉덩이 車시트’ 개발

    자동차 문을 열때 지문을 통해 차주를 인식하는 기술이 보편화된 현실에서 일본에서 다소 엽기(?)적인 발명품이 나왔다. 자동차가 차주의 지문이 아닌 엉덩이 모양을 인식해 운전할 수 있는 ‘엉덩이 시트’가 개발된 것. 일본과학기술대학 연구팀은 최근 “차주의 엉덩이 모양과 압력(무게)을 정확히 인식하는 자동차 시트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이 자동차 시트에는 360개의 센서가 달려있으며 현재까지 약 98%의 정확성을 자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이 엉덩이 시트에 다른 사람이 앉으면 운전이 불가해 도난방지 효과가 높다.” 며 “향후 2-3년 내에 실용화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엉덩이 시트같은 새로운 도난 방지 기술을 장착하고 싶은 일본 자동차 기업과의 협업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창의경영학교 2057곳 내년부터 1000억 지원

    교육과학기술부는 내년에 전국 초·중·고 2057개교를 창의·인성교육 및 진로교육을 강화하는 ‘창의경영학교’로 선정해 모두 1000억원을 지원한다고 25일 밝혔다. 창의경영학교는 지난 2월 난립해 있던 주요 단위학교 재정지원 사업을 통합한 것으로 학력향상형, 사교육절감형, 교육과정혁신형, 자율형 등 중점과제 유형별로 구분된다. 내년 창의경영학교는 중점과제 유형, 학교 여건 등을 고려해 자율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되 ▲창의인성교육 활성화 ▲학생 중심 맞춤형 교육 ▲진로교육 활동 모델 개발·운영 등 3대 사업 운영 원칙을 반영한다. 교과부는 사업지원기간이 종료된 학교 등 1458개 학교의 사업을 종료하고 860개교를 신규로 지정, 총 2057개 학교에 대해 특별교부금 10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유형별로는 학력향상형 650개교, 사교육절감형 580개교, 교육과정혁신형 627개교, 자율형 200개교 등이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무게 556Kg’ 세계에서 가장 큰 초코파이 제작

    세계에서 가장 큰 초코파이가 남미 아르헨티나에서 제작됐다. 아르헨티나의 해변도시 마르델플라타에서 16일(현지시간) 무게 556Kg짜리 자이언트 초코파이가 만들어졌다. 지금까지 왕좌를 지킨 사상 최대 자이언트 초코파이는 무게 464Kg짜리였다. 마르델플라타에선 지난 주말 음식페스티발이 열렸다. 자이언트 초코파이 만들기는 주최 측이 준비한 특별이벤트로 제작에는 아르헨티나의 잘나가는 제빵사 20명이 참가했다. 현지 언론은 “무게가 너무 무거워 완성된 초코파이를 4조각으로 나눠 무게를 달아야 했다.”고 전했다. 아르헨티나는 공증인이 확인한 무게기록을 갖고 기네스 등재를 추진할 예정이다. 자이언트 초코파이에는 밀가루 100kg, 녹말 40kg, 달걀 560개, 우유 250kg, 농축우유 250kg, 정확한 무게는 측정하지 않았지만 막대한 양의 코코아, 꿀, 레몬, 아몬드 등이 사용됐다. 주최 측은 자이언트 초코파이의 무게를 잰 뒤 행사를 구경한 1만여 명에게 초코파이를 무료로 나눠줬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내년 R&D 인력 2만명 채용… 전력설비 점검 1조7000억 투입

    내년 R&D 인력 2만명 채용… 전력설비 점검 1조7000억 투입

    정부가 내년에 연구 인력 2만명을 채용하는 등 청년 일자리 3만개를 만든다. 원자력발전 등 전력 설비 점검 등에 1조 7000억원을 투입, 정전사태 재발 방지에도 나선다. 지식경제부는 15일 서울 서초구 염곡동 코트라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12년 업무보고’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지경부의 내년 업무계획은 유럽 재정위기 등 세계 경제 불확실성에 대한 선제적 대응과 청년·서민층을 위한 ‘무역 1조 달러에 걸맞은 따뜻한 행정’을 구현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지경부는 우선 연구·개발(R&D) 사업의 인건비 투자 비율을 현 30%에서 2012년 40%로 늘려 청년 연구 인력 2만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성장잠재력이 높은 중소·중견기업을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육성하는 ‘월드클래스(World-Class) 300 프로젝트’를 통해 2000명의 일자리를 만드는 등 민간 분야에서 2만 6500명을 고용한다. 한국전력 등 지경부 산하 60개 공공기관과 우정사업본부, 특허청 등 공공 분야에서도 4000명을 신규로 채용한다. 발전소, 송전철탑, 변전소 등 전국 232만개의 전력설비를 전면 점검하고 노후설비를 교체한다. 전 국민 전기 5% 모으기 운동을 벌이는 등 수요 관리를 통해 연간 5% 절전을 달성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석유공사의 대형화와 유망광구 매입 등을 통해 석유·가스 자주개발률을 올해 14%에서 내년 20%로 늘리고, 기존 주유소보다 ℓ당 100원 싸게 파는 알뜰주유소를 내년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700개까지 늘린다. 2015년까지 중견기업을 3000개 육성하고 산업발전법 개정으로 도입된 중견기업 개념을 소프트웨어산업진흥법 등 다른 법령·제도에도 반영한다. 이를 통해 기업 규모의 성장으로 중소기업 범위를 벗어나는 데 따른 지원 감축 등의 부담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4세대 스마트폰(LTE-Adv.) 상용화 시기를 2014년으로 앞당기고, 2018년 평창올림픽에 대비해 LTE 서비스(100Mbps)보다 10배 이상 빠른 5세대 모바일 환경도 구축할 예정이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여행가방] 연말연시 가족과 오붓하게

    지방 여행이 잦은 연말연시다. 가족들과 묵기 좋고 ‘가격 대비 성능’이 뛰어난 숙소를 찾는다면 베니키아(www.benikea.com)가 좋은 대안이 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개발한 중저가 관광호텔 체인브랜드로, 45개 지점이 전국 주요 관광지에 고르게 분포돼 있다. ▲제주 베니키아 호텔제주크리스탈(064-732-8311)은 눈 쌓인 한라산을 한 눈에 품을 수 있다. 서귀포항과 천지연폭포, 이중섭거리가 가깝다. 인근의 재래시장에서 제주 전통음식을 맛보는 일도 빼놓을 수 없다. ▲경남 마산 베니키아 호텔사보이(055-247-4455)는 마산의 교통 중심지에 있다. 960개의 돌탑과 아름다운 봉암지를 품은 팔용산이 지척이고, 마산의 관광명소인 산호공원과 돝섬을 둘러보기도 편하다. ▲경북 청송 주왕산온천관광호텔(054-874-7000)은 주왕산과 주산지를 품고 있다. 달기약수로 만든 백숙과 달기약수 온천도 청송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아이템들이다. ▲강원 평창 용평 드래곤밸리호텔(033-330-7111)은 용평리조트 내에 있다. 스키나 스노보드 등을 즐기기에 최적의 장소다. 풍력발전기들이 늘어선 대관령 아래 양떼목장과 천년 고찰 월정사도 멀지 않다. ▲강원 강릉 베니키아 경포비치호텔(033-643-6699)은 경포대와 경포호를 동시에 조망할 수 있다. 선교장과 오죽헌, 참소리박물관 등 자녀들과 함께 가기 좋은 곳들이 많다. ▲부산 베니키아 송정관광호텔(051-702-7766)은 모래 곱기로 유명한 송정해변을 조망할 수 있는 곳. 죽도 공원 등도 지척이다. 부산지하철 남천역에서 5분 거리의 베니키아 호텔프레스(051-611-0003) 인근에는 야경이 아름다운 광안대교가 있다. ▲인천 베니키아 프리미어 송도브릿지호텔(032-210-3000)의 객실과 레스토랑에서 인천대교와 서해의 낙조를 조망할 수 있다. 인접한 월미도와 소래포구 등에서 겨울의 낭만도 만끽할 수 있다. ●한화리조트·휘닉스파크 제휴 한화리조트와 휘닉스파크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시설물 교차 이용 등 회원 혜택을 강화한다. 이에 따라 휘닉스파크 회원들은 한화리조트의 12개 리조트와 워터피아 경주스프링돔 등의 부대시설을, 한화리조트 회원들은 휘닉스파크의 스키장과 블루캐니언, 퍼블릭 골프장 등의 부대시설을 상호 동일한 회원 자격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 평택항 김치수입 15% 증가 원산지 허위표시도 4.7배↑

    평택항을 통한 김치 수입량이 지난해보다 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평택세관에 따르면 올 1~11월 평택항으로 수입된 중국산 김치는 2만 8464.7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 4760t보다 15% 증가했다. 월별로는 평균 2587.6t이 수입돼 지난해 2316.2t에 비해 11.8% 늘었다. 김치 수입량이 늘어남에 따라 국내산으로 속여 팔거나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고 판매하다 적발된 사례도 크게 증가했다. 올해 1~11월 서울·경기·인천에서 김치의 원산지표시 위반으로 농산물품질관리원에 단속된 업소는 모두 310곳(경기 143·서울 112·인천 55)이다. 작년 같은 기간 65곳에 비해 4.7배 늘었다. 적발 유형별로는 국내산으로 둔갑시킨 원산지 거짓표시가 260개 업소, 원산지 미표시가 50개 업소였다. 작년엔 원산지 거짓표시 39개 업소, 원산지 미표시 26개 업소였다. 농산물품질관리원 경기지원은 “올해 김치값이 전반적으로 강세를 유지하고 있는 데다 지난 2월 11일부터 100㎡ 미만 음식점의 배추김치에도 원산지 표시가 의무화돼 적발 건수가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反푸틴” 소련 붕괴후 최대 시위… 러시아의 ‘봄’ 이끄나

    “反푸틴” 소련 붕괴후 최대 시위… 러시아의 ‘봄’ 이끄나

    지난 4일 실시된 하원 총선을 둘러싼 각종 부정 의혹에 대한 러시아 국민들의 분노가 10일(현지시간) 절정에 달했다. 러시아 국민들의 확고한 지지를 자신했던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가 거센 역풍을 맞고 있다. 이날 모스크바에서만 경찰 추산 3만명, 시위대 추산 4만~10만명이 결집해 “푸틴 없는 러시아” “통합러시아당은 도둑·사기 당” 등의 구호를 외치며 부정 선거를 규탄했다. 이 같은 시위대 규모는 1991년 소비에트연방 붕괴 이후 최대라고 AP, AFP 등 외신들이 전했다. 야권 지지자들과 시민단체 등이 주축이 된 시위대는 오후 2시 30분부터 약 3시간 동안 크렘린궁 인근 광장에서 항의집회를 열었다. 다양한 연령대의 시민들은 선거 결과 취소, 부정 선거 수사 및 책임자 처벌, 공정한 선거 재실시 등을 요구했다. 집회 참가자 수를 최대 300명으로 제한해 왔던 모스크바 시당국은 이날 이례적으로 대규모 집회를 허용했다. 경찰은 집회장 입구에 금속탐지기를 설치한 뒤 시위 참가자들을 입장시켰으며, 시위대가 정부 건물에 접근하는 것을 차단할 뿐 별다른 통제를 하지 않아 물리적 충돌은 없었다. 이날 모스크바 외에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7000여명이 참석한 집회가 열린 것을 비롯해 전국 60여개 도시에서 항의 시위가 잇따라 열렸다. 야당 당수인 일리야 야신 등 시위 참가자들을 무차별 체포했던 경찰의 이 같은 태도 변화는 강경 진압이 시위대를 오히려 자극할 수 있으며, 시간이 지나면 시위대의 기세가 약화될 것이라는 기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야당을 무시하거나 폄하해 온 국영 TV가 모스크바를 비롯한 6~7개 도시의 시위 상황을 이례적으로 방송한 점도 같은 맥락이다. 푸틴 총리의 언론담당 비서인 드미트리 페스코프는 오후 늦게 성명을 내고 “우리는 시위대의 주장을 존중한다. 그들의 주장을 듣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들을 것”이라며 유화 제스처를 취했다. 이날 시위는 사상 최대 규모일 뿐 아니라 자유주의자에서 공산주의자, 극우민족주의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의 정치세력을 끌어 모았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민족주의 지도자 콘스탄틴 크릴로프는 “통합러시아당이 우리 모두를 단합하게 하는 기적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야당은 2주 뒤인 오는 24일 한 번 더 대규모 항의 집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이 기간 동안 시위대의 사기가 가라앉지 않도록 야당이 추동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 또 푸틴 정부가 시위 확산에 큰 역할을 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대한 탄압을 어느 정도 가할지 등이 향후 사태의 변수로 꼽힌다. 야권 활동가로 변신한 블라디미르 밀로프 전 에너지장관은 “시위대의 에너지를 지속시킬 전략이 없으면 시민들은 지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은 11일 부정선거설에 대한 조사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부정선거 규탄과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 퇴진 요구 시위에 동조할 수 없다며 정부에 모든 투표 조작설을 조사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이마트 “쇼핑백에 보험·대출도…”

    대형마트에서 이제 생필품뿐 아니라 보험·대출 등 금융상품도 살 수 있게 됐다. 이마트는 9일부터 보험·대출 등 금융상품을 판매하는 ‘금융센터’를 9개점(성수점, 은평점, 월계점, 가양점, 죽전점, 서수원점, 중동점, 고잔점, 동탄점)에 연다고 8일 밝혔다. 이마트는 이달 중 추가로 4개점을 열고 내년까지 60개 매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마트 금융센터에서는 삼성화재, 동양생명, 라이나생명, PCA생명, 현대하이카다이렉트 등 금융 제휴사들의 연금·어린이·암·치아·실버·자동차보험 등을 고객들이 한자리에서 비교해 가며 가입할 수 있다. 금융컨설턴트가 상주해 금융상품 추천은 물론 재무설계와 상담 등도 제공하며, 전용 콜센터(1599-2522)도 운영한다. 대출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를 위해 이마트는 동양생명과 함께 담보대출 상품을, 아주캐피탈과 함께 우량 신용대출 상품을 개발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강원도 첫눈 내리던 날 정선 ‘하늘길-새비재 코스’

    강원도 첫눈 내리던 날 정선 ‘하늘길-새비재 코스’

    눈은 세상의 온갖 허물을 덮어줍니다. 그 덕에 늘 보았던 길 위로 새 풍경이 돋아나기도 합니다. 강원도에 첫눈이 내리던 날, 정선 ‘하늘길-새비재 코스’를 다녀왔습니다. 일반적으로 ‘운탄고도’(運炭高道)라 불리는 산길이지요. 화절령(꽃꺾이재)에서 새비재를 잇는 편도 16㎞짜리 트레일입니다. 철쭉 명산으로 알려진 두위봉의 어깨를 짚으며 내려갑니다. 길이는 일반적인 트레킹 코스에 견줘 긴 편입니다. 트레킹 초보자라면 힘에 부칠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그 길에 지루할 틈이란 없습니다. 당신의 허리춤에 줄곧 보석 같은 풍경을 매달고 가기 때문이지요. ●풍경을 옆구리에 끼고 걷는 운탄고도(運炭高道) 정선에 운탄(運炭)길이 있다. 과거 석탄을 운반했던 길이다. 운탄길의 전체 길이는 100㎞가 조금 못 된다. 이 가운데 정선에만 80㎞ 조금 넘는 구간이 남아 있다. ‘하늘길’은 이 운탄길을 토대로, 함백산과 두위봉 등 주변의 명산을 하나로 잇는 프로젝트다. 하이원 리조트가 정선군청, 산림청 등의 협조를 얻어 조성중이다. 총길이는 160㎞ 남짓. 평균 고도 1000m 내외의 길을 따라 산 아래를 굽어보며 걷는다. 새비재 코스는 ‘하늘길’의 여러 갈래 가운데 하나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길의 이름은 ‘운탄고도’다. 중국에서 티베트를 거쳐 인도로 이어지는 ‘차마고도’(茶馬古道)에 빗댄 표현이다. 화절령에서 시작해 백운산과 두위봉, 질운산의 어깨를 짚고 새비재로 넘어간다. 이 길의 미덕은 능선을 따라 돌아 내려가는 동안 줄곧 풍경을 허리에 끼고 간다는 것이다. 오른편은 기세 좋게 솟은 두위봉, 왼편은 깎아지른 벼랑 너머로 태백준령을 이룬 산의 바다다. 흰 눈을 뒤집어 쓴 채 능선의 윤곽만 남긴 산들이 마루금을 좁히며 다가서는 데, 여간 장관이 아니다. 산행 들머리는 화절령이다. 강원랜드 폭포주차장에서 오를 경우 화절령 오른쪽, 도롱이 연못 쪽에서 오를 경우는 가운데 길로 간다. 해발 1100m의 화절령까지 오르는 게 쉽지는 않다. 강원랜드 폭포 주차장에서 3.6㎞ 남짓 걸어 올라야 한다. 체력적인 부담을 느낀다면, 하이원 리조트에서 곤돌라(1만 2000원)를 타고 백운산 ‘마운틴탑’까지 오른 뒤 걸어 내려 오는 방법도 있다. 길은 조붓하다. 폭도 넓고 노면도 순하다. 그 위에 밀가루처럼 고운 눈이 쌓여 있다. 첫눈 위로 첫 발자국을 찍는다. 무릎 언저리까지 푹푹 빠진다. 발을 들면 눈구덩이가 연한 파란빛으로 반짝인다. 순결한 파란빛이다. 길은 곧장 고갯길로 이어진다. 첫번째이자 사실상 마지막 ‘깔딱고개’다. 고갯길 위에 쌓인 눈은 깊이가 고르지 않다. 어떤 곳은 발바닥만 적실 정도인 반면, 어떤 곳엔 스키장 모글 코스처럼 울퉁불퉁 눈이 쌓여 있다. 하이원 리조트의 신경옥 대리는 “화절령은 바람골이라 불릴 정도로 바람이 많다.”며 “눈이 쌓일 틈 없이 바람이 불기 때문에 생긴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누군들 이곳에 서면 사진작가 못 되랴 고갯마루에 올라 서면 ‘고생 끝, 행복 시작’이다. 눈 쌓인 전나무와 낙엽송, 그리고 관목들이 저마다 다른 자태로 겨울 풍경을 그려내고 있다. 길도, 산자락도 순백의 눈을 뒤집어 쓰고 있다. 아무 곳에나 카메라를 대고 셔터만 누르면 ‘그림’이 된다. 이런 곳에서라면 뉘라서 사진작가가 못 되랴. 푹신한 눈 위로 드러누워 보시라. 그대로 영화 ‘러브 스토리’(1970)의 한 장면이 된다. 운탄길엔 급하게 굽어지는 구간이 없다. 각이 지고 날카로우면 탄차가 오가기 어렵기 때문이다. 여인네의 목선을 연상하면 알기 쉽다. 산 능선을 따라 휘어졌다 풀어진다. 그런 길이 리듬 있게 반복된다. 게다가 높낮이 차도 크지 않다. 다만 조성공사가 끝나지 않아 방향이나 현재 위치 등을 알 수 있는 표지판이 없다. 산림청에서 세워둔 ‘임반’ 표지판이 고작이다. ‘임반’은 국유림에 대한 일종의 지번으로, 거리로는 1~1.5㎞ 정도라고 보면 된다. 첫 고개가 ‘45임반’과 ‘44임반’의 경계가 되는 지역이니, 30번대 임반 언저리가 되면 종착지 새비재가 멀지 않았다는 뜻이라고 보면 된다. 화절령과 새비재 사이 식생에는 적잖은 차이가 있다. 화절령 쪽은 전나무와 낙엽송, 참나무류 등이 주를 이룬다. 전망도 확 트인 편. 반면 새비재 쪽엔 소나무가 많다. 대개가 쭉쭉 뻗은 적송들이다. 사방으로 트였다기 보다는 숲을 이뤄 안온하게 감싸고 있는 느낌이다. 여기에 30㎝ 정도의 눈이 쌓였으니, 당연히 숲그늘에 드는 느낌도 다를 수밖에. 오른쪽이 두위봉 산자락이니 당연히 왼쪽은 깎아지른 벼랑이다. 어지간한 산 하나쯤은 잠길 정도로 품이 깊다. 그 덕에 길을 걷는 내내 탁월한 풍경이 따라온다. 흰 파도처럼 물결치는 백두대간의 산들을 보느라 헛발 짚지 않도록 조심할 일이다. 사실 16㎞는 짧은 길이 아니다. 또, 내리막길이라고는 하나 무릎 언저리까지 쌓인 눈 위로 새 길을 내며 걷는 게 여간 고된 일이 아니다. 평상시 4~5시간이면 충분하지만, 눈 쌓인 상황에서는 최소 7시간은 족히 걸린다. 한 유명 개그맨의 표현대로, ‘숨만 쉬고’ 걸어도 그렇다. 따라서 눈 덮인 새비재 코스를 돌아볼 경우, 아침 나절에 출발할 것을 권한다. 트레킹 초보자라면 구간을 나누는 것도 좋겠다. 화절령에서 ‘44’ 혹은 ‘43 임반’ 언저리까지 다녀오는 게 적당하다. ●추억을 묻는 로맨틱 명소 ‘전지현 소나무’ 운탄고도의 끝은 새비재(850m)다. 산세가 새가 날아가는 형상이라 해서 ‘조비치’(鳥飛峙)라고도 불리는 고갯마루다. 새비재의 으뜸 볼거리는 광활한 고랭지 배추밭이다. 하지만 정작 이곳을 세상에 알린 건 새비재 중턱의 작은 소나무였다. 영화 ‘엽기적인 그녀’(2001)에서 ‘그녀’(전지현)가 ‘견우’(차태현)와 함께 타임캡슐을 묻었던 곳이 바로 여기다. 당시 영화에 등장했던 소나무는 지금도 ‘전지현 소나무’라 불린다. 소나무 주변엔 얼마 전 타임캡슐 공원이 조성됐다. 타조알처럼 생긴 캡슐에 추억의 물건들을 담아 100일~3년 가운데 원하는 기간을 선택해 묻어 둘 수 있게 했다. 준비된 타임캡슐은 5860개다. 소나무 아래 벤치에 앉아 굽어 보는 풍경이 예사롭지 않다. 정선 최고봉인 두위봉(1466m)을 비롯한 고산준봉들이 겹겹이 늘어서 있다. 한 그루 소나무와 사방을 뒤덮은 눈, 그리고 검은색 윤곽만 드러낸 산들이 농담(濃淡) 또렷한 산수화를 펼쳐낸다. 이른 아침, 또는 해질 무렵 분위기가 특히 로맨틱하다니 연인들이라면 꼭 한 번 방문할 일이다. 글 사진 정선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33) ▲가는 길 수도권에서 승용차로 갈 경우 중앙고속도로→제천 나들목→38번 국도 영월방면→정선 강원랜드→화절령 순으로 간다. 화절령까지 차로 오를 수도 있지만, 비포장길이어서 승용차로는 어렵다. 게다가 겨울철엔 눈길일 경우가 많아 지프차도 오르기 어렵다. 화절령~산죽나무길~산철쭉길~마천봉~하이원 골프장을 잇는 4시간 짜리 코스, 초보자용 2~3시간 짜리 하늘길 코스도 있다. 강원랜드 골프장에서 무료셔틀버스를 탈 수 있다. 새비재까지는 승용차도 오를 수 있다. 대중교통은 함백역까지 걸어 내려와 버스를 이용해야 한다. 강원랜드(www.kangwonland.com, 1588-7789)에 문의하면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캡슐공원 안내소 375-0121. ▲맛집 윤가네 한우마을 (592-2920)은 질 좋은 한우로 유명한 집. 된장찌개에 소면을 넣은 된장소면도 별미다. 고한읍 고한시장 내에 있다. 산돌솥밥(591-5564)은 곤드레밥을 잘 한다. 사북 읍내 용석집(592-6615)은 손으로 빚은 만둣국이 일품이다.
  • 전남 거점형 고교 3곳 세운다

    전남도교육청이 도내 고등학교의 교육경쟁력 제고 등 활로를 위해 전국 첫 거점형 고등학교 육성 사업을 추진한다. 고교 통폐합에 따른 지역 주민들과의 마찰이 예상되지만 전남 교육의 사활이 걸린 만큼 온 힘을 쏟는다는 방침이다. 전남도교육청은 올 연말까지 거점고 육성 방안에 대한 세부계획을 확정,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핵심은 농어촌 지역을 중심으로 2~3개 고교를 선정해 2014년까지 각종 행·재정적으로 지원한다는 것이다. 추진 배경에는 매년 1만명 안팎의 학생이 줄어드는 현실에서 10년 후에는 학생이 없는 학교가 속출할 수 있다는 절박함이 배어 있다. 사실 현재도 학급을 제대로 유지할 수 없어 수준별 수업조차 못하는 고등학교가 적지 않다. 학생수 100명 이하의 소규모 학교도 초등학교 231곳을 비롯해 중·고교 각 121곳과 28곳 등 전체 45.7%(380개교)를 차지한다. 특히 고등학생 수는 현재 7만 2422명에서 2020년에는 4만 9967명으로 31%가 자연 감소하고 전출입 감소율까지 더하면 36.6%까지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지역의 문화와 전통을 살릴 수 있는 초등학교는 가급적 유지하되 고교는 평준화 지역을 제외한 농어촌 지역은 과감히 줄여 현재 160곳을 100개 안팎으로 재편할 계획이다. 교육 과정은 자율학교를 기본으로 수준별 교과교실제, 맞춤형 진학지도와 컨설팅 지원 등으로 이뤄지며, 수준별 방과후 학습 및 개별 학력관리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거점고에는 학교당 50억원을 지원해 잔디운동장, 다목적실, 체육관, 기숙사, 교직원 사택 등 최첨단 교육시설을 갖추도록 하며, 후생복지도 파격적으로 할 계획이다. 무안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美·英, 빅브러더 시스템 중동 등 野 탄압에 사용”

    폭로전문사이트 위키리크스가 ‘빅브러더 사회’를 만드는 데 일조한 국가와 기업을 폭로했다. 위키리크스는 미국, 영국 등 주요 서방국이 휴대전화, 컴퓨터 등을 도청해 국민을 감시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전 세계에 팔아넘기고 있다고 1일(현지시간) 고발했다. 이 발표와 동시에 위키리크스의 프랑스 협력업체는 방산업체 아메시스가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을 도와 영국에 망명한 리비아 야권 인사들을 감시했다는 기존 의혹에 대해 증거를 제시했다. 공개된 내용은 아메시스가 리비아 정부에 건네준 인터넷 감시 시스템인 ‘이글 시스템’을 작동할 수 있는 매뉴얼과 야권 인사들의 이메일 주소, 닉네임 등이다. 리비아 정부는 그동안 첩보원을 보내 해외에 망명 중인 반대파를 살해하거나 공격했다는 의혹을 받아 왔다. 이런 감시 프로그램은 올해 초 중동 시민혁명 당시 정부의 탄압 수단으로 쓰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이콥 아펠바움 위키리크스 전 대변인은 “서방국이 판매한 이 감시 시스템들은 시리아나 리비아, 튀니지, 이집트 같은 나라에서 사람을 추적하고 살해하는 데 사용됐다.”고 밝혔다. 위키리크스 설립자 줄리언 어산지는 이날 휴대전화, 이메일 계정, 인터넷 검색 기록 등을 통해 개인을 감시, 추적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 25개국 160개 기업에 대한 파일 287개를 공개했다. 어산지는 “이 기업들은 전 인류를 감시하기 위해 독재 국가뿐 아니라 민주주의 국가에도 관련 장비들을 팔고 있다.”면서 “이런 ‘스파이 시스템’을 개발한 국가로는 미국, 영국, 호주, 캐나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이 있다.”고 밝혔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씨줄날줄] 맞춤형 공적개발원조/구본영 논설위원

    1960년대 말 보릿고개 끝자락에서 초등학교를 다닌 이라면 공유하는 아릿한 추억일 듯싶다. 점심시간, 미국의 원조로 만든 옥수수빵이 갈수록 줄어들었다. 처음엔 1인당 1개씩이었으나, 나중엔 청소 줄당번들에게만 제공됐다. 그러다가 아예 끊기자 적잖은 상실감을 느껴야 했다. 무상 급식에 반찬 투정하는 요즘 세대들에겐 도무지 와 닿지 않겠지만…. 그제 부산에서 세계 160개국 대표들이 참석한 세계개발원조총회가 개막됐다. 미국의 잉여농산물로 만든 빵을 맛보았던 세대여서인지 감회도 남다르다.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가 원조를 받는 나라에서 원조 공여국으로 성장한 모범사례로 한국을 지목했다니 말이다. 하기야 부산 지역경제가 어렵다 어렵다 하지만, 미국산 밀가루·옥수수를 하역하던 부산항은 어느덧 세계 5대 항만으로 발돋움했다지 않은가. 물론 “박정희 시절 한국의 개발 경험을 배우겠다.”(제나위 에티오피아 총리)는 등 각국 대표들의 ‘한강의 기적’에 대한 칭송에 취해 샴페인을 터뜨릴 때는 아닐 것이다. 십수년째 선진국 문턱에서 맴돌고 있는 우리로선 아직 갈 길이 멀다. 그렇다고 해서 ‘엽전은 안 된다.’는 식의 자학사관(自虐史觀)에 젖을 이유 또한 없을 게다. 건국과 개발독재를 거치면서 숱한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그래도 우리 근대사는 산업화·민주화를 동시에 일군, 보기 드문 성공 스토리가 아닌가. 그렇다면 내실을 다지면서 달라진 위상에 걸맞게 국제사회에서의 기여도도 높여 나가야 한다.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개발도상국에 지원하는 공적개발원조(ODA) 규모가 적은 편이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이를 지적한 바 있다. 까닭에 “우리가 지금 남을 도울 형편인가.”라는 옹졸한 입장에만 머물러선 안 될 것이다. 일과성 시혜가 아니라 관계 증진을 통해 ‘뉴 프런티어’(새로운 영역)를 연다는 긍정적 발상이 필요하다. 중국처럼 원조를 빌미로 후진국의 자원을 싹쓸이하는 듯한 인상을 줘선 안 되겠지만…. 블레어 전 총리는 회견에서 “고기를 주는 것보다, 고기를 잡는 법을 가르쳐 주는 게 낫다.”고 탈무드의 한 구절을 인용했다. 돈 몇 푼을 그냥 던져줄 게 아니라 수혜국 스스로 개발정책을 세우게 해 ‘맞춤형 ODA’를 하란 조언이다. 우리의 경험에 비춰 일리 있는 얘기다. 쌀과 비료에다 현금까지 쥐여줬지만, 북한지도부의 폐쇄적 속성은 별로 달라지지 않았다. 반면 공단을 함께 운영하며 시장원리를 가르쳐주자 개성 주민의 삶은 조금씩 달라지고 있지 않은가. 구본영 논설위원 kby7@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