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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 이승엽 55호 ‘신화 -1’

    “실투를 기다려 하나만을 노려야죠.” 지난 24일 기아와의 연속경기에서 투수들의 호투에 눌려 홈런을 치지 못한 이승엽(27·삼성)은 4연전 마지막 날인 25일 경기가 시작되기 전 이처럼 말했다.이날 기아의 투수는 에이스 김진우.이승엽은 올시즌 9차례의 대결에서 홈런 1개를 포함해 3안타를 쳤지만 삼진도 네차례나 당했고,그동안 여러차례 “김진우의 공이 가장 치기 어렵다.”고 말해온 터. 이날 최고 구속 149㎞의 강속구를 뿌린 김진우를 상대로 이승엽은 1회 볼넷을 골라냈고,두번째 타석에서는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6회초 선두타자 박한이는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지만 다음타자 고지행은 투스트라이크 이후 헛스윙한 공이 뒤로 빠져 진루하는 행운을 얻었다.이승엽이 세번째 타석에 들어서자 기아팬들은 ‘삼진’을 외쳤고,이승엽은 초구를 공략했지만 1루 파울라인을 벗어났다.이후 두개의 볼을 골라낸 뒤 마침내 기다리던 실투가 나왔던 것일까. 김진우의 147㎞의 빠른 직구가 몸쪽에 다소 높게 들어오자 이승엽의 배트가 날카롭게 돌아갔다.경쾌한 파열음과 함께 공은 빛고을 밤하늘을 갈랐다.이승엽이 두팔을 치켜들고 힘차게 다이아몬드를 도는 순간,기아팬들도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이승엽이 지난 21일 대구구장에서 LG를 상대로 시즌 54호 홈런을 뽑아낸 이후 4일,4경기만에 시즌 55호 홈런을 폭발시켰다.지난 99년 자신이 세운 한시즌 최다 홈런을 1개 경신한 한국신기록이자 동시에 아시아 타이기록을 일궈낸 것이다.프로야구 출범 22년만에 나온 대기록이다. 이승엽은 2개차로 무섭게 추격하는 맞수 심정수(현대)와의 격차도 3개로 벌리며 홈런 선두를 굳게 지켰다.게다가 일본의 오 사다하루(왕정치·다이에 호크스 감독)가 지난 1964년 수립한 이후 40년 가까이 깨지지 않은 아시아 최다홈런 경신을 코앞에 뒀다.그는 남은 6경기에서 단 1개만 보태면 아시아 시즌 최다홈런의 신화를 창조하게 된다. 일본에서는 2001년 외국인선수 터피 로즈(긴테스 버펄로스)와 지난해 알렉스 카브레라(세이부 라이언스)가 거푸 아시아 신기록에 도전했으나 모두 타이에 그쳤다.한시즌 세계 최다홈런은 2001년 메이저리그의 거포 배리 본즈(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세운 73개.미국과 일본의 정규리그 경기수가 한국(133경기)보다 각각 29경기와 7경기가 많은 점을 감안하면 이승엽의 기록은 더욱 값지다. 한편 기아는 이날 1-2로 뒤진 8회말 무사 주자 1·3루에서 대타 이재주가 삼성의 구원투수 김진웅으로부터 좌월 3점홈런을 뽑아낸 데 힘입어 4-2로 재역전승을 거둬 이승엽에게 대기록을 안겨준 쑥스러움을 달랬다. 김민수기자 kimms@ ■인터뷰 아시아 타이기록을 수립한 소감은. -데뷔 이후 이런 대기록을 수립하리라곤 생각지 못했다.관심을 가져준 국민들께 감사를 드리고 남은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 그동안 홈런을 치지 못하고 부진했는데. -타격때 오른쪽 어깨가 자꾸 앞으로 쏠려 좋은 타구를 날릴 수가 없었다.오늘은 오른쪽 어깨를 오픈시킨 상태에서 때렸다. 김진우의 공이 상당히 위력적이었는데. -김진우의 몸쪽 직구는 상당히 위력적이다.이 공을 치지 못하면 진다는 생각으로 몸쪽 공을 노렸고,마침 그 공이 들어와 홈런을 칠 수 있었다. 앞으로의 홈런 전망은. -한개만 더 친다는 생각으로 욕심을 내지 않겠다.팀에 도움이 되는 안타를 많이 쳐 팀이 우승하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 김민수기자
  • 프로야구 / 이종범 “씽씽 이승엽 “답답

    이승엽(삼성)이 극심한 견제 속에 3경기째 홈런포를 가동하지 못했고 심정수(현대)도 홈런 행진을 멈췄다.이종범(기아)은 최소경기 400도루를 달성했다. 이승엽은 24일 광주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기아와의 연속경기 1차전에서 4타석 가운데 볼넷을 무려 3개나 얻고 마지막 타석 때 중견수플라이를 쳐 1타수 무안타에 그쳤다.2차전에서도 삼진과 좌익수플라이에 이어 6회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한 뒤 8회 마지막 타석 때 1루 땅볼 등 3타수 무안타로 물러났다. 이로써 이승엽은 지난 21일 대구 LG전에서 99년 자신이 세운 시즌 최다 홈런 타이인 54호 홈런을 터뜨린 이후 3경기째 홈런포가 침묵했다. 그러나 이승엽은 앞으로 7경기가 남아 신기록 작성 가능성은 충분하다.홈런 2개만 보태면 지난 64년 일본의 오 사다하루(왕정치)가 수립한 한 시즌 최다홈런 아시아기록(55개)을 갈아치우게 된다. ‘바람의 아들’ 이종범은 1차전 1회 첫 타자로 나서 볼넷을 고른 뒤 2루를 훔쳐 시즌 48개째 도루를 성공시켰다.이로써 이종범은 845경기만에 개인 통산 400도루를 달성,지난해 전준호(현대)가 1302경기만에 세운 400도루를 무려 457경기나 앞당겨 최소경기 400도루의 새 이정표를 세웠다. 기아-삼성은 치열한 공방 끝에 1차전을 6-6으로 비겼다.삼성은 6-5로 줄곧 앞섰으나 8회말 장성호에게 뼈아픈 동점포를 맞아 승리를 놓쳤다. 그러나 2차전에서는 양준혁의 홈런 2방을 앞세워 삼성이 5-4로 이겼다.삼성은 기아와 공동 2위에 올라섰고,선두 현대와의 승차를 3경기로 좁혔다. 양준혁은 0-3으로 뒤진 2회 1점포를 터뜨린 뒤 3-4로 따라붙은 6회 통렬한 역전 2점포를 쏘아올려 팀 승리를 견인했다.선발 배영수는 7이닝 동안 7안타 4볼넷 4실점으로 버텨 시즌 13승째(다승 공동 2위)를 챙겼다. 한화는 수원에서 1-4로 뒤진 8회 집중 6안타를 퍼부으며 대거 7점을 뽑는 무서운 뒷심으로 5연승을 달리던 현대에 10-4로 역전승했다.이로써 한화는 4위 SK에 2승차로 다가서 포스트시즌 진출의 실낱 희망을 되살렸다. 최근 3경기 연속 홈런으로 52호 홈런을 기록 중인 심정수는 홈런 없이 2타수 1안타 2볼넷에 그쳤다. 김민수기자 kimms@
  • 프로야구/ 홍성흔·안경현 쌍포 / 두산, 기아 잡고 3연승

    두산이 3연승을 달리며 6위 자리를 위협했다. 두산은 9일 광주에서 벌어진 프로야구에서 이리키 사토시의 역투와 홍성흔·안경현의 홈런 2방을 앞세워 기아를 7-5로 물리치고 3연승했다. 이로써 7위 두산은 6위 한화 추격의 고삐를 더욱 조였고 5위 기아는 3연승과 광주구장 12연승을 마감하며 선두 현대와의 승차를 4경기에서 좁히지 못했다. 선발 이리키는 8이닝동안 홈런 3개를 맞았지만 삼진 5개를 낚으며 5안타 4실점으로 버텨 6승째를 챙겼다. 두산은 1-2로 뒤진 6회 전상열·장원진·안경현의 연속 3안타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김동주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이룬 뒤 다음 홍성흔이 통렬한 3점포를 뿜어내 5-2로 전세를 뒤집었다.이어 8회 안경현의 2점포가 터져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롯데-현대의 수원경기는 비로 순연됐다. 김민수기자
  • 슬럼프여, 이젠 안녕/BK, 전날 구원승이어 또 세이브… 완벽 부활

    ‘핵잠수함’ 김병현(보스턴 레드삭스)이 6일만에 세이브를 보태며 부진을 말끔히 씻어냈다. 김병현은 3일 US셀룰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경기에 구원 등판,1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아 팀 승리를 지켰다.이로써 김병현은 시즌 12세이브(7승9패)째를 기록했고,방어율도 3.71에서 3.65로 낮췄다.전날 구원승을 따낸 김병현이 세이브를 올린 것은 지난달 28일 토론토전 이후 6일만이다.2-1로 앞선 9회말 스콧 윌리엄슨에 이어 네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김병현은 첫 타자 폴 코널코에게 왼쪽 폴대를 살짝 비켜가는 파울 홈런을 맞아 아찔했지만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해 한숨을 돌렸다.이어 호세 발렌틴을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잡은 김병현은 다음 조 크리드를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삼자범퇴로 경기를 마무리했다.보스턴 타선은 0-1로 뒤진 2회 트롯 닉슨의 동점포와 6회 게이브 케플러의 역전포로 승리했다. 또 시카고 컵스의 최희섭은 빅리그 복귀전인 이날 홈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연속경기 1차전에서 9회부터출전,삼진 2개를 당하며 2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부진했다. 한편 텍사스 레인저스는 이날 허리 부상으로 15일짜리 부상자명단에 올라 있는 박찬호를 60일짜리 부상자명단에 다시 올려 올시즌 등판할 수 없음을 공식화했다. 김민수기자
  • 프로야구 / 홍세완 “야구는 이맛이야”

    기아가 올시즌 팀 최다 연승 타이인 11연승을 질주하며 4개월여만에 공동 2위로 뛰어올랐다. 기아는 3일 대구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연속경기 1차전에서 5-7로 뒤진 9회 폭발한 홍세완의 만루홈런으로 삼성에 9-7의 극적인 역전승을 일궈냈다.2차전에서도 1-5로 뒤진 7회 4안타 등으로 5점을 뽑는 타선의 응집력으로 8-5로 역전승했다. 2경기 연속 무서운 뒷심을 발휘한 기아는 이로써 지난달 21일 광주 한화전 이후 파죽의 11연승을 내달렸고 삼성은 4연패에 빠졌다.기아의 11연승은 지난 4월17일 수원 삼성전부터 4월30일 대구 삼성전까지 현대가 세운 올 팀 최다 연승과 타이.또 기아는 4월25일 이후 131일만에 삼성과 공동 2위. 1차전 8회 등판한 기아의 프로 7년차 이경원은 생애 첫승의 행운을 잡았다.2차전 6회 발가락에 공을 맞은 뒤 3루에서 대주자로 교체된 삼성의 이승엽은 2경기에서 홈런없이 5타수 1안타 2타점에 그쳤다.1차전 승부처는 기아가 5-7로 뒤져 패색이 짙던 9회초.기아는 상대 마무리 노장진의 난조를 틈타 짜릿한 역전극을 연출했다.김지훈의 몸에 맞는 공과 이종범·장성호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홍세완이 노장진으로부터 통렬한 중월 만루포를 뿜어냈다. 2차전에서는 1-5로 뒤진 7회 1사후 김종국 장성호 홍세완 박재홍의 연속 4안타와 볼넷·실책 각 1개를 묶어 대거 5득점했다. LG는 잠실에서 김재현의 2타점 결승 2루타에 힘입어 서울 맞수 두산을 5-2로 꺾고 2연승했다. 이로써 5위 LG는 이날 패한 4위 SK와의 승차를 4경기로 좁히며 4강 진출의 고삐를 힘껏 조였다.9회 등판한 이상훈은 1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27세이브째를 챙겼다.시즌 31세이브포인트째로 조웅천(SK)과 시즌 첫 구원 공동 선두. LG는 1-2로 뒤진 5회말 1사2루때 박용택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고 계속된 1·3루에서 마르티네스의 적시타와 김재현이 2타점 2루타로 순식간에 5-2로 전세를 뒤집었다. 현대는 문학에서 셰인 바워스의 역투를 앞세워 SK를 8-5로 물리치고 2연승했다.SK는 6연패의 수렁에서 빠졌다. 바워스는 6이닝동안 7안타 1볼넷 3실점(2자책)으로 막아 13승째를 챙겼다.바워스는 연승 행진중인 다승 선두 정민태(현대)에 1승차로 다가서며 이상목(한화)과 함께 이 부문 공동 2위.심정수는 홈런없이 5타수 2안타. 김민수기자 kimms@
  • 메이저리그 /본즈 vs 푸홀스 노장·신예 MVP 경쟁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NL) 최우수선수(MVP) 경쟁이 뜨겁다.사상 첫 3년 연속 MVP를 노리는 노장 배리 본즈(39·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신예 앨버트 푸홀스(2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세대간 대결 양상이어서 팬들의 관심이 더욱 높다.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두려운 존재인 본즈는 꾸준히 홈런포를 쏘아대며 6년 연속 40홈런을 기록했다.통산 653홈런을 기록해 자신의 대부이자 역대 홈런 3위인 윌리 메이스(660홈런)에 7개차로 따라붙었다. 올 시즌에는 사상 첫 500홈런-500도루 클럽에 가입했다.3일 현재 타율 .343에 볼넷 1위(122개)를 기록중이다. 우리 나이로는 이미 불혹인 본즈는 투혼만은 신인 못지않다.아버지 바비 본즈를 잃는 바람에 6경기를 쉰 뒤 지난달 3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복귀전에서 시즌 40홈런을 쳐내며 홈런 1위 자리를 지켰다. 본즈에 도전장을 낸 푸홀스는 2001년 NL 신인왕답게 젊은 혈기로 무장한 기세가 무섭다.MVP 세대교체의 기수로 나선 푸홀스는 데뷔 3년만에 팀의 간판타자로 자리매김하며 본즈의 아성을 깰 유력한 도전자로 떠오르고 있다. 30경기 연속 안타 기록을 작성하는 등 맹타를 휘두르며 타율 .365로 1위를 달리고 있다.지난 1일에는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서 6회 2점 홈런,8회 3점 홈런을 잇달아 쏘아올리며 5점을 혼자 뽑는 괴력을 발휘했다.3일 현재 타율 1위,타점 2위(114개),득점 2위(117개)로 타격 3관왕에 도전 중이다.홈런은 선두와 3개차인 37개로 3위.전문가들은 지난 1967년 칼 야스트렘스키(전 보스턴) 이후 36년 만에 타격 3관왕이 될 완벽한 타자로 푸홀스를 꼽고 있다. “나는 연장전을 좋아하지 않는다.”며 노장의 관록을 보이는 본즈와 “계속 치고 싶다.”며 내달리는 푸홀스의 MVP 대결은 비등점을 향해 치닫고 있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10승 자신있다니까/ 서재응 2실점 호투… 시즌 8승

    ‘10승 고지가 보인다.’ 서재응(사진·뉴욕 메츠)이 3연승으로 시즌 8승째를 따냈다.서재응은 27일 터너필드에서 벌어진 미국 프로야구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5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솎아내며 사사구없이 1홈런 등 4안타 2실점으로 막았다. 서재응은 6-2로 앞선 6회 마운드를 내려왔고,불펜 투수진이 3점을 내줘 3연승으로 8승째(8패)를 거뒀다.방어율은 4.20에서 4.18로 떨어졌다.앞으로 5∼6경기 선발 등판이 예정된 서재응은 내년 선발 진입의 보증수표나 다름없는 시즌 10승 전망을 밝게 했다. 보스턴 레드삭스의 김병현은 이날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경기에서 팀이 8-12로 뒤진 9회 등판,1이닝동안 3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완벽한 피칭을 과시했다. 김병현은 승패없이 방어율만 3.63으로 낮췄고,팀은 9회말 1점을 보태는 데 그쳐 9-12로 졌다. 김민수기자
  • 프로야구/ ‘SK 구세주’ 이호준

    이호준(SK)이 시즌 첫 4경기 연속 홈런포로 벼랑에 선 팀을 구했다.두산은 시즌 첫 6연승을 달렸다. SK는 17일 문학에서 벌어진 프로야구에서 8회말 이호준의 극적인 결승 1점포로 기아를 2-1으로 꺾었다.이로써 SK는 7연패의 악몽에서 깨어나며 기아에 다시 2승차로 앞서 3위를 힘겹게 지켰다.기아는 7연승 마감. 이호준은 1-1의 숨막히는 접전을 이어가던 8회 1사후 1실점으로 호투하던 상대 선발 다니엘 리오스로부터 오른쪽 담장을 넘는 통렬한 1점 홈런(시즌 30호·홈런 4위)을 빼내 팀에 귀중한 승리를 안겼다.3타수 3안타 1타점. 앞서 SK는 2회 이호준과 김기태의 연속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디아즈의 3루 땅볼로 선취점을 뽑았으나 6회 상대 장성호에게 동점포를 허용했다. 두산은 잠실에서 장단 11안타를 효과적으로 터뜨려 LG를 7-1로 완파했다.이로써 두산은 3위 SK와의 3연전과 4강 진출을 노리는 LG와의 3연전을 모두 휩쓸며 6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7위 두산은 후반기 들어 14승7패2무의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고 특히 서울 맞수 LG와의 경기에서는 11승5패의 절대 우위를 지켰다.5위 LG는 기아에 3승차. 두산의 주포 김동주는 4타수 3안타 1타점(타율 .346)으로 공격의 선봉에 섰고 선발 이경필은 5이닝동안 4안타 1볼넷 1실점으로 막아 시즌 5승째를 챙겼다. 삼성은 수원에서 3-4로 뒤져 패색이 짙던 9회초 박한이의 3점포 등 5안타로 무려 6점을 뽑는 무서운 집중력으로 선두 현대에 9-4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김민수기자 kimms@
  • 프로야구 / 기아 6연승, SK 6연패

    기아가 파죽의 6연승을 질주,포스트시즌 진출에 청신호를 드리웠다. 기아는 15일 문학에서 벌어진 프로야구에서 홍세완 황윤성의 각 2점포 등 장단 8안타를 효과적으로 터뜨려 SK를 8-5로 따돌렸다. 4위 기아는 6연승으로 3위 SK에 2경기차로 바짝 접근,3위 자리를 위협했다.SK는 12안타를 치고도 6연패를 당해 4강 진입이 불투명해졌다.기아는 또 5위 LG와의 승차도 2경기차로 벌려 4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선발 김진우는 6이닝동안 9안타 2볼넷 4실점(3자책)으로 7승째. 1회 홍세완의 2점홈런으로 기선을 잡은 기아는 3회 1점을 내줬지만 5회 2사 만루에서 장성호의 적시타로 2점을 뽑고 6회 1사1루에서 대타 황윤성의 2점포로 6-2로 달아나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두산은 잠실에서 마크 키퍼의 역투와 타선의 응집력으로 서울 라이벌 LG를 7-3으로 누르고 4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LG는 2연패. 기아에서 트레이드된 키퍼는 6과 3분의1이닝동안 6안타 2볼넷 3실점으로 시즌 6승째를 챙겼다. 두산은 2-0으로 앞선 5회 전상열·최경환의 연속안타와안경현의 보내기번트,김동주의 고의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장원진의 우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3루타로 5-0으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두산은 6회 집중 4안타를 맞고 5-3으로 쫓겼지만 7회말 김동주의 안타와 장원진의 2루타로 맞은 무사 2·3루에서 홍원기의 중전 적시타로 2점을 추가,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김민수기자 kimms@
  • 프로야구 / ‘돌아온 용병’ 기론 첫승 신고

    ‘돌아온 용병’ 에밀리아노 기론(한화)이 한국 프로야구에 복귀한 뒤 첫승을 신고했다. 기론은 8일 대전에서 열린 선두 현대와의 경기에 선발 출장,5이닝동안 2실점(자책 1점)으로 버텨 시즌 첫승을 따냈다.삼진을 6개나 솎아내며 1년 3개월만에 한국 무대에서 올린 승리였다.한화는 17-3으로 대승을 거뒀다. 기론은 지난 1999년부터 2001년까지 3년동안 롯데에서 뛰었다.지난해 한국을 떠난 기론은 미국 독립리그에서 지냈지만 그것도 잠깐.지난달 중순 무작정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다.그러고는 8개 구단에 자신을 테스트해 입맛에 맞으면 데려가 달라고 사정했다.결국 한화가 대체 용병으로 월 7000달러를 주는 조건에 기론을 ‘채용’했다.2001년 롯데시절 계약금을 포함,14만달러까지 받았던 것과는 비교가 안 되지만 야구에 대한 열정은 그를 다시 한국의 그라운드에 서게 했다. 한화는 1회말 공격에서 안타 4개와 볼넷 1개 등을 묶어 대거 5득점하며 기론의 어깨를 가볍게 해 줬다.3회에는 상대 실책으로 한점을 더 보태 6-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4회초 현대가 4안타를 폭발시키며 2점을 만회하자 한화는 공수교대 뒤 백재호의 3점 홈런으로 현대의 추격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볼넷과 안타로 만든 2사 1,2루 찬스에서 백재호는 상대 투수 김성태의 6구째를 받아쳐 좌월 100m짜리 쐐기 홈런포를 터뜨렸다. ‘송골매’ 송진우는 이날 두달 가까운 공백을 깨고 기론의 뒤를 이어 6회부터 마운드에 올랐다.선발 전문인 송진우가 중간계투로 나선 것은 지난해 6월11일 현대전 이후 1년 2개월만.송진우는 1이닝동안 4타자를 상대로 2안타를 맞고 1실점해 다소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줬다.지난해 18승을 올리며 승승장구한 송진우는 그러나 올 시즌에는 팔꿈치 부상으로 4승에 머물고 있다. 삼성은 7회 터진 브리또의 만루홈런에 힘입어 LG에 6-4의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이승엽은 안타 2개를 보태 시즌 100개 안타를 기록,국내프로야구 통산 두번째로 9년 연속 세자릿수 안타를 기록했다. 기아-두산의 잠실경기는 12회 연장접전 끝에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기아 선발 김진우는 11회까지 모두 150개의 공을 던져 올시즌 한경기 최다 투구수를 기록하는 투혼을 발휘했지만 타선의 침묵으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박준석기자 pjs@
  • 프로야구 / “꿀맛이야”

    SK가 신인 송은범(사진)의 역투와 오랜만에 폭발한 홈런포를 앞세워 4연패에서 벗어났다. SK는 7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서 홈런 4개를 터뜨리면서 6-3으로 승리했다.이로써 4위 LG와의 승차를 5게임으로 벌리면서 3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선발 송은범은 5와 3분의1이닝 동안 비록 7개의 안타를 허용했지만 1실점으로 버텨 프로데뷔 첫 선발승을 거두면서 시즌 6승째를 챙겼다. 홈런포를 앞세운 SK가 초반부터 기선을 잡았다.2회 이호준이 1점 홈런으로 선취점을 올린데 이어 3회에는 이진영의 홈런으로 2-0으로 앞섰다.사기가 오른 SK는 4회 박경완과 김민재가 연속타자 홈런을 기록하며 4-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LG는 1-5로 뒤진 7회초 1사 2,3루에서 마르티네스의 내야땅볼로 한점을 더 보태 2-5로 바짝 다가섰다.이어진 2사 3루의 찬스에서 알칸트라가 상대 구원투수 조웅천으로부터 좌월 2점 홈런을 뽑아내 한점차까지 추격하는 듯했다.그러나 알칸트라는 홈런을 치고 홈인하면서 세리머니를 하다가 홈플레이트를 밟지 않고 그냥 지나쳤다.이에 SK가 강력하게 항의했고 결국 알칸트라의 타구는 홈런이 아닌 3루타로 선언됐고 점수도 1점만 인정받았다. 국내프로야구에서 홈런을 친 뒤 홈플레이트를 밟지 않아 아웃된 경우는 이번이 두번째.지난 1999년 4월21일 한화 송지만은 당시 쌍방울과의 경기에서 6회 우중월 2점 홈런을 친 뒤 홈플레이트를 밟지 않았다.결국 타구는 3루타로 선언되면서 송지만은 아웃됐다. 잠실에서 열린 삼성-두산의 연속경기는 1승1패로 균형을 맞췄다.삼성은 1차전에서 4-2로 승리하며 4연패에서 탈출하는데 만족해야 했다.두산은 2차전에서 올 시즌 기아에서 옮겨온 손혁의 역투에 힘입어 5-2로 승리하며 1차전 패배를 설욕했다.손혁은 올 시즌 4패 뒤 첫 승을 올렸다.특히 손혁의 승리는 지난해 7월24일 한화전 승리 이후 1년여 만. 수원 연속경기에서도 기아와 현대가 사이좋게 1승씩을 나눠 가졌다.1차전에서 9회초까지 8-7로 앞서가던 기아는 9회말 수비에서 김동수에게 동점홈런을 허용한데 이어 뼈아픈 끝내기 실책으로 8-9로 패했다.그러나 기아는 2차전에서 이원식-신용운-존슨-이강철이 효과적으로 이어던지며 현대 타선을 막아 4-2의 승리를 거뒀다. 한화-롯데의 마산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박준석기자 pjs@
  • 프로야구 / LG 9회 역전쇼

    홍현우(LG)가 역전 홈런포를 폭발시키며 팀을 5연승으로 이끌었다. 홍현우는 6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SK와의 경기에서 1-2로 뒤지던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역전 2점 홈런을 뽑아냈다.3-2로 승리한 LG는 5연승을 질주하며 3위 SK와의 승차를 4게임으로 줄였다.SK는 믿었던 마무리 조웅천이 무너지면서 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8회까지 1-2로 끌려가던 LG는 9회초 극적인 역전극을 일궈냈다.SK는 특급 마무리 조웅천을 내보내 승리에 강한 집념을 보였다. 그러나 홍현우는 무사 1루에서 조웅천의 4구째 직구를 받아쳐 134m짜리 우월 역전 2점 홈런을 뽑아내면서 단숨에 전세를 뒤집었다.이날 경기에서는 6회 LG의 공격 때 김재현의 우측 담장을 넘는 타구가 홈런으로 판정됐다가 다시 파울로 판정을 번복하는 해프닝이 일어나기도 했다. 한화 정민철은 10승 고지에 오르며 다승경쟁에 본격 합류했다.정민철은 롯데와의 마산경기에서 선발등판,6이닝 동안 2실점으로 버텨 3-2 승리를 이끌었다.시즌 10승(6패)째를 올린 정민철은 최상덕(기아) 바워스(현대)와함께 다승 2위 그룹에 합류하면서 다승 공동 1위 임창용(삼성) 등을 1승차로 바짝 추격했다. 정민철의 10승은 4년 만에 두 자리 승수.지난 92년 프로무대에 발을 디딘 후 99년까지 8년 연속 두 자리 승수를 올렸지만 이후 일본프로야구에서 두 시즌 동안 3승2패에 그쳤고 국내로 복귀한 지난해에도 7승13패에 그치면서 잠시 주춤했다. 그러나 정민철은 이날 10승 고지에 오르면서 예전의 구위를 완전히 회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날 경기에서 15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난 롯데도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다.0-3으로 끌려가던 4회말 내야안타로 출루한 김응국이 손인호의 2루타 때 홈을 밟아 추격을 시작했다. 이어 7회에도 한 점을 보태 한 점 차까지 추격했지만 전세를 뒤집지는 못했다. 잠실에서는 두산이 삼성을 3-1로 물리쳤다.삼성 4연패.이날 2안타를 보탠 삼성 양준혁은 시즌 101개 안타를 기록하며 국내 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11년 연속 세 자리 안타를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잠실에서 열릴 예정이던 삼성-두산의 연속경기 1차전과 기아-현대의 수원경기는 비로 연기됐다. 박준석기자 pjs@
  • 희섭 “이맛이야” 병현 “쑥스럽군”

    코리아 메이저리거들이 투타에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오랜만에 선발 출장한 최희섭(시카고 컵스)은 3타수 2안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마이너리그 강등’ 위기를 넘겼고,김병현(사진·보스턴 레드삭스)도 시즌 7세이브째를 올렸다. ‘빅초이’ 최희섭은 4일 미국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 1루수 겸 6번타자로 선발 출장해 3타수 2안타에 볼넷 1개를 얻는 등 정상의 타격감각을 보였다.타율도 종전 .231에서 .239로 좋아졌다. 이날 맹타로 최희섭은 지난 11경기 연속 선발출장에서 제외된 아쉬움을 단번에 털어내면서 메이저리그 잔류 가능성을 한껏 높였다.이로써 팀 최고 타율(.316)을 자랑하는 동료 애릭 캐로스와의 주전 경쟁도 더욱 불을 뿜게 됐다. 최희섭은 2회 선두타자로 나와 상대 신인 브랜던 웹의 3구째를 통타,좌익선상을 꿰뚫는 2루타를 터뜨렸다.이후 알렉스 곤살레스의 내야땅볼 때 3루까지 진루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에는 실패했다.이어 팀이 0-1로 뒤진 4회 선두타자로 나와 우전 안타로 진루했지만 2루 도루에 실패해 아쉬움을 남겼다.최희섭은 세번째 타석인 6회 1사 1루에서는 볼넷을 골라 3타석 연속 출루했다. 시카고는 0-1로 뒤진 7회 새미 소사가 2점 홈런을 폭발시켜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핵잠수함’ 김병현은 볼티모어 오리올파크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6-3으로 앞선 8회말 등판,2이닝 동안 3안타를 맞고 2실점했지만 7-5 승리를 지켰다. 지난달 28일 뉴욕 양키전 이후 1주일 만에 세이브를 추가하면서 시즌 7세이브(5승8패)째를 기록했다. 8회말 알란 엠브리를 구원한 김병현은 중심타선인 3∼5번을 범타로 처리하는 깔끔한 피칭을 했다.보스턴은 9회초 공격에서 빌 뮬러의 1점 홈런으로 7-3으로 점수차를 벌려 김병현의 어깨를 가볍게 해주었다.그러나 김병현은 공수 교대 후 갑작스럽게 흔들렸다. 연속안타를 허용해 1사 1·3루의 위기를 자초했고,이어 호세 모반의 2루땅볼 때 첫 실점했다.계속된 2사 3루에서 브라이언 로버트에 다시 1타점 좌전안타를 맞고 7-5 추격을 허용했다.그러나 루이스 마토스를 플라이로 처리,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봉중근(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은 LA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3-7로 뒤진 6회초 등판해 1과3분의1이닝 동안 삼진 3개를 뽑아냈지만 2안타를 맞고 1실점했다.애틀랜타가 4-8로 패했다. 박준석기자 pjs@
  • 프로야구 / 탄력받은 ‘여름 사나이’

    ‘여름 사나이’ 심정수(현대)가 이틀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이승엽(삼성) 추격의 고삐를 힘껏 조였다. 심정수는 1일 대구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삼성과의 경기에서 2-3으로 뒤진 6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배영수의 4구째 슬라이더를 통타,우월 115m짜리 1점 동점포를 쏘아 올렸다.전날 SK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이자 시즌 36호로 홈런 선두 이승엽에 5개차로 다가섰다.이날 4타수 1안타로 1타점을 보태 통산 700타점을 기록한 심정수는 시즌 93타점으로 5타수 1안타를 친 이승엽에 4개 차로 다가섰다. 현대는 5-5로 팽팽히 맞선 8회 1사 3루에서 박종호의 유격수 땅볼 때 브리또의 1루 악송구로 박종호가 홈을 밟아 6-5로 이겼다.선두 현대는 최근 5연승으로 2위 삼성과의 승차를 3경기로 벌렸다.삼성은 최근 3연승과 현대전 5연승을 마감했다. LG는 잠실에서 9회말 박용택이 몸에 맞는 공으로 결승점을 뽑아 롯데에 4-3 극적인 역전승을 일궈냈다.‘4강 티켓 전쟁’을 벌이고 있는 LG는 4위 기아에 이어 승차없이 5위.롯데는 이날 역전패로 시즌 최다연패를 경신,13연패의 수모를 당했다.롯데 선발 양성제는 6이닝동안 3안타 4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을 잃었다. LG는 2-3으로 뒤져 패색이 짙던 9회말 선두타자 홍현우의 볼넷과 조인성의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이종열의 짜릿한 우전 2루타로 동점을 만든 뒤 계속된 만루에서 박용택의 몸에 맞는 공으로 밀어내기 역전에 성공했다. 기아는 광주에서 연장 12회말 끝내기 안타로 두산을 6-5로 물리치고 2연승했다.두산은 5연승 마감.기아는 5-5로 맞선 연장 12회말 선두타자 김경언의 2루타 등으로 맞은 1사 만루에서 허준이 짜릿한 좌전 안타를 터뜨려 4시간 47분간의 혈투를 마무리했다. SK는 대전에서 타선의 응집력으로 갈길 바쁜 한화를 10-7로 눌렀다.SK는 최근 3연패와 원정 5연패를 끊었고 한화는 5연패의 수렁에서 허덕이며 4강 전쟁에서 한 걸음 물러났다. 김민수기자 kimms@
  • 프로야구 / 정민태 선발 최다연승 타이

    정민태(현대)가 선발 최다연승 타이를 일궈냈다. 정민태는 23일 사직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롯데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6이닝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며 6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이로써 정민태는 올시즌 9연승을 포함해 지난해 7월30일 수원 두산전부터 파죽의 16연승을 질주,김태원(전 LG)이 94∼95년 세운 선발 최다연승과 타이를 이뤘다. 김현욱(삼성)과 김시진(전 삼성)도 97∼98년과 84∼85년 각각 16연승을 달렸으나 구원승이 포함돼 있다.최다 연승 기록은 프로야구 원년인 82년 ‘불사조’ 박철순(전 OB)이 수립한 22연승. 정민태는 그동안 여러차례 패전의 위기를 맞았으나 그때마다 타선의 도움으로 힘겹게 연승 행진을 이어가 ‘행운의 사나이’로 불린다. 현대는 정민태의 호투를 앞세워 롯데를 6-1로 꺾고 7연승을 내달렸다.현대는 선두를 굳게 지켰고 꼴찌 롯데는 5연패의 늪에서 허덕였다. 0-0이던 4회 이숭용의 2루타에 이은 심정수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은 현대는 5회 2사1루에서 박진만의 2루타와 전준호의 중전 안타로 2점을 보태승기를 잡았다.현대는 3-0으로 앞선 6회 1·3루에서 희생플라이와 브롬바의 2루타로 5-0으로 달아나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LG는 잠실에서 대타 장재중의 천금같은 끝내기 안타로 SK를 6-5로 눌렀다.4위 LG는 2연패를 끊고 5위 기아와의 승차를 2경기로 벌렸다. LG는 마르티네스의 2점포 2방에 힘입어 8회까지 5-3으로 앞서 무난히 승리하는 듯 했으나 9회초 믿었던 이상훈이 뼈아픈 동점 2점포를 얻어맞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LG는 유지현의 안타에 이은 도루로 만든 2사3루에서 대타 장재중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끝내기 안타를 터뜨려 값진 승리를 챙겼다. 한화는 대전에서 기아를 3-2로 제치고 이틀 연속 1점차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한화는 시즌 2번째 5연승의 휘파람을 불며 4위 LG에 3승차,5위 기아에 1승차로 다가서 포스트시즌 진출의 불씨를 키웠다. 한화는 0-2로 뒤진 5회 1사후 임재철의 몸에 맞는 공에 이어 이범호·김수연의 연속 안타로 맞은 만루 찬스에서 한상훈의 중전 적시타가 터져 동점을 만들고 계속된 1·3루에서 투수의폭투로 홈을 밟아 3-2로 전세를 뒤집었다. 김민수기자 kimms@
  • 프로야구 / 한화 4강 불씨 살렸다

    대타 조현수(한화)가 극적인 끝내기 안타로 팀의 4강 진출에 귀중한 교두보를 놓았다. 한화는 22일 대전에서 벌어진 프로야구에서 9회말 조현수의 끝내기 2루타로 기아를 4-3으로 꺾었다.이로써 한화는 4연승을 기록,포스트시즌 진출 다툼을 벌이고 있는 4위 LG에 3승차,5위 기아에 2승차로 바짝 다가서 4강 진출의 불씨를 지폈다. 비로 두차례 중단되는 가운데 치러진 이날 경기에서 한화는 1회 1사2루 때 이영우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지만 3회 상대 선두타자 이종범에게 좌월 1점포(11호)를 맞은 뒤 1사후 장성호에게 다시 1점포(9호)를 허용,1-2로 역전당했다. 6회 1점을 더 내줘 1-3으로 뒤진 한화는 공수가 교대된 6회말 1사후 김수연·이영우의 연속 안타에 이은 이도형의 통렬한 2타점 2루타로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3-3 동점으로 이어지던 9회말 한화는 선두타자 장종훈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황우구 대신 나선 대타 조현수가 마무리 진필중을 상대로 우중간을 가르는 짜릿한 끝내기 2루타를 뿜어냈다.한편 SK-LG(잠실),현대-롯데(사직),두산-삼성(대구) 등 3경기는 비로 순연됐다. 김민수기자 kimms@
  • 이종범 2안타 2타점… 올스타전 최우수선수

    ‘바람의 아들’ 이종범(33·서군·기아)이 ‘별중의 별’로 떠올랐다. 이종범은 17일 대전에서 벌어진 2003프로야구 올스타전에서 도루 2개를 포함,4타수 2안타 2타점의 맹타로 생애 첫 올스타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 이종범은 야구기자단 투표에서 총 유효표 74표 가운데 52표를 획득,12표에 그친 김동주(동군·두산)를 따돌리고 1000만원의 부상을 받았다.또 우수 투수로는 2이닝을 무실점으로 완벽히 막은 서군 선발 이승호(LG),우수 타자는 2루타 2개를 친 동군 이승엽(삼성),감투상은 3점포를 터뜨린 동군 김동주(두산)가 각각 뽑혔다. 93년 해태에 입단한 이종범은 93년과 97년 한국시리즈 MVP,94년 정규리그 MVP에 올랐으나 올스타전 MVP는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펼쳐진 ‘홈런레이스’ 결승에서는 김동주가 양준혁(삼성)을 5-4로 따돌리고 첫 올스타 홈런 더비 1위의 기쁨을 맛봤다.기대를 모은 이승엽(삼성)과 심정수(현대)는 예선에서 3개와 2개에 그쳐 탈락했다. ‘닥터K 레이스’에서는 채병룡(SK)이 결승에서 정민태(현대)를 12-11로제치고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닥터K’에 올랐다. 동군(삼성·SK·두산·롯데)과 서군(현대·LG·기아·한화)으로 나뉘어 열린 이날 경기에서는 서군이 이종범과 박용택의 활약을 앞세워 동군을 9-4로 제압,지난해에 이어 2연승했다.그러나 통산 전적에서는 동군이 16승11패로 여전히 앞섰다. 기대를 모았던 홈런 선두(37개) 이승엽은 2루타 2개를 터뜨렸으나 팀의 패배로 빛을 잃었다. 올스타전 4경기 연속 만원을 이룬 이날 경기에서 서군은 0-0이던 2회 2사 만루에서 이종범의 우전 적시타로 2점을 뽑고 이종범의 도루로 계속된 2·3루에서 박용택의 2타점 적시타가 이어져 4-0으로 앞섰다.서군은 4-0이던 5회 선두타자 이종범의 안타에 이은 도루와 장성호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태 승기를 잡고 6회 2사 2·3루에서 김종국의 2타점 적시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무기력한 모습으로 일관하던 동군은 8회 2사3루에서 안경현의 안타로 1점을 만회한 뒤 이승엽의 2루타로 계속된 2·3루 때 김동주가 통렬한 3점포를 뿜어내 3점차로 따라붙었다.그러나 서군은곧바로 8회말 김태균·김상훈의 랑데부포로 동군의 막판 역전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김민수기자 kimms@
  • 애너하임 앤더슨 ‘왕별’/홈런등 3안타 생애 첫 MVP AL, NL에 한점차 뒤집기승

    애너하임 에인절스의 강타자 개럿 앤더슨(사진·31)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별중의 별’로 떠올랐다. 앤더슨은 16일 시카고의 화이트삭스 홈구장인 US셀룰러필드에서 벌어진 올스타전에서 홈런 1개를 포함,4타수 3안타 2타점의 맹타로 생애 첫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 앤더슨은 앞서 열린 홈런 더비 결승에서도 9개를 뿜어내 8개를 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앨버트 푸홀스(23)를 제치고 홈런왕에도 올라 최고의 해를 맞았다. 메이저리그 10년차인 좌타자 앤더슨은 지난해 팀을 창단 이후 첫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주역.올시즌도 홈런 22개를 포함해 타율 .316,78타점으로 공격의 선봉에 섰다.과묵하고 성실한 플레이로 정평난 앤더슨은 지난 94년부터 애너하임에서 꾸준한 활약(통산 타율 .299)을 펼쳤고,사회봉사 활동에도 적극 참여했다.특히 지난 99년에는 2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여 주목을 받았다. 이날 ‘별들의 경연장’에서는 아메리칸리그가 짜릿한 역전승으로 6연승을 이어갔다.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 애너하임의 마이크소시아 감독이 사령탑을 맡은 아메리칸리그는 8회말 행클 블레이록(텍사스 레인저스)의 역전 2점포 등으로 더스티 베이커(시카고 컵스) 감독이 이끈 내셔널리그에 7-6의 역전승을 일궈냈다.이로써 아메리칸리그는 97년 이후 6년 연속 승리(1무 포함)를 이어갔지만 역대 전적에서는 내셔널리그가 40승2무32패로 여전히 앞섰다. 아메리칸리그는 4-6으로 뒤진 8회말 베론 웰스의 1타점 적시 2루타에 힘입어 1점차로 추격한 뒤 2사 2루에서 트로이 글로스 대신 신인 블레이록이 상대 마무리 에릭 가니에(LA 다저스)로부터 우중간 펜스를 넘기는 2점 홈런을 터뜨려 역전에 성공했다. 앞서 아메리칸리그는 1-0으로 앞선 5회 리치 색슨(밀워키)의 2점포 등 집중 5안타를 맞고 5점을 허용,1-5로 뒤졌으나 6회 앤더슨의 2점포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고,결국 8회 3점을 뽑아 역전승을 거뒀다. 김민수기자 kimms@
  • 프로야구 /김진우 ‘완봉 피날레’

    김진우(사진·기아)가 올시즌 최다 탈삼진 타이로 완봉승을 일궈냈다.현대는 두달만에 단독 선두에 복귀하며 전반기를 마감했다. 김진우는 전반기 마지막날인 13일 잠실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맞수 LG와의 연속경기 2차전에 선발 등판,9이닝동안 5안타 4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고졸 2년차 김진우는 이날 낙차 큰 변화구로 상대 타자의 연이은 헛스윙을 유도,8회를 제외한 매이닝 삼진 등 무려 11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시즌 첫 완봉승(5승째)의 기쁨을 맛봤다.김진우의 완봉승은 개인 통산 2번째.삼진 11개는 배영수(삼성)와 함께 올시즌 최다 탈삼진 타이. 기아는 김진우의 완봉투에 힘입어 LG를 1-0으로 힘겹게 따돌리고 1차전 패배를 설욕했다. 기아는 김진우와 김광삼의 팽팽한 투수전 속에 0-0의 살얼음판을 걷던 6회 2사 후 김경진·신동주의 연속 안타로 만든 1·3루에서 김상훈의 귀중한 적시타로 결승점을 뽑아 승리했다. 그러나 앞선 1차전에서는 김광수의 호투와 선발 전원 안타로 LG가 기아를 7-1로 눌렀다.신인왕에 도전하는 고졸 4년차 김광수는 6과 3분의 1이닝동안 삼진 5개를 낚으며 3안타 2볼넷 1실점으로 막아 4승째를 챙겼다. 현대는 문학 연속경기 1차전에서 전준호의 역투를 앞세워 SK를 4-1로 물리치고 5연승을 달렸다.현대는 지난 5월14일 광주 기아전 이후 무려 60일만에 단독 선두에 복귀. 선발 전준호는 6과 3분의 2이닝동안 삼진 2개를 곁들이며 2안타 3볼넷 1실점으로 막아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전준호의 선발승은 2001년 9월19일 두산전 이후 21개월여만이다. 현대 정민태와 SK 채병룡이 맞붙은 2차전에서는 연장 12회(시즌 3번째)까지 사투를 벌였으나 4-4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한편 두산-롯데(사직)의 연속경기와 삼성-한화(대전)의 경기는 비로 순연됐다. 김민수기자 kimms@
  • 프로야구 / ML출신 조진호 71일만에 ‘꿀맛’ 승리 “이게 얼마 만이야”

    메이저리그 출신 조진호(SK)가 무려 71일만에 승리를 챙겼다. 조진호는 10일 잠실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두산과의 연속경기 2차전에 선발등판,6이닝 동안 안타 10개를 산발시키며 무사사구 1실점으로 막았다. 이로써 조진호는 지난 4월30일 문학 LG전에서 승리를 거둔 이후 71일만에 승수를 보태 시즌 3승째를 올렸다.조진호는 5월21일 두산전에서 4회 조기 강판된 데 불만을 품고 감독과 심한 마찰을 빚어 다음날 곧바로 2군으로 좌천됐다가 지난 3일에야 1군에 복귀했다. SK는 조진호의 역투와 이호준의 3점포를 앞세워 두산을 7-1로 꺾고 3연패를 끊었다. SK는 0-0이던 3회 1사후 상대 유격수 실책과 정경배의 안타로 만든 1·2루 때 이진영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고 계속된 2사 1·3루에서 이호준의 통렬한 좌월 3점 홈런(19호)이 터져 승기를 잡았다.그러나 앞선 1차전에서는 두산이 이재영의 역투에 힘입어 3-2로 이겼다. 대졸 2년차 이재영은 6과 3분의1이닝 동안 삼진 3개를 곁들이며 1홈런 등 6안타 3볼넷 2실점으로 막아 최근 3연승으로 시즌 4승째를건졌다.전상열은 4타수 3안타 1타점,최경환은 3타수 3안타 1타점의 맹타로 공격의 선봉에 섰다. 두산은 1-1로 맞선 5회 선두타자 강인권의 안타로 만든 1사 2루에서 전상열과 최경환의 연이은 적시타와 상대 실책을 묶어 2점을 더했다. 8회 구원 등판한 구자운은 1과 3분의2이닝 동안 삼진 2개 등 단 1안타로 틀어막아 6세이브째. 현대는 수원 연속경기 1차전에서 4회까지 6점차로 뒤지다 5회 대거 7점을 뽑는 무서운 응집력으로 롯데에 7-6의 짜릿한 역전승을 일궈냈다. 현대는 2차전에서도 이동학의 호투로 롯데를 7-3으로 연파했다.현대는 최근 3연승으로 2위 삼성에 승차 없이 3위를 달렸고,롯데는 수원구장 9연패의 수모를 당했다. 1차전에서 현대는 4회까지 롯데에 6점을 잃어 패전 쪽으로 기울었다. 그러나 현대는 5회 10타자가 볼넷 2개에 집중 6안타를 퍼부으며 7점을 뽑아 단숨에 전세를 뒤집는 저력을 발휘했다. 선두타자 전근표의 안타와 볼넷으로 맞은 1사 1·3루에서 전준호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하고 계속된 만루에서 이숭용의 적시타가 터져 2점을 추가했다.이어진 2사 1·3루에서 정성훈의 내야안타로 1점을 보탠 뒤 브롬바와 전근표가 시원한 2루타를 거푸 터뜨려 순식간에 7-6으로 전세를 뒤집었다.이후 현대는 신철인(6회)-권준헌(8회)이 무실점으로 이어던져 승리를 지켰다. 신인왕에 도전하는 2차전 선발 이동학은 7과 3분의1이닝 동안 6안타 5볼넷 3실점(2자책)으로 6승째를 챙겼다. 한편 삼성-기아(광주),LG-한화(대전)의 연속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김민수기자 kim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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