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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LB] 끝내줬다 兩金

    90년대 말 야구대표팀 마운드의 주축이던 ‘양김’ 김병현(사진 왼쪽·26)과 김선우(오른쪽·28·이상 콜로라도 로키스)가 ‘투수들의 무덤’ 쿠어스필드에서 한국인의 힘을 뽐냈다. ‘핵잠수함’ 김병현은 9일 열린 미국프로야구 플로리다 말린스와의 연속경기 2차전에 선발등판,7이닝 동안 삼진 4개를 솎아내며 5안타 3실점으로 막아 ‘7전8기’ 끝에 시즌 3승째(8패)를 낚았다.6월25일 캔자스시티전 이후 8경기,44일만에 따낸 값진 승리.108개의 공을 뿌리며 방어율을 5.05로 끌어내렸다. 지난 4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7이닝 2실점 호투가 우연이 아님을 증명한 경기였다. 타자 앞에서 꿈틀거리던 공 끝은 예전만 못했지만, 홈플레이트 구석구석을 찌르며 수싸움에서 앞서 위기를 넘겼다. 김병현은 2회 알렉스 곤살레스에게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내줬지만,4·5회를 연속 삼자범퇴로 넘기며 호투를 이어갔다.6회 곤살레스에게 뼈아픈 2타점 2루타를 맞아 3-3 동점을 허용, 승리의 꿈이 산산조각나는 듯했지만 곧바로 6회말 동료 대니 아도인의 짜릿한 2점포에 힘입어 팀이 5-3으로 다시 앞서 승리요건을 갖췄다. 김병현은 7회까지 마운드를 지켜내며 클린트 허들 감독의 믿음에 부응했다. 콜로라도의 5-3 승리. 김선우는 앞서 열린 1차전에 이적후 첫 등판해 4이닝을 5안타 2실점으로 막아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2-2로 맞선 4회말 자신의 타석 때 물러나 승패(시즌 1승2패)는 기록하지는 않았고, 방어율은 5.94가 됐다.6월20일 텍사스전 이후 첫 선발등판인 점을 고려하면 ‘합격점´ 이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MLB] 서재응, 매덕스 눌렀다

    컨트롤 마법 대결에서 서재응(28·뉴욕 메츠)이 매덕스(39·시카고 컵스)에게 완승을 거뒀다. ‘면도날 제구력’의 서재응은 7일 셰이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미국 프로야구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서 7과3분의1이닝을 4안타 무실점 탈삼진 4개로 완벽하게 틀어막으며 3개월 만의 메이저리그 복귀전에서 값진 1승을 따냈다. 시즌 3승1패에 방어율은 1.42로 떨어뜨렸다. 팀은 2-0으로 승리했다. 서재응은 지난 5월5일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7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데 이어 무실점 행진을 14와3분의1이닝으로 늘려갔다. 또한 2-0으로 앞선 8회 1사 2루에서 서재응으로부터 마운드를 물려받은 구대성(37)은 두 명의 왼손타자 중 맷 로튼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토드 워커를 빗맞은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 시즌 여덟번째 홀드를 기록했다. 구대성 역시 방어율을 3.68로 낮췄다. 반면 ‘원조 컨트롤 마법사’ 그레그 매덕스는 7이닝 동안 4피안타 2실점으로 비교적 호투했고, 팀의 첫 안타와 도루까지 성공하는 등 고군분투했지만 동료들이 서재응에게 맥을 못춘 탓에 시즌 9패째(8승)를 당했다. 팀타율 .273, 팀홈런 137개로 각각 내셔널리그 2위에 올라 있는 막강한 컵스의 타선은 서재응의 완벽한 제구력에 맥을 추지 못한 채 영패를 면치 못했다. 이날 서재응의 투구에는 위기 자체가 없었다.호세 마시아스와 헨리 블랑코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5회가 유일한 고비였다.매덕스의 희생번트까지 이어지며 2사 2ㆍ3루 위기를 맞았지만 로튼을 투수앞 땅볼로 유도하며 이닝을 마쳤다.6회와 7회는 주자를 한 명도 내보내지 않는퍼펙트 투구. 메츠는 1회 좌월 2루타로 출루한 미겔 카이로를 데이비드 라이트가 좌전적시타로 불러들여 선취점을 올렸고, 3회에도 중전안타로 출루한 호세 레예스가 재치있는 3루 도루와 카를로스 벨트란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태며 서재응의 메이저리그 복귀무대를 지원했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MLB] 아쉽다 이적 첫승 아깝다 시즌 3승

    ‘슈퍼 목요일’이라고까지 부르며 박찬호(32·샌디에이고)와 김병현(26·콜로라도)의 메이저리그 동반 출격을 손꼽아 기다렸던 팬들은 4일 아쉬움을 애써 달래야 했다. 둘 모두 승리의 갈증을 풀지는 못했지만, 여전히 희망을 부풀리는 대목도 있어 그나마 위안이 됐다. ■ 4이닝 7실점 ‘호된 신고식’ 박찬호(32)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유니폼을 입고 첫 등판한 경기에서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몰매를 얻어맞았지만 다행히 팀 타선의 지원으로 패전을 면하는 데 그쳤다. 박찬호는 4일 PNC파크에서 벌어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4와 3분의1이닝동안 홈런 1개 등 8안타 3볼넷으로 무려 7실점(5자책)했다. 박찬호는 5-7로 뒤진 5회 강판됐지만 6회 카일 그린의 2점 동점포로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여전히 시즌 8승(5패)으로 방어율은 5.84로 치솟았다. 박찬호는 4년 만에 타석에 나서 삼진과 보내기번트를 기록했다. 박찬호는 이적 첫 등판의 부담 탓인지 시작부터 어깨에 힘이 잔뜩 들어갔다.1회 2안타와 볼넷, 우익수 송구 실책까지 겹치며 단숨에 3실점.2회를 공 12개로 깔끔하게 처리한 박찬호는 3회에서도 2·3번 타자를 연속 범타로 요리, 구위를 회복하는 듯했다. 특히 3번 주디 게럿을 상대로 깜짝 97마일(156㎞)을 뿌렸다. 그러나 밋밋한 볼끝에 제구력마저 흔들리며 제이슨 베이의 1점포 등으로 2실점했고,5-5이던 5회 2타점 적시타를 다시 허용, 마운드를 내려왔다. 팀은 8-9로 졌다. ■ 병현, 7이닝 2실점… 승패는 없어 시즌 3승에 도전한 김병현(26)은 이날 SBC파크에서 벌어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로 나와 7이닝동안 삼진 4개를 낚으며 5안타 1볼넷 2실점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2승(8패)에 묶였지만 방어율은 5.14로 좋아졌다. 타선을 대거 스위치 및 좌타자로 포진시킨 샌프란시스코를 맞은 김병현은 1회 안타 2개에 이은 희생플라이로 첫 실점했다. 하지만 2회 팀동료 라이언 셜리와 곤살레스가 랑데부 홈런으로 김병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문제는 역시 지긋지긋한 천적 마이클 터커였다. 터커는 지난 4월 김병현에게 만루홈런의 수모를 안긴 복수의 대상. 5·6회를 무실점으로 넘긴 김병현은 결국 7회 1사후 터커와 3번째 만남에서 우월 3루타를 맞았고 후속타에 득점까지 허용해 2-2 동점을 내줬다. 한편 김병현은 7회 2사후 타석에서깨끗한 중전안타를 때려 올시즌 18타수 만에 첫 안타를 빼냈다. 콜로라도는 3-2로 이겼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하프타임] 이승엽 2타점… 4경기 연속 안타

    일본프로야구 이승엽(29·지바 롯데 마린스)이 2일 지바 마린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라쿠텐 골든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7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9-1로 크게 앞선 6회 1사 2·3루에서 라쿠텐의 좌완 가네다 마사히코의 몸쪽 높은 직구를 잡아 당겨 우전 안타를 날렸다.4경기 연속안타이자 시즌 56타점째. 시즌 타율은 .267로 약간 올랐다. 팀은 15-1로 대승했다.
  • 현대 루키 손승락 첫 완투승

    한화가 ‘독수리 삼총사’의 홈런 3방을 발판삼아 2위 두산에 1경기차로 바짝 다가섰다.3위 한화는 29일 대전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홈경기에서 이도형-데이비스-이범호의 알짜배기 홈런 3방을 포함, 장단 13안타를 효과적으로 터뜨려 꼴찌 기아를 9-1로 제압했다.한화는 이로써 전적 47승1무40패를 기록, 이날 삼성에 지며 3연패에 빠진 2위 두산(48승2무39패)에 불과 1경기차로 턱밑까지 추격하며 2위 도약의 희망을 부풀렸다.선발로 나선 ‘회장님’ 송진우는 6이닝 동안 기아의 24타자를 상대로 삼진 6개를 솎아내며 4안타 3볼넷 1실점의 짭짤한 투구로 팀 승리를 뒷받침했다.시즌 5승째. 홈런 더비 상위권을 점령한 ‘독수리’들의 홈런 잔치가 승부의 열쇠였다. 한화는 1회말 고동진의 좌전 안타와 데이비스의 희생타로 만든 2사2루에서 김태균이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지난 22∼24일 현대와의 3연전에서 2타석 홈런을 포함,3경기 연속포를 쏘아올린 거포 이도형이 들어선 건 계속된 2사2루. 이도형은 기아 선발 그레이싱어의 4구째를 통타,120m짜리 2점포를 가운데 담장 뒤편에 꽂아 홈런잔치를 예고했다. 한화는 5-1로 앞선 4회 데이비스의 1점홈런과 6회 이범호의 큼직한 3점포를 보태는 등 5명의 투수가 이어 던진 기아를 가볍게 물리쳤다. 현대도 문학 원정경기에서 꿋꿋하게 마운드를 지킨 ‘대졸 루키’ 손승락의 호투에 힘입어 SK를 5-1으로 물리치고 4연승,5위 롯데와의 격차를 1경기차로 줄였다. 손승락은 9이닝 동안 삼진 3개를 뽑아내며 5안타 1볼넷 1실점(1자책)으로 호투, 자신의 통산 기록은 물론, 올시즌 신인 가운데서도 첫 완투승을 뽑아냈다.신인 완투승은 지난해 5월29일 송창식(한화)이 LG와의 연속경기 1차전에서 거둔 이후 처음. 홈런 더비 1위의 서튼은 이날 7회 1점짜리 홈런을 보태 24개를 기록, 여전히 선두자리를 굳게 지켰다.배영수(삼성)는 두산과의 잠실경기에서 7회 구원 등판,11타자를 상대로 삼진 4개와 2안타 무실점으로 마무리, 프로 입문 이후 첫 세이브를 올렸다. 삼성은 선발 하리칼라의 호투와 3회 승부에 쐐기를 박은 심정수의 3점포에 힘입어 두산을 4-2로 제치고 선두를 질주했다.LG와 롯데의 사직경기는 비로 취소됐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야구 2005] 대전 ‘홈런 대전’

    ‘디펜딩 챔피언’ 현대가 한화를 제물삼아 4연패를 끊었다. 정성훈과 송지만은 나란히 홈런 두방씩을 쏘아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현대는 24일 대전에서 벌어진 한화와의 프로야구 원정경기에서 모두 7방의 홈런을 주고 받는 화끈한 타격전을 펼친 끝에 13-6으로 승리했다. 현대는 4회부터 5이닝 동안 정성훈의 3점포와 만루포, 송지만의 2점포 2방 등 ‘멀티 홈런’을 비롯, 장단 17안타를 터뜨리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김태균 이도형과 넬슨 브리또 등 ‘독수리 거포’들이 맞선 한화에 일방적인 승리를 거뒀다. 현대는 이로써 지난 20일 LG와의 홈경기 이후 빠진 4연패의 늪에서 탈출하며 중위권 도약의 채비를 다시 갖췄다. 홈에서만 8연승을 내달리던 한화는 선발 김해님을 비롯,5명의 투수가 이어던졌지만 봇물 터진 현대의 홈런포 앞에 무릎을 꿇고 ‘안방불패’ 행진에 종지부를 찍었다. 모처럼 ‘거포 군단’의 이름이 빛났다.2회말 터진 한화 김태균의 선제 2점 홈런으로 끌려가던 현대는 4회초 정성훈의 3점포로 되받아치며 순식간에 전세를 뒤집었다.5회 송지만의 시즌 19호 홈런으로 승기를 틀어쥔 현대는 6회 채종국 서한규의 연속안타로 1점을 보탠 뒤 7·8회 정성훈과 송지만이 번갈아가며 쐐기 홈런을 스탠드에 꽂아 승부를 결정지었다. 19·20호 홈런을 한꺼번에 터뜨린 송지만은 부문 선두 래리 서튼을 2개차로 추격했고,7년차의 정성훈은 개인 통산 네번째 만루포를 비롯한 홈런 2방으로 무려 7타점을 걷어올리며 단숨에 부문 단독6위로 올라섰다. 두산은 잠실경기에서 이적생 다니엘 리오스의 무실점 호투 속에 라이벌 LG를 2-0으로 물리치고 3연승, 부동의 2위를 지켰다. 지난 11일 기아에서 두산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리오스는 삼진 7개를 솎아내며 8과3분의2이닝 동안 LG타선을 단 2안타 2볼넷으로 틀어막아 이적 뒤 2승째. 4위 SK는 사직경기에서 넬슨 크루즈가 7이닝을 무실점 호투로 버티고 정경배의 3점포 등 장단 15안타를 쏟아부어 홈팀 롯데를 9-0으로 완파, 이날 현대에 패한 3위 한화와의 거리를 2경기차로 좁혔다. 꼴찌 기아는 대구에서 리오스의 대체 용병 세트 그레이싱어가 7이닝을 2실점으로 막고 4회 홍세완 손지환 이종범이 3점을 합작한 데 힘입어 선두 삼성을 5-2로 잡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FIFA 101년, 축구 101년] 지구촌 뒤흔들 2006 독일 월드컵

    [FIFA 101년, 축구 101년] 지구촌 뒤흔들 2006 독일 월드컵

    올해는 국제축구연맹(FIFA)의 또다른 100년의 출발,101주년이 되는 해다.101주년을 맞는 FIFA의 101번째 사건은 바로 내년 6월 9일 개막하는 2006독일월드컵. 개최국인 독일은 물론,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남미, 북중미 등 지구촌은 온통 내년 월드컵을 앞두고 들썩거리고 있다. 또다른 새 세기는 이처럼 월드컵과 함께 활짝 열리고 있다. 우리나라는 역대 9번째로 ‘6회연속 월드컵 진출’이라는 신화를 이미 이뤄냈다. 이제 내년 6월 독일에서 펼쳐지는 인류의 축구대잔치를 흠뻑 즐기며 목청껏 ‘대∼한민국’을 외치는 일만 남았다. FIFA의 101번째 사건인 2006월드컵을 치를 독일은 전통적인 축구의 나라다.10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분데스리가는 물론,2만7000여개 축구클럽에 700여만명이 축구를 즐기고 있는 축구 강국이자 축구 애호국이다. 현재 독일은 12개의 축구전용 경기장을 새로 짓거나 증·개축하는 등 막바지 월드컵 준비가 한창이다. 개막전이 열리는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 경기장은 지난 5월 완공된 독일 축구의 새로운 자존심이다. 타원형의 이 초현대식 경기장은 마치 거대한 고무보트를 떠오르게 하는 독특한 모습으로 겉면은 2874개의 에어쿠션 집합체다. 무려 3억4000만 유로(한화 약 4200억원)의 공사비를 들였고 6만6000여명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다. 특히 바이에른 뮌헨과 1860뮌헨의 공동 홈경기장으로 쓰일 알리안츠 아레나는 반투명 재질로 된 외관 전체가 빛을 발한다. 내년 월드컵 경기가 열릴 때는 마치 태극 무늬를 연상케하는 파란색과 빨간색을 반씩 섞어 뮌헨 밤하늘을 아름답게 물들일 전망이다. 또한 7월 9일 결승전이 열리는 베를린 ‘올림피아 스타디온’은 1936년 베를린올림픽을 맞아 건설된 뒤 1974년 독일월드컵을 치른 바 있는 유서깊은 경기장이다.7만45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지난 2000년 2억4200만유로(약 3000억원)를 들여 새 단장을 마쳤다. 지구촌 60억 인류의 시선을 모아 2006년 7월 9일 밤 축구 잔치의 대미를 장식하며 FIFA컵에 입맞출 우승팀을 점지해줄 곳이다. 이밖에 겔젠키르헨 ‘아우프샬케’ 경기장은 마치 서랍처럼 잔디 구장을 넣다가 뺄 수 있는 ‘움직이는 경기장’이다. 전세계적으로 일본 삿포로, 네덜란드 안하임밖에 없다.1억9200만 유로(2380억원)를 들여 지난 2001년 만들어진 아우프샬케는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갖춰 연간 7만㎾ 전력 생산이 가능한 친환경 경기장이다. 이밖에도 함부르크, 하노버, 도르트문트, 쾰른, 프랑크푸르트, 슈투트가르트, 뉘른베르크, 카이저스라우테른, 라이프찌히 등 12도시에서 64경기가 열려 지구촌을 흠뻑 달구게 된다. TV로도 월드컵은 충분히 즐길 수 있다. 하지만 더욱 우리를 흥분시키는 것은 경기장을 직접 찾아 흰 공을 쫓아 그라운드에서 뒹구는 전사들의 함성과 열기에 몸을 내맡기며 한껏 빠져보는 것. 그러려면?당연히 먼저 티켓을 구입해야 한다. 이제 2006년 독일 12개 도시를 누빌 32개 팀을 살펴볼 때다. 아시아는 일찌감치 이란, 일본, 한국, 사우디 등 4팀을 확정지었고, 개최국 독일과 남미의 아르헨티나가 독일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하지만 가장 많은 13장(독일 제외)의 티켓을 갖고 있는 유럽은 52개팀이 아직도 혼전중이다. 네덜란드, 스페인, 우크라이나 등이 유리한 위치에 있고 프랑스는 조4위로 고전하고 있다.4.5장을 갖고 있는 남미 역시 아르헨티나, 브라질이 앞서고 있는 형국에 칠레, 우루과이 등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아프리카(5장)와 북중미(3.5장) 등도 안개 정국이다. 결국 독일행 티켓 32장의 주인은 일러야 8월쯤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프로야구 2005] 롯데, 9회말 LG에 어이없는 역전패

    LG가 행운의 끝내기 폭투로 짜릿한 역전승을 일궈냈다. 틸슨 브리또(한화)는 극적인 역전 3점포를 쏘아올렸다. LG는 12일 잠실에서 벌어진 프로야구에서 3-3 동점이던 9회말 상대 투수의 끝내기 폭투로 롯데에 4-3으로 역전승했다.LG는 2연패를 끊고 잠실구장 10연승을 달렸다. 롯데는 뼈아픈 역전패로 3연패에 빠졌다. LG가 롯데에 2-3으로 뒤져 패색이 짙던 9회말. 선두타자 박병호의 안타와 조인성의 보내기 번트로 1사2루의 찬스를 만들었다. 다급해진 롯데는 5번째 투수로 선발 이용훈을 마운드에 올렸지만 이대형의 내야안타로 1·3루의 찬스를 이어갔다. 다음 이병규의 통렬한 우중간 2루타로 3-3 동점을 이룬 LG는 이종열 타석때 이용훈의 어이없는 폭투(시즌 1호)로 3루 주자가 홈인, 승리를 챙겼다. 롯데는 이상목이 6과 3분의2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며 5안타 무실점의 호투로 줄곧 앞서갔지만, 결국 노장진이 빠진 마무리 부재로 눈물을 흘렸다. 한화는 청주에서 브리또의 3점포 등 무서운 뒷심으로 SK에 7-4로 역전승했다. 한화는 최근 3연승과 청주구장 8연승을 이어갔고,SK는 3연승을 마감했다. 한화는 3-4로 뒤진 8회 1사 1·2루에서 이범호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든 뒤, 브리또가 통렬한 좌월 3점포를 뿜어내 단숨에 전세를 뒤집었다. 지난 1984년 9월23일 OB-해태전 이후 21년 만에 제주 오라구장(관중 7523명)에서 정규리그로 벌어진 삼성-현대전에서 현대는 상대 특급 선발 배영수를 초반 난타하며 8-6으로 이겼다. 이 경기는 6회초 비로 35분간 경기가 중단됐다. 홈런 선두인 현대의 래리 서튼은 4회 2점포로 시즌 20홈런 고지에 올랐고,1회 1점포를 쏜 삼성 양준혁은 시즌 10호 홈런으로 13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은퇴한 장종훈(전 한화)의 15년 연속에 이은 역대 2번째. 두산-기아의 군산경기는 비로 순연됐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2005] ‘뚝심의 곰’ 8연패 탈출

    단 1승이 간절한 두산이 무려 6명의 투수를 마운드에 올리는 물량공세 끝에 삼성 타선을 완봉으로 틀어막고 지긋지긋한 8연패에서 탈출했다. 두산은 10일 잠실에서 열린 프로야구에서 ‘철벽 계투’로 삼성을 3-0으로 완파했다. 지난달 26일 수원 현대전 이후 14일 만에 감격의 승리로 8연패를 끊었고, 삼성과의 상대전적에서도 8승3패로 앞서 ‘천적’임을 뽐냈다. 두산은 올시즌 첫 선발 등판한 상대 권오준을 1회부터 효과적으로 두들겼다. 톱타자 전상열과 장원진의 연속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최경환의 우중간 2타점 3루타로 손쉽게 선취점을 올렸고,1사 뒤 홍성흔의 적시타로 3-0으로 달아났다. 김경문 두산 감독은 선발 김명제(3과 3분의1이닝 2안타 무실점)의 구위가 괜찮았지만,4회 양준혁에게 2번째 안타를 맞자 곧장 김성배를 마운드에 올리는 ‘강수’를 띄웠다. 이후 전병두(6회)-이재우(6회)-금민철(8회)을 줄줄이 내보냈고,8회 ‘수호신’ 정재훈(8회)을 올려 승리를 지켰다. 이날 양준혁(삼성)은 4회 김명제를 상대로 사상 첫 350번째 2루타의 이정표를 세웠다. 3위 한화는 광주에서 4-5로 뒤져 패색이 짙던 9회 1사 1·2루에서 주포 김태균이 기아 마무리 최상덕으로부터 짜릿한 3점포를 뿜어내 7-5로 역전승을 거뒀다. 7위 현대는 사직에서 다승 1위(13승) 손민한으로부터 4회까지 5점을 뽑아 일찌감치 강판시키며 롯데를 6-2로 물리쳤다.4위 SK도 문학에서 선발 신승현의 7과 3분의1이닝 1실점 호투를 앞세워 LG를 5-3으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한편 정규리그 311경기(62%)를 소화한 이날 4개 구장 3만 1000여명 등 올시즌 총 233만 9584명의 관중이 입장, 지난해 총관중(233만 1978명)을 221경기나 앞당겨 돌파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MLB] 찬호 “15승 간다”

    ‘계륵에서 희망으로.’ 박찬호(32·텍사스 레인저스)가 9승 달성에 실패하며 아쉽게 전반기를 마감했지만 전반적으로는 특유의 정신력으로 ‘코리안특급’의 위용을 되찾으며 ‘텍사스의 희망’으로 부활했다는 평가를 받기에 충분했다. 박찬호는 7일 알링턴의 아메리퀘스트필드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와 3분의2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솎아내며 4볼넷 3실점, 패전의 멍에를 썼다. 텍사스는 4-7로 패배. 전반기 마지막으로 등판한 박찬호는 이로써 시즌 3패째(8승)를 기록했고, 방어율은 5.50에서 5.46으로 조금 낮췄다. 또 올시즌 첫 3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투구에 3점이내 실점)와 홈 5연승도 무산됐다. 박찬호는 5회까지 단 1안타만을 내주며 눈부시게 호투했지만,6회 갑작스럽게 제구력이 흔들리며 집중타를 얻어맞아 2-3으로 뒤진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2002년 자유계약선수(FA)로 대박을 터뜨리며 LA 다저스에서 텍사스로 둥지를 옮겨 튼 박찬호. 하지만 고질적인 허리통증으로 매 경기 뭇매를 맞으며 3년간 고작 14승을 챙기는 데 그쳤다. 텍사스 팬, 지역 언론의 혹독한 질타를 받으며 방출 위기에 몰렸다. 부활 가능성이 희박한 데다 고액의 연봉(1500만달러) 탓에 트레이드 시장에서도 외면,‘계륵’ 같은 존재로 치부됐다. 시즌 첫 등판인 지난 4월8일 시애틀전에서 패해 실망감을 안겼다.하지만 다음 경기인 13일 LA에인절스전에서 첫 승을 챙기며 부활의 기대를 부풀렸다. 공 스피드는 예전만 못하지만, 낙차 큰 커브가 살아난 데다 신무기로 장착한 투심패스트볼이 빛을 발했다. 무엇보다도 제구력이 안정을 찾으면서 고질적인 볼넷과 홈런이 눈에 띄게 줄었다. 같은 달 23일 최강 양키스전과 29일 지난해 챔프 보스턴전에서 최고의 피칭으로 거푸 승리하는 등 텍사스의 지구 선두 싸움에 한 축을 담당했다. 올스타전(13일·디트로이트)을 전후해 꿀맛 휴식을 취하는 박찬호는 후반기 시즌 15승에 도전한다.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2005] LG 6연승 ‘룰루랄라’

    LG가 6연승의 신바람을 내며 서울 맞수 두산을 7연패의 늪으로 내몰았다. LG는 7일 잠실에서 벌어진 프로야구에서 이승호의 호투와 장단 10안타를 효과적으로 터뜨려 두산의 추격을 7-4로 따돌렸다. 이로써 LG는 올시즌 팀 최다 연승 타이인 6연승을 내달렸고, 두산은 7연패에 허덕이며 2위 자리를 위협받게 됐다. 두산의 7연패는 지난해 7월 9∼21일 이후 1년만이다. 이승호는 6과 3분의1이닝 동안 삼진 4개를 곁들이며 7안타 2실점으로 막아 4승째를 낚았다. 반면 두산 연패 탈출의 선봉에 섰던 에이스 박명환은 5이닝 동안 5안타 3볼넷으로 무려 6실점,10연승 뒤 시즌 첫 패배의 쓴잔을 들었다. 박명환의 패전은 지난해 9월2일 잠실 SK전 이후 처음. LG는 3-2로 앞선 5회 1사후 이병규, 이종열, 이성열의 연속 3안타와 박용택의 볼넷에 이은 클리어의 2루타로 3점을 보태 승기를 잡았다. 두산은 특유의 뒷심을 발휘하며 8회 2점차로 따라붙었으나 역전에는 힘이 모자랐다. 전날 6연패 탈출에 성공한 삼성은 대구에서 조동찬의 만루포에 힘입어 기아를 7-1로 눌렀다. 전병호는 5이닝 동안 6안타 1볼넷 1실점으로 3승째를 올렸고, 조동찬은 홈런과 1·2루타 등 4타수 3안타 5타점으로 공격의 선봉에 섰다. 삼성은 2-1로 근소하게 앞선 6회 1사 만루에서 조동찬이 리오스로부터 생애 첫 만루홈런을 뿜어내 단숨에 승부를 갈랐다. 한화는 수원에서 현대를 9-4로 물리쳤다. 김해님은 6이닝 동안 9안타를 얻어맞고 볼넷 4개를 내줬지만 1실점으로 버텨 6승째를 챙겼다. 현대 선발 오재영은 올시즌 6연패. SK는 사직에서 2연승의 롯데 발목을 3-2로 잡고 2연패를 끊었다.SK의 새 용병 크루즈는 5이닝을 2실점으로 버텨 데뷔 첫승.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2005] 삼성 6연패 수렁탈출

    6일 프로야구 대구경기는 관심거리도 많았다. 방어율 1위의 배영수(24·삼성)와 2경기 연속 완투승을 거둔 ‘돌아온 에이스’ 김진우(22·기아)의 시즌 두번째 맞대결. 연패의 사슬을 끊으려는 선두 삼성과 중위권 도약을 벼르는 꼴찌 기아의 몸부림. 박빙으로 점쳐지던 승부는 예상대로 6회까지 팽팽한 ‘0’의 행진으로 이어졌지만 기아의 실책 하나로 균형이 깨졌고, 결국 승부는 그것으로 끝났다. ‘사자 군단’ 삼성이 6일 안방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경기에서 팽팽한 투수전 끝에 기아를 1-0으로 따돌리고 지긋지긋한 6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지난달 25일 SK전 이후 11일 만. 삼성은 이로써 이날 LG에 패한 두산과 1.5게임 차로 다시 간격을 벌리며 꿋꿋하게 선두를 지켰다. 승부처는 7회말. 선두 박진만이 기아 선발 김진우의 3구째를 쳐 평범한 땅볼을 만들었지만 3루수 홍세완의 악송구로 무사히 1루를 밟은 뒤 재치있게 2루까지 쇄도,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진 강동우의 희생번트로 3루까지 진루한 박진만은 8번 김영복의 희생플라이 때 홈플레이트를 밟아 짜릿한 결승점을 올렸다. 삼성 선발 배영수는 삼진 5개를 곁들이며 7과 3분의1이닝 동안 기아 타선을 5안타 2볼넷으로 틀어막고 지난달 12일 현대전 이후 시즌 9승째를 챙겨 다승 단독3위로 도약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미리 가본 2006 독일월드컵경기장 샬케 아레나

    미리 가본 2006 독일월드컵경기장 샬케 아레나

    |겔젠키르헨(독일) 함혜리특파원|전세계 축구인들의 잔치 2006 독일월드컵이 1년 앞으로 다가왔다.6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한국 축구가 2002년 한·일 월드컵에 이어 또다시 거센 돌풍을 일으킬 준비 태세를 갖추고 있는 가운데 태극 전사들이 기량을 발휘할 경기장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내년 6월9일부터 7월9일까지 한달동안 지구촌을 뜨겁게 달굴 월드컵 경기가 열리는 독일 내 경기장은 총 12곳. 이 가운데 가장 현대적인 시설을 자랑하는 겔젠키르헨의 샬케 아레나를 찾았다. ●별 5개짜리 최첨단 경기장 우리에게는 아직 생소한 겔젠키르헨(Gelsenkirchen)은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북쪽으로 약 50㎞ 떨어진 곳에 위치한 인구 27만 8000명의 중소 도시. 1950년대 후반 이전까지 석탄과 철강으로 독일 산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했던 곳으로 지금은 산업 구조조정과 함께 에너지, 전자, 화학 등 미래형 산업으로 전환한 이곳이 독일인들에게 유명한 이유는 다름 아닌 101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분데스리가 2위 축구팀 ‘샬케(Schalke) 04’가 있기 때문이다. 이 지역의 지나간 역사를 말해 주듯 지금은 문을 닫은 광산들 한 가운데에 샬케 04팀의 홈구장 샬케 아레나가 자리하고 있다. 샬케 아레나는 유럽축구연맹(UEFA)으로부터 최상의 등급(별 5개)으로 평가받은 구장이다. 국제경기를 위한 최대 수용규모는 5만 3804석이며 이번 월드컵의 64개 경기 중 1차전과 8강전 5개 경기가 이곳에서 치러진다. 지난 2001년 8월 개장한 샬케 아레나의 가장 큰 자랑은 완전 이동식 잔디. 자원봉사 안내원 크리스티안 보그트(31)는 “이동잔디 구장은 일본 삿포로와 네덜란드 안하임 구장에도 있지만 잔디 전체가 이동하는 것은 샬케 아레나뿐”이라고 말했다. 두께 50㎝, 총면적 1만㎡에 무게 1만 1000t의 잔디판에는 4개의 전기 모터가 장착돼 이동한다. 잔디가 경기장 밖으로 완전히 이동하는데 5∼6시간이 걸린다. 한번 움직이는데 드는 비용이 1만 5000유로나 되지만 고정잔디를 사용했을 경우 3개월마다 잔디를 교체해야 하고 그 비용이 10만유로 정도 드는 것을 감안하면 이동잔디가 훨씬 경제적이라는 것이 보그트의 설명이다. 축구경기가 없을 때에는 잔디를 외부로 내놓고 햇볕을 쐬게 하고 물을 준다. 잔디가 빠져 나간 경기장은 오페라 공연, 록 콘서트, 자동차 경주 등 다목적으로 사용된다. 기자가 이곳을 방문한 지난달 30일에도 잔디는 경기장 외부에 놓여있고, 내부에서는 일주일 뒤 있을 오페라 투란도트 공연을 앞두고 무대 설치작업이 한창이었다. 천장은 개폐식으로 경기장 전체를 완전히 덮기 때문에 전천후 경기장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특히 기둥이 없이 설계돼 어느 자리에 앉아도 경기를 관전하는데 불편이 없다.3600t의 지붕이 관전석 있는 지점까지 열리는데 걸리는 시간은 20∼30분. 외부 소재는 방진, 방수처리가 됐고 내부는 방음처리가 돼 있어 비행기 소음보다도 크게 떠나갈 듯 함성을 쳐도 밖에서 잘 들리지 않는다고 한다. 지붕 한가운데는 세계에서 가장 큰 비디오 큐브가 설치돼 있다. ●팬서비스는 신선한 맥주로 독일인들의 생활에서 축구와 맥주는 빼놓을 수 없다. 샬케 아레나는 축구를 보며 신선한 맥주를 즐길 수 있도록 건물이 설계된 점이 다른 구장과 다르다. 이곳에는 4개의 저장고에 1000ℓ 크기의 맥주탱크 52개가 설치돼 있다. 아레나의 공식 협찬회사인 지역 맥주 펠틴스(Veltins) 공장에서 직접 공급하는 신선한 맥주를 5만 2000명의 관중이 1ℓ씩 마실 수 있는 규모다. 맥주저장탱크에서 복도에 있는 32개의 매점으로 직접 연결되는데 탱크와 매점을 잇는 맥주 파이프 길이만 9㎞나 된다. 직접 저장탱크를 갖추고 맥주를 공급하는 경기장은 샬케 아레나가 유일하다. 경기장 내의 매점에서는 크나펜 카드라고 하는 선불카드를 사용한다. 크나펜(knappen)은 직업훈련을 마친 광부들에게 붙여지는 칭호로 ‘샬케 04’팀이 광부들의 축구팀에서 시작됐음을 연상시킨다. 샬케 아레나의 설비도 최첨단을 자랑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클럽을 지지하는 열성적인 팬들이다. 경기장에서 만난 샬케 04의 열성팬 마틴 딕스는 휴가를 이용해 아내와 함께 경기장을 찾아 흰색과 푸른색이 어우러진 구단 셔츠, 클럽 이니셜이 들어간 가방 등 기념품을 한아름 사가는 길이라고 했다. 그는 “월드컵 경기 입장권 추첨에서 당첨돼 두 경기를 관람할 수 있게 됐다.”면서 “한국팀이 하는 경기를 꼭 보고 싶다.”고 말했다.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1차전과 8강전이 치러지는 샬케 아레나외에 이곳에는 겔젠키르헨시로부터 단돈 1유로에 구입한 옛 스타디움, 선수들을 위한 6개의 트레이닝장, 전자식으로 운영되는 주차장이 있다. 아레나의 북동쪽에서는 스포츠 재활병원과 호텔 신축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198개의 객실을 갖춘 호텔은 월드컵을 앞두고 2006년 5월 준공예정이다. 겔젠키르헨이 위치한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에서는 이밖에도 도르트문트와 쾰른 등 3개 도시에서 2006 독일 월드컵이 열린다.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경제개발공사의 라이나 호르니크 부사장은 “독일 월드컵을 찾는 관중이 총 320만명이지만 TV중계를 통해 전세계 400억 인구가 경기를 관람하기 때문에 엄청난 홍보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그는 “경기장, 도로, 호텔 등 인프라 건설과 시설 운영을 통해 2만∼3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기업들은 외국 손님들에게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며 사업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otus@seoul.co.kr ■ 명문구단 ‘샬케04’ 레베르크 회장 |겔젠키르헨(독일) 함혜리특파원|“현대 축구는 서비스와 안전, 안락한 관전 환경이 중요합니다. 샬케 아레나는 월드컵 축구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최적의 설비와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입니다.” 분데스리가의 명문구단 샬케 04팀의 게르하르트 레베르크 회장은 “전천후 경기장으로 독일에서 가장 현대적인 시설을 갖추고 있는 샬케 아레나는 2006 독일 월드컵에 대비해 각종 부대시설 및 편의시설을 건설 중”이라고 강조했다. 경기장 및 부대시설 건설에 총 1억 9200만유로가 투입되는데 다른 경기장과 달리 샬케 아레나는 주정부나 연방정부의 도움을 전혀 받지 않고 은행 컨소시엄, 기업체 등 순수 민간 자본이 조달됐다고 레베르크 회장은 설명했다. 광산 엔지니어 출신으로 25년간 겔젠키르헨 시장을 지낸 레베르크 회장은 샬케 아레나가 지역 경제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겔젠키르헨 지역은 40년전 4만명의 광부가 일했지만 광산이 문을 닫은 지금 관련 분야 종사자는 3000명에 불과해 실업률이 다른 지역에 비해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젊은이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중요 경기에 필요한 1000명의 임시직은 학생들이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식당 운영 등 각종 부대 서비스도 외주를 주지 않고 구단 소속회사가 직접 운영해 고용창출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경기때 요코하마에서 열린 결승전을 관람했다는 그는 당시 날씨가 무척 후덥지근해 힘들었던 점을 상기하면서 내년 월드컵이 열리는 6월의 독일 날씨는 경기하기에 최상의 기후조건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샬케 04팀의 강점은 100만 지지자들의 단결된 힘”이라고 강조한 그는 “내년 월드컵 경기가 치러지는 동안 겔젠키르헨을 찾는 각국 대표팀과 외국 관람객들은 흥미진진한 경기 외에도 이 지역의 따뜻한 인심에 큰 감동을 받게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샬케 04팀은 1904년 겔젠키르헨 지역의 광부들을 주축으로 결성된 축구팀에서 시작된 전통의 명문구단으로 분데스리가에서는 바이에른 뮌헨에 이어 2위에 랭크돼 있으며 3명의 국가대표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 공식 등록된 회원만 4만 8000명으로 바이에른 뮌헨에 이어 두번째로 큰 클럽이다. lotus@seoul.co.kr
  • 프로같은 ‘아마’들의 대결

    프로같은 ‘아마’들의 대결

    제7회 서울시장배 국민생활체육야구대회에서 JNS(Joy & Sports)와 IES가 각각 1부와 2부 우승을 차지했다. 1부는 고등학교나 대학교, 프로야구 등에서 활동한 ‘선수출신’이 3명까지 뛸 수 있는 경기며,2부는 ‘선수출신’은 출전할 수 없고 순수 아마추어 동호인만 참여할 수 있는 경기다. 올해 대회 1부에는 20개팀이,2부에는 28개팀이 출전했다. ●JNS, 대륙상사1 잡고 우승 지난 25일 동대문야구장에서 펼쳐진 1부 결승에서 JNS는 대륙상사1을 11대 7로 제압하고 창단 이후 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다. JNS와 대륙상사1은 모두 시장배대회 결승에 처음 올랐다. 양팀 모두 소속된 리그에서는 최상위권이지만 이 대회와는 인연이 없었던 것. 경기 전 우승컵의 향방에 대해 대회 관계자들은 백중세를 점치면서도 나이제한을 넘긴 선수출신이 많은 대륙상사1의 우세를 예견했다. 1부 경기에는 선수출신이 3명까지 출전할 수 있지만, 선수출신이라 하더라도 1965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만 40세)는 비선수로 구분하는 예외조항이 있다. 그런데 대륙상사1에는 롯데 출신 차영석을 비롯, 태평양 출신 노민승·정인조 등 선수들이 6명이나 있다. 그러나 ‘노장의 기량’은 ‘신예의 패기’를 넘지 못했다. ●초반 대량득점 JNS는 2회초 공격에서 최현석의 3점 홈런을 포함해 장단 7안타 6득점하며 승기를 잡았다.JNS 타선은 첫타자로 나선 김현수가 중견수 앞 안타를 뽑아낸 데 이어 다섯타자가 연속으로 안타를 뽑아내는 무서운 집중력을 보였다. 이어 4회에 상대방의 실책으로 1점을 더하고,6회와 7회 각각 2점씩을 보탠 JNS는 막판까지 이신택, 장기석의 홈런 등으로 추격한 대륙상사1을 11대 7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차지했다. JNS의 임종재(38) 감독은 “젊은 선수들이 평소 기량 이상의 실력을 보여줘 승리할 수 있었다.”면서 “특히 포수 김현수와 투수 손의랑 배터리가 잘해줬다.”고 말했다. ●‘창對창’승부 IES 승리 2부 결승에서는 IES가 대륙상사2를 9대 4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결승에 오른 두 팀은 각각 준결승 상대를 모두 콜드게임으로 이길 정도로 강한 공격력을 갖췄다. 특히 대륙상사2는 결승에 오르기까지 전 경기를 콜드게임으로 승리한 강팀 중의 강팀. 그러나 ‘창과 창’의 대결에서 IES는 노련한 경기운영을 통해 대륙상사2를 가볍게 따돌렸다. 이 대회 1부와 2부에 동시 출전한 유일한 팀인 대륙상사는 1·2팀이 모두 결승에 올라 시장배대회 최초로 1·2부 동반우승을 노렸으나 아쉽게 실패했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결승경기 이모저모 이번 서울시장배 국민생활체육야구대회에서 많은 관계자들의 눈과 귀가 대륙상사에 쏠렸다. 48개 출전팀 가운데 유일하게 1·2부에 모두 참가했으며, 또 참가한 두 팀이 모두 결승에 올랐기 때문이다. 이 대회 역사상 최초로 동반우승이 기대되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아쉽게도 대륙상사는 1·2부 모두 준우승에 머물고 말았다. 비록 ‘대기록’은 세우지 못했지만 대륙상사는 자기 존재를 사회인 야구계에 깊이 각인시키는 계기를 만들었다. 대륙상사는 팀 이름이 암시하듯 ‘대륙상사’라는 회사를 중심으로 만들어진 팀이다.‘대륙상사’는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수산물 유통업을 하는 회사로, 야구팀은 ‘대륙상사’에서 근무하는 사원 이외에도 주로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일하는 유통업자들이 소속돼 있다. 그야말로 ‘짠물야구팀’인 셈. 박병선(35) 대륙상사 2부팀 감독은 “주로 새벽에 일하는 사람들이다 보니 낮에 연습할 기회가 많아 실력이 크게 향상됐던 것 같다.”면서 “같은 계통에서 일하다 보니 야구 외에도 서로 도움을 주고 받을 일이 많다.”고 말했다. 처음엔 야구를 하기 위해 뭉쳤지만 운동을 하면서 서로가 끈끈해지다 보니 자연스럽게 사업쪽으로도 영향을 미치게 된 것이다. 박씨는 야구팀 후배가 사업을 시작할 때 적극적으로 도와준 경험을 이야기 하며 “함께 부딪치고 땀을 흘려봤기 때문에 믿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륙상사가 조금 특별한 형태로 구성된 야구팀이라면, 대회 우승을 차지한 JNS는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 만든 순수한 동호회다. 당초 ‘에이스’란 이름으로 출발한 팀이었지만 지난해 팀을 전체적으로 정비하면서 스포츠를 즐기자는 의미의 ‘Joy & Sports’에서 딴 JNS로 이름을 바꿨다. 동호회원 수는 전체 27명이며, 해태 출신으로 이 대회에서 최우수선수상(MVP)을 수상한 김현수 씨를 비롯, 선수출신이 6명 포진해 있다(www.acebaseball.co.kr). JNS팀은 팀 이름만큼이나 야구를 즐기는 분위기가 강하다. 시장배대회 결승전이 벌어지던 지난 25일에는 동대문야구장에 가족들이 총출동해 덕아웃에서 줄지어 아빠와 남편 혹은 애인을 응원하는 남다른 열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공부도 야구도 1등 학생야구 뜬다 ‘학야’(학생 야구)가 뜬다. 직장인들을 바탕으로 한 ‘사야’(사회인 야구)와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청소년 축구의 저변에 맞서 고등학생 조직이 생겼다.‘학생야구협회’(KSBO=Korea Student Baseball Organization)가 그것이다. 누가 협회를 공인한 것도 아니지만 청소년들이 제대로 된 야구를 위해 뭉쳤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서울지역 고교생들로 이뤄진 야구 동아리 ‘힛앤런’이 최근 KSBO 발기를 주도했다. 현재 160여명이 가입했으며, 직장인들도 KSBO의 움직임에 비상한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이들이 내건 출사표부터가 올해로 출범 100년을 맞이한 한국 야구에 씁쓸하면서도 매운 뒷맛을 안겨주는 듯해 눈길을 끌기에 충분하다. KSBO 운영자인 홍태호(18·서울 노원구 중계동 재현고 3년)군은 야구와 관련한 동아리 모임에 올린 소개 글을 통해 비장한 각오를 밝혔다. 그는 지금 우리나라 상황을 살펴보자며 KSBO 창설의 배경을 이렇게 설명했다. “주말이면 근처 운동장에선 조기축구가 활발한 반면, 야구를 즐기는 학생들은 한쪽 구석에서 아슬아슬한 모습으로 뛰고 있어 안타까웠습니다. 축구계에서는 청소년들을 위한 붐 조성에 앞장서 순수 아마추어 동아리가 아주 활성화돼 있습니다.” 그의 글에서 야구에 대한 안타까움과 축구에 대한 부러움을 읽을 수 있다. 이번 KSBO 창설이 자신의 경우처럼 야구를 하고 싶어도 여러가지 이유로 못하는 또래들을 위해 힘을 모으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는 말도 곁들였다. “초등학교 때부터 야구 선수가 되려고 했으나 부모님 반대와 집안 형편 등 장벽에 가로막혀 뜻을 이루지 못한 뒤 열정을 버리지 않았는데…. 선수 유니폼 입는 일을 포기한 뒤에도 야구를 하려면 인원을 맞추고 값비싼 장비를 갖추는 등 조건이 많아 4명 정도가 모여 맨손에, 그것도 테니스 볼로 운동을 하는 게 고작이었지요.” 그토록 야구를 좋아하면서도 주변 사정이 따라오지 못해 서운한 마음을 억누르기 힘들었던 홍군은 고교에 들어가 동아리 활동이라는 것을 접하고 2학년 때인 지난해 말 ‘힛앤런’을 창설했다.1∼2학년이 팀 주축이다. 홍군은 “KSBO 운영을 통해 각 동호회 선수 모집과 친선경기 주선 등 학생 야구를 위해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며 관심을 당부했다. 현재 서울 700여개, 경기도 300여개 등 수도권에만 1000여개로 추산되는 야구 동아리가 있지만 고교생 리그는 따로 없다.‘힛앤런’과 같이 유니폼 등 최소한의 장비를 갖춘 그럴 듯한 동아리는 그나마 드물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안전하게 운동을 즐길 수 있도록 KSBO에 대한 지원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은다. 크게는 국내 야구의 저변확대에 더없이 좋은 계기가 될 전망이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프로야구 2005] 정수근 원맨쇼

    스타플레이어는 결정적인 순간 제 몫을 해내는 법. 정수근이 올시즌 처음으로 4안타의 불방망이를 휘둘러 팀승리를 이끌었다. 롯데는 ‘꾀돌이’ 정수근의 원맨쇼를 비롯, 고비마다 12안타를 몰아치는 집중력을 발휘해 공동선두 두산을 8-4로 따돌리고 4강 재진입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정수근은 29일 프로야구 두산과의 잠실경기에서 0-0으로 팽팽한 투수전이 전개되던 6회 1사에서 좌전안타를 치고나가 숨죽이던 ‘거인’ 타선에 불을 지폈다. 2번 신명철의 번트로 2루까지 진루한 뒤 3번 최준석의 스트라이크 낫아웃 상황에서 두산의 내야진이 공을 더듬는 사이 번뜩이는 주루 센스를 뽐내며 홈까지 쇄도해 선취점을 뽑았다. 진가가 더욱 빛난 것은 7회 1,2루.5-0으로 앞선 상황에서 2루에 있던 정수근은 최준석의 안타때 홈까지 쇄도했다. 타이밍상 완전한 아웃이었지만 동물적인 운동 신경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껑충껑충 뛰면서 바뀐 포수 용덕한의 태그를 두번이나 피하고 심판의 눈까지 속여 홈에서 세이프돼 결정적인 점수를 올렸다. 롯데 선발로 나선 ‘닥터K’ 이용훈은 7이닝 동안 7삼진을 보태며 시즌 95탈삼진으로 2위 박명환을 12개차로 따돌리고 탈삼진 부문 단독선두를 질주했다. 현대는 수원구장에서 선발 미키 캘러웨이의 호투에 힘입어 5-2로 LG를 따돌리고 4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캘러웨이는 4연승의 가파른 상승세를 달리던 LG타선을 8이닝 동안 6안타 5실점으로 꽁꽁 묶었다. 현대는 이날 LG를 따돌리고 6위에 복귀, 중위권 순위다툼에 불을 지폈다. 현대는 1-1로 맞선 7회말 2사뒤 정수성과 송지만의 연속안타로 1,3루 찬스를 만들고 LG 정재복의 폭투로 역전한 뒤 정성훈과 강병식의 연속 2루타로 3점을 뽑아 승부를 마무리했다. 한화는 대전구장에서 선발 문동환의 호투와 이도형의 홈런포에 힘입어 삼성을 4-3으로 힘겹게 꺾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SK-기아의 광주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MLB] 찬호 “7월에 보자”

    “같은 투수가 맞나요?” 27일 미뉴트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지역라이벌’ 텍사스 레인저스-휴스턴 애스트로스 경기를 중계하던 폭스스포츠의 캐스터는 같은 말을 되풀이했다.5일전 LA 에인절스전에서 1이닝 8실점으로 ‘재앙’을 당한 박찬호(32·텍사스 레인저스)와는 180도 달랐기 때문. ‘코리안특급’ 박찬호가 27일 휴스턴전에 선발등판해 7이닝 동안 5안타 2실점의 눈부신 피칭으로 오뚝이처럼 일어섰다.6월내내 컨트롤이 안 잡혀 ‘양날의 칼’이 됐던 투심패스트볼을 최대한 자제하고 커브와 슬라이더, 포심패스트볼에 주력한 게 효과를 봤다. 볼넷 하나 없었고 삼진은 무려 6개나 솎아냈다. 지난 5월30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이후 5경기 만에 퀄리티스타트로 6.05이던 방어율을 5.75까지 끌어내렸다. 하지만 2-2로 맞선 8회 마운드를 넘겨 선발 100승(시즌8승)을 챙기는 데 실패했다. 텍사스는 연장10회 접전 끝에 2-3으로 패했다. 총 투구수 95개 가운데 스트라이크가 64개. 스트라이크와 볼의 비율이 황금비율인 2대1을 웃돌 만큼 컨트롤이 안정됐다. 최고구속도 151㎞까지 나와 위기상황에서 플라이볼을 유도해 내는 승부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박찬호가 2회 2사 1·2루에서 엔디 페디트를 2루땅볼로 잡은 것을 신호탄으로 6회 1사에서 윌리 타베라스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기까지 11타자 연속 ‘아웃 퍼레이드’를 펼친 것. 다만 6·7회 하나씩의 실투가 ‘옥에 티’였다.6회 랜스 버크먼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아 1점을 내줬고,7회엔 올랜도 팔메이로에게 2루타를 허용한 뒤 번트로 동점을 허용했다. 벅 쇼월터 감독은 인터뷰에서 “공격적인 피칭으로 팀에 승리할 기회를 줬고, 다음 등판이 기대된다.”면서 변함없는 신뢰를 표시했다.임일영기자argus@seoul.co.kr
  • [프로야구 2005] 손민한 12승 질주

    [프로야구 2005] 손민한 12승 질주

    ‘거인 에이스’ 손민한(롯데)이 12승째를 올리며 다승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뚝심’의 두산은 3연승의 휘파람을 불며 39일만에 공동 1위로 뛰어올랐다. 손민한은 26일 사직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기아와의 경기에서 장맛비로 30분이나 중단되는 가운데 6과 3분의2이닝 동안 8안타 4실점으로 버텨 승리를 챙겼다. 이로써 손민한은 맞수 박명환(두산)을 2승차로 따돌리고 시즌 12승째를 기록,6년만에 20승 달성에 청신호를 드리웠다. 롯데는 손민한의 호투와 타선의 응집력으로 기아에 8-6으로 역전승, 홈구장 3연패를 포함해 최근 4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롯데는 초반 0-3으로 끌려갔지만 장맛비가 살렸다. 롯데는 4회말 가랑비가 굵어지면서 상대 선발 리오스가 흔들리자 순식간에 1사 만루의 기회를 만들었고,30분 뒤에 경기가 속개되자 박연수·박기혁의 연속 안타로 3-3 균형을 맞췄다. 계속된 찬스에서 정수근의 적시타와 상대 실책으로 전세를 뒤집은 뒤 6회 정수근의 3루타와 신명철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태고,8회 이대호의 적시타로 8-4로 달아나 승부를 갈랐다. 두산은 수원에서 용병 맷 랜들의 호투와 2점포와 3루타 등 3타점을 몰아친 손시헌의 ‘만점’ 타격에 힘입어 현대를 4-0으로 완파했다. 두산은 이로써 이날 SK에 발목을 잡힌 삼성과 지난달 18일 이후 39일만에 공동 1위를 이뤘다. 선발 랜들은 6과 3분의2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솎아내며 4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7승째를 올렸고, 손시헌은 3회 2점포를 터뜨려 0-0의 균형을 깬 뒤 7회에도 깨끗한 우중간 적시타로 타점을 보태고 홈까지 밟아 현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SK는 문학에서 이호준의 연타석 홈런을 앞세워 삼성을 9-2로 대파했다. 선발 김원형은 7회까지 무실점 호투, 막강 삼성을 주눅들게 하며 6승째를 챙겼다. 이호준은 1회말 선제 3점포를 쏘아올린 데 이어 5-0으로 앞선 3회에도 좌월 2점포를 터뜨리는 등 시즌 12·13호 홈런으로 혼자 5타점을 뽑아 공격에 앞장섰다. LG는 잠실에서 장단 18안타를 몰아쳐 한화를 15-5로 대파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야구 2005] 양준혁 최다안타 타이 ‘1771’

    양준혁(36·삼성)이 개인통산 최다 안타 타이를 일궈냈다. 양준혁은 올시즌 관중 200만명을 돌파한 22일 대구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현대와의 경기에서 팀이 0-5로 뒤진 6회 1사 1·3루에서 깨끗한 우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로써 양준혁은 통산 1771안타째를 기록, 장종훈(전 한화)이 보유한 통산 최다 안타와 타이를 이뤘다. 양준혁이 안타 1개만 보태면 장종훈이 19시즌 동안 쌓은 통산 최다안타 기록을 6시즌이나 앞당겨 13시즌 만에 갈아치우게 된다. 미국 메이저리그의 통산 최다 안타는 피트 로즈의 4256개이며, 일본에서는 장훈의 3085개다. 1993년 데뷔한 양준혁은 이후 지난해까지 무려 12년 연속 100개 이상의 안타를 터뜨리며 2003년 1500안타 고지를 밟았다. 양준혁은 올시즌 다소 부진하지만 그동안 ‘타격의 달인’으로 불리며 타격왕 4차례, 안타왕 2차례, 홈런 2위에 3차례나 오르는 등 간판 타자로 활약해 왔다. 그러나 삼성은 3-5로 졌다. 현대 선발 미키 캘러웨이는 7과3분의1이닝 동안 5안타 1볼넷 3실점으로 버텨 5연승으로 7승째를 따냈다. 기아는 잠실에서 강철민의 호투(7이닝 6안타 2실점)로 LG를 5-3으로 제압,3연승과 LG전 5연승으로 18일 만에 탈꼴찌에 성공했다.LG는 2연패로 올시즌 첫 꼴찌로 추락했다.LG가 정규리그 꼴찌(시즌 15경기 이상 기준)로 떨어진 것은 2002년 4월23일 이후 3년2개월여 만이다. 한화는 대전에서 문동환의 역투와 이도형의 만루포를 앞세워 롯데의 막판 추격을 8-6으로 따돌렸다. 문동환은 7과3분의2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며 8안타 4실점으로 버텨 3연승으로 4승째를 거뒀다. 이도형은 4-0으로 앞선 5회 2사 만루에서 승부에 쐐기를 박는 통렬한 중월 만루포를 뿜어냈다. 롯데는 펠로우와 박연수의 홈런포로 막판 맹추격했으나 4회 무사 1·2루에서 라이온의 1루 직선타가 삼중살(시즌 3번째)로 연결된 것이 뼈아팠다. 한편 이날 4개 구장에는 모두 2만 3573명이 입장, 올 관중 200만명을 돌파(201만 5115명)했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NPB] 이승엽 16호 홈런포

    ‘국민타자’ 이승엽(29·롯데 마린스)이 닷새 만에 홈런포를 재가동하며 녹슬지 않은 ‘대포 본능’을 과시했다. 이승엽은 17일 도쿄 진구구장에서 벌어진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좌익수 및 7번 타자로 출장,3-1로 앞서고 있던 9회 1사 1루 네번째 타석에서 상대 좌완 투수 다나카 미쓰루의 6구째 몸쪽 직구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기는 115m짜리 시즌 16호 홈런을 날렸다. 지난 12일 주니치 드래곤스와의 경기에서 15호 홈런을 뽑아낸 이후 닷새째 만의 홈런. 롯데 마린스는 3회 후쿠하라의 2점포와 이승엽의 홈런 등에 힘입어 5-1의 넉넉한 승리를 이뤘다. 하지만 이승엽은 2회 첫 타석에서 1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나고 4회와 6회에서도 플라이에 그치며 4타수 1안타 1홈런을 기록했다. 지난 9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전부터 시작,5경기째 연속 안타행진. 반면 타율은 .298에서 .297로 약간 떨어졌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유럽축구기행/ 서형욱 지음

    ‘유럽축구에 빠지다.’ 축구 선수라면 한 번은 꼭 뛰고 싶은 무대, 유럽 빅리그. 축구 팬들도 마찬가지다. 단 한 번이라도 선수들의 거친 숨소리를 피부로 느껴 보고 싶은 무대도 그곳이다. 유럽축구에 시선이 몰리는 이유는 단지 경기 수준이 높아서가 아니라, 선수와 관중이 하나가 되어 뿜어내는 스펙터클에 있을 것이다. 한국에서는 2002년 한·일 월드컵을 전후로 ‘태극 전사’들이 속속 유럽에 진출하며 관심과 갈증이 동시에 생겨났다. 최근에는 네덜란드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치던 박지성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올랐고, 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의 이적이 가시화되며 열기를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경기 중계를 빼놓고는 유럽축구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습득하기가 어려운 현실. 유럽축구의 참모습을 향한 갈증을 시원하게 해소해 줄 청량제 같은 책이 나왔다. 영국 리버풀에서 축구산업학을 공부했고,MBC 등에서 국내 최연소 축구 해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축구저널리스트 서형욱(30)씨가 ‘유럽축구기행-세계 축구 중심에 가다’(도서출판 살림)를 펴냈다. 영국 스페인 이탈리아 네덜란드 독일 등 5개국 20여개 도시를 발로 뛰며 몸으로 느낀 유럽축구 현장을 생생하게 글로 옮겼다. 유럽에서 축구 티켓을 사는 방법 등 사소한 것에서부터, 각 도시 명문 구단의 역사와 라이벌 관계, 경기장에 얽힌 사연들, 실제 경기가 열리는 순간의 경기장 표정, 또 유럽인이 바라보는 해외파 ‘태극전사’의 모습에 이르기까지 저자가 배낭여행하듯 직접 찍은 사진 200여장을 곁들이며 국내 축구팬들에게 간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저자의 안내를 받으며 유럽을 돌아다니다 보면 한편으로는 진한 아쉬움도 베어 나온다. 상대적으로 척박한 한국 프로축구의 현실-이 부분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독자도 있을 것이다-때문이다. 축구 최고의 축제인 월드컵을 개최했고,4강에도 올랐으며 최근 6회 연속 출전이라는 위업을 달성했지만, 한국 프로축구의 현 주소는 사뭇 다르다. 박주영의 출현으로 인기 몰이를 하고 있으나,3만명 이상 들어갈 수 있는 경기장에 1000명에도 못 미치는 관중이 모이는 경우도 있다.1부-2부리그간 업다운 제도는 아직도 먼 현실. 예전 한 축구 에이전트에게 들었던 말이 떠오른다. 브라질 출신 외국인 선수가 K-리그를 경험하고는 세 번을 놀랐다고 한다. 첫 번째로 K-리그 수준이 높아서 놀랐고, 두 번째로 그럼에도 관중이 너무 없어서 놀랐고, 마지막으로 관중이 없는 데도 선수들에게 월급이 꼬박꼬박 나와서 놀랐다는 것. 저자도 이 책 곳곳에서 한국 축구에 대한 안타까움을 남겨놓고 있다.“유럽축구기행이 아닌 한국축구기행으로 더 많은 독자들과 호흡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는 그의 말처럼,2002년 월드컵의 감동을 매주 재현할 수 있을 정도로 국내 축구 저변이 성장하기를 기대해 본다.1만 6000원.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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