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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컵경기장 가는 길 넓어진다

    마포구 합정동 네거리에서 성산동에 이르는 연장 1.7㎞,폭 20m의 왕복 4차선인 합정로가 오는 2002년까지 폭 33∼35m의 6차로로 확장된다. 서울시는 24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월드컵주경기장과 새서울타운이 들어설 상암동 일대의 도로망 확충을 위해 합정로를 확장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시는 도시계획결정 고시와 실시계획 인가,보상 등의 절차를 거쳐 올 하반기중 공사에 들어가 2002년 월드컵 개최시기에 맞춰 완공할 계획이다. 시는 또 중구 신당동 지하철 5.6호선 환승역인 청구역 주변 도로폭을 15m에서 20∼22m로 확장하고 중구 신당동∼성동구 금호네거리간 폭 12m의 2차선 도로를 폭 15∼25m의 4차선으로 확장하는 안도 통과시켰다. 시는 이와함께 풍치지구내에 위치한 용산구 청파동2가 숙명여대 서관 5층건물의 2개층 증축안도 통과시켰다. 문창동기자 moon@
  • 제6차 亞·오세아니아 국제노년학술대회 주제발표

    [유엔이 정한 ‘세계 노인의 해’에 즈음해 ‘제6차 아시아·오세아니아 서울 국제노년학대회’가 8일 오전 10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개최됐다. 한국노인과학학술단체연합회(회장 金建烈)가 주관한 이 행사에는 국내외 노인관련 학자·전문가 1,500여명이 참가,오는 11일까지 최신 연구결과를 발표한다.‘21세기 가족제도의 변화와 노인부양’이란 주제로열리는 이 행사에서는 노후의 삶과 질,인구 고령화에 따른 현상,노인정책 등에 대한 1,000여편의 논문이 발표된다.그 중 3편을 요약,소개한다.] 영양과 노화(유병팔 교수·미국 텍사스대 건강과학센터) 영양,즉 칼로리의 섭취는 노화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그러나 어떤 요소가 노화를 촉진시키는지에 대한 연구는 미비하다.그러나 우리는 ‘칼로리 제한’(Calorie-Restriction)으로 어느정도 노화의 진행을 막을 수 있다.칼로리 제한이 노화를 방지할 수 있는 것은 생명을 단축시키는 ‘산화(酸化) 스트레스’를 조절하고세포의 항상성을 보호하기 때문이다. 칼로리 제한은 현재 실험 노년학에서 가장 확실한 노화 방지법이다.우리는칼로리 제한으로 ▲노령화에 따른 기능저하 방지 ▲노인성 질병 발생의 지연 ▲생명연장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또 늙은 세포에서 퇴화하기 쉬운 노화방지 세포를 유지시켜주는 역할도 한다.이런 유전자 보호는 노화 관련 질병인 암이나 파킨스씨 병,당뇨 등을 예방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인구노화(population ageing)의 효과(벵슨 교수·미국 남가주대) 21세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변화가 인구노화에 따른 사회의 변화다.1900년부터 100년간 인간의 평균수명은 2배가 된 반면 출산율은 감소했다. 이런 인구노화 현상은 노동자 한 사람이 부양해야 하는 노인의 수를 크게 증가시켜 젊은 노동세대의 생활수준 하락과 세대간 갈등을 초래했다.최근 한국에서 불거진 국민연금 확대 실시를 둘러싼 논란도 같은 맥락에서 해석할 수있다. 현 사회에서 가장 효율적인 노인 세대 부양을 위한 대안은 정치·사회·경제·문화적 특성을 고려한 토착적 복지국가를 수립하는 것이다. 21세기의 노인부양 방식(알랜 워커교수·영국 셰필드대) 21세기 노인부양 방식 설정에는 가족,지역사회,국가 사이의 역할 분담이 중요하다.동서양 할 것없이 노인보호에 있어 가족의 역할이 중요한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현 시점의 노인문제는 산업사회의 거시적 구조변화에 기인하고 있다.즉,산업사회가 되면서 돌봐줄 자식이 아예 없는 홀로된 노인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거의 모든 국가의 노인복지 정책과 건강·사회보호 관련 기관의활동은 새로운 보호관계의 변화에 적응하는데 실패했다.앞으로 가족과 지역사회,국가간의 적절한 역할분담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사회적 차원의 안정적노인보호가 힘들어져 노인의 삶의 질은 크게 악화될 것이다. 이상록기자 myzodan@
  • 금강산관광 점검/금강산행 쾌속선 5월 뜬다

    남북이 힘을 합쳐 만든 금강산공연장의 28일 준공은 앞으로 남북교류가 더욱 활성화될 것임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구조물이다. 남북교류의 물꼬를 튼 금강산관광도 지난해 11월18일 첫 출항 이후 100일을 무사히 넘겨 앞날을 밝게 해주고 있다. 공연장의 준공은 남한 관광객들이 이곳에서 북한 문화를 직접 접함으로써상호간 관광 및 문화교류의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앞으로 진행될 서해안공업단지 조성사업과 금강산관광 종합개발사업등 남북경협사업에도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청량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민간 차원의 교류가 정치외교적 남북관계 개선에도 긍정적인 역향을 미칠것으로 전망된다. 가뜩이나 이날 공연을 가진 모란봉교예단은 북한 당국의 직접적인 지원 속에서 육성되고 있는 단체.고급 문화선전물 가운데 하나로 세계적으로도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북한 최고위층의 후원으로 첫 공연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남북교류의 청신호로 받아들여진다. 금강산관광사업이 민간 차원을 넘어 남북화합의 잣대로 평가받게 된 셈이다.금강산관광은 겨울철에도 불구하고 100일째인 지난 26일 모두 3만4,236명이 다녀왔다.모두 56차례 왕래한 금강호,봉래호가 11월 3,313명,12월 8,379명,1월 1만848명,2월 1만1,696명을 실어 날랐다.3월 들어서는 예약이 폭주해 110%의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현대는 금강산관광이 예상 외의 성과를 거두자 오는 5월 유람선 ‘풍악호’를 1척 더 투입할 예정이다.또한 관광코스도 다양화하는 등 올해 안으로 해수욕장과 온천장 등 위락시설을 갖추기로 했다. 특히 금강산개발사업에 미국 유력건설사가 참여하는 투자안전판을 마련, 남북경협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魯柱碩 joo@
  • 도약99 고속도로 2,000km시대 개막

    ■難공사 극복의 현장 고려개발이 시공하고 있는 영동고속도로 확장공사중 새말∼소사 구간은 총 연장 5.9km에 이른다.교량 10개(2.4㎞)를 건설하고 100만㎥ 분량의 흙깎기 작업을 하는 대규모 공사다. 새말과 소사고개의 표고차는 270m로 기존 영동고속도로를 접해 확장할 경우 고속주행시 요구되는 소요 경사도를 확보할 수 없어 산악지형으로 우회하게 됐다.올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높은 교각 시공시 발생되는 수많은 문제점을 오스트리아의 그레이트 바우사 와 기술제휴,성공적으로 해결함으로써 시공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됐다. 어려운 공사를 차질없이 수행한 공로를 인정받아 도로공사‘품질·시공관리 및 환경관리 우수업체’로 선정됐다. ■서해대교 대림산업·LG건설 인천과 목포를 잇는 353㎞ 서해안 고속도로중 아산만을 통과하는 국내최대 규모의 서해대교 구간은 총 연장 7,310m에 폭은 31.4m이다.990m의 사장교와 6,320m의 콘크리트 상자형교로 구성된다.공사는 대림산업과 LG건설이 맡고 있다.. 이 구간의 사장교는 서해대교를 대표하는상징적인 교량으로 2개의 주탑이 들어선다.주탑과 주탑 사이가 470m,통과 높이 62m로 세계 14번째의 규모다. 서해대교는 풍속 65m(초속 기준)의 강풍에 견딜수 있도록 설계됐으며,해수 로 인한 부식에 대비해 내염시멘트 및 코팅철근을 사용하고 있다.또 리히터 규모 6의 지진에 견딜수 있도록 했다. 현재 전체공정률은 68%로 오는 2000년 12월 완공할 계획이다. ■신거제대교 임광토건 국도 14호선 거제·사등∼충무 국도 4차로 확장 공사 구간에 있는 신거제대 교는 한려해상국립공원의 관문인 통영시와 거제시를 연결하는 연육 해상교량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어울리는 미려하고 웅장한 교량으로 99년 3월 준공을 앞두고 교면포장 등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신거제대교는 길이 940m,넓이 20m,교각높이 20m의 교량으로 주탑과 주탑사 이가 무려 130m나 된다.교량이 완공되면 거제시 인근의 조선소 등 중공업단 지에서 발생하는 막대한 물동량 수송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신거제대교 하부구조는 수면에서 바다속 암반까지 20∼30m 침하시켜 시공하 기 때문에 초기에 많은 어려움이 따랐다. ■통일대교 금강종합건설 금강종합건설은 임진각에서 판문점으로 갈 때 이용하던 자유의 다리 대신 자유의 다리에서 임진강 상류쪽으로 1㎞ 지점에 새로 통일대교(6차로,900m) 를 건설,지난해 6월 개통했다. 통일대교는 국도 1호선의 통일로와 자유로가 만나는 임진각 부근에서 유엔 사 공동경비선까지 새로 건설한 6㎞의 4차로 도로와 함께 건설됐다. 이 도로는 남북간의 이산가족 방문,물자교류 및 남북통일에 대비해 건설한 것으로 총사업비 762억원을 투입,지난 93년에 착공하여 4년 6개월 만에 개통 하게 된 것이다. 이 도로의 흙공사는 육군 공병부대 장병들이 직접 맡았고 교량 및 포장공사 는 건설교통부에서 시행하는등 관·군 합동으로 시행했다. 그동안 이용하던 자유의 다리는 낡고 협소해 통행에 불편이 따랐다.21세기 를 맞아 우리 국민의 통일에 대한 염원에 부응하자는 것도 통일대교를 건설 한 배경이다. ■죽령터널 코오롱건설 중앙고속도로 영주∼제천 건설공사 제9공구 구간인 죽령터널공사는터널길 이가 국내 최장을 자랑한다. 험준한 소백산 자락의 죽령(경상북도 영주시 풍기읍 수철리∼충청북도 단양 군 대강면 용부원리)을 관통하는 이 공사는 96년 8월 공사에 들어가 오는 20 02년 10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총연장 4,520m에 사업비는 2,350억원. 코오롱건설(주),(주)한양,세원건설(주)이 시공을 맡고 있으며 현재 약 26% 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수직갱은 높이가 142m,직경이 7.5m나 된다. 죽령터널공사는 비상상황때 운전자와 승객이 대피할 수 있는 연락갱 6개가 550∼650m 간격으로 설치된다.또 터널안에서 화재나 사고가 발생했을때 사고 발생과 동시에 터널관리소에 통보되어 2차적인 사고 및 화재가 발생치 않도 록 터널의 안전관리에 대한 방재설비(통신설비,비상경보설비,소화설비,배연 설비,피난설비,비상용 전화설비)도 갖추게 된다.
  • 허점투성이 전용고속도로(인천신공항 성공을 위해서:1­2)

    ◎접근 루트 크게 부족 체증 불보듯/전용철도 2005년 가서야 건설/대중교통수단 이용 ‘하늘의 별따기’/전용 고속도 6차선·8차선 들쭉날쭉 허브공항의 성패는 길에 달려 있다.원활한 교통접근이 허브공항을 만든다는 이야기다. 인천신공항의 교통접근성은 어떨까. 서울에서 인천신공항까지 24분.전용고속도로에 진입하는 시간,통행료 내는 시간 등을 모두 합쳐도 45분이면 거뜬히 공항터미널에 들어선다는 게 신공 항측 주장이다.장미빛 설계도다. 그러나 회의적인 시선이 곳곳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교통수요 예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바람에 쾌적한 ‘논스톱 전용고속도로’가 일순간 ‘콩나물시루 저속도로’로 둔갑할 소지가 다분하다. 현재 건설중인 신공항 교통접근 체계의 속을 한번 들여다보자. ●도심체증 유발하는 교통접근 수단 접근 루트가 너무 단순하고 제약돼 있다.서울 및 경기지역에 사는 이용객들이 신공항에 가기 위해서는 통행속도가 20㎞까지 떨어진 서울도심과 주요간선 교통축을 통과해 서울 서북단에 자리한 신공항고속도로의 연결지점까지 가야 한다.아니면 수도권 외곽순환고속도로를 경유해야 한다. 개항초기 신공항까지의 소요시간이 정확히 얼마나 걸릴지 아무도 장담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건설교통부와 서울시·신공항측은 수도권 외곽순환고속도로만 믿고 있다. 안양∼양지∼송내∼서운∼일산을 잇는 연장 37.5㎞의 이 도로는 현재 67%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이 도로는 본래의 교통수요를 채우기도 벅차다. ●대중교통수단의 접근성이 의심스럽다 외국의 주요 공항을 보면 전철 등 대중 수송수단이 먼저 건설돼 공항이용객의 20% 내외를 분담하고 있다.김포공항도 대중교통수단의 통행분담률이 60%에 이른다. 그러나 신공항의 전용철도는 2005년에 가서야 깔린다.그것도 인천국제공항에서 김포공항까지 뿐이다.김포공항과 서울을 연결하는 전용열차는 2007년이 돼야 완공된다.이때까지 신공항에 가려면 전용고속도로를 이용할 수밖에 없다.남서울대 金示坤 교수는 “전용고속도로 시내∼방화대교 구간의 체증 해소를 위해서라도 고속도로와 함께 전용철도 공사를 병행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공사는 차질없나 신공항 접근 교통수단의 핵심부인 연륙교 건설은 동아건설이 맡고 있다.그러나 이 회사는 현재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을 신청해 놓은 상태다.방화대교 건설을 담당한 극동건설은 이미 부도가 났다.郭東根 건교부 도로구조물과장은 “신공항고속도로 전체를 민간에 맡길 것이 아니라 비교적 공사가 쉬운 일부 구간을 떼어 민자를 유치하는 방식이 바람직했다”면서 “공항고속철도 민자유치 때는 이같은 점을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들쭉날쭉한 차선 전용고속도로는 전구간이 8차선으로 돼 있는 것이 아니다.노오지JCT에서 신공항까지만 8차선이고,공항방면 고속도로 초입에서 노오지JCT까지는 6차선이다.88고속도로∼신공항고속도로는 현재 6차선에서 8차선으로,강변북로∼신공항고속도로 8차선은 10차선으로 넓히는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다.이 구간들이 확장되더라도 신공항 초입이 6차선으로 돼 있기 때문에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다. ●통행료는 적정한가 신공항측은 통행료(편도)를 승용차 5,000원,트럭 1만원 정도로 잡고 있다.대체도로가 없는 유일한 접근수단인 전용고속도로의 통행료가 이 정도라면 터무니없이 비싸다는 지적이다.한번 다녀오는 데 통행료만 1만원 이상 드는 셈이다.다른 고속도로 통행료보다 무려 7∼8배나 높은 수준이다. ◎경인운하 건설 급하다/인천앞바다∼행주대교 18㎞ 연결/화물 40만t·승객 6만 수송능력/신공항 효용 극대화 위해 필수 경인운하의 건설이 지지부진하다. 인천국제공항이 동북아의 중추공항으로 발전하는 데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경인운하는 인천시 서구 시천동에서 김포평야를 가로질러 서울시 강서구 개화동까지 18㎞를 연결하는 대역사다.운하수심 6m,수로폭 100m로 운하 양쪽에는 왕복 4차선이 깔린다. 운하가 완공되면 인천 앞바다와 행주대교를 잇는 뱃길이 뚫린다.이 뱃길은 하루에 40만t의 화물과 5만∼6만명의 사람을 실어 나를 수 있다. 경인운하는 인천국제공항과 가까워 국제화물의 내륙운송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운하 주변이 잘 가꿔지면 외국인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관광명소가 될 가능성도 높다. 그러나 경인운하 건설사업은 60년대 이후 입안과 백지화를 거듭해 왔다. 지난 95년에는 경인운하 건설을 위한 민자사업자가 선정됐지만 자금난과 수익성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3년 이상 삽질을 미뤄오고 있다. 현대건설을 간사로 한 13개업체의 컨소시엄인 ‘경인운하주식회사’는 운하와 관련된 교량 및 도로 등 대체시설 설치비용의 국고지원 방안을 둘러싸고 아직도 정부와 줄다리기를 계속하고 있다.이 때문에 내년 상반기 공사에 착수한다는 약속이 제대로 지켜질지도 불투명하다. 전문가들은 경인운하 건설이 단순히 투자효과만을 기대하는 수익성의 잣대로 결정할 문제가 아니라고 지적한다.중국과의 교역량 급증과 중장기적으로 북한과의 물자교류를 내다봐야 한다는 것이다.21세기 서해안시대에 대비하는 사회간접자본 투자라는 차원에서 경인운하를 인천국제공항과 연계,조속히 완공해 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기고/金黃培 남서울대 지리정보공학과 교수/새로운 대체 도로 대폭 늘려야 대규모 건설역사가 진행되는 인천공항의 모습을 보노라면 동북아의 중추공항을 갖게 된다는 자부심을 느끼기에 앞서 앞으로 공항이용에서 겪게 될 여러가지 불편이 먼저 우려된다. 가장 거슬리는 부분은 공항접근 교통시설의 부족과 시설의 불합리성이다. 하루 교통 처리용량이 13만대에 불과한 전용고속도로 1개 노선으로는 접근교통시설이 태부족이다.한번에 1만원에 가까운 통행료를 내야 하는 이용객들의 통행료 부담도 터무니없다.시내를 통과해 공항에 접근토록 함으로써 가뜩이나 짜증나는 시내의 교통량을 더욱 가중시킬 우려가 높다.이를 해소할 대중 교통수단의 접근성도 고려돼 있지 않다. 이처럼 신공항 접근 교통수단에는 많은 허점이 산재해 있다.몇가지 대안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전용도로 이외에 공항과 연결하는 새로운 대체도로를 확충해야 한다.경기도 및 서울 남부지역의 공항 이용객들을 위해 제3경인고속도로를 신공항까지 연결될 수 있도록 노선계획을 조정,조기에 건설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또한 개통후 1∼2년 이내에 포화상태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수도권 외곽순환도로의 평촌∼김포구간을 8차선으로 확장하고,김포∼의정부구간의 조기개통방안도 검토해야 한다.지금이라도 정부가 더 많은 건설비를 부담,통행료를 대폭 낮춰야 할 것이다. 전용고속도로와 접속되는 강변북로,88올림픽고속도로,남부순환도로 등의 접속부를 완전입체 교차시설로 처리,접속부의 용량을 최대로 확충하고 전용철도를 가능한 한 정부주도 아래 조기에 건설해야 한다. 전용철도 이외에 경기 남부지역에서 직결되는 제2공항철도의 건설도 적극 검토해야 할 것이다.공항과 연결되는 대중교통수단과 대중교통수단간,대중교통수단과 개인교통수단간의 환승 및 연계체계 구축이 필요하다. 대중교통끼리의 연계를 위해 현재 서울 강남에만 있는 도심공항터미널을 4대문안·신촌·상계동·영등포 등 주요 도심지역에 설치해 시내버스와 공항연결 버스간의 연계성을 강화해야 한다. 또한 대중교통수단과 승용차의 연계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신공항 전용철도역에 대규모 환승센터를 설치,자가용 이용자들이 공항지역에 들어갈 때는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토록 유도해야 한다. 공항은 공항시설만으로 운영될 수 없고 더 먼 곳으로 가기 위해 모이는 사람들에 의해 유지되는 교통연결시설이기 때문에 공항건설과 운영의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누구나 쉽게 오갈 수 있는 접근시설을 갖추는 일이다.신공항이 나라 관문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는 지금부터라도 교통접근시설 투자에 더욱 세심히 배려해야 한다.
  • 외국 허브공항 교통망(인천신공항 성공을 위해서:1­3)

    ◎홍콩도심∼첵랍콕 교통 ‘완벽’/고속도·철도 3종류 11억달러 투입/공항건설비 보다 20억달러 더들어/말련 세팡은 불편… 여행객 외면 “드나드는 길이 불편해서야 고대광실(高臺廣室)인들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콸라룸푸르에서 만난 대한항공 관계는가 말레이시아 세팡공항을 빗대어 한 말했다. “지난 8월초 퇴근시간 무렵에는 맹장이 터진 직원을 공항에서 시내의 암팡 푸에테리병원까지 옮기는데 2시간30분이나 걸린 적이 있습니다.공항안에 응급의료시설 하나 없는 것도 문제지만 수도 도심까지 이동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는 게 세팡공항의 아킬레스건이지요” 지난 6월30일 개항한 세팡공항은 말레이시아 경제성장의 상징이다. 지난 10년간 8% 이상의 고도성장을 기록한 이 나라는 현재 아시아의 대표적 허브공항인 싱가포르 창이공항을 제치고 물류·경제 중심지로 도약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갖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세팡공항의 장래를 그다지 밝게 보지 않는다.도심과 공항간의 교통시설문제가 해결되지 않고서는 창이공항 자리를 대신할수 없다는 지적이다. 세팡공항에서 콸라룸푸르 도심까지의 거리는 75㎞.승용차로 내달려도 1시간 이상 걸린다.출·퇴근때는 1시간30분을 훨씬 넘기는 게 보통이다. 그런데도 교통수단은 왕복 6차선의 고속도로가 전부다.원래는 도심까지 고속철도를 건설할 계획이었지만 경제난 때문에 공사를 연기했다. “도심과의 교통수단은 택시가 유일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개항 초기에는 공항과 시내를 오가는 버스조차 운행되지 않았습니다. 뒤늦게 버스노선이 생겼지만 탑승장이 공항에서 떨어져 있어 무척 불편합니다” 영국계 항공사 직원 스티븐 윌리엄 포키씨(39)는 콸라룸푸르에서 세팡공항으로 출퇴근하는 일이 하루 일과 중 가장 힘들다고 말했다. 공항에서 도심까지 가는 교통요금도 물가수준에 비춰 무척 비싼 편이다.전용택시를 타면 3만1,000원,리무진버스를 이용하면 7,200원이 든다. 홍콩 첵랍콕공항의 접근교통망은 세팡공항과는 전혀 딴 판이다.비록 졸속 개항에 따른 후유증을 앓고 있긴 하지만 교통망만큼은 완벽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첵랍콕공항과 홍콩 도심은 고속도로,고속철도,일반철도의 3종류로 연결된다.홍콩 당국은 연계 수송망 구축에 공항 건설비보다 20억달러나 많은 110억달러를 쏟아 부었다. 빅토리아항구 앞바다에 제3터널을 뚫었고 란타우섬까지 가로지르는 2개의 현수교를 놓았다.또 도심과 공항을 잇는 6차선의 고속도로(34㎞)도 건설했다.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시내 도심까지 정확히 40분이 걸린다. 고속철도를 타면 23분만에 갈 수 있다.고속철도는 여객터미널안의 도착장과 출국장으로 곧바로 연결된다.첵랍콕공항을 찾은 벨기에 건축설계사 팬 앤소니씨(37)는 “공항 접근교통망이 이용객 중심으로 만들어졌다는 점이 확연히 느껴진다”면서 “홍콩인들이 자동차를 갖지 않고서도 불편없이 살아가는 이유를 알 것 같다”고 말했다. 홍콩공항공단 크리스토퍼 돈널리 대외협력단장(44)은 “공항을 찾는 목적이 도심에서 일을 보는 것이라면 접근교통망은 공항의 핏줄에 해당한다”면서 “접근로가 불편한 공항은 여행객으로부터 외면당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첵랍콕∼도심 연계망/환상의 사통팔달/공항특급 열차 큰몫/환승 편의성 최고수준/70리길 23분이면 주파 첵랍콕공항과 홍콩도심을 연결하는 철도는 ‘환상의 연계망’을 자랑한다. 첵랍콕공항에서 홍콩 중심부인 센트럴(中還)까지 가는 길은 공항내 무인철­고속철­지하철의 ‘3철(鐵)’이 릴레이식으로 연결하고 있다. 우선 공항에 내려 출국 수속을 끝내면 여객터미널 지하에 있는 무인 고속철이 대기하고 있다.공항 출구의 고속철도 ‘공항특급(에어포트 익스프레스)’까지 운행시간은 2분 남짓. 첵랍콕공항 개항과 동시에 운행하고 있는 ‘공항특급’은 칭이(靑衣)역과 쿼룬(九龍)역을 거쳐 홍콩섬까지 70리길(28㎞)을 23분만에 주파한다.4분 간격으로 운행되며 최고 시속은 135㎞다. 홍콩섬역과 칭이역,쿼룬역에는 모두 61개의 탑승수속 카운터가 설치돼 있어 중간에 탑승수속이 가능하다.수하물을 공항까지 들고 갈 필요없이 이들역에서 미리 부쳐버리고 손가방만 들고 가면 된다. ‘공항특급’이 내건 슬로건은 ‘유팔달통 천지관통(有八達通 天地貫通).‘공항특급’을 타면 닿지 않은 곳이 없다는 뜻이다.‘공항특급’은 2인석의 안락한 고급의자와 2층짜리 수하물 보관대를 갖추고 있다.바닥에는 고급카펫이 깔려 있다. 승객이 조그만 불편한 기색을 보이면 ‘열차대사’란 이름을 가진 예쁜 도우미가 바로 달려온다. 모든 좌석 뒷면에는 각국의 증시정보,노선안내,날씨·기상정보를 동화상으로 알려주는 인터넷TV 스크린이 달려 있다.승객들의 무료함을 덜어주기 위해서다. 가로와 세로가 10㎝,8㎝ 크기인 인터넷TV의 선명한 화면에 코미디물과 퀴즈물도 나온다. ‘공항특급’을 타고 홍콩섬역에 내리면 곳곳에 설치된 컨베이어벨트와 에스컬레이터가 홍콩 지하철역으로 안내해 준다. ‘홍콩특급’의 관리담당인 매니저 브리이언 선씨(47)는 “공항 접근철도망은 속도 못지 않게 환승의 편리함이 중요하다”며 “일반철도가 있는데도 고속철도를 신설한 것은 바로 환승의 편리함을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홍콩 ‘공항특급’ 열차 설계 데이비스씨 인터뷰/“교통편의 고려 백년대계”/2040년대 수요 토대로 첵랍콕공항과 홍콩섬을 최고 시속 134㎞로 달리는 홍콩의 명물 ‘공항특급’은 영국에 본부를 둔 ‘오브어랍사’가 설계를 맡았다.미국 벡텔사가 화공·플랜트 분야에서 세계 최고라면 오브어랍사는 토목·건축분야에서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는다.홍콩섬에 들어선 초고층빌딩의 70% 이상을 설계한 회사다. ‘공항특급’열차와 역사(驛舍)의 설계책임자로 일한 홍콩 오브어랍사의 존 데이비스전무(49)와 일문일답이다. ●공항 근처에서 도심을 연결하는 기존의 일반열차가 있는데 고속도로와 고속철도까지 건설한 이유는. 예상대로 교통량이 고루 분산되면서 현재는 노선마다 상당히 여유가 있는 편이다.그러나 21세기 초반에는 동남아지역의 항공수요가 급속히 늘어날 것이다.‘공항특급’은 앞으로 40여년 뒤인 2040년대의 교통수요를 토대로 설계했다.단순한 교통시설이 아닌 첵랍콕공항의 연장수단으로 보면 된다.앞으로 공항의 영역을 도심까지 넓혀 주는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이다. ●‘공항특급’을 설계하면서 가장 역점을 둔 부문은. 이용객이 얼마나 유쾌하고 편리하게 여객터미널을 오갈 수 있도록 만드냐는 것이었다.공항 접근교통망이 얼마나 잘 갖춰져 있느냐에 따라 공항의 수입은 크게 달라진다. ●말레이시아 세팡공항의 경우 6차선 고속도로만 개통하고 고속철도 건설은 연기한 상태인데. 안타까운 일이다.공항을 이용하는 사람중에는 열차를 타려는 사람도 있고 승용차로 오가려는 사람이 있기 마련이다.교통수단을 제한하면 그만큼 허브공항으로서의 매력을 잃게 된다. ●인천국제공항의 고속철도 건설에 대한 조언은. 인천국제공항과 첵랍콕공항은 여러면에서 비슷한 점이 많다.우선 바다를 매립하고 산을 깎아 공항을 지은 것이 그렇다.인천국제공항도 첵랍콕공항에서 홍콩섬에 이르는 길이만큼 철도를 깔아야 한다.현실에 급급하지 말고 몇십년 뒤를 내다보며 길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 구조조정 프로그램 본격 완화/정부­IMF 4분기정책협의 내용

    ◎외화보유고 목표 ‘증가 지속’으로 설정/통화 공급한도 구체적 목표치 삭제/내년 만기 48억달러 조기상환 검토 이번 4·4분기 정책협의에서 정부와 IMF는 큰 어려움없이 합의를 도출해냈다. 합의 내용의 특징은 무엇보다 한국경제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과 “한국정부의 재량권 확대”로 볼 수 있다. ■성장률=이번 합의에서 두드러진 점은 내년에 ‘플러스 성장을 재개할 것’이라는 전망이다.구체적인 수치 제시없이 기복은 있더라도 연중 평균으로 플러스 성장을 기록한다는 것이다. ■외환과 통화=내년 외환보유고 목표를 ‘증가 지속’으로 설정하고,본원통화 공급한도의 구체적인 목표치를 삭제키로 각각 합의한 것도 큰 성과로 볼 수 있다. M3(총통화)잔액도 종전과 달리 목표치가 아니라 꼭 따르지 않아도 관계없는 전망치로 바꿨다. 이는 그만큼 우리 정부가 통화정책과 외환정책을 자율적이고 신축적으로 취할 수 있는 여지가 커진 것을 뜻한다. 재경부 당국자는 “IMF구조조정 프로그램 초기의 엄격한 조건이 지난 3·4분기에 이어 본격 완화된 것”이라고 해석했다. ■외채 상환=내년 초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48억달러의 원금에 대해 정부는 일단 11월 중순까지 득실을 따져 만기 연장 또는 상환을 결정할 방침이다. 빠뜻한 외환사정상 만기연장이 좋지만 외국환평형기금채권의 가산금리(미국 재무부 채권에 더하는 금리)가 현재 6­7%수준에서 4%수준으로 떨어질 경우 대외 신인도 제고 효과를 위해 조기 상환할 것을 검토키로 했다. ■문제점=정부는 IMF가 우리 전망에 맞장구를 치고 우리에게 자율폭을 더 주었다고 좋아하지만 아전인수격인 면도 있다. 돈을 얼마든지 더 풀어도 좋다는 승인을 받긴 했지만 그만큼 경제가 불투명하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IMF가 구체적인 성장률 제시를 하지 않은 것은 그동안 6차례나 틀려 이번에는 아예 전망을 포기한 때문이라는 해석도 있다. IMF의 틀린 전망으로 피해본 우리 경제의 손해는 어디서 보상받아야 할까.
  • 韓·中 어업협상 급진전/金 대통령 訪中전 매듭

    한·중 어업협상이 급진전,金大中 대통령의 11월 방중(訪中)을 계기로 타결될 전망이다. 외교통상부는 26일 한·중 양국이 당초 지난 23일까지로 예정했던 제6차 어업협상 기간을 연장, 27∼29일 사흘간 북경대반점(北京大飯店)에서 막바지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국은 독점적 어업권을 갖는 ‘배타적 어업수역’의 범위와 일정기간 공동관리후 배타적 어업수역으로 전환되는 ‘과도수역’의 설정기간을 놓고 절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협상이 진전돼 협정문안 작성도 병행하고 있다”면서 “교섭이 늦어질수록 중국측에 유리하기 때문에 대통령 방중 때까지 타결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국회의원 정수 50명 감축/국민회의 선거제도 개혁안

    ◎지역구·비례대표 동수로/2000년 선거연령 19세로 국민회의는 오는 2000년에 실시되는 16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부터 선거연령을 현행 만 20세에서 만 19세로 낮추기로 했다. 또 지역분할구도를 완화하기 위해 지역구별로 1인씩 선출하는 소선거구제외에 정당별 투표에 의해 의석을 배분하는 일본식 정당명부 비례대표제(소선거구 정당명부식 비례대표 병립제)를 도입키로 했다. 국회의원 정수는 현행 299명에서 50명 가량 줄이되 지역구 의원과 비례대표의원의 배분 비율을 1대1로 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지역구의원 정수는 현행 253명에서 125명 선으로 줄고,비례대표 의원은 125명이 정수가 된다. 국민회의는 4일 하오 정치개혁특위(위원장 金令培 부총재) 제6차 전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국회의원 선거제도 개혁방안을 최종 확정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정당명부 비례대표제 도입에 따른 소수정당 난립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지역구선거에서 3석 이상을 확보하거나 정당명부 투표에서 5%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한 정당에만 비례대표 의석을배분키로 했다. 특위는 또 비례대표 선거권역을 ▲서울권 ▲부산·울산·경남권 ▲대구·경북권 ▲인천·경기권 ▲광주·전남·전북·제주권 ▲대전·강원·충남·충북권 등 6개 권역으로 나누되 특정 정당이 특정 권역을 독점하는 현상을 막기 위해 정당이 한 권역에서 배분받을 수 있는 의석 상한선을 전체의석의 3분의 2 이내로 제한키로했다. 이와 함께 ▲동일한 후보자가 지역구와 비례대표 선거에 동시 출마할 수 없도록 하고 ▲보궐선거는 지역구에서만 실시하며 비례대표의원의 궐위시 정당명부의 차순위자가 의원직을 승계하도록 했다. 이밖에 개혁방안은 국회의원 선거 등 각종 선거시 현행 상오 6시에서 하오 6시로 돼 있는 투표시간을 ‘상오 6시에서 하오 8시’로 2시간 연장하기로 했다.
  • 制憲 50돌을 돌아본다:1­2(정직한 역사 되찾기)

    ◎헌법 반세기/9차례 개헌… 민의 철저히 외면/52년 의원들 납치 직선제 채택/54년 부결안 사사오입 억지통과/박 대통령 집권연장 3차례 칼질/12·12 탈취자 헌전파괴로 ‘심판’/10번째 개헌 국민의 뜻 반영돼야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대한민국은….’헌법전문은 이렇게 시작되어 326자의 긴 한 문장으로 되어 있다.많은 사람들은 학창시절 헌법전문을 의미도 잘 모른 채 달달 외었던 기억을 갖고 있다.개헌의 역사도 교과서를 통해 배웠다.그러나 교과서 뒤에는 권력자들의 정치적 음모가 숨어있었다. 그들의 정략적 개헌은 많은 어용 학자와 지식인들에 의해 ‘정당화’ 되어왔다.헌법은 이러한 굴절된 개헌의 역사로 오염됐다. 헌법은 지난 50년 전쟁 와중의 1차 개헌 이후 9차례에 걸쳐 바뀌었다.지금까지 개헌은 집권세력이 자기의 편의대로 헌법을 뜯어고친 정치적 상처의 흔적을 남겼다. 1차개헌의 핵심은 대통령 선출을 국회가 아닌 국민직선으로 바꾸는 것이었다.50년 총선에서 참패한 李承晩은 국회에서 대통령 재선이 어려워지자 52년 7월7일 국회의원을 강제로 납치해 대통령직선제 개헌안을 통과시켰다.그는 대통령 중임제한 규정을 초대 대통령에게는 적용하지 않도록 하는 개헌을 다시 강행했다.그러나 그 개헌안은 당초 부결된 것으로 선포됐다.하지만 54년 11월29일 사사오입(四捨五入)이라는 기상천외한 수학적 원리를 끌어들여 억지로 통과시겼다. 4·19혁명은 헌법에서 보장받지 못한 민중 스스로의 저항권 행사였다.그러나 혁명주체가 정치적 힘으로 결집되지 못해 직업 정치인들에게 공을 가로채이고,그들에 의해 의원내각제 정부형태를 채택한 3차개헌이 단행됐다.그러나 혁명주체세력들은 4·19정신의 반영이 부족하다고 판단했다.그들은 국회에 압력을 가해 4차개헌이 이루어지도록 했다.4차개헌은 3·15부정선거 주동자에 대한 공민권 정지 등을 포함하고 있었다. 민의에 의한 헌법질서 수립은 그러나 5·16쿠데타로 6개월만에 수포로 돌아가고 30여년의 기나긴 군사독재의 장이 열렸다.朴正熙대통령은 3번이나 헌법을 개악했다.개헌의 핵심은 대통령권한의 강화였다.그는 4년 임기 대통령의 중임제한규정을 없애기 위해 69년 대통령 재임을 3번까지 인정하는 6차개헌안을 여당의원들만 모인 가운데 날치기 통과시켰다.72년에는 아예 영구집권을 담보할 수 있는 유신헌법을 공포했다.유신헌법체제는 거센 국민의 저항에 부닥쳤고,이를 제압하기 위한 수단으로 암울한 긴급조치의 시대가 열리게 됐다. 김재규의 朴正熙 살해는 유신체제를 끝나게 했다.하지만 군사정권의 종말로 이어지지는 않았다.신군부세력이 12·12군사반란으로 정권을 탈취했다.그들은 80년 10월27일 선거인단에 의한 대통령선출을 골자로한 제8차 개헌을 단행했다.그러나 결국 이들은 헌정파괴사범으로 법의 심판을 받았다.신군부의 공포정치에 대한 국민들의 저항은 거세졌고,이는 직선제 개헌의 요구로 이어졌다.박종철군 고문치사사건,이한열군 최루탄 사망사건이 도화선이 되면서 국민들의 분노가 폭발하자 위기를 느낀 집권세력은 6·29선언을 통한 직선제 개헌 수용으로 국민들을 회유한다. 87년 개정된 현행 헌법은 여전히 비민주적 요소를 갖고 있다.대통령에 지나치게 권력이 집중돼 있고 긴급권에 대한 통제장치도 부족하다. 새 정부도 내각제로의 개헌을 약속하고 있다.그러나 10번째 개헌이 이루어진다면 단순한 정부형태의 변경에 머물러서는 안될 것이다.지난 50여년간 왜곡돼온 것들을 바로잡지 않으면 안된다고 학자들은 입을 모은다.개헌때에는 특히 그동안 소외돼온 국민들의 뜻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는 절차가 필요하다고 그들은 지적한다. □대한민국헌법 연혁 ▲1948.7.17 헌법제정 ▲1952.7.7 제1차 개정(제2대 국회) △양원제 △대통령·부통령의 직접선거 ▲1954.11.29 제2차 개정(제3대 국회) △주권의 제약,영토의 변경 등 중대사항에 관한 국민투표제 △국무총리제 폐지 ▲1960.6.15 제3차 개정(제4대 국회) △언론·출판·집회·결사의 자유의 절대적 기본권화 △의원내각제 △중앙선거위원회 설치 △헌법재판소의 설치 ▲1960.11.29 제4차 개정(제5대 국회) △4·19에 관련된 부정선거관련자 및 반민주행위자의 공민권 제한과 부정축재자의 처벌에 관한 소급입법권의 부여 △특별재판부및 특별검찰부의 설치 ▲1962.12.26 제5차 개정(국회재건최고회의)전문개정 △국가안전을 위해 기본권 보장 다소 약화 △단원제환원 △대통령제 △헌법재판소를 폐지하고 위헌법률심사권을 법원에 부여 △헌법개정엔 국회의결을 거쳐 국민투표 ▲1969.10.21 제6차 개정(제7대 국회)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는 국회의원 50명 이상의 발의와 재적.3분의 2 이상의 찬성을 얻도록 함 △대통령의 계속 재임 3번까지 가능 ▲1972.12.27 제7차 개정(유신헌법) 전문개정 △통일주체국민회의 신설 △임기의 연장과 긴급조치권,국회해산 등 대통령의 지위와 권한 강화 △국회의 권한과 지위를 제한 내지 축소 △헌법위원회 신설 ▲1980.10.27 제8차 개정(국민투표) △비례대표제 채택 △국정조사권 신설 △행정심판제도 신설 △대통령 7년 단임제 △대통령 비상조치권 부여 △전직대통령의 예우조항 신설 ▲1987.10.29 제9차 개정(국민투표) △대통령의 직접선거(5년 단임제) ◎누가 참여했나/권력에 들러리 선 학자들 반성없는 ‘법기술자’ 활보/5·16후 법조인 등 21명 개헌작업 참여/신군부 입법회의에 총장 등 이름 내걸어/실제 입법활동 청와대·권력기관이 주도/김철수 교수 등은 양심 지켜 좋은 본보기 쿠데타에 의한 정권찬탈과 독재정치에 합법성을 부여해 주는 역할은 학자들이 주로 맡았다.이들은 개헌안 입안과 각종 악법 제정에 참여해 부실한 통치 이념을 보완하고,양심세력을 잡아넣는데 정당성을 부여했다.그리고 이들은 대개 출세가도를 달렸고,지금도 반성의 말 한마디 없다. 5·16쿠데타 세력이 추진한 5차개헌안 마련에는 兪鎭午·韓泰淵·葛奉根·尹天柱·李英燮 등 21명의 학자와 법조인이 전문위원으로 참여했다.兪鎭午는 5·16세력의 개헌에 협력했을 뿐만 아니라 관제 단체인 재건국민운동 초대본부장을 맡음으로써 제헌헌법 기초자로서의 명예를 스스로 낮추었다. 72년 유신 선포후 개헌작업은 申稙秀 법무 李坰鎬 보사 徐壹敎 총무처장관과 劉敏相 법제처장,그리고 헌법학자 韓泰淵·葛奉根교수로 구성된 법무부 헌법심의위원회가 맡았다.韓泰淵과 葛奉根은 3선 개헌에 이어 유신개헌까지 참여해 독재헌법 제정의 ‘단골’이라는 불명예를 얻었다. 80년 신군부의 개헌을 위한 헌법심의위원회에는 文鴻柱 부산대 尹謹植 성균관대 尹世昌 고려대 朴承載 한양대 교수 등이 참여했다.그리고 5·6공을 정당화하기 위한 각종 악법을 양산한 입법회의에는 金相浹 고려대(5공 초대 국무총리) 權彛赫 서울대 鄭義淑 이화여대 安世熙 연세대 총장,朴奉植 서울대 羅昌柱 건국대 韓基春 외국어대 교수 등이 들어갔다.이들중 朴承載 羅昌柱 등은 특히 신군부 집권의 당위성을 강변하는 각종 기고문을 많이 써서 곡학 아세(曲學阿世)의 본보기가 됐으며,두사람 모두 5공에서 국회의원을 지냈다. 韓己植 고대 교수는 ‘광주폭도의 실상’이란 주제로 각 대학을 돌며 교수들을 상대로 슬라이드 상영과 강연을 해 비웃음을 사기도 했다. 헌법심의위나 전문위원,입법회의 등은 들러리에 불과하고 실제 입법은 청와대나 정보기관이 관리하는 비밀모임에서 이루어졌다는 것이 다수 의견이다. 그러나 비록 극소수지만 金哲洙 서울대 명예교수 韓相範 동국대 교수 등 끝내 권력자의 협박과 회유를 물리치고 법의 본질적 역할인 정의를 지키는 일에 헌신한 양심적 학자들도 있다. ◎3선 개헌 반대 芮春浩 전 의원/“헌정 파괴 방관만 할수 있나 여 의원으로서 저항에 자부심” “헌정질서가 무너지는 것을 그대로 지켜볼 수만은 없었습니다.개인이나 당의 이익보다는 헌법과 민주주의 수호가 훨씬 더 중요했으니까요” 지난 69년 朴正熙정권이 3선개헌을 강행하자 여당인 공화당의원으로 끝까지 저항했던 芮春浩 전의원(71)은 지금도 그때의 결단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芮 전의원은 개악적 개헌 저지를 위한 반대투쟁의 대표적 인물로 평가받아 왔다.그는 여당의원의 신분이면서도 정권의 불의에 끝까지 저항했다.당시의 독재적 정치체제 속에서 여당의원이 개헌에 반대한다는 것은 정치생명의 끝이며 핍박의 시작이던 상황이었다.그러나 그는 온갖 협박과 회유를 거부하고 정의를 위해 세속적 의미의 고난의 길을 선택했다. 5·16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朴正熙대통령은 정권 연장을 위해 69년 6차개헌에 나섰다.그러나 여당내에서도 芮 전의원 등 40명이 반대 서명에 나서는 등 강한 반발이 나타났다. “숫자상으로 야당의원에 여당의원 5∼6명만 가세해도 개헌은 막을 수 있었는데….그러나 개헌의결 당일까지 당내에서 반대로 남았던 사람은 제명당했던 저와 鄭求瑛 전 공화당의장 등 2명뿐이었습니다.정권의 회유와 협박이 대단히 집요했어요.” “정권의 회유와 협박에 다른 사람들은 결국 굴복했습니다.그들중 많은 사람들은 엄청난 재산가로 변신했죠”라며 芮 전의원은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군사정권에 몸담게된 계기에 대해,“5·16직후 벌어진 재건국민운동에 참여한 것이 인연이 됐다”고 밝혔다.“개혁의 필요성에 공감했고,재건운동의 취지가 훌륭했습니다.朴正熙의 소박한 생활과 일에 대한 열정에 마음이 끌리기도 했습니다.” 개헌과 관련해 남다른 경험이 있어서인지 그는 새정부의 개헌문제에 대해서도 깊은 관심을 보였다. “개인적 소신으로는 의원내각제가 좋다고 봅니다.그러나 중요한 것은 개헌의도와 그 과정의 순수성과 투명성이겠지요.국민들을 그과정에 얼마나 많이 참여시키느냐 하는 것도 과제입니다.” 그는 현정부에 대해서도 “열심히 하고는 있지만 아직 귄위주의적 통치문화를 벗지 못한 느낌이 든다”며 “한번 그 맛에 젖어들면 빠져나오기 힘든 것이 절대 권력의 속성”이라고 충고를 아끼지 않았다. 20여년간 서울 진관외동에 살다 지난해 분당으로 이사해 부인과 단둘이 살고 있다.주로 독서와 낚시로 시간을 보내고 있다.
  • 자금부담 적고 믿을수 있고…/주공아파트 뜬다

    IMF 여파로 부동산시장도 예외없이 한파를 겪고 있지만 향후기대되는 정부의 부동산시장 부양책 등을 감안하면 지금이 바로 주택에 투자할 적기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즉 올해 주택공급량이 상당히 줄어 2∼3년 후에는 수요가 공급을 초과할것으로 보이는 데다 정부가 내놓은 부동산시장 부양책으로서 대폭 완화된 주택공급규칙이 5월부터 시행될 예정이고 취득세 등록세 등 부동산 거래세의 격감,임대주택사업 등록요건을 현행 5가구에서 2가구로 줄이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어 부동산경기가 현재보다는 살아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자금 부담이 작고,향후 발전 가능성이 높은 데다 무엇보다 안심하고 믿을 수 있는 주공아파트가 최적의 주거공간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요즘 뜨고 있는 미분양지구와 신규공급 예정지구의 주공아파트를 소개한다. ◇양주 덕정=전체 건설호수인 9천522가구중 지난해 12월에 1천732가구를 공급했으며 현재 500가구에 대해 선착순 분양중이다.경원선 덕정역에 인접해 청량리에서 양주를 경유,동두천까지 전철화되는 2001년에는 서울의 동북부 지역 및 도심으로의 접근이 용이하게 될 전망이다.단지 외곽으로는 의정부에서 동두천을 잇는 6차선 우회도로가 개통될 예정이다.평당분양가는 2백80만∼2백90만원선.3416­3561∼3. ◇시흥 시화=총 3만여가구가 들어서는 대규모 단지로 99년에는 서울∼안산간 전철이 단지 근접 군자역을 거쳐 정왕역까지 연장 운행될 예정이어서 서울로의 출퇴근이 한결 수월해질 전망이다.인근에 오이도 대부도 등이 서해안관광단지로 개발되고 특히 주변에 반월공단이 있어 임대수요가 만만치 않다.대금 납부조건이 대폭 완화돼 적은 부담으로 임대주택사업을 하기에 좋은 투자대상지이다.(0345)410­0380. ◇춘천 퇴계=서울 잠실지구와 맞먹는 크기인 34만평 규모로 총 1만3천여가구가 들어서 있다.20평형은 민간아파트의 옵션품목인 거실장 식기건조기 비디오폰과 식탁 등이 기본으로 채택돼 마감재 수준이 높고 가격 또한 평당 2백70만원 선이어서 젊은 층과 임대사업자에게 인기가 높다.장기저리의 국민주택기금이 융자되고 대금납부조건도 완화돼 자금부담이 한결 가벼워졌다.(0361)262­8075∼6. ◇부산 당감=전용면적 15평 18평 25평 등 총 1천967가구를 지난 11월에 분양한데 이어 잔여가구를 분양중이다.단지내에 동양초·중학교가 신설될 예정이고 인근에 국제중·고교가 들어선다.또 신라대 경남전문대 등을 비롯해 부산시립도서관이 가까이 있어 일급 교육지대로 손색이 없다.백양산 터널,동서고가도로,김해공항,구포역 등 주요 교통시설과 연계가 편리한 교통여건을 구비하고 있다.(051)891­6767∼8. ◇청주 분평=청주 남부권의 핵심 개발지역으로 26만평 규모에 총 8천3백가구가 들어서 있다.인근 미평동에 시청이 들어서는 등 행정타운이 조성될 전망이고 지구 내에 상업용지 42필지,단독주택용지 117필지 등이 잘 정비돼 지구내 상권형성이 활성화될 전망이다.중도금이 2회로 줄고 계약금 비율도 대폭 낮췄다.(0341)295­4388. ◇전주 송천=단일 단지로는 전주에서 가장 큰 규모로 총 2천여가구가 건설된다.송천대로 및 동부순환도로 등 주요 간선도로로 익산과 군산,호남고속도로와 연계성이 뛰어나며 전주 23공단과는 승용차로 7분거리이다.단지내 초등학교가 개설되는 등 각종 부대복리시설이 들어서고 용적률이 170%로 충분한 녹지공간이 확보돼 편의성과 쾌적성이 높은 전원형 주택단지이다.(0652)227­9889. ◇화원 명곡=대구시 화원읍 명곡리 일대 10만4천여평에 1,2차로 총 4천200가구가 건설된다.단지주위가 그린벨트 지역으로 비슬산이 감싸고 있으며 명곡천과 천내천이 흐르는 쾌적한 주거단지이다.서남쪽 6㎞지점에 1백만평 규모의 첨단전자 산업단지인 무공해 위천공단이 조성될 예정이고 서부종합터미널의 이전이 계획돼 있어 무한한 발전 가능성를 갖춘 지구로 꼽힌다.(053)581­0404.
  • 정부­IMF,새달 거시지표 재조정

    ◎환율 안정으로 물가·금리·성장률 개선 전망/본원통화량 3조 여유… 금리 계속 내릴듯 정부는 환율이 1천400원 안팎에서 안정되는 등 외환사정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고 판단,내달 말부터 국제통화기금(IMF)과 각종 거시경제지표에 대한 이행기준과 전망을 재조정할 방침이다. 24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달 17일 IMF 이행사항 1차 점검때 환율 이행기준을 3월 말 1천500원,6월 말 1천450원으로 합의했었다.그러나 환율이 1천300원대에 진입하는 등 하향 안정화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1천500원을 기준으로 한 물가 금리 성장률 등에 대한 재조정이 불가피하다. 재경부 관계자는 “단기외채 연장의 성공과 외평채 발행 등 신규자금 유입이 순조로운데다 인도네시아 외환위기도 진정되는 추세여서 환율은 곧 1천300원대에서 안정될 전망”이라고 말했다.특히 시중에 풀린 본원통화량이 IMF와 합의한 3월 말 23조5천8백억원에 비해 3조원 정도 여유가 있어 금리의 하향안정 추세는 2·4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환율이 10% 떨어질 경우 물가는 0.4∼0.6%포인트 내려가고 성장률은 수출감소 효과로 0.02∼0.6%포인트 낮아진다.그러나 금리인하에 따른 기업의 비용부담이 완화되고 환율안정에 따른 수입 원자재 가격 등의 하락으로 성장률은 다소 개선될 전망이다. 정부는 4월 말부터 IMF와 이행사항을 2차 점검해 5월15일 IMF 이사회에서 재조정된 거시지표 의향서를 승인받은 뒤 6차 자금 18억달러를 들여온다는 계획이다. 정부와 IMF는 1차 이행사항 점검때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1% 소비자 물가상승률 9%대,경상수지 80억달러 흑자,시장상황에 따른 콜금리의 조심스런 인하 등에 합의했었다.
  • 양측관계 어떻게 변할까(신노사 시대:1)

    ◎작아진 근로자… 커진 ‘정치노조’/정리해고 ‘서슬’… 남용땐 사회불안/연봉·성과급·시간제근로 급속 확산/노동운동 무대 정치로… 6월 지방선거가 데뷔전 노사정위원회가 6일 노동관계법 핵심쟁점 사항에 합의함으로써 IMF금융지원 이후 대외신인도를 높이는 데 결정적인 작용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합의는 53년 노동법 제정 이후 45년만에 노사가 처음으로 대타협을 통해 이뤄냈다는 점에서 지난 해의 노동관계법 전면 개정 못지않게 노사관계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특히 합의내용 가운데 핵심부분인 고용조정의 합법화와 근로자 파견제의 도입으로 개별 노사관계에서 근로자 개인의 지위를 크게 약화시키고 사용자의 입지는 상대적으로 강화시켰다.따라서 사용자는 불경기와 경영난 등 날로 악화되는 기업환경에 대처하기 위해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 때 정리해고 합법화를 ‘전가의 보도’로 내세울 가능성이 높다.이 때문에 각 단위사업장에서는 연봉제·성과급제·시간근로제 등 노동시장의 유연화조치가 보다 빠른 속도로 확산되리라믐 전망이 나오고 있다. 노동계 지도부는 노조의 정치활동 허용,전교조 합법화,실업자의 산별노조 등 초기업 형태의 노조 가입자격 인정 등 새로운 합의에 힘입어 개별사업장의 분배문제에서 정치·사회문제로 활동무대를 옮길 것이 확실시된다.공무원직장협의회와 교원노조의 설립 허용은 단위사업장에서 좁혀진 노동계의 입지를 관·공공부문으로 이동하는 데 촉매제 역할을 한다는 분석이다. 노동계에 대한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의 우호적인 시각과,노사정위원회 활동을 통해 한껏 높아진 노동계의 위상도 활동무대 이동에 큰 도움이 될 것임은 물론이다. 노동계는 고용조정 합법화 수용에 따른 단위사업장의 반발에 대해서는 ‘IMF사태로 인한 고통분담 수용’으로 설득하는 한편 오는 6월의 지자체 선거를 겨냥해 정치조직화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알려졌다.다시 말하면 개별사업장에서는 노사대타협의 연장선상에서 타협과 긴장의 노사관계를 유지하면서 중앙무대에서는 입지강화에 치중하는 전략을 구사할 것이라는 게 지배적인 관측이다. 따라서 IMF상황이라는 외부적인 요인 외에 노사정위원회 활동을 통해 감지된 노동계의 이같은 전략을 감안하면 올해 노사관계는 ‘동반자적 협조관계’가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사용자측이 고용조정 합법화조치를 남용하거나,대량 실업문제가 사회불안요인으로 부각되면 노사관계는 언제나 대립·갈등관계로 돌변할 가능성은 남아 있다. 게다가 교원노조의 합법화는 이달 중 합법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민주노총에 엄청난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몸집에서도 한국노총과 비숫한 규모로 커지는 민주노총이 96년에 이어 한국노총과 다시 영토확장 경쟁에 돌입하면 올해의 노사관계는 의외의 난기류에 휩싸일 수 있다. □노사정위 쟁점별 타결 내용 의제 △고용조정(정리해고) ­타결내용:▲정리해고 2년유예 삭제 ▲경영악화 방지위한 기업(M&A)정리해고 60일전 노동부 신고 ▲고용조정법제 정비(2월중)성차별금지규정 포함 △고용안정 및 실업대책 ­타결내용:▲실업대책 재원 5조원(재정지원 4조4천억원에서 6천억원 증액) ▲해고회피노력 의무화 ▲신규채용시 해고근로자 우선채용(해고자리콜제도) ▲해고·실직자 주택상환자금 의료비 학자금 금융혜택 제공 ▲실직자에 대해 1년간 전 직장에서 의료보험혜택 제공 ▲공공분야 채용 등을 통해 5만여명 규모 고용창출 △대기업개혁 ­타결내용:▲상호지급보증 규제강화 ▲결합재무제표 조기도입(99회계년도 부터) ▲대표소송및 장부열람권 행사요건 완화 ▲대기업총수 기조실 경영책임 부과 △노동기본권 보장 등 민주적 노사관계 ­타결내용:▲금년 상반기중 노조정치활동 보장(6월전 관련법 개정) ▲공무원 99년 1월부터 직장협의회 설치 ▲교원 99년 7월부터 노동조합 허용(금년 정기국회 법처리) ▲단체협약 일방해지 통보기간 3개월전에서 6개월전으로 연장 ▲지방노동관서의 노동행정업무 일부를 지방자치단체로 이관 △사회보장제도 ­타결내용:▲체불임금 및 퇴직금을 사업주 대신해 지급(임금채권보장 기금제) ▲고용보험 산재보험 국민연금 의료보험 등 4대보험 통합방안 강구 △물가안정 ­타결내용:▲98년 물가상승율 9%억제,IMF추후협의 노사의사 반영 ▲공공요금 조정에 근로자·소비자대표 참여 △국민대통합 ­타결내용:▲구속노동자 석방 및 사면복귀 대통령 당선자에 건의 ▲96년 상반기중 경제청문회 개최 ▲부패방지법 자금세탁방지법 조속제정 □노사정위 협상 일지 ▲97년 12월26일=김대중대통령당선자 한국노총 방문.노사정협의회 구성 요청 ▲12월27일=김당선자 민주노총 방문.노사정협의회 참여 요청 ▲98년 1월13일=김당선자·4대그룹 회장 대기업개혁방안 합의 ▲1월14일=노사정 3자 노사정위원회 구성 전격 합의 ▲1월15일=노사정위원회 발족식 및 제1차 노사정위원회 ▲1월19일=제3차 노사정위원회 의제채택(10대 과제,37개 소과제) ▲1월20일=제4차 노사정위원회 노사정공동선언문 채택(금융산업구조개선법 처리 연기) ▲1월24∼25일=제6,7차 전문위원회 의제별 합의사항및 쟁점사항 정리(총 107개중 44개 합의사항,63개 쟁점사항 도출) ▲1월30일=한국노총 재벌개혁 촉구하며 중대결단 불사 성명 ▲1월31일=제6차 기초위원회 민주노총 불참 선언(노사정위운영 불만 성명발표) ▲2월1일=국민회의 노사정 협상과 별개로 금융산업구조개선 처리방침 시사 ▲2월4일=제5차 노사정위원회 33개 쟁점 일괄타결 원칙 확인. ▲2월5∼6일=제6차 노사정위윈회,합의문 발표
  • 대우,파키스탄 고속도 357㎞ 준공/11억달러 들여 6차선으로

    대우건설은 26일 파키스탄에서 수도 이슬라마바드와 제1의 산업도시인 라호르를 잇는 고속도로공사 준공식을 가졌다.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린 준공식에는 나와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와 김건호 건교부 차관,김우중 대우그룹회장,장영수 대우건설회장 등이 참석했다. 지난 92년 착공,5년만에 준공한 이 고속도로는 총연장 357㎞의 6차선으로 건설됐으며 서남아시아 최초의 고속도로다.총 공사비는 11억6천만달러가 투입됐다. 대우건설은 이 사업을 단독으로 설계·시공했고 40%에 이르는 시공자 금융까지를 포함한 턴키(일괄수주) 프로젝트로 수행함으로써 한국의 공사수행능력과 기술력을 과시했다. 이 고속도로는 특히 카자흐스탄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인도를 잇는 서남아 경제블록의 중심 축이자 파키스탄 경제개발의 대동맥을 잇는 첫 공사로 평가받고 있다.
  • 배후단지 개발/‘미래형 첨단도시’국제업무단지 조성(인천신공항)

    ◎총45만평에 호텔·상업·편의시설 등 갖춰/왕복 8차선 전용고속도·공항철도 건설/용유도엔 경인운하와 연결될 항구 세워 신공항의 접근 교통시설은 서울 도심에서 공항까지 40분대 도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수도권 지역의 기존 및 장래 주요 교통망과 연결되도록 돼 있다. 이를 위해 공단측은 총연장 40.2㎞의 왕복 8차선 전용 고속도로(시속 120㎞)와 총연장 61.5㎞의 복선 공항철도(시속 110㎞)를 건설할 예정이다.전용 고속도로와 고속철도는 공항과 수도권을 잇는 대동맥의 역할을 한다. ○연륙교 상·하부에 연결 전용 고속도로와 공항철도는 각각 연륙교의 상부와 하부에 건설된다.연륙교는 길이 4.4㎞로 상부에 6차선 고속도로,하부에 4차선 도로와 복선 철도를 갖추고 있다.해수면과 상판과의 간격이 5m로 1만t급의 배가 통과할 수 있다. 공항 서쪽 용유도에는 신공항 전용 항구가 건설된다.전용 항구는 한강 하류에 건설될 경인운하와 연결되며 국제적으로는 중국의 주요 항구와 해상수송망으로 연결된다.항공화물의 해상 고속 연계수송망이 구축되는것이다. 완벽한 교통망과 함께 탑승객들이 공항단지 안에서 비즈니스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국제업무지역(IBC)이 여객터미널 남쪽에 조성된다.IBC는 인천국제공항이 동북아 하늘을 잇는 중심(HUB)공항,경제중심지로 기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새로운 개념의 공항시설이다.국제업무지역은 공항의 기능을 지원하는 21세기형 미래형 첨단도시로 개발돼 그 자체가 도시기능을 갖춘 공항도시(Airport City)가 된다. 2000년까지 1단계로 건설되는 국제업무지역은 총 5만평 규모로 호텔,업무시설,상가 등 편의시설과 공원녹지 등을 수용한다.또 전시장 등 국제업무 관련 시설들은 용유도 북쪽에 40만편 규모로 건설된다.원래 기본계획에는 총 45만평의 국제업무지역이 여객터미널 전명에 배치될 계획이었으나 교통 혼잡과 완공시 항공기 소음에 따른 토지이용률 저하 등의 문제점이 제기돼 개발규모는 그대로 유지하되 남쪽 5만평(IBC­Ⅰ)과 용유도 북쪽 40만평(IBC­Ⅱ) 등 2개 지역으로 분산됐다. ○여객터미널 남쪽에 위치 IBC­Ⅰ에는 600실 규모의 호텔,각항공사를 위한 사무실,상가 등 최소한의 편의시설과 공원녹지 등이 들어선다.IBC­Ⅱ에는 대부분의 국제업무시설이 들어서는데 현재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인천국제공항 주변지역 종합개발계획에 포함돼 개발된다. ○시설간 상승효과 꾀해 국제업무지역은 A­1,A­2,B­1,B­2,B­3 등 5개 구역으로 나뉘어 개발된다.호텔,상업시설,편의시설이 들어서는 A­1 구역은 터미널에서 남쪽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도로와 평행된 곳이다.호텔은 도로와 평행해 짓도록 계획돼 있다.그러나 도로로부터 150m 이상 떨어진 곳에 건설됨으로써 호텔 이용객들이 개방된 느낌을 갖도록 설계됐다.상업시설과 편의시설은 호텔과 사무실을 연계 배치해 시설간 상승효과를 꾀했다.호텔,상업시설,편의시설이 들어서는 곳은 공항 이용객이 공항지역을 빠져나갈때 처음 만나는 곳으로 여객터미널 남쪽의 이미지 형성에 매우 중요한 지역이다. A­2구역은 남쪽 지역의 서쪽 경계부를 형성한다.골프코스 및 렌터카 시설과 가까이 있어 외곽 조망이 좋기 때문에 호텔과 컨벤션센터를 건립하기 적합하다.이 지역에 들어설 건축물은 주로 외곽부에 위치시켜 순환도로 구조와 조화를 이루도록 할 예정이다.또 각 건축물의 미관 뿐아니라 전체적 조화도 고려하고 있다. B­1 구역은 남단부로 해변과 가까울 뿐 아니라 소음도가 낮아 사무환경시설 입지로 적합하다.간선도로와 순환도로 등에 접해 있는데다 소음이 낮고 전망이 좋아 사무실 입지로 좋다.구역 중앙에 공원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개방감을 준다.또 보행자에게 편안한 느낌을 준다.건물군이 소음을 차단함으로써 사무실 근무자들의 쉼터로서의 역할도 한다. B­2,B­3 구역은 외곽지역에서 남쪽 지역으로 접근하는 입구로 최초 이미지 전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옥외 체육시설과 골프장이 옆에 있어 전망 또한 좋다.
  • 고향 명승지로 가족나들이/추석연휴에 가볼만한 곳

    ◎수도권­근교 공원마다 민속놀이·가두공연 풍성/중부권­초가을 뱃길따라 단양팔경 유람 좋을듯/영남권­신라의 맥박이 뛰는 토함산 일출은 장관/호남권­승주 낙안읍성 조선시대 민가 정취 “물씬”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는 한가위 연휴.고향을 찾는 귀성객들은 4일도 짧지만 집에서 연휴를 보내는 사람들은 추석날 제사를 지낸뒤 성묘를 하고 나면 시간적 여유가 많다.추석 연휴를 맞아 가족들과 가볍게 찾을수 있는 곳을 소개한다. ○외국인 장기자랑도 펼쳐 ▷수도권◁ 과천 서울랜드는 가족들이 윷놀이와 투호,제기차기 등 민속놀이를 즐길수 있도록 연휴기간동안 연꽃분수 주변에 민속놀이 한마당을 개설하고 한가위 특집 퍼레이드도 선보인다.16,17일에는 전통민속 놀이팀인 ‘뿌리패’가 사물놀이와 농악놀이로 흥을 돋운다.하오 10시까지 개장한다. 용인 애버랜드도 14∼17일까지 순라군(포졸)과 뺑덕어멈 등 고전해학 캐릭터들로 분장한 공연단들이 가두행진을 벌인다.17일에는 250여명의 공연단원이 나와 왕의 행차를 재현한 어가행렬,친영의례,강무시취 등 조선시대 궁중행사 퍼레이드를 벌이며 16∼17일에는 외국인 장기자랑도 펼쳐진다.하오 9시까지 문을 연다. 잠실롯데월드는 15∼17일 하오 8시에 가족대항 윷놀이 대회를 연다. 16,17일 하오 4시에는 김덕수 사물놀이 초청공연이 펼쳐지며 하오 1시와 3시에는 민속박물관에서 화관무,살풀이 등 한가위 민속한마당이 열린다. 용인 한국민속촌은 추석날인 16일 낮 12시30분 북청사자놀음을 공연하며 17일 하오 3시30분 같은 장소에서 송파산대놀이를 공연한다.공연장 주변에서는 시민들이 참여하는 민속씨름,줄넘기,투호놀이,줄당기기 대회가 곁들여진다.민속촌은 이와 함께 송편 빚어보기,햇곡식 찧기,인형놀이마당 등의 행사도 개최한다. 이밖에 서울시내 5대 고궁이 개방되며 특히 덕수궁,경복궁,창경궁에는 널뛰기,제기차기,팽이치기,윷놀이,투호 등을 즐길수 있는 실습장이 마련된다.10일부터 21일까지 국립민속박물관 광장에서는 전통민속놀이마당이 개설돼 윷,제기,팽이,줄다리기,굴렁쇠,투호 등을 즐길수 있다. 귀성인파가 한산해지면 경춘가도,팔당유원지 등의 국도를 승용차로 둘러보는 것도 색다른 묘미다.수도권의 달맞이 명소로는 임진각을 비롯 서울 북악 스카이웨이·남산 팔각정·행주산성·남한산성 등을 꼽을수 있다. ○동해 달맞이·야경은 황홀 ▷중부권◁ 대전 엑스포 과학공원은 추석 연휴기간동안 평소처럼 문을 연다.민속놀이 등의 프로그램을 마련,손님들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유람선을 타고 가을 초입의 호수를 구경하는 것도 괜찮다.충주호 유람선은 이 기간동안 충주댐 선착장에서 단양 장회나루까지 100리의 뱃길을 하루 4∼6차례 운행한다.소요시간은 1시간10분. 청명한 하늘과 산자락 그림자가 드리워진 잔잔한 호반풍경은 절로 감탄사를 연발하게 한다.가족과 함께 하는 초가을 여행치곤 감출 맛이 그만이다.배를 타고가는 동안 눈앞에 펼쳐지는 월악산과 단양팔경중 하나인 옥순동,도담삼봉 너머로 다가오는 소백산의 웅장한 자태 등은 뱃길관광의 백미이다. 소백산맥의 끝머리에 있는 월출산은 천황봉,구정봉,향로봉 등의 산세가 빼어나게 아름답다.특히 용암골이라고 불리는송계천 골짜기 동쪽 능선에 얹혀 있는 월대에서의 달맞이는 장관이다. 손수운전자는 충남 서산군 천수만 방조제로 나가면 서해 낙조를 즐길수 있다.간월암,부남호 등의 명소는 물론 인근에 아산,온양,덕산,도고온천 등 이름난 온천이 있어 귀로에 몸을 풀수도 있다. 경포대는 예로부터 관동팔경 가운데 가장 빼어난 경치를 자랑하는 곳이다.경포대에서만 볼수 있는 해돋이와 낙조,달맞이,고기잡이 배의 야경,초당마을에서 피어 올리는 저녁연기 등은 경포팔경이라 하여 수많은 시인묵객들의 칭송대상이 돼왔다.하늘과 바다,호수,술잔,그리고 마주앉은 님의 눈동자에 똑같은 달이 다섯개나 뜬다는 경포호는 이곳을 찾는 누구에게든 선경에 몰입하게 한다.추석은 물론 평소에도 달맞이 인파로 붐빈다. 강원도 고성군 현내면 통일전망대는 명절 또는 연말,연초가 되면 실향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멀리 금강산을 바라볼수 있는 것은 물론 푸른 바다에 이어진 낙타봉과 해금강이 한눈에 들어온다.전망대에 오르면 북녘땅에 해가 떠 오르는 것을 볼수도 있다. ○한복아가씨 선발대회 ▷영남권◁ 대구 우방타워랜드는 16일에는 영타운무대에서 트로트 가수왕 선발대회를 개최하며 16∼17일 이틀동안 국악과 재즈의 만남 행사를 연다.이 행사에는 대금,사물놀이와 색소폰,전자바이올린,재즈 싱어 등이 한데 어울린다.또 17일에는 한복 아가씨 선발대회가 열려 입상자에게는 상금 1백만원을 비롯 해외여행권 등 푸짐한 시상품이 주어진다. 경주는 발닿는 어느 곳이나 신라의 맥박이 느껴지는 역사의 고장이다.경주의 동쪽 끝을 감싸고 있는 토함산은 경주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안개와 구름을 삼키고 토해내는 산’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토함산 정상에 오르면 동쪽으로 푸른 바다가 하늘과 맞닿고 서쪽으론 하늘을 찌를듯한 봉우리들이 끝없이 이어진다.맑은날 토함산에서 바라보는 일출은 한마디로 장관이다.그 유명한 동해 해맞이는 대기에 습기가 적은 가을철에 제대로 볼수 있느니 만큼 추석 연휴기간동안 한번 부지런을 떨어볼 것을 권하고 싶다. 한가위 달맞이도 이에 못지 않다.동해바다로 쏟아지는 달빛에 흠뻑 젖어볼수 있기 때문이다. 망양정,월송정,불영사,백암온천 등이 이어지는 울진 인근의 동해안 고속도로를 타고 달려보는 것도 괜찮다. 부산 해운대는 넓은 백사장과 울창한 송림으로 널리 알려진 곳이다.누구나 손쉽게 접근할수 있어 한가위 때마다 달맞이 구경꾼들로 붐빈다. 부산 인근의 통도 환타지아는 16∼17일 이틀동안 한가위 큰 잔치를 벌인다.전통 놀이패의 민속공연이 하루 세차례 펼쳐지며 하오 7시30분에는 입장객들을 대상으로 트롯 가요제,트롯 청백전,트롯 따라하기,한가위 한복콘테스트 등 다양한 게임식 행사를 갖는다.입상자에게는 연간회원권,캐릭터 상품 등이 제공된다. ○광주비엔날레도 계속 ▷호남권◁ 승주 낙안마을은 조선시대 민가를 보존한 민속촌으로 전통적인 한가위 분위기에 젖어볼수 있다. 호남 5대 명산중 하나인 영암 월출산은 이 지역은 물론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달맞이 명소.어느 곳에서 보더라도 기묘하고 빼어난 산세가 절경을 이룬다. 암봉 사이로 두둥실 떠가는 달의 모습은 기암괴벽과 절묘한 조화를 이뤄 보는 이로 하여금 절로 감탄사를 자아내게 한다.춘향의 도시 남원과 내장산,덕유산,덕유산,무주 구천동 등이 모두 2∼3시간 거리에 있어 시간 여유가 있으면 한번 둘러봄직 하다. 광주 중외공원 일대에서 개최되고 있는 광주 비엔날레는 추석 연휴에도 계속 이어진다. 광주 인근에는 전통정원이 널려 있어 정원을 둘러보면서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힐수 있다.담양군 남면 일대에는 자연의 운치가 그대로 살아있는 소쇄원,송강 정철의 풍류를 느낄수 있는 식영정,배롱나무로 둘러선 자연속의 휴식처 명옥헌 등의 명소가 있다.담양호를 끼고 도는 드라이브코스도 환상적이며 굽이굽이 산자락에서 호수를 보고 달리는 맛도 뛰어나다. 동계 무주유니버시아드 대회이후 전주∼진안간 국도는 호남의 새로운 관광벨트로 부상되고 있다.전주와 무주가 시원스럽게 이어진데다 주변에 관광지가 널려 있기 때문이다.
  • 여야 모두 선거공영제 확대 초점/「정치제도 개혁」 어떻게 돼가나

    ◎여­대선법정비용­홍보물 축소 등 추진/야­지정기탁금제 획기적 개선안 마련 여야는 김영삼 대통령의 대국민담화에 대한 뚜렷한 시각차에도 불구,내부적으로는 정치개혁 협상을 준비중인 것으로 읽혀진다.이제는 정치판이 바뀌어야 한다는 국민 여망을 수용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이미 여야는 고비용 정치구조개선을 위한 초안을 마련해 놓은 상태이며,오는 9일 개회되는 임시국회에서 본격적인 협상테이블에 앉을 전망이다.일단 통합선거법과 정치자금법이 수술 대상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정당법과 국회법,지방자치관련법 등도 다뤄야 한다는데 별다른 이견이 없다. ○개정방향·협상전략 점검 ▷신한국당◁ 지난 4월말부터 가동한 고비용정치구조개선특위 활동을 통해 선거법과 정치자금법 개정안을 마련해 놓았으며,김대통령 담화를 당차원에서 뒷받침하기 위해 이번주부터 이회창 대표가 주재하는 회의로 격상시켜 다시한번 개정방향과 대야협상전략을 점검한다는 복안이다. 신한국당은 ▲선거공영제 대폭 확대 ▲정치자금의 투명화·실명화 ▲유사조직설치 금지 ▲법외자금모집 금지 ▲매스미디어 활용 등 크게 5가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각론에 들어가서는 대선 법정비용의 대폭 축소와 정당연설회 폐지,TV토론회 확대 및 후보자 합동 TV토론 3회 의무화 등을 추진할 생각이다.또 후보 홍보물과 선전 인쇄물의 축소,현수막 폐지,사전선거운동 금지기간의 180일전에서 365일전으로 연장,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공무원의 활동금지기간 확대(선거일전 60일에서 365일로 연장),개인의 법외 정치자금(떡값)수수 금지,후보기탁금의 대폭 인상 등도 포함된다.정치자금법의 경우 지정기탁금제에 대해 야당측의 폐지 요구는 절대 받아들일수 없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다만 지정기탁금 공동배분제 도입 등 3가지 안을 협상용으로 준비중이다.선관위에 신고된 예금구좌를 통해서만 입출금이 가능한 정치자금 실명화도 긍정 검토하고 있다. ▷야권◁ 고비용 정치구조의 청산을 위해 획기적 개선안을 추진중이다. 국민회의는 지난 4월 중순 당 정치개혁특위(위원장 조세형 권한대행)를 구성,6차례 회의를 통해 정치자금법과정당법등의 잠정 개선안을 확정한 상태다.자민련도 대책위원회를 통해 조만간 내부 잠정안을 확정한다는 계획아래 최종마무리 작업이 한창이다. ○TV토론 활성화 배수진 야권은 근본적으로 완전한 선거공영제 실시를 원칙으로 정했다.이를위해 무엇보다 여야 동수의 제도개선특위를 구성,일괄타결로 매듭짓자는 전략이다.자금과 조직에서 여권에 불리한 만큼 제도적 장치마련에 「승부수」를 던진 셈이다.선거 홍보물의 종류를 대폭 줄이는 대신 TV와 신문등 언론매체를 통한 연설회 확대에 초점을 맞췄다.비용은 전액 국고보조로 충당한다는 계획이다.TV토론의 활성화도 양보할수 없는 야권의 「배수진」이다.특히 국민회의는 김대중총재의 TV토론회 결과로 지지율이 상승했다고 판단,3회이상 실시를 주장하고 있다. 정당·개인 연설회도 도마위에 올랐다.국민회의는 이를 모두 폐지하되 권역별 합동연설회를 실시하는 잠정안을 마련했으나 자민련은 규모를 제한하자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지정기탁금제의 획기적 개선안도 마련했다.국민회의는 전면폐지 또는최소한 의석비율에 따른 배분방식의 도입을 통해 여당 독식을 막겠다는 의도다.자민련도 법인 기탁금의 상한선을 설정하고 의석비율의 배분에 찬성하고 있다.
  • 어제 폐막 36차 OECD각료회의 결산

    ◎「외국공무원 매수 처벌」 합의 큰성과/다자간투자협정 개도국 포함 긍정적/수출 막는 반덤핑조치 폐지 강력 요구 27일 파리에서 폐막된 제36차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각료회의의 가장 큰 성과는 외국 공무원에 대한 뇌물제공을 처벌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는 점이다. OECD는 이틀간의 각료회의를 마치고 이날 채택한 공동선언문에서 해외에서 외국 공무원에게 뇌물을 제공하는 행위를 국내에서 형사처벌할 수 있도록 98년 말까지 각국이 국내 입법을 끝내기로 합의했다.이에 따라 해외에서 뇌물공여로 물의를 빚은 기업은 99년 1월부터 국내에서 형사처벌을 받는 것은 물론,정부조달 참여가 제한되고 뇌물액의 손금산입이 금지되며 엄격한 회계기준을 적용받게 된다. 이번 각료회의는 뇌물제공 방지와 관련,권고안 채택과 동시에 국제적인 협약을 올해 말까지 타결하기 위해 협상을 시작하기로 합의했다.뇌물제공 방지에 대한 OECD 합의와 관련,미국은 국내 입법의 추진을 지지한 반면 일본,스웨덴,멕시코 등은 국제 협약안 채택을 강력히 주장,절충형을채택했다는 후문이다. 통산부 관계자는 『현행 형법으로도 뇌물제공은 처벌할 수 있어 벌도의 입법이 없어도 OECD 합의를 실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각료회의의 또 다른 핵심의제인 다자간투자협정(MAI)은 회원국간 의견이 엇갈려 협상을 1년 더 연장하자는 선에서 마무리됐다.첨예한 대립양상을 보였던 대목은 ▲투자유치국이 외국 투자자에 대해 기술이전 등에서의 이행의무 강요 불가 ▲민영화 관련,내외국민 차별 금지 ▲지난 1월 초안에서 채택된 외국인 투자자와 국가간 분쟁해결 절차 등이다. 환경과 노동기준,경쟁정책 등에 대해서는 각국이 관심이 집중됐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다만,미국 등을 중심으로 금융서비스 협상의 연내 타결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주장에는 다수 국가들이 지지를 보냈다.차기라운드에 관한 논의도 주요 관심사였는데 루지에로 세계무역기구(WTO)사무총장은 차기라운드의 중요성을 밝혀 덴마크 오스트리아 등의 지지를 받은 반면 일본은 차기라운드 개시에 소극적 입장을 피력했다.덴마크의 경우 금융서비스협상기반을 약화시킨다는 점에서,캐나다는 환경 노동 경쟁 등 다양한 이슈들을 처리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실용적 관점에서 부정적이었다.미국은 입장을 유보했다. 통산부는 이번 각료회의에서 우리나라가 챙길 것은 챙겼다고 자평하고 있다.임창렬 통상산업부장관은 OECD의 MAI에 개도국을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의장으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고 OECD에서 농업문제를 다뤄야 한다는 뉴질랜드 호주 등 주요 농산물 수출국가들의 주장을 효과적으로 봉쇄했다.통상마찰로 치달을 폭발성이 컷던 소비절약 운동에 대한 선진국의 이해를 높인 점과 한국수출의 장애물인 반덤핑조치의 철폐를 강력히 역설,긍정적인 답변을 얻어낸 것도 결실이다.
  • 장석정 유개공 사장(공기업 최고경영자에 듣는다)

    ◎2000년까지 가채매장량 3억배럴 확보/19개사 41개 해외사업 참여… 투자회수율 78%/내년까지 비축량 43일분 확보… 수급안정 자신/대륙붕 개발 경제성 높이게 분지별 탐사로 전환 2기 연임체제에 들어선 한국석유개발공사(유개공) 장석정 사장은 요즘 「산유국의 꿈」을 현실로 구체화시키고 있다.무대는 국내 대륙붕이 아닌 해외 유전.올해부터 해외 유전개발을 가속화,2000년까지 3억배럴의 가채매장량을 확보한다는 야무진 계획을 갖고 있다.이를 위해 내부적으론 경영혁신에 박차를 가하면서 외부적으로는 국내 업체와의 컨소시엄으로 해외유전 개발을 공략하고 있다.장사장을 권혁찬 경제부 차장이 만났다. ­유개공하면 국내 대륙붕개발을 떠올리게 됩니다만‥. ▲대륙붕 개발뿐 아닙니다.유사시에 대비한 석유비축사업과 원유의 안정적 공급을 위한 해외 유전개발사업도 유개공 몫입니다. ○지분매입보다 직접개발 ­공사 경영은 어떻습니까. ▲95년 개발·시추·비축·정보 등 4개 부문별로 경쟁력 제고방안을 마련했고 지난 해부터 비용절감과 수익증대를 두축으로 하는 경영혁신 프로그램을 추진중입니다.석유개발 부문은 이제까지 개발유전의 지분매입 방식에서 벗어나 직접 개발쪽으로 나가고 있습니다.국내 유일의 시추선 두성호도 그동안 적자에서 올해에는 흑자로 돌아섭니다.비축분야는 수익성이 없는 사업이어서 관리유지비 절감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요.이같은 노력으로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도보다 50%정도 늘어난 2천3백84억원에 달했습니다. ­매출액 증가의 주된 이유는 뭡니까. ▲해외 유전개발 덕분입니다.지난해 3월 공사가 지분취득한 북해 캡틴유전과 국제 입찰로 따낸 페루 광구에서 하루에 1만배럴과 1만1천배럴이 한국 몫으로 떨어지고 있습니다.캡틴유전의 경우 미국 텍사코사 보유지분중 15%를 공사와 한화가 각각 13.5%와 1.5%씩 나눠 총 2억1천만달러에 사들였습니다.페루 8광구는 아르헨티나 회사와 국내 컨소시엄이 공동으로 국제입찰에 참여해 지분의 40%를 획득했습니다.5천만 달러가 들었습니다.국내 컨소시엄 비율은 유개공이 20%,대우와 유공이 20%입니다.두 유전에 참여함으로써확보한 가채 매장량이 6백40만배럴에서 6천7백만 배럴로 대폭 늘어났습니다.유전개발은 비축과 매장량 확보라는 두가지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가채 매장량을 확보하면 그 만큼 비축을 덜해도 되기 때문입니다.덕택에 우리나라의 원유자급률은 1.2%에서 2%로 높아졌습니다. ­유전개발자금은 어떻게 마련하고 있습니까. ▲공사의 신용도를 바탕으로 국제금융시장에서 조달하고 있습니다.유개공의 신용도는 AA정도입니다.리보(런던은행간금리)에 0.6%를 가산한 수준으로 상환기간도 8∼10년으로 양호합니다.5억∼6억달러 정도 더 빌릴수 있는 신용여력이 있습니다.메이저들이 유개공에 유전매입 제의를 계속하고 있어 신용도가 허락하는 한 유전을 많이 매입해 나갈 생각입니다. ­국내 업체들은 몇개 회사나 유전개발에 참여하고 있습니까. ▲해외 유전개발은 81년 코데코의 인도네시아 서마두라 유전개발이 시초입니다.지난해말 현재 유개공을 비롯,삼성,현대,대우 등 19개 업체가 17개국에서 41개 사업에 참여중입니다.생산유전이 10곳,개발유전이 2곳,탐사가 29곳입니다.유개공은 생산유전 5곳과 탐사유전 8곳 등 13개 사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우리 업체들이 지금까지 총 17억1천4백만달러를 유전개발에 투자해 이중 13억3천1백만달러를 거둬들였습니다.투자회수율이 77.7%에 달합니다.수익성이 있다는 얘기죠.공사는 올해 탐사광구 2∼3곳,생산유전 1∼2곳을 새로 매입해 2천년까지 총 3억배럴의 매장량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두성호는 한동안 적자투성이었지 않습니까. ▲맞습니다.84년 시추에 투입된 뒤 지난해까지 90년(2억원 흑자)을 제외하고는 줄곧 적자였습니다.그러나 올 1·4분기중 7억원이 남아 올해는 흑자전환이 기대됩니다.공사가 94년 인수후 베트남 등 동남아지역을 대상으로 적극적 마켓팅 활동을 편 결과입니다.지난해 연간 270일씩 조업하면서 하루 4만5천∼5만5천달러의 용선료를 벌었습니다.올해엔 조업일수가 10일정도 늘 것으로 예상돼 이익도 더 날 겁니다. ○7개 비축기지 내년 완공 ­석유비축량이 턱없이 부족하지 않습니까. ▲바람직한 수준(60여일정도)에는 못미칩니다.현재 2차 석유비축계획(90∼98년)이 마무리 단계에 있고 3차 계획(96∼2002년)이 부지선정과 타당성 검토를 마친 상태입니다.3차 계획이 끝나면 2003년에는 60일분에 이릅니다.1차 계획(80∼86년)완료 이후 88년 66일분까지 올랐던 비축물량은 지난해 23일분까지 떨어졌습니다.유류소비가 증가한 반면 비축이 따라가지 못했기 때문이지요.구리 평택 거제 등 3개 기지가 신설되고 기존 4개 기지가 증설됩니다.내년이면 총 비축물량은 9천1백16만배럴로 43일분에 달합니다.앞으로 2002년까지 총 1조2천3백여억원을 투자해 수도권 강원권 동남권 서남권 등 4개지역에 원유기지 4곳,비축기지 4곳을 건설할 계획입니다.충남 대산지역 등을 대상으로 입지선정을 마쳤습니다. ­기지당 건설·유지비는 얼마입니까. ▲건설비는 지상이냐,지하냐,원유냐,제품이냐에 따라 달라집니다.지하기지의 경우 배럴당 18달러정도 입니다.유지비는 지하기지를 기준으로 대략 연간 배럴당 700원이 됩니다.지하비축기지가 5백만 배럴은 돼야 경제성이 있습니다.1천만 배럴정도의 비축기지를 건설하려면 대략1억8천만달러가 듭니다. ­비축기지 건설에 최대 애로는. ▲주민 민원입니다.곡성기지(제품비축기지)의 경우 94년 10월 입지승인을 받고 다음해 말 착공됐지만 주민궐기대회 6차례,농성 2차례 등 각종 반대로 공사가 지연됐습니다.주민들의 심정은 이해합니다.환경오염,누유,생활불편,지가하락이 기지건설의 반대이유였습니다.다른 비축기지를 견학시키고 지속적인 접촉을 통해 기지의 안전성을 설득시켰습니다. ­국내 대륙붕 유전개발은 이제 끝난게 아닙니까. ▲아닙니다.유개공은 자원연구소 등과 공동으로 지금까지 확보된 기존 탐사자료를 종합적으로 분석,대륙붕 지질구조를 재점검하고 있습니다.석유매장 가능성은 있다고 봅니다.석유는 유기물이 퇴적돼 생기지 않습니까.울산 앞바다 6­1광구에서 가스가 분출된 것은 석유부존을 입증하는 사례입니다.그럼에도 지금까지 주로 외국회사에 탐사를 의존하고 시추공도 얼마 뚫어보지 않은채 경제성이 없다는 판단을 내렸습니다.앞으로 광구별 탐사를 분지별 탐사로 전환하고 기초탐사와 상업적 탐사를 병행하면서 경제성있는 유전발굴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능력주의 인사제 도입 ­경영혁신 차원에서 신인사제도를 도입했다고 들었습니다.어떤 내용입니까. ▲연공서열의 인사고과를 능력주의 평가로 바꿨습니다.개인의 업적을 평가해서 근무평정에 반영하는 것입니다.우선 각 처별로 경영평가를 통해 우수부서에서 10%이내의 우수 사원에게 가산점을 주도록 하고 있습니다.업무개선,제안 및 우수표창을 업적으로 평가합니다.올해 안으로 하위직원이 부장급 직원의 업무능력 및 리더십을 평가하는 상사평가제도도 도입할 계획입니다.아래서 위로,위에서 아래로 입체적 평가가 가능해지는 것이지요.청년이사회제도라는 것이 있습니다.전 부서의 과부장급 위주로 구성돼 회사의 경영,인사제도,채용방법 등의 개선방안을 논의하고 경영층에 건의합니다. 장사장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 경제학박사 출신이다.동력자원부에서 자원정책실장과 기획관리실장 등 요직을 지낸뒤 93년 4월 유개공 사장에 취임했다.그는 공사 사장으로는 보기 드물게 2기연임에 성공,경영능력을 간접적으로 보여준다. ◎비축시설 건설 능력은…/지하기지 첨단굴착 공법 해외수출/여천U­1기지 국내 15일 소비물량 저장/원유입출시 오염·사고가능성 완벽차단 석유비축 기지의 규모와 굴착기술에 관한 한 우리나라는 세계적 수준이다.전남 여천시 낙포동에 있는 U-1기지는 우리나라 석유비축 시설의 현주소를 잘 보여준다. 동양 최대의 지하비축 기지인 U-1기지는 2천9백72만 배럴을 저장할 수 있다.하루 국내 소비량을 2백만 배럴로 계산할 때 15일분을 저장할 수 있는 시설이다. 지난해 10월 총연장 9.3㎞에 달하는 동굴공사를 끝내고 현재 기전설비와 입출하 부두공사를 진행중이다.총 공사비는 3천7백74억원.현재 공사진척도는 84.5%로 98년 6월 완공된다.원유 저장은 99년 4월로 예정돼 있다. 연면적 74만평 규모인 이 동굴기지는 LG건설과 현대건설이 1.2공구를 맡아 91년부터 지난 해까지 지하 30∼60m지점에 너비 18m,높이 30m,길이 450∼1천100m의 터널 12개를 뚫었다.깨어져 나온 암반조각만 약 1천만㎥. 비축원유는 동굴 저장시설바닥위 35∼50㎝의 수면위에 저장되고 유면이 천장부근에 다다르면 그위에 또다시 물을 주입,일종의 수봉이 설치돼 외부와 완전 차단된다.물과 기름이 뒤섞이지 않는 원리를 이용하는 것이다. U-1기지에는 서울 장충체육관 내부용적의 60배에 달하는 원유가 들어간다.입출은 2천500마력의 펌퍼 10대에 의해 40인치 송유관을 통해 이뤄진다.선박이 정박하는 원유부두에서 지하비축기지까지는 첨단 제어장치 등이 설치돼 다단계 감시가 이뤄진다. 유개공 관계자는 『U-1기지는 거제도 U-2기지 증설(1천2백만 배럴),평택의 LPG 저장탱크( 20만t 규모) 등과 함께 우리나라 지하 토목굴착공사 기술을 진일보시켜 중국 등 해외에 기술을 수출하는 계기가 됐다』고 자평했다.
  • “한국기업인 방미 속성비자 발급을”/통상회담서 요청

    정부는 30일 전경련,대한상의,무역협회,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등 4개 경제단체가 지정한 기업인의 미국방문시 인터뷰절차를 생략한 속성비자를 발급해줄 것을 미대사관측에 공식요청했다. 한·미 양국은 이날 외무부에서 열린 한·미 통상실무협의체(TAG) 26차 회의에서 이같은 통상현안을 집중 협의했다. 정부는 또 ▲한국산 컬러 TV 및 반도체의 대미수출에 대한 미국정부의 반덤핑조사 철회 ▲미국주재 상사원 및 가족의 비자유효기간 연장 등을 요구했다. 또 미국측은 ▲근검절약운동에 대한 한국정부의 개입불가 ▲담배인삼공사의 외산담배 불매운동 철회 ▲외제승용차 소유자에 대한 세무사찰 등 각종 규제완화,자동차판매금융서비스 허용 등을 우리측에 요구했다. 회의에는 우리측에서 이태식 외무부 통상국장,미국측에서 케빈 호난 주한미대사관 경제공사·참사관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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