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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떳떳하다”지만…檢, 곽노현 2억 대가성 확인

    “떳떳하다”지만…檢, 곽노현 2억 대가성 확인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의 돈거래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이진한)는 29일 구속수감된 박명기 서울교대 교수로부터 곽 교육감에게서 받은 2억원이 후보 사퇴의 대가였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또 박 교수가 곽 교육감 측에 7억원을 요구하는 녹취록과 문건도 압수했다. 검찰은 관련자들에 대한 조사가 끝나는 대로 30일쯤 곽 교육감에게 소환을 통보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한편 조사한 뒤 사전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측은 “(후보 사퇴에 따른 대가를 받았다는) 확실한 증거를 많이 확보하고 있다.”면서 “신속하게 수사를 진행하고 관련자들을 차례대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던 박 교수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벌인 서울중앙지법 김상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은 또 곽 교육감의 측근으로 박 교수 측에 돈을 건넨 한국방송통신대 강경선(57) 교수를 긴급 체포하는 한편 자택과 방통대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강 교수를 상대로 지난 2~4월 모두 6차례에 걸쳐 2억원을 전달한 경위와 돈의 출처, 제3자 개입 여부를 추궁하고 있다. 곽 교육감은 29일부터 30일 새벽까지 서울시내 모처에서 측근들과 향후 거취 및 검찰의 대응책에 대해 깊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곽 교육감은 검찰에 출두하기 전인 이르면 30일쯤 사퇴 입장을 밝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검찰은 앞서 박 교수의 자택 압수수색에서 곽 교육감 측에 돈을 요구했던 내용을 녹취한 문건을 발견, 이를 근거로 박 교수를 압박해 관련 진술을 받아냈다. 박 교수는 검찰 조사에서 “후보 단일화 논의가 진행되던 때부터 사퇴 조건으로 일정한 액수를 지원받기로 약속했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박 교수 측근 김모씨에 대한 2차례 소환을 통해 “곽 교육감이 작년 5월 16일쯤 선거와 관련한 한 행사에 참석해 박 교수에게 직접 ‘(선거에 끝까지 출마한다면) 당신은 낙선할 것이고 (그렇게 되면) 진보 민주진영에서 매장당할 것’이라고 압박하며 사퇴를 종용했다.”는 진술을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곽 교육감과 박 교수 사이에 각서는 없다고 검찰은 밝혔다. 검찰은 박 교수가 교육감 후보 사퇴 대가로 당초 곽 교육감 측에 7억원을 요구했다가 2억원만 받은 것으로 파악했다. 지난해 6·2 지방선거에서 예비후보로 가장 먼저 등록했던 박 교수는 선거를 10여일 남겨놓고 전격 사퇴함에 따라 선거비용으로 5억~6억원을 지출한 만큼 후보 단일화 조건으로 쓴 돈을 보전해 달라고 줄곧 요구했다는 것이다. 검찰은 계좌 추적을 통해 곽 교육감이 건넨 2억원이 강 교수를 통해 박 교수 동생의 처남댁 등 친·인척에게 건너간 정황도 확인했다. 돈의 일부는 곽 교육감의 부인 정모씨 계좌를 거쳐 빠져나간 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정씨의 소환도 불가피한 상황이다. 오이석·박건형·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美의회, DJ구명 위해 “경협 중단” 압박

    미국 의회가 지난 1980년 사형을 선고받은 김대중 전 대통령을 구명하기 위해 군수물자 판매 유보와 경제협력 중단까지 거론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일본 정부도 김 전 대통령의 극형을 막기 위해 북한과의 교류 확대 가능성을 언급하며 한국 정부를 압박한 것으로 밝혀졌다. 외교통상부가 20일 ‘외교문서 공개에 관한 규칙’에 따라 30년이 지나 공개한 1980년 외교문서에 따르면 미 의회는 김 전 대통령이 사형당할 경우 한·미 관계가 파탄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하며 결의안을 제출하고, 당시 전두환 대통령 앞으로 서한을 보내는 등 강도 높게 한국 정부를 압박했다. 미 하원 외교위 아·태 소위원회 소속 의원 9명은 10월 3일 당시 전 대통령 앞으로 발송한 서한을 통해 “만약 김대중이 사형당하면 한·미 관계는 파탄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韓, 美고위급 방북 국무부에 항의 특히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은 한국 정부가 미국의 충고를 거절하면 주한 미 대사를 소환하고, 미 수출입은행 차관을 포함한 경제 협력을 유보시키겠다고 말했다. 리처드 홀브룩 당시 미 국무부 차관보는 8월 하원 외교위 청문회에서 “김대중이 유죄 판결을 받으면 미국이 피난처를 제공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김대중 내란음모 사건’과 관련한 한·일 정치유착 의혹으로 여론의 공격을 받자 “북한과의 교류 확대를 요구하는 여론이 커질 수 있다.”고 언급하며 한국 정부를 압박하는 등 사태 수습에 나섰다. 당시 일본 정부는 김 전 대통령이 사형 등 극형에 처해질 경우, 그의 석방을 요구하는 여론과 야당의 공격으로 입지가 좁아질 것에 대해 상당한 우려를 표했다. 외교문서는 또 1975년 베트남 사이공(현 호찌민)이 공산정권에 함락된 후 억류됐던 사이공 주재 한국 대사관 외교관 3명의 석방교섭 과정을 공개했다. 정부는 이들의 조속한 귀환을 위해 관련국들과 물밑 교섭을 벌였고 북한이 이를 방해하자 국내 수감 중인 북한 간첩과 맞교환을 추진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이 이에 동의했으나 협상이 진척되지 않았고 이들은 5년이나 형무소에 있다가 겨우 석방됐다. 이들의 석방을 위해 스웨덴 외무부가 적극적인 교섭에 나섰고 미국은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해 외신 등의 비판을 받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북한과의 신경전은 한·미 관계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정부는 1980년 미국 고위급 인사들의 방북이 이어지자 미 국무성에 강한 우려를 표시했으나, 미측은 “지난 1977년부터 미수교국 여행금지 조치를 해제한 이상 미국 시민의 북한 방문을 막을 수 없고 개인 자격의 방문은 미국 정부의 정책과 무관하다.”고 밝혔다. 정부는 미 기독교 단체 회원들의 방북을 막기 위해 접촉을 시도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미 국무부에 “미국의 직접적 대북 접촉은 한반도의 균형 유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북측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대표단이 미국 인사나 단체를 북한에 초청하는 등의 정치활동에 제재를 가해 달라.”고 요구했다. 한편 북한은 1980년 7월 김광훈·방찬영 교수 등 미국에 거주하는 한국계 정치학자 7명을 초청했으나 당시 주미 대사관의 적극적인 설득으로 이 중 일부는 방북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 무기수출 문제로 서독과 갈등 정부는 대북 무기 수출 문제를 놓고 서독과 외교적 갈등을 겪었다. 7월 29일 서독 탄약회사 다이너마이트 노벨이 북한 수출용으로 제조한 캘리버 22 실탄 46만 5000발 가운데 4000발이 운송 도중 서베를린에서 도난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실을 뒤늦게 확인한 주독 한국 대사관은 해당 실탄이 대공산권수출조정위원회(COCOM) 리스트에 의거한 수출 금지 품목이라며 관계 당국 및 업계에 주의 환기를 강력히 요구했다. 이에 대해 서독 정부는 “문제의 실탄은 스포츠용 소구경이라 수출을 허가했다.”고 밝혔지만, 미군 당국은 해당 실탄이 체코제 소총에 사용될 수도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는 주한 독일 대사에게 관련 사실을 통보하고 서독 정부에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 이어 박동진 당시 외무장관이 김대중 내란음모사건에 대한 서독 외무장관의 친서를 전달하러 온 주한 독일 대사에게 “서독이 최근 한국 문제에 가장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데 지나친 행동은 삼가 달라.”며 대북 실탄 수출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는 서독의 내정 간섭 움직임에 불편한 심경을 내비쳤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1980년 북한 김일성의 후계자로 공식화된 김정일이 실질적인 2인자로서의 역할 수행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정부는 그에 대한 정보가 미미했던 상황에서 “과격하고 고집이 세며 모험주의적 성격으로 두뇌가 명석한 편”이라고 분석했다. 정부는 당시 제6차 북한 노동당 대회에서 김정일이 공식행사에 모습을 드러내고 서열 5위로 부각된 데 촉각을 곤두세웠다. 또 지난해 9월 김정은이 후계자로 지목받은 것과 비슷한 논조의 외신 보도가 잇따랐다. 외교문서에 따르면 정부는 1968년부터 4년간 약 45t의 저준위 방사능 폐기물을 동해상에 투기 처리했다. 투기지역은 울릉도 남쪽 12리 해리로 수심 약 2200m 지점이다. 1980년 당시 일본 언론이 한국 정부가 방사능 폐기물을 무단 투기했다고 보도하자 정부는 2차례 현장조사 결과 방사능이 자연 상태의 해수 수준과 차이가 없으며, 일본 등 다른 국가들도 같은 방식으로 투기했다고 설명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강성필, 전창걸 이어 대마초 혐의 시인

    강성필, 전창걸 이어 대마초 혐의 시인

    배우 김성민과 방송인 전창걸에 이어 배우 강성필(34)이 대마초를 흡연한 사실이 밝혀져 또 다시 연예계가 마약 파문에 휩싸였다. 30일 방송된 KBS1TV ‘뉴스9’는 강성필이 경찰의 모발 검사 결과 대마초 양성반응이 나왔다고 전했다. 강성필은 지난 28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출두해 피의자 신분으로 5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다. 이날 강성필은 방송인 전창걸 등과 함께 수차례 대마초를 핀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밝혀졌다. 반면 전창걸, 강성필과 함께 마약 혐의를 받고 있는 중견배우 P씨는 검찰의 소환 요구에 불응한 채 잠적한 상태, 검찰은 P씨의 출국금지를 요청한데 이어 최근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강성필에 앞서 배우 김성민은 필로폰 투약 및 밀반입과 대마초 흡연 혐의로 징역 2년 6월을 선고 받았다. 전창걸은 지난 2008년부터 10월부터 2010년 12월까지 총 16차례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징역 1년이 구형된 상태다. 사진 = 영화 ‘상사부일체’ 스틸컷, 서울신문NTN DB, 강성필 트위터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한명숙공판 경호원위증 논란

    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5만달러 수뢰사건과 관련, 당시 총리공관 경호원의 위증 여부를 두고 검찰과 변호인단이 극심하게 대립하고 있다. 변호인단은 “재판 중에 증인을 다시 불러 조사하는 것은 불리한 증언을 막기 위한 압박”이라는 입장인 반면, 검찰은 “한 전 총리 측이 접근, 위증한 혐의가 있다.”고 맞서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권오성)는 21일 총리공관 경호원으로 일했던 윤모씨를 주말에 소환조사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법정에서 검찰 조사 때와는 다른 진술을 했기 때문에 진술을 번복한 데 불가피한 사정이 있는지 등 위증 혐의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윤씨가 한 전 총리 측 인사인 국무총리 수석비서관 출신 황모씨와 수시로 접촉, 검찰이나 법정에 나가 진술할 내용에 대해 얘기하고 문제가 있을 경우 변호사를 대주겠다는 제안 등을 전달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윤씨는 지난 18일 열린 6차 공판에 증인으로 나와 ▲한 전 총리는 오찬 모임 뒤 제일 먼저 나오고 ▲늦게 나오는 경우 경호수칙상 경호원들이 문고리를 잡고 총리를 주시하도록 되어 있다고 증언했다. 검찰 주장은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이 오찬 뒤 5만달러가 든 봉투 2개를 의자에 놓고 나왔다.’는 것인데 윤씨 진술에 따르면 한 전 총리가 돈봉투를 챙겼을 가능성은 낮아진다. 검찰이 윤씨를 다시 조사해 한 전 총리 측과 접촉한 정황을 들어 위증혐의 적용을 검토하는 것은 이 때문으로 보인다. 앞서 한 전 총리 변호인단은 윤씨 등 증인에 대해 추가 조사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조광희 변호사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검찰은 윤씨를 비롯한 증인들의 법정진술이 불리하다고 판단되자 공판을 중단한 뒤 다음날 새벽 6시까지 현직 경찰관 신분인 경호원들을 조사했었다.”면서 “윤씨 등은 22일 예정된 총리공관 현장검증에서 주요한 증인으로 나오는데, 이들을 다시 조사하는 것은 증언에 영향을 끼치기 위한 수사권 남용”이라고 주장했다. 또 한 전 총리 측이 윤씨를 위증 교사한 것 아니냐는 부분에 대해서는 “윤씨는 검찰과 변호인 양측의 증인이기 때문에 검찰이든 변호인이든 접촉했다고 해서 문제가 된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윤씨의 진술 번복에 대해서는 “윤씨는 한 전 총리 기소 이전에 검찰 조사를 받았으나 그 때는 별로 도움이 안 된다는 판단에 따라 조서 작성없이 그냥 내보낸 뒤, 한 전 총리 기소 뒤인 1월25일에야 조서가 작성됐다.”면서 “그렇다면 당시 조서 내용은 검찰 측 패러다임에 맞춘 것이고, 법정진술은 당연히 달라질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고 반박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노무현 소환 이후] ‘盧 의혹’ 최종보고서 어떤 내용 담겼나

    [노무현 소환 이후] ‘盧 의혹’ 최종보고서 어떤 내용 담겼나

    검찰은 최종 수사보고서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건네진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의 600만달러와 고가의 시계, 정대근 전 농협중앙회장의 3만달러에 대해 포괄적 뇌물 혐의를 적용할 것임을 확실히 했다. 사실관계는 다툼의 여지가 없다. 박 회장은 2006년 9월 회갑을 맞은 노 전 대통령에게 1억원 상당의 스위스제 고급시계 2점을, 2007년 6월 말 정상문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을 통해 100만달러를 권양숙 여사에게 전달했다. 2008년 2월 노 전 대통령 퇴임 직전 홍콩 APC 계좌에 있던 6800만달러 가운데 500만달러를 조카사위 연철호씨가 설립한 회사인 타나도 인베스트먼트에 투자금 명목으로 건넸다. 이렇게 노 전 대통령 주변으로 흘러들어간 뭉칫돈의 대부분이 건호씨를 위해 사용된 점도 보고서에 포함됐다. 검찰이 보고서를 작성하면서 가장 공을 들인 부분은 ‘쟁점과 증거관계’다. 노 전 대통령은 재임 중 자신의 주변으로 돈이 흘러왔다는 사실관계에 대해선 인정하면서도 하나같이 “몰랐다.” “뒤늦게 알았다.”고 일관되게 주장했기 때문이다. 노 전 대통령이 “최근에야 알았다.”고 밝혔던 100만달러에 대해 검찰은 “먼저 노 전 대통령이 요청했다.”는 박 회장의 진술과 함께 국가정보원이 건호씨의 미국 유학생활을 지원·관리하고 이를 정 전 비서관 라인을 통해 보고해 왔다는 점 등을 증거로 제시했다. “특별히 호의적인 동기의 투자로 퇴임 후에야 알았다.”고 밝힌 500만달러에 대해서도 검찰은 노 전 대통령이 사전에 인지했을 가능성이 높은 증거관계를 적시했다. 그 가운데 하나가 국내 정보기술(IT) 업체 오르고스가 퇴임 전 노 전 대통령이 고안한 ‘노하우2000’이라는 프로그램을 봐 줬다는 것이다. 이후 건호씨의 엘리쉬&파트너스가 수십만달러를 미국 P사를 통해 오르고스사에 우회투자한 것과 무관치 않다는 것이다. 또 노 전 대통령은 재임 당시 박 회장이 추진했던 사업에 ‘한마디 말’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직무관련성’이 있다는 것이다. 물론 대통령이 국정 전반을 책임지는 자리이기 때문에 ‘포괄적’이라는 단서를 붙였다. 검찰은 이같은 사실관계와 증거관계 등을 바탕으로 법률검토를 한 결과 노 전 대통령에게 포괄적 뇌물 혐의를 적용하기로 했다. 또 노 전 대통령이 재판에서 끝까지 “몰랐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비해 검찰은 법원이 배우자나 자식 등 가족이 금품을 받았지만 본인은 몰랐다고 주장할 때 전후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유·무죄를 판단하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검찰은 “공여자와 기업체 대표가 수시로 접촉해 온 점 등으로 미뤄 업체 관계자가 대표 몰래 처에게 금품을 줬다고 믿기 어렵고, 처가 금품수수 사실을 남편에게 숨겼다고 볼 합리적 근거도 없는 만큼 결국 금품이 피고인에게 전달된 것으로 봐야 한다.”고 한 1996년 12월 대법원 판결도 보고서에 포함시켰다. 한편 검찰은 정 전 비서관이 2005년부터 6차례에 걸쳐 빼돌린 청와대 특수활동비 12억 5000만원에 대해서는 노 전 대통령 측의 “몰랐다.”는 주장을 뒤집을 증거관계를 확보하지 못해 노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국고횡령 혐의를 적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소녀시대’ ‘꽃남’에 빠진 우리 아이들 청해부대,해적피습 위기 北상선 구조 180만원짜리 휴대전화 나온다 ‘대포동 2호’ 발사하는 프로레슬러 윤강철 “신종플루, 감기보다 증세 약해” 서울~수도권 출·퇴근 15분 단축
  • 정상문 前비서관 구속 수감

    정상문 前비서관 구속 수감

    정상문(63)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이 박연차(64·구속) 태광실업 회장한테서 4억원의 뇌물을 받고 대통령 특수활동비 12억 5000만원을 빼돌린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이 발부돼 21일 구속수감됐다. 지난 10일 “소명이 부족하다.”며 영장이 기각된 지 11일만이다. 정 전 비서관에게 적용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과 국고 등 손실, 범죄수익 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이다. 서울중앙지법 김도형 영장전담 판사는 이날 밤 “구속이 필요한 정도의 범죄사실의 소명이 있고,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정 전 비서관은 2006년 8월과 2005년 1월에 박 회장한테서 각각 현금 3억원과 백화점상품권 1억원어치를 받고, 2005년부터 2007년 7월까지 6차례에 걸쳐 대통령 특수활동비 등에서 12억 5000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 전 비서관은 서울구치소로 떠나면서 “참으로 죄송스러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면서 “(12억 5000만원을 횡령한 사실을) 노무현 전 대통령은 전혀 몰랐다.”고 말했다. 앞서 영장실질심사에서도 “노 전 대통령이 퇴임하면 주려 했지만, 이를 보고하지는 않았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정 전 비서관이 영수증 처리가 필요없는 특수활동비를 뭉칫돈으로 수차례 빼돌려 주식이나 채권 등으로 돈세탁한 뒤 지인 2명의 차명계좌에 고스란히 보관한 점에 주목, 노 전 대통령이 이 돈의 조성 과정에 관여하거나 묵인했는지 또는 이 돈의 실제 주인이 아닌지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 정 전 비서관의 추가 비자금 여부도 캐고 있다. 검찰은 정 전 비서관이 비자금을 보관한 차명계좌의 명의자 2∼3명도 이날 소환·조사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미네르바 어디로 날아갔나? 네티즌 급실망 전여옥 “MBC 취재진이 꽃배달 위장해 접근”    ‘정상문 횡령’ 靑특수활동비 대체 무엇? 은행대출 연체 생겼다고 체념말고 이렇게… 군대 급식으로 ‘광어회’ 먹게 되려나? 남대문서 탈주범 ‘제2의 신창원’ 되려나 ‘의류업체 패밀리데이’ 싸다고 좋아했건만…
  • 연아의 ‘피겨 전설’ 시작되다

    연아의 ‘피겨 전설’ 시작되다

    한국 피겨의 ‘아이콘’ 김연아(19·고려대)는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서 뜨거운 눈물을 쏟아냈다. 김연아는 “세계선수권대회 세 번째 도전 만에 우승을 하게 돼 너무 기쁘다.”면서 “시상대에서 애국가를 들으면 눈물이 나는 걸 그동안 꾹 참았지만 오늘은 너무나 기다렸던 순간이라 참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김연아가 피겨 사상 처음으로 꿈의 200점을 돌파,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처음으로 목에 걸며 ‘피겨의 전설’로 우뚝 섰다. 김연아는 29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둘째날 프리스케이팅에서 131.59점을 얻어 전날 쇼트프로그램(76.12점·세계기록)과의 합계 207.71점으로 우승했다. 김연아는 피겨 4개 메이저 대회(그랑프리 파이널, 4대륙선수권, 세계선수권, 겨울올림픽) 가운데 내년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리는 겨울올림픽 우승만을 남겨뒀다. 남녀 통틀어 한국선수로는 처음 세계선수권 정상에 선 김연아는 여자 싱글 사상 최초로 200점을 돌파하면서 세계 여자 피겨사에 한 획을 그었다. 이날 점수는 2006년 12월 그랑프리 6차대회에서 ‘동갑내기 라이벌’ 아사다 마오(일본)가 세운 종전 최고점수(199.52점·4위)를 무려 8.19점이나 끌어올린 대기록. 지난 2002~03시즌부터 도입된 신 채점방식(뉴저징시스템) 체제에서 처음으로 200점대를 돌파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게다가 김연아는 세계 랭킹에서도 카롤리나 코스트너(이탈리아)와 아사다 마오(일본)를 2~3위로 밀어내고 자신의 첫 세계 1위에 등극,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피겨퀸’의 반열에 당당히 올랐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장자연은 ‘트로피걸 신드롬’에 희생 안마시술소 청와대행정관은 방통위 파견자 교수가 강의 중 “여자는 성형해야” 장자연 줄소환 30일부터 시작 소주 사마실 돈도 없다 ㅠㅠ 아사다에게 던져진 건 신발? 인형? 국민銀,금리인하 압력에 첫 백기 ’비운의 기업인’ 양정모 전 국제그룹 회장 별세
  • [이명박 특검법 통과] 특검,정치적 부담 극복할까

    [이명박 특검법 통과] 특검,정치적 부담 극복할까

    삼성 비자금 의혹 특검에 이어 17일 BBK 특검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됨에 따라 연말·연초에는 ‘특검 정국’이 숨가쁘게 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2개의 특검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정국에 엄청난 파장을 몰고 올 가능성도 점쳐진다. 경우에 따라 BBK 특검은 대통령 당선자를 소환해 조사를 벌이는 상황을 초래할 수 있고, 삼성 비자금 의혹 특검은 총선에 적지 않은 파장을 미칠 수 있다. 내년 2월까지 진행될 BBK 특검은 4월까지 진행되는 삼성 비자금 특검에 정치적으로 직접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하지만 민감한 사안이 생기면 정치적인 상황에 따라 전가의 보도처럼 특검이 추진되지만 실효성에는 의문이 제기되기도 한다. 그동안 6차례의 특검 가운데 실효성을 거뒀다고 평가받은 특검은 대북송금 특검 정도에 불과했다. 나머지 4건에 대해서는 미흡하다는 평가가 뒤따랐다. 2004년 노 대통령 측근 비리 수사를 진두지휘했던 김진흥 전 특검은 17일 “특검은 태생적으로 정치적인 이용이라는 상징성이 크고, 짧은 시간에 한정된 인원으로 성과를 내야 한다는 부담과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과거 검찰의 정치적인 행태와 검찰의 애매한 실체 규명이 특검 만능주의를 불렀다는 비판도 있다. 김 전 특검은 “검찰이 BBK 수사 결과를 내놓았지만 가장 핵심으로 지목된 도곡동 땅과 ㈜다스의 실제 주인을 가리지 못해 의혹을 부풀린 측면이 있다.”면서 “특검이 정치적 산물이라는 한계는 있지만 수사 진정성에는 재론의 여지가 없다.”고 특검에 의미를 부여했다. 특검의 계절에는 검찰은 항상 위축될 수밖에 없다. 특히 검찰이 수사한 내용을 특검이 재수사를 할 경우에는 더더욱 그렇다. 김경수 대검 홍보기획관은 “법률적 관점에서 특검에 가더라도 다른 판단이 나오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다만 우리가 법률적 해석에 따라 의견을 냈지만, 정치적 의혹까지는 해소하지는 못했다. 좀더 충분히 설명하고 납득시켜야 했는데 결과적으로 그 일을 다 못해서 특검까지 온 것 같다.”고 유감을 표시했다. 검찰 관계자는 “도리어 잘됐다. 무슨 말을 하고 어떤 증거를 내밀어도 정치적 입장에 따라 해석하고 있는 실정에서 특검으로 결백을 입증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특검이 한정된 수사 인원과 기간에 얼마나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반문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BBK 49% 2000년 2월까지 보유” “수사결과 지연시키려는 술책”

    BBK 주식을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후보가 김경준씨에게 매각했다는 이면계약서를 정면으로 뒤집는 주장이 나와 주목된다. 이에 대해 대통합민주신당은 수사결과를 지연시키려는 술책이라고 반박했다. 검찰은 주말까지 수사를 마무리한 뒤 오는 5일 수사발표를 앞두고 발표수위 조절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e캐피탈의 설립자인 이덕훈(62)씨는 30일 서울 논현동 자신의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가 100억원을 투자해 만든 e캐피탈이 1999년 9월 BBK에 30억원을 투자해 지분 99%를 넘겨받았고 2∼3개월 만에 자금을 회수했다고 들었다.”면서 “e캐피탈에 다른 투자자는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9월에 이미 검찰에 소환돼 이 같은 내용을 진술했다고 전했다. 프랑스 파리에 출장 중인 홍종국(48) 전 e캐피탈 대표는 이날 전화인터뷰에서 “1999년 9월 30억원을 투자했다가 1999년 10∼11월에 15억원을 돌려받은 뒤 김씨가 나머지 지분도 인수하겠다고 요청해 2000년 2월 말∼3월 초쯤 남은 지분을 팔았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2000년 2월21일 LKe뱅크 대표 김경준씨에게 BBK지분을 넘기고 49억 9999만 5000만원을 받았다는 내용의 한글이면계약서와는 완전히 다른 주장이다. 계약이 체결된 시점에 BBK는 실소유주는 e 캐피탈과 김경준씨 공동 소유였다는 얘기다. 신당측 ‘주가조작 사건 대책단’ 단장인 정봉주 의원은 “홍씨는 지난 10월26일 국정감사에서 ‘몇가지 이견이 있어서 3개월 정도 후에 (지분을) 회수하면서 합작관계가 청산됐다.’고 증언했고,e캐피탈이 BBK에 투자한 시점이 99년 9월이었으니 합작관계가 청산된 것은 99년 12월께”라면서 2000년 3월에 지분정리 발언은 거짓말이라고 반박했다. 정성호 의원은 “홍씨는 이 후보나 한나라당과 일정 정도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왔다.”고 주장했다. ●李후보 처남 김재정씨 소환 한편 검찰은 이날 이 후보의 처남이자 ㈜다스의 대주주인 김재정씨를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조사했다. 검찰은 김씨를 상대로 ㈜다스 지분의 실소유 여부와 김경준씨가 설립한 투자자문사 BBK에 2000년 2∼12월까지 모두 6차례에 걸쳐 190억원을 투자하게 된 경위 등을 캐물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감사원 “외환은 헐값매각 됐다”] 론스타 로비·외압 여부 본격 규명

    감사원이 감사결과를 발표함에 따라 검찰의 외환은행 헐값 매입 등의 론스타 관련 수사도 본격화됐다. 론스타 관련 수사는 크게 3가지. 국세청이 론스타가 국내 자회사 등 16개 법인을 통해 147억여원을 탈세했다고 고발한 사건과 금융감독위원회가 론스타코리아 임원들이 해외 법인과 허위 계약하는 수법으로 6차례에 걸쳐 860만달러를 빼돌렸다고 통보한 사건이다. 그리고 본체 수사라고 할 수 있는 외환은행 매각 관련 수사다. 검찰은 탈세사건과 외화밀반출 사건의 경우 상당 부분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먼저 두 사건은 국세청과 금감위에서 1차 조사를 했다.또 검찰이 그동안 외환은행 매각 관련 수사는 감사원 감사 등으로 본격적으로 진행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탈세 사건 등에 집중해 왔다. 검찰은 본체 수사인 외환은행 매각 관련 수사에서도 이미 개인비리 혐의 등으로 상당수 관련자들의 신병을 확보했다. 외환은행 헐값매각 관련 수사의 핵심은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산정 등 매각결정 과정에서의 정부당국의 역할 ▲매각가격 산정의 적정성 ▲인수자격 취득과정에서 론스타의 로비의혹 등을 들 수 있다. 감사원은 BIS 비율이 지나치게 낮게 산정됐고 재경부, 금감위, 금강원 등이 부적절하게 매각을 추진했다고 밝혔지만 정작 누가, 왜 이런 일을 했는지는 설명하지 못했다. 감사 초기만 해도 강경한 분위기였던 감사원이 관련자들을 한 명도 고발하지 않았다는 점은 검찰로서도 부담이다. 또 론스타의 로비 여부는 아예 감사 대상에서 제외돼 결국 검찰 수사의 몫이 됐다. 검찰은 조만간 핵심 관계자를 소환할 계획이다.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 매각을 주도한 이강원 당시 외환은행장, 이달용 전 부행장, 신재하 보고펀드 공동대표, 김석동 금감위 감독정책국장 등이 우선 소환자로 꼽히고 있다. 당시 금감위 상임위원 양천식씨와 재경부 은행제도과장 추경호씨 등도 소환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수사를 다음달 말까지는 마무리 지을 방침이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통계로 본 서울] (11) 한강의 다리

    바쁜 일상 탓에 무심코 건너다니는 한강다리지만 다리마다 애틋한 사연들을 숨어 있다. 지난 세월동안 시민들과 희로애락을 함께한 역사의 산증인이기도 하다. 19일 서울시의 한강교량 현황에 따르면 한강다리는 모두 26개로 한국도로공사(강동·김포대교)와 철도공사(한강·당산철교), 하남시(팔당대교), 신공항하이웨이(방화대교) 등 6개를 뺀 20개를 서울시에서 관리하고 있다. 한강에 최초로 건설된 근대적인 교량은 한강철교로 경인철도 부설권을 따낸 미국인 J 모스가 1897년 착공,1900년에 준공됐다. 막내는 2002년 완공된 가양대교다. 가장 긴 다리는 방화대교(길이 2559m)이며, 가장 짧은 다리는 한강대교(840m)다. 가장 넓은 도로는 상·하행선이 각각 6차로인 한남대교이며, 가장 좁은 다리는 승용차만 통행되는 2차로의 잠실철교(폭 8.8m)다. 가장 상류에 위치한 다리는 팔당대교이며, 가장 하류에 위치한 다리는 강서구와 고양시를 연결하는 신행주대교다. 차량통행 제한 기준은 다리별로 32t에서 40t까지 다양하다. 두번째로 건설된 한강대교는 일제가 J 모스로부터 경인철도 부설권을 가로채 만든 것으로 한강철교의 많은 자재를 사용,1984년까지 제1한강교로 불렸다. 이어 1965년 건설된 제2한강교(현 양화대교)와 1969년 건설된 제3한강교(현 한남대교)는 군사적인 필요성에 의해 만들어졌다. 한국전쟁 당시 한강다리는 제1한강교와 광진교(1937) 등 2개밖에 없어 피란의 아픔을 겪은 시민들이 동요하지 않도록 건설됐다. 한남대교는 1969년 설계 당시에는 왕복 4차(20m)로 였는데 박정희 대통령의 지시로 왕복 6차로(26m)로 건설됐다. 당시 평양에서 건설중이던 다리의 폭이 25m여서 그보다 1m 넓게 건설하라고 지시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1980년 건설된 성산대교는 아치형 난간마다 직경 80㎝∼2m까지 구멍 9개가 뚫려 있는데 이는 건설 당시 고위층의 주문에 의해 만들어진 것으로 한강으로 진격하는 적에게 대포나 총을 쏘기 위한 용도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가장 아픔을 안겨준 다리는 성수대교.1994년 상판이 내려 앉으면서 여중생 등 32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 기존 다리를 헐고 1998년 새롭게 만들었다. 도심에서 서울지검으로 넘어가는 반포대교는 검찰에 소환중이던 사회 고위층 인사들이 잇따라 투신하면서 고위층이 많이 자살한 곳이라는 불명예도 안고 있다. 88서울올림픽을 기념해 1990년 올림픽대교가 건설된 데 이어 한·일 월드컵을 기념해 ‘월드컵대교’(제2성산대교)가 2008년 완공될 예정이다.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이광재의원 26일 재소환

    이광재의원 26일 재소환

    철도청(현 철도공사)의 유전사업 투자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홍만표)는 25일 참고인으로 소환한 열린우리당 이광재 의원이 하이앤드 대표 전대월(43·구속)씨를 지난해 3월∼10월 6차례나 만난 사실을 밝혀냈다. 검찰은 26일 이 의원을 재소환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 의원을 상대로 15시간 넘게 전씨와 코리아크루드오일(KCO) 대표 허문석(71)씨와의 관계를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이 의원은 전씨에 대해 “총선 전에 평창에서 처음 만났다.”면서 “지난해 7월 의원회관에서 만나 허씨에게 소개시켜 줬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원은 전씨를 7월과 10월 의원회관에서 2번 만난 것을 비롯, 외부행사에서 4번 등 지난해 3월∼10월 모두 6차례 만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지난해 10월 전씨와 의원회관에서 만나 사할린 유전이 아닌 러시아 홈스크 유전사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10월 모임과 관련 “전씨의 진술과 틀린 부분이 있다.”며 전씨와의 대질신문을 검토하고 있음을 밝혔다. 이 의원은 해명자료까지 동원해 자신의 유전사업 개입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이 의원은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로 출두해 “하루 속히 철도청 유전의혹 사건의 진실이 규명되기를 간절히 바란다.”면서 “중요한 것은 내가 불법행위를 한 일이 있느냐 없느냐이며, 단언코 말하지만 일체의 불법행위를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박지원씨 보석

    박지원씨 보석

    현대비자금 150억원을 받은 혐의 등으로 기소된 박지원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11일 구속된지 1년 9개월만에 보석으로 풀려났다. 박 전 실장의 파기환송심을 맡은 서울고법 형사2부(부장 전수안)는 이날 “피고인이 형사소송법 95조가 규정한 필요적 보석에 해당한다고 판단, 보증금 1000만원을 공탁하는 조건으로 보석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95조는 피고인이 징역 10년 이상에 해당하는 죄를 범하지 않았고, 상습범이 아니며 도주하거나 증거를 없앨 우려가 없다면 보석을 허가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거주지를 옮기지 않고, 소환할 때 반드시 출두해야 한다.”면서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주하면 보석을 취소한다.”고 덧붙였다. 검찰이 앞으로 증인 4∼5명을 신문하는 등 파기환송심 공판이 길어질 조짐이 보이자 재판부가 보석 허가를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전 실장은 1,2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았지만, 대법원이 “돈을 전달했다는 이익치 전 현대증권 회장이나 무기거래상 김영완씨 진술을 신뢰하기 어렵다.”며 무죄 취지로 원심을 파기 환송했다. 박 전 실장은 녹내장 수술 등을 위해 구속집행정지를 6차례 받았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안동환기자의 현장+]시신과 함께한 하루… 삶에 눈뜨다

    [안동환기자의 현장+]시신과 함께한 하루… 삶에 눈뜨다

    언제나 그렇지는 않겠지만, 장례식장은 소란스럽고 흥청거리게 마련이다. 이청준의 소설 ‘축제’나 박철수 감독의 영화 ‘학생부군신위’에서도 죽은 자는 뒷전이다. 적당한 슬픔과 절제된 흥겨움이 앙상블을 이루는 우리네 장례식장. 인생 버스를 종점까지 내달린 망자(亡者)는 오히려 엑스트라에 불과하고 살아남은 사람들이 주인공이다. 망자는 몸을 정갈히 하고 의관을 갖추는 염습(殮襲)실에 이르러 비로소 주인공이 된다. 이곳에서 죽은 자를 주인공으로 마지막 리허설을 준비하는 사람이 ‘장례지도사’다. 기자는 고려대 안암병원 장례식장에서 일일 인턴사원으로 장례지도사의 일상을 체험했다. 지난 29일 오전 9시, 장례식장에 출근하자마자 장아름(26)씨의 지시가 떨어진다. 그녀는 1999년 국내에서 처음 생긴 서울보건대학 장례지도과 1기 졸업생.4년의 경력을 쌓은 이 장례식장의 유일한 여성 장례지도사이다. 미혼인 그녀는 한달 평균 30∼40명, 그동안 멀고 먼 저승길을 가는 1500여명의 시신을 단장했다. “안치실 청소부터 하세요. 입관은 9시부터 1시간 간격이에요.” “저 염습실은 언제 들어가나요?” “오전과 오후에 한번씩 들어가면 충분하겠죠?”“헉∼두 번씩이나….” 염습실은 안치실 옆에 있다. 시신을 22구까지 보관할 수 있는 냉장고는 온도가 0∼1도로 자동 유지된다. 옆방에는 향나무며, 오동나무로 만들어진 관들이 겹겹이 쌓여 있다. 장씨를 따라 들어간 염습실은 7평 남짓한 크기다. 앞에는 투명한 유리창으로 된 별도의 공간이 있다. 유족들이 고인과 작별인사를 하는 곳이다. 그녀와 냉장고에서 암으로 숨진 50대 남자의 시신을 조심스레 꺼낸 뒤 염습실로 옮겼다. 유족이 오기 전 준비를 마쳐야 한다. 관을 가져다놓고 수의는 버선, 아랫도리, 윗도리의 순서대로 놓아둔다. 상주가 시신의 얼굴을 확인한다.“이제 시작합니다.” 장씨는 유족들에게 정중히 목례를 올린다. 기자도 따라서 깊숙이 머리를 숙였다. 그녀는 시신의 얼굴조차 마주치지 않으려는 기자에게 “머리를 꽉 잡으라.”고 지시한다. 장씨는 솜으로 손가락부터 팔, 다리 순으로 닦았다. 출혈도 있었지만 경건해 보일 만큼 정성껏 닦아나갔다. 수분을 잃은 피부는 건조했다. 그녀는 시신의 입꼬리를 올리려 애쓰고 있었다.“미소를 만들고 있어요. 고인이 웃는 것처럼 보여야 유족들도 마음이 편하거든요.” 여성 특유의 손길을 거치면서 고통의 흔적이 지워지고 자연스러운 표정이 만들어진다. 고인의 얼굴에 비로소 평안이 깃든다. 여기에 남성이라면 면도를 하고 얼굴에 밀크로션을 바른다. 여성은 화장을 한다. 아름씨의 화장법은 독특하다. 로션을 바르고, 눈썹을 그리고, 입술을 바르는 과정은 똑같지만 마음이 다르다.“거울 앞에서 제가 화장하듯 해요.” 유족들은 “평생 화장 한번 안 하신 어머니를 가시는 길이나마 예쁘게 해줘서 고맙다.”고 연신 인사한다. 고인의 얼굴에는 살아온 인생이 나타난다고 한다. 장씨는 삶에 찌든 얼굴을 볼 때마다 “욕심부리고 살지 말자.”고 다짐을 한단다.“등을 잡으세요.” 수의를 입힐 때는 고인의 몸이 뒤척이지 않도록 조심한다. 무거운 시신을 건사하는 것도 쉽지 않다.21차례의 매듭을 짓고 시신을 관에 담는다.40분은 너무나도 긴 시간이었다. 장례지도사는 스스로를 ‘3D 전문직’이라고 부른다. 장례식의 실질적인 지휘자로 24시간 근무하며 시신을 직접 다루지만 보수는 낮은 편이다. 무엇보다 시신을 다루는 일은 위험하다. 병원에서 온 시신은 더욱 주의해야 한다. 결핵이나 에이즈로 사망한 시신은 병원에서 미리 통보한다. 에이즈로 숨진 시신도 6개월에 한번 꼴로 들어온다. 지도사의 손에 상처라도 있으면 2차 감염이 되는 탓에 온몸을 중무장한다. 시신을 닦은 솜 등 감염성 폐기물은 모두 전문업체가 처리한다. 지난해 4월 장씨는 가슴을 쓸어내렸다고 한다. 병원에서 내려온 시신에 수시(收屍)작업을 했다. 수시는 막 운명한 시신의 몸이 굳기 전에 손발을 주물러 곧게 펴주는 일이다. 부검을 한다는 통보를 받고 시신을 옮기자 의사와 간호사는 온 몸을 중무장하고 들어섰다. 알고 보니 시신의 주인공이 급성호흡기증후근(사스) 의심환자였던 것. 누군가의 실수로 미리 통보를 하지 않은 것이다. 다행히 사스는 아니었다. 특히 곤혹스러운 것은 시신의 부패. 약물 투여가 많은 시신은 냉장고 안에서도 풍선처럼 부풀어 오른다. 살갗이 쉽게 벗겨지는데다 고약한 냄새로 염을 할 때면 온 몸은 땀으로 젖는다. 장례지도사는 특별한 시신이 아니더라도 염습을 할 때 마스크를 하고 얇은 수술용 고무장갑을 낀다. 기자 역시 고무장갑을 꼈고, 단단히 각오를 했음에도 염습이 끝난 뒤 소독약으로 6차례 이상 손을 씻는 등 극도로 민감해지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인생의 종착역인 장례식장에도 각박한 세태는 그대로 투영된다. 장씨는 “돌아가신 분에게 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무슨 한이 쌓였는지 모르지만 아버지의 시신을 화장하고 “새 모이 준다.”고 말하는 상주를 본 적도 있다는 것이다. 눈치보며 곡소리를 내는 며느리는 인지상정이라지만 노인을 씻기지 않아 온 몸에 덕지덕지 때가 묻은 시신도 많다고 한다. 경제적으로 성공한 자녀도 다를 것이 없다. 장례식장을 찾은 유족들의 첫마디는 대부분이 “가장 싼 것을 달라.”이다. 수의나 관을 정하면서 물건조차 보지 않고 무조건 싼 것을 찾는다. 분수에 넘치는 허례허식은 경계해야 하지만 마지막 가는 길조차 인색하고 각박한 자녀들을 보면 장씨가 더 서운하다. 최근에는 삶에 지친 시신도 많다. 산 자에게 세상 짐을 떠맡긴 시신은 표정도 평화롭지 않다. 조용균(54) 관리실장은 “1주일에 한건 정도 자살한 시신이 들어온다.”고 전했다. 쪼들리다 세상을 버린 사람들의 장례식은 더욱 쓸쓸할 수밖에 없다. 이 세계에서 여성은 아직 생소한 존재이다. 장씨가 장례 상담에 나서면 상주들은 남자 직원을 찾기 일쑤다. 하지만 그녀의 섬세한 손길을 경험한 유족들은 절대로 무시하지 않는다. 그녀에게 자신의 ‘사후’를 일찌감치 부탁하는 노인들도 있다고 한다. 죽음은 일상 곳곳에서 우리를 응시한다. 죽음이 보내는 소환장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할 뿐 모두에게 평등하다. 짧은 체험이었지만, 장례지도사가 삶과 죽음을 바라보는 두 개의 시선은 별반 다르지 않은 것 같이 느껴졌다. 날마다 죽음을 접하면서 삶의 소중함에도 눈을 뜬 것인가. 장례지도사는 죽음이 아닌 삶을 다루는 직업이었다. ■ 장례지도사란 장례지도사(Funeral Director)는 장의사를 대체하는 용어이다. 장례 상담에서 시신안치, 염습, 발인까지 장례식의 모든 과정을 책임진다. 장례지도사는 정규 대학과정에서 양성된다.1999년 서울보건대학이 장례지도과를 설치한 이후 대전보건대학과 창원전문대학에 학과가 개설됐다. 졸업생의 90%는 전공을 살려 대학병원 장례식장 등에서 일하고 있다. 여성도 해마다 10여명씩 배출돼 전국에서 4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커리큘럼은 기본적인 상·장례부터 보건법규, 방부처리, 사체화학, 훼손된 시신를 복구하는 회복기술학, 해부학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전문직이라는 인식이 자리잡으면서 2년 과정에서 올해부터 3년 과정으로 개편됐다.2003년 현재 전국 623개 장례식장에서는 해마다 24만여구의 시신이 처리된다. 전국에서 활동하는 장례지도사는 2400명 안팎이다. sunstory@seoul.co.kr
  • “송두율교수 기소 불가피”/서울지검, 宋총장에 보고

    서영제 서울지검장은 14일 재독 철학자 송두율 교수처리와 관련,기소가 불가피하다는 의견을 송광수 검찰총장에게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 지검장은 이날 송 총장에 대한 주례 업무보고에서 송 교수의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가 명백하고 전향의사도 뚜렷하게 밝히지 않고 있는 점을 감안,이같이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강금실 법무장관은 노무현 대통령이 송 교수에 대해 법적 포용을 강조하며 사실상 불기소 처리 방향을 제시한 상황에서 검찰이 최종적으로 기소 의견을 제시할 경우 송 총장에게 지휘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제기돼 주목된다. 법무부 관계자는 “서울지검 수사팀으로부터 아직 수사현황 등을 보고받지 못했다.”면서 “강 장관이 수사결과를 보고받은 뒤 송 총장과 협의과정을 거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강 장관은 지휘권 발동에 대해 어떠한 언급도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지검 공안1부(부장 吳世憲)는 15일 송 교수를 7번째로 소환,송 교수가 방북한 뒤 6차례에 걸쳐 학술대회에 참석한 경위와 목적 등을 조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또 이날 송 교수의 기자회견 발언이 사상적 전향으로 볼 수 있는지 등에 대해 검토하도록 수사팀에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 교수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노동당 탈당과 독일국적 포기,대한민국 헌법 준수 의사 등을 발표했다. 송 교수는 그러나 노동당 입당과 정치국 후보위원 논란 등 실정법 위반 혐의에 대한 해명과 구체적인 전향의사는 밝히지 않았다. 강충식 구혜영기자 chungsik@
  • “宋교수는 정치국 후보위원”

    국가정보원은 1일 재독 철학자 송두율 교수가 1991년 5월 ‘김철수’라는 가명으로 북한 노동당 서열 23위인 정치국 후보위원 겸 당 중앙위원으로 선임됐고 73년 9월부터 지난 3월까지 18차례에 걸쳐 입북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송 교수는 또 73년 9월 입국 당시 활동비조로 미화 2000달러를 받은 것을 비롯해 91년 5월 김일성 주석 면담후 95년까지 독일 북한 공작원으로부터 연구비조로 매년 2만∼3만달러를 받았다고 국정원은 밝혔다. ▶관련기사 3·4면 국정원이 밝힌 내용을 토대로 송 교수가 북측으로 받은 공작금을 합산할 경우 대략 15만여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국정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 국감에서 송 교수에 대한 조사 결과를 이같이 밝히고 송 교수에 대해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것으로 보고했다고 한나라당 정보위 간사인 정형근(鄭亨根) 의원이 밝혔다.이 자리에는 국정원 공보관 등 관계자들이 배석했다. 국정원은 또 송 교수가 그동안 알려진 것과는 달리 독일 뮌스터대 정식 교수가 아니며 뮌스터대에서 560㎞나 떨어진 베를린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고했다고 한나라당 정 의원은 덧붙였다. 국정원에 따르면 송 교수는 지난 73년 9월 재독 북한 공작원 이모(71)씨에 포섭돼 모스크바를 경유,입북해 북한 초대소에 2주간 수용돼 주체사상 학습 및 공작원 교육을 받고 노동당에 입당했으며 91년 5월에 ‘김철수’라는 가명으로 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에 선임됐음을 재독 북한 이익대표부에 파견된 북한 공작원으로부터 통보받았다고 자백했다. 송 교수는 특히 94년 7월 김일성 주석 사망 때 장례위원으로 선임됐음을 통보받고 장례식에 참석했고,95년 7월부터 김용순 노동당 대남담당 비서 등의 지시에 따라 베이징(北京)과 평양 등에서 6차례에 걸쳐 통일전선 구축차원에서 남북 및 해외학자 통일학술회의를 주도했다는 것이다. 이에 앞서 송 교수는 74년 독일 유학생을 규합해 재독 민주사회건설협의회를 결성한 뒤 79년 재입북해 협의회 활동상황을 보고하고 1000달러를 받았으며 88년 다시 입북,조국통일에 힘써주고 유능한 유학생을 연결시켜 달라는 부탁과함께 1000달러를 받았다고 국정원은 밝혔다. 한편 서울지검 공안1부(부장 吳世憲)는 1일 국정원으로부터 송 교수 사건을 넘겨받아 송 교수의 친북활동 혐의에 대해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국정원은 송 교수의 반국가단체 가입,금품수수,특수 잠입탈출,회합 및 통신 혐의 사실을 확인,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송치하면서 외국인 신분 등 여러가지 정황을 고려할 때 공소보류도 검토할 수 있다는 의견을 붙였다. 검찰은 국정원 수사기록을 신속히 검토한 뒤 오는 4일쯤 송 교수를 소환,조사하고 다음주쯤 최종적인 사법처리 수위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를 위해 법무부에 의뢰해 오는 3일로 만료되는 송교수 출국정지 시한을 연장키로 했다. 김상연 강충식 홍지민기자 chungsik@
  • “검찰에‘롤렉스 로비’시도”/ 굿모닝시티 前임원 진술 ‘윤씨 1700억’ 용처 추적

    굿모닝시티 분양비리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蔡東旭)는 2일 굿모닝시티 윤창렬(49·구속) 회장이 은행대출 성사 등을 위한 전방위 로비를 벌인 정황을 포착,굿모닝시티 자금 5000억원 중 사용처가 불분명한 1700여억원을 추적하고 있다. 검찰은 자금 일부를 ㈜한양 인수나 정관계 로비에 쓰고 용처가 드러난 자금 일부도 과대 계상해 전용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윤 회장을 추궁하고 있다. 굿모닝시티측은 지난 5월 투자자협의회에 토지대금 및 등기비 2197억원,명도비 291억원,광고비 217억원,분양수수료 500억원,사무실 임대 및 관리비 106억원,한양 인수대금 31억원과 외부 투자금 135억원 등 모두 3297억원의 사용처를 밝힌 바 있다. 검찰 관계자는 “윤 회장이 회사의 자금 경색이 심해지자 사채를 끌어다 썼으며 5000억원 가운데 부동산 투자금을 제외한 대부분의 자금을 모두 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검찰은 또 윤 회장의 정관계 로비를 지원한 것으로 알려진 회사 임원들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굿모닝시티 전직 임원은 이날“윤 회장으로부터 지난해 초 검찰 인사들에게 건네기 위해 900만원 상당의 롤렉스 시계 10개를 준비했다는 말을 들었으나 전달 여부는 알지 못한다.”고 말해 검찰 로비를 시도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윤 회장은 쇼핑몰 사업을 시작한 지난 2001년 이후 2년 동안 사기 혐의 14건,폭력 혐의 1건,사문서위조 혐의 1건 등 모두 16차례나 형사입건됐지만 단 한 차례도 기소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경찰은 윤 회장의 로비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현직 경찰관 C(49)씨를 불러 진상조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지민기자 icarus@
  • 박주선 의원 오늘 소환 / 나라종금로비 억대수뢰 혐의

    공적자금비리 특별수사본부(본부장 安大熙 대검 중수부장)는 19일 나라종금 퇴출저지 로비의혹과 관련,김호준 전 보성그룹 회장 등으로부터 억대의 자금을 받은 혐의로 민주당 박주선 의원을 20일 오전 소환,조사한다고 밝혔다. 검찰은 박 의원을 상대로 김 전 회장 등으로부터 돈을 받은 시기와 명목 등을 추궁할 방침이다. 검찰은 김 전 회장 등으로부터 2000년초쯤 박 의원에게 수차례에 걸쳐 합계 2억여원에 이르는 자금을 박 의원 주변 인물 계좌 등을 통해 전달했다는 진술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박 의원이 국회의원 출마를 위해 청와대 비서관 자리에서 물러난 것이 2000년 2월이어서 그 시점을 전후한 광범위한 정황 조사를 벌여왔었다. 청와대 재직 중이었다면 뇌물혐의를,청와대에서 나온 뒤 청와대 관계자 등에 대한 소개비 명목으로 받았다면 알선수재 등 혐의로 사법처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편,검찰은 99∼2000년 사이에 김 전 회장으로부터 편의제공 청탁과 함께 6차례에 걸쳐 2억9000여만원을 받은 민주당 인사위원 염동연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했다. 검찰 관계자는 “염씨는 주식투자 등으로 사적인 용도로 받은 돈을 모두 쓰는 등 실제 로비를 벌인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사회 플러스 / 의원3명 ‘공판전 증인신문’ 청구

    서울지검 공안2부(부장 李載沅)는 9일 국가정보원 도청 의혹 사건과 관련,그동안 5∼6차례 소환요구에 불응해온 한나라당 정형근·김영일·이부영 의원에 대해 ‘공판전 증인신문’을 청구했다. 공판전 증인신문은 수사과정에서 반드시 진술을 확보해야 하는 참고인이 출석 또는 진술을 거부하면 검찰이 첫 공판기일 전에 법원에 청구하는 것으로,검찰은 재판정에서 판사 입회하에 해당 참고인을 신문할 수 있다.법원이 검찰의 청구를 받아들이게 되면 세 의원은 법정에 출석,검찰의 신문에 응해야 하며 계속 불응할 경우 법원은 구인장을 발부,강제구인하거나 과태료 처분을 내릴 수 있다.
  • 이명박 시장 첫 공판

    서울시장 선거에서 사전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검찰 소환에 6차례나 불응,조사없이 불구속 기소된 이명박(李明博) 서울시장에 대한 첫 재판이 16일 서울지법에서 열렸다. 서울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金庸憲)의 심리로 열린 이날 재판에서 이 시장은 “초청장 등 홍보물을 보내라고 지시한 적이 있느냐.”는 검찰 신문에 “출판기념회는 고향 후배인 신학수씨에게 위임해 초청장과 감사장 등을 배포한 사실을 몰랐다.”고 진술했다.이 시장은 또 “출판기념회는 한나라당 후보 경선기간인 지난해 1월 열렸으며 선거운동으로 연계한 검찰의 기소는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 시장은 자신의 저서 7700여권을 지난해 2월초 한나라당 지구당 등에 무상 또는 염가로 제공했다는 기소 사실에 대해서도 “선거법을 감안해 무료로 책을 제공하지 말라고 지시했다.”고 덧붙였다.195개 항목으로 이뤄진 검찰 신문이 3시간 넘도록 계속되는 동안 이 시장의 일부 측근들이 법정을 소란스럽게 해 판사의 주의를 받았다.홍지민기자 ica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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