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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 민간·군공항 ‘통합 이전’이 맞지만… 상생 차원 ‘분리’도 가능”

    “광주 민간·군공항 ‘통합 이전’이 맞지만… 상생 차원 ‘분리’도 가능”

    강기정 광주시장이 광주 군공항 이전 문제 논의를 위한 ‘상생의 테이블’을 연내 개최할 수 있도록 적극 나서 줄 것을 전남도와 무안군, 함평군에 요청했다. 강 시장은 또 군공항 후보지와 이전 방식을 놓고 갈등을 빚는 전남도에 대해 ‘전향적인 결심’을 해 달라고 촉구했다. 유력 후보지로 꼽히는 무안군과 함평군에 대해서는 ‘지역 발전이라는 관점에서 함께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다음은 지난 27일 시장실에서 진행된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강 시장과의 일문일답.-‘무안국제공항 활성화 협약서’가 아직까지 유효한지를 놓고 최근 광주시와 전남도가 충돌했다. 전남도는 광주시가 2018년 협약서를 파기했다고 주장하는데. “사실이 아니다. 지난 5월 김영록 전남지사를 만난 자리에서 김 지사가 ‘사실상 광주 민간공항을 2021년에 무안공항으로 통합하기로 한 합의는 파기된 거나 다름없다’고 말씀하셨다. 광주시·전남도·무안군 3자가 광주 민간공항 이전에 합의한 뒤 무안군이 군공항에 대한 어떠한 이행에도 합의하지 않은 상황에서 광주시와 전남도가 발표문을 통해 3자가 협력하기로 했음을 밝혔다는 그 자체가 애초부터 제대로 추진되기 어려울 거라는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었다. 처음부터 ‘군공항이 이전하지 않으면 민간공항도 이전할 이유가 없음’을 무안 군민들도 잘 아실 것으로 생각한다.” -당시 협약서 자체에 문제가 있었다는 이야기로 들린다. “그렇다. 2021년까지 합의한 게 이행되려면 협약서에 군공항 이전에 대한 문구가 들어갔어야 했고, 무안군이 군공항 이전을 위한 노력을 했어야만 실현 가능한 것이었다. 우리 광주시는 다시는 그런 일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 민간공항은 군공항 위에 얹혀 있고 군공항이 옮겨야만 민간공항을 옮길 수 있다는 현실론에 기초해 지금도 민간공항을 옮기려면 군공항 문제가 해결돼야만 가능하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다.” -전남도는 ‘광주시가 함평군과만 대화할 뿐 무안군을 설득하려는 어떠한 노력도 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지난 5월 10일 김 지사와 만나 대화한 이후 ‘무안군에 대한 설득’은 전남도에 사실상 맡기기로 내부적으로 의논된 것이다. 하지만 ‘무안군을 설득하는 일에 광주가 나서야 한다’는 전남도의 최근 주장을 적극 받아들여 광주시도 무안군과 대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광주시는 무안군의 요구 사항을 전남도를 통해 듣고 싶었지만 원만히 진행되지 않아 안타깝게 생각한다.” -전남도는 ‘군공항이 무안으로 이전한 후에도 광주시는 광주공항에 있는 국내선을 계속 존치시키려 한다’고 주장한다. 가능한 일일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군공항이 어디로든 이전하는 순간 민간공항 국내선은 광주공항에 존재할 수가 없다. 현재 광주 민간공항은 군공항을 임대해 운영하고 있어서다. 제6차 공항 개발 종합계획에 대한 국토교통부 고시에 따르면 ‘무안공항과 광주공항 통합 이전 시기는 군공항 이전 추진 상황, 지역 의견 등을 종합 고려해 결정한다’고 적혀 있는 게 이 때문이다.”-군공항 유치 지역에 대한 광주시 차원의 지원 방안에는 무엇이 있나. “지역개발사업 지원금으로 기존에 결정된 지원사업비 4508억원에 추가로 광주시 재원을 더해 총 1조원을 지원할 생각이다. 또 햇빛연금 운용과 항공정비(MRO)산업단지 조성 등 지역 맞춤형 사업을 발굴해 지원할 예정이다. 이주 주민에게는 이주정착 특별지원금 등을 특별법에 명시해 지급하고, 이주 단지와 정주 시설 등 자족 기능을 갖춘 신도시를 조성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광주시 인재교육원 등 공공기관을 유치 지역으로 이전하고, 유치 지역에서 생산된 농수축산물을 우선 구매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유치 지역과 협의해 정부의 지원 방안을 마련, 국가 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 -군공항을 반대하는 가장 큰 이유는 소음이다. 이전 지역의 소음 피해 최소화 대책은 무엇인지. “입지 단계부터 소음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인구밀도가 낮은 지역을 선정하고, 공사 과정에서는 공군과 협의해 활주로 위치, 방향, 비행경로 등을 조정할 계획이다. 또 시공 단계에서는 소음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의 토지를 매입해 축구장 500개 면적인 110만평의 소음완충구역을 확보하도록 하겠다. 군공항 완공 후에도 공군과 훈련 시간 등을 협의해 주민의 소음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군공항 이전 부지는 최종적으로 어떻게 결정되나. “지금은 예비 이전 후보지를 선정하는 단계다. 예비 이전 후보지 선정 이후 해당 지역 단체장이 주민 투표를 거쳐 군공항 유치를 신청하면 이전부지선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후보지를 선정한다.” -군공항 이전 대상지로 선정된다면 해당 지역 주민들은 몇 년 후에 이주해야 하나. “예비 이전 후보지가 선정된 후 심의 등 각종 행정절차를 거쳐 최종 이전부지 선정까지는 2년이 걸린다. 이전부지가 선정되면 그 시점에서 최소 5년 이후부터 이주가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 -군공항이 옮겨지고 난 뒤 남은 부지는 어떻게 개발할 계획인가. “유치 의향서가 제출되고 후보지가 결정되면 남은 종전 부지 개발 방향에 대한 구체적인 검토가 이뤄질 것이다. 군공항 부지는 248만평이며 군공항 인근 탄약고 부지 등을 포함하면 약 500만평이라는 새로운 기회의 땅이 생겨난다. 지금은 이 500만평에 대한 개발 계획의 밑그림을 그려 가고 있다. 특히 도심에 위치한 248만평 규모의 종전 부지는 광주의 4차산업 기술을 망라한 ‘그린 스마트 시티’로 조성해 광주 미래 성장 동력의 토대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 -광주 민간·군공항의 ‘통합 이전’과 ‘분리 이전’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광주시의 정확한 입장은. “광주 민간공항과 군공항의 통합 이전이나 분리 이전 둘 가운데 어떤 의견에 대해서도 광주시는 모두 동의한다. 개인적 소신으로 판단하면 ‘통합 이전’이 맞다. 제가 시장이 되기 전에는 ‘1000만평 규모의 에어 시티를 만들자’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그러나 무안군이 군공항 이전을 절대 반대하고 함평군이 군공항 유치를 찬성한다면 우리 광주시는 분리 이전도 배제하지 않는다. 지역 발전, 광주·전남 상생이라는 차원에서 통합 이전이든 분리 이전이든 우리 광주는 다 같이 찬성하고 검토할 생각이다.” -전남도와 이전 후보 지역에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광주 군공항 이전과 관련해서는 짧은 시간에 너무도 엄청난 일들이 벌어졌고 천지개벽할 진전이 이뤄졌다. 특별법을 통해 부족한 재원을 보완할 수 있게 됐고 광주시가 이전지에 1조원이 넘는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또 지역민이 절대적인 찬성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함평군에서도 군공항을 유치해 보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다. 전남도도 어찌됐든 무안으로 이전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제는 이전 후보지를 결정해야 할 단계인 만큼 전남도가 전향적인 결심을 해 줬으면 한다. 전남도의 생각과 말이 현실화될 수 있도록 노력해 줬으면 한다. 그리고 이전 후보지로 꼽히는 무안이나 함평도 ‘지역 발전’이라는 관점에서 함께 노력해 주기를 바란다. 광주 시민의 숙원이자 양 시도 상생의 마중물이 될 광주 군공항 및 민간공항 이전 문제에 대해 이른 시일 내 극적인 협의점을 도출할 수 있도록 양자, 3자, 다자 어떤 형식이든 ‘상생의 테이블’이 마련돼 올해가 가기 전에 군공항 이전 문제가 해결되기 바란다.”
  • ‘이자만 130억’ 날린 마산해양신도시 원점… 법적 분쟁도

    ‘이자만 130억’ 날린 마산해양신도시 원점… 법적 분쟁도

    경남 창원시 지도를 바꿀 것으로 기대됐던 마산해양신도시 조성사업이 제자리걸음이다. 마산해양신도시 민간복합개발시행자 5차 공모에서 우선협상대자상자로 선정된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과 창원시 간 협상이 소득 없이 종결됐다. 20년 넘게 민간사업자 선정조차 못 하면서 혈세 부담만 가중되는 모양새다. 27일 창원시에 따르면 마산해양신도시 개발은 전체면적 64만 2167㎡ 가운데 68%(43만 9048㎡)를 공공이, 나머지 32%(20만 3119㎡)를 민간자본으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2003년 옛 마산시 때 추진됐는데 가포신항 건설 과정에서 나온 준설토를 매립해 인공섬을 만들고 개발하는 게 주요 내용이다. 1~4차 공모에서 민간사업자 선정에 실패한 시는 5차 공모에 들어갔고 2021년 5월 현대산업개발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하지만 2년 1개월 동안 협상했지만 끝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결국 시는 지난 20일 우선협상대상자 지정 취소를 예고하는 처분 사전통지(청문시행 통지)를 했다. 양측이 견해 차이를 보인 쟁점은 ‘생활 숙박시설 용도변경’이다. 현대산업개발은 1280가구에 이르는 생활 숙박시설을 오피스텔로 변경할 수 있도록 실시협약에 명시해 줄 것을 요구했지만 시는 특혜가 될 수 있다며 거부했다. 시는 행정절차법에 따라 다음달 4일 청문절차를 진행한다. 이 자리에서 현대산업개발 입장을 듣고, 최종적으로 올해 안에 지정 취소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5차 공모 우선협상대상자 지정 취소가 확정되면 창원시는 6차 공모 등을 통해 민간사업자를 다시 찾아야 한다. 사업 공전으로 창원시 부담은 가중되고 있다. 애초 시는 마산해양신도시 터 조성비 3403억원 중 994억원을 은행에서 빌렸다. 민간사업자에 부지를 판 대금으로 대출금을 상환할 계획이었지만 사업자 선정 지연으로 일이 꼬였다. 매월 2억 4000만원을 내는 등 지금껏 낸 대출 이자만 130억원이 넘는다. 관련 법적 분쟁도 부담이다. 앞서 4차 공모에서 떨어진 민간사업자는 시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1심에서 시가 승소했지만 민간사업자는 항소했다. 장밋빛 전망만 제시한 채 진전하지 못한 창원 마산해양신도시 사업. 지역민 불안과 지자체 부담만 커가고 있다.
  • 차주식 경북도의원, 중증장애인 재활 지원 대책, 경북권역 공공재활병원 운영 적자 보전 대책 등 질의

    차주식 경북도의원, 중증장애인 재활 지원 대책, 경북권역 공공재활병원 운영 적자 보전 대책 등 질의

    경북도의회 차주식 의원(국민의힘·경산)이 제343회 제2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도정질문을 통해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상대로 ▲중증장애인 지원을 위한 장애인활동지원사 활동지원금 지원 ▲중증장애인 재활치료 교통 지원 대책 ▲65세 고령 중증장애인 지원 대책 ▲경산시 남천~남산 간 국도대체우회도로 조속 추진 대책에 대해 질문했다. 차 의원은 “중증장애인을 지원하려는 ‘장애인활동지원사’ 확대를 위해서는 최저임금 수준의 급여와 열악한 근무 환경을 개선하려는 경상북도의 적극적인 의지가 필요하다”라면서 ‘활동지원금’을 추가로 지원하는 등 중증장애인 활동지원사 육성 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했으며, 도내 65세 이상 고령의 중증장애인 지원 정책과 중증장애인 재활지원 교통 대책을 주문했다. 또한 차 의원은 “‘경북권역 공공재활병원’의 3년 누적 적자는 96억원으로 개원 초기 코로나19로 인해 병원이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라고 하면서 보건복지부가 공공재활병원 설립을 추진했던 취지나 이용 환자의 지역별 분포, 다른 권역 재활병원의 운영 적자 보전 사례를 들어 경북권역 재활병원의 운영 적자 대한 운영비 보전 대책에 대한 경북도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라고 했다.실제 경북권역 공공재활병원을 이용하는 환자의 분포를 보면 입원환자의 60%가 경산시민이 아닌 경북도민과 대구시민이다. 다른 시도 중 경인권역 공공재활병원, 호남권역 공공 재활은 실제 광역시 도가 운영 적자를 보전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에 이철우 도지사는 “장애인의 활동지원사에 대한 처우를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에 전적으로 동감한다”라면서 “활동지원사에게 가산 수당이 있지만 많지 않고 중증이든 경증이든 단가가 비슷해서 중증장애인 활동 지원을 기피하고 상당한 공백이 발생한다. 중증장애인에 대한 활동 지원이 근무 난도가 더 높기때문에 더 높은 단가로 책정되는 것이 당연하고, 중증장애인 가족에게는 시급한 문제이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대책을 마련하겠다”라고 답변했다. 또한 도지사는 “경북권역 재활병원 운영 적자 보전 또한 다른 시도 권역 재활병원의 운영예산 적자를 광역시 도가 보전하고 있는 만큼 적자가 계속된다면 도에서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차 의원은 경산시 남북을 잇는 남천~남산 간 국도대체우회도로의 조속한 추진을 하기 위한 경북도의 대책도 함께 질문했다. 경산시 남북을 가로지르는 종축도로는 ①경산지식산업지구 진입도로 ②남산~하양 국도대체우회도로 ③청통와촌 IC 연결도로는 이미 공사 중이며, 남천 하이패스 IC도 경산시 자체 사업으로 추진 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상황에서 남천~남산 간 국도대체우회도로 구간에 대한 사업이 확정되지 않아 경산시 종축도로가 제 기능을 하기 위해서는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2026~2030)’에 반영되어야 하는 만큼 경북도 차원에서 중앙부처와 적극 소통해 줄 것을 촉구했다.
  • 8년째 ‘서초동 출근’ 이재용… 사법 리스크, 조직 안정화로 돌파하나

    8년째 ‘서초동 출근’ 이재용… 사법 리스크, 조직 안정화로 돌파하나

    3년 넘게 진행된 이재용(55) 삼성전자 회장의 경영권 불법승계 및 회계부정 사건의 1심 재판이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었지만 ‘총수 공백’ 현실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삼성 내부에선 당혹스러움과 함께 착잡한 분위기가 감지된다. 법원이 이 회장 측 손을 들어준다 해도 검찰이 항소하면 대법원 확정 판결이 나오기까지 길게는 3~4년 더 걸릴 수 있어 사법 리스크 장기화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의 불법승계 의혹 관련 재판부의 첫 판단은 내년 1월 26일에 나온다. 2020년 10월 첫 번째 공판 준비 기일을 시작으로 3년 1개월 동안 진행된 재판이 지난 17일 결심 공판을 끝으로 심리를 마치고 선고만을 남겨 둔 셈이다. 검찰이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이 회장에게 징역 5년과 벌금 5억원을 구형한 가운데 장고에 들어간 재판부가 어떤 결과를 내놓을지 예측이 어려워 삼성 내부에선 선고까지 두 달 넘는 기간 동안 살얼음을 걷는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음달 사장단·임원 인사가 예정돼 있지만 파격 인사보다는 안정적인 인사로 조직을 추스르며 계열사 대표이사에게 힘을 실어 줘 최악의 상황에도 대비할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은 2016년 국정농단 사태가 불거진 이후 총수의 사법 리스크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그해 12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국정농단 사건 수사에 착수하면서 이 회장도 수사 대상에 포함됐다. 이때부터 이 회장은 햇수로 8년째 수사와 재판을 받고 있다. 국정농단과 불법승계 의혹 등으로 특검과 검찰에 소환된 것만 총 10차례다. 국정농단 1심부터 파기 환송심까지 83차례 법정을 다녀갔고 106차례 열린 불법승계 의혹 관련 재판에도 95차례 출석했다. 재판 출석 횟수만 178차례로 ‘서초동(법원)’에 한쪽 발이 묶인 거나 마찬가지였다. 이 회장도 이틀 전 최후 진술에서 “제가 40대 중반이던 2014년 아버님께서 쓰러지신 뒤 지금까지 너무나 많은 일들이 있었다. 개인적으로 세 번의 영장실질심사와 1년 6개월에 걸친 수감 생활을 겪었다”면서 “어느덧 저도 이제 50대 중반이 됐으며 1심 재판이 마무리되는 이 자리에 섰다”고 지난 세월을 되돌아보며 답답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재판이 길어지면서 회장에 취임한 뒤로도 1년째 이렇다 할 ‘메시지’가 나오지 않고 있고 책임경영 차원에서 필요한 이사회 복귀도 미뤄지고 있다. 주력 사업인 반도체 산업이 불황의 긴 터널을 빠져 나오고 있지만 글로벌 공급망 불안과 첨단 기술 경쟁 등 불확실성도 여전하다. 이 회장이 법정에서 “현재 벌어지고 있는 이러한 일들은 사전에 정확하게 알 수 있는 게 아니다”라며 선처를 호소한 것도 이러한 위기의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삼성 이병철 창업주의 36주기인 이날도 이 회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영국·프랑스 순방에 앞서 하루 일찍 전세기를 타고 영국 런던으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 ‘총수 사법리스크’ 장기화로 불확실성 커진 삼성…이재용, 재판 이틀 뒤 해외로

    ‘총수 사법리스크’ 장기화로 불확실성 커진 삼성…이재용, 재판 이틀 뒤 해외로

    3년 넘게 진행된 이재용(55) 삼성전자 회장의 경영권 불법승계 및 회계부정 사건의 1심 재판이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었지만 ‘총수 공백’ 현실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삼성 내부에선 당혹스러움과 함께 착잡한 분위기가 감지된다. 법원이 이 회장 측 손을 들어준다 해도 검찰이 항소를 하면 대법원 확정 판결이 나오기까지 길게는 3~4년 더 걸릴 수 있어 사법리스크 장기화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의 불법승계 의혹 관련 재판부의 첫 판단은 내년 1월 26일에 나온다. 2020년 10월 첫 번째 공판준비기일을 시작으로 3년 1개월 동안 진행된 재판이 지난 17일 결심공판을 끝으로 심리를 마치고 선고만을 남겨 둔 셈이다. 검찰이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이 회장에게 징역 5년과 벌금 5억원을 구형한 가운데, 장고에 들어간 재판부가 어떤 결과를 내놓을지 예측이 어려워 삼성 내부에선 선고까지 두 달 넘는 기간 동안 살얼음을 걷는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음달 사장단·임원 인사가 예정돼 있지만 파격 인사보다는 안정적인 인사로 조직을 추스르며 계열사 대표이사에 힘을 실어줘 최악의 상황에도 대비할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은 2016년 국정농단 사태가 불거진 이후 총수의 사법리스크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그해 12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국정농단 사건 수사에 착수하면서 이 회장도 수사 대상에 포함됐다.이때부터 이 회장은 햇수로 8년째 수사와 재판을 받았다. 국정농단과 불법승계 의혹 등으로 특검과 검찰에 소환된 것만 총 10번이다. 국정농단 1심부터 파기환송심까지 83차례 법정에 다녀갔고, 106차례 열린 불법승계 의혹 관련 재판에도 95차례 출석했다. 재판 출석 횟수만 178차례로 ‘서초동’에 한 쪽 발이 묶인 거나 마찬가지였다. 이 회장도 이틀 전 최후진술에서 “제가 40대 중반 아버님께서 쓰러지신 뒤 지금까지 너무나 많은 일들이 있었다. 개인적으로 세 번의 영장실질심사와 1년 6개월에 걸친 수감생활을 겪었다”면서 “어느덧 저도 이제 50대 중반이 됐고 1심 재판이 마무리되는 이 자리에 섰다”고 지난 세월을 되돌아보며 답답함을 토로하기도 했다.재판이 길어지면서 회장에 취임한 뒤로도 1년째 이렇다 할 ‘메시지’가 나오지 않고 있고, 책임경영 차원에서 필요한 이사회 복귀도 미뤄지고 있다. 주력 사업인 반도체 산업이 불황의 긴 터널을 빠져 나오고 있지만 글로벌 공급망 불안과 첨단 기술 경쟁 등 불확실성도 여전하다. 이 회장이 법정에서 “현재 벌어지고 있는 이러한 일들은 사전에 정확하게 알 수 있는 게 아니다”라며 선처를 호소한 것도 이러한 위기의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삼성 이병철 창업주의 36주기인 이날도 이 회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영국·프랑스 순방에 앞서 하루 일찍 전세기를 타고 영국 런던으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 양평군 방문단, 자매도시 중국 조장시 초청으로 방중

    양평군 방문단, 자매도시 중국 조장시 초청으로 방중

    경기 양평군이 14일 전진선 군수와 9명의 방문단을 꾸려 중국 내 자매결연도시인 조장시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지난 5월 조장시 교육국 대표단이 양평군을 방문한 데 이은 답방으로, 조장시가 공식 초청해 이뤄졌다. 군은 이번 방문을 통해 조장시와 경제‧관광‧농업 등 다양한 분야의 교류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중국에서 유행하고 있는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양평특산물 해외판로를 모색하고 양평군 특산품의 해외 수출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또한, 조장시의 관세류원(靑檀寺)과 왕로길대건강산업원, 태아장고성을 시찰하며 국제관광객 유치협조와 관광자원의 공유를 도모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조장시 정부의 석류산업 6대 발전구상에 따라 조성된 석류산업혁신발전기지를 시찰하며 6차산업 현장과 함께 우리 양평군의 친환경농업에 대해 협력할 분야를 논의할 예정이다. 전진선 군수는 “이번 조장시 방문으로 경제, 관광, 농업 분야뿐만 아니라 앞으로 학생교류 학교 간 자매결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조장시와 교류할 것이 많으니 양 지역 간의 적극적인 상호교류를 통해 양평군 국제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 가평군 ‘농촌 활력 사업’ 국비 9억 추가 확보

    가평군 ‘농촌 활력 사업’ 국비 9억 추가 확보

    경기 가평군은 ‘농촌 신 활력 플러스 사업’이 국가균형발전 우수 사례로 선정돼 국비 9억2000만원을 확보했다고 14일 밝혔다. 가평군은 이날 충남 아산시에서 열린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주최 2023 균형발전 우수사례 시상식에서 기관 표창을 받았다. 또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장 기관 표창과 함께 균형 발전 정책 및 지역개발 우수사례 견학 등 우수지자체 국외 정책연수 참가 자격도 얻는 등 각종 인센티브(혜택)를 받았다. 이를 축하하기 위한 자리가 14일 충남 아산시에서 열렸다. 지방시대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이 주관한 2023년 균형 발전 우수사례 시상식 및 성과발표회에는 우수사례 수상기관 및 관계 공무원 등 20여 개 지자체 300여명이 참석했다. 시상식에 참석한 최병길 가평 부군수는 “도시와 농촌 간 불균형 해소와 마을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민·관의 노력으로 좋은 결과를 받았다”며 “고령화로 침체되어 가는 농촌이 농업과 관광을 융합한 농촌 경제활동의 다각화를 통해 살기 좋은 행복한 마을로 변화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가평군 신 활력 플러스는 향토 및 6차산업 등 이미 구축된 지역의 자산과 민간 조직을 활용해 특화산업 고도화, 사회적 일자리 창출 등 지역의 자립적 성장 기반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군의 자산인 술·관광·문화와 수도권이라는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맛있는 가평 술과 음식이 즐거운 축제의 꽃으로 피다’는 비전으로 술·식품 산업화 및 축제·관광 네트워크 육성 사업을 추진했다 올해 맥주, 증류수, 과실주, 탁주 등을 사전 시뮬레이션(실험)해 볼 수 있는 양조시설이 구비된 제조장과 다양한 술·식품 체험 및 교육·축제가 펼쳐질 공유양조벤처센터 ‘술 지움’ 조성으로 일자리 11건을 만들고 술·음식 관련 단계별 교육을 통해 수강생 1228명 배출과 수강생 창업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구석구석 마을별 축제를 개발하여 지역특산물 및 전통음식 판매를 통해 약 3000만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가평만의 농·특산물을 활용한 총 52종의 축제 음식 개발 및 보급으로 매출 4000여만원을 달성했다 군은 향후 공유양조벤처센터 술 지움에서 인근 숙박업과 연계를 통해 상생발전하고 다양한 주제가 있는 테마카페 운영을 통한 농·특산물 판로 확대 및 안정적인 출하처를 확보하는 한편, 다양한 술·음식 교육 및 체험 운영으로 생활 인구 확대와 신규 일자리 창출, 지역주민 취미 및 여가생활 개선 등을 통해 양조 관광·체험 메카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 ‘2023 국제아열대농업팜페어’ 10~11일 거제시서 개최

    ‘2023 국제아열대농업팜페어’ 10~11일 거제시서 개최

    아열대농업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논하는 ‘2023국제아열대농업팜페어’가 2023. 11.10~11일 이틀간 거제시농업기술센터 일원에서 개최된다. 거제시가 주최하고 거제시 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추진단(이하 신활력추진단)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거제시를 아열대 농업의 중심도시로 선포하는데 큰 의미를 두고 있다. 국내·외 아열대 농업인이 한데 모여 논의할 장을 마련함으로써 거제가 국내 아열대 농업의 구심점으로 거듭나겠다는 취지다. 아열대농업의 성공사례 공유를 통해 시민의 관심을 제고하고 거제 아열대농장과 행사 연계로 6차산업의 시너지 효과도 함께 유도할 계획이다. ‘2023 국제아열대농업팜페어’의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거제가 대한민국 아열대농업의 중심도시임을 선포하는 개회식과 비전선포식을 시작으로 아열대 농업의 전망과 방향을 제시하고 아열대 농업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교류하는 장인 ‘국제 아열대농업 포럼’, 전국 아열대농업인들이 모여 소통과 교류하는 ‘전국 아열대농업인 교류회’와 ‘아열대농장 현장탐방’이 예정돼 있다. 또한 거제시에서 생산된 다양한 아열대 작물과 가공품을 만나보고 체험할 수 있는 ‘아열대@농부시장’ 및 로컬 쉐프와 함께하는 ‘아열대 쿠킹쇼’와 국내외 아열대 농업인의 생동감 있는 이야기를 전하는 ‘정담(情談)’, 사탕수수를 테마로 한 심층대담 ‘달콤쌉싸름한 사탕수수 이야기’ 등을 통해 다양한 시각으로 아열대농업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신활력추진단 옥대석 단장은 “이번 행사는 국내외 아열대농업인과 전문가, 일반 시민이 함께 모여 거제가 아열대농업의 메카임을 선언하는 큰 의미가 있다”며 “기후위기에 발맞춰 선진적으로 대응하는 좋은 선례가 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이번 행사의 자세한 일정과 행사 사전접수는 2023 국제아열대농업팜페어 행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로아팜@농부시장’ 공식 인스타그램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 출근 전 해안 플로깅, 퇴근 후 서핑… ‘충남 워케이션’ 행복 충전

    출근 전 해안 플로깅, 퇴근 후 서핑… ‘충남 워케이션’ 행복 충전

    “파도 소리 들으면서 일어나 바다를 보며 여유롭게 커피 한잔하고 출근한다는 게 현실이 될 줄은 몰랐어요.”지난 5월 3박4일 충남도 ‘워케이션’에 참가한 호반건설 이모 부장은 이같이 말했다. 이 부장은 “해안에서 쓰레기도 줍고 매우 보람찬 경험이었다”면서 “예전에는 ‘바다’ 하면 동해로 생각해 놀러 갈 때마다 동해만 찾았는데 워케이션 덕에 서해 휴양의 매력을 알게 됐다. 가족과 함께 다시 오고 싶다”고 했다.충남도가 ‘워케이션’의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워케이션은 ‘일(work)과 휴가(vacation)의 합성어로 관광지 등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일하는 것을 말한다. 최근 젊은이들 사이에 일과 삶의 균형을 추구하는 ‘워라밸’이 인기를 끄는 데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빈번해진 원격근무까지 더해지면서 유행하고 있다. 충남도는 올해 워케이션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상반기는 지난 4월 25일부터 6월 1일까지 실시했고 하반기에는 지난달 12일 시작해 다음달 3일 끝난다. 매주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3박4일 일정으로 상·하반기 각각 6차례 실시한다. 장소는 보령시, 부여·예산·태안군 등 4개 시군이다. 지역마다 20명 안팎으로 신청받아 실시 중이다. 참가자는 회사원, 대학교 직원, 프리랜서 등 직업을 가리지 않는다. 도는 서울경제진흥원, 호반건설 등 협약 기관 및 기업의 협조를 통해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고 홈페이지에서도 개별 신청자를 모집한다. 참가자 대다수는 회사원들로 ‘휴가’를 내지 않고도 휴양지에서 근무할 수 있는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다. 일과 휴양이란 ‘일거양득’을 얻는 것이다. 참가자는 신청 지역에 숙박하면서 별도 마련한 사무 공간에서 회사 일을 한다. 통상적으로 오전 9시 출근해 오후 4시까지 집중근무한 뒤 그 지역 관광지를 방문하거나 자치단체에서 마련한 프로그램을 즐기면서 머리를 식힌다.●백제·해양·내륙 등 지역마다 콘셉트 보령시는 한 호텔에서 참가자들이 잠자고 식사하고, 머드테마파크 회의실에서 근무하도록 했다. 근무가 끝나면 집라인은 무료로, 스카이바이크는 할인받아 즐긴다. 집라인은 바다와 백사장 위로 600m 넘게 줄을 타며 해방감을 느낄 수 있고, 스카이바이크는 대천해수욕장~대천항 간 왕복 2.3㎞의 레일을 타며 40분간 탁 트인 바다를 감상할 수 있다. 바닷가에서 해안 쓰레기를 줍는 이른바 ‘플로깅’ 활동도 한다. 태안군은 만리포해수욕장 주변에 숙소가 있다. 사무실은 여름군청에 마련했다. 근무 후 참가자들은 천리포수목원을 구경하면서 숲 해설을 듣는다. 여름에는 서핑을 배우거나 즐길 수 있다. 만리포는 서핑으로 유명한 미국 캘리포니아를 빗대 ‘만리포니아’로 불리는 서핑 명소다. 태안에서도 플로깅 활동이 있다. 김은정 충남도 주무관은 “4개 시군을 워케이션 시범 장소로 선택한 것은 백제, 해양, 내륙 등 3개 콘셉트를 기준으로 한 것”이라면서 “지역마다 색깔이 각기 달라 신청자가 입맛에 맞게 고를 수 있다”고 말했다. 부여군은 롯데리조트에 숙소를, 123공예마을에 사무실을 두고 있다. 참가자는 백제문화단지, 정림사지, 고란사 등을 둘러보고 신라 선화공주와 백제 무왕의 서동요 전설이 깃든 궁남지 야경을 즐길 수 있다. 예산군은 덕산스플라스리솜에서 잠자고 리솜 비즈니스센터에서 일도 할 수 있도록 했다. 예당호에서 모노레일을 즐기고 치유의 숲에서 명상하며 힐링도 할 수 있다. 부여·태안도 플로깅 활동을 프로그램에 넣었다. 김 주무관은 “플로깅을 넣는 이유는 요즘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강조되면서 떠오른 환경·사회·지배구조(ESG)에 대한 인식을 참가자들에게 조금이나마 심어 줄 수 있지 않을까 해서”라고 했다. 워케이션에 드는 비용은 1인당 32만~42만원 정도다. 참가자 부담은 17만 5000원이고 나머지는 충남도에서 지원한다. 김 주무관은 “비용은 지역별 숙박비에서 차이가 난다”면서 “충남도의 워케이션 사업은 좋은 숙소와 지역 체험활동 등을 제시해 참가자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 상당히 인기 있다”고 전했다. 시범 운영에 앞서 지난 3월 도청에서 서울경제진흥원, 호반건설, 현대글로비스, 야놀자, 티몬, 아프리카 TV, 한국관광공사 대전충남지사와 업무협약을 맺은 것도 효과를 봤다.충남은 국토의 중심에 있어 어디서든 왕래하기 편하고 본사가 많은 수도권과 가까워 비상시 회사로 빨리 복귀할 수 있다. 참가자가 부담을 덜 느낄 수 있는 게 장점이다. 도시와 농촌, 어촌이 조화를 이뤄 풍경이 다채롭고 사시사철 먹거리도 풍부하다. 그곳에서만 즐길 수 있는 이 부분도 워케이션의 또 다른 매력이다. 지난 5월 워케이션에 참가했던 메디코스바이오텍 류모 과장은 “사장님의 권유로 수도권과 비교적 가까운 부여를 골랐는데 노트북과 휴대전화만 갖고 부담 없이 일할 수 있었다”면서 “일과 후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면서 백제 역사도 많이 배웠다. 다른 직원에게도 이곳을 적극 추천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예산군을 선택했던 외식업체 알파랩의 이모 팀장은 “논밭 풍경과 온천이 매력적이었다”며 “외식업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컨설팅하는 게 내 업무인데 예산시장에서 많이 배웠다”고 했다. 예산시장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리모델링해 점포를 열면서 전국 최고의 ‘핫 플레이스’로 인기를 끄는 재래시장이다.●수도권 인구 유입 지역경제 활성화 충남 최고의 관광자원을 자랑하는 태안군은 폭발적인 인기로 6월 말까지 상반기 워케이션이 연장되기도 했다. 박정은 충남도 관광마케팅팀장은 “충남은 워케이션센터를 신설하지 않고 지자체가 지역청년센터 등 유휴공간을 적극 활용하고 기존 시설 중에서 깨끗한 숙소를 직접 발굴해 정비하는 정성을 쏟으면서 참가자의 신뢰성이 매우 높다”면서 “상반기 워케이션 참가자를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만족도가 92%에 달했다”고 밝혔다. 워케이션은 지방소멸의 대안으로도 주목받는다. 한국고용정보원 등에 따르면 전국 228개 시군구 중 소멸위험지역은 118곳(52%), 이 중 고위험지역이 51곳(22%)에 이른다. 이농현상과 고령화로 농어촌 인구가 갈수록 주는 상황에서 워케이션이 도시 주민의 관심을 높이고 유동 인구를 공급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분석된다. 농어촌에 활기를 불어넣으면 관광 등 새로운 산업을 발생시켜 지역경제가 살아나고 결국 인구 유입으로까지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낸다는 것이다. 농어촌 소멸 위기 극복사업의 하나로 관심이 큰 이유다. 때마침 충남도가 거대 교통 인프라 사업을 잇따라 추진해 ‘워케이션 성지’로 키우려는 목표에 힘을 보태고 있다. 수도권과의 거리를 크게 좁힐 가로림만 해상교량이 우선 눈에 띈다. 태안군 이원면 내리~서산시 대산읍 독곶리 5.61㎞(해상교량만 2.65㎞)를 연결하면 서울~이원면 직선거리가 178㎞에서 88㎞로 대폭 단축된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이 교량은 ‘서해안 골드코스트’ 완성의 마침표를 찍을 것”이라고 했다. 여기에 충남 당진~경기 광명을 연결하는 ‘제2 서해대교’ 건설론도 끊임없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보령해저터널과 이어지는 보령~대전~보은 고속도로와 충남 첫 민간공항인 서산공항 건설도 추진된다. 이주영 충남도 관광진흥과장은 “내년에는 공주, 홍성 등 4개 시군을 더해 8개 시군에서 워케이션을 운영할 계획”이라면서 “지원과 프로그램 등을 더욱 확대해 충남을 워케이션의 성지로 만들겠다”고 했다.
  • ‘가비지타임’, ‘도토리 문화센터’ 등 오늘의 우리만화에

    ‘가비지타임’, ‘도토리 문화센터’ 등 오늘의 우리만화에

    한국만화가협회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2사장 작가의 ‘가비지타임’, 난다 작가 ‘도토리 문화센터’, 뱁새·왈패 작가 ‘물 위의 우리’, 정해나 작가 ‘요나단의 목소리’, 류승희 작가 ‘자매의 책장’ 등 5편을 2023 오늘의 우리만화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가비지타임’은 입시경쟁에서 밀려난 지상고 학생들이 ‘팀’으로 발전해 나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도토리 문화센터’는 중장년 여성들의 삶이 담긴 문화센터를 중심으로 우리의 삶을 들여다본다. ‘물 위의 우리’는 종말론이 판을 치는 세계 속 인간의 본성과 내면을 밀도 있게 그려냈다. ‘요나단의 목소리’(놀출판사)는 독자들이 함께 만들어 낸 사랑 이야기로, 독립만화로 연재해 출판사를 통한 정식 출간까지 했다. 이밖에 ‘자매의 책장’은 책장을 매개로 우주와 미주라는 두 자매의 관계와 그사이에 교차하는 인물들을 그려내 출판 만화가 가진 매력을 담아냈다는 평을 받았다. 오늘의 우리만화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10회 이상 연재했거나 출판한 작품 중 창의성과 완성도가 가장 뛰어난 작품을 선정한다. 창작계, 산업계, 학계, 언론계, 독자 위원으로 구성한 심사위원들이 6개월 동안 6차례 논의해 결정한다. 수상 작가에게는 문체부 장관상과 상금 500만원씩을 수여한다. 선정위원장인 이재민 만화문화연구소장은 “수상작달은 작가의 시선을 통해 지금의 우리에게 따뜻한 위로와 날카로운 질문을 던진다”고 평했다. 다음 달 3일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23회 만화의 날 기념식에서 시상식을 연다.
  • [임창용의 부동산 에세이] 집값 못 잡자 통계 잡은 文정부…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 몫이었다/논설위원

    [임창용의 부동산 에세이] 집값 못 잡자 통계 잡은 文정부…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 몫이었다/논설위원

    지난달 15일 감사원이 문재인 정부에서 이뤄진 ‘통계 조작’ 의혹에 대한 감사 결과를 공표하자 상당수 전문가와 국민들은 ‘예견된 결과’라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부동산 통계 조작 정황은 대다수 국민들이 체감하고 있던 터였다. 시장 상황과 너무 다른 정부 통계에 대해 “그럴 리가 없다”고 생각해 왔기 때문이다. 감사원은 문 정부의 부동산대책이 쏟아진 2017~2021년 4년간 부동산통계가 94차례에 걸쳐 조작됐다며 김수현 전 청와대 정책실장 등 22명에 대해 검찰 수사를 요청했다. 감사 결과를 보면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동산만큼은 자신 있다”던 근거 없는 자신감에 기초한 수많은 대책 남발과 그 효과 입증에 급급했던 관료들의 통계 조작이 반복되는 악순환에 빠져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문 정부가 부동산 통계에 부적절하게 손을 댄 배경과 왜곡된 정책 양산 과정, 그리고 이로 인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후유증 등을 짚어본다. ●집값 대책 초조함이 부른 통계 왜곡 부동산 시장에 관심을 가져 온 사람들은 문 정부가 출범한 이듬해인 2018년부터 이미 국가통계인 한국부동산원(당시 한국감정원) 통계수치가 시장 상황과 따로 놀고 있다는 걸 감지하고 있었다. 대표적인 민간통계인 KB국민은행 수치와도 간극이 뚜렷했다. 당시 주간 주택상승률을 KB는 0.3~0.4% 급등으로 집계하는 상황에서 부동산원은 0.1% 소폭 상승으로 잡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아파트값 폭등기였던 2020~2021년엔 그 간극이 더 커졌다. 집을 물색하던 수요자들이 부동산업소를 찾아갔다가 정부 통계와 너무 다른 집값에 분통을 터뜨린다는 보도가 이때부터 잦아지기 시작했다. 대표적인 사례를 보자. 2020년 한국부동산원 통계상 서울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3.01%에 불과한 반면 KB 통계상 상승률은 13.06%였다. 상승률이 무려 10% 포인트 넘게 차이가 난 것이다. 통계는 조사 표본이나 집계방식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약간의 편차는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상승률이 4배 넘게 차이가 난다는 건 누가 봐도 이상했다. 당시 정부는 부동산원 통계는 실거래가 중심으로, 민간 통계는 호가 중심으로 집계됐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런 해명이 설득력이 있으려면 그전부터 그랬어야 한다. 한데 문재인 정부에서만 유독 차이가 컸다. 이렇게 집값 상승률을 낮춰 잡아 놓고 문 정부는 이듬해 공시가를 책정할 때는 2020년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을 3%가 아닌 19.9%로 적용했다. 부동산 관련 과세에 영향을 주는 공시가는 대폭 올려 잡은 것이다. 문 정부 스스로 모순을 자인한 셈이다. 문 정부가 ‘통계 마사지’에 나서기 시작한 건 야심 차게 내놓은 부동산 대책들이 전혀 먹히지 않는 데 대한 초조함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문 정부는 2017년 8·2대책을 시작으로 2021년까지 6차례의 굵직한 대책을 포함해 총 28차례의 대책을 쏟아냈다. 역대 정부를 통틀어 가장 많았다. 그러나 집값은 2018~2019년 급등기, 2020~2021년 폭등기를 거치면서 문 정부 5년간 62.2%(KB 통계, 서울)나 상승했다. 진보 정권으로서 집값 안정을 강조했던 터에 난감할 수밖에 없었고 결국 통계에 손을 댄 것이다. 통계법은 통계기관이 작성 중인 통계를 공표 전에 누설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감사 결과에 따르면 청와대 정책실과 국토교통부는 끊임없이 작성 중인 집값 ‘주중치’를 부동산원에 요구했다. 그리고 속보치·확정치가 주간 예측보다 높게 나오면 반복해서 현장 점검을 지시하거나 사유를 소명하라고 하는 등 사실상 주중치와 확정치 등의 변동률을 조작하도록 요구했다.●근거 없는 자신감·잘못된 진단에 악화 2019년 11월 문 전 대통령은 국민과의 대화에서 “부동산 문제는 우리 정부에서 자신 있다”고 장담했다. 한데 정부의 강도 높은 규제 대책들에도 불구하고 이미 서울과 수도권 집값은 문 정부 2년간 천정부지로 오른 뒤였다. 서울만 해도 아파트값이 평균 2억원 가까이 오른 상황에서 마치 딴 세상에 살고 있는 듯한 대통령의 발언은 국민들을 어리둥절하게 했다. 부동산 주무부처인 국토부 김현미 전 장관의 발언도 마찬가지였다. 2020년 7월 김 전 장관은 국회에서 ‘집값이 너무 올랐다’는 질의가 나오자 “정부 통계상으로 3년간 아파트 가격은 14% 올랐다”고 답한 것이다. 공급의 필요성이 제기되자 집권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까지 “공급이 아니라 투기가 문제”, “이명박근혜 정부 정책 실패의 후유증”이라는 주장을 펼쳤다. 왜곡된 통계와 정부·여당의 이 같은 인식에서 올바른 대책이 나올 수 없었다. 2020년 정부는 투기과열지구 대폭 확대, 재건축 실거주 의무 부과, 재건축 안전진단 강화, 부담금 현실화 등 또다시 대대적인 규제대책을 내놓았다. 하지만 공급만 더 위축시키면서 집값 폭등을 부채질했다. 2021년 뒤늦게 공급도 늘리겠다며 주택공급확대 TF를 운영하고 공공참여형 고밀 재건축 도입 등의 방안을 내놓았지만 집값은 이미 오를 대로 오른 뒤였다.●‘통계 조작’ 후유증 이제부터 본격화 2017년 문 정부가 강력한 부동산 대책을 잇따라 내놓으며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을 선포하자 일부 전문가들은 ‘부동산 시대는 갔다’며 집 팔기를 권했다. 역대급 규제책과 인구 감소 등에 따른 부동산 폭락을 점치는 전문가들도 많았다. 이들의 충고를 받아들여 실제로 집을 판 이들도 적지 않다. 기자의 한 친구가 대표적이다. 서울 신당동에 40평대 새 아파트를 소유 중이던 그는 정부의 호언장담에 2018년 초 아파트를 팔고 서울역 인근에 전세 아파트를 얻어 이주했다. 2~4년 세를 살다가 집값이 많이 떨어지면 구입하겠다는 생각이었다. 한데 상황은 반대로 돌아갔다. 매도한 아파트는 2년 동안 30% 넘게 뛰었고, 아파트 판 돈으론 전셋값을 올려 주기도 빠듯해진 처지가 된 것이다. 그나마 이 친구는 2년 만에 전세를 청산하고 마포구에 헌 아파트를 구입하면서 손해를 줄일 수 있었다. 그러나 정부 대책을 믿고 집을 팔거나 집 구입을 미뤘던 수많은 이들의 고통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통계 조작의 후유증은 이제부터 본격화되는 모양새다. 당장 잘못 집계된 통계로 인해 전국 재건축 단지들이 ‘재건축 부담금 폭탄’을 맞을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의 ‘재건축 부담금 예정액 검증보고서’에 따르면 부담금 예정액을 통보받은 전국 51개 단지의 부담금은 총 1조 8600억원에 달한다. 한데 국민의힘 유경준 의원실이 보고서를 분석해 KB국민은행 집값 상승률을 적용해 산출하니 9060억원으로 줄었다. 부담금 부과 대상도 24개 단지로 줄었다. 향후 부담금을 확정하는 단계에서 주민들의 거센 반발과 혼란이 예상된다. 이뿐만이 아니다. 문 정부는 부동산 통계를 왜곡해 집값 상승률을 인위적으로 낮추면서도 세금 부과 기준이 되는 공시지가는 KB 통계에 가깝게 올렸다. 따라서 감사원이 밝힌 통계 조작 행위가 검찰과 법원에서 인정되고 관련자들이 처벌받을 경우 재산세나 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 폭탄’을 맞은 주택 소유자들이 집단적으로 이의제기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조세정책은 물론 주요 정부정책과 각종 연구의 기초자료와 기준으로 쓰이는 국가 통계가 조작됐기 때문에 앞으로 어떤 예상치 못한 후유증이 추가로 불거질지 모르는 상황이다. 문 전 대통령은 최근 페이스북에서 재임 당시 부동산 정책에 대해 “여론이나 포퓰리즘에 떠밀린 부분도 있었다”고 실책을 인정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문 정부 부동산 정책을 총괄했던 김수현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낸 책 ‘부동산과 정치’를 추천하면서다. “부동산 정책면에서 아쉬움이 컸던 기간”이라고도 했다. 하지만 그에게 ‘아쉬움’에 불과한 그 실책들이 적지 않은 국민들에게 손실과 고통을 안겼다. 문 전 대통령은 부동산 정책 실패에 책임이 큰 김 전 실장의 책을 추천하기에 앞서 고통받은 국민에 대한 진솔한 사과부터 해야 했다.
  • 감사원 “文정부, 전기료 6번 동결 탓 한전 재무 위기”

    감사원 “文정부, 전기료 6번 동결 탓 한전 재무 위기”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전기·가스요금 인상 요인이 있었는데도 문재인 정부에서 요금 조정을 미뤄 한국전력공사를 비롯한 공기업의 재무 위기와 국민 부담을 유발했다고 감사원이 밝혔다. 감사원은 문재인 정부가 요금 인상 부담을 차기 정부에 전가한다는 비판을 예상하고도 유보 결정을 했다며 유명무실화한 공공요금 원가연동제를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 전 정부를 겨냥한 ‘정치적 감사’ 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감사원은 10일 이런 내용을 담은 ‘공공기관 재무건전성 및 경영관리 실태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공공기관 25곳과 지도·감독 소관인 중앙부처 5곳 등 총 30곳을 감사한 결과다. 이번 감사는 공공기관 혁신 요구가 커진 데 따른 것으로 대상 기간은 2017~2022년이다. 감사원에 따르면 2021년 1월부터 원가연계형 요금제를 도입한 산업통상자원부는 에너지 가격 상승 요인 등으로 같은 해 7월부터 전기·가스요금을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기획재정부가 물가 안정 및 국민 부담을 이유로 인상을 막아 지난해 3월까지 6차례나 요금 조정이 유보됐다. 2021년 12월 경제현안조율회의에서 정부는 전기·가스요금을 이듬해 4월부터 올리기로 했다. 청와대 정책실장과 기재부·산업부 장관 등이 참석한 회의에선 “요금 인상 부담을 차기 정부에 전가한다는 비판이 나올 수 있다”는 인식이 공유됐다. 감사원 관계자는 “기재부 전망과 달리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월부터 꾸준히 올라 7월에 6.3%까지 올랐다가 하락해 12월에 5%가 됐다”며 “물가가 오른 상황에서 전기·가스요금까지 올라 국민 부담이 더 커졌다”고 말했다. 지난해 한전은 사상 최대인 32조 700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감사원은 또 한국가스공사 채희봉 전 사장 등이 지난해 4월 영국 출장 때 호텔 스위트룸에 3박을 머물며 780만원을 썼다고 밝혔다. 차관급 공무원의 숙박비 상한액은 1박에 48만원인데 채 전 사장은 1박에 260만원을 집행했다. 부처의 갑질도 여전했다. 산업부의 한 40대 사무관은 감독 대상인 한국지역난방공사 법인카드로 총 897회에 걸쳐 3827만원어치를 사용했다. 공사 파견 직원에게 3년 반에 걸쳐 출퇴근 픽업이나 자녀 도시락 준비, 가족이 먹을 한우 포장 결제 등 업무와 무관한 행위를 강요했다. 해당 직원은 공사에 피해를 호소했지만 별다른 조치를 받지 못했다. 감사원은 이러한 위법·부당행위자 21명에 대한 징계·문책 조치를 해당 기관에 요구하고 범죄 혐의자 18명은 검찰에 고발 및 수사 요청했다.
  • ‘유령 직원’ 등록해 인건비 빼돌려…국고보조금 148억원 줄줄 샜다

    ‘유령 직원’ 등록해 인건비 빼돌려…국고보조금 148억원 줄줄 샜다

    허위로 직원을 등록해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등으로부터 인건비 명목으로 보조금을 받아 챙기거나 목적과 달리 보조금을 사용한 사회복지단체 등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6~9월까지 약 3개월간 국고보조금 부정수급 특별단속을 벌여 총 224건(541명 검거)을 적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들이 부정수급한 보조금은 148억 8000만원에 달한다. 경찰에 따르면 인천지역 한 사회복지단체 대표는 허위로 직원을 등록한 뒤 정부에 국고보조금을 신청해 총 5억원 상당을 편취하다 구속됐다. 대전에서는 장애인활동 지원사 등 19명이 2015년 5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관계기관의 임원 등과 공모해 장애인들이 소지한 바우처카드를 임의로 결제하고 허위 근무 시간을 입력한 뒤 지자체 등에 급여비용을 청구하는 방식으로 총 7115회에 걸쳐 4억 3000만원을 가로채기도 했다. 실제로는 아무런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지만 ‘비대면 서비스 사업 공급 업체’로 등록해 뒤 국고보조금 18억 9000만원을 챙긴 기술업체 임원 3명과 과거 개발을 완료한 제품을 새롭게 개발한 것처럼 서류를 꾸며 보조금 3억 3000만원을 타간 경남 함양군 6차 사업단 단장 등 12명도 적발됐다. 올해 단속은 지난해 대비 적발 사례가 크게 늘었다. 검거 건수는 지난해(128건) 대비 62% 증가했고, 검거 인원도 같은 기간 258명에서 541명으로 두 배 넘게 늘었다. 부정 수급액도 지난해(83억 6000만원)보다 78% 많았다. 장애인 지원금 등 ‘사회·복지 분야’가 327명이 적발돼 전체의 60%를 차지했으며, 영농시설 현대화 등 ‘농림·수산 분야’ 71명(13%), 사립학교 지원금 등 ‘교육·보건 분야’ 33명(6%), 산업기술 등 ‘기타 분야’ 66명(12%) 순이었다. 유형별로는 보조금을 허위 신청해 편취·횡령하는 방식이 417명(87%)이었고, 보조금을 받아 정해진 용도와 다르게 사용하는 ‘용도 외 사용’이 70명(13%)으로 집계됐다.
  •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 상호결연도시 ‘웰링턴시의회 대표단’ 접견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 상호결연도시 ‘웰링턴시의회 대표단’ 접견

    김현기 의장은 27일 상호결연도시인 ‘웰링턴시의회 대표단’을 접견하고 양 의회 간 교류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토리 와나우(Tory Whanau) 시장과 ‘웰링턴시의회 대표단’은 서울시와 싱가포르 국가개발부가 공동주최하는 ‘2023 세계도시정상회의 시장포럼(WCSMF)’ 및 제6차 WeGO 총회 참석을 겸해 방한했다.지난해 10월 당선된 토리 와나우 시장은 마오리족 출신 첫 웰링턴 시장이라는 점에서 화제를 모았다. “활기 넘기고 창의적인 서울의 모습에 반했다”라며 서울을 처음 방문한 소감을 밝힌 와나우 시장은 한국 영화와 드라마, K-POP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 의장은 “코로나 팬데믹 이전에는 양 의회 대표단이 2년에 한 번꼴로 상대도시를 방문했을 정도로 서울과 웰링턴은 우호 관계가 깊은 도시”라며 “대표단의 방문을 계기로 양 의회 간 교류가 보다 확대되기를 기원한다”라고 말했다.토리 와나우 시장은 면담에서 웰링턴 내 한류 열풍을 소개하며, 서울시의회와 인적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해 협력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으며, 김 의장 외 서울시의회 대표단을 웰링턴으로 초청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웰링턴은 뉴질랜드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이자, 행정과 정치, 문화 수도로 불리는 곳이다. 유니세프가 지정한 아동친화 도시이며, 영화와 컴퓨터 기술산업이 발전한 도시이기도 하다. 서울시의회와는 지난 2018년 우호 증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올해 5주년을 맞았다. 한편, 김 의장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Korea One Team” 홍보활동의 목적으로 ‘웰링턴시의회 대표단’을 대상으로 2030 부산세계박람회에 대해 지지를 요청했다.
  • 한국법제연구원 ‘첨단 지능형 로봇 관련 현안과 과제’ 포럼 개최

    한국법제연구원 ‘첨단 지능형 로봇 관련 현안과 과제’ 포럼 개최

    법조계·연구계·산업계 전문가 토론 생중계 한국법제연구원(원장 한영수)은 26일 오후 1시 30분부터 서울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첨단 지능형 로봇 관련 현안과 과제’를 주제로 제16차 규제혁신법제포럼을 개최했다. 규제혁신법제포럼은 규제혁신에 관한 주요 법적 현안에 대해 관련 전문가들이 모여 함께 토론하는 장으로, 한국법제연구원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생중계됐다. 제1 세션은 김종천 한국법제연구원 규제법제연구센터장의 사회로 3명의 발제자가 발표를 진행했다. 첫 번째 발제자인 김민성 대법원 재판연구관은 첨단 인공 지능 로봇의 활용과 관련한 민사법적 책임에 대하여 미국의 동향을 중심으로 설명했다. 두번째 발제자인 배효성 한국법제연구원 규제법제연구센터 부연구위원은 협동로봇 관련 규제법제와 개선방안을 주제로 발표했다. 배 부연구위원은 특히 산업용 로봇 규제시스템을 협동로봇에 적용하는 것에 대한 문제점, 이동형 협동로봇에 대한 안전기준이 부재한 점, 협동로봇 진흥을 위한 거버넌스 체계 구축이 미흡한 점 등을 지적하며 협동로봇 산업의 진흥적 관점에서 문제점과 과제를 제시했다. 세번째 발제인 두산로보틱스 안규학 수석은 협동로봇 시장의 현황 및 고객사례를 통한 VOC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제2 세션은 앞선 발제에 대한 종합토론이 진행됐으며 이종영 중앙대학교 명예교수가 좌장으로 참석했다. 토론자로는 문상미 고등기술연구원 기술정책팀장, 서준호 로봇산업협회 기반혁신본부장, 김상태 순천향대학교 법학과 교수, 이동진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차현숙 한국법제연구원 규제법제연구센터 선임연구위원, 장민영 한국법제연구원 글로벌법제전략팀장, 손중근 법제처 규제법제혁신과장, 조웅환 산업통상자원부 기계로봇항공과장이 참석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한편 한국법제연구원은 2023년 규제법제연구센터를 별도의 독립 조직으로 개편하고, ‘신성장 4.0 전략…新기술, 新일상, 新시장’ 실현을 위한 규제법제연구를 사업 주제로 설정해 규제관련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 [공직자의 창] 조선업 재도약, 사람부터 시작한다/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

    [공직자의 창] 조선업 재도약, 사람부터 시작한다/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

    ‘우리 선박은 우리 조선소가 건조, 우리 화물은 우리 선박으로 수송.’ 1976년 우리 정부가 조선산업을 키우기 위해 만든 캐치프레이즈다. 돌이켜 보면 조선업 불모지나 다름없었던 상황에서, 우리 손으로 만든 화물을 우리 조선소가 건조한 선박으로 수출한다는 것은 꿈같은 일이었다. 하지만 지금 우리 조선산업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것을 보면 우리 선배들의 선견지명에 감탄을 금할 수 없다. 우리 조선산업은 2023년 상반기 고부가, 친환경 선박 대표 주자인 LNG 운반선에서 전 세계 발주량의 87%를 점유했고 일감은 12년 만에 최고 수준을 달성할 정도로 눈부시게 성장했다. ‘도크 꽉 찼는데 일할 사람 없다… 조선 인력난에 씁쓸한 호황.’ 50년 전 우리 손으로 우리 배를 만들자던 구호와 비교할 때 참으로 격세지감이 느껴지는 기사 제목이다. 우리나라 조선 인력은 2014년 전성기에는 20만명을 넘어섰으나 2016년 수주절벽 등으로 불황을 겪으며 2021년 9만명 수준으로 크게 감소했다. 조선업 재도약을 위한 기로에 선 상황에서 인력난은 우리 조선산업이 해결해야 할 0순위 과제였다. 정부는 산업판 군사작전을 방불케 하는 대책으로 이에 적극 대응했다. 우선 외국인력을 긴급 수혈하기 위해 비자제도를 과감하게 전면 개선했다. 기업의 현장애로를 감안해 5~6차례에 걸쳐 15가지 제도를 개선했다. 용접 등 숙련기능공(E7)은 기업별로 도입 가능한 규모를 내국인 근로자의 20%에서 30%로 확대했다. 단순기능공(E9)에서도 외국인력의 장기근속을 위해 조선업 전용 쿼터 5000명을 신설했다. 또 국내인력도 조선산업에 지속 유입될 수 있도록 구직자 대상 교육을 통해 1800여명을 양성했다. 가능한 한 많은 인력이 유입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예산 확보를 위해 치열하게 노력했다. 무엇보다도 외국인의 입국이 신속하게 진행되도록 소요시간을 대폭 단축했다. 비자서류를 검토하는 심사인력을 긴급 수혈해 서류에 이상이 없는 경우 한 달 내 심사가 완료되도록 했다. 정부는 이러한 노력으로 올해 말까지 부족할 것으로 전망됐던 1만 4000여명 중 상반기까지 총 1만 104명을 현장에 투입했다. 아직 가야 할 길이 멀지만 그래도 약간의 숨통은 트였다는 게 기업들의 평가다. 인력난이 조선업 최고의 화두인 만큼 앞으로도 인력 부족으로 생산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총력 지원을 할 계획이다. 최근 친환경, 디지털화에 따라 조선업의 패러다임도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패러다임 전환 속에서 조선업 재도약은 국가적 과제이다. 미래융합형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친환경, 자율운항선박 등 초격차 기술력도 확보해 나가야 한다. 더불어 인력이 원활하게 유입되기 위해서는 경쟁력 있는 임금, 안전한 작업환경 등 기업 스스로의 노력도 있어야 한다. 민관이 원팀으로 힘을 합쳐 앞서 우리 선배들이 꾸었던 조선산업 선도의 꿈을 이어 나가겠다.
  • 삼성전자, 12년째 ‘동반성장’ 최고 등급

    동반성장위원회가 지난해 동반성장지수를 평가한 결과 삼성전자, SK텔레콤, 기아 등 41개 기업이 최고 등급인 최우수를 받아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다만 대기업은 상대적으로 높은 등급, 중견기업은 낮은 등급을 받아 중견기업의 동반 성장 노력이 다소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반위는 18일 제76차 위원회를 열고 대기업과 중견기업 214개사에 대한 2022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평가 결과 최우수는 41개사, 우수는 62개사, 양호는 73개사, 보통은 23개사, 미흡은 9개사, 공표 유예는 6개사였다. 최우수 등급 기업으로 기아, 네이버, 농심, 대상, 삼성전자, 파리크라상, 포스코, 포스코이앤씨, 현대자동차, 효성중공업, CJ제일제당, DL이앤씨, GS건설, KT, LG전자, SK하이닉스 등이 선정됐다. 롯데케미칼, 삼성SDI, 한화(건설 부문), 롯데정보통신은 지난해 처음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우수 등급 기업에는 두산산업차량, 신세계백화점, NS쇼핑, 한국인삼공사, 한섬, 현대백화점, 호반건설, CJ온스타일, HD현대중공업, KCC, LS일렉트릭, LX하우시스 등이 포함됐다. 3개년 이상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은 최우수 명예기업으로는 삼성전자(12년), SK텔레콤(11년), 기아(10년) 등이 있다. 지난해 최우수 명예기업은 28개사로 전년도 25개사에 비해 3개사 증가했다. 최우수, 우수 등급 기업은 공정거래위원회의 직권조사 면제, 중소벤처기업부의 수·위탁거래 실태조사 면제, 조달청의 공공입찰 참가자격 사전심사 가점 등 정부의 인센티브를 받는다. 이번에는 등급별로 대·중견기업을 구분해 발표했는데 대기업은 최우수·우수 등급에서, 중견기업은 양호·보통·미흡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우수 등급을 받은 대기업은 38개사인 반면 중견기업은 농심, 대상, 파리크라상 등 3개사에 불과했다. 오영교 동반성장위원장은 “최우수 중견기업이 전년보다 1개 늘었지만 중견기업은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등급이 낮은 수준”이라며 “중견기업의 상생 촉진 노력을 더욱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 尹 “한일관계 이제 정상화돼… 과거 가장 좋았던 시절로 가까워져”

    尹 “한일관계 이제 정상화돼… 과거 가장 좋았던 시절로 가까워져”

    대통령실서 재일본대한민국민단 간담회“한일관계 진전, 동포들에게도 큰 힘 될 것”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한일관계는 이제 정상화됐고, 과거 한일관계가 가장 좋았던 시절로 가까워지고 있다”고 평가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재일본대한민국민단 간담회에서 “한일관계가 진전되면 우리 동포들에게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전했다. 이번 간담회는 미래지향적 새로운 한일관계를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재일 동포 사회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민단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민단은 재일 동포의 권익 보호와 법적 지위 향상을 도모하는 대표적 제일 동포단체다. 윤 대통령은 이어 “정치 초기부터 외교안보 공약은 한미동맹 강화와 한일관계 정상화였다”며 지난 8월 캠프 데이비드에서 합의한 한·미·일 협력을 언급하면서 “안보, 경제, 과학기술 그리고 제3국 개발 협력에 서로 협력해 공동의 리더십과 책임 의식을 국제사회에서 발휘하기로 약속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지난 3월 이후 6차례 만난 것을 두고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일본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고 하는 보편가치를 공유하고 첨단 과학기술과 산업에 있어서 전 세계적으로 발전한 나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일이 협력해서 국제사회에서 리더십을 발휘하는 관계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동북아, 인도·태평양 지역 그리고 글로벌 사회에서 평화를 지키고 공동으로 번영하는 지름길”이라고 부연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3월 도쿄에서 여건이 재일본대한민국민단 중앙본부 단장을 만난 이후 다시 만난 민단을 향해 반가움을 표시했다. 윤 대통령은 “재일민단이 반세기가 넘는 오랜 세월 동안 우리 경제가 발전하는 데 많은 역할을 해줬다”며 “그동안 정부가 여러분들의 일본 경제활동이나 일상생활에 제대로 도움이 드리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송구하다”고 했다. 이어 “여러분께서 경제, 사회 활동을 하는데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정부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여 단장은 “지난 5월 히로시마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방문 시 대통령의 원폭 피해 동포와의 만남과 기시다 일본 총리와의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 공동참배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여 단장은 또한 “대통령께서 과거의 역사를 극복해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 구축을 위해 문화 교류, 차세대 교류 등 모든 방면에서 교류를 더 심화시켜 주시기 바란다. 우리 민단도 양국의 가교 역할을 더욱더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여 단장을 비롯해 20여 명의 단원들과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김석기 국민의힘 재외동포위원장, 이기철 재외동포청장 등이 참석했다.
  • ‘폐식용유’로 대한항공 미국행 비행기 처음 띄웠다

    ‘폐식용유’로 대한항공 미국행 비행기 처음 띄웠다

    화물기에 친환경 항공유 2% 급유생활폐기물 등 원료로 만든 SAF기존 항공유보다 탄소배출 80%↓美·유럽, SAF 최대 50% 혼합 인증내년 상반기 혼합 비율·품질 기준 마련 폐식용유나 생활폐기물 등으로 만든 친환경 항공유를 연료로 사용하는 대한항공 항공기가 5일 오후 5시 45분 인천국제공항에서 이륙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로 시범 운항에 들어간 것인데, 국내에서 친환경 항공유를 이용해 비행기를 띄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국토교통부는 이날 인천∼로스앤젤레스 노선을 운항하는 대한항공 화물기 KE207편(B777F 화물기)에 바이오항공유(SAF)를 급유해 3개월간 총 6차례(월 2회) 시범 운항한다고 밝혔다. SAF는 ‘지속가능 항공유’라는 의미로, 기존 화석연료 기반 항공유보다 탄소 배출을 최대 80%까지 줄일 수 있다. 기존 항공유와도 혼합해 사용할 수 있는데, 이번 시범 비행에선 SAF를 2% 섞은 항공유를 급유했다. 미국과 유럽 등에서는 SAF를 최대 50%까지 혼합할 수 있도록 인증하고 있다. 시범 운항에 사용한 SAF는 대한항공과 바이오항공유 실증 추진 협약을 맺은 GS칼텍스가 공급했다.이번 운항은 지난 6월 민관 합동 ‘친환경 바이오연료 활성화 얼라이언스’ 회의에서 결정된 바이오연료 실증계획의 후속 조치다. 산업부와 국토부, 인천국제공항공사, 대한항공, 한국석유관리원, GS칼텍스와 항공사 지상조업사인 한국공항이 시범 운항에 필요한 항공기·운항노선을 선정하고 SAF 급유, 운항 절차 등을 마련했다. 산업부와 국토부는 시범 운항에서 얻은 데이터를 토대로 내년 상반기까지 SAF 혼합 비율을 포함한 품질 기준을 마련하고 업계가 친환경 바이오연료에 적극 투자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적 지원과 환경 조성에 나설 예정이다. 프랑스는 지난해부터 항공유에 SAF를 1% 섞어 사용하도록 의무화했고 유럽연합(EU)도 오는 2025년부터 SAF 2% 혼합 의무를 시작한 뒤 점차 비율을 늘릴 예정이다.
  • 더CJ컵, 79년 전통 ‘바이런 넬슨’과 손잡고 가을 시리즈에서 늦봄 정규 시즌으로 이동

    더CJ컵, 79년 전통 ‘바이런 넬슨’과 손잡고 가을 시리즈에서 늦봄 정규 시즌으로 이동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CJ컵이 ‘더CJ컵 바이런 넬슨’으로 변신해 가을 시리즈에서 늦봄 정규 시즌으로 옮겨간다. CJ그룹(회장 이재현)은 1944년 시작해 79년 역사를 지닌 대회 바이런 넬슨의 타이틀 스폰서로 나선다고 5일 밝혔다. CJ는 내년부터 2033년까지 10년 동안 더CJ컵 바이런 넬슨 대회를 주최한다. 2017년 시작한 더CJ컵은 한국에서 열리는 유일한 PGA 투어 대회였다. 3년 동안 제주도 나인브릿지에서 열리다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는 미국 네바다주와 사우스 캐롤라이나주를 오갔다. 시즌 최종전인 플레이오프 투어 챔피언십이 끝난 뒤 가을 시리즈에서 열렸던 더CJ컵은 올해는 가을 시리즈에서 빠지고 내년 5월 ‘더CJ컵 바이런 넬슨’으로 돌아온다. 5월 2일부터 나흘 동안 텍사스주 댈러스 인근 매킨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파72)에서 열린다. 총상금은 950만 달러(약 126억원). PGA 투어는 내년부터 단년제 시즌으로 복귀한다. 1월부터 8월까지는 정규 시즌과 플레이오프를 진행하고, 9~12월은 다음 연도 투어 출전 자격을 확정하는 가을 시즌을 진행한다. 정규 시즌은 메이저 대회, 시그니처 대회, 풀-필드(Full-field) 대회로 구성된다. ‘더CJ컵 바이런 넬슨’은 풀-필드 대회에 해당한다. 우승자에게는 500점의 페덱스컵 포인트와 2년의 투어 시드, 그리고 그해 시그니처 대회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 기존 바이런 넬슨 대회는 PGA 투어에서 11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미국 골프의 전설적 인물 바이런 넬슨(1912~2006)의 이름을 땄다. 2013년 배상문, 2019년 강성훈, 2021년과 2022년 이경훈 등 한국 선수가 4차례나 우승하며 국내 골프 팬에게도 널리 알려진 대회다. 댈러스 지역을 대표하는 대회로 처음 20여년 동안은 여러 이름으로 개최되다가 1968년부터 넬슨의 이름을 걸고 열렸다. PGA 투어 사상 선수 이름이 들어간 최초의 대회이기도 하다. 텍사스에서 태어나 텍사스를 떠나지 않았던 넬슨은 텍사스에서 가장 사랑받는 스포츠맨으로 유명하다. 때문에 버라이즌, HP, EDS, AT&T 등 텍사스에 기반을 둔 기업이 타이틀 스폰서를 맡아왔다. 미국에서 네 번째로 인구가 많은 댈러스 지역 축제 성격의 이 대회는 지난해 갤러리 20만명을 모았다. 다만 앞서 6차례 열렸던 더CJ컵은 CJ 단독 주최였지만 더CJ컵 바이런 넬슨은 대회 주최권을 가진 댈러스 지역 커뮤니티 세일즈맨십 클럽 오브 댈러스와 공동 주최하게 된다. CJ는 “미국에서 대회를 연 지난 3년 동안 미국 시장에서 매출 신장과 기업 이미지가 상당히 높아졌기에 미국 현지 마케팅 활동 강화 차원에서 결정했다”면서 “국내 남자 골프 선수들의 세계 무대 도전에 대한 지원을 이어가고 대한민국 골프와 골프 산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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