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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마시안-경남농업6차산업센터, ‘콘텐츠 커머스’ 업무협약 체결

    데마시안-경남농업6차산업센터, ‘콘텐츠 커머스’ 업무협약 체결

    콘텐츠 커머스 업체 데마시안이 충남농업6차산업센터에 이어 경남농업6차산업센터와도 제휴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행보로 데마시안은 경남6차산업 향토 상품의 부가가치를 높여 농가 매출 증진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데마시안은 콘텐츠 커머스 선도 기업으로 품질 좋은 지역 특산물을 콘텐츠화해 젊은층에 소구하는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충남농업6차산업센터와의 업무 협약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특산품 특수성을 고려한 마케팅 데이터를 활용할 예정이다. 데마시안 e커머스 관계자는 “이번 협력을 통해 경남 의령지역 특산물인 망개떡과 경남 고성의 햅쌀로 만든 쌀국수가 높은 매출 성과를 기록했다”며 “유튜브 인플루언서와 기획 콘텐츠를 통한 데마시안의 홍보 전략이 비대면화로 어려운 상황의 지역업체에게 새로운 활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데마시안은 인플루언서의 콘텐츠 제작 및 광고영업 뿐 아니라 인플루언서에게 쇼핑몰을 분양하는 플랫폼을 자체 개발 중이다. 일정 수준의 구독자를 유지하는 인플루언서가 신청할 경우 곧바로 인플루언서의 자체 쇼핑몰을 생성하는 자동화 플랫폼으로 콘텐츠 커머스 시장점유율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한편, 데마시안은 광고 콘텐츠 제작과 e커머스 운영 데이터를 보유한 콘텐츠 커머스 회사로, 크리에이터들의 개별 마켓플랫폼을 자체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18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으며 빠르게 성장하는 미디어 커머스 환경에서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북 지자체, 너도 나도 출렁다리 건립…출혈경쟁 지적

    경북 지자체, 너도 나도 출렁다리 건립…출혈경쟁 지적

    재정자립도가 열악한 경북도 내 시·군들이 관광 활성화를 명분으로 막대한 예산을 들여 ‘출렁다리’ 건설에 잇따라 나서면서 출혈경쟁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영천시 2022년까지 사업비 117억원을 들여 화북면에 위치한 보현산댐에 출렁다리를 건립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내년 3월 착공 예정인 출렁다리는 ‘별을 품은 다리’를 콘셉트로 국내 최대 규모의 350m 경간장(주탑사이 거리)을 자랑하는 총연장 530m, 폭 1.8m, 2주탑 현수교 방식으로 건립된다. 시는 출렁다리가 놓이면 보현산댐 짚와이어를 비롯한 보현산 천문과학관과 자연휴양림, 별빛테마마을 등 주변 관광자원들을 벨트화한 종합관광단지 조성의 중심 역할을 것으로 기대한다. 안동시는 내년까지 안동댐을 가로지르는 보행 전용 출렁다리를 설치한다. 지난 7월 착공했다. 236억원을 들여 도산면 서부리와 예안면 부포리를 잇는 길이 750m, 폭 2m 규모다. 시는 현수교 설치로 도산서원∼계상고택∼세계유교선비문화공원을 연계한 순환형 탐방로를 완성해 3대 문화 관광거점으로 만들 계획이다. 봉화군도 내년부터 2023년까지 청량산에 1.1㎞ 둘레길과 총길이 600m, 높이 170m의 세계 최장의 산악 출렁다리를 준공할 예정이다. 군은 이 사업에 국비 등 총 192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문경시도 해발 697m인 문경읍 마원리 봉명산에 출렁다리를 놓기로 하고 사업을 추진 중이다. 경북에는 이미 전국에서 가장 많은 출렁다리가 설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행정안전부가 조사한 결과를 보면, 전국에 있는 출렁다리는 모두 180곳이다. 경북이 33곳으로 최다이고 경남 32곳, 전남 19곳, 강원 18곳 등의 순이었다. 하지만 시·군들이 출렁다리 건립에 특색없이 따라 하기에 급급하다 보니 관광객 유치에 한계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지자체끼리 출혈경쟁이란 비판도 나온다. 공사비 대부분을 국비와 지방비 등 혈세로 메우고 있기 때문이다.예산 95억원 들여 2018년 11월 개통된 김천시 부항면 신옥리 부항댐 출렁다리는 지난해 관광객이 24만명 정도였다. 김천시는 올해 댐 출렁다리 등의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해 17억원을 들여 교량 경관개선 사업을 추진했으나 지금까지 23만명 정도가 찾는데 그쳤다. 서철현 대구대 6차산업학과 교수는 “전국적으로 차별화가 안된 출렁다리가 무분별하게 과잉공급되면서 벌써부터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다”면서 “특성을 살릴 수 있는 곳에만 설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올해부터 전국 출렁다리를 제3종 시설물로 지정하고 안전검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출렁다리는 그동안 설계와 유지관리 기준이 없어 안전사각지대 우려가 높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대구대, 아시아창업보육협회 주관 ‘올해의 창업보육센터상’ 수상

    대구대, 아시아창업보육협회 주관 ‘올해의 창업보육센터상’ 수상

    대구대 창업보육센터가 세계 3대 창업보육협회 중 하나인 아시아창업보육협회에서 주관한 ‘2020 AABI AWARDS’에서 ‘올해의 창업보육센터상(AABI Incubator of the Year Award)’을 수상했다. 2002년에 설립된 아시아창업보육협회(AABI)는 아시아 지역의 창업 보육 및 지원기관과의 정보 교류 및 각국의 경제 발전과 고용 창출에 기여하기 위한 국제 비영리 협회로, 중국 상해 기술혁신센터에 사무국을 두고 있다. 회원국은 한국을 비롯해 일본, 중국, 호주, 대만 등 16개국이다. 매년 AABI 회원국으로부터 우수 센터 및 기업 추천을 받은 후 서면 평가를 통한 수상 대상자를 선정하고 AABI 총회 및 국제 컨퍼런스에서 시상한다. 이번에 대구대 창업보육센터는 16개국 추천 센터와 경합을 벌여 ‘올해의 창업보육센터상’에 최종 선정됐다. 시상식은 지난 11월 16일 중국 상해에서 온·오프라인을 통해 진행되며, 대구대 창업보육센터는 온라인으로 시상 행사에 참여한다. 대구대 창업보육센터는 1999년 중소벤처기업부의 지정을 받아 개소한 후 22년간 지역 스타트업을 발굴 및 육성해 왔다. 이 센터는 지난 2009년 중소기업청 창업보육센터(BI) 확장건립사업에 선정돼 창업보육센터 2호관을 건립하며 연면적 9560.34㎡, 입주보육실 85개를 보유한 대구·경북 지역 최대규모의 창업보육센터로 성장했다. 2018년에는 벤처기업 집적시설 신규 지정(창업보육센터 2호관) 및 6차산업 특화 보육센터인 글로컬6차산업창업문화센터를 개소했으며, 대학 캠퍼스 연구개발특구지역 내 기술창업HUB센터를 건립해 개소를 앞두고 있다. 대구대 창업보육센터는 입주기업 개별 진단기반의 성장 단계별 맞춤형 지원 포트폴리오인 ‘DU Fast Track’를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 5년간 150여 개 기업을 입주시켜 760억 원의 매출액을 달성하고 877명의 고용을 창출했다. 이같은 성과로 대구대 창업보육센터는 전국 창업보육센터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중소벤처기업부 경영평가에서 S등급을 획득했고, 경상북도 평가에서 최우수 센터 지정, 경산시 창업보육센터 평가에서 3년 연속 S등급을 획득하는 등 센터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또 창업보육 매니저의 전문성도 인정받아 2019년도에는 창업유공부문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 2018년도에는 창업지원부문 경북도지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상호 대구대 총장은 “이번 수상은 기업 성장을 위해 열심히 땀 흘리시는 입주기업 관계자분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앞으로 코로나19 시대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창업 기업에 든든한 힘이 될 수 있는 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제2회 6차산업제주국제박람회 6일 개막돼

    제2회 6차산업제주국제박람회 6일 개막돼

    6차산업의 가치를 극대화하고 전문가들과 질적·양적 성장을 함께 꾀하는‘제2회 6차산업제주국제박람회 & 컨퍼런스-파밍플러스 제주 페어 앤 컨퍼런스’가 온라인을 통해 6일 개막했다. 제주도와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 특별위원회, 6차산업제주국제박람회 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제주농업농촌6차산업지원센터·ICC제주·제주의소리·제주CBS가 주관한 이번 박람회는 ‘지속 가능한 6차산업, 코로나 19를 넘어서’라는 주제로, 국내·외 80여개 기업·기관이 참가해 다음 달 5일까지 한달간 온라인 전시 플랫폼을 통해 진행된다. 조직위원회는 1·2·3차 산업이 융복합한 6차산업의 가치와 미래를 알리고 최신 동향 공유 및 국내·외 협력체계 구축으로 새로운 글로벌 판로 개척을 위해 이번 박람회를 온라인 언택트 행사로 마련했다. 코로나 19로 오프라인 박람회 부스 설치와 현장 관람이 어렵게 되자 온라인 전시플랫폼을 구축했다. 50여개 국내 6차산업 기업들을 소개하는 온라인 쇼핑몰 형태의 영상 콘텐츠를 선보인다.영문 자막까지 소개해 국내외 소비자는 물론 해외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이 가능하도록 했다. 박람회 개막 한달전부터 진행한 온라인 수출 품평회도 미국, 싱가포르,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해외바이어들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 이달 말까지 진행되면서 가시적 성과가 기대된다. 이날 박람회 개막식에서는 제주도와 뉴욕한인경제인협회 간 실시간 온라인 영상을 통해 ‘제주6차산업 우수제품 해외수출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원미정 경기도의원, 경기도 특별조정금 14억원 확보

    원미정 경기도의원, 경기도 특별조정금 14억원 확보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원미정 의원(더불어민주당·안산8)이 대부도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에너지팜 건립을 위한 특별조정교부금 예산 5억원과 안산문화광장 스마트 공연장 조성 사업을 위한 예산 9억원을 확보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특조금 확보로 안산시는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떠오른 수소 관련 산업인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에너지팜의 건립으로 신산업 모델 실현 및 지역특화 6차산업 플랫폼 개발 사업을 추진하여 에너지 및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게 됐다.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냉·난방 등 실내 환경제어를 통한 작물 재배와 지역 특화작물 생산·판매, 가공, 체험교실 등 6차 산업 플랫폼 개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원 의원은 “농업과 신재생에너지의 산업 간 연결을 통한 상생발전 방안 실현으로 대부도 지역발전의 성장 동력이 될 사업으로 작용할 것이다”면서 “지역주민의 소득증대 및 일자리 창출에도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안산 문화광장 내 썬큰광장에는 고정식 무대와 관람석이 설치돼 있으나, 무대 면적이 좁고 높으며 캐노피 높이가 낮고 구조체의 기둥이 두터워 활용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또 반대편 객석까지의 거리가 애매해 가운데 수공간이 방해요소로 작용하고 있어 각종 행사, 축제 시 무대로 활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번 특조금 확보를 통해 공연장 시설을 개선해 지역 주민 및 예술인들의 스마트 공연장으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원 의원은 “다양한 문화예술 축제 및 휴식공간으로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안산 문화광장 내 공연장 개선을 통해 지역 예술인들의 버스킹 등의 상시 공연 지원으로 문화예술 창달과 광장 활성화가 촉진되고 이를 통해 주변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농민·경작지 감소·기후변화… ‘디지털·규모의 농업’으로 극복해야

    농민·경작지 감소·기후변화… ‘디지털·규모의 농업’으로 극복해야

    1993년 한국이 세계무역기구(WTO) 체제에 참여하면서 시작된 농산물 시장의 개방으로 농촌과 농업은 지속적인 위기국면에 놓여 있다. 농업과 농촌은 1970년대부터 시작된 산업화 시대를 거치면서 빠르게 변화하면서 적응하고 있다. 도시로의 인구 대이동이 시작되면서 호당 경지면적이 조금씩이나마 늘어났고 녹색혁명으로 상징되는 농업과학이 접목돼 농업생산성도 크게 증가했다. 줄어든 노동력을 대신하기 위해 8마력의 경운기부터 시작된 농업기계화는 120마력의 힘을 자랑하는 대형 트랙터로 발전했고 농촌의 경관을 상징하던 다랑논들은 농기계의 작업효율을 높이기 위해 경지정리가 됐다. 1974년 밭 갈던 한우(수소)의 평균 체중은 290㎏이었는데 농업기계화로 고기소로 변하면서 600㎏까지 커졌다. 사시사철 과채류를 생산하는 시설농업이 빠르게 확산되던 ‘백색혁명’ 시대를 거치면서 농업도 그 나름대로 경쟁력을 갖추어 갔다. 힘겹게 응전해 온 한국 농업은 2020년 다시 새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농촌 붕괴 막기 위한 지자체 노력 역부족 인구 위기:1970년 44.7%(1442만명)에 달했던 농가인구 비율은 2019년 4.3%(224만명)로 줄어들었다. 줄어든 인구만큼 정치적 영향력도 줄었다. 고령화도 빠르게 진행 중이다. 65세 이상의 고령화 비율은 1990년 11.5%에서 2019년 46.6%로 증가했다. 2019년 10월을 기준으로 할 때 농업기술센터가 있는 157개 지자체 중 97개는 소멸위험 기초지자체로 분류되고 있다. 농업인구 감소와 고령화의 영향으로 강원도 인제의 고랭지부터 경남 김해의 비닐하우스까지 동남아시아에서 온 이주 노동자들이 없으면 농사를 지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인구 감소로 인한 농촌의 붕괴를 막기 위한 각 지자체의 필사적인 노력과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겹치면서 2018년 1만 1961가구가 귀농했지만 역부족이다. 귀농인 중 1인 가구 비율은 68.9%에 달했고 50~60대가 65.5%로 대부분이다. 귀농인 중 매년 10% 정도는 다시 도시로 돌아가는데 작목 선정 실패로 인한 수입의 부족, 농업 지식의 부족 그리고 원주민들과의 갈등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귀농인들이 선호했던 아로니아와 블루베리는 시장 수요 대비 과잉생산으로 주기적인 파동을 겪기도 했다. 매년 7만명 정도가 줄어드는 농업인구를 귀농정책으로 증가시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기후와 에너지 위기:농업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기후다. 급속한 기후의 변화는 농업의 근간을 흔들어 놓고 있다. 2019년 12월 농촌진흥청에서 발간한 ‘농업 분야 기후변화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년간(2016~2018) 기온은 평년 대비 0.5∼1.5℃ 더 높았고 강수량은 평년보다 89.1∼437.4㎜ 적었다. 이상기상 발생 횟수는 평년(55.6회) 대비 평균 48.7회 더 많았다. 2018년에는 폭염일수가 31.4일로 평년 대비 3배나 더 많아졌다. 고령화되고 인구가 감소하는 농촌에서 기후위기로 초래된 변화에 대응하는 것은 쉽지 않다. 여기에 기후변화에 대응한 정부의 정책은 농업과 농촌에 새로운 갈등을 불러오고 있다. 2017년 12월 정부는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을 통해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비율을 20%로 높이겠다는 야심 찬 목표를 설정했다. 화력이나 원자력과는 달리 재생에너지인 태양광과 풍력은 넓은 부지를 필요로 한다. 쌀 농사 대신 전기농사를 지으면 된다고 이야기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농촌의 경관과 생태계 파괴 등 문제는 농촌이 안고 수혜는 도시가 입는 형태가 반복되면서 농촌은 다시 상처받고 있다. 육류의 소비가 많아지면서 축산업이 농업 GDP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40%를 넘어섰다. 그러나 과거 자원으로 간주되던 가축분뇨는 이제 악취와 환경오염의 주범이 돼 농촌을 더 힘들게 하고 있다. 과거 농업과 축산의 연결 속에 자연스럽던 물질의 순환과 에너지의 흐름이 붕괴하면서 지속가능한 농업의 꿈은 멀어지고 있다. 규모의 위기:때로는 규모가 모든 걸 좌우한다. 우리나라 농가당 평균 경지면적은 1.56㏊이다. 이 숫자는 우리 농업의 한계를 보여 준다. 2016년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업경영체 조사에 따르면 농업 조수입이 5000만원을 넘어가는 ‘전문농’의 평균 경지면적은 4㏊ 수준이었고 전체 농가의 8%를 차지했다. 반면에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일반농’의 평균 경지면적은 0.65㏊, 조수입은 1452만원에 불과했다. 소규모 자영농의 한계는 명확하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의 사라 로데 등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는 국민소득이 높아질수록 농가 경영 규모는 양극화하는 경향이 나타난다. 소수의 대농이 대부분의 농경지를 경작하고 다수의 소농은 일부 토지만 경작한다. 대농은 규모의 경제성을 확보해 시장에서 경쟁하는 방식으로 발전하고 다수의 소농은 6차산업, 시설재배, 복합영농 등 다양한 모델로 발전하는 게 관찰된다. 반면에 우리나라의 경우 아직 이러한 규모화는 일부 벼 재배농가 및 축산농가에서만 제한적으로 나타난다. 트랙터 등 고가 농기계의 도입과 스마트 농업기술 등 신규 투자가 가능하려면 우선 규모의 경제를 충족할 수 있어야 한다. 80마력 트랙터는 5000만원 정도에 판매되는데 1㏊의 벼농사를 지으면 500만원 정도의 수익이 가능하다. 트랙터의 감가상각비에도 턱없이 부족하다. 시간이 흐르면 좋아질까. 우리와 비슷하다고 생각되는 일본은 농업인구가 감소하면서 농가당 경지면적이 2017년 2.4㏊로 증가했다. 우리나라의 후계농에 해당하는 일본의 ‘차세대농’의 경우 5㏊ 이상 경작하는 비율이 2023년 80%를 넘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은 다음 세대로 승계가 이루어지면서 농가 경영 규모 확대가 함께 이루어지고 있다. 한국은 아직 이러한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 토지 분절화 문제도 심각하다. 농장별로 한 곳에 농지가 모여 있지 않고 여기저기 흩어져 있어 농작업 효율성을 떨어뜨리는 것은 물론 스마트농업 등 최신기술을 접목하기도 어렵다. 이 문제는 은퇴농의 농지가 자식들에게 유산으로 넘어가면서 더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다. 많은 예산이 투자되고 있지만 정작 핵심인 농지의 규모화와 집중화는 제대로 논의조차 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이미 진행되고 있는 농업의 디지털 전환 이런 위기 상황의 해법으로는 가장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농업의 디지털 전환’이 제안되고 있다. 농업의 디지털 전환은 다른 말로 ‘데이터에 기반한 디지털농업’으로 부를 수도 있다. 먼 미래의, 막연한 전망이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이미 농업의 디지털화는 시작되고 있다. 예를 들면 봄철 과수의 개화기 때 서리에 의한 꽃눈의 피해가 발생한다. 이런 일이 한 번이라도 발생하면 그해 농사는 포기할 수밖에 없다. 이에 대처하기 위해 과수원마다 안개분무장치를 설치한다. 새벽에 서리가 올 때쯤 물을 분사하고 그 응축열을 이용해 과수원의 온도를 빙점 이상으로 유지하는 장비다. 여기에 조밀하게 설치된 기상센서와 이를 분석할 수 있는 컴퓨팅 파워가 결합한다면 보다 효과적으로 기상재해에 대응할 수 있다. 농업의 디지털 전환은 농업노동력의 효과적 활용에도 유용하다. 데이터 분석을 통해 농번기 일손 수요를 세밀하게 분석하고 단기 일자리가 필요한 도시 노동자를 연계시킨다면 많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또한 같은 시기에 일손이 집중되는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지역별로 개화 시기를 정확하게 예측해 품종을 분산시킨다면 보다 효과적으로 일손을 활용할 수 있다. 디지털화의 핵심은 전기인데 이것을 외부에서 끌어오지 않고 축산에서 만들어 낼 수 있다. 충남 홍성군에 위치한 성우농장에서는 연 1만 5000마리 규모의 자체 양돈장뿐만 아니라 인근 양돈농가의 가축분뇨까지 처리하는 바이오가스 발전소가 10월이면 가동된다. 이를 통해 도시 지역의 400가구에 전기를 공급하고 900㏊의 논에서 질소비료를 대체하게 된다. 드론과 디지털 포충망을 이용해 병충해 발생 여부를 점검하고 드론을 이용해 농약을 살포하는 기술은 이미 개발돼 있다. 10분에 1㏊의 농경지를 방제하는 농약살포 드론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려면 들녘별 공동방제가 필요하다. 기술 개발이 아닌 관행의 변화가 필요할 따름이다. 영국에서는 2018년부터 ‘5G 농촌우선주의’ 프로젝트를 통해 농촌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고 있고 유럽연합(EU)에서는 2014년부터 26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디지털 농업혁신 프로젝트인 ‘호라이즌 2020’을 통해 농민들이 정밀하게, 효율적으로 그리고 지속가능한 농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2030년이 되면 농업용수의 공급량이 수요 대비 39% 부족할 것으로 예상하는데,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을 결합한 디지털 전환만이 농업이 직면한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농업과 디지털의 결합은 현재 진행형이다. 기술은 많은 것을 해결할 수 있지만 모든 것을 해결할 수는 없다. 가장 시급한 것은 규모의 경제성을 충족하는 것이다. 정부 지원을 통해 시작된 사업이 자생력을 가지고 변화를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기술 적용을 위한 토대인 규모의 확대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 농가 단위로 농경지를 몰아주는 물리적 통합이 아니라 개별 농가가 해 오던 농작업을 전문농업법인에 위탁해 지역 단위로 규모화하는 논리적 통합을 촉진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 이미 현장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을 구조화하고 촉진하도록 법률과 제도를 변화시켜야 한다.●개별農→전문농업법인 위탁 규모화 필요 오랫동안 농업은 무조건적인 지원의 대상으로 간주됐지만 이제 농업은 스스로 사회적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국가적인 노력에 농업계도 참여해야 한다. 에너지를 다량 소비하는 시설원예와 축산에서 에너지 진단을 통해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는 게 중심이 될 것이고 보다 근본적으로는 ‘그린뉴딜’을 통해 농업에너지 시설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통해 자원순환 농업을 만들어 가는 데까지 나아가야 한다. 단순한 태양광 패널 설치에서 벗어나 농촌 마을 단위의 에너지 생산 및 자원순환농업 사례를 만들어야 한다. 이 과정에서 벼농사 중심의 농업체계를 혁신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농업의 문제를 작목과 생산의 문제로 바라보는 시각에서 벗어나는 것이 진정한 농업의 변화를 이끌어 내는 시작점이다. 대통령 직속 농어업·농어촌 특별위원회는 7월 1일 ‘농어촌 에너지 전환 포럼’을 출범시키면서 농업에너지 전환에 대한 대안을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 좀더 열린 마음으로 다양한 가능성을 탐구하면서 우리 농업이 직면한 위기를 돌파하는 데 함께 힘을 모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 남재작 한국정밀농업연구소장 ■남재작 남재작 소장은 국립농업과학원, 영국 랭커스터대, 농업기술실용화재단 등에서 농업연구 및 기술사업화 경험을 축적했다. 현재는 한국정밀농업연구소에서 스마트농업 정책을 연구 중이다.
  • ‘전통 장류 천국’ 순창 알고 보니 발효 미생물산업 메카

    ‘전통 장류 천국’ 순창 알고 보니 발효 미생물산업 메카

    이성계도 고추장 비빔밥 먹고 진상 지시 발효식품 생산량의 40%, 수출 56% 차지 습도 높고 물 맑은 청정환경 발효 최적지 발효식품서 소스·미생물 산업으로 진화 고추장마을 인근 발효미생물테마파크 장류·미생물·발효소스 10조원시장 전망전북 순창군은 ‘발효식품의 메카’로 통한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전통 장류’와 ‘발효미생물’을 미래 신산업으로 육성하는 지자체다. 순창군의 목표는 ‘전통 발효식품의 세계화’와 ‘발효미생물 글로벌 종가’로 우뚝 서는 것이다. 순창에서 생산된 발효소스를 세계인의 식탁에 올리고 발효미생물과 유용미생물을 ‘100년 먹거리 신성장 동력사업’으로 키우는 야심 찬 계획이다. 우리 고유의 조미식품에서 추출한 토종미생물로 면역력을 강화하는 기능성 물질을 만들어 건강·장수산업으로 확대하는 프로젝트다. 이를 위해 ‘전통의 손맛’에 ‘연구기관의 전문성’을 더하고 있다. 지역 특색을 살린 순창군의 시도는 ‘장류의 본고장’을 넘어 국내 미생물산업까지 선점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장류산업에 관광과 연구·개발사업까지 더해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6차산업지구로 떠올랐다는 평가다.순창은 예로부터 발효식품으로 유명했다. 고추장, 된장 등을 전통방식으로 담그고 자연이 숙성시켜 어느 지역 제품도 따라올 수 없는 독특한 맛과 향을 자랑한다. 2005년에는 정부로부터 ‘지리적 표시’를 인정받아 ‘순창 전통 고추장’의 고유 영역을 확보했다. 이 지역에서는 태조 이성계가 순창지역 농가에서 고추장에 비빈 밥을 먹고 감탄해 진상토록 했다는 전설이 내려온다. 발효식품은 현재 순창군의 지역경제를 이끌어 가는 산업이다. 지난해 매출은 91개 업체 3648억원이다. 전국 발효식품 생산량의 40%, 수출 비중은 56%에 이른다. 순창이 ‘발효식품 천국’으로 발달한 것은 독특한 기후와 깨끗한 물 때문이다. 순창지역은 연평균 안개일수가 타 지역보다 10~20% 많은 77일이다. 안개가 많은 기후는 습도가 높아 양질의 발효를 돕는다. 강천산과 섬진강을 낀 청정 환경에서 나오는 맑은 물도 발효산업 발전에 최적의 조건이다.순창 장류산업은 198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가내수공업 형태였다. 그러나 1985년 식품가공업체 시설기준이 완화되면서 고추장 제조 명인 26명이 생산업체를 차려 산업화가 시작됐다. 1997년에는 ‘전통고추장민속마을’이 조성되고 2003년 ‘장류개발사업소’가 가동되면서 발효산업이 지역경제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타 산업과 연계하는 다차산업화도 태동했다. 2004년 국내 제1호 ‘장류특구’로 지정돼 순창장류산업은 브랜드 가치와 인지도가 높아지고 정부 각 부처의 지원도 이끌어 냈다. 이후 장류산업을 국제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집중적인 투자가 이뤄졌다. 전국 최초로 HACCP 메주공장, 전통절임류세계화지원센터, 발효미생물관리센터, 장류연구소 등 생산·체험·연구기반을 두루 갖춰 전통장류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순창 발효식품산업은 식생활 변화에 대응하고 건강·장수산업으로 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진화하고 있다. 순창군은 전통장류가 소비 확대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 2013년 이후 장류를 기반으로 한 소스산업과 문화산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2015년부터 세계소스미니박람회를 시작으로 매년 소스산업 박람회를 개최한다. 특히 고추장마을 인근에 산업, 문화, 소비, 관광이 융합된 ‘발효미생물테마파크’를 조성하고 있다. 투자선도지구는 순창읍 백산리 민속마을 일원 44만 5000㎡다. 총사업비 1275억원이 투자된다. 내년까지 컨벤션센터, 펜션단지, 월드푸드사이언스관, 미생물뮤지엄, 상설문화마당, 발효미생물산업화지원센터, 유용미생물은행, 소스기반시설, 참살이 마을 등이 들어선다. 관광시설뿐만 아니라 연구개발·산업화시설이 함께 입주하는 게 특징이다.유용미생물은행은 2023년까지 300억원을 투입해 미생물자원정보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주된 기능은 가족단위 대변과 10대, 20대, 30대의 건강한 대변을 보관했다가 40대 이후 장내 미생물균총 균형이 깨졌을 때 이식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다. 다양한 토종미생물을 수집하고 자원화하는 ‘미생물 자원 정보 사업’도 추진한다. 발효미생물산업화지원센터는 발효미생물과 반제품 원료를 생산한다. 이와 함께 발효미생물 상품화와 사업화를 위해 선도기업과 스타기업을 육성, 발효메카 순창의 이미지를 굳힐 방침이다. 순창군 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은 국내 미생물 20만 균주 가운데 4만 균주를 확보해 유용미생물산업을 선도한다. 국내 최대 규모다. 유용미생물을 활용해 면역력을 증진시키는 ‘한국형 글로벌 장건강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순창 발효식품산업은 전통식품에서 시작해 산업·관광·체험·건강·장수까지 테마가 있는 6차산업으로 발전하고 있다. 정도연 순창 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장은 6일 “현재 우리나라 미생물 수입 시장은 7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앞으로 장류가 1조원, 미생물, 발효소스, 효소산업까지 합하면 10조원가량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순창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홈코노미’에 막힌 농산물, 지자체가 택배비 쏩니다

    경북, 업체 217곳에 건당 2000원 지원 강원은 ‘완판’ 감자 택배비 전액 부담 제주 수산물 가공품도 1000원씩 보태 “농특산품 택배비를 지원해 드립니다.” 농어촌 자치단체들이 코로나19로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농어가 등에 택배비를 지원해 호응을 얻고 있다. 경북도는 도내 6차(농촌융복합) 산업 인증 경영체 217곳을 대상으로 택배비를 지원한다고 18일 밝혔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외출을 자제하고 집에서 온라인으로 경제활동을 하는 ‘홈코노미’(home+economy)가 확산되는 추세를 반영해 힘을 보태기로 했다. 도는 3~4월 2개월 동안 경영체당 최대 125건(건당 2000원)의 택배비를 지원한다. 코로나19의 조속한 종식을 위해 택배비 신청 절차는 생략하고 청구도 5월 중 우편이나 전자메일로 받는다. 경북 6차 산업 인증제품 구입은 경북도 농특산물 쇼핑몰 ‘사이소’ 또는 6차산업 인증 특별관 등에서 가능하다. 코로나19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청도군도 브랜드화에 성공한 ‘한재 미나리’ 재배농가에 택배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한재 미나리는 제철을 맞았지만 청도 대남병원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가 일어나면서 산지를 찾는 사람도, 택배 주문도, 타지 거래처 주문도 대부분 끊긴 상태다. 강원도는 감자 농가에 힘을 보태기 위해 지난 11일부터 10㎏을 5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2500~3800원가량의 택배비는 모두 강원도에서 부담한다. 이날까지 연일 완판 기록을 세우고 있다. 강원 감자는 매일 오전 10시 진품샵(네이버 스마트 스토어 강원 마트)에서 8000박스씩 판매된다. 1인당 구매 가능한 수량은 2박스다. 강원 인제군도 이달부터 친환경농산물과 신선 농산물 택배비 지원에 들어갔다. 대상은 신선 농산물 등을 연간 20건 이상 택배 판매한 농업인으로, 택배 건당 1만원 범위에서 택배비의 50%를 지원한다. 농가별 지원 한도는 50만원이다. 총 4억원이 투입된다. 제주도는 올해 처음으로 수산물 가공품에 대한 택배비를 일부 지원한다. 수산물 가공업체의 택배비 부담을 덜어 주고 코로나19로 온라인 판매 등 비대면 수요가 증가할 것에 대비하는 차원이다. 예산 5억원을 지원해 택배 건당 1000원을 지원한다. 이 밖에 전남 장성군이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 매장 판매가 위축된 농산물의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택배비 1억 2000만원을 지원한다. 물량은 총 4만건 정도다. 청도군 관계자는 “농산물 소비 급감과 학교 급식 중단 등으로 농가들의 피해가 막심하다”면서 “농가들의 피해 최소화와 소비자들의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택배비를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파급효과 1902억… 710명 고용 창출 기대

    파급효과 1902억… 710명 고용 창출 기대

    울산 울주군의 6차산업단지 조성 파급 효과는 1902억원에 이를 것으로 조사됐다. 울주군은 나라정책개발원에 의뢰해 최근 완료한 ‘6차산업단지 조성 기본계획 연구용역’을 분석한 결과 1902억원의 파급 효과와 710명 고용 효과가 예상됐다고 3일 밝혔다. 분야별 파급 효과는 생산이 1420억원, 부가가치는 482억원으로 조사됐다. 세부적으로 건설단계에서 1726억원의 파급 효과와 595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예상됐다. 운영단계에서 176억원의 파급 효과와 115명의 고용유발 효과도 예측됐다. 나라정책개발원 관계자는 “산업단지 내 시설 간 융복합으로 안정적 일자리 창출과 생산·고용유발 효과가 있다”며 “1차산업의 수익 불확실성과 계절성에서 벗어나 안정적 수익구조를 만들고, 2차와 3차산업을 융합으로 부가가치를 높이면 수익 창출은 더 커진다”고 밝혔다. 나라정책개발원의 경제성 분석결과 30년간 비용편익(BC)이 1.044로 조사됐고 순현재가치(NPV)도 15억 6000만원으로 산출돼 사업의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손익은 올해부터 2040년까지 수익을 낼 것으로 전망됐으나 2040년 이후 손익분기점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인구 감소에 따른 키즈카페 수익 감소가 원인으로 분석됐다. 따라서 기존 고객 유지전략과 신규 프로그램 도입 등 재무건전성 강화 방안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선호 울주군수는 “이번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울주군 실정에 맞는 맞춤형 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4차산업 혁명시대에 6차산업은 울주군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스마트팜·스마트축산 ICT 접목… ‘울주형 6차산업’ 돛 올리다

    스마트팜·스마트축산 ICT 접목… ‘울주형 6차산업’ 돛 올리다

    농가가 농산물을 생산·가공하고, 주민과 도시 소비자가 방문해 관광·체험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부가가치를 극대화할 ‘울주형 6차산업’이 돛을 올렸다. 울산 울주군은 올해 스마트팜 전용 산업단지 조성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6차산업 육성에 나섰다. 이를 행정적으로 뒷받침할 ‘6차산업팀’도 농업정책과에 신설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울주군은 올해 스마트팜, 농산물 가공유통, 복합문화공간 등의 구조를 갖춘 6차산업단지를 조성한다고 3일 밝혔다. 6차산업은 농수산 1차산업과 제조 2차산업, 서비스 3차산업을 복합한 미래산업이다.울주형 6차산업단지는 서생면 명산리 486 등 11필지 4만 9129㎡ 부지에 내년 말까지 만들 계획이다. 이곳은 스마트팜 단지와 스마트 축산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미래형 단지로 운영된다. 군은 전용 산업단지 시범운영을 토대로 향후 총 165만㎡ 규모의 6차산업 전략지구 지정 및 개발사업으로 확대할 방침이다.●팜카페·체험농장 운영, 가족 단위 관광객 유치 6차산업단지에는 스마트팜, 식품가공지원센터, 힐링문화센터 등이 들어선다. 울주의 농·특산물을 활용해 생산·가공·판매·외식·체험 등이 복합적으로 이뤄진다. 스마트팜은 청년 농업인용 ‘임대형 온실단지’(8957㎡)와 지역 농업인용 ‘온실단지’(2162㎡)로 조성된다. 현장실습, 전문 교육과정을 제공하는 ‘실습농장’과 ‘창업지원센터’, 기술혁신을 위한 ‘ICT실증센터’ 등도 들어선다. 지역 농산물을 가공할 수 있는 농산물가공지원센터도 건립된다. 이곳에서는 다품종 소량을 생산하는 울주지역의 특성을 반영, 음료나 잼 등의 형태로 가공이 가능하다. 로컬푸드 직매장이 설치돼 값싸고 신선한 지역 농산물을 판매할 예정이다. 문화힐링센터는 그로서란트(Grocery+Restaurant) 레스토랑, 팜카페, 농촌형 키즈카페, 체험농장, 과수농원, 피크닉존 등을 갖춰 가족단위 방문객에게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방문객들은 울주에서 생산된 농산물로 만든 음식을 레스토랑에서 즐기고, 판매장에서 농산물과 가공제품을 구매할 수도 있다. 군은 앞으로 6차산업지구를 총 165만㎡ 규모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당초 예산에 연구 용역비를 편성하는 등 6차산업 활성화에 힘을 쏟고 있다. 울주형 6차산업단지 내에 조성될 스마트팜은 ICT 등을 접목한 최첨단 농업 시스템을 갖춘다. 첨단 농업 시스템은 최소의 노동력으로 최대의 생산량을 가능하게 한다. 이렇게 되면 가공이나 체험 등 추가적인 산업으로 인력을 활용할 수 있다. 반면, 스마트팜은 비용 부담이 큰 데다 최첨단 기술 도입이 어려워 개인 사업자들이 쉽게 추진할 수 없었다. 따라서 울주군이 직접 서생면 일원에 전용 산업단지를 조성해 농민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줄 예정이다. 스마트팜 단지는 농민들에게 초기 비용 부담을 줄여주고, 선진 기술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울주군은 스마트팜 보급·확산 지원 사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스파트팜 초기 인프라를 지원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산·학·연·관·민의 네트워킹으로 산업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첨단 시스템이 생산부터 판매망까지 아우른다. 군은 울산테크노파크 기업지원단, 울산농업기술센터, 농업과학기술원, 대학 등과 공동으로 연관산업 활성화도 추진할 예정이다. 스마트팜 보조금 지원과 전원주택 단지 연계 스마트팜 클러스터단지 시범사업도 준비하고 있다.●청년 창업농·체험 농가·스타 농부 육성 계획 이선호 울주군수는 “스마트팜 활성화로 도시와 농촌의 거리를 줄이고, 농업으로 고부가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농산물의 신선도 유지와 같은 유통의 효율성뿐 아니라 ‘도시 농업’도 가능하다는 의미다”고 말했다. 이 군수는 6차산업으로 중장년층뿐 아니라 젊은 층 유입도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 군은 올해 ‘스타 농부’ 육성 등 다양한 6차산업을 추진한다. 우선 ‘6차산업 스타 농부’를 발굴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의 ‘아이디어 대한민국 나는 농부다’의 울주군형 모델이다. 군은 창업자 모집부터 사업준비까지 스타 농부 육성의 모든 과정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인재 발굴은 물론 사업별 브랜드 제고, 6차산업 홍보 효과 등을 노린다. 청년 창업농이 제조·가공품을 판매할 수 있는 창업공간도 제공한다. 청년 창업농과 6차산업 인증 사업자들이 3~5년간 사업장을 빌려 쓰면서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군은 이들이 한 공간에서 아이디어를 공유하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와 함께 ‘6차산업 관광 클러스터 지원사업’도 관심을 끈다. 울산청년창업영농조합과 체험 프로그램 운영 농가 3곳을 연결해 1일 관광 코스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영농법인과 지역 농가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상생의 기회인 셈이다. 군은 체험 농가에 인력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 군수는 “농가에서 농업, 제조업, 체험관광을 한꺼번에 진행하는 데 어려움이 크다”며 “앞으로 6차산업 인력을 육성해 변화하는 농업 환경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농업과 첨단기술의 만남… “인천청년 농업의 새길 연다”

    농업과 첨단기술의 만남… “인천청년 농업의 새길 연다”

    인천시가 농축산업에 종사하며 꿈을 키우는 청년 창업농 지원사업을 대폭 확대하고, 미래산업 육성 및 농축산물에 대한 고품격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친다. 21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의 미래 농업을 이끌어 나갈 스마트한 청년창업농의 정착을 지원하고, 농업의 미래 산업 육성을 키우기 위해 지원을 강화한다. 대상은 만 18세 이상 만 40세 미만, 독립 영농경력 3년 이하이며 소득과 재산이 일정수준 이하여야 한다. 독립경영(영농)은 본인 명의의 농지·시설 등 영농기반 마련 후 농업경영정보를 등록후 본인이 직접 영농에 종사하는 것이다. 선발된 청년창업농에게는 최대 3년간 한달에 최대 100만원의 영농정착지원금과 창업자금 3억원 한도 및 농신보 우대보증, 농지임대 우선지원, 영농기술 교육 등이 종합 지원된다. 시는 올해도 청년창업농 11명과 후계농업경영인 9명을 최종 선발해 영농정착지원금과 정책자금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후계농업경영인으로 선정된 9명은 시설 또는 농지 구입 등 정책자금을 최대 3억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대출금 상환기간은 5년 거치 10년 분할 상환으로 대출금리는 연리 2% 고정금리다. 인천시 한태호 농축산유통과장은 “우리 지역의 농축산업을 지속가능한 산업으로 육성하고자 농촌지역에 젊고 유능한 청년농업인들이 정착해 지역 농축산업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청년농부를 육성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시는 6차산업(농촌융복합산업) 활성화를 위한 지원센터를 운영해 인증 및 현장 코칭 등을 통해 농업경영인의 성장을 돕고 홍보 및 지역의 유통플랫폼을 확충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청년들의 농업분야 진출이 활발해지며 2018년 우리시의 6차산업 인증사업자는 4개소에서 지난해 15개소 추가 지정될 만큼 미래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시는 6차산업 설명회 및 역량강화 교육, 선진지 견학 및 전문가의 현장코칭 등 기업의 성장을 돕는 프로그램을 강화한다. 뿐만 아니라 인천시의 농업관련 강소업체들이 우수제품을 생산하더라도 판매기반이 마련되지 않아 애로를 겪는 경우가 있어 이를 해소하기 위해 인천 곳곳에 상설 안테나숍을 마련하고 있다. 지난해 강화 1호점(양도면), 2호점(삼산면)에 이어 청라점(지젤엠상가), 송도점(센트럴파크상가)까지 4개 숍을 마련했다. 올해 2곳을 확충 예정이다. 시는 또 올해도 ‘인천 식스팜 판촉전’을 통해 6차산업 인증 경영체, 향토제품 생산업체 등에서 생산한 전통식품류, 생활건강식품류, 로컬푸드류 등을 전시, 판매해 우리시의 우수제품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인천농업기술센터는 올해 ‘도시민과 농업인이 상생하는 도시근교농업 육성’을 목표로, 도시농부 육성을 위한 교육·창업 교육 및 미래성장 신기술 보급에 적극 나선다. 현재 인천농업기술센터에서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신기술보급 ▲예비 농업인 등을 대상으로 한 귀농ㆍ귀촌교육, 도시농부학교 및 마스터가드너(지역사회 자원봉사 일환으로 정보와 기술을 나누는 도시농업 민간전문가) 교육 등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시는 올해 300만 인천 시대에 걸맞는 기능 향상과 미래를 대비한 6차산업 활성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현재 부평구에서 계양구 서운동 일대로 청사를 확대·이전을 추진한다. 농업기술센터 신청사는 부지 1만 4235㎡, 연면적 4789㎡ 규모다. 홍보관이 갖춰질 본관 및 친환경농업관리관, 스마트농업지원관, 농식품체험교육관, 원예치유정원 등을 갖춘 공간으로 꾸며 연내 개소가 목표다. 시는 홍보관에 로컬푸드 판매장을 설치해 생산자에게는 농산물 판로를 제공하고, 소비자에게는 우리지역에서 생산되는 신선한 농산물을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농식품체험교육관은 지역농산물 부가가치 향상을 위한 농산물가공사업장으로 꾸며 창업 아카데미 교육 등을 통해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원예치유정원은 다양한 치유 프로그램을 갖춘 시민 치유공간이자, 주목받고 있는 새로운 사람과 환경 중심의 농업기술인 치유농업의 산실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우리꽃 식물원ㆍ텃밭·텃논 등 도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마당을 조성하고, 다양한 모임활동을 지원하는 생활과학실 등을 운영해 시민들이 도심 속 농업을 생생하게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시는 농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천농업대학 운영, 친환경농업·원예작물 영농기술 및 농산물 종합가공기술 지원 등 신기술 보급 사업을 지속하며 도시농업·농촌체험 활성화를 위한 농촌체험관광 농장 육성, 그린오피스 조성, 상자텃밭 보급 등 사업도 지속한다. 시는 또 부가가치 높은 친환경·특용작물 육성과 정보통신기술 접목 등 다각적인 지원을 통해 농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농가소득을 높인다. 시는 농업의 환경보전 기능을 증대시키고 친환경 안전농산물 생산으로 소비자 신뢰 확대 및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해 친환경농산물 생산기반을 확충한다. 강화군 마니산지구와 교동지구에 조성된 친환경농업지구 2개소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친환경농업 실현을 위한 유기질비료, 토양개량제, 유기농업자재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한다. 또 친환경 과일을 초등돌봄교실 과일간식 지원사업과 연계해, 인천의 총 213개교 총 1만 3000명 아동들에게 주 1~2회 조각과일 형태로 공급한다.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첨단 미래농업 육성에도 힘쓴다. 꽃, 버섯, 포도 등 원예작물 시설에 첨단설비 지원, 하우스 등의 에너지 절감시설 등을 보급한다. 또 양액재배, 스프링클러, 무인방제기 등 원예시설현대화 사업 및 특용작물(인삼) 시설현대와 등을 통해 미래 농업의 옷을 입힌다. 시는 또 농장에서 판매까지 일관된 스마트해썹(HACCP) 시스템을 구축해, 축산물의 안정성과 브랜드 가치를 관리하고자 하는 축산농가 7개소를 대상으로 해썹컨설팅 지원사업을 실시한다. 지원대상은 축산농가 중 해썹적용 희망 농업인으로 지원내용은 축산물 HACCP 교육, 사양관리 및 농장경영시스템 운용, 자체안전관리기준에 대한 작성 및 운용, HACCP 인증 이후의 사후관리 등의 내용으로 하는 전문 컨설팅을 기금 40%, 도비 30% 및 자부담 30% 보조로 지원할 방침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제주 드림타워에 6차산업 우수제품 전시,판매 안테나숍 들어선다

    제주 드림타워에 6차산업 우수제품 전시,판매 안테나숍 들어선다

    롯데관광개발은 제주농업농촌 6차산업지원센터와 공동으로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내에 제주의 6차산업 우수제품을 전시 판매하는 전용 안테나숍을 설치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앞서 롯데관광개발은 지난해 10월 6차산업지원센터와 제주 6차산업 우수제품의 홍보 및 판매 활성화를 통한 상생파트너십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6차 산업은 1차 산업인 농수축산업을 기반으로 2차 산업인 가공과 3차 산업인 체험 등의 융복합을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형태의 산업을 말한다. 6차산업지원센터 안순화 센터장은 “제주의 대표적 관광명소가 될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안테나숍은 제주 6차산업 관계자들에게는 최고의 홍보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관광개발은 안테나숍 운영에 그치지 않고 6차산업지원센터와 함께 청정 제주의 이미지와 브랜드가치를 알릴 수 있는 제주의 6차 산업 우수 제품을 육성하고 발굴하는 데도 앞장서기로 했다. 영세 수준의 이들 제품 대부분이 상품화와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을 감안해 디자인 유통 마케팅 수출업무 등에 걸쳐 전문가 매칭시스템 적용과 브랜드 공동개발 등 실질적인 지원 방안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롯데관광개발은 안테나숍 설치와 함께 제주의 농수축산물 구매 확대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1600개의 올스위트 객실과 11개의 레스토랑과 바를 운영하게 될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가 한해 구매하게 될 농수축산물은 5000여t으로 단일 숙박시설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그랜드하얏트 제주’의 식음료(F&B)를 총괄하게 될 올리버 웨버 총주방장은 “제주의 청정 자연에서 생산된 신선한 육류, 해산물, 농산물 등 다양한 식재료는 글로벌 고객 입맛까지 사로잡을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어 특색있는 신메뉴 개발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제9회 지방행정의 달인] 농업인 아이디어 상품화 시스템 구축

    [제9회 지방행정의 달인] 농업인 아이디어 상품화 시스템 구축

    인천 강화군 농업기술센터 김혜영(51)씨는 농업인들이 직접 자신의 아이디어를 상품화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농촌 6차산업(농가에 높은 부가가치를 발생시키는 산업)의 기반을 닦았다. 센터 내 제품개발부터 판매까지 모두 경험할 수 있는 가공지원센터를 설립하고 영농조합법인인 ‘농가의 부엌’을 만들었다. 여기서 농업인들이 경험을 쌓고 창업에 나서는 구조다. 10분의1 설탕잼, 속노랑고구마식혜 등 28개 품목은 현재 대형 백화점 및 박람회 등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 [제9회 지방행정의 달인] 농업인 아이디어 상품화 시스템 구축

    [제9회 지방행정의 달인] 농업인 아이디어 상품화 시스템 구축

    인천 강화군 농업기술센터 김혜영(51)씨는 농업인들이 직접 자신의 아이디어를 상품화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농촌 6차산업(농가에 높은 부가가치를 발생시키는 산업)의 기반을 닦았다. 센터 내 제품개발부터 판매까지 모두 경험할 수 있는 가공지원센터를 설립하고 영농조합법인인 ‘농가의 부엌’을 만들었다. 여기서 농업인들이 경험을 쌓고 창업에 나서는 구조다. 10분의1 설탕잼, 속노랑고구마식혜 등 28개 품목은 현재 대형 백화점 및 박람회 등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 전북 2020년 초고령사회 진입

    전북의 노인 인구 비율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내년에는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호남통계청이 발표한 ‘호남권 인구 변화’에 따르면 올해 전북의 65세 이상의 고령 인구는 평균 19.7%지만 내년에는 20%를 넘겨 초고령사회로 진입한다. 유엔은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7% 이상∼14% 미만 사회를 고령화 사회, 14% 이상∼20% 미만을 고령 사회, 20% 이상을 초고령 사회로 분류한다. 임실군, 순창군, 진안군 등 도내 14개 시군 중 10개 시군은 노인 비율이 이미 30%를 넘어선 2016년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특히, 2047년 전북의 노인 인구 비중은 43.9%로 현재보다 배 이상 증가한다. 도민 10명 중 4.4명꼴로 노인이 되는 셈이다. 남자와 여자의 2020년 기대수명도 80세와 85.8세에서 2047년에는 각각 85.56세와 89.6세로 4∼5년 늘어난다. 기대수명은 출생자가 향후 생존할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생존 연수를 의미한다. 인구는 지속해서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올해 180만 3000명인 전북의 인구는 내년에 179만2천명으로 줄다가 2047년에는 158만 3000명으로 대폭 감소한다. 지난 10년간(2008∼2018년) 전북의 인구 유출은 총 5만 2000명으로 집계됐다. 매년 2000∼3000명이 빠져나가는 추세였으나 2008년에는 1만 1000명, 2018년에는 1만 4000명이 타시도로 전출하기도 했다. 전북도는 초고령사회와 인구 감소 등에 대비해 경제·사회·복지 등의 안전망 구축을 위한 종합적인 대책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농촌의 일자리·의료·교통 편의 등을 위해 6차산업을 장려하고 군립병원을 설립하는 한편 수요응답형 교통서비스(콜버스)를 도입하는 등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울주군 내년도 예산안 9046억원 편성

    울산 울주군은 2020년도 예산안 9046억원을 편성해 군의회에 심의를 요청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예산안은 올해의 9410억원보다 364억원(3.87%) 감소했다. 일반회계는 8250억원으로 편성돼 올해보다 198억원 줄었고, 특별회계는 796억원으로 198억원 증가했다. 일반회계가 줄어든 것은 경기 침체에 따른 지방세 감소와 지방교부세 및 교부금 감소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군은 설명했다. 군은 이같은 사정을 고려해 직원 복무 및 업무추진비를 동결하고, 행사와 축제성 경비도 최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분야별 예산은 사회복지 2747억원, 교통·물류 1000억원, 농림해양수산 775억원, 국토·지역개발 636억원, 문화·관광 612억원, 환경 486억원 등이다. 사업별로는 남부청소년수련관 건립 102억원, 온산읍 행정복지센터 건립 79억원, 삼남 장애인근로사업장 이전 신축 73억원, 에너지융합일반산업단지 오·폐수 관로 부설 71억원, 도시재생 43억원, 울주종합체육센터 건립 30억원, 6차산업 육성 26억원 등이다. 이밖에 보육사업 557억원, 아동수당 156억원, 출산지원 56억원을 각각 편성했고, 신규 사업으로 청소년 성장지원금 42억원, 신혼부부 주택 매입·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 8억원, 셋째 이상 자녀 입학축하금 2억원 등을 편성했다. 이선호 군수는 이날 군의회 정례회 본회의에 참석해 내년도 6대 역점 시책을 소개하면서 “울주의 중·장기 미래 비전을 위해 예산을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군의회는 상임위원회별 심사와 예산특별위원회 심사를 거쳐 다음 달 12일 본회의에서 예산안을 의결·확정할 예정이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보성의 새로운 브랜드 비니거파크 ‘흑초’ 눈길

    보성의 새로운 브랜드 비니거파크 ‘흑초’ 눈길

    녹차의 고장 보성군에서 생산되는 ‘흑초’가 유명세를 타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발효에 최적화된 보성의 자연 조건에서 숙성시킨 비니거파크의 ‘현미흑초’와 ‘녹차흑초’가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비니거파크는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촌융복합산업(6차산업) 사업자로 인증 받은 회사다. 전남 보성군 득량면에는 국내 최초로 천연발효 흑초를 테마로 한 관광휴양파크가 건립 추진되고 있다. 이 곳은 수려한 해평저수지의 음이온과 10만주의 피톤치드를 내뿜는 편백, 호수처럼 잔잔한 득량만 바다가 지근거리에 있다. 칼바위와 용추폭포로 유명한 오봉산으로 둘러싸인 그야말로 바다와 호수와 산이 어우러진 천혜의 부지다. 면적은 188만 1000㎡(57만평) 에 이른다. 시중에 판매되는 식초 명인들의 곡물식초는 실내에서 만들어진 것이 대부분이지만 이곳에서는 태양 에너지를 이용한 세계적으로 드문 제법인 첫 담음부터 하나의 항아리에서 통발효와 숙성으로 차별화된 상품을 제조하고 있다. 비니거파크 흑초는 음식으로만 섭취 해야하는 아미노산 7종의 100g당 함량이 한국식품연구원의 성분 분석 결과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국내산 타흑초 제품과 일본 가고시마의 명품 흑초에 비해서도 월등히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같은 비결은 발효와 숙성까지 천혜의 환경을 갖춘 보성의 노지에서 담고, 그 부지에서 용출되는 지하 80m 맥반석 천연암반수를 사용하는데 있다. 또 300년 9대째 내려오는 무형문화재가 만든 숨쉬는 항아리에다 100% 국내산 유기농 현미로 담고 있기 때문이다. 그 결과를 입증하듯 2016년 광주세계김치축제 발효음식 전시콘테스트와 2017년 발효식초 전국 품평회에서 모두 대상을 휩쓸었다. 흑초는 숙성기간이 길면 길수록 색이 더 검어지고, 맛이 부드러워지며 필수아미노산과 각종 유기산 등 영양이 풍부해 ‘식초의 왕’으로 불린다. 발효식품 중 대표적인 알칼리성 식품이다. 소화촉진, 피로회복, 스트레스 해소 효과가 있다. 혈당조절, 간보호, 면역력 증진, 다이어트 등 성인병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현재 2000여개 항아리가 장관인 비니거파크는 현미흑초와 녹차흑초외에 흑미흑초, 과일흑초 등 신제품을 계속 내놓을 예정이다. 비니거파크 흑초를 접해본 고객들은 품질을 인정해 높은 재구매율을 보이고 있다. 현대백화점, 농협하나로마트, 로컬푸드매장에서 판매중이다. 온라인에서는 네이버쇼핑, 남도장터, 보성몰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최진섭 대표는 “국내 최초 흑초의 지리적 표시 1호 선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제주도의 오설록 티뮤지엄, 일본 가고시마의 흑초마을,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나파밸리 와이너리처럼 보성에 와야만 볼 수 있는 국내 최초 흑초를 테마로 시음장(카페), 체험장, 판매장, 전시장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보성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2019 진주국제농식품박람회 6~10일

    2019 진주국제농식품박람회 6~10일

    경남 진주시는 농업 신기술과 미래 농업 방향을 보여주는 ‘2019 진주국제농식품박람회가 6~10일 진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다고 1일 밝혔다.9회째인 올해 진주국제농식품박람회는 ‘농업을 한곳에 미래를 한눈에’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7개 전시관에서 첨단농기계, 농자재, 해외농업, 스마트농업, 펫산업 등을 선보인다. 20여개 나라에서 250개사가 참여해 500여개 부스를 운영하며 농업 신기술 전시하고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첨단농기계관에는 대형·소형 농기계, 첨단 농업용 드론과 헬기를 전시하고 해외관에는 21개 나라 47개사에서 해외 농식품 전시와 세계문화 특별전시를 한다. 녹색식품관에는 경남도와 진주시, 남해안남중권발전협의회 소속 시군, 경남벤처농업협회 우수 농특산물 등을 전시한다. 스마트농업관에는 농촌진흥청의 다양한 기술이 전시된다. 익은 딸기를 알아서 수확하는 딸기수확로봇을 비롯해 카메라를 활용한 접목로봇, 고온 극복 혁신형 스마트 온실, 가상현실(VR) 원예 제어시스템 등 신기술을 볼 수 있다. 체험을 통해 농업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어린이들에게 인기 있는 도심 속 목장 나들이를 운영해 우유빙수, 우유 핫케이크, 우유 탄탄면 만들기 등 요리교실을 진행한다. 원예작물을 활용한 원예치료체험, 우리밀 놀이터, 농업에 이용되는 곤충 체험, 거북·뱀·토끼 등 50여종의 동물 체험, 짚풀공예 체험, 다른 나라 의상을 입어보는 다국적 문화체험, 농업박물관, 승마·마차 체험, 농업열차 체험, 농촌교육농장 체험 등을 통해 농업과 친해 질 수 있다. 제9회 토종농산물 종자전시회, 수출상담회 등 동반행사와 힐링 농업페스티벌, 농촌교육농장, 향토음식장터, 문화예술공연 등 부대행사도 열린다. 7일 보조경기장에서 농업인의 날 행사, 9일 종합경기장 안에서 제3회 코리안 컵(KOREAN CUP) 종이비행기 대회가 개최된다. 국내 수출유망업체 50여개사와 베트남 등 17개 나라 42개사 바이어가 참여하는 수출상담회도 마련된다. 8일 MBC컨벤션 세미나장에서 ‘자영농가의 온라인 판매 전략과 6차산업 특용작물의 산업화 전략’을 주제로 세미나가 열린다. 토종농산물 종자전시회에는 고구마·콩·참깨·수수 등 130종 700여점의 토종농산물이 선보인다. 진주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김포 청년4H회원 대상 청년창업·6차산업·체험관광 등 농업테마 현장학습

    김포 청년4H회원 대상 청년창업·6차산업·체험관광 등 농업테마 현장학습

    김포시농업기술센터는 지난달 27~28일 청년4H회원 15명을 대상으로 청년창업과 6차산업, 농산물가공, 체험관광 등 농업테마 현장학습을 실시했다고 2일 밝혔다. 다양한 농업관련 주제별로 평택 선진농장을 방문해 농장주 노하우를 들어보고, 4H회원들이 직접 소비자가 돼 체험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청년창업에 성공한 양봉카페를 방문해 운영방식이나 디자인 개발 노하우에 대해 들어보고, 지역농가와 기업협력·상생의 대표사례인 미듬영농조합을 방문했다. 이곳에서는 우수사례를 바탕으로 회원들이 농장에 접목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내며 토론을 했다. 또 전통주와 쌀겨효소체험 농장 등 특색 있는 농촌체험 관광을 체험하며 우리지역에 적합한 체험분야를 모색하기도 했다. 특히, 농장대표들이 대부분 청년농업인이거나 자녀와 함께 운영 중인 곳이어서 청년농업인들이 서로 공감대를 형성하고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 됐다. 김덕주 김포시 4H연합회장은 “이번 견학을 통해 농업에 대한 전반적인 견문을 넓히는 좋은 학습의 기회가 됐고, 또래 청년농업인들과 교류해 우리 회원들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할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김포시 4H연합회 활성화와 발전을 위해 더욱 더 고심하고 김포시농업을 이끌어 나갈 건강한 청년농업인으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롯데백화점 7일부터 중소기업 우수상품 특별판매전

    롯데백화점이 7일부터 중소기업유통센터와 협업해 ‘중소기업 우수상품 특별판매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롯데백화점 김포공항점에서는 ‘마니’, ‘케리브룩’, ‘다이에나롤랑’, ‘연팩토리’, ‘주식회사 고려한’, ‘산들누리’ 등 국내 우수 중소기업들이 참여해 이날부터 13일까지 의류, 패션 잡화, 식품 등을 판매한다. 프리미엄아울렛 파주점은 13~16일 ‘전국 우수 6차산업 직거래 장터’를 열어 각 지방자치단체의 다양한 제철 과일과 함께 표고버섯, 마른멸치, 건어물, 유기농 식초, 천연벌꿀, 된장 등 생산 농가에서 직접 재배된 상품들을 저렴하게 선보인다. 롯데백화점 김영희 김포공항점장은 “국내 우수 중소기업들의 판로 개척에 도움을 주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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