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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시2기 韓·美관계] 백악관 고위당국자 문답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재선 후 처음 나온 미국 정부의 북한 핵과 관련한 반응은 ‘로 키(삼가며 감정을 드러내지 않음)’였다. 미국 정부의 고위 안보 당국자는 1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미국의 입장을 비교적 소상하게 밝혔다. 이 당국자는 미국이 부시 대통령 1기 행정부부터 추진해온 ▲6자 회담과 ▲외교적 해결이라는 양대 원칙을 유지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또 미국의 강경대응을 우려하는 노무현 대통령의 로스앤젤레스 발언이나 한국 정부의 ‘유연한 대응’ 요구에 대해서도 이 당국자는 갈등지향적인 반응을 최소화하려는 태도를 보였다. 최근 국무장관에 콘돌리자 라이스가,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 스티븐 해들리 부보좌관이 임명되는 등 외교안보팀에 일부 조정이 있었기 때문에 이날 브리핑이 ‘과도기적’인 것일 수도 있다. 그러나 주미대사관 관계자는 “기존에 북한 핵 문제를 담당했던 고위 관계자들이 자리만 바꿨을 뿐이지 사실상 그대로 일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면서 당국자의 발언에 무게를 뒀다. ●“美 외교안보팀 親韓派 적어 낙관 금물” 그러나 이 당국자의 브리핑을 통해 향후 한·미 관계를 낙관하기만은 어려울 것 같다. 워싱턴의 외교소식통은 “국무부에서 콜린 파월 장관과 리처드 아미티지 부장관이 물러난 뒤에는 미 외교안보팀 전체에 한국을 잘 이해하고 교감하는 고위인사가 거의 없다.”면서 “앞으로의 상황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부시 행정부의 외교팀을 장악한 보수강경론자들로서는 일단 미국이 6자회담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협상 테이블로 나오지 않는다면 회담이 이뤄지지 않는 책임은 북한에 넘어가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미국은 북한을 강력히 제재할 수 있는 명분을 얻는다는 계산을 할 수도 있다. 또 이날 브리핑과 별도로 국무부가 노 대통령의 로스앤젤레스 발언에 대해 “토론이 필요하다.”고 밝힌 것도 거슬리는 부분 가운데 하나다. 국무부로서는 한국 언론의 집요한 요구에 ‘코멘트’한 것이라고 주미대사관은 설명하고 있지만 양국 정상회담을 사흘 앞두고 양국의 갈등을 부추길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당국자의 백악관 브리핑은 19일부터 칠레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미국의 입장을 설명하는 자리였으나 대부분의 질문이 북핵 문제에 쏠렸다. 주요 질문과 답변 내용은 다음과 같다. APEC에서 북핵 문제에 대한 미국의 접근 방법이 지지를 받게 되나. -회담 기간 중 북한을 제외한 6자회담 참가국의 정상이 모두 부시 대통령과 회담을 갖는다. 관련국 모두가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6자회담에 나오도록 촉구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한·미정상 견해차 크게 좁혀” ▶노 대통령이 강경한 정책은 심각한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뭐라고 답변할 것인가. -두 정상은 지금까지 직접 만나기도 했고 전화통화도 많이 했다. 양국은 6자회담과 관련해 긴밀히 협의하고 협력해왔다. 그동안 서울에서 나왔던 발표문들을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 한국 정부는 남북 경제협력을 핵 문제에 연계하는 등 매우 확고한 입장을 보였다.6자회담에서도 한국 대표단은 매우 확고했고 터프했다. ●“北 더 나은 거래위해 머뭇거려” ▶한국과 중국은 미국에 좀더 유연한 자세를 원하는데. -두 나라는 6자회담 참가국 모두에 유연한 접근을 요구하는 것이다. 두 나라 모두 6자회담이 계속되고 외교적 해결이 이뤄지기를 희망한다. 그것은 우리도 마찬가지다. 서울과 베이징에서 나오는 말들에 섞인 수사는 북한이 6자회담으로 복귀하기를 촉구하는 의도라고 생각한다. 관련국들이 좀더 협의를 해야 한다는 것은 의심할 바 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북한은 우리가 지난 6월 제시한 제안을 거절하지 않았다. 다만 더 나은 거래를 하고 싶어 머뭇거리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이번 APEC에서도 관련국 정상들은 북한이 6자회담으로 돌아오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촉구해야 한다. 북한은 선거가 끝나기를 기다려왔다. 이제 재선된 부시 대통령은 어떤 메시지를 들고 갈 것인가. -부시 대통령의 재선은 미국이 한국, 일본과 긴밀히 협의하면서 6자회담을 추진해나갈 것이라는 좋은 신호를 줄 것으로 생각한다. 부시 대통령이 중국을 좀더 다그쳐야 되는 것 아닐까. -미국으로서는 중국이 북한과 좀더 솔직한 대화를 해주기 바란다. 북한이 우라늄 농축 핵개발 프로그램을 인정하도록 하는 것도 거기에 포함된다. dawn@seoul.co.kr
  • 美 “6자회담 계속 추진”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정부의 고위당국자는 17일(현지시간) 북한 핵 문제와 관련,“조지 W 부시 대통령은 한국·일본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6자회담을 계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면서 “미국은 6자회담이 계속되고 외교적 해결이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하고 “이제 핵심은 미국이 지난 6월의 3차 6자회담에서 제시한 제안을 북한이 어떻게 받아들이느냐 하는 것”이라면서 “북한이 플루토늄과 우라늄 핵 프로그램을 모두 포기하면 동북아의 주변 국가들뿐 아니라 미국과도 더 좋은 관계를 갖게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 재선 이후 미국의 책임있는 고위 당국자가 공식적인 자리에서 북한 핵문제 해결과 관련한 미국 정부의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당국자는 노무현 대통령이 로스앤젤레스를 방문한 자리에서 ‘강경정책은 심각한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발언한 것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부시 대통령과 노 대통령은 긴밀하게 협의하고 협력해 왔다.”면서 “한국정부는 남북 경제협력을 북핵에 연결하는 등 확고한 입장을 보여왔다.”고 답변했다. 또 한국과 중국 정부가 요청하고 있는 ‘유연한’ 접근 방식에 대해서는 “참가국 모두에 유연한 자세를 요청하는 것”이라면서 “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하도록 촉구하기 위한 의도로 본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6자회담이 이뤄질 수 있었던 것은 미국과 한국·일본이 긴밀히 협력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dawn@seoul.co.kr
  • [사설] 우려되는 美의 北인권 공세

    미국 정부가 탈북자들의 미국망명 심사요건을 완화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이 북한인권법 제정에 따른 실질행동에 들어간 것으로 이해된다. 한마디로 미국이 북한인권 문제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겠다는 의지가 드러난 것이다. 북한인권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은 원칙적으로는 환영할 일이다. 하지만 지나친 간섭이 북한핵 문제 해결에 장애요소로 등장하거나, 한반도의 긴장요소를 보탤 우려가 있다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북한인권 문제는 북한핵 문제와 남북관계 및 중국 등 주변국과도 연계된 미묘한 사안이다. 탈북자 문제에 대해 한국 정부는 인도적 차원에서 조용히 해결한다는 원칙을 가지고 대처해 왔다. 앞으로도 이런 원칙은 지켜져야 한다고 본다. 미국측이 탈북자의 미국망명을 적극 받아들이면서도 또 조용히 처리되어야 한다는 방침을 밝힌 것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 탈북자 문제에 있어서 한국 정부의 입장이 우선적으로 고려되어야 하고, 한·미간, 한·중간 협조체제도 더욱 긴밀해져야 할 것이다. 미국이 북한인권을 앞세워 북한체제를 압박하거나, 북한이 6자회담 등 국제무대에 나서기를 주저하게 만드는 것은 옳은 방향이 아니다. 인권 문제를 지나치게 부각한다면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더욱 어렵게 할 수도 있다. 북한을 고립시키는 충격적인 방법은 심각한 후유증을 낳게 될 것이다. 미국은 주변을 압박하는 강경책보다는 북한이 가지고 있는 근본적인 불안을 해소하는 데 관심을 가져야 한다. 정부도 미국의 대북인권 공세의 본뜻을 직시하고 부작용 해소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 [임영숙 칼럼] 민족과 동맹 사이 2

    [임영숙 칼럼] 민족과 동맹 사이 2

    20일 칠레에서 열릴 한·미 정상회담에서 미국이 어떤 태도로 나올지 많은 국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 부시 2기 행정부의 외교진용이 온건파 대신 강경파로 짜여지고 있기 때문이다. 노무현 대통령의 지난 13일 로스앤젤레스(LA) 발언으로 행여 정상회담이 파탄에 이르지 않을까 걱정하는 이들도 있다. 노 대통령은 “(북한에 대한)무력행사는 협상 전략으로서의 유용성을 제약받을 수밖에 없으며 봉쇄정책도 결코 바람직한 해결 방법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대북 무력행사는 한국 국민에게는 생존이 걸린 문제이며 잿더미 위에서 오늘의 한국을 이룩한 우리에게 또다시 전쟁의 위험을 감수하기를 강요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북한이 핵과 미사일을 외부위협으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한 억제 수단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일리가 있는 측면이 있다.”라고도 말했다. 재선된 부시 대통령의 대북 정책이 강경책으로 갈 가능성에 분명히 반대 입장을 밝힌 것이다. 지난해 5월 ‘민족과 동맹 사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쓸 때는 지금과 정반대 상황이었다. 노무현 대통령이 취임후 첫 한·미 정상회담에서 확실하게 미국 편을 들어 북한이 반발할 때였다. 당시 노 대통령은, 북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되 북한의 위협이 증가할 경우에는 추가적 조치를 할 수 있으며 남북 경협도 북핵과 연결시킬 수 있다는 내용의 공동성명에 서명했다. 북한은 이에 발끈해 “남측이 핵문제요, 추가적인 조치요, 하면서 대결 방향으로 나간다면 북남 관계는 영(0)으로 될 것이다.”라며 한·미 정상회담 직후 열린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 회의를 파행으로 몰고 갔다. 지난해 북한이 그랬듯이 미국이 한·미 정상회담을 파행으로 몰고 갈까. 아마 그러지는 않을 것이다. 부시 대통령이 지난 2001년 김대중 대통령에게 그랬듯이 불쾌감을 표시할 수도 있겠지만 그냥 넘어갈 수도 있다. 노 대통령의 LA 발언은 비외교적인 표현의 문제는 있으나 기본적으로 북한 핵의 분명한 폐기를 요구하면서 평화적 해결이라는 한국의 기존 입장을 재천명한 것이다. 한·미 관계를 재정립하는 분수령이 될 이번 정상회담에서 노 대통령은 그 뜻이 왜곡되지 않게 잘 전달해야 한다. 아울러 LA 발언에서 빠진 동맹에 대한 배려를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북한이 만든 핵무기가 테러리스트의 손에 들어가 미국을 위협하는 사태에 이를지도 모른다는 미국의 공포를 가볍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의 조속한 재개와 실질적 진전을 위해 구체적이고 합리적인 대북 제안을 도출해야 함은 물론이다. 두 정상이 북한에 대한 무력사용 배제를 선언할 수 있다면 큰 성공일 것이다. 그러나 이번 정상회담이 별다른 성과 없이 끝나더라도 미국을 설득하는 노력은 계속해야 한다. 지난해 북한의 반응을 예상하지 못하고 갈팡질팡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듯이 이번에도 미국의 태도에 따라 흔들리는 모습을 보인다면 LA 발언은 차라리 아니함만 못한 것이 된다. 민족과 동맹은 선후 관계가 아니라 공존의 관계다. 북한과 미국, 민족과 동맹 사이에서 시계추처럼 오가는 중재자 역할은 한국의 운명이기도 하다.‘어설픈 중재자’의 역할을 포기하고 확실하게 동맹의 편에 서야 한다는 주장도 있으나 한반도 문제는 우리가 주인인 만큼 우리가 중심이 돼야 한다.‘햇볕 정책’이나 ‘개성공단’모두 미국이 탐탁하게 여기지 않았던 것이지만 결국 상당부분 우리 뜻대로 진행해 오지 않았던가. 북한도 6자회담 조기개최에 적극 호응하고 핵 포기 의사를 분명히 밝히는 것이 살 길임을 인식해야 한다. 주필 ysi@seoul.co.kr
  • [사설] 美 새 외교진 對北강경책을 우려한다

    부시 2기 행정부의 새 국무장관으로 콜린 파월이 물러나고, 콘돌리자 라이스가 등장하고 있다. 상원 인준절차가 남았지만 변수가 될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부시행정부내 온건파의 목소리를 대변해온 파월의 퇴장과, 강경론자인 라이스의 등장은 앞으로 미국의 대외정책이 더욱 힘에 의존하는 일방주의적 경향을 보일 것임을 예고한다. 이에 따라 우리도 미국 새 외교팀의 대북정책이 지금보다 강경으로 흐를 가능성에 대해 충분한 대비를 해야 한다. 파월장관은 그동안 부시행정부안에서 딕 체니 부통령,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 등 소위, 네오콘(신보수주의자)들의 독주를 견제하는 브레이크 역할을 해온 게 사실이다. 행정부내 강온파간의 알력은 때로 정책 차질까지 불러, 대북정책에서 효율적인 정책집행의 저해요인이 되기도 했다. 이런 와중에서 파월장관은 북한핵문제 대처 등에 있어 강경파들의 독주를 막고, 대화와 외교적 방법을 통한 해결을 주장하는 등 안전판 역할을 해주었다. 하지만 파월의 퇴장과 함께 제임스 켈리 차관보 등 기존 대북협상라인의 전면교체가 확실시됨에 따라, 대북정책도 재조정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됐다. 물론 부시 행정부가 당장 대북 무력사용을 주장하거나,‘당근’을 버리고 일방적으로 ‘채찍’만 드는 정책으로 급변하리라고 보지는 않는다. 하지만 북한이 끝까지 6자회담 복귀를 거부하거나, 핵개발을 고집할 경우, 대응방식은 이전과 다를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우리는 우려한다. 그렇다고 부시 외교팀의 이런 변화에 우리가 손놓고 있을 수는 없는 일이다. 역설적으로 말하면, 이는 북한과 부시행정부를 상대로 우리 정부가 할 일이 그만큼 더 많아졌다는 말도 된다. 북한의 핵보유는 절대 용인하지 않으면서,6자회담 틀안에서 핵문제를 푼다는 데는 한·미간에 공감대가 이루어져 있다. 한·미간에 불필요한 갈등의 소지는 피하면서 유연하게 대처한다면, 새외교진이 어떻게 짜여지든 크게 우려할 일은 아니라고 본다.
  • 정부 고위당국자“라이스는 교감 통하는 강·온 조율사”

    “라이스와는 교감을 해왔다. 우리로서는 친숙하고 편한 사람이다.”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차기 국무장관으로 거론되자 16일 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이렇게 말했다. 라이스 보좌관은 특히 우리 국가안전보장회의(NSC)의 상대역으로 우리 당국자들과 나름대로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왔다고 한다. “라이스는 매파로 알려진 것과는 달리 독자적으로 대북 강경노선을 주장한 적이 없으며, 강경과 온건사이에서 ‘조율’에 주력해왔다. 지난 3차 6자회담에서 미국이 해결안을 제시하는 과정에서도 역할이 컸다.”는 후문이다. 아울러 “현재 양국의 행정부 사이는 원만하다. 대선 직전 파월 국무장관이 방한했을 때 그의 교체가능성을 알았고, 라이스가 행정부를 떠나지 않을 것 같다는 얘기 정도는 듣고 있다.”고 이 당국자는 설명했다. 그럼에도 차기 미 국무부 대북정책의 무게 중심이 보수 쪽으로 옮겨질 것이라는 분석은 여전하다. 설령 알려진 만큼의 ‘매파’는 아니더라도 라이스 보좌관의 성향이 파월 장관보다는 강경 성향이라는 점에서다. 하지만 이 당국자는 “(부시2기 행정부의) 외곽에 승전론적 관점이 있긴 하지만, 정책 결정 선상에 있는 관료들의 북핵 인식은 달라진 것은 없다.”고 진단했다. 노무현 대통령의 ‘LA 발언’에 대해서는 “결코 즉흥적으로 나온 것은 아니며, 대통령은 현 시기를 중요한 ‘분기점’으로 인식하고 있다. 상황은 안전돼 있으나 실질적인 진전이 이뤄지지 않는 현 국면에서, 시기적으로 절박감을 느끼고 뭔가 방향타를 잡아야 한다고 보고 하신 말씀”이라고 정리했다. 그는 “한·미는 목표는 같지만 처한 전략적 환경이 다른 만큼 해법도 다른 것은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노 대통령이 ‘대북 봉쇄 반대’를 강조한 게 한·미간 이견으로 비쳐진 것과 관련,“모든 ‘대북 압박’을 반대하겠다는 뜻은 아니다. 가령 대량살상무기확산방지구상(PSI)도 어느 수준에서 하느냐에 따라 봉쇄가 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라고 해석하며 이견의 폭을 좁히려는 모습을 보였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盧대통령 LA발언은 北 6자회담 끌어들이기”

    “盧대통령 LA발언은 北 6자회담 끌어들이기”

    노무현 대통령의 대북 강경책 반대 발언이 부시2기 행정부내 강경파들을 겨냥했다는 데 대해 외교 전문가들의 의견은 대체로 일치했다. 북핵 문제를 둘러싸고 향후 한·미간 일정 정도 마찰음도 빚어질 수 있다는 데에 공감하는 전문가도 적지 않았다. 노 대통령의 발언이, 한·미간 이견 발생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우리의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이라는 점에서다. 여기에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북한을 안심시키면서 회담장으로 이끌어내기 위한 발언”이라는 분석을 곁들였다. 정 전 장관은 이날 “북한에 6자회담에 대한 비전을 설명해야 차기회담의 단초를 잡을 수 있다. 북한이 (외부정세에 대해) 불안해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래야 북한이 움직일 수 있다.”면서 대북 특사 파견을 주장했다. 이어 “우리 사회에는 미국에 대해 ‘노(NO)’라고 말하면 안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고 지도급 인사들 가운데도 그렇다. 하지만 미국의 이익이 한국의 이익과 합치될 수는 없듯, 이익이 상출될 때는 우리의 입장을 분명하게 말해야 한다.”고 말했다. ●“6자회담 틀내에서 합의점 찾아야” 그러나 후속 대책에는 의견이 엇갈렸다. 성신여대 김영호 교수는 북핵해결 이전의 정상회담에는 회의적인 시각을 보였다.“6자회담의 틀 내에서 합의점을 찾을 수 있도록 해야지,6자회담이 안되니 특사나 정상회담을 통해 돌파하려는 모습은 (미국 등)주변국들이 수년간 애써서 마련한 외교적 틀을 훼손하는 일로 비쳐질 수 있다.”는 게 김 교수의 시각이다. 그는 먼저 “한·미간 공통의 이해기반을 찾을 것”을 조언했다.“미국은 북한이 ‘리비아모델’을 받기를 원하고 있고, 형식은 6자회담이든 유엔안보리든 북에 선택을 요구할 것 같다. 우리는 중간 타결점을 찾아야 하는데 에너지 지원문제, 체제보장 등을 동시에 맞바꾸는 과정에서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美와 사안별 정책조율 거쳐야” 이화여대 국제대학원의 박인휘 교수도 “국제 정세와 병행하지 않은 채 정상회담이나 특사 활용으로 가속 페달을 밟는다면 북한의 협조를 유도해 내기 어려울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박 교수는 “현 상황에서는 북핵에 대한 한·미간 근본적 의견조율에는 시간이 필요하므로 정부대 정부, 창구대 창구 협상보다는 향후 사안별 정책조율 과정에서 우회적으로 점진적으로 의견차를 좁혀 나가는 게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盧대통령이 美에 선수친 것” 동국대 이철기 교수는 “‘미국이 속쓰려도 한반도를 쉽사리 포기 못한다.’는 발언은 노 대통령이 미리 선수를 친 것 같다.”면서 “지금 현재 미국과의 논의에서 밀릴 게 없다고 보고, 강하게 밀어붙여서 우리 목소리를 내자는 입장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 교수는 “이종석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의 최근 방미 결과가 좋지 않은 것 같다. 다소간 마찰은 불가피해 보인다. 창조적이고 신축적 안을 내자고 했으니, 미국의 반응을 지켜 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과 미국사이서 접점 찾도록” 반면 한양대 김경민 교수는 “북한과 미국간 사이에서 최대한 접점을 찾아야 한다. 최악의 경우 미국이 시간이 없어 무력으로 해결하겠다고 하면, 차선책으로 경제제재로 갈 수도 있다는 식의 옵션을 남겨 두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대통령이 ‘무력 사용은 안된다.’고 한 것은 잘 한 말이지만 ‘미국이 속쓰려도 (한반도를)포기 못한다.’는 말은 하지 않아도 될 말을 공연히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논술이 술술]키워드 / ‘北核’

    ‘북핵(北核)’은 한반도에 사는 7040만명(남한 4770만명, 북한 2270만명)의 현재와 미래를 결정짓는 ‘뇌관’이다. 실제 북핵을 둘러싸고 두 차례의 아찔한 순간이 있었다.1993년 3월 1차 북핵위기와 2002년 10월 2차 북핵위기가 그것이다. 당시 클린턴 행정부는 북한 영변 핵시설에 대한 외과수술식 정밀공격을 검토한 결과 49만명의 한국군과 5만 2000명의 미군 사상자가 발생할 것이라는 시뮬레이션 결과가 나오자 북폭(北爆)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1991년 남북이 ‘한반도 비핵화’를 공동 선언한 이후 북한의 핵문제를 일컫는 ‘북핵’이라는 용어가 거의 매일 내·외신 주요뉴스로 등장하고 있다. 너무 자주 접하는 이 용어에 우리들은 불감증 증세를 보이지만 미국이나 일본, 중국, 유럽사람들이 오히려 더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 지난 10월 미국 대선의 1차 후보토론에서 부시, 케리 두 후보가 90분 동안 무려 30여 차례나 이 문제를 언급할 정도로 미국의 최우선 정책과제가 됐다. ●용어따라잡기와 북핵의 전개과정 북핵이란 북한의 핵개발, 북한의 핵외교, 북한의 핵보유 등 북한의 핵 및 미사일에 관련된 모든 문제를 통칭하는 용어이다. 북핵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북핵을 둘러싼 복잡다기한 과정과 파생 용어를 알아둘 필요가 있다. 북한이 1993년 3월 ‘핵확산금지조약(NPT)’을 탈퇴하면서 1차 북핵위기가 닥쳤을 때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1994년 미국과 북한간에 ‘제네바기본합의’를 이끌어냈다. 이에 따라 핵동결과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의한 핵사찰에 동의하면서 위기는 임시 봉합됐다. 북한은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로부터 1000㎿급 경수로 2기와 매년 50만t의 대체에너지인 중유 제공을 합의의 전리품으로 챙겼다. 그러나 1998년 8월 사정거리 2500㎞에 이르는 ‘대포동 1호’ 미사일 시험발사, 금창리·영변 지하핵시설 등 핵사찰을 둘러싼 의혹과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결국 2002년 8월 북한은 핵사찰을 거부했다. 이 문제를 풀기 위해 한국·미국·일본 3국은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을 만들었다.2002년 미국의 부시 대통령은 연두교서에서 북한을 ‘악의 축(axis of evil)’으로 지목했고 핵개발을 계속할 경우 북한을 공격하겠다는 ‘선제공격론’을 들먹여 2차 북핵위기가 닥쳤다. 미국과 북한의 ‘양자회담’에 의한 해결이 어렵다고 본 미국이 당사국인 남북한, 중국, 러시아, 일본, 미국 등 관계국이 모두 참여하는 다자간협상인 ‘6자회담’을 제의, 지난 2월 베이징에서 두 번째 회담을 가졌다. 미국이 북한에 대해 무조건적인 ‘선(先)핵포기’를 내세우는 데 대해 북한은 핵동결과 북·미 불가침조약 체결 등 체제안보와의 맞교환을 요구, 회담은 춤추고 있다. ●북한 핵개발 왜, 어디까지 핵은 군사적 측면은 물론 정치적, 경제적, 상징적 의미를 갖고 있다. 북한의 핵개발 동기는 안보위협이나 낙후된 경제, 국제적 고립에서 벗어나려는 등 매우 복합적이다. 특히 핵개발 능력을 과시, 한국을 비롯한 주변국으로부터 정치적, 경제적 양보를 최대한 얻어내려는 노림수가 들어 있다. 북한의 상투적 수법인 ‘벼랑끝 전술’과 ‘모호성 전술’도 이같은 목표달성의 수단이다. 핵개발을 체제 결속과 김정일 후계구도의 확립에 활용하려는 의도도 엿보인다. 미국의 핵공격 위협에 대응하려는 전쟁억지수단이기도 하다. 미국정부는 최근 북한을 파키스탄이나 이스라엘처럼 비공식 핵보유국의 명단에 올린 것으로 보인다. 영국의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에 따르면 북한은 이르면 1∼2년 안에 우라늄에 의한 핵개발을 완료할 수 있고 이 기술로 연간 3개의 핵무기 생산능력을 갖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중앙정보국(CIA)은 “북한이 1∼2기의 단순 핵분열방식의 핵무기를 생산했으며 흔적을 남기는 핵실험을 하지 않은 채 핵무기의 위력을 입증한 것으로 판단한다.”는 보고서를 의회에 제출했다.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도 “북한은 현재 1∼2기의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핵시설을 재가동할 경우 단기간에 6∼8기의 핵무기를 생산할 수 있는 핵물질을 만들 수 있다.”며 핵보유를 기정사실화했다. ●예상 논제 ▲6자회담과 양자회담의 차이와 전개과정을 설명하라. ▲한반도에는 북핵 관련 두 차례의 전쟁위기가 있었다.1,2차 위기의 배경과 과정을 설명하라. ▲한반도 비핵화란 무엇인가. ▲북한의 핵보유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구술하라. ▲우리나라가 핵개발을 중단한 데 대해 의견을 개진하라.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방안이 있다면 제시하라. ▲북핵문제와 햇볕정책의 상관관계를 설명하라. 노주석기자 joo@seoul.co.kr
  • 6자회담 새 전략 속도낼까

    6자회담 새 전략 속도낼까

    |부에노스아이레스 박정현특파원|아르헨티나를 공식 방문중인 노무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동포간담회에서 북한 핵문제 해결에 자신감을 보였다. 노 대통령은 “지금까지 말썽은 있지만 결정적 상황없이 갈 것이고, 갈수록 안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결정적 상황’이란 노 대통령이 로스앤젤레스의 국제문제협의회(WAC) 강연에서 언급했던 ‘무력행사’ 또는 ‘봉쇄정책’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노 대통령은 “북한이 강경한 목소리를 내고 잘난 척, 힘이 있는 척 하는 것은 체제가 흔들리지 않고 가기 위한 전략전술적 몸부림”이라고 진단했다. 체제안전을 위한 제스처에 불과하다는 얘기다. 노 대통령은 “북한도 개혁·개방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제일 어려운 것은 북한이 시장경제 바람이 들어오면 사회가 흔들리기 때문에 속도조절을 하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이 밝힌 북한 체제안전보장은 6자회담과 직결되는 문제여서 관심을 모은다. 노 대통령의 남미순방을 수행중인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은 북한이 시장경제요소를 도입하고 개혁을 위한 여러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점을 들면서 “이런 변화수용에 따른 체제안전보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청와대의 핵심관계자는 “6자회담이 속도를 내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jhpark@seoul.co.kr
  • 盧대통령, 美대북강경론 쐐기

    盧대통령, 美대북강경론 쐐기

    |로스앤젤레스·부에노스아이레스 박정현특파원|노무현 대통령은 북한 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무력행사나 봉쇄정책 등의 대북 강경론에 분명한 반대입장을 밝혀 한·미간 대북 정책 재조율 문제 등이 외교적 현안으로 떠올랐다. 특히 노 대통령의 이 언급은 재선에 성공한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미국 조야 일부에서 강경책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오는 20일 칠레 산티아고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인 노 대통령은 이날 LA에서의 교민간담회에서 “며칠 뒤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잘 상의해 북한 핵 문제가 되도록 빨리 해결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한나라당은 14일 노 대통령이 한·미동맹 관계보다는 북한측의 논리를 ‘대변’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며 비난을 퍼부었으나, 열린우리당과 민주노동당은 전체 맥락을 살피지 않은 무책임한 공세라며 이를 반박하는 등 국내 정치권에도 파장이 일고 있다. 한나라당 전여옥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북한에 대해 핵과 미사일을 포기할 경우 체제보장을 해주겠다고 했어야 앞뒤가 맞는다.”며 “노 대통령의 발언은 미국도 북한도 설득할 수 없는 비현실성을 갖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열린우리당 김현미 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한나라당이 또 한번 스스로 무책임한 정당임을 증명하고 있다.”며 “평화적으로 해결하자는 제안을 왜 문제삼는가. 남북한이 전쟁을 해도 좋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앞서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과 남미 3개국 순방에 나선 노무현 대통령은 13일(한국시간) 첫 기착지인 로스앤젤레스에서 민간 외교정책단체인 국제문제협의회(WAC) 주최 오찬연설에서 “봉쇄정책을 생각해 볼 수 있으나 결코 바람직한 해결방법이 아니다.”라면서 “(봉쇄정책은)불안과 위협을 장기화할 따름”이라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6자회담의 틀이 만들어지기 전에 일부에서 북에 대한 무력행사가 거론된 적이 있는 점을 상기시킨 뒤 “잿더미 위에서 오늘의 한국을 이룩한 우리에게 또다시 전쟁의 위협을 감수하기를 강요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노 대통령은 “무력행사는 협상전략으로서의 유용성을 제약받을 수밖에 없다.”면서 “결국 대화 이외에는 다른 방도가 없다.”고 역설했다. 노 대통령은 또 “6자회담은 반드시 성공시켜야 하고 북핵문제는 평화적으로 조속히 해결해야 한다.”면서 미국 정부와 미국민의 뜻을 하나로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노 대통령은 “북한은 안전이 보장되고 개혁과 개방이 성공할 것이라는 희망이 보이면 핵무기를 포기할 것”이라면서 “북한을 대화상대로 인정할 것인지의 문제를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14일 1박2일 동안의 로스앤젤레스 방문을 마치고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에 도착했다. 노 대통령은 15일 네스토르 키르치네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자원·에너지 분야의 협력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jhpark@seoul.co.kr
  • [사설] 美國의 대북 강경책 막으려면

    노무현 대통령이 그제 미국 로스앤젤레스 민간외교정책단체인 국제문제협의회(WAC) 초청 연설에서 미국의 대북 강경정책에 반대한다는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례적으로 ‘봉쇄정책’이나 ‘무력행사’란 용어까지 사용하며 우리정부의 생각을 미국측에 전달했다. 북한은 핵을 포기해야 하고, 그 과정은 무력이 아니라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이어야 한다는 정부와 국민들의 생각을 분명히 했다는 점에서는 의미가 있다. 하지만 북한핵 해법이 우리의 희망처럼 그리 쉽지 않다는 것이 지금까지의 경험이다. 당장 북한이 핵을 포기한다면 더할 나위가 없다. 그러나 북한은 체제보장이 먼저라고 주장하고 있고, 미국은 북한이 조건없이 핵을 포기하지 않으면 강경책을 쓸 수밖에 없다고 압박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의 선택은 자명하다. 북한을 협상테이블로 유도하고, 한·미동맹을 강화해 한국과 미국간의 인식차를 줄여 나가고, 중국과 일본 등 주변국들의 협조를 얻어내는 것이다. 이런 정교한 외교 노력에 앞서 미리 강경대응에만 초점을 맞춰 쐐기를 박는 것은 오히려 한·미간 갈등을 키울 소지도 있다. 기왕 노 대통령이 정부의 생각을 밝혔다면 20일 열리는 한·미정상회담에서는 우리의 뜻을 왜곡되지 않게 전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다. 그동안 일부 갈등이 없지 않았던 한·미동맹에 대한 새로운 믿음이 확인되어야 하고, 북한핵에 대한 한·미간 인식차를 좁히는 데도 중점이 두어져야 한다. 한·미동맹과 남북관계, 북한핵 문제는 상충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도 분명히 해야 한다. 미국의 대북 강경책은 한국은 물론 북한으로서도 결코 이롭지 않다. 북한은 미국 중국 등 주변국들이 제의한 12월 6자회담에 적극 나서야 하고, 핵포기 의사를 분명히 보여 주어야 한다. 한·미동맹의 강화나, 다자간 협상이 북한체제를 붕괴시키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노력이라는 점을 믿어야 한다.
  • 北, 6자회담 수용 시사

    북한 외무성은 13일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 대신 북ㆍ미 양자회담을 고집한 적이 없다며 “문제해결의 열쇠는 미국의 정책변경 의지에 있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미 대선 이후 미국의 일부 언론이 “마치도 우리가 조·미 쌍무회담만을 고집하고 있는 것으로 하여 6자회담이 성사되지 않는 듯이 괴이한 여론을 돌리고 있다.”며 “흑백을 전도하는 궤변”이라고 말했다. 대변인은 “우리는 여러 기회에 조·미 사이의 핵문제를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해결하며 그를 위해 회담 형식 자체에는 구애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명백히 밝혔다.”며 “조·미 쌍무회담에 대해 말한다면 우리는 미국이 반대하는 쌍무회담에 기대를 가져본 적이 없고 기다려본 적은 더욱 없다.”고 설명했다. 연합
  • ‘美대북강경론 반대’ 의미

    |로스앤젤레스 박정현특파원|노무현 대통령이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민간 외교정책단체인 국제문제협의회(WAC) 초청 연설에서 직설적이고 강한 어조로, 대북 강경책에 반대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노 대통령은 “한·미 동맹관계는 지난 1년반 동안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한·미 동맹관계를 접어두고 연설 시간의 대부분을 북핵문제에 쏟았다. ●대북 강경정책론 반대 노 대통령은 이례적으로 ‘무력행사’ 또는 ‘봉쇄정책’이란 구체적인 용어를 사용하면서 대북 강경책 반대입장을 밝혔다. 이런 발언은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재선된 뒤 처음 미국을 방문해 공개적으로 보낸 메시지라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모은다.2기 부시 행정부에 포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북 강경파들인 ‘네오콘(신보수주의자)’들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노 대통령의 순방을 수행중인 반기문 외교통상부장관은 “네오콘을 상대로 한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미국 대선이 끝나자마자 일부 전문가들이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될지 모르겠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는데 대한 경계를 나타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력행사나 봉쇄정책에 반대한다는 노 대통령의 발언은 이종석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의 워싱턴 방문(9∼12일) 직후에 나온 것이다. 즉 한·미간 실무적인 접촉과정에서 감지한 미국의 정책변화 방향을 바탕으로 나왔을 수 있다는 얘기다. ●대화를 통한 북핵해결 강조 노 대통령이 연설에서 제시한 두 번째 메시지는 북한에 핵을 포기하는 전략적 결단을 촉구하면서,6자회담 당사국들에는 북한을 대화상대로 인정하는 인식과 접근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당부한 점이다. 노 대통령은 “믿지 않으면 대화할 수 없고 대화하지 않고 북핵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수단이 있는지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신뢰와 대화를 강조했다. 여기에는 북한이 체제안전과 개혁·개방이 보장된다면 핵을 포기할 것이란 확신이 깔려있다. 세 번째는 6자회담이 반드시 성공돼야 한다는 메시지다. 반기문 장관은 “6자회담 참여국들의 창의성이나 포용성을 강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정부는 이날 “고농축 우라늄계획으로 새롭게 불거진 북핵문제가 대두된 지난 2년동안 6자회담의 틀이 마련되는 등 절차문제에서 진전이 있었지만, 실질적인 내용에는 별다른 상황진전이 없었다는 게 우리 정부의 판단”이라는 배경설명 자료를 NSC사무처·통일부·외교부 공동명의로 내놨다. 6자회담의 취지는 좋았지만 실효성은 많지 않다는 이례적인 설명이다.6자회담이 새로운 단계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새롭게 던져진 과제 노 대통령의 이같은 대북 정책 기조는 부시 행정부의 외교안보진용 중 대북 강경 그룹, 특히 네오콘의 입장과는 방향이 반드시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특히 북한이 과연 핵개발 카드를 포기하고 전면적인 체제의 개혁·개방에 나설 것인가에 대해서도 참여정부와 부시 행정부의 전망이 다를 수 있다는 지적도 많다. 따라서 노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의 20일 정상회담에서 어느 정도로 북핵해법 조율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jhpark@seoul.co.kr
  • 美·英 새 중동평화안 내놓나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의 사망으로 미국 대외정책의 초점이 온통 중동쪽으로 쏠리고 있다. 이에 따라 북한 핵 문제에 대한 미국의 관심은 일단 반걸음 옆으로 비켜설 가능성이 있는 것 같다. ●부시, 블레어와 중동정책 논의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재선 이후 처음으로 초청한 외국정상인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와 만찬회동을 갖고 아라파트 사망 이후의 중동평화 구상 등을 협의했다. 특히 두 정상이 정상회담을 한 후 아라파트 사후 중동지역에 대한 새로운 평화안을 내놓을지 국제사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두 정상은 12일 공식 회담과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이에 앞서 부시 대통령은 아라파트 사후 발표한 성명에서 “아라파트의 죽음은 팔레스타인 역사에서 중요한 순간”이라며 “미래에 민주적이고 독립적인 국가를 건설하려는 팔레스타인인들의 열망과 평화가 정착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미국의 언론도 아라파트 사후 중동에 평화가 정착될 것인가와 이를 위한 미국의 역할을 집중 조명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팔레스타인 사회 내부의 급진세력과 온건세력 간의 투쟁이 나타날 것”이라면서 “미국의 직접적인 개입은 온건파 지도부가 뿌리내리도록 보장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북한정책에 직접 영향은 없다” 미국 지도부의 이목이 중동으로 쏠리면서 북한에 대한 관심은 상대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주미대사관 관계자들은 그러나 “기본적으로 미국정부의 중동정책 담당자와 북한정책 담당자는 다르기 때문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이라크전이 치열해졌을 때 나타난 것처럼 일시적으로 북한 핵 문제의 긴박감은 덜해질 수 있다고 한 관계자는 전망했다. 부시 재선 이후 미국 정부 안팎에서는 “6자회담의 실효성이 없다면 다른 방안을 찾아야 한다.”며 강경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득세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워싱턴의 외교소식통은 “부시 대통령이 선거기간 동안 6자회담을 해법으로 내세웠기 때문에 이를 당장 번복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9월 열릴 예정이었던 4차 6자회담을 거부했던 북한은 일단 이번주 중국을 방문한 김영일 외교부 부상을 통해 6자회담 참가를 약속했다고 중국의 외교부 대변인이 밝혔다. dawn@seoul.co.kr
  • 中 “北, 6자회담 참가 약속”

    |베이징 연합|북한이 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의 연내 개최 가능성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중국은 11일 북한이 6자회담에 참가할 것을 약속했지만 현재로서는 대선 이후 미국 내 분위기를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장치웨(章啓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김영일 북한 외무성 부상이 이번 주 중국을 방문,“핵문제 해결을 위해 6자회담 과정을 기꺼이 지속해나갈 의사를 피력했다.”고 전했다. 장 대변인은 이어 “모든 당사국들은 6자회담이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훨씬 실용적이며 최상의 방안이자 수단이라는 데 동의하고 있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구체적인 회담 개최 시기와 관련해서는 추가적인 방문과 조율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 김계관 외무성 부상은 이날 북한이 납북 일본인 관련 3차 북·일 실무회의에서 6자회담의 복귀 여부에 대해 “조기에 협의를 재개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다.”라고 말한 것으로 교도통신은 전했다.
  • 한·미·일, 北에 6者회담 제의

    한·미·일 3국을 포함한 6자회담 관련국들은 최근 제4차 본회담을 연내에 열자는 뜻을 중국을 통해 북한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11일 “어떤 형태가 됐든 방식에 얽매이지 않고 4차 6자회담을 위한 공식·비공식 회의를 갖자는 제의가 북한에 전달됐다.”고 밝혔다. 정부는 미국 대선도 끝난 만큼 북한이 회담 수용에 전향적인 자세를 보여 이달 중 비공식 접촉을 갖고 12월 본회담을 열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소령이상 150명 5년내 민간인으로

    윤광웅 국방부장관은 11일 “국방부 본부 국장급은 2∼3년 이내, 대령급은 3년, 중·소령은 4∼5년 등 향후 5년 정도면 민간인으로 모두 바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언론사 국방데스크 초청 간담회에서 “국방부 본부의 현역 유지 비율은 필수직을 중심으로 국장급 등 상위직은 25%, 중·소령 등 중·하위직은 좀더 소요가 있어 25∼30% 정도 될 것”이라고 군 문민화와 관련한 구체적 수치를 제시했다. 이어 “국방부 본부 문민화 과정에서 현역 군인 150여명이 일선 부대로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부연 설명했다. 그는 특히 “국방부 본부는 군 부대가 아니라 정부조직법에 따른 정부 부처”라며 “군사력의 운용을 군인들에게만 맡겨 놓는 것은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또 “국방부 본부 문민통제 강화방안의 초안이 마련됐으며, 이달 안에 정부에 보고한 뒤 국회에 보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방효복 국방부 정책기획관(육군 소장)은 ‘주요 국방 현안 보고’를 통해 군 구조 개편 및 국방개혁 추진 방침을 밝히고 “군 전력증강과 함께 안보상황 변화 등과 연계해 부대 정비 및 병력규모 조정 등 군 운용의 효율성을 제고해 나가겠다.”고 보고했다. 윤 장관은 향후 6자회담 실패시 미국의 대북 군사옵션 검토 가능성과 관련,“참여정부는 출범 후 미국이 한국의 의사에 반해 다른 옵션을 선택하는 데 제동을 걸어 미국도 이런 문제를 쉽게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며 “정부는 만약 미국이 다른 옵션을 생각할 경우 한·미 간에 반드시 충분히 협의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윤 장관은 최전방 철책선 절단사건과 관련,“국민께 심려를 끼쳐 심히 죄송하고 군의 명예나 군 작전의 신뢰도 추락에 자괴감을 느낀다.”면서 “현재 대대적인 연구에 들어갔으며 취약지역의 보강을 위해 첨단장비를 배치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덧붙였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한국 핵실험 공정처리 美에 요청” 訪美 이종석 NSC차장 밝혀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이종석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은 10일(현지시간) “한국과 미국은 북한 핵 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의 조기 개최에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을 방문 중인 이 차장은 주미대사관에서 가진 특파원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북핵 문제의 처리가 이라크 문제 등에 밀려서 지연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재선 이후 미국을 방문한 한국의 첫 고위 외교안보 당국자인 이 차장은 백악관의 스티븐 해들리 국가안보 부보좌관과 국무부의 존 볼턴 군축·국제안보 차관, 마크 그로스먼 정무 차관, 제임스 켈리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국방부의 리처드 롤리스 아·태담당 부차관보 및 학계 인사들과 면담했다. 이 차장은 4차 6자회담의 연내 개최 전망에 대해 “미국도 빨리 하자는 입장이므로 한·미간에 큰 어려움은 없으나, 북한 등 다른 나라 사정도 있으니 좀 맞춰 봐야 할 것 같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북한을 6자회담에 끌어내기 위한 당근책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강한 유인제에만 매달릴 수는 없고 설득할 것은 설득도 해야 한다.”고 말했다. 9일에는 볼턴 차관을 만나 한국의 과거 핵관련 실험 문제를 집중 논의했다고 밝힌 이 차장은 “현재 이런 문제와 관련한 국제 체제나 관행, 규범 등이 완비되지 않은 점을 지적,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보고서가 나오면 IAEA 이사회에서 그에 따라 공정하게 처리돼야 한다는 정부 입장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차장은 니컬러스 에버스타트 미국기업연구소(AEI) 선임연구원이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부시 대통령의 낙선을 기원한 청와대 인사를 안다.”고 말한 것에 대해 “내가 만난 미국 인사들은 단 한명도 그런 얘기를 하지 않았다.”고 강한 불쾌감을 표시하면서 “한국정부가 그렇게 호불호를 나타내는 정부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dawn@seoul.co.kr
  • 北核·6자회담 대책 집중추궁

    11일 국회본회의 통일·외교·안보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여야 의원들은 지지부진한 북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의 노력이 미흡함을 질타하면서 6자회담 대책을 추궁했다. 아울러 집권2기를 맞은 부시정부의 대북정책을 놓고 정부의 대처 방식도 도마에 올렸다. 열린우리당 장영달 의원은 북핵문제와 관련한 미국의 시각에 대해 “부시의 재집권 이후 외교정책에 강화론과 여유론 두 가지 견해가 존재한다.”고 정부가 부시 집권 2기의 북핵문제 입장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대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북핵협상에서 우리 목표는 북한의 ‘모든 핵 프로그램’ 폐기가 아니라 ‘핵무기 관련 프로그램’의 폐기로 한정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같은 당 최성 의원은 미국내 대북공격선제론을 지적하면서 “부시 재집권 이후 6자회담을 통한 북핵문제의 해결방안도 좋지만 그와 병행해 당장 조건없는 남북장관급회담 또는 실무급 회담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제안했다. 한나라당 유기준 의원은 “미 대선 이후 미국은 6자회담을 주장하는 반면 북한은 양자회담을 주장하고 있는데 교착상태에 빠진 대북관계의 대응책은 무엇이냐.”고 따졌다. 같은 당 박진 의원은 “북한과 ‘대화의 모멘텀’ 유지를 이유로 북핵문제를 제기하지 않는 것은 ‘반통일 정책’이자 통일부의 직무유기”라고 규정했다. 김준석기자 hermes@seoul.co.kr
  • 윤광웅국방장관 “美, 北 선제공격 없을것”

    윤광웅국방장관 “美, 北 선제공격 없을것”

    윤광웅 국방부 장관은 11일 “미국이 북한을 선제공격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 장관은 15일만에 재개된 국회 통일·외교·안보분야 대정부 질문에 출석, 민주노동당 노회찬 의원이 주한 미군의 한강 이남 재배치가 위험세력에 대한 정밀 타격을 가하기 위한 것이냐고 묻자 “미국에서 보름 전 럼즈펠드 국방장관과 파월 국무장관, 라이스 백악관 안보보좌관 등을 만났는데 선제공격할 수 있다는 얘기는 듣지 못했다.”면서 “정밀 타격은 체계 운영상 불가능하다.”고 답변했다.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은 부시 2기 행정부의 대외정책에 대해 “기본적으로 1기 정책을 이어가면서 테러나 핵무기 확산 방지에 비중을 둘 것”이라면서 “대외 정책은 유연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반 장관은 또 “내년 적절한 기회에 부시 대통령이 방한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내년 11월 우리나라가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주최국이므로 부시 대통령이 참석할 기회는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이해찬 국무총리는 국가보안법 개폐 논란에 대해 “국보법은 많이 수정돼야 할 단계”라면서 “국회에서 국가안보 형사체제에 영향이 없는 범위에서 합의 처리하기를 바란다.”고 답변했다. 여야 의원들은 이날 대정부 질문에서 국가보안법 폐지 및 북한 핵문제와 미국의 부시 행정부 2기 출범 등에 따른 외교안보라인 정비문제 등을 집중 추궁했다.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북한을 ‘악의 축’으로 규정한 부시 대통령이 재선돼 북핵시설을 선제 공격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북·미간 직접대화 중재 노력과 함께 남북정상회담 추진 등 외교 노력을 병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북핵문제에 대한 한·미 공조 미비와 현 정부의 안보 불감증을 꼬집은 뒤 6자회담의 틀 내에서 한·미간 협력체제를 구축하자는 해법을 내놓았다. 한편 국회는 오는 16일까지 나흘 동안 대정부 질문을 가진 뒤 예산안 심의를 비롯한 상임위 활동에 들어간다. 이와 관련해 한나라당이 이날 ‘국정파탄과 4대 악법 저지 국민 대토론회’를 열어 4대 입법을 저지하기 위한 결의를 다져 여야간 가파른 대치가 예상된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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