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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핵문제 풀리면 SOC·IT분야 협력”

    노무현 대통령은 1일 “앞으로 북핵문제가 풀리면 IT(정보통신기술),SOC(사회간접자본), 관광협력 등 남북의 동포가 서로 협력하며 양쪽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여러가지 길이 열려 있다.”면서 “정부는 이런 정책을 과감하게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제12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전체회의에서 대회사를 통해 “북핵문제도 조금씩 실마리가 풀려가고 있고, 북·미간 접촉을 비롯한 6자회담 참여국간의 활발한 대화는 물론 남북간에도 실질적인 대화가 이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노 대통령은 “무엇보다 남북간 분열을 극복해야 하며, 그 출발은 신뢰”라고 지적하고 “말 한마디라도 상대를 존중해서 하고, 작은 약속 하나라도 반드시 실천하는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美, 北3개社 자산동결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북한과 이란, 시리아 등의 대량살상무기(WMD) 확산에 관련이 있다고 판단한 회사 및 이들과 거래한 미국 등 각국 기업의 미국내 자산을 동결하는 내용의 대통령령을 발표했다. 이번 조치 대상이 된 북한 기업은 조선광업무역회사, 단천은행, 조선룡봉총회사 등 3개이다. 미 재무부의 몰리 밀러와이즈 대변인은 이들 북한 회사와 거래관계가 파악된 한국을 포함한 미국 내외의 기업 명단에 관한 질문에 “앞으로 이름과 혐의 내용이 공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그동안 미사일이나 마약 거래 등의 혐의로 북한 등의 일부 기업에 대해 거래금지 등의 제재조치를 취해왔다.이번 조치는 WMD 확산 관련자로 지목된 회사뿐 아니라 그 회사와 거래를 하거나 시도한 미국 내외의 모든 기업에 적용되기 때문에 북한과 이란, 시리아 등의 자금줄을 봉쇄하려는 의미가 있다. 이에 따라 6자회담 복귀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북한의 반응이 주목된다. 미국 정부는 이번 조치 발표에 앞서 6자회담 참가국들에 사전 설명을 통해 “6자회담과는 관계없는 WMD 확산 방지용 별개의 조치”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dawn@seoul.co.kr
  • 푸틴·후진타오 “우리가 남이가”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국과 러시아가 급속도로 가까워지고 있다.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은 1일 모스크바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중·러 정상회담을 갖는다. 두 정상은 양국의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재확인하고, 경제협력과 시베리아 송유관의 다칭(大慶)유전 통과 등 양국 현안과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 재개방안 등 지역ㆍ국제 정세를 논의할 예정이다. 러시아 외무부는 전세계 안보와 국제 테러에 대한 대응 방안, 유엔 개혁 문제 등도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30일 모스크바에 도착한 후 주석은 “최근 양국간 전략적 파트너십이 강화되면서 긍정적인 진전과 결과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1일 후 주석은 러시아 이타르타스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중·러 관계가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강조했다. 두 정상은 지난 5월 제2차 세계대전 승리 60주년 기념행사에 이어 한달여 만에 재회, 양국간 긴밀한 ‘우의 관계’를 과시한다. 중·러는 지난 2일 40년에 걸친 국경선 협상을 마무리짓고 사상 최고의 우호ㆍ협력시대를 맞고 있다. 후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세계질서 선언’을 공동 발표할 예정이어서 그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선언문은 미국의 일방적 패권주의에 반대하고 국제질서의 다극화를 촉구하는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관영 신화통신은 중국이 2006년을 ‘러시아의 해’로 정해 러시아가 2007년을 ‘중국의 해’로 선포한 것에 대해 답례했다고 보도했다. 또 2004년 210억달러에 달했던 중·러 교역규모를 2010년까지 600억∼800억달러로 확대할 방침이다. 후 주석은 모스크바 방문에 이어 4∼5일 카자흐스탄을 방문, 상하이협력기구(SCO) 제4차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6∼7일에는 스코틀랜드에서 열리는 G8(선진 7개국+러시아) 정상회의에 초청국 정상 자격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러시아와 중국간 사상 첫 합동군사훈련이 오는 8월18일부터 25일까지 육·해·공군 병력 8000여명이 참가하는 가운데 3단계로 나눠 실시된다고 러시아 국방부가 29일 밝혔다.oilman@seoul.co.kr
  • 이근 北외무성 미주국장 “6자복귀 시점 협의”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북한측 6자회담 차석대표인 이근 외무성 미주국장은 29일(현지시간) 4차 6자회담 시기와 관련,“차분하게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30일 전미외교정책협의회(NCAFP) 주최로 열리는 북한 핵문제 민·관 비공개 토론회에 참석하기 위해 뉴욕을 방문한 이 국장은 이날 뉴욕주재 한국 특파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저쪽(미국)이 하는 것을 봐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국장은 6자회담 복귀 시기를 묻는 질문에 “그걸 협의하러 왔다.”고 구체적인 답변을 피하면서 “(복귀의) 명분을 달라는 게 우리의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dawn@seoul.co.kr
  • [논술이 술술] 시사키워드/6자회담

    북핵 문제를 논의하는 6자회담이 1년 만에 재개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북한을 방문,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나고 돌아온 정동영 통일부장관은 지난 17일 북한이 7월중에 6자회담에 복귀할 용의가 있다는 김 위원장의 발언을 전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한반도 비핵화 원칙을 확인하고 핵확산방지조약(NPT) 재가입까지 거론했다는 소식을 들고 왔다. 김 위원장의 이런 발언을 침체 상태에 빠진 북핵 협상이 진전될 기미로 볼 수 있을까. 이와 관련해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북한의 6자회담 복귀를 마무리짓기 위해 다음달 초순 북한을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후 주석은 북한이 핵협상 복귀를 구체적으로 약속한다는 전제 아래 평양을 방문할 계획이라는 것이다. ●6자회담이란 6자회담은 남북,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한반도 주변 6개국이 모여 북핵 문제 논의하는 다자회담을 말한다. 중국의 중재로 열린 북·미·중 3자회담(2003년 4월23∼25일, 베이징)의 후속 회담이다.2003년 8월27일부터 중국 베이징에서 1차 회담이 열렸고 2004년 6월 3차 회담이 개최된 뒤 1년 동안 회담이 중단됐다. ●6자회담의 배경 6자회담은 북한의 핵개발을 막아 보자는 취지에서 추진됐다. 베일에 가려져 있던 북한 핵문제가 국제사회에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은 1993년부터였다.1993년 3월12일,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특별사찰을 거부하던 북한은 NPT 탈퇴를 선언해 세계를 충격에 빠뜨렸다. 다음해 제네바 기본합의에서 미국은 핵 개발을 중단하고 핵 사찰을 받는 대신 북한에 체제안전을 보장해 주고 경수로 발전소를 지어주며 중유를 공급해 주기로 해 일단락되는 듯했다. 그러나 2003년 1월10일 북한이 핵개발 계획을 전격 시인하면서 북핵 문제는 다시 강대국들의 초미의 관심사가 됐다. 플루토늄이 아니라 고농축 우라늄으로 핵 무기를 개발하고 있다는 협박성 공개였다. 북한은 IAEA 사찰단원을 추방하고 영변 핵시설을 재가동했다. 미국은 중유 공급을 전면 중단하고 완전 핵 포기를 요구하며 강경하게 맞섰다. 미국은 북한에 ‘선 핵포기, 후 대화’ 입장을 고수하고 있고 북한은 ‘선 북미 불가침조약 체결, 후 핵 문제 논의’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각국의 입장 ▲한국 반드시 대화와 협상을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돼야 하며 완전하며 검증 가능하고 되돌릴 수 없는 방식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북한이 핵실험이나 미사일 발사와 같은 추가 조치를 하지 않는 ‘현상동결’ 후 적절한 때 원상회복, 즉 제네바합의 이전 및 농축우라늄 계획 발표 이전 상태로 복귀할 것을 제시했다. 정치협상은 미국이 주도하고 경제적 보상책임은 한국에 전가하려는 미국의 의도에 불만을 갖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북한 회담을 통해 제재조치를 해제하고 미국으로부터 불가침 약속을 받아내겠다는 목적을 갖고 있다. 대화의 상대를 미국으로 규정하고 있으며 서면보장이나 집단적 안전보장은 거부하고 있다. 미국의 적대정책 포기와 법적 구속력을 갖춘 불가침조약의 체결을 핵포기의 선결조건으로 내건다. ▲미국 북한이 완전히 핵을 포기하면 관계 정상화를 목표로 한 양국간 현안들을 다룰 수 있다고 전제한다. 북한 핵 폐기의 진전에 따라 식량지원을 확대하고 에너지를 제공하며, 북한을 테러리스트 명단에서 삭제하는 등 3단계 로드맵을 제시했다. ▲중국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강조하면서 한반도의 비핵화, 북한의 안보우려 해소, 체제보장을 제시했다. 미국과 북한의 직접협상으로 북한에 대한 영향력 감소를 극복하려 한다. ▲러시아 한반도와의 안보적 연계성, 즉 러시아 동쪽 국경지역의 안정을 확보함으로써 동아시아 지역과의 정치경제적 협력관계를 발전시키려 한다. 북한에 대한 압력과 제재에는 반대한다. ▲일본 한국, 미국과 보조를 맞추고 있지만, 일본인 납치문제와 관련한 돌파구를 6자회담에서 마련하고자 하는 의도도 감추지 않는다. 교착 상태에 빠져 있는 북·일 수교회담을 조속히 마무리지어 발언권을 확대하려 한다. ●6자회담의 경과 ▲1차 회담(2003년 8월27일∼29일) 미국은 북한이 핵을 폐기하면 북한의 미사일 문제, 재래식 군사력 등도 협상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북한은 먼저 핵 포기를 요구하지 말고 원하는 조치를 동시에 취하자고 했다. 즉 대북지원, 미·북불가침조약 체결 등 미국이 취할 조치와 핵포기, 사찰허용 등을 동시에 하자는 것이다. 양측이 맞서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2차 회담(2004년 2월25일∼28일) 워킹그룹(실무회담) 설치,2·4분기내 3차회담 개최 등 7개항의 공동발표문을 채택했다. 북한이 ‘평화적 핵활동을 제외한 핵무기계획 폐기’ 주장을 제기했다. 요지는 군사적 목적의 핵활동을 폐기하되 평화적 핵활동은 보장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미국은 이를 군사적 목적과 비 군사적 목적으로 세분화해 더 많은 보상을 따내려는 전략으로 받아들였다. 미국은 기존의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고 되돌이킬 수 없는 핵폐기)’로 맞섰다. ▲3차 회담(2004년 6월23일∼26일) 북측은 미국이 200만kw 에너지 지원 참여, 테러지원국 명단 삭제, 경제제재와 봉쇄 해제 등의 보상방안을 받아들이면 핵무기 관련 시설물과 재처리 결과물을 포함한 핵동결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도 북이 모든 핵폐기 의사를 밝히고 핵동결에 착수하면 중유를 지원하고,3개월 후 폐기절차에 들어가면 ‘잠정적’ 대북 안보보장, 비핵 에너지 지원, 테러지원국 명단 제외 및 경제제재 해제 협의 등의 절차가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 한반도는 냉전시대에서 탈피했다고 하나 여전히 위기의 지역이다. 위기의 원인은 사회주의의 붕괴로 국제사회에서 고립된 북한의 생존전략과 미국의 패권주의가 충돌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와중에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주변국들은 한반도의 평화를 지지하면서도 한반도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자국의 이익을 추구하는 태도를 보여주고 있다. 결국 이런 주변국들의 움직임은 한반도 평화에 부정적일 수밖에 없다. 따라서 우리로서는 남북관계를 지속적으로 개선하려고 노력하면서 주변국들과의 관계를 원만하게 이끄는 외교정책을 수립해서 시행해 나가야 한다. 여전히 위협적인 국방력을 보유하고 있는 북한과 직접적인 대화를 시도하는 한편 주변국들의 지원과 도움을 이끌어내 평화를 정착시켜야 하는 것이다. 손성진기자 sonsj@seoul.co.kr
  • [사설] 美, 냉온탕으론 북한 유인 못한다

    북한이 새달중 6자회담에 복귀하리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북한이 다른 길로 가지 않도록 관련국이 신중해져야 할 때다. 지금 우리를 불안하게 하는 것은 미국의 오락가락하는 태도다. 유화 분위기를 보이다가 북한을 자극하는 언행을 다시 한다. 이란핵 문제가 꼬이는 상황에서 북핵 위기를 고조시키지 않는 게 미국으로서도 최선이다. 북한은 “미국이 한달만 폭정의 전초기지라고 하지 않으면 6자회담에 복귀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특별한 유인책에 앞서 정치적 신뢰구축을 바라고 있음을 시사한다. 그러나 미국이 준비중인 몇몇 조치는 북·미관계를 악화시킬 우려가 있다. 미 합참 산하 국방대학교는 다음달 북한의 위기상황에 대비한 모의작전 연습을 할 계획이라고 외신이 전했다. 미 행정부는 북한, 이란, 시리아의 대량살상무기(WMD)와 관련 기술의 구매활동에 연루된 기업의 미국내 자산을 동결하는 내용의 대통령령을 마련했다. 북한에 회담 기피 구실을 주지 않으려면 이런 조치들은 아주 조심스럽게 다뤄져야 한다. 마침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어제 미국으로 출발했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나눈 얘기를 미 지도부에 직접 전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특히 네오콘의 좌장 딕 체니 부통령과의 면담이 주목된다. 체니 부통령에게 강경정책이 능사가 아님을 충분히 설명하길 바란다. 조지 W 부시 대통령과의 만남까지 성사되는 게 6자회담 재개에 도움이 된다.6자회담은 재개 자체가 목적이 아니다. 궁극적인 북핵 해결을 위해서는 북·미간 잦은 접촉으로 불신이 해소되어야 한다.30일 뉴욕에서 열리는 한반도문제 토론회에서 북·미 당국자 회동이 이뤄지는 게 바람직하다. 이와 함께 미국은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 등 고위급의 대북특사 파견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
  • 뉴욕서 ‘예비 6자회담’

    |워싱턴 이도운특파원|30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리는 한반도 문제 토론회가 ‘예비 6자회담’이 될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미외교정책협의회(NCAFP)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에는 6자회담 참가국 모두 북한 핵 문제를 다루는 정부 관리들을 파견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에서는 이근 외무성 미주국장이, 한국에서는 위성락 주미대사관 정무공사가 참석하며 일본과 중국, 러시아도 북핵 담당자들이 참석하기로 예정돼 있다. 다만 미국은 28일(현지시간)까지 조지프 디트러니 6자회담 담당 특사와 제임스 포스터 한국과장의 참석을 확인하지 않고 있다. 일부에서는 미 정부내의 대북 강경파들이 “참석해봐야 북한의 입지만 강화시키고 미국은 얻을 것이 없다.”며 디트러니 특사 등의 참석을 반대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미국이 디트러니 특사와 포스터 과장의 참석을 허용하지 않을 경우 6자회담 참가국들이 대화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는 과정에서 “판을 깼다.”는 비난을 받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참석 쪽으로 무게가 쏠린다.디트러니 특사가 참석하면 토론회에서 이근 미주국장으로부터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지난 17일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의 면담에서 밝힌 ‘7월 6자회담 복귀’에 대한 진의를 직접 파악하려 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6자회담 재개 날짜와 관련, 양측이 어떤 대화를 주고받을지도 주목된다.dawn@seoul.co.kr
  • 美, 북핵 가상 전쟁게임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이 최근 북한의 6자회담 복귀를 유도하기 위해 북한 당국을 자극하는 발언을 자제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미국 국방대학이 다음 달 북한을 상대로 한 ‘모의 전쟁 게임(시뮬레이션)’을 실시할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예상된다. 로이터 통신은 북핵 문제를 다루는 미국 관리들이 북한의 위기상황에 대비한 시뮬레이션을 다음 달 18일 합동참모본부 산하 군사교육기관인 국방대학에서 실시한다고 미 정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새달 18일… 럼즈펠드 주도 국방대학의 시뮬레이션은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이 주도하는 것으로 해마다 주제를 달리해 5,6차례 개최되며 정부 고위관리들과 의원 등이 참가한다. 이번 시뮬레이션은 “참가자들이 한반도에서 위기 상황이 잇따라 고조될 때의 심각성과 복합성, 어려움을 조사하게 될 것”이며 “미국이 북한의 핵무기 및 핵 운반 수단 확산을 저지하는 데 쓸 수 있는 정책 수단의 범위를 평가하는 토론장이 될 것”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북한핵 저지 수단 등 평가 데이브 토머스 국방대학 대변인은 시뮬레이션에는 16∼20명 정도가 참가하며 비밀 정보를 다루기 때문에 일반에 공개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국방대학은 올해 생물무기 테러와 남아시아, 항만 보안을 주제로 이미 시뮬레이션을 실시했다. 국방대학의 북한 관련 시뮬레이션은 북한의 6자회담 복귀가 임박한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실시되는 것이어서 무엇보다 북한의 반응이 주목된다. 특히 미국 정부내 대북 강경파들이 민감한 시기에 일부러 북한을 자극하는 행사를 기획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 워싱턴의 외교소식통은 “주요 분쟁 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전쟁 게임 시뮬레이션은 국방대학의 주요 업무 가운데 하나인 만큼 그 자체에 지나친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다.”면서 “미국의 북핵 정책과 관련해서는 국방부쪽보다 주무 부서인 국무부의 입장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dawn@seoul.co.kr
  • “北­주변국 교역 늘어 6자 지연”

    중국과 한국, 러시아 등 북한 주변국들이 북한과의 무역·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며, 미국은 이 때문에 북한의 6자회담 복귀가 지연되는 것으로 여기고 있다고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이 28일 보도했다. 특히 북한경제는 사실상 중국에 전적으로 의지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지난해 북·중 무역규모는 13억 9000만달러로 전년보다 35% 늘었다. 북한은 식량, 연료를 비롯한 생필품을 중국으로부터 수입하고 있다. 북한을 다녀온 유럽의 구호단체 관계자는 “북한에서 거래되는 물품의 80% 정도는 중국산인 것 같다.”고 말했다. 북한 기업에 대한 중국의 투자도 증가 추세이며 지난해 총 투자액은 5000만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 광산, 제지, 담배 제조 분야에 주로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또 남북간 지난해 무역규모는 약 7억달러로 2000년에 비해 64% 가량 늘어났다. 한국은 중국에 이어 북한의 두번째 교역국이다. 러시아도 북한과의 경제협력을 강화, 지난해 북·러 무역액은 2억 1340만달러로 전년보다 80%나 증가했다. 무엇보다 한국과 러시아는 중국의 대북 영향력이 지나치게 확대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미국의 한 고위관료는 “주변국들은 북한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한 게임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북한의 무역이 활성화되는 것은 북한을 국제사회에서 고립시켜 6자회담에 복귀시키려는 미국의 전략과 상반되는 것이라고 신문은 분석했다. 미국의 북한 전문가와 외교관들은 북한의 경제난이 완화되면 북한을 협상테이블로 복귀시키기는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내다봤다.미국은 중국측에 북한을 압박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지만 중국은 이를 꺼리고 있으며, 오히려 미 정부가 대북 전략을 수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朴대표 “식량·비료 지원하되 北에 답례도 요구해야”

    朴대표 “식량·비료 지원하되 北에 답례도 요구해야”

    “인도적 차원에서 북측에 식량이나 비료를 지원하는 것도 좋지만 북측도 인도적 차원의 답례가 꼭 있어야 한다.”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2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외신기자회견에서 “국군포로와 납북자의 생사확인 및 송환문제, 이산가족과 탈북자 문제 등에 대해 북한에 할 말을 하고 북한은 약속을 지켜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정부가 이런 일들을 당당하게 처리하지 못하니까 북한의 눈치만 본다고 비판받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대표는 특히 “6자회담의 목표인 한반도 비핵화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우리 정부가 중심을 잡고 당사자로서 주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하도록 설득하는 동시에 나머지 5개국과 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국제외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마찰을 빚고 있는 한·일관계와 관련, 박 대표는 “한국과 일본은 역사적 갈등에도 불구하고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왔고,21세기 동북아시대를 여는데도 공동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면서 “과거의 역사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양국의 발목을 잡아서는 안되며, 이런 역사로 인해 젊은 세대들에게 짐을 지게 해선 안된다.”고 말했다. 참여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해서는 “크게 잘못가고 있다.”면서 “수요와 공급의 원리를 무시하고 시장의 생리와 사람들의 본능을 무시하는 아마추어식 발상이 국민에게 어떤 피해를 주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준 것”이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전문가 진단, 南 核중재력 확보… 北 변심땐 ‘無力’

    전문가 진단, 南 核중재력 확보… 北 변심땐 ‘無力’

    제15차 장관급회담에서 남북은 정치·외교·군사·역사·경제 등 12개 항목의 합의를 도출해냈다. 전문가들은 24일 이번 회담에서 기존의 분야별 협의체가 복원됨에 따라 남북관계 정상화의 계기가 마련된 데 큰 의미를 부여했다. 남북대화의 모멘텀을 유지하는 가운데 북핵을 둘러싼 대북압박이 잔존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남북 당사자 원칙´을 회복했다는 점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이는 실리·실적·실용적인 회담을 기조로 내걸었던 이번 회담의 성과로 이해된다. (1) 정치·군사 남측이 주력했던 분야이고,12개 합의항 가운데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북핵문제에 대해서는 향후 6자회담에서 남측의 발언력과 중재역할에 대해 인정받을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김근식 경남대 북한대학원 교수는 “비핵화와 실질적 조치라는 진전된 개념을 공동보도문에 포함해 남측의 주도적인 역할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의미부여했다. 그러나 지난달 차관급회담에서 남측이 제시했던 ‘중대한 제안’에 대해 북측이 시원한 답변을 주지 않았고,6자회담 복귀시점 또한 명시하지 않은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차기 장관급 회담을 갖기로 하고 장성급회담을 개최하기로 한 것은 남북관계 정상화를 뛰어 넘는 부분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백학순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정동영 장관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면담 이후 확인된 전면적 회복 의지가 구체적 결실을 맺은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실질적으로 한반도 군축 의지를 가늠할 수 있는 장성급회담 날짜가 확정되지 않았다는 점을 한계로 지적한다. 남북 회담이 다양해지면서 좀더 높은 수준을 지향하게 되고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에서 좋은 성과가 도출된다면 남북 정상회담이 개최되리라는 기대감도 형성되고 있다. 반면 대다수 합의사항은 실무협의에서 다뤄지게 돼 향후 남북관계 진전에 따라 이행여부도 변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합의와 이행과의 간극을 줄여야 하는 부분은 적지 않은 부담이 될 전망이다. 합의가 지켜지지 않을 경우 강제조항이 명시돼 있지 않은 것도 아쉬운 대목으로 남는다. (2) 사회·문화 다른 분야에 비해 상대적으로 구체적인 진전이 없었다는 분석이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남북관계를 발전적으로 본다면 이번 회담을 계기로 사회문화 분야 협력이 제도화되는 단계”라고 말했다. 측면 지원하는 성격이 강했다는 분석이다. 조 연구위원은 “본격적인 사회문화교류를 확인했다기보다 남북관계가 안정되는 가운데 실무적 차원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회담이었다.”고 지적했다. 을사보호조약 무효화와 안중근 의사 유해발굴·북관대첩비 반환 등에 합의한 것은 과거사 해결 차원의 노력이다. 조 위원은 “북핵위기를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면서 민족공조를 부각시키고 한편으로는 대북압박 분위기를 중화시키기 위한 판단이 작용한 것 같다.”는 해석을 내놨다. 이산가족 화상상봉과 한국전 당시의 생사 미확인자 문제를 해결하기로 하는 등 인도적인 부분에서도 성과를 거뒀다. (3) 경제분야 전문가들은 장관급회담 산하에 농업협력위원회를 운영키로 한 것을 회담의 주목받는 성과라고 손꼽았다. 정영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선임연구원은 “북측은 올해 농업전선에 치중하겠다고 한 만큼 실리를 얻었고 남측도 지원의사를 못받았기 때문에 향후 경제협력회담이 확대되는 의미있는 합의”라고 평가했다. 김근식 교수는 “협력 아이템이 다양해지는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북측의 농업생산을 지원하는 동시에 남측이 원하는 방식으로 북측의 농업개혁을 유도할 수 있는 지렛대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농업협력위원회를 경추위 산하에 두지않고 장관급회담 산하기구로 두기로 한 것은 농업에서부터 정치·경제적 사안까지 확대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하지만 남북관계가 경색될 경우 ‘농업지원’을 약화시키는 명분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다. 수산회담은 남북 모두 경제적 실익을 취하는 결과를 가져와 서해상 긴장 완화를 촉진시킬 것으로 보인다. 남북이 첨예한 긴장지역에서 협력하는 모습을 취하게 된 점도 긍정적인 결과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남북 장관급회담] 美, 대북 잇단 전향적 행보 ‘새달 6자 재개’ 분위기 고조?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이 북한에 주목할 만한 ‘전향적’ 조치를 잇따라 선보여 6자회담 재개 분위기가 점차 고조되고 있다. 이에 따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지난 17일 정동영 통일부 장관을 면담할 때 시사한 대로 다음달에 4차 6자회담이 열릴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미국은 북한에 식량 5만t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애덤 어럴리 국무부 대변인이 2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어럴리 대변인은 대북 식량 지원이 인도주의 차원에서 결정된 것으로 북핵 문제와는 관련 없다고 밝혔다. 미국은 특히 지난해엔 대북 식량지원 방침을 7월에 발표했으나 올해는 그보다 한 달 앞당겨 발표했다.아울러 미국 정부내에서는 지난달 중단된 북한 영토내에서의 미군 유해 발굴 작업도 상황 전개에 따라 재개 필요성이 제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에서는 라이스 장관의 방북 가능성을 점치는 목소리도 나온다. 미국은 지난 17일 김·정 면담이 이뤄진 뒤에도 “6자회담 개최 날짜가 나오지 않았다.”면서 평가절하해 왔다. 미국의 태도가 달라진 것은 이태식 외교부 차관이 21일 워싱턴에서 니컬러스 번스 국무부 정무차관과 잭 크라우치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을 만나 김·정 회담 결과를 설명한 이후다. 따라서 한국 정부가 아직 공개되지 않은 김 위원장의 중요한 메시지를 미국측에 전달했을 가능성도 있다. 지난 10일 열렸던 한·미 정상회담 결과도 미국의 태도 변화에 일정한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21일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재계회의에서 연설한 마이클 그린 백악관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은 한·미 정상회담 결과가 매우 좋았다고 강조해 회의에 참석한 한·미 양국의 참석자들이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한다.dawn@seoul.co.kr
  • [사설] 풍성한 남북합의 핵 해결로 이어져야

    남북이 장관급 회담을 통해 의미있는 합의들을 만들어냈다.12개항 합의내용이 풍성하고, 새로운 분야가 포함되어 있다. 이제 실천이 중요하며, 북한의 약속 이행을 지켜볼 것이다. 특히 합의들이 결실을 맺어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이루기 위해서는 북핵 해결이 필수적이다. 장관급 회담에서 보인 협력정신을 이어가 북한이 새달에는 6자회담에 복귀하고 궁극적으로 핵 문제를 풀어야 한다. 남북은 어제 발표한 공동보도문에서 한반도 비핵화를 최종목표로 하여 분위기가 마련되는 데 따라 핵문제를 대화·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실질적인 조치를 취하기로 합의했다. 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하는 시기를 밝히지 않은 점은 아쉽다. 하지만 조만간 6자회담 재개를 기대하며 북한은 남측과 핵협의를 계속해 나가야 한다. 남측이 인도적 차원에서 식량을 지원키로 한 결정은 옳은 방향이다. 식량, 비료를 적기에 지원하지 않으면 북한 주민들이 굶주리게 되고 한반도 정세는 더욱 불안해진다. 남북이 다양한 이산가족 상봉 방안에 의견을 모은 것은 환영할 일이다.8월26일부터 금강산에서 이산가족 상봉이 이뤄지는 것과 동시에 금강산면회소 착공식을 갖기로 했다. 또 8·15를 계기로 화상상봉이 시범실시됨으로써 고령의 이산가족이 생전에 혈육과 정을 나눌 기회를 늘렸다. 국군포로, 납북자 문제를 공동보도문에 명시하지 못한 것은 미흡한 결과라고 본다. 그러나 8월중 적십자회담을 개최해 전쟁시기 생사불명자 문제를 논의하기로 함으로써 일단 논의의 물꼬를 틀 기회는 마련했다. 공동보도문에 따르면 새달부터 남북관계가 전방위적으로 펼쳐지게 된다. 기존에 중단됐던 대화가 복원되는 동시에 수산협력실무협의회와 농업협력위원회 등 새 협의체가 만들어졌다.3차 장성급회담을 백두산에서 갖기로 한 것과 북측 민간선박의 제주해협 통과를 허용키로한 것은 군사적 긴장완화에 도움을 주는 조치로 평가된다. 을사조약 원천무효, 북관대첩비 반환, 안중근 의사 유해발굴사업 공동추진 합의는 남북간 협의 대상을 외교·과거사 분야까지 확대하는 계기가 되리라고 본다. 광복 60주년을 맞는 올 여름 한반도가 전 세계에 평화의 메시지를 줄 수 있도록 남북의 분발을 바란다.
  • 8월26일 금강산서 이산상봉

    8월26일 금강산서 이산상봉

    남북은 8월26일부터 금강산에서 이산가족 상봉을 실시키로 했으며, 제3차 장성급 군사회담을 백두산에서 개최키로 합의했다. 제15차 장관급회담 남북 대표단은 회담 마지막날인 23일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12개항의 합의문을 발표했다. 남측은 북측에 식량을 제공키로 했으며 구체적인 절차는 7월9∼12일 서울에서 열리는 10차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에서 논의키로 했다. 제공될 식량은 40만t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8월 중에는 남북적십자회담을 열어 국군포로 및 납북자 등의 생사·주소확인 사업 등을 협의키로 했다. 또한 금강산 면회소 건설 착공식을 진행키로 하고 이를 위한 측량 및 지질조사를 7월 중으로 끝내기로 했으며,8·15를 계기로 이산가족 화상상봉을 시범적으로 개시키로 했다. 그러나 북핵 문제와 관련, 남측은 7월 중 6자회담 복귀를 촉구했으나 “북측은 이에 대한 확답은 하지 않았다.”고 회담 남측 대변인인 김천식 교류국장이 전했다. 공동보도문 역시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실질적인 조치를 취해 나가기로 했다.’는 원론적 수준에 합의했을 뿐 6자회담 복귀 등 일정에 대해 구체적인 해결 방안 등을 담지는 못했다. 앞서 노무현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남북 장관급회담에 참가 중인 권호웅(내각 책임참사) 단장을 비롯한 북측 대표단을 접견하는 자리에서 “이른 시일 내에 결단을 내려서 핵문제를 해결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정동영 통일부 장관을 접견했을 때) 한반도 비핵화가 고 김일성 주석의 유훈이라고 강조한 데 대해 유의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노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전하는 별도의 메시지는 전달하지 않았고, 북측 대표단도 김 위원장에게 직접 전달된 핵문제 해결을 위한 ‘중대한 제안’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고 김 대변인이 전했다. 김 대변인은 “김 위원장의 친서도 없었다.”고 말했다. 남북은 이와 함께 ‘일제의 을사5조약 날조 100년이 되는 올해에 이 조약이 원천무효임을 확인했다.’는 조항을 공동보도문에 삽입했다. 이밖에 남북은 ▲안중근 의사의 유해발굴 사업 공동 추진 ▲북측 민간선박의 제주해협 통과 ▲남북농업협력위원회 구성 등도 합의했다.16차 장관급 회담은 오는 9월13일부터 백두산에서 열기로 했으며 북한 대표단은 24일 오전 10시 인천공항에서 고려항공 전세기편으로 평양으로 귀환한다. 박정현 이지운 구혜영기자 jj@seoul.co.kr
  • “후진타오 새달초순 訪北 北 6자복귀 일정 정할듯”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이 북한의 6자회담 복귀를 마무리짓기 위해 7월 초순 북한을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고 외교소식통들이 23일 밝혔다. 한국과 일본의 외교소식통들은 이날 후 주석의 방북이 교착상태에 빠진 6자회담을 타개, 평양 당국으로 하여금 북한의 6자회담 복귀 일정을 발표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후 주석의 평양 방문은 북한이 6자회담 복귀를 구체적으로 약속한다는 전제 아래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그동안 후 주석이 ‘적절한 시기에’ 북한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혀왔다.이는 북한의 6자회담 복귀가 결정되기 전에는 후 주석의 북한 방문이 어려울 것으로 해석돼 왔었다.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지난해 4월 중국을 방문, 후 주석의 방북을 초청했으며 후 주석은 이를 받아들인 바 있다. 또 박봉주 북한 내각총리는 지난 2월 베이징을 방문해 이를 재확인했다. 서울의 한 외교 소식통은 중국이 32개월째 계속되고 있는 북핵 갈등 해소를 위한 자체 ‘제안’을 마련중이라고 말했다. 연합
  • [남북 장관급회담] “北에 6자회담 7월 복귀 촉구했다”

    ▶북핵문제 관련, 실질적인 조치를 취한다고 했는데.-‘분위기가 마련되는 데 따라’라는 의미는 6자회담이 재개돼 관련 사항들이 협의되고 회담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등 상황이 좋아지는 것을 말한다. 핵폐기 등 실질적인 조치를 해나가자는 합의다. 지금까지 관계국과 많이 논의됐고, 미래 사항이라 구체적으로 지금 말할 수는 없다.▶제16∼17차 장관급회담 일정이 상황에 따라 일방 연기될 가능성도 있을 텐데, 정례화 확답을 받았나.-우리가 회담문화 개선의 하나로 제시했다. 북측이 확답은 주지 않았다. 남북관계라는 게 이제까지 유동적인 측면이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 회담 일정을 못박은 것은 어느 정도 정례화를 북측이 호응하고 있다고 해석한다.▶북측이 식량을 얼마나 요구했고 우리의 답변은.-북측은 예년 수준의 지원을 요청했고 우리가 검토해서 내달 10차 경제협력추진위원회 회의에서 구체적인 절차까지 해서 확답을 주기로 했다.▶장성급 군사회담 일정에 대해 교감하는 바가 있나.-우리가 7월로 제기했다. 북측이 이견은 없었는데 체제상 군부가 직접 결정해야 할 사항이라고 하면서 쌍방 군사당국이 직접 정하기로 했다. 김정일 위원장도 빨리 하자고 했기 때문에 조만간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북측이 요청한 비료 15만t에 대한 합의는.-우리 입장을 전달했다. 관련조치를 검토하면서 취할 것으로 본다.▶서울∼평양 직항로 항공회담 문제에 대한 언급이 없는데.-우리가 항공로 설정이나 안전운항 문제 등에 대해 제의했다. 여러 기술적 문제들을 다뤄야 했기에 이번에는 합의하지 못했다.▶북측이 6자회담에 언제 복귀할 것인지 답변과 우리의 촉구가 있었나.-확답은 못받았지만 핵문제와 관련해 가장 권위있는 것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언급이다. 몇 가지 조건이 있었지만 7월 중이라도 갈 수 있다고 발언했다. 이를 근거로 7월 중 복귀를 촉구했다.▶북측이 우리측의 ‘중대제안’에 대한 답변을 주기로 했는데.-북측의 답변을 제가 못들었다. 권위있게 말할 위치가 아니다.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남북 장관급회담] 南北 경협은 활짝… 北核은 제자리

    [남북 장관급회담] 南北 경협은 활짝… 北核은 제자리

    북한이 13개월 동안 닫아뒀던 남북교류를 전면 재개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음이 23일 마무리된 남북장관급회담에서 확인됐다. 이는 남한을 탈출구로 삼아 미국으로부터의 체제안보 위협에서 벗어나는 한편, 식량과 경제지원을 얻으려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노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에 남북 양측이 관계 정상화에 합의한 분야는 이산가족·경제협력·역사·군사분야 등 거의 전방위적이다. 남북이 마주 앉아 머리를 맞대기로 합의한 일정이 무려 11개나 된다. 일정은 물론 내용도 비교적 구체적으로 명시함으로써 신뢰면에서 과거와 차별화를 기하려 애쓴 흔적이 역력했다. 하지만 북측이 ‘열어야 할’ 문을 완전히 다 열어젖힌 것은 아니다. 특히 체제안보와 관련된 분야에 있어 북측은 여전히 조심스러운 입장을 버리지 못했다. 특히 우리측이 제의한 ‘서울∼평양간 직선항로 개설’에 대해 북측은 기술적인 문제점을 들어 소극적인 자세로 일관,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북측으로서는 영공을 개방하는 게 못내 부담스러웠던 것으로 보인다. 장성급회담 재개에 합의했으면서도 날짜를 못박지 못한 것도 군사분야의 민감성을 보여준다. 우리는 7월로 회담시기를 재촉했지만, 북측은 “군부가 직접 결정해야 할 사항”이라며 난색을 표했다. 무엇보다 북핵 문제에서 실질적인 진전을 이뤄내지 못한 게 우리로서는 가장 아쉬운 점이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지난 ‘6·17면담’에서 7월 중 6자회담 복귀 의사를 밝힘에 따라, 이번 회담에서 구체적인 날짜를 받아내려 총력을 기울였지만 북측은 끝내 ‘선물’을 주지 않았다. 공동보도문에는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적 해결’ 등 원론적 문구만 실려야 했다. 북측으로서는 미국의 의사를 타진할 시간이 좀더 필요하다고 판단했을 수 있다. 따라서 북한의 6자회담 복귀 여부는 추후 다른 루트를 통해 밝혀질 수밖에 없게 됐다. 이와 함께 우리측이 6·17면담에서 제의했다는 ‘중대 제안’의 내용이 끝내 공개되지 않은 점도 궁금증을 가시지 않게 하는 대목이다. 일정이 비교적 구체적으로 잡힌 이산가족과 경협 등의 분야도 완전 정상화로 낙관하긴 이른 상황이다. 과거에도 이런 일정들은 이런저런 정치적 이유로 중단된 적이 많았기 때문이다. 양측이 16,17차 장관급회담의 일정은 잡았지만, 회담 정례화에는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도 불안한 정상화를 대변하는 부분이다. 우리측이 북한에 지원할 식량 규모는 쌀 40만t 수준이 될 전망이다. 최근 3년간 우리측은 매년 쌀 40만t씩을 북한에 보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權단장 특사자격? 메시지 전달?

    장관급 회담의 북측 대표단이 청와대를 예방한 전례는 김대중 대통령 시절에 두 차례가 있다.1차(2000년 7월) 회담 당시에는 전금진 단장이,5차(2001년 9월) 회담 때는 김영성 단장이 각각 청와대를 예방했다. 2000년 6·15 정상회담이 남긴 협력적 분위기의 여진이었지만 북한을 방문했던 정세현 통일부 장관은 김정일 위원장을 만나지 못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지난해 서울에서 열린 6·15 4주년 기념행사에서 이종혁 북한 아태평화위 부위원장을 접견한 적은 있으나 청와대에서 북측 대표단을 접견하기는 처음이다. 더욱이 노 대통령의 권호웅 단장 접견이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노 대통령의 특사자격으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예방한 직후에 이뤄진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권호웅 단장이 김 위원장의 특사자격으로 예방할 가능성도 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22일 “특사여부에 대해선 확인해 봐야 한다.”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남북문제에 정통한 정부 소식통은 “특사일 가능성도 있고 김 위원장의 구두메시지를 갖고 올 수도 있다.”고 했다. 특사자격 여부보다 핵심은 북측 대표단이 전할 김정일 위원장의 메시지 내용인 것 같다. 김정일 위원장이 정동영 장관에게 명확히 밝히지 않은 남북정상회담과 6자회담 복귀 시기가 전달될 가능성도 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지난 21일 기자들에게 “남북 정상회담과 관련해서 김정일 위원장이 밝힌 ‘적절한 시기 답방’ 이외에 관심과 추측, 예단을 갖지 말아달라.”고 이례적으로 주문했다. 김 위원장이 정 장관과 단독면담을 했고, 오찬을 포함해 무려 4시간50분 동안 만났듯이 노 대통령의 북측 대표단 접견이 어느 정도 수준에서 얼마나 이뤄질지 주목된다.박정현 구혜영기자 jhpark@seoul.co.kr
  • “김정일, 2002년 부시에 친서”

    |워싱턴 브뤼셀 연합|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지난 2002년 11월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에게 “미국이 대담한 조치를 취하면 우리도 이에 상응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내용의 친서를 보냈다고 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대사와 존 오버도퍼 존스홉킨스대 교가 22일 밝혔다. 두 북한 전문가는 이날 워싱턴 포스트에 게재한 ‘북한을 붙들 순간’이란 제목의 기고문을 통해 두 사람이 2002년 11월 제임스 켈리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와 함께 평양을 방문했을 때, 이 친서를 받아 백악관과 국무부의 고위 관리들에게 전하고 김 위원장의 제안을 따르도록 촉구했었다고 처음 공개했다.이들은 몇 주 동안 미국측의 반응이 없자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요원들을 추방하고 핵확산금지조약(NPT)에서 탈퇴한 데 이어 플루토늄 생산 시설을 재가동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라이스 장관은 브뤼셀에서 열린 이라크 재건 지원 국제회의에서 반기문 외교부 장관과 면담, 북한에 대한 자극적 발언 자제를 요청한 한국 정부의 입장을 충분히 유념하고 있으며 미국도 나름대로 6자회담 재개를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 힐 차관보 “김정일위원장 만나겠다”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22일 “나는 기꺼이 김정일 위원장을 만날 것이며 만나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지난주 방한해 북핵협의를 마치고 20일 워싱턴으로 귀임한 힐 차관보는 이날 오후 주한미대사관 인터넷 커뮤니티인 ‘카페 USA’에 올린 글에서 이같이 밝혔다. 부시 미 행정부 출범 이후 고위 당국자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만나고 싶다는 뜻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힐 차관보는 “북핵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남과 북, 그리고 미국에 큰 이익이 될 것이라는 점을 진심으로 믿고 싶다.”며 “미국은 이를 실행에 옮길 준비가 돼 있고 북한도 그러기를 바란다.”고 밝혔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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