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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중국식 경제개혁 지원 요청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중국을 방문중인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17일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와 정상회담을 갖는 등 사실상 방문 일정을 모두 마쳤다. 두 정상은 북한의 달러화 위폐제조 의혹을 둘러싼 미국의 강경대응 및 금융제재,6자회담 재개, 중국의 대북 경제원조 및 투자확대 등을 논의했다고 베이징 외교소식통이 전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16일 밤 광저우, 선전 등 남부 도시 방문일정을 마친 뒤 베이징에 도착했다. 외교소식통들은 김 위원장의 행보가 경제 개방에 성공한 남부 도시 시찰에 집중됐다면서 김 위원장이 선전 경제특구와 같은 중국식 개혁·개방 모델의 보다 본격적인 도입을 희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이번 수행단의 절반 가량이 김영춘 인민군 총참모장 등 고위 군 관계자들이었다는 점에서 김 위원장이 북한 군부에 개혁·개방을 설득하기 위한 목적으로 방중을 기획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수행단에는 전병호 당 중앙위 군사담당 비서, 박재경 대장 등 군부내 실세들이 대거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 일행은 오늘중 평양으로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 위원장이 방문했던 남부 경제특구 선전시 할인매장 카르푸에서 16일 폭탄이 터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중국 공안당국은 폭발사건이 김 위원장의 방문과 관련이 있는지의 여부를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jj@seoul.co.kr
  • 北 위폐해법은 과거용서·재발방지 약속?

    ‘제2의 북한 고백외교’,‘국물 확인 않고 쏟아버리기’ 북한의 위폐 문제로 교착상태인 6자회담을 되살리기 위해 참가국간 논의되고 있는 해법의 키워드들이다.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체면은 손상시키지 않은 채, 재발 방지도 꾀하는 것으로 중국과 북한의 입장을 모두 살리는 방안이다. 이와 관련,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의 회동을 계기로 북·중간에는 그러한 기조로 큰 가닥은 잡혔을 것이란 분석이다. 제1차 한·미간 전략대화 참석차 워싱턴을 방문중인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과 라이스 미 국무장관의 19일 회담 이후 미측 입장도 드러날 전망이다. 중국은 마카오 은행의 북한 돈세탁 혐의를 찾아냈지만, 공개적으로 밝히고 있지 않다. 자국 은행들도 마약이나 위폐 돈세탁 혐의에서 결코 자유롭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 당국자들이 마카오은행 문제는 미·중·북이 해결할 문제라고 강조하는 이유다. 한 고위 당국자는 “항아리 속에 물건(불법 활동증거)은 보이지만 그대로 쏟아버리고 새 물을 담아야 한다.”고 표현했다. 마카오은행에 대한 조사결과를 공개적으로 밝히지 않고 재발 방지쪽에 초점을 모은다는 뜻으로 보인다. 먼저 북한이 지난 2002년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 방북 때 쓴 처방처럼, 위폐문제를 개별기업이나 국가하부조직의 행위로 시인하고, 관련자 처벌 및 재발방지 약속을 하는 게 1차적인 순서다. 이어 마카오 은행에서 폐쇄한 북한의 50개 계좌 중 일부를 먼저 푼 다음 유예기간을 두고 새로운 범법행위가 적발되지 않는다면 모두 풀 수 있다는 안이다. 버시바우 주한 미 대사는 최근 강연에서 “개별기업이든 정부 관련 기관에 의한 것이든 심각한 우려사항”이라고 표현, 미측도 이 해법에 동의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자아냈다. 하지만 미 행정부의 강·온파간 조율은 끝나지 않은 상태다. 정부는 이달 말까지 위폐문제 해결의 윤곽을 잡고 2월 초엔 6자회담이 재개돼야 한다는 희망을 갖고 있다.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오늘의 눈] 북한 정상외교와 정상외교/김수정 정치부 차장

    “16일 베이징에 큰 안개가 끼었고, 조선 지도자 김정일의 행적은 신비하고 찾기 어렵다. 기자의 심정도 날씨처럼 엉망이다.” 홍콩 중국계 신문의 한 기자가 17일 김정일 북한 국방 위원장의 행방을 좇다 지친 나머지 쓴 기사의 한 토막이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중국 방문길은 홍콩 기자의 하소연처럼 안개속이다. 그의 중국행이 알려진 지 1주일째인 17일에는 이미 평양으로 되돌아갔다는 얘기마저 나돌고 있으나 어느 하나 확인된 것은 없다. 김 위원장의 행적에서는 덩샤오핑식의 ‘남순강화’ 의지가 어렴풋이 감지된다. 그런 점에서 앞으로 중국을 따라하는 경제변혁, 주민을 잘 먹고 잘 살게 하는 경제 정책이 기대된다. 후진타오 주석과 16일 만찬을 통해 금융제재와 6자회담의 해법도 모색됐기를 바란다. 아울러 이번 중국 방문을 마지막으로 21세기 정상들의 외교 의전과는 동떨어진 잠행외교는 끝냈으면 한다. 김 위원장은 인도네시아도 다녀왔다고 밝힌 걸 보면 고소공포증은 없는 것 같다. 미국 정부로부터 체제전복 위협을 받는다는 이란의 대통령들, 쿠바의 카스트로 대통령도 당당한 정상외교를 한다. 시간을 아끼려 비행기를 타는 여느 국가 지도자들과 달리, 김 위원장은 10배 20배 시간이 더 걸리는 열차로 여행한다. 신변 안전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는 관측도 나온다.2004년 4월 자신이 중국 방문을 마치고 돌아간 직후 터진 용천역 폭발사고를 감안하면 이해되지 않는 바는 아니다. 지난 2000년 8월, 김 위원장은 러시아를 열차로 여행했다.20여일이나 걸렸다. 폭발물 설치를 우려, 특별열차가 지나가는 철로변 100m마다 경찰관이 배치됐고 불편을 겪는 러시아인들의 불평이 쏟아졌다. 그래서 러시아 정부는 김 위원장의 방문을 부담스러워한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다. 북측의 요구를 그대로 수용해 온 중국에 대해서도 국제사회 눈길이 곱진 않을 것 같다. 김 위원장이 정상(頂上)외교를 ‘정상(正常)’으로 한다면 온 세계는 김 위원장의 북한을 새롭게 보지 않을까. 일본 기자들이 망원렌즈로 찍어낸 유람선속의 흐릿한 김 위원장의 실루엣은 더이상 ‘신비’가 아닌 것이다. 김수정 정치부 차장 crystal@seoul.co.kr
  • [발언대] 6자회담의 새로운 해법/강종일 한반도중립화연구소장·명예논설위원

    6자회담의 전망이 또다시 불투명해지고 있다. 그 원인은 미국은 인권을 앞세워 북 체제를 전복하려는 강자의 오만함을 보인 반면, 핵을 보유한 북한은 부시 정권의 퇴진 시기를 생각한 또 다른 벼랑 끝 전술 같은 인상을 준다. 한국정부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필자는 북한의 ‘비핵, 중립화’ 대안을 제시하고 싶다. 왜냐하면, 북한의 비핵, 중립화는 북한이 핵을 포기한 대신 미국은 북한의 정권을 보장해 줄 수 있는 제도적 장치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음은 북한의 ‘중립화’ 문제를 살펴보자. 김일성 주석은 생존시 3회(1980,1985,1993년)에 걸쳐 중립통일을 한국에 제안했으며,3회(김일성 저작집 제38·42·44권)에 걸쳐 ‘중립화 연방제’를 강조하고 있다. 북한의 ‘비핵, 중립화’ 실현을 위해 한국정부의 몇 가지 조치가 필요하다. 첫째, 한국정부는 ‘남북한기본합의서’에 대한 국회동의를 받아, 이미 비준한 북한과 함께 ‘남북한기본합의서’를 유엔총회에 등록해야 한다. ‘남북한기본합의서’가 법적 구속력을 갖기 위해서다. 한국이 북한에 대해 비핵을 요구할 수 있는 법적·제도적 장치를 마련하자는 것이다. 북한의 비핵을 말로만 요구한 것보다 법적 근거를 가진 국제적으로 인정된 법과 절차를 통해 요구하자는 것이다. 둘째, 한국은 북한으로 하여금 ‘비핵’의 대가로 미국에 북한의 ‘중립화’를 보장할 것을 요구한다. 김일성은 생존시 한반도의 중립통일과 중립화의 실현을 강조한 바 있기 때문에 이를 근거로 북한을 설득하고, 만약 북한이 한국에도 중립화를 요구할 경우 한국도 이를 수락해야 할 것이다. 끝으로, 한국정부는 미국으로 하여금 북한의 ‘비핵’에 대한 대가로 김정일의 정권과 체제를 보장해 줄 수 있는 북한의 ‘중립화’ 제의에 동의토록 설득해야 한다.6자회담을 통한 한국정부의 외교적 성과가 새해에는 발휘되기를 기대해 본다. 강종일 한반도중립화연구소장·명예논설위원
  • [사설] 김정일 訪中 개혁개방 전기되길

    중국을 방문 중인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광저우와 선전 등 개혁개방의 상징 지역을 집중 둘러본 것으로 확인되면서 그의 행보에 국제적 관심이 더욱 쏠리고 있다. 오늘의 중국을 낳은 덩샤오핑의 ‘남순(南巡)행로’를 되짚었다는 점에서 그가 2002년 7·1 경제관리 개선조치 이후 제2의 과감한 개혁개방 정책을 구상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인 것이다. 향후 조치를 지켜봐야겠으나 일단 중국식 개혁개방의 현장을 관심있게 살펴본 사실만으로도 이번 방중은 경제적으로나 국제안보적 측면에서 적지 않은 의미를 지닌다고 하겠다. 김 위원장이 둘러본 광저우와 선전은 14년전 중국식 개혁개방이 처음 시작된 곳이자, 지금도 세계 4위의 중국경제를 이끌어가는 동력이다. 특히 중국 최초의 경제특구인 선전은 인구 3만명의 작은 어촌이 25년만에 인구 750만명의 국제적 하이테크 중심지로 탈바꿈한, 중국 개혁개방을 상징하는 곳이다.2004년 4월 중국 방문 때 “선전에 가보고 싶다.”라고 한 김 위원장이 2년도 안돼 대규모 수행단을 이끌고 이곳을 찾았다는 점에서 개혁개방 의지가 예사롭지 않아 보인다. 더욱이 경제관료뿐 아니라 김일철·김영춘 등 군부 실세를 대거 동행시킨 점은 눈여겨볼 대목이다. 개방경제의 눈부신 성과를 확인케 함으로써 강경보수파가 향후 개혁개방 추진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뜻이 담긴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북한은 이미 신년 공동사설에서 올해를 식량 증산과 경공업 육성을 통해 먹는 문제를 해결하는 해로 삼을 것임을 천명한 바 있다. 노동신문도 얼마 전 ‘정론’을 통해 “올해 어떻게든 일대 비약을 해야 봉쇄와 압살의 사슬을 끊을 수 있다.”고 경제도약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의 중국 개혁개방 현장 방문도 이같은 흐름을 담고 있다고 하겠다. 우리는 김 위원장의 방중이 북·미 위폐갈등과 교착 상태인 6자회담에 순기능으로 작용하길 기대한다. 중국과의 경제협력 강화를 대미 협상력을 높이는 수단으로만 삼아선 안 될 것이다. 미국도 보다 유연한 자세로 북한의 변화를 지켜보길 바란다.
  • 北위폐 美조사단 22일 방한

    북한의 위조달러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미국 재무부 대표단이 오는 22일께 마카오를 거쳐 우리나라를 방문한다.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는 1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한국인간개발연구원 주최로 열린 조찬 강연에서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22일쯤 미 재무부 대표단이 한국을 방문, 북한의 불법활동 문제와 관련해 한국정부와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 재무부 대표단은 현재 북한 위폐를 돈세탁한 혐의로 북한과의 계좌를 폐쇄한 방코 델타아시아 은행과 마카오 당국을 찾아 현지 조사중이며, 조사를 마치는 대로 방한해 자신들이 파악한 증거 등을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단은 한국에 이어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다. 정부 관계자는 “미 재무부 대표단의 방한은 북한의 불법행위와 관련, 현재 우리 정부가 갖고 있는 판단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과 미국의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인 송민순 외교통상부 차관보와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이날 서울 시내 모처에서 회동을 갖고 북한의 금융제재 문제를 해소하고 6자회담을 재개하는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송 차관보는 지난 9·10일 한·중 협의 결과를 바탕으로, 북·중·미 3자간 금융제재 문제를 해소하고 6자회담을 속개하는 방안을 제의한 것으로 보인다.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남북단일팀 ‘옥동자’ 탄생 할까

    국제종합대회 사상 첫 남북단일팀이라는 ‘옥동자’는 탄생할 수 있을까. 2006도하아시안게임과 2008베이징올림픽 남북단일팀의 현실화 여부는 2차 회담이 예정된 2월이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 12월7일 남북은 개성에서 단일팀 구성을 위한 제1차 회담을 가졌지만 구체적인 결과를 얻지 못했다.남측이 “남북을 불문하고 메달 유망주를 우선 선발한 뒤 나머지는 동수로 뽑을 것”을 제안한 데 견줘 북측은 메달 가능성에 관계없이 5대5 동수의 선수단 구성을 주장해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것. 하지만 이는 표면적인 이유이고 속내는 다르다. 북측이 요구한 ‘포괄적인’ 합의가 걸림돌이었다는 게 중론이다. 남측의 ‘우선 선수 구성’ 주장에 견줘 각종 부대 비용은 물론 스포츠 외적 부분까지 아우르는 북측의 요구가 남쪽에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얘기다.여기에는 국내외의 정치상황도 맞물려 있다. 난항을 겪고 있는 6자회담의 진척 정도와 향방이 북측의 단일팀 구성 의지와도 궤를 같이한다는 추측이다. 어쨌든 양측 수석대표로 나선 박성인 한국올림픽위원회(KOC) 부위원장과 이동호 조선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은 회담 후 가진 ‘독대’에서 2월초 판문점 연락관을 통해 2차회담의 시기를 조율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북한이 다음달 11일 개막하는 토리노동계올림픽에 7명(피겨4·쇼트트랙3)의 선수단을 파견키로 해 남북의 ‘토리노 회동’이 2차회담으로 연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따라서 남북단일팀의 성사 여부는 2월말 어떻게든 윤곽을 드러낼 전망. 대한체육회의 한 관계자는 12일 “전격 합의에 대비해 훈련 장소 물색 등 시안을 마련 중”이라면서 “아시안게임 최종 엔트리 제출이 개막 한 달전이고 합동훈련 등 단일팀 구성에 따른 일정을 감안하면 늦어도 7∼8월까지는 단일팀 여부가 확정돼야 한다.”고 말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美, 이란도 안보보장 해줬어야”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동시에 ‘악의 축’이라고 규정했던 북한과 이란이 핵을 놓고 상반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AP통신이 12일 보도했다. 이란은 서방의 어떤 행동도 자국의 핵 야망을 방해할 수 없을 거라며 도전적 태도를 취한 반면, 북한은 6자회담의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차관보를 통해 교착 상태에 빠진 협상을 재개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북한은 경제 원조와 안보 보장을 대가로 핵무기를 포기할 태세지만, 아직 핵무기를 소유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되는 이란은 핵 활동을 재개했다. 북한과의 6자회담은 미국의 관점에서 보면 ‘당근’보다는 ‘채찍’에 가까웠다. 미국은 핵군축을 논의하는 와중에도 달러 위조 등과 관련한 제재 조치를 거둬들이지 않았다. 하지만 미국은 이란과의 협상에서는 저자세였다. 이란과의 주 협상국이었던 프랑스, 영국, 독일은 북한과 협상에 임한 미국보다 훨씬 타협하려는 의지를 보였다. 그런데 무엇이 상반된 결과를 낳은걸까. 전 이라크 핵 사찰관이었던 데이비드 올브라이트 과학국제안보연구소장은 “미국은 이란에도 북한에 한 것처럼 안보를 보장했어야 했다.”면서 “이란의 지도층이 지금보다 온건하고, 이라크 침공을 통해 미국의 약점이 드러나기 전에 미국이 이란을 공격하지 않는다는 확신을 심어줘야 했다.”고 주장했다.그는 “미국은 이란과의 직접적인 접촉을 거부하지 말고 이란이 미국을 두려워했던 2002년과 2003년에 안보를 보장했어야 했다.”고 밝혔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2006 정국 핫코너](2)북핵과 한미동맹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 당사국들의 발걸음이 연초부터 빨라지고 있다.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가 일본 방문에 이어 11일 방한했고,12일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송민순 외교통상부 차관보는 9∼10일 ‘조용히’ 중국을 방문해 우다웨이 외교부 부부장과 회동을 가졌다. ●힐, 日·韓·中 연쇄방문 북핵 해법은 지난해까지는 북핵문제 자체에 국한된 1차 방정식이었다면 올해는 위조 달러, 금융제재, 인권 등이 얽히는 2차 방정식이라고 할 수 있다. 그만큼 풀기가 어려워졌다는 얘기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방중 목적 가운데 하나가 이런 복잡해진 북핵문제 해결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정부는 북한의 위폐문제에 그동안 유보적인 반응을 보여 왔으나,‘상당히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송민순 차관보의 발언은 정부의 상황 인식 변화를 보여준다. 반기문 외교부장관이 내외신 정례 브리핑에서 6자회담 재개에 대해 적극적이고 창의적인 역할을 강조한 것은 우리가 모종의 아이디어를 던졌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를 바탕으로 한·미, 한·중, 북·중간 협의가 이뤄지고 있는 듯하다. 중국이 북한의 위폐 범죄사실을 확인함에 따라 미·중·북 3자 회동에서 범죄행위가 다시 발생하지 않는 제도적인 장치 마련이 창의적 역할인 것으로 관측된다. 우리 정부는 이런 외교적 노력을 바탕으로 1월 중 회담 시기 등의 윤곽이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다. 미국은 북핵문제의 외교적·평화적 해결, 불법행위에 대한 단호한 대응이라는 두 가지 트랙을 구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위폐문제란 6자회담의 걸림돌이 해소되더라도 경수로 건설 등의 현안이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밀고 당기는 북핵협상은 올 한해 한반도를 뜨겁게 달구면서 때로는 위기 국면이 조성될 수도 있다. ●한·미동맹 긴장국면 올까 반 장관과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이 오는 19일 워싱턴에서 가질 전략대화에서도 핫 이슈는 북핵해법이다. 아울러 한·미동맹 문제도 다뤄질 예정이다. 한·미동맹과 관련한 현안은 용산미군기지·주한 미대사관 이전, 방위비 분담, 전략적 유연성, 전시작전권 이양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정부 당국자는 “전략적 유연성을 기본적으로 존중하지만 한국민의 의지와 달리 지역분쟁에 개입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전략적 유연성 협의과정에서 한·미간에 갈등과 긴장이 빚어질 수 있음을 예고한다. 이종석 통일부장관 내정자가 이끌 외교안보팀이 ‘우리민족 끼리’를 우선시하는 기조를 띨 경우 그럴 가능성은 더욱 커진다.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에서 제기한 전시작전권 이양 문제는 올해 본격 협상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미국은 전시작전권 이양을 한·미동맹의 근본적인 변화로 보고 있기 때문에 전시작전권 이양 협상과정에서 한·미동맹은 마찰음을 낼 가능성도 적지 않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中 “‘北 돈세탁 창구’ 마카오은행 불법성 있다” 결론

    중국은 최근 미국이 북한의 돈세탁 창구로 지목한 마카오 소재 방코델타아시아(BDA)은행에 대한 조사를 벌인 결과, 불법성이 있다고 잠정 결론을 낸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송민순 외교통상부 차관보는 지난 9일과 10일 중국을 비밀리에 방문, 중국으로부터 마카오 은행의 조사 결과를 청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중 양국은 이 자리에서 ‘중국 역할론’을 토대로 미국의 대북 금융제재 문제와 이로 인해 교착된 6자회담의 조기 재개 방안을 집중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지난해 11월 6자회담 제5차 1단계 회의에서 북측이 미국의 마카오은행 대북 거래 동결에 항의하며 회담을 유보한다는 입장을 밝힌 뒤 두달 가까이 이 은행의 불법 행위를 조사해 왔다. 미 행정부는 지난해 9월 마카오 BDA은행이 북한의 위조지폐 제조와 마약 밀매로 번 돈을 세탁하는 장소로 이용됐다는 혐의로 미국에 대리계좌를 열지 못할 수 있다고 경고하자 이 은행은 북한과의 계좌를 동결했다. 이 조치로 북한의 자금 약 5000만 달러가 묶였고 인근국 은행 북한 계좌에도 여파가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불법 돈세탁 혐의를 전면 부정하며, 금융제재를 해소하기 전까지는 6자회담에 참여할 수 없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정부는 6자회담과 마카오 은행 금융제재 건이 별개라는 원칙하에 마카오 은행의 관할권을 갖는 중국과 미국, 북한 3자가 우선 이 문제를 해소한 뒤,6자회담을 재개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기문 외교장관은 11일 정례브리핑에서 “중국과 (북한의 위폐 제조 등)과 관련, 국제적 우려를 해소할 수 있는 창의적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정부 당국자는 “조사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나 결론은 난 상태”라면서 “중국도 모종의 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는 입장일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미국과 북한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방안을 찾아나갈 것이지만 북한의 사실 인정과 재발 방지 약속이 전제가 돼야 한다는 점에서 쉽지는 않다.”고 말했다. 정부는 12일 오전 송 차관보와 크리스토퍼 힐 미 차관보와의 조찬 협의를 갖고 한·중간의 의견 조율을 토대로 금융제재 문제 해소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10일 일본을 방문한 힐 차관보는 한국과의 협의를 거쳐 베이징으로 향한다. 지난 8일 베이징을 방문한 일본의 사사에 겐이치로 아시아국장과 우다웨이 중국 외교부부장을 만나 “금융제재와 6자회담은 별개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혀 힐의 3국 방문을 계기로 한·중·일·미 공동안의 모양새를 갖출 것으로 풀이된다. 다른 당국자는 창의적 아이디어와 관련,“번지수는 매기지 말고 공동의 아이디어를 발전시키자는 차원”이라고 말해 이같은 입장을 뒷받침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평양발 특별기 도착… 속속 ‘조짐’ 감지

    |베이징 이지운특파원|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중국 방문은 극비리에 이뤄진 만큼 10일 베이징 외교가와 북한대사관 주변, 상하이는 의외로 조용한 분위기였다. 그러나 특별 열차의 단둥(丹東) 경유와 이에 앞선 평양발 특별기 도착 등 ‘조짐’들이 속속 감지됐다.●김정일 訪中전 수행원 탑승한듯 김 위원장이 탄 특별열차가 10일 밤 늦게 중국에 도착하기 전인 이날 오전 평양발 특별기가 베이징공항에 먼저 도착했다. 이날은 정기 항공편이 없는 날이어서 이 특별기에는 김 위원장의 수행원들이 탑승한 것으로 보인다. 김영춘 총참모장과 강석주 외무성 제 1부상이 군과 외교 분야를 보좌하기 위해 김 위원장을 수행했을 가능성이 높다. 강 제 1부상은 외교의 실무 사령탑으로 6자회담과 미국의 위폐 및 인권 공세 등과 관련해 중국과 깊이 있는 얘기를 나눌 것으로 예측된다. 또 김양건 국방위원회 참사는 중국통으로 2000년,2001년,2004년 김 위원장의 중국 방문을 모두 수행한 점으로 미뤄볼 때 이번 방문도 수행했을 가능성이 높다. 베이징의 한 외교소식통은 “베이징이 의외로 조용하지만 수행원들은 실무를 준비하면서 대기한 것 같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이 탄 특별열차는 10일 오전 7시30분 단둥역을 통과, 정오에 선양을 지나쳤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다른 열차편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 특별열차의 속도를 늦춰 예정시간인 오후 4시보다 훨씬 늦은 밤 시간에 중국에 도착했다. 1979년 제작된 특별열차는 시속 150∼180㎞에 진동이 거의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5년만에 상하이 다시 찾나 김 위원장은 11일 오전 상하이에서 비공식 일정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져 상하이 방문이 북한 경제개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2001년 1월16일부터 4일간 상하이에 체류했던 김 위원장은 ‘7·1 경제개선관리’를 추진했다.jj@seoul.co.kr
  • 김정일 돌연 訪中

    |베이징 이지운특파원|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10일 중국을 전격 방문,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을 비롯한 3박4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저녁 특별 열차편으로 단둥(丹東)을 거쳐 상하이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일 위원장의 중국 방문은 2004년 4월 이후 1년 9개월 만이다. 베이징 외교소식통들은 “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은 미국의 금융제재를 풀기 위해 중국에 도움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북핵문제,6자회담 재개문제, 경제협력 활성화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후 주석은 김 위원장에게 6자회담이 조기에 재개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는 뜻을 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위원장은 선전(深 ) 등 중국 남부의 경제도시를 방문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외교부 쿵취안(孔泉)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김 위원장의 방중을 확인해달라.’는 요청에 “여러분에게 발표할 권한을 부여받은 것이 없다.”면서 “중국과 조선은 좋은 관계를 유지해오고 있으며 지난해 10월 후진타오 주석의 북한 방문도 이런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말했다. jj@seoul.co.kr
  • ‘북핵·위폐’ 美압박 타개용

    ‘북핵·위폐’ 美압박 타개용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왜 이 시점에서 중국행을 택했을까.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북한을 방문한 지 70일 만에 이례적·전격적으로 이뤄진 김 위원장의 방중 배경에 무수한 관측들이 나오고 있다. 교착상태에 빠진 북핵 6자회담 재개 돌파구 마련을 위해서란 분석에서부터, 북한의 생존을 위한 체제 전반의 전략적인 협의(시장경제체제 도입)를 위한 나들이라는 등의 추측들이 나온다. 미국의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BDA)금융제재 조치 이후 코너에 몰린 상황 타개용이란 점에선 이견이 없는 것 같다. 이와 함께 베이징을 방문중인 김원기 국회의장과 김 위원장의 면담 가능성을 염두에 둔,‘남북정상회담 협의’란 얘기도 나온다. 북핵문제와 북·중관계 전문가들은 2000년 이후 3차례 중국 방문을 통해 협의해온 경제원조 등의 문제는 부차적인 현안일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지난해 10월 후진타오 주석의 방북시 서방의 구호단체 철수와 이에 따른 북한 경제 살리기에 대한 협의는 이미 끝났다는 것이다. 후진타오 주석은 방북시, 김 위원장에게 “자본주의 시장경제 도입에 국가가 나서면 중국도 지원하겠다.”고 조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단순한 경제지원이 아닌 북한의 경제체제 전환을 주의제로 한 전략적 차원이라면 김 위원장 방중의 목적이 충분히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성한 외교안보 연구원 교수는 “최근 위조달러와 관련, 미국의 대 북한 압박구도 특히 중·미간 막후 협력구도 하에서 이를 타개하기 위한 논의의 필요성을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9·19 공동성명이 나왔을 때만 해도 시간은 북한편인 것처럼 보였지만 금융제재와 위폐 제조 등 불법적 활동에 대한 국제사회 압박 기류, 특히 미·중의 막후 압박은 향후 시나리오가 북한측에 불리하게 전개된다는 점에서 북한 지도부의 고민이 컸을 것”이라고 풀이했다. 한 정부 소식통은 “북한은 최근 위폐 문제에 대해 겉으론 부인하면서도 , 자신들의 불법 활동에 대해 당황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미국과의 핵문제를 둘러싼 협상과 관계정상화 등 총체적인 그림을 논의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원기 의장과의 간접 접촉 또는 남북정상회담 논의 가능성은 낮다. 김 위원장과 김 의장의 격(格)이 맞지 않기 때문이다. 김 의장은 중국 영빈관인 댜오위타이 11호각에 머물고 있고 김 위원장은 국빈들이 주로 묵는 18호각에 머물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댜오위타이가 너무 넓고(면적 1.2㎢), 경호가 엄격해 조우할 공산은 많지 않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사설] 위폐갈등 속 주목되는 김정일 訪中

    새해 벽두부터 동북아 정세가 긴박하다. 위조달러 논란으로 북·미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어제 중국을 전격 방문했다. 김 위원장의 방중이 1년 9개월만에 다시 이뤄졌고, 특히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은 불과 2개월여 전인 지난해 10월말 평양을 방문했었다. 한국 정부가 긴장하지 않으면 우리 의도와는 다르게 동북아 위기감이 높아질 수 있다. 중국 정부와의 물밑 채널을 강화, 정보전에서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 김 위원장 방중이 알려진 과정을 보면 정부의 정보 수집력이 미덥지 않다. 북한 최고지도부 방문을 비밀에 부쳐온 게 중국의 관례이긴 하다. 그러나 지금은 북핵 6자회담이 엄중한 국면을 맞고 있다. 이달안에 6자회담이 속개되지 못하면 협상틀이 깨질 위기국면이다. 한국·중국·미국 등 관련국이 긴밀히 협의해 북한을 설득해야 한다. 한국 정부는 김 위원장의 방중을 미리 알아내 중국을 통한 간접설득 준비를 하는 것이 바람직했다. 마침 김원기 국회의장이 베이징에 머물고 있으니 중국 고위층과의 협의창구를 강화하는 데 활용해야 한다. 김 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한 이유는 두갈래로 추정된다. 위폐 제작·유통을 일정 부분 인정하고 미국과 타협을 모색할 것이라는 분석이 먼저 나온다. 반대로 중국의 추가 경제지원을 얻어냄으로써 미국과의 대결구도를 강화하겠다는 의도라는 관측이 있다. 전자이기를 우리는 바란다. 북한은 해외조직 일부에서 혹시라도 위폐와 연관된 사실은 없는지 명백히 밝혀 이번에 털고 가는 것이 스스로의 장래에 도움이 된다고 본다. 이때 중국의 역할이 중요하다. 북한을 다시 대화의 장으로 이끄는 쪽으로 노력해야 한다. 미국은 한·중의 중재기간 중 상황을 악화시키는 언행을 삼가야 할 것이다.
  • 中 “마카오은행 조사중”

    북한의 돈세탁을 해준 것으로 미국이 지목한 마카오 소재의 한 은행에 대한 중국의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AFP 통신이 10일 보도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 쿵취안(孔泉)은 이날 “현재 마카오 행정부의 조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법에 따른 공정한 조사를 지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쿵 대변인은 “해당 은행의 불법행위는 정밀 조사가 끝나는 대로 밝혀질 것”이라면서도 지난해 9월 방코 델타 아시아은행에 대한 미국의 고발에 대한 논평은 거부했다.미국은 같은 해 10월 대량 살상무기 확산과 관련해 방코 델타 아시아은행과 거래하던 북한 회사 8곳을 블랙리스트에 올렸으며 이들의 미국 관할권 내 자산을 모두 동결한 바 있다. 당시 북한 외무성은 미국의 제재조치는 6자회담에서 참석을 거부한 것에 대한 보복이라고 강력히 비난했다. 이에 대해 미국은 지난 9일 대북 제재조치는 철저한 조사를 벌인 끝에 확보한 증거에 따른 것이라며 논쟁 자체를 거부했다.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12일 버시바우 미국대사 초청강의

    인간개발연구원(회장 장만기)은 12일 오전 8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에메랄드룸에서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를 초청하여 ‘부시행정부 대외정책과 한반도의 미래-6자회담 북미 남북문제를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강연회를 연다.
  • [사설] 신포 경수로 청산 후유증 우려된다

    북한 신포 경수로사업이 사실상 종료됐다. 경수로 유지·보수를 위해 남아있던 한국과 미국 인력 57명이 어제 모두 철수했다.10여년 동안 한국이 11억 3700만달러(1조 3655억원)를 부담한 것을 포함,15억 6200만달러라는 거금을 쏟아부은 결과가 이렇게 되다니 허망하다. 핵개발을 포기하지 않은 북한 책임이 크다. 한국·미국 등 관련국의 협상력 부족도 비난받아야 한다. 특히 건설비 대부분을 국채 발행으로 충당했던 한국이 문제다. 국민부담으로 그대로 돌아올 수밖에 없다. 일련의 과정에서 책임질 일이 있다면 숨기지 말아야 한다. 무엇보다 걱정되는 것은 북한 핵문제 해결에 미칠 부정적 영향이다. 신포 경수로사업은 북한이 1994년의 제네바합의를 깸으로써 이미 지속하기 어렵게 됐었다. 우리측은 200만㎾ 대북 송전을 대신 제안했지만 북측은 송전과 경수로 지원을 함께 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지난해 9월 베이징 6자회담에서 경수로 부분은 모호하게 넘어가 아직 논란이 되고 있다. 북측이 청산절차가 남았음에도 한·미 인력의 신포 철수를 요구한 것은 경수로 지원을 추가로 받아내려는 의도를 깔고 있다고 봐야 한다. 위조달러 공방으로 가뜩이나 어려움에 처한 북핵 6자회담이 더욱 표류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 청산비용과 경수로건설 관련기업과의 청산절차도 합리적으로 풀어나가야 한다. 이제까지 투입한 돈의 70% 이상을 내놓고, 대북 송전경비까지 떠맡게 될 한국에 2억달러로 추산되는 청산비용을 부담시키는 것은 옳지 않다. 미국·일본·유럽연합(EU)이 성의를 보여야 할 것이다. 북한은 신포 경수로 중단에 따른 보상을 거론하고 있으나 쓸데없는 억지를 거둬야 한다.455억원 상당의 현장 자재·장비를 빠른 시일 안에 돌려주기 바란다.
  • 대북 경수로사업 일지

    /ci0010▲1993년 3월 북한,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 선언▲1994년 10월 북·미 제네바 기본합의문 채택▲1995년 3월 경수로 제공 위해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출범▲1996년 3월 KEDO, 한전을 대북 경수로 사업자로 선정▲1997년 8월 착공식▲2002년 10월 2차 북핵위기▲2003년 11월 KEDO, 경수로사업 1년간 중단 결정▲2004년 11월 KEDO, 경수로사업 1년간 중단 연장▲2005년 7월 정부, 대북 전력공급 중대제안 발표▲〃 9월 제4차 6자회담 ‘9·19공동성명’ 합의▲〃 12월 사업중단기간 끝나 유지·보존 관련 일부 인력 철수 ▲2006년 1월8일 KEDO 잔류 인력 57명 철수 완료
  • 힐 “6자회담 월내 재개 어렵다”

    |도쿄 이춘규특파원|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6자 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미국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는 6자 회담이 예정대로 이달중 재개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6일 밝혔다. 힐 차관보는 이날 워싱턴에서 일본 언론과 가진 회견에서 6자회담 재개전망에 대해 “어려운 국면”이라고 전제,“북한측은 협상에 복귀하지 않기 위한 이유를 열심히 찾고 있어 인내가 조금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힐 차관보의 발언은 미국이 이달중 회담재개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북한이 6자회담 재개조건으로 금융제재 해제를 요구하고 있는데 대해 “그것은 전혀 별개의 문제”라면서 “미국 사법당국이 불법계좌를 동결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해 이 문제에서 양보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거듭 분명히 했다. 이어 금융제재 문제가 표면화된 이후 북한과의 “실질적 접촉이 없다.”고 밝혀 북·미간 조정이 이뤄지지 않고 있음을 시사했다.taein@seoul.co.kr
  • 외교안보 이종석號 순항할까

    ‘이종석 외교안보 체제’와 청와대 안보정책실 실장 자리의 함수관계는? 참여정부 후반기 외교안보가 명실상부한 ‘이종석 체제’로 공고해진 데 따라 나오는 의문이다.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 기능을 넘겨받아 신설되는 청와대 안보정책실 실장(장관급)에 대한 인사 구도는 이종석 NSC 상임위원장 겸 통일부장관 체제를 둘러싼 청와대와 정부내 힘의 역학 관계를 반영하고 있어 관심을 끈다. 현재 청와대 인사추천위를 거쳐 노무현 대통령에게 올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실장 후보자는 송민순 외교통상부 차관보와 이수혁 주 독일 대사. 두 사람 모두 외무고시 9회로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를 맡고 있거나 지낸 인물이지만 성향이나 외교·안보팀 핵심인물들과의 친소도는 판이하다. 이 내정자가 선호하고 강력 추천하는 인물은 이수혁 대사라는 얘기가 있다. 반면 청와대내 이 내정자의 독주를 견제하는 ‘386’세력 등에선 송민순 차관보를 밀고 있다는 것. 이 대사는 참여정부 초기 윤영관 외교장관 시절 외교부와 NSC간 심각한 상황에서 ‘코드’를 비교적 잘 맞춰온 신축적인 성향의 인물이다. 반면 송 차관보는 ‘돌쇠’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자기 주장이 강한 편이다. 또 외교안보 라인의 한 축인 반기문 외교장관과 송 차관보의 긴밀한 관계 등을 고려할 때 이 내정자가 부담을 느낄 수 있다는 관측이다. 김하중 주중 대사가 유력 후보로 거론되다 사라진 것도 비슷한 이유다. 능력은 출중하나,NSC 상임위원장을 제압할 수 있고, 노 대통령의 심중 즉 ‘노심(盧心)’을 파고 들어 외교안보 라인을 장악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는 후문이다. 청와대는 안보정책실내 실장 아래 자리인 안보정책수석(차관급)에 서주석 NSC 전략기획실장을, 서 실장 후임인 전략기획비서관에 박선원 전략기획국장을 승진기용할 것으로 알려졌다.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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