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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北빠진 5자회담’에 냉담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중국이 미국과 일본 주도로 한창 달아오르고 있는 북핵 5자회담 개최 움직임에 냉담한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리자오싱(李肇星) 중국 외교부장은 베이징을 방문한 니시다 쓰네오 일본 외무차관에게 5자회담에 대해 부정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니시다 차관이 일본 언론에 밝혔다. 중·일 안보대화 일본측 수석대표인 니시다 차관은 리자오싱 장관을 예방한 자리에서 “6자회담 관련국 장관들이 ARF에 모두 모이기 때문에 이를 6자회담 재개 여건을 조성하는 기회로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6자회담 재개를 위한 프로세스로 5자회담을 열자는 제의인 셈이다. 이에 리자오싱 부장은 회담은 ‘6개 당사국들간에’ 열려야 한다고 강조,5자회담 개최 제의에 비협조적인 자세를 보였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23일 베이징의 한 외교 소식통은 “중국의 이같은 반응이 미국·일본의 5자회담 개최 드라이브를 주춤하게 할 수 있다.”면서 “지난 주말 한·중 정상간 전화 통화를 통해 6자회담 재개에 협력하기로 뜻을 모은 것도 한·중 상호간 상승 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중국과 러시아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대북결의안에 찬성표를 던졌던 것을 만회하려는 듯,‘북한 달래기’에 나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중국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은 22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당과 정부를 대신해 깊은 위로를 보낸다.”면서 수해 피해를 위로하는 전문을 보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방북 중인 블라디미르 야쿠닌 러시아철도공사 사장을 통해 같은 날 김 위원장에게 보내는 친서를 전달했다.jj@seoul.co.kr
  • [사설] 한·중과 미·일 대립구도는 피해야

    노무현 대통령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주말 전화통화를 갖고 대북 대응에 긴밀히 협력키로 했다. 한·중 정상이 북한 핵 및 미사일 문제를 외교적으로 해결하겠다고 다짐한 것은 시의적절했다고 본다. 하지만 두 정상의 의기투합이 북한보다는 미국과 일본을 겨냥한 듯 비치는 점은 걱정스럽다. 한국·중국과 미국·일본이 각각 연대해서 대북 정책을 둘러싸고 대립하는 형국으로 발전하지 않도록 우리 정부가 신중하게 대응해야 한다. 노 대통령은 현 상황의 악화를 막기 위한 관련국 결단을 촉구했다. 북한은 6자회담 복귀, 미·일은 강경제재 자제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이종석 통일부 장관은 이를 받아 북 미사일 문제에 있어 미국이 제일 많이 실패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또 한·미간 이견을 공개적으로 인정했다. 강경 일변도 대북 정책이 한반도를 불안하게 만드는 측면이 있더라도 미국과 일부러 각을 세울 이유는 없다. 물밑 협의를 통해 미국을 우리 페이스로 이끌어야 한다. 물론 미국을 설득하는 일이 쉽지는 않다.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는 상원 청문회에서 중국을 향해 “대북 정책을 재검토하라.”고 요청했다. 한국에 대한 메시지도 포함되어 있는 언급이다. 미국은 한·중이 대북 유화책을 버리도록 거꾸로 요구하고 있는 셈이다. 한국 정부가 중국과 연대하는 인상을 주면 한국·중국 대 미국·일본의 갈등구도는 심해지고, 북한 해법은 그만큼 멀어진다. 이번 주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 한·중과 미·일 갈등은 시험대에 오른다. 미국측은 북한이 6자 외교장관회담에 응하지 않으면 5자 외교회담을 갖고 대북 제재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중국은 압박 모양새를 강화하는 회담을 꺼리고 있다. 이럴 때 한국 정부는 한쪽 편에 서지 말아야 한다.5자 외교회담을 갖되, 대북 유인책을 마련토록 중재하는 역량을 보여주길 바란다.
  • “美 ‘北미사일’ 대응 실패”

    “美 ‘北미사일’ 대응 실패”

    이종석 통일부 장관은 23일 “(북한이 미사일 발사로)가장 위협하고자 한 나라가 미국이라면 실패로 따지면 논리적으로 미국이 제일 많이 실패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한·미 간에는 한·미동맹이라는 전략적 이해관계가 있기에 많은 부분에서 차이가 없지만 차이가 나는 것은 북한 문제”라면서 “(우리가)미국에 맞춰 달라고 하지만 미국도 최근에는 자기 입장이 있는 만큼 일치되는 것도 있지만 몇가지 북한 문제에 의견이 다른 게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SBS TV ‘한수진의 선데이클릭’에서 우리 정부의 주도적 역할이 한계에 봉착한 게 아니냐는 목소리에 대해 이같이 말하고 “중국도 실패했고 우리도 실패를 인정하지만 국제사회의 다른 나라도 북한 설득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밝혔다. 북 미사일 사태 이후 정부 고위 당국자가 미국의 ‘대북 정책 실패’와 한·미 이견을 공식적으로 언급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이 장관은 이날 TV에서 노동·스커드 미사일의 위험성을 들어 안보불감증을 꼬집은 듯한 버웰 벨 주한미군사령관의 발언과 관련,“직접 못 들어 모르겠다.”면서 “(실제)그렇다면 흔쾌히 동의 못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참여정부가 3년간 매년 9% 안팎의 국방비를 증액한 것은 자위적 국방능력이나 대북 억지력이 없이는 국가가 설 수 없다는 차원에서 그런 것”이라며 “국방비를 늘려가며 무기체계를 현대화하고 국방력을 강화한 정부를 보고 안보불감증이라고 하면 누가 믿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6자회담의 수명이 다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상호 불신하는 양자대화보다는 다자가 보증하는 양자가 유용할 수 있다.”며 “북한이 6자회담에 나오면 여러가지 틀이 있는 만큼 거기에 나와서 얘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 정부에 비해 대북 채널이 약화된 게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남북 간에 굉장히 서로 이해하고 신뢰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는데 이는 착시현상”이라며 “남북 간에는 미사일이건, 핵이건 제대로 대화해서 설득할 수 있는 상황이 안 된다.”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씨줄날줄] 화적위우(化敵爲友)/육철수 논설위원

    2차 세계대전 때 아프리카 기갑군단에는 피아간 신사도 정신을 지켜야 한다는 일종의 전통이 있었다. 독일군과 영국군은 전투가 끝나면 적과 아군을 가리지 않고 부상병들을 구해주었다. 당시 독일의 명장 로멜의 일화는 전쟁사에 회자된다. 그는 전투의 승리만큼 신사도를 지키는 일도 중요하다고 생각했으며, 이를 몸소 실천한 장군이었다. 영국군 야전병원에 식수가 떨어졌다는 소식을 들으면 식수차에 백기를 꽂아 물을 공급했고, 영국군은 그 보답으로 위스키와 콘비프를 로멜에게 보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로멜은 당시 아군은 물론 적군으로부터도 대중적 인기가 대단했다. 영국의 처칠 총리는 로멜에 대해 “전쟁의 참상을 떠나 그는 위대한 장군”이라고 극찬했다. 영국의 전쟁사학자 리델하트는 적장 로멜에게 최대의 경의를 표했고,2차 대전에 참전했던 영국의 퇴역병사들은 요즘도 독일을 방문하면 로멜의 묘지를 찾아 거수경례를 붙인다고 한다. 적을 감동시켜 친구로 만든(화적위우,化敵爲友) 로멜의 일화는 오늘날 개인·조직·국가간 관계에서도 소중한 교훈임에 틀림없다. 마침, 방미 중인 중국 중앙군사위원회의 궈보슝(郭佰雄) 부주석이 럼즈펠드 미국 국방장관에게 그의 절친한 옛 친구의 소식을 전해줘 감동을 샀다는 외신보도가 나왔다. 럼즈펠드의 친구 제임스 딘 해군대위는 1956년 8월 동중국해에서 첩보수집차 비행중 중국군에 피격돼 동료 14명과 함께 사망했다. 그런데 궈 부주석이 바로 딘 대위의 유해와 관련된 자료를 럼즈펠드에게 건넸다는 것이다. 럼즈펠드는 반가움을 이기지 못했고, 덕분에 미·중 공동 수색·구조 훈련은 손쉽게 성사됐다고 한다. 실로 ‘화적위우’라 일컬을 만한 외교수완이다. 화적위우는 손자병법에서 상책으로 여기는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부전이굴, 不戰而屈)보다 몇수 위의 전략이다. 적을 이기기도 쉽지 않은데 친구로 만들기가 보통 어려운가. 그건 그렇고, 한국과 국제사회가 어떻게든 ‘친구’로 만들어 보려는 노력에 6자회담 불참과 미사일 발사, 이산가족상봉 중단으로 맞서는 북한의 속내는 도통 알 수가 없다. 아직도 ‘감동´이 부족한가?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 美 ‘對北 다자 경제제재’ 韓·中 압박?

    |워싱턴 이도운·베이징 이지운특파원|크리스토퍼 힐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20일(현지시간) 상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서 “미국은 북한의 6자회담 복귀와 9·19 공동성명의 이행을 압박하기 위해 관련국들과 공동으로 북한을 압박하는 다자 경제 제재 조치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북 제재 구상을 비교적 상세하게 밝혔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북한에 대한 다자 경제제재 조치이다. 힐 차관보는 “북·미간 통상관계가 미약하기 때문에 압박의 수위를 높이려면 대북 지렛대가 더 크고 금융 및 물자 교류 관계가 있는 중국, 일본 등 파트너들과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만약 이같은 다자 경제 제재 구상에 한국과 중국이 참여할 경우 북한은 생존이 걸린 압박감을 느끼게 될 것이 분명하다. 북한은 식량과 에너지를 대부분 두 나라와 국제사회의 원조에 의지하고 있다. 중국을 포함한 대북 다자 경제 압박을 추진하겠다는 힐 차관보의 발언이 중국과의 교감 뒤에 나오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게 베이징 외교가의 대체적인 평가다. 한 관계자는 “중국 입장에서 볼 때 대북 제재는 엄청난 ‘외교적 지출’을 의미하는 것이어서 다른 나라와는 상황이 크게 다르다.”면서 “중국은 최근 ‘기본적인 대북 정책에는 변함이 없다.’는 점을 계속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힐 차관보가 밝힌 대북 제재 구상 가운데 두번째로 눈길을 끄는 것은 북한의 대외 협력 차단책이다. 힐 차관보는 북한과 미얀마간의 외교관계 복원이 논의되고 있다고 전하면서 “북한과 미얀마, 이란, 시리아, 베네수엘라 등의 미사일 등 군사협력 관계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은 북한이 석유나 식량 등을 대가로 받고 해당국들에 미사일이나 핵 기술을 전파하는 것을 매우 우려하고 있다. 세번째로는 북한인권법 제정 이후 한동안 제기됐던 ‘동북아판 헬싱키 협약을 통한 대북 정책’이 또다시 미 정부 안팎에서 고개를 들고 있다는 점이다. 힐 차관보는 국무부 등 관계기관이 북한인권법에 따라 탈북자를 보호하고 북한 주민들의 자유를 신장시키기 위해 자금 집행 계획을 종합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6자회담을 헬싱키 협약의 틀로 적극 활용하겠다는 미국측의 구상은 6자회담 자체가 이뤄지지 않는 상황에서는 다소 실효성이 떨어져 보인다. 같은 연장선상에서 미국이 북한의 정권교체가 아니라 정권행태의 변화를 추구한다는 주장도 현재와 같은 극단적인 북·미간 대립구도에서는 특별한 의미를 갖기는 어려울 것 같다.dawn@seoul.co.kr
  • “ ‘北미사일 日에 맞장구’ 한국 신문 맞나”

    “ ‘北미사일 日에 맞장구’ 한국 신문 맞나”

    이병완 대통령 비서실장이 작심하고 국내 일부 극우 언론과 한반도의 긴장 파고를 높이는 일본 정부를 강도높게 비판했다. 이 비서실장은 21일 서귀포 롯데호텔에서 가진 ‘참여정부의 국정운영 방향’이라는 주제 강연에서 “북한 미사일 사태에 대한 극우 언론의 태도를 보면 이게 대한민국 신문인지, 일본 신문인지 (분간이 안 갈 정도로)분통이 터진다.”면서 “극우 언론은 한반도 내 전쟁을 부추기는 일본 정부보다 참여정부가 더 싫은 모양”이라고 밝혔다. 이어 “일본 정부의 태도도 참으로 고약하다.”면서 “미사일 사태를 빌미로 일본 정부는 군사대국화를 과감하게 드러내고 있으며, 자국 정치에 정파적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 ‘미사일 사태’와 관련,“북한이 미국이나 일본과 전쟁하자고 미사일을 발사한 것이라고 믿는 사람들은 없을 것”이라고 전제하고 “이런 ‘정치적인 사건’을 갖고 벌집을 쑤셔놓은 듯 야단법석을 떠는 일본 정부나, 연일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에서)고립됐다거나 (한·미·일)삼각동맹에 이상이 왔다는 극우 언론의 보도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참여정부가 ‘미사일 사태’에 대해 대북 강경론에 동참하지 않고 일본 정부를 견제하고, 비판하는 것은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것”이라며 “일본에 맞장구치는 것은 한반도 평화를 저당잡힐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도 발사 이유가 무엇이든 규탄받아야 하며, 또 (미사일 발사로)일본에 빌미를 준 것은 더 더욱 이해할 수 없다.”면서 “북한은 하루 빨리 6자회담으로 돌아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실장은 “극좌·극우 세력들은 참여정부와 노무현 대통령을 저주·왜곡·타도의 대상으로 보고 있으며, 매일 2건 이상 노무현 정부를 비판하지 않으면 소화가 안 되는 듯한 여론 지형을 만드는 언론도 있다.”고 비난했다. 특히 “극단 세력들은 모든 것을 반미냐 친미냐, 친북이냐 반북이냐, 자주냐 동맹이냐, 반정부냐 친정부냐, 친노냐 반노냐, 분배냐 성장이냐로 양분하고 참여정부를 공격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때문에 참여정부는 3년반 동안 맷집도 커졌지만 속으로는 골병도 많이 들었다.”면서 “극우 세력은 참여정부를 태어나서는 안될 정권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고, 그로 인해 맞고 멍드는 것은 참여정부의 숙명인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서귀포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韓·中정상 “6자회담 재개 긴밀 협력”

    노무현 대통령은 21일 오후 후진타오 중국 주석과의 전화 통화에서 최근 북한 핵 및 미사일 문제,6자 회담 재개를 위한 협력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통화는 노 대통령이 이날 오후 7시 후진타오 주석에게 전화를 걸어 30분 동안 이뤄졌다. 양국 정상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긴장이 고조된 데 대해 심대한 우려를 같이 하면서 긴장 완화와 한반도 및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양국이 더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노 대통령은 “현 상황이 악화되는 것을 방지하고 6자회담을 조속히 재개,제반 문제를 외교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관련국들이 결단을 내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후진타오 주석은 한·중 양국이 계속 긴밀한 협의를 통해 당면한 상황을 잘 관리해 나가면서,특히 6자회담 재개를 위해 다양한 방법의 접촉과 회동을 진지하게 검토해 나갈 것을 제의했다. 양국 정상은 또 오는 28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 6자회담 관련국간의 다각적인 접촉을 포함,외교적 노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유럽·아시아은행들 北계좌 동결할수도”

    |워싱턴 이도운특파원|크리스토퍼 힐 미국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는 “마카오의 방코델타 아시아은행 말고도 유럽이나 아시아의 다른 은행들이 북한의 금융계좌를 동결할 수도 있다.”고 금융계좌 동결과 관련된 추가제재의 시행을 시사했다. 힐 차관보는 21일 워싱턴의 프레스센터에서 미국의 대북 정책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가진 뒤 “추가 동결은 방코델타 아시아은행에 대한 당국의 조사결과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힐 차관보는 또 “한국정부가 개성공단 사업과 금강산 관광을 중단하기를 바라느냐.”는 질문에 “한국 내에서 대북 정책에 대한 논의가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미국은 거기에 개입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힐 차관보는 5자회담에 대한 중국의 입장에 대해 “그들은 6자회담을 선호한다.”고 말해 5자회담 개최가 쉽지 않음을 시사했다. 지난 15일 유엔 안보리에서 채택된 대북결의안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에 전용될 수 있는 자금을 차단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dawn@seoul.co.kr▶관련기사 4면
  • 韓·中정상 “6자회담 재개 긴밀 협력”

    노무현 대통령은 21일 오후 후진타오 중국 주석과의 전화 통화에서 최근 북한 핵 및 미사일 문제,6자 회담 재개를 위한 협력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정태호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통화는 노 대통령이 이날 오후 7시 후진타오 주석에게 전화를 걸어 30분 동안 이뤄졌다. 양국 정상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긴장이 고조된 데 대해 심대한 우려를 같이하면서 긴장 완화와 한반도 및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양국이 더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노 대통령은 “현 상황이 악화되는 것을 방지하고 6자회담을 조속히 재개, 제반 문제를 외교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관련국들이 결단을 내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 대변인은 ‘결단’이라는 언급에 대해 “중국·미국 등 주요 관련국들이 전향적인 자세로 적극 나서서 북한의 상황 변화를 이끌어 달라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후진타오 주석은 한·중 양국이 계속 긴밀한 협의를 통해 당면한 상황을 잘 관리해 나가면서, 특히 6자회담 재개를 위해 다양한 방법의 접촉과 회동을 진지하게 검토해나갈 것을 제의했다. 양국 정상은 또 오는 28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 6자회담 관련국간의 다각적인 접촉을 포함, 외교적 노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이산가족 상봉중단 장기화 가능성

    북한이 일방적으로 중단을 선언한 이산가족 상봉이 언제나 재개될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북한은 한반도 정세 등을 이유로 걸핏하면 이산가족 상봉 카드를 들고 나왔다. 2001년에는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전쟁 이후 우리 정부의 비상경계 강화조치를 이유로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1년 2개월여 동안 멈췄고,2004년에 고 김일성 주석의 10주기 조문 불허를 트집잡아 1년 넘게 중단된 적이 있다. 북한은 이산가족 상봉 중단카드로 남측을 압박해 왔기 때문에 관심은 언제 재개되느냐는 것이다. 이번 이산가족 상봉중단은 겉으로는 쌀·비료 지원유보에 연결돼 있지만 실제로는 미사일·6자회담 복귀 등과 복잡하게 얽혀 있어 해법찾기가 쉽지 않은 것 같다. 이종석 통일부 장관은 20일 “빠른 시일 내에 이산가족 상봉이 재개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히면서도 “당분간 남북관계는 어려워질 수 있다.”고 장기화 가능성을 감추지 않았다. 북한이 금강산에서 진행되고 있는 이산가족 면회소 건설현장에서 인력을 철수하라고 추가 통보해 온 데서도 북한의 추가 조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이종석 장관은 북한이 취할 추가 조치에 대해 “예단하지 않겠다.”면서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다. 이를테면 미국 등에서 개성공단을 문제삼을 경우에 북한은 개성공단 인력 철수 등도 요구할 수도 있다. 북한은 인도적 차원의 대북 쌀·비료 지원거부에 인도적 차원의 이산가족 상봉 중단이라는 강수로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에는 재개의 분위기와는 더욱 거리가 멀어지게 된다. 하지만 현 상황에서는 미사일 사태가 해결될 수 있는 ‘출구’가 보이지 않는다. 따라서 이산가족 상봉중단 사태는 장기화될 가능성도 높다. 남성욱 고려대 교수는 “10월에 예정돼 있는 남북장관급 회담 때까지 5자회담으로 6자회담의 토대를 만들고 남북적십자 회담을 자연스럽게 열어 이산가족 상봉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사설] 5자회담 열어 한·미 이견 조율해야

    북한 핵과 미사일 문제가 난마처럼 꼬였다. 무엇부터 해야 할지 정부도 난감할 것이다. 이런 때일수록 합리적 수순에 따라 해법을 찾아가야 한다. 가장 시급한 과제는 한·미 공조 회복이다. 지금처럼 한·미가 다른 목소리를 내서는 북한을 6자회담으로 이끌어내지 못한다. 한·미 양국의 정책 방향이 같아야 대북 메시지가 힘을 가진다. 또 중국·일본의 동참도 있어야 한다. 한·미·중·일 사이의 양자협의를 넘어 5자회담의 개최가 그래서 필요하다. 오는 27,28일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이 대북 정책 조율의 고비라고 본다. 백남순 북한 외상이 ARF에 참가하고, 북한까지 포함한 6개국 외교장관회담이나 남북 외교회담에 응하면 모양이 좋을 것이다. 그러나 백 외상이 참석할지,6개국 외교장관회담에 나올지 불투명하다. 북한 태도와 별개로 한·미·중·일·러시아 등 5개국 외교장관이 모이는 것이 중요하다. 대북 설득을 우선하는 한국과 제재를 서두르는 미국간 조율이 이뤄지고, 중·일·러가 그를 지지하는 결과를 이끌어내도록 정부가 외교력을 발휘해야 한다. 유엔 안보리 대북 결의 이후 미 행정부는 북한에 대한 경제제재를 복원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미 의회는 ‘북한비확산법안’을 만들어 북한과 핵·미사일 관련 물자·기술을 거래하는 개인이나 기업을 처벌하는 강경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워싱턴의 매파들은 동북아판 헬싱키협약을 추진, 북한의 체제변화를 당장 추구하겠다고 엄포를 놓고 있다. 시간이 흐르면 한·미간 견해차는 걷잡을 수 없이 벌어진다.ARF기간 동안 5개국 외교장관회담과 한·미 외교회담을 통해 우선 급한 불을 꺼야 한다. 이어 본격적인 5자회담을 갖고 한국과 미국을 중심으로 관련국의 대북 정책을 일치시켜야 할 것이다.
  • 힐 차관보 “北미사일발사 이란 참관”

    |워싱턴 이도운특파원|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는 20일 교착 상태에 빠진 북한과의 핵협상에서 미국은 평양과 6자회담 외에 일대일 접촉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날 상원의 외교위원회에 출석한 힐 차관보는 “부시 행정부는 핵 무기 개발 및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북한과 개별적으로 만나기 위해 6자회담을 ‘무력화’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북한은 미국과 직접적인 협상을 원하고 있으나 미국은 계속적으로 공식적인 6자회담 외의 절차를 거부하고 있다. 힐은 “문제는 대화의 부족이 아니라 그들이 협상에 돌아오기를 원하지 않고 있다는 데 있다.”고 상원의원들에게 말했다. dawn@seoul.co.kr
  • ‘개성공단 제재’ 美압박 사전차단

    ‘개성공단 제재’ 美압박 사전차단

    국제사회에서 제기되고 있는 대북 제재·압박론에 우리 정부의 불만 표출 수위가 계속 높아지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이 19일 ‘불필요한 긴장과 대결국면 조성’에 쐐기를 박은 데 이어 이종석 통일부 장관은 20일 일방적인 대북 제재와 압박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완곡한 어법이 직접적인 표현으로 바뀐 것이다. 이 장관은 구체적으로 대북 선제공격론과 유엔헌장의 7장을 거론했다. 일본에서 제기되는 사안들이다. 일본 방위청의 연구원은 북한이 또다시 미사일을 발사할 경우에는 대북 군사제재의 근거인 유엔헌장 7장을 넣고 제재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엄포를 놓고 있다. 따라서 이 장관의 발언은 1차적으로는 일본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장관이 일본의 선제공격론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인지, 이를 계기로 다른 생각을 하는 것인지에 대한 강한 의구심을 표시했다. 선제공격론에는 불순한 의도가 깔려 있을 수 있다는 뜻이다. 2차적으로는 미국 등에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대북 추가압박도 염두에 둔 듯하다.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사업이 미국의 대북 추가압박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고, 정부의 잇따른 반응도 이를 막기 위한 사전 예방적 성격이 짙다는 얘기다. 북한이 개성공단 등을 통해 벌어들인 달러가 미사일 개발자금으로 전용되지 않았느냐는 우려가 미국 내에서 광범위하게 깔려 있는 게 사실이다. 북측의 군비로 전용되지 않았더라도 자금 압박이 북한의 6자회담 복귀에 도움이 되리라는 미국측의 전략적 판단도 없지 않다. ●현대아산 “북 금강산관광 중단 통보 보도 사실무근” 북한은 금강산관광사업을 조만간 중단하겠다는 방침을 현대아산에 통보했다고 오마이뉴스가 이날 보도했다. 이에 대해 현대아산은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으나, 금강산관광 사업은 계속 관심거리로 남을 것같다. 대북 제재는 유엔 결의문 범위 내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게 정부 입장이다. 이 장관은 “유엔 결의문은 상거래를 포함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고 “결의문이 금강산사업 등을 중단해야 한다고 권유했나.”라고 반문했다. 결국 북한 미사일 사태와 6자회담 복귀를 둘러싸고 한·미·일 3국간 접근법과 전략의 차이가 있다는 얘기다. 정부 관계자도 “각국이 처한 입장에 따라 의견차이는 당연히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문제는 미국과 일본의 대북제재가 얼마나 실효성을 갖느냐는 대목이다. 정부 고위소식통은 미국이 2000년에 완화했던 대북 제재를 다시 복원하더라도 별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미국과 일본의 주도로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논의가 활발하지만 중국이 참여하지 않는 제재는 실효성 없는 상징적 의미만을 지닐 뿐이라고 지적했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금강산·개성공단 사업 불똥튀나

    북한이 결국 남측을 겨냥, 이산가족상봉 거부라는 강력한 카드를 들고 나왔다. 지난 5일 미사일 발사 이후 남측이 쌀과 비료 추가 지원을 중단한 조치에 대한 맞불이다.‘물자(쌀·비료)지원 중단’에 ‘인도주의 상봉 시혜 중단’카드를 빼든 셈이다. 이로써 남북 협력의 근간사업으로,2000년 6·15를 계기로 사실상 정례화된 이산가족 사업이 차질을 빚게 됐다. 이에 따라 이 상황이 지속될 경우 정부는 대북 정책 전반을 재검토해야 할 상황에 몰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 13일 조기 종료된 19차 남북장관급회담에서 북측 권호웅 내각 참사는 쌀과 비료 요청 제안이 거부당하자,“파국적 후과가 발생하게 만든 데 대해 민족 앞에 응당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모종의 대응조치를 예고한 바 있다. 유호열 고려대 교수는 “이산가족 상봉 중단은 북한측이 이산가족 상봉과 마찬가지로 대남 시혜로 여기고 있는 금강산이나 개성공단 사업의 중단까지 위협카드로 내세울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면서 “북한 군부가 반대하고 있는 남측과의 사업들을 주로 걸고 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금강산 관광 사업 등은 북한에 현금이 들어오는 사업이어서 금방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보는 전문가들도 있다. 큰 틀에서 볼 때 북한의 의도는 유엔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문 채택과 이에 동조하는 남측의 태도에 대해 불만을 표출하고, 공격함으로써 위기를 탈출하려는 계산으로 보인다. 국제적 제재 압력에서 벗어나기 위해 남한이라는 지렛대를 다시 살려보려는 북한식 셈법이라는 얘기다. 즉 중국·러시아까지 찬성표를 던진 유엔안보리 대북 결의안이 갖는 엄중한 의미, 즉 추가 도발시 군사적 조치까지 거론될 정도의 분위기를 북한이 인식하는 상황에서 가장 약한 고리를 남측으로 본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우리 정부에 대해 이럴수록 북한에 대해 더욱 당당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주문한다. 북한이 해온 과거의 자세를 볼 때 6자회담 복귀 등 긍정적인 조치를 보이기에는 상당한 시일이 걸리고, 그때까지는 위기를 고조시키는 벼랑끝 전술을 계속 택할 것으로 보인다.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美, 대북 추가제재 움직임 韓 “개성공단은 문제없다”

    |워싱턴 이도운특파원 서울 김수정기자| 워싱턴을 방문한 한국 정부의 고위 당국자는 18일(현지시간)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와 그에 포함된 6자회담 복귀를 계속 거부할 경우 미국은 추가 압박 조치를 취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지난 15일 만장일치로 대북 결의안을 채택하자 미 정부는 미리 준비해둔 제재 조치들을 착착 이행해 나가는 것으로 보인다. 미 의회도 정부의 대북 제재 조치들을 적극 지지하고 있다. 북한은 미국의 대북 금융제재가 무역 결제 등에 피해를 주기도 하지만 자존심이 걸린 감정적인 문제로 파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정부 고위 당국자는 18일(현지시간) 미국을 방문한 한국 의원들에게 “북한은 금융제재를 퍼스널(personal)한 문제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고 한나라당 박진 의원이 전했다. 이는 북한이 금융제재를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관련된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박 의원은 말했다. 또 마카오 은행 방코델타아시아(BDA)의 북한 계좌 50여개를 동결하도록 만든 미 재무부는 싱가포르, 호주, 유럽 등의 은행에 개설된 북한 계좌도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은 19일 스튜어트 레비 미 재무부 테러 및 금융범죄 담당 차관의 방한(서울신문 7월19일자 1면 보도)과 관련,“유엔 안보리 결의 이행과 개성공단은 전혀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반 장관은 오후 시내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가진 내외신 브리핑에서 “정부는 이미 5개의 현존하는 다자수출통제체제에 가입했으며 여러 가지 이중용도 물품이나 전략수출통제물품에 대한 엄격한 통제를 시행해 오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안보리 결의를 존중하고 이행하면서 국제사회와 공동 보조를 하고 6자회담 재개를 위한 외교 노력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면서 “남북관계 기본틀도 계속 안정적으로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dawn@seoul.co.kr
  • “美 대북송금·화물수송 금지 검토”

    스튜어트 레비 미 재무부 테러·금융정보 담당 차관은 18일 유엔의 대북 결의문 채택에 따라 북한에 대한 제재조치를 복원한다는 방침을 우리 정부에 통보해 왔다. 미국은 지난 99년 클린턴 행정부 당시 북한측과 미사일 발사유예에 합의하면서 경제제재 조치를 일부 완화한 바 있다. 레비 차관은 18일 서울 도렴동 외교통상부 청사에서 유명환 1차관과 면담을 갖고 이같은 미국 입장을 전달했다고 정부 소식통이 전했다. 레비 차관은 이 자리에서 “북한이 지난 5일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약속했던 모라토리엄(발사유예)을 파기했다.”고 지적하고 “북한인에 대한 미국인의 송금, 승인된 화물에 대한 북한 수송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레비 차관은 북한이 6자회담 복귀의 전제조건으로 내걸고 있는 금융제재 해제와 관련,“6자회담에 지장이 없도록 마카오의 방코델타아시아(BDA) 은행의 조사를 빨리 마무리 지어 달라.”는 우리측 요청에 “법집행 차원인 금융제재는 6자회담과는 별개의 문제”라고 말했다. 정부 소식통은 “대북 추가 금융제재 논의는 전혀 없었다.”고 전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北 빠진 ‘5자회담’ 가시화하나

    유엔안보리 결의안 채택 이후 국제사회의 기류가 대북 압박 모드로 치닫고 있다. 대화를 통한 유일한 해법은 북한의 ‘6자회담 복귀’라고 한다.G8 정상회담에서도, 워싱턴의 대북 정책담당자들도 “당신들은 고립됐다. 고사하기 싫으면 나와라.”는 메시지만 보내고 있다. 한·미 양국은 공개적으로 북한을 제외한 5자회담이라도 열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불균형 강 대 강 대립 미국과 일본은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강화, 대북 송금 규제 등 그동안 추진해온 대북 압박 결의안을 바탕으로 과감하게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PSI가 강화되면 대량살상무기를 실었다고 의심되는 북한 선박을 공해상에서 정선·나포·압류할 수 있다. 이에 대해 북한은 미사일 발사 등과 같은 추가 도발을 시사하면서 아직은 강경한 목소리로 반격하고 있다. 그러나 북한의 이같은 강경대응에 대해 국제사회는 허장성세에 가까운 “무모한 버티기’로 보고 있다. 미 행정부의 강경파는 대북 금융제재만으로도 북한을 고사시킬 수 있다고 본다. 북한에 대해 양보방안을 굳이 낼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미 재무부의 테러·금융 담당 스튜어트 레비 차관은 지난 4월 의회에 출석,“대북 금융제재는 불법활동에 타격을 줘 대량살상무기 확산을 좌절시키고 있다.”고 밝혔다.●대북 설득 유인책도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는 천영우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의 회담이 끝난 뒤 “6자회담에 돌아오면 지겨울 정도로 양자대화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설사 5자회담이 되더라도 “6자회담을 작동케 한다는 정신에 따라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천 본부장도 제재안 논의가 아니라,9·19공동성명에 북한에 제공할 혜택이 있으니 그것을 어떻게 제공할 것인가를 논의할 것”이라며 북측에 ‘퇴로가 열려 있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오는 26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릴 ARF에서도 한·미·일 외무장관 회담과 6자 또는 5자 외무장관 회담,6자회담 수석대표 회동을 통해 설득 노력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신중한 입장도 북한을 유인하려는 성격이 강하다. 이종석 통일부 장관은 18일 유엔결의문에 대해 “준수해야 하지만, 일반적인 경제재제를 언급한 것은 아니므로 엄격히 적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남북장관급회담과 관련,“현 단계에서 조기 개최한다거나 하는 방법을 쓰지는 않고 있지만 필요하다면 실무대표 접촉도 할 수 있고 다른 채널을 활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사설] 美·日 대북제재 신중히 추진해야

    국제사회의 대북 압박이 본격화됐다.G8정상회의를 통해 북의 6자회담 복귀를 거듭 촉구하고 있고, 미국 일본 등은 안보리 결의안에 따른 실질적 제재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동북아 안보를 위협하는 북의 도발행위에 맞서 국제사회가 유기적인 제재에 나선 것이다. 안보리 결의안은 북 미사일과 관련 기술, 물품, 자금의 반출입을 금할 것을 각국에 요구하고 있다. 군사적 제재가 가능한 유엔헌장 7장이 배제됐지만 그 구속력과 제재수단은 상당하다. 북한의 해외 자금줄을 틀어막을 수도 있고 북한 선박에 대한 해상봉쇄 조치도 가능하다. 결의안을 바탕으로 관련국들은 얼마든지 다양하고 강도 높은 대북제재를 펼 수 있는 것이다. 대북제재 움직임은 일본이 가장 발빠르다. 결의안 통과 직후부터 관계부처가 추가제재 방안을 찾기 시작했다. 만경봉호 입항 금지 등 앞서 내놓은 12개항 외에 일본내 북한자산 동결, 대북송금 금지 등을 검토하는 모양이다.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도 북한에 대한 추가 제재 가능성을 시사했다.6자회담에 대한 북측 태도를 봐가며 금융제재 확대와 해상봉쇄 조치 등을 취해 나갈 태세다. 국제적 설득 노력을 북이 끝내 외면한 이상 제재조치는 불가피할 것이다. 그러나 대북제재는 어디까지나 북을 6자회담에 복귀시키는 지렛대로 써야 한다. 먼저 설득하고 뒤에 제재하는 선계후참(先啓後斬)의 원칙이 지켜져야 한다. 북에 대한 설득 노력이 선행돼야 하며, 제재에 나서더라도 최소한으로 시작해 단계적으로 강도를 높여가는 수순이 필요하다. 강도 높은 제재는 궁지에 몰린 북으로 하여금 추가 도발에 나서도록 할 가능성이 크다. 대북제재의 막이 오른 지금 정부의 역할은 더욱 막중하다. 미·일의 제재 수위를 조절하고 북을 설득하는 데 외교역량을 집중해야 한다.5자회담을 통해 참가국들의 유기적인 공조를 끌어내는 노력도 필요하다. 북한의 추가 미사일 발사와 같은 또다른 위기 발생 가능성에도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 ARF는 북핵·미사일 2R?

    ‘6자회담 참가국 외무장관 회담?’‘비공식 6자회담 아니면 5자회담?’‘라이스 미 국무장관과 백남순 북한 외상의 조우?’ 제13차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26∼28일 말레이시아)은 남북한과 미·일·중·러 등 핵심국가들이 구상하고 있는 북핵·미사일 문제 해결을 위한 이벤트의 장이 될 것 같다. 유엔 안보리의 대북 강경 메시지가 그대로 녹아나는 무대가 될지, 아니면 파국 직전의 상황에서 극적인 국면전환의 전기가 될지가 주목된다. 6자회담 주도국이 모색중인 아이디어는 7개월 이상 교착된 6자회담 재개와 여의치 않을 경우 5자회담이라도 여는 방안이다.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와 우다웨이 중국 외교부 부부장, 사사에 겐이치로 일본 아시아대양주 국장 등이 ARF 고위관료회담(SOM)회의 참석 당사자다. 한국의 천영우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알렉세예프 러시아 외무 차관,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만 참석하면 ‘6자회담’인 셈이다. 현재 천 본부장이 미국·일본을 순방하며 이 문제를 조율하고 있고, 중국도 북한에 참석을 권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거부할 경우 5자회담으로 성격이 바뀔 가능성이 높다.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美·中 “6자회담 진전 노력”

    |워싱턴 이도운 특파원·베이징 이지운특파원|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은 16일(현지시간) 북한 핵 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이 진전될 수 있도록 노력을 지속하기로 합의했다. 러시아의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G8(서방선진 7개국+러시아) 정상회의에 참석한 부시 대통령과 후 주석은 이날 별도의 양자 회담을 가진 뒤 이같이 밝혔다. 후 주석은 회담 뒤 기자들과 만나 “양측이 한반도와 동북아시아 전체에서 평화와 안정을 유지한다는 의지를 표명했다.”면서 “대화를 통한 평화적인 방법과 협상으로 한반도의 비핵화를 이룰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15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대북 결의가 만장일치로 채택된 것과 관련,“후 주석의 지도력에 감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G8 정상들은 16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유엔 안보리의 결의를 환영하고 북한의 6자회담 조기 복귀를 촉구했다.G8 정상들은 이날 회담에서 북한과 이란 핵 문제, 중동 사태 등을 논의한 뒤 ‘비확산’에 관한 별도의 성명을 내고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지역과 세계의 평화, 안정, 안보를 위험에 빠뜨리는 것”이라고 규탄했다. 이들은 특히 북한이 “추가 발사가 가능하다.”고 시사한 데 대해 “심각한 우려”를 나타냈다.da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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