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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대통령 오늘 출국

    노무현 대통령은 14∼15일 필리핀 세부에서 열리는 제10차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2박3일 일정으로 13일 권양숙 여사와 함께 특별기편으로 출국한다. 노 대통령은 14일 아세안 10개 회원국과 합동정상회의에 이어 원자바오 중국 총리·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한·중·일 정상회담을 갖고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 원칙에 따른 6자회담 참가국들간의 대화 노력을 촉구하는 언론발표문을 채택할 계획이다.15일에는 아세안+3와 호주·뉴질랜드·인도 등 16개국이 참가하는 제2차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 참석한다. 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시론] 북핵문제의 전망과 기대/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시론] 북핵문제의 전망과 기대/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2007년에도 북핵문제는 ‘현재진행형’이다. 북핵문제에서 지난 한 해 긴장 고조의 지속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북·미간 대결의 심화 속에 1년 가까이 6자회담은 개최 자체가 불가능했고, 어렵사리 재개된 5차 2단계 회담마저 사실상 결렬되고 말았다. 새해엔 새로운 희망과 기대를 갖기 마련이다. 마찬가지로 북핵문제에 대해서도 또 한번의 낙관적 전망을 포기할 수 없다. 그러나 현실은 여전히 녹록하지 않다. 미국은 북의 핵폐기 결단을 압박하고 있고, 북은 추가 핵실험 움직임까지 동원하며 맞서고 있다. 6자회담의 진전을 가로막고 있는 핵심 쟁점인 방코델타아시아(BDA) 문제 역시 낙관하기 힘들다.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사실상 북핵과 6자회담은 입구 자체가 막혀있는 셈이다. 해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희망을 보태 전망한다면 ‘BDA가 풀려야만 핵폐기를 논의할 수 있다.’는 북한에 대해 ‘핵폐기의 초기조치를 수용한다면 BDA를 풀 수 있다.’고 미국이 화답함으로써 BDA와 핵폐기 초기조치가 동시에 교환되는 방식으로 타협점을 찾을 수 있을지 모른다. 사실상 BDA라는 막힌 입구가 풀리면 핵폐기를 위한 초기조치와 상응조치간의 행동 대 행동의 로드맵 논의가 탄력을 받을 수도 있다. 지난해 중간선거 패배 이후 부시 공화당 정부의 대북 인센티브가 전향적으로 변화된 데다 북한 역시 초기조치에 대해서는 진지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문제는 BDA라는 구체적 현안 타결 여부보다 북한이 핵폐기라는 전략적 선택을 과연 할 것인가이다. 결국 북한이 핵폐기를 실제로 수용할 경우에만 북·미간 의미있는 타협이 가능하다. 만에 하나 폐기 자체는 유보적이면서 이전 단계를 살라미식으로 잘라서 미국으로부터 대북 양보만을 얻어낼 심산이라면 9·19 프로세스는 원점에서 맴돌 수밖에 없다. 북한의 신년공동사설에는 이와 관련해 우려를 자아내게 하는 대목이 있다. 핵실험으로 확보한 핵보유에 대해 ‘인민의 세기적 숙망을 실현한 민족사적 경사였다.’고 정의하는 한, 북한이 앞으로도 핵보유를 기정사실화하면서 대미 강경기조를 지속할 것이라는 불안한 전망이 가능하다. 그러나 신년사설의 다른 대목은 북의 변화를 기대하게 한다. 경제강국 건설을 최우선의 과제로 제시하면서 먹는 문제와 경공업혁명의 진전을 통해 인민생활 향상에 주력하겠다는 게 신년사설의 핵심이자 요지이다. 이를 위해서라면 북은 핵문제를 풀지 않을 수 없다. 북의 경제회생과 경제발전이 북·미관계 개선과 대외적 우호환경의 조성없이 불가능함은 누구보다 북한이 잘 알고 있다. 따라서 경제발전에 전념하고 경제문제에 올인하려면 핵폐기라는 전략적 선택 외에 대안이 없다. 북한이 올해에 핵폐기를 결심할 경우 당장의 BDA 입구가 열리고 북·미간 극적인 진전도 가능함을 우리는 또 한번 기대해야 한다. 북한의 결심을 이끌어내기 위해 여전히 남북정상회담은 가능성의 영역에 놓여 있다. 북핵 해결의 돌파구를 마련하고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역사적 징검다리로서 정상회담의 유용성은 대선국면 등 시기적 민감성을 뛰어넘는 가치임에 틀림없다. 물론 국내정치적 활용은 꿈도 꾸지 말아야 하고 국민들 스스로도 이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북핵문제가 황금돼지해의 복을 타고 수월하게 진전되길 기대한다.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현장경험 살려 한·미·일 외교관계 분석”

    |워싱턴 이도운특파원|“한국의 똑똑한 학생들과 만나게 돼 기대가 큽니다.” 미국 국무부 한국과장을 지낸 데이비드 스트로브(53) 존스홉킨스대 교수가 3월부터 서울대 국제학대학원에서 ‘한·미·일 3국의 외교관계’라는 주제로 강의를 한다. 스트로브 교수는 국무부 한국과장(2000∼2004년)과 일본과장(2004∼2006년)을 지냈다. 일본에서 8년간 생활한 경험도 있다. ▶수업에서 주로 강의할 내용은 무엇인가. -세 나라의 2각,3각 관계가 될 것이다. 한국과 일본에서 일한 경험을 토대로 서울대측과 협의해 결정했다. ▶국무부에서의 경험이 수업에 그대로 반영되나. -외교 이론을 가르치는 것이 나의 역할은 아니다. 국무부에서 얻은 경험과 느낀 점을 자세히 전달하겠다.6자회담도 1년 동안 담당했기 때문에 북핵 현장의 얘기도 들려줄 수 있을 것이다. 또 최근의 현안뿐만 아니라 가쓰라-태프트 밀약, 한국전쟁, 한·미상호방위조약 체결, 한·일 수교 등 역사적 문제들도 다룰 예정이다. ▶수업을 통해 학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기본적인 메시지는 뭔가. -모든 이들이 자기 나라를 중심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장차 외교관이 되려는 학생들은 객관적이고 궁극적인 차원에서 문제를 보는 시각을 가져야 한다. 학생들이 그런 시각을 갖도록 노력하겠다. ▶한국어를 매우 잘한다. 한국어로 강의하나. -국제대학원 학생의 절반은 외국인이라고 들었다. 규정상 영어로 강의해야 한다. 한국어는 70년대 말 주한대사관 근무시절에 배웠으며 1980년 이후 2년 동안 연세대 한국어학당에서 공부를 했다. ▶서울대 강의를 통해 얻고자 하는 것은. -무엇보다 최선을 다해 가르쳐 보려 한다. 학생들뿐 아니라 나도 많이 배울 것으로 기대한다. 반미감정의 원인과 확산과정 같은 것도 분석하고 싶다. 객원교수 자격으로 강의하는 스트로브 교수는 부인과 함께 서울대 교수 기숙사에서 한 학기를 보낼 예정이다. 두 아들과 딸은 미국에서 대학에 다닌다. dawn@seoul.co.kr
  • 美, 北금융제재 강화 계속될듯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북한 핵 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 진전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BDA)의 북한 계좌 문제가 좀처럼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미국 정부는 9일(현지시간) 이란의 국제금융 거래를 차단하면서, 이와 연계해 북한에 대한 금융제재 압박도 계속 강화하려는 의도를 내비쳤다. 미 재무부의 스튜어트 레비 테러 및 금융정보 담당 차관은 이날 애국법에 따른 행정명령 13382호에 근거해 이란의 세파은행과 그 산하 은행, 세파은행 총재를 대량살상무기(WMD) 확산자로 지정하고 미국은행과의 거래 금지 및 미국내 자산동결 조치를 취했다고 발표했다.dawn@seoul.co.kr
  • 中 탕자쉬안 ‘곧 6자회담 재개’ 시사

    |도쿄 이춘규특파원·서울 김미경기자|탕자쉬안(唐家璇) 중국 국무위원이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이 곧 재개될 것임을 시사했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또 우다웨이(武大偉) 중국 외교부 부부장이 마카오 은행 방코델타아시아(BDA)와 관련된 북한과 미국의 금융제재에 관한 회담이 22일쯤 열릴 것으로 전망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9일 전했다. 탕 국무위원은 지난 8일 베이징을 방문중인 오타 아키히로 일본 공명당 대표를 접견하고 “교착 상태에 빠진 6자회담이 ‘그리 머지않은 시점에’ 재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보도됐다. 탕 위원은 그러나 “6자회담 재개 여부는 전적으로 북한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숀 매코맥 국무부 대변인도 지난 5일 “6자회담이 1월 중 다시 회의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는 ‘신호’가 있다.”고 밝힌 데 이어 8일에도 “6자회담이 빠르면 이달 중으로 다시 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검토한 뒤 다시 나올 것’이라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을 뿐, 아직 공식적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조선신보는 9일 “뉴욕에서 금융제재 해제와 관련한 조(북)·미 협상을 계속하는 것에 대한 합의는,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3단계 5차 6자회담이 열리지 않는 구도를 만들어냈다.”고 언급, 북한이 방코델타아시아 문제와 차기 6자회담 재개 여부를 연계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조선신보는 이어 “지금 미국은 조선(북)측의 주장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형국”이라며 “미국에 있어서 대화 중단은 조선의 2차 핵시험과 같은 통제불가능한 사태를 초래할 수 있고,6자회담의 틀을 유지하고 그 전진을 이루자면 제재해제 문제를 어떻게든 풀지 않으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오는 22일쯤 열릴 것으로 보이는 북·미간 BDA 회의 내용에 따라 6자회담 재개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taein@seoul.co.kr
  • “남북정상회담 개최 위해 필요하면 특사교환 검토”

    “남북정상회담 개최 위해 필요하면 특사교환 검토”

    이재정 통일부 장관은 8일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특사 교환에 대해 “필요하다면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대북 인도적 지원은 조건 없이 실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이날 연합뉴스와 가진 신년 인터뷰에서 “단순히 정상회담만이 아니고 남북관계 전반을 핵실험 이후에 다시 정리해 나간다는 관점에서도 특사는 필요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그러나 “남북 간 상황의 필요에 의해 되는 것”이라면서 “북측도 필요성을 인정해야 하는 만큼 6자회담에 전념해야 하는 지금 시점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인도적 지원의 체계화, 제도화와 관련,“인도주의는 순수한 인도주의로 가야 할 것”이라며 “인도주의 지원을 체계있게 진행하는 틀을 만들어 어떤 정치적 상황에도 영향받지 않게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14일 한·중·일 정상회담 북핵 공동성명 발표 예정

    |도쿄 이춘규특파원|오는 14일부터 이틀간 필리핀 세부에서 개최되는 동아시아 정상회의 기간에 있을 한·중·일 3국 정상회담에서 북핵 문제 등에 관한 공동성명을 발표하는 방향으로 문안을 조정하고 있다고 일본 NHK방송이 6일 보도했다.일본측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을 비난하고 납치문제에 등에 대한 압력을 강화하자고 주장하는 반면,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은 북한을 자극하는 표현을 피하고 회담 재개를 우선하는 방향으로 하자는 입장이라고 NHK는 전했다.taein@seoul.co.kr
  • “北 초기단계 이행 합의땐 한·미 광범위한 추가조치”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서울 김미경기자|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은 7일 “‘9·19 공동성명’에 따른 초기단계 이행조치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면 한·미 양국은 추가적으로 (북한에 대한)광범위한 조치를 탄력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외교장관회담 등을 마치고 이날 귀국한 송 장관은 기자들과 만나 “지난번 회담에서 (미국이)여러가지 탄력적 방안을 제시했고, 북한은 그 방안을 가지고 돌아갔기 때문에 다음 회담에서는 북측이 입장을 가지고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추가 조치의 내용에 대해 “북한이 원하는 것들을 반영하게 될 것”이라고 말해 경수로 건설, 에너지 제공 등이 추가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이어 “분명한 것은, 이같은 추가 조치는 북한이 초기단계 이행조치에 합의를 해야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송 장관은 차기 6자회담 재개 시점과 관련,“빠를수록 좋다.”면서 “여러가지 외교일정이나 설 연휴 등을 감안해 적절한 시기에 열리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아세안+3 정상회의(1월14∼15일)와 설연휴(2월17∼19일) 등을 감안하면 이달 하순이나 다음달 초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5일(미국시간) 한·미 외교장관회담 직후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도 “북한이 건설적인 자세로 6자회담에 복귀할 준비가 돼 있다면 다음 회담은 꽤 빠른 시일 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북한의 추가 핵 실험설과 관련, 라이스 장관은 “현 상황에서 변화가 있다는 징후를 찾지 못했지만 만약 핵실험을 하게 되면 북한은 스스로 고립을 심화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dawn@seoul.co.kr
  • 美 “6자회담 이달말 재개”

    |워싱턴 이도운특파원| 미 국무부는 5일 북핵 6자회담이 이달 하순께 중국 베이징에서 재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국은 이와 함께 북한의 추가 핵실험 징후 보도와 관련,“북한이 추가 핵실험을 실시할 경우 북핵 6자회담에 심각한 결과가 초래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숀 매코맥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이달 말 그들(6개국)이 다시 모임에 나올 징후들이 있다.”고 말했다. 남북한과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북핵 6자회담 참가국들은 지난 달 18일부터 22일까지 베이징에서 13개월 만에 6자회담을 재개했으나 구체적인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앞서 미국을 방문 중인 송민순 외교장관은 4일 저녁 워싱턴 특파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미국이 지난 회담에서 2005년 합의된 9·19 공동성명 이행의 돌파구가 될 수 있는 제안을 북한에 내놓은 상태”라면서 “한·미 양국은 지금이 아주 중요한 시점이라고 보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송 외교장관은 5일 워싱턴 미 국무부에서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과 오찬을 겸한 외무장관 회담을 갖는 등 미국 외교·안보·통상·정보분야 고위 당국자들과 ‘상견례’를 마쳤다. 외교통상부 장관의 인사는 철저하게 한국의 내정에 해당되지만, 송 장관의 임명에 대해서는 미국측에서 유달리 큰 관심을 보였다. 송 장관이 청와대 외교안보실장이었던 지난해 “미국은 역사상 전쟁을 가장 많이 했던 나라”라는 발언을 해 파문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 송 장관 내정 사실이 알려지자 일부 미 정부 관계자와 한반도 전문가들은 드러내놓고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1일(이하 현지시간)부터 5일까지 워싱턴을 방문한 송 장관은 백악관과 국무부, 국방부, 국가정보국 관계자들과 한반도 전문가들을 두루 접촉하면서 그동안 남아 있을지도 모를 ‘앙금’을 해소한 것 같다. 송 장관과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은 5일 국무부에서 회담한 뒤 오찬을 함께 했으며 공동으로 기자회견까지 가졌다. 북한 핵 문제와 관련해 송 장관과 라이스 장관은 새로운 대응책을 논의하기보다는 그동안 진행해온 6자회담을 평가하고 양국의 긴밀한 협력을 재확인하는 선에서 협의를 마쳤다.dawn@seoul.co.kr
  • “北 추가핵실험 준비 끝내”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서울 김미경 안동환기자|미국 abc방송이 4일(현지시간) 북한이 추가 핵실험 준비를 끝냈다는 미 국방부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5일 핵실험과 관련된 ‘특별 징후’는 파악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미 첩보위성들이 지난해 10월9일 1차 핵실험 전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평계리에서 대형 케이블 하역작업 등을 감지한 것과 유사한 모습을 감지했다는 것이다. 미 국방부 고위관리는 abc방송에서 “우리는 북한이 어떤 예고나 경고없이 핵실험 준비를 (해당 장소에서)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관리는 북한이 실제로 추가 실험을 강행할지는 정보기관이 결론을 내리지 않았지만 지난해 1차 실험으로 세계를 경악시키기 직전과 유사한 조치가 취해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다른 2명의 고위 국방관리도 최근 북한이 핵실험을 다시 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정보가 제시됐다고 확인했다. 이에 대해 미 정보기관 관리 1명은 “(추가 핵실험을 한다면) 놀라운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으나 또 다른 관리는 북한이 2∼3개월 이내 어느 시점에서 실험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엇갈린 견해를 내놓았다. 이와 관련, 정부 관계자는 이날 비공식 브리핑을 통해 “북한이 지난해 10월 핵실험을 실시한 곳으로 의심되는 시설 주변에서 장기간에 걸쳐 일부 분명치 않은 활동이 식별돼 왔다.”면서도 “현재로선 북한의 추가 핵실험과 직결된 특별한 징후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핵실험 의혹시설 주변의 식별된 활동에 대해 “가만히 있다 최근 갑자기 시작된 게 아니다.”면서 “상당히 오랜 시간에 걸쳐 파악된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특히 “핵실험이라고 믿을 만한 확증이 있는 것이 아니지만 가능성은 항상 열려 있는 것이고, 정부는 그런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확증은 없지만 여러 가능성을 고려, 외신 보도를 무시할 수 없다는 입장인 셈이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북한이 6자회담·방코델타아시아(BDA)회의 이후 후속 협상에 앞서 유리한 고지에 서기 위한 ‘압박용’일 수도 있어 정보사항에 대한 철저한 확인 및 냉정한 대응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dawn@seoul.co.kr
  • [중계석] 北정세와 남북관계 보고서/백학순 세종연구소 실장

    북한이 핵문제와 식량난 등 여러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올해가 어느 때보다 북한 지도부의 결단이 필요한 시기라는 분석이 나왔다. 백학순 세종연구소 남북한관계연구실장은 3일 이 연구소가 발행하는 ‘정세와 정책’(1월호)에 실은 ‘2007년 북한정세와 남북한 관계’라는 보고서를 통해 “북한은 올해 핵문제에서 돌파구를 마련하지 않으면 모든 분야에서 심각한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진단했다. 그는 특히 “식량부족 등 경제분야에서의 어려움은 ‘제2의 고난의 행군’을 예상케 한다.”면서 “만일 또다시 식량난으로 대규모의 아사자가 속출하면 북한 리더십의 정통성이 1990년대 중반 ‘고난의 행군’ 때와는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훼손돼 정권의 안정성과 직결되는 문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 실장은 “올해는 북한 지도부가 미국과 적극 협력해 반드시 방코델타아시아(BDA)문제와 북핵문제를 해결하는 해가 돼야 한다.”면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통 큰’ 결단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남북관계와 관련,“모든 것이 6자회담의 진전에 달려 있다.”고 전제,“일단 6자회담에서 돌파구가 생기면, 우리 정부는 쌀과 비료지원을 재개하고 이산가족상봉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남한에서의 대통령선거 정국으로 인해 남북 정상회담의 추진 및 개최에 대한 남남갈등의 확대 가능성이 눈에 뻔히 보이고, 대선 정국에서 마지막 임기 1년을 남겨놓은 노무현 대통령의 레임덕 현상이 가속화될 것이기 때문에 “그 당위성과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정상회담의 실현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어 “그동안 남북 최고지도자 사이의 신뢰구축에 심각한 문제가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설령 남한이 원한다 해도 북한이 노 대통령 임기 말년에 정상회담에 동의하기가 쉽지 않을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만 “북핵문제가 풀리기 시작하면, 올봄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방북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백학순 세종연구소 실장
  • 백남순 프로필

    ●출생지:양강도 삼수 ●학력:김일성대학 졸업 ●주요 경력 -50년대 후반 당 여러부서에서 지도원,과장 -68년 국제부 부부장 -74∼79년 폴란드 주재 대사 -80년 당 선전선동부 부부장 -83년 8월 외국문출판사 사장(업무상 과실로 좌천),기자동맹 부위원장 -84년 9월 조선적십자회 중앙위 상무위원,당 통일전선부 부부장.남한 수재시 북한 적십자회 대표로 수재물자 인도차 판문점 대성동 마을 방문 -89년 통일전선부 부부장.2월 남북고위급회담 예비회담 대표단장(1,3,5,7차 때 서울 방문) -90년 1월 조평통 서기국장 겸 범민련 북측본부 부의장.7월 남북고위급회담 회담 합의문 서명.10월 제2차 남북고위급회담 대표 -94년 6월 정무원 책임참사.6월28일 남북최고위급회담을 위한 부총리급 예비접촉 북측대표.7월 남북한최고위급회담 실무절차협의를 위한 대표접촉 대표 -96년 1월 조평통 서기국장 경질 -97년 9월 외무상 -99년 2월11일 중국대사가 주최한 김정일의 57회 생일축하연 참석,연설.3월17일 방북 그리고리 카라신 러시아 외무차관과 회담.5월 3일 김영남의 중국 방문 수행 -2000년 1월1일 김영남의 새해맞이 주북 외교대표 면담 배석.3월 9일 이임 만영상 중국대사 면담.3월18일 방중,18일 당가선 외교부장과 회담,20일 주용기 총리 예방.4월17일 김영남의 피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과 회담 배석.7월19일 김정일과 푸틴과의 정상회담,공동선언문 조인식 및 환영연회 참석.7월20일 김정일과 함께 푸틴 공항 전송.7월26일 ARF(아세안지역안보포럼)참가중 이정빈 외무와 회담 일본,태국,캐나다,중국,러시아,호주 외상등과도 연쇄 회담(29일까지).10월23일 조명록과 방북한 미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과의 환담 배석.10월24일 올브라이트장관 면담.11월14일 방북 알렉산더 다우너 호주 외무장관과 회담. -2001년 1월10일 평양주재 중국대사관원 위한 친선모임 마련.3월 1일 하워드 발로치 초대 북한주재 캐나다 대사(중국 주재 대사로 북한주재 겸임) 면담.9월 4일 방북 강택민 중국 국가주석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간 회담에 배석.10월29일 북한주재 러시아대사가 김정일의 러시아 방문과 관련해 마련한 연회 참석. -2002년 1월17일 신임 북한 주재 중국대사가 마련한 신년모임 참석.2월6일 북한주재 쿠바대사가 김정일의 생일 즈음해 마련한 연회 참석. 2월 7일 북한주재 베트남대사가 김정일의 생일 즈음해 마련한 연회 참석 2월 9일 북한주재 중국대사가 김정일의 생일 즈음해 마련한 연회 참석.2월28일 김영남의 태국 및 말레이지아 공식 방문 수행.3월28일 메가와티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금수산기념궁전 참배 동행.4월 9일 김일성 90회 생일 맞아 쿠바 대사가 마련한 연회 참석.5월 2일 천득렁 베트남 주석 평양도착 영접.김영남과 천득렁주석과의 환담 배석.5월23일 이종욱(李鍾郁) 세계보건기구(WHO)사무총장 당선자에 축전 보냄.8월 8일 방북한 왕의 중국 외교부 부부장과 6자회담 문제 협의. -20004년 3월23일 방북 중국 외교부장과 회담 5월 1일 방북 인도네시아 외상과 회담 6월28일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무장관 회의 참석차 자카르타 도착 7월 1일 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인도네시아 대통령 예방 7월 1일 남한의 반기문 외교통상부장관과 회담 7월 1일 일본의 가와구치 외상과 회담(조-일 평양선언 이행 의지 재확인 및 일련의 문제 의견 교환) 7월 2일 미국의 파월 국무장관과 회담 7월 2일 남한의 반기문 장관과 2차 회담 7월 2일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무장관 회의(자카르타)참석 7월 4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담 8월 5일 자크 디우프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사무총장 면담 8월13일 빌 라멜 영국 외무차관에게 ‘양강도 대폭발’은 수력발전소 건설 위해 산 하나를 계획적으로 폭파한 것이라고 밝힘 12월14일 북한 주재 중국대사관 주최 연회에서 연설 12월16일 북-캄보디아 수교 40돌 기념 연회에서 연설 05년 1월12일 커트 웰든(공화.펜실베이니아) 미국 하원군사위원회 부위원장 등 하원대표단(11~14일 방북) 접견 1월25일 평양주재 중국대사관 직원초청 신년연회에서 연설(김형준 동석) 1월27일 안드레이 카를로프 대사 등 러시아대사관 직원들과 신년모임에서 연설 2월 2일 북한 주재 시리아대사관 주최 김정일 63회 생일기념 친선연회에서 연설 2월 4일 북한 주재 팔레스타인 대사관 주최 연회 참석 2월14일 북한 주재 이집트대사관 주최 김정일 63회 생일 축하연회에선 연설 외무성 주최 북한 주재 외교대표들과 국제기구 대표들 초청 연회에서 연설 2월16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전화통화 갖고 6자회담 조기 개최 등 북핵문제 논의 2월18일 외무성 주최 평양 주재 유럽국 외교대표 초청 친선모잉에서 연설 3월28일 이임인사차 방문한 북한 주재 이집트 대사와 환담 5월 5일 북한주재 가봉공화국 엠마뉴엘 음바 알로 대사와 회동 5월19일 북한주재 이집트 신임 대사 하티르와 회동 5월21일 란사나 콩테 기니 대통령의 특사인 파시네 뚜레 예방 받음 5월28일 솜사왓 렝사왓 라오스 외무장관과 면담 7월11일 아서 설즈버거 2세 뉴욕타임스 회장 접견 7월12일 마리게리타 보니베르 이탈리아 외무차관 일행 면담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의 특사 탕자쉬안(唐家璇) 국무위원과 회담 및 연회서 연설 7월23일 라오스에서 열리는 제12차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무장관 회의에 참석차 출국(김영일 전송) 7월24일 칸타티 수파몽콘 태국 외무장관과 회담(방콕) 7월25일 탁신 태국 수상 면담 7월28일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과 남북 외교장관 회담(라오스),공동보도문 발표 캄타이 시판돈 라오스 대통령 예방 솜사왓 렝사왓 라오스 외무장관과 회담 알렉산더 다우너 호주 외무장관과 회담 7월29일 제12차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무장관 회의 참석(라오스),연설함 캐나다와 인도네시아 외무장관과 유럽연합(EU) 공동의 대외 및 안보정책담당 고위대표와 만남 7월30일 분냥 보라칫 라오스 총리 예방 8월 2일 제12차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무장관 회의 참석뒤 귀국(김영일 마중) 8월18일 플랭클린 그래험 목사의 특별보좌관 면담(김정일에게 보내는 선물 대신 수령) 8월27일 태국 칸타티 수파몽콘 외무장관과 회담,북-태국 외무성간 협상 및 협조에 관한 양해문 조인(김영일 배석) 8월29일 방북 중국측 6자회담 수석대표 우다웨이(武大偉) 외교부 부부장과 회담 항일전쟁승리 60돌 기념 중국대사관 주최 연회에서 연설 태국 칸타티 수파몽콘 외무장관 일행 위한 연회에서 연설 9월 1일 짐 리치 미 하원 국제관계위원회 아시아태평양소위 위원장을 단장으로 한 미 의회대표단 면담 9월13일 북-쿠바 수교 45돌 기념 연회(평양)에서 연설 9월22일 누룰라흐 한 파키스탄 신임대사와 환담 9월28일 베트남 외무성 부상인 웬 푸 빙이 김정일에게 전달하는 선물 대신 받음 10월 7일 부임 인사차 예방한 바시르 할리파 아부 자나흐 평양 주재 리비아 ‘인민사무소’ 비서와 환당 10월13일 북한 주재 러시아대사관 주최 수교 57돌 기념 연회(대동강회교단회관)에서 연설 10월20일 프리드리히 루드비히 뢰르 신임 주 북한 독일대사의 예방받고 담화 10월27일 북한 주재 스웨덴 신임 대사 면담 11월 3일 로만 이바슈케비츠 주북 폴란드 대사 면담 11월 6일 알렉산드르 알렉세예프 러시아 외무차관 면담 11월16일 신임 캄보디아 대사 면담 12월14일 제임스 모리스 세계식량계획(WFP) 사무총장 면담 12월19일 이임 인사차 예방한 팔레스타인 대사 면담 12월22일 북한 주재 중국 대사관 주최 외무성 관계자 초청 연회에서 연설 12월29일 쿠바혁명 47돌 기념 외무성 주최 연회에서 연설 06년 1월24일 카를로프 대사 등 러시아 대사관 관계자 초청 외무성 주최 신년연회에서 연설 1월26일 외무성과 중국대사관간 신년 친선모임에서 연설 2월 4일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한반도 특사인 나나 수트레스나 일행 면담 및 연회에서 연설 2월 7일 북한 주재 시리아 대사관 주최 김정일 생일 기념연회에서 연설 2월21일 북한 주재 인도네시아 대사관 주최 김정일 생일 축하 연회 참석 2월27일 이타르-타스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대북 제재가 지속되는 한 6자회담은 불가능하다’고 말해 3월 2일 테이즈 왈리아 신임 세계보건기구(WHO) 북한 주재 대표의 신임장 받음 3월 9일 무하마드 샤흐타 조로브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대사 면담 3월16일 싱가포르 외무부 대표단(단장 외무성 제2상임비서) 면담 존 에버라드 신임 영국대사 면담 4월13일 북한 주재 팔레스타인 대사관 주최 김일성 생일 기념연회 참석 4월20일 북한 주재 리비아 대사관 주최 연회(대동강외교회관)에서 연설 5월17일 시예드 하미드 알바르 말레이시아 외무장관과 회담(김영일 배석) 5월23일 5월30일부터 6월6일까지 8일간 리자오싱 외교장관 초청으로 중국을 방문한다고 류젠차오 외교부 대변인이 발표 30일 고려항공편으로 베이징(北京)에 도착,8일간의 중국 방문 일정 개시(김영일 전송) 도착 당일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국무원 총리와 면담,리자오싱(李肇星) 중국 외교부장의 회담 6월 1일 광둥(廣東)성 방문 2일 중양성(鍾陽勝) 광둥성 상무부성장 면담 3일 광둥성 선전시의 줘친루이(卓欽銳) 부시장 면담(우저우五洲 호텔) 5일 탕자쉬안(唐家璇)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면담 7월 6일 나나 수트레스나 인도네시아 대통령 특사 면담 및 환영 연회에서 연설 7월24일 시리아 대사 주최 북한과 수교40주년 맞이 기념연회 참석 7월25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참석차 출국 7월27일 압둘라 아흐마드 바다위 말레이시아 총리 예방 7월28일 시예드 하미드 알바르 말레이시아 외무장관과 회담 8월 1일 싱가포르 리 센 룽 총리와 회담 8월 2일 나단 싱가포르 대통령과 회담 8월10일 이임 인사차 방문한 우둥허(武東和) 북한주재 중국대사와 환담 9월20일 류샤오밍(劉曉明) 신임 북한주재 중국대사와 회동 07년 1월 3일 사망.김정일,고인 빈소에 조화 보냄 온라인뉴스부
  • 사망한 백남순은 누구

    2일 사망한 백남순 외무상은 남북관계에 정통한 ‘대남통’으로, 남북대화 1세대 중 마지막 남은 인물이다. 1970년대 초부터 대남사업에 뛰어들어 남북적십자회담 자문위원으로 계속 참여했으며 1984년에는 북한 적십자사의 수해구호물자 인도대표로 남측을 방문했다. 특히 1990년 9월부터 남북고위급회담에 빠짐없이 참석,1998년 외무상이 되기 전까지 대남부문에서 활약했다. 외무상으로 임명된 뒤에는 국제 외교무대에서 북한 외교관 가운데 비교적 합리적인 편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한 고위급 탈북자는 “백 외무상이 대남업무를 담당할 때 김일성 주석이나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독대를 하면서 자기 의견을 직접 개진할 정도로 최고의 실세로 통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 8년간 북한 외교사령탑을 맡아온 백 외무상의 사망에도 불구하고 핵문제를 비롯한 북한의 주요 외교 노선의 변화는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실제 중요한 북한의 외교정책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의중과 이에 따른 직할 체제 하에서 실행돼 왔기 때문이다. 특히 지병을 앓아온 백 외무상의 역할이 대외행사 참석 등 사실상 얼굴 마담격에 불과했고, 외무성내 실권은 강석주 제1부상과 김계관 부상 라인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부와 외교부 관계자들은 “백 외상이 핵문제에 대해 뚜렷한 역할을 하지 않아 6자회담이나 남북관계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후임 외무상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미세한 변화는 가능하다. 특히 실권을 가진 강석주 제1부상이 외무상으로 임명될 경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무장관 회담이나 유엔총회 등에 강 부상이 직접 참석함으로써 더 공격적인 북한의 고위급 외교 활동이 전개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물론 의외의 인물을 기용하거나 한동안 공석으로 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정부는 백 외상의 사망에 조전을 보낼 것인지, 보낸다면 누구 명의로 어떤 경로로 보내야 할지 등에 대해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반총장 “사형은 각국 법따라 결정”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유엔본부 직원들의 환호와 환영 속에 2일(현지시간) 첫 공식업무를 마쳤다. 반 총장은 이날 오전 9시30분 뉴욕 맨해튼의 유엔본부에 도착, 기다리고 있던 직원들의 박수와 환호를 받았다. 한국인 사무총장 시대를 맞은 유엔 직원들은 반 총장이 한글을 만든 세종대왕처럼 유엔 내에 대화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새로운 언어’를 만들어 달라며 기대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반 총장은 2층 안전보장이사회 앞 기자회견장에서 첫 출근의 소감과 향후 계획을 밝혔다. 반 총장은 특히 북한 핵 문제 해결을 위한 역할을 묻는 질문에 “사무총장으로서 6자회담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하고, 관련 국가 및 유엔 안보리 회원국과 밀접하게 이 문제를 논의함으로써 할 수 있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사담 후세인 이라크 전 대통령의 처형 문제에 관한 질문에는 “후세인은 이라크인에 대한 흉악한 범죄의 책임이 있고 우리는 이같은 범죄의 희생자들을 잊지 말아야 한다.”면서 “사형은 각국이 법에 따라 결정할 문제”라고 말했다. 반 총장의 발언은 사형에 반대한다고 밝혀온 유엔의 기존 입장과는 다른 것이다. 이 때문에 이날 미셸 몽타스 신임 유엔 대변인의 정오 브리핑에서 기자들은 사형제에 관한 유엔의 입장에 변화가 있는지를 집중 질의하는 등 논란이 됐다.dawn@seoul.co.kr
  • “北빈곤, 같은민족으로 책임 감수해야”

    “北빈곤, 같은민족으로 책임 감수해야”

    이재정 통일부 장관은 2일 “빈곤이 있는 한 평화도 안보도 이뤄질 수 없다.”면서 “북의 빈곤에 대해 3000억달러 수출국으로서, 세계경제 10위권 국가로서, 또 같은 민족으로서 책임을 감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북의 빈곤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지 못하는 한 한반도의 안보는 언제나 위험스러울 것이며 평화도 보장할 수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장관이 북한 빈곤에 대한 책임을 언급한 것은, 북한이 전날 신년사에서 먹는 문제 해결 등 인민생활 향상을 강조한 것에 대한 반응으로 풀이돼 주목된다. 이 장관은 “북한은 핵무기나 핵프로그램이 북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남북간의 화해와 협력, 공동번영을 통한 빈곤문제 해결이 안보와 안전을 담보할 것이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며 북한의 태도변화도 촉구했다. 이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인도적 문제인 대북 식량지원의 당위성을 강조함과 동시에 핵실험으로 유보된 쌀·비료 지원이 재개될 수 있도록 북한이 핵폐기에 적극 나설 것을 주문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6자회담이 북한의 극단적 상황을 깊이 분석해 북한 핵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갈 필요가 있으며, 남북간 대화를 통해 이를 뒷받침함으로써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갈 책임이 있다.”며 북한 핵폐기를 위해 6자회담과 남북대화를 병행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北 새해화두도 ‘경제’

    북한이 1일 신년사를 통해 어느 해보다 `경제강국 건설´을 강조하고 나섰다. 그러나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핵문제에 대한 언급이 없어 북핵 6자회담의 불투명한 앞날을 반영했다. 북한은 1일 노동신문(당보)과 조선인민군(군보), 청년전위(청년보) 등 3개 신문을 통해 공동사설(신년사)을 발표하고,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라는 어려움 속에서 내치 안정을 위해 인민생활 향상과 경제발전에 총력을 기울일 것임을 밝혔다. 공동사설은 또 “경제강국 건설은 우리 혁명과 사회발전의 절박한 요구이고, 강성대국의 면모를 갖추기 위한 역사적 위업”이라며 ▲과학영농을 통한 ‘먹는 문제’ 해결 ▲경공업 혁명 ▲전력·석탄·금속·철도운수 등 4대 선행부문 발전 등을 과업으로 제시했다. 예년에는 국방력 강화가 사설의 앞자리를 차지했지만 올해에는 경제강국 건설이 먼저 거론됐으며 분량도 가장 길었다.공동사설은 그러나 핵문제나 대미관계 등에 대해서는 핵보유국이라는 자긍심을 강조했을 뿐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특히 북한이 핵억제력 보유에 대한 자부심을 내세우며 여전히 미국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지만 미국을 겨냥한 직접적이고 노골적인 비난을 자제하고 있는 점이 주목됐다. 북한의 이같은 태도는 6자회담의 진로가 불투명한 상황인데다 북한도 미국이 던진 핵폐기 초기이행 조치와 상응 조치를 완전히 외면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직접적인 언급을 피한 것으로 보인다.외교부 당국자는 “6자회담과 BDA(방코델타아시아) 등 미국과의 협상 등을 폭넓게 의식한 평양의 의중이 읽혀진다.”면서 “그러나 핵보유의 정당성을 거듭 강조한 것에서 볼 수 있듯 앞으로의 협상과정도 까다로울 것임을 예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2007 월드 포커스] (1) 난제에 포위당한 조지 부시

    |워싱턴 이도운특파원|“2007년 12월.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경제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시카고에 도착한다. 부시 대통령은 ‘반(反) 부시’ 시위가 거세게 벌어지는 가운데 가까스로 연설을 마친다. 그러나 부시 대통령이 행사장인 호텔을 떠나려는 순간 인근 빌딩에 숨어 있던 저격수의 총격을 받는다. 부시 대통령은 곧바로 병원으로 후송되지만 5시간 만에 사망하고 만다….” 영국 출신 가브리엘 레인지 감독이 지난해 제작한 영화 ‘대통령의 죽음’의 이같은 내용이 현실화되지는 않겠지만 부시 대통령은 2007년에 어려운 한 해를 보내게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영국의 권위 있는 경제전문지인 이코노미스트는 지난해 말 의회 중간선거에서의 패배로 사실상 ‘레임덕’에 빠진 부시 대통령이 올해 국내외에서 매우 힘겨운 시간들을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예견했다.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브스도 미국은 올해 이라크라는 수렁속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부시 대통령은 점점 고립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이를 틈타 중국과 러시아가 부상하는 상황을 우려했다. ●이라크에 발목 잡힌 부시 부시 대통령은 연초부터 이라크 문제에 골몰하고 있다. 지난 연말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이 전격 처형되면서 이라크 정국은 요동치고 있다. 후세인의 사망이 이라크 정세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예측하기는 이르다. 부시 대통령은 이라크의 치안을 확보하기 위해 추가 파병을 고려하고 있지만, 야당인 민주당은 물론 현장의 미군 지휘관들조차 실효성에 의문을 표시한다. 부시 대통령으로서는 초당적인 이라크연구그룹(ISG)이 제시한 대로 미군을 점진적으로 철수시키면서 이라크 정부에 치안유지권을 넘기는 시나리오를 택하는 방법밖에는 없는 것 같다. 또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사실상 통제 능력을 상실한 누리 알 말리키 총리의 행정부를 대체할 새 연정을 구성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이라크 말고도 중동 지역에서는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레바논 문제까지 불거진 상태여서 단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핵 가진 이란-북한의 도전” 부시 대통령은 이라크 문제 말고도 북한과 이란의 핵 개발, 수단 다르푸르 사태와 관련해 특별한 해결책이 없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북핵 6자회담과 관련,“회담이 실패함에 따라 6자회담 형식이 폐기될 수 있다.”면서 “그러나 회담 주최국인 중국이 투자한 외교적 노력 등 때문에 6자회담에서 손을 뗄 수도 없는 상황이 미국의 처지”라고 분석했다. 부시의 임기가 끝나갈수록, 힘이 떨어질수록 북한측은 더욱 강경한 태도로 나서면서 더욱 많은 요구를 내놓을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부시 행정부는 정권을 잡은 지 6년이 지난 현 시점까지도 확고한 대북 정책을 확립하지 못한 상태다. 여전히 딕 체니 부통령을 중심으로 한 강경파와 국무부 협상파 간의 줄다리기가 계속되는 상황이다. 이란 문제와 관련해서도 부시 대통령은 중국, 일본, 유럽 국가들의 전폭적인 협력을 얻어내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유엔의 제재 결의에도 불구하고 이란 핵 개발을 저지하지 못할 경우 부시 대통령은 임기가 2년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핵 시설 선제공격 조치를 취하라는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다. ●“여전히 초강대국의 최고 권력자” 미 국내적으로는 2007년에 차기 대통령을 노리는 대권 후보들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부시 대통령의 정치적 입김은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부시 대통령이 추진하려고 하는 세금 감면 확대나 의료 보험 개혁 등은 탄력을 받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12년 만에 상·하원을 장악한 민주당이 청문회를 통해 이라크전 등과 관련한 부시 행정부의 실정을 파헤치겠다고 벼르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코노미스트는 부시 대통령에게도 아직 희망이 남아 있다고 주장했다. 비록 지난해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패배했지만 미국에는 여전히 보수주의자들이 진보주의자들보다 훨씬 많다는 것이다. 따라서 부시 대통령이 보수주의자들의 지지를 바탕으로 민주당이 장악한 의회와도 협력관계를 조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대외적으로도 미국은 여전히 세계의 유일한 초강대국이며, 부시 대통령은 미국의 최고 지도자라는 것이다. 국제 정세나 국내 정책이나 부시 대통령을 제외하고는 논의가 이뤄질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재선 대통령으로서 앞으로 선거에 나갈 필요가 없는 부시 대통령이 “더 이상 잃을 것이 없다.”는 자세로 나간다면 남은 임기 동안에도 세계무역기구(WTO) 도하 라운드 협상,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평화협상, 지구온난화 등 국제 환경문제 분야에서 업적을 이룰 수 있다고 이코노미스트는 조언했다. dawn@seoul.co.kr
  • [사설] 北 신년사에 거는 기대와 우려

    새해 아침 북한 당국이 내놓은 신년사(공동사설)는 올해 북핵 및 남북관계의 향배와 관련해 우려와 기대를 함께 갖도록 한다. 무엇보다 외세에 단호한 대응을 강조하던 과거와 달리 경제강국 건설을 올해의 핵심 과제로 앞세운 점은 평가할 일이라 하겠다. 북한 경제의 어려움을 내보이는 방증이기도 하겠으나 북한 주민의 고달픈 현실을 개선하고 한반도 긴장을 완화하는 데 긍정적으로 작용하리라 기대되는 대목이다. 경제난 타개를 위해 남북관계를 비롯한 대외정책 전반에서 그만큼 우호적 분위기를 조성하려 노력할 공산이 큰 것이다. 핵 보유 당위성을 강조하면서 6자회담을 일절 언급하지 않은 점은 아쉬움을 던져준다. 최소한 6자회담을 부정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같은 침묵을 회담의 틀을 유지하려는 의도로 풀이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지난해 말 재개된 6자회담이 별 성과를 거두지 못하면서 여건은 부정적으로 흐르고 있다. 북측이 핵 전력 강화를 위한 시간벌기에 나섰다는 분석과 함께 6자회담 무용론마저 제기되는 상황이다. 이런 의구심을 불식하기 위해서라도 북한 당국은 적극적인 회담 의지를 내보였어야 했다. 아울러 한나라당을 지목해 반보수투쟁을 독려하는 등 남한 대선에 적극 개입할 뜻을 밝힌 것은 묵과할 수 없는 대목이다. 무슨 권한과 능력이 있다고 남한 대선 운운한다는 말인가. 실소마저 자아내는 구시대적 ‘북풍’에 매달리는 한 남한내 여론과 남북관계만 악화시키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스스로 떠안게 된다는 사실을 북측은 깨달아야 한다. 북핵과 한반도 평화의 향배가 올 한해에 달렸다. 핵을 움켜쥐고 있는 한 체제 보장과 경제난 극복은 요원하다. 북한은 즉각 핵 폐기에 착수해 평화체제 구축을 통한 남북 공존의 새 시대를 열기 바란다.
  • [신년사설] 갈등을 넘어, 이젠 희망의 시대로

    2007년 희망의 새해 아침이 밝았다. 우리는 지난 한해를 참으로 힘겹게 보냈다. 밖에서는 북핵의 찬바람이 몰아치고, 안에서는 집값 땅값 폭등의 열풍이 불었다. 이념과 계층과 지역으로 갈려 서로 맞부딪치며 갈등의 골을 깊게 했다. 경제는 활력을 잃었고, 정치권은 정쟁에 빠져 상처받은 국민의 마음을 보듬어주지 못했다. 그런 중에도 소중한 희망의 싹을 보았다. 우리은행 노사가 보여준 상생의 정신이 그것이다. 정규직은 임금을 동결하고 그 재원으로 비정규직 3200명의 정규직 전환 합의를 이뤄냈다. 모두가 승리하는 길이 있음을 실천으로 보여주었다. 지난 시간이 힘들면 힘들수록 다가올 미래에 대한 기대는 크다. 눈을 미래로 향하고 처진 어깨를 곧추 세워 힘차게 나아갈 때다. 새해는 대선의 해다. 우리는 오는 12월19일 대한민국의 명운을 걸머질 새 대통령을 뽑는다. 미래를 내다보는 혜안과 비전, 경륜을 두루 갖춘 대통령을 선출해야 나라가 발전하고 서민들이 편안한 삶을 누릴 수 있다. 그 선택은 유권자의 몫이다. 지금부터 눈을 부릅뜨고 대선주자들의 언행과 면면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혈연, 지연, 학연 등 연고주의의 낡은 끈을 과감히 끊고 누가 헛된 선심공약을 남발하는지도 감시해야 한다. 시민사회단체들은 각 후보진영의 선거공약을 객관적으로 검증함으로써 유권자에게 판단의 자료를 제공하고 정책선거로 유도하는 역할을 해야 할 것이다. 이번 선거는 한국사회의 미래에 대한 국민적 합의를 만들고, 계층·지역·이념의 대립을 해소해 나가는 사회통합의 과정이 되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각 정당과 대선주자들의 인식 전환이 요구된다.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정권만 잡으면 된다는 생각부터 버려야 한다. 진보는 반미정서에 기대어 표를 얻는 ‘반미장사’를 해선 안 되며, 보수는 안보불안 심리를 부추겨 반사이익을 얻는 ‘안보장사’를 하지 말아야 한다. 국민은 낡은 정치에 혐오감을 느낀다. 정치와 정치인을 거리의 낯선 행인들만큼도 믿지 않는다. 신뢰가 없는 정치는 사상누각이나 다름없다. 설혹 정권을 잡는다 해도 성공한 대통령이 되기는 어려울 것이다.2007년 대한민국은 새정치의 실현을 갈망하고 있으며, 그 출발점은 신뢰를 쌓아나가는 일이라고 믿는다. 올해는 노무현 대통령의 임기 마지막 해이기도 하다. 우리는 노 대통령이 정쟁을 피하고 벌여놓은 개혁과제들을 차질없이 마무리하는 데 진력해 주기를 기대한다. 노 대통령이 올해 가장 걱정해야 할 부분은 정치가 아니라 정치과잉에 따른 민생 실종일 것이다. 대통령이 중심을 잡고 국정의 안정적인 마무리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으로 공정한 선거관리에도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 우리는 또 평화를 지키며 통일을 향해 한발 다가서는 한해가 되기를 기원한다. 이를 위해서는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북핵문제의 해결이 선결과제다. 북한이 변해야 한다. 고립과 제재 속에 핵에 의존해 체제의 안전과 생존을 보장받을 수는 없다. 핵 폐기와 개혁·개방만이 안전을 보장하고 주민의 삶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다. 미국도 대화가 유일한 해결책임을 인식하고 금융제재 문제 등에 전향적인 자세로 임해야 한다. 정부는 안보의 핵심축인 한·미동맹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약화된 6자회담의 추동력을 강화해 나가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여야 한다.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의 구축이 요원한 일만은 아닐 것이다. 올해 우리 경제는 국내총생산(GDP) 1조달러,1인당소득 2만달러 시대를 열게 된다. 그런데도 저출산·고령화와 가계의 소비여력 고갈, 기업의 투자부진 등으로 경제의 활력은 예전만 못하다. 게다가 경제가 성장을 해도 빈부격차의 확대와 내수경기 부진 등으로 서민들의 삶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 우리 경제는 심각한 우울증세를 보이고 있다. 집값, 땅값을 안정시키지 못하면 그런 우울증을 치유하기 어렵다고 본다. 일자리 창출도 시급한 현안이다. 고용유발 효과가 큰 서비스산업의 투자를 늘리고 중소기업 지원을 강화하는 정책이 필요할 것이다. 자유무역협정(FTA)은 수출 3000억달러를 돌파한 무역국가 한국이 가야 할 길이자 국가생존전략이다. 하느냐 마느냐가 아니라 어떤 순서와 내용으로 하느냐가 중요하다. 막바지에 이른 한·미 FTA 협상은 양국 모두가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윈­윈’의 결과물을 도출해내야 한다. 한·중 FTA와 한·EU FTA도 단계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사전준비를 철저히 해야 할 것이다. 희망이 있는 사회는 따스하다. 경제·사회적 약자계층에 대한 배려와 평등한 교육기회의 보장으로 누구나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찾아주어야 한다. 공동체 정신을 되살려야 한다. 분노와 적대의 마음을 비우고, 용서와 화해의 마음으로 다시 채우자. 나보다 우리를 생각하고, 될수록 자주 그들의 처지가 되어 보자. 사회구성원 모두의 작은 실천들이 쌓이면 머지않아 큰 희망으로 돌아올 것이다. 우리는 희망이 넘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임을 다짐한다.
  • [北核시대 한반도를 말한다] “신뢰 회복이 우선…北, 核포기 쉽지 않을 것”

    [北核시대 한반도를 말한다] “신뢰 회복이 우선…北, 核포기 쉽지 않을 것”

    지난해 10월 북한의 핵실험 이후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세는 여전히 불안과 혼동 그 자체다. 그해 말에 열렸던 6자회담에 세계의 이목이 쏠린 것도 이를 반영한다. 국내적으로도 대북 포용정책, 전시작전권환수 등 국가안보정책 전반에 대해 말들이 많다. 새해를 맞아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 남북관계가 어떻게 전개되는 게 바람직한지 보수·진보 진영의 두 명의 학자로부터 들어봤다. ▶박현갑 차장(이하 박)정치권 일각에서 내년 봄 남북 정상회담설이 흘러나온다. 정상회담은 과연 필요하고, 가능한가. -김연철(이하 김)북핵문제 해결에 있어 2007년은 매우 중요한 해다. 미국의 부시 행정부는 임기가 끝나는 2008년 안에 이 문제를 해결하고 싶어 한다.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앞둔 중국도 마찬가지다. 결국 한국정부의 적극적 역할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다. 대선국면과 맞물려 정치적 논란이 일 수 있지만, 이 때문에 외교·안보적 중대사를 방기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이지수(이하 이)회담을 하려면 서로 ‘윈윈’할 수 있어야 하는데, 김정일 위원장은 남북관계를 아직도 ‘제로섬’ 관계로 본다. 게다가 상호 신뢰가 확보돼 있어야 하는데 우리는 북한을 신뢰하지만 북한은 그렇지 않다. 함께 군비를 축소하고 절감된 비용을 경제와 복지에 투입하는 게 최선의 대안이란 점을 알지만 상대방을 불신하기 때문에 실천하지 못하는 것이다. 이 상황에서 무엇이 이뤄지겠는가. -김 그렇지 않다. 현재 남북관계는 불신에서 신뢰구축으로 가는 과정이다. 단기간에 성과를 얻는 것은 북한의 체제 특성으로 볼 때 어렵다. 그런데 이런 체제 특성 때문에 정상회담이 더욱 필요하다. 북한은 정책 결정과정이 중앙 집중화돼 있다. 협상권한을 가진 외교관이 사실상 김정일 국방위원장 한 사람뿐이란 얘기다. -이 중요한 건 신뢰다. 신뢰는 하나씩 주고받으면서 쌓아 나가는 것이다. 그런데 북한은 받을 건 받고 수틀리면 판을 엎어 버리겠다는 식이다. 해법은 국제적 공조밖에 없다. 최근 재개된 6자회담만 하더라도 유엔에서 러시아, 중국까지 가세해 제재결의안을 통과시키니까 회담에 복귀한 것 아닌가. ▶박 북한이 핵을 포기할 수 있을까. -이 북한에 핵은 선군(先軍)정치의 중요한 지렛대다. 리더십에 결정적 변화가 없는 한 핵을 포기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김 핵문제 역시 북한의 체제특성과 관련돼 있다. 북한은 핵을 미국·일본과의 관계개선 수단으로 삼고 있다. 따라서 두 나라와 관계 정상화가 이뤄지지 않는 한 완전한 핵 폐기는 어렵다. 설사 북한이 핵 폐기에 동의하더라도 사찰을 받고 투명성을 확보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이 북한 핵이 협상용이라는 데 동의하기 어렵다. 김정일 위원장에게 핵은 대내·외적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수단이다. 따라서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설사 국제적으로 고립되더라도 경제운용에 필요한 돈은 금강산과 개성, 신의주를 통해 남쪽으로부터 조달할수 있으리란 계산을 하고있는 것 같다. ▶박 정부의 포용정책이 북한 핵을 불렀다는 주장도 있다. -이 학문하는 사람들이 할 얘긴 아니다. 포용정책이 아니라 어떤 정책을 폈더라도 북한이 핵을 개발한 이상 책임론이 제기됐을 것이다. 중요한 건 포용정책이 없었더라도 김정일은 핵을 가지려고 시도했을 것이란 점이다. -김 포용정책의 핵심은 접촉을 통해 북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것이다. 그 역사는 1989년 노태우 정부의 7·7선언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아직까지 대북정책의 중심기조로 일관되게 유지되고 있다. 그만큼 국민들의 지지가 확고하기 때문이다. -이 문제는 북한과 우리 사이에 ‘합리성’에 대한 코드가 다르다는 것이다. 우리가 성의있게 행동하면 상대도 성의있게 나올 것이라 예상하는 게 우리의 합리성인데 북한은 다르다. 개성과 금강산만 하더라도 개방할 때와 안 할 때의 손익을 엄밀히 따져 행동하기보다 수틀리면 뒤엎는 게 이들의 합리성 아닌가. -김 포용정책이 무조건 북측의 행동을 용인하자는 것은 아니다. 상황에 따라 전술적 운용은 달리할 수 있다. 예컨대 북한이 무장간첩을 침투시키거나 미사일·핵 실험을 강행한다면 인도적 지원 유보 등 전술적 변화는 가능하다. 그러나 접촉을 통해 변화시킨다는 전략적 기조는 변할 수 없다. ▶박 포용정책에 대한 지지도가 많이 줄었다. -이 정책에 대한 지지는 이성보다는 감성에 의해 좌우되는 측면이 강하다. 포용정책에 대한 지지가 떨어졌다는 것은 논리적으로 동의하는 사람이 줄었다기보다 감성적으로 공감하지 않는 사람들이 늘었다는 얘기다. 용어도 새로 개발하고 이데올로기도 세련되게 다듬었어야 하는데 안 했다. -김 동의하지 않는다. 대북정책에 대한 총론적 공감대는 유지되고 있다. 설문을 돌려보면 상반된 결과가 나온다. 북한 행태에 대한 생각을 물을 때는 대부분 비판적인데, 북한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가를 물으면 70∼80%는 평화적 방법을 선호한다. 이게 무엇을 의미하는가. 남북관계의 진척여부에 따라 북한에 대한 태도는 달라지지만 정책의 방향에 대해서는 대부분이 공감한다는 얘기다. -이 만약 세 번째 질문으로 “평화적 방법이 실효성이 있다고 보느냐.”고 묻는다면 또 달라진다.“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것은 “밥은 쌀로 짓는다.”는 것이나 같은 말이다. 시시각각 달라지는 대중여론을 정책수행의 잣대로 삼아서는 곤란하다. ▶박 포용정책이 북한을 바꿀 수 있을까. 회의적 시각이 늘었다. -김 정권을 잡기 전에는 대북정책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개진할 수 있지만 막상 정권을 쥐고 정부를 운영하게 되면 선택의 폭은 좁아질 수밖에 없다. 미국과 일본이 군사적 옵션을 고려한다고 우리도 따라가기는 힘들다는 얘기다. 극우반공 이데올로기를 내세웠던 역대 군사정권들도 남북관계를 평화적으로 ‘관리’하는 데 주력했다. -이 강경책을 적대정책과 동일시해서는 안 된다. 미국을 보라. 북측의 좋은 행동에는 좋게 보상하고 나쁜 행동에는 강하게 대응한다. 이건 적대정책과 다르다. 인도적 지원도 중단하라는 게 아니라 채널을 단일화하고, 금강산·개성공단도 시장원리에 맡기라는 것이다. 사실 개성에 들어가는 기업들, 정부의 인센티브가 없다면 가겠는가. -김 뭔가 오해가 있는 것 같다. 민간기업의 경협은 지금도 경제성의 원리에 따라 진행된다. 다만 개성과 금강산은 반관반민(半官半民) 사업이다. 군사적 긴장완화와 인적교류 활성화라는 공적 목적이 있기 때문에 정부예산이 투입되는 것이다. -이 1980년대 조총련 계열의 유수한 기업인들이 북한에 갔다. 조국을 살려보겠다고. 그런데 다 울고 나왔다. 북한의 과도한 요구 때문이었다. 북한은 이들을 통해 자본주의를 배우기보다 돈만 뿌리고 가라고 요구했다. 개성도 금강산도 마찬가지다. 북한은 본질적으로 변한 게 없다. -김 북한 변화에 대해서는 상대적 잣대가 필요하다. 물의 온도가 100도까지 오르는 것만 변화라고 하지 않는다.10도에서 40도로 오르는 것도 변화다. 기대엔 못 미치지만 북한도 꾸준한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 언젠가 임계점을 돌파해 질적 변화가 일어나는 시기가 올 것이다. 우리의 역할은 임계점을 넘어서도록 충격이나 기회를 꾸준히 제공하는 것이다. -이 글쎄다. 덩샤오핑은 원래 덩샤오핑이었지 어느 순간 각성해 바뀐 게 아니다. 김정일이 살아있는 한 북한의 변화를 바라는 건 무리다. -김 쿠바를 봐라.90년대 카스트로 치하에서도 개혁과 후퇴는 반복됐다. 지도자의 성향보다 지도자의 선택을 강제하는 구조나 환경이 중요하다. ▶박 햇볕정책을 둘러싼 남남갈등이 심각하다. 치유방법은 없나. -김 굉장히 안타깝다. 사실 대북 정강정책은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이 큰 차이가 없다. 그런데 막상 정치 현장으로 나오면 갈등이 증폭되고 전혀 다른 방향으로 튄다. -이 세계관과 감성구조, 합리성에 대한 시각차 때문이다. 이 가운데 감성의 차이가 크게 작용한다. -김 선진국에선 외교안보정책에 대해 초당적 협력이 이뤄진다. 미국도 민주·공화당이 이라크 스터디 그룹을 초당적으로 구성하지 않았는가. 사회 박현갑차장, 정리 이세영 나길회기자 eagleduo@seoul.co.kr ● 김연철 교수 고려대 아세아문제硏 북한경제와 남북관계론이 전공이다.1964년생으로 성균관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1996년 동대학원에서 ‘북한의 산업화 과정과 공장관리의 정치’란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삼성경제연구소 북한연구팀을 거쳐 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소 연구교수로 재직중이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 시절(2004.7∼2006.2) 정책보좌관을 지내며 참여정부 대북정책의 ‘핵심 브레인’으로 활동했다. ● 이지수 교수 명지대 북한학과 북한정치와 북·러관계를 전공했다.1963년생.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뒤 2000년 러시아 모스크바대 대학원에서 ‘소련의 대북한 정책(1945∼1948)’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울대 한국정치연구소 상임연구원을 거쳐 2002년부터 명지대 북한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참여정부의 대북정책은 물론 일부 야권의 ‘냉전적’ 대북인식과도 거리를 두고 있다.2004년 ‘전향 386’들이 창립한 뉴라이트 단체 ‘자유주의 연대’의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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