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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일 中대사관 전격방문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북한 주재 중국대사관을 전격 방문, 관심이 쏠린다. 조선중앙통신은 5일 김 국방위원장이 정월대보름을 맞아 4일 고위간부들을 대동하고 중국대사관을 방문, 류샤오밍(劉曉明) 중국대사와 담소를 나눴다고 보도했다.중앙통신은 또 류 대사가 김 위원장에게 후진타오(胡錦濤) 중국국가주석의 구두친서를 전달했다고 보도했으나 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의 이번 중국대사관 방문은 류 대사의 초청에 따라 이뤄졌다. 대사관측은 김 위원장을 위해 연회를 마련했다. 김 위원장은 류 대사 등 대사관 직원들에게 초청에 대한 사의를 표했으며, 대사관 전 직원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고 중앙통신은 전했다. 2001년 7월 이후 처음 이뤄진 김 위원장의 전격적인 중국대사관 방문은 지난해 7월 미사일 발사와 10월 핵실험 이후 소원해진 양국관계의 복원을 외교적으로 과시하고,6자회담에서 보여준 중국의 중재 노력에 사의를 표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더불어 남북관계 복원 및 북·미관계 정상화가 논의되는 상황에서 중국과의 동맹관계에 대한 의지를 강조하는 제스처라는 해석도 설득력을 얻는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천영우 “北 초기조치 이행의지 확고”

    |뉴욕 이도운특파원|천영우 한반도 평화교섭 본부장은 3일(현지시간) 북·미 관계정상화 실무그룹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뉴욕을 방문 중인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과 만나 2·13 합의에 따른 초기조치 이행 방안을 협의했다. 천 본부장은 이날 저녁 김 부상이 머물고 있는 뉴욕 맨해튼의 밀레니엄 호텔에서 50여분간 회동한 뒤 기자들과 만나 “북측의 초기조치 이행에 대한 의지는 의심할 여지가 없는 것 같다.”면서 북한이 영변 핵시설 폐쇄와 불능화,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 재개 등 초기조치 이행을 위해 할 일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고 전했다. 5,6일 뉴욕에서 열리는 미·북 관계정상화 실무그룹 회의를 앞두고 이뤄진 남북 6자회담 수석대표간의 양자 회동에서 천 본부장은 지난 며칠 동안의 방미 결과와 워싱턴의 분위기도 김 부상에게 설명했다. 천 본부장은 “2·13 합의에 따른 실무그룹 회의, 특히 우리나라가 의장국을 맡고 있는 경제·에너지 분야 운영 방안의 심도있는 협의를 가졌다.”며 “경제·에너지 실무그룹 회의 개최 시 북측이 무엇을 준비해 왔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천 본부장은 미·북 실무협상에서 이견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는 부분을 묻는 질문에 “2·13 합의에 테러지원국 해제, 적성국 교역법 적용 종료문제 등이 언급돼 있는데, 정치적인 여건을 조성하는 문제가 중요한 과제가 될 것 같다.”고 예상했다. dawn@seoul.co.kr
  • [북·미 관계정상화 실무회담 5일 개막] 日, 북·미 ‘또다른 거래’하나 촉각…뜨거운 취재경쟁

    |뉴욕 이도운특파원|일본은 왜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의 미국 방문에 뜨거운 관심을 보이는 것일까. 김 부상 일행에 대한 일본 언론사들의 취재 경쟁은 국제적인 화제가 될 정도다. 워싱턴의 외교소식통은 “북한에 대한 일본 기자들의 취재는 이전부터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집요했다.”면서 “이번 방문에만 특별하게 나타난 현상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북·일 관계에 정통한 소식통은 “2·13 합의의 충격 때문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본은 지난달 베이징에서 열린 6자회담에서 납치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2·13 합의가 이뤄진 것을 충격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게 국내 정치적인 타격이 됐을 뿐만 아니라 미·일간의 관계도 껄끄러워졌다. 이 때문에 일본은 대북 에너지 지원에서도 빠진 것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미·북관계 정상화 실무그룹 회의가 열리게 되자 “일본의 등 뒤에서 미·북간에 또 다른 거래가 이뤄지는 것은 아닌가.”라는 의구심을 일본이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일본이 미·북관계 정상화 실무그룹회의에 맞춰 서둘러 북·일 관계정상화 실무그룹 회의를 열기로 합의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고 이 소식통은 진단했다. dawn@seoul.co.kr
  • [북·미 관계정상화 실무회담 5일 개막] 남북, 뉴욕 先접촉 ‘분위기 탐색’

    |뉴욕 이도운특파원|천영우 한반도 평화교섭 본부장은 왜 뉴욕에서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을 만난 것일까. 천 본부장이 김 부상을 만나기 전후에 말했던 것처럼 “언제든지 만날 수 있는 관계”이기 때문에 굳이 워싱턴 방문을 마치고 뉴욕으로 날아가 김 부상을 만날 ‘긴박한’ 이유는 없었다. 이에 대해 워싱턴의 외교소식통은 세 가지 이유가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첫째는 천 본부장이 워싱턴을 방문하고, 김 부상이 뉴욕을 방문하는 시기가 절묘하게 일치했기 때문에 ‘떡 본 김에 제사 지냈다.’는 것이다. 두번째는 3월 셋째 주부터 비핵화, 에너지·경제협력, 동북아평화안보체제 등 3개 분야 실무그룹 회의가 시작되기 때문에 천 본부장이 북한측 입장을 미리 파악하려 했다는 것이다. 세번째는 2·13 합의 등 최근 6자회담의 진전 상황과 관련해 한국이 담당해온 중요한 역할을 한번 ‘과시’해 보고 싶은 뜻도 있는 것 같다고 소식통은 말했다. 미·북관계 정상화 실무그룹 회의에 앞서 전격적으로 남북 양자회담을 가짐으로써 한·미관계와 남북관계가 모두 잘 돌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싶었던 것 같다는 해석이다. dawn@seoul.co.kr
  • [사설] 북·미 정상화회담 첫 단추 잘 꿰야

    북한과 미국이 양국관계 정상화를 위한 회담을 내일부터 뉴욕에서 갖는다.6자회담의 2·13합의에 따른 실무적 성격의 만남이지만 그 의미는 자못 역사적이다.6·25전쟁후 처음으로 양측이 국교 정상화, 즉 수교를 목표로 머리를 맞대는 것이다. 한반도 냉전체제를 종식할 첫발을 내딛는 셈이다. 북한이 미사일을 쏴 올리고, 핵실험을 했던 몇달 전 상황에 견줄 때 실로 넓고 빠른 정세변화라 하겠다. 수십년의 적대적 관계를 하루아침에 걷어낼 수는 없을 것이다. 북·미간에는 핵뿐 아니라 대량살상무기, 즉 미사일과 생화학 무기를 둘러싼 논란과 위조달러 및 마약거래 등 국제적 불법활동, 인권문제 등 풀어야 할 현안이 쌓여 있다.6자회담의 틀에서 핵 문제를 해결하는 것과 보조를 맞춰 이같은 북·미간 현안을 순차적으로 해결해 나가야 한다. 그만큼 정교한 논의와 신뢰가 관건이다. 한번 이룬 합의를 어김없이 실천해야 함은 물론 보다 전향적 조치들을 통해 더 큰 신뢰를 이끌어 내야 한다. 이런 점에서 미국이 방코델타아시아(BDA)에 묶인 북한 자금을 풀고 북한의 고농축우라늄(HEU) 프로그램에 대한 과잉 해석을 시정할 움직임을 보이는 것은 고무적이다. 북한도 이에 맞춰 위폐 등 불법활동에 대한 국제사회의 의구심을 씻을 조치를 내놓고, 조만간 이뤄질 북핵 사찰에도 성의를 다해야 한다. 미래 핵뿐 아니라 현존하는 핵을 해결할 의지도 밝혀야 한다. 특히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은 이번 뉴욕회담에서 영변 핵시설 폐기 약속을 반드시 준수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야 한다. 신뢰할 수 없는 집단이라는 인식만 씻어낸다면 북·미 관계정상화의 길이 멀지만은 않다. 뉴욕회담을 시작으로 고위급 인사의 교차방문과 연락사무소 설치를 통해 상시적 대화의 틀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의 평화무드가 되돌릴 수 없는 흐름이 되도록 첫 단추를 잘 꿰기를 양측에 당부한다.
  • [남북 장관급회담 폐막] 쌀·비료 지원 ‘이면합의’ 가능성

    2일 막을 내린 제20차 남북장관급회담에서 양측이 이산가족 상봉, 경의선·동해선 철도 시험운행 등 인도적·경제협력 사업에 합의하면서 향후 대북지원 절차 및 규모에 관심이 쏠린다. 공동합의문에는 북측이 요구한 쌀·비료 지원 규모가 명시되지는 않았지만 각각 40만t,30만t 수준을 요청했다고 우리측 수석대표인 이재정 통일부장관이 밝혔다. 이는 올해 남북협력기금을 통해 지원하기로 결정된 쌀·비료 지원 규모와 맞아떨어지는 수치다. 서울로 돌아온 뒤 이날 저녁 가진 기자 브리핑에서 이 장관은 당초 북측이 요청한 쌀·비료 지원 규모에 양측이 합의했다고 밝혔다가 “그 정도를 요구하면 경협위와 적십자사를 통해 지원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을 번복해 ‘이면합의’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비료 15만t 이달중 선적 북측은 지난해 4월 제18차 장관급회담에서 쌀 차관 50만t과 함께 2월에 받은 비료 15만t 외에 추가로 30만t을 요구한 바 있다. 그러나 비료는 같은 해 5월 20만t만 지원됐고 쌀 차관은 7월 미사일 발사로 아예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따라 이번 회담 초기에 북측이 유보된 쌀 50만t과 비료 10만t의 소급 지원을 요구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으나 지원 규모에 대한 공방이 이어지면서 예년 수준으로 낮춘 것으로 보인다. 쌀 차관의 구체적인 규모와 시기는 다음달 18∼21일 평양에서 열리기로 합의된 제13차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경협위)에서 결정되며, 비료는 이달 중 남북 적십자사 접촉을 통해 구체화될 예정이다. 정부는 올해 남북협력기금에서 쌀 차관 40만t에 1500억여원, 비료 30만t에 1400억여원을 각각 책정했다. 특히 비료는 봄철 15만t 정도 지원이 필요해 3월 중 선적, 북측으로 운송될 것으로 예상된다.●올 대북지원 예산 5000억원 이를듯 이와 함께 지난해 3월 착공한 뒤 역시 미사일 발사로 지연된 금강산 이산가족 면회소 건설(50억원) 등 3∼5월 중 이뤄질 이산가족 상봉에 400억여원이, 상반기 중 이뤄질 경의선·동해선 열차 시험운행에는 약 50억원 정도가 소요될 전망이다. 지난해 6월 열린 제12차 경협위에서 합의한 경공업 원자재 지원 규모는 8000만달러(약 800억원) 정도로 이미 책정된 상태다. 한편 남측은 북핵 6자회담 ‘2·13합의’의 초기조치 이행에 따라 다음달 중순까지 북측에 5만t 규모의 중유를 보내야 한다. 중유 시세를 따지면 200억원 정도의 예산이 필요하다. 이렇게 볼 때 남북장관급회담 합의 및 2·13합의 초기조치 이행에 따라 올해 대북지원에 소요될 예산은 적어도 500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남북 장관급회담 폐막] 쌀지원 北 초기조치 이행과 연계

    [남북 장관급회담 폐막] 쌀지원 北 초기조치 이행과 연계

    7개월 만에 재개된 남북장관급회담이 2일 진통 끝에 공동보도문을 채택하면서 3박4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북핵 6자회담의 ‘2·13합의’ 이후 열린 회담인 만큼 어느 때보다 합의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높았으나 회담 첫날부터 양측은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며 마지막날까지 난항을 거듭했다. 결국 2일 종결회의 예정 시간을 넘겨가며 릴레이 접촉을 벌인 끝에 크게 6개항을 담은 합의문을 발표했다. 이날 합의된 공동보도문에 따르면 남북은 올 상반기 적어도 10여차례,20여일 이상 만나야 한다. 이번 회담을 남북관계 복원의 계기로 삼겠다는 양측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향후 접촉 일정은 잡혔으나… 이와 함께 ‘남북관계와 관련된 모든 문제를 쌍방 당국 사이의 회담을 통해 협의, 해결하기로 했다.’는 문구를 합의문 맨 처음에 넣음으로써 남북대화 및 각종 회담의 정례화, 제도화에 원칙적으로 합의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그동안 이행되지 못했던 사안들을 재논의할 일정들만 잡혔을 뿐, 핵심 쟁점인 쌀·비료 지원과 열차 시험운행 등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과 시기는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경협위)·적십자회담 등 세부 회담으로 넘김에 따라 향후 추진 과정에서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지난해 5월 행사 하루 전 북측 군부의 거부로 불발된 열차 시험운행에 대해서는 ‘군사적 보조조치가 취해지는 데 따라 상반기중 실시한다.’는 모호한 문구로 합의, 군사분야 회담 등에 대한 명시가 없는 한 또다시 시행착오를 가져올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이와 함께 제15차 이산가족 대면상봉 행사가 5월 초순으로 잡혀 경협위 등에서 쌀·비료 지원이 원만히 합의되지 않을 경우 이산가족 상봉이 미뤄질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남북관계, 비핵화 이행 촉진될까 회담 첫날부터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과 남북관계의 병행 발전을 강조한 것도 향후 이들 회담의 이행과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 정부는 6자회담 2·13합의 이행과 남북대화를 통한 대북지원을 선순환적으로 연계하겠다는 뜻을 수차례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공동보도문에도 ‘남북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보장을 위해 6자회담 2·13합의가 원만히 이행되도록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런 차원에서 남측은 북측의 경협위 3월 개최 요구를 거절,2·13합의 초기조치 이행시한인 4월 중순 이후로 미뤘으며 적십자회담도 4월중 개최, 쌀·비료 지원 시기를 비핵화 이행과정과 연계시킬 것으로 관측된다. 그러나 비핵화 초기조치 이행과정 및 그 이후 상황에서 돌발변수가 생길 경우, 남북관계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어 6자회담과 남북회담 이행 과정이 서로 ‘현명한 지렛대’ 역할을 해야 하는 것이 숙제로 남는다. 평양공동취재단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27일 이산 화상상봉

    27일 이산 화상상봉

    남북은 2일 경의선·동해선 열차 시험운행을 상반기 안에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또 대북 쌀 차관 등을 다룰 제13차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경협위)를 4월18∼21일 평양에서 열기로 했으며, 제8차 적십자회담도 같은 달 10∼12일 금강산에서 개최, 국군포로·납북자 문제 등을 협의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7월 이후 중단됐던 이산가족 상봉도 이달 말 재개한다. 남북은 이날 오후 평양 고려호텔에서 제20차 장관급회담 종결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6개항의 공동보도문을 발표했다. 이로써 지난해 7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이후 경색됐던 남북관계를 복원, 정상화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남북은 공동보도문에서 “쌍방은 남북관계를 하루빨리 정상화하고 ‘6·15 공동선언’의 기본정신에 맞게 보다 높은 단계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공동보도문에는 쌀 차관이나 비료 지원 관련 내용이 없지만 쌀은 경협위를 통해, 비료는 북측 조선적십자회중앙회가 남측 대한적십자사에 지원 양과 시기를 요청할 경우 이에 응하는 방식으로 각각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우리측 수석대표인 이재정 통일부장관은 “쌀·비료는 경추위와 적십자사에서 절차를 통해 예년 수준으로 지원할 것이며, 장관급회담에서 결정할 사안이 아니다.”면서도 “북측이 예년 수준인 쌀 40만t, 비료 30만t 규모를 요청, 올해는 봄이 빠르기 때문에 비료 지원 시기를 앞당겨야 하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이는 지원규모에서 양측의 공감대가 형성된 가운데 봄 파종기에 비료 15만t가량이 먼저 지원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하지만 참여정부 출범 이후 매년 북측에 쌀 40만∼50만t, 비료 30만∼40만t 정도를 지원해온 것을 고려할 때, 북측이 최저 수준을 요구했다는 것이 의문점으로 남는다. 규모와 상관 없이 비료는 먼저 지원하되 쌀은 6자회담 2·13합의의 초기조치 이행 시한인 다음달 중순 이후 경협위를 통해 재개 시점이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남북은 또 제5차 이산가족 화상상봉을 오는 27∼29일, 제15차 이산가족 대면상봉을 5월 초 금강산에서 갖기로 했다. 아울러 금강산 이산가족 면회소 건설을 빠른 시일내 추진하기로 하고 이와 관련한 적십자단체 실무접촉을 오는 9일 금강산에서 열기로 했다. 남북은 또 “군사적 보장조치가 취해지는 데 따라 올 상반기 안으로 열차 시험운행을 실시하기로 했다.”며 이달 14∼15일 개성에서 경협위 위원 접촉을 갖기로 합의했다. 제21차 장관급회담은 5월29일부터 나흘간 서울에서 열릴 예정이다. 평양공동취재단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사설] 남북관계의 공고한 발전을 기대한다

    남북관계가 7개월만에 제 궤도를 찾기 시작했다. 어제 남북이 20차 장관급회담에서 이룬 합의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핵 실험의 높은 격랑을 헤쳐내고 얻어낸 결실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각별하다. 무엇보다 흩어진 이산가족들이 조만간 재회의 기쁨을 맛 볼 수 있게 된 것은 더없이 반가운 일이라 하겠다. 중단된 금강산 상설면회소 건설 논의를 재개하기로 한 것도 환영할 일이다. 회담에서 더욱 주목할 대목은 핵심의제인 대북 쌀·비료 지원문제다. 공동보도문에 명시되지 않았으나 남북적십자회담과 경제협력추진위 회의를 4월 중순 개최키로 함으로써 남북은 대북 쌀 지원 시기를 그 이후로 늦췄다.6자회담 2·13합의를 북한이 얼마나 성실히 실천하는지를 지켜본 뒤 지원 여부를 결정한다는 우리의 방침이 관철된 것이다. 이는 단지 대북 퍼주기 논란을 잠재울 수 있게 됐다는 차원을 넘어서는 의미를 지닌다고 본다. 북한이 진정으로 2·13합의를 실천할 의지를 갖고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인 것이다. 북핵 문제를 떼어낸 남북관계의 발전은 있을 수 없다는 점에서 북측은 무엇보다 2·13합의를 성실히 이행하고 실천하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 사실 이번 회담은 많은 성과에도 불구하고 남북이 가야 할 길이 멀다는 사실을 재확인한 회담이라고도 할 수 있다. 공동보도문에 명시된 각종 합의들도 따지고 보면 미사일 사태 이전의 남북 관계를 원상회복시키는 수준이다. 경의선·동해선 열차시험운행만 해도 올 상반기 중 실시하기로 했다지만 이를 뒷받침할 군사당국자회담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다. 여전히 실현 여부가 불확실한 것이다. 이번 회담을 남북관계 정상화의 첫 발로 삼아야 한다. 북·미 관계 진전과 북핵 해결에 맞춰 한반도 평화체제 논의의 틀을 마련해 나가야 한다. 무엇보다 신뢰 구축이 관건일 것이다.2·13합의와 남북간 합의에 대한 북측의 성실한 이행을 기대한다.
  • 李통일, 김정일도 만나나

    李통일, 김정일도 만나나

    1일 남북장관급회담 양측 대표단은 하루종일 연쇄접촉을 갖고 공동보도문 합의도출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특히 우리측 수석대표인 이재정 통일부 장관은 북측 2인자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회동하는 등 남북대화의 진전을 위한 걸음을 재촉했다. ●이재정·김영남 회동 관심 집중 당초 이번 회담 일정에 없었던 이 장관의 김 상임위원장 예방은 지난달 27일 평앙에 도착한 남측의 요청에 따라 이날 오전 남북 연락관 접촉을 통해 전격 일정이 합의됐다. 김 상임위원장이 장관급회담 남측 수석대표를 만난 것은 박재규·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에 이어 세번째며, 북한 핵실험 이후로는 남측 인사와의 첫 면담이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이 장관이 김 상임위원장과의 면담 이후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날 수도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됐다.2000년 8월 2차 회담때 박재규 당시 통일부 장관이 김 상임위원장에 이어 김 국방위원장을 만났으며,2005년 정동영 당시 장관도 6·15행사때 당국 대표단장으로 평양을 방문, 김 상임위원장과 면담한 뒤 그 다음날 김 국방위원장을 만난 것과 비슷한 상황이 될 수도 있다는 예측인 셈이다. 그러나 양창석 통일부 대변인은 “남측 수석대표가 교체되면 관례적으로 김 상임위원장을 만나왔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이 장관도 면담 이후 기자브리핑에서 김 국방위원장과의 면담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이 장관과 김 상임위원장의 면담은 비공개로 진행됐으나 남북관계 정상화 및 6자회담 2·13합의 이행에 따른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등을 위한 큰 그림을 그린 것으로 관측된다. 이 장관은 “양측이 솔직한 입장과 의견을 표명하고 차이점과 공통점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김 상임위원장은 인사말에서 “북남이 자주 만나 민족 공동의 염원인 통일 성업을 성취하는 데 이바지하자.”고 강조했다. ●남측,3·1절 첫 단독 행사 남측 대표단은 이날 오전 고려호텔 극장에서 3·1절 88주년 기념행사를 가졌다. 남측 요청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평양에서 처음 열린 남측 정부의 단독 공식행사로 기록됐다. 이 장관은 기념사에서 “독립운동에 헌신한 선열들의 정신이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우리의 가슴에 이어져 그 어느 때보다 뜻깊고 감동적인 날”이라며 “내일까지 좋은 결론을 만들어야 독립선열에 대한 책임을 다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날 63번째 생일을 맞은 이 장관은 북측으로부터 축하 꽃다발과 함께 미역국 등 깜짝 생일상을 받았다. 양측 대표단은 지난 7개월간 진행된 공사로 새롭게 단장한 옥류관에서 오찬을 한 뒤 오후 5시 모란봉극장에서 국립교향악단 공연을 참관했다. 이어 저녁에는 북측 권호웅 대표단장 주최로 열린 환송만찬에 참석했다. 양측은 이날 밤 실무접촉에서 공동보도문을 최종 조율하고 2일 오전 종결회의에서 이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 남측 대표단은 오후 3시 비행기로 평양을 떠날 것으로 알려졌다. 평양공동취재단·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美, 北 국제금융기구 가입 조언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재무부가 북한에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국제금융기구 가입을 위해 조언하는 등 북한의 국제금융기구 가입에 적극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6자회담 미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지난달 28일 미 하원 외교위원회 북한 청문회에 참석, 모두 발언에서 “재무부가 지난해 12월과 올 1월 북한측과의 금융실무 협의에서 북측이 향후 금융 문제를 벗어나기 위해 취할 조치들과 국제금융 시스템에서 소외되지 않는 방안에 대해 조언했다.”고 말했다. 그는 “궁극적으로 북한이 국제금융기구에 가입하기 위한 조치들에 대해 조언했다.”며 “북한은 BDA계좌 소유주들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왔으며, 우리는 BDA문제가 빨리 해결될 것이라는 희망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욕타임스는 미 정부 관리들의 말을 인용, 미국이 BDA관련 동결자금 2500만달러 가운데 1200만달러를 수주 안에 풀어줄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북한의 김계관 외무성 부상은 1일 샌프란시스코에 도착,7일간의 미국 방문 일정에 들어갔다. 김 부상은 7명의 북한 대표단과 함께 전날 베이징을 출발한 유나이티드 에어라인(UA) 888편을 타고 이날 오전 8시48분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김 부상은 방북 경험이 있는 한반도 전문가인 존 루이스 스탠퍼드대 국제안보협력센터 교수 등의 안내를 받아 시내 호텔로 이동했으며, 이날 오후 이 지역의 한반도 전문가, 비정부기구(NGO) 대표들과 미·북관계 및 대북지원 문제 등을 협의하는 비공개 간담회를 가졌다. dawn@seoul.co.kr
  • “외국인보호소 지속적 관심을”

    “지난달 11일 발생한 여수외국인보호소 화재참사 사건이 어느새 잊혀지고 있다. 이같은 참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보도해 주기를 바란다.” 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 5차 회의가 지난달 27일 본사 6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회의에 참석한 5명의 위원들은 지난 한 달간 서울신문에서 주요기사로 다룬 ‘6자회담’ 및 ‘여수외국인보호소 화재 사건’을 중심으로 신문제작 방향 및 독자권익침해 사례 등에 대해 토론했다. 참석한 위원들은 독자 오병학·정인순(여)씨, 대학생 임효진(중앙대 신방과 4년·전 중대신문 편집장)씨, 장영란 한중문예진흥원 이사장, 차형근 변호사 등이다. 박재범 서울신문 미디어지원센터장이 간사로 참석했다.●임효진 위원 6자회담의 경우, 서울신문은 타신문과 마찬가지로 단순사건 전달 수준의 보도였다. 전문가를 활용해 국제무대에서 한국의 입지 등 다양한 분석을 제시해주지 못했다. 중요한 기사인 만큼, 다양한 관점을 얻을 수 있는 새로운 접근법이 아쉽다. 특히 한국이 소극적으로 이 사안에 접근한 것이 아닌지 등이 궁금했지만, 이런 의문을 풀어줄 기사가 없었다.●차형근 위원 마치 관급기사를 받아쓰는 느낌을 받았다. 타지와 다른, 새로운 어떤 접근도 없었다. 신문사에서 전문가를 양성하지 못하는 것이 근본문제라고 본다. 자체적으로 전문가를 양성하기 어려우면, 외부 전문가를 동원해야 한다.●장영란 위원 남북문제는 장기적 안목으로 접근해야 한다. 따라서 6자 회담에 대해 실체를 다채롭게 분석해 국민들에게 알려줘야 한다. 지금 정부가 잘 못하는 점도 많지만, 잘한 점은 평가해줘야 한다.●정인순 위원 여수 외국인보호소 화재 사건 보도를 보면서, 과연 외국은 불법체류자들을 어떻게 대우하고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궁금증을 해소해줄 수 있는 보도가 필요하다.●오병학 위원 한마디로 외국인 보호소 직원들이 성의가 없어서 발생한 사건이다. 불법체류자의 비인간적 처우 등에 대해 언론이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여 정부가 이 문제를 우선 해결하도록 촉구해야 할 것이다.●임효진 위원 서울신문 보도는 사건 자체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 다른 신문과 다르게 만들기 위한 노력이 적었다. 예컨대 왜 불법체류자가 양산되는지 등 관련 사회문제를 새롭게 조명했어야 했다. 아울러 일회성 보도에 그치지 말고, 이번 사건의 대책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를 반복적으로 보도해주기를 바란다. 또 서울신문에 지난 한달간 ‘미망인’이라는 단어가 4차례 나왔는데, 전근대적 인식을 담고 있다. 다른 말을 사용했으면 좋을 것 같다.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
  • [사설] 북·미 관계정상화 속도내야 한다

    북한이 핵무기에 집착하는 근본원인은 정권의 안위이다. 또 북한이 가장 두려워하는 상대는 미국이다. 북·미관계 정상화없이는 북핵 폐기가 불가능한 이유가 된다. 북·미 관계 개선이 따라주지 못함으로써 1994년의 제네바 핵합의는 결국 깨지고 말았다.6자회담 ‘2·13 합의’에 의한 북·미 관계정상화 실무회담이 5일부터 이틀간 뉴욕에서 열린다. 실질적 성과가 도출돼 북핵 폐기의 걸림돌을 제거하는 회담이 되도록 북·미가 같이 노력해야 한다. 북·미 회담에는 김계관 외무성 부상과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대표로 참석한다. 두사람은 6자회담과 베를린회담을 통해 격의없는 대화를 나눈 사이다. 서로의 속내를 알고 있으므로 빠른 주고받기를 시도해야 할 것이다. 미국은 북한이 우선 원하는 것을 들어줄 필요가 있다. 테러지원국 명단 삭제, 적성국교역금지법에 의한 대북경제제재 해제, 미국내 자산동결 해제 등은 가까운 시일안에 실현될 수 있다고 본다. 미국이 이르면 다음주 중 BDA동결 북한 계좌 중 합법자금을 해제할 뜻을 표명한 것은 북·미회담의 전망을 밝게 한다. 북한은 ‘2·13 합의’의 초기이행조치를 차질없이 이행하는 동시에 이미 생산·보유한 플루토늄과 농축우라늄(HEU) 프로그램의 실상을 고백하고 해결방안에 협조해야 한다. 북한이 1·2차 중유지원을 포함해 국제사회의 도움을 받아 에너지난에서 벗어나려면 핵폐기를 향한 속도를 높이는 방안밖에 없다.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IAEA사무총장이 북한 초청을 받아 이달 중순 방북하는 일정을 계기로 IAEA 핵사찰 범위를 구체화하고, 확대해야 할 것이다. 북·미수교와 한반도 평화체제 확립을 위해서 더 고위급의 교류가 있어야 한다. 힐 차관보와 함께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의 평양행을 검토해야 한다.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직접 결판짓는 톱·다운 방식이 대북 외교에서 가장 유용하기 때문이다.
  • 北 쌀 50만t·비료 35만t 요구

    北 쌀 50만t·비료 35만t 요구

    남북장관급회담 3일째인 1일 북측은 쌀 차관 50만t, 비료 35만t 등 예년 수준의 규모로 지원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양측은 조만간 경제협력추진위원회(경협위) 및 적십자회담을 개최, 구체적인 규모와 시기 등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양측은 상당수 안건에서 어느 정도 절충을 이룬 것을 알려졌으며, 공동보도문 도출을 위해 밤샘 협의를 진행했다. 또 우리측 수석대표인 이재정 통일부 장관은 이날 오후 북측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전격적으로 예방, 남북관계 정상화를 위한 ‘큰 그림’을 그린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남북은 이날 오전과 오후 수석대표 회담 및 실무대표간 연쇄 접촉을 갖고, 전날 교환한 공동보도문 초안을 토대로 인도적 사업의 추진방안과 경협위 일정 등을 조율했다. 남측은 인도적 사업과 관련, 이산가족 화상상봉과 이산가족면회소 공사를 즉각 재개하고 4월 중 대면상봉을 제시했으며, 북측은 이번 회담 직후 모든 인도주의 사업을 재개하고 적십자회담을 개최, 봄철에 15만t 규모의 비료 등 모두 35만t을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50만t 규모의 쌀 차관 등 경협 사업을 논의하는 경협위 개최에 대해 북측은 3월 중 평양에서 열자고 했으며 남측은 6자회담 2·13합의 이행과정을 지켜보면서 4월 중 개최를 고수, 이를 조율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측이 제시한 쌀 50만t과 비료 35만t은 예년 수준의 지원 규모로, 각각 2000억원 안팎과 1400억원 수준의 올해 예산으로 충당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남측은 또 상반기 중 경의선·동해선 철도 시험운행 및 연내 개통, 군사적 긴장완화를 위한 군사당국자 회담 재개 등도 제시했다. 북측은 동해선 통행검사소(CIQ) 건물 신축문제 등 철도 개통을 위한 구체적 사항을 제안하는 등 절충을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회담 이후 이 장관은 “기본적으로 가야 할 방향에 대해 원칙적으로 합의했기 때문에 큰 틀에서 합의하는 데 어려움은 없으리라고 생각한다.”며 공동보도문 도출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북측 대표단장인 권호웅 내각책임참사는 환송만찬에서 “이번 회담에서 쌍방은 지난 7개월간 중단됐던 북남관계를 정상화시키려는 서로의 의지를 확인했다.”며 “당면하게 해결을 기다리는 문제들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협의했으며, 견해의 일치를 본 문제들이 원만히 실천되면 북남관계를 획기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장관 등 남측 대표단 5명은 이날 오후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김 상임위원장을 예방,40분간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이 장관은 “북핵 6자회담 ‘2·13합의’를 성실히 이행, 한반도 평화정착과 동북아 평화에 기여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평양공동취재단·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힐 “2·13합의 구체적 의제설정 논의할것”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오는 5일부터 뉴욕에서 시작되는 미국과 북한의 관계 정상화 실무그룹 회의에서는 어떤 논의가 이뤄질까. 실무그룹 회의의 미국측 대표로 참석하는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28일(현지시간) 하원 외교위원회의 ‘2·13 합의’ 청문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회의 운영에 대해 비교적 상세하게 설명했다. 우선 미측에서는 힐 차관보와 함께 빅터 차 백악관 아시아 담당 보좌관과 성 김 국무부 한국과장이 실무그룹의 주요 멤버로 참석한다. 사실상 6자회담 미측 대표단의 축소판이다. 그러나 실무그룹 대표에는 국방부 관계자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힐 차관보는 밝혔다. 이에 따라 양국의 군사 현안은 관계정상화 실무그룹에서는 다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북측에서는 1일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한 김계관 외무성 부상을 비롯한 7명의 대표단이 참석한다. 이번 실무그룹 회의에서 다룰 현안은 앞으로 논의할 구체적인 의제들과 회의 일정 등이라고 힐 차관보는 밝혔다. 힐 차관보는 2·13합의를 이끌어낸 베이징 6자회담에서는 실무그룹의 의제를 정하고 일정을 짜는 문제를 논의할 시간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회의 장소는 뉴욕의 미·북 유엔대표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힐 차관보는 뉴욕의 미국 유엔대표부가 회담을 준비 중이라며 “지난달 베를린 회담에서는 양측 공관을 오가며 회담을 했다.”고 말해 이번에도 북·미 양측 대표부에서 번갈아 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2일 뉴욕에 도착하는 김계관 부상이 실무그룹 회의가 시작되는 5일까지 무엇을 할 것인가도 관심의 대상이다. 김 부상은 4일까지 드러난 공식 일정이 없다. 힐 차관보는 김 부상이 콘돌리자 라이스 장관 등 미측 고위인사들을 만날 가능성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이번 회담은 북·미 양자회담의 시작일 뿐”이라고 말했다.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의미다. 또 김 부상이 워싱턴을 방문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힐 차관보는 “뉴욕에서 회의가 열리는 것은 북한 대표부가 있다는 편의상의 이유 때문”이라고 받아넘겼다.국무부 관계자는 5일 오전 열리는 전미외교정책협의회(NCAFP) 간담회 등을 통해 국무부뿐 아니라 백악관과 국방부, 정보 당국 등 미측의 한반도 관련 당국자들이 김 부상과 접촉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부인하지 않았다. 이미 6자회담 대표단에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와 국방부 관계자들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김 부상과 미 정부 관계자들의 만남이 크게 놀라울 것은 없다는 것이다. 2차 북·미 관계정상회의 실무그룹 회의의 장소도 관심거리다. 이번에 미국에서 열렸다면 다음 차례는 북한이 될 수도 있다. 힐 차관보는 다음 회의가 평양에서 열릴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아직 모르겠다.”며 “김 부상이 그에 대해 구상이 있는지 봐야겠다.”고 즉답을 피했다.dawn@seoul.co.kr
  • [이도운특파원 워싱턴 저널] 북핵문제 잘 모르는 美의원들

    지난 28일 오후 1시30분. 미국 하원 레이번 빌딩의 2172호 회의실에서 외교위원회의 ‘북한 핵 2·13 합의’ 청문회가 시작됐다. 청문회 증인은 미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였다. 북핵 문제에 대한 관심 때문인지, 미 외교계의 ‘스타’가 된 힐 차관보의 인기 때문인지,200여석의 방청석과 기자석은 발 디딜 틈도 없이 꽉찼다. 이날 청문회는 미 정부 안팎에서 2·13 합의에 대해 날선 비판들이 나오는 시점에서 열린 것이어서 주목됐다. 청문회가 시작하기 전에 한 의회 소식통은 “오늘 의원들이 화끈하게 ‘한 판’을 벌일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막상 청문회가 시작되자 기대했던 만큼의 뜨거운 논쟁은 벌어지지 않았다. 주목할 만한 발언을 한 의원은 랜토스 의장과 공화당 간사인 일리아나 로스 레티넨 의원, 공화당의 에드 로이스 의원 등 세 명이었다. 북한에도 다녀온 랜토스 의원은 2·13 합의가 “드물게 나온 외교적 승리”라고 평가하고 “미·북관계 개선을 위해서는 미사일, 인권, 탈북자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는 원칙을 강조했다. 로스 레티넨 의원은 공화당측에서 제기했던 2·13 합의에 대한 비판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발표했다. 로이스 의원은 한·미의원협의회 미측 회장답게 아프가니스탄에서 순직한 고 윤장호 병장의 가족에 애도의 뜻을 표하는 것으로 질의를 시작했으며, 북한이 지난주까지도 100달러짜리 위조지폐의 생산을 중단하지 않았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세 의원 말고도 10명 정도의 소속 위원들이 질의를 했지만 ‘귀가 솔깃한’ 주장이나 고개가 끄덕여지는 비판은 들을 수 없었다. 많은 의원들이 존 볼턴 전 유엔대사의 2·13 합의 내용 비판 등 언론 보도 내용을 인용한 뒤 힐 차관보의 반응을 묻는 정도의 질문을 던졌다. 조지아 주 출신인 데이비드 스콧 의원은 한국이 초기에 북한에 제공하기로 한 5만t의 중유를 계속 5000t이라고 발언하는 등 기초적인 사실조차 모르는 발언을 하는 의원들도 있었다. 이 때문에 방청석에서 “외교위원들 북한 공부 좀 해야겠다.”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반면, 능수능란한 힐 차관보는 청문회를 2·13 합의의 당위성을 설파하는 자리로 최대한 활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청문회를 보면서 두 가지 느낌이 들었다. 하나는 미 의원들도 한국의 의원들과 마찬가지로 표와 돈을 모으러 다니느라 공부할 시간이 모자라는 것 같다는 점. 또 하나는 이런 미 의원들에게, 더 나아가 미 국민에게 한반도 문제의 중요성을 인식시키는 것이 쉽지 않겠다는 것이었다.dawn@seoul.co.kr
  • 남·북 ‘할말은 한다’ 신경전 팽팽

    28일 본격적인 협상 테이블에 앉은 남북장관급회담 양측 대표단은 오전 10시 전체회의를 열고 기조발언을 통해 서로의 입장차를 확인하며 기싸움을 벌였다. 특히 양측은 내정간섭·대화중단 등의 원인을 지적하면서 ‘할 말은 한다.’는 태도로 팽팽히 맞섰다. ●기조발언부터 신경전 가열 북측은 지난해 19차 장관급회담이 외세의 간섭과 이에 대한 남측의 동조로 결렬됐으며, 미사일 발사도 주권국의 합법적·자위적 권리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핵문제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반면 남측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으로 7개월간 대화가 중단된 점에 대해 유감을 표하고,6자회담 ‘2·13합의’의 신속한 이행을 촉구했다. 특히 남측은 북측이 성명 등을 통해 올해 12월 대통령 선거와 관련, 특정 정당이나 인사 등을 비난하는 등 개입의도를 드러내고 있다며 이 같은 내정간섭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 관계자는 “대화중단은 명확히 유감을 표명하고 정치개입은 중단을 요구하는 것이 필요해 기조발언에서 지적한 것은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인도적 지원 등 미묘한 입장차 남측은 먼저 이산가족 화상상봉 등 인도적 사업을 조속히 재개할 것을 촉구한 뒤 열차 시험운행 등 경제협력 사안을 제안했다. 그러나 북측은 지난해 6월 이후 열리지 못한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경협위)를 3월안에 평양에서 개최할 것을 제안했으며, 이어 그동안 중단됐던 인도주의 사업을 적십자회담 개최 등을 통해 재개하자고 밝혔다. 인도적 지원 및 경협을 통한 남북관계 정상화라는 총론에서는 양측 의견이 같지만 남측은 2·13합의 이행 등에 따른 단계적 지원입장을, 북측은 경협위·적십자회담을 통해 쌀·비료를 조속히 지원받으려는 의도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평양공동취재단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이통일 “상반기 열차 시험운행하자”

    제20차 남북장관급회담에서 남측은 상반기에 경의선·동해선 열차 시험운행을 거쳐 연내 철도를 개통하고,4월 중 이산가족 대면상봉 개최 등 인도적 사업을 조속히 재개하자고 제안했다. 북측은 그동안 중단됐던 인도주의 협력사업을 이번 회담 종료 즉시 전면적으로 재개하고,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경협위) 및 적십자회담을 조속히 개최하며,6·15 및 8·15민족대축전에 남북 당국이 참가하자고 제의했다. 남북은 28일 오전 평양 고려호텔에서 열린 장관급회담 전체회의에서 기조발언을 통해 이런 입장을 밝혔다. 우리측 수석대표인 이재정 통일부 장관은 기조발언에서 6자회담의 2·13합의를 신속하고 원활하게 이행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정착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할 것을 촉구했다. 이 장관은 “한반도 평화와 동북아 질서 재편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군사적 긴장완화와 신뢰구축을 위한 노력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강조, 군사당국자회담 개최를 우회적으로 제의했다. 그는 남북관계 정상화와 관련,“인도적 사업을 하루빨리 재개해야 한다.”며 ▲이산가족 화상상봉 및 이산가족면회소 공사 즉각 재개 ▲4월 중 이산가족 대면상봉 실시 ▲납북자·국군포로 문제의 실질적 해결 등을 촉구했다. 이와 함께 연내 철도 개통 및 경공업·지하자원 협력 등 경협사업 진척도 제의했다. 평양공동취재단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北·美 5일 관계정상화 첫 회담

    |워싱턴 이도운 특파원|북한과 미국이 오는 5·6일 뉴욕에서 50년간의 적대적 관계를 청산하고 관계를 정상화하기 위한 첫 실무 회담을 갖는다. 션 매코맥 미 국무부 대변인은 28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6자회담 미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와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이 2·13 북핵 합의 후속 조치로 뉴욕에서 만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매코맥 대변인은 “힐 차관보와 김 부상이 만나 관계 정상화 의제를 놓고 많은 시간 토론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즉각적으로 결과를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번 회담에 앞서 김 부상은 베이징을 거쳐 1일 샌프란시스코에 도착, 비정부기구(NGO) 대표들과 대북지원 문제 등에 대해 협의한 뒤 2일 뉴욕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번 실무회담에서는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북한을 삭제하기 위한 초기단계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이며 북·미 연락사무소 개설과 고위급 인사의 상호방문 등도 거론될지, 김 부상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메시지를 전할지도 주목된다. 한편 교도 통신은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오는 13∼15일 북한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서울의 외교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 북·미 뉴욕 관계정상화 실무그룹 회의로 2·13 후속 5개 그룹 실무회의 일정도 조만간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dawn@seoul.co.kr
  • 노대통령 “남북정상회담 때 아니다”

    노대통령 “남북정상회담 때 아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27일 중국 베이징 6자회담 합의에 따른 남북정상회담 개최 가능성과 관련,“만나서 할 말이 있다는 판단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만나자고 손을 내밀겠지만”이라고 전제, “아직은 때가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 또 초당적 국정운영의 요구에 대해 “위선적인 요구”라면서 “독재시대의 잔재”라고 규정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취임 4주년을 맞아 한국인터넷신문협회 소속 16개 인터넷 매체와의 회견에서 최근 진보논쟁을 비롯, 남북관계, 개헌, 대선 및 중립내각,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부동산 문제 등 국정 현안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밝혔다. 노 대통령은 차기 대선과 관련,“정치를 잘 알고, 가치지향이 분명하고 정책대안이 분명한 사람이 차기 대통령이 됐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또 “경제는 어느 때나 항상 나오는 단골메뉴였다.”면서 시대정신이 ‘경제 대통령’을 요구한다는 여론에 대해 부정적 견해를 표명했다. 노 대통령은 대북관계에 대해 “만일 북한도 제 정신을 가지고 국가를 운영하는 사람들이라면 개혁·개방 이외에 아무런 길이 없다.”면서 “북한이 개혁·개방을 하면 성공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특히 “북한의 핵무기 개발은 개혁·개방과는 별개로 상대방에게 대응하기 위해, 또는 아예 위협하지 못하도록 협상하기 위해 개발할 수 있다.”고 밝힌 뒤 “그게 잘했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나아가 북핵을 가리켜 “공격용으로 보기에는 상상할 수 없다.”면서 “북한이 먼저 공격받지 않고 핵무기를 선제사용한다는 것은 정신병자만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역설했다. 노 대통령은 개헌 문제와 관련,“개헌에 대한 국민 공감대가 없는 게 아니라, 노무현 정부에서는 안 되고 다음 정권에서 하자고 한다.”면서 “왜 지금하자는 것에 대해 반대를 하는 것인지 토론을 해보자.”고 제안했다. 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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