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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계관 “이제 시작이다” 核불능화 로드맵 조율

    |베이징 김미경특파원|북한의 영변 핵시설 폐쇄 돌입 이후 북핵 불능화 단계를 협의할 6자회담이 4개월 만에 18일 베이징에서 열린다. 북한측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과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17일 베이징에 도착, 두차례에 걸쳐 북·미간 첫 양자회동을 갖고, 현안을 협의했다. 이들은 6자회담 개최 이후 처음으로 주중 미국대사관과 북한대사관을 오가며 가진 양자회동에서 최대 현안인 고농축우라늄(HEU) 문제를 비롯, 핵 프로그램 신고 및 불능화의 신속한 이행 및 이에 대한 정치·경제적 상응조치 등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상은 오찬을 겸한 첫 회동 이후 기자들에게 “식사를 같이 했으며 생산적인 얘기를 했다.”며 “이제 시작”이라고 말했다. 힐 차관보도 “좋은 점심이었고 분위기는 실무적이었다.”며 “여러 가지를 검토했다.”고 말했다. 정부 소식통은 북·미간 양자협의에 대해 “HEU 신고 및 대북 테러지원국·적성국교역법 해제 문제 등 서로에 대한 껄끄러운 요구사항을 포괄적으로 논의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신속한 신고 및 불능화와 관련, 정부 당국자는 “신고와 불능화를 순서대로 할 것이 아니라 병행하면서 뭐든지 빨리 할 수 있는 것부터 하는 것이 좋다.”고 언급,‘신고 이후 불능화’를 주장하는 북측과 이견을 보였다. 앞서 김 부상은 이날 평양을 떠나기 전 APTN과 인터뷰에서 “영변 원자로를 닫은 것은 (6자회담)과정을 2단계로 옮기는 것을 의미한다.”며 “2단계 조치의 목표와 회담국들의 의무, 일련의 행동 등을 어떻게 정의할지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3월22일 6차 6자회담 1단계 회의가 BDA 문제로 가로막혀 휴회된 뒤 수석대표회의 형식으로 재개되는 이번 6자회담은 19일까지 양자 및 다자협의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chaplin7@seoul.co.kr
  • 美, 北HEU장비 매입 검토

    18일부터 베이징에서 재개되는 북핵 6자회담에서 주요 의제로 논의될 북한의 고농축우라늄(HEU) 프로그램 신고 여부와 관련, 미국은 북한이 원심분리기 등 HEU 프로그램에 대해 성실히 신고한다면 이에 상응하는 값으로 사들일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16일 “북한의 HEU 프로그램 신고 여부가 초기단계 이후 다음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관건이 될 것”이라며 “미국은 북한의 HEU 프로그램 성실 신고 여부에 따라 이에 상응하는 대가를 지불할 준비가 돼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이 당국자는 이어 “6자회담 본회의에 앞서 17일 열릴 것으로 보이는 미·북 양자회동에서 이 문제가 진지하게 협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 당국자의 이같은 발언은, 미국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지난달 21∼22일 방북했을 때 ‘북한이 보유한 핵무기와 주요 핵장비를 일괄 구입하는 방안을 제안할 것’이라고 알려졌던 것에서 우선 구입 대상이 최대 현안인 HEU 프로그램으로 좁혀졌음을 의미한다.HEU 프로그램으로는 북한이 파키스탄 등으로부터 구입한 것으로 알려진 우라늄 농축용 원심분리기 20∼30기와 고강도 알루미늄관 등이 포함된다. 한·미와 북한은 6자회담 2·13합의 이후 HEU 프로그램에 대한 다양한 협의를 통해 서로의 입장을 조율해온 것으로 알려졌다.북한이 핵무기용 HEU 프로그램의 존재 여부를 부정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미는 핵무기용 HEU가 아닌, 연구 및 에너지 개발용 등 모든 용도를 포함한 우라늄농축프로그램(UEP)이라는 용어를 쓰면서 북측의 성실한 신고를 유도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외교가의 분석이다.이와 관련,15일 방한한 힐 차관보는 우리측 수석대표인 천영우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16일 오전과 오후에 걸쳐 2차례 회동,HEU 프로그램을 포함한 불능화 과정을 앞당길 수 있는 방안을 집중 협의했다.천 본부장은 협의를 마친 뒤 북측의 `테러지원국 명단 삭제와 적성국교역법 적용 해제´등 요구에 대해 “북한이 비핵화하는 수준만큼 정치·안보적 인센티브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힐 “北과 내년 평화협정 체결 협상”

    북핵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16일 “비핵화 문제를 해결하기 전에 평화체제를 달성할 수는 없다.”며 “평화체제 논의에는 당사국인 한국 정부가 개입돼야 한다.”고 밝혔다. 방한 중인 힐 차관보는 이날 서울 인사동의 한 음식점에서 우리측 수석대표인 천영우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만찬 협의를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평화체제 논의는 직접 관련된 당사국 간에 이뤄지는 것”이라며 “따라서 어떤 평화체제 논의건 간에 한국 정부가 개입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힐 차관보는 이날 AP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전쟁의 정전협정을 평화체제로 대체하는 것에 대한 협상이 내년에 시작될 수 있다.”며 “비핵화가 완료되기 전까지는 평화체제 협상도 종료할 수 없다는 전제 하에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힐 차관보는 북한이 최근 한반도 평화·안보 논의를 위해 북·미 군사회담을 갖자고 제안한 데 대해 “(18일 개막하는)6자회담에서 북한의 생각을 듣고 싶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천 본부장은 “평화체제 논의는 2·13합의 이행의 진전을 봐가며 이뤄질 것”이라며 “논의를 위한 충분한 에너지가 형성되면 할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힐 차관보는 6자 외교장관회담과 관련,“8월에 개최하는 방안도 논의됐다.”며 “늦어도 9월초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전에는 열릴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美“북핵 다음단계는 불능화”

    美“북핵 다음단계는 불능화”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서울 최광숙기자|북한이 영변 핵시설의 가동을 중단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 감시검증단이 현지에서 검증작업에 들어가는 등 오는 18일 베이징 6자회담을 앞두고 북한 핵 폐기를 위한 ‘2·13합의’에 탄력이 붙었다. 북한 외무성은 15일 “영변 핵시설의 가동을 중단했다.”고 발표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와 함께 “IAEA 인원들에게 핵시설 가동중단에 대한 감시를 허용했다.”면서 2·13합의의 완전한 이행은 미국과 일본의 대북 적대시 정책 해소를 위한 실제적인 조치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영변 핵시설의 가동 중단은 지난 2002년 말 이후 5년 만이다. 미 국무부도 북한이 영변 핵시설의 가동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숀 매코맥 국무부 대변인은 14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이같은 사실을 확인하면서 “북한이 ‘모든 핵프로그램의 신고’와 ‘기존 핵시설의 불능화(disable)’라는 2·13합의 다음 단계를 신속히 이행할 수 있도록 모든 당사국들과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유엔 북한대표부 김명길 차석대사는 AP통신과의 전화통화에서 “(2·13합의) 2단계 이행을 위해서는 테러지원국 명단 삭제와 적성국 교역법 적용 종료 등 미국의 상응조치들이 전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은 이에 대해 “6자 외교장관회담이 열리면 핵시설 불능화와 불능화를 가능케 하는 상응조치의 합의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IAEA도 조사관들이 15일 현지에서 영변 핵시설 폐쇄 여부에 대한 검증절차에 들어갔음을 확인했다. 북한의 영변 핵시설 가동 중단 통보는 2·13합의에 따른 대북 중유공급 1차분 6200t을 실은 한국 선박이 북한 선봉항에 도착한 지 몇 시간 만에 이뤄졌다. 일본 방문을 마치고 이날 서울에 도착한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담당 차관보는 “(핵시설) 폐쇄는 단지 첫 조치일 뿐”이라며 “연말까지는 확실한 진전을 보고 싶고 내년에는 게임 종료에 착수하고 싶다.”고 말했다. dawn@seoul.co.kr ■ 용어 클릭 ●가동중단과 불능화(disable) ‘가동중단’은 원자로 등 핵시설을 돌리지 않은 채 그대로 두는 것을 말한다. 반면 ‘불능화’는 핵시설을 쓰지 못하게 하는 조치다. 원자로 노심, 제어봉 구동장치 등 주요 부품을 빼내고 콘크리트 등으로 빈자리를 메우는 방법 등이 있다. 냉각재 출구를 막기도 한다. 이에 비해 폐쇄(shut down)는 핵시설 접근을 막고 봉인을 통해 수리나 부품 교체 등을 못하게 한다.“북한의 가동중단은 핵시설 폐쇄를 위한 조치이기 때문에 폐쇄절차의 일부에 포함된다.”는 것이 정부 관계자들의 유권 해석이다.
  • [사설] 한반도 비핵화 논의 속도 높여야

    북한이 영변 5㎿ 원자로 가동을 중단하고, 이 사실을 어제 미국에 통보했다고 한다. 한국이 지원키로 한 중유 1차분 6200t이 북측에 도착하고, 그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이 방북한데 맞춰 북측도 2·13합의 초기조치 이행에 나선 것이다. 재가동 4년 7개월 만에 이뤄진 이번 영변 원자로 가동 중단은 무엇보다 북핵 6자회담 참가국들이 오랜 논란과 불신의 벽을 넘어 북핵 폐기를 실천하는 단계에 진입한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제 IAEA의 사찰작업이 마무리되는 2주쯤 뒤면 영변 원자로는 실질적으로 폐쇄되고, 북핵 논의는 2·13합의 2단계인 핵 불능화(disablement) 문제로 넘어가게 된다. 북한이 기존 핵 관련시설을 빠짐없이 IAEA에 신고하고, 핵 재처리 능력을 완전히 제거하는 과정이다. 영변 원자로 폐쇄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복잡하고 험난한 여정이 펼쳐질 것이다. 핵 불능화의 구체적 개념과 목표치부터 분명히 세워야 하는데다 북·미 관계정상화 등 평화체제 구축 작업과도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18일 열릴 6자회담은 이 새로운 여정의 출발점이 돼야 한다. 참가국들은 성의 있는 자세로 당초 목표한 연내 불능화 완료까지 나아갈 로드맵을 마련하는데 힘을 모아야 한다. 추가조건을 내세워 2·13합의의 틀을 흔드는 일은 결코 없어야 한다. 이런 점에서 북한이 엊그제 미국과의 군사회담을 제의하고, 남한의 미국 핵을 언급한 것은 여러 모로 우려스럽다. 있지도 않은 남한 핵을 구실로 북한이 미국과 직접 핵 군축 회담을 벌이려 하는 게 아니냐는 의구심이 든다. 북한은 자신들이 원하는 평화체제 구축의 선결요건이 북핵 해결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미국과의 양자대화만 고집한다거나, 핵 불능화를 앞지르는 군축 논의를 주장한다면 한반도 평화체제의 길은 그만큼 멀어진다. 핵 불능화 논의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을 북한에 촉구한다.
  • 美 “北·美군사회담 6자서 논의 가능”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북·미 군사회담이 오는 18일 베이징에서 열릴 6자회담의 화두로 떠올랐다. 미 국무부가 14일(이하 현지시간) 북한측의 지난 13일 전격적인 군사회담 제의에 대해 6자회담 안팎에서 한반도 평화 문제를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혀 일단 이 문제를 둘러싼 협상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즉각 거부나 부정적인 반응이 아닌 “논의할 수 있다.”는 미국측 반응은 이 문제를 북핵 폐기 및 북·미 관계 정상화 과정에서 어떤 식으로든 건드리면서 갈 수밖에 없다는 인식을 깔고 있다. 톰 케이시 국무부 부대변인이 14일 “북·미간에 지금까지와 다른 관계를 수립하고, 항구적인 평화를 구축하는 것은 군사적 상황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그런 면에서 군의 관여가 있을 수 있다고 가정할 수 있다.”고 말한 것도 이같은 입장을 보여준다. 일본을 방문 중이던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담당 차관보가 14일 “어느 시점이 되면 한반도 평화 과정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이라면서 “궁극적인 목표는 완전한 비핵화이기 때문에 이것(한반도 평화과정)은 6자회담 협상과 병행해 가야 한다.”고 밝힌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북·미 군사회담 문제는 일단 6자회담 체제 내에서는 ‘2·13합의’를 통해 마련된 ‘동북아 평화·안보체제’ 실무그룹에서 논의할 수 있다. 지금까지 이 실무그룹은 북·미 관계 정상화, 경제·에너지 협력 등을 의제로 하고 있다. 케이시 부대변인의 발표처럼 “(북·미)개별 접촉에서 이 문제를 구체적으로 논의할 수 있는 기회”도 있다.물론 6자회담 밖에서의 북·미 군사회담 개최에 대해서는 미국 내에서는 아직 회의적인 반응이 많다.dawn@seoul.co.kr
  • 2·13합의 탄력… 불능화 수위등 난제

    북한이 영변 핵시설의 가동중단을 선언하자 정부는 15일 “2·13합의 이행에 대한 의지를 적극 내보인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북한의 영변 핵시설 폐쇄로 앞으로 북핵 협상은 ‘불능화’ 단계로 접어들게 됐다.6자회담 등을 통해 불능화 조치를 유도하기 위한 북한의 테러지원국 명단 삭제와 적성국 교역법 적용 종료, 중유 95만t 지원 등 상응하는 조치들을 위한 논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실질적인 비핵화 첫 조치 영변 핵시설의 가동은 ‘9·19 베이징 공동 성명’(2005년) 이후 북한이 처음으로 취한 실질적인 비핵화 조치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외교부 당국자는 “영변 핵시설의 폐쇄는 북한이 말로 하던 비핵화 공약을 그야말로 행동으로 보인 것으로 비핵화의 시발점”이라고 평가했다. 북한에 지원하기로 한 중유 5만t 가운데 1차분인 6200t이 14일 도착하자 북한은 곧바로 영변 핵시설 폐쇄를 단행하고 이를 15일 오전 한국과 미국 등 관련국에 통보했다. 영변 핵시설의 폐쇄가 북핵 프로그램에서 중요한 ‘이정표’이긴 하지만 그 다음 단계인 핵 프로그램 신고 및 불능화 단계가 더 어려울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김명길 북한 유엔 대표부 차석대사는 이날 영변 원자로 폐쇄를 미 국무부에 통보하면서 불능화 등 2단계 약속 이행을 위해서는 테러지원국 명단 삭제와 적성국 교역법 적용 종료 등 미국의 상응조치들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불능화를 위한 전제조건을 제시한 셈이다. 일본 방문을 마치고 이날 한국에 도착한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가 “9·19공동성명의 완전한 이행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말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외교 소식통은 “핵프로그램 신고가 순탄하게 되려면 목록 작성이 먼저 충실하게 돼야 한다.”면서 “목록 작성이 부실하면 신고가 어려워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6자 외교장관회담에서 불능화 본격 논의 오는 18일부터 베이징에서 재개되는 6자 수석대표회담이 북핵 해법의 순항 여부를 판가름할 시험대가 될 것이다. 고농축우라늄(HEU) 진상 규명 문제, 핵시설 불능화의 수위와 경수로 제공 시기 합의 등 풀어야 할 난제가 기다리고 있다. 앞서 17일 열릴 것으로 보이는 힐 차관보과 김계관 외무성 부상의 북·미 양자간 협의에서는 밑그림이 그려질 것으로 보인다. 6자회담에 이어 6자 외교장관회담에서는 본격적인 북핵 해법 찾기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송민순 외교통상부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조만간 6자 외교장관회담이 열리면 핵시설 불능화와 불능화를 가능케 하는 상응조치의 합의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송 장관과 북한의 김명길 차석대사 말을 종합해 보면 향후 6자 외교장관회담 등에서 불능화 단계를 실현하기 위해 중유 95만t 지원, 북한의 테러지원국 명단 삭제와 적성국 교역법 적용 종료 등의 조치가 먼저 이뤄질 수도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한·중 참여없인 합의 어려워”

    우선 나의 코멘트는 미군이나 국립전쟁대학의 공식적인 의견이 아니라 개인적인 것이라는 사실을 명확히 하고 시작하겠다. 미군은 북한이 제안한 군사회담을 받을 수도 있고, 받지 않을 수도 있다.그러나 분명한 것은 설령 미북 군사회담이 이뤄지더라도, 거기에서는 아무런 합의가 나올 수 없다.합의가 이뤄지려면 반드시 한국과 중국이 참여해야 한다. 한반도의 ‘평화 프로세스’는 한국과 중국을 배제하고 이뤄질 수 없기 때문이다. 또 한가지 지적해야 할 부분은 북한이 아직까지 영변의 핵 시설을 중단하거나 폐쇄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북한은 이미 2·13 합의에 따라 영변 핵 시설 폐쇄를 대가로 받기로 한 중유를 한국으로부터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북한은 분명히 대가는 받고 행동은 하지 않은 것이다. 따라서 이번 제안은 북한이 영변 원자로를 폐쇄하는 또다른 대가를 얻어내려는 의도가 아닌가라는 의심도 하게된다. 북한 정권은 늘 문제를 복잡하게 만들고 그 안에서 이익을 취하는 데 익숙해져 있다.이번 제안도 김정일 국방위원장으로서는 잃을 것이 없는 카드라고 생각할 것이다. 미국이 제안을 받아들여 미북 군사회담이 이뤄지면 북한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주도하는 모양새가 된다. 또 미국이 받아들이지 않으면 “완고한 미군이 한반도 평화를 논의하는 회담에 반대했다.”고 선전할 것이다. 만일 미북 군사회담이 이뤄지면 그것은 6자회담 밖에서 진행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6자회담은 한반도의 비핵화에만 집중해야 한다.일본인 납치나 미군 유해 송환, 그리고 이번에 제안된 북미군사회담 등은 6자회담 밖에서 이뤄지는 것이 효율적일 것이다.
  • 외국 전문가 진단

    ■진징이 베이징대 조선문제硏 소장 “힐 방북때 교감 있었을 수도” 북한이 이 시점에서 미국에 군사회담을 하자고 제안한 주요 원인은 결국 ‘핵 문제’다. 핵 문제를 적극적으로 풀어 보려는 의도로 보인다. 북핵을 둘러싼 전반적인 상황이 나쁘지 않기 때문에 이 시점에서 진전을 이루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을 가능성이 높다. 북한이 군사회담의 의제로 내건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전보장과 관련한 문제’는 그간 북한의 일관된 요구와 주장이었다. 정전협정을 평화협정 체제로 전환시키려고 노력해 왔다. ‘유엔 대표도 같이 참가하는’이라는 표현을 적시한 것은 정전협정 논의가 북한과 미국 관계를 뛰어넘는 유엔군이 포함돼 있는 다자간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물론 중국과의 역학관계 등을 생각했을 수도 있다. 중국은 한반도 정전협정의 주체 중 일원이다. 미국과의 교감이 있었느냐 아니냐의 문제는 중요하다. 양측은 관계개선이란 점에서나 평화체제 구축이란 점에서 서로 같은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의 방북때 어떤 논의가 있었을 수도 있다. ■이종원 일본 릿쿄대 교수 “북핵문제 초점 흐려질 가능성”북·미 군사회담은 북핵 문제의 진전에 따라 자연스럽게 제기될 수밖에 없는 수순이다. 북·미간의 돌파구로 작용할 수 있다. 실제 북핵이 해결되면 미사일 문제 등도 부각될 가능성이 컸었다. 그러나 북핵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군사회담까지 다뤄질 경우, 북핵 문제의 초점이 흐려질 수 있다. 자칫 ‘물타기 게임’으로 변질, 북핵 문제가 지연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우선 순위를 분명히 해야 한다. 이 점에서 미국이 선뜻 응할지 회의적이다. 평화체제 문제에서는 당사자인 한국도 보다 확실한 입장을 보여야 한다. 일본은 북·미 군사회담까지 이뤄지면 미국을 비롯, 한반도를 둘러싼 외교적 관계에서 더욱 소외될 우려가 큰 탓에 강한 의구심을 나타내고 있다. 현재 북·미관계에 대한 두 나라의 이해관계는 일치한다. 북한은 부시정권 체제에서 평화·안전에 대한 보장을 기대한다. 미·중 사이에 균형을 잡으려는 전략일 수도 있다. 미국은 북핵 해결을 외교적 업적으로 삼기 위해 의욕을 보이고 있다. ■그레그 싱글턴 美육군대령 “한·중 참여없인 합의 어려워” 우선 나의 코멘트는 미군이나 국립전쟁대학의 공식적인 의견이 아니라 개인적인 것이라는 사실을 명확히 하고 시작하겠다. 미군은 북한이 제안한 군사회담을 받을 수도 있고, 받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설령 미북 군사회담이 이뤄지더라도, 거기에서는 아무런 합의가 나올 수 없다. 합의가 이뤄지려면 반드시 한국과 중국이 참여해야 한다. 한반도의 ‘평화 프로세스’는 한국과 중국을 배제하고 이뤄질 수 없기 때문이다. 또 한가지 지적해야 할 부분은 북한이 아직까지 영변의 핵 시설을 중단하거나 폐쇄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북한은 이미 2·13 합의에 따라 영변 핵 시설 폐쇄를 대가로 받기로 한 중유를 한국으로부터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북한은 분명히 대가는 받고 행동은 하지 않은 것이다. 따라서 이번 제안은 북한이 영변 원자로를 폐쇄하는 또다른 대가를 얻어내려는 의도가 아닌가라는 의심도 하게된다. 북한 정권은 늘 문제를 복잡하게 만들고 그 안에서 이익을 취하는 데 익숙해져 있다. 이번 제안도 김정일 국방위원장으로서는 잃을 것이 없는 카드라고 생각할 것이다. 미국이 제안을 받아들여 미북 군사회담이 이뤄지면 북한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주도하는 모양새가 된다. 또 미국이 받아들이지 않으면 “완고한 미군이 한반도 평화를 논의하는 회담에 반대했다.”고 선전할 것이다. 만일 미북 군사회담이 이뤄지면 그것은 6자회담 밖에서 진행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6자회담은 한반도의 비핵화에만 집중해야 한다. 일본인 납치나 미군 유해 송환, 그리고 이번에 제안된 북미군사회담 등은 6자회담 밖에서 이뤄지는 것이 효율적일 것이다.
  • “대미 정치공세의 연장”

    북한이 13일 전격 제의한 북·미 군사회담의 성사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 안보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지적이다. 북한측 의도를 놓고 “상투적인 대미 정치공세의 연장”“우리 정부를 겨냥한 심리적 압박카드”라는 다양한 관측이 나왔다. 일각에선 남·북·미 3자 군사회담으로 가기 위한 준비작업이란 분석도 조심스럽게 제기한다. ●“확대해석 경계를”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을 지낸 국방연구원의 서주석 박사는 북한의 제안은 ‘낮은 수준’의 군사회담으로 9·19공동성명이나 2·13합의에 명시된 평화체제 협상과는 거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담화의 주체가 판문점 대표부인 점으로 미뤄 9·19공동선언에 명시된 평화체제 협상 논의는 아닌 것 같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미국의 핵 위협이나 대규모 군사연습 등 자신들이 위협으로 느끼는 군사적 사안을 논의하기 위한 회담의 성격이 짙다는 것이다. 군 일각에선 방코델타아시아(BDA)문제 해결로 비핵화 협상과 평화체제 논의가 본격화될 것에 대비, 북한 군부가 독자적 입지를 확보하기 위한 목소리 내기라는 분석도 있다. ●경협은 남, 평화체제 논의는 美가 파트너? 국가정보원 산하 국가안보전략연구소의 조성렬 신안보연구실장은 “실질적인 군사적 긴장완화 문제는 미국과 북한이 군사회담을 통해 해결하겠다는 의도”라고 풀이했다. 그는 “기대를 걸었던 남북 군사회담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문제 등으로 교착돼 진전이 없으니까 ‘그러면 미국과 협상하겠다.’며 한국을 압박하기 위한 차원도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소의 김연철 연구교수는 “군사적 긴장완화 문제는 남북간의 군사회담에서 다루되, 평화협정 체결과 같은 큰 그림은 북·미가 주도적으로 그려가겠다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열려도 장성급회담 정도 그칠것” 국방연구원 백승주 국방현안팀장은 “군사적 대치의 당사국인 한국이 평화체제 논의에서 배제돼선 안 된다는 게 미국의 확고한 입장”이라면서 “북한의 제안이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없다.”고 일축했다. 서주석 박사도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면서 “열리더라도 90년대 후반 북한군과 유엔사령부가 진행한 판문점 장성급 회담 정도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조성렬 실장은 “미국이 한국이 참여하는 회담을 수정제안, 북한이 받아들인다면 3자 군사회담이 열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6자회담과의 연관성에 주목 외교부 당국자는 “다음주 6자회담에서 제기할 주제에 대한 사전 입장 개진의 성격이 짙어 보인다.”며 “한반도 평화·안보협의는 남·북이 중심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남한을 배제하고 북·미 군사회담을 통해 평화체제를 논의하는 것을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국방부 당국자는 “오는 24∼26일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을 하기로 해 놓고 북·미 군사회담을 제의한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미경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北, 美에 군사회담 제의

    북한이 13일 북·미 군사회담을 전격 제의하고 나섰다. 정부는 회담의 개최 가능성을 낮게 보면서도 진의 파악에 나섰다. 미국도 회담 개최에 대해 부정적이다. 북한 판문점대표부 대표는 이날 담화에서 “한반도 평화와 안전보장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유엔이 참가하는 가운데 북·미 군사회담을 제의한다.”고 밝혔다.“기회는 놓치기는 쉬워도 얻기는 힘든 법”이라며 미국의 회담 수용을 거듭 촉구했다. 담화는 이어 “우리의 핵문제란 본질에 있어서 미국의 핵문제”라며 “한반도 비핵화의 주창자는 바로 북한으로 미국이 오히려 북한 및 한반도의 비확화에 대해 떠들고 있는 것은 참으로 가소롭기 짝이 없다.”며 한반도 핵 문제의 발단이 미국에 있음을 강조했다.“도적이 매를 드는 격”이라는 비유도 곁들였다. 또 “북한과 미국 두 나라는 기술적으로는 전쟁상태에 있다.”면서 “이러한 형편에서 북·미 사이의 대결이 ‘누가 누구를 (어떻게) 하는’ 사생결단의 대결로 된다는 것을 감히 누가 부인할 수 있겠느냐.”며 정전체제의 평화체제로의 전환 시급성을 강조했다. 북한의 이 같은 제의는 평화체제 문제를 북·미 양자 중심으로 논의하자는 뜻으로 보인다. 특히 다음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릴 6자회담에서 협상 테이블에 오를 ‘이슈’를 미리 밝힘으로써 협상력을 높이겠다는 계산도 있다는 지적이다. 이재정 통일부 장관은 “왜 우리를 빼고 (회담을) 요청했는지 좀 더 진의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면서 “북한의 요구가 6자회담 틀에서 논의하는 한반도 평화체제 논의와 남북한 군사회담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 진행 상황을 예의 주시하겠다,”고 밝혔다. 워싱턴의 고위 군사 소식통은 북한의 미·북 군사회담 제안과 관련,“미·북간에 아무런 사전협의 없이 북한이 일방적으로 발표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그러나 일단 북한의 제안이 나왔기 때문에 미국 정부와 군도 북한의 의도와 실제로 미·북 군사회담이 이뤄졌을 경우의 파장 등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미군이 한국측과도 긴밀히 협의할 것이라면서 만일 미·북 군사회담이 이뤄진다면 ▲한국도 함께 회담에 참여하거나 ▲북·미간에 하되 한·미간에 충분한 사전 협의를 거치든가 ▲남북 군사회담과 미·북 군사회담을 동시에 실시해 역할을 분담하든가 하는 형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중계석] “남북정상 연내 회담 가능성 낮다” /김연철 고려대 아세아문제硏 연구교수

    정치권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는 ‘연내 남북정상회담 개최 가능성’과 관련, 성사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나왔다. 다만 낮게 보는 이유는 저마다 달랐다. 지난 11일 우리민족서로돕기 평화나눔센터 주최로 열린 ‘정상회담의 향방과 기대 효과’ 토론회에서 나온 여러 분석을 간추려 소개한다. 김연철 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소 연구교수는 남북관계가 “군사적 신뢰구축이나 국군포로, 납북자 문제 등 쟁점을 풀 수 있는 단계로 도약해야 할 시기가 왔지만, 북핵 문제가 본격 제기되면서 남북정상회담을 열기에는 어려운 구조가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작년 말이나 올해 초 정도가 적기였는데 시기를 놓쳐 아쉽다.”며 “북·미관계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북한이 남북관계를 논의하려 하겠느냐.”고 반문했다. 김학성 충남대 평화안보대학원 교수는 “정상회담은 실무자들이 모든 것을 해 놓은 뒤 추인하는 것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연내에 남북 정상회담을 개최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부족하다.”고 말했다. 그는 “6자회담이 한반도 문제의 중심축이 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정부가 더 적극적으로 대북정책을 펼쳐야 한다는 주장도 있지만,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결코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며 오히려 역풍이 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현곤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사무처장은 “북한은 지도자의 내부 통치 행위를 굉장히 중시하고 있다.”며 “김 위원장이 남측으로 내려왔을 때 그의 지도력 과시에 대한 북측의 기대를 어떻게 충족시켜 줄 수 있겠느냐. 북측이 원하는 모양이 나오기 상당히 어렵다.”고 평가했다. 이용선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본부 사무총장은 ‘대가’ 관점에서 남북정상회담의 성사 가능성을 낮게 봤다. 그는 “현 정부는 대북송금 특검을 통해 (정상회담의) 대가는 안 된다는 기준을 만들었기 때문에, 북측이 희망하는 별도의 대가를 줄 수 있는 방법도 없다.”며 이에 따라 “올해 내로 정상회담이 성사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연철 고려대 아세아문제硏 연구교수
  • [정종욱 월드포커스] 힐과 강석주가 의기투합하면/서울대 국제대학원 초빙교수

    [정종욱 월드포커스] 힐과 강석주가 의기투합하면/서울대 국제대학원 초빙교수

    북핵문제를 둘러싸고 한반도 주변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지난달 말에는 미국의 힐 차관보가 평양을 방문해서 환대를 받았고 이달 초에는 중국의 양제츠(楊潔) 외교부장이 역시 평양을 방문해서 김정일 위원장을 면담했다. 그리고 이달 중순쯤 시작될 영변 핵시설의 폐쇄와 봉인을 감시할 국제원자력기구 대표단의 방북을 앞두고 오늘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이 서울을 방문한다. 그뿐 아니다. 다음주에는 6자회담 수석대표들이 만나고 8월 초에는 필리핀에서 아세안지역포럼(ARF)을 계기로 6자회담 외무장관 회담이 개최될 가능성이 있다. 외무장관 회담 다음으로는 더 굵직한 일들이 벌어질 수도 있다. 그동안 물밑에서 거론되던 라이스 미 국무장관의 평양 방문도 구체화될 수 있다. 이미 부시 미국 대통령은 북한에 종전선언의 서명을 제의한 바 있다. 라이스 장관의 방북이나 종전선언 서명은 바로 미국과 북한의 관계정상화와 직결된다. 왜 이렇게 서둘까? 우선 협상의 주역들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미국 쪽에서는 북핵문제 주도권을 라이스와 힐이 쥐고 있다. 과거 클린턴 정부 때의 크리스토퍼 국무장관이나 갈루치 차관보와는 다른 성향의 사람들이다. 크리스토퍼와 갈루치가 점잖고 꼼꼼한 협상전문가라면 라이스와 힐은 선이 굵은 투사형에 가깝다. 정치적 야망도 있다. 밀어붙여서라도 협상을 타결시켜 역사에 남는 인물이 되겠다는 생각이 강하다. 북한에서는 강석주 부부장이 얼마전 국방위원이 되었다. 북한의 최고 권력기구인 국방위에 그가 들어갔다는 사실은 그가 핵문제 해결의 전권을 맡았음을 뜻하는 것이다. 중국의 경우에도 북한주재 대사와 외교부장이 모두 미국통으로 교체된 바 있다. 사람뿐 아니라 국내 상황도 마찬가지이다. 부시에게는 이라크에서의 실패를 만회할 필요가 있고 김정일도 더 이상 버티기 힘들 정도로 북한 경제가 악화되었다. 내년의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북핵문제의 조기 타결을 바라는 중국의 압력도 점차 강도가 더해지고 있다. 물론 북핵문제가 단시일 내에 해결될 수는 없다. 폐쇄와 봉인이 순조롭게 진행된다 해도 그 다음이 산 넘어 산이다. 핵문제는 핵만의 문제가 아니다. 미국과의 관계정상화, 일본인 납북자 문제, 한반도 평화체제 등 많은 난제가 얽혀 있다. 그래서 미국은 포괄적 해법을 시도하고 있다. 제기된 사안들을 한꺼번에 묶어서 일괄타결하겠다는 것이다. 이 방법은 1990년대 초 북핵 1차위기 때 강석주가 이미 사용한 바 있다. 힐도 평양방문 때 이 방법을 제기했다고 한다. 포괄적 해법이 만병통치약은 아니지만 적어도 협상이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특히 부시와 김정일의 신임을 딛고 힐과 강석주가 의기투합하면 한반도에 급격한 변화가 일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우리로서는 바로 이 점을 염려하지 않을 수 없다. 심한 경우에는 우리를 빼놓고 미국과 북한이 밀실에서 흥정하는 상황도 발생할 수 있다. 친구도 입장이 달라지면 남이 될 수 있다. 이미 과거에 경험한 일이다. 그동안 우리는 너무 오랫동안 북핵문제에 매달려 왔다. 그러다 보니 하루라도 빨리 핵에서 벗어나고 싶은 국민적 열망이 생겼다. 정부는 더욱 그렇다. 그러나 국가 존망이 달려 있는 안보문제는 아무리 신중해도 지나침이 없다. 무엇보다 사태를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북핵문제의 본질은 핵이 아니라 북한 체제이다. 북한 체제가 변화하지 않으면 완전한 핵 해결은 불가능하다. 핵에만 매달리지 말고 보다 넓게 보아야 한다. 정부의 신중한 대응이 있기를 기대한다. 정종욱 서울대 국제대학원 초빙교수
  • 6자회담 18일 베이징서 재개

    6자회담 18일 베이징서 재개

    북핵 6자회담이 18일 베이징에서 재개될 전망이다. 지난 3월22일 휴회로 끝난 뒤 약 4개월 만에 재개되는 셈이다. 이에 따라 북한의 비핵화 이행 과정이 급물살을 탈지 주목된다. 10일 6자회담에 정통한 복수의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의장국인 중국은 차기 6자회담을 오는 18일 개최하는 방안을 참가국들에 통보했다. 회담 방식은 수석대표 회의이며, 일정은 이틀을 기본으로 하고 필요하면 하루 연장할 수 있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은 회담국들의 의견을 수렴, 변수가 없는 한 조만간 회담 개최 일정을 확정, 발표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친강(秦剛)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6자 수석대표회의가 이달 중순에 개최되기를 바라고 있지만 참가국간 합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미국도 6자회담이 18일 열릴 것으로 내다봤다. 톰 케이시 국무부 부대변인은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가 13∼15일 도쿄,15∼17일 서울 방문에 이어 17∼18일 베이징에 머물 계획”이라면서 “18일이나 그 전후에 6자회담이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참가국들은 이번 회담에서 방코델타아시아(BDA) 문제로 지연돼 온 2·13합의를 조속히 이행하기 위한 방안을 집중 논의한다. 특히 북한의 영변 핵시설 폐쇄 이후 다음 단계인 핵 프로그램 신고 및 핵시설 불능화 과정에 대한 협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한 외교소식통은 “핵 프로그램 신고의 핵심인 고농축우라늄(HEU) 문제 등에 대해 북·미가 먼저 만나 사전 협의를 할 것”이라며 “북한이 HEU 프로그램 등에 대해 성실히 신고할 의사를 밝힌다면 미측도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약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회담국들은 다음달 초까지 북송될 중유 5만t 제공 이후 나머지 95만t에 상응하는 경제·에너지 균등지원 문제와 6자 외무장관회담 일정 등에 대해서도 협의할 예정이다. IAEA는 9일 특별이사회를 열어 북한의 영변 핵시설 폐쇄 감시·검증단 파견을 승인했다.12일 출항할 중유 1차분인 6200t이 북한에 도착하는 14일쯤 검증단이 방북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北 5개 核시설 500곳 봉인 예정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9일 오스트리아 빈 본부에서 특별이사회를 열어 북한의 영변 핵시설 폐쇄를 감시하고 봉인할 검증단 파견을 승인했다. 9명으로 구성될 IAEA 감시·검증단은 북한에 중유 1차분이 도착하는 14일쯤 방북, 북한의 핵시설 폐쇄 과정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 당국자는 이날 “IAEA가 북한과의 핵시설 감시·검증에 대한 합의내용을 승인한 것을 환영한다.”며 “IAEA 감시·검증단이 조속히 영변에 복귀, 소기의 임무를 원활히 수행할 수 있도록 북한이 모든 필요한 협조를 제공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IAEA 검증단의 사찰 범위는 영변 5㎽ 원자로 등 5개 핵시설이다. 원자로에서 연로봉을 꺼내려면 40일 정도 걸리기 때문에 연로봉을 그대로 놔둔 채 시설을 폐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500군데를 봉인하고 감시카메라 15대 정도를 설치할 예정이다. 한·미 등 6자회담 참가국들은 IAEA 검증단이 방북해 폐쇄·봉인 과정을 모두 끝내려면 최소 2주 정도 걸리기 때문에 폐쇄 완료를 기다리지 않고 가동중단이 이뤄진 후 6자회담을 재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6자회담 개최지인 베이징에 북한 항공기가 들어가는 17일쯤부터 2∼3일 정도 수석대표회의 형식의 6자회담 개최를 협의 중이다. 정부는 차기 6자회담에서 초기조치 이후 단계인 핵프로그램 신고 및 핵시설 불능화 과정을 앞당기기 위해 다른 회담국들과 나머지 중유 95만t에 해당하는 대북 경제·에너지 균등 지원을 협의할 예정이다. 북·미는 특히 핵프로그램 신고 과정에서 고농축우라늄(HEU)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먼저 양자 접촉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IAEA “핵 폐쇄후 요원2명 北 상주”

    북핵 6자회담 2·13합의 이행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남북관계도 한층 속도를 내고 있다. 남북은 지난 5∼7일 개성에서 경공업과 지하자원개발 협력 이행기구간 제2차 실무협의를 열고, 남측이 올해 제공키로 한 8000만달러 어치의 경공업 원자재의 품목별 가격 등을 명시한 세부 합의서를 채택했다. 이에 따라 오는 25일 폴리에스테르 단섬유 500t,70만달러 어치를 인천항에서 남포항으로 보낸다. 또 11월 말까지 모든 원자재의 제공을 완료키로 했다.대북 경공업 원자재는 의복류(2700만달러)와 신발류(4200만달러), 비누(1100만달러) 등으로, 이번 협의에서 총 94개 품목 중 62개 품목의 가격과 수량이 확정됐다.북측은 경공업 원자재의 3%에 해당하는 광물을 원자재의 50% 및 100% 제공 시점에 맞춰 두 차례에 걸쳐 분할 상환하고, 잔여분은 지하자원 개발권 등으로 5년 거치 10년 상환 조건으로 갚기로 했다. 남북은 북측의 지하자원 대상인 검덕·대흥·용양 광산 등의 1차 공동 현지 조사를 오는 28일부터 8월11일까지 진행한다. 정부 소식통은 “원자재 가격을 국내 조달가로 관철시켰으나 상환 과정은 쉽지 않아 보인다.”면서 “북측의 광산 개발 등에 상당한 시간과 자본 투자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13합의에 따라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9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이르면 14일쯤 8명 규모의 북한 핵시설 폐쇄 감시·검증단을 북한에 보내는 방안을 추인할 예정이다.IAEA는 또 핵시설 폐쇄 이후 감시요원 2명을 북한에 상주시킬 예정으로 알려졌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특파원 칼럼] 양제츠 왜 北·몽골·印尼 갔나/이지운 베이징 특파원

    왜 북한·몽골·인도네시아인가. 그것도 미국통(美國通)의 첫 나들이에서. 중국 양제츠(楊潔) 외교부장이 지난달 30일부터 2박3일동안 몽골, 이달 2∼4일 북한,4∼5일 인도네시아 방문 일정을 마쳤다. “외교부장으로서 양자(Bilateral) 회담을 위해 다른 나라를 찾은 건 부임이후 처음”이라고 외교부 장위(張瑜) 대변인은 강조했다. 부장 취임이후 이뤄졌던 해외 방문은 후진타오(胡錦濤) 주석의 해외순방 수행이나 국제회의 참석을 위해서였다. 장위 대변인의 부인에도 불구, 이번 순방은 다소 ‘급조’된 인상이다. 지역적으로 상호 연관성이 적어 보이는 나라들이 배치됐다는 것으로도 알 수 있다. 이면에는 중국의 ‘다급함’마저 묻어난다. ●다급한 중국 중국으로서는 우선 북한이 급했다. 지난달 21일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가 일본 방문 중 전격적으로 북한으로 날아가자 중국은 당황했다.“미국은 이 사실을 중국과 충분히 협의하지 않았다.”고 한 중국인 소식통은 전했다. 힐은 방북 나흘전인 18일 베이징을 방문했을 때도 이 문제를 중국과 논의하지 않았다고 한다. 중국은 사실상 ‘방북하겠다.’는 일방 통보를 받은 정도라고 한다. 사후 통보도 제대로 이뤄졌을 리 없다. 북·미가 무슨 꿍꿍이를 했는지 중국은 내심 불안하다.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은 회담의 중심이 북한·미국의 수교와 이를 둘러싼 ‘단독 직거래’로 옮겨지는 데 대해 껄끄럽다. 지난 1월 베를린에서의 북·미회동 때도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었다고 한다. 한 중국 외교소식통은 “많은 중국 전문가들은 미국이 북핵 폐기보다는 동북아지역의 패권강화에 관심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배경에서, 김정일 위원장이 양제츠 부장을 만나준 건 반드시 후진타오 주석의 친서를 지녔기 때문만은 아니다.“미국을 견제하려는 중국과 나름의 줄다리기를 한 셈”이라는 데는 중국측 인사들도 부인하지 않는다. ●북한, 중·미 경쟁시키기? 중국도 나름대로 김 위원장이 양제츠 부장과의 면담마저 외면하지는 않을 것으로 계산했다. 지난해 양 부장보다 서열이 훨씬 높은 후량위(回良玉) 부총리까지 퇴짜를 놓은 김 위원장이지만, 미국통인 양제츠에게는 많은 얘기를 듣고 싶어할 것으로 보았다. 미 국무부 차관보와 중국 외교부장의 잇따른 방북, 게다가 김정일 위원장과의 면담까지…. 술술 풀리는 듯한 북핵 문제의 이면에는 이처럼 북한을 둘러싼 중국과 미국의 경쟁과 견제가 숨어있었다. 북한 방문에 앞서 이뤄진 몽골행의 목적도 이런 점에서 비슷하다. 중국은 이달 24일∼8월18일 몽골과 미국이 공동 주관하는 군사 훈련에 마음이 편치 않다.‘칸 퀘스트’ 훈련이 처음은 아니지만, 지난해부터 부쩍 확대된 규모 때문에 몽골을 다독여야 했다. 유엔평화유지활동 신속대응 훈련 명목으로 2003년부터 시작된 것이 지난해부터 다른 나라들이 참가하기 시작하더니, 올해는 한국·영국·인도 등 16개국이나 된다. 중국은 옵서버일 뿐이다. 미국은 이번 훈련을 위해 몽골에 60만달러를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인도네시아는 왜 갔는가. 지난달 18∼20일 인도 외교부장관의 인도네시아 방문 뒤 양국은 군사설비와 무기를 인도와 공동생산키로 하는 등 급격히 가까워지고 있다. 인도는 중국의 주요 경쟁국. 특히 남아시아를 둘러싼 두나라의 각축이 뜨겁다. 인도와 인도네시아가 가까워지면 당장 말라카 해협에서의 원유 수송 등이 위협을 받게 된다. 이제 일정을 마치고 돌아온 양제츠 외교부장의 보따리를 지켜볼 때다. 이지운 베이징 특파원 jj@seoul.co.kr
  • “네오콘 주도 부시 대북정책은 완전 실패작”

    |워싱턴 이도운특파원|“6자회담은 실패한 외교다.”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부터 조지 부시 행정부 초기까지 대북협상특사를 맡았던 찰스 프리처드 한·미경제연구소(KEI) 소장은 주요 참가국간의 상이한 전략적 이해관계 때문에 6자회담이 북한 핵 문제를 해결하는 데 적절하지 않은 해법이라고 평가했다.●北 핵문제는 양자회담 통해 해결 가능최근 브루킹스 연구소를 통해 ‘실패한 외교(Failed Diplomacy):북한이 핵무기를 갖게 된 비극적인 이야기’라는 저서를 발간한 프리처드 소장은 6일 워싱턴의 한국 특파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이같이 평가하고 “북한 핵 문제는 6자회담이 아니라 북·미 양자회담을 통해서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프리처드 소장은 6자회담에서 2·13 합의를 만들어냈지만 1단계 합의조차 이행하지 못하다가 결국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의 주도로 북·미 양자회담이 성사된 뒤에야 국면전환이 이뤄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부시 행정부 초기에 존 볼턴 당시 국무부 군축 및 국제안보 담당 차관 등 네오콘이 주도했던 대북정책은 완전히 실패했다고 규정했다.“볼턴 등 강경파가 물러난 이후 부시 행정부의 대북정책이 클린턴 행정부의 정책과 점점 비슷하게 닮아가고 있는 것이 강경파의 실패를 입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프리처드 소장은 특히 “클린턴 행정부 시절에는 북한의 플루토늄 보유량이 핵무기 1,2개를 만들 분량밖에 되지 않았지만 2·13 합의 당시에는 10개 정도의 핵무기를 만들 분량까지 늘어났다.”고 지적했다. 또 이를 초래한 부시 행정부의 대북정책은 “무책임한 일이며 미친 짓”이었다고 비난했다.●北 고농축우라늄 시인에 美 적절히 대응 못해그는 “지난 2002년 10월 북한이 북·미관계를 새로운 단계로 진전시키기 위해 전략적으로 고농축우라늄(HEU) 핵 프로그램을 시인했으나 미국은 북한이 기대했던 협상 태도를 보이지 않고 강경책으로 치달았기 때문에 북·미관계가 극도로 악화된 것”이라고 분석했다.그는 당시 북한이 경제개혁을 추진하기 위해 북·미관계를 개선할 필요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 북한의 핵 보유를 막는 데 실패했기 때문에 동북아에 영구적인 안보체제를 설립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그는 이 체제에 북한을 초기 멤버로 넣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한을 처음부터 회원으로 받아들이게 되면 북한이 의제를 선점하고 문제 해결의 속도까지 좌지우지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dawn@seoul.co.kr
  • 北 “중유 첫 배 오면 핵 가동중단”

    정부는 2·13합의 이행조치에 따라 북한에 지원하기로 한 중유 5만t 가운데 1차분인 6200t을 오는 12일 북한에 보내기로 했다. 통일부는 6일 “조달청을 통해 중유 5만t 공급자를 SK에너지로 선정했다.”면서 “중유 5만t 가운데 6200t을 실은 첫 배를 12일 낮 12시 울산항에서 북측 선봉항으로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 외무성은 이와 관련, 중유 5만t의 첫 선적분이 들어오는 14일쯤 영변 핵시설의 가동중단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혀 주목됐다.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과 문답에서 “우리는 6자회담 과정을 진척시키기 위해 중유 5만t 전량이 들어올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그의 10분의1가량 되는 첫 배분이 들어오는 시점에서 핵시설 가동을 앞당겨 중지하는 문제까지 적극 검토하고 해당한 준비를 하고 있다.”며 “이에 대해서는 유관측들에 이미 통지됐다.”고 강조했다. 북측이 중유 첫 선적분을 받는 대로 영변 5MW 원자로 가동 중단에 나설 경우 IAEA 사찰단 방북 및 핵시설 폐쇄·봉인, 차기 6자회담 개최 등이 순차적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북핵 6자회담 우리측 수석대표인 천영우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와 관련,“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측에 영변 핵시설 폐쇄 착수 직후인 16∼17일쯤 수석대표회의 형식의 6자회담을 열자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우리측 의견이 받아들여지면 6자회담은 이달 셋째주 초에 열릴 전망이다. 천 본부장은 “중국측이 다른 회담국들의 사정을 고려한 뒤 다음주 중 날짜를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광숙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중유 6200t 14일께 북송

    북핵 6자회담 2·13합의에 따라 북한에 제공될 중유 5만t 가운데 1차 분인 6200t이 14일쯤 북송된다. 이에 맞춰 북한의 핵시설 폐쇄는 16일쯤부터 시작되고 차기 6자회담도 셋째주 중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 고위당국자는 5일 “남북 합의에 따라 중유 1차 선적분인 6200t이 14일쯤 출항할 것으로 보인다.”며 “중유가 1∼2일 내 북한에 도착하면 북측이 이를 확인한 뒤 16∼17일쯤 영변 핵시설 폐쇄의 첫 단계인 가동중단이 이뤄질 것으로 보이며, 이후 국제원자력기구(IAEA) 감시·검증단이 방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이어 “IAEA 감시·검증단이 폐쇄·봉인 작업을 하게 되면 이에 맞춰 차기 6자회담이 열릴 것으로 본다.”고 말해 6자회담이 이르면 19일쯤 열릴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우리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천영우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6일 중국측 수석대표인 우다웨이 외교부 부부장과 한·중 수석대표 협의를 갖고,2·13합의의 신속한 이행방안 및 차기 6자 수석대표회의 일정과 대책 등을 놓고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달 셋째 주까지 중유 1차 분 북송→영변 원자로 가동중단→IAEA 감시·검증단 방북 및 핵시설 폐쇄·봉인→차기 6자회담 개최 등이 숨가쁘게 이뤄질 전망이다. 한편 북한은 미국에 경제제재 해제와 테러지원국 명단 삭제 등을 다시 요구하고 나서 초기조치 이후 2·13합의 이행이 쉽지 않음을 예고했다.영국 싱크탱크 채텀하우스 초청으로 런던을 방문한 한성렬 북한 군축평화연구소 대리소장은 4일(현지시간) 강연에서 “2·13합의 이행을 위해서는 경제제재가 다 해결되고,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빠져야 하며, 미국이 의무사항을 이행해야 한다.”고 말했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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