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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 김 “6자회담 내주초 열릴 듯”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성 김 미 국무부 한국과장은 13일 북한이 핵프로그램 신고내용을 검증하는 데 전적으로 협력하기로 했으며, 다음 주초 6자회담이 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성 김 과장은 이날 국무부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렇게 설명했다. 성 김 과장은 “북한으로부터 넘겨받은 (1만 8822쪽의) 핵 관련 자료는 완전해 보인다.(appears to be a complete set)”고 말한 뒤 “이들 자료들은 (북핵 신고 문제를 해결하는 데) 매우 중요한 첫걸음”이라고 평가했다. 현재 자료에 대한 영어로의 번역 작업이 진행중이며, 앞으로 수주간 미 국무부와 에너지부, 정보기관 전문가들이 이 자료에 대한 면밀한 검증을 진행할 것이라고 성 김 과장은 덧붙였다.kmkim@seoul.co.kr
  • 北 核신고서 다음주 中에 제출

    북한이 40∼50쪽 분량의 공식 핵신고서를 이르면 다음주 중 북핵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에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6자회담이 다음달 초 재개되고 마지막 단계인 핵폐기 로드맵도 구체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복수의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30∼31㎏가량의 플루토늄 생산량 및 사용처, 원자로·재처리시설 등 핵활동 관련 시설 목록, 핵시설 가동 내용 등을 담은 공식 신고서를 조만간 중국측에 제출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 소식통은 “북측이 성 김 미 국무부 한국과장에게 건넨 1만 8000쪽 분량의 핵시설 가동일지는 공식 신고서에 첨부할 수 없어 따로 넘긴 것”이라며 “이는 1차로 검증 가능한 자료인 만큼 1∼2주 정도 전문가들의 검증을 받게 될 것”일고 말했다. 가동일지에 대한 검증을 통해 플루토늄 총량과 핵무기 개발 등을 파악할 수 있다는 판단이 이뤄지면 미측도 북한의 테러지원국 지정 해제를 위한 의회 통보 절차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 당국자는 “북·미간 시차가 있지만 북한의 신고서 제출과 미국의 테러지원국 지정 해제 조건인 의회 통보는 ‘행동 대 행동’ 원칙에 따라 거의 동시에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모든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6월 초쯤 6자회담이 재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북측이 고수하고 있는 플루토늄 생산량 30∼31㎏과 한·미 등이 추정하는 50㎏가량이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어 이에 대한 검증이 얼마나 이뤄질지가 관건이다. 검증 과정에서 이견이 발생하면 테러지원국 해제에 대한 미 의회의 반발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한 소식통은 “특히 1990년 이전 재처리한 것으로 알려진 이른바 ‘과거 핵’의 포함 여부 및 플루토늄의 현재 형태 등에 따라 북·미간 전체 생산량의 차이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북·미간 싱가포르 협상 등을 통해 합의한 것으로 알려진 우라늄 농축프로그램(UEP)과 시리아 핵 협력에 대한 비공개 양해각서에 대한 검증 여부도 숙제로 남는다. 북측은 여전히 UEP와 핵 협력 사실을 부정하고 있다. 나아가 플루토늄뿐 아니라 UEP·핵 협력을 검증하려면 민감한 군사시설 등도 공개해야 하는데 북측이 얼마나 협조할 것인지 미지수이기 때문이다. 한 정부 소식통은 “미측은 오는 8월까지 핵폐기 로드맵을 만드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 내달 중 6자회담이 재개되면 급물살을 탈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사설] 북, ‘통미봉남’ 미련 떨쳐야

    북한은 엊그제 영변 핵원자로의 가동일지를 포함해 1만 8000쪽에 이르는 핵문건을 방북한 성 김 미국 국무부 과장에게 넘겼다. 반면 제2의 6·25발발 운운하며 남측에 대해선 적대감을 계속 표출하고 있다. 남북관계가 북·미 관계의 진전에 발맞추지 못하고 삐걱거리고 있는 셈이다. 우리는 이런 파행이 남북 어느 쪽에도 이롭지 않다고 본다. 북한이 조만간 핵신고서를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 측에 공식 제출하면 북·미 관계에 급진전이 예상된다. 신고 내용을 검증해 큰 하자가 없으면 미국도 대북 테러지원국 해제절차를 밟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북측이 미국과의 직거래로 원하는 반대급부를 모두 얻을 수 있다고 여긴다면 큰 착각이다. 지난 1990년대에도 북·미가 제네바 협상을 타결했지만, 경수로 건설 등 대북 지원의 중심적 역할은 결국 남측이 떠맡지 않았던가. 북측이 남측의 어깨 너머로 도모하려는 ‘통미봉남(通美封南)’은 실제론 가능하지 않다는 얘기다. 6자회담에 앞서 미국이 50만t 대북 식량지원도 검토하고 있다. 인도적 차원에서 좋은 일이지만, 문제는 북한의 올해 식량 부족분을 메우기에는 턱없이 모자란다는 사실이다. 대북 민간지원단체에 따르면 북한주민들은 올봄 지난 90년대 고난의 행군 이래 다시 대거 아사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그런데도 북측이 이명박 정부에 대해 입에 담지 못할 비방으로 남측의 지원 여론에 찬물을 끼얹고 있는 꼴이다. 그렇다고 해서 동족인 우리가 방관자로 남아있을 순 없다. 북한이 어깃장을 놓는다고 해서 대북 지원에 손 놓고 있어선 안 된다는 얘기다. 세계식량계획(WFP) 등 국제기구를 통한 우회적 지원도 북한지도부의 자존심을 감안한다면 검토 가능한 대안일 게다. 그러나 물밑접촉을 통해서라도 직접 지원 방안을 협의하면서 남북관계의 물꼬를 트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고 본다.
  • [열린세상] 북핵문제와 한반도 평화체제의 미래/정영태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열린세상] 북핵문제와 한반도 평화체제의 미래/정영태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한국은 6·25 전쟁의 비극을 겪고 난 이후 ‘불안정’한 평화상태(정전상태)를 유지해 오면서, 전쟁과 폭력의 부재(不在)라는 소극적 평화를 추구함과 동시에 남북한 갈등의 민주적 조정과 남북한 간 교류협력을 제도화하고 활성화하는 적극적 평화를 발전시키는 데 초점을 맞춰왔다. 특히 한국은 새로운 협정, 즉 남북한의 평화협정이 체결되어 정전협정을 대체하기 이전까지는 정전협정이 잘 준수될 수 있도록 노력하였다. 반면 북한은 ‘평화=탈(脫)미제국주의’ 공식을 변함없이 추구하였다. 북한은 “평화는 제국주의자들을 쓸어버리지 않고서는 진정한 평화에 대하여 생각할 수 없다.”(김일성 저작집)는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다. 북한은 휴전협정 이후 현재까지 끊임없이 한반도에서의 미군철수를 요구하였다. 북한의 평화 관련 주장들은 ‘미제국주의’에 대한 철저한 타도와 승리를 기본으로 하고 있으며 이를 거부하는 어떠한 평화노력(‘부르주아 평화주의’)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신념을 깔고 있다. 그동안 북한이 남북 평화협정 제의에서 출발하여 점차적으로 북·미 평화협정 요구로 변화시켜 오기는 하였다. 그러나 이것은 그들의 근본적인 ‘평화전략’의 수정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남북평화협정이든 북·미평화협정이든 북한 당국이 주한미군 철수를 궁극적 목표로 삼고 있다는 점에 있어서는 변함이 없다. 북한은 미국과의 직접적인 평화협상 시작→주한미군의 기능과 역할 변화→북·미평화협정 체결→주한미군 철수 목표 달성을 그들 고유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와 같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남북한의 입장은 첨예하게 대비된다. 남한은 현상유지(정전체제)를 기본으로 하면서 점진적이고 단계적인 평화프로세스를 선호하면서 북한의 현상타파(정전협정체제를 북·미평화협정체제로) 노력을 억제하는 데 최대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반면 북한의 핵문제가 국제적(혹은 북·미간) 문제로 등장하면서 그들은 이를 북·미 직접협상 지렛대로 최대한 활용하는 전략을 구사하기 시작하였다. 향후 북한의 핵문제는 다자간 협상(6자회담) 틀 내에서 해결과정을 걷게 될 것이고 여기에는 한반도 평화체제 논의도 자연히 포함될 것이다. 한반도 평화와 관련된 6자 다자틀의 핵심은 역시 미국과 북한의 직접회담이 될 것이라는 사실에는 이론(異論)의 여지가 없다. 미국은 그동안 한·미동맹관계 차원에서 한반도 평화문제를 판단해 왔으며 평화협정 체결 문제와 관련한 미국의 입장은 한국의 입장과 궤를 같이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북한의 핵문제 해결이 미국의 중요한 외교적 사안으로 등장함으로써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미국의 입장이 변화될 수 있는 우려가 상존한다. 따라서 향후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과정은 북핵 문제 해결 과정이 어떻게 진전되느냐에 따라 결정될 가능성이 커질 것이다. 지난 4월8일 북·미 양국의 싱가포르 회동에서 핵 신고에 대한 잠정 합의안이 도출된 이후 북핵 협상이 급물살을 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금까지 전해진 바에 따르면 이 합의안은 미국의 유연한 접근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북핵문제 관련 핵심 사안은 플루토늄, 고농축 우라늄(HEU), 대 시리아 핵협력 의혹 등이다. 미국은 풀루토늄 관련 신고와 검증이 자세하고도 철저하게 이루어지도록 요구하면서도 HEU와 시리아 핵 협력과 같은 핵확산 문제는 재발방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조만간 6자회담이 재개될 것이며 여기에서 핵합의 이행차원의 북·미간 한반도 평화체제 논의가 앞당겨질 수도 있다는 점에 대해서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요구된다. 정영태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성 김 방북 다음 카드는 대북지원?

    성 김 과장의 ‘방북 보따리’, 대북 지원 촉매제 될까? 8일 방북한 성 김 미국 국무부 한국과장이 북측으로부터 플루토늄 생산 관련 핵시설의 가동 기록을 담은 방대한 분량의 자료를 넘겨받아 10일 남측으로 내려올 것으로 알려져 북핵 6자회담 진전에 청신호가 켜졌다. 이와 함께 한·미가 12일 워싱턴에서 대북 식량 지원 문제를 협의키로 해 북핵 문제 진전에 따른 대북 지원 재개가 가시화할 것인지 주목된다.●“핵시설 자료,1차 검증 기준” 정부 고위 당국자는 9일 “성 김 과장이 굉장히 많은 분량의 플루토늄 생산 관련 핵시설 운행 자료를 갖고 올 것”이라며 “이 자료는 1차적인 검증 기준이 될 것이며, 전문가들의 분석 과정을 거쳐 검증 가능한 자료라고 판단되면 미측도 해야 할 의무 행동에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북측이 핵활동 관련 중요한 문서를 처음 내놓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지만 1990년 이후 핵시설 운행자료인 만큼 방대한 양보다는 내용의 검증 여부가 더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한·미 등은 핵시설 운행자료의 검증 가능성을 판단한 뒤 북측이 의장국인 중국측에 공식 신고서를 제출하면 참가국들의 회람을 거쳐 6자회담을 재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정부 당국자는 “참가국들의 외교일정 등을 고려할 때 6자회담이 6월 첫 주에 열릴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말했다.●정부, 대북 지원 재개하나? 6자회담 재개 움직임과 함께 한·미가 다음주 초 워싱턴에서 대북 식량 지원 문제를 협의키로 해 북핵 문제와 대북 지원이 함께 굴러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대북 인도적 지원은 정치적 현안이나 6자회담과 연계시키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면서도 대북 지원을 추진할 수 있는 분위기는 형성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미측이 50만t 가량의 대북 식량 지원을 추진 중인 가운데 이뤄지는 한·미 협의라는 점에서 대북 지원도 한·미 공조를 통해 조율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이를 통해 일각에서 제기하는 ‘통미봉남’ 우려도 불식시키려는 포석도 깔린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는 그러나 북측의 요청 없이 미측의 50만t 지원이나 세계식량기구(WFP)를 통한 지원에 참여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한·미간 미묘한 입장 차도 배제할 수 없다. 한 외교 소식통은 “한·미 협의에서 미측은 방북 결과를 바탕으로 북측 식량 사정과 지원 방안을 설명하고 우리측도 대북 지원 문제에 대한 의견을 전하게 될 것”이라며 “북측 태도를 감안할 때 우리측에 지원을 요청할 가능성이 희박하기 때문에 한·미간 식량 분배 모니터링 강화 등을 전제로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美, 새달 北 테러지원국 삭제 착수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서울 김미경기자|북한이 8일 영변 핵원자로의 가동일지 등 플루토늄 핵 프로그램 관련 자료를 미국측에 넘긴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북한 핵 문제가 2단계인 신고단계를 넘어 3단계인 폐기단계로 진입할 수 있게 됐다. 미국은 수주에 걸쳐 관련 자료의 신빙성과 유용성을 판단한 뒤 다음달 중에는 북한의 테러지원국 명단 삭제 및 적성국 교역금지 대상 해제 등 절차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 국무부는 9일 북한측으로부터 영변 핵원자로의 과거 플루토늄 생산과 관련된 문서를 전달받았다고 확인했다. 숀 매코맥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북한을 방문 중인 성 김 국무부 한국과장이 북한의 플루토늄 프로그램과 관련된 자료를 갖고 한국으로 갈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와 로이터통신 등은 관련자료는 1만 8000∼1만 9000쪽의 방대한 분량이라고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북한의 핵관련 문서들은 1990년과 2003년,2005년 등 모두 3차례 영변 핵원자로를 가동한 가동일지 등이 포함돼 있다고 미 행정부 고위 관료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그러나 우라늄 농축프로그램과 시리아와의 핵협력 관련 내용을 포함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매코맥 대변인은 북한이 곧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에 핵신고서를 제출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해 이르면 이달 말쯤 북핵 6자회담 당사국들이 베이징에서 회의를 재개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 함께 정부 핵심 당국자가 오는 12일 워싱턴을 방문, 미국측과 대북 식량 지원 문제를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미뤄 왔던 대북 인도적 지원 재개 수순을 밟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이날 “최근 방북한 미 정부 대표단의 식량 지원 협의가 진전이 있었다고 들었으며, 북한의 식량 사정과 인도적 지원 등에 대해 한·미간 긴밀히 협의 중”이라면서 “인도주의적 지원에 대해서는 한·미간 어떤 전제조건도 두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8일 미국과의 대북 식량 지원 관련 협상이 “잘 진행됐다.”고 이례적으로 보도했다. kmkim@seoul.co.kr
  • 성 김, 핵신고 최종조율 재방북

    북한의 핵 프로그램 신고가 임박한 가운데 성 김 미국 국무부 한국과장이 8일 북한과 핵신고 문제를 최종 조율하기 위해 다시 방북했다. 지난달 22∼24일 방북 이후 2주 만이다. 성 김 과장은 이날 판문점을 거쳐 육로로 평양에 도착,10일까지 북한 외무성 및 원자력총국 관계자들과 만나 공식 핵신고서 내용에 대해 최종 조율할 예정이다. 특히 플루토늄과 관련한 구체적 신고 내용 및 향후 검증방안에 대해 집중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 소식통은 “이번 방북을 통해 그동안 포괄적으로 논의됐던 합의사항을 신고서에 담기 위해 구체적 언어로 정리하는 작업이 이뤄질 것”이라며 “성 김 과장의 방북으로 핵신고 문제가 마무리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북핵 6자회담 미국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가 성 김 과장의 이번 방북이 “북한측으로부터 핵신고서 문건을 받아오기 위한 것”이라고 최근 주변 인사들에게 말했다고 미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이날 보도했다.외교 소식통은 “북한이 공식 신고서는 중국에 제출하겠지만 북·미간 신고 내용을 조율한 뒤 문서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 김 과장은 10일 다시 육로로 남측으로 돌아온 뒤 우리 외교 당국자들에게 협의 내용을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소식통은 “북·미간 최종 조율이 이뤄지면 합의내용을 공식 발표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美, 北식량지원 본격화

    새 정부 출범 후 남북관계 경색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정부 당국자들이 대규모 대북 식량 지원을 협의하기 위해 방북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핵 6자회담도 북한의 핵프로그램 신고가 조만간 마무리되면 이달 말쯤 재개될 것으로 보여 북·미관계 진전이 주목된다.6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마이클 메이건 미 대통령 특별보좌관 겸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선임국장과 커트 통 NSC 아시아경제담당 국장, 존 브라우스 국제개발처(USAID) 북한담당관 등으로 구성된 미 정부 방북단이 지난 5일 평양에 도착, 북측 관계자들과 만나 식량 지원 문제에 대한 협의를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지난 3월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해 북한에 식량 50만t을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그러나 식량 지원에 앞서 현장 분배 등에 대한 모니터링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해온 만큼 이번 방북 협의에서는 현지에 감시관을 두는 문제 등을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미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이번 북·미간 식량 지원 협의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이달 중 재개될 것으로 보이는 6자회담에서 식량을 포함한 대북 지원 ‘패키지’가 발표될 것이라고 관련 소식통을 인용,5일 보도했다. 6자회담뿐 아니라 대북 식량 지원도 미국 주도로 북·미간 이뤄짐에 따라 북한이 ‘통미봉남’ 정책을 본격화할 경우 ‘한국 소외론’이 더욱 강하게 제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이에 대해 외교부 문태영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대북 식량 지원에 대해 미측과 긴밀히 협의해 왔으며 앞으로도 계속 협의할 것”이라며 “북측 식량 사정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미 방북단이 사태를 파악하고 지원 방안을 논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남·북·중 ‘올림픽 기류’ 미묘

    오는 8월8일 개막하는 베이징올림픽을 둘러싸고 남과 북, 그리고 중국 사이에 미묘한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정부 소식통은 5일 “지난 2월 초 남북이 만나 베이징올림픽에 남북 공동응원단 600명을 2차례로 나눠 보내기로 합의했지만 그 뒤로 대화가 단절돼 진전이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최근 비공식 기자 간담회에서 “공동응원단 참가 문제가 그동안 진전됐더라면 대내외적으로 이미지 제고에 효과가 있었을 것”이라며 “현재 북한이 우리를 계속 비난하고 남북대화도 없어 현실적으로 추진할 방법이 없다.”며 안타까워했다. 한·중도 냉랭하기는 마찬가지다. 지난달 27일 서울에서 열린 베이징올림픽 성화봉송 행사에서 발생한 중국인 시위대의 폭력사태가 외교문제로 비화되는 등 갈등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3월 열린 한·중 외교장관회담에서 추진키로 한 베이징올림픽 기간 중 무비자 입국에 대해 중국측이 최근 불가 입장을 통보했다. 반면 북·중은 베이징올림픽을 계기로 우호를 더욱 과시하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달 28일 평양에서 열린 성화봉송 행사에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김영일 내각총리 등 고위급이 대거 참석해 순조로운 행사를 홍보했다. 한 대북 소식통은 “박의춘 북 외무상이 최근 방중, 경제 지원을 협의하는 등 북·중 관계가 좋다.”며 “이는 남북 및 한·중 관계에 부담이 될 수 있지만 오히려 중국이 북한을 통제하게 되면 올림픽을 앞두고 6자회담을 진전시키고 남북관계 악화를 위한 도발을 막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싱가포르 ARF고위회의서 南·北·美 6자대표 만날듯

    정부는 오는 9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고위관리회의에 이용준 외교통상부 차관보를 수석대표로 하는 대표단을 파견할 예정이다. 이 차관보는 이 자리에서 북핵문제 및 남북관계 등에 대한 새 정부의 정책을 설명하고 이에 대한 국제사회의 이해와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라고 외교부가 3일 밝혔다. 특히 이 회의를 계기로 북한과 미국의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 회동이 성사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가 이번 회의에 참석하고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도 참석할 것으로 보여 한 달 만에 싱가포르에서 재회동할 가능성이 높다고 3일 보도했다. 한편 일본 교도통신은 성 김 미 국무부 한국과장이 5일 평양을 방문해 핵신고 문제에 대한 논의를 재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백악관이 북한의 시리아 핵협력 의혹을 제기한 이래 미 관리의 첫 방북이란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힐 “6자회담 수 주내 열릴 것”

    |워싱턴 김균미특파원|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가 최근 북핵 6자회담이 ‘수주 내’에 열릴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힐 차관보는 지난달 30일 방미 중인 한나라당 박진·황진하, 통합민주당 정의용·김명자 의원 등 한국 국회의원 일행과 면담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최근 논란을 일으킨 북·시리아 핵커넥션이 6자회담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이같이 언급했다고 정 의원이 1일 전했다.실제 면담에 배석했던 성 김 국무부 한국과장도 “최근 북한을 방문했을 때 과거와는 다른 인상을 받았고 북한이 긍정적이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힐 차관보는 지난 1990년대 영변 핵위기 당시 한국이 사실상 배제된 상태에서 미·북간 대화만 활발하게 이뤄졌던 것과 같은 일은 없어야 한다는 한국 의원들의 주문에 대해 “그런 일은 절대 있을 수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의원은 이와 관련, 미국측이 6자회담의 전진을 낙관까지는 하지 않지만 상당히 희망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도 1일 “5월 하순 이전에는 6자회담이 열릴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언급, 북한 핵프로그램 신고문제로 교착상태에 빠졌던 6자회담 재개가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북한과 미국이 최근 평양에서 사실상 합의한 핵 신고서의 내용은 플루토늄과 관련된 항목이 주를 이루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평양 협의를 토대로 북한이 1,2주 내에 중국에 제출할 핵 신고서에는 ▲플루토늄 생산 관련 핵시설 ▲그동안 추출한 플루토늄 총량 ▲5㎿ 원자로 가동일지를 비롯한 핵 관련 자료 등이 포함된다. 그동안 미국이 요구한 핵탄두(핵 폭발장치)의 수는 담기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kmkim@seoul.co.kr
  • “北, 영변 핵파일 美 제공 합의”

    북한이 핵신고를 마무리하기 위해 1990년 이후의 영변 원자로 자료 수천 건을 미국에 제공하기로 잠정 합의했다고 워싱턴 타임스(WT)가 복수의 행정부와 의회관계자 말을 인용해 1일 보도했다. 신문은 성 김 미 국무부 한국과장이 지난주 평양을 방문, 북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과 만나 잠정합의를 이뤘으며 부시 행정부에서는 북한 외교관들이 윗선과 이 문제를 해결하도록 시간을 주기 위해 발표를 미뤄왔다고 전했다. 이들 관계자는 북한이 빠르면 이날중으로 이에 대해 공식 입장을 확인해 줄 것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고 타임스는 밝혔다. 행정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지난주 북한 측과의 회동과 관련,“북한이 과거보다 플루토늄과 관련한 준비가 더욱 많이 돼 있었다.”면서 “이는 그들의 핵프로그램이 어떤 모습이었는지, 전체적으로 어떻게 조합이 이뤄졌는지, 핵무기 제조를 위한 플루토늄을 얻게 된 시설과 과정에 관한 것 등”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행정부 관계자들은 비공식적으로는 미국이 북한을 대신해 문서를 작성하고 북한은 미국의 우려를 단순히 시인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고 타임스는 전했다. 워싱턴 연합뉴스
  • 美, 北 테러지원국 명단 잔류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 국무부는 30일(현지시간) 연례 테러보고서에서 북한을 예년과 마찬가지로 ‘테러지원국’으로 명시했다. 그러나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맞춰 이를 해제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국무부는 이날 발표한 ‘2008년 테러보고서’에서 북한을 이란, 쿠바, 시리아, 수단과 함께 테러지원국 명단에 잔류시켰다. 미 국무부는 테러보고서에서 북한과 관련,“1987년 대한항공 폭파사건 이후 알려진 북한의 테러행위는 없다.”면서 “그러나 북한은 1970년 여객기를 공중납치했던 적군파 단원 4명의 체류를 허용하고 있고, 일본 정부는 북한에 의해 납치된 것으로 확신하고 있는 일본인 12명의 신상에 대한 모든 정보 제공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혀 일본인 납치 문제가 여전히 문제임을 시사했다. 미 국무부는 그러나 테러보고서에서 “현재 6자회담이 진행중에 있고, 미국은 북한이 비핵화 협상의 합의 내용을 이행하는 것에 맞춰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키로 한 것을 이행할 준비가 충분히 돼 있다는 점을 재확인한다.”고 밝혀 북핵 협상의 진척 상황에 따라 테러지원국 명단 해제 조치를 취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kmkim@seoul.co.kr
  • 북핵 6자회담 새달말 재개될 듯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차기 6자 회담이 5월말쯤 열릴 것으로 보인다.29일(현지시간) 미국을 방문중인 정부의 고위 당국자는 워싱턴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이 정부 당국자는 “북한이 북핵 협상 2단계를 완수해 3단계로 넘어가겠다는 의지가 유난히 높다.”면서 “미국도 단기적으로 조심스런 낙관론을 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6자회담을 진지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이 당국자는 최근 북한과 시리아의 핵협력 사실이 공개되고 의회 등을 중심으로 비판적인 시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6자회담을 통해 진전을 보겠다는 의지가 강하다고 전했다.kmkim@seoul.co.kr
  • 28일 양국 수석 워싱턴 회동 새달중 6자회담 재개 추진

    북한의 핵프로그램 신고가 임박한 가운데 미국이 북·시리아간 핵협력 정보를 공개하고 북핵 6자회담 한·미 수석대표가 회동하는 등 북핵문제를 둘러싼 참가국들이 잰걸음을 하고 있다. 특히 북·미가 싱가포르 및 평양 협의에 이어 조만간 핵협력 관련 검증·모니터링 문제에 대해 추가 협의할 것으로 알려져 결과에 따라 다음달 중 6자회담 재개가 가시화할 전망이다. 우리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김숙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28일 워싱턴에서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와 만나 핵신고 단계를 마무리짓고 6자회담을 재개하는 방안 등에 대해 협의한다. 김 본부장이 최근 임명된 뒤 처음 이뤄지는 한·미 수석대표 회동으로,22∼24일 평양에서 열린 북·미 실무협의 결과를 바탕으로 핵신고 내용 및 검증·모니터링 방법,6자회담 일정 등에 대해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미 정부의 북·시리아 핵협력 정보 공개 및 백악관의 핵협력 성명 발표 등이 6자회담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눌 것으로 관측된다. 한·미 등은 북한이 조만간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에 핵프로그램을 신고하면 이르면 다음달 중순쯤 핵신고 내용을 평가하고 검증 방법 및 마지막 단계인 핵폐기 로드맵을 협의할 6자회담을 재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그러나 미 정부가 최근 북·시리아간 핵협력 정보를 공개한 뒤 미 의회 일각 및 강경파 등이 핵신고 검증 수준을 높여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어 이에 대한 북·미간 외교채널 등을 통한 추가 협의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외교 소식통은 “미국은 핵신고 내용의 검증·모니터링 대상을 명시하는 문제를 협의하고자 하며 북측도 추가 협의 필요성에 동의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북측이 검증문제도 협조하겠다고 한 만큼 추가 협의 이후 차기 6자회담에서 검증·모니터링 방안이 구체적으로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 수석대표 회동 및 북·미 추가 협의가 끝나면 그 결과에 따라 북측이 중국에 플루토늄 총량 등을 담은 공식 신고서와 우라늄농축프로그램(UEP) 및 시리아 핵협력 관련 북·미간 싱가포르에서 합의한 양해각서를 제출할 것으로 관측된다. 중국은 신고서를 다른 참가국들에 회람, 평가할 시간을 준 뒤 1∼2주 후로 6자회담 개최 일정을 통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외교 소식통은 “미측이 북측의 핵신고에 따라 테러지원국 지정 해제를 추진할 것으로 보여 다음달 중 6자회담 개최 가능성이 높다.”며 “그러나 시리아측이 미측이 공개한 북·시리아 핵협력 정보가 조작됐다고 주장하는 등 북핵문제가 중동 핵개발·확산 문제와 얽히거나 돌발 변수가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러·日 시베리아 유전 공동개발 합의

    러·日 시베리아 유전 공동개발 합의

    |도쿄 박홍기특파원|후쿠다 야스오 일본 총리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6일 정상회담에서 동시베리아의 석유·천연가스 유전을 처음으로 공동개발하기로 합의했다. 양국 관계의 최대 걸림돌로 작용하는 북방영토(쿠릴열도) 문제에 대해서는 협의를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의 일정으로 러시아를 방문했던 후쿠다 총리와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핵심 내용이다. 해법이 간단찮은 영토 문제보다 경제협력에 비중을 둬 실리를 선택한 결과다. 두 정상은 “최근 자주 만나 정치적 대화를 갖고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며 신뢰구축에도 무게를 뒀다. 푸틴 대통령은 후쿠다 총리를 특별 예우했다. 지난 2003년 1월 당시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의 러시아 방문 때와 크게 달랐다. 회담 장소는 당초 크렘린에서 ‘러시아판 캠프 데이비드’라고 불리는 모스크바 외곽의 노보 오가료보 대통령 별장으로 바꿨다. 일본 총리가 대통령 별장으로 초대되기는 처음이다. 회담 시간도 무려 2시간이다. 일·러 양국의 공동개발 지역은 동시베리아의 이르쿠츠크에서 북쪽으로 1000㎞가량 떨어진 3747㎢ 규모의 세베로 모딘스크 광구다. 일단 일본의 석유천연가스·금속광물 자원기구(JOGMEC)와 러시아의 민간회사인 이르쿠츠크석유가 합작회사를 설립, 본격적인 유전 조사 등에 나설 계획이다. 개발 기간은 5년간이다. 사업비는 양국이 절반인 50억엔씩 총 100억엔을 투입하기로 약속했다. 특히 유전개발에 성공하면 일본은 지난 2004년부터 건설중인 동시베리아∼태평양 파이프라인을 이용, 원유를 공급받을 방침이다. 아사히신문은 이에 대해 “일본은 석유의 안정공급을 확보하는 동시에 중국의 세베로 모딘스크 지역에 대한 자원 독점을 견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마이니치신문은 “일본의 목적과 러시아의 기대가 일치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두 정상은 북핵과 관련,6자회담의 틀 안에서 북한이 핵프로그램을 완전하게 신고하도록 하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푸틴 대통령은 일본의 납치문제와 관련,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을 후쿠다 총리에게 전했다. 후쿠다 총리는 다음달 7일 취임하는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 당선자와도 1시간 동안 만나 7월 홋카이도 도야코에서 열릴 주요 8개국(G8) 정상회담에 대해 논의했다. hkpark@seoul.co.kr
  • 美 “北 테러지원국 삭제 가능”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국무부는 25일(현지시간) 북한과 시리아의 핵협력 정보를 이미 수개월 전 북한에도 제공했다고 밝혔다. 숀 매코맥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한국·일본·러시아는 브리핑을 받았으며, 북한도 마찬가지로 지난해 말쯤 브리핑을 받았다.”면서 “6자회담 당사국과 우방에 설명한 내용을 정확히 밝힐 수는 없지만, 내용과 기본적인 결론은 6자회담 당사국들에 놀랄 만한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매코맥 대변인은 북한·시리아 핵협력이 공개된 이후 단계에 대해서는 “북한이 (핵프로그램을) 신고하면 (의장국인) 중국으로 넘어가 검증·분석·판단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매코맥 대변인은 이어 부시 대통령이 북한의 핵신고서에 대한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의 권고 내용을 바탕으로 핵협상을 계속 진행할지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매코맥 대변인은 또 북한과 시리아의 핵협력 사실에도 불구,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매코맥 대변인은 ‘북한의 시리아 핵협력이 테러활동에 해당되느냐.’는 질문에 “그것은 장래에 예상되는 문제”라며 즉답을 피했다. 그는 북한이 핵 재고량과 핵확산 활동에 대해 완전하게 공개토록 한 의무를 충족하면 미국은 ‘사실’들과 ‘다른 요소’들을 평가하고 법적 문제 등을 검토해 북한의 테러지원국 명단 삭제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이 같은 발언은 6자회담 진전에 따라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할 때 북·시리아 핵협력이 변수가 되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하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한편 버락 오바마 미 민주당 상원의원은 북한과 시리아의 핵 커넥션과 같은 사태가 벌어지기 전에 부시 행정부가 북한과 직접 대화에 나섰어야 했다고 25일 밝혔다.kmkim@seoul.co.kr
  • 정부 “6자회담 좌초시킬 변수 아니다”

    22∼24일 평양에서 열린 북핵 6자회담 북·미 실무협의 결과와 미 백악관의 북·시리아 핵협력 확신 성명이 동시에 알려진 25일 우리 정부 당국자들은 양측 상황을 점검하느라 분주했다. 특히 미 백악관 성명이 6자회담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도 “새로운 사실이 아니다.”며 큰 변수는 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핵협력 제기, 큰 변수 안돼” 재외공관장회의 참석차 귀국한 이태식 주미대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미 백악관의 핵협력 성명 발표에 대해 “과거 지향적이기보다 장래에 포커스(초점)를 두고 있지 않나 보고 있다.”며 “지금 진행 중인 6자회담을 좌초시키거나 전복시킬 사안은 아니라고 개인적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 대사는 “북한이 앞으로 핵확산 노력을 하지 않고 (하지 않겠다는)확실한 다짐을 받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미 정부가 북·시리아 간 핵협력 의혹을 확인한 데 대해 “오래 전부터 제기된 사안으로 놀라운 것도 새로운 사실도 아니다.”라고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이 당국자는 “(백악관 성명으로 관련 의혹이)확산되기보다는 기존에 제기된 의혹들이 검증과 모니터링을 거쳐 해소되는 쪽으로 가야 한다.”며 “북한이 앞으로 있게 될 철저한 검증에 적극 협조함으로써 자신들의 의혹을 철저히 정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외교 소식통은 “미 백악관 성명 발표는 미국이 대북 테러지원국 지정 해제에 앞서 북·시리아 핵협력을 확인하고 이에 대한 검증 및 재발 방지를 촉구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며 “북·미간 우라늄농축프로그램(UEP) 및 시리아 핵협력에 대해 합의한 양해각서가 낮은 수준의 ‘간접 시인’ 방식으로 알려진 만큼 테러지원국 해제에 반대하는 강경파를 달래기 위한 방편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북·미 협의 결과 긍정적” 미국의 대북 강경 분위기 속에서도 최근 평양에서 열린 북·미 실무협의는 상당한 진전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북·미는 북한이 신고할 핵프로그램 검증에 대해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았으며, 플루토늄 관련 사안도 대부분 이견을 해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2박3일간 방북 협의를 마치고 서울로 돌아온 성 김 미 국무부 한국과장은 이날 오전 외교부 북핵 담당자들과 만나 북측과의 협의 내용을 설명했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한·미 6자대표 28일 회동

    북한의 핵 프로그램 신고를 앞두고 북핵 6자회담 한·미 수석대표가 28일 워싱턴에서 만나 핵신고 문제를 마무리짓기 위해 최종 협의한다. 정부 당국자는 25일 “김숙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27일 미국으로 건너가 28일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와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美백악관 “北·시리아 핵협력 확신”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서울 김미경기자| 미국 백악관은 24일(현지시간) 북한과 시리아간의 비밀 핵협력 의혹을 기정사실화하고 북한과 시리아에 이같은 사실을 공개적으로 인정할 것을 촉구했다. 미 백악관은 이날 데이너 페리노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내고 “우리는 북한이 시리아의 비밀스러운 핵활동에 협력한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지난해 9월6일 손상된 (시리아의) 원자로가 평화적 목적을 위한 것이 아니었다고 믿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백악관은 성명에서 “우리는 (북한의) 이런 행동과 기타 핵활동이 종식될 수 있도록 6자회담에서 엄격한 검증 메커니즘을 세우도록 할 것”이라고 말해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을 계속해 나갈 뜻을 분명히 했다.●“6자회담서 해결” 대화 시사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도 이날 “북한과 시리아의 핵 협력은 과거의 일이며 현재 두 나라는 이와 관련한 협력 관계에 있지 않다.”면서 “우리는 6자 회담에서 다뤄질 다른 이슈와 똑같은 수준에서 이 문제를 다뤄나갈 것”이라고 말해 6자회담의 틀 안에서 북한과 대화를 계속해 나갈 뜻임을 밝혔다. 백악관은 중앙정보국(CIA)이 상·하원 의원들을 상대로 비공개 브리핑을 한 직후 관련 성명을 발표했다. 미 정부는 CIA가 제작한 11분30초짜리 비디오 테이프를 언론에 공개했다. 언론에 공개된 비디오 테이프에는 지상에서 근접 촬영한 시리아의 핵시설물 내부 사진이 담겨 있고 지난해 이스라엘군의 폭격을 전후한 위성사진이 담겨 있다. 미국 정보당국은 이 원자로가 지난해 이스라엘군 폭격으로 파괴될 당시 가동단계에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원자로 노심과 건물설계가 북한 영변의 핵시설과 유사하다는 점도 강조했다.●시리아 “군사시설일 뿐” 부인 그러나 시리아는 이날 미국의 발표를 부인했다고 AP,dpa통신이 시리아관련 SANA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시리아 정부 소식통은 “미국이 의혹을 제기한 곳은 핵 관련 시설이 아니라 쓰지 않는 군사 시설”이라면서 “미국이 지난해 9월 이스라엘의 대시리아 공습을 정당화하기 위한 술책”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미국 정부의 정보공개와 관련해 진위 여부 조사에 곧 착수할 예정이다.kmkim@seoul.co.kr▶관련기사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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