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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 당국자 21일 개성 회동

    남북 당국자 21일 개성 회동

    현 정부들어 처음으로 21일 개성에서 남북 당국자 간 접촉이 이뤄지게 됐다. 현 정부 출범 이후 외교통상부 관계자가 6자회담과 관련된 것을 협의하기 위해 방북한 적은 있지만 남북 양자 간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방북하는 것은 처음이다. 북한이 지난 16일 우리 정부에 ‘21일 개성공단과 관련한 논의를 하자.’는 통지문을 보낸 것과 관련, 정부가 이를 수용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김영탁 개성공단사업지원단장과 문무홍 개성공단관리위원장 등 실무인력 10명 정도가 개성을 방문한다. 통일부 이종주 부대변인은 19일 “정부는 북한 측의 제의를 수용해 21일 개성에서 남북접촉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부대변인은 “이번 남북 접촉을 통해 우리의 주요관심사항인 국민의 신변안전과 개성공단의 안정적인 발전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남북 당국자 접촉에서 우리정부의 PSI 전면 참여 등 북측이 제기해 올 수 있는 사안에 대해선 나름대로의 정부입장과 대응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의 이번 접촉 제의는 현대아산 근로자 유모씨가 북한 당국에 억류된 지 3주째를 맞이하고 있고 정부가 대량살상무기(WMD) 확산방지구상(PSI) 전면참여 공식 발표를 앞둔 시점에서 이뤄져 배경이 주목된다.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남북대화를 거부해온 북한이 먼저 당국 간 접촉을 제기함에 따라 이번 접촉을 계기로 남북관계가 대화재개로 갈지, 사태악화로 치달을지 중대 고비를 맞은 셈이다. 이번 남북 당국자 간 접촉을 앞두고 북한측의 강경 태세가 감지되고 있다. 북한군이 최근 서해 북방한계선(NLL) 지역에 배치한 해안포를 다시 노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정부는 북한이 당국 간 접촉을 제의해옴에 따라 당초 19일로 예정됐던 대량살상무기 PSI 전면참여 발표시기를 남북 당국간 접촉 이후로 일단 연기했다. 이와 관련,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18일 긴급 관계장관회의에서 PSI 발표에 대해 “원칙을 확고하게 지키되 상황에 대처할 때는 종합적이고 전략적인 판단이 필요하다.”고 말한 것으로 청와대 관계자가 전했다. 이종락 안동환 김정은기자 jrlee@seoul.co.kr
  • [모닝 브리핑] 美 “北과 대화”… 이달말 6자관련국 회동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국무부는 북한의 6자회담 참여 거부와 국제원자력기구(IAEA) 검증팀 추방 명령 등과 관련, 최근 북한과 대화를 갖고 미국 정부의 입장을 전달했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로버트 우드 미 국무부 대변인 직무대행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는 북한과 대화를 가졌으며 우리의 입장을 북한에 전달했다.”고 말해 북·미간 대화채널이 유지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한편 일본 교도통신은 미국과 북핵 6자회담 참가국들은 이달 말 회동을 갖고 북한 로켓 발사로 촉발된 사태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할 것이라고 제임스 스타인버그 미 국무부 부장관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kmkim@seoul.co.kr
  • 북·미 뉴욕접촉 대화 신호탄?

    북한 장거리 로켓 발사에 따른 북·미 간 냉각기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미 국무부가 뉴욕채널을 통해 북한과 대화를 진행하고 있음이 확인돼 관심을 끌고 있다. 북한이 미국과의 양자대화를 원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반도 상황 반전의 계기를 찾기 위해 결국 미국이 나서야 한다는 것이 중론이었다. 이번 접촉이 향후 본격적인 북·미대화로 이어질지 여부가 주목된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특별대표가 북한의 로켓 발사 직전인 지난 3일 기자회견에서 “로켓 발사에 따른 소란이 진정되면 6자회담을 재개하는 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방북의지를 재확인한 것과 연계해 북·미 고위급접촉 문제가 협의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다. 우드 미 국무부 부대변인도 16일 브리핑에서 북한과의 대화 여부를 밝히며 “보즈워스 대표가 이번 사안을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고, 깊이 관여돼 있으며 힐러리 국무장관 및 다른 관계자들과 관련된 논의를 하고 있다.”고 말해 이 같은 추측에 힘을 실었다. 하지만 아직까지 대화재개를 관측하기에는 이르다는 분석이 대세다. 정부 고위당국자는 “미국의 대북 정책 검토가 끝나지 않았고 외교안보라인도 아직 다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에 북한과 바로 대화에 들어갈지는 미지수”라며 “유엔 안보리 제재와 북핵 6자회담 재개, 여기자 억류 사건 등이 얽혀 있어 제재와 대화를 어떻게 끌고갈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정부 당국자의 경우 “북·미가 대화하고 있다는 것은 뉴욕채널을 통해 영변에 머물고 있는 미국관리의 귀환문제 등 기술적인 수준의 협의를 하고 있다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전문가들도 비슷한 분석을 내놓았다. 유호열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는 “이번 북·미 간의 뉴욕채널을 통한 대화는 북·미 간 양자 회담 가능성의 긍정적인 신호가 될 수도 있지만 아직까지 양국의 대화재개를 확신하기에는 조금 이른감이 있는 게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이기동 국가안보전략연구소 책임연구위원도 이날 “미 국무부가 밝힌 북한과의 대화는 본격적인 양자 회담의 셩격이라기보다는 양측이 서로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보기 위한 상호 탐색 차원 수준에 그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미경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한국 PSI 전면참여에 떨떠름한 中

    정부가 이번 주말쯤 대량살상무기(WMD) 확산방지구상(PSI) 참여를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북핵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의 반응이 주목된다. 중국은 PSI에 참여하지 않고 있는 데다가 한국의 PSI 가입이 한반도 정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는 관측이다. 정부 당국자는 17일 “우리의 PSI 참여 방침을 최근 중국측에 구체적으로 설명했으며 중국은 이에 대해 별다른 입장이나 거부감을 드러내지 않았다.”며 “중국이 PSI를 전면 반대한다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중국측은 이날 서울 도렴동 외교통상부 청사에서 열린 제2차 한·중 국제기구국장 회의에서도 한국측의 PSI 참여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으나 ‘떨떠름’한 태도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소식통은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규탄 의장성명 채택 등 국제 공조와 함께 PSI 참여에 대해서도 의견이 오고 갔다.”며 “중국은 특별한 입장을 제시하지 않았지만 중국측이 PSI에 가입하지 않고 있는 이유 등에 대해 원론적 수준의 설명을 했다.”고 말했다. 청융화(程永華) 주한 중국대사는 전날 강연에서 한국의 PSI 가입에 대해 “(한반도 주변)형세가 지금 이미 너무 복잡하고 중국은 더 복잡하게 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각측이 문제 해결을 위해 긍정적이고 적극적 자세로 우선 긴장을 고조시키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의 PSI 가입에 따른 남북관계 악화 등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 고조, 이에 따른 6자회담 지연 등을 우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한·일외무 “6자회담 조기 재개 긴밀 협력”

    │도쿄 박홍기특파원│유명환 외교통상부장관은 16일 저녁 일본 외무성에서 나카소네 히로후미 외무상과 회담을 갖고 대북 문제 및 6자회담 조기재개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두 장관은 회담에서 북핵 6자회담과 관련, “어느 정도 냉각 기간이 불가피한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특히 유 장관은 “이달 말로 예정된 아소 다로 총리의 중국 방문 때 중·일 양국이 이 문제를 긴밀히 협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유 장관은 또 나카소네 외무상이 셔틀외교의 활성화 차원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조기 방일을 요청하자 “대통령의 국내 및 외교 일정을 보면서 시기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hkpark@seoul.co.kr
  • [對北제재 의장성명 이후] 냉각기 장기전 대비하는 美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은 북한의 잇따른 초강수에 과잉반응을 자제하며 북한의 진의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미국은 북한의 신속한 조치들이 단순히 협상에서 양보를 얻어내기 위한 위협용인지, 아니면 실제로 강행할 의지가 있는지 등을 다각도로 분석하고 있다. 북한의 의도가 어느 것이냐에 따라 대북정책의 방향과 냉각기간이 좌우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은 일단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 조기 복귀를 거듭 촉구하고 있다. ●NYT “단기적 사태악화 감수해야”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14일(현지시간) 북·미 양자회담에 대한 가능성도 열어 놓았다. 스티븐 보즈워스 미 대북정책 특별대표도 북·미 직접 대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보스워스 대표는 미국을 방문한 마에하라 세이지(前原誠司) 일본 민주당 부대표와의 면담에서 북한의 6자회담 이탈 선언과 관련, “적당하다고 판단되면 미·북간 직접 협의에 응할 것”이라면서 양자 협의를 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15일 보도했다. 하지만 뉴욕타임스는 15일자 인터넷판에서 미 백악관과 국무부가 사태의 장기화에도 대비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고 전했다. 신문은 “단기적으로는 사태 악화를 감수해야 한다.”는 미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워싱턴의 싱크탱크인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의 북한 전문가인 마커스 놀란드 선임연구원도 “우리가 북한과 대타협을 시도하려 해도 현 상황에서 북한이 그것을 원할지 불투명하다.”면서 “현재는 어느 쪽도 ‘적’과 타협하는 듯한 인상을 주는 게 부담스러운 상태”라고 북한 관련 상황이 조기에 바뀌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북한의 현상황이 후계체제 등 북한내 정치적 상황과 맞물려 있어 국제사회의 압박이 통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이같은 예상을 뒷받침한다. ●일부에선 에너지·식량지원설 제기 따라서 현재 미국이 취할 수 있는 대응책은 중국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북한 설득 종용과 유엔을 통한 효과적인 대북제재 착수라는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견해다. 또 북한을 6자회담에 복귀하도록 설득하기 위해 북한의 요구를 받아들이거나 새로운 인센티브를 제공할지, 아니면 새로운 대북 접근법을 선택할지는 현재 진행중인 오바마 행정부의 대북정책 리뷰 결과에 달려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벌써부터 북한에 대한 에너지와 식량지원 약속 가능성 등이 제기되고 있다. 북한은 일단 이번 사태를 통해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의 관심을 끄는 데 성공했다. 우라늄 농축을 제한적이나마 허용할 방침인 미국의 이란정책 추이를 봐가며 향후 미국과의 협상을 진전시켜 나갈 가능성이 높다. kmkim@seoul.co.kr
  • 靑·외교부 엇박자… 시기 ‘우왕좌왕’

    ■ PSI 참여 발표 연기 왜 정부가 15일 발표하려던 대량살상무기(WMD) 확산방지구상(PSI) 가입을 금주 말로 연기하면서 관계부처간 엇박자가 도마 위에 올랐다. 정부가 발표 시기를 둘러싸고 혼선을 거듭한 것은 청와대와 주무부처인 외교부가 엇박자를 보였기 때문이다. 당초 외교부는 지난 5일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직후 발표를 예정했다가 이명박 대통령이 “북한의 로켓 발사와 상관없이 추진한다.”고 밝히자 부랴부랴 유엔 안보리 결과를 본 뒤로 발표를 미뤘다. 북한의 로켓 발사를 내세우다가 ‘글로벌 공조’로 명분을 바꿔 북한의 반발을 줄여보려고 했던 것이다. 그러나 14일 유엔 안보리 결과가 나온 뒤 북한이 외무성 대변인 성명을 통해 북핵 6자회담 불참 등 초강경 대응을 내놓자 오후 열린 외교안보정책조정회의에서 남북관계 악영향 등을 고려해 신중론이 대두돼 발표를 주말로 연기하게 됐다는 후문이다. 중·러에 알린 뒤 북한에 우회적으로 알려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반영됐다. 그러나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오전 “14일이나 15일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가 회의 직후 다른 관계자가 “15일 오전 외교부에서 발표할 것”이라고 성급한 결론을 내놨다. 이에 외교부측은 “발표 시간이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당혹해했다. 15일 오전에도 같은 상황이 벌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오전 중 대통령 보고가 이뤄지면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외교부 관계자는 “관련국 협의와 내부 절차를 거쳐 오늘 발표할지, 내일 발표할지 오전 중 알리겠다.”며 또다시 연기를 시사했다. 앞서 관계부처장관회의가 다시 열려 주말로 연기하는 것을 재확인했으나 혼선을 빚은 것이다. 한 외교 소식통은 “청와대가 14일 회의 결과를 성급하게 판단, 발표 시점을 잘못 공개했고 외교부가 이를 매끄럽게 처리하지 못해 문제가 발생한 것 같다.”며 “PSI 가입은 처음부터 무리수가 따랐기 때문에 관계부처간 엇박자가 계속돼 정책적 미흡함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北 “모든 核시설 재가동중”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서울 김미경기자│북한이 14일(현지시간) 영변 핵 불능화 작업에 관여하고 있는 미국의 핵 전문가들과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요원들에게 북한을 떠날 것을 명령하고, 모든 핵시설을 재가동 중이라는 사실을 IAEA에 통보했다. 이에 따라 IAEA 감시요원들은 북한 영변 핵시설에서 떠나 현재 평양에 머물면서 북한을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고 IAEA 사정에 정통한 외교 소식통이 15일 전했다. IAEA는 성명을 통해 북한이 영변에 머물고 있는 IAEA 사찰요원들에게 봉인과 카메라의 제거 방침을 알리는 등 핵사찰에 관한 협력을 전면 중단할 것임을 선언하고, 사찰요원들이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북한을 떠날 것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미 백악관과 국무부는 북한이 일련의 도발적인 조치들을 중단하고 6자회담에 복귀할 것을 촉구했다. 로버트 기브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이 6자회담 불참과 핵프로그램의 재가동을 선언한 것은 잘못된 방향으로 가는 심각한 행보”라면서 “핵무기 개발을 검증 가능한 방식으로 포기하지 않으면 국제사회 일원으로 편입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15일 예정했던 대량살상무기(WMD) 확산방지구상(PSI) 전면 참여 발표를 이번 주말로 늦췄다. kmkim@seoul.co.kr
  • [對北제재 의장성명 이후] 못 나서는 中… 또 나서는 日

    │도쿄 박홍기·베이징 박홍환특파원│중국과 일본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의장성명에 대한 북한의 강력한 반발과 관련,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다. 중국의 고민은 북한의 로켓 발사 이후 전개되는 한반도 정세의 긴장국면이다. 각국에 냉정과 자제를 요구하는 것 이외에 별다른 해법이 없는 데다 섣불리 나섰다가 2006년 북핵 실험 당시 조성됐던 북·중 갈등이 재연될까 우려해서다. ●中, 고위급 특사 北 파견할 듯 특히 북한이 핵불능화 중단과 함께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을 추방하는 등 또다시 핵 개발 국면으로 접어듦에 따라 다시 고개를 들 일본의 ‘핵무장론’을 경계하고 있다. 중국이 6자회담에 힘을 쏟는 이유이기도 하다. 베이징의 한 외교소식통은 “북한의 핵 개발 복귀는 중국이 예상한 시나리오 가운데 가장 나쁜 결과”라고 지적했다. 때문에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중국이 조만간 고위급 특사를 북한에 파견, 현 상황에 대한 서로의 입장 및 의견을 타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반면 일본 정부의 입장은 일관돼 있다.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6자회담을) 재개할 수는 없다.”는 대북 강경론이다. 외무성 관계자는 북한의 반발에 대해 “예상대로다. 특별히 놀랄 일이 아니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아소 다로 총리도 14일 저녁 “북한은 국제사회의 목소리를 진지하게 듣는 자세가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아소 총리는 “중국은 요청을 받아서가 아니라 스스로 (북한의 6자회담의 복귀를 위해) 행동할 것”이라고 중국의 역할을 자신했다. 아소 총리는 오는 29일 방중 때 후진타오 국가주석과 원자바오 총리에게 대북 문제에 대해 확실한 입장을 전달할 계획이다. 물론 한국 및 미국과의 공조를 한층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日, 북·미 직접대화에 경계감 그러면서도 일본은 미국의 향후 태도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북한이 노리는 미국과의 직접 대화 때문이다. 북·미 직접 접촉이 실제 이뤄질 경우, 부시 정권 때처럼 대북 문제의 논의에서 소외될 수밖에 없는 만큼 미국에 대한 경계를 늦출 수 없는 처지이기도 하다. 아소 총리는 15일 스티븐 보즈워스 북한정책특별대표의 “적당하다고 판단되면 미·북간 직접 협의에 응할 것”이라는 발언과 관련, “6자회담에서 여러가지를 해나가는 것이 순서와 절차로서 바람직하다.”며 북·미 직접 대화에 부정적인 견해를 분명히 했다. hkpark@seoul.co.kr
  • [안보리 對北 의장성명] ‘토라진 北’… 中의 설득카드는

    │도쿄 박홍기·베이징 박홍환특파원│북한이 안보리 의장성명 채택에 강력 반발, “다시는 절대로 6자회담에 참가하지 않겠다.”고 밝힘에 따라 6자회담 재개에 외교력을 집중했던 중국이 더욱 다급해졌다. 북한이 6자회담 대신 미국과의 양자대화에 나설 경우, 한반도 정세에서 6자회담을 통해 중국의 영향력을 극대화시킨다는 외교전략에 큰 차질이 생기기 때문이다. 더욱 큰 문제는 북한을 설득할 카드가 그다지 많지 않다는 데 있다. 중국은 이번 안보리 회의에서 새로운 제재 조치에 반대했다는 사실을 대대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앞으로도 제재 조치에는 반대하겠다는 뜻이 담겨 있다고도 해석된다. ‘걱정하지 말라.’는 일종의 대북 메시지인 셈이다.베이징의 외교소식통들은 중국이 일정 시간이 지난 뒤 북한과 한·미·일 양면 설득 작업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한·미·일 3국에는 대북 제재의 강화를 유보토록 설득하고, 북한에 대해서도 6자회담 외 대안이 없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6자회담에 나서지 않을 경우 중국의 자세변화 가능성 등을 내세워 회유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아소 다로 일본 총리가 29일 중국을 방문, 후진타오(胡錦濤) 주석에게 대북제재 동참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지는 등 일본이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는 데다 북한도 당장은 미국과의 양자대화 루트 개척에 치중할 것으로 보여 이같은 양면 설득작업은 험로를 예고하고 있다. 6자회담 의장인 우다웨이(武大偉)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지난 2월 “6자회담이 예정대로 마무리될 가능성이 없다.”고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장롄구이 중앙당교 교수도 최근 “6자회담의 전도가 불투명하다.”고 분석했다. 중국은 내부에서조차 고개를 들고 있는 ‘6자회담 무용론’이 이번 일을 계기로 더욱 확대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stinger@seoul.co.kr
  • 北 “6자회담 불참… 핵시설 복구”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서울 김정은기자│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13일 오후(현지시간)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를 유엔 결의 1718호 위반으로 규정, 비난하고 대북 제재조치 실행을 촉구하는 의장성명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이에 대해 북한은 6자회담 불참을 선언, 국제사회와 북한과의 관계가 상당 기간 냉각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엔 주재 멕시코대사인 클라우데 에예르 안보리 의장은 이날 전체회의에서 안보리 이사국의 만장일치로 채택된 의장성명을 통해 “지난 5일 북한의 로켓 발사를 비난(condemn)한다.”면서 “이는 안보리 결의 1718호 위반(contravention)”이라고 규정했다. 에예르 의장은 안보리 제재위원회에 기존 결의안의 제재 조항에 대한 실행에 착수할 것을 요구하고 북한에 대해서는 “추가 발사 행위를 금지하라.”고 촉구했다. 성명은 또 1718호 결의 8항에 의해 부과된 대북 제재 조치를 구체화하기로 합의하고, 안보리의 대북 제재위에 오는 24일까지 제재 조치 조정 내용을 보고토록 했다. 제재위가 행동에 나서지 않으면 안보리가 이달 30일까지 조정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안보리가 의장성명을 통해 기존 결의에 대한 제재 조치를 이행키로 하고, 구체적인 시한까지 못박음에 따라 대북 금수물자 확대와 자산 동결 등 제재를 가할 기업 10여개사가 곧 선정될 예정이다. 미국과 일본은 곧 제재위에 제재 대상이 될 북한 기업 명단을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보리는 의장성명에서 북핵 해결을 위한 6자회담 지지의사를 밝히고, “6자회담의 조속한 재개”를 요구했다. 안보리는 “평화적이고 외교적으로 해결되길 기대한다.”면서 한반도의 검증가능한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한 노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유엔 주재 북한 대표부 신선호 대사와 박덕훈 차석대사는 유엔 안보리가 의장성명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뒤 쏟아지는 기자들의 질문에 입을 굳게 다문 채 침묵으로 일관했다. 한편 북한은 14일 유엔 안보리가 의장 성명을 채택한 것에 반발, 성명을 내고 북핵 6자회담 불참을 선언했다. 북한 외무성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북핵 6자회담에 다시는 절대로 참가하지 않겠다.”면서 “기존 6자회담의 어떤 합의에도 더 이상 구속받지 않겠다.”고 밝혔다. 성명은 또 “적대세력들의 가중된 군사적 위협에 대처하여 우리(북한)는 부득불 핵억제력을 더욱 강화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불능화 작업이 진행 중이던 핵시설을 원상복구해 정상가동하는 조치의 일환으로 영변 핵시설에서 나온 폐연료봉들을 깨끗이 재처리하고 우리의 자위적 핵억제력을 백방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주체적인 핵동력 공업구조를 완비하기 위해 자체의 경수로 발전소 건설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mkim@seoul.co.kr
  • [안보리 對北 의장성명] 北, 영변 재처리시설·경수로 核고리 또 ‘벼랑끝 승부’

    북한이 다시 벼랑끝으로 한반도와 동북아를 몰아가고 있다. 북한은 14일 북핵 6자회담의 불참 및 6자회담의 “어떤 합의에도 구속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다시 긴장 수위를 높이기 시작했다. 또 폐연료봉의 플루토늄 재처리 등 불능화작업이 진행 중이던 영변 핵시설을 원상복구해 가동하겠다고 핵활동 재개의 으름장을 놓았다. 여기에 한 술 더 떠 “자체 경수로발전소 건설”을 언급하는 등 ‘고농축 우라늄(HEU) 프로그램 개발’ 카드까지 꺼내 들었다. ●北 “6자 어떤 합의에도 구속 안돼” 북한 로켓 발사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규탄 성명에 대한 반발로, 초강경 대응으로 응수한 것이다. 이날 북한의 반발은 예견된 수순이었지만 수위는 예상보다는 높다고 정부 당국자들은 평가했다. 이에 따라 지난 5년7개월여 동안 한반도 위기를 그나마 관리해 온 북핵 6자회담이 존폐 위기를 맞게 됐다. 북한은 한반도 및 동북아 위기를 극대화시키는 특유의 벼랑끝 전술로 내닫고 있다. 여기에 우리 정부의 대량살상무기(WMD) 확산방지구상(PSI) 전면 참여 결정까지 겹치면서 남북관계는 더욱 경색 국면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중·단거리 미사일 발사를 통한 긴장 고조, 국지적인 무력 도발, 개성공단 통행차단 등을 우려하고 있다. 또 불능화한 핵시설의 복원을 공언한 북한으로선 조만간 국제원자력기구(IAEA) 핵시설 감시요원 추방 등 무기급 플루토늄 생산 시스템 복원 시도를 국제사회에 과시할 것으로 보인다. 또 대미 협상에서 돌파구를 찾지 못할 경우 2차 핵실험도 우려된다. 북한은 이미 핵무기 소형화 및 정밀화 작업에 박차를 가하면서 추가 핵실험의 기회를 엿보는 상황이다. 그렇지만 이날 외무성 성명에서 북한은 일본과 안보리에 대해서는 강하게 비난하면서도 미국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비난을 자제하는 등 대비되는 모습을 보였다. 외교 소식통들은 “6자회담은 거부하지만 미국과의 양자협상에 대한 희망과 여지를 보여 준 것”으로 풀이했다. 남북관계 경색 심화와는 대조적으로 북·미관계에선 돌파구를 마련하려는 북한의 시도로 여겨진다. 윤덕민 외교안보연구원 교수는 “북한의 의도는 가능한 한 6자회담을 무력화시키면서 미국과의 양자협상의 구도로 만들어 나가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은 표면적으로는 초강경 조치로 긴장을 높이면서도 물 밑에서는 북·미관계 개선을 위해 거래해 왔다.”면서 “이번에도 그럴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2006년 핵 실험을 단행한 북한이 미국과의 협상을 통해 파키스탄과 같은 핵보유 국가로서의 지위를 인정받고 국제사회에서 생존공간을 넓혀 나가겠다는 시도라는 풀이다. 1994년 1차 북핵위기를 해결하고 북한의 숨통을 터 주었던 제네바 합의와 같은 북·미 양자대화에 다시 승부수를 걸었다는 것이다. 2012년 강성대국 건설에 필요한 경제건설을 위해서라도 미국과의 관계개선은 김정일 정권에는 시급한 발등의 불이다. ●대북 물밑접촉·특사외교 지속될 듯 북한이 지금 당장은 6자회담 ‘절대 불참’을 공언했지만 6자회담의 틀로 돌아올 수밖에 없다는 관측도 있다. 미국이 6자회담의 유용성을 인정하는 한 북한도 미국과의 협상을 진전시키려면 6자회담에 참여하면서 북·미대화를 병행해 나갈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다. 북한이 6자회담 불참을 협상 카드로 활용하면서 대북 경제지원 등 ‘선물’을 챙기려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유엔 안보리 산하 대북 제재위원회가 24일 안에 제재 내용을 결정해야 하는 상황에서 6자회담 불참, 핵활동 재개 등은 제재를 무력화시키면서 실리를 얻어 내는 유용한 거래 수단이자 카드로 활용될 수 있다. 정부는 북한의 불참 선언에도 불구, 미국과 일본, 중국, 러시아 등 관련국과 6자회담을 재개할 방안 마련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벼랑으로 치닫는 북한을 다루기 위한 물밑 접촉과 주변국들의 특사 외교가 한반도를 둘러싸고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안보리 對北 의장성명] 美·日 “환영”… 中 “제재 반대”

    │워싱턴 김균미·도쿄 박홍기·베이징 박홍환특파원│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의장성명과 관련, 미국과 일본은 적극적으로 환영하고 나선 반면 중국은 제재 반대라는 기존의 입장을 내놓았다. 다만 북한이 의장성명에 강하게 반발해 6자회담에 불참, 핵 불능화를 위한 기존의 합의를 폐기하기로 한 데 대한 공식 반응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미국은 “구속력이 있는 강한 의장성명이 채택됐다.”고 밝혔다. 로버트 기브스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에서 의장성명 채택은 북한이 국제법을 어긴 행동에 대해 국제사회가 ‘분명하고 단합된 메시지’를 보여준 동시에 불법행동에는 실질적인 결과가 따른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일본 역시 의장성명에 대해 “이례적으로 강력한 내용”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가와무라 다케오 관방장관은 “일본 외교의 커다란 성과”라고 전제, “형식은 의장성명이지만 새로운 결의와 동등한, 강력한 메시지”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중국의 반응은 미국·일본과는 달랐다. 장위(姜瑜)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은 안보리의 제재결의안 통과와 제재조치 시행에 반대했다.”고 말했다. hkpark@seoul.co.kr
  • [안보리 對北 의장성명] ‘제재 착수+6자 복귀’ 양면작전

    [안보리 對北 의장성명] ‘제재 착수+6자 복귀’ 양면작전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비난 의장성명 발표에 북한이 6자회담 거부 및 북핵 불능화 합의 폐기 등을 선언하며 강력 반발하면서 한반도 주변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오후 유엔 안보리에서 대북 의장성명을 만장일치로 채택한 뒤 유엔 주변에서는 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한다면 제재조치를 유보할 수 있다는 반응들이 나왔지만, 북한의 강경 대응으로 이같은 희망적인 전망은 일단 물건너 가게 됐다. 미국 등은 유엔이 의장성명에서 밝힌 대로 안보리 결의 1718호의 이행을 위한 제재위원회를 조만간 소집, 대북 제재절차에 착수하면서 북한에 6자회담 조기 복귀를 계속 압박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일단 오는 24일까지 각국이 대북 제재 조치 조정 내용을 제재위에 보고하는 단계를 거치고, 이후 제재위가 행동에 나서지 않으면 안보리가 직접 나서 30일까지 대북 제재 내용을 확정, 제재에 착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06년 북한의 핵실험 이후 유명무실했던 것과는 차이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문제는 북한의 반응이다. 북한이 유엔의 대응에 반발해 예고한 대로 영변 핵시설 불능화 조치를 되돌리거나, 국제원자력기구 사찰단원을 추방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게 된다면 북한 사태는 악화일로를 치달을 수밖에 없다. 유엔 의장성명이 채택되기 전에도 북한과의 관계가 일정 기간 냉각될 것으로 예상돼 왔기 때문에 미국과 한국, 일본 등은 냉각기간을 최대한 단축하고 북한을 6자회담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해 3국간 협의를 강화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동시에 북한의 6자회담 거부로 북한과의 대화 채널이 막힘에 따라 미국은 북한이 그나마 관심을 갖고 있는 북·미간 양자회담을 가동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 부시 행정부 당시 대북특사를 지낸 잭 프리처드 한미경제연구소(KEI) 소장은 최근 향후 대북협상과 관련, “일정기간 냉각기는 불가피하지만 그리 오래 가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일정기간이 지나면 미국이 먼저 북한에 고위급 회담을 제안할 가능성이 있고 이를 계기로 북한과의 대화 채널이 열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프리처드 소장은 앞으로 북·미간 협상은 핵문제에 제한되지 않고 미사일 등 확산문제를 포함해 더 포괄적인 접근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공언한 북한과의 직접 외교를 펴기 위해 북한 관련 상황이 극단으로 치닫는 것을 막으면서 국무부와 국방부의 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등 주요 인선과 진행 중인 오바마 행정부의 대북정책 검토작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kmkim@seoul.co.kr
  • [안보리 對北 의장성명] 재처리 시설 1~2개월내 복구 가능

    북한이 14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의장성명에 대한 반발로 북핵 6자회담을 부정하면서 불능화 작업 중인 핵시설을 원상복구하고 경수로발전소 건설을 검토하겠다고 밝히면서 북한의 행보가 주목된다. 북한은 지난해 8월에도 미국의 대북 테러지원국 해제 조치가 지연되자 영변 핵시설에 대한 불능화 작업을 중단하고 원상복구 조치를 취하는 등 6자회담을 벼랑 끝으로 몰고 갔었다. 북한은 또 핵시설 불능화를 재개한 뒤에도 폐연료봉 인출 속도를 늦추고 있어 이번 외무성 성명 발표에 따라 조만간 원상복구 조치에 착수할 가능성이 있다. 한 외교 소식통은 “북한이 외무성 성명 발표 이후 핵시설 복구 작업에 착수했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지만 조만간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지난해와 같이 협상의 지렛대로 사용하기 위한 최악의 상황이 되풀이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북한이 불능화한 핵시설을 완전히 복구해 핵무기 원료인 플루토늄을 생산하는 데까지 얼마나 걸릴지에 대해선 주장이 엇갈리고 있지만 1년 안팎 정도 소요되리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특히 재처리시설은 빠르면 1~2개월 안에도 복구가 가능해 그동안 인출한 폐연료봉을 재처리할 경우 플루토늄 생산이 가능해진다. 그러나 지난해 폭파한 냉각탑 등 원자로와 핵연료봉 제조공장 등 모든 핵시설이 복구돼 가동하려면 1년 이상 걸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또 북한이 내놓은 ‘자체 경수로발전소 건설 검토 카드’는 핵시설 불능화에 이어 폐기에 따른 대가인 경수로를 자체적으로 건설함으로써 나머지 5자와 협상을 할 필요가 없다는 의지를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경수로 건설을 통해 고농축우라늄(HEU) 프로그램을 개발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경수로 가동에는 연료봉에 필요한 우라늄 기술이 갖춰져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경수로 관련 시설이나 부품을 한국 등이 관리하고 있고, 상당한 기술과 자금이 소요된다는 점에서 한·미 등을 상대로 경수로 협상을 시작하자며 압박하려는 전략으로 보는 것이 설득력이 있다. 정부 소식통은 “6자회담이 열려 2단계에서 3단계로 가려면 경수로 문제가 나올 수밖에 없다.”며 “북한은 특히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사무총장을 맡아 경수로 협상을 했던 스티븐 보즈워스 미 대북 특별대표를 상대로 경수로 협상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사설] 北, ‘6자회담 불참’ 고립 자초할 뿐이다

    유엔은 어제 안전보장이사회 의장성명을 통해 북한의 로켓 발사를 규탄하고 제재에 착수했다. 의장성명에 따라 대량살상무기 확산과 관련된 북한 기업 10여개의 명단이 곧 유엔 제재위원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안보리 이사국들이 북한의 유엔 결의 1718호 위반을 비난하고 추가적인 로켓 발사행위를 금지하라고 촉구하는 데 뜻을 같이했다는 데 의장성명의 중대한 의미가 있다고 본다.하지만 북한은 유엔 안보리 의장 성명이 채택되자 즉각적으로 외무성 대변인 성명을 통해 반발하고 나왔다. 북한은 6자회담에 절대로 참가하지 않을 것이고, 기존 합의도 파기하겠다고 밝혔다. 불능화 작업이 진행 중인 핵시설을 원상복구하고 영변 핵시설에서 나온 폐연료봉을 재처리하겠다고 했다. 경수로 자체 건설도 검토하고, 장거리 로켓 발사도 멈추지 않을 것임을 내비쳤다. 북한의 주장은 국제사회에 대한 협박과 다름없다.정부가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에 전면 참여하는 쪽으로 사실상 방침을 굳힌 것은 안보리 의장 성명과 맥을 같이한다. 정부는 북한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PSI 참여를 유보해 왔으나 북한의 로켓 발사로 PSI 참여를 미루기 어려워진 측면이 있다. 북한은 PSI 참여를 선전포고로 간주하겠다고 협박해 왔던 터라 긴장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6자회담을 깨고 과연 한반도 긴장을 어디까지 높여 나가자는 것인지 걱정스럽다.북한이 유엔 안보리 의장 성명에 반발하면 할수록 국제사회 고립을 자초할 뿐이다. 중국과 러시아를 포함한 국제사회가 단합된 목소리로 로켓 발사를 비난한 의미를 잘 새겨듣기를 바란다. 북한 기업들이 유엔 회원국들로부터 거래를 중단당하는 제재조치를 피하는 길은 열려 있다. 북한이 6자회담에 나오면 국제사회는 제재를 유보할 것이다. 북한이 현명하게 선택하기를 기대한다.
  • [정종욱 월드포커스] 안보리 의장 성명과 묘수풀이

    [정종욱 월드포커스] 안보리 의장 성명과 묘수풀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둘러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논의가 진통 끝에 의장 성명을 채택하고 폐회했다. 진통을 겪은 이유는 두 가지로 압축된다. 첫째는 북한이 쏘아 올린 물체의 성격이고, 둘째는 안보리 입장의 표현 형식이었다. 쏘아 올린 물체의 성격에 대해 중국과 러시아는 북한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여 인공위성이라고 우겼다. 이는 미사일이라는 미국·영국·프랑스 입장과 대치되는 것이었다. 2006년 10월 안보리가 채택한 결의안 제1718호가 북한의 미사일 관련 추가 실험을 금지했기 때문에 이번에 쏘아 올린 물체가 미사일이면 그것은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불법 행동으로 처벌 대상이 된다. 안보리 입장의 표현 형식을 놓고는 법적 구속력이 있는 결의안과 권고 성격을 갖는 의장 성명 중 어느 것을 채택하느냐 하는 문제를 놓고 물밑 협상이 있었다. 결국 안보리는 의장 성명을 채택했고 북한이 쏘아 올린 물체는 인공위성인지 미사일인지를 구별하지 않은 채 발사체(launch)라는 애매한 표현을 사용했다. 북한의 행동이 안보리 결의 1718호를 위반했는지에 대해서도 통상적 용어인 위법(violation)이라는 표현보다 가벼운 뜻을 가진 위반(contravention)이라는 표현을 썼다. 전자가 중범죄라면 후자는 경범죄인 셈이다. 엄격히 따지면 미사일이든 인공위성이든 결국 같은 기술이기 때문에 북한이 쏘아올린 발사체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불법 행위에 해당된다. 말장난같이 보이지만 외교의 세계에서는 큰 차이가 있다. 그런 용어를 찾아내는 것이 외교의 기술이기도 하다. 이번 안보리 결정은 북한 문제를 다루는 국제사회의 고민을 다시 한번 확인해 주었다. 유엔 결의를 위반한 북한의 행동을 제재하면서도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제재를 가하면 북한이 반발해 6자회담이 깨지고 긴장이 고조된다. 그래서 제재를 가하되 대화를 통한 문제해결의 가능성을 열어 놓는 묘수를 찾아야 한다. 중국이 주장한 ‘신중하고 적절한’ 대응이 바로 그런 묘수 찾기를 의미하는 것이었다. 안보 문제를 묘수풀이로 대응하는 것이 답답한 일이지만 그게 유엔의 한계이자 우리의 현실이기도 하다. 북한은 처음부터 이런 결과를 예상하고 치밀한 작전을 수립했는지 모른다. 일단 6자회담 불참을 선언했지만 머잖아 테이블로 돌아와, 공은 6자회담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 그리고 6자 회담을 전후해서 미국과 북한 간에 양자 협상이 시작되고 6자 회담과 미·북 양자회담 사이를 왕복하면서 북핵 문제와 미사일 문제에 대한 지루한 협상이 다시 반복되는 시나리오를 그려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번 안보리 결정은 또 미국의 오바마 행정부가 앞으로 북핵 문제를 어떻게 풀어갈지를 보여주는 일종의 선행 지표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미사일 발사 당시 체코를 방문 중이던 오바마 대통령이 내놓은 해법은 2중적(two-track)이었다. 6자회담 틀 속에서 북핵 문제를 다루면서 동시에 포괄적 핵실험금지조약(CTBT) 등 국제적 규범(regime)을 강화해 범세계적 차원에서 핵실험 폐지를 관철하겠다는 것이다. 북핵 문제를 보다 큰 틀에서 풀어보겠다는 구상이라 할 수 있다. 이는 오바마가 대통령에 취임하면서 미국의 대외정책에서 외교, 특히 부드러운 외교(소프트 외교)의 비중이 높아진다는 사실과도 일맥상통한다. 지난달에 모스크바를 방문한 클린턴 국무장관이 미국의 대 러시아 외교정책을 다시 시작(reset)하겠다고 한 발언도 비슷한 맥락에서 나온 것이다. 마침 북한에서도 김정일 3기 체제가 시작되었다. 미국의 대북 정책과 북한의 변화가 우리에게 갖는 함의를 면밀히 분석해야 한다. 그리고 그런 바탕 위에서 우리의 대북정책에서도 필요한 부분은 다시 시작(reset)할 때가 되었다. 전 서울대 교수·외교안보 수석
  • 대남·대미 압박이냐… 6자회담 테이블이냐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로 소집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의 로켓 발사를 비난하고 제재를 강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의장성명을 채택하기로 하면서 북핵 6자회담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주목된다.유엔 안보리에서 미·중이 제안한 의장성명 초안에 따르면 ‘안보리는 6자회담을 지지하고 조기 재개를 촉구하며, 검증할 수 있는 한반도 비핵화를 평화적 방식으로 달성하고,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지난 2005년 9월19일 6개국이 발표한 공동성명과 그에 따른 부속 합의문서의 충실한 이행을 위해 모든 참가국들이 노력을 강화할 것을 촉구한다.’고 명시, 6자회담의 조속한 재개를 강조했다.정부 당국자는 13일 “지금으로서는 안보리 결정에 대한 북한의 반응이 관건”이라며 “한동안 냉각기가 불가피하지만 안보리 등 국제사회에서 6자회담 이행을 강조한 만큼 북한이 6자회담 판을 깨지 않으려 한다면 협상 재개를 위한 움직임을 보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 당국자는 “북한이 안보리만 열려도 6자회담은 파탄이라고 주장하며 거부 의사를 밝혔었기 때문에 추가적인 대미·대남 압박책을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며 “하지만 안보리에서도 6자회담 재개를 촉구했으니 요구사항을 정리해 협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이 과정에서 북·미간 기선 제압을 위한 줄다리기가 예상된다. 그러나 버락 오바마 미 새 정부가 조만간 대북 정책 점검을 끝내고 대외적으로 내놓을 것으로 관측되면서 북한도 무리수를 두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정부 소식통은 “북한이 미국과의 협상 가능성을 타진하면서 일본 등이 불참하고 있는 대북 중유 지원 등을 요구하며 6자회담 재개에 응할 가능성이 있다.”며 “특히 나머지 5자의 의무 이행을 주장하면서 6자회담 재개 시기를 저울질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와 관련, 북한은 미국의 중량급 인사의 방북을 추진, 북·미 직접협상을 추진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윤덕민 외교안보연구원 교수는 “미 여기자 2명 억류를 계기로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과 같은 중량급 미 인사의 방북을 추진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 경우 미사일 발사 유예 등 협상을 진행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안보리 의장성명 합의 안팎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과 중국, 러시아 등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주요 6개국이 11일(현지시간)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를 비난하고 기존의 1718호 결의를 강화하는 내용의 의장성명에 합의함으로써 북한의 로켓 발사를 둘러싼 유엔 차원의 대응은 일단락됐다. 안보리 전체회의에서 공식 채택을 남겨놓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미국이 제안한 초안대로 만장일치로 채택될 가능성이 높다. 이번 안보리 의장성명 합의는 북한에 대한 추가제재에 반대해온 중국·러시아와 강력한 추가제재를 담은 새 결의안 채택을 주장해온 미국·일본간의 절묘한 절충안으로 볼 수 있다. 미국과 일본 등은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신속하고 단합된 대응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법적 구속력을 갖는 결의안을 양보한 대신 북한의 (로켓) 발사가 2006년 채택된 안보리 결의 1718호 위반이며 이의 철저한 이행을 위한 추가조치를 의장성명에 명문화하는 차선책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으로서는 일본의 희망대로 새 결의안 채택을 계속 고수, 유엔 차원의 공동 대응 자체가 지지부진해지는 것보다는 한 단계 낮은 의장성명이라도 강도높은 내용을 담아 신속하게 북한의 로켓 발사에 대한 국제사회의 단호한 의지를 보이는 ‘실리’를 택했다. 북한의 로켓 발사로 인한 문제를 가능한 한 빨리 마무리짓고,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6자회담 재개 수순을 밟겠다는 의도가 깔려 있다. 의장성명 초안을 보면 주요국들의 상반된 입장을 교묘하게 타협한 흔적들을 볼 수 있다. 먼저 초안 어디에도 ‘미사일’이라는 단어는 등장하지 않는다. 대신 ‘4월5일 북한의 발사’로 모호하게 처리돼 있다. 그러면서 발사 행위가 유엔 안보리 결의 1718호 위반이라며 비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중국·러시아 입장을 반영해 발사체의 정체를 적시하는 것은 피하면서 발사 자체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는 미국 등의 입장을 반영했다.북한의 로켓 발사 행위에 대해 중국은 유감(regret)이라는 표현을 주장했지만 , 미·일의 반대로 결국 비난(condemn)이라는 표현을 채택했다.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는 표현도 법적 위반을 나타날 때 흔히 쓰는 ‘violation’ 대신 다소 약한 ‘contravention’을 썼다. 이제 남는 문제는 과연 의장성명이 법적 구속력을 갖는지 여부이다. 수전 라이스 유엔 주재 미국대사는 회의 직후 기자들에게 “의장성명은 우리의 목적을 모두 충족시키는 강력하고 법적 구속력을 갖는 결과”라고 평가했다. 영국대사도 같은 입장을 피력했지만, 다른 회원국들은 ‘권고’에 가깝다는 입장이라고 뉴욕타임스 등이 지적했다. 또 다른 문제는 유엔 회원국들이 1718호 결의에 담긴 대북제재를 2년반 전과는 달리 철저하게 이행할지 여부이다. kmkim@seoul.co.kr
  • 1718호 결의 따라 제재委 임무 착수 명령

    안전보장이사회는 한반도와 동북아 전체의 평화와 안정 유지의 중요성을 유념한다. 안보리는 2009년 4월5일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이하 북한)의 발사를 비난하며 이는 안보리 결의 1718호(2006년) 위반이다. 안보리는 북한이 안보리 결의 1718호에 따른 의무를 충실히 따라야 한다고 거듭 확인한다. 안보리는 북한이 어떠한 추가 발사도 행하지 말 것을 요구한다. 안보리는 또한 모든 회원국들도 결의 1718호에 따른 그들의 의무를 충실히 따를 것을 촉구한다. 안보리는 주체와 물품을 지정함으로써 결의 1718호의 8항에 의해 도입된 조치들을 조정하기로 합의했으며, 결의 1718호에 따라 설립된 (제재)위원회에 임무에 착수할 것과 2009년 4월24일까지 안보리에 보고할 것을 명령하는 한편 나아가 만일 위원회가 행동하지 않으면 안보리가 2009년 4월30일까지 조치들을 조정하는 행동을 완료하기로 합의했다. 안보리는 6자회담을 지지하고 조기 재개를 촉구하며, 검증할 수 있는 한반도의 비핵화를 평화적 방식으로 달성하고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지난 2005년 9월19일 중국과 북한, 일본, 한국, 러시아, 미국이 발표한 공동성명과 그에 따른 부속 합의문서의 충실한 이행을 위해 모든 참가국들이 노력을 강화할 것을 촉구한다. 안보리는 상황의 평화적이고 외교적인 해결을 위한 바람을 표명하며, 대화를 통해 평화적이고 광범위한 해결방안을 촉진하기 위한 다른 회원국과 안보리 회원국들의 노력을 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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