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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北비핵화 인센티브 제안

    │워싱턴 김균미특파원│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이 15일(현지시간) 현재 검토 중인 북한과의 양자대화의 목표를 밝혀 주목된다. 힐러리 장관은 이날 국무부에서 우루과이 대통령과의 회담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미 양자대화 추진 이유를 밝혔다. 그는 북한과의 양자대화에 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한 것은 “북한을 6자회담에 복귀시키기 위한 것”이라면서 “(북한에) 6자회담의 목적과 그에 상응하는 대가와 인센티브가 무엇인지를 직접적이고 분명하게 설명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할 경우의 인센티브나 거부할 경우 상응하는 대가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힐러리 장관은 제3자를 통하지 않고 직접 북한과 만나 과연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포기할 의사가 있는지를 포함해 비핵화 합의사항의 이행 의지 등 북한의 의도를 확인하고 미국의 입장을 분명하게 설명할 필요성을 밝힌 것으로 볼 수 있다. 또 그의 이날 발언은 북한이 2005년 9·19 공동성명 합의사항에 따른 비핵화 조치를 이행할 경우 북·미 관계 정상화와 체제 보장, 국제사회의 대북 경제지원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북측에 전달하겠다는 뜻을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힐러리 장관은 지난 2월 취임 후 아시아 순방에 앞서 뉴욕의 아시아소사이어티에서 행한 연설에서 북한이 비핵화 합의를 이행한다면 관계정상화와 북한 주민들에 대한 식량 지원, 중유 등 에너지 지원을 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었다. 북한이 당시의 미국의 제안을 받아들일지는 불투명하다. 북·미양자대화가 성사되더라도 스티븐 보즈워스 특별대표가 당장 중유 제공 이외에 핵 프로그램 폐기와 이미 추출된 핵물질 포기 대가로 경수로 지원과 대규모 보상책 등 구체적인 수준의 인센티브까지는 내놓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이보다는 국제사회의 경제적 지원 등 포괄적인 인센티브를 제안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앞서 미 상원 외교위원회의 프랭크 자누지 전문위원은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주최 포럼에 참석, “미 의회의 관점에서 본다면 의회는 북한과의 성공적인 협상으로 발생하게 될 수십억달러의 비용을 모두 부담하길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워싱턴의 일부 한반도 전문가들은 경수로를 지원할 경우 한국이 비용의 상당 부분을 부담하고, 핵물질 이전 대가는 미국 등이 각종 국제기금 등을 통해 부담하는 방안이 검토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kmkim@seoul.co.kr
  • 美·中 6자회담 재개 외교전

    북·미간 양자대화가 곧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6자회담 참가국들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특히 미국과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의 움직임이 눈길을 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16일 “북·미 회담은 이르면 10월 말쯤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중국은 최근 북·미관계가 갈등에서 벗어나 대화 국면으로 전환하려는 상황에서 중재 역할을 하려는 의지를 강하게 드러내고 있다. 북·중관계에 정통한 한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중국의 다이빙궈(戴秉國) 외교담당 국무위원이 지난 14일 방북했다. 다이빙궈 국무위원은 16일 강석주 북한 외무성 제1부상과 회담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다이빙궈 국무위원의 방북 목적은 미국이 북한과 양자대화를 결정한 상황에서 북한과 대화 재개의 명분을 확보하기 위한 중국의 노력을 보여주려는 것으로 관측된다. 다이빙궈 국무위원은 방북기간 중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면담했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북한 최태복 최고인민회의 의장은 지난 15일 중국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노동당 대외담당 비서를 겸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최 의장의 방중 의미는 단순한 북·중 교류에 그치지 않는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최태복 의장의 방중은 노동당 대외담당 비서로서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이뤄진 것”이라면서 “중국은실질적으론 북한과의 물밑 접촉을 통해 미국과 북한과의 대화를 중재하는 역할을 하는 듯 보인다.”고 주장했다. 미국도 이달 말쯤 대북 정책을 총괄하는 제임스 스타인버그 국무부 부장관을 동아시아에 파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도 적극적이다. 북측은 최근 보즈워스 미국측 6자회담 수석대표에 이어 존 케리 상원 외교위원장에게도 적절한 시점에 방북해 달라는 공식 초청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시론] 北·美대화, 북핵포기 지렛대 되도록/전봉근 외교안보연구원 교수

    [시론] 北·美대화, 북핵포기 지렛대 되도록/전봉근 외교안보연구원 교수

    미국 정부가 마침내 북핵 해결을 위한 북·미대화의 개최를 예고했다. 북한은 이미 6자회담 폐기를 선언했으므로 북·미 양자회담만을 주장하겠지만 미국은 6자회담의 전초전으로 간주할 것이다. 회담 방식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게 협상을 통해 북한 비핵화를 어떻게 진전시킬 것인가 하는 문제다. 안타깝게도 다수 전문가들은 비관적이다. 그렇다면 이런 비관적 전망의 배경은 무엇이며 이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우선 비관론의 배경에는 지난 20년간에 걸친 북핵외교의 실패 사례가 있다. 1990년 초부터 남북대화, 북·미대화, 6자회담을 통해 각각 한반도비핵화공동선언(1991년), 제네바 기본합의문(1994년), 9·19 6자 공동성명(2005년)을 채택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합의문은 휴지조각이 되고, 북한은 핵개발을 강행하고 말았다. 과거 우리는 북한의 핵개발 의지를 과소평가했다. 지금 북한 핵능력은 플루토늄 핵개발을 넘어 고농축우라늄 핵개발로 확산되고 핵무기 보유 추정량도 과거 1∼2개에서 10개로 증가했다. 북한은 핵협상을 하면서도 한시도 핵개발을 멈추지 않았던 것이다. 게다가 미국은 북한의 변화와 붕괴 가능성을 과대평가했다. 붕괴를 기대하면서 상당기간 북핵문제를 방치해 적극적 북핵외교의 기회를 놓쳤을 뿐 아니라 핵개발 시간마저 벌게 한 셈이다. 다음 최근 북한 대외정책에 있어 국내정치적 요인이 지배적 영향을 미치며, 그 결과 최소한의 외교정책적 합리성마저 상실했다는 점이다. 북한은 탈냉전시대에 들어서면서 매우 심각한 경제·체제위기를 겪고 있다. 김정일 위원장의 건강이상에 이어 최근엔 어떤 공산국가에서도 유례를 찾을 수 없는 3대 세습의 무리수까지 두고 있다. 따라서 북한은 대외 도발을 통해 위기를 조장해 국내통제를 강화하고 권력세습을 위한 기반을 조성하고자 한다. 과거에도 북한의 핵도발이 빈번했지만 북·미대화와 북·미수교를 달성하면 핵무기를 포기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다. 북한의 2차 핵실험 이후 북한이 농축핵개발, 핵무장권 등을 계속 주장함에 따라 그런 기대는 사라졌다. 특히 김정일 위원장의 건강이상과 가계세습 국면을 관리하기 위해 핵무장을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었다. 극도로 도발적인 언동을 일삼던 북한이 돌연 북·미대화와 남북대화를 제기했다. 북한과 모든 대화는 일단 환영하되 신중하고 전략적인 대응이 요구된다. 특히 이번 북·미대화의 재개를 계기로 북핵 협상환경과 비핵화 전략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 북한의 핵능력이 월등히 증대했으며 추가적인 핵 도발 가능성이 상존하기 때문이다. 또한 북한의 체제위기가 심화되고 있으며 국제사회 일부에서는 북한 내 급변사태와 핵무기에 대한 통제력 상실 가능성마저 논의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보다 효과적 북핵협상을 위해 ‘5자 협의’가 필요하다. 6자회담은 최선의 북핵 협상 틀임에도 불구하고 비효과적이며 비효율적으로 운영됐다. 특히 북한에 대한 비핵화 요구와 보상 수준과 집행을 두고 5자간 입장이 달라 그 틈을 북한이 이용하고 합의이행을 거부하는 사례도 있었다. 대북정책 노선에 있어 5자간 차이가 있을 뿐 아니라 6자회담에서 어떤 비핵화 솔루션을 북한에 적용할지에 대한 공감대도 희박하다. 5자가 반드시 한자리에 모여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보다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소통장치가 있어야 북한에 대한 협상력과 합의 집행력이 강화될 것이다. 전봉근 외교안보연구원 교수
  • 美 “6者밖서 北과 실질적대화 안해”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은 북한과 양자대화를 갖더라도 6자회담 틀 밖에서 이뤄지는 북한과의 대화에서는 실질적인 문제가 논의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언 켈리 미 국무부 대변인은 14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우리는 6자회담 밖에서는 북한과 어떤 실질적인 양자대화도 갖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줄곧 밝혀 왔다.”면서 “북한과의 양자대화 목적은 북한을 6자회담으로 복귀시키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북·미 대화에서 북한의 6자회담 복귀 이외에 실질적인 북핵 논의는 이뤄지지 않을 것임을 재확인했다. 켈리 대변인은 또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성 김 대북특사가 최근 아시아를 방문해 6자회담 참가국들과 북한을 (6자) 회담으로 되돌아오게 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면서 “이 자리에서 보즈워스 특별대표의 평양 방문 의제가 거론됐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보즈워스 특별대표에 대한 초청 시기와 관련, “(공식적인) 초청은 최근에 왔다.”면서 “아직 보즈워스 특별대표의 평양 방문을 받아들일지에 대한 결정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존 케리 미국 상원 외교위원장은 이날 미 의회에서 열린 한반도 평화포럼에서 배포한 특별 연설문에서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대북 정책과 관련, ‘선의의 무시’ 전략은 유용성이 없으며 미국이 보다 적극적인 외교적 노력을 기울여야 할 때라고 밝혔다. 케리 위원장은 “미국은 작용과 반작용이 반복되는 북핵 문제의 악순환을 중단시키고 결과를 도출하는 데 필요한 적극적인 외교적 노력을 시작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동맹 및 파트너 국가들과 긴밀하게 협의해야 하며 보즈워스 특별대표가 이 같은 일을 수행하고 있는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kmkim@seoul.co.kr
  • 美, 대북정책 전환 아닌 전술 변화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서울 김정은기자│미국과 북한과의 양자대화가 가시화하면서 미국의 대북정책 전환을 의미하는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미국은 6자회담 틀 내에서 북한의 비핵화라는 기존 정책에는 변함이 없지만 이를 진전시키기 위해 북한을 제외한 6자회담 참가국들의 사전 양해를 통해 6자회담 이전에 북·미대화 개시라는 전술적 변화를 택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 초부터 북한 등 적대국들과 직접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밝혀왔고, 북한의 2차 핵실험 이후 국제사회 차원의 제재를 병행하며 제재와 대화라는 이중 트랙을 견지해왔다.미국이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한·중·일 순방을 마친 뒤 북한과의 양자대화 방침을 천명한 것은, 북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북한을 직접 만나 북한이 지난달 초 억류된 여기자들 석방을 위해 평양을 방문했던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일행에 전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메시지 등 북한의 의도를 분명히 파악할 필요성이 제기됐기 때문으로 보인다.이런 가운데 클린턴 전 대통령은 방북 당시 김 위원장에게 보즈워스 특별대표의 방북을 촉구했던 것으로 클린턴과 함께 평양을 다녀온 존 포데스타 미 진보센터 소장이 미국의소리(VOA) 방송 등과의 인터뷰에서 공개해 주목된다. 포데스타 소장은 이 같은 제안이 오바마 행정부와는 관련이 없다고 밝혔지만, 그보다는 북한의 핵실험 이후 제재 국면속에서도 미국이 보즈워스 방북 카드를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고려했던 것으로 볼 수 있다.북·미 양자대화 천명 과정에서 눈에 띄는 것은 오바마 행정부의 대북정책 기본 원칙이다. 무엇보다 전임 조지 W 부시 행정부 때와는 달리 6자회담 관련국들과의 사전 협의를 거쳐 관련국들이 소외되는 일이 없다고 했다는 점이다. 이번에도 북한과의 양자대화 방침 발표에 앞서 보즈워스 특별대표가 관련국들을 순방, 사전 양해를 받는 형식을 취했다. 또 대화를 위한 대화를 지양하고 6자회담 틀을 고수한다는 원칙을 견지하고 있다는 점이다.정부 당국자는 13일 “북·미 대화가 이뤄지더라도 이는 기존의 6자회담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정부는 6자회담을 촉진하기 위한 북·미 대화 자체는 반대하지 않는다.”며 “북·미 대화는 북한의 비핵화를 실현하기 위한 6자회담 틀 내에서 이뤄질 것이며 이는 보즈워스 특별대표의 아시아 순방 당시 북한을 제외한 5자가 이미 양해했다.”고 밝혔다. 다른 정부 당국자는 “6자회담 촉진을 위해 북·미 대화가 이뤄지더라도 이를 북한과 국제사회 간의 대화국면 전환으로 해석하는 것은 무리”라고 설명했다. kmkim@seoul.co.kr
  • 北·美 양자대화 임박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이 북한과 양자대화를 할 준비가 돼 있으며 수주 안에 장소와 시기가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가 끝난 뒤 이르면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쯤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방북 가능성이 점쳐진다. 필립 크롤리 국무부 공보담당 차관보는 11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을 6자회담에 복귀시키고 북한의 비핵화를 진전시킨다는 우리의 장기적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북한과 양자대화를 할 준비가 돼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면서 “(앞으로 있을 )북한과의 양자대화는 6자회담 틀 내에서 이뤄지는 것”이라고 밝혔다. 크롤리 차관보는 “양자대화의 방식과 장소는 앞으로 수주일 내에 결정하려고 한다.”면서 “언제 어디서 대화가 진행될지는 기다려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는 21~25일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6자회담 관련국 지도자들과 대화하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크롤리 차관보는 유엔 총회 기간 중 힐러리 장관이 북한의 박의춘 외무상과 양자대화를 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힐러리 장관의 일정에 그럴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은 없다.”면서도 여지를 남겼다. 하지만 유엔총회에서 힐러리 장관이 직접 양자대화의 물꼬를 트기보다는 6자회담 참가국 외무장관들과 만나 최종 입장과 일정 등을 조정한 뒤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북한을 방문할 가능성이 크다. kmkim@seoul.co.kr
  • [사설] 北·美 대화 지향점은 북한 비핵화

    북·미 대화가 임박한 듯하다. 대화의 시기와 장소가 2주일 내에 결정될 것이라고 한다. 각국 고위급 지도자들과 6자회담 당사국들이 참석해 이달 말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21∼25일)가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제재 일변도의 압박으로는 북한을 6자회담으로 끌어들이기 어렵다는 현실적인 판단이 양자대화 개최에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중·일·러 4개국이 6자회담의 틀 내에서 북·미 양자대화 개최에 컨센서스를 이룬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북핵 해결을 위해 10여년 만에 재개되는 북·미 대화는 북 비핵화에 대한 기대와 우려를 갖게 한다. 북한은 미국에 유화적인 제스처를 보내면서도 우라늄 농축에 성공적인 단계까지 마무리했다고 협박을 서슴지 않는다. 미국은 이런 북한을 상대로 비핵화 압박을 가하겠지만 북한은 비핵화보다는 미국과의 관계개선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일 것 같다. 미국은 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해야 양자대화를 가질 수 있다고 강조해 왔다. 6자회담에 복귀하지 않았는데도 북·미 대화가 열린다는 점을 북한은 미국의 정책 변화로 오판할 소지가 있다. 자칫 대화 자체가 관계 정상화의 신호로 잘못 전달될지도 모른다. 우리 정부가 북·미 대화에 신중한 자세를 견지하는 것은 이런 걱정 때문이다. 북·미 대화의 지향점은 북한의 비핵화에 있다는 점을 북한이 분명하게 인식하게 만들어야 한다. 6자회담과 북·미 대화는 별개의 프로세스가 아니다. 북·미 대화의 기본 틀은 6자회담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북·미 대화에 대한 한·중·일·러 4개국의 컨센서스는 6자회담 재개를 전제로 하고 있다. 북·미 대화가 열리면 미국은 협상경위를 수시로 긴밀하게 당사국들과 협의하기 바란다. 관계 정상화도 비핵화와 연계돼야 한다.
  • 보즈워스 “北태도 근본변화 없어”

    스티븐 보즈워스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6일 북한이 최근 강·온 양면전술을 구사하는 것과 관련, “(북한의 태도에) 근본적 변화는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다자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보즈워스 대표는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국측과 우리가 지금 어디에 와있고 어디로 가야 하는지에 대한 견해와 관련해 심도있는 대화를 나눴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이 미국 여기자 2명을 석방한 것 등은 반가운 일이지만 (북한의 태도에) 근본적 변화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미국과 한국은 완전하고 검증가능한 한반도 비핵화가 핵심이고 북핵 문제는 다자적 해결이 필요하다는 데 동의했다.”고 말했다. 보즈워스 대표는 “(북한의 2차 핵실험과 관련해 채택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1874호 이행에 대한 한국 및 다른 파트너들과의 공조수위에 대해 만족한다.”며 “우리는 북한과 양자대화할 준비도 돼 있으나 오직 6자회담의 맥락 안에서 6자회담을 촉진하기 위해서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고농축 우라늄(HEU)이건 어떤 것이건 북한 핵 프로그램과 관련한 징후는 우려스러운 것”이라며 “우리는 그 문제를 종합적으로 다룰 것”이라고 밝혔다. 보즈워스 대표는 북핵문제 협의를 위해 중국을 방문한 데 이어 지난 4일 한국을 방문했다. 이날 오후 다음 순방지인 일본에 도착했다. 한편 북한 주간지 통일신보는 지난 5일 남북관계와 관련, “민족의 기개와 존엄을 다시 한번 떨치는 획기적인 전환이냐, 아니면 어물어물 시간이나 보내는 현상유지냐 하는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고 보도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北 “우라늄 농축 마무리”

    북한은 4일 우라늄 농축이 성공적으로 진행돼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고 주장했다. 또 폐연료봉 재처리도 마무리 단계이고 추출한 플루토늄을 무기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의 이같은 주장은 미국이 주도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에 대한 압박으로 풀이된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유엔주재 북한 상임대표(신선호)의 이름으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의장에게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편지를 지난 3일 보냈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그동안 폐연료봉 재처리, 플루토늄의 무기화, 우라늄 농축시험 등을 압박 카드로 거론해 왔다. 이들 조치가 모두 마무리 단계라고 주장하면서 종전보다 한발 더 나아간 게 다르다. 북한은 “만약 유엔 안보리가 어느 길이 조선반도(한반도) 비핵화와 세계의 비핵화에 더 이로운가를 똑바로 판단하지 못하고 지금의 사태(제재)를 지속시킨다면 우리(북한)는 이미 표명한 대로 또 다른 자위적인 강경대응 조치들을 취하지 않을 수 없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3차 핵실험과 장거리로켓 발사를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북한은 편지에서 또 “우리(북한)는 자주권과 평화적 발전권을 난폭하게 유린하는 데 이용된 6자회담 구도를 반대한 것이지 조선반도 비핵화와 세계의 비핵화 그 자체를 부정한 적은 없다.”며 “조선반도의 비핵화는 철두철미 미국의 대조선 핵정책과 밀접히 연관돼 있다.”고 주장했다. 북핵 6자회담에 대한 무조건적인 반대가 아니라는 점은 주목되는 대목이지만 한반도 비핵화와 세계의 비핵화를 동시 거론하면서 미국과의 양자회담 의도도 숨기지 않았다. 북한은 “우리는 대화에도 제재에도 다 대처할 수 있게 준비돼 있다.”며 “유엔 안보리 일부 상임이사국들이 제재를 앞세우고 대화를 하겠다면 우리 역시 핵억지력 강화를 앞세우고 대화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대화제의에도 ‘제재유지’ 입장을 고수하는 미국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대해 외교통상부 문태영 대변인은 “북한이 (유엔) 결의 이행에 역행하는 태도를 보이는 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북한의 비핵화와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국제사회의 결연한 의지를 전면 부인하는 것으로 용납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모든 핵무기 프로그램을 폐기하고 조속히 6자 회담에 복귀해 진정한 비핵화가 이뤄지도록 관련국들과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北 핵위협 재개] “북미 직접대화 압박… 核카드로 파이 키우기”

    [[北 핵위협 재개] “북미 직접대화 압박… 核카드로 파이 키우기”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4~5일 방북한 이후 한동안 유화적인 모습을 보였던 북한이 또다시 핵카드를 꺼내들었다. 북한은 3일 신선호 유엔주재 대사 이름으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의장에게 보낸 편지에서 우라늄 농축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고 플루토늄 무기화를 진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이 이같이 나온 것은 제재가 계속되자 핵카드로 미국을 압박하려는 뜻이 깔려 있다. 북한은 유엔 안보리 의장에게 보낸 편지를 통해 ▲유엔 대북 제재 1874호의 근원적 문제점 제기 ▲북한의 핵문제 해결 방식으로 북·미 양자대화 강조 ▲대화 재개 촉구 등의 의도를 드러냈다. 북한이 편지 내용을 관영 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한 시점(4일)이 스티븐 보즈워스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아시아 순방기간에 맞춰졌다는 데 의미가 있다는 해석도 있다. 미국은 6자회담 참가국 주변을 돌지 말고 직접 북·미 대화에 나서라는 간접적 메시지가 담겨있다는 점에서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4일 “북한이 신선호 유엔 주재 대사 명의의 편지를 보낸 것은 ‘낮은’ 단계에서 자신들의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그는 “북한은 외무성 대변인 성명이나 담화보다는 격이 낮은 북한 유엔 주재 대사 이름으로 안보리 의장에게 편지 형식으로 의사를 전달한 것은 낮은 단계에서 북한의 기존 입장을 반복한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2차 핵실험에 따라 유엔 안보리가 제재한 1874호가 근원적으로 잘못됐기 때문에 유엔 안보리 스스로 제재를 철회하라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는 것이다. 양 교수는 “북한은 미국을 중심으로 한 6자회담 참가국들이 북한을 계속 압박하면 핵 억지력을 강화할 것이고 대화로 풀겠다는 의지를 갖고 나오면 대화로 임하겠다는 뜻을 알리면서 시간이 길어질수록 북한은 핵 억지력을 강화할 수밖에 없는 입장을 알린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한이 안보리 의장에게 보낸 편지의 포인트는 북한도 대화를 하고 싶은데 국제사회가 일방적으로 몰아붙이면 힘들다는 입장을 나타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북한의 능력을 인정하면서 대화에 적극적으로 나올 것을 촉구하면서 협상력을 높이고, 미국과의 거래에서 파이를 계속 키우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그는 “북한이 보즈워스 특별대표의 동북아 순방에 맞춰 이야기한 것은 미국이 제재와 대화라는 수단을 쓰는 상황에서 미국의 의도대로 백기투항할 생각은 없으며 협상 국면에서 나름의 카드를 갖고 벼랑끝 상황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을 과시하려는 의도가 깔린 것”이라고 분석했다. 윤덕민 외교안보연구원 교수는 “북한이 전형적인 강온양면 전술을 보인 것”이라며 “한동안 유화적인 제스처를 보였던 북한이 검증이 어려운 우라늄 농축이라는 카드를 꺼내 미국을 압박하려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北 핵위협 재개] 美 “北, 비핵화 이행해야”

    │워싱턴 김균미·도쿄 박홍기·베이징 박홍환 특파원│북한의 4일 플루토늄 무기화 주장에 대해 주요국 정부는 즉각적인 반응을 내지 않은 채 상황을 주시하는 모습이었다. 필립 크롤리 미국 국무부 공보담당 차관보는 논평을 거부한 채 “미국은 북한이 완전하고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 합의를 이행해야 한다고 제시했다.”면서 “북한이 현명한 선택을 해야 한다.”고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미 언론들은 주요 국제뉴스로 비중있게 처리했다. 뉴욕타임스는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의 존재가 북한이 서방세계에 새로운 협상을 요구할 수 있는 카드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보즈워스 대표는 이날 오전 중국 베이징 웨스틴호텔에서 기자들에게 “북한의 핵개발에 대한 어떤 것도 우리에게 우려가 된다.”면서 “미국은 북한과의 대화의 문을 열고 있지만 이는 오직 6자회담의 틀 속에서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중국과 일본 정부도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요미우리·도쿄신문 등 일본 언론들은 북한이 지난달 초순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방북으로 북·미 직접 대화를 모색했으나 미국이 부정적 입장을 견지하자 다시 긴장을 높이기 위해 강경 조치를 취했다고 분석했다. kmkim@seoul.co.kr
  • [사설]북 비핵화 역행 조치 즉각 중단하라

    북한이 비이성적인 행태로 다시 국제사회의 주목을 끌었다. 유엔 주재 북한 대표는 안전보장이사회 의장에게 편지를 보내 우라늄 농축이 성공적으로 진행돼 마무리 단계이며, 폐연료봉 재처리에서 추출한 플루토늄을 무기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근래 북한이 한국과 미국에 보냈던 유화 제스처들과는 동떨어진 돌출 행위다. 북한이 다른 유화책을 아무리 내놓아도 비핵화에 응하지 않으면 한반도 평화는 이뤄질 수 없다는 사실을 새삼 느끼게 한다. 북한이 그들의 주장처럼 고농축 우라늄을 확보하는 단계에 이르렀다면 보통 일이 아니다. 우라늄탄은 플루토늄탄과 달리 대규모 시설을 필요로 하지 않아 추적이 어렵다. 핵이전이 용이해 미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부분이다. 또 북한이 핵무기 6∼8개를 만들 수 있는 플루토늄 40kg 정도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추가로 플루토늄을 추출해 무기화하고 있다면 그 또한 용인할 수 없다. 북한은 최대한의 엄포를 통해 미국과 직접 대화를 하겠다는 의도를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북한의 핵 협박이 심각하긴 하지만 한·미를 중심으로 국제사회가 공조하면 충분히 제어할 수 있다. 북한은 벼랑끝 전술이 더 이상 먹히지 않는다는 점을 깨달아야 한다. 지난 15년 동안 북한은 떼를 쓰듯이 핵카드에 매달렸고, 관련국들은 그때마다 당근으로 달래왔다. 미국에 민주당 행정부가 들어섰음에도 대북 온건책이 선뜻 나오지 않는 배경도 당근만으로는 북한을 제어할 수 없음을 알기 때문이다. 북한이 비핵화를 외면한 채 도발의 수위를 높이면 유엔 안보리 제재를 포함해 국제사회의 포위망만 강화시키는 결과를 가져온다. 비핵화 역행조치를 당장 중단하고 6자회담에 복귀할 뜻을 천명하면 북·미 양자회담도 가능할 것이다. 마침 스티븐 보즈워스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어제 방한했다. 한·미 간 대북 공조를 철저히 다지기 바란다.
  • [모닝 브리핑] 보즈워스 북핵문제 협의차 4일 방한

    스티븐 보즈워스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북핵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6자회담 참가국인 중국·한국·일본을 잇달아 방문한다. 성 김 6자회담 수석대표가 동행한다. 보즈워스 특별대표는 4일 2박3일 일정으로 방한한다. 보즈워스 특별대표는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위성락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등을 만난다. 북핵문제 관련 상황을 평가하고 앞으로의 대응방향과 한·미 및 관련국간 긴밀한 공조 방안에 대해서 협의할 예정이다. 보즈워스 특별대표는 방한에 앞서 3일 중국을 방문했다. 성 김 6자회담 수석대표는 일본방문을 마친 뒤 8일 서울로 돌아와 러시아측 6자회담 대표를 만날 예정이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열린세상] 6자회담 의미 제대로 파악해야/김영호 성신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열린세상] 6자회담 의미 제대로 파악해야/김영호 성신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이 교착되고 국제사회의 대북한 제재가 강화되는 상황서 북한이 화해모드로 나섰다. 북한 자세 변화는 클린턴 방북과 미국 두 여기자 석방, 개성공단 억류 근로자 석방, 현대그룹과 북한의 5개항 합의, 북한의 김대중 전 대통령 조문단 파견과 일련의 조치들에서 알 수 있다. 남북 당국간 대화의 물꼬도 트일 전망이다. 남북 화해와 협력, 대화에 우리는 반대할 이유가 전혀 없다. 그렇지만 북한의 화해 제스처로 인해 북핵 완전폐기라는 궁극 목표를 망각해선 안 될 것이다. 이 목표 달성을 위해 북한의 일련의 움직임에 뚜렷한 원칙을 갖고 대응하지 않으면 안 된다.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대북한 전략 원칙은 6자회담의 본질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데서 출발해야 할 것이다. 6자회담은 6개국이 참여하지만 실질적으로는 두 개의 국가군(國家群)으로 나누어져 있다. 미국, 일본, 한국, 중국, 러시아를 포함하는 다섯 국가는 동북아지역의 ‘현상유지국가’이고, 북한은 ‘현상타파국가’이다. 동북아 지역 현상유지가 역내 평화와 경제적 번영을 위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는 지난 1세기의 역사를 되돌아보면 알 수 있다. 한국전쟁 이후 20세기 후반부터 지금까지 동북아 지역은 커다란 분쟁없는 ‘평화의 시대’를 구가하고 있다. 이와 달리 20세기 전반기는 그야말로 ‘전쟁의 시대’였다. 청·일전쟁, 러·일전쟁, 만주사변, 중·일전쟁, 태평양전쟁, 한국전쟁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전쟁은 동북아 지역을 전쟁상태로 몰아넣었다. 한국전쟁 이후 한·미동맹 체결과 미군의 한국 주둔과 함께 미국이 이 지역의 세력균형자로 나서면서 동북아 지역은 평화의 시대로 접어들었다. 또한 한국전쟁 이후 중국이 북한의 전쟁 재도발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함으로써, 여타 지역과 달리 동북아 지역은 50년이 넘는 ‘긴 평화의 시대’를 구가하고 있다. 장기간 평화의 도움을 받아 동북아 지역은 21세기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경제발전을 누리고 있다. 북한의 핵 보유는 바로 동북아 장기간 평화에 대한 직접적 위협이 되고 있는 것이다. 북한의 완전한 핵 폐기를 통해 동북아 지역의 장기 평화를 지속시키려는 ‘다섯 국가’와 개방·개혁을 거부하고 비정상국가로 행동하는 ‘북한’이라는 두개의 국가군으로 6자회담 참여국들은 분명하게 나뉜 것이다. 최근 6자회담 교착상태에서 5자회담 혹은 5자협의가 진행되어야 한다는 정부 당국자들의 발언을 둘러싸고 정치권에서 논란이 인 적이 있다. 5자회담의 성사 여부를 떠나서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번영이라는 관점서 볼 때 ‘5자’의 중요성에 대한 지적은 향후 한국이 추구해야 할 국가전략 원칙의 핵심을 찔렀다고 봐야 한다. 이명박 정부의 전략가들이 이러한 점을 거시적 관점서 설득력있게 국민들과 주변국가들에 제시하지 못한 게 아쉽다. ‘5자’의 중요성은 대소련 봉쇄정책을 입안한 미국 전략가 조지 케넌이 제시한 ‘다섯개 중심국가론’에 버금간다. 케넌에 따르면 냉전초기 세계는 미국, 영국, 일본, 서유럽, 소련 등 다섯 개 중심국가로 재편되었다고 보았다. 당시 중국은 ‘구석기시대’에 머물렀기 때문에 중심국가의 하나로 볼 수 없다고 케넌은 보았다. 다섯 국가 중 미국이 소련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들을 미국의 동맹권으로 흡수해 장기간에 걸쳐 소련을 봉쇄해 나갈 경우 냉전은 평화적으로 종식될 수 있다고 보았다. 냉전초기 구석기시대에 머물렀던 중국이 개방을 통해 6자회담 의장국이 되었고 소련 붕괴 이후 러시아가 ‘5자’의 참여국이 됐다. 중국과 러시아도 이제 미국, 일본과 함께 동북아 지역 장기간 평화가 자신들의 번영에 긴요함을 분명히 알고 있다. 이명박 정부의 전략가들은 6자회담의 ‘5자’가 갖는 중요성을 거시적 전략 관점에서 분명하게 인식, 이들 국가들과 긴밀하게 협의하여 한반도뿐만 아니라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데 모든 외교적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김영호 성신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美 “보즈워스 방북 안해”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국무부는 25일(현지시간)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현재로서는 북한을 방문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이언 켈리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측 초청으로 보즈워스 특별대표와 성 김 6자회담 미측 수석대표가 다음달 중 북한을 방문할 것이라는 보도와 관련, “보즈워스 특별대표든, 성 김 6자회담 대표든 현재로서는 북한에 갈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보즈워스 대표에게 방북 초청장을 보냈느냐는 질문에 확인해줄 수 없다면서 “북한과는 여러 방법으로 소통하고 있다.”고만 말해 어떤 형식으로든 북한측의 방북 초청이 있었음을 부인하지는 않았다. kmkim@seoul.co.kr
  • 보즈워스 새달 방북하나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북한이 최근 스티븐 보즈워스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성 김 미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의 북한 방문 초청 의사를 전달해온 것으로 알려져 보즈워스 특별대표의 방북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워싱턴의 외교소식통은 24일(현지시간) “북한이 이달초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억류된 여기자 석방을 위해 방북한 시점을 전후해 보즈워스 특별대표와 성 김 수석대표가 9월 중 북한을 방문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북한의 보즈워스 대표 방북 초청은 이달 들어 계속되고 있는 미국과 한국 정부에 대한 대화 제스처의 일환으로 보인다.미국은 보즈워스 대표의 방북 여부에 대한 최종 입장을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이 북한의 초청을 수락, 보즈워스 대표가 방북할 경우 버락 오바마 대통령 취임 이후 첫 북·미 간 공식 협상이 이뤄지게 된다. 하지만 북한이 6자회담 복귀 거부 의사를 밝히며 북·미 양자회담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이 북한의 초청을 수용, 9월 중 방북할 가능성은 현실적으로 낮은 것으로 워싱턴 외교소식통들은 보고 있다. 외교 소식통은 “미국은 6자회담 틀내 북·미 양자대화와 함께 비핵화 합의에 대한 북한의 이행 내지는 확고한 의지 표명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북한은 아직까지 어떤 경로를 통해서도 핵 프로그램을 포기한다는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미국은 북한의 6자회담 및 북핵 등 본질적인 문제에 대한 입장 변화가 없는 한 보즈워스 대표 등의 방북을 서두르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이언 켈리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이 같은 미국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켈리 대변인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영결식을 계기로 남북 간에도 양자 대화가 이뤄졌다는 점에서 남북 관계가 풀리는 유익한 조치들이 이뤄지고 있다.”며 그러나 6자회담 틀에서 북한 비핵화 문제를 논의한다는 점에서는 어떠한 진전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반도 전문가들은 북핵 문제가 지난해 12월 북한이 북핵 검증의정서 내용을 놓고 6자회담을 거부했던 상황과는 차이가 있다고 보고 있다. 그 사이 북한이 2차 핵실험을 강행했고, 미국 등으로부터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받으려는 상황에서 이전의 비핵화 합의를 이행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한다. 따라서 미국 등은 북한에 대한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제재는 지속하면서 북한을 제외한 6자회담 관련국들의 협의를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달 초 보즈워스 대표의 한국과 일본, 중국 방문은 최근 북한의 태도 변화에 대한 평가와 함께 6자회담 재개를 위한 사전협의의 전초전이라고 볼 수 있다. kmkim@seoul.co.kr
  • 하의도 간 丁대표

    하의도 간 丁대표

    민주당 정세균(얼굴) 대표가 25일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고향인 전남 신안군 하의도 생가를 찾아 추모식을 가졌다. 당 지도부와 전남 지역 의원 등 20여명이 동행했다. 이날은 고인의 발인 사흘째로 이희호 여사 등 유가족은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삼우제를 올렸다. 정 대표의 하의도행(行)은 추모 성격을 넘어 김 전 대통령의 적통 계승을 의식한 행보라는 시각이 많다. 조문 정국 이후 정 대표를 비롯해 무소속 정동영 의원, 손학규 전 경기지사, 김근태 전 보건복지부 장관, 박지원 당 정책위의장 등을 놓고 적통 계승의 적임자 논란이 일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다는 것이다. 정 대표가 추모사를 통해 “민주당이 이 시점에 어떤 역할을 어떻게 해야 할지 확실한 방향을 설정하고자 이 자리를 찾았다.”면서 “김 전 대통령의 철학과 정신, 정책을 고스란히 이어받을 것”이라고 강조한 점도 이같은 기류를 반영한다. 그는 “민주개혁 진영을 하나로 통합하는 노력을 적극 전개해 김 전 대통령의 철학을 계승하고 실천하겠다.”며 민주당 대표로서 구심점을 강화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정 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도 “민주개혁 진영의 대표 정당인 민주당이 김 전 대통령의 말씀을 실천할 책무가 있다.”며 민주당 중심의 대연합을 주장했다. 이와 관련, 정 대표는 이번 주중 ‘통합과 혁신 추진을 위한 뉴민주당추진위’(가칭)를 발족해 당의 정치노선을 정비하고, 대연합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민주정부 10년 계승의 주도권을 쥐겠다는 포석으로 보인다. 하지만 정 대표의 ‘적통 계승 구상’이 순조롭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무소속 정 의원만 해도 김 전 대통령을 대신해 다음달 18일 미국 워싱턴 DC의 내셔널프레스클럽(NPC)에서 초청 연설을 갖는 등 동선을 넓히고 있다. 주제도 당초 김 전 대통령의 연설 주제와 같은 ‘북핵문제와 한반도 평화, 교착상태에 있는 남북관계와 6자회담 전망’이다. NPC는 김 전 대통령의 서거 이후 한반도 평화와 화해에 관한 철학과 정책을 이어받은 인물로 정 의원을 꼽아 대신 연설할 것을 부탁했다는 후문이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美 “금강산·개성관광은 유엔제재와 무관”

    美 “금강산·개성관광은 유엔제재와 무관”

    필립 골드버그 미국 국무부 대북제재 조정관이 최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 북한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가 합의한 금강산 및 개성 관광 재개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와는 관계없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따라 남북 당국이 합의하는 대로 금강산과 개성관광은 재개될 수 있는 셈이다. 골드버그 조정관은 24일 서울 도렴동 외교통상부 청사에서 6자회담 우리측 수석대표인 위성락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면담한 뒤 기자들과 만나 “안보리 결의 1874호는 인도주의, 개발 목적 등은 예외로 하고 있다.”면서 “금강산이나 개성관광, 개성공단 등도 이런 맥락에서 안보리 결의와 무관하다는 게 나의 평가”라고 말했다.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결의 1874호 20항은 ‘북한과의 무역을 위한 공적 금융 지원(자국 국민 또는 이러한 무역과 연관된 단체에 대한 수출신용, 보증 또는 보험 포함)을 제공하지 않도록 촉구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그룹과 북한 아·태 평화위가 지난 17일 공개한 금강산 관광재개 및 개성관광 활성화 조치 등의 합의내용이 안보리 결의에 위반하는지 다소 논란이 됐다. 현대그룹 계열사인 현대아산은 금강산 및 개성관광이 중단되기 전까지 통일부 대북 협력사업 승인 내용을 근거로 외국환은행에 신고한 금액 범위에서 매월 북측 파트너인 명승지종합개발지도국에 관광대가로 입경료(입장료)를 지불해 왔다. 금강산 관광의 경우 관광객 1인당 평균 60달러, 개성관광은 관광객 1인당 100달러를 입장료로 지불했다. 문태영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정부는) 금강산 사업은 유엔안보리 결의 1874호에 저촉되지 않는다는 의견을 이미 미국측에 전달했고, 오늘도 그 협의 과정에서 이견이 없었다.”고 말했다. 또한 골드버그 조정관은 유엔의 대북제재와 관련, “핵 개발 등과 관련한 북한 기업이나 인물들에 대한 금융제재를 비롯한 안보리의 대북제재는 계속 이행될 것”이라며 “대북 제재 조치뿐 아니라 북한이 비핵화 과정인 6자회담으로 복귀하는 것이 안보리 결의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미 대화 가능성에 대해선 “북·미 대화가 앞으로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면서도 “다만 양자대화가 있더라도 6자회담의 틀 안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대입 수시모집 전형 주의할 점은 한·미 어린이 국산 애니 ‘뚜바뚜바’ 동시에 본다 서울 마포대교 아래 ‘색공원’ 시민안전 ‘빨간불’ 덜 뽑는 공공기관 더 뽑는 대기업 “은나노 입자, 폐와 간에 치명적” ‘통장이 뭐길래’ 지자체 임기제한 추진에 시끌 경기 앞지르는 자산 급등 거품 논란 ‘휴대전화료 인하’ 이통사 저울질
  • [사설] 김정일 위원장이 화답할 차례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북한 특사조문단이 2박3일의 일정을 탈 없이 마친 뒤 어제 평양으로 되돌아갔다. 이명박 대통령의 조문단 접견은 경색된 남북관계를 녹이는 데 여러모로 유용했으리라고 본다. 애초 조문단 파견을 통지하면서 당국 간 채널이 아닌 상가(喪家)채널을 이용해 빈축을 사기도 했지만 김기남 노동당 비서·김양건 통일전선부장 등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측근으로 구성된 고위급 조문단은 남북관계의 복원이라는 민족적 여망을 저버리지 않았다. 1박2일 체류일정을 하루 연기하면서 이 대통령 면담을 적극적으로 요청했다.이 대통령은 조문단으로부터 남북협력의 진전에 관한 김 위원장의 구두메시지를 전달받자 우리 정부의 일관되고 확고한 대북원칙을 설명하고 나서 김 위원장에게 전달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한다. 구두메시지에 구두메시지로 응수한 셈이다. 북 조문단이 서울에서 보인 행보는 많은 변화를 느끼게 한다. 꼬일 대로 꼬여 사상 최악의 수준에서 성사된 남북접촉치곤 모양새가 괜찮았다. 그동안 남북접촉은 남쪽은 애를 태우며 기다리고, 북은 느긋하게 즐기는 식이었다. 이번 북 조문단의 청와대 접견은 정반대였다. 방한 첫날 우리 정부 쪽에서 아무 반응이 없자, 이틀째인 22일 전 정권출신 민간인사들과의 조찬석상에서 “이 대통령을 만났으면 한다.”라고 김 비서가 운을 뗐고 이 발언이 청와대로 전달되면서 당국 간 접촉이 급진전됐다고 한다.청와대는 면담을 쉽게 수용하지 않았다. 북의 평화공세적 조문외교에 말릴 필요가 없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북핵 이후 궁지에 몰린 북한이 국제사회의 제재압박을 남북관계 진전으로 희석시키려는 의도가 간파됐다. 북·미 직접 대화라는 과실은 따먹으면서 6자회담은 거부하는 북한의 유화 제스처에 말릴 이유가 없었다. 급한 것은 우리가 아니라 북한이며 남북관계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금도(襟度)를 지키자는 주장이 우세했기 때문이다. 북의 조문외교로 얼어붙은 남북관계가 해빙의 조짐을 보이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분명히 말하지만, 우리 정부가 내세운 ‘비핵·개방 3000’ 구상은 결코 협상의 대상이 아니다. 북한의 비핵화 진전과 속도에 따라 남북관계를 전개한다는 정부의 원칙은 확고하다. 이번 당국접촉과 청와대 면담은 남북관계가 바닥을 쳤다는 데 의미가 있다. 파행적 남북관계가 정상화로 가는 변곡점일 뿐이다. 이 대통령은 이미 광복절 경축사에서 김 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을 포함한 남북 화해·협력의 큰 그림을 제시했다. 이제 김 위원장이 화답할 차례다.
  • [김대중 前대통령 국장] DJ 일기장 “인생은 생각할수록 아름답고…”

    [김대중 前대통령 국장] DJ 일기장 “인생은 생각할수록 아름답고…”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올 들어 생애 마지막으로 기록한 일기 가운데 일부가 21일 공개됐다. ‘인생은 아름답고, 역사는 발전한다.’라는 제목의 소책자로 만들어졌다. 40쪽 분량이다. 여기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와 대북 문제 등 현안에 대한 인식은 물론 인간적 면모를 보여 주는 내용들이 망라돼 있다. 소책자는 전국의 분향소에 배포됐고, 내용은 www.근조김대중대통령.org에도 올라 있다. 고인의 일기를 분야별로 간추렸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4월18일=노무현 전 대통령 일가와 인척, 측근들이 줄지어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노 대통령도 사법처리될 모양. 노 대통령 개인을 위해서도, 야당을 위해서도, 같은 진보진영 대통령이었던 나를 위해서도, 불행이다. 노 대통령이 잘 대응하기를 바란다. ▲5월23일=자고 나니 청천벽력 같은 소식 ─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자살했다는 보도. 슬프고 충격적이다. 검찰이 너무도 가혹하게 수사를 했다. 노 대통령, 부인, 아들, 딸, 형, 조카사위 등 마치 소탕작전을 하듯 공격했다. 매일 같이 수사기밀 발표가 금지된 법을 어기며 언론플레이를 했다. 노 대통령의 신병을 구속하느니 마느니 등 심리적 압박을 계속했다. 결국 노 대통령의 자살은 강요된 거나 마찬가지다. ▲5월29일=영결식에 아내와 같이 참석했다. 이번처럼 거국적인 애도는 일찍이 그 예가 없을 것이다. 국민의 현실에 대한 실망, 분노, 슬픔이 노 대통령의 그것과 겹친 것 같다. 앞으로도 정부가 강압일변도로 나갔다가는 큰 변을 면치 못할 것이다. ●북핵과 대북문제 ▲4월14일=북한이 유엔 안보리의 의장성명에 반발해 6자회담 불참, 핵개발 재추진 등 발표. 예상했던 일이다. ▲5월25일=북의 2차 핵실험은 참으로 개탄스럽다. 절대 용납해서는 안 된다. 오바마 대통령의 태도도 아쉽다. 북의 기대와 달리 대북정책 발표를 질질 끌었다. 이러한 미숙함이 북한으로 하여금 미국의 관심을 끌게 하기 위해서 핵실험을 강행하게 한 것 같다. ●부인 이희호 여사에 대한 사랑 ▲1월11일=점심 먹고 아내와 같이 한강변을 드라이브했다. 요즘 아내와의 사이는 결혼 이래 최상이다. 아내를 사랑하고 존경한다. 아내 없이는 지금 내가 있기 어려웠지만 현재도 살기 힘들 것 같다. ▲2월7일=하루 종일 아내와 같이 집에서 지냈다. 둘이 있는 것이 기쁘다. ●약자에 대한 관심 ▲1월20일=용산구의 건물 철거 과정에서 단속 경찰의 난폭진압으로 5인이 죽고 10여 인이 부상, 입원했다. 참으로 야만적인 처사다. 이 추운 겨울에 쫓겨나는 빈민들의 처지가 너무 눈물겹다. ▲1월26일=설날이다. 수백만의 시민들이 귀성길을 오고 가고 있다. 날씨가 매우 추워 고생이 크고 사고도 자주 일어날 것 같다. 가난한 사람들, 임금을 못 받은 사람들, 주지 못한 사람들, 그들에게는 설날이 큰 고통이다. ●인생과 정치, 역사 ▲1월7일=인생은 생각할수록 아름답고 역사는 앞으로 발전한다. ▲1월16일=역사상 모든 독재자들은 자기만은 잘 대비해서 전철을 밟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결국 전철을 밟거나 역사의 가혹한 심판을 받는다. ▲3월18일=21세기 들어 전 국민이 지식을 갖게 되자 직접적으로 국정에 참가하기 시작하고 있다. 2008년의 촛불시위가 그 조짐을 말해 주고 있다. ▲4월27일=이 세상 바랄 것이 무엇 있는가. 끝까지 건강 유지하여 지금의 3대 위기─민주주의 위기, 중소서민 경제위기, 남북문제 위기 해결을 위해 필요한 조언과 노력을 하겠다. 정리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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