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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달 日서 핵안보 서밋 준비회의

    새달 日서 핵안보 서밋 준비회의

    │도쿄 박홍기특파원│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선언한 ‘핵무기 없는 세계’를 실현하기 위한 국제관리 체제가 가시화되고 있다. 미국은 내년 4월 워싱턴에서 ‘핵안전보장 서밋(정상회의)’ 개최 계획을 세워 놓았다. 일본은 이와 관련, 다음달 3일 도쿄에서 미국과 공동의장국으로서 ‘핵안보 서밋’의 준비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미국은 준비회의에 러시아·중국·프랑스·영국·인도·파키스탄·이스라엘 등의 핵무기 보유국을 비롯, 원자력 발전을 갖췄거나 계획 중인 43개국을 초청하기로 했다. 핵문제로 국제적인 마찰을 빚는 북한과 이란은 포함되지 않았다. 준비회의는 핵물질이 비핵국이나 테러리스트에게 넘어가는 것을 막는 국제관리체제 조직의 구축을 겨냥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과 하토야마 유키오 총리가 도쿄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핵비확산을 향한 행동’의 첫걸음인 셈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14일 방일 때 이른바 ‘도쿄 연설’을 통해 “(핵) 위험에 처해 있는 세계를 구하기 위해 핵물질의 안전을 관리하는 체제를 4년 이내에 만들 것”이라며 ‘핵안보 서밋’의 목표를 확실히 밝혔다. 앞서 지난 4월 ‘프라하 연설’에서도 “냉전이 끝났지만 핵공격의 위험은 늘었다.”고 말했다. 핵물리학자들로 구성된 ‘핵분열성 물질 국제패널’에 따르면 현재 사용이 끝난 핵연료에서 추출된 플루토늄양은 10여개국에 500t가량, 플루토늄을 분리할 수 있는 고농축 우라늄은 1310~1910t에 달한다. 준비회의 참가국들은 ▲핵 암시장의 해체 ▲핵물질 수송의 적발 및 저지 ▲원자력 발전 등 핵 관련 시설의 파괴 및 도난 방지 등을 논의할 방침이다. 또 북한에 대해 6자회담의 복귀와 핵개발 포기 등을 촉구하기로 했다. 도쿄가 준비회의 장소로 선정된 것은 “수십년에 걸쳐 핵무기 개발을 거부, 핵의 평화적 이용을 보여준 본보기”라는 오바마 대통령의 ‘도쿄 연설’에 따른 조치다. hkpark@seoul.co.kr
  • [한·미 정상회담] 美언론 “실무팀이 FTA 이견 조율중”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언론들은 19일(현지시간)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문제를 북한 핵 문제와 함께 주요 관심사로 다뤘다.뉴욕타임스는 한·미 양국 간에 껄끄러운 현안이 있다면 2년 전 서명까지 마친 뒤 의회 비준을 기다리고 있는 한·미 FTA 정도라고 지적했다.AP통신은 한·미 FTA에 대해 양국 정상이 이견은 있지만 모두 진전시켜야 한다는 데 강한 의지를 보였다고 전했다.오바마 대통령은 한·미 FTA를 종결짓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현재 양국간 실무팀이 구성돼 자동차 등 이견이 있는 부문에 대한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고 AP는 전했다. 특히 로이터통신은 이명박 대통령이 “자동차가 문제가 된다면 다시 이야기할 자세가 돼 있다.”고 말한 대목에 주목하면서 이 대통령이 재협상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보도했다.이와 함께 AP통신과 뉴욕타임스 등은 이명박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양국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 핵에 대한 확고한 입장을 재천명, 양국간 굳건한 공조를 과시했다고 보도했다.미 언론들은 특히 한·미 양국 정상이 북한의 핵 프로그램 포기와 6자회담 복귀를 촉구하고 과거와 같은 협상 방식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점에 합의했다고 전했다.kmkim@seoul.co.kr
  • 친이소장파, 任노동과 신경전 왜

    친이소장파, 任노동과 신경전 왜

    한나라당 개혁성향의 초선모임인 ‘민본 21’이 19일 국회에서 임태희 노동부 장관을 초청해 노동관계법을 주제로 정책 간담회를 가졌다. 참석 의원들은 ‘복수노조 허용 및 노조 전임자 임금지급 금지’라는 정부안을 들고 온 임 장관과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민본 21이 노동계의 입장을 반영해 복수노조 금지와 중소규모 사업장의 노조 전임자 임금 지급을 주장하고 있어 간극은 넓어 보였다. 하지만 정부가 결국 친(親)노동계 쪽으로 유연하게 옮겨갈 것이라는 기대감도 엿보였다. 단순히 성토하고 비판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여권에 동선을 넓히기 위한 명분을 제공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임 장관은 이 자리에서 “그동안 노동 문화가 세계에서 꼴찌를 벗어나지 못했다.”면서 “기존 관행을 바꾸는 것이니 힘들더라도 한번 이겨내 보자는 생각”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의원들은 즉각 반발했다. 모임의 사회통합팀장을 맡고 있는 김성태 의원은 “이명박 정권 들어 노동분야 정책이 퇴보하고 있다.”면서 “노동부가 노사관계 선진화를 얘기하면서 되레 관계를 후진화시켜 엄청난 사회적 비용을 또 치르게 하는 게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현기환 의원은 “노사관계의 후진성을 얘기하면서 정부의 책임은 없느냐.”고 추궁했다. 이에 임 장관은 “하루아침에 시행되는 데 따른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연착륙 방안을 찾도록 노력해 보자는 것”이라면서 “노동계와 경영계, 정부 모두 자구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후 비공개로 진행된 간담회에서 의원들은 “현재 진행 중인 노·사·정 6자회담에서 대타협을 이룰 수 있도록 정부가 더욱 유연한 자세로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 장관은 “집중 토론”, “최선의 노력” 등의 표현을 써가며 가능성을 충분히 열어두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임 장관은 “13년 동안 유예했던 노동관계법을 이젠 시행해야 한다.”는 원칙을 고수하면서도 “시행 자체가 현장의 평화를 깨는 ‘교각살우’가 되지 않도록 방안을 찾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참석 의원은 “무조건 내년 1월1일에 법을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하던 임 장관이 간담회를 거치면서 여러 문제를 인식한 것 같다.”면서 “그동안 부족했던 고민을 보완하다 보면 노동계의 입장도 이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정부 쪽에서 일정 부분에서는 노동계의 가치를 수용하게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해 본다.”고 밝혔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한·미 정상회담] 美 “도발 → 대화 → 양보 되풀이 없다” 경고

    [한·미 정상회담] 美 “도발 → 대화 → 양보 되풀이 없다” 경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9일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 방북 일정을 공개하면서 북핵 문제의 시계 소리가 갑자기 크게 들리는 느낌이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문제 해결의 시침(時針)은 더 느리게 돌아갈 것이란 예감이 든다. 오바마 대통령의 시선이 북한과는 다른 곳을 바라보고 있기 때문이다. 북한은 미국과의 1대1 담판을 원한다. 하지만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그럴 뜻이 없음을 강력 시사했다. 굳이 한국에서 대북 특사 일정을 공개함으로써 한국과 공동보조를 취할 것임을 과시한 것이다. 앞서 그는 중국에서 ‘6자회담을 통한 해결’이란 약속을 받아놓은 바 있다. 나아가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도발→대화→양보’라는 북한의 전매특허격 전략에 놀아나지 않을 것임을 경고했다. 미국 측이 북한 실세인 강석주 외무성 제1부상을 보즈워스의 대화 파트너로 고집한 데서도 질질 끌려다니지 않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결국 미국 입장에서 보즈워스의 방북은 6자회담 재개를 위한 사전협의의 성격일 뿐 담판은 아니라는 얘기다. 반면 한·미의 대북카드인 ‘그랜드 바겐’은 북핵 포기를 전제로 한다는 점에서 북한으로서는 선뜻 받아들이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자칫 체제가 흔들리는 상황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북한이 미적거린다면 문제는 장기화할 공산이 크다. 미국과 중국 모두 무리한 해결보다는 현상유지가 차선책일 수 있기 때문이다. 관건은 북한이다. 미국의 제재를 받으며 배고픈 고난의 행군을 더 끌고 갈 여력이 있느냐는 것이다. 그럴 바에는 차라리 유연성이 기대되는 오바마 대통령을 상대로 뭔가를 얻어내는 게 유리하다고 판단할 수도 있다. 오바마 대통령 입장에서도 북핵 해결 성공은 지지율에 보탬이 될 것이다. 낙관을 배제하기 힘든 대목이다. 결국 보즈워스의 방북은 안개가 자욱한 숲속에서 작은 보석을 찾아 가는 여정처럼 보인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美, 北·이란 핵문제 금지선 제시해야”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의 정책에 영향력이 있는 싱크탱크 미국진보센터(CAP)는 북한과 이란의 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입정책을 펴되 금지선(레드라인)을 제시해 억지력을 확고히 유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CAP는 17일(현지시간) 공개한 ‘21세기 국가안보위협 대비’보고서에서 미국에 대한 주요 안보위협으로 ▲알카에다 등 폭력적 극단주의 세력 ▲통치력이 허약한 파탄국가 ▲적대적 체제 ▲중국, 인도, 러시아 등 신흥 강국 ▲에너지 안보 ▲경제적 위협 등 6개를 들었다. 보고서는 북한과 이란을 대표적인 적대적 국가로 지목하고 이 국가들의 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입 정책의 추진과 ▲국제적·지역적 통제 메커니즘 강화 ▲국제법적 제어수단 강화 ▲확고한 억지위협 유지 등 4가지를 효율적 전략으로 제시했다. CAP는 보고서에서 “부시 행정부는 북한과 이란에 개입하는 진지하고 지속적인 외교적 노력을 하지 않아 북한과 이란이 더욱 큰 위협이 되게 만들었다.”며 실패 원인을 분석한 뒤 “오바마 행정부는 이란 문제에 개입하고, 북한이 협상테이블로 복귀하도록 노력하는 올바른 노선을 취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CAP는 따라서 북한과 이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동맹국들의 공조가 중요하다며 북한 핵 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의 유지·강화 필요성을 역설했다. 조만간 있을 북·미 양자대화와 관련,“오바마 행정부는 양자대화가 6자회담과 병행 가능한 지 효율성을 평가해야 하지만 북한문제를 다자틀에서 다루는 데서 오는 외교적 이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동시에 미국이 북한과 이란과의 적대관계를 악화시킬 필요는 없지만 “이들 나라가 넘어서는 안 되는 금지선을 분명하게 설정, 전달해야 한다.”고 밝혔다. 금지선의 구체적 내용을 언급하지는 않지만 핵기술과 물질의 제3국 또는 테러집단으로의 이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CAP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당시 백악관 비서실장을 지냈고, 오바마 행정부에서 정권인수위원장을 지낸 존 포데스타가 소장을 맡고 있는 싱크탱크로 브루킹스연구소와 함께 오바마 행정부 정책의 산실로 꼽힌다. 포데스타 소장은 지난 8월 클린턴 전 대통령과 함께 방북, 억류된 여기자 석방에 관여했었다. kmkim@seoul.co.kr
  • [오바마 첫 방한] 정치권 3색 반응

    정치권은 18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한국 방문이 북핵 해결에 도움이 돼야 한다는 점에 시각을 같이했다. 여기에 한나라당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조속히 비준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북핵 문제에서 한국의 역할을 강조하며 이명박 대통령을 압박했다. 자유선진당은 오바마 대통령의 방한 일정에 주목하며 미국의 ‘홀대’에 따른 정부의 각성을 촉구했다.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에서 “오늘 TV에서 두 정상이 어깨를 잡고 귀엣말을 하는 장면을 보면서 개인적인 우정과 신뢰가 상당히 높다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지난 정상회담에서 공동발표한 한·미 동맹의 미래비전을 더 구체화해 달라.”고 요청했다. 공성진 최고위원은 “북핵 문제를 원만히 해결하고 한·미 FTA를 비준하도록 촉구해야 한다.”면서 “전시작전권 환수가 이 시기에 적절한지 충분히 토의하고 아프가니스탄 재건단의 안전 문제에 대한 정상간 논의가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아직까지도 실마리를 찾지 못한 북핵문제가 해결되는 계기를 꼭 만들었으면 한다.”면서 “북·미 대화가 이뤄지면 당연히 재개되는 6자회담은 과거보다 업그레이드된 회담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고는 이 대통령을 겨냥해 “지금처럼 방관자적 자세로 임하면 실질적 당사자인 한국이 구경꾼으로 전락할 처지가 된다. 북·미가 직접 대화하는 모습을 보이는 이때에 과거보다 적극적 자세로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할 것을 촉구한다.”고 지적했다.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오바마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 일정을 언급하며 “과연 우리나라의 위치가 어디쯤 있는지 깊은 회의와 실망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5역회의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일본에선 행사를 소화하고 중국에선 대학생과 토론하는 등 성의있는 행사 일정을 마쳤는데 우리나라에선 24시간 체류하면서 정상회담과 주한미군 방문 말고는 별다른 일정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총재는 이어 “오바마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은 동북아 문제의 중요한 파트너가 일본과 중국이라는 사실을 명백히 시사한 것”이라면서 “자신감은 좋지만 스스로의 자기 평가에 도취하다가 실제 자기 위치를 저버리는 일이 있어선 안 된다.”고 꼬집었다. 이지운 이창구기자 jj@seoul.co.kr
  • 오바마 “티베트는 중국의 일부” 선언

    오바마 “티베트는 중국의 일부” 선언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중국을 방문 중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7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 핵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양국 간 협력에 합의했다. 회담은 단독 정상회담에 이어 확대 정상회담까지 예정시간을 40분이나 초과해 2시간30분 정도 진행됐다. G2(미국과 중국) 정상회담에 걸맞게 의제는 글로벌 이슈를 총망라했다. 양국 정상은 북핵 문제와 관련, 6자회담의 조속한 재개에 합의했다. 후 주석은 정상회담 후 내외신 합동기자회견에서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한반도 핵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중·미 양국의 공동 이익에 부합한다는 것에 인식을 같이했다.”면서 ”중·미 양국은 유관 당사국들과 함께 한반도 비핵화와 6자회담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은 하나의 선택에 직면해 있다.”며 “도발을 계속한다면 고립을 가속화할 뿐이며 핵무기 폐기 의무를 이행해야 국민들에게 더 좋은 생활을 가져다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도쿄 발언을 재확인했다. 이란 핵과 관련, 오바마 대통령은 “핵 프로그램의 평화성과 투명성을 증명하지 못하면 엄중한 후과를 면치 못할 것”이라고 강도 높게 경고했다. 후 주석은 “이란 핵 문제도 대화와 타협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며 좀 더 신중하게 접근했다. 중국 인권 및 티베트 문제와 관련해선 ‘기브앤드테이크’식 화법이 나왔다. 오바마 대통령은 티베트 문제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뒷받침해 주는 대신 인권 문제를 거론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티베트는 중국의 일부분”이라고 선언한 뒤 “중국 정부가 달라이 라마 측과의 대화를 조속히 재개해 갈등을 해결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또 “‘하나의 중국’ 정책에 대한 확고한 지지를 재확인한다.”며 “미국은 중국의 주권과 영토를 존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이번 정상회담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핵 비확산과 군사적 투명성을 약속하는 대가로 오바마 대통령이 ‘티베트 독립을 반대한다.’고 공식 언급해 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 대신 “인권은 전 세계 보편적인 권리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며 “인권은 모든 인류와 민족, 종교 등의 소수세력 역시 반드시 향유해야 하는 것”이라고 언급, 중국의 인권실태에 대한 지적이 있었음을 시사했다. 양국은 내년 2월 인권대화를 개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양국 정상은 또 기후변화, 에너지, 환경 문제 등에 대한 협력에 합의했다. 이와 관련, 중·미 청정에너지연구센터를 설립하기로 했다. 관심이 집중됐던 통상문제와 관련해서는 이견이 적지 않았던 것으로 관측됐다. 무역마찰 해소에 노력하는 한편 모든 종류의 무역 보호주의에 반대한다는 데 두 정상이 합의했지만 방점은 달랐다. 오바마 대통령이 시장개방 노력 등을 강조한 데 반해 후 주석은 보호무역 억제에 주안점을 뒀다. 위안화 환율 절상 문제와 관련, 중국 외교부의 허야페이(何亞非) 부부장은 정상회담 뒤 설명회에서 “미국이 환율 문제를 제기했지만 이 문제에 대한 중국의 입장은 명확하다.”며 미국의 압력에도 불구, 당분간 위안화 환율을 절상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양국은 글로벌 이슈 및 양자관계에 대한 협력 강화를 위해 내년 여름에 베이징에서 제2차 전략경제대화를 열기로 했다. 중국중앙텔레비전(CCTV) 등 중국 언론들은 “미국과 중국이 마침내 대등한 관계에서 21세기를 열어가기 시작했다.”고 이번 정상회담을 평가했다. 양국은 정상회담후 합의사항을 담은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stinger@seoul.co.kr
  • [사설] 北, 미·중 6자회담 복귀 촉구 화답하라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과 후진타오 중국 주석이 어제 베이징에서 가진 회담에서 북한에 즉각 6자회담에 복귀할 것을 한목소리로 촉구했다. 오바마 행정부 출범 후 첫 북·미 대화를 한 달 남짓 앞둔 시점에 나온, 세계 안보질서를 좌우하는 주요 2개국(G2) 정상의 주문이라는 점을 북한은 눈여겨봐야 할 것이다. 북·미 대화가 결코 6자회담의 틀을 벗어나지 않을 것이며, 미국이 한국·중국 등 6자회담 참가국들과의 긴밀한 공조 속에 대화에 임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는 점을 북한은 직시해야 하는 것이다. 물론 대북 제재에 있어서 미·중 간에 온도차가 없는 것은 아니다. 어제 정상회담 뒤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후 주석이 ‘대화와 협상을 통한 북핵 해결’을 강조했듯 중국이 보다 대화에 방점을 두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그것이 북핵을 용인한다거나, 유엔을 통한 대북 제재를 무력화하려는 뜻이 아님은 그동안 여러 차례에 걸쳐 밝힌 바 있다. 지난 7월의 제1차 미·중 전략경제대화에서도 중국은 대화와 제재를 병행한 북핵 해결이라는 기본 원칙에 미국과 의견을 같이한 바 있다. 적어도 6자회담 재개에 대한 미·중의 의지는 확고하다고 할 것이다. 딱한 것은 이런 흐름을 애써 외면하는 북한이다. 북·미 대화를 앞두고 핵 문제는 제쳐둔 채 미국과의 관계개선에만 골몰하고 있다. 어제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이 “북한이 말하는 것은 미·북 간에 평화협정을 맺고 이를 기초로 주한미군의 철수까지 주장하는 것”이라고 언급한 데서도 그들이 지금 얼마나 동떨어진 상황 판단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후 주석을 옆에 두고 오바마 미 대통령은 “북한이 대항과 도발을 계속하면 고립상태에 빠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북·미 대화를 국면 타개의 돌파구로 삼으려는 과욕을 떨쳐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북이 취해야 할 선택은 자명하다. 즉각 6자회담에 복귀, 북핵 해결의 물꼬를 터야 한다.
  • [시론]오바마 방한 빈틈없는 對北공조 계기로/홍규덕 숙명여대 정치외교학 교수

    [시론]오바마 방한 빈틈없는 對北공조 계기로/홍규덕 숙명여대 정치외교학 교수

    북한의 2차 핵 실험 이후 우리 정부와 미국의 공조는 그 어느 때보다 잘 이루어져 왔다. 사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취임하기 전 적대 국가들과도 대화를 하겠다는 발언을 했을 때 우리 사회는 북·미대화가 지나치게 앞서 갈 가능성을 우려했다. 그러나 북한의 성급한 승부수는 오바마 정부로 하여금 북한정권의 실상을 파악하는 데 오히려 큰 도움을 주었다. 오바마 정부는 클린턴이나 부시 행정부와는 달리 대화와 함께 제재조치를 병행하며 북한의 핵정책 포기 시까지 이를 유지한다고 밝히고 있다.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아야 한다는 공감대가 6자회담 구성원들 간에 널리 형성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달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의 방북 이후 중국의 대북 접근 태도에 심상치 않은 변화가 감지되기 시작하면서 미국은 중국의 협조에 예전만큼 확신을 갖지 못하고 있다. 결국 중국을 어떻게 다루느냐가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다. 오바마의 입장에서는 아프가니스탄 증파문제나 이란 핵개발 문제 등의 심각성 때문에 북한문제가 악화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급박함이 있다. 이러한 미묘한 시점에 오바마 대통령의 방한이 이루어진다는 것은 우리로선 기회가 아닐 수 없다. 미국이 중국, 일본과 미묘한 긴장관계에 놓여 있는 가운데 우리의 역할이 더 돋보일 수 있어야 한다. 한·미가 빈틈없는 공조만 제대로 유지해도 대북제재 효과는 북한으로서는 감내하기 어려울 것이다. 특히 2010년에는 핵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세계정상회의가 열리고, 동시에 핵무기확산금지조약(NPT) 검토회의가 시작되는 등 핵군축이 중요한 화두가 될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분위기를 최대한 활용하며 대북압력을 가해야 한다. 미국은 최근 러시아와 전략핵무기 감축협정 만료 이후에 대비한 후속조치에 합의했다. 이러한 분위기를 계속 유지하면서 중국을 제재에서 일탈하지 못하게 만드는 것이 관건이다. 이제 미국은 4개월 이상 끌어온 아프간 증파문제를 어떻게든 결정해야 할 순간에 봉착했다. 아프간 증파의 성공이 미 중간선거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할 때, 미국은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갖게 될 것이고, 동맹국들에 대한 지원요청을 확대해 나갈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 정부의 아프간 지원 결정은 매우 시의적절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달 미국 뉴욕에서 발표한 ‘그랜드 바겐(Grand Bargain·일괄타결)’ 선언에 대해 일부 오해도 없지 않지만 미국은 오바마 대통령의 방한 기간 중 적극적 지지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진정 핵을 포기하면 그에 따른 충분한 보상을 국제사회와 함께 진행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에 미국이 반대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다만 미국은 북한이 그랜드 바겐을 받아들인다 해도 이를 한꺼번에 추진할 수 없기에 단계별 접근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이는 근본적인 차이라기보다는 전략을 이행하는 과정에서 나타날 기술적인 문제이다. 따라서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이 구체적인 ‘게임플랜’을 점검하고 정교하게 다듬는 일이 필요하다. 동북아 평화 질서를 만들기 위한 전략지도를 그리는 일을 우리 정부가 당연히 주도해야 하지만 북한과의 합의를 이행하는 과정에서 물샐틈없는 공조가 가능하다는 점을 북한은 물론 우리 국민들과 세계인들에게 보여줘야 할 필요가 있다. 홍규덕 숙명여대 정치외교학 교수
  • 美·日 “동맹 강화”

    │도쿄 박홍기특파원│아시아 순방에 나선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13일 오후 7시쯤 첫 방문국인 일본에서 하토야마 유키오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미·일 동맹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 특히 내년 50년이 되는 미·일 안전보장조약 개정을 계기로 미·일 동맹을 재검토하기로 합의했다. 회담은 1시간30분 동안 이뤄졌다. 두 정상의 회담은 지난 9월에 이어 두 번째다. 두 정상은 회담 뒤 35분 동안 진행된 공동기자회견에서 ‘핵 없는 세계’의 실현 및 지구온난화 대책, 에너지 분야에서의 협력 등 세 가지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하토야마 총리는 회견에서 “일·미 동맹은 일본 외교의 기초”라고 전제한 뒤 자신이 주창한 동아시아공동체 구상과 관련, “일·미 중심을 전제로 하고 있다. 아시아에서 미국의 존재가 높아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공동체 구상에 미국을 참여시킬 방침을 분명히 했다. 오바마 대통령도 “미·일 동맹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안정을 위한 기축”이라고 밝혔다. 하토야마 총리는 “내년 일·미 안전보장조약 개정 50주년을 앞두고 지금부터 1년에 걸쳐 동맹의 방향 등을 재검토하는 협의를 시작하기로 합의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두 정상은 ‘핵 없는 세계를 위한 미·일 공동성명’을 통해 핵군축, 핵비확산,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 핵안전보장 등 4개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핵확산금지조약(NPT) 회의의 성공을 위한 협조와 핵실험 전면금지조약(CTBT)의 조기 발표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 북한의 6자회담 조기 복귀도 촉구했다. 양국 사이에 최대 쟁점으로 부각된 주일 미군 후텐마비행장 이전 문제와 관련, 하토야마 총리는 “새롭게 설치되는 각료급 회의체에서 가능한 한 조속히 결론을 내겠다.”, 오바마 대통령은 “신속히 논의를 끝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민감한 사안인 만큼 구체적인 결론보다는 원칙만 확인한 셈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하토야마 총리가 아프가니스탄의 부흥에 올해부터 5년간 50억달러(약 580억원)를 지원하겠다고 전하자 “감사하다.”고 답했다. 두 정상은 회담에서 지난 9월 뉴욕의 첫 회담 때처럼 ‘유키오’, ‘버락’이라며 이름을 불러 친근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두 정상은 ‘기후변동교섭에 관한 미·일 공동메시지’에서 오는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80% 삭감하기로 했다. 에너지 분야의 공동성명에는 정보기술(IT)을 활용한 차세대 송전망, 이산화탄소의 회수·저장(CCS) 기술, 연료전지, 재생 가능 에너지, 원자력 발전 등 5개 분야의 공동 연구를 포함시켰다. 하토야마 총리는 오바마 대통령과의 만찬을 마친 뒤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 참석을 위해 14일 새벽 출국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14일 오전 도쿄에서 아시아 외교에 대한 정책연설과 일왕 예방 등의 일정을 끝내고 오후 싱가포르로 떠날 예정이다. hkpark@seoul.co.kr
  • 내정자 프로필

    ■ 신각수 외교1차관 - 국제법 능통 정통외교관 일본 업무로 다져진 정통 외교관 출신으로 외교부 내에서 국제법 전문가로 꼽힌다. 이명박 정부가 출범한 뒤 다자업무를 담당하는 외교부 2차관으로 발탁됐었다. ▲충북 영동(54) ▲서울고, 서울대 법학과 ▲외무고시(9회) ▲주 일본 1등서기관 ▲주 유엔대표부 차석대사 ▲이스라엘 대사 ■ 천영우 외교2차관 - 6자회담 대표 2년역임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를 2년 동안 역임한 다자외교 전문가다. 6자회담의 막후 조율사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북핵 외교에 일정 부분 기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경남 밀양(57) ▲동아고, 부산대 불어과 ▲외무고시(11회) ▲유엔대표부 차석대사 ▲외교정책실장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 권혁세 금융위 부위원장 - 국제법 능통 정통외교관 옛 재무부 출신 정통 경제관료로 금융과 세제를 모두 경험했다. 국세청과 재무부 등을 거쳐 금감위로 자리를 옮겼다. ▲경북 대구(53) ▲경북고, 서울대 경영학과 ▲행정고시(23회) ▲금감위 감독정책1국장 ▲금융위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금융위 사무처장
  • “세계경제 균형성장 새모델 필요”

    │싱가포르 이종락특파원│이명박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 여사가 13일 오후 제17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싱가포르에 도착했다. 이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에 앞서 이날 선텍컨벤션센터에서 역내(域內) 주요기업 최고경영자 500여명이 참여한 ‘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에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위기 이후 아시아의 성장전략-주요 20개국(G20) 프로세스 활용방안’이란 제목의 기조연설을 통해 “세계경제가 회복 기미를 보이기 시작한 이 시점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필요한 개혁과 구조조정에 대한 긴장이완”이라면서 “위기 이후에 더욱 치열해질 시장을 내다보며 더욱 철저한 체질 개선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금까지 세계경제의 지역간, 국가간 불균형적 성장은 더 이상 유지될 수 없다.”면서 “세계경제의 지속가능한 균형성장을 위한 새로운 모델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은 G20 정상회의 의장국으로서 내년 1년 동안 이 협력체제가 G20 회원국뿐 아니라 전 세계가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균형 있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는 기본 협력 틀로 자리 잡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어 국제금융기구의 재원 확충, 주요 선진국과 신흥국간 통화스와프 체결 확대, 치앙마이 이니셔티브와 같은 지역 차원의 금융협력체제 강화 등을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또 리셴룽(李顯龍) 싱가포르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싱가포르내 한국문화원 설립이 원만하게 추진되고 있는 데 대해 만족을 표시하고, 청정에너지 등 저탄소 녹색성장 분야 등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의견을 같이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발간된 싱가포르 일간지 ‘스트레이츠 타임스’와의 회견에서 “한국은 미·일·중·러 등과 협력해 일괄타결 방안 등 북한과의 대화 재개에 대비한 협상 전략을 구체화해 나갈 것”이라면서 “미·북 양자대화를 먼저 가진 뒤에 6자회담을 재개하는 쪽으로 방향이 정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북한이 6자회담 등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대화 테이블에 나오도록 설득하는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jrlee@seoul.co.kr
  • 류우익 1년5개월만의 귀환

    류우익 초대 대통령실장이 주중 대사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의 정치적 역할이 재개될지 주목받고 있다. 이명박 정권 초기에 터진 ‘쇠고기 파동’의 여파로 취임 3개월 만인 지난해 6월 불명예 퇴진한 뒤 1년 5개월 만의 귀환이다. ●두터운 신임… 정무감각 지녀 류 내정자가 주중 대사를 한때 고사했다는 얘기가 돌기도 했지만, 4강(强) 대사로 복귀한 배경에는 이명박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이 작용했을 것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무엇보다 중국이 북핵 6자회담 의장국으로 한반도 안보에서 전략적 중요성이 높다는 점에서 정무적인 감각을 지닌 인사의 발탁이 필요했다는 현실적 이유도 있다는 게 외교가의 인식이다. 류 내정자가 청와대를 떠난 뒤에도 이 대통령에게 국정에 관한 직·간접 조언을 할 정도로 최측근이라는 점에서 상대국이 신뢰할 수 있는 인물이라는 점도 거론된다. 외교부 내부에서는 중국 정부가 긴밀한 한·중 관계를 위해 고위급 인사를 희망했다는 얘기가 돌고 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13일 “류 내정자는 대통령의 국정 및 외교 철학을 잘 이해하고 있어 중국과의 전략적 협력을 심화시킬 수 있는 적임자라는 판단이 있었을 것”이라면서 “4강 대사의 경우 국익 증진을 위해서도 중량급 인사가 적합하다는 의견이 많았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中정부 고위급 인사 희망설 지난 2007년 대선 당시 이 대통령 캠프의 싱크탱크인 국제전략연구원(GSI) 원장을 맡아 한반도 대운하 등의 밑그림을 그린 류 내정자는 지난 ‘9·3 개각’ 때 교육과학기술부와 국토해양부 장관으로 물망에 올랐다. 한편으로는 불명예 퇴진했던 청와대 1기 참모진의 복귀라는 점에서 정치적 논란이 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북미대화 카운트다운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이 10일(현지시간)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방북 결정을 공식 발표했다. 지난 8월 초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억류 여기자 석방을 위해 방북했을 무렵 북한 측으로부터 보즈워스 대표의 방북 초청을 전달받은 지 3개월여 만이다. 미국은 그러나 아직 방북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으며 연내에는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필립 크롤리 국무부 공보담당 차관보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우리 동맹 및 파트너들과 폭넓은 협의와 신중한 검토를 거쳐 (보즈워스 대표의 방북을) 결정했고, 이 사실을 북한에 통보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보즈워스 대표의 방북시기와 관련해 “북·미 대화 시기는 세부 계획 등을 포함해 북한과 협의 중이며 최종적으로 결정되지 않았다.”면서 “오바마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 중에는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보즈워스 대표는 미 행정부의 유관부처 소수의 인원으로 구성된 방북팀을 이끌고 평양을 방문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크롤리 차관보는 북·미 대화의 성격과 목적에 대해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그는 “북·미 대화는 6자회담 맥락에서 열리는 것으로, 본질적인 양자회담이 아니며 별도의 트랙(협상)이 아니다.”면서 “목적은 6자회담의 조속한 재개를 촉진하고, ‘평화적인 방법으로 검증 가능하게 한반도의 비핵화를 추진한다.’는 내용이 포함된 2005년 9·19 공동성명에 대한 북한의 이행다짐을 이끌어 내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북한과의 평화협정 체결이나 관계정상화 등은 의제가 아님을 분명히 했다.미 정부가 북한의 방북 초청을 받아들인 것은 북한으로부터 6자회담 복귀와 2005년 9·19 공동성명의 이행을 다짐받았다기보다는 어느 정도의 성과 가능성을 감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크롤리 차관보의 “북한의 6자회담 복귀를 확신할 수는 없지만 북한이 이번 대화의 목적이 무엇인지 이해하고 있다고 믿는다.”는 답변에서 이같은 미국의 입장이 드러난다. 6자회담의 재개 여부는 결국 북·미 대화에서 북한이 어떤 입장을 밝히느냐에 달려 있다. 미국은 이번 기회에 북한이 정말 핵을 포기할 의지가 있는지 등 의도를 직접 파악하는 기회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북·미 대화가 한 차례로 끝날 것으로 보는 이는 거의 없다. 상황에 따라 몇 차례 열릴 수는 있지만 그렇다고 무한정 지속되지도 않을 것은 분명해 보인다. 미국은 북한과의 대화를 통해 파악한 북한의 의도를 근거로 관련국들과 다음 단계의 대응을 협의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한편 국무부 고위 당국자는 보즈워스 대표가 오바마 대통령의 친서를 갖고 방북할 가능성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면담할 가능성에 대해 “모른다.”고 답했다. 그러나 방북 세부일정에 대해서는 현재 북·미 간에 논의 중이라고 밝혀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다.kmkim@seoul.co.kr
  • [발언대] 남북협상, 첫 단추가 중요하다/박태상 한국방송대 교수·민주평통 상임위원

    [발언대] 남북협상, 첫 단추가 중요하다/박태상 한국방송대 교수·민주평통 상임위원

    요즈음 한반도를 둘러싸고 기 싸움이 치열하다. 샅바를 잡아당겨 자기 쪽으로 상대편의 몸을 기울게 하려고 용을 쓰는 형국이다. 물론 남북관계에 있어서는 아예 샅바 잡기부터 치열한 기세잡기를 하고 있다. 이렇게 기선제압에 애쓰는 이유는 그동안 남북협상에서 얻은 선행학습 때문이다. 얼마 전부터 남북한 간 ‘물밑 접촉설’과 ‘남북정상회담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특히 북한의 김양건 조평통 부장이 남북관계의 실무총책인 원동연 아태위원회 실장과 함께 베이징을 방문한 사실을 두고 남북접촉설에 더욱 무게를 두고 있는 형국이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우려가 되는 것은 이명박 정부가 과거 정부와 달리 북한과의 밀실거래를 하지 않겠다고 여러 차례 한 다짐이 떠오르기 때문이다. 특히 남북정상회담의 장소만 제3국으로 하는 밀실거래에 합의한다면, 스스로 모순에 빠지게 될 것이다. 북한과의 밀실 거래보다는 통일기반을 쌓으면서 한반도 비핵화의 약속을 얻어낼 수 있는 6자회담의 틀을 확고하게 다지는 것이 요구된다. 보다 중요한 것은 과거정부가 잘못 진행시켜 왔던 ‘정상회담 한건주의’의 틀을 벗어나야 한다는 사실이다. 독일 통일과정과 남북예멘의 통일과정에서 학습했듯이 문화·스포츠 교류와 인적 교류의 활성화를 통한 민족동일성의 확보-경제통합-정치협상의 순서대로 남북회담이 전개돼야 한다. 그동안 역순으로 진행된 협상의 틀을 바로잡아야 한다. 첫째, 6자회담의 틀을 확고하게 다져야 한다. 둘째, 문화예술교류와 스포츠교류의 활성화로 북한주민과의 인적교류 기회를 획기적으로 늘려야 한다. 셋째, 문화통합론을 토대로 경제통합론을 펼쳐나가되 가까운 장래의 정치통합의 길로 들어서기 위한 비전과 청사진도 동시에 제시해야 한다. 민족의 정서적 통합이 다른 어떤 것보다 선행한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이제부터라도 남북회담을 다시 시작한다는 생각으로 첫단추부터 잘 채워야 한다. 박태상 한국방송대 교수·민주평통 상임위원
  • [사설] 보즈워스 방북 결정, 한반도 긴장 낮추길

    남북한 간 서해교전에도 불구, 미국 국무부가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평양 방문 계획을 예정대로 발표했다. 우리 외교부도 즉각 지지 논평을 냈다. 한국과 미국이 한층 성숙된 자세로 대북 정책에 임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어 다행스럽다. 서해교전은 북한 경비정이 북방한계선(NLL)을 무단침범함으로써 우리 해군이 응징한 사건이다. 그와는 별개로 북핵 해결을 위한 외교일정은 한·미가 공조속에 마련한 대로 진행시키는 게 옳다.로버트 기브스 미 백악관 대변인은 “북한이 서해에서 긴장고조로 간주될 수 있는 추가적인 행동을 하지 말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더이상 북한을 자극하는 언급은 하지 않았다. 북한의 추가도발에 철저히 대비하되, 이번 서해교전으로는 남북관계를 경색시키지 않는다는 우리 정부 방침과 맥락을 같이 한다. 북한이 “남측의 무장도발”이라는 억지주장을 자제하고 북·미 대화에 성실히 임한다면 한반도 긴장수위는 크게 낮아질 것이다.보즈워스 대표의 방북과 관련한 미 행정부 당국자들의 설명도 일단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왔다. 북·미가 미리 주요 합의를 이루고,한국은 비용만 대는 과거 전철을 되풀이해선 안 된다. 미 행정부의 다짐처럼 이번 북·미 대화는 6자회담 재개를 위한 디딤돌이 되어야 한다. 비핵화 수순과 대북 보상조치, 북·미 평화협정체결 등의 핵심 논의가 한국이 배제된 채 이뤄져서는 안 된다. 실질적인 비핵화 진전없이 6자회담 복귀만으로 북한에 선물을 주는 일이 없을 것이라는 다짐 역시 미국은 지켜야 한다.북한이 북·미 대화 임박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에 맞춰 서해 도발을 했다는 분석이 있다. 일종의 ‘관심끌기’라는 것이다. 그럴수록 한·미 양국은 냉정하게 대응해야 한다. 무력도발로는 얻을 게 없음을 북한에 각인시킬 필요가 있다. 보즈워스 방북도 그 틀안에서 진행돼야 한다.
  • “이번대화 목표는 6者복귀 촉구”

    │워싱턴 김균미특파원│필립 크롤리 미국 국무부 공보담당 차관보는 10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소수의 대표팀을 이끌고 연내에 평양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북한에 언제 통보했나.-오늘 이전에 통보했다.→‘9·19 공동성명’ 이행 약속이 6자회담 복귀 약속의 전제조건인가.-북한이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유일한 길은 6자회담에 복귀하는 것이다. 6자회담 복귀를 통해 평화적 비핵화를 위한 ‘9·19 공동성명’을 이행하도록 북한의 긍정적인 조치를 이끌어내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 6자회담 복귀만으로 북한에 보상하지는 않을 것이다. 과거 합의사항을 준수하는 북한의 긍정적 조치를 기대하고 있다. 북한이 비핵화를 위해 긍정적 조치를 취하도록 하는 것이 미국 대북정책의 핵심적 목표이다. 6자회담은 한반도 비핵화라는 목적을 위한 최선의 수단이다.→북한이 북·미 대화에서 핵무기 포기를 전제로 미국과의 평화협정을 요구한다면.-다시 말하지만 북·미 대화는 6자회담과 별도의 양자 협상의 시작이 아니다. 만약 북한이 과거에 주장했던 것들을 시도하려 한다면, 다른 장들이 열려 있다. 다른 것들은 6자회담 복귀 이후에 제기될 수 있지만, 지금 당장의 초점은 6자회담 복귀와 비핵화 조치이다.→북한의 6자회담 복귀를 확신하나.-아니다. 다만 북한이 이번 회담의 목적을 이해하고 있다고 믿는다. →그렇다면 북한으로부터 6자회담에 복귀한다는 보증을 받았나.-우리는 이 대화가 유용할 수 있다고 판단했고, 이 대화의 유일한 목표는 북한을 6자회담으로 복귀하도록 촉구하는 것이다. 북한이 어떻게 할지는 예측할 수 없다. 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할지, 과거 합의사항을 준수할지를 지켜보기 위해 기꺼이 이 대화를 가질 용의가 있다. kmkim@seoul.co.kr
  • 美 “한·미정상회담 초점은 북한”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북한과 이란의 정치적 불안정을 들며 이들 국가의 핵 문제가 해결되는 데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로이터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북한과 이란이 정치적으로 불안정해 핵 문제에 관한 신속한 결정을 내리지 못한다는 점이 우리가 직면한 도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나 “미국이 핵 비확산 문제에서 지난 수개월 동안 거둔 진전은 지난 수년 동안의 진전보다 컸다.”고 자평했다. 한편 제프리 베이더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담당 선임국장은 이날 기자들과의 전화회견에서 오는 19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북한 문제가 초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베이더 선임국장은 “6자회담 과정에서 (북한과) 어떻게 대화할지가 의제가 될 것이며 비핵화 및 과거 (북한의) 약속을 재확인하는 작업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아프가니스탄에 지방재건팀(PRT) 요원을 증파키로 한 한국 정부의 결정 등 점증하는 한국의 국제적 역할과 함께 기후변화 문제, 경제 회생 등도 논의할 것이라고 베이더 선임국장은 밝혔다. 한·미 두 나라 정상은 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진전방안에 대해서도 깊이있는 대화를 나눌 것으로 보인다. 마이클 프로먼 백악관 국제경제담당 부보좌관은 “오바마 대통령이 한·미 FTA에 관해 잘 알고 있으며 한국과 한·미 FTA 처리 일정 등을 포함해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혀 주목된다. 프로먼 부보좌관은 그러나 한·미 FTA와 관련, 미국산 자동차 수출문제에서 진전이 있느냐는 질문에 “아직까지는 없다.”고 말했다. 워싱턴의 외교 소식통은 정상회담에서 한·미 FTA 문제가 논의되겠지만 공동기자회견에서 한·미 FT A의 의회 비준 일정 등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kmkim@seoul.co.kr
  • [오바마 아시아 순방] 그랜드바겐·FTA 의견차 좁힐듯

    이명박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오는 19일 청와대에서 가질 정상회담 의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북핵 해법을 비롯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아프가니스탄 파병 같은 민감한 현안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양국의 정상회담에서는 이 대통령이 제시한 북핵 해법인 ‘그랜드바겐(Grand Bargain, 일괄타결)에 대해 진전된 합의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최근 외교안보자문단과의 조찬에서 북핵 ‘그랜드 바겐’을 이번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로 삼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오바마 대통령도 “이 대통령의 대북 접근법에 동의하며, 전적으로 지지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그랜드바겐을 둘러싼 한·미 간 의견차를 좁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이번 정상회담이 북·미대화를 앞두고 있는 시점인 만큼 오바마 대통령의 사전 설명과 양해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제프리 베이더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담당 선임국장은 최근 “북한 문제가 오바마 대통령의 첫 방한의 초점이 될 것이며 6자회담 프로세스에 관해서 우리(미국)가 무슨 조치를 취하기 전에 반드시 한국과 긴밀한 공조를 했다고 강조할 것”이라며 이 대통령에게 충분한 설명을 하고 협력을 구할 것임을 시사했다.이 대통령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에게 전달할 메시지를 내놓을지도 관심을 끈다.청와대는 오바마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답보상태인 한·미 FTA의 진전을 또다른 목표로 삼고 있다. 양국 정부는 이번 회담에서 어떤 방식으로든 FTA 문제를 논의키로 하고 논의 내용을 공동 기자회견이나 회담 브리핑 등을 통해 언론에 공개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양국 정상이 그동안 속내를 좀처럼 드러내지 않았던 방위비 분담, 아프간 파병, 전작권 반환 같은 이슈가 공식·비공식적으로 거론될지도 초미의 관심사다.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을 지낸 예비역대장 20명은 최근 이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에게 한미연합사 해체와 전작권 전환 계획을 재검토해 달라고 요청한 서한을 발송하기도 했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南, 대북관계 적극개선 필요”

    북·미 양자 대화가 이달 말쯤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많은 대북 전문가들은 북·미간 본격적 대화국면을 기회로 우리 정부도 좀더 적극적인 대북 관계 개선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9일 “정부는 북핵 문제가 남북 당국간 회담의 의제가 돼야 한다고 밝혔고, 북핵 해결 방안으로 그랜드 바겐(Grand bargain·일괄타결)을 제시했기 때문에 6자회담에서 이방인이 아닌 적극적인 중재역할을 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면서 “이를 위해선 남북간 당국 대화가 전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남북간 고위급 회담, 6자회담 재개 수순으로 가야 하며 북·미 대화 이후 6자회담이 재개되기 전에 남북은 고위급 회담 등을 통해 북핵 문제 및 한반도 문제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도 “일단 북·미 양자대화가 실시되면 북핵 문제는 일부 요철이 생기더라도 긍정적인 방향으로 간다고 봐야 한다.”면서 “그 과정에서 정부가 남북관계에 대해 적극적으로 움직이지 않을 경우 6자회담에서 주도권을 쥐는 데 어려움이 따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북·미 대화 분위기에 떠밀려 정부가 구색 맞추기식 남북관계 개선 의지를 보일 필요가 없다는 의견도 있다. 윤덕민 외교안보연구원 교수는 “북·미 대화 분위기를 고려해 정부가 남북관계 개선에 적극적인 입장을 보일 필요가 있다는 것은 과거 통미봉남(通美封南)의 패러다임”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주 워싱턴을 방문한 위성락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미국 측에 북·미 대화가 두 차례 이상 지속돼서는 곤란하다는 우리측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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