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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농구] KCC, SK잡고 공동3위

    KCC가 SK를 3연패의 수렁에 밀어넣으며 공동 3위로 뛰어올랐다. KCC는 1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08~09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SK를 87-66으로 제쳤다. 최근 2연승을 거둔 KCC는 27승22패가 돼 KT&G, 삼성과 함께 공동 3위에 자리잡았다. 반면 3연패를 당한 SK는 22승27패가 돼 사실상 6강 진출이 어려워졌다. 6위 전자랜드(26승22패)에 4.5경기차로 벌어진 데다 5경기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 전반 한때 18점차까지 앞서던 KCC는 SK ‘람보슈터’ 문경은에게 2쿼터에만 10점을 내줘 추격을 허용, 44-38로 간격이 좁혀진 채 후반에 들어갔다. SK는 3쿼터 초반 김종학과 문경은의 3점포를 앞세워 6~7점 차로 꾸준히 추격 기회를 엿봤지만 3쿼터 중반을 넘기지 못했다. KCC는 56-49로 앞선 3쿼터 중반 마이카 브랜드가 혼자 5점을 수확해 61-49로 달아났고, SK가 그레고리 스팀스마의 ‘팁인’으로 2점을 따라붙자 이번엔 추승균이 중거리포와 3점슛 2개를 내리 터뜨려 순식간에 69-51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3쿼터 종료 1분17초 전 71-51로 무려 20점차로 거리를 벌려 사실상 승부를 끝낸 KCC는 74-55에서 시작한 4쿼터 시작과 동시에 브랜드의 덩크슛, 추승균의 중거리포, 하승진의 골밑슛 등으로 내리 6점을 넣어 일찌감치 SK의 항복을 받아냈다. KCC는 추승균이 22점, 하승진이 16점을 넣고 리바운드를 무려 23개나 잡아내 골밑을 굳건하게 지켰다. 반면 SK는 스팀스마가 21점, 14리바운드를 기록하고 문경은이 13점을 넣었지만 리바운드에서 28-49로 일방적으로 밀려 대패를 자초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축구] 주말마다 축구가 있어 즐겁다

    [프로축구] 주말마다 축구가 있어 즐겁다

    ‘엄청 뜨거워지는 K-리그, 어서들 구경 오세요.’ 달라진 프로축구가 코앞에 다가왔다. 올 시즌 강원FC가 새로 뛰어들면서 15개 팀이 겨룬다. 고향에서 마지막 불꽃을 태우겠다는 김병지(39·경남FC), 이을용(34·강원)과 명예회복을 겨냥하는 옛 황태자 이동국(30·전북), 이천수(28·전남) 등 굵직한 스타들이 새 둥지에서 화끈한 플레이를 벼른다. 중국 국가대표인 리웨이펑(31·수원)과 펑샤오팅(24·대구FC), 일본 J-리그 출신 오하시 마사히로(27·강원) 등 아시아 출신 새 용병들도 수두룩해 호기심을 일으킬 만하다. 어느 팀도 감히 자신할 수 없게 됐다는 얘기다. 또 경기 뒤엔 기자회견을 열어 팬들에게 신속하고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도록 했다. 따르지 않으면 벌금을 최소 50만원 내야 한다. 킥오프와 하프타임 시간도 어기면 적어도 100만원을 물린다. 최종 순위 결정 방식을 승점-득실차-다득점-다승-승자승에다 벌점까지 넣어 팬 서비스에 충실하도록 만들었다. 재미가 더욱 쏠쏠해질 K-리그가 7일 수원-포항, 전남-FC서울 경기를 시작으로 9개월에 걸친 대장정에 돌입한다. 11월1일까지 팀마다 28경기씩 30라운드에서 210경기를 벌인 뒤, 12월6일까지 6강 플레이오프(PO) 6경기로 챔피언을 가린다. 경기는 대부분 주말과 공휴일에 열린다. 역시 홈팀 팬들의 편의를 배려했다. 금요일 경기는 근로자의 날인 5월1일(전남-경남, 대전-포항), 추석 연휴기간인 10월2일(대구-포항, 제주-서울, 전북-전남), 4월17일(포항-전북)을 합쳐 6경기뿐이다. 포항이 4월21일 중국 톈진 테다와 AFC 챔스리그 원정전을 치르기 때문에 앞당겼다. PO에서는 정규리그 3-6위와 4-5위 경기에서 이긴 팀이 2위와, 여기에서 이긴 팀이 1위와 왕좌를 겨룬다. 올 시즌 컵 대회는 오는 25일 5경기를 시작으로 9월16일 결승 2차전까지 모두 39경기를 갖는다. 5월5일 어린이날(화요일)을 빼고는 모두 수요일 열리며, 팀당 4~11경기씩 치른다. 2008시즌 정규리그 최종 순위를 기준으로 홀수인 A조(성남, 인천, 전남, 대구, 대전, 강원)와 짝수인 B조(전북, 경남, 제주, 부산, 광주)가 예선 리그를 벌인다. AFC 챔스리그에 대한민국을 대표해 나가는 2008시즌 K-리그 1∼3위(수원, 서울, 울산)와 FA컵 챔프 포항은 PO에 자동 진출한다. 조 1·2위와 AFC 챔스리그 출전 4팀이 8강전부터 홈 앤드 어웨이로 챔프를 가린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프로농구] SK 방성윤 ‘괴력의 사나이’

    11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라이벌’ 삼성-SK 전. 최근 농구판을 강타한 대마초 파문으로 코트 안팎이 뒤숭숭했다. SK는 명목상 부상으로 하차했지만 사실상 흡연을 인정한 디앤젤로 콜린스가 빠졌고, 대체 용병으로 영입한 센터 그레고리 스팀스마의 가능성도 미지수였다. KT&G, 전자랜드와 6위를 다투고 있는 상황에서 대형 악재였다. 삼성도 편안한 건 아니었다. 사실상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 상태라 한결 여유는 있었지만 부상으로 빠진 김동욱과 강혁의 빈자리를 메울 것으로 기대했던 박영민이 근육통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일진일퇴 공방의 균형이 깨진 건 3쿼터 중반. 51-53으로 뒤진 SK가 김민수(12점)와 방성윤(23점)의 연속 득점으로 9점을 쌓아올려 쿼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60-53까지 달아났다. 삼성도 만만치 않았다. 4쿼터 시작과 함께 풀코트 프레스와 함정수비로 실마리를 찾았다. 이규섭(12점)과 테렌스 레더(26점 15리바운드)가 ‘3점플레이(2점슛+추가 자유투)’를 거푸 꽂아 종료 8분여를 남기고 64-66까지 추격했다. 접전에 종지부를 찍은 건 ‘미스터 빅뱅’ 방성윤. 75-72로 쫓긴 경기 종료 2분41초 전 자유투 2개를 시작으로 연속 10점을 쓸어 담았다. 종료 38초를 남기고 스코어는 85-77. 승부는 그걸로 끝이었다. SK가 프로농구 라이벌전에서 방성윤의 신들린 클러치 능력을 앞세워 삼성을 87-77로 잠재우고 6위 KT&G를 0.5경기차로 추격했다. 방성윤은 전반에 2점으로 묶였지만 4쿼터 막판 2분여 동안 10점을 몰아쳐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방성윤은 “목을 다친 이후 나도 모르게 경직되는 경향이 있었는데 의식적으로 힘을 빼고 던지니 쏙쏙 잘도 들어가더라.”며 활짝 웃었다. KCC는 전주에서 오리온스를 99-66으로 꺾고 4연승을 내달렸다. 21승17패로 삼성, LG와 함께 공동 3위로 뛰어올랐다. 루키 하승진(11점 11리바운드 4블록)은 더블더블을 기록, 허재 감독을 웃게 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농구] ‘휴식끝’ 서장훈, 동부 잡았다

    [프로농구] ‘휴식끝’ 서장훈, 동부 잡았다

    “6라운드 초반에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도록 고삐를 죄겠다.”(동부 전창진 감독) “17경기가 남았다. 2승1패 전략으로 나가겠다.”(전자랜드 최희암 감독) 11일 동안의 꿀맛 같은 올스타브레이크가 끝난 첫날.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맞붙은 두 팀 사령탑의 후반기 전략은 확연히 달랐다. 전 감독은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짓고 플레이오프에 대비하겠다는 속내를 드러냈다. 반면 하위권에 처진 최 감독은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올인하겠다는 각오를 다진 것. 전반은 답답한 흐름이었다. 두 팀 모두 외곽이 터지지 않은 탓에 ‘여자농구 스코어’인 34-32, 동부의 리드로 마감됐다. 하지만 3쿼터부터 전자랜드가 코트를 장악했다. 리카르도 포웰(24점)이 모처럼 공수에서 제몫을 해냈다. 매치업 상대인 윤호영(4점)이 파울트러블로 빠진 틈을 타 서장훈(21점 7리바운드)도 부지런히 거들었다. 덕분에 전자랜드는 57-49까지 달아난 채 쿼터를 마무리했다. 전자랜드는 4쿼터에서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특히 서장훈이 돋보였다. 올스타브레이크 휴식이 보약이 됐는지 보기 드물게 빠른 공수전환을 뽐냈다. 상대의 더블팀 수비에도 짜증내지 않고 경기를 풀어나갔다. 또 매치업 상대인 윤호영(198㎝)과의 신장차(9㎝)를 활용해 골밑 우위를 확보했다. 전자랜드가 10일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서장훈과 포웰이 45점을 합작한 데 힘입어 선두 동부를 81-68로 눌렀다. 서장훈은 프로농구 첫 개인통산 1만 400득점(1만 406점)을 돌파했다. 올스타브레이크 이후 첫 단추를 잘 꿴 8위 전자랜드는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인 6위 KT&G에 1.5경기차로 접근했다. 고지를 눈앞에 둔 셈이다. 최희암 감독은 “선수단이 다시 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질 수 있는 1승이다. 김주성(동부)이 빠졌기 때문에 서장훈에게 더블팀이 올 것에 대비한 게 잘 풀렸다.”고 말했다. 서장훈은 “팀이 어려운 입장인 게 사실이다. 휴식기 동안 많이 생각하고 준비했다.”고 밝혔다. 창원에선 홈팀 LG가 아이반 존슨(28점)을 앞세워 KTF에 94-85, 역전승을 거뒀다. LG는 KCC를 0.5경기차로 밀어내고 단독 4위로 올라섰다. 반면 KTF는 5연패.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농구] 6강 PO행 막차를 타라

    [프로농구] 6강 PO행 막차를 타라

    짧은 휴전은 끝났다. 다시 전쟁이다. 프로농구가 11일 동안의 휴전(올스타브레이크)을 끝내고 10일 정규리그 5라운드를 재개한다. 팀당 17경기(총 54경기)씩, 전체 일정의 31.5%를 남겨 놓았을 뿐이다. 선두 독주 태세를 굳힌 동부(26승11패)는 물론 2~4위인 모비스(23승14패)와 삼성(21승16패), KCC, LG(이상 20승17패)는 현재 페이스만 이어간다면 6강플레이오프(PO) 진출은 무난할 전망. 그렇다면 남은 PO 티켓은 딱 한 장뿐. 문제는 1장의 티켓을 노리는 야수가 4마리나 된다는 것. 1경기차로 줄지어 서있는 6~8위 KT&G(18승19패), SK(17승20패), 전자랜드(16승21패)는 물론 6위에 3경기 뒤져 있는 9위 오리온스(15승22패)도 아직 희망은 있다. 시즌 초 ‘광속 속공’으로 상대의 정신줄을 빼놓았던 KT&G는 체력저하와 외국인 센터 캘빈 워너의 부상공백으로 시즌 중반 고전을 면치 못했다. KT&G가 위력을 되찾기 위해선 포인트가드 주희정의 원맨팀이 돼선 곤란하다. 워너의 부활이 급선무다. 브레이크 직전 상승세를 탔던 SK 역시 두 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을 단단히 벼르고 있다. 대마초 파동으로 퇴출된 디앤젤로 콜린스의 대타 그렉 스팀스마(24·207㎝)의 기량이 결정적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스팀스마는 터키리그에서 16경기 평균 8.1점, 7리바운드, 1.9블록을 기록했다. 선수구성에 비해 기대치를 밑돌고 있는 전자랜드가 언제쯤 실력을 찾을지 궁금하다. ‘6강 청부사’로 서장훈을 영입하는 초강수까지 띄웠지만 여전히 지리멸렬했다. ‘득점기계’에서 평범한 용병으로 변해버린 리카르도 포웰과 서장훈의 시너지를 이끌어낼 해법을 최희암 감독이 올스타브레이크 동안 찾아냈을지가 관건. 올스타브레이크를 얼마 안 남기고 ‘딜리온 스니드+레지 오코사’란 새로운 용병 조합으로 팀을 개편한 오리온스는 후반기 초반 승부가 중요하다. KCC(11일)와 동부(13일), 삼성(15일)으로 이어지는 강팀과의 살벌한 일정에서 연패 늪에 빠질 경우 일찌감치 6강 경쟁에서 탈락할 수 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새내기 심재복 주전 찜… 男핸드볼 세계선수권서 맹위

    “내 무기는 스피드.” 한국 남자 핸드볼이 8년 만에 세계선수권 본선 2라운드에 진출했지만, 아쉽게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그러나 세대교체 가능성을 확인하는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최태섭(47) 성균관대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8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아레나에서 열린 2라운드 A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헝가리에 27-28로 아쉽게 졌다. 비록 한국은 조 최하위인 6위로 밀려 11~12위 결정전만을 남겼지만, 처음으로 성인 대표팀에 들어간 심재복(22·한국체대)을 재발견하는 등 수확은 있었다. 이번 대표팀은 윤경신(36·두산)과 백원철(32·일본 다이도스틸), 한경태(32·스위스 오트) 등 주전들이 대거 빠져 역대 최약체라는 평가를 받았던 터라 심재복의 활약은 더욱 돋보였다. 이은호(20·경희대)와 함께 대표팀 막내뻘인 심재복은 전 경기인 8경기에 모두 나와 4시간5분25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기량을 한껏 펼쳤다. 단신(174㎝,75㎏)임에도 주눅들지 않고 유럽의 장신 숲을 휘저으며 팀에서 네 번째인 41득점과 두 번째인 14어시스트를 기록, 주전의 입지를 공고히 다졌다. 심재복은 개인 돌파가 뛰어난 데다 감각적인 볼 배급이 일품이다. 수비력과 정신력도 뛰어나다. 몸을 사리지 않고 상대 공격수들을 꽁꽁 묶는 집요함이 대단하다. 플레이메이커인 센터백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낸 것. 그는 “유럽 팀들이 내세우는 건 오직 체격뿐이다. 나의 무기는 스피드다.”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세계 최고 무대인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힌 심재복은 자신의 꿈을 향해 전진하고 있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光서버’ 로딕 4강

    앤디 로딕(27·미국)과 노박 조코비치(22·세르비아)는 나이와 데뷔 연도만 빼면 닮은 꼴이다. 똑같은 키, 나란히 오른손잡이에다 엔드라인 끝에서 좌우로 오가며 강력한 스트로크로 승부를 거는 ‘베이스라이너’다. 지금까지 둘이 만난 건 세 차례. 번갈아 이길 만큼 이들의 승부는 언제나 ‘용호상박’의 양상이었다. 네 번째 승부는 올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 남자 단식 8강전에서 이뤄졌다. 로딕은 메이저대회에서 언제나 우승 후보로 꼽혔으면서도 늘상 문턱을 넘지 못했다. 호주오픈만 하더라도 지난 세 차례(2003, 05, 07년) 4강까지 올랐지만 번번이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반면 조코비치는 세르비아의 돌풍이 몰아치던 지난해 네 번째 대회 출전 만에 호주오픈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당초 이들의 8강전은 호주오픈 경기 가운데 ‘빅매치’로 꼽혔던 터. 경기 시작 전부터 설전을 서슴지 않을 만큼 로딕의 승부욕은 어느 때보다 강했다. 그리고 던져진 주사위의 숫자는 로딕에게 기울었다. ‘광서버’ 로딕이 27일 호주 멜버른에서 벌어진 호주오픈 남자 단식 8강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조코비치를 3-1 기권승(6-7 6-4 6-3 2-1)으로 제압하고 4강에 선착했다. 팽팽한 접전이 펼쳐지던 4세트 게임스코어 2-1에서 체력을 감당하지 못한 조코비치의 ‘백기’로 승부는 결정났지만 경기 내용을 훑어 보면 명백한 로딕의 승리. ‘광서버’의 위력을 입증하듯 시속 224㎞를 넘나드는 폭발적인 서브를 앞세워 에이스에서 16-8로 조코비치를 압도한 건 물론, 첫 번째 서브의 성공률도 71%에 달해 62%에 그친 조코비치를 앞질렀다. 반면 로딕의 강서브와 작열하는 멜버른의 뜨거운 태양에 끌려가던 조코비치는 4세트 시작 14분 만에 갑자기 주심에게 걸어가 “경기를 계속할 수 없다.”며 기권을 선언, 대회 2연패의 꿈을 포기했다. 로딕이 호주오픈 4강에 진출한 건 이번이 네 번째. 그러나 이번에도 로딕이 정상에 오르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후안 마틴 델 포트로(6위·아르헨티나)를 3-0으로 가볍게 제치고 4강에 합류한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와 결승 길목에서 만났기 때문. 게다가 상대 전적에서는 무려 2승15패로 일방적인 열세다. 마지막 대결이었던 지난해 마스터스시리즈 마이애미 대회 8강전에서 2-1로 제압한 게 유일한 위안거리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돌아온 이태현 아쉬운 복귀전

    천하장사 3번(1994·2000·2002년), 최다승(472승) 및 총상금 1위(5억 9396만원). 2006년 은퇴 전 이태현(33·구미시체육회)이 남긴 성적은 ‘황제’ 이만기의 뒤를 잇는 황태자로 손색이 없었다. 은퇴 뒤 황태자는 일본으로 떠났다. 생소한 격투기판에 겁없이 뛰어 들었다가 무던히 두들겨 맞았다. 그리고 2년여 뒤 돌아왔다. 공식대회 출전은 2006년 3월 안동대회 이후 거의 3년 만.27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09 ‘하이-서울 설날통합장사씨름대회’ 백호·청룡통합장사 8강전. 이태현(196㎝ 134㎏)은 우형원(28·용인백옥쌀·177㎝ 105㎏)과 첫판에서 1분을 흘려 보냈다. 규정에 따라 몸무게가 덜 나가는 우형원의 승리. 둘째 판에선 우형원의 밀어치기에 허무하게 쓰러졌다. 4~5품 진출전에서 이태현은 정원식(29·안산시청·187㎝ 170㎏)의 선제공격을 잡채기로 깔끔하게 되치기하면서 관록을 뽐냈다. 하지만 4~5품 결정전에선 친구 황규연(34·현대삼호중공업·187㎝ 140㎏)에게 패했다. 결국 5품(6위)으로 대회를 마감했다. 씨름을 재개한 지 50여일 만에 출전한 터라 실전감각도, 연습량도 부족했다. 후배들보다 힘도 달렸다. 이태현과 함께 돌아온 ‘들소’ 김경수(시흥시체육회)는 7품(8위)에 그쳤다. 이태현은 “씨름은 상대 힘을 역이용해 감아 돌려야 한다. 종합격투기와는 정반대 원리다. 아직 씨름의 감각을 완전히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근력이 70% 정도 회복됐으니 다음 대회(3월)에선 백두급(현재 청룡급) 최다 우승 기록(18회)을 깨고 싶다.”고 말했다.한편 백호·청룡통합장사 결승전(5전3선승제)에선 천하장사 윤정수(24·수원시청)가 유승록(27·용인백옥쌀)을 3-0으로 가볍게 물리쳤다. 지난해 12월 남해대회에서 생애 첫 천하장사 타이틀을 차지한 데 이어 한달 만에 다시 황소트로피를 거머쥐면서 ‘윤정수의 시대’ 임을 확인시켰다. 윤정수는 또 설날대회 3연패도 달성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나달·머리 호주오픈 2회전 진출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세계랭킹 1위인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호주오픈 1회전을 가볍게 통과했다.나달은 20일 멜버른파크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남자단식 1회전에서 크리스토프 로쿠스(75위·벨기에)를 3-0으로 꺾었다. 1세트에서 한 게임도 내주지 않은 나달은 2세트에서 세번째 게임을 처음으로 잃는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호주오픈에서는 지난해 4강 진출이 최고 성적인 나달은 로코 카라누시치(92위·크로아티아)와 32강 진출을 다툰다. 앤디 머리(4위·영국)도 2004년 랭킹 14위까지 오른 특별초청 선수 안드레이 파벨(1141위·루마니아)에 기권승을 거두며 2회전에 올랐다. 파벨은 1세트를 내준 데 이어 2세트도 1-3으로 뒤진 상황에서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경기를 포기했다.여자단식에서는 세레나 윌리엄스(2위·미국)가 멍위안(123위·중국)을 2-0으로, 세레나의 언니 비너스(6위)가 안젤리크 커버(100위·독일)를 2-0으로 꺾고 2회전에 올랐다. 2008베이징올림픽 단식 금메달리스트 엘레나 데멘티에바(4위·러시아)는 크리스티나 바로이스(88위·독일)를 2-1로 누르고 64강에 합류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나달·페더러·조코비치에 머리 가세 4파전

    남녀프로테니스(ATP·WTA) 투어 2009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이 19일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올해로 97번째 대회. 한 시즌 4대 메이저대회 시리즈 가운데 첫 대회인 만큼 그 해 판도를 가늠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그러나 이번 대회 전망은 그리 쉽지 않아 보인다. 지난해에는 노박 조코비치와 옐레나 얀코비치, 아나 이바노비치(이상 세르비아) 등의 ‘베오그라드발 돌풍’으로 코트가 들썩거린 데 이어 세계 랭킹까지 덩달아 요동쳤다. 올해는 이들뿐만이 아니다. ‘권불십년’의 단어를 곱씹게 하는 최근의 판도. 호주오픈은 이번에도 새 얼굴, 새로운 돌풍을 만들어 낼 전망이다. 우승 상금은 남녀 200만 호주달러(18억 여원)씩이다. 세계 1·2위의 라파엘 나달(스페인)과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남자코트를 양분한 시절은 이제 끝났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첫 메이저 정상을 밟은 조코비치가 ‘2인 구도’를 끝내는가 했더니 이번엔 ‘영국의 희망’으로 불리는 앤디 머리까지 가세했다. 스코틀랜드 출신의 22세 청년. 지난해에는 US오픈 결승까지 진출하면서 1936년 이후 최초의 영국 출신의 메이저 챔피언 탄생에 군불을 지폈던 터. 더욱이 그는 지난해 ATP마스터스컵 이후 최근까지 페더러를 상대로 3연승을 거둔 데다 나달에게도 지난해 US오픈 준결승을 포함해 2연승을 올렸다. 세계 3위 조코비치 역시 그에게 4연승 뒤 지난해에만 2연패를 당해 머리는 일약 상위 랭커들의 ‘천적’으로 자리매김했다. 여자부도 혼전 양상. 지난해 챔피언 마리아 샤라포바(22·러시아)가 어깨부상 으로 일찌감치 불참 의사를 밝힌 터라 전망은 더욱 안갯속이다. 불안하게 세계 1위를 지키는 얀코비치는 지금까지 메이저 우승 경험이 없어 이번 대회에 대한 각오가 남다르다. 지난해 말 “내년 가장 중요한 목표로 그랜드슬램대회 타이틀을 획득하는 것”이라고 말했을 정도. 얀코비치에 1위를 내주기 전까지 ‘지존’의 자리에 올라있던 이바노비치(세계 5위) 역시 “세계 1위를 되찾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결국 비너스(6위), 세레나(2위) 등 윌리엄스 자매(미국)와 옐레나 데멘티예바(4위), 디나라 사피나(3위·이상 러시아) 등 상위 랭커들이 둘의 약점을 파고 들며 우승 전쟁을 벌일 전망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나달도 페더러도 내밥”

    “세계 1,2위는 언제나 내 밥이다.” 냉혹한 스포츠 세계에는 늘 ‘먹이사슬’이 존재하는 법이다.언제까지 1위를 지킬 것 같던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라파엘 나달(스페인)에게 왕위를 내준 건 지난해 여름.그러나 나달의 권좌 역시 올 시즌 장담할 수 없는 처지가 됐다.‘앤디’라는 애칭을 쓰는 세계 4위,스코틀랜드 글래스고 출신의 23세 청년 앤드루 머레이 때문이다. 머레이가 4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 E) 아부다비에서 막을 내린 캐피탈라 월드테니스챔피언십 결승에서 나달을 2-1(6-4 5-7 6-3)로 제압하고 우승,상금 25만달러의 주인공이 됐다.남자프로테니스(ATP) 정규 투어대회는 아니지만 세계 10위 이내 선수 가운데 6명이 출전,최후의 승자가 상금을 몽땅 챙기는 이벤트 대회. 물론,정규 무대도 아닌 이벤트대회에서 한번 우승했다고 호들갑을 떨 일은 아니다.그러나 지난해 그는 US오픈에서 자신의 존재를 깊게 각인시켰다.당시 세계 6위였던 머레이는 준결승에서 1위 나달을 꺾고 결승에 진출,페더러에게 0-3의 쓴 잔을 들이켰다. 머레이는 2007년부터 나달을 상대로 5연패 뒤 2연승.페더러와는 2005년 첫 패배 이후 통산 6승(2패)째,최근 3연승의 절대 우세를 보인 ‘천적’의 모습 그대로였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한국계’ 그레이스 박, 캐나다 섹시우먼 22위

    ‘한국계’ 그레이스 박, 캐나다 섹시우먼 22위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계 배우’ 그레이스 박(34 박지은)이 최근 캐나다의 한 유명사이트에서 선정한 가장 섹시한 여성 25인에 포함되는 영광을 안았다. 남성 사이트 어사일럼닷컴은 지난 26일(현지시간) 크리스마스 연휴를 기념하여 캐나다의 가장 섹시한 여성 25인(Canada’s Top 25 sexiest women)을 선정해 발표했다. 파멜라 앤더슨, 레이첼 맥 아담스 등 쟁쟁한 할리우드 섹시 스타들과 피겨스타 테니스 벨빈 등이 두루 선정된 가운데 그레이스 박은 22위를 차지해 동양계 여성으로는 홀로 해당 순위에 포함됐다. 해당사이트는 별도의 선정 이유는 밝히지 않았으나 해외 네티즌들은 그레이스 박이 지난 2004년부터 시작한 인기 미국 드라마 ‘배틀스타 갤럭티카’ 출연을 통해 미국은 물론 캐나다에서 인기를 얻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는 할리우드에 진출한 대부분의 동양계 여성들이 개성 넘치는 배역을 통해 영역을 확장한 것과 달리 ‘섹시 여배우’의 이미지로 할리우드에서 자리를 잡은 것에 대해 뜻깊은 의미가 있다는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한편 이 순위에서 영화 ‘마이 쎄시걸’ 엘리샤 커트 버스가 1위의 영예를 안았으며 레이첼 맥 아담스와 파멜라 앤더슨이 각각 4위와 6위에 랭크됐다. 14위에는 배우 니브 캠벨이, 18위는 테니스 벨빈이 각각 차지했다. 그레이스 박은 지난 2000년에 개봉한 영화 ‘로미오 머스트 다이’를 통해 공식적인 활동을 시작한 뒤 드라마 ‘다크 엔젤’, ‘스타게이트’ 등으로 얼굴을 알렸다. 지난 2005년에는 남성잡지 ‘맥심’(Maxim)에서 농밀한 섹시함을 과시하며 남성팬층을 확보했으며 이듬해에는 이 잡지가 선정한 ‘가장 섹시한 할리우드 스타 100인’에서 김윤진 보다 더 높은 순위를 기록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는 미국 LA에서 태어났으며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교를 졸업한 뒤 배우의 길에 들어섰다. 지난 2005년 말 한국계 캐나다인 남편과 결혼에 골인했다. 대학 재학 당시 연세대 어학당에서 언어연수를 받아 한국어도 수준급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은 해당 순위 1. Actress Elisha Cuthbert 2. Model and Radio Host Melyssa Ford 3. Actress Emmanuelle Chriqui (”Entourage”) 4. Actress Rachel McAdams 5. Actress Tricia Helfer 6. Pamela Anderson 7. Singer Nelly Furtado 8. Actress Evangeline Lilly 9. Singer Shania Twain 11. Actress Kristen Kreuk 12. Actress Kathleen Robertson 13. Model Linda Evangelista 14. Actress Neve Campbell 15. Actress Carrie-Ann Moss 16. Actress Shenae Grimes 17. Actress Natasha Henstridge 18. Ice Skater Tanith Belbin 19. Actress Jessica Pare 20. Actress Mia Kirshner 21. Skier Sarah Burke 22. Actress Grace Park 23. Actress Jewel Staite 24. Model Yasmeen Ghauri 25. Actress Ashley Leggat 사진=맥심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빅4’ 위협하는 아스톤 빌라의 무한 질주

    ‘빅4’ 위협하는 아스톤 빌라의 무한 질주

    마틴 오닐 감독이 이끄는 아스톤 빌라가 홈에서 볼튼 원더러스를 꺾고 2주 만에 빅4 재진입에 성공했다. 14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08/09 FA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에서 아스톤 빌라는 2골을 터트린 가브리엘 아그본라호르의 맹활약에 힘입어 4-2 역전승을 거뒀다. 올 시즌 아스톤 빌라는 매우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2006년 셀틱에서 성공적인 감독생활을 보낸 마틴 오닐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이후 알짜배기 선수들을 조금씩 영입해 온 아스톤 빌라는 지난 시즌 리그 6위에 오르며 빅4 진입을 향한 발판을 마련하는데 성공했다. 17라운드가 진행된 현재, 아스톤 빌라는 9승 4무 4패(승점 31점)로 리버풀,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 이어 리그 4위에 올라 있다. 올 시즌 아스톤 빌라의 강점은 공격에 있다. 29골을 터트리며 리버풀(26득점), 맨유(27득점) 보다 많은 골을 성공시켰다. 9골을 기록한 아그본라호르를 비롯해 나란히 5골을 성공시킨 욘 카류, 애슐리 영이 이끄는 쓰리톱은 리그 정상급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 밖에 미드필더와 수비진 역시 수준급 선수들이 포진되어 있다. 지난여름 이적 시장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던 가레스 베리와 불가리아 최고의 미드필더 스틸리안 페트로프, 스티브 시드웰, 나이젤 레오-코커 등 탄탄한 중원을 자랑하고 있으며 경험 많은 수비수 마틴 라우르센과 브래드 프리델 골키퍼가 이끄는 후방 라인 역시 비교적 안정적인 방어력을 선보이고 있다. 아스톤 빌라가 빅4를 진입하는데 있어 가장 큰 원동력이 됐던 점은 꾸준함에 있다. 물론 오랜 연승을 기록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오랜 부진을 겪지도 않았다. 연패를 기록한 것이 한 번 뿐이며 빅4와의 맞대결에서도 1승 2무 1패를 기록, 만만치 않은 상대임을 증명해 냈다. 더욱이 그 중 1패도 스탬포드 브릿지 원정에서 기록한 것이다. 프리미어리그(EPL) 출범 이후 아스톤 빌라가 기록한 최고 성적은 1992/93 시즌 리그 준우승이다. 당시 21승 11무 10패(승점 74점)으로 맨유에 이어 리그 2위를 기록한 아스톤 빌라는 그 후 2년간 리그 최하위권을 맴돌다 1995/96시즌 리그 4위에 오르며 재차 빅4 진입에 성공했다. 그러나 빅4 생활은 오래 지속되지 않았다. 꾸준히 10위권 이내에 이름을 올리며 선전을 펼쳤으나 5위가 한계였다. 한 동안 빅4 진입에 어려움을 겪었던 아스톤 빌라에게 이번 시즌은 리그 4위 이내에 진입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전력의 상향평준화로 인해 독주체재가 사라진데다 아스날이 들쑥날쑥한 경기력으로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의 상승세를 계속해서 이어간다면 꿈에 그리던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도 충분히 가능하다. 아스톤 빌라에겐 다가올 크리스마스를 기점으로 펼쳐질 박싱데이가 올 시즌 빅4 진입을 가름할 수 있는 최대가 고비처가 될 전망이다. 27일 홈에서 빅4 진입에 있어 최대 라이벌로 꼽히고 있는 아스날을 상대한 이후 31일에는 ‘돌풍의 주역’ 헐 시티 원정을 떠나게 된다. 세 팀이 현재 리그 4~6위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승자는 향후 매우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게 된다. 올 시즌 소리 없이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아스톤 빌라가 과연 13년 만에 빅4 진입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그들의 행보를 주목해 보자.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soccerview.ahn@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김동주, 지바 혹은 오릭스행 어느팀이 좋을까?

    김동주, 지바 혹은 오릭스행 어느팀이 좋을까?

    김동주의 일본진출 꿈이 현실화 되고 있다. 12일 일본야구기구(NPB)로 부터 신분조회요청을 받은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소속구단인 두산에 이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선수신분조회는 선수와 구단간에 어느정도 의견 모아졌다는 뜻으로 일본에서 김동주를 원하는 구단이 있다는 말이다. 그동안 김동주는 계약금과 포지션문제 때문에 일본진출이 쉽지가 않았다. 작년 시즌 이후 원하는 구단을 찾지못해 두산과 1년 계약을 맺었던 것도 이 때문. 하지만 올해는 작년과 비교해 사정이 좋아졌다. 일단 스스로 몸값을 낮춘 것은 물론 자신의 주 포지션인 3루에만 연연하지 않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센트럴리그보다는 지명타자제가 있는 퍼시픽리그 구단이 그에게 관심을 갖는것도 이 때문이다. 현재 김동주의 진로는 지바 롯데 마린스와 오릭스 버팔로스가 가장 유력해 보인다. 올해 리그 4위에 그친 롯데는 올시즌 팀내에서 20홈런 이상을 터뜨린 선수가 오마츠 쇼이치(타율 .262 홈런24개) 단 한명뿐이다. 3할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이마에 사토시 (타율 .309 홈런12개, 55타점) 니시오카 츠요시(타율 .300 홈런13개, 49타점) 이다. 롯데의 간판 타자들인 이들은 1980년 이후에 출생한 젊은 선수들로서 팀의 미래라고 평가받는 선수들이다. 김동주의 롯데 입단에 최대 걸림돌인 3루 자리는 이마에가 맡고 있다. 고교야구 명문인 PL학원(오사카 카쿠엔고교)출신인 이마에는 올시즌 리그 타율 6위에 올랐으며 정교한 타격을 자랑하는 중장거리형 타자다. 하지만 냉정히 평가하자면 김동주가 이 자리를 노리기엔 벅찬게 현실이다. 물론 내년시즌 팀 구상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만약 김동주가 롯데에 입단한다면 지명타자 자리를 노릴 가능성이 크다. 오릭스 버팔로스는 거포들이 즐비한 팀이다. 특히 외국인 선수들이 눈에 띠는데 일본야구 한시즌 최다홈런(55개) 기록을 달성한 선수들을 2명이나 보유하고 있다. 올시즌 리그 홈런 2위와 3위를 각각 기록한 터피 로즈(타율 .277 홈런 40개, 118타점)와 알렉스 카브레라(타율 .315 홈런 36개, 104타점)가 그 주인공들이다. 오릭스는 여기에 덧붙여 올시즌 라쿠텐에서 활약했던 호세 페르난데스까지 영입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2일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오릭스가 올 시즌 라쿠텐에서 뛰었던 내야수 호세 페르난데스(34)의 에이전트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윈터미팅에서 접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김동주 입장에서는 악재인 셈이다. 팀내 일본선수들 가운데 올시즌 최고타율(.285)을 기록한 고토 미쓰다카를 제외하곤 정교함은 물론 장타력까지 외국인 선수들의 영향이 큰 팀이다. 중장거리형 선수인 김동주로서는 오릭스가 제격일수도 있다. 이 두팀 외에 라쿠텐 골든 이글스도 김동주를 노리고 있는 팀이다. 아마시절부터 김동주의 활약을 눈여겨 본 노무라 카츠야 감독은 일본킬러로 명성이 높은 김동주의 매력을 가장 크게 느끼고 있는 감독중에 하나다. 대 타자출신답게 자신이 원하는 스타일의 김동주가 노무라 입장에서는 안성맞춤형 선수 그 이상일수도 있다. 만약 호세 페르난데스가 오릭스에 입단하게 된다면 의외로 김동주의 팀은 라쿠텐이 될 가능성도 배재할수 없다. 작년 이맘쯤 62억원이라는 거액을 마다하고 일본진출을 노렸던 김동주. 분명한 것은 돈이 목적이었다면 미래가 불투명한 일본보다는 두산 잔류가 당연했을 것이다. 그의 해외진출에 대한 집념이 올해에는 어떠한 결과로 나타날지 자못 궁금해진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프로야구통신원 윤석구 rock7304@hanamil.net@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장외룡 감독,J리그 오미야 사령탑에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를 이끈 장외룡(49) 감독이 일본프로축구 J-리그 오미야 아르디자의 사령탑으로 자리를 옮긴다. 안종복 인천 사장은 9일 “장외룡 감독이 1년 계약이 남아 있지만 엔고 현상 등으로 일본 쪽 제안을 받아들인 것 같다.”면서 오미야 사령탑 수락 사실을 확인했다.지난 2003년 인천 수석코치에서 베르너 로란트 전 감독의 갑작스런 사임으로 이듬해 9월부터 감독대행으로,2005년부터는 정식 사령탑을 맡아 3년 동안의 계약 기간을 수행하던 장 감독은 이로써 인천과 결별하게 됐다. 장 감독은 2005년 인천을 전기 2위,후기 5위로 통합순위 1위에 올려놓은 데 이어 플레이오프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하는 성과를 냈다.2006년 시즌에도 전기 10위,후기 6위로 통합 9위와 FA컵 4강의 성적표를 받아냈다.그러나 지난해 돌연 잉글랜드 축구 연수를 다녀왔던 장 감독은 올해 정규리그 막판 전북에 덜미를 잡혀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뒤 홈팬들의 거센 비난에 시달렸다.장 감독은 10일 오전 11시30분 구단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에 나설 예정. 장 감독이 지휘봉을 잡게 될 오미야는 2005년 1부 리그로 승격한 뒤 4년 연속 잔류에 성공한 중하위권 팀으로 이번 시즌 12위(승점 46점)에 올랐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ISU 피겨 그랑프리 파이널] ‘행복 바이러스’ 연아가 왔다

    [ISU 피겨 그랑프리 파이널] ‘행복 바이러스’ 연아가 왔다

    피겨 점수엔 사실상 만점이 없다.거꾸로 말하면 선수 자신의 기량에 따라 얼마든지 점수를 따낼 수도 있다.지난 6월 초 2008~09시즌을 앞두고 캐나다 토론토로 전지훈련을 떠난 김연아(18·군포 수리고)가 벌써 시즌 중반을 맞았다.다름 아닌 조국에서 펼쳐지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그랑프리 파이널을 통해서다.시즌을 거듭할수록 달라지는 점프와 몸짓들,그리고 입가에 퍼지는 싸늘한 미소까지.김연아는 확실히 진화했다.10일부터 경기 고양시 어울림누리 얼음마루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도 ‘겨울의 여왕’이 될 수 있을까. 김연아는 이미 역대 최고의 그랑프리 스타다.시니어 데뷔전(2006~07시즌 3차대회·3위) 이후 출전한 그랑프리 시리즈 7개 대회에서 모두 정상에 우뚝 섰다.2개 대회 연속 파이널 우승을 포함해서다.이번에도 김연아가 파이널대회를 제패할 경우 대회 3연패(통산 4회 우승)한 러시아의 이리나 슬루츠카야와 타이를 이룬다. 물론,세간의 관심은 동갑내기 라이벌 아사다 마오(일본)와의 경쟁에 쏠려 있다.그러나 김연아 자신은 이번 대회 역시 ‘자신과의 싸움’으로 여긴다.9일 새벽 입국하면서 김연아는 “아사다뿐 아니라 모두 똑같은 경쟁자”라고 강조했다. 출전 선수 6명 가운데 객관적인 전력만 따지면 김연아의 우승은 그리 어렵지 않게 점쳐진다.올 시즌 그랑프리 시리즈 2개 대회에서 다른 선수들에 견줘 유일하게 190점대를 받았다.어린 시절부터 정확하게 구사한 ‘교과서 점프’ 덕이다.사실상 승부를 가르는 점프가 안정적이다 보니 동작의 유연성과 탄력도 자연스레 늘기 마련. 관건은 지난 3차대회(차이나컵)에서 납득하기 어려운 ‘롱 에지(Wrong Edge)’ 판정을 받았던 플립 점프를 얼마만큼 깔끔하게 소화하느냐 여부다.스핀과 스파이럴 등 그동안 아사다에 다소 미흡했던 기술까지 상당부분 따라잡은 김연아로서는 ‘실수만 없다면’ 자신의 최고점수(197.20점)를 깨는 건 물론,그랑프리 사상 처음으로 ‘꿈의 200점’ 무대에 이름을 올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지난 3차대회를 마친 뒤 캐나다로 돌아가면서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면 파이널대회 때까지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 바로 잡을 것”이라고 장담했던 터. 12일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파이널대회 첫날 쇼트프로그램(오후 8시15분)에서,그리고 이튿날 프리스케이팅(오후 8시)에서 김연아는 더욱 진화된 모습으로 팬 앞에 선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용어클릭-피겨 그랑프리 파이널 :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주관해 6개국에서 여는 그랑프리 시리즈의 남녀 싱글과 페어,아이스댄스 등 4개 종목 상위 6위 안에 든 선수나 팀이 참가하는 ‘왕중왕’전.그랑프리 시리즈는 ISU가 1995년부터 각종 국제대회를 통합해 만든 대회로,한 선수가 최대 2개대회 출전 가능하며 종합 성적으로 파이널 진출자를 가린다.최고 엘리트들이 겨뤄 올림픽과 세계선수권 못지않은 수준과 권위가 있다.파이널 우승 상금은 2만 5000달러.
  • [LPGA 퀄리파잉스쿨] ‘위풍당당’ 미셸 위,Q스쿨 4R 단독 2위

    ‘돌아온 천재 소녀’ 미셸 위(19)의 맹위가 나흘째 이어졌다. 미셸 위는 7일 미국 플로리다주 LPGA인터내셔널골프장 챔피언스코스(파72)에서 벌어진 LPGA 퀄리파잉스쿨 4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중간합계 14언더파 274타로 전날 공동 3위에서 한 계단 뛴 단독 2위에 이름을 올렸다.단독 선두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와는 1타차. 첫날 공동 6위로 출발,이후 사흘 동안 ‘톱5’의 성적을 내며 우승 경쟁을 계속한 위는 이로써 상위 70명만 나가는 최종 라운드 진출권을 여유있게 확보했다.위와 함께 한 조에서 라운드를 펼친 양희영(19·삼성전자) 역시 5타를 줄인 합계 13언더파 275타,단독 3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다.최종일 5라운드가 끝난 뒤 상위 20명에게만 내년 전경기 출전권을,이후 40위까지 조건부 출전권을 부여하는 이번 퀄리파잉스쿨에서 공동 20위가 나올 경우 플레이오프를 치러 1명에게만 풀시드권을 준다. 한편 양용은(36·테일러메이드)은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PGA웨스트골프장 니클러스 토너먼트코스(파72)에서 벌어진 미프로골프(PGA) 퀄리파잉스쿨 4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2개로 막아 4타를 줄인 중간합계 15언더파 273타로 공동 10위에 올랐다.6라운드 최종 순위에서 상위 25명에게만 주어지는 내년 풀시드 획득 가능성을 한껏 높였다.오태근(32·이동수골프)은 3타를 줄인 7언더파 281타로 순위를 20계단 이상 끌어올렸지만 배상문(22·캘러웨이)은 1언더파 287타로 공동 136위,홍순상(25·SK텔레콤)은 1오버파 289타로 공동 146위에 머물렀다.이원준(22·LG전자)도 7언더파로 오태근 등과 함께 공동 80위로 4라운드를 마쳤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축구] 파리아스 매직 ‘어게인 07’

    프로축구 K-리그가 주말 6강 플레이오프(PO)에 돌입한다. 정규리그 4위 울산과 5위 포항은 22일 오후 5시 울산 문수경기장에서,3위 성남과 6위 전북은 23일 오후 2시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격돌한다. 우선 브라질 출신의 명장 세르지오 파리아스(41) 포항 감독이 이번 6강 PO에서도 ‘마법’을 쓸지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리그 5위로 힘겹게 PO에 진출해 4위 경남,3위 울산,2위 수원,1위 성남을 연파하며 전승 챔프에 오른 기적을 연출했었다. 포항은 첫판인 울산과의 6강 PO를 잡으면 1년 전처럼 기적을 일굴 것이라며 자신감에 들떠 있다. 경남 합천으로 사흘간 전지훈련을 다녀온 파리아스 감독은 21일 “수원과 결승에서 만나는 게 1차 목표이고, 새 역사를 창조하는 게 최종 목표”라면서 “PO는 단판 승부인 만큼 일단 울산전에 올인하겠다.”고 다짐했다. 역대 전적에서 포항은 50승 39무 38패로 울산에 앞선다.149골을 뽑고 144점을 내줬으니 괜찮은 장사를 한 셈이다. 역대 PO에서 울산과 세 차례 맞붙어 2승을 챙겼다. 다만 부상으로 브라질에서 재활 치료를 받고 있는 스트라이커 데닐손의 결장이 마음에 걸린다. 시즌 6골로 득점 12위에 그쳤지만 도움 6개로 이 부문 3위를 차지한 데닐손은 포항이 울산을 꺾는다면 26일 열리는 다음 경기에나 뛸 수 있다. 지난해 준PO에서 포항에 무릎 꿇은 울산은 설욕을 벼른다. 김정남(65) 감독은 “지난해엔 골키퍼 김영광이 앞 경기에서 레드카드를 받아 결장하는 바람에 어려움이 많았는데 이번엔 준비가 잘돼 승리를 자신한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8골로 득점 8위인 루이지뉴,7골(15위)을 낚은 이진호와 13경기에서 6도움(부문 1위)을 기록한 브라질리아의 골 합작에 기대를 건다. 그러나 울산도 미드필더와 공격수로 모두 뛸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 이상호가 경고 누적으로 포항전에 결장하게 돼 고민이다. 두 팀의 승부를 통해 남아공월드컵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는 김영광과 염기훈(이상 울산), 최효진(포항)의 대결이 불가피해 또 다른 관전 포인트가 되고 있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성남, 이번엔 복수혈전?

    프로축구 K-리그 3위를 달리고 있는 성남이 5위 포항을 상대로 또다시 ‘복수혈전’을 치른다. 무대는 5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리는 축구협회(FA)컵 축구선수권대회 8강전.K-리그 최다(7회) 우승에 빛나는 성남은 포항만 만나면 ‘고양이 앞의 쥐’신세였다. 올해도 벌써 네 차례,2군리그 4강전까지 포함하면 다섯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눈물을 흘렸다. 역대 전적도 27승28무42패로 뒤지고 2006년 9월23일 정규리그(2-3 패)부터 8경기 연속 무승(1무7패)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하고도 5위 포항과의 챔피언결정전에서 두 번 모두 져 우승컵을 내준 일은 김학범 성남 감독이나 선수들에게 주눅이 들게 했다.성남은 최근 1무2패로 부진했다. 전남과의 16강전 퇴장으로 이날 결장하는 포항의 베테랑 미드필더 김기동의 부재를 노려야 할 상황.9일 열리는 K-리그 마지막 26라운드에서 6강 플레이오프행 티켓 한 장을 놓고 맞붙는 전북과 경남은 각각 고양 국민은행, 광주와 격돌한다. 조광래 경남 감독이나 최강희 전북 감독이 고민에 빠질 수밖에 없는 대목.6위 인천(승점 35)에 승점 1이 뒤진 경남이나 2가 뒤진 전북 모두 9일 혈투를 위해 5일 FA컵에서 힘을 아껴야 하는지를 저울질해야 하는 것.실업팀으론 유일하게 8강에 진출한 국민은행과 맞서는 전북의 발걸음이 더 무거운 것은 국민은행이 악명 높은 ‘K-리그 킬러’이기 때문. 이번 대회 32강전에서도 국민은행은 FC서울을 승부차기 끝에 물리쳤다.2005년에도 인천을 누르고 8강에 진출했고 이듬해에는 울산, 광주, 경남을 연이어 거꾸러뜨리며 4강에 들었다. 지난 6월에는 국가대표팀을 연습경기에서 3-2로 제압하기도 했다.이에 따라 최강희 감독은 경남전에 경고 누적으로 나서지 못하는 루이스를 최대한 활용하고 그 동안 출전 시간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김형범과 다이치를 앞세워 국민은행 골문을 두드릴 것으로 보인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프로축구] 서울, 라이벌 수원 꺾고 ‘1위 수성’… 포항은 6강행 확정

    [프로축구] 서울, 라이벌 수원 꺾고 ‘1위 수성’… 포항은 6강행 확정

    FC서울이 종료 1분을 남기고 터진 기성용(20)의 멋진 골로 선두를 내달렸다. 프로축구 서울과 수원의 선두 다툼으로 관심을 모은 29일 수원월드컵경기장.2만 6700여 관중이 쌀쌀한 날씨에도 경기장을 찾아 지켜본 가운데 서울이 K-리그 24라운드에서 기성용의 결승골로 1-0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17경기 무패(13승4무) 행진을 이어갔다. 서울은 14승9무1패(승점 51)로 선두를 굳게 지켰고 성남과 승점 48로 어깨를 나란히 한 수원은 골득실에 뒤져 2위마저 성남에 내줬다.4위 울산은 광주를 2-1로 누르고 13승7무4패(승점 46)로 성남과 수원에 바짝 따라붙었다.5위 포항은 대전을 3-0으로 꺾고 승점 41을 확보,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6강행 막차 티켓 한 장을 움켜쥐기 위한 백병전도 인천이 6위를 지키긴 했지만 각각 전남과 대구를 물리친 7위 경남과 8위 전북에 턱밑 추격을 허용했다. 세뇰 귀네슈 서울 감독은 그동안 조커로 투입하던 이승렬을 이날 선발로 내보내 데얀과 함께 상대 골문을 헤집게 했다. 서울은 전반 11분 아디가 프리킥 찬스에서 골키퍼와 맞설 절호의 기회를 잡았으나 발에 갖다댄 공이 크로스바를 넘겼다. 수원은 1분 뒤 에두의 자로 잰 패스를 이어받은 하태균이 골지역 오른쪽에서 슈팅을 날렸으나 왼쪽 골대를 맞고 튕겨나오는 불운에 울었다. 차범근 수원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김대의를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지만 오히려 위기를 불러들였다. 데얀과 이승렬이 후반 14분 연달아 골문 앞에서 결정적인 슛을 날린 것. 다행히 대표팀 복귀가 점쳐지는 수원 골키퍼 이운재의 선방에 가로막혔다. 귀네슈 감독이 별다른 교체 승부수를 띄우지 않은 상황에서 수원은 후반 중반 하태균 대신 ‘준비된 리저브’ 배기종을 들여보내 마무리수를 노렸다. 반면 귀네슈 감독은 42분 데얀 대신 김치우를 집어넣으며 오히려 움츠러드는 듯했다. 하지만 기성용이 추가시간 2분, 후방에서 날아온 공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그대로 논스톱슛한 것이 이운재의 키를 넘기면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수적 열세에도 주눅들지 않고 응원하던 서울 서포터들은 정규리그 제패라도 한 듯 수원 밤하늘에 축포를 쏘아올렸다. 수원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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