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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명 뛰고 극적인 무승부… 20년 만에 세리에A 승격한 베네치아

    10명 뛰고 극적인 무승부… 20년 만에 세리에A 승격한 베네치아

    수차례의 파산과 재창단으로 이탈리아 하부리그를 전전하던 베네치아FC가 극적으로 20년 만에 세리에A(1부 리그) 승격에 성공했다. 베네치아는 2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피에르 루이지 펜초 경기장에서 열린 2020~21 세리에B 승격 플레이오프 2차전 홈 경기에서 치타델라와 1-1로 비겼다. 지난 24일 원정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던 베네치아는 세리에A 승격에 성공했다. 2001~02 시즌 이후 20년 만의 복귀다. 베네치아는 2001~02 시즌 3승9무22패 승점 18로 18위에 그치며 세리에B로 강등됐다. 이후 파산과 재창단을 반복했고 2008년에는 세리에C에서도 파산을 선언해 세리에D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2015년 미국 투자자들이 구단을 인수한 뒤 2015~16시즌 세리에D 우승을 차지했고, 세리에C를 거쳐 2017~18시즌부터 세리에B에서 활동해왔다. 이번 시즌 베네치아는 정규리그 5위에 그쳐 3~8위 팀끼리 한 장의 승격 티켓을 놓고 플레이오프를 시작했다. 8위 키에보 베로나와 단판 승부에서 3-2로 승리한 뒤 4위 레체를 1, 2차전 합계 2-1로 제쳤다. 마찬가지로 경쟁팀을 물리치고 올라온 6위 치타델라와의 1차전에서 승리하며 분위기가 좋았다. 그러나 이날 2차전에서 전반 25분 만에 페데리코 프로이아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여기에 10분 후 수비수 파스콸레 마초키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10명이 싸웠다. 치타델라가 총공세를 펼쳤지만 베네치아는 굳게 골문을 잠갔고 결국 후반 47분 리카드로 보칼론이 동점 골을 터뜨리며 세리에A 진출을 확정했다. 베네치아는 정규리그 1위 엠폴리, 2위 살레르니타나와 2021~22시즌 세리에A에 합류한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슈팅 0’ 손흥민 침묵 속 유로파리그마저 빨간불

    ‘슈팅 0’ 손흥민 침묵 속 유로파리그마저 빨간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이 두 시즌 연속 좌절된 토트넘 홋스퍼가 유로파리그행마저 불발될 위기에 처했다. 토트넘은 2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애스턴빌라와의 37라운드에서 1-2로 역전패했다. 승점 59점(골득실 +21)에 머문 토트넘은 웨스트브로미치 앨비언을 3-1로 제친 웨스트햄(승점 62점·골득실 +12)에 6위 자리를 내주고 7위로 물러나면서 유로파 리그 행보에 빨간불이 켜졌다. 토트넘은 챔피언스리그 아래 등급인 유로파 리그에 출전하려면 FA컵에서 우승하거나 리그 5위가 돼야 한다. 그런데 FA컵을 이미 가져간 레스터시티가 37라운드를 마친 현재 리그 5위에 올라 있기 때문에 출전권은 6위에게 넘어간다. 따라서 토트넘은 24일 레스터시티와 최종전을 반드시 이기고 웨스트햄이 사우샘프턴에 패해야만 6위로 복귀해 유로파 리그 티켓을 품을 수 있다. 토트넘이 7위에 머물게 되면 다음 시즌부터 신설되는 아래 단계인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플레이오프에 나선다.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진출권은 리그컵 우승팀이 가져가지만 이미 리그 챔피언 맨체스터시티가 리그컵까지 가져가 리그 7위에 넘어갔다. 토트넘이 최종전에서 7위마저 사수하지 못하면 다음 시즌 모든 클럽대항전 진출은 아예 좌절된다. 손흥민은 4-2-3-1 전술로 나선 토트넘의 왼쪽 날개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지만 슈팅 한 번 날리지 못하고 리그 18호 골 사냥에 실패했다. 차범근 전 축구대표팀 감독과 타이인 한 시즌 유럽리그 최다 골(17골) 신기록도 최종전으로 미뤄졌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내년 UCL ‘흥민’ 없다

    내년 UCL ‘흥민’ 없다

    손흥민(29)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뛰는 모습은 다음 시즌에도 볼 수 없다. 본선 진출의 마지노선인 올 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4위가 영영 ‘넘을 수 없는 벽’으로 굳어졌기 때문이다. 전날까지 리그 4위였던 첼시는 19일(한국시간) 런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레스터시티와의 37라운드 홈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최종전을 남기고 승점 67이 된 첼시는 레스터시티(승점 66)와 순위를 맞바꿔 3위로 올라섰다. 이에 따라 6위 토트넘은 다음 시즌 UCL 출전 희망이 완전히 사라졌다. 레스터시티가 이겼다면 리그 2경기를 남겨놓은 토트넘은 첼시와의 승점 차(5점)가 그대로 유지돼 막판 뒤집기를 노려볼 수도 있었다. 그러나 첼시가 이기면서 토트넘은 ‘톱4’의 희망이 사라졌고 최소 6위까지 가져갈 수 있는 유로파리그 티켓 지키기에 힘을 써야 하는 상황이 됐다. 손흥민이 UCL 무대를 밟은 건 2019~20시즌이 마지막이다. 당시 손흥민은 조별리그 6경기에서 3경기 연속으로 5골을 쓸어담는 맹활약으로 토트넘의 16강 진출을 도왔다. 특히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2차전 선제골을 뽑아내기도 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손흥민·지소연, 나란히 잉글랜드 프로리그 ‘베스트 11’

    손흥민·지소연, 나란히 잉글랜드 프로리그 ‘베스트 11’

    손흥민(29·토트넘)과 지소연(30·첼시)이 잉글랜드 남녀 프로리그 ‘베스트 11’에 나란히 선정됐다. 둘은 영국 스포츠 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이 18일(한국시간) 발표한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EPL), 여자슈퍼리그(WSL) 베스트 11에 선정됐다. 손흥민은 4-3-3 포메이션 기준 EPL 베스트 스쿼드에서 팀 동료 해리 케인,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와 함께 ‘스리톱’을 형성했다. 첼시의 WSL·위민스 리그컵 우승 등 ‘더블(2관왕)’을 합작한 지소연은 미드필더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20일 새벽 2시 애스턴빌라와의 EPL 37라운드 홈 경기에서 시즌 18호 골을 노린다. 성공하면 차범근이 보유한 유럽 단일리그 한 시즌 최다골(17골)을 넘어선다. 손흥민은 통산 두 차례 나선 애스턴빌라전에서 모두 골 맛을 봤다. 손흥민에겐 24일 최종전인 레스터시티전까지 연속포가 필요하다. 현재 6위인 토트넘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해선 마지노선인 4위로 순위를 올려야 하는데 4위 첼시에 승점 5점차로 뒤진 터라 남은 두 경기에서 무조건 승점 6점을 따내야 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남성→여성’ 성전환 골프선수, 미니투어 우승

    ‘남성→여성’ 성전환 골프선수, 미니투어 우승

    성전환 골프선수, 여자 미니투어 우승“비거리 30야드 줄었다”올해 LPGA 투어 도전 계획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 수술을 받은 골프 선수가 미국 여자 미니 투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16일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위크는 헤일리 데이비드슨이라는 선수의 미니 투어 우승 소식을 전했다. 데이비드슨은 앞서 14일, 미국 플로리다주의 프로비던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내셔널 여자골프협회(NWGA) 투어 대회에서 2라운드 합계 2언더파 142타로 우승했다. 데이비드슨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정규 투어 선수인 페린 들라쿠르(프랑스)를 1타 차로 제치며 만만치 않은 기량을 선보였다. 들라쿠르는 지난해 2월 LPGA 투어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 단독 3위에 올랐던 선수다. 데이비드슨은 이미 미국골프협회(USGA)로부터 협회의 여자 대회 출전 기준에 부합한다는 통보를 받았다. 또 LPGA 투어는 “헤일리가 우리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LPGA 투어는 2010년부터 ‘태어날 때 여성이어야 대회에 참가할 수 있다’는 조항을 삭제한 바 있다. 데이비드슨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 뒤 “미니 투어에만 머물러 있지 않을 것”이라고 LPGA 투어로 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골프위크는 “USGA는 지난해까지 대회 참가 신청 마감일 기준으로 성전환 수술을 받은 지 2년이 지나야 한다는 조항이 있었으나 올해 이를 폐지했다”고 전했다. 이 규정 변경에 따라 데이비드슨은 올해 성전환 수술을 받았지만 USGA 주관 여자 대회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성전환 수술 받기위해…몸무게 40㎏ 감량 데이비드슨은 올해 4월 NWGA 미니 투어 대회에 처음 나와 공동 6위에 올랐다. 이 대회에는 폴라 크리머(미국)도 출전했으며 데이비드슨은 준우승한 크리머와 3타 차이가 났다. 데이비드슨은 28세로, 올해 1월 6시간에 걸쳐 성전환 수술을 받았다. 데이비드슨은 “호르몬 치료를 받기 시작한 이후 스윙 스피드 14.5㎞, 비거리는 30야드(27.432m) 정도 줄었다”고 밝혔다. 또 의사가 ‘성전환 수술 이전에 몸무게 27㎏을 빼야 한다’고 말해 최근 1년 사이에 거의 40㎏을 감량했다고 전했다. 한편 2013년 당시 62세였던 로버트 랭커스터라는 성전환 선수가 LPGA 투어 진출에 도전했으나 퀄리파잉스쿨에서 상위 100명이 나가는 2회전 진출에 실패한 사례가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75세’ 히딩크 감독 코로나19 확진…현재 회복 중

    ‘75세’ 히딩크 감독 코로나19 확진…현재 회복 중

    ‘2002월드컵 4강 신화’ 히딩크 감독코로나19 확진…현재 회복 중클라위버르트가 ‘임시 사령탑’ 거스 히딩크(75·네덜란드) 퀴라소 축구 대표팀 감독이 코로나19에 걸렸다. 16일 네덜란드 일간지 텔레흐라프와 공영방송 NOS 등은 “히딩크 감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현재 회복 중이다”며 “히딩크 감독의 부탁을 받은 파트릭 클라위버르트(45) FC바르셀로나 아카데미 디렉터가 퀴라소의 임시 사령탑을 맡기로 했다”고 전했다. 히딩크 감독은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한국 축구의 4강 진출을 이끌었다. 그는 70대 중반의 고령에도 지난해 8월 네덜란드령 퀴라소 축구대표팀의 사령탑과 기술위원장을 맡아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본선행 티켓 확보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6위인 퀴라소는 카타르 월드컵 북중미-카리브해 1차 예선 C조에서 2연승을 거두고 선두로 올라서며 2차 예선 진출을 노리고 있다. 퀴라소는 한국시간으로 내달 6일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와 1차 예선 3차전을 앞두고 있었지만, 히딩크 감독이 코로나19에 감염돼 경기 준비가 어려워졌다. 이에 히딩크 감독은 A매치 기간에 팀을 이끌 수 없게 되자 클라위버르트 디렉터에게 임시로 대표팀을 맡아 달라고 요청했고, 바르셀로나 구단은 이를 승낙했다. 한편 퀴라소 축구협회는 성명을 통해 “히딩크 감독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며 “대표팀을 맡아준 클라위버르트 전 감독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리버풀, 7년 만에 라이벌 안방에서 승리 꿀맛

    리버풀, 7년 만에 라이벌 안방에서 승리 꿀맛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이 7년 만에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안방 올드 트래퍼드에서 승리하며 톱4 경쟁을 달궜다. 리버풀은 14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맨유와의 2020~21 EPL 34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트린 호베르투 피르미누의 활약을 앞세워 4-2 역전승했다. 리버풀의 올드 트래퍼드 승리는 2014년 3월 이후 처음이다. 2015년 10월 리버풀을 맡은 위르겐 클롭 감독 역시 첫 승리. 시즌 종료까지 3경기를 남기고 승점 60점을 쌓은 리버풀은 2경기를 남긴 4위 첼시(64점)를 승점 4점차로 추격했다. 역시 3경기를 남긴 6위 웨스트햄에는 승점 2점 차로 앞섰다. 원래 EPL은 4위까지 다음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주어진다. 그런데 이번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이 1위 맨체스터 시티와 첼시의 대결로 압축되어 5위까지 티켓을 쥘 가능성이 크다. 2연패에 빠진 2위 맨유(70점)는 2경기를 남기고 오히려 3위 레스터시티(66점)의 추격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날 리버풀은 전반 10분 만에 브루노 페르난데스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전반 34분 디에구 조타와 전반 추가시간 피르미누의 연속골이 터지며 역전에 성공했다. 리버풀은 후반 2분 만에 피르미누가 추가골을 넣으며 승기를 굳혔다. 맨유는 후반 23분 역습 상황에서 마커스 래시퍼드가 추격골을 터뜨렸으나 후반 45분 모하메드 살라가 역습 상황에서 단독 드리블로 맨유 문전까지 파고든 뒤 왼발슛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팀 킴’ 베이징이 보인다 … 스웨덴 제압하고 세계선수권 6승6패

    ‘팀 킴’ 베이징이 보인다 … 스웨덴 제압하고 세계선수권 6승6패

    여자컬링 국가대표 ‘팀 킴’(강릉시청)이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에서 ‘최강’ 스웨덴을 제압하고 베이징행 희망을 부풀렸다.팀 킴은 7일(한국시간)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대회 예선 라운드로빈 12차전에서 스웨덴의 ‘팀 하셀보리’(스킵 안나 하셀보리)를 8-6으로 꺾었다. 스웨덴은 여자컬링 세계랭킹 1위의 ‘최강국’이다. 팀 하셀보리도 팀 세계랭킹 1위의 최강팀이다. 더욱이 팀 하셀보리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여자컬링 결승에서 팀 킴을 꺾고 금메달을 가져간 팀이다. 팀 킴은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스웨덴에 견줘 한국의 여자컬링 국가 랭킹은 2위, 이날 대결에 나선 김은정(스킵), 김선영(리드), 김초희(세컨드), 김경애(서드), 김영미(후보)로 구성된 팀 킴은 팀 랭킹 13위였다. 팀 킴은 1엔드 2점을 올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상대가 2엔드 1점으로 쫓았지만 3엔드 2점 더 달아났다. 팀 하셀보리는 4엔드 1득점을 시작으로 6엔드 1점, 7엔드 2점을 연속 스틸(선공 팀의 득점)하면서 4-5로 점수를 뒤집었다.그러나 팀 킴도 8엔드 대거 3점을 쓸어담아 7-5로 재역전했다. 팀 하셀보리는 9엔드 1점을 따라붙었지만 팀 킴은 후공인 10엔드 1점 따내면서 추격을 무위로 돌렸다. 팀 킴은 앞서 열린 예선 11차전에서는 중국(스킵 한위)을 7-1로 완파했다. 초반엔 부진해 하위권으로 밀려났지만 이날 2승을 추가하면서 예선 6승6패로 균형을 맞춰 출전 14개국 가운데 캐나다와 공동 7위다. 내년 베이징동계올림픽 출전권을 따내기 위해선 이 대회 6위 이내에 들어야 하는데, 공동 5위 덴마크와 스코틀랜드(이상 6승5패)의 최종전 결과가 베이징행에 중요한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팀 킴은 8일 체코(3승7패)와 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예선 1∼3위 스위스(10승1패), 러시아컬링연맹(RCF·10승2패), 스웨덴(8승3패) 등 세 팀은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2+1, 우하람 다이빙 싱크로에서도 도쿄행 티켓

    2+1, 우하람 다이빙 싱크로에서도 도쿄행 티켓

    우하람(23·국민체육진흥공단)과 김영남(25·제주도청)이 한국 다이빙 역사상 최초로 싱크로 종목에서 올림픽 무대에 선다.우하람과 김영남은 1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서 도쿄올림픽 최종예선 겸 국제수영연맹(FINA) 다이빙 월드컵 남자 10m 싱크로 결승에서 합계 383.43점을 얻었다. 영국, 멕시코, 캐나다, 우크라이나 조에 이어 전체 5위를 차지한 우하람과 김영남은 이미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 영국을 제외하고 상위 4개 팀 안에 들어 한국 다이빙 처음으로 싱크로 종목에서 올림픽에 나설 수 있게 됐다. 2019년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3m 스프링보드와 10m 플랫폼에서 각각 4위와 6위로 도쿄올림픽 출전권 두 장을 손에 쥐었던 우하람은 이날 도쿄행 티켓을 하나 더 보태 세 종목에서 도쿄 메달을 겨루게 됐다.우하람은 대한수영연맹을 통해 “경기 내용은 조금 아쉽지만 대회 첫날부터 올림픽 티켓을 확보해 기쁘다”면서 “남은 3m 싱크로와 3m 스프링보드 경기에서도도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밝혔다. 처음으로 올림픽에 출전하게 된 김영남은 “이번 대회를 통해 가능성을 많이 봤다”면서 “올림피언이 돼 매우 기쁘다. 부족한 점을 보완해 올림픽 실전에서는 후회없는 경기를 하겠다”고 말했다.광주세계선수권 여자 1m 스프링보드에서 한국 다이빙 사상 첫 (동)메달을 따냈던 김수지(23)는 조은비(26)와 나선 여자 3m 싱크로에서 16개 팀 가운데 11위에 올라 상위 12개 팀이 진출하는 결선에 안착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첼시, EPL 4위 대전에서 웨스트햄 1-0 격파

    첼시, EPL 4위 대전에서 웨스트햄 1-0 격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첼시가 유럽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이 걸린 4위 자리 다툼에서 웨스트햄을 격파했다. 첼시는 2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EPL 3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반 43분 터진 티모 베르너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5위 웨스트햄과 승점 차 없는 4위를 달렸던 첼시는 승점 58점을 쌓으며 4위 수성에 힘을 냈다. 한 경기 덜 치른 3위 레스터시티(59점)는 승점 1점 차로 추격했다. 첼시는 전반 43분 페널티지역 왼쪽 측면에서 벤 칠웰이 깔아준 땅볼 크로스를 베르너가 골지역 정면에서 오른발로 밀어 넣으며 리드를 잡았다. 두 달 여 만에 나온 베르너의 리그 6호골(시즌 11호골)이었다. 베르너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4750만 파운드(737억원)의 이적료에 독일 라이프치히를 떠나 첼시로 둥지를 옮겼으나 몸값에 걸맞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지난 2월 16일 셰필드 전 득점 이후 EPL 7경기,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경기, 챔피언스리그 3경기를 합쳐 득점 없이 도움만 3개를 기록하고 있었다. 그러나 중요한 경기에서 조금이나마 제몫을 해냈다. 첼시는 후반 36분 웨스트햄 파비안 발부에나의 퇴장으로 수적 우세 속에 승리를 챙겼다. 한편, 리버풀은 뉴캐슬과 홈 경기에서 전반 3분 만에 모하메드 살라가 선제골을 넣었으나 후반 추가시간 조 윌록에 동점골을 얻어맞으며 1-1로 비겼다. 리버풀은 웨스트햄에 승점 1점 뒤진 6위를 달렸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더 단단해진 컬링 ‘팀 킴’, 목표는 베이징

    더 단단해진 컬링 ‘팀 킴’, 목표는 베이징

    2018 평창동계올림픽 컬링 은메달 신화를 쓴 ‘팀 킴’(강릉시청)이 2022 베이징올림픽 진출권 획득을 다짐했다. 여자컬링 대표팀 팀 킴(김은정·김선영·김초희·김경애·김영미)은 20일 서울 중구 T타워에서 열린 ‘2021 세계선수권대회 출정식 및 유니폼 발표회’에서 “베이징올림픽 출전권을 따서 컬링이 국민에게 사랑받는 데 도움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해 11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우승한 팀 킴은 이달 30일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한다. 대회 6위 안에 들면 베이징올림픽 티켓을 딴다. 팀 킴은 평창올림픽을 통해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지도자 갑질’ 파문으로 시련을 겪었다. 그러나 지난날의 시련이 오히려 더 단단해지는 계기가 됐다고 입을 모았다. 김영미는 “희로애락을 같이 겪으면서 말을 하지 않아도 팀원끼리 단단해지는 과정이 계속 있었다”면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결속력으로 서로 잘 챙겨주는 게 경기력으로 나타나는 것 같다”고 웃었다. 지난 18일 믹스더블 대표로 선발된 경기도컬링연맹의 문시우는 “올림픽이라는 무대에 꼭 나갈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날 대한컬링연맹은 선수들이 직접 디자인 과정에 참여한 국가대표 유니폼도 함께 공개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모리뉴 경질에 손-케 듀오 “함께 일해 기뻤다”

    모리뉴 경질에 손-케 듀오 “함께 일해 기뻤다”

    조제 모리뉴 토트넘 감독의 전격 경질에 손흥민(29)과 해리 케인(28) 듀오가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손흥민은 19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모리뉴 감독이 자신의 얼굴을 감싸쥐고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과 함께 글을 올려 작별 인사를 했다. 그는 “내 기분을 어떤 말로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당신과 함께 일해서 기뻤다”며 “일이 잘 풀리지 않아서 죄송하고 함께 한 시간에 진심으로 감사하다. 미래에 행운이 있길 빈다”고 썼다. 케인도 “보스, 모든 것에 감사했다. 함께 일할 수 있어서 기뻤다”면서 “다음 챕터에도 모든 것이 잘 되길 빈다”고 트위터에 썼다.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 루카스 모라, 벤 데이비스, 에릭 다이어 등도 자신의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작별의 아쉬움을 나눴다. 토트넘은 앞서 모리뉴 감독과 그의 스태프들의 경질을 발표했다. 2019년 11월 팀 지휘봉을 잡은 지 1년 5개월 만이었다. 당시 모리뉴 감독은 프리미어리그(EPL) 14위까지 떨어졌던 토트넘을 6위까지 끌어올리며 급한 불을 껐으나 이번 시즌 들어 현재 리그 7위로 다음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에 들지 못하는 등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내고 있었다. 오는 22일 사우샘프턴과의 EPL 33라운드와 26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리그컵 결승전을 치러야 하는 토트넘은 일단 라이언 메이슨 코치의 감독 대행 체제에 돌입했다. 영국 현지에서는 차기 토트넘 감독 후보군으로 율리안 나겔스만 라이프치히 감독, 브랜든 로저스 레스터 시티 감독, 스콧 파커 풀럼 감독, 레들리 킹 토트넘 코치,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울버햄턴 감독, 스티븐 제라드 레인저스 감독,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전 유벤투스 감독, 에디 하우 전 본머스 감독,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 로베르토 마르티네즈 벨기에 대표팀 감독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토트넘, 결국 모리뉴 경질…17개월 만

    토트넘, 결국 모리뉴 경질…17개월 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조제 모리뉴 감독이 17개월 만에 경질됐다. 토트넘 구단은 19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모리뉴 감독과 그의 코칭스태프인 주앙 사크라멘투, 누누 산투스, 카를로스 랄린, 조반니 체라를 경질한다고 발표했다. 대니얼 레비 토트넘 회장은 “모리뉴 감독과 코치진은 가장 어려운 시기에 구단과 함께했다”면서 “그들의 헌신에 감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 모리뉴 감독과 함께 일하는 것이 즐거웠지만 우리가 원하는 대로 일이 풀리지 않은 점은 유감”이라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당분간 라이언 메이슨 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는다. 잉글랜드 첼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탈리아 인터 밀란,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 등 명문 클럽을 지휘하며 ‘명장’ 반열에 오른 모리뉴 감독은 2019년 11월 EPL에서 14위까지 추락한 토트넘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뒤를 이어 지휘봉을 잡았다. 첫 시즌 팀을 6위까지 끌어 올리며 급한 불을 껐으나 두 번째 시즌을 맞아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으로 비판의 대상이 됐다. 시즌 초반까지만 해도 EPL 선두에 오르는 등 기대감을 부풀렸으나 수비 위주 전술을 구사하면서도 외려 수비에서 허점을 보이며 성적이 떨어져 현재 EPL 7위(승점 50·14승8무10패)에 머물고 있다. 최근 EPL 5경기에서는 1승(2무2패)을 챙기는 데 그치며 다음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진출 마지노선인 4위권을 넘보지 못하고 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EPL 6위 토트넘 손흥민, 12일 맨유전 앞두고 동료들에 투지 촉구

    EPL 6위 토트넘 손흥민, 12일 맨유전 앞두고 동료들에 투지 촉구

    손흥민(29·토트넘 홋스퍼)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복귀를 위해서는 선수들 모두가 전사가 돼야 한다며 동료들의 투지를 촉구했다.손흥민은 8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에서 “우리는 현재 리그컵(카라바오컵) 결승을 포함한 9경기를 남겨놓고 있다”면서 “우리는 준비가 돼 있어야 하고 전사가 돼야 한다. 그게 남은 시즌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토트넘은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현재 6위다. 4위 안에 들어야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얻을 수 있다. 정규리그 8경기씩을 남겨놓은 현재 토트넘(승점 49)과 4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승점 52)의 승점 차는 3에 불과하다. 물론 한 경기를 덜 치른 8위 에버턴(승점 47)도 웨스트햄과 5점 차밖에 나지 않을 정도로 순위 싸움이 치열하다.손흥민은 이런 상황을 두고 “나는 정말 긍정적인 사람”이라면서 “우리는 4위에 승점 3이 뒤져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솔직하게 우리가 뉴캐슬을 이겼더라면 더 좋았을 테지만 그러질 못해 슬프다”고 했다. 토트넘은 지난 4일 뉴캐슬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2-2로 비겼다. 지난달 아스널과 경기에서 햄스트링을 다쳤던 손흥민은 뉴캐슬전 후반 교체 투입돼 복귀전을 치렀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13골을 포함해 공식전 18골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뛰는 것은 우리 모두 원하는 일이다. 그것은 우리의 목표이고, 구단의 목표일 뿐만 아니라 팬들의 목표다”라고 다시 강조한 뒤 “우리는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해 집중하고 있고, 이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토트넘은 12일 오전 0시 30분에 최근 리그 10경기 무패(5승 5무)를 기록 중인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대결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이남자·이여자는 왜 그랬을까

    이남자·이여자는 왜 그랬을까

    예견은 현실이 됐다. 앞서 정치 전문가들은 20대가 4·7 보궐선거의 ‘캐스팅보트’가 될 거라 내다봤다. 실제 ‘이남자’(20대 남성)의 변심은 선거 결과를 갈라 놨다. 스스로를 이번 정부에서 차별받는 세대로 규정한 20대 남성은 사회적 통념과는 달리 보수정당을 선택했고 ‘이여자’(20대 여성)는 소신을 바탕으로 소수 정당 후보까지 고루 선택했다. 내년 3월 9일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이남자·이여자의 마음을 누가 얻느냐에 따라 승자의 자리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신문은 8일 이남자·이여자의 속마음을 들어봤다.■ “집·취업… 난 정권 피해자” 이남자, 그 與와 갈라섰다 ‘이남자’(20대 남자의 줄임말)가 4·7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을 지지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문재인 정부 들어 가장 소외되고 무시당하던 계층으로 자신을 인식해 온 이남자의 반격은 그렇게 표심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전통적인 진보·보수 진영 대결에서 벗어나 ‘공정’과 ‘성적 역차별’, ‘생존의 문제’를 바탕으로 삼촌(40대)이 아닌 할아버지(60대)와 함께 한 표를 던졌다. 통상 ‘청년=진보’라고 분류했던 이남자들이 보수화됐다는 시각보다는 현 정부 심판을 위해 차악을 선택했다는 해석이 더 타당해 보인다. 지난 7일 발표된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 20대 남성의 절대다수인 72.5%는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에게 투표한 것으로 예측됐다. 아빠뻘인 50대 남성(55.8%)과 보수 성향이 강한 60세 이상 남성(70.2%)보다 더 높은 수치다. 특히 20대 여성들은 44.0%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표를 던져 20대 안에서 남성과 여성이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서울신문이 8일 이남자 10명에게 속내를 들어 봤더니 이들 대부분은 문재인 정부 심판론에 힘을 실었다. 국민의힘에 표를 준 대학생 권승일(27·가명)씨는 “오 후보에 대한 기대치가 높다기보단 현 정부를 심판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다주택이 잘못된 거로 생각하지도 않는데, 현 정부가 문제로 삼아 놓고선 정작 자신들이 다주택이었다. 이는 공정의 문제이자 내로남불의 전형”이라고 꼬집었다. 문재인 정부의 친여성주의 정책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지난해 총선까지 여당을 지지하다가 이번에 야당을 찍은 송준철(26·가명)씨는 “군 복무와 군 가산점, 여성할당제 논란에 대한 민주당의 반응이 실망스러웠다”며 “대북(화해) 정책을 추구한다며 연평도 천안함 사건을 가볍게 여겼다. 이분들을 국가가 인정 안 해 주면 개죽음과 다를 게 없다”고 말했다. 20대 남성이 우리 사회에서 설 자리를 잃어 가는 것도 문제였다. 스타트업에 다니는 한승훈(28·가명)씨는 “(취업 등) 정책 하나도 빠짐없이 다 실패했는데도, 뻔뻔하게 남 탓을 하는 게 정부의 큰 문제”라면서 “이런 상황에서 사회로 진출할 기회나 양질의 일자리가 줄어드니 반정부적 입장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어떤 정당이든 이남자가 추구하는 실용적 행복을 충족시켜 주지 못하면 언제든 이남자의 지지를 받지 못할 거라고 경고한다. 진보와 보수의 프레임에서 벗어나야 핵심이 뭔지 보인다는 것이다. 이재묵 한국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이남자 현상을) 실체도 불분명한 보수·진보로 판단해선 안 된다. 20대는 역사적으로 자유로워 ‘내’가 제일 중요하다”며 “국민의힘 역시 비전을 보여 주지 못한다면 언제든 이남자 세대는 이탈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페미·소수자가 시대정신” 이여자, 새로운 길 원했다 ‘이여자’(20대 여성)의 4·7 보궐선거 키워드는 소신이었다. 성평등 사회를 바라는 젊은 여성들은 거대 양당 후보를 두고 ‘최악이냐, 차악이냐’ 고민하는 단조로운 투표에서 벗어났다. 대신 자신의 가치관에 맞는 다양한 후보들을 지지했다. 전 연령·성별 계층 가운데 유일하게 특정 후보에 과반수 표를 몰아주지 않고 소수 정당 후보들을 가장 많이 지지했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방송3사의 4·7 보궐선거 출구조사 결과를 보면 20대 여성의 무소속·군소정당 투표율은 15.1%로 전체 집단 가운데 유일하게 10%를 넘겼다. 20대 여성이 추구하는 가치가 다양하다는 방증이다. 성평등을 전면에 내세우고 선거에 나선 여성의당 김진아 후보(4위), 기본소득당 신지혜 후보(5위), 무소속 신지예 후보(6위), 진보당 송명숙 후보(7위), 미래당 오태양 후보(9위)의 표를 합하면 총 9만 4000여표로 3위를 기록한 국가혁명당 허경영 후보(5만 2107표)보다 많다. 정치권은 20대 여성 유권자가 소수정당 득표의 대부분을 차지했을 것으로 추정한다. 박모(24)씨는 “코로나19 유행 이후 20대 여성 자살률이 올라가는 등 여성의 경제적 타격이 높은 이 시기에 여성 정책이 더 필요하다고 본다”면서 “공약집을 꼼꼼히 살펴보고 신지혜 후보를 골랐다”고 말했다. 송명숙 후보를 뽑았다고 밝힌 원정현(23)씨는 “더 다양한 정당의 의견이 정치에 반영돼야 한다고 생각해 주류 정당을 뽑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취업준비생 박모(29)씨는 “여성의 시대정신을 바탕으로 세워진 여성의당을 지지했다”고 강조했다. 20대 여성의 소신 투표 배경에는 ‘어차피 시장은 오세훈’이라는 심리가 깔렸다. 선거 직전 연일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큰 차이로 앞선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나오자 평소 관심 있는 의제에 투표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 민주당과 정의당을 지지했다고 밝힌 이혜주(25)씨는 “지난 총선에는 당선 가능성을 고려해 민주당 후보를 찍었는데 이번에는 평소 좋아했던 신지예 후보에게 투표했다”고 말했다. 이여자는 40대 남성과 함께 박영선 후보 지지율이 높은 집단이기도 했다. 이들은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폭력 사건에 대해 반성하지 않는 여당에 실망하면서도 오세훈 후보의 인권 의식이 더 우려된다고 입을 모았다. 박 후보를 뽑았다고 밝힌 직장인 구모(26)씨는 “오 후보의 가장 취약한 점은 소수자 인권을 챙기지 않는다는 점이다. 특히 여성과 성소수자 이슈에 대한 인식조차 없다”고 잘라 말했다. 대학생 조모(23)씨도 “오 후보는 인권과 거리가 멀다”며 “견제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박 후보를 골랐다”고 밝혔다. 젊은 여성들은 서울시장 당선인이 된 오 후보에게 성평등 정책을 주문했다. 원씨는 “오 후보가 전임 시장의 과오를 반복하지 말고 성폭력 피해자 지원과 노동권 개선 문제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집·취업… 난 정권 피해자” 이남자, 그 與와 갈라섰다… “페미·소수자가 시대정신” 이여자, 새로운 길 원했다

    “집·취업… 난 정권 피해자” 이남자, 그 與와 갈라섰다… “페미·소수자가 시대정신” 이여자, 새로운 길 원했다

    예견은 현실이 됐다. 앞서 정치 전문가들은 20대가 4·7 보궐선거의 ‘캐스팅보트’가 될 거라 내다봤다. 실제 ‘이남자’(20대 남성)의 변심은 선거 결과를 갈라 놨다. 스스로를 이번 정부에서 차별받는 세대로 규정한 20대 남성은 사회적 통념과는 달리 보수정당을 선택했고 ‘이여자’(20대 여성)는 소신을 바탕으로 소수 정당 후보까지 고루 선택했다. 내년 3월 9일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이남자·이여자의 마음을 누가 얻느냐에 따라 승자의 자리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신문은 8일 이남자·이여자의 속마음을 들어봤다.20대 남성 ‘분노투표’… 文정부 심판론 압도 野 오세훈 후보에 72% 몰표 ‘이남자’(20대 남자의 줄임말)가 4·7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을 지지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문재인 정부 들어 가장 소외되고 무시당하던 계층으로 자신을 인식해 온 이남자의 반격은 그렇게 표심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전통적인 진보·보수 진영 대결에서 벗어나 ‘공정’과 ‘성적 역차별’, ‘생존의 문제’를 바탕으로 삼촌(40대)이 아닌 할아버지(60대)와 함께 한 표를 던졌다. 통상 ‘청년=진보’라고 분류했던 이남자들이 보수화됐다는 시각보다는 현 정부 심판을 위해 차악을 선택했다는 해석이 더 타당해 보인다. 지난 7일 발표된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 20대 남성의 절대다수인 72.5%는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에게 투표한 것으로 예측됐다. 아빠뻘인 50대 남성(55.8%)과 보수 성향이 강한 60세 이상 남성(70.2%)보다 더 높은 수치다. 특히 20대 여성들은 44.0%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표를 던져 20대 안에서 남성과 여성이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서울신문이 8일 이남자 10명에게 속내를 들어 봤더니 이들 대부분은 문재인 정부 심판론에 힘을 실었다. 국민의힘에 표를 준 대학생 권승일(27·가명)씨는 “오 후보에 대한 기대치가 높다기보단 현 정부를 심판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다주택이 잘못된 거로 생각하지도 않는데, 현 정부가 문제로 삼아 놓고선 정작 자신들이 다주택이었다. 이는 공정의 문제이자 내로남불의 전형”이라고 꼬집었다. 문재인 정부의 친여성주의 정책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지난해 총선까지 여당을 지지하다가 이번에 야당을 찍은 송준철(26·가명)씨는 “군 복무와 군 가산점, 여성할당제 논란에 대한 민주당의 반응이 실망스러웠다”며 “대북(화해) 정책을 추구한다며 연평도 천안함 사건을 가볍게 여겼다. 이분들을 국가가 인정 안 해 주면 개죽음과 다를 게 없다”고 말했다. 20대 남성이 우리 사회에서 설 자리를 잃어 가는 것도 문제였다. 스타트업에 다니는 한승훈(28·가명)씨는 “(취업 등) 정책 하나도 빠짐없이 다 실패했는데도, 뻔뻔하게 남 탓을 하는 게 정부의 큰 문제”라면서 “이런 상황에서 사회로 진출할 기회나 양질의 일자리가 줄어드니 반정부적 입장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어떤 정당이든 이남자가 추구하는 실용적 행복을 충족시켜 주지 못하면 언제든 이남자의 지지를 받지 못할 거라고 경고한다. 진보와 보수의 프레임에서 벗어나야 핵심이 뭔지 보인다는 것이다. 이재묵 한국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이남자 현상을) 실체도 불분명한 보수·진보로 판단해선 안 된다. 20대는 역사적으로 자유로워 ‘내’가 제일 중요하다”며 “국민의힘 역시 이들에게 비전을 보여 주지 못한다면 언제든 이남자 세대는 이탈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20대 여성 ‘소신투표’… 과반 득표 후보 없이 15%가 군소 정당·무소속 선택 ‘이여자’(20대 여성)의 4·7 보궐선거 키워드는 소신이었다. 성평등 사회를 바라는 젊은 여성들은 거대 양당 후보를 두고 ‘최악이냐, 차악이냐’ 고민하는 단조로운 투표에서 벗어났다. 대신 자신의 가치관에 맞는 다양한 후보들을 지지했다. 전 연령·성별 계층 가운데 유일하게 특정 후보에 과반수 표를 몰아주지 않고 소수 정당 후보들을 가장 많이 지지했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방송3사의 4·7 보궐선거 출구조사 결과를 보면 20대 여성의 무소속·군소정당 투표율은 15.1%로 전체 집단 가운데 유일하게 10%를 넘겼다. 20대 여성이 추구하는 가치가 다양하다는 방증이다. 성평등을 전면에 내세우고 선거에 나선 여성의당 김진아 후보(4위), 기본소득당 신지혜 후보(5위), 무소속 신지예 후보(6위), 진보당 송명숙 후보(7위), 미래당 오태양 후보(9위)의 표를 합하면 총 9만 4000여표로 3위를 기록한 국가혁명당 허경영 후보(5만 2107표)보다 많다. 정치권은 20대 여성 유권자가 소수정당 득표의 대부분을 차지했을 것으로 추정한다. 박모(24)씨는 “코로나19 유행 이후 20대 여성 자살률이 올라가는 등 여성의 경제적 타격이 높은 이 시기에 여성 정책이 더 필요하다고 본다”면서 “공약집을 꼼꼼히 살펴보고 신지혜 후보를 골랐다”고 말했다. 송명숙 후보를 뽑았다고 밝힌 원정현(23)씨는 “더 다양한 정당의 의견이 정치에 반영돼야 한다고 생각해 주류 정당을 뽑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취업준비생 박모(29)씨는 “여성의 시대정신을 바탕으로 세워진 여성의당을 지지했다”고 강조했다. 20대 여성의 소신 투표 배경에는 ‘어차피 시장은 오세훈’이라는 심리가 깔렸다. 선거 직전 연일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큰 차이로 앞선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나오자 평소 관심 있는 의제에 투표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 민주당과 정의당을 지지했다고 밝힌 이혜주(25)씨는 “지난 총선에는 당선 가능성을 고려해 민주당 후보를 찍었는데 이번에는 평소 좋아했던 신지예 후보에게 투표했다”고 말했다. 이여자는 40대 남성과 함께 박영선 후보 지지율이 높은 집단이기도 했다. 이들은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폭력 사건에 대해 반성하지 않는 여당에 실망하면서도 오세훈 후보의 인권 의식이 더 우려된다고 입을 모았다. 박 후보를 뽑았다고 밝힌 직장인 구모(26)씨는 “오 후보의 가장 취약한 점은 소수자 인권을 챙기지 않는다는 점이다. 특히 여성과 성소수자 이슈에 대한 인식조차 없다”고 잘라 말했다. 대학생 조모(23)씨도 “오 후보는 인권과 거리가 멀다”며 “견제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박 후보를 골랐다”고 밝혔다. 젊은 여성들은 서울시장 당선인이 된 오 후보에게 성평등 정책을 주문했다. 원씨는 “오 후보가 전임 시장의 과오를 반복하지 말고 성폭력 피해자 지원과 노동권 개선 문제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엇갈린 20대 표심…이남자·이여자 속마음은

    엇갈린 20대 표심…이남자·이여자 속마음은

    예견은 현실이 됐다. 앞서 정치 전문가들은 20대가 4·7 보궐선거의 ‘캐스팅보트’가 될 거라 내다봤다. 실제 ‘이남자’(20대 남성)의 변심은 선거 결과를 갈라 놨다. 스스로를 이번 정부에서 차별받는 세대로 규정한 20대 남성은 사회적 통념과는 달리 보수정당을 선택했고 ‘이여자’(20대 여성)는 소신을 바탕으로 소수 정당 후보까지 고루 선택했다. 내년 3월 9일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이남자·이여자의 마음을 누가 얻느냐에 따라 승자의 자리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신문은 8일 이남자·이여자의 속마음을 들어봤다.“우리가 최대 피해자죠”…‘이남자’가 보수에게 표를 던진 이유 ‘이남자’(20대 남자의 줄임말)가 4·7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을 지지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문재인 정부 들어 가장 소외되고 무시당하던 계층으로 자신을 인식해 온 이남자의 반격은 그렇게 표심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전통적인 진보·보수 진영 대결에서 벗어나 ‘공정’과 ‘성적 역차별’, ‘생존의 문제’를 바탕으로 삼촌(40대)이 아닌 할아버지(60대)와 함께 한 표를 던졌다. 통상 ‘청년=진보’라고 분류했던 이남자들이 보수화됐다는 시각보다는 현 정부 심판을 위해 차악을 선택했다는 해석이 더 타당해 보인다. 지난 7일 발표된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 20대 남성의 절대다수인 72.5%는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에게 투표한 것으로 예측됐다. 아빠뻘인 50대 남성(55.8%)과 보수 성향이 강한 60세 이상 남성(70.2%)보다 더 높은 수치다. 특히 20대 여성들은 44.0%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표를 던져 20대 안에서 남성과 여성이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서울신문이 8일 이남자 10명에게 속내를 들어 봤더니 이들 대부분은 문재인 정부 심판론에 힘을 실었다. 국민의힘에 표를 준 대학생 권승일(27·가명)씨는 “오 후보에 대한 기대치가 높다기보단 현 정부를 심판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다주택이 잘못된 거로 생각하지도 않는데, 현 정부가 문제로 삼아 놓고선 정작 자신들이 다주택이었다. 이는 공정의 문제이자 내로남불의 전형”이라고 꼬집었다. 문재인 정부의 친여성주의 정책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지난해 총선까지 여당을 지지하다가 이번에 야당을 찍은 송준철(26·가명)씨는 “군 복무와 군 가산점, 여성할당제 논란에 대한 민주당의 반응이 실망스러웠다”며 “대북(화해) 정책을 추구한다며 연평도 천안함 사건을 가볍게 여겼다. 이분들을 국가가 인정 안 해 주면 개죽음과 다를 게 없다”고 말했다.20대 남성이 우리 사회에서 설 자리를 잃어 가는 것도 문제였다. 스타트업에 다니는 한승훈(28·가명)씨는 “(취업 등) 정책 하나도 빠짐없이 다 실패했는데도, 뻔뻔하게 남 탓을 하는 게 정부의 큰 문제”라면서 “이런 상황에서 사회로 진출할 기회나 양질의 일자리가 줄어드니 반정부적 입장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어떤 정당이든 이남자가 추구하는 실용적 행복을 충족시켜 주지 못하면 언제든 이남자의 지지를 받지 못할 거라고 경고한다. 진보와 보수의 프레임에서 벗어나야 핵심이 뭔지 보인다는 것이다. 이재묵 한국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이남자 현상을) 실체도 불분명한 보수·진보로 판단해선 안 된다. 20대는 역사적으로 자유로워 ‘내’가 제일 중요하다”며 “실제로 20대 남성이 차별을 받은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이들이 체감하는 것이 소외감을 불러일으켰다. 국민의힘 역시 이들에게 비전을 보여 주지 못한다면 언제든 이남자 세대는 이탈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함인희 이화여대 사회학과 교수는 “20대는 굉장히 실용적인 세대이며 오히려 자신들이 보수화됐다는 표현을 좋아하지 않는다”며 “20대는 국가관, 민족관 등에 구애받지 않으며 상상의 공동체가 아니라 자신의 삶이 중요한 세대인 만큼 20대 개개인의 삶에 직접적으로 와닿는 정책을 펼쳐야 이들의 마음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거대 양당 대신 다양한 가치를”…‘이여자’의 소신 투표 ‘이여자’(20대 여자의 줄임말)의 4·7 보궐선거 키워드는 소신이었다. 성평등 사회를 바라는 젊은 여성들은 거대 양당 후보를 두고 ‘최악이냐, 차악이냐’ 고민하는 단조로운 투표에서 벗어났다. 대신 자신의 가치관에 맞는 다양한 후보들을 지지했다. 전 연령·성별 계층 가운데 유일하게 특정 후보에 과반수 표를 몰아주지 않고 소수 정당 후보들을 가장 많이 지지했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방송3사의 4·7 보궐선거 출구조사 결과를 보면 20대 여성의 무소속·군소정당 투표율은 15.1%로 전체 집단 가운데 유일하게 10%를 넘겼다. 20대 여성이 추구하는 가치가 다양하다는 방증이다. 성평등을 전면에 내세우고 선거에 나선 여성의당 김진아 후보(4위), 기본소득당 신지혜 후보(5위), 무소속 신지예 후보(6위), 진보당 송명숙 후보(7위), 미래당 오태양 후보(9위)의 표를 합하면 총 9만 4000여표로 3위를 기록한 국가혁명당 허경영 후보(5만 2107표)보다 많다. 정치권은 20대 여성 유권자가 소수정당 득표의 대부분을 차지했을 것으로 추정한다. 박모(24)씨는 “코로나19 유행 이후 20대 여성 자살률이 올라가는 등 여성의 경제적 타격이 높은 이 시기에 여성 정책이 더 필요하다고 본다”면서 “공약집을 꼼꼼히 살펴보고 신지혜 후보를 골랐다”고 말했다. 송명숙 후보를 뽑았다고 밝힌 원정현(23)씨는 “더 다양한 정당의 의견이 정치에 반영돼야 한다고 생각해 주류 정당을 뽑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취업준비생 박모(29)씨는 “여성의 시대정신을 바탕으로 세워진 여성의당을 지지했다”고 강조했다.20대 여성의 소신 투표 배경에는 ‘어차피 시장은 오세훈’이라는 심리가 깔렸다. 선거 직전 연일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큰 차이로 앞선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나오자 평소 관심 있는 의제에 투표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 민주당과 정의당을 지지했다고 밝힌 이혜주(25)씨는 “지난 총선에는 당선 가능성을 고려해 민주당 후보를 찍었는데 이번에는 평소 좋아했던 신지예 후보에게 투표했다”고 말했다. 이여자는 40대 남성과 함께 박영선 후보 지지율이 높은 집단이기도 했다. 이들은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폭력 사건에 대해 반성하지 않는 여당에 실망하면서도 오세훈 후보의 인권 의식이 더 우려된다고 입을 모았다. 박 후보를 뽑았다고 밝힌 직장인 구모(26)씨는 “오 후보의 가장 취약한 점은 소수자 인권을 챙기지 않는다는 점이다. 특히 여성과 성소수자 이슈에 대한 인식조차 없다”고 잘라 말했다. 대학생 조모(23)씨도 “오 후보는 인권과 거리가 멀다”며 “견제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박 후보를 골랐다”고 밝혔다. 젊은 여성들은 서울시장 당선인이 된 오 후보에게 성평등 정책을 주문했다. 원씨는 “오 후보가 전임 시장의 과오를 반복하지 말고 성폭력 피해자 지원과 노동권 개선 문제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박씨는 “20대 남성 지지율이 70%를 넘는 것을 봤다”면서 “앞으로 남성 지지자들을 더 신경 쓰고 여성 유권자를 외면할까 우려된다”고 전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1년 만에 ‘1표 → 99표’ 2년차 나이에 MVP 우뚝 선 송교창

    1년 만에 ‘1표 → 99표’ 2년차 나이에 MVP 우뚝 선 송교창

    송교창(전주 KCC)이 별 중의 별로 우뚝 서며 자신의 시대를 활짝 열었다. 대학교를 졸업하고 프로에 온 동기들이 이제 겨우 2년차 시즌을 마쳤을 때 송교창은 벌써 리그 최고의 선수로 자리 잡았다. 송교창이 2020~21 프로농구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개인 첫 MVP 수상으로 프로 데뷔 6시즌 만에 세운 기록이자 프로농구 역사상 최초의 고졸 출신 수상자로 이름을 남겼다. 지난해 MVP 대결을 펼친 허훈(부산 kt), 김종규(원주 DB)에 가려 있었지만 송교창은 이미 지난 시즌에도 MVP급 활약을 펼쳤다. 2019~20시즌 송교창은 국내선수 기준 평균득점 1위(15점), 출전시간 2위(31분49초), 리바운드 6위(5.6개), 블록슛 5위(0.6개) 등 주요지표에서 상위권에 랭크됐다. 공헌도도 1073.29점으로 전체 9위, 국내 선수 1위였다. 전 경기에 출장하며 꾸준함을 자랑했고, 팀 성적도 4위로 선방했다. 대단한 활약을 펼쳤지만 송교창은 MVP 수상에서 논외였다. 111표 중 허훈이 63표를 가져가며 MVP에 선정됐고 47표로 김종규가 2위에 올랐다. 송교창은 딱 1표만 얻었을 뿐이다. 그러나 송교창은 올해 투표에선 107표 중 99표(92.5%)를 가져갔다. 8표에 그친 전년도 MVP 허훈을 크게 따돌렸다. 1년 전 1표에 그쳤던 송교창의 입지가 그만큼 달라졌음을 보여준다.이견의 여지가 없는 MVP 수상이다. 송교창은 이번 시즌 53경기에 출전해 평균 31분26초 15.1득점 6.1리바운드(이상 국내 2위)를 기록하는 등 공수에서 두루 활약하며 KCC에 5년 만의 정규 1위를 안겼다. 송교창은 “영광스러운 상을 받게 되어 살면서 최고의 하루가 됐다”면서 “MVP 얘기 듣고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좋았다”는 소감을 남겼다. 팀이 정규리그 1위로 마쳤고 시상식의 주인공이 됐지만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해야 진짜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송교창 역시 이를 잘 알고 있었다. 송교창은 “농구선수로서 최고의 목표는 파이널 MVP”라며 “그렇지 못하면 정규리그 MVP의 의미를 떨어뜨린다. 챔피언을 목표로 하겠다”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 KCC는 고양 오리온과 인천 전자랜드의 플레이오프 승자와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놓고 다툰다. 송교창이 진짜 대관식을 치르기 위한 여정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프로농구 6강 정렬 완료, 2위 현대모비스 3위 KGC, 4위 오리온 확정

    프로농구 6강 정렬 완료, 2위 현대모비스 3위 KGC, 4위 오리온 확정

    2020~21시즌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 대진이 정규리그 최종전을 남겨 두고 모두 확정됐다. 막판까지 안갯 속이던 2~4위가 울산 현대모비스, 안양 KGC, 고양 오리온으로 정해졌다. 현대모비스는 4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21시즌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37점 14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한 숀 롱의 활약에 서울 삼성을 84-75로 따돌렸다. 이로써 2연패를 끊어내고 32승21패를 기록한 현대모비스는 이날 오리온을 91-86으로 잡은 KGC(30승23패)와 2경기 차를 유지해 남은 1경기에 상관 없이 2위를 확정하며 4강 PO에 직행했다. 현대모비스는 3위 KGC와 6위 부산 kt가 11일부터 벌이는 6강 PO의 승자와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다툰다. 2연패의 삼성은 23승30패가 되며 이날 경기가 없던 원주 DB와 공동 7위가 되며 단독 7위 자리를 위협받게 됐다. 현대모비스는 이미 6강 PO에서 탈락한 삼성을 상대로 경기 초반부터 우세한 흐름을 이어갔다. 전반에 40-29로 앞섰던 현대모비스는 4쿼터 종료 3분 9초를 남겨 놓고 72-68로 넉 점 차까지 쫓기기도 했다. 그러나 함지훈(12점)과 롱이 득점을 골밑슛과 자유투 등으로 다시 점수를 벌려 한숨을 돌렸다. KGC는 이날 전반까지 오리온에 끌려가다 3쿼터에만 11점을 몰아친 이재도(19점)에 8점을 보탠 오세근(12점)의 활약으로 70-66으로 경기를 뒤집어 4쿼터에 돌입했다. 이후 접전이 이어진 가운데 KGC는 디드릭 로슨(22점 10리바운드)에게 3점포, 허일영(12점)에게 자유투 2개를 내주며 경기 종료 59초 전 84-86으로 재역전 당했다. 그러나 이어진 공격에서 공격 제한 시간에 쫓겨 던진 변준형(12점)의 3점포가 림에 꽂혀 87-86으로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종료 13초 전 골밑슛에 실패한 로슨이 U파울을 저질러 KGC의 승리가 사실상 확정됐다. 이재도는 상대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 4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승리를 만끽했다. KGC 제러드 설린저는 이날도 26점 15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28승25패를 기록하며 4위를 확정한 오리온은 10일부터 5위 인천 전자랜드와 6강 PO를 벌인다. 이 경기 승자가 1위 전주 KCC와 4강 PO를 통해 챔피언결정전을 다툰다. 다만 오리온의 경우 이승현이 4쿼터에 발목이 꺾여 들것에 실려나가 PO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한편, kt는 KCC와 연장전까지 득점 경쟁을 벌이며 13차례나 리드를 주고받은 끝에 112-111로 이겼다. 브랜든 브라운이 41점 12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괴력을 발휘했다.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수상을 다투고 있는 KCC 송교창과 kt 허훈의 대결도 관심을 모았다. 송교창은 15분 39초를 뛰며 9점 4어시스트 3리바운드를, 허훈은 38분 48초를 뛰며 10점 13어시스트 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현대모비스, 4강 PO 직행...삼성 꺾고 2위 확정

    현대모비스, 4강 PO 직행...삼성 꺾고 2위 확정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가 2연패를 끊어내며 4강 플레이오프(PO) 직행을 확정했다. 현대모비스는 4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21시즌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37점 14리바운드로 맹활약한 숀 롱 덕택에 서울 삼성을 84-75로 따돌렸다. 이로써 32승21패를 기록한 현대모비스는 남은 1경기에 상관 없이 2위를 확정했다. 4강 PO에 직행한 현대모비스는 3위와 6위간 6강 PO 승자와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다툰다. 2연패의 삼성은 23승30패를 기록, 이날 경기가 없던 원주 DB와 공동 7위가 되며 단독 7위 자리를 위협받게 됐다. 현대모비스는 이미 6강 PO에서 탈락한 삼성을 상대로 경기 초반부터 우세한 흐름을 이어갔다. 전반에 40-29로 앞섰던 현대모비스는 4쿼터 종료 3분 9초를 남겨 놓고 72-68로, 넉 점 차까지 쫓겼으나 함지훈(12점)과 롱이 골밑슛과 자유투 등으로 다시 점수를 벌려 승리를 지켰다. 한편, 6위가 확정된 부산 kt는 1위를 확정한 전주 KCC와 연장전까지 득점 경쟁을 벌이며 13차례나 리드를 주고받은 끝에 112-111로 이겼다. 브랜든 브라운이 41점 12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괴력을 발휘했다.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수상을 다투고 있는 KCC 송교창과 kt 허훈의 대결도 관심을 모았다. 송교창은 15분 39초를 뛰며 9점 4어시스트 3리바운드를, 허훈은 38분 48초를 뛰며 10점 13어시스트 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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