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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년 전 연아언니처럼…

    17년 전 연아언니처럼…

    1위 시마다와 0.59점 차로 추격프리서 작년 은메달 설욕 나서 한국 피겨스케이팅의 샛별 신지아(15)가 다시 빙판을 ‘금빛 점프’로 박차고 올랐다. 신지아는 2일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국제빙상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첫날 쇼트프로그램에서 71.19점을 받아 71.78점을 받은 시마다 마오(일본)에 이어 2위에 올랐다. 프로그램 구성(예술) 점수(PCS·31.20)에서 시마다(31.11)를 앞섰지만 기술 점수(TES·39.99)에서는 시마다(40.67)에게 조금 못 미쳤다. 그러나 신지아는 47명 중 22명을 추린 쇼트프로그램 진출자 가운데 넉넉한 순위로 금메달에 재도전한다. 신지아는 지난해 4월 18일 에스토니아 탈린에서 열렸던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아깝게 금메달을 놓쳤다. 프리에서 136.63점으로 1위에 올랐지만 전날 쇼트(69.38점)와의 합계에서는 206.01점이 돼 이사보 레비토(미국·206.55점)에 이어 은메달에 그첬다. 점수 차는 불과 0.54점이었다. 이전까지 이 대회 메달리스트 중 한국 선수는 2005년 은메달에 이어 2006년 금메달을 딴 김연아뿐이었지만 신지아가 지난해 은메달을 받으면서 한국 여자 피겨의 새 별로 이름을 올렸다. 신지아가 4일 프리스케이팅에서 지난해 따지 못한 금메달을 기어코 목에 걸면 김연아 이후 17년 만에 대업을 신고하게 된다. 마이클 W 스미스의 ‘더 기빙’(The Giving)에 맞춰 경기를 시작한 신지아는 첫 점프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깨끗하게 뛰었고 1.85점의 수행점수(GOE)도 챙겼다. 이어진 더블 악셀도 깨끗했고 마지막 점프인 트리플 루프는 1.47점의 GOE가 매겨졌다. 신지아는 트리플 악셀과 4회전 점프 등 고난도 점프에서는 시마다에게 다소 밀리지만 어려운 구성의 점프를 프로그램 후반에 몰아서 뛰는 전략으로 경쟁력을 높였다. 프리스케이팅에서 신지아의 뒤집기를 기대하는 이유다. 함께 출전한 김유재(15·평촌중)는 63.97점으로 4위에, 권민솔(14· 영동중)은 62.82점으로 6위에 올랐다.
  • 독박육아·유리천장에 막혀… 美 남성 1달러 벌 때 여성 82센트 번다

    독박육아·유리천장에 막혀… 美 남성 1달러 벌 때 여성 82센트 번다

    여성, 고소득 직종 취업 늘었지만경력단절에 고위직 진출 힘들어나이 들수록 수입 격차는 더 확대 여성의 임금 인상이 지속되던 미국에서 지난 20년간 남녀 간 임금 격차가 거의 좁혀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들이 남성보다 더 높은 비율로 대학을 졸업하고, 고소득 직종에 진출하는 비율도 높아졌지만 ‘독박육아’에 시달리고 유리천장에 부딪힌 결과로 보인다. 퓨리서치센터가 1일(현지시간) 공개한 성별 임금 격차 보고서에 따르면 2002년 남성이 1달러를 벌 때 80센트를 벌던 여성들의 평균 수입은 지난해 82센트로 20년간 불과 2센트 증가했다. 1982년부터 2002년까지는 65센트에서 80센트로 15센트가 올랐다. 그간 여성의 학력이나 고소득 직종 진출이 급격히 증가한 것을 고려하면 이상할 정도의 정체다. 학사 이상 학위소지자 비율은 2002년 남녀 모두 31%였지만, 지난해 여성(48%)이 남성(41%)보다 월등히 높았다. 법·예술·미디어 직군의 여성 비율은 1982년 40%에서 지난해 56%로 급증했고, 컴퓨터·공학 분야도 같은 기간 19%에서 27%로 늘었다. 그럼에도 미 여성 임금의 장기간 정체 현상은 큰 변화가 없다. 가장 큰 요인은 자녀 양육에 따른 여성의 근로시간 단축이나 경력단절이 지목된다. 25~34세 여성은 남성이 1달러를 벌 때 92센트를 벌었지만 35~44세와 45~54세는 83센트로 뚝 떨어졌다. 나이가 들수록 남녀 수입 격차는 더 벌어졌다. 여성 임금은 55~64세에서는 남성 임금 대비 79센트였다. 이는 여성의 고위직 진출이 힘든 것이 원인이다. 지난해 매킨지 컨설팅의 조사에 따르면 미 최고경영자(CEO) 중 여성 비율은 4명 중 1명꼴이었다. 특히 여성 리더의 경우 남성보다 직원 복지, 다양성, 형평성, 포용성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지만 이는 조직의 성과 평가에서는 인정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미국의 성별 임금 격차 수준은 세계 44개국 중 6위다. 한국은 26년째 1위로, 중위 임금을 받는 남성이 여성보다 31.1%를 더 받았다. 이어 이스라엘(24.3%), 일본(22.1%), 라트비아(19.8%), 에스토니아(19.6%), 미국(16.9%) 순이다. 남녀 임금 격차가 작은 곳은 노르웨이(4.6%), 스웨덴(7.4%) 등 북유럽이다. 이들 국가는 일찍부터 남녀 간 임금 격차가 저출산으로 이어지는 현상에 주목했다. OECD에 따르면 북유럽은 국내총생산(GDP)의 약 3.5%에 달하는 예산을 보육 서비스에 투입한다. 근로자의 60%가 출퇴근 시간을 아이의 등하교 시간에 맞출 수 있고, 재택근무 비율이 40%로 유럽 평균인 20%대보다 크게 높다. 스웨덴에서는 7세 이하 자녀를 둔 근로자는 주당 근무시간을 25% 줄일 수 있다. 다만 정부 정책만으로 정체 중인 성별 임금 격차를 해소하기는 힘들다. 퓨리서치센터는 보고서에서 “임금 격차의 지속적인 해소는 직업과 가족생활의 균형에 영향을 주는 사회·문화적 규범과 직장 유연성의 변화에 달려 있다”고 분석했다.
  • 美 ‘男 1달러 벌때 女 82센트’ 성별임금격차 20년 정체…韓, 세계 1위

    美 ‘男 1달러 벌때 女 82센트’ 성별임금격차 20년 정체…韓, 세계 1위

    20년전 男 1달러 벌때 女 80센트서 제자리 女 대졸자 더 많지만 독박육아·유리천장 탓 여성의 임금 인상이 지속되던 미국에서 지난 20년간 남녀 간 임금 격차가 거의 좁혀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들이 남성보다 더 높은 비율로 대학을 졸업하고, 고소득 직종에 진출하는 비율도 높아졌지만 ‘독박육아’에 시달리고 유리천장에 부딪힌 결과로 보인다. 퓨리서치센터가 1일(현지시간) 공개한 성별 임금 격차 보고서에 따르면 2002년 남성이 1달러를 벌 때 80센트를 벌던 여성들의 평균 수입은 지난해 82센트로 20년간 불과 2센트 증가했다. 1982년부터 2002년까지는 65센트에서 80센트로 15센트가 올랐다. ●美 여성 대졸자 비율 48% vs 남성 41% 그간 여성의 학력이나 고소득 직종 진출이 급격히 증가한 것을 고려하면 이상할 정도의 정체다. 학사 이상 학위소지자 비율은 2002년 남녀 모두 31%였지만, 지난해 여성(48%)이 남성(41%)보다 월등히 높았다. 법·예술·미디어 직군의 여성 비율은 1982년 40%에서 지난해 56%로 급증했고, 컴퓨터·공학 분야도 같은 기간 19%에서 27%로 늘었다. 그럼에도 미 여성 임금의 장기간 정체 현상은 큰 변화가 없다. 가장 큰 요인은 자녀 양육에 따른 여성의 근로시간 단축이나 경력 단절이 지목된다. 25~34세 여성은 남성이 1달러를 벌 때 92센트를 벌었지만 35~44세와 45~54세는 83센트로 뚝 떨어졌다. ●美 CEO 중 여성 비율 4명 중 한 명 꼴 나이가 들수록 남녀 수입 격차도 덜 벌어졌다. 여성 임금은 55~64세에서는 남성 임금 대비 79센트였다. 이는 여성의 고위직 진출이 힘든 것이 원인이다. 지난해 매켄지 컨설팅의 조사에 따르면 미 최고경영자(CEO) 중 여성 비율은 4명 중 1명 꼴이었다. 특히 여성 리더의 경우 남성보다 직원 복지, 다양성, 형평성, 포용성을 중시하는 경향이지만 이는 조직의 성과평과에서는 인정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미국의 성별 임금 격차 수준은 세계 44개국 중 6위다. 한국은 26년째 1위로, 중위 임금을 받은 남성이 여성보다 31.1%를 더 받았다. 이어 이스라엘(24.3%), 일본(22.1%), 라트비아(19.8%), 에스토니아(19.6%), 미국(16.9%) 순이다. ●북유럽, GDP의 3.5% 규모 예산 보육 투입 남녀 임금 격차가 적은 곳은 노르웨이(4.6%), 스웨덴(7.4%) 등 북유럽이다. 이들 국가들은 일찍부터 남녀 간 임금 격차가 저출산으로 이어지는 현상에 주목했다. OECD에 따르면 북유럽은 국내총생산(GDP)의 약 3.5%에 달하는 예산을 보육 서비스에 투입한다. 근로자의 60%가 출퇴근 시간을 아이의 등하교 시간에 맞출 수 있고, 재택근무 비율이 40%로 유럽 평균인 20%대보다 크게 높다. 스웨덴에서는 7세 이하 자녀를 근로자는 주당 근무 시간을 25% 줄일 수 있다. 다만, 정부 정책만으로 정체중인 성별 임금 격차를 해소하기는 힘들다. 퓨리서치센터는 보고서에서 “임금 격차의 지속적인 해소는 직업과 가족생활의 균형에 영향을 주는 사회·문화적 규범과 직장 유연성의 변화에 달려 있다”고 분석했다.
  • 부진 늪 탈출한 고진영, 한국 18연속 무승 끊나

    부진 늪 탈출한 고진영, 한국 18연속 무승 끊나

    기나긴 부진의 터널에서 벗어난 고진영(28)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챔피언십 2연패로 한국을 18개 대회 연속 무승 터널에서 벗어나게 해 줄지 주목된다. 고진영은 2일(한국시간)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 탄종 코스에서 개막하는 HSBC 위민스 월드챔피언십에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한다. 고진영은 지난해 7월 에비앙 챔피언십(공동 8위) 이후 손목 부상 여파로 고전을 거듭했다. 6개 대회에서 세 번이나 컷 탈락했다. 특히 두 달 쉬다 복귀한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는 중간에 기권했다. 이 대회 1라운드에서 고진영은 파5홀에서 퀸튜플 보기를 저지르는 등 8오버파를 기록하면서 LPGA 투어 진출 이후 최악의 스코어를 찍었다. 결국 세계 1위에서 내려와 현재는 5위에 랭크돼 있다. 그러나 고진영은 지난 주말 자신의 새해 첫 대회인 혼다 타일랜드에서 공동 6위에 오르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7개월 만에 이룬 톱10이었다. 비시즌 동안 베트남 전지훈련을 통해 부상 치료와 스윙 교정에 매진한 결과였다. 고진영의 부활이 반가운 것은 그동안 LPGA 투어에서 한국 선수의 우승 소식도 뚝 끊겼기 때문이다. 지난해 6월 전인지(29)의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우승 뒤 18개 대회 연속 한국 선수가 우승하지 못했다. 2007년 7월부터 2008년 5월까지 27개 대회 연속 무승 이후 15년 만에 나온 최다 기록이다. 그동안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이 강세를 보였다는 점이 기대를 더 키운다. 올해 15회를 맞는 대회에서 신지애(2009), 박인비(2015·20 17), 장하나(2016), 박성현(2019), 김효주(2021), 그리고 지난해 고진영까지 한국 선수가 우승 트로피 절반을 챙겼다. 올해는 고진영을 비롯해 전인지, 김효주(28), 김세영(30), 최혜진(24) 등 12명이 출격한다. 현대가의 며느리가 된 세계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 2위 넬리 코르다(미국), 3위 이민지(호주), 4위 아타야 티띠꾼(태국) 등도 경쟁을 펼친다.
  • 부진 탈출 고진영…HSBC 2연패로 한국 무승 탈출 이끌까

    부진 탈출 고진영…HSBC 2연패로 한국 무승 탈출 이끌까

    기나긴 부진의 터널에서 벗어난 고진영(28)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챔피언십 2연패로 한국을 18개 대회 연속 무승 터널에서 벗어나게 해줄지 주목된다. 고진영은 3월 2일(한국시간)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 탄종 코스에서 개막하는 HSBC 위민스 월드챔피언십에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한다. 고진영은 지난해 7월 에비앙 챔피언십(공동 8위) 이후 손목 부상 여파로 고전을 거듭했다. 6개 대회에서 세 번이나 컷 탈락했다. 특히 두 달 쉬다 복귀한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는 중간에 기권했다. 이 대회 1라운드에서 고진영은 파5홀에서 퀸튜플 보기를 저지르는 등 8오버파를 기록하면서 LPGA 투어 진출 이후 최악의 스코어를 찍었다. 결국 세계 1위에서 내려와 현재는 5위에 랭크돼 있다. 그러나 고진영은 지난 주말 자신의 새해 첫 대회인 혼다 타일랜드에서 공동 6위에 오르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7개월 만에 이룬 톱10이었다. 비시즌 동안 베트남 전지 훈련을 통해 부상 치료와 스윙 교정에 매진한 결과였다. 고진영의 부활이 반가운 것은 그동안 LPGA 투어에서 한국 선수의 우승 소식도 뚝 끊겼기 때문이다. 지난해 6월 전인지(29)의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우승 뒤 18개 대회 연속 한국 선수가 우승하지 못했다. 2007년 7월부터 2008년 5월까지 27개 대회 연속 무승 이후 15년 만에 나온 최다 기록이다. 현지에 비가 내려 수중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고진영은 개막 전 인터뷰에서 “아무래도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각별히 신경을 쓰겠다”고 말했다. 2주 연속 선전에 대한 기대에 대해서는 “그런 것은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니기 때문에 그런 생각 없이 자유롭게 플레이하고 싶다”고 답했다. 그동안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이 강세를 보였다는 점은 더 기대를 키운다. 올해 15회를 맞는 대회에서 신지애(2009), 박인비(2015·2017), 장하나(2016), 박성현(2019), 김효주(2021), 그리고 지난해 고진영까지 한국 선수가 우승 트로피 절반을 챙겼다. 올해는 고진영을 비롯해 전인지, 김효주(28), 김세영(30), 최혜진(24) 등 12명이 출격한다. 현대가 며느리가 된 세계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 2위 넬리 코다(미국), 3위 이민지(호주), 4위 아타야 티띠꾼(태국) 등도 경쟁을 펼친다.
  • KGC, 정규 1위 확정까지 매직넘버 ‘6’

    KGC, 정규 1위 확정까지 매직넘버 ‘6’

    프로농구 단독 선두 안양 KGC가 정규리그 1위 확정까지 매직넘버를 ‘6’으로 줄였다. KGC는 26일 경기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프로농구 정규시즌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홈 경기에서 오마리 스펠맨(20점·3점슛 3개 10리바운드)과 오세근(18점 7리바운드), 변준형(18점 7어시스트)의 활약을 묶어 73-64로 이겼다. 홈 9연승과 함께 34승12패가 된 KGC는 2위 창원 LG(28승15패)와 격차를 4.5경기로 벌리며 선두를 굳게 지켰다. KGC는 정규시즌 종료까지 남은 8경기에서 6승을 보태면 정규 1위를 확정한다. KGC는 또 가스공사 상대 4승2패로 우위를 지키며 정규시즌 대결을 마무리 했다. 반면 이대헌(22점)이 분전한 가스공사는 3연승에 실패하며 9위(15승28패)에 머물렀다. 또 6위 전주 KCC(19승24패)와 4.5경기, 7위 수원 kt(18승25패)와 3.5경기 차가 되며 사실상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서 멀어졌다. 일주일 휴식기 뒤 열린 경기에서 KGC는 점프볼 이후 4분 넘게 자유투로만 2점을 넣으며 흔들렸다. 이 사이 가스공사가 12-2까지 달아났다. 그러나 KGC는 변준형이 3점포를 포함해 연속 5득점하며 분위기를 되찾았다. 31-36으로 뒤진 채 3쿼터에 돌입한 KGC는 스펠맨의 3점포 2방과 오세근의 페인트존 득점 등 내외곽이 살아나며 58-54로 경기를 뒤집어 쿼터를 마쳤다. 오세근은 3쿼터에만 3점슛 1개 포함 12점을 책임졌다. 흐름을 탄 KGC는 4쿼터 중반 스펠맨이 공격에 앞장서며 66-54까지 달아나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 권순우 ATP 엑손 모바일 16강 진출

    권순우 ATP 엑손 모바일 16강 진출

    한국 남자 테니스의 에이스 권순우(68위·당진시청)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카타르 엑손 모바일 오픈(총상금 137만7025 달러) 단식 16강에 진출했다. 권순우는 21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단식 본선 1회전에서 압달라 셸베이(276위·요르단)를 2-1(6-3 3-6 6-4)로 눌렀다. 권순우가 투어 대회 단식 본선에서 승리한 것은 지난달 호주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우승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호주 애들레이드 대회 이후 권순우는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에서 1회전 탈락했고,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에서는 1승 1패를 기록했다. 권순우가 이날 물리친 셸베이는 와일드카드 자격으로 나온 세계 랭킹 200위 대 선수다. 하지만 지난주 바레인 마나마에서 열린 ATP 챌린저 투어 결승전에 올라 타나시 코키나키스(141위·호주)에게 0-2로 패하며 준우승을 차지해 전문가들을 놀라게 했다. 권순우는 첫 세트를 31분 만에 손쉽게 따냈다. 하지만 2세트는 권순우의 실책이 이어지는 것을 놓치지 않고 공략한 셸베이가 가져갔다. 하지만 3세트에서 권순우는 평정심을 찾으면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권순우는 2회전에서 알레한드로 다비도비치 포키나(31위·스페인)와 맞대결한다. 이 대회 톱 시드는 안드레이 루블료프(5위·러시아), 2번 시드는 펠릭스 오제알리아심(9위·캐나다)이 각각 받았다. 권순우가 포키나를 이기고 3회전에 진출하면 오제알리아심과 만날 가능성이 있다.
  • ‘중꺾마’ 고양 캐롯, 6강 PO 넘어 어디까지 갈까

    ‘중꺾마’ 고양 캐롯, 6강 PO 넘어 어디까지 갈까

    극강의 양궁 농구를 뽐내는 고양 캐롯이 농구 외적인 어려움을 뚫고 창단 첫 시즌 어디까지 치고 올라갈지 주목된다.캐롯은 11일 현재 2022~23시즌 5위를 달리고 있다. 6강 플레이오프 막차인 6위보다 한 단계 위에 자리하고 있다. 정규시즌이 종반으로 치닫는 가운데 6위 전주 KCC에 3경기, 7위 수원 kt에 4경기 있어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높다. 캐롯은 대우조선해양건설을 모기업으로 한 데이원스포츠가 운영하는 농구단이다. 오리온 농구단을 인수해 재창단됐다. 프로농구에 새바람을 일으킨다는 각오로 ‘농구 대통령’ 허재가 스포츠 부문 대표를 맡았고, 허 대표의 러브콜로 KBL 최초로 선수, 코치, 사령탑으로 모두 우승을 경험한 ‘명장’ 김승기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안양 KGC에서 김 감독과 함께 우승을 일군 ‘불꽃 슈터’ 전성현이 자유계약선수(FA)가 된 뒤 김 감독을 따라 팀 에이스로 의기투합했다.캐롯은 극강의 3점슛을 무기로 한 양궁 농구로 돌풍을 불러 일으켰다. 림에서 가까운 위치에서 던지는 슛의 성공률이 높은 게 코트의 상식인데, 캐롯은 이러한 상식을 깨고 경기당 평균 35.3개의 3점슛을 던지고 있다. 또 경기당 평균 12.1개를 성공해 36점 이상 득점을 올리고 있다. 김승기 감독이 높이가 낮은 팀에 맞게 전략을 짠 결과다. 양궁 농구의 선봉은 물론, 전성현. 전성현은 올시즌 76경기 연속 3점슛 성공이라는 대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캐롯은 전성현 뿐만 아니라 너나 할 것 없이 외곽에서 기회를 만들어 지면 3점을 던지고 있다. 3점슛 성공은 전성현이 152개로 리그에서 압도적인 1위. 이정현이 90개로 3위. 지금까지 리그 전체에서 30점슛 30개 이상을 성공한 38명 가운데 캐롯 선수들이 6명이나 된다.이러한 시도는 흥행으로도 이어졌다. 지난 10일까지 이번 시즌 안방에서 21경기를 치른 캐롯은 평균 관중 2106명을 기록하며 서울 SK(3630명), 전주 KCC(3129명) 외에 안양 KGC(2298명), 창원 LG(2110명)에 못지 않은 관중 동원력으로 인기 구단으로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데이원스포츠는 경영난을 겪던 모기업이 법정 관리에 들어가며 자금 지원이 사실상 중단돼 농구단 운영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프로농구 최초 네이밍 스폰서십을 유치했으나 코로나19에 모기업 상황이 겹쳐 자생력을 갖추기가 쉽지 않았다. 경영 부문 대표가 자금 마련을 위해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으나 올해 1월과 2월 선수단 및 사무국 임금이 지연 지급되기도 했다. 가입비 납입 지연 등 자금 문제가 끊이지 않아 사실상 대우조선해양건설의 무리한 인수가 아니었냐는 지적이 농구계에서는 나온다. 데이원스포츠는 지난해 말부터 농구단을 안정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인수 업체를 찾아 나섰고, 기업 한 곳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캐롯 농구단은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킨 데 이어 현재 중위권에서 치열한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시즌 개막 전 신생팀 캐롯의 선전은 예상하기 쉽지 않았다. 다른 팀들에 견줘 선수층이 얇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예상을 깨고 톱4 경쟁을 벌여 화제를 일으켰다. 지난해 말부터 올해 1월 초 사이에 5연패에 빠지며 선두권 경쟁에서 밀려났으나 곧바로 5연승으로 반등했고, 6강의 꿈을 이어가고 있다. 보다 안정적인 지원이 이뤄졌더라면 지금 캐롯의 순위가 어땠을까 상상하게 만드는 대목이다. 김승기 감독은 “회사 일은 회사가, 우리는 우리 일(농구)을 열심히 하면 된다”면서 “그래도 우리가 잘 버티고 있으니 좋은 일이 있을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 “어떤 어려움에도 오로지 농구만”…캐롯, 난적 kt 격파하고 6강 PO 디딤돌 추가

    “어떤 어려움에도 오로지 농구만”…캐롯, 난적 kt 격파하고 6강 PO 디딤돌 추가

    김승기 고양 캐롯 감독이 말했다. “우리는 우리 일을 열심히 하면 되지요.” 10일 고양체육관에서 2022~23 프로농구 정규시즌 수원 kt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서다. 우리의 일이란 바로 농구. 농구단 운영주체인 데이원스포츠의 모기업 대우조선해양건설이 경영난에 빠지며 농구 외의 일로 이슈가 많지만 오로지 본업에만 집중하겠다는 의미였다. 이날 경기는 6강 플레이오프로 향하는 길목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경기였기 때문에 더욱 그랬다. 김 감독은 물론, 선수들의 승리에 대한 의지도 불타올랐다. kt를 상대로 1라운드에서 승리한 뒤 내리 3연패했던 캐롯은 그야말로 몸을 불사르며 83-67이라는 승리의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디드릭 로슨(22점 9리바운드)과 이정현(16점 3점슛 4개 5어시스트), 조나단 알렛지(13점), 전성현(10점)이 득점 면에서 승리의 토대를 닦았다. 너나 할 것 없이 3점을 던지는 캐롯은 이날도 2점슛보다 3점슛을 많이 던지는 특유의 양궁 농구로 36점을 쌓았다. 캐롯은 21승19패로 5위를 유지했다. 2연패에 빠진 7위 kt는 17승23패. 캐롯은 6위 전주 KCC(17승21패)와는 3경기, kt(17승23패)와는 4경기로 간격을 벌리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더욱 끌어올렸다.1쿼터는 하윤기(19점 11리바운드)를 앞세운 kt와 앞서거니 뒷서거니 접전을 벌였다. 하윤기는 쿼터 막판 투핸드 덩크를 포함해 17점을 쓸어담았다. 1쿼터를 23-25로 내준 캐롯은 그러나, 2쿼터 초반 전성현의 3점슛으로 28-27로 승부를 뒤집은 뒤 경기를 주도하기 시작했다. 전성현, 알렛지, 김강선(8점)이 3점포를 릴레이하며 전반을 52-42로 마무리했다. kt로서는 체력 관리를 위해 하윤기가 벤치에 앉은 사이 점수 차가 벌어져 버린 게 아쉬웠다. 반면 캐롯은 로슨 대신 나온 알렛지가 이날 올린 득점을 2쿼터에 쏟아부으며 제몫을 해줬다. 전성현의 의견을 귀담아 들은 김승기 감독이 투입한 박진철(6점 9리바운드)은 시원한 왼손 덩크를 터뜨리며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3쿼터는 로슨과 캐롯의 수비가 빛난 시간이었다. 1쿼터에 10점을 넣으며 버텨준 로슨은 3쿼터에 다시 10점 3리바운드 2스틸 1블록을 뿜어내며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kt는 캐롯의 악착 같은 수비에 3쿼터에만 턴오버 6개를 쏟아내며 흔들렸다. 68-53으로 앞서 앞서 마지막 쿼터에 돌입한 캐롯은 이정현과 조한진(6점)이 거푸 3점을 터뜨리며 74-53, 21점 차로 앞서기도 했다. 74-63으로 kt가 점수 차를 좁힌 4쿼터 중반에는 김진유가 알토란 같은 활약으로 kt의 흐름을 끊었다. 로슨의 골밑슛이 빗나가자 공격 리바운드를 따내 로슨의 골밑 득점을 거들더니 이후 kt 제로드 존스(9점)의 공을 가로채 이정현의 3점포에 디딤돌을 놨다. 4쿼터 종료 2분 59초 전이었다. 79-63으로 달아난 캐롯은 승리를 완전히 굳힐 수 있었다.김승기 감독은 경기 뒤 “어떤 어려움도 스스로 열심히 뛰며 이겨낸 선수들이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김 감독에게 명가드가 되기 위한 조련을 받고 있는 이정현은 ”6강 경쟁을 위한 중요한 경기에서 좋은 경기력으로 이겨 의미가 크다“며 ”아직 반발짝 정도 앞서 있어 안전한 순위가 아니기 때문에 동요 없이 앞으로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이승현 이어 허웅 잃은 KCC, 6위 수성 위기

    이승현 이어 허웅 잃은 KCC, 6위 수성 위기

    5연패를 끊어내며 잠시 숨을 돌렸던 전주 KCC가 허웅의 부상이라는 대형 악재 속에 또 다시 패배를 기록했다. KCC는 9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프로농구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라건아(25점 12리바운드)가 분전했으나 장재석(19점 9리바운드)이 골밑에서 버틴 울산 현대모비스에 70-76으로 무릎을 꿇었다. 17승21패가 된 KCC는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인 6위를 유지했으나 7위 수원 kt(17승22패)에 반 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24승16패가 된 3위 현대모비스는 2위 창원 LG에 한경기 반 차로 따라붙었다. KCC는 이날 허웅의 부상이 패배보다 더 뼈아팠다. KCC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가 된대어 허웅과 이승현을 거푸 영입하며 전력을 대대적으로 정비했다. 그러나 플레이오프 진출을 다투는 중요한 시기에 지난달 24일 대구 한국가스공사 전에서 팔꿈치 부상으로 이승현이 이탈한 데 이어 팀 간판인 허웅마저 발목을 다친 것. 2쿼터가 시작하고 약 3분 정도 흘러 24-24로 동점인 상황에서 레이업슛을 시도한 허웅은 착지하는 과정에서 상대 선수의 발을 밟으며 오른 발목이 꺾였다. 몇 분간 바닥에 누워 고통을 호소한 허웅은 자기 힘으로 일어서지 못하고 들것에 실려 코트를 벗어났다. 악재에도 KCC는 끈질기게 경기했다. 3쿼터 초반까지는 앞서다가 흐름을 내줬으나 5점 이내에서 추격을 거듭하다 4쿼터 중반 다시 승부를 뒤집어 경기 종료 5분 39초 전 전준범(6점)이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64-60으로 앞서기도 했다. 그러나 김태완(3점)에게 3점슛, 장재석에게 골밑슛을 허용하며 64-65로 리드를 다시 빼앗겼고, 작전 타임 뒤 라건아, 김지완(9점), 전준범이 던진 3점슛 3개가 모두 림을 외면하며 다소 힘이 빠져버렸다. 경기 막판 68-69로 뒤진 상황에서 KCC의 슛은 거푸 불발됐고, 현대모비스는 자유투로 점수를 차곡차곡 쌓아 승리를 가져갔다. KCC는 라건아 외에 최근 트레이드를 통해 합류한 이종현(13점 9리바운드)이 그나마 활약해 줬으나 다른 선수들의 득점이 아쉬웠다. 현대모비스는 장재석 외에 서명진(14점),게이지 프림(13점 8리바운드), 이우석(10점)이 승리를 거들었다.리그 선두 안양 KGC는 변준형(21점 7어시스트)과 오마리 스펠맨(26점 11리바운드)의 활약을 날개 삼아 원주 DB를 80-70으로 제압하며 6연승을 달렸다. 29승11패가 된 KGC는 2위 LG(25승14패)와 격차를 3경기 반으로 벌렸다. 3연패에 빠져 16승23패가 된 DB는 8위에 머물렀다. 팽팽하던 경기는 3쿼터 막판 갈리기 시작했다. KGC가 52-54로 뒤진 상황에서 변준형이 돌파 레이업에 이은 추가 자유투까지 모두 성공해 55-54로 경기를 뒤집은 뒤 곧바로 3점포를 쏘아올렸고, 이후 스펠맨과 오세근(15점 8리바운드)이 4점을 더 보태 순식간에 8점을 앞서갔다. 경기 종료 3분 40초 전에는 스펠맨이 점수 차를 두자릿 수로 벌리는 3점포를 성공시켜 KGC가 승리를 굳혔다.
  • 쌍둥이 사령탑에 유독 약한 가스공사, LG에 시즌 5전 전패

    쌍둥이 사령탑에 유독 약한 가스공사, LG에 시즌 5전 전패

    시즌을 치르다 보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거나 열세를 보이는 팀이 생기기 마련이다. 프로농구 창원 LG와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그렇다. LG는 8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프로농구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한국가스공사를 108-102로 눌렀다. 아셈 마레이가 27점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앞에서 끌고 정인덕이 3점슛 4개 포함 14점으로 뒤에서 밀었다. 지난 5일 전주 KCC와 원정경기에서 완패해 5연승에 실패했던 LG는 곧바로 분위기를 추슬렀다. 25승14패가 된 LG는 선두 안양 KGC(28승11패)와 승차를 3경기로 줄였다. 3위 울산 현대모비스(23승16패)와는 2경기 차가 됐다. 그런데 LG는 올 시즌 가스공사와 다섯 차례 대결에서 모두 승리해 순위 다툼에 도움을 받고 있다. 25승 가운데 20%를 가스공사로부터 ‘충전’했다. 그런데 더욱 흥미로운 것은 조상현 LG 감독의 쌍둥이 동생 조동현 감독이 지휘하는 현대모비스도 가스공사를 상대로 4전 전승을 거두고 있다는 점이다. 쌍둥이 사령탑은 유도훈 가스공사 감독의 연세대 후배들이다. 6연패에 빠진 가스공사는 13승25패로 9위에 머물렀다.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인 6위 전주 KCC(17승20패)와 4경기, 꼴찌 서울 삼성(11승27패)과 2경기 차가 됐다.전반은 가스공사가 50-49로 근소하게 앞섰다. 그러나 3쿼터 외곽포 경쟁이 벌어진 끝에 LG가 승부를 뒤집었다. 가스공사가 3점포 4개를 터뜨리자 LG는 전반에 넣은 것보다 2개 더 많은 6개의 3점포를 림에 꽂았다. 외곽포 대결은 4쿼터에도 이어졌다. 82-74로 앞서 4쿼터에 돌입한 LG는 쿼터 중반 정인덕이 거푸 3점슛을 쏘아올려 94-84로 점수를 벌렸다. 가스공사는 정효근(16점)의 3점포를 시작으로 이대헌(12점), 이대성(19점 7어시스트)이 득점을 보태 로 3점 차까지 따라붙었으나 LG는 마레이의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덩크로 급한 불을 껐고, 경기 종료 1분 34초 전 정인덕의 3점포가 또 림을 갈라 101-93으로 다시 도망갔다.가스공사는 연패 탈출을 위해 안간힘을 썼다. 정효근의 미들슛과 이대성의 스틸에 이은 머피 할로웨이(21점 9리바운드)의 골밑 득점으로 종료 47.4초 전 97-101로, 종료 17.9초 전 정효근의 3점포로 102-104로 따라붙은 것. 하지만 정효근의 추가 자유투가 불발된 뒤 LG가 리바운드를 따낸 데 이어 이재도(12점)가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모두 성공했고, 가스공사 전현우의 3점슛이 빗나간 뒤 수비 리바운드를 따낸 단테 커닝햄(5점)의 어시스트로 정희재(13점)가 속공을 연결하며 LG가 승리를 챙겼다.
  • 김병호 서현민에 이어 엄상필까지 1부 투어 줄탈락, ‘고난의 행군’ Q스쿨행

    김병호 서현민에 이어 엄상필까지 1부 투어 줄탈락, ‘고난의 행군’ Q스쿨행

    김병호(50·하나카드 원큐페이), 엄상필(46·블루원 엔젤스), 서현민까지(41·웰뱅 피닉스). 프로당구(PBA) 투어를 주름잡던 ‘베테랑’들이 줄줄이 1부 탈락의 쓴 잔을 받아들었다. 이들은 1부 생존 여부가 갈린 올 시즌 정규투어 최종전 크라운해태 챔피언십에서 모자란 랭킹포인트를 채우지 못해 시드를 잃었다. ‘투어 대회에 출전할 자격’의 다른 말인 시드는 ‘밥줄’이다. 시드가 없으면 돈(상금)을 벌지 못한다. 그래서 이들에게 크라운해태 대회는 생존권이 달린 마지막 ‘동앗줄’과도 같은 대회였다. 더 큰 문제는 ‘직장’이나 다름없는 팀리그에서도 방출될 위기에 처했다는 사실이다. 지난 7일 여자부 결승에서 준우승한 김보미(24)의 부친으로 더 알려진 ‘보미 아빠’ 김병호는 64강전에서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에 패해 2000점을 따는 데 그쳤다. 대회 전까지 1만 3500점으로 랭킹포인트 83위에 이름을 걸쳤던 김병호는 올 시즌 최종 1만 5500점에 그쳐 커트라인 밖으로 밀려났다.4강 1경기까지 마친 8일 오후 3시 현재 생존의 마지노선은 공동 64위, 2만 1500점이다. 김병호에겐 6000점이나 모자랐다. 2020~21시즌 챔피언(NH농협카드 챔피언십) 출신 서현민도 64강에서 임성균에 승부치기로 패하면서 고난의 행보를 걷게 됐다. 김병호와 나란히 종전 1만 3500점이었지만 이번 대회 2000점 밖에 챙기지 못했다. 역시 6000점이 부족했다. 팀리그 블루원 엔젤스의 ‘팀리더’ 엄상필은개인전 투어 우승 경험은 없지만 팀을 이끌고 아우르는 통솔력 만큼은 팀에서 인정받았다. 그러나 올 시즌 개인전 투어에서는 중하위권을 전전했다. 이번 대회 모처럼 16강까지 오르는 뒷심을 발휘했지만 조재호에게 0-3으로 완패하는 바람에 더 이상의 포인트는 확보하지 못했다. 포인트 112위(6500점)였던 그는 이번 대회 16강에 주어지는 1만점을 보태 63위(1만 6500점)까지 랭킹을 끌어올렸지만 말짱 허사였다.종전 83위(1만 3500점)에 머물던 황득희와 조건휘가 나란히 16강 진출로 1만점을 추가해 50위권에 진입, 너끈하게 ‘생존 대열’에 합류하고 106위(9000점)에 머물던 전인혁도 8강에 오르면서 1만 5000점을 확보해 커트라인 내로 진입하는 등 하위권 선수들의 막판 약진으로 순위가 밀려났기 때문이다. 엄상필을 비롯한 이들 세 명은 개인전 시드를 잃은 건 물론, 팀 유니폼을 벗어야 할 위기에 처했다. PBA 팀리그 규정상 개인전 투어 시드를 잃으면 팀에서도 활동할 수 없다. 퀄리파잉(Q)스쿨을 통해 시드를 복구할 수 있지만 방출된 선수에 대한 ‘재채용’ 여부는 전적으로 구단의 의지와 재량에 달려있다. 지난해 12월 6차 대회인 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에서 결승까지 올랐던 오태준(31)이 그런 경우다. 오태준은 지난 시즌 101위에 그쳐 시드를 잃고 소속팀인 NH농협카드 그린포스에서 방출당한 뒤 Q스쿨을 통해 시드를 복구했지만 올 시즌 드래프트에서 끝내 원 소속 구단의 지명을 받지 못했다.
  • 강등 눈 앞 에버턴…다이치 감독 지휘봉

    강등 눈 앞 에버턴…다이치 감독 지휘봉

    숀 다이치(52)가 강등권에서 에버턴을 구출 할 수 있을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강등권으로 처진 에버턴이 프랭크 램퍼드(45)의 후임으로 다이치 감독을 선임했다. 에버턴은 30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다이치 감독이 부임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25년 6월까지다. 지난 시즌 하위권에 머문 에버턴은 라파엘 베니테스 당시 감독을 해임하고 램퍼드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 뒤 16위로 마쳐 EPL에 겨우 살아남았다. 하지만 시즌 ‘램퍼드 체제’에서 고전을 면치 못 하자 그를 경질했다. 최근 리그 8경기에서 2무 6패의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며 20개 팀 중 19위(3승 6무 11패·승점 15)로 추락한 것이 원인이 됐다. 에버턴의 마지막 승리는 지난해 10월 21일 크리스털 팰리스전(3-0 승)이다. 승리를 맛본지 102일이나 된 것이다. 다이치 감독은 2012년부터 약 10년간 승격과 강등을 반복한 현 챔피언십(2부) 소속 번리를 지휘하다가 지난해 4월 결별했다. 2013~2014시즌, 2016~2017시즌 두 차례 번리의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 받았다. 특히 2017-2018시즌 EPL 7위에 오르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예선에 진출, 51년 만에 유럽대항전 예선에 나서기도 했다. 다이치 감독은 구단을 통해 “발전하도록 팀의 형태를 바꾸고 싶다. 우리만의 스타일로 개조해서 이기는 방향으로 나아가겠다”며 “전술·기술적으로 완성도를 높이고, 선수들이 자유롭게 뒤고 자신들의 축구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게 과제”라고 말했다.
  • 조코비치 vs 치치파스 13번째 맞대결 승자는?

    조코비치 vs 치치파스 13번째 맞대결 승자는?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호주오픈 통산 10번째 정상까지 단 한 걸음만 남겼다.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 5위의 조코비치는 27일 호주 멜버른파크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4강전에서 토미 폴(35위·미국)에게 2시간 20분 만에 3-0(7-5 6-1 6-2)로 완승했다. 조코비치는 앞선 또 다른 4강전에서 카렌 하차노프(20위·러시아)를 3-1(7-6<7-2> 6-4 6-7<6-8> 6-3)로 제압한 스테파노스 치치파스(4위·그리스)와 29일 우승 트로피를 놓고 격돌한다. 9개의 대회 최다 우승 타이틀을 보유한 조코비치는 1승만 더 거두면 10번째 우승의 금자탑을 완성한다. 또 호주오픈에서 우승하면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의 메이저 최다 우승 기록(22회)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9차례 결승에 올라 모두 우승한 100% 승률을 이을지도 주목거리다. 올해 36세인 조코비치는 나이를 무색하게 하는 기량을 펼쳐 보이며 결승까지 올랐다. 엔조 쿠아코(191위·프랑스)에게 3-1로 이긴 2회전을 제외하면 이날 4강전까지 5경기를 모두 무실세트로 끝냈다.조코비치를 상대하는 치치파스는 생애 처음으로 호주오픈 결승에 진출, 첫 우승에 도전한다. 치치파스는 앞서 2019년과 2021년, 2022년 대회 등 모두 세 차례나 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그러나 준우승한 2021년 프랑스오픈에 이어 이날 기어코 자신의 통산 2번째로 메이저 결승문을 열어젖혔다. 그는 지금까지 메이저 대회에서 6차례 준결승에 진출했는데, 그중 4차례가 호주오픈에서였다. 조코비치가 명실상부 ‘호주오픈의 사나이’로 불리지만, 치치파스 역시 젊은 세대 중에서 이 대회에 강한 면모를 보이는 선수로 꼽힌다. 치치파스는 이번 대회에서 4시간 승부 끝에 3-2로 이긴 얀니크 신네르(16위·이탈리아)와 4회전과 이날 준결승전을 제외한 4경기를 무실세트로 끝냈다. 특히 주 무기인 강력한 포핸드가 이번 대회에서 물이 올랐다는 평가를 받는다. 조코비치와 치치파스는 지금까지 12차례 맞대결했고, 조코비치가 최근 9연승을 포함해 10승 2패로 우위를 보인다.이들이 가장 최근 메이저 대회에서 대결한 것은 2021년 프랑스오픈 결승이었는데, 4시간 11분 혈투 끝에 조코비치가 3-2로 승리, 자신의 19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조코비치와 치치파스 모두 우승할 경우 세계랭킹 1위에 오른다. 폴은 1세트 조코비치마저도 박수를 보내게 만드는 네트 플레이를 성공시키는 등 몇 차례 절묘한 샷으로 포인트를 올려 분위기를 뜨겁게 만드는가 싶었지만 그뿐이었다. 조코비치는 2세트 폴의 첫 번째, 두 번째 서브게임을 연달아 브레이크하며 승기를 잡았고, 이후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 치치파스도 많은 힘을 들이지 않고 3시간 21분 만에 하차노프를 돌려세웠다. 서브에이스(18-10), 위너(66-46), 전체 획득 포인트(145-123) 등 대부분의 주요 수치에서 하차노프에게 우위를 보였다.
  • 치치파스, 하차노프 꺾고 호주오픈 남자 단식 결승행

    치치파스, 하차노프 꺾고 호주오픈 남자 단식 결승행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 4위 스테파노스 치치파스(그리스)가 생애 두 번째로 메이저 대회 단식 결승에 올랐다.치치파스는 27일 호주 맬버른에서 열린 대회 4강전에서 카렌 하차노프(20위·러시아)를 3시간 21분만에 3-1(7-6<7-2> 6-4 6-7<6-8> 6-3)로 돌려세웠다. 치치파스는 이어 열리는 노바크 조코비치(5위·세르비아)-토미 폴(35위·미국) 경기 승자와 29일 우승 트로피의 주인을 가린다. 2019년과 2021년, 2022년 대회에서 잇따라 결승 문턱에서 탈락한 치치파스의 생애 첫 호주오픈 결승이자 준우승한 2021년 프랑스오픈에 이어 개인 통산 2번째 메이저 대회 결승아다. 치치파스는 지금까지 메이저 대회에서 6차례 준결승에 진출했는데, 그중 4차례가 호주오픈에서였다.호주오픈 통산 최다 9회 우승을 기록 중인 조코비치가 명실상부 ‘호주오픈의 사나이’로 불리지만, 젊은 세대 중에서는 치치파스가 이 대회에 강한 면모를 보이는 선수로 손꼽힌다. 치치파스는 이번 대회에서 4시간 승부 끝에 3-2로 이긴 얀니크 신네르(16위·이탈리아)와 4회전과 이날 준결승전을 제외하면 4경기를 모두 무실세트로 끝냈다.이번 대회 물이 올랐다는 평가를 받는 치치파스의 강력한 포핸드가 하차노프를 상대로도 빛을 발했다. 1세트를 가져간 치치파스는 2세트 게임점수 4-4로 팽팽한 상황에서 맞은 하차노프 서브게임에서 22차례 랠리 끝에 날카로운 포핸드로 포인트를 따내 승부의 추를 자신의 쪽으로 더욱 기울였다. 하차노프에게 쉬운 스매싱 기회가 두어 차례 찾아왔지만, 이것이 모두 치치파스의 끈질긴 플레이에 막혔다. 하차노프의 샷이 네트에 스치기도 했지만, 이 역시 치치파스가 받아쳤다. 게임점수 5-4로 앞서나간 치치파스는 결국 2번째 세트도 가져갔다. 타이브레이크까지 간 3세트에 매치포인트를 가져갈 기회를 놓치며 결국 4세트로 향했지만, 여기서는 실수 없이 승리를 매조졌다. 치치파스는 서브에이스(18-10), 위너(66-46), 전체 획득 포인트(145-123) 등 대부분의 주요 항목에서 하차노프에 우위를 보였고, 그 결과 상대 전적에서 6전 전승의 절대 우위를 이어갔다.
  • 4쿼터의 기적… 남자 하키 월드컵 8강 골인

    4쿼터의 기적… 남자 하키 월드컵 8강 골인

    신석교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하키 대표팀이 13년 만에 국제하키연맹(FIH) 월드컵 8강에 진출했다. 23일(현지시간) 인도 부바네스와르에서 열린 제15회 FIH 남자 월드컵 8강 결정전에서 대표팀(세계랭킹 10위)은 아르헨티나(7위)와 5-5로 비긴 뒤 페널티 슛 아웃에서 3-2로 이겼다. 3쿼터까지 3-4로 끌려갔던 한국은 4쿼터 2분에 다시 한 골을 내주면서 패색이 짙어졌다. 하지만 4쿼터 5분에 장종현(성남시청)의 득점으로 4-5로 추격했고, 경기 종료 약 4분을 남기고 이남용(성남시청)이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진 페널티 슛 아웃에서 한국은 이정준, 지우천(이상 성남시청), 정만재(인천시체육회)가 득점하며 2014년 대회 3위까지 했던 아르헨티나를 3-2로 꺾는 쾌거를 이뤘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벨기에, 일본, 독일과 함께 B조에 묶였다. 벨기에에 0-5로 패한 뒤 일본을 2-1로 꺾은 한국은 3차전 독일과의 경기에서 다시 2-7로 지면서 조 3위에 그쳤다. 조별리그 1위는 8강에 직행하고, 2위와 3위는 각각 다른 조 3위, 2위와의 결정전을 거쳐 8강 진출팀을 가렸다. 한국이 남자하키 월드컵 8강에 오른 것은 2010년 대회(6위) 이후 13년 만이다. 한국 남자하키 월드컵 역대 최고 순위는 2002년과 2006년 4위다. 이번 대회 8강은 한국-네덜란드, 벨기에-뉴질랜드, 호주-스페인, 잉글랜드-독일로 대진표가 확정됐다. 한국은 25일 네덜란드(3위)를 상대로 17년 만에 4강 진출에 도전한다.
  • 남자하키 13년 만에 월드컵 8강

    남자하키 13년 만에 월드컵 8강

    한국 남자하키 대표팀이 13년 만에 국제하키연맹(FIH) 월드컵 8강에 진출했다. 신석교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3일(현지시간) 인도 부바네스와르에서 열린 제15회 FIH 남자 월드컵 10일째 8강 진출 결정전 아르헨티나와 경기에서 5-5로 비긴 뒤 페널티 슛 아웃에서 3-2로 이겼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벨기에, 일본, 독일과 함께 B조에 묶였다. 조별리그 1차전 벨기에에게 0-5로 패한 뒤 일본을 2-1로 꺾은 한국은 3차전 독일과의 경기에서 다시 2-7로 지면서 조 3위에 그쳤다. 이번 대회에서 각 조 1위는 8강에 직행했고, 2위와 3위는 다른 조 3위, 2위와 결정전을 거쳐 8강 진출팀을 가렸다. 이날 A조 2위 아르헨티나(세계랭킹 7위)를 꺾은 한국(10위)은 25일 열리는 준준결승에서 네덜란드(3위)를 상대로 17년 만에 4강 진출에 도전하게 됐다. 한국이 남자하키 월드컵 8강에 오른 것은 2010년 대회(6위) 이후 13년 만이다. 2010년 대회에는 12개 나라가 출전해 6개국 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상위 2개팀이 4강에 진출했고, 조 3위부터 6위까지는 순위결정전을 치렀다. 당시 한국은 A조 3위로 5~6위 결정전에 진출했으나 스페인에게 0-2로 패해 6위에 그쳤다. 한국 남자하키 월드컵 역대 최고 순위는 2002년과 2006년 4위다. 이날 3쿼터까지 3-4로 끌려갔던 한국은 4쿼터 2분에 다시 한 골을 내줘 3-5로 간격이 벌어지며 패색이 짙어졌다. 하지만 4쿼터 5분에 장종현(성남시청)의 득점으로 4-5로 추격했고, 경기 종료 약 4분을 남기고 이남용(성남시청)이 극적인 동점 골을 터뜨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진 페널티 슛 아웃에서 한국은 이정준, 지우천(이상 성남시청), 정만재(인천시체육회)가 득점하며 2014년 대회 3위까지 했던 아르헨티나를 3-2로 꺾는 쾌거를 이뤘다. 이번 대회 8강 대진은 한국-네덜란드, 벨기에-뉴질랜드, 호주-스페인, 잉글랜드-독일의 경기로 짜여졌다.
  • ‘6시간 혈투’ 테니스 스타 “소변 못보게 하는 것 무례” 무슨 일

    ‘6시간 혈투’ 테니스 스타 “소변 못보게 하는 것 무례” 무슨 일

    테니스 스타 앤디 머리(66위·영국)가 테니스 경기 도중 선수들의 화장실 사용 횟수를 제한하는 규정에 잔뜩 화가 났다고 미 CNN 방송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머리는 지난 19일(현지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2회전에서 무명 선수 서나시 코키나키스(159위·호주)에 역전승을 거두고 3회전(32강)에 올랐다. 장장 5시간 45분에 달하는 마라톤 승부 끝에 가까스로 승리를 확정지었지만 그는 경기 도중 화장실 사용을 거부당하는 고초를 치러야 했다 머리는 4세트 경기 뒤 승패를 결정 지을 마지막 5세트 경기 시작 전 휴식 시간에 주심에게 화장실에 다녀오겠다고 요청했다. 그러나 주심은 그가 이미 화장실에 갈 수 있는 기회를 모두 사용했기 때문에 규정에 따라 더이상 화장실에 갈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머리는 주심에게 “나는 규칙을 존중한다. 그러나 이건 말도 안 된다. 당신도 그걸 알지 않느냐”며 따져 물었다. 주심은 어쩔 도리가 없다는 듯한 표정으로 그를 쳐다봤다. 그러자 머리는 “우리를 새벽 3시, 망할 4시까지 경기장에 묶어두면서 소변도 못 보게 하는 것은 너무 무례하다”고 불만을 이어갔다. 그는 “이는 당신에게도, 볼 보이와 선수들에게도 무례한 것”이라며 “우리는 화장실조차 갈 수 없다. 말이 안 된다”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19일 밤에 시작된 이날 경기는 다음 날 새벽 4시가 넘어서야 종료됐다. 테니스는 선수들이 경기 도중 화장실에 갈 수 있는 횟수를 규정으로 제한하고 있다. 선수들은 3세트 단식 경기에서 1번, 호주오픈과 같이 5세트로 치러지는 그랜드슬램 대회에서는 2번까지 화장실에 갈 수 있다. 화장실 사용 횟수를 제한하는 이유는 잦은 화장실 사용으로 경기를 지연시키는 것을 비신사적인 행동으로 간주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규정은 지나치다는 의견도 나온다. 2003년 US 오픈 우승자인 앤디 로딕(은퇴·미국)은 트위터에 “옳다. 이건 정말 멍청하다”며 머리의 불평에 힘을 실었다. 한편, 2012년 US오픈과 2013년, 2016년 윔블던 우승자인 머리는 2019년 고질적인 허리와 고관절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라 은퇴까지 고민한 바 있다.
  • 머리, 5시간 45분 혈투 끝 호주오픈 3회전 진출

    머리, 5시간 45분 혈투 끝 호주오픈 3회전 진출

    한 때 남자 테니스 세계 랭킹 1위였던 앤디 머리(66위·영국)가 무려 5시간 45분 혈투 끝에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3회전(32강)에 올랐다. 머리는 19일(현지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남자 단식 2회전에서 홈그라운드 서나시 코키나키스(159위)에게 3-2(4-6 6-7<4-7> 7-6<7-5> 6-3 7-5)로 역전승을 거뒀다. 머리가 호주오픈 3회전에 진출한 것은 2017년 16강 이후 6년 만이다. 다른 메이저 대회를 포함해서는 지난해 US오픈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3회전에 올랐다. 먼저 2세트를 내준 머리는 3세트에서도 게임스코어 2-5로 밀리며 패색이 짙었으나 타이브레이크까지 승부를 몰고 간 끝에 대역전극을 썼다. 2019년 허리와 고관절 부상으로 은퇴까지 고민했던 머리는 이날 개인 통산 11번째로 0-2로 뒤지던 경기를 3-2로 이겼다. 현역 선수 가운데 최다 기록이다. 현지시간으로 밤 10시가 넘어 시작된 경기는 이튿날 새벽 4시가 지나서 막을 내렸다. 호주오픈 최장 시간 경기 기록에 8분이 부족했다. 역대 최장 시간 기록은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과 노바크 조코비치(5위·세르비아) 격돌해 조코비치가 5시간 53분 걸려 3-2(5-7 6-4 6-2 6-7<5-7> 7-5)로 승리했던 2012년 대회 결승에서 나왔다. 앞서 머리는 지난 17일 1회전에서도 마테오 베레티니(14위·이탈리아)를 상대로 4시간 49분이 접전을 펼친 끝에 3-2(6-3 6-3 4-6 6-7<7-9> 7-6<10-6>)로 이겼다. 2012년 US오픈과 2013년, 2016년 윔블던을 제패했던 머리는 3회전에서 로베르토 바우티스타 아굿(25위·스페인)을 상대한다.
  • 권순우 116위에 덜미…호주오픈 1회전 탈락

    권순우 116위에 덜미…호주오픈 1회전 탈락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두 번째 우승으로 세계랭킹을 52위까지 끌어올린 권순우(25·당진시청)가 3시간이 넘는 혈투에도 끝내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단식 1회전의 벽을 넘지 못했다. 권순우는 16일 호주 멜버른파크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본선 1회전에서 세계 116위의 크리스토퍼 유뱅크스(미국)에게 2-3(3-6 7-6<7-1> 3-6 6-4 4-6)으로 졌다. 지난해 2회전까지 올랐던 권순우는 5번째 치른 올해 대회에서는 다시 1회전에서 쓴잔을 들었다. 탈락은 했지만 10만 6250 호주달러(약 9000만원)를 챙긴 게 그나마 위안거리였다. 지난 14일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끝난 ATP 투어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2차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좋은 기세로 멜버른으로 날아온 권순우는 랭킹에서 앞서는 유뱅크스를 1회전에서 만나 64강 진출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오히려 덜미를 잡혔다. 키 201㎝의 장신 유뱅크스는 이날 서브 에이스만 42개를 터뜨리며 권순우를 공략했다. 반면 권순우는 애들레이드 대회에서 13일 준결승, 14일 결승을 연달아 2시간 40분 이상 치르는 접전을 치른 탓인지 체력이 다소 떨어진 듯한 모습이었다. 애들레이드에서 210㎞까지 찍었던 서브 최고 시속이 이날은 197㎞ 정도에 머물렀다. 권순우는 2세트를 타이브레이크 끝에 따내 균형을 맞췄지만 세 번째 세트에도 상대의 타점 높은 서브를 공략하지 못하고 1-2로 끌려갔다. 4세트 게임 4-4로 균형을 맞춘 권순우는 자신의 서브게임으로 5-4를 만든 뒤 처음으로 유뱅크스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그러나 5세트 게임스코어 1-1에서 자신의 서브게임을 내주는 바람에 다시 상대의 서브게임을 가져와야 하는 부담이 커졌고, 이후 결국 브레이크에 성공하지 못한 채 3시간 8분 만에 패했다. 서브 에이스 10-42, 공격 성공 횟수 32-83 등 승전의 필수 요소에서 주도권을 잃은 게 패인이었다. 권순우는 미오미르 케츠마노비치(세르비아)와 짝을 맞춘 남자 복식 1회전에서 알렉세이 포피린·마크 폴먼스(이상 호주) 조와 맞선다. 경기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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