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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트넘, 다음 시즌 유럽 대항전에서 볼 수 있을까. ‘손’ 못쓰고 유로파 8강 좌절

    토트넘, 다음 시즌 유럽 대항전에서 볼 수 있을까. ‘손’ 못쓰고 유로파 8강 좌절

    손흥민(29)이 부상으로 빠진 토트넘(잉글랜드)이 충격적인 역전을 당해 유로파리그 8강 진출에 실패했다. 다음 시즌 유럽 클럽 대항전 무대로 향하는 통로가 또 하나 닫혔다. 올시즌 우승 기회도 이제 리그컵 밖에 남지 않았다. 토트넘은 19일 오전(한국시간) 크로아티아 막시미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 원정경기에서 자그레브에 0-3으로 완패했다. 1, 2차전 합계 2-3으로 뒤진 토트넘은 16강에서 탈락했다. 토트넘은 이날 손흥민이 출전하지 못했다. 지난 15일 아스널과의 경기에서 왼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기 때문이다. 토트넘은 케인을 최전방, 루카스 모라, 델레 알리, 에릭 라멜라를 2선에 배치해 경기에 임했다. 지난 12일 1차전 홈경기에서 케인의 멀티골에 힘입어 2-0으로 이겼던 토트넘의 8강행이 낙관적이었다. 자그레브는 조란 마미치 감독이 횡령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사임하는 등 혼란스러운 상황이기도 했다. 전반이 0-0으로 끝났을 때만 해도 토트넘의 분위기였다. 그러나 후반전은 토트넘에게 악몽이 됐다. 후반 17분 미슬라프 오르시치의 그림 같은 오른발 감아차기 골이 나왔다. 오르시치는 K리그 전남 드래곤즈와 울산 현대에서 ‘오르샤’라는 등록명으로 뛰었던 선수다. 오르시치는 후반 38분에도 득점에 성공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 2차전 합계 2-2가 되어 연장전이 이어졌는데, 연장 시작 1분 만에 오르시치가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하프라인 부근부터 혼자 공을 몰고 올라가 토트넘 수비진을 차례 차례 따돌린 뒤 골망을 갈랐다. 토트넘은 케인과 가레스 베일을 앞세워 총공세를 펼쳤지만 끝내 고개를 떨궈야 했다. 토트넘은 다음 시즌 유럽 클럽 대항전에 나서지 못할 위기다. 챔피언스리그 티켓이 걸려 있는 유로파리그 우승 도전은 이날 막을 내렸고, 앞서 유로파리그 티켓이 걸린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서도 16강에서 탈락했다. 이제 남은 건 프리미어리그(EPL) 밖에 없다. EPL은 1~4위에게 챔피언스리그 티켓이, 5~6위에게는 유로파리그 티켓이 주어진다. FA컵 우승을 누가 차지하느냐에 따라 7위에게도 유로파리그 티켓이 주어질 가능성이 있다. 토트넘은 현재 8위를 달리고 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리더십의 소영선배냐, 불굴의 배구여제냐

    리더십의 소영선배냐, 불굴의 배구여제냐

    후배들 다독이며 GS 우승 이끈 이소영대항마엔 김연경… 국내 선수 최다 득점GS칼텍스가 12년 만에 프로배구 여자부 정규리그를 우승한 가운데 최우수선수(MVP) 경쟁도 후끈 달아올랐다. 후보로는 리그 우승의 주역인 이소영(26)과 배구판 자체를 키운 흥국생명 김연경(33)으로 압축된다. 별 중의 별인 MVP는 18일부터 21일까지 투표로 선정된다. 이소영은 GS칼텍스가 믿고 맡기는 공격수다. 주장으로서 ‘소영 선배’라는 별명처럼 후배들을 다독거려 팀을 하나로 묶는 구심점의 중심에 섰다. 5라운드 MVP를 차지한 그는 올 시즌 30경기 119세트에 출전해 439점(9위)을 올렸다. 공격성공률 44.7%(9위), 수비도 세트당 5.38개로 8위에 오르는 등 공수 방면에서 고루 활약했다. 세부적으로 리시브 5위, 공격종합 5위를 차지했다. 이런 활약으로 ‘어우흥’(어차피 우승은 흥국생명)을 물리치고 ‘대항마’ GS칼텍스에 챔피언 결정전 직행 티켓을 선물했다. 그에게 애틋함을 느끼는 차상현 감독은 “이소영이 정규리그 MVP를 받으면 좋겠다”며 적극적으로 세일했다. MVP는 통상 리그 1위 팀에서 나오지만 예외도 있었다. 그런 면에서 배구판의 시청률과 인기도 등의 파이를 키운 흥국생명 김연경을 빼놓을 수 없다. 스스로 몸값을 낮춘 것도, 후배들에겐 믿고 따르는 언니가 됐다. 흥국생명이 학교폭력(학폭) 사태 이후 팀워크가 무너지자 어린 선수를 격려하는 주장의 역할을 보여줬다. GS칼텍스에게 정규리그 우승을 빼앗기는 것을 침통하게 지켜봤지만 기록은 ‘배구 여제’라는 별명답다. 득점은 648점으로 국내 선수 최다이자 전체 6위다. 공격성공률은 45.9%, 서브에이스는 세트당 0.28개로 각각 1위, 수비는 세트당 5.44개(7위)로 리베로 수준의 활약을 보이는 등 공격과 수비가 최상위권이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17일 김연경에 대해 “개인 기록이나 실력, 인성 등에서 최고의 선수”라고 극찬했다. 이들의 대결은 GS칼텍스가 챔피언 결정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것과 맞물려 더욱 흥미롭다. GS칼텍스는 챔피언결정전에서 승리하면 최초로 한국배구연맹(KOVO)컵과 정규리그 우승 등 여자부 3개 대회를 모두 석권하게 된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마지막 한 조각을 맞춘다’ 전지희-이상수 18일 도쿄올림픽 혼복 예선 시작

    ‘마지막 한 조각을 맞춘다’ 전지희-이상수 18일 도쿄올림픽 혼복 예선 시작

    중국 귀화 10년차인 전지희(29)와 남자복식 세계 1위의 이상수(31)가 도쿄를 향한 탁구대표팀의 마지막 한 조각을 맞춘다.남녀 탁구 단식 세계랭킹 21위 이상수와 15위 전지희는 18~20일까지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도쿄올림픽 아시아 예선에 출전한다. 올림픽 탁구는 2008년 베이징 대회부터 남녀 복식 대신 단체전을 채택했고 이번 도쿄 대회에서는 혼합복식이 새로 추가돼 모두 5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본선 엔트리는 총 16개팀(나라)이다. 예선에는 한국과 싱가포르 등을 비롯한 10개국이 참가해 한 장뿐인 아시아 지역 본선 티켓의 주인을 가린다. 전망은 밝은 편이다. 혼합복식 세계랭킹 6위인 이-전 조는 지난주 같은 곳에서 열린 스타컨덴더 대회에서 준우승, 지난 3년 동안 호흡을 맞춘 ‘찰떡궁합’을 과시했다. 이번에도 톱시드를 받은 터라 큰 실수나 부상 등 돌발 변수만 없다면 도쿄행 티켓 획득이 유력하다. 이렇게 되면 한국 탁구는 이미 확보한 도쿄올림픽 단체전(남녀 각 1장), 개인전(남녀 각 2장)과 함께 혼합복식(1장)까지 전종목 출전권을 확보하게 된다. 다만 참가 10개국 중 인도가 경계 1순위다. 전지희의 소속팀 포스코에너지의 김형석 감독은 “강팀 싱가포르도 예선에 나섰지만 이들은 주전이 아닌 B급의 전력으로 꾸려졌다”면서 “그보다는 2018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서 전-이 조에 승리하며 인도에 사상 첫 메달을 안겼던 사란스 카말 아찬타- 마니카 바트라 조가 결승에서 다시 만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삼성생명, 프로스포츠 최강의 언더독

    삼성생명, 프로스포츠 최강의 언더독

    KB 74-57로 꺾고 15년 만에 ‘V6’ 4위 팀 우승, 4대 프로스포츠서도 35년 만임근배 감독 절묘한 용병술, 백업 살리고맏언니 김보미·20대 윤예빈 등 찰떡궁합임 감독 “끝까지 포기 안 한 선수들 덕분”김한별, 시리즈 평균 20.8점 활약에 MVP정규리그 승률이 5할이 채 되지 않았던 4위가 챔피언이 되는 ‘언더독의 반란’을 완성했다. 여자프로농구 23년 역사에 처음 있는 일이다. 국내 4대 프로스포츠를 통틀어서도 정규리그 승률 5할 미만 팀이 우승한 것은 1986년 프로축구 K리그 포항제철(현 포항 스틸러스) 이후 35년 만에 두 번째다. 용인 삼성생명은 15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1시즌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5전3승제) 5차전에서 김한별(35)의 활약을 앞세워 박지수(23)가 버틴 청주 KB를 74-57로 눌렀다. 최우수선수(MVP)는 시리즈 평균 20.8점 7.8리바운드 5.6어시스트를 기록한 김한별에게 돌아갔다.삼성생명은 정규리그 1위 아산 우리은행과의 플레이오프(3전2승제)에서 1패 뒤 ‘리버스 스윕’으로 승부를 뒤집더니 챔피언결정전에서는 2위 KB를 상대로 5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누르며 2006년 여름리그 우승 이후 무려 15년 만에 정상을 밟았다. 통산 6번째 우승이다. 1998년 여자프로농구 초대 챔피언에 오르는 등 농구 명가였던 삼성생명은 최근 15년간 인천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의 초강세에 밀려 2, 3인자에 머물러야 했던 설움도 털어냈다. 남자농구 울산 현대모비스 코치에서 2015년 삼성생명 지휘봉을 잡은 임근배 감독은 2전3기 끝에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정규리그 낮은 순위팀의 우승은 K리그(6위), 남자농구(3위), 프로야구(양대 리그 체제에서 승률 기준 4위) 등이 있다.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삼성생명의 우승을 점치는 전문가는 없었다. 정규리그에서도 14승16패로 플레이오프에 턱걸이했다. 그런데도 우리은행과 KB를 차례차례 무너뜨리며 정상에 설 수 있었던 것은 플레이오프를 3강에서 4강으로 늘리고 정규리그 1위의 챔피언결정전 직행을 폐지한 제도 변화에 맞물려 포스트 시즌을 겨냥한 맞춤형 용병술로 시즌을 치러낸 임 감독의 용병술 때문이다. 특히 챔피언결정전에서는 매 경기 박지수를 상대로 절묘한 작전 변화로 대응하며 끝내 KB를 무너뜨렸다. 여기에 35세 동갑내기인 김한별과 김보미의 승리에 대한 절실함과 윤예빈(24), 이명관(25), 신이슬(21) 등이 부쩍 성장해 신구조화를 이룬 경기력을 보여준 것도 우승의 요인이었다. 김보미의 승리에 대한 집요함은 우승제조기라는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조차 플레이오프에서 패배한 후 “상대지만 우리 선수들이 저 언니를 보고 본받았으면 했다”고 말할 정도였다. 반면 외국인 선수가 뛰지 않은 시즌에 국보 센터 박지수를 보유해 개막 전 절대 1강으로 꼽혔던 KB는 박지수 쏠림 현상을 극복하지 못하고 정규리그 2위에 이어 끝내 준우승에 머무르고 말았다. 정규리그 전 경기 더블더블을 기록한 박지수는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도 17점 16리바운드로 변함없이 맹활약했지만 나머지 선수가 모두 한자릿수 득점에 그쳤다. 우승 후 선수들과 맞절을 한 임근배 감독은 “여기 오기까지 힘든 부분 있었는데 정말 감사하다”면서 “선수들이 힘든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뛰어줬다”고 선수들에 공을 돌렸다. 김한별은 “현실 같이 느껴지지 않는다”면서 “힘든 시간 같이 보낸 선수들이 자랑스럽고 모든 팀원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강윤석 KPGA 윈터투어 1차 대회 준우승에 이어 기어코 최종전 정상

    강윤석 KPGA 윈터투어 1차 대회 준우승에 이어 기어코 최종전 정상

    강윤석(35)이 한국프로골프(KPGA) 윈터투어 5차 대회(총상금 4000만원) 정상에 올랐다.강윤석은 12일 전북 군산컨트리클럽(파71·7143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1개로 7타를 줄인 최종합계 14언더파 128타로 우승했다. 2위 그룹에 5타나 앞서 여유있게 따돌리고 우승으로 받은 상금은 800만원이다. 강윤석은 “프로 데뷔 첫 승이라 정말 기쁘고 설렌다”며 “이번 우승으로 얻은 좋은 기운과 흐름을 KPGA 코리안투어에서도 이어 나가 첫 승을 달성하고 싶다”고 말했다. 강윤석의 우승으로 2014년 이후 7년 만에 열린 윈터투어 시리즈가 모두 끝났다. 5개 대회 순위에 따라 부여된 ‘윈터투어 포인트’ 합산 결과 상위 준회원 8명에게 KPGA 투어 프로(정회원) 자격을 주고, 상위 아마추어 10명에게는 KPGA 준회원 자격을 부여한다. 2회 대회에서 연장전 끝에 전준하에 패해 준우승에 머문 뒤 기어코 이날 우승을 차지한 강윤석은 투어 포인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2012년을 시작으로 2014년, 2017~19년까지 다섯 시즌을 코리언투어에서 뛴 경력이 있는 그는 지난해 퀄리파잉스쿨에서 공동26위에 올라 올 시즌 대기자 시드(152번)를 받았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이재성의 킬, 뮌헨 이어 도르트문트도 ‘자이언트 킬링’ 할까

    이재성의 킬, 뮌헨 이어 도르트문트도 ‘자이언트 킬링’ 할까

    이재성이 뛰고 있는 독일 분데스리가 2부의 홀슈타인 킬이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4강에서 1부 도르트문트와 격돌한다. 킬이 뮌헨에 이어 뮌헨의 라이벌인 도르트문트까지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킬은 지난 8일(한국시간) 열린 포칼 4강 대진 추첨에서 도르트문트와 매치업 됐다. 황희찬의 라이프치히(1부)는 베르더 브레멘(1부)-레겐스부르크(2부)전 승자와 대결한다. 브레멘-레겐스부르크 전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다음달 8일로 연기됐다. 킬은 구단 사상 처음으로 포칼 4강에 올랐다. 킬의 4강전이 더욱 주목받는 까닭은 32강전에서 독일 프로축구의 최고봉 바이에른 뮌헨을 격침시켰기 때문이다. 120분 연장 혈투에서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해 돌입한 승부차기에서 6-5로 극적인 승리를 따냈다. 뮌헨은 포칼 최다 21회 우승에 3시즌 연속 우승을 노리다 일격을 당했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버틴 뮌헨을 꺾었으니 엘링 홀란드가 최전방에서 뛰는 도르트문트를 꺾는 게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지난 시즌 1부 준우승을 차지했던 도르트문트는 올시즌에는 6위를 달리고 있다. 현재 2부 2위인 킬이 1부로 승격한다면 다음 시즌 만날 팀들이다. 포칼 준결승은 오는 5월 2일과 3일 열린다. 결승전은 같은 달 14일 펼쳐진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연속 370야드 ‘장타 괴물’ 디섐보, 6개월 만에 트로피 하나 더 추가

    연속 370야드 ‘장타 괴물’ 디섐보, 6개월 만에 트로피 하나 더 추가

    이틀 연속 370야드 이상의 초장타쇼를 펼친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6개월 만에 우승 트로피를 한 개 더 보탰다. 디섐보는 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클럽 앤 로지(파72·7454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4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1타를 줄인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로 우승했다. 1타 앞섰던 공동선두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10언더파 278타)를 1타 차 2위로 끌어내린 역전 우승. 상금은 167만 4000달러(약 21억 7500만원)다. 지난해 체중과 근육량을 크게 늘려 초장타자로 변신한 디섐보는 지난해 9월 US오픈을 제패한 지 6개월 만에 8번째 PGA 투어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세계랭킹도 11위에서 6위로 끌어올렸다. 페덱스컵 랭킹은 1위를 찍었다. 디섐보는 ‘드라이버는 쇼’라는 골프 격언을 6번 홀(파5)에서 그대로 증명했다. 이 홀은 큰 호수를 끼고 왼쪽으로 반달처럼 휘었다. 티박스에서 깃대까지 일직선으로 공을 날리는 게 가장 짧지만 거리가 워낙 멀고 호수에 공을 빠뜨릴 위험도 커 페어웨이를 돌아 그린에 도달하는 게 일반적이다. 1언더파 21위로 대회를 마친 임성재(23)도 마지막 날 ‘도는 길’을 택해 이글을 잡아냈다. 그러나 디섐보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곧바로 깃대를 겨냥했다. 전날 370야드를 보낸 디섐보는 이날 565야드로 세팅된 홀에서 377야드를 날렸다. ‘캐리(체공거리)’만 320야드였다. 깃대에서 88야드 못 미쳤지만 두 번 만에 버디를 잡았다. ‘호수샷’으로 버디 1개를 보태 선두로 올라선 디섐보는 18번 홀(파4) 5m짜리 파퍼트에 성공해 아널드 파머가 즐겨 입던 우승의 상징 빨간색 카디건을 몸에 걸쳤다. 디섐보는 “최종 라운드 몇 시간 전 ‘무슨 일이 벌어지든 계속 싸워나가자’는 타이거 우즈의 격려 문자를 받았다”면서 “이를 보고 ‘내가 몇 번 넘어지는가가 아니라 몇 번이나 다시 일어나 계속 길을 가는지가 관건’이라며 스스로를 북돋았다. 그리고 마침내 그것을 해 냈다”고 강조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당구(PBA) 투어 조별리그 2위들의 합창…4전5기, 명예회복, 결혼선물

    프로당구(PBA) 투어 조별리그 2위들의 합창…4전5기, 명예회복, 결혼선물

    “4전5기”(강민구), ’명예회복”(오성욱), “결혼선물”(김재근).출범 2년 만에 첫 챔피언을 가리는 프로당구(PBA) 투어 월드챔피언십 조별리그를 턱걸이로 통과한 ‘2위’들의 기세와 각오가 예사롭지 않다. 지난 1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서울 호텔에서 끝난 대회 32강 조별리그는 8개조 각 1, 2위 16명을 확정하고 사흘 열전을 마무리했다. 3일부터 열리는 16강전은 1-1로 겨루는 ‘녹아웃’ 토너먼트 방식이다. 5전3선승제로 승부를 겨뤄 승자는 8강에 진출해 챔피언의 꿈을 한껏 더 키우지만 패자는 곧바로 짐보따리를 싸야 한다. 16강 토너먼트의 대진은 미리 준비한 ‘Z꼴’의 대진표에 따라 1위와 16위, 2위와 15위 등 조별리그 상위와 하위 선수들이 순차적으로 짜여졌다. 조별리그 순위는 통과한 전체 16명의 승수와 세트득실, 에버리지, 하이런 등을 따져 매겼다. 나란히 투어 2승씩을 챙긴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와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 등 강호들이 예상대로 조별리그를 1위로 거뜬히 통과했지만 강민구(38)와 오성욱(43), 김재근(49) 등 어렵사리 2위로 16강을 일궈낸 토종 ‘3명’이 더 눈에 띈다. 강민구는 PBA 투어 출범 때부터 우승 후보 다섯 손가락에 꼽혔다. 원년 개막전 결승에 올라 카시도코스타스를 상대로 초대 챔피언을 노크했지만 9-8로 앞선 마지막 7세트 두 포인트 남긴 상황에서 ‘1억짜리 옆돌려치기’가 깻잎 한 장 차이로 불발돼 무산됐다.4차대회인 TS샴푸 챔피언십에서 다시 결승에 올랐지만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에게 또 우승컵을 내줬다. 이번 시즌 크라운해태 챔피언십 결승에 세 번째 올랐지만 이번엔 하비에르 팔라존(스페인)에게 무릎을 꿇었다. 정규투어 마지막인 5차대회 웰컴저축은행 챔피언십 결승에 최다 결승 진출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카시도코스타스와 다시 만난 맞섰지만 1-4로 또 눈물을 뿌렸다. 지난 1일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사와시 불루트(터키)를 3-2로 따돌리고 힘겹게 16강을 확정한 강민구는 “네 차례 결승에서 모두 돌어섰던 건 경험 부족 탓이 크다”면서 “더욱이 두 경기를 치러야 하는 상황에서 체력 소모가 컸던 이유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일부에서는 멘털이 약하다고 하는데, 사실 난 강하다”면서 “번번히 졌기 때문에 정신력이 약하다는 평을 듣는 것 같다. 5번째 결승에선 그렇지 않다는 걸 보여드리겠다. 4전5기를 증명해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16강전 상대는 비롤 위마즈(터키)다. 올 시즌 개막전에서 정성윤을 체치고 투어 첫 승을 신고했던 오성욱(신한금융투자)은 ‘명예 회복’을 나선다. 그는 신한금융투자의 포스트시즌 진출 여부가 걸린 팀리그 6라운드 크라운해태와의 최종전 5세트에서 박인수에게 14-15, 한 점차로 지는 바람에 5위 탈락의 빌미를 제공했고, 이후 ‘트라우마’에 걸린 듯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1승1패로 조별리그 통과가 불투명했던 오성욱은 최종전에서 김봉철을 3-0으로 완파하고 단박에 16강 티켓을 따냈지만 공교롭게도 16강전에서 같은 팀의 마민캄(베트남)과 8강 티켓을 다투게 됐다.김재근은 ‘늦깎이 새 신랑’이다. 월드챔피언십이 모두 종료되는 다음날인 오는 7일 마흔 아홉에 신부를 맞아들인다. ‘당구계의 젠틀맨’으로 불리며 예술구도도 능한 그는 2017년 세계팀선수권대회에서 최성원과 호흡을 맞춰 우승했던 주인공이다. 역시 1승1패로 16강 여부가 불투명했지만 크라운해태 대회 우승자인 ‘당구장 사장님’ 서현민을 최종전에서 3-1로 돌려세우고 16강을 밟았다. 대회 시작 전부터 “결혼 선물은 우승컵과 상금 3억원”이라는 말을 입에 달고 다닌 노총각이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조성진, 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피아니스트로 이름 올려

    조성진, 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피아니스트로 이름 올려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피아니스트로 꼽혔다. 유니버설뮤직이 운영하는 음악전문매체 유디스커버뮤직(Udiscover Music)은 지난 25일(현지시간) 설문조사를 통해 선발된 세계인들이 선호하는 클래식 아티스트 25명을 발표했다. 조성진은 전체 클래식 아티스트 가운데 4위로, 피아니스트 중에선 첫 번째다.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까지 전 세계 1만 1000여명에게 가장 인기있는 연주자를 물은 결과다. 1위는 클래식 크로스오버 및 팝 바이올리니스트로 활약하는 데이비드 가렛이다. 4살 때 바이올린 연주를 시작한 뒤 13세에 도이치 그라모폰과 레코드 계약을 맞은 최연소 아티스트이기도 했다. 거장 주빈 메타, 클라우디오 아바도 등이 이끄는 오케스트라들과 협연했고 2007년 첫 번째 크로스오버 음반 ‘프리(Free)’를 시작으로 매년 클래식과 다른 장르를 합한 크로스오버 앨범으로 팬들을 만나고 있다. “데이비드 가렛이 간신히 이겼다”고 유디스커버뮤직이 소개한 2,3위는 테너 안드레아 보첼리와 바이올리니스트 앙드레 류다.투표 결과 1위를 차지한 연주자는 바이올리니스트 데이비드 가렛(40)이다. 가렛은 클래식과 다른 장르를 엮는 크로스오버 연주자로 유명하다. 클래식과 록, 팝, 헤비메탈, R&B에서 라틴음악과 국악까지 장르를 아우른다. 지난해에는 유명 영화 OST를 한데 묶은 음반을 내놨다. 테너 안드레아 보텔리(2위)와 바이올리니스트 앙드레 류(3위)가 뒤를 이었다. 이들의 뒤를 조성진이 이었다. 특히 이번 투표에선 피아니스트들은 조성진(4위), 마르타 아르헤리치(6위), 유자왕(16위), 알프레드 브렌델(18위), 랑랑(19위), 다닐 트리프노프(20위), 이루마(25위) 등 7명이 상위 25위 안에 들 만큼 가장 많이 뽑혔다. 지휘 거장으로 더욱 유명하지만 올해 처음으로 국내에서 피아노 리사이틀을 갖는 다니엘 바렌보임도 14위에 올랐다. 조성진은 2015년 쇼팽 콩쿠르에서 우승한 뒤 유럽을 중심으로 세계를 무대로 뛰어난 실력을 선보였다. 도이치 그라모폰과 전속 계약을 맺고 앨범 발매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왔고, 최근엔 모차르트 미발표곡을 가장 처음 연주하는 기회도 얻어 피아니스트들 가운데 가장 사랑받는 아티스트로 뽑혔다. 오는 4월 16일 마티아스 괴르네와 함께 한 음반 발매 및 4월 18일 국내에서 마티아스 괴르네와의 리사이틀로 국내 관객들과의 만남이 예정돼 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우승 상금만 4억원, 프로당구(PBA) 투어 첫 왕중왕을 가린다

    우승 상금만 4억원, 프로당구(PBA) 투어 첫 왕중왕을 가린다

    두 시즌을 기다렸다. 프로당구(PBA) 투어 첫 챔피언은 누가 될까.우승 상금만 4억원이 걸린 PBA 투어 최종전 SK렌터카 월드챔피언십이 25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서울 호텔에서 막을 올려 열흘 동안의 열전에 돌입한다. 단일 대회로는 가장 많은 남자 3억원, 여자 1억원이 뭉칫돈 우승 상금이 걸려 있다. PBA-LPBA 투어는 출범 두 시즌째지만 지난해는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최종전을 치르지 못했기 때문에 이번이 ‘지각 챔피언’을 가린다. 그렇다고 평소처럼 시드를 가진 남녀 각 128명, 96명이 모두 출전하는 건 아니다.지난 5차 대회까지의 상금랭킹에 따라 PBA는 상금랭킹 32위까지, LPBA는 16위까지로 출전 선수를 추렸다. 대회 방식도 달라졌다. 종전 4명이 서바이벌 방식으로 치르던 예선 대신 이번엔 남녀 각각 4명씩 8개조, 4개조 조별리그를 펼친다. 각조 2위까지 16강, 4강 토너먼트에 진출해 녹아웃 세트제로 최후의 1명을 정한다. 토너먼트 대진은 매 라운드가 끝날 때마다 정해진다. PBA는 조별리그부터 8강전까지는 5전3선승제로, 4강은 7전4선승제, 결승은 9전5선승제로 열린다. LPBA는 조별리그~4강전까지 5전3선승제로, 결승은 7전4선승제로 진행된다. PBA에서는 A조의 카시도코스타스와 B조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이 무난히 조별리그를 통과할 것으로 점쳐지지만, 나머지 조에서는 섣부른 예단은 금물이다. C조에서는 C조에선 NH농협카드 대회 챔피언 서현민과 김재근 엄상필 김종원이 본선 진출을 다툰다. D조에는 강동궁 오성욱 로빈슨 모랄레스 등이 몰여있어 ‘죽음의 조’로 평가된다.‘준우승 전문가’ 강민구가 F조에서, 크라운해태 대회 우승자 하비에르 팔라존(스페인)은 E조에서, ‘베트남의 자존심’ 마민캄은 H조에서 각각 16강 진출을 노린다. LPBA에서는 정규투어에서 남녀 통틀어 첫 3연승의 대기록을 세운 이미래(25)가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평가된다. 그는 A조에서 박지현, 백민주, 서한솔과 8강 진출을 다툰다. 팀리그 챔프전 엿새 동안의 체력 소모를 이겨낼 지가 관건이다. C조에서는 TS샴푸 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김세연이 내심 타이틀을 노리고, D조에서는 임정숙과 김가영이 샷 대결을 펼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친구야, 우승 반지는 내가” 전창진, 유재학 우승 레이스 후끈

    “친구야, 우승 반지는 내가” 전창진, 유재학 우승 레이스 후끈

    2020~21시즌 프로농구가 아시아컵 예선 휴식기를 마치고 24일 재개한다. 팀당 54경기 가운데 14~16경기가 남았다. 전체 일정의 70%를 소화한 셈이다. 정규리그가 끝나는 4월 6일까지 브레이크 없이 달려야 한다. 막판 스퍼트를 해야할 순간이다. 중위권 순위 다툼 못지 않게 ‘절친’ 감독의 우승 레이스 또한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23일 현재 전창진 감독이 이끄는 전주 KCC(27승12패)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 유재학 감독이 지휘하는 울산 현대모비스(24승 15패)는 3경기 차 2위다. 어느 정도 차이가 있지만 휴식기 이전 상황을 보면 심리적인 간격은 좁다. KCC는 12연승 질주를 멈춘 이후 4승4패에 그쳤다. 이 기간 경기당 평균 82.3점(6위), 34.4리바운드(5위), 19.5어시스트(3위)를 기록했는데 어시스트를 빼면 모두 순위가 이번 시즌 평균보다 대폭 떨어졌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12경기에서 7연승 포함 10승2패로 상승세를 탔다. 이 기간 평균 82.2점(4위), 36.2리바운드(4위), 19.4어시스트(3위)로 기록 면에선 평상시보다 주춤했지만 5점차 이하 접전 승부를 5번이나 따낸 것이 컸다. 모든 팀이 휴식기를 거치며 재정비 했다는 변수가 있기는 하지만 공수에서 균형 잡힌 두 팀이 정규리그 1위 경쟁을 이어나갈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1963년 동갑내기인 두 감독의 레이스가 더욱 흥미로운 것은 ‘닮은 꼴’ 농구 인생을 걷고 있기 때문이다. 상명초-용산중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둘은 전 감독이 용산고, 유 감독이 경복고로 진학하며 헤어지게 된다. 이후 전 감독은 고려대-삼성전자. 유 감독은 연세대-기아자동차에서 활약했다. 모두 현역 생활을 일찍 접었다. 전 감독은 실업 입단 후 발목 때문에 2년 만에 유니폼을 벗었다. ‘천재 가드’로 이름을 날렸던 유 감독 또한 고질적인 무릎 부상으로 28세에 은퇴했다. 그러나 두 감독은 지도자 길을 걸으며 선수 시절 다하지 못했던 꿈을 코트에서 활짝 피우고 있다. 유 감독이 먼저 1998~99시즌 인천 대우(현 전자랜드)의 지휘봉을 잡았고, 전 감독은 2001~02시즌 중반 원주 TG삼보(현 DB)의 감독 대행으로 뒤따랐다. 유 감독은 정규리그 1위 6회에 챔피언전 우승 6회로 KBL을 대표하는 명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전 감독은 정규 1위 4회에 챔피언전 우승 3회로 버금 가는 지도력을 발휘했다. 또 유 감독은 통산 최다승에서 686승(502패), 전 감독은 476승(337패)으로 1, 2위를 달리고 있다. 시즌 감독상도 나란히 5회 수상하기도 했다. 기록적인 면에서 유 감독이 앞서지만 전 감독이 승부조작·도박 논란에 휘말려 대법원 무죄 확정 판결이 나오기까지 4년간 코트를 떠나있지 않았더라면 상황이 다소 달라졌을지도 모를 일이다. 농구 팬들은 내심 전 감독과 유 감독의 사상 첫 챔피언전 격돌을 기대하고 있다. 지금까지 정규리그 상대 전적에서는 유 감독이 48승41패로 조금 앞선다. 플레이오프에서는 2003~04시즌 4강에서 전 감독이 동부(현 DB), 유 감독이 전자랜드를 이끌 때 딱 한 번 만났는데 전 감독이 3승으로 완승했다. 올시즌은 4라운드까지 2승2패로 팽팽하다. 재개 이후 두 팀은 3월 3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미리 보는 챔프전을 벌인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손흥민, 프로 첫 우승컵 품을 수 있을까

    손흥민, 프로 첫 우승컵 품을 수 있을까

    올시즌 개인 성적으로는 최고점을 찍고 있는 손흥민(29·토트넘)이 프로 첫 우승컵을 품을 수 있을지 주목되다. 토트넘은 지난 21일 밤(한국시간) 열린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웨스트햄과의 원정 경기에서 1-2로 무릎을 꿇었다. 토트넘은 승점 36점에 머무르며 어렵게 9위를 유지했다. 북런던 라이벌인 10위 아스널이 1위 맨체스터 시티에 0-1로 패한 덕분이다. 손흥민은 이날 왼쪽 측면와 중앙으로 오가며 동료에게 슈팅 기회를 열어주는 패스와 크로스 연결을 많이 했다. 팀이 1-2로 뒤지던 후반 추가 시간에는 박스 안 혼전 상황에서 상대 수비가 걷어낸 공이 손흥민의 발에 맞고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갈 뻔했으나 골대를 맞고 나와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해 12월까지만 해도 손흥민-해리 케인 쌍포를 앞세워 60년 만의 리그 우승을 꿈꾸던 토트넘은 최근 정규리그 6경기에서 1승5패의 부진을 거듭하며 9위까지 추락, 다음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4위까지)는 물론 유로파리그(6위까지) 출전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우승팀에 유로파리그 진출권이 주어지는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6강에서도 탈락했다. 토트넘이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나서기 위해서는 EPL 4위 진입보다 유로파리그 우승이 더 현실적으로 느껴진다. 토트넘은 지난 19일 볼프스베르거(오스트리아)와의 이 대회 32강 1차전에서 4-1로 대승을 거두고, 오는 25일 2차전을 앞두고 있다. 토트넘은 또 잉글랜드 리그 컵 대회인 카라바오컵 결승에 올라 1승만 거두면 우승컵을 품는다. 토트넘이 모든 대회를 통틀어 가장 최근 우승한 것은 2007~08시즌 리그컵 대회로 13년 전이다. 그런데 이번 결승 상대가 현재 EPL 13연승을 질주하며 최고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는 맨시티라는 점이 문제이긴 하다. 오는 4월 25일 자정에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격돌한다. 강행군을 거듭하고 있는 손흥민은 최근 폼이 떨어져 보이긴 하지만 각종 유럽 무대에서 아시아 선수, 한국 선수 최초의 이정표를 거듭 세워며 또, 개인 기록도 경신하며 경이로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 현재 시즌 18골 13도움(EPL 13골 6도움)을 기록 중이다. 공식전이 EPL 14경기를 포함해 유로파리그에 리그컵까지 적지 않게 남아 있어 부상 등 큰 변수가 없다면 리그 최다골(14골)에 시즌 최다골(21골) 경신도 노려볼 만 하다. 그러나 화려한 개인 성적에도 불구하고 우승컵을 품지 못한다면 아쉬움이 진할 것으로 보인다. 조제 모리뉴 토트넘 감독은 웨스트햄전 뒤 “최근 너무 많이 패한 것은 분명하지만 위기라고는 말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감독으로서 내가 해결할 수 없는 문제가 팀에 있다는 생각을 오랫동안 했다”고 아리송한 발언을 덧붙였다. 통계 전문 사이트 옵타에 따르면 모리뉴 감독은 토트넘 지휘봉을 잡고 이날까지 EPL 50경기를 치르는 동안 승점 81점을 쌓았다. 감독 커리어에서 역대 최저 기록이라고 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카라체프 돌풍 꺾은 조코비치 태풍

    남자 테니스 세계 1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114위 아슬란 카라체프(러시아)의 돌풍을 잠재우고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 결승에 올랐다. 조코비치는 18일 호주 멜버른파크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준결승에서 예선을 거쳐 올라온 카라체프를 1시간 53분 만에 3-0(6-3 6-4 6-2)으로 꺾었다. 조코비치는 19일 스테파노스 치치파스(6위·그리스)-다닐 메드베데프(4위·러시아) 경기 승자와 21일 우승 트로피를 놓고 격돌한다. 조코비치는 1승만 더 거두면 호주오픈 남자 단식 3연패를 일군다. 그는 이 대회 통산 8회의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대항마’인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이 8강에서 치치파스에게 덜미를 잡혔기 때문에 메이저 우승 횟수를 늘릴 가능성이 높다. 예선을 통과해 본선에 오른 선수로는 21년 만에 메이저 남자 단식 4강에 진출했던 카라체프는 아쉽게 준결승에서 돌풍을 접었다. 앞서 열린 여자 단식 4강전에서는 오사카 나오미(일본)가 세리나 윌리엄스(미국)를 2-0(6-3 6-4)으로 완파하고 2019년 이후 두 번째 호주오픈 정상이자 통산 네 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지금까지 오사카는 메이저 결승에 모두 세 차례 올라 전부 우승, 승률 100%를 기록한 터라 20일 제니퍼 브래디(미국)와 펼칠 결승이 더욱 주목된다. 오사카는 세리나와의 상대 전적에서도 3승1패로 앞서 나갔다. 2017년 출산 뒤로는 메이저 정상을 밟지 못하고 있는 세리나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했더라면 마거릿 코트(은퇴·호주)가 보유한 메이저 남녀 단식 최다 우승 기록(24회)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었지만 기회를 미뤘다. 세리나는 이날 경기장을 나서며 손을 가슴에 올려 관중에 ‘작별 인사’ 자세를 취했다. 기자회견에서 그는 관련 질문에 “만약 그게 작별인사라고 해도,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눈시울을 붉힌 세리나는 ‘실책이 왜 많았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여기까지다”라고 말한 뒤 기자회견장을 떠났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손흥민, 이틀 반나절 사이 2연전에서 두 마리 토끼 잡을까

    손흥민, 이틀 반나절 사이 2연전에서 두 마리 토끼 잡을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손흥민(29)이 이틀 반나절가량을 사이에 두고 열리는 2연전에서 팀 부진 탈출과 개인 기록 경신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토트넘은 19일 오전 2시 55분(이하 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푸슈카시 아레나에서 볼프스베르거(오스트리아)와 2020~21시즌 유로파리그 32강 1차전을 치른다. 이어 만 사흘도 지나지 않은 21일 오후 9시 웨스트햄과 EPL 25라운드 원정 경기를 갖는다. 25일에는 볼프스베르거와 2차전이 홈에서 이어진다. 토트넘은 최근 공식전 6경기에서 1승5패로 최악의 부진에 허덕이고 있다. EPL에서 3연패를 당하다가 지난 7일 웨스트브롬 전에서 연패를 끊었으나 이후 11일 에버턴과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6강전에서 연장 승부 끝에 4-5로 졌고, 그 여파로 14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EPL 경기에서도 무기력한 플레이 끝에 0-3으로 패했다. 리그 초반에는 60년 만의 정규리그 우승을 넘볼 기세였던 토트넘은 현재 9위까지 떨어져 다음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 마지노선인 4위 진입도 버거워 보이는 상태다. FA컵도 탈락했다. 우승 가능성이 남아 있는 것은 유로파리그와 리그컵 뿐이다. 토트넘이 볼프스베르거 전을 소홀히 할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K조 2위(3승1무2패)로 32강에 오른 볼프스베르거는 현재 오스트리아 리그 12개 팀 가운데 6위에 자리하고 있는 팀이라 토트넘이 상대하기 까다롭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토트넘은 EPL 강등권 팀을 상대로도 어려운 경기를 펼친 적이 있기 때문에 방심할 수는 없다. 손흥민은 웨스트브롬전에서 한 달 만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침묵을 깼고, 에버턴 전에서는 도움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체력전 전 속에서도 알토란 같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올 시즌 공식전 17골 13도움(EPL 13골 6도움)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골이든 도움이든 공격포인트 한 개를 보태면 자신의 한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리그 5위 웨스트햄 전까지 두 경기 모두 선발로 나서는 것은 버거울 것으로 보인다. 어느 한 경기는 체력 안배를 위해 벤치에서 출발할 가능성이 높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거침없는 한국계 페굴라 호주오픈 8강 안착

    억만장자의 딸인 한국계 테니스 선수 제시카 페굴라(미국)가 호주오픈 8강으로 자신의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을 갈아치웠다. 페굴라는 15일 호주 멜버른 파크에서 열린 여자 단식 16강전에서 옐리나 스비톨리나(우크라이나)를 2-1(6-4 3-6 6-3)로 제쳤다. 그는 돈나 베키치(크로아티아)를 2-0(6-1 7-5)으로 일축한 제니퍼 브레이디(미국)와 4강 진출을 다툰다. 세계랭킹 61위 페굴라의 메이저 최고 성적은 지난해 US오픈에서 일군 32강이다. 페굴라의 아버지 테리 페굴라와 어머니 킴 페굴라는 천연가스와 부동산 사업가로 순자산이 51억 달러(약 5조 6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프로풋볼(NFL) 버펄로 빌스,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버펄로 세이버스 구단주이기도 하다. 특히 어머니 킴 페굴라는 1974년 한국에서 태평양을 건너간 입양아 출신이다. 페굴라는 통산 2차례 메이저 단식 4강에 오른 스비톨리나와 번갈아가며 모두 7차례나 상대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는 등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벌였다. 3세트 게임 4-3으로 리드를 잡은 페굴라는 듀스 끝에 상대의 서브 게임을 가져온 뒤 이어진 자신의 서브 게임을 막판 4개의 연속 포인트로 지켜내며 1시간 55분의 승부를 마무리했다. 남자테니스(ATP) 세계 2위의 라파엘 나달(스페인)은 파비오 포니니(이탈리아)를 3-0(6-3 6-4 6-2)으로 완파하고 8강에 합류했다. 이 대회 통산 13번째이자 5년 연속 8강 진출에 성공한 나달은 세계 6위 스테파노스 치치파스(그리스)와 4강행을 다툰다. 나달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로저 페더러(스위스)를 제치고 메이저대회 남자 단식 최다승(21회) 신기록을 쓴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거침없는 한국계 페굴라 호주오픈 8강 안착

    억만장자의 딸인 한국계 테니스 선수 제시카 페굴라(미국)가 호주오픈 8강으로 자신의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을 갈아치웠다. 페굴라는 15일 호주 멜버른 파크에서 열린 여자 단식 16강전에서 옐리나 스비톨리나(우크라이나)를 2-1(6-4 3-6 6-3)로 제쳤다. 그는 돈나 베키치(크로아티아)를 2-0(6-1 7-5)으로 일축한 제니퍼 브레이디(미국)와 4강 진출을 다툰다. 세계랭킹 61위 페굴라의 메이저 최고 성적은 지난해 US오픈에서 일군 32강이다. 페굴라의 아버지 테리 페굴라와 어머니 킴 페굴라는 천연가스와 부동산 사업가로 순자산이 51억 달러(약 5조 6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프로풋볼(NFL) 버펄로 빌스,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버펄로 세이버스 구단주이기도 하다. 특히 어머니 킴 페굴라는 1974년 한국에서 태평양을 건너간 입양아 출신이다. 페굴라는 통산 2차례 메이저 단식 4강에 오른 스비톨리나와 번갈아가며 모두 7차례나 상대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는 등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벌였다. 3세트 게임 4-3으로 리드를 잡은 페굴라는 듀스 끝에 상대의 서브 게임을 가져온 뒤 이어진 자신의 서브 게임을 막판 4개의 연속 포인트로 지켜내며 1시간 55분의 승부를 마무리했다. 남자테니스(ATP) 세계 2위의 라파엘 나달(스페인)은 파비오 포니니(이탈리아)를 3-0(6-3 6-4 6-2)으로 완파하고 8강에 합류했다. 이 대회 통산 13번째이자 5년 연속 8강 진출에 성공한 나달은 세계 6위 스테파노스 치치파스(그리스)와 4강행을 다툰다. 나달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로저 페더러(스위스)를 제치고 메이저대회 남자 단식 최다승(21회) 신기록을 쓴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베트남 당구 영웅, 고향에 큰 내집, PBA 우승… 꿈꾸는 3쿠션

    베트남 당구 영웅, 고향에 큰 내집, PBA 우승… 꿈꾸는 3쿠션

    고교생 때 유튜브 독학으로 배운 당구환경공학 전공 졸업장 대신 ‘큐’ 잡아 당구영웅 꿈꾸며 한국 프로리그 도전 새 한류 ‘케이당구’ 베트남에 전하고파스포츠의 세계에서 주류와 비주류를 구분짓는 일은 더 이상 무의미하다. 스포츠는 남녀를 구분 짓거나 가진 자와 그렇지 못한 자, 이민자와 외국인, 온전한 자와 온전치 못한 자 등을 구분하지 않는다. 서울신문은 스포츠의 세계에서 경계를 넘어 활약하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찾아 소개하고자 한다. 프로당구(PBA) 2020~21시즌 정규튜어 마지막 대회인 웰컴저축은행 챔피언십 남자부 32강전이 펼쳐진 지난 11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 특설경기장. 곱상하게 생긴 28세의 베트남 청년 응우옌 후인 프엉린은 문성원에 1-3패를 당해 탈락한 뒤 아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첫 세트 13이닝에서 7점짜리 ‘하이런(연속득점)’으로 기세 좋게 앞서나갔지만 이후 5차례의 공타로 한 포인트도 따내지 못한 게 화근이었다. 그러면서도 프엉린은 웃음을 잃지 않았다. 환경공학 전공의 대학 졸업장을 마다하고 K당구를 따라나선 프엉린은 테이블 위의 공 3개를 바라보면서 “또 한 번의 좋은 경험을 했다. 베트남에도 ‘좋은 약은 입에 쓰다’는 속담이 있다”면서 “다음 시즌에는 반드시 올해 이상의 성적을 내겠다”고 입술을 깨물었다. 베트남 남부 빈프억 성 작은 마을 출신의 프엉린은 2020~21시즌 PBA-LPBA 투어·팀리그에서 뛰는 외국인 선수 26명 중 한 명이다. 올 시즌 정식 시드(출전권)은 없지만 ‘와일드카드’를 받아 3차 투어 때부터 ‘큐’를 잡았다. 고교 시절 ‘유튜브 독학’으로 당구를 배운 그는 5년 전 3쿠션으로 전향해 2018년 직업 선수로 나섰다. 대회를 치를수록 경기력이 좋아져 고향에선 당구깨나 친다고 어깨에 힘 좀 줬다. 지난해 호찌민시 3쿠션 대회 우승은 물론이고 2019년 경기 구리에서 열린 세계3쿠션 월드컵에서도 결과는 56위였지만 경기력은 정말 좋았다. 그렇지만 와일드카드로 출전한 이번 대회는 1회전에서 깔끔하게 떨어졌다. 4차 대회에선 8강에 겨우 올랐다. 그는 “두 번째 밟은 한국땅인데도 모른 게 어설펐다”며 “그나마 8강 진출도 운이 많이 따랐다”고 말했다. 최근 베트남에는 프로당구 열기가 뜨겁다. 실시간 PBA 투어 유튜브 시청자 중에 베트남 유입률이 30%나 되고 페이스북 계정 ‘빌리어드 베트남’에 등록한 이가 10만 명을 넘어설 정도다. 온 나라에 당구 열기로 가득하지만 정작 베트남에는 프로 투어가 없다. 프엉린이 한국행을 결정한 이유이기도 하다. 프엉린 외에 마민캄(46), 응오 딘 나이(30)도 ‘코리안 드림’을 꿈꾸는 베트남 동료다. 이들은 한 당구용품업체가 마련해 준 숙소에서 함께 지내면서 날마다 ‘꿈’을 꾼다.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을 두 번이나 잡은 마민캄은 이미 ‘베트남의 영웅’이 됐다. 지난 5년간 이들은 꿈을 실현하고자 매일 8시간씩 훈련했다. 당구는 사고와 생각이 기술보다 더 중요하다. 공이 한 번도 같은 모양으로 오는 법이 오는 법이 없어서다. 굳은 의지를 갖춘다면 꿈은 꼭 실현될 것이라 믿는다. 2018년 쿠드롱의 28개의 3쿠션 ‘하이런(연속득점)’ 세계기록에 5개 차로 근접하기도 했던 마민캄 역시 다크호스다. 프엉린은 “새로운 ‘한류 컨텐츠’ K당구를 프로의 모습으로 베트남에 전파하고 싶다”면서 “우승 상금 1억 원으로 고향 마을에 큼지막한 내 집을 갖고 싶은 것이 인생목표”라고 힘줘 말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DB, 봄 농구 반전 쏠까...최근 1~3위 잡고 상승세

    DB, 봄 농구 반전 쏠까...최근 1~3위 잡고 상승세

    프로농구 원주 DB가 반전을 써내릴 참이다. 봄 농구의 불씨를 키워가고 있다.서울 SK와 함께 지난 정규시즌 공동 1위를 기록했던 DB는 2020~21시즌을 앞두고 우승 후보로 꼽혔다. 우승 후보 답게 개막 3연승을 달렸다. 이후 수직 낙하 했다. 주전이 줄부상으로 전력 이탈하는 등 부상자가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치나누 오누아쿠가 새 시즌을 앞두고 돌연 팀 합류를 거부했고, 대체 자원으로 선발한 타이릭 존스도 기대 이하 기량을 보이는 등 외국인 선수 문제도 발목을 잡았다. DB는 11연패에 빠지며 최하위를 전전했다. 그러나 요즘 분위기가 달라졌다. 한 달 간 연패가 없었을 뿐더라 최근 3연승을 거두며 꼴찌 자리도 창원 LG에 물려줬다. 최근 5경기에서 4승1패 상승세다. 5경기만 따지면 1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특히 이 가운데 3승은 1~3위 전주 KCC와 울산 현대모비스, 고양 오리온을 상대로 거둔 것이라 놀랍다. 호영을 비롯해 김종규, 두경민 등 부상에서 복귀한 덕이 크다. 지난해 12월 합류한 얀테 메이튼도 힘을 보태고 있다. 존스가 24경기를 뛰며 6.5점 6.6리바운드를 기록하고 퇴출됐으나 메이튼은 현재 14경기에서 17.1점 7.8리바운드를 올리고 있다. DB는 정규시즌을 16경기 남겨 놓은 가운데 6위 부산 kt와 5.5경기 차다. 따라 잡는 게 현실적으로 쉬운 것은 아니지만 현재 DB의 기세로 보면 전혀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DB는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안컵 예선 휴식기에 들어가기에 앞서 오는 11일 4위 안양 KGC 경기를 남겨 놓고 있는데 KGC마저 잡고 4연승을 달리면 리그 1~4위를 상대로 모두 승리를 거두는 셈이다. 물론 김종규가 아시아컵에 나서는 대표팀에 차출되는 점은 변수다. 아시아컵에 다녀오게 되면 현재로서는 2주 자가 격리에 들어가야 해 3월 중순 즈음 KBL 코트에 복귀할 수 있다. 대한민국농구협회와 KBL은 격리 기간 단축을 위해 방역 당국 등과 조율하고 있는 상태다. 이상범 DB 감독은 7일 오리온을 꺾은 뒤 “6강이 가능하고를 떠나 이제는 내일을 보지 않고 단판승부처럼 임해야 한다”면서 “만약 6강에 못가더라도 좋은 분위기를 가져가야 다음 시즌에 살아날 수 있다”며 총력전을 예고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아시아 챔프‘ 울산, 카타르 알두하일과 클럽월드컵 5·6위전

    ‘아시아 챔프‘ 울산, 카타르 알두하일과 클럽월드컵 5·6위전

    울산 현대가 2020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첫 경기에서 북중미의 강호 티그레스 UANL(멕시코)에 역전패를 당하면서 카타르 리그 우승팀 알 두하일과 5위 자리를 놓고 다툰다. 울산과 알 두하일의 맞대결은 한국시간 8일 0시 알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울산은 5일 알 라이얀의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끝난 티그레스와 FIFA 클럽 월드컵 2라운드에서 1-2로 져 5·6위 결정전으로 밀렸다. 이후 알 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또 다른 2라운드에선 알 두하일이 아프리카 챔피언 알 아흘리(이집트)에 0-1로 지면서 울산의 5·6위 결정전 상대로 결정됐다. 알 두하일은 2019~20시즌 카타르 1부리그인 스타스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4강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알 아흘리, 울산을 꺾은 북중미 대표 티그레스와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우승팀 파우메이라스(브라질)의 대결로 압축됐다. 티그레스와 파우메이라스가 8일 오전 3시, 뮌헨과 알 아흘리가 9일 오전 3시 맞붙는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캄보디아 ‘당구 김연아’ 스롱 피아비 PBA 투어 합류

    캄보디아 ‘당구 김연아’ 스롱 피아비 PBA 투어 합류

    당구 하나로 ‘코리안 드림’을 일궈낸 캄보디아의 ‘당구 히로인’ 스롱 피아비(31)가 프로당구(PBA) 투어 무대를 밟는다.PBA는 4일 스롱 피아비가 오는 10일 열리는 LPBA 투어 5차 대회인 웰뱅챔피언십에 출전한다고 밝혔다. 아직 투어 시드를 받지 못한 스롱 피아비는 와일드카드를 받아 2020~21시즌 챔프전인 월드챔피언십에 출전할 32명을 추릴 웰뱅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스롱 피아비는 2010년 한국인 남편과 결혼, 이듬해 당구에 입문한 뒤 아마추어 무대를 휩쓸고 2014년 프로로 전향해 국내 랭킹 1위까지 접수한 ‘늦깎이 당구 신동’이다. 2017년에는 대한당구연맹 선수로 등록, 전국대회에서 수 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2018년 세계여자3쿠션선수권대회에서 3위에 이어 이듬해 아시아3쿠션선수권에서는 정상에 오르며 캄보디아의 영웅으로 자리매김 했다. 지난해 여성가족부장관 가족정책 유공 표창까지 받은 스롱 피아비의 캄보디아 팬 중에는 국왕까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PBA-LPBA 투어 진출을 결정한 스롱피아비는 “많은 고민 끝에 새로운 도전을 위해 LPBA 진출을 결정했다”면서 “새로운 무대에 도전하는 만큼 더욱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 항상 응원해주시는 팬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LPBA 투어에 스롱 피아비가 합류하면서 이미래-김가영-차유람 등 ‘트로이카’ 외에도 임정숙, 김민아 등이 쥐락펴락하는 판도에도 급격한 변화가 예상된다. 출범 2년 만에 첫 챔피언을 가리는 최종 챔프전 직전 큰 변수가 생긴 터라 선수들 간의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스롱 피아비가첫 출전하는 PBA-LPBA 2020~21시즌 정규투어 마지막 대회인 웰뱅챔피언십은 설 연휴기간인 2월 10일~14일까지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다. 이 대회 성적까지 합산된 최종 랭킹 순으로 다음 시즌의 시드가 확보되며, 남녀 32명과 16명의 월드챔피언십 진출자도 결정된다. 스롱 피아비도 LPBA 상금랭킹 16위에 해당하는 성적을 낼 경우 최종 챔프전에 나설 수 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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