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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SG, 3년 재계약 김원형 감독 첫해에 전격 경질

    SSG, 3년 재계약 김원형 감독 첫해에 전격 경질

    프로야구 SSG 랜더스 창단 사령탑인 김원형 감독이 3년 재계약의 첫해에 전격 경질됐다. SSG는 31일 “팀 운영 전반과 선수 세대교체 등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팀을 쇄신하고 더욱 사랑받는 강한 팀으로 변모시키기 위해서 변화가 불가피했다”며 “이에 구단은 당초 선수 및 코칭스태프 구성에 대한 변화 범위를 뛰어넘어 현장 리더십 교체까지 단행하게 됐다”고 김 감독과의 계약 해지를 알렸다. SSG는 김 감독에게 이날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SSG는 올 시즌 정규리그 3위에 자리하며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으나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거쳐 올라온 4위 NC 다이노스에게 3연패하며 가을 야구를 일찍 마무리했다. 김 감독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오늘 구단으로부터 통보받았다”며 “구단이 결정을 그렇게 했으니, 나는 따를 수밖에 없다. 구단도 쉽지 않은 결정을 내렸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질 배경과 관련한 섣부른 추측은 말아달라”며 “성적이 나지 않았기 때문에 구단이 판단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2020년 11월 SK 와이번스 8대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계약 조건은 2년 총 7억원이었다. SK를 SSG가 인수하며 그대로 SSG의 초대 사령탑이 됐다. 첫 시즌은 정규리그 6위에 머물러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했으나 지난해엔 KBO리그 최초 ‘와이어 투 와이어’ 정규리그 1위에 이어 한국시리즈도 제패하며 통합 우승, 현역 프로 사령탑 최고 대우(총액 22억원·계약금 7억원·연봉 5억원)로 3년 재계약을 했다. SSG는 당시 한국시리즈 5차전이 열리기 직전 재계약을 발표하는 등 김 감독에게 두터운 신뢰를 보냈으나 불과 1년 만에 신뢰가 차갑게 식어버린 모양새다.
  • ‘패장의 품격’ 보여준 대구 최원권…새달 광주전이 기대되는 이유

    ‘패장의 품격’ 보여준 대구 최원권…새달 광주전이 기대되는 이유

    “울산 우승 축하드린다.” 시민구단 대구FC를 이끌고 있는 최원권(42) 감독은 지난 29일 울산 현대 홈구장에서 상대 팀의 우승을 확정짓는 패배를 당했지만 경기 후 취재진 앞에서 꺼낸 첫마디가 ‘울산 우승 축하’였다. 그리고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권을 확보해 팬들에게 “국제선을 태워주겠다”고 한 최 감독 입장에선 패배가 쓰라릴 수밖에 없는데도 울산의 우승을 “대단하고 값지다”며 높게 평가했다. 경기 전 “간절하게 이기고 싶다”고 했던 최 감독에게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어떤 기분인지를 묻는 질문도 나왔지만, 그는 “당연히 지면 기분이 엄청 안 좋다”면서도 “그것과는 별개로 (울산 우승을) 순수하게 축하한다”고 답했다. 최 감독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에도 사회를 본 울산 구단 직원에게 다가가 악수를 청했다. 1년 차 감독이 보여준 ‘패장’의 품격이다.대구는 정규 리그 33경기에서 승점 49를 쌓아 5위로 파이널A(1~6위 팀) 진출에 성공했지만 파이널라운드 첫 경기에서 전북 현대에 패하면서 6위로 내려갔다. 그리고 두 번째 경기에서 울산을 만났다. 울산 원정에서 11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했는데 이번에도 지면 울산은 우승이 확정되고 대구에는 ‘12경기 연속 무승’이란 수식어가 붙는 상황이었다. 언론도 울산의 조기 우승 가능성에 주목했다. 울산 원정에 나선 대구 선수들 부담감은 그 이전과는 확실히 달랐을 터다. 그래도 최 감독은 이렇게 말했다. “울산이 강한 팀이고 모든 동기부여가 오늘 경기에 쏠려 있다는 거 알고 있다. 그걸 딛고서 이기는 쾌감을 느끼고 싶다. 엄청나게 중압감이 있는 경기를 한다는 건 저에게도, 저희 선수에게도 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결과적으로 대구는 울산에 0-2로 패했다. 득점 기회도 있었지만 살리질 못했다. 그래도 최 감독은 “선수들이 끝까지 팬들 앞에서 열심히 했다. 박수쳐줄만 하다”고 격려했다. 울산전에 선발 출전해 전반 45분을 뛴 이근호에 대해서도 “오늘 잘 했다. 후반에 들어갔어도 잘 하지 않았을까 싶다. 울산 출신이기도 하고 (이)근호에게는 의미가 있는 경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제 남은 경기는 세 경기. 승부사 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광주FC(3위·승점 57)와 다음달 11일 홈에서 경기를 치른다. 이후 포항 스틸러스(2위·승점 60), 인천 유나이티드(5위·승점 52)와 차례로 맞붙는다. 리그 3경기째 승리가 없는 대구로서는 광주전 필승이 목표다. 하지만 광주도 만만치 않다. 지난 28일 광주가 인천에 패하긴 했지만 선두 울산을 홈에서 격침시킬 정도로 무서운 팀이어서다. 최 감독은 “한 경기, 한 경기 이겨서 팬들에게 기쁨을 드리고 싶다. 그게 최고의 동기부여이자 제 사명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광주전 절대 쉽지 않겠지만 홈에서 하는 경기인 만큼 잘 준비하겠다”면서 기대해달라고 했다.
  • 부상 복귀한 金 ‘삐약이’ 신유빈, WTT 챔피언스 1회전 통과…이상수는 티모 볼 꺾어

    부상 복귀한 金 ‘삐약이’ 신유빈, WTT 챔피언스 1회전 통과…이상수는 티모 볼 꺾어

    부상에서 돌아온 신유빈(8위·대한항공)과 남자 베테랑 이상수(28위·삼성생명)가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챔피언스 프랑크푸르트 1회전을 통과했다. 신유빈은 29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대회 첫날 여자 단식 1회전에서 푸유(46위·포르투갈)를 3-0(14-12 11-7 13-11)으로 완파하고 16강에 올랐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전지희(33위·미래에셋증권)와 함께 한국 탁구에 21년 만의 금메달을 선사했던 신유빈은 이어 중국 란저우로 이동해 WTT 스타 컨텐더 대회에 출전했으나 여자 복식 결승을 앞두고 허리를 다쳐 기권하고 귀국했다. 이번 WTT 챔피언스는 WTT 대회 중 테니스의 ‘4대 메이저 대회’에 해당하는 그랜드 스매시, 왕중왕전인 컵파이널스 다음으로 많은 랭킹 포인트와 상금을 주는 대회다. 남녀 우승자에게 각 1000점의 랭킹 포인트를 주며, 1년에 최대 4차례밖에 열리지 않는다. 올해는 3차례 열리며 이번 대회가 마지막이다. 신유빈의 다음 상대는 자비네 빈터(70위·독일). 둘은 2017년 월드투어 독일오픈 예선에서 한 차례 대결했는데, 당시 13세였던 신유빈이 0-4로 완패했다. 남자 단식에서는 이상수가 독일의 백전노장 티모 볼(62위)을 3-1(11-6 7-11 11-8 11-4)로 무너뜨리고 16강에 진출했다. 이상수가 볼에게 승리한 것은 이번이 처음. 2017년 월드투어 독일오픈 준결승전을 시작으로 3차례 맞붙었는데 모두 졌다. 이상수의 다음 상대는 스웨덴의 강자 트룰스 뫼레고르를 3-1(12-10 11-13 12-10 11-7)로 꺾고 올라온 세계 1위 판전둥이다. 이상수는 판전둥을 상대로 14전 전패를 기록 중이다. 반격의 1승을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항저우에서 은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를 따낸 임종훈(한국거래소)은 니컬러스 럼(35위·호주)을 3-1(11-6 11-7 7-11 11-5)로 제압하고 16강에 올랐다. 임종훈은 세계 6위 량징쿤(중국)과 8강 진출을 다툰다. 30일에는 전지희와 주천희(20위·삼성생명)가 여자 단식 1회전을, 장우진이 남자 단식 1회전을 치른다.
  • 3경기 남기고 조기 우승… ‘무적 울산’

    3경기 남기고 조기 우승… ‘무적 울산’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현대(승점 70)가 6위 대구FC(49)를 꺾고 2023시즌 ‘조기 우승’을 확정 지었다. 구단 사상 첫 리그 2연패이자 통산 네 번째 챔피언 등극이다. 울산은 29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2023 35라운드 대구와의 홈경기에서 김민혁의 선제골과 장시영의 추가골에 힘입어 2-0으로 이겼다. 울산은 승점 3을 추가해 2위 포항 스틸러스(60)와의 승점 차를 10으로 벌리면서 남은 세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우승을 확정했다. 이날 경기장에는 1만 8933명의 관중이 모였다. 울산은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고 대구를 몰아쳤으나 대구가 촘촘한 수비로 막아서면서 전반전은 0-0으로 끝났다. 은퇴를 선언한 대구 이근호는 선발 출전해 전반 45분 동안 활발하게 그라운드를 누빈 뒤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됐다. 양 팀이 팽팽하게 맞서는 상황에서 울산 홍명보 감독은 후반 19분 김성준을 빼고 김민혁을 투입했다. 홍 감독의 교체술은 그대로 적중했다. 김민혁은 교체 투입 4분 만에 아타루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해 대구 골망을 갈랐다. 후반 40분 교체 투입된 장시영도 경기장에 들어간 지 4분 만에 골을 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역대 여섯 번째로 ‘K리그 2연패’를 이끈 사령탑에 오른 홍 감독은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양팔을 번쩍 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홍 감독은 경기 후 “2연패 주인공은 제가 아닌 선수라고 생각한다”면서 “후반기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 또한 팀이 성장하는 데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 많은 걸 배운 한 해였다”고 말했다. 지난해 17년 만이자 세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울산은 올 시즌 전반기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승점 쌓기’에 나서면서 선두를 질주했으나 후반기 들어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최근 리그 3경기 연속 무승(2무1패)과 무득점에 빠지면서 위기를 맞기도 했다. 그러나 울산은 지난 24일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3차전 승리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전날 포항이 4위 전북 현대(53)와의 원정에서 1-1로 비기며 승점 1을 챙기는 데 그친 것도 울산이 조기 우승을 할 수 있던 배경이다. 선제 결승골을 넣은 김민혁은 “아직 우승이 실감이 안 난다”면서 “지난해 우승했던 힘이 올 시즌 우승에도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울산 원정에서 12경기째 승리를 챙기지 못한 대구 최원권 감독도 “울산은 충분히 우승 자격이 있다”며 축하 인사를 건넸다.
  • 더 강해진 울산, 10월 우승 확정…홍명보 “2연패 주인공은 선수들”

    더 강해진 울산, 10월 우승 확정…홍명보 “2연패 주인공은 선수들”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현대(승점 70)가 6위 대구FC(49)를 꺾고 2023시즌 ‘조기 우승’을 확정지었다. 구단 사상 첫 리그 2연패이자 통산 4번째 챔피언 등극이다. 울산은 29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2023 35라운드 대구와 홈경기에서 김민혁의 선제골과 장시영의 추가골에 힘입어 2-0으로 이겼다. 울산은 승점 3을 추가해 2위 포항 스틸러스(60)와 승점 차를 10으로 벌리면서 남은 세 경기 결과와 관계 없이 우승을 확정했다. 이날 경기장에는 1만 8933명의 관중이 찾았다. 울산은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고 대구를 몰아쳤으나 대구가 촘촘한 수비로 막아서면서 전반전은 0-0으로 끝났다. 은퇴를 선언한 대구 이근호는 선발 출전해 전반 45분 동안 활발하게 그라운드를 누빈 뒤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됐다.양 팀이 팽팽하게 맞서는 상황에서 울산 홍명보 감독은 후반 19분 김성준을 빼고 김민혁을 투입했다. 홍 감독의 교체술은 그대로 적중했다. 김민혁은 교체 투입 4분 만에 아타루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해 대구 골망을 갈랐다. 후반 40분 교체 투입된 장시영도 경기장에 들어간 지 4분 만에 골을 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역대 6번째로 ‘K리그 2연패’를 이끈 사령탑에 오른 홍 감독은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양팔을 번쩍 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홍 감독은 경기 후 “2연패 주인공은 제가 아닌 선수라고 생각한다”면서 “후반기 어려움이 었었지만 이 또한 팀이 성장하는 데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 많은 걸 배운 한 해였다”고 말했다.지난해 17년 만이자 세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울산은 올 시즌 전반기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승점 쌓기’에 나서면서 선두를 질주했으나 후반기 들어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최근 리그 3경기 연속 무승(2무 1패)과 무득점에 빠지면서 위기를 맞기도 했다. 그러나 울산은 지난 24일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3차전 승리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전날 포항이 4위 전북 현대(53)와의 원정에서 1-1로 비기면서 승점 1을 챙기는 데 그친 것도 울산이 조기 우승을 할 수 있던 배경이다. 선제 결승골을 넣은 김민혁은 “아직 우승 실감이 안 난다”면서 “지난해 우승했던 힘이 올 시즌 우승에도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울산 원정에서 12경기째 승리를 챙기지 못한 대구 최원권 감독도 “울산은 충분히 우승 자격이 있다”며 축하 인사를 건넸다.
  • [포토] 피겨 김채연, ‘은반 위 요정’

    [포토] 피겨 김채연, ‘은반 위 요정’

    한국 피겨 여자 싱글 기대주 김채연(수리고)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그랑프리 데뷔전 쇼트프로그램에서 2위에 오르며 ‘시니어 무대’ 첫 메달의 꿈에 바짝 다가섰다. 김채연은 28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2023-2024 ISU 시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 ‘스케이트 캐나다’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8.30점에 예술점수(PCS) 32.01점을 합쳐 70.31점을 받았다. 김채연은 쇼트프로그램 선두로 나선 베이징 동계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이자 지난 3월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인 사카모토 가오리(일본·75.13점)에 이어 2위에 랭크됐다. 쇼트프로그램 3위를 차지한 일본의 마쓰이케 리노(66.29점)를 4.02점 앞선 김채연은 29일 예정된 프리스케이팅을 통해 시니어 그랑프리 데뷔전에서 첫 메달의 꿈을 키울 수 있게 됐다. 지난해 12월 2022 ISU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던 김채연은 지난 2월 4대륙선수권대회 4위와 지난 3월 세계선수권대회 6위를 차지해 시니어 무대에서의 가능성을 보여준 기대주다. 이날 쇼트프로그램을 통해 시니어 그랑프리 데뷔전을 치른 김채연은 감점 없는 클린 연기를 펼쳤다. 첫 과제인 더블 악셀(기본점 3.30)에서 수행점수(GOE) 0.85점을 챙긴 김채연은 이어진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기본점 10.10)에서도 GOE 1.18점을 받으며 순항했다. 플라잉 카멜 스핀을 최고 난도인 레벨4로 소화한 김채연은 마지막 점프인 트리플 플립(기본점 5.83)에서 어텐션(에지 사용 주의) 판정이 나온 게 아쉬웠지만 GOE는 0.45점을 챙겼다. 김채연은 레이백 스핀을 레벨3으로 처리한 뒤 스텝 시퀀스와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에서 모두 레벨4를 받으며 연기를 마무리했다.
  • ‘포항에 3전 3패’ 전북의 복수혈전…백승호 “홈 팬 앞에서 승리”

    ‘포항에 3전 3패’ 전북의 복수혈전…백승호 “홈 팬 앞에서 승리”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4위·승점 52)가 2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59)를 상대로 홈에서 설욕전에 나선다. 올 시즌 포항을 상대로 3경기 모두 패한 전북이 마지막 맞대결에서는 웃을 수 있을까. 전북 공격수 문선민이 홈 팬 앞에서 또 한 번 자신만의 세리머니를 선보일지도 관심사다. 극적으로 파이널A(리그 1~6위)에 진출한 전북은 28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K리그1 35라운드에서 포항과 격돌한다. 포항은 우승 경쟁을 이어가려면 반드시 전북을 잡아야 한다. 이에 맞서는 전북은 이번 경기를 ‘복수혈전’이라고 칭했다. 올 시즌 포항을 상대로 승점 1도 챙기지 못했기 때문에 4번째 맞대결에선 반드시 승리를 하겠다는 각오다. 전북은 지난 4월 포항에 1-2로 패한 뒤 5월과 7월에도 각각 0-1, 1-2로 졌다.전북은 포항전에 대비하기 위해 주중에 실시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3차전에서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이 경기에서 문선민, 이동준이 맹활약하면서 전북은 라이언시티(싱가포르)에 3-0 완승을 거뒀다.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차출된 5명의 선수(백승호·박진섭·송민규·김정훈·박재용)가 합류하고 주장 홍정호가 부상에서 복귀했다. 완전체에 가까운 전력을 갖췄다는 게 전북 구단의 설명이다. 백승호는 구단을 통해 “이번 시즌 포항을 상대로 약한 모습을 보였는데, 팬들이 경기장에 많이 오셔서 응원을 해주면 승리로 보답하겠다”며 결의를 다졌다. 그러면서 “현재 선수단 분위기가 좋다”며 “남은 경기 모두 승리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대전, 29일 수원삼성 원정서 격돌대전 티아고, 득점왕 경쟁 이어가 조기 잔류를 확정한 대전 하나시티즌(8위·승점 46)은 29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삼성과 3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리그 15골로 주민규(울산)와 득점왕 경쟁을 하고 있는 대전의 티아고는 수원 상대로 두 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 티아고는 수원과의 최근 맞대결에서 후반 추가시간 쐐기골을 넣었다. 티아고는 “K리그에서 득점왕을 차지한다는 것은 개인적으로 매우 큰 영광”이라면서 “남은 경기 최선을 다해서 득점왕 타이틀을 가져오고, 팀에도 많은 승리를 안겨주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7일 제15차 상벌위원회를 열어 FC서울 한승규에게 제재금 100만원을 부과하는 징계를 결정했다. 한승규는 지난 22일 강원FC와의 34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23분 상대팀 골대 옆 광고판을 걷어차는 행동을 했다.
  • ‘동해안 더비’ 하기도 전에 울산 조기 우승?…전북에 달렸다

    ‘동해안 더비’ 하기도 전에 울산 조기 우승?…전북에 달렸다

    프로축구 K리그1 선두 울산 현대(승점 67)가 이번 주말 리그 우승에 도전한다. 울산이 대구FC(6위·승점 49)를 이기고, 전북 현대(4위·승점 52)가 포항 스틸러스(2위·승점 59)를 꺾으면 남은 세 경기 결과와 관계 없이 2년 연속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다. 울산은 29일 오후 2시 울산문수경기장에서 대구와 K리그1 2023 35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울산은 대구와 상대전적에서 2승 1무로 앞서는 만큼 홈에서 승리와 조기 우승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계획이다. 울산은 최근 리그 3경기 연속 무득점 무승(2무 1패)로 주춤한 모습을 보였지만 전반기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승점을 충분히 쌓아놓은 덕분에 우승에 가장 가까이 가 있다. 울산은 지난 시즌 37라운드에서 강원FC를 꺾고 조기 우승을 했다.포항, 전북에 3전 3승으로 강한 모습전북 꺾고 ‘동해안 더비’서 승부 계획‘베테랑 슈퍼서브’ 김인성 활약 주목 울산을 맹추격하고 있는 포항은 28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과 격돌한다. 올 시즌 부진에 빠졌다가 최근 상승세로 돌아선 전북을 상대로 포항이 승점 3을 따내지 못하면 1위 추격은 어려워질 수 있다. 포항이 전북과 비기고, 울산이 대구를 이기면 승점 차는 10으로 벌어져 남은 세 경기 포항이 전부 이겨도 울산을 넘어설 수 없다. 포항은 일단 전북을 원정에서 이긴 뒤 다음달 12일 울산 홈에서 열리는 울산과의 ‘동해안 더비’에서 승부를 본다는 계획이다. 사실상 ‘승점 6’이 걸린 이 경기가 올 시즌 최대 ‘빅매치’가 될지는 결국 전북전 결과에 달려 있는 셈이다. 포항은 이번 시즌 전북과 3차례 만나 모두 이겼다. 지난 4월 5라운드 원정에서 2-1로 역전승을 거둔 뒤 5월(15라운드)과 7월(24라운드) 홈에서 각각 1-0, 2-1 승리를 거뒀다.포항은 지난 24일 2023~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3차전에서도 지난해 ‘ACL 챔피언’ 우라와 레즈(일본)를 원정에서 2-0으로 제압했다. 포항은 ACL에 나선 K리그 팀 중 유일하게 3연승을 거두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특히 백성동, 완델손 등 주전급 윙어가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베테랑 김인성이 ‘슈퍼 서브’ 역할을 톡톡해 해내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도 35라운드 주목할 선수로 김인성을 꼽았다. 연맹은 “34세의 나이에도 지치지 않는 체력과 스피드로 매 경기 번뜩이는 기회를 자주 만들어내고 있다”며 김인성을 높게 평가했다.
  • ‘금빛 발차기’ 주정훈, 아시안패러게임 초대 우승자로 우뚝…“다음 목표는 파리패럴림픽”

    ‘금빛 발차기’ 주정훈, 아시안패러게임 초대 우승자로 우뚝…“다음 목표는 파리패럴림픽”

    한국 장애인 태권도의 희망 주정훈(29·SK에코플랜트)이 금빛 발차기로 종주국의 자존심을 세웠다. 주정훈은 25일 중국 항저우 샤오산 궈리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패러게임 남자 K44 겨루기 80㎏ 이하급 결승에서 이란 알리레자 바흐트를 15-13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첫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대회에서 초대 우승자에 올라 아시안패러게임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2018년 장애인 체육에 뛰어든 주정훈은 3년 만에 2020 도쿄 패럴림픽 75㎏급에서 동메달을 따냈고 올해 6월엔 세계파라 태권도 그랑프리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아시안패러게임에서도 세계 랭킹 최상위권 선수들을 모두 제압하면서 정상급 기량을 입증했다. 주정훈은 경기를 마치고 “무릎에 큰 부상이 있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시합에 들어가니까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생각에 통증이 느껴지지 않았다”며 “힘이 센 상대를 만나 고전했지만 상대 실수를 이용해 이길 수 있었다. 내년까지 열심히 달려서 파리패럴림픽에서도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서겠다”고 말했다.경기 초반 회전 발차기로 연속 5점을 따낸 주정훈은 상대와의 거리를 조정하면서 달려드는 알리레자에 받아치는 발차기로 응수했다. 6-2로 앞선 경기 중반엔 오른 다리를 상대 무릎에 부딪혀 주저앉는 위기를 맞기도 했다. 전열을 가다듬은 뒤 파상공세로 점수를 주고받고 나서 오른발로 정확히 상대 몸통을 가격해 앞서갔다. 경기 종료 1분을 남겨두고 난타전을 펼친 끝에 2점 차 승리를 거둔 주정훈은 헤드기어를 벗어 던지며 기쁨을 만끽했다. 주정훈은 카자흐스탄 선수들을 연이어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세계 랭킹 16위 자보라트 카지예프와의 8강전에선 초반 왼발등으로 상대 오른쪽 몸통을 때리는 공격으로 선제 점수를 올린 뒤 이를 끝까지 지켜 2-0 신승했다.이 경기를 끝내고 나서 주정훈은 “몸이 풀리지 않았다. 스스로 만족하지 못하는 경기”라면서 “도쿄패럴림픽에선 첫판을 지고 패자부활전으로 향했기 때문에 압박감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이겨서 메달 색깔이 달라질 것”이라고 전했다. 준결승에선 2위 누르란 돔바예프를 17-1로 가볍게 눌렀다. 상대 다리를 맞춰 1점 페널티를 받은 뒤 오른발로 몸통을 정확히 때려내 곧바로 역전에 성공했다. 양발 연속 발차기와 빈틈을 노린 공격으로 격차를 벌리면서 상대의 전의를 상실시켰다. 김예선 태권도 대표팀 감독은 “기량은 원래 뛰어난 선수라 대화를 통해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해 노력했다”며 “종주국에서 첫 금메달을 따내 의미가 더 깊다. 주정훈을 시작으로 계속해서 우승자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 F1은 ‘슈퍼 맥스’ 시대…페르스타펜 3년간 40승, 역대 5번째 개인 통산 50승

    F1은 ‘슈퍼 맥스’ 시대…페르스타펜 3년간 40승, 역대 5번째 개인 통산 50승

    3년 연속 포뮬러원(F1) 월드챔피언을 일찌감치 확정한 막스 페르스타펜(레드불·네덜란드)이 2시즌 연속 15승, 3년간 40승을 거두며 역대 5번째 개인 통산 50승을 달성했다. 또 단일 시즌 최다승 경신 초읽기에 들어갔다. 자신이 지난 시즌 세운 기록을 불과 1년 만에 또 갈아치우는 것이다. 페르스타펜은 2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서킷 오브 더 아메리카스(5.513㎞·56랩)에서 열린 2023 F1 월드챔피언십 19라운드 미국 그랑프리(GP)에서 1시간35분21초362를 기록, 루이스 해밀턴(메르세데스·영국)을 2초225 차로 제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시즌 15승째다. 2015년 17세 166일의 나이에 F1에 최연소 데뷔한 페르스타펜은 9시즌째에 개인 통산 50승을 달성했다. 2016년 레드불로 팀을 옮기며 첫 승을 따낸 그는 해마다 2~3승을 추가해오다가 최근 3년간은 F1을 독무대처럼 휘젓고 있다. 2021년 10승, 지난해와 올해 15승 등 무려 40승을 쓸어 담았다. 개인 통산 50승 이상을 달성한 F1 드라이버는 해밀턴(103승), 미하엘 슈마허(91승), 제바스티안 페텔(53승). 알랭 프로스트(51승)에 이어 5번째다. 페르스타펜은 이 추세라면 내년 시즌엔 역대 톱3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올해 4개 GP가 남아 있어 단일 시즌 최다승 신기록도 다시 쓸 전망이다. 페르스타펜은 랭킹 포인트 466점을 쌓아 역대 한 시즌 최다 승점 기록도 깼다. 기존 기록 역시 그가 지난 시즌 작성한 454점이었다. 지난 8일 끝난 18라운드 카타르 GP에서 우승, 3년 연속 드라이버 월드 챔피언을 조기 확정한 페르스타펜은 이번 미국 GP 예선에서 6위를 차지하며 결선에서 6번 그리드를 배정받았다. 하지만 페르스타펜은 꾸준히 순위를 끌어올리며 28랩에서 2위로 올라섰고, 35랩에서 선두로 나섰다. 36랩에서 피트인하며 잠시 순위가 떨어졌지만 39랩에서 다시 1위로 올라선 뒤 해밀턴의 추격을 따돌리고 우승 샴페인을 터뜨렸다.
  • ‘핫식스’ 이정은, 강풍과 추위 뚫고 데일리 베스트…BMW 2R 공동 4위 도약

    ‘핫식스’ 이정은, 강풍과 추위 뚫고 데일리 베스트…BMW 2R 공동 4위 도약

    ‘핫식스’ 이정은(대방건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둘째 날 강풍과 추위를 뚫고 데일리 베스트를 쳐 공동 4위로 도약했다. 이정은은 20일 경기도 파주 서원밸리 골프클럽 서원힐스 코스(파72·6647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2라운드에서 68타를 친 선수는 이정은과 에인절 인, 넬리 코다(이상 미국) 3명뿐이다. 비가 내린 뒤로 그린이 다소 물렁물렁했던 전날 1라운드에서 데일리 베스트는 애슐리 부하이(남아프리카공화국)가 작성한 62타였고, 58명이 언더파 스코어를 적어냈으나 이날은 바람도 세게 불고, 기온도 크게 떨어지며 데일리 베스트도 반토막 났고, 언더파 스코어도 30명에 그치는 등 선수들이 타수를 줄이는 데 애를 먹었다. 하지만 이정은은 안정감 있는 샷으로 리더보드를 등반했다. 전반 4번 홀(파3)과 6번 홀(파4)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낚은 이정은은 후반 들어 11번 홀(파5)을 시작으로 3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선두권으로 뛰어올랐다. 마지막 18번 홀(파4)은 아쉬웠다. 티샷이 오른쪽 카트 도로에 떨어지고, 두 번째 샷도 벙커로 향하며 보기로 2라운드를 마무리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6승을 올리고 2019년 LPGA 무대에 입성한 이정은은 그해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 챔피언십에서 우승하고 신인왕까지 차지했으나 이후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이날 중간 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하며 전날 공동 16위였던 순위를 공동 4위까지 크게 끌어올린 이정은은 고국 무대에서 오랜만에 승수를 추가할 기회를 잡았다. 3타를 줄이며 중간 합계 11언더파 133타로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간 호주 교포 이민지(하나금융그룹)와는 3타차다. 이정은은 “오늘 날씨가 춥고 바람이 일정하지 않은 방향으로 불어 어려움이 있었지만 버디도 많이 잡아내면서 좋은 흐름을 탔던 것 같다. 만족스러운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수들이 티샷에서는 크게 어려움이 없었지만 세컨드 샷과 아이언 샷의 정교함에 따라 버디 여부가 결정된 것 같다”면서 “저는 아이언 샷이 안정적인 편이라 그린을 놓치지 않고 잘 지켰고, 위기도 두세 번 있었지만 쇼트 게임으로 잘 막았다”고 덧붙였다. 1라운드 선두였던 부하이와 2위였던 미국 교포 앨리슨 리는 중간 합계 9언더파 135타를 적어내며 공동 2위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하나금융그룹)와 올해 신인왕이 유력한 유해란(다올금융그룹)이 이정은과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 ‘사막여우가 돌아왔다!’ 임희정, 상상인·한경TV오픈 이틀 연속 맹타 선두 질주

    ‘사막여우가 돌아왔다!’ 임희정, 상상인·한경TV오픈 이틀 연속 맹타 선두 질주

    올해 부침을 겪던 사막여우가 부활 샷을 날리고 있다. 임희정은 20일 경기도 양주시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 물길·꽃길 코스(파72·6606야드)에서 열린 2023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상인·한국경제TV오픈(총상금 12억원) 2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쳐 중간 합계 12언더파 132타로 이틀 연속 선두를 질주했다. 전날 공동 2위 그룹과 1타차에 불과했던 임희정은 이날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위와의 간격을 5타로 벌리며 독주 채비를 갖췄다. 임희정이 4라운드 대회에서 선두로 반환점을 돈 것은 교통사고 후유증을 이겨내고 정상을 밟은 메이저 대회 한국여자오픈 이후 1년 4개월 만이다. 당시 임희정은 3라운드 선두에 이어 우승까지 내달렸다. 시원하면서도 군더더기 없는 스윙으로 골프 팬들의 사랑을 받는 임희정은 KLPGA 투어에서 내로라하는 스타다. 2019년 투어에 데뷔하자마자 메이저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을 포함해 3승을 거뒀다. 2021년과 지난해에도 1승씩 보탰다. 통산 5승 가운데 2승을 메이저 타이틀로 장식하는 등 ‘대세’ 박민지(NH투자증권)를 견제할 대항마로 늘 손꼽힌다. 지난해 4월 당한 교통사고 후유증을 완전히 털어내지 못한 임희정은 치료와 휴식을 병행하며 상금랭킹 5위, 평균타수 6위로 지난 시즌을 마무리했으나 올해 들어서는 부침이 심했다. 지난 6월 타이틀 방어전이던 한국여자오픈 때 발목이 아파 기권했고 이후 한 달 반을 쉬기도 했다. 8월 복귀 이후에도 좀처럼 정상 궤도에 오르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연이틀 맹타를 휘두르며 슬럼프 탈출을 알리고 있다. 임희정은 “어제보다 바람이 많이 불고 추워 체온 조절이 힘들었다”면서 “그린도 딱딱해져 샷 할 때 한 번 더 생각해야 해서 초반에는 체력적으로 조금 힘들기도 했지만 그래도 잘 마무리해서 (스스로) 칭찬해주고 싶은 마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통 라운드를 거듭하면서 서서히 올라오는 스타일인데 첫날 선두로 출발하면서 몇 타 벌어놨다는 생각에 체력과 멘탈 관리만 잘하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응원 팬이 많이 따라다녔던 임희정은 “사실 성적이 안 나왔을 때는 부담도 됐다. 내 경기를 누가 보고 있다는 것 차체가 힘들기도 했다”면서 “대회를 거듭할수록 성적과 관계없이 임희정이라는 선수를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남아 계셔서 지금은 편하다.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올해 우승 없이도 신인왕 레이스 1위와 대상 포인트 2위, 상금랭킹 5위를 달리는 김민별(하이트진로)이 버디 4개, 보기 2개를 묶어 2타를 줄이며 전날 공동 6위에서 단독 2위(7언더파 137타)로 뛰어올랐다. 공동 3위(6언더파 138타) 그룹에는 김수지(동부건설), 황유민(롯데), 박현경(한국토지신탁), 박보겸(안강건설), 이소미(대방건설), 최가빈(삼천리) 6명이 포진했다. 지난 주말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 시즌 2승을 거둔 ‘장타 루키‘ 방신실(KB금융그룹)은 이날 4오버파 76타를 치며 중간 합계 4오버파 148타 공동 73위로 컷 탈락했다.
  • A매치 끝나니 가을축구…“모든 걸 쏟겠다” K리거의 다짐

    A매치 끝나니 가을축구…“모든 걸 쏟겠다” K리거의 다짐

    “여기서 만족이 안 된다. 울산전에서 모든 걸 쏟아부어 좋은 분위기 이어가겠다.”(광주FC 안영규) 프로축구 K리그1 3위(승점 54)로 파이널라운드를 시작하는 광주는 이번 주말 홈에서 울산 현대(1위·승점 67)와 맞붙는다. 지난달 울산 원정에서 승리를 거둔 뒤 최근 4경기 3승 1패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광주는 울산을 상대로 또 한 번의 승리를 따낸다는 각오다. 구단 역사상 첫 2연패를 노리는 울산이 포항 스틸러스(2위·승점 58)의 추격을 초반에 꺾으려면 광주를 무조건 잡아야 한다. 광주 이정효 감독은 21일 오후 2시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리는 울산과의 홈 경기를 앞두고 “파이널라운드에서도 시끄럽게 하겠다”며 혈투를 예고했다. 광주는 올 시즌 구단 역대 K리그1 최다 승(15승)을 기록했고 전 구단 상대로도 승리를 거뒀다.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우승 주역 중 한 명인 정호연과 국가대표팀에 소집됐다가 복귀한 이순민도 출격을 준비한다. 이에 맞서는 울산은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최근 10경기 3승 5무 2패로 주춤한 모습이다. 직전 두 경기에서도 포항과 인천을 상대로 0-0 무승부를 거뒀다. 골키퍼 조현우를 포함해 설영우, 김영권, 정승현, 김태환, 엄원상 등 핵심 선수들이 아시안게임과 국가대표팀 경기에 차출됐다가 합류한 지 얼마 안 된 점도 변수로 꼽힌다. 홍명보 울산 감독은 지난 18일 미디어데이에서 “A매치 기간 선수들이 많이 빠졌다가 경기 하루, 이틀 전에 복귀해서 출전하는 게 반복돼 왔다. 지금 상태에선 선수들 컨디션 측면을 아주 세밀하게 살펴봐야 할 것 같다”면서 “선발 명단을 어떻게 꾸릴지가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2위 포항, 홈에서 6위 인천과 상대포항, 올 시즌 2승 1패로 앞서 있어인천, 외국인 공격진 활약에 기대 포항은 6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48)을 20일 홈으로 불러들여 파이널라운드 첫 경기를 치른다. 양 팀은 최근 5경기에서 2승 2무 1패로 팽팽한 싸움을 벌였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포항이 2승 1패로 앞서 있다. 포항에서 핵심 선수로 활약한 오베르단, 완델손이 부상으로 이번 경기에 뛰지 못하는 게 변수다. 2년 연속 파이널A 진출에 성공한 인천은 창단 첫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서도 연승을 거두며 자신감이 크게 올라왔다. 특히 무고사, 제르소, 에르난데스 등 외국인 공격진이 맹활약하고 있다. 조성환 인천 감독은 이번 포항전을 분수령으로 꼽고 있는 만큼 치열한 경기가 예상된다.전북, 대구와 파이널라운드 맞대결고재현, 2년 연속 두 자릿 수 득점?제주 최영준, 300경기 출전 도전 승점이 49로 동일한 전북 현대와 대구FC는 21일 대구 홈에서 파이널라운드 첫 맞대결을 펼친다. 대구는 올 시즌 전북전에서 2승 1패로 앞서 있다. 지난 32라운드에서 대구 고재현은 전북 원정에서 파이널A를 확정짓는 멀티골을 터뜨리기도 했다. 팀 내 최다득점자(9골)인 고재현은 1골만 더 넣으면 2년 연속 두자릿 수 득점을 달성하게 된다. 반면 전북은 ACL 출전권을 따내기 위해서라도 대구전 승리가 필요하다.9위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35)는 22일 홈에서 수원 삼성(12위·승점 25)과 격돌한다. 최근 7경기 연속 무승(1무 6패) 부진에 빠진 제주는 주장 최영준을 앞세워 강등 위험에서 탈출한다는 계획이다. 최영준은 이번 경기에 출전하면 K리그 통산 300경기 출전 기록을 세운다.
  • 앨리슨 리, 어머니의 나라에서 LPGA 첫 승 꿈 다시 부풀려…BMW 첫날 9언더파 단독 2위

    앨리슨 리, 어머니의 나라에서 LPGA 첫 승 꿈 다시 부풀려…BMW 첫날 9언더파 단독 2위

    미국 교포 골퍼 앨리슨 리가 국내 유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인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20만 달러) 첫 날 선두권으로 치고 나가며 어머니의 나라에서 다시 투어 첫 승의 꿈을 부풀렸다. 리는 19일 경기 파주 서원밸리 골프클럽 서원힐스 코스(파72·6647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9개 뽑아내며 9언더파 63타를 치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리는 역시 보기 없이 버디 10개를 솎아내며 10언더파 62타를 기록한 애슐리 부하이(남아프리카공화국)에 한 타 뒤진 단독 2위에 자리했다. 지난해 US여자오픈을 제패한 공동 3위 이민지(호주)와는 1타 차다. 아일랜드계 한국인 아버지와 한국 출신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리는 2015년 공식 데뷔한 LPGA 투어에서는 아직 우승이 없다. 2016년 10월 이 대회 전신인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연장전 끝에 준우승한 게 최고 성적이다. 톱10에는 18차례 올랐다. 리는 특히 2021년 9위, 지난해 공동 10위 등 이 대회와 좋은 인연을 이어가고 있어 올해 결과가 기대된다. 리는 2021년 8월 레이디스유러피언투어(LET) 아람코 팀 시리즈-소토그란데에서 프로 첫 승을 거뒀는데 당시 2위가 부하이였다는 점이 흥미롭다. 리는 경기 뒤 “최근 신경 쓴 퍼트는 물론, 스윙까지 공략한 데로 가는 등 전체적으로 흐름을 잘 탔다”면서 “오늘 경기가 끝난 게 아쉽고 당장 2라운드를 시작하고 싶을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서 생애 첫 승을 할 뻔 했고, 지난해 이 대회 톱10에 오르는 등 한국에서는 늘 경기가 잘 됐던 것 같다”면서 “어려서부터 자주 방문해 김치 등 좋은 음식도 많이 먹는 등 늘 좋은 기억을 갖고 돌아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달 초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데뷔 첫 승을 신고한 강력한 신인왕 후보 유해란(다올금융그룹)이 7언더파 65타 공동 5위로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톱10에 자리했다. 최근 어센던트 LPGA에서 통산 6승을 쌓은 김효주(롯데)는 공동 16위(4언더파). 같은 조 세계 1위 출신 대결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6언더파 공동 11위로 가장 잘쳤다. 넬리 코다(미국)는 2언더파 공동 38위에 올랐으나 고진영(솔레어)은 2오버파 공동 74위로 곤두박질 쳤다. 2020년 8월 대유위니아 MBN 오픈 이후 3년 2개월 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에 출전한 신지애(스리본드)는 15번 홀(파5)에서 샷 이글을 기록하며 오랜 만에 마주하는 국내 팬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3언더파로 세계 1위 릴리아 부(미국)와 함께 공동 24위.
  • 3위 종착역 쓱~ 이끈 ‘추추 트레인’

    3위 종착역 쓱~ 이끈 ‘추추 트레인’

    “그렇게라도 준플레이오프 직행에 힘을 보태고 싶었습니다.” 맏형 추신수의 바람대로 SSG 랜더스는 지난 1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두산 베어스를 5-0으로 꺾고 3위를 확정했다. 7회말 대타로 나온 추신수는 두산 박신지의 변화구를 받아쳐 2루수 앞에 떨어트렸고 전력 질주 끝에 1루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KBO(한국프로야구) 리그 3년 차 추신수는 주전 1번 타자로 이번 시즌을 출발했다. 그러나 오른쪽 발목 통증을 안고 뛰면서 4월 22경기 타율 0.184, 5월 15경기 0.229로 슬럼프에 빠졌고 급기야 2군행을 자청했다. 20일간의 재정비를 마치고 돌아와 6월 11경기 타율 0.333으로 감각을 끌어올렸다. 지난달 타율 0.156으로 다시 부진했는데, 동시에 SSG도 6승2무15패 리그 최저 승률(0.286)로 6위까지 추락했다. 반전도 함께 이뤘다. 추신수가 이달 5경기 연속 안타로 상승세를 타자 SSG는 10승2패를 기록하며 3위로 뛰어올랐다. 추신수는 최종전을 마치고 “우여곡절이 많았다”며 “3위로 정규시즌을 마쳐 저번 우승이 운이 아니었다는 걸 증명했다. 의미 있는 성과”라고 강조했다. SSG의 반등 비결은 ‘투타 균형’이다. 10월 3경기 2승 평균자책점 1.59로 마운드를 지킨 에이스 김광현의 각성과 함께 오원석이 2경기 모두 퀄리티스타트(6이닝 3실점 이하)로 호투했다. 선발 로에니스 엘리아스가 무너진 8일 NC 다이노스전에선 1번 타자 오태곤의 멀티 홈런, 한유섬·하재훈의 4타점 합작으로 10-8 승리했다. 마흔한 살로 야구 인생의 황혼기를 맞은 추신수는 오직 가을야구 무대만을 바라보고 있다. 그는 “안 좋은 상황도 극복해 내는 팀 동료들을 보며 많이 배웠다. 정말 대단하다”면서 “내년 계획은 포스트시즌을 치열하고 즐겁게 치른 뒤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 “울산, 왕관 무게 견딜게” “모든 팀이 포항 도울 것”

    “울산, 왕관 무게 견딜게” “모든 팀이 포항 도울 것”

    “포항 스틸러스가 따라오는 게 즐겁다. 왕관의 무게를 견뎌 보겠다.”(울산 현대 김기희) “쫓아가는 것보다 지키는 게 더 힘들다. 끝까지 따라가 보겠다.”(포항 스틸러스 김승대) 프로축구 K리그1 선두를 달리는 울산(승점 67) 주장 김기희와 포항(2위·승점 58) 주장 김승대가 2023시즌 우승을 놓고 팽팽한 기싸움을 벌였다. 김기희는 18일 서울 용산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파이널A(상위 1~6위) 구단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포항을 “가장 껄끄러운 팀”이라고 지목한 뒤 “도움을 받고 싶은 팀이 있다면 인천 유나이티드(6위·48)”라고 답했다. 파이널 라운드 첫 경기인 20일 포항과 인천의 경기에서 인천이 승리를 거둬 포항의 추격 의지를 꺾어 달라는 것이다. 이에 김승대는 “모든 팀이 (우리 팀을) 도와줄 것 같다”면서 “우리 팀은 가야 할 길을 계속 가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앞으로 남은 경기는 다섯 경기. 승점이 높은 울산이 우승에 가까이 가 있다. 구단 사상 최초로 리그 2연패에 도전하는 홍명보 울산 감독은 “지난해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세상과 싸운다’는 느낌”이라며 “왼쪽 가슴에 별 하나(우승 표시)를 더 다는 게 목표이고 그 이상은 없다”고 힘줘 말했다. 포항이 역전 우승을 하려면 승점 6이 걸린 11월 12일 울산과의 ‘동해안 더비’에서 무조건 이겨야 한다. 포항 김기동 감독은 “울산전에 올인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포항은 올 시즌 돌풍을 일으킨 ‘승격팀’ 광주FC(3위·54)의 추격도 막아서야 한다. 광주 이정효 감독은 “여기까지 상당히 시끄럽고 야단스럽게 올라왔다. 파이널 라운드에서도 시끄럽게 하고 싶다”며 승부사 기질을 드러냈다. 이 감독은 ‘팀이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고 예상했느냐’는 질문에는 “여기 오면 안 되는 거죠?”라고 되물은 뒤 “그런 게 동기부여가 돼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거다. 시즌 시작할 때 선수들과 한번 해보자, 도전해 보자고 했다”고 말했다. 극적으로 파이널A에 합류한 전북 현대(4위·49)는 “깜짝 놀랄 만한 일은 언제든 일어날 수 있다”며 반전을 예고했다. 대구FC(5위·49), 인천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 열망을 숨기지 않았다. 리그 최종 순위 3위 안에 들어야 ACL 출전권을 따낼 수 있다.
  • 광주 이정효의 무한도전 “구단 자체 바꾸려면 ACL 진출해야”

    광주 이정효의 무한도전 “구단 자체 바꾸려면 ACL 진출해야”

    “팀도 성장했고 선수들도 많이 성장했고, 저도 성장했다.” 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 이정효 감독은 파이널 라운드에 임하는 각오를 밝히면서 ‘성장’이란 단어를 꺼내 들었다. 지난 시즌 2부 리그에서 우승할 때만 해도 광주가 1부 리그 첫 시즌에서 파이널A(상위 1~6위 팀)에, 그것도 3위로 진출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이는 많지 않았을 것이다. 그렇지만 광주와 이 감독은 올 시즌 돌풍을 일으켰고 결국 일을 냈다. 이 감독은 18일 서울 용산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파이널A 구단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올 시즌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고 예상했느냐’는 질문에 “이게 현실인 것 같다. 여기 오면 안 되는거죠?”라고 반문한 뒤 “그런 이미지를 벗기 위해 노력했다. 그런 게 동기 부여가 돼서 저도, 선수도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이 감독은 또 “올 시즌을 시작하면서 선수들과 ‘한 번 해보자. 용기있게, 무모하게 도전하면 (높은) 순위에 오를 거다’라고 약속했는데 그 약속을 지킨 것 같다”며 뿌듯해 했다.다만 3위 자리에 오르기까지 쉽지 않은 여정이었음은 이 감독도 인정했다. 그는 “여기까지 조용히 올라오지 않았다. 상당히 시끄럽고 야단스럽게 올라왔다”면서 “파이널A에서도 시끄럽게 하고 싶다. 경기장에 온 팬들이 더 즐겁고 시끄럽게 응원할 수 있게끔 만들어보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올 시즌 가장 아쉬웠던 경기로 포항 스틸러스와의 첫 경기를 꼽았다. 그 다음 울산 현대와의 원정 경기도 상당히 아쉬웠다고 했다. 이 감독은 “그 경기 결과가 좋았다면 선수들이 더 빠르게 성장하는 원동력이 됐을 것이다”면서 “(좋았던 순간도) 포항과 울산에 졌던 경기다. 그때 많은 걸 수정하고 개선해서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이 감독은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활약한 광주 미드필더 정호연의 스코틀랜드 셀틱 이적설이 불거진 것과 관련해 취재진에 “아직 들은 바 없다”면서도 “가고 싶다면 어쩔 수 없지만 가봤자 다시 (한국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금은 실력을 더 키우는 게 중요하다고 본 것이다. 소속팀 선수를 ‘금수저’로 만들고 싶다는 이 감독은 “(정호연이 해외 진출하기 전) 대표팀을 한 번 찍고 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감독 또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 의지를 분명히 밝혔다. “ACL에 나가야 하는 이유요? 구단 자체를 바꿔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변화를 가져올 수밖에 없게 만들려면 무조건 (ACL에) 나가야 합니다. 투자가 이뤄지고 위상이 높아지겠죠. 예산이 없으면 K리그와 ACL 둘 다 병행할 수 없으니까요.”
  • 리그 2연패 도전하는 울산 홍명보 “세상과 싸우는 느낌”

    리그 2연패 도전하는 울산 홍명보 “세상과 싸우는 느낌”

    “포항 스틸러스가 따라오는 게 즐겁고 왕관의 무게를 견뎌보겠다.”(울산 현대 김기희) “쫓아가는 것보다 지키는 게 더 힘들다. 끝까지 따라가보겠다.”(포항 김승대) 프로축구 K리그1 선두를 달리는 울산(승점 67) 주장 김기희와 포항(2위·승점 58) 주장 김승대가 2023시즌 우승을 놓고 팽팽한 기싸움을 벌였다. 김기희는 18일 서울 용산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파이널A(상위 1~6위) 구단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포항을 “가장 껄끄러운 팀”이라고 지목한 뒤 “도움을 받고 싶은 팀이 있다면 인천 유나이티드(6위·승점 48)”라고 답했다. 파이널 라운드 첫 경기인 20일 포항과 인천 유나이티드 경기에서 인천이 승리를 거둬 포항의 추격 의지를 꺾어달라는 것이다. 이에 김승대는 “모든 팀이 (우리 팀을) 도와줄 것 같다”면서 “우리 팀은 가야할 길을 계속 가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앞으로 남은 경기는 다섯 경기. 상위 1~6위 팀끼리 서로 맞붙기 때문에 결과를 예단할 수 없지만 현재로선 승점 67을 쌓아둔 울산의 우승 가능성이 크다. 구단 사상 최초로 리그 2연패에 도전하는 홍명보 울산 감독은 “지난해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세상과 싸운다’는 느낌”이라면서 “왼쪽 가슴에 별 하나(우승 표시)를 더 다는 게 목표이고 그 이상은 없다”고 힘줘 말했다. 포항이 역전 우승을 하려면 사실상 ‘승점 6’이 걸려 있는 11월 12일 울산과 ‘동해안 더비’에선 무조건 이겨야 한다. 포항 김기동 감독은 “동해안 더비는 포항 팬들도 이겨줬으면 하는 경기”라면서 “울산전에 올인하고 싶다”고 강조했다.광주FC 이정효 감독 “시끄럽게 하겠다”특유의 승부사 기질 드러내며 2위 위협 하지만 포항은 올 시즌 돌풍을 일으킨 ‘승격팀’ 광주FC(3위·승점 54)의 추격도 막아서야 한다. 승점 차가 크지 않아 방심하면 곧바로 2위 자리도 내줄 수 있다. 광주 이정효 감독은 “여기까지 상당히 시끄럽고 야단스럽게 올라왔다”면서 “파이널 라운드에서도 시끄럽게 하고 싶다”며 승부사 기질을 드러냈다. 이 감독은 ‘팀이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고 예상했느냐’는 질문에는 “이게 현실이다. 여기 오면 안 되는 거죠?”라고 되물은 뒤 “그런 게 동기 부여가 돼서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거다. 시즌 시작할 때 선수들과 ‘한 번 해보자, 도전해보자’고 했다”고 말했다. 극적으로 파이널A에 합류한 전북 현대(4위·49)는 “깜짝 놀랄만한 일은 언제든 일어날 수 있다”며 반전을 예고했다. 전북의 단 페트레스쿠 감독 대신 행사에 참석한 발레리우 보르디아누 수석코치는 “전북이 더 높은 계단으로 올라가려면 더 신경쓰고 잡아야 할 팀이 광주”라며 까다로운 팀으로 광주를 콕 집어 언급했다.전북 “광주는 신경써서 잡아야 할 팀”대구·인천, ACL 진출 놓고 경쟁 가세 대구FC(5위·승점 49)의 최원권 감독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 열망을 숨기지 않았다. 최 감독은 “지난해 강등 싸움을 하면서 1차 목표가 파이널A였는데 감독으로서 너무 기쁘다”면서 “상대팀 모두 강팀이지만 끝까지 한 번 해봐서 팬들이 원하는 국제선 한 번 더 태워드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리그 최종순위 3위 안에 들어야 ACL 출전권을 따낼 수 있다. 인천의 조성환 감독은 “쉬운 팀이 한 팀도 없다. 인천은 위협을 가하는 도전자의 자세로 임할 생각”이라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첫 경기 포항전에서 승리하고 울산이 광주를 이긴 뒤 두 번째 경기에서 우리가 광주를 이기면 지난해보다 더 나은 시즌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며 구체적인 목표도 언급했다.
  • 각성한 선발·투타 균형으로 준PO 직행…SSG 맏형 추신수 “내년 계획, 가을야구 즐겁게 치른 뒤에”

    각성한 선발·투타 균형으로 준PO 직행…SSG 맏형 추신수 “내년 계획, 가을야구 즐겁게 치른 뒤에”

    “그렇게라도 준플레이오프 직행에 힘을 보태고 싶었습니다.” 맏형 추신수의 바람대로 SSG 랜더스는 1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두산 베어스를 5-0으로 꺾고 3위를 확정했다. 7회 말 대타로 나온 추신수는 박신지의 변화구를 받아쳐 2루수 앞에 떨어트렸고 전력 질주 끝에 1루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KBO(한국프로야구)리그 3년 차 추신수는 주전 1번 타자로 이번 시즌을 출발했다. 그러나 오른쪽 발목 통증을 안고 뛰면서 4월 22경기 타율 0.184, 5월 15경기 0.229로 슬럼프에 빠졌고 2군행을 자청했다. 20일간의 재정비를 마치고 돌아와 6월 11경기 타율 0.333으로 감각을 끌어올렸다. 지난달 타율 0.156으로 다시 부침을 겪었는데, 동시에 SSG도 6승2무15패 리그 최저 승률(0.286)로 6위까지 추락했다. 반전도 함께 이뤘다. 추신수가 이달 5경기 연속 안타로 상승세를 타자 SSG는 10승 2패를 기록하며 3위로 뛰어올랐다. 추신수는 최종전을 마치고 “지난해엔 모든 부분이 잘 맞아떨어져 통합우승을 할 수 있었으나 올해는 시즌 초 외국인 한 명이 합류하지 못했고 부상자도 나왔다. 우여곡절이 많았다”면서 “3위로 정규시즌을 마쳐 저번 우승이 운이 아니었다는 걸 증명했다. 충분히 의미 있는 성과”라고 강조했다.SSG의 반등 비결은 ‘투타 균형’이다. 10월 3경기 2승 평균자책점 1.59로 마운드를 지킨 에이스 김광현의 각성과 함께 오원석이 2경기 모두 퀄리티 스타트(6이닝 3실점 이하) 호투했다. 불펜에서 각각 9경기를 소화한 노경은은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고, 최민준도 2실점만 내줬다. 선발 로에니스 엘리아스가 무너진 8일 NC 다이노스전에선 1번 타자 오태곤의 멀티 홈런, 한유섬·하재훈의 4타점 합작으로 10-8 승리했다. 올해 마흔한 살로 야구 인생의 황혼기를 맞은 추신수는 오직 가을야구 무대만을 바라보고 있다. 그는 “안 좋은 상황도 극복해내는 팀 동료들을 보며 많은 것을 배웠다. 정말 대단하다”며 “올 시즌 아직 해야 할 일이 남았다. 내년 계획은 포스트시즌을 치열하고 즐겁게 치른 뒤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 SSG 극적 3위… NC는 두산과 와일드카드전

    SSG 극적 3위… NC는 두산과 와일드카드전

    2023 KBO(한국프로야구)리그 정규시즌 마지막 날 SSG 랜더스가 극적으로 준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따냈다. 최종 문턱을 넘지 못한 NC 다이노스는 두산 베어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른다. SSG는 1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두산을 5-0으로 제압하고 3위를 확정했다. 지난달 6승2무15패 리그 최저 승률(0.286)로 6위까지 떨어지는 위기를 맞았지만 9월 30일 KIA 타이거즈전부터 6연승의 반전을 이뤘고 이후 기세를 살려 순위 경쟁에서 앞섰다. 지난해 리그 최초로 정규시즌 선두를 한 번도 놓치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한 SSG는 이번 시즌엔 준플레이오프부터 가을 야구 무대를 밟게 됐다. 승리의 주역은 에이스 김광현이었다. 스트라이크존 구석을 찌르는 직구와 예리한 슬라이더로 두산 타선을 꽁꽁 묶으면서 6이닝 3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9승(8패)을 거뒀다. 김원형 SSG 감독은 경기 전 “시즌 막바지라 김광현의 컨디션이 좋지 않다. 그래도 경험이 많은 선수라 자기 역할을 해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는데 정확하게 맞아떨어졌다. 타선에선 포수 김민식과 3루수 김성현이 상대 선발 장원준을 상대로 각각 1점 홈런을 터트렸다. 반면 NC는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진행된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1-7로 졌다. 지난달 7일 키움 히어로즈를 꺾은 뒤 줄곧 3위를 유지했으나 이달 초 6연패에 빠지면서 순위가 처졌고 결국 최종 4위로 정규시즌을 마감했다. NC 타선은 이날 KBO리그 최초 9시즌 연속 170이닝 투구 대기록을 달성한 양현종(7이닝 5피안타 4탈삼진 1실점)을 상대로 힘을 쓰지 못했다. 6회까지 한 이닝을 제외하고 모두 삼자범퇴로 물러났고 7회초 첫 연속 안타로 1득점했지만 후속 적시타가 나오지 않았다. 8회말 수비에선 불펜 필승조 하준영과 이용찬이 모두 무너져 대량 실점했다. NC는 19일부터 창원NC파크에서 펼쳐지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두산과 준플레이오프 진출팀을 가린다. 4위 NC는 1승, 5위 두산은 2승을 거둬야 다음 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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