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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체조, 이주형 “금빛 연기 기대하세요”

    ‘2전3기’-.3회연속 올림픽 무대를 밟은 한국체조의 간판스타 이주형(27·대구은행)이 25일 남자 평행봉에서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에도전한다. 이주형은 지난 16일 벌어진 예선에서 당당히 1위(9.800)로 8강이겨루는 결승티켓을 움켜 쥐었다. 전매특허인 ‘모리스에 파이크드’를 눈감고도 구사할 수 있을만큼모든 준비는 끝난 상태다. ‘모리스에 파이크드’는 뒤로 두바퀴 공중돌아 무릎을 완전히 편 채 어깨를 평행봉에 걸치는 최고급 난도(슈퍼 E난도)의 기술.착지할때실수만 하지 않는다면 92바르셀로나·96애틀랜타에서 거푸 경험한 올림픽과의 악연을 씻어낼 것이 분명하다.그는 바르셀로나에서 개인종합 8위,애틀랜타에서는 평행봉 7위에 머물렀다. 지난 4월 입은 오른쪽 어깨 근육 부상도 완전히 회복됐고 느낌도 좋다.새벽마다 자신과 동생 장형을 위해 불공을 드리는 어머니 이귀자씨(59)의 격려 또한 마음을 든든하게 해 준다. 이영택 대표팀감독은 “유럽선수를 연상시키는 스케일 큰 동작이 강점”이라며 “워낙 인내심이 강하고 성실한데다 시드니에서의 컨디션 조절에도 성공해 90베이징아시안게임·99톈진세계선수권대회에 이어 한국체조 사상 첫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고 점쳤다. 다만 개인종합 챔피언 알렉세이 네모프(예선 6위)에 견줘 ‘네임 밸류’에서 조금 밀리는 것이 마음에 걸린다. 하지만 이주형은 “경쟁상대는 오직 나 자신뿐”이라며 믿음직스러운 출사표를 던졌다. 시드니 특별취재단
  • 체조 남북 동시메달 노린다

    시드니 올림픽 첫 남북한 동시입상은 가능할까-. 24일 시드니 슈퍼돔에서 열리는 체조 종목별 결승 남자 안마에 한국의 이장형(26)과 북한의 배길수(29)가 나란히 출전한다.관심의 초점은 두 선수가 모두 메달권에 진입해 남북한이 시상대에 함께 설 수있느냐는 것. 남북한은 지난 19일 열린 양궁 여자 개인전에서 첫 동시입상의 기회를 맞았다.한국의 윤미진 김남순 김수녕 트리오와 북한의 최옥실이강호들을 연파하고 모두 4강전에 나선 것.한국의 ‘싹쓸이’를 희망하는 분위기와 함께 최옥실이 동메달 정도라도 차지해 남북한이 함께시상대에 서기를 바라는 분위기가 교차했지만 결과는 한국의 독무대로 끝났다. 두번째 기회가 바로 체조.‘안마의 달인’으로 불리는 배길수의 입상 가능성이 높아 이장형만 선전한다면 남북한은 개막식 동시입장에이어 다시 한번 ‘코리아’ 바람을 일으킬 수 있게 된다.예선 6위(9762)로 8강이 겨루는 결승에 오른 배길수는 92바르셀로나올림픽과 90북경아시안게임,92·93·97세계선수권 챔피언으로 98방콕아시안게임우승 이후은퇴했다 2년만에 복귀했다. 관록이 돋보이고 예전만은 못하지만 기술의 정확성과 역동성도 여전하다.96애틀랜타올림픽에서 손목부상으로 금메달을 놓친 아쉬움을 씻어내고 북한에 첫 금을 안기겠다는 투혼을 보인다.예선 8위(9.737)로결승행 막차를 탄 이장형은 평행봉 금메달에 도전하는 이주형의 친동생으로 94히로시마아시안게임 챔피언.활달한 성격을 반영하듯 패기넘치는 연기를 해 뜻밖의 결과를 끌어낼 수도 있다는 게 코칭스탭의귀띔이다. 예선 1·2위 마리우스 우르지카(루마니아)와 졸탄 수폴라(헝가리),다관왕을 노리는 개인종합 챔피언 알렉세이 네모프(러시아) 등이 남북한 동시입상의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시드니 특별취재단
  • 영광의 얼굴/ 탁구 여자복식銅 류지혜

    탁구 여자복식에서 동메달을 딴 류지혜(24·삼성생명)는 자타가 공인하는 한국 여자탁구의 간판. 부산 성지초등학교시절 선생님의 권유로 라켓을 잡은 류지혜는 선화여고 2학년이던 92년 전국종합선수권대회에서 ‘핑퐁여왕’ 현정화를꺾으면서 ‘포스트 현정화’로 부각됐고 이후 여자탁구의 간판으로맹활약하며 94히로시마아시안게임 복식 3위,98방콕아시안게임 혼합복식 2위·단식3위·복식3위 등의 눈부신 성적을 거뒀다.현재 세계랭킹6위. 류동길씨(52)와 박분금씨(48)의 1남1녀중 막내로 파워 드라이버가 일품이다.
  • [高油價를 이기자](5)전문가 좌담

    원유가 폭등으로 무역수지 악화,물가불안 등 경제운용에 비상이 걸렸다.우리 경제가 또 다시 고유가의 악조건을 극복해야 할 시점에 서있는 것이다.유가폭등을 계기로 정부가 비상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전문가들로부터 유가전망과 효율적인 대처방안을 들어봤다. ◆이문배(李文培) 에너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동절기까지는 유가하락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고유가 상황은 정상적인 마케팅에서 오는 정상가격이 아니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이라크와 쿠웨이트의 분쟁등 새 변수가 떠오르면서 배럴당 40달러 이상으로 폭등할 것이라는전망도 나오지만 올 동절기를 최고점으로 비수기로 접어드는 내년 2·4분기 이후 점차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대창(李大彰)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장 우리나라는 에너지 다소비적 산업구조이기 때문에 경제가 에너지 가격의 영향을 크게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원유가격이 배럴당 1달러가 오르면 무역수지에서 10억달러의 적자요인이 생깁니다. 소비자물가는 0.17%포인트 정도 올라갑니다.이런 예측은 배럴당 20달러 선에서 나온 것이라서 유가가 35∼40달러로 올라가면 훨씬 더 심각한 상황이 초래될 것입니다.자동차 업계의 경우 내년에 내수를 160만대로 잡고 있으나 유가가 30달러 수준으로 지속된다면 140만대로 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감렬(李鑑烈) 산업자원부 자원정책심의관 우리나라는 에너지 수입의존도가 거의 100%에 이르는 데다 산업구조가 에너지 다소비형이기 때문에 원유가 상승은 우리경제에 큰 부담을 줍니다.지난해 하반기부터 오르기 시작한 국제유가가 올해 1·4분기까지 상승세가 지속됨에 따라 지난 4월 국가에너지절약추진위원회를 열어 에너지수입 10억달러 절감을 목표로 각종 대책을 추진해 왔습니다.고유가에 대비해 단계별로 대응방안을 단행하는 ‘비상경제운영계획’을 마련해 놓고 있습니다. ◆이 소장 우리 경제가 국제 원유가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유는 지나치게 석유의존도가 높은데서 원인을 찾을 수 있습니다.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산업구조를 저에너지 형태로 전환하는 것이 최선의 방안입니다.우리나라처럼 에너지 소비가 높으면서 자체 에너지원이 없는 나라도 드물 겁니다.유전개발 등에 신경을 써야 할 것이고,대체에너지개발에 장기적 투자가 필요합니다.산업별로 연비효율을 높일 수 있는 기기개발에 대한 연구노력과 투자도 있어야 합니다. ◆이 위원 에너지 자급구조가 취약할수록 에너지 하부구조가 튼튼해야 합니다.고유가 상황에서 일정 수준의 원유를 비축하는 것이 하부구조 다지는 데 꼭 필요한 것임이 입증됐습니다.대체에너지 개발과에너지 절약에 대한 투자도 합리적으로 이뤄져야 합니다.그동안 대체에너지 개발을 위한 정부지원은 실효성이 없었습니다.정부의 지원체계와 수혜를 받는 지자체·기업들이 이원화돼 객관적인 평가가 이뤄지지 않고 실적위주의 지원이 계속됐습니다.현 시점에서 무엇이 올바른 지원방법인지 평가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심의관 근본적으로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우리나라 에너지 수급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는데 전적으로 동감합니다.중동지역에 편중된 원유의 수입선을 다변화하고,현재 1.7%에 불과한 자급률을 2010년까지 10%로 높여나갈 계획입니다.정부는 종합상사,정유사 등 민간기업의 해외자원 개발투자를 유도해 나가고 해외유전개발 확대를위한 자금지원도 강화,2003년까지 현재의 2배 수준인 3,000억원으로확대할 계획입니다. ◆이 소장 연료전지 등 에너지 관련 첨단기술 개발은 업체의 리스크가 큰 반면 정부의 지원이 상대적으로 적습니다.장기적인 관점에서정부나 공공기관의 구체적인 지원이 이뤄져야 합니다.국내 기업들의대체에너지 개발과 고효율 자동차 관련기술은 상당한 수준에 이르고있고,대규모 프로젝트가 많아 정부의 중장기적·전략적 투자가 필요합니다. ◆이 심의관 재원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투자우선 순위에 따라 지원하는 것이 원칙입니다.에너지 관련 기술개발은 민간자유에 맡기되 불가피한 경우 정부지원 확충도 검토하고 있습니다.당분간은 모든 역량을 동원해 전통산업을 에너지 절약형 생산·소비구조로 바꾸는 시설합리화투자를 강력 추진할 방침입니다. ◆이 위원 고유가 상황에서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자,연금생활자 등에 대한 경제 외적인 소득지원이이뤄져야 할 것입니다.경유 중유는 버스 등에 사용되는 산업용 유류니까 원래 가격을 유지하되 이로 인해피해보는 계층은 다른 방법을 통해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이 소장 국내 유가시스템에서 세금비중이 너무 큰 것도 문제입니다.유류세 비중이 전체 세금의 10%인데,예산의 에너지 의존도가 높다는 것도 에너지 구조를 바꾸기 어려운 이유로 작용합니다.세금조달방법을 다양화하고,국민들이 에너지 절약을 유도할 수 있는 인센티브가많아야 합니다. ◆이 위원 자동차 10부제 등 정부의 단기대책은 한계가 있고 기대만큼 효과를 얻기 어렵습니다.정책적 대안을 가지고 장기적 대책을 세워야 할 것입니다.실제 에너지 정책은 산자부 소관이지만 조세관련부분은 재경부가 맡아서 하기 때문에 다양한 정책이 이뤄지지 않고있습니다.또 동력자원부가 해체되면서 에너지 전문인력들이 퇴출되는 등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기도 힘들어졌습니다.이제라도 에너지 부서를 만들어 하나된 목소리를 내야 할 것입니다. ◆이 소장 이번 기회에 장기적인 대책들을 세워야 합니다.10부제·조명시간 제한 등의 방법은 비중자체가 작을 뿐더러 실효성이 적습니다.이제는 가정용·산업용에서 얼마나 절약할 수 있는지가 관건입니다. 에너지 절약시설에 대한 정부의 세제지원이 필수적입니다. ◆이 심의관 우리나라의 에너지 소비는 세계10위지만 석유소비는 세계 6위,석유수입은 세계 4위에 올라 있습니다.생활에너지 과소비도심각합니다.아무리 효과적인 절감대책을 마련해도 국민이 실천하지않으면 ‘헛구호’에 지나지 않습니다. 정리 함혜리 김미경기자 lotus@
  • 배드민턴 혼복·복식 3개조 선전

    한국 선수단은 메달 레이스 첫 날 금사냥에 실패한 아쉬움을 딛고전열을 재정비,17일 배드민턴과 양궁·복싱 등에서 순조로운 항진을했다.그러나 한국은 이날 메달을 추가하지는 못했다. ▲배드민턴. 강력한 금후보인 혼합복식의 김동문(삼성전기)-라경민(대교 눈높이)조,남자복식의 김동문-하태권,이동수-유용성조(이상 삼성전기)가 무난히 8강에 올랐다. 김-라조는 올림픽파크 제3체육관에서 열린 16강전에서 쿠나콘 수디소디-사라리 퉁송캄조(태국)를 2-0으로 완파했다.또 김-하조는 세계12위 체순킷-얍킴혹조(말레이시아)를 2-0으로 가볍게 이겼고 2번시드의 이-유조도 피터 놀스-줄리안-로버트슨조(영국)를 2-0로 일축했다. 여자단식의 김지현도 2회전에서 밀레인 클루티에르(캐나다)를 2-0으로 이겨 16강에 올랐다. ▲복싱. 김기석(서울시청)이 16강에 진출했다.김기석은 시드니전시홀에서 열린 라이트플라이급(48㎏ 이하) 예선 1회전에서 인도네시아의 소반 수레쉬 싱을 9-5 판정으로 이겨 한국 선수중 처음으로 16강에 나섰다. 같은 체급의 북한 김은철은세부시소 케케치(레소토)에 RSC승을 거두고 16강에 합류했다. ▲사격. 하루전인 16일 강초현이 여자 공기소총에서 결선 합계 497.5점을 쏘아 아쉽게 은메달에 머물렀다.강초현은 시드니 근교 세실파크 국제사격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선두를 유지하다 아홉발째에서 10.5점을 쏘아 낸시 존슨(미국)에게 공동선두를 허용한 뒤 마지막발에서 9.7점으로 더욱 부진,합계에서 존슨에게 0.2점 뒤져 다 쥐었던 금메달을 놓쳤다. 17일 경기에서는 송지영(경기체고)과 부순희(한빛은행)가 여자 공기권총에서 본선탈락했다.송지영은 본선에서 379점으로 16위에 그쳐 결선진출에 실패했다.스포츠권총의 부순희는 377점으로 24위에 그쳤다. ▲유도. 16일 정부경(한국체대)이 남자 60㎏급에서 뜻하지 않은 은메달을 안겼다.정부경은 시드니전시홀에서 열린 결승에서 일본의 노무라 다다히로에게 선제공격을 하다가 14초만에 되치기 한판을 당해 준우승에머물렀다.17일 경기에서는 남녀 모두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한국은여자 52㎏급과 남자 66㎏에 장재심(용인대) 한지환(한국마사회)이 출전했으나 1·2회전에서 일찌감치 무너졌다.장재심은 나라사키 노리코(일본)에게,한지환은 라르비 벤부다우(프랑스)에게 각각 한판패했다. ▲펜싱. 16일 경기에서 이상기가 한국 펜싱 사상 처음으로 메달권에 들었다. 이상기는 시드니전시홀에서 열린 남자 에페 개인 3∼4위전에서 스위스의 마셀 피셔를 15-14로 꺾고 동메달을 따 한국 펜싱사에 한 획을그었다.준결승전에서 파벨 콜로프코프(러시아)에게 9-13으로 져 3∼4위전으로 밀린 이상기는 2피리어드 종료 12초전 천금 같은 결승점을뽑았다. ▲수영. 심민지(대전체고)는 올림픽파크에서 열린 여자배영 100m 예선에서 1분3초20으로 19위에 그쳐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 [高油價를 이기자](1)’절약’이 최선의 대책

    고유가로 나라경제가 비상이다.고유가 파급효과는 폭발적이다.당장국제수지가 악화되고,물가가 흔들리기 시작했다.전기료 등 공공요금인상조짐으로 서민경제도 영향권에 들었다.고유가 여파와 이를 극복하기 위한 에너지절약책 및 실천방안을 5차례에 걸쳐 시리즈로 싣는다. 원유를 포함해 올해 에너지 수입비용으로 우리가 지출하는 돈만 연간 300억달러가 넘는다. 올 원유도입량(예상)만 9억배럴.단순히 계산해도 유가가 1달러 오르면 9억달러의 비용부담이 생긴다.우리 경제구조는 석유가 한방울도나지 않아 고유가에 매우 취약하다.1·2차 오일쇼크에서 이미 입증됐다.때문에 고유가 대책이란 사실 절약밖에 없다.에너지 수입비용을감안하면 10%만 줄여써도 30억달러가 절약된다. ◆에너지 과소비=그러나 우리현실은 절약과 동떨어져 있다.우리 경제규모는 세계 11위이나 석유소비량은 미국 일본 중국 독일 러시아에이어 6위다.경제규모에 비해 석유소비가 많다는 것 자체가 문제는 아니지만 에너지원을 대부분 수입해야 하는 입장에선 심각한 일이다.더 심각한것은 에너지 소비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사실이다.소비증가율이 연평균 10%대로 선진국들을 제치고 ‘세계 최고’다. 경제성장률(90년대 평균 6.3%)을 크게 웃돈다.경제성장률 대비 1차에너지 소비증가율을 나타내는 ‘에너지 탄성치’는 ‘1’이상이 되면 국제 에너지가격이 급변할 때 효율적으로 대처하기가 어렵다.우리나라 에너지 탄성치는 1.21(98년 기준).미국(0.38) 영국(0.46) 일본(0.52) 등 선진국에 비해 매우 높다.1인당 국민소득은 일본의 3분의 1 수준임에도 1인당 생활에너지 소비량은 3.8TOE(석유환산톤수)로 일본(3.9TOE)과 비슷하다.승용차의 연간 대당 연료사용량(3.1TOE)도 일본(1.3TOE)이나 미국(2.7TOE)을 앞지른다.에너지 과소비현실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통계들이다. 산업이 에너지 다소비업종인 시멘트 철강 석유화학 등 중화학공업중심으로 돼있는 것도 에너지 절약의 장애요인이다.에너지 다소비업종의 비중이 30.8%로 일본 21.7%,독일 23.8%에 비해 훨씬 높다. ◆작은 것부터 절약=손쉽게 할 수 있는 에너지 절약 중 하나가 전기절약이다.백열등을 전구형 고효율 형광등으로 교체하면 소비전력의 70%가 절약된다.전체기준하면 연간 760억원이다.모든 사무실의 조명을 고효율 기기로 교체해도 연 3,304억원을 아낄 수 있다.석유공사는 10부제를 실시하면 연간 20억5,000만달러를 절감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산업체가 더 문제=가정도 중요하지만 사실 에너지를 많이 쓰는 산업체들의 절약이 더 절실하다.에너지 손실요인을 찾아 개선하고,적정용량의 고효율 기기를 사용하거나 노후기기를 교체해 에너지 사용량을 줄여나가야 한다.산업체가 사용하는 에너지의 40%가 폐열로 날아간다는 점을 감안하면 폐열을 온도 단계별로 재이용하고 회수된 폐열을 이웃 공장이나 아파트와 나눠쓰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전문가들은 얘기한다.대형 건물이나 공동주택의 경우 ESCO(에너지절약전문기업)를 활용하면 기술과 투자비를 들이지 않고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ESCO사업은 기업이나 건물주의 자금부담 없이 에너지 전문기업이에너지 절약설비를 해주는 사업이다. 에너지관리공단 김홍경(金弘經)이사장은“에너지의 97%를 수입에의존하는 우리나라가 국제원유가의 변화에 무방비 상태임에도 생활의식이나 에너지 소비패턴은 과소비형”이라며 “절약운동을 통해 에너지 소비를 억제하는 것만이 고유가 시대를 헤쳐나가는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여자농구 물로 보지 마세요”

    ‘우리를 물로 보지 마’-.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독이 올랐다.미국과의 시드니올림픽 첫 경기(16일)가 눈앞에 닥쳤지만 별다른 관심을 갖지 않는 것은 물론 예선 탈락을 당연시하는 안팎의 분위기 때문. “보란 듯이 84년 LA올림픽 이후 16년만에 메달을 움켜 쥐겠다”고다부진 출사표를 던지는 여자농구의 선봉은 ‘주부선수’ 정은순(29)과 전주원(28).아시아권에서는 최고의 센터와 포인트가드로 꼽히는이들은 “메달을 위해서라면 코트에서 쓰러질 각오가 돼 있다”며 후배들을 다그친다.유수종 감독도 “두 노장의 노련미에 한국 특유의조직력과 속공을 더하면 메달 획득이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다”라며은근히 이변을 예고한다. 이번 올림픽에 출전한 팀은 모두 12개. 한국은 미국 러시아 폴란드쿠바 뉴질랜드와 B조에 편성됐다.8강 토너먼트에 오르려면 5개팀 가운데 최소한 두팀을 이겨야 한다. 한국은 조직력이 엉성한 뉴질랜드와 폴란드를 주타깃으로 삼는 한편애틀랜타올림픽 3위 러시아와 6위 쿠바 가운데 한팀을 잡아 조 3위로8강에 진출한다는 전략이다. 뉴질랜드전은 낙승이 점쳐지지만 지난해유럽챔피언 폴란드는 219㎝의 장신센터 마고 디덱이 버티고 있어 부담스럽다.하지만 디덱 말고는 위협적인 선수가 없는데다 기동력이 떨어져 충분히 공략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 오기로 똘똘뭉친 여자농구 대표팀이 무관심과 저평가를 단숨에 날려버릴 승전고를 울릴 것인지 지켜볼 일이다. 시드니 특별취재단
  • 한국 청렴도 90國중 48위

    국민의 정부의 끊임없는 반부패 노력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청렴도는 국제사회에서 중하위 수준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투명성기구(TI)의 한국본부인 반부패국민연대(회장 金成洙 성공회대 총장)는 14일 TI가 발표한 국가별 부패지수(CPI) 순위에서 한국이 10점 만점에 4.0점을 받아 전체 90개국 가운데 48위에 머물렀다고 발표했다.지난해는 3.8점을 받아 50위를 기록했다. 이 조사는 지난 98년부터 3년간 갤럽인터내셔널 등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8개 기관의 16개 설문조사 자료를 종합·분석한 것으로,가장 청렴하다고 평가되는 국가를 10점 만점으로 하고 있다.순위가 떨어질수록 부패가 심한 나라에 속한다.지난해 2위였던 핀란드는 97년 이래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던 덴마크를 제치고 가장 청렴한 국가로 선정됐다.덴마크는 9.8점으로 2위,스웨덴·뉴질랜드 3위(9.4점),캐나다가 5위(9.2점)에 각각 랭크됐다. 부패하다고 평가된 국가로는 나이지리아(1.2점),유고슬라비아(1.3점),우크라이나·아제르바이잔(1.5점) 등이 꼽혔다. 아시아에서 청렴도가 높은 나라는 싱가포르가 9.1점으로 지난해보다 한계단 올라간 6위를 차지했고,다음으로 홍콩 15위(7.7점),일본 23위(6.4점·지난해 6.0점 25위),대만과 말레이시아가 28위(5.5점),36위(4.8점)를 각각 기록했다. 미국은 지난해 18위(7.5점)에서 올해 14위(7.8점)로 4단계 올랐으며,독일은 헬무트 콜 총리를 둘러싼 부정·부패혐의가 밝혀짐에 따라 14위(8.0점)에서 17위(7.6점)로 순위가 하락했다. 반부패국민연대 관계자는 “국민의 정부가 펼치고 있는 부패와의 전쟁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반부패 노력은 국제적으로 인정받지 못하고있다는 방증”이라면서 “우리 사회에 만연한 부패를 효과적으로 척결할 수 있는 법 제정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관계자들은 TI의 이 조사가 전세계 모든 국가를 대상으로 한 것이아니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부패 정도가 중하위권이라고 단언할 수는없다고 강조한다.하지만 비슷한 경제권에서만 보면 최하위로 평가되고 있다는 것은 심각하게 고려해봐야 할 것이다. 최여경기자 kid@
  • 올림픽축구 “8강 해낸다”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이 사상 처음 8강에 진출할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이같은 전망은 지난해 1월 출범한 허정무 사단이 그동안 외국팀과의 29차례 공식경기에서 25승2무2패를 기록하는 혁혁한전과를 세운데 근거를 두고 있다.2년 가까운 훈련과 실전경험을 마친한국의 8강진출 시나리오와 조예선에서 마주칠 3개팀의 전력을 분석했다. B조 리그에서 스페인 모로코 칠레와 한차례씩 경기를 펼칠 한국은 1승1무1패 이상의 성적을 거둬 사상 처음 8강에 오른다는 계획을 세웠다.4팀씩 4개조가 다투는 조별리그에서는 상위 2팀이 8강에 나선다. 한국은 B조 최강인 스페인과의 첫 경기를 무승부로 넘기면 일단 성공이라는 계산을 하고 있다.스페인전에서 이기면 목표 하한선인 1승1무1패를 달성하는데 한결 유리한 상황을 맞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만약 스페인전에서 지게 되면 모로코 칠레와의 두차례 경기에서 반드시 무패를 기록해야 하는 힘겨운 상황이 된다.남은 두경기에서 적어도 1승1무를 기록해야 하기 때문. 한국은 스페인전에서 질 경우를 상정,모로코를 1승 제물로 삼고 칠레와는 최소한 무승부를 기록한다는 시나리오를 짰다.모두가 강팀이지만 모로코가 비교적 상대하기 쉬운 팀으로 평가되고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한국은 경우의 수를 따지지 않고 8강에 자력진출하기로 목표를 높여잡아 모로코 칠레전을 모두 이겨 2승을 확보한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한국은 B조 1위가 되면 A조 2위와,B조 2위가 되면 A조 1위와 8강전에서 맞붙게 된다.A조에는 이탈리아 호주 나이지리아 온두라스가 포함돼 있다. ■스페인. B조 최강으로 평가받는다.4개팀 가운데 이력도 가장 화려하다.우선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5위를 기록할 만큼 손색 없는 세계정상의 축구 강국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23세 이하의 올림픽팀과 청소년팀 경기에서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왔다는 사실.이는 92바르셀로나올림픽,99나이지리아세계청소년대회,99하계유니버시아드 등 굵직한 대회에서 잇따라 우승한데서 잘 드러난다.이같은 자신감 때문인지 스페인은 이번에 와일드카드 없이 23세 이하로만 팀을 구성했다. 강팀답게 한국과의 각급 대표팀간 대결에서 무패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과의 역대전적은 국가대표 1승1무,올림픽대표 1승. ■모로코. 베일에 가려져 있던 전력이 최근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일부 드러났다.1-3으로 지긴 했으나 일본전에서 주전 4명이 빠졌으면서도 탁월한개인기와 빠른 몸놀림을 보여줬다. 아프리카 예선에서 강호 이집트 튀니지 등을 물리치고 5번째로 올림픽 본선에 나선다.72뮌헨올림픽에서 한국이 한번도 밟아보지 못한 8강 고지에 오른 전력도 갖고 있다. 또 9월의 FIFA랭킹에서 한국(42위)보다 높은 26위에 랭크된 전통적인 축구강국이다.그러나 92바르셀로나올림픽 때 한국과 같은 조에 속해 조 꼴찌를 차지한 바 있어 한국으로서는 해볼만한 상대다. 한국은 당시 모로코와 1-1로 비겼으며 이것이 모로코와 싸운 유일한기록이다. ■칠레. 한국이 무승부 이상을 노리는 대상이다.화려한 개인기와 체력이 뛰어난 팀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올림픽에서 이렇다할 성적을 올리지 못했으며 올림픽 남미예선 1·2차전 7게임에서 11골을 실점했고 콜롬비아와 브라질전에서는각각 5골과 3골을 잃는 등 한번 흔들리면 와르르 무너지는 취약점을보였다.이같은 틈새를 노리면 우리가 승리를 챙길 가능성도 있다. 세계정상급 스타인 살라스가 예상과 달리 엔트리에서 빠진 것도 한국에게는 유리한 점이다. 그러나 애틀랜타 올림픽 예선 탈락 이후 98프랑스월드컵에서 16강에 오르면서 남미의 신흥강호로 떠오르고 있다.한국과의 과거 전적은 없다. 박해옥기자 hop@.
  • 강수연 5언더 단독선두

    강수연(랭스필드)이 하이트배 여자골프대회 2라운드에서 선두로 나섰다. 강수연은 7일 골드CC 마스터코스에서 벌어진 대회 2일째 경기에서버디 4개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쳐 합계 5언더파 139타로전날 2위에서 단독1위로 뛰어 올랐다. 이선희와 고아라는 나란히 3언더파 69타,합계 4언더파 140타로 공동 2위가 됐고 신경자 박성자가 합계 1언더파 143타로 공동 4위를 달렸다. 한편 전날 4언더파로 단독선두에 나서 돌풍을 일으킨 중학생 프로이선화는 이날 9오버파로 무너지며 합계 5오버파에 그쳐 46위로 추락했다.
  • 김미현 아쉬운 공동2위

    김미현(ⓝ016-한별)이 올시즌 첫승과 대회 2연패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아쉽게 공동 2위에 머물렀다. 김미현은 4일 미국 일리노이주 스프링필드의 레일GC(파 72·6,403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스테이트팜레일클래식(총상금 90만달러)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를 7개나 잡았으나 보기 3개를 범하면서 4언더파를 쳐 합계 최종합계 12언더파 204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김미현은 3일 연속 6언더파의 신들린 샷을 구사한 로렐 킨(18언더파 198타)에 6타 뒤진채 공동 2위에 그쳤다.프로데뷔 11년동안1승도 올리지 못하던 킨은 이날 보기는 1개만 범한채 버디 7개를 기록하는 완벽한 플레이로 가볍게 생애 첫 승을 신고했다. 펄신(랭스필드)은 합계 8언더파 208타로 공동 6위에 올랐고 박세리(아스트라)는 5언더파 211타로 캐리 웹(호주) 등과 공동 29위,제니박은 이븐파 216타 공동 60위에 각각 머물렀다. 곽영완기자
  • 최경주 첫 시즌 톱10 대시

    최경주(슈페리어)가 선두와 4타차 공동 13위를 지켜 첫 시즌 톱 10진입을 노리게 됐다. 최경주는 3일 새벽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서리의 노스뷰골프장(파 71·7,069야드)에서 계속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에어캐나다챔피언십(총상금 300만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사흘 연속 3언더파 68타를 쳤다.이로써 최경주는 중간합계 9언더파 204타를 기록하며 선두 그랜트 웨이트(뉴질랜드)와 4타차를 유지,10위권 진입의 흐망을 갖게 됐다. 첫홀(파4)에서 보기를 해 불안한 출발을 했던 최경주는 6번(파4),8번(파4),9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 전반을 2언더로 마무리,상승세를 탔다.최경주는 후반 들어서도 안정된 아이언 샷을 바탕으로 12번(파5),14번홀(파4)에서도 거푸 1타씩을 줄여 한때 공동 6위까지순위를 끌어 올렸으나 17번홀(파4)에서세컨드샷이 그린을 벗어나며 1타를 더해 아쉬움을 남겼다. 곽영완기자
  • 美최우수대학‘프린스턴’하버드·예일 공동2위

    [워싱턴 연합] 미국 뉴저지주의 프린스턴 대학이 시사주간지 ‘유에스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가 선정한 올해 ‘최우수 대학’으로 뽑혔다.하버드와 예일 대학이 공동 2위,지난해 1위였던 캘리포니아 공대가 4위에 올랐다. US뉴스는 학문적 수준에 대한 평판,재원,졸업생 헌금,학생 선발방식,졸업 비율 등을 근거로 14년째 최우수 대학을 선정해 왔다. 프린스턴은 97∼98년에도 하버드와 함께 1위를 차지했다.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 5위,스탠퍼드와 펜실베이니아 대학 공동 6위,듀크 대학 8위,다트머스 대학 9위,컬럼비아와 코넬 대학이 공동 10위였다.
  • [김명서 칼럼] 아날로그 정치

    아날로그 세대,디지털 세대라는 것도 이제는 진부한 용어다.그러나아날로그 세대로 통칭되는 40대 이상의 구세대 가운데 상당수는 아직도 디지털이라는 소리만 나와도 기가 죽는다.하루가 바쁘게 달라지는디지털 세상의 변화에 망연자실해 한다. 뒤늦게라도 적응해야 한다는생각은 있지만 용기가 나지 않고 몸이 제대로 따라주지 않는다고 호소한다. 그렇다고 온통 디지털 천지인가.그렇지는 않다.아날로그라야 통하고,인정받는 조직은 우리 사회 구석구석에 무수히 많다.아날로그식 가치기준은 좋게 말하면 안정과 질서,나쁘게 평가하면 구태의연이다.반면 디지털은 창조와 자유다.아날로그 집단에서는 조직의 논리가 우선시된다.디지털 성향이 강한 사람은 ‘이단자’로 취급받기 십상이다. 아무리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갖고 있다 하더라도 튄다 싶으면 ‘문제아’로 찍힌다.능력은 다소 달리더라도 부지런하고 조직의 질서에 순응하면 인정받는다.연공서열을 존중하고 학연·지연·혈연을 많이 따진다.그러다 보면 조직의 활력은 갈수록 떨어지고 경쟁력은 쇠퇴할수밖에 없다.디지털을 선택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정치라고 예외는 아니다.하지만 지난 30일 민주당의 최고위원 경선결과는 우리 정치가 여전히 아날로그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생각을갖게 했다.물론 획기적이라고 할 만한 변화도 있었다.집권 여당 사상 처음으로 경선을 통해 지도부를 구성한 것은 정당의 민주화라는 측면에서 평가해주는 것이 마땅하다고 본다.전자투표 방식을 처음으로선보이는 등 외형적으로는 디지털 색채를 돋보이게 하려고 노력한 것도 사실이다. 그렇지만 최고위원 경선에서는 과거의 아날로그식 가치기준인 안정과 질서가 지나치게 강조됐다.정치권에 새바람을 일으키겠다는 다짐은 상대적으로 먹혀들지 않았다.경륜과 조직,정치적 영향력을 내세운한화갑(韓和甲)·이인제(李仁濟)·김중권(金重權)·박상천(朴相千)후보가 1∼4위를 차지한 것이 이같은 평가를 뒷받침한다.반면 개혁성향이 강한 김근태(金槿泰)후보는 6위에 그쳤고 소장·청년층의 지지를바탕으로 ‘개혁바람’을 일으키겠다던 김민석(金民錫)·추미애(秋美愛)후보는 9위와 11위로 탈락했다.당 소속 대의원들을 상대로 한선거라는 한계에다가 개혁·소장파 의원들의 취약한 당내기반을 감안하더라도 정치 개혁의 목소리가 조직의 힘에 밀린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선거운동 과정에서 나타난 여러가지 잡음도 경선의 의미를 퇴색시키는 구태로 비난을 받았다.금품 시비,편가르기,지역감정 논란등이 그것이다. 경선 결과에 대한 당 안팎의 분석은 ‘선거비용 실사 개입’ 의혹파문 등 민주당이 직면한 일련의 위기상황이 조직의 안정을 다지는쪽으로 표가 쏠리도록 한 듯하다는 것이다.경선과정에서의 세대결 양상을 되짚으며 선출직 최고위원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세력균형의 모습이 두드러진다.그러나 조직의 안정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조직의활력이다.안정이 지나치게 강조되면 창의적 노력은 수그러들 수밖에없다.개혁·소장파가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한다면 이는 아날로그 집단에서 디지털 성향의 사람이 따돌림을 당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새로운 정치를 해보겠다는 다짐이 조직의 논리에 파묻히면 정치발전은기대할 수없다.한나라당도 아날로그 수준에 머물기는 마찬가지다.민주당의 전당대회가 열린 시간에 서울역에서 청와대까지 침묵시위를한 것은 명분에 상관 없이 구태의연한 모습이었다. 그렇다고 아날로그는 나쁘고,디지털은 좋다는 식으로 단정하는 것은옳지 않다. 아날로그 나름의 장점도 많다.디지털식 사고는 효율성 등이성적 측면만을 지나치게 강조,인간미가 없다는 지적을 받는다.정치적으로 이야기한다면 디지털(변화)을 지향하되 아날로그(안정)와적절히 균형을 맞추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아날로그 없이는 디지털이 생겨날 수 없었다는 말은 정치에도 통한다. 김명서 논설위원 mouth@
  • 수원 데니스 해트트릭

    데니스가 해트트릭을 세우며 수원 삼성의 4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실낱같은 희망을 살렸다. 데니스는 30일 대전에서 열린 프로축구 정규리그 삼성디지털 K-리그 대전 시티즌과의 경기에서 혼자서 3골을 올리는 맹활약을 보여 수원의 3-1 승리를 이끌었다.데니스는 용병콤비인 산드로와 멋진 조화를이루며 팀이 대전을 제치고 5위로 한계단 올라서는데 수훈을 세웠다. 수원은 9승12패를 기록,대전과 똑같이 승점 23을 기록했으나 골득실차에서 앞서 대전을 6위로 밀어냈다. 데니스는 전반 22분 산드로의 도움으로 선제골을 올려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데니스는 35분 조현두의 도움을 받아 두번째 골을 넣은뒤 후반 8분 산드로가 아크 오른쪽에서 땅볼패스한 공을 받아 골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로 골문을 갈랐다. 대전은 전반 48분 정성천이 한골을 넣는데 그쳤다. 안양에서는 단독선두인 안양 LG가 원정팀인 부천 SK에 1-2로 져 승점을 늘리는데 실패했다.부천은 12승8패(승점26)로 4위를 지켰다.안양은 그러나 16승5패(승점44)로 여전히 단독선두. 박해옥기자 hop@
  • 민주 전당대회/ 득표 결과와 특징

    30일 민주당 최고위원 경선 결과는 크게 세 가지 측면에서 특징을갖고 있다.우선 동교동계 세력판도의 변화 가능성이다. 한화갑(韓和甲)최고위원의 ‘1위 등극’은 예상된 것이기는 하나 동교동계의 ‘대표주자’임을 공식화했다는 점에서 적지 않은 의미가있다.특히 2위인 이인제(李仁濟)최고위원을 상당한 표차로 제침으로써 앞으로 활동 폭을 크게 넓힐 것으로 예상된다. 차기 당권의 유리한입지를 확보했을 뿐 아니라 대권까지도 외연을 넓힐 기반을 마련했다고 볼 수 있다.이날 지명직으로 인준되면서 당 지도부에 가세한 동교동계 맏형 권노갑(權魯甲)최고위원과의 주도권 다툼도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당분간은 양측이 서로 협력하고 단합하는 모습을 보일 공산이크다.이날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권최고위원을 지명한 것도 동교동계의 급속한 ‘쏠림현상’을 막기 위한 포석으로 이해된다. 두번째 특징은 차기 대권구도의 다각화다.이인제 최고위원은 영입파의 한계를 딛고 이번 경선에서 2위에 오르는 저력을 발휘했다.그러나1위 한화갑 위원과예상외의 큰 표차를 보임으로써 향후 운신에 일정부분 제약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김중권(金重權)최고위원은 이위원에 불과 93표 모자란 득표로3위를 차지,당내 기반을 크게 넓히는 개가를 거뒀다.전국정당화에 대한 대의원들의 열망이 김위원의 든든한 정치적 기반임을 입증했다.민주당이 취약한 영남권의 대표주자로 입지를 굳힘에 따라 차기 당권및 대권까지도 넘볼 수 있는 계기를 잡았다고 평가된다. 차기 당권·대권구도를 흔드는 또 하나의 변수는 ‘40대 기수’ 정동영(鄭東泳)최고위원의 등장이다.이번 경선에서 정위원이 일으킨 ‘새물결’의 변화 바람은 선거과정 내내 관심의 초점이 됐다. 이번 경선에서는 개혁세력의 부진도 눈에 띈다.개혁세력의 좌장격인김근태(金槿泰)최고위원은 목표(3위)에 크게 못미친 6위에 그쳤다. 또 정동영 최고위원과 함께 소장층 트리오를 이뤘던 김민석(金民錫)·추미애(秋美愛)의원은 각각 9위와 11위에 머물렀다.‘만년 중진’정대철(鄭大哲)최고위원도 15대 낙선에 따른 지난 4년간의 공백을 딛고 당 지도부에 진입함으로써 재기에 성공했다. 진경호기자 jade@
  • 민주 경선 전야 표정

    민주당 최고위원 경선을 하루 앞둔 29일 후보 15명은 마지막까지 1표라도 더 얻기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선거캠프와 의원회관 사무실등에서는 전화를 붙들고 대의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는가 하면 30일전당대회에서의 정견발표문을 다듬느라 정신없이 바쁜 모습이었다. ■후보 표정 대부분 ‘진인사 대천명(盡人事 待天命)’의 심경을 피력했다.“최선을 다한 만큼 후회는 없다”는 것이다.다만 일부 후보들은 선거운동과정에서 불거진 후보연대와 탈법운동에 대한 불만을토로하기도 했다.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는 한화갑(韓和甲)·이인제(李仁濟)후보진영은 “뚜껑은 열어봐야 한다”면서도 서로 1위를 자신하는 표정이다.한 후보는 “대의원들이 성숙한 자세로 양심에 따라 투표할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한 후보는 이날 시내 모처에서 온종일 전화로 대의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이 후보측은 “쉽게 예측할 수없다”면서도 “출마선언 때 예상한 결과가 나올 것으로 믿는다”고말해 ‘1위 당선’의 자신감을 내비쳤다.이 후보는 “힘을 모아준다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개혁과 통일정책을 돕고 정권재창출을이뤄낼 것”이라며 막판까지 ‘대권후보’임을 내세웠다. 치열한 접전으로 당 안팎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중상위권 후보들도이날만큼은 담담한 표정으로 대의원들의 심판을 기다렸다.박상천(朴相千) 후보는 이날 오전 당사를 방문,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선거중반 내가 5∼6위권으로 떨어진 것으로 보도돼 최근 지지표가 다시살아나고 있다”며 상위권 도약을 자신했다.김근태(金槿泰) 후보도“대권후보론과 지역연대가 오히려 지역주의를 강화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가세했다. 그러나 김중권 후보측은 “전국정당화에 대한 대의원들의 뜨거운 열기를 확인했다”며 이같은 비난을 비켜갔다.정대철(鄭大哲)·정동영(鄭東泳) 후보 등도 “유감없다”는 말로 최선을 다했음을 내비쳤다. ■당내 표정 서영훈(徐英勳) 대표는 이날 경선후보들을 여의도 당사로 초청,간담회를 갖고 최후까지 공정선거를 당부했다.그러나 일부후보들은 그동안 쌓인 감정의 앙금이 가시지 않은 듯 가시돋친 설전을 벌이기도했다.안동선(安東善) 후보는 김옥두(金玉斗) 사무총장의오찬 제의에 한화갑 후보가 동의하자 “밤엔 돌아다니고 낮에는 약속을 안하나 보지”라고 비꼬았다. 이에 서 대표는 전날 청와대 전당대회 보고내용을 설명하면서 “총재께서 ‘나라와 당을 위해 봉사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전하고 “지나친 경쟁은 당의 단합을 해친다”며 자제를 호소했다. 진경호기자 jade@. *미리 보는 전당대회. 민주당 8 ·30 전당대회는 ‘평화와 도약의 한반도시대’를 주제로축제 분위기 속에 치러진다.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이날대회는 최고위원을 선출할 9,372명의 대의원을 비롯,주한외교사절,참관인 등 총 1만2,000여명이 행사장을 가득 메운다. 대회는 총 3부로 진행된다.1부에서는 서영훈(徐英勳) 대표의 대회사에 이어 자민련 김종호(金宗鎬) 총재권한대행이 ‘우당(友黨)’대표로서 축사를 한다.특히 남북 화해시대에 발맞춰 당의 정신과 이념을재정비하는 차원에서 당의 3대 목표를 5대 목표로 확대하는 등 정강·정책 변경의 건을 처리한다. 2부는 전당대회의 하이라이트다.경선에 출마한 15명의 후보들이 6분씩의 정견발표를 하고 곧이어 전자투표에 들어간다. 투·개표에 소요되는 시간은 2시간 남짓 될 전망이다.김원길(金元吉) 경선관리위원장이 투표 종료와 동시에 개표결과를 발표하면서 1위부터 7위까지의 당선자 이름을 호명할 때 행사장은 환호의 물결을 이루게 된다. 당총재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부 끝무렵 대의원들의 환호 속에 입장,5명 이내의 지명직 최고위원을 임명한 뒤 선출직 최고위원을포함한 전체 최고위원 중에서 대표최고위원을 선임한다. 이때 대회는절정의 순간에 이른다. 마지막 3부에서는 신임 대표의 인사말에 이어 김 대통령이 치사를함으로써 6시간여에 걸친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된다. 주현진기자 jhj@
  • 최경주 첫‘톱10’좌절

    미국 무대 진출후 첫 ‘톱 10’을 노린 최경주(슈페리어)의 꿈이 좌절됐다. 3라운드까지 6위를 달린 최경주는 28일 미국 네바다주 리노의 몬트러골프장(파72·7,552야드)에서 열린 리노타호오픈골프대회 마지막 4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5개로 2오버파 74타를 기록,공동 12위가됐다.전날 평균 1.6개에 그친 퍼팅수가 2.1개로 는 탓.이븐파만 쳤어도 공동 7위에 오를 수 있었던터라 더욱 아쉬움을 남겼다.최경주는그러나 자신의 시즌최고성적을 거두며 자신감을 회복,남은 경기 전망을 밝게 했다.
  • 김미현 어렵게 지킨 4위…올즈모빌클래식

    한국인 3자매가 미 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올즈모빌클래식에서 나란히 ‘톱10’에 진입했다. 김미현(ⓝ016-한별)은 28일 미국 미시간주 월넛힐스골프장(파72·6,241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3개로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로 에이미 리드,킴 윌리엄스와 공동 4위에 자리했다.시즌 7번째 톱10. 첫 홀에서 벙커샷을 버디로 연결시키킨 김미현은 3·6번홀에서 드라이버 샷 미스로 거푸 보기를 범했다.8·10번홀 버디로 숨을 고른 뒤14번홀 보기로 6위까지 떨어진 김미현은 16번홀에서 버디를 낚은 뒤마지막 홀을 9m짜리 버디퍼팅으로 마무리,4위를 지켰다. ‘제2의 땅콩’ 장정(지누스)은 4언더파를 몰아 쳐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로 단독 9위가 됐고 3타를 줄인 펄신도 11언더파로 시즌 최고성적인 공동 10위에 올랐다. 한편 전날 54홀 최저타기록(23언더파)을 작성한 캐리 웹은 이븐파로부진했지만 최종합계 23언더파 265타로 멕 맬런을 2타차로 누르고 시즌 6승을 따냈다.자신이 지난해 수립한 LPGA 72홀 최다언더파(26언더파)경신을 노린 웹은 뜻밖의 부진으로 우승상금 11만2,500달러를 보태는데 만족해야 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최경주 사상 첫 ‘톱10’ 보인다

    최경주(슈페리어)가 강호들의 공백을 틈타 미프로골프(PGA) 투어 첫‘톱10’ 진입을 눈앞에 뒀다. 2라운드 공동 9위를 달린 최경주는 27일 미 네바다주 리노의 몬트러골프장(파72·7,552야드)에서 열린 리노타호오픈골프대회(총상금 300만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를 기록,중간합계 9언더파 207타로 스캇 매카론과 공동 6위에 올랐다.선두 장 방 데 벨드(프랑스)와는 불과 4타차. 안타까운 파행진을 거듭하던 최경주는 6·9번홀에서 버디에 성공했지만 10·12번홀에서 보기를 범해 선두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그러나 최경주는 절정에 오른 퍼팅감(평균 1.6개)으로 14·15번홀에서 연속버디를 낚은 뒤 17번홀마저 버디로 장식해 3계단을 뛰어 올랐다. 지난 2월 터치스톤투산오픈에서 처음으로 컷 오프를 통과한 최경주의 역대 최고성적은 3월초 도럴라이더오픈에서 거둔 공동 21위다. 류길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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