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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육상선수권 폐막] 우물안 한국육상 기록시계 멈췄다

    [세계육상선수권 폐막] 우물안 한국육상 기록시계 멈췄다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24일 독일 베를린에서 막을 내렸다. 우사인 볼트(23·자메이카) 등 월드스타들은 더욱 빛났고 새 스타들도 탄생했다. 2011년 차기 대회는 대한민국 대구에서 치러진다. 대구대회 조직위원회 김범일 공동위원장과 오동진 대한육상경기연맹 회장은 이날 폐막식에서 클레멘스 프로코프 베를린 대회조직위원장으로부터 대회기를 넘겨 받고 성공적인 개최를 다짐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는 우리에게 경기력 향상 등 적지 않은 숙제를 안겼다. 길지 않은 2년 간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짚어 본다. 남자 100m 10초34 한국기록 30년, 여자 100m 11초49 15년 묵고…. 또 “뒤로 뛴다.”는 한탄을 늘어놓기엔 총체적 실패에 대한 체감은 크다. 2011년 8월27일 개막, 9월4일까지 열릴 대구 대회를 2년 남기고 ‘남의 잔치’가 될 것이라는 걱정은 커졌다. 따지고 보면 차기 개최국으로 강렬한 인상을 전 세계에 남겨야 한다는 바람은 욕심이었다. 거꾸로 마음가짐이 더 문제라는 지적이 흘러 나온다. 1983년 첫 대회부터 선수를 보낸 한국은 이번에 남녀 19명으로 역대 최대 선수단을 꾸렸다. 그러나 트랙과 필드에서 단 1명도 결선에 진출하지 못했고 기대를 걸었던 마라톤과 경보에서도 모두 중하위권에 그쳤다. 한국 기록도 나오지 않았다. 100m에선 남녀 통틀어 아예 출전하지도 못했다. 기준기록(남 10초28, 여 11초40)을 낸 재목이 없었던 탓이다. 2007년 일본 오사카 대회에서는 김덕현(24·광주시청)이 세단뛰기에서 결선에 올라 1999년 스페인 세비야 대회 때 남자 높이뛰기에서 6위에 오른 이진택 이후 8년 만에 결선 진출자를 배출했다. 남자 마라톤은 상위 3명의 성적을 따지는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따내는 적지 않은 성과를 일궜다. 지난해 베이징올림픽에서는 남자 110m 허들의 이정준(25·안양시청)이 사상 처음으로 1회전을 통과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올해에는 전 부문에서 실망만 안겼다. 2005년 이후 각종 국제대회에서 단 한 차례도 바를 넘지 못했던 남자 장대높이뛰기에서 김유석(27·대구시청)이 차례로 5m25와 5m40, 5m55를 넘어 징크스를 깼고, 랜들 헌팅턴 코치의 집중지도를 받은 여자 멀리뛰기 정순옥(26·안동시청)이 4㎝ 차로 아깝게 탈락하는 등 작은 성과도 있었지만 그뿐이었다. 우선 선수 스스로 관리에 소홀한 면이 있다. 선수들은 이런저런 부상과 컨디션 조율 실패로 소중한 기회를 날려 버렸다. 남자 세단뛰기에 이어 멀리뛰기에서 3㎝가 부족해 예선에서 탈락한 김덕현은 “무릎이 아파 한 달 이상 훈련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미국 유학 중인 남자 110m 허들의 이정준(25·안양시청)과 박태경(29·경찰대)도 허벅지 근육통으로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고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여자 장대높이뛰기 임은지(20·부산 연제구청)는 발목이 퉁퉁 부을 정도로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다. 남자 경보 20㎞에 나선 김현섭(24·삼성전자)은 “지난달 유니버시아드에 출전한 뒤 몸이 피곤했다.”고 밝혔다. ‘포스트 이봉주’로 불리는 지영준(28·경찰대)은 발바닥 물집으로 기권해 체면을 구겼다. 연맹의 안일한 태도도 퇴보를 부채질했다는 지적이다. 이러한 지적에 따라 오동진 회장은 지도자 자질을 끌어 올리고 만연한 패배주의를 척결하겠다는 개혁을 선언했다. 수준급 외국인 지도자를 계속 늘려 ‘히딩크 프로젝트’로 단기 성과를 노리고 장기적으로는 젊고 유능한 국내 코치들을 미국으로 보내는 지도자 양성 시스템을 새로 구축할 예정이다. 전략 종목도 새판을 짜야 한다. 대구 대회에서 결선에 진출할 만한 종목으로 경보, 도약 종목, 장대높이뛰기, 허들을 찍고 투자해 왔다. 그러나 가시적인 효과가 나타나지 않으면 다른 종목으로 급선회할 필요성이 있다. 무엇보다 선수들이 소속 팀의 성과를 위해 뛰는 전국체전에 초점을 맞춰 훈련하다 보니 성적과 기록이 좋을 리가 없다는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서말구(54) 해군사관학교 교수는 “어릴 적 몸에 밴 잘못된 버릇을 체계적인 훈련으로 고쳐야 하지만, 대부분 직장을 보장받다 보니 굳이 땀을 흘리려 하지 않는 게 현실”이라며 안이한 자세를 꼬집었다. 남은 2년 동안 모든 것을 한꺼번에 바꿔 경쟁력을 키울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연맹과 선수들이 특단의 조치와 각오로 준비해야 하는 절실한 상황이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전북대 SCI 논문 증가율 최고

    전북대의 과학기술논문색인(SCI) 증가율이 전국 대학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전북대에 따르면 지난 한해 동안 전북대 연구자들이 SCI에 발표한 논문은 835편으로 2007년 599편보다 39.4% 증가했다. 증가율은 전국 대학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아주대 30.7%, 건국대 30.5%, 포항공대 28.7% 순이다. 논문수에서는 전국 16위로 2007년보다 두 단계 상승했다. 논문의 질적 수준을 나타내는 피인용 횟수는 713회로 10위에 올랐다. 이는 서거석 총장 취임 이후 추진된 대학 개혁정책에 교수들이 적극 동참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프로야구] 조갈량, 야신 넘는다

    [프로야구] 조갈량, 야신 넘는다

    “제갈량이 못다 이룬 천하제패, 조갈량이 이뤄 주세요.” 최근 프로야구 KIA의 조범현(49) 감독이 팬에게 선물받은 액자의 문구다. 중국 삼국시대 최고 전략가였던 제갈량(181~234년)의 이름을 패러디한 별명은 타이거즈 팬들의 기대를 오롯이 드러낸다. 1980~90년대 ‘왕조’를 구축했지만, 2000년대 들어 ‘종이호랑이’로 전락한 KIA를 다시 일으켜 세우라는 간절한 바람이다. 2007년 조 감독은 철저하게 바닥부터 다졌다. 성적은 6위에 그쳤지만 젊은 투수들을 단단하게 키워 냈다. 이때까지 팬들의 시선은 기대보다 우려가 컸다. 하지만 올시즌은 누가 뭐래도 ‘조갈량’의 전성시대다. 정규리그 24경기를 남겨 놓은 24일 현재 KIA는 65승40패4무(승률 .596)로 2위 두산(61승46패2무 승률 .560)을 멀찌감치 밀어낸 채 선두를 질주했다. 가을야구는 이미 굳혔고 한국시리즈 직행도 가시권이다. ●충암고부터 인연 맺은 ‘김성근 수제자’ 국내 최고의 지략가로 꼽히는 ‘야신(野神)’ 김성근(67) 감독이 이끄는 SK와의 지난 주말 3연전(21~23일)은 조 감독의 신기묘산(神機妙算)을 드러낸 시리즈였다. 21일 대타 나지완의 만루홈런으로 극적인 승리를 일구더니 22일에도 역시 대타 이재주의 스리런홈런으로 승리를 가져 왔다. 데이터를 신봉하는 그의 스타일에서 벗어나 ‘감’에 의존한 경우였지만, 외려 ‘조갈량’이란 별명에는 더 그럴 듯 했다. KIA가 SK와의 3연전을 싹쓸이한 것은 2004년 4월13~15일 문학 3연전 이후 5년 4개월여 만. 지난 시즌 상대전적 4승14패. SK 앞에만 서면 종이호랑이가 됐던 KIA가 올시즌 10승5패2무로 압도하고 있다. 조 감독으로선 30년 스승인 김 감독과의 승부였기에 더욱 의미있는 성과였다. 이들의 인연은 1976년 가을로 거슬러 올라간다. 대구 대건고 2학년 포수 조범현은 팀이 해체되자 서울 충암고로 전학했다. 당시 충암고 사령탑이 김성근. 죽도록 훈련시킨 덕분인지 선수 조범현은 쑥쑥 성장했고, 77년 봉황기 최우수선수(MVP)가 됐다. ‘김성근 수제자’로서의 야구인생은 이때부터 시작됐다. ●김 감독 “이젠 제자 아닌 위협적 적수” 인연의 끈은 이어졌다. 인하대를 졸업한 조 감독이 OB(두산의 전신)에 입단했을 때 투수코치가 김 감독이었던 것. 김 감독이 1991~92년 삼성 감독 당시 선수 조범현도 삼성으로 옮겼다. 1992년 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로 방출된 조범현은 쌍방울 김성근 감독 밑에서 배터리 코치로 야구를 다시 배웠다. 조 감독이 2006년 SK 사령탑에서 물러나자 김 감독이 바통을 이으면서 이들의 연은 계속됐다. 김 감독은 “이제는 제자가 아니다. 위협적인 적수”라고 단언했다. SK와 경기가 있을 때면 더그 아웃으로 찾아 인사하는 조 감독은 “아직도 감독님께 배워야 할 게 많다.”고 말한다. 30년 사제의 정은 각별하지만 승부의 세계는 냉혹한 법. 올가을 ‘조갈량’이 ‘야신’을 넘어설 수 있을지 궁금하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세계육상선수권 폐막] 中, 女마라톤 종합13위… 日, 男마라톤 15위권 3명

    [세계육상선수권 폐막] 中, 女마라톤 종합13위… 日, 男마라톤 15위권 3명

    이번 베를린 선수권은 한국이 이웃 중국·일본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경기력과 열악한 저변을 거듭 확인한 대회였다. 일본의 저력은 여전했다. 간판스타 무로후시 고지(해머던지기)는 부상으로 빠졌지만 대회 마지막날 여자 마라톤에서 오자키 요시미(오른쪽)가 은메달을, 남자 창던지기에서도 동메달을 보태 공동 22위의 성적표를 받았다. 메달 이상의 의미있는 성과도 많았다. 남자 100m에서 쓰가하라 나오키가 16강에 올라 체면을 지켰다. 여자 1만m에서도 2명이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베이징올림픽 동메달로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던 남자 400m 계주에서는 38초30으로 4위를 차지했다. 이변이 아니었음을 입증한 셈. 케냐와 에티오피아 등 아프리카가 초강세를 보인 남자 마라톤에서도 단연 돋보였다. 사토 아쓰시가 2시간12분05초로 6위. 시미즈 마사야는 2시간14분06초로 11위, 이리푸네 사토시가 2시간14분54초로 14위를 기록했다. 15위 내에 무려 3명이 들었다. 2년 전 오사카 대회 단체전 금메달을 딴 데 이어 3위를 차지했다. 특화전략을 내세운 중국은 금메달 1개, 은 1개, 동 2개로 전체 13위에 올라 스포츠 강국의 위상을 지켰다. 간판스타 류시앙(남자 허들 110m)은 출전하지 않았다. 하지만 수에 바이(왼쪽)가 여자마라톤 금메달로 자존심을 살렸다. 한국이 전략종목으로 선정한 경보는 외려 중국이 선점한 모양새다. 남자 20㎞ 경보에서는 하오왕이 은메달을, 여자 20㎞ 경보에서는 홍리우가 동메달을 추가했다. 반면 9개 종목 19명을 내보낸 한국은 전 종목 예선탈락의 수모를 겪었다. 이 추세라면 2011년 대구대회 역시 ‘남의 집 잔치’가 될 가능성이 더욱 커진 셈이다. 선택과 집중으로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한 일본과 중국을 반면교사로 삼는다면 대구대회에서 의미있는 도약을 하는 것도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축구 K-리그] 와! 9년만에…

    [프로축구 K-리그] 와! 9년만에…

    대전이 9년 만에 성남의 안방에서 승리를 거뒀다. 대전은 23일 성남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프로축구 K-리그 성남전에서 김한섭의 선제골에 고창현의 추가골을 보태 2-1로 승리를 챙기며 지긋지긋한 성남 징크스에서 탈출했다. 지난 2000년 4월9일 이후 이어지던 성남 원정 15연패의 악연을 끊은 것은 물론 올 시즌 원정경기에서 무승(3무6패)을 달리던 낯뜨거운 기록에서도 벗어났다. 이로써 대전은 4경기 연속무패(2승2무)의 상승세를 달린 것은 물론 5승8무6패(승점23)로 플레이오프 진출 하한선인 6위권과 승점도 4점차로 좁혔다. 홈에서 불의의 일격을 당한 성남은 리그 4경기 연속무패(2승2무) 행진을 멈춘 것은 물론 그대로 승점 23점에 머물렀다. 객관적 전력상 열세였던 대전은 촘촘한 수비를 바탕으로 역습에 의해 공격찬스를 노렸다. 대전이 김한섭-이윤표-황지윤-양정민-우승제로 이어지는 두터운 수비라인으로 맞서자 성남은 라돈치치-몰리나-한동원-김진용으로 이어지는 공격진을 앞세워 골문을 두드렸다. 대전의 선제골이 터진 건 전반 35분. 아크서클 오른쪽에서 바벨이 내준 볼을 김한섭이 반대편에서 오른발로 차 넣었다. 골키퍼 정성룡과의 일대일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넣은 골이었다. 선제골을 내주고 마음이 급해진 성남은 연속 슈팅을 시도했지만 번번이 골문을 빗나갔다. 벌떼 수비를 뚫기 위한 다양한 시도도 무위에 그쳐 답답함만 커졌다. 계속되는 성남의 맹공에 수세에 몰린 대전은 후반 10분 찬스를 잡았다. 단독돌파하던 스테반이 성남 골키퍼 정성룡의 손에 걸려 넘어진 것. 레드카드를 받아 퇴장한 정성룡을 대신해 대기 골키퍼 정의도가 장갑을 꼈다. 기회를 잡은 대전은 4분 후 고창현이 찬 프리킥이 그대로 골망에 꽂히며 2-0으로 달아났다. 성남도 후반 16분 조병국이 만회골을 넣으며 공격에 불씨를 댕겼지만 굳게 닫힌 대전의 골망을 열지는 못했다. 한 명이 부족한 상태에서 공간을 커버하느라 체력이 부족해진 성남앞에서 대전의 수비는 더 빛을 발했다. 성남은 인저리타임까지 끊임없이 슈팅을 날렸지만 결국 무릎을 꿇었다.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는 인천이 수원을 2-1로 누르고 승점 30점(8승6무4패)을 채워 리그 4위로 올라섰다. 인천은 후반 31분 장원석이 헤딩골을 터뜨려 앞서갔지만 수원은 10분도 채 되지 않아 티아고가 동점골을 넣었다. 무승부로 끝나는 듯하던 종료 직전 인천 코로만이 짜릿한 추가골을 밀어넣었다. 수원에 11연속 무승(3무8패)에 시달리던 인천의 통쾌한 승리.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야구]‘大好’ 롯데

    [프로야구]‘大好’ 롯데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해운대’에 프로야구 롯데의 간판타자 이대호가 비중 있는 카메오로 출연한다. 연희(하지원)와 사직구장에 놀러간 주인공 만식(설경구)이 술에 잔뜩 취한 채 롯데 더그아웃 위에 거꾸로 매달려 이대호를 놀린다. 집요한 야유를 참지 못한 이대호를 제리 로이스터 감독과 동료들이 간신히 말린다. 종종 사직에서 현실로 나타날 법한 이 신은 이대호에 대한 팬들의 사랑을 단적으로 드러낸 셈이다. 8월(1~21일) 들어 이대호의 방망이는 영화에서처럼 숨을 죽였다. .270에 못 미치는 월간 타율에 2홈런 9타점이 전부. 그가 방망이를 곧추 세우기 시작한 것은 22일 사직 LG전. 비록 졌지만 홈런 두 방을 포함해 3타점을 몰아쳤다. 23일 사직 LG전. 이대호가 1회 말 1사 1·3루에서 LG 선발 박지철에게 좌전 적시타를 뽑아냈다. 1-0으로 앞선 3회 선두타자로 나서 박지철의 높은 직구를 밀어쳐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15m. 5-2로 쫓긴 6회에는 노진용의 낮은 직구를 걷어올려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125m짜리 대형 솔로아치를 뿜어냈다. 이틀째 2홈런을 포함해 3안타 3타점의 맹타. 롯데가 간판 이대호의 홈런쇼를 앞세워 LG를 6-3으로 꺾고 5연패에서 탈출했다. 롯데는 승률에서 .001를 앞서 삼성을 끌어내리고 4위에 복귀했다. 이대호는 역대 25번째로 개인통산 150홈런을 달성했다. 또 시즌 23·24홈런으로 클리프 브룸바(히어로즈), 로베르토 페타지니(LG), 최희섭(KIA)과 공동 2위로 뛰어올랐다. 7이닝 동안 8삼진을 솎아내며 3실점으로 묶은 선발 조정훈은 11승(9패)째를 챙겨 세 번째 전구단 상대 승리투수가 됐다. 타이거즈팬의 공습으로 시즌 네 번째 만원을 이룬 문학에선 선두 KIA가 SK를 2-1로 꺾고 3연전을 휩쓸었다. KIA는 SK전 6연승도 이어갔다. 강력한 최우수선수(MVP) 후보 김상현은 27호 홈런을 쏘아올려 선두를 질주했다. 또 99타점으로 독주 태세를 구축했다. 선발 윤석민은 8회 2사까지 9개의 삼진을 뽑아내며 SK 타선을 잠재웠다. 6안타 2볼넷 1실점. 8연승 행진도 이어 갔다. 2위 두산은 상대 에이스 윤성환(6이닝 3실점)을 효과적으로 공략, 삼성을 5-4로 눌렀다. 마무리 이용찬은 23세이브째를 챙겨 단독선두가 됐다. 꼴찌 한화는 갈 길 바쁜 6위 히어로즈를 8-5로 사냥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날개 꺾인 손기정의 후예

    1935년 손기정(베를린 올림픽), 1947년 서윤복, 1950년 함기용(이상 보스턴 마라톤), 1992년 황영조(바르셀로나 올림픽), 2001년 이봉주(보스턴 마라톤)…. 한국 마라톤 금메달 계보는 끊기고 말 것인가. 지영준(28·경찰대)과 이명승(30·삼성전자), 이명기(26·국민체육진흥공단), 육근태(22·한국체대) 등 남자 마라톤 대표팀은 22일 독일 베를린 시내에서 열린 마라톤 42.195㎞ 풀코스에서 개인 메달은커녕 단체전에서도 순위 밖으로 밀려났다. 개인 최고기록 2시간8분30초로 기대를 한몸에 받았던 ‘포스트 이봉주’ 지영준은 발바닥 물집 때문에 18㎞ 지점에서 레이스를 포기했다. 황준현(22·한국체대)은 족저 근막염으로 아예 뛰지도 못했다. 이명승은 46위(2시간21분54초), 이명기는 65위(2시간35분12초), 육근태도 69위(2시간40분47초)에 그쳤다. 특히 상위 3명의 성적으로 가리는 단체전에서도 7시간30분을 훌쩍 넘긴 반면 일본은 6시간41분05초로 동메달을 안아 대조를 이뤘다. 한국은 2007년 일본 오사카 대회에선 은메달을 땄다. 단체전은 종합순위에는 빠지지만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시상하는 공식 종목이어서 일본에 뒤졌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순위에서 완패해 위기감은 더하다. 인간한계에 도전하는 마라톤 풀코스에서 기록 못잖게 순위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날 아벨 키루이(27·케냐)가 2시간6분54초의 대회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은메달은 에마뉘엘 무타이(25·케냐·2시간7분48초), 동메달은 체게이 케베데(22·에티오피아·2시간8분35초)에게 돌아갔다. 이어 여자 마라톤에서도 윤선숙(36·강원도청)은 2시간39분56초로 39위에 머물렀다. 중국 바이쉐(21)가 2시간25분15초로 금메달, 일본의 요시미 오자키(28)가 2시간25분25초로 은메달을 안았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국민들 경제에 도움되는 날씨정보 제공”

    1949년 국립중앙관상대가 기상업무를 시작한 이래 외국인으로선 처음으로 기상청 고위 공무원에 임용된 케니스 크로퍼드(66) 기상선진화추진단장은 21일 기상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의 삶과 경제에 도움이 되는 기상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예보관 역량 제고가 최우선 과제” 크로퍼드 단장은 지난해 외국인을 공무원으로 임용할 수 있도록 국가공무원법이 개정됨에 따라 지난 20일 임용돼 업무를 시작했다. 미국 국립기상청에서 30년 가까이 일한 대기과학 및 레이더 분야 전문가다. 그는 텍사스대, 플로리다주립대, 오클라호마대에서 기상학을 공부하고 1989년부터 오클라호마대에서 기상학 석좌교수로 재직했다. 크로퍼드 단장은 이날 2012년까지 달성할 기상선진화 로드맵을 간단히 소개했다. 그가 최우선 순위로 꼽은 목록은 예보관의 역량 제고. “대기상태를 측정하는 컴퓨터 모델이나 기상측정 기술이 좋아지는 환경에서 전 세계 기상당국이 신경써야 할 문제는 인간 예보관의 역할이다. 1900년대 초반과 2000년대 초반의 예보관이 같을 수는 없다. 인간 예보관의 역량을 끌어 올릴 방안을 연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상 레이더 26기 통합운영 바람직” 크로퍼드 단장은 12기의 기상 레이더를 보유한 기상청을 비롯해 국토해양부, 군 등 국내 여러 기관이 운용 중인 기상 레이더 26기의 통합 운영과 정부 및 민간 기상부문의 공조 필요성도 역설했다. 그는 “한국은 정보기술(IT) 인프라가 뛰어나므로 소프트웨어를 개선하면 여러 기관이 보유한 레이더를 같은 방식으로 운영할 수 있다. 네트워크를 통해 데이터를 공유하고 보존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한국에서도 민간사업자가 기상예보를 할 수 있는 만큼 기상청은 민간사업자와 긴밀히 공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크로퍼드 단장이 2012년 5월 말까지 이끌 기상선진화추진단은 올 연말까지 기상청의 주 업무인 예보, 관측, 기후 등의 분야를 현재의 9위에서 세계 6위 수준으로 높이기 위한 ‘기상 선진화 계획’을 수립하는 일을 담당한다. 추진단은 단장을 포함해 예보·관측 분야 전문가 등 모두 9명으로 구성됐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현정은회장 세계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에

    현정은회장 세계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에

    현정은(왼쪽·54) 현대그룹회장이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하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 가운데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뽑혔다. 최근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현 회장은 올해 영향력 있는 여성 79위를 차지하면서 지난해(73위)에 이어 2년 연속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포브스는 19일(현지시간) “현 회장이 2003년 남편인 정몽헌 회장 타계 후 그룹을 이어받아 글로벌 금융위기와 대북사업 중단 등 어려움 속에서 그룹을 잘 이끌어 지난해 150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대북사업과 함께 매출 증대, 인프라 구축, 비용절감 등에 집중해 2012년 재계 13위로 성장시키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1위는 앙겔라 메르켈(오른쪽) 독일 총리가 4년 연속 차지, 위력을 과시했다. 2위는 경기 침체로 영향력이 커진 셰일라 베어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총재가 차지했다. 3∼10위는 펩시와 앵글로아메리칸, 테마섹, 크래프트푸드, 웰포인트, 아레바, 듀폰, 수노코 등 주요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이 차지, 포브스가 유명세보다는 실질적 영향력을 주요한 선정 기준이 삼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40위)와 미국 최초의 히스패닉계 대법관 소니아 소토마요르(54위)가 올해 처음 뽑혀 눈길을 끌었다. 반면 지난해 대선 예비후보로 주목받으며 28위를 기록했던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36위로 밀려났다. 또 그의 전임자로 2005년 1위를 차지했던 콘돌리자 라이스는 100위권에 들지 못했다. 캐슬린 시벨리우스 미국 보건장관(56위), 재닛 나폴리타노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51위) 등 미국 정부 인사들도 적지 않다. 전체 명단은 포브스 홈페이지(www.forbes.com/women)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넵스마스터피스]유소연 “가자! 4연승”

    지난 주 ‘2억원 짜리 잭팟’을 터뜨린 유소연(19·하이마트)이 기세를 몰아 4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무대는 21일부터 사흘간 제주도 서귀포의 더클래식 골프장(파72·6479야드)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넵스마스터피스2009. 유소연은 하반기 첫 대회였던 지난주 하이원리조트컵 SBS채리티여자오픈에서 역전 우승을 일궈내며 위용을 과시했다. 여름 휴식기 전에 열렸던 우리투자증권레이디스챔피언십과 에쓰오일챔피언십에 이은 3개 대회 연속 우승. 유소연은 우승을 차지한 대회마다 최종일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파이널 퀸’의 면모를 확실히 각인시켰다. 올시즌 4승을 챙긴 유소연은 독보적인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 벌써 4억6700여만원을 모아 2억 8400만원인 서희경(23·하이트)과 2억원 가까운 차이가 난다. 만약 유소연이 이번 대회 우승을 차지해 1억원을 보탠다면 일찌감치 ‘상금왕 굳히기’에 성공한다. 남은 대회는 8개나 되지만 우승 상금이 1억원을 넘는 대회는 고작 2개뿐이기 때문. 유소연에 무게가 실리는 이유는 또 있다. 그가 제주도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였기 때문. 생애 첫 우승(김영주골프 여자오픈)을 비롯, 통산 5승 중 2승을 제주도에서 수확했다. 10차례 제주도에서 열린 대회에 출전해 톱10 밖으로 밀려난 적은 단 한 차례뿐이다. 하지만 손가락 부상이 변수다. 지난달 호주 전지훈련 중 왼쪽 새끼손가락에 실금이 생겨 보호대를 차고 출전해야 할 형편이다. 지난 대회 우승 뒤 “(부상 때문에) 마음을 비웠더니 오히려 볼이 잘 맞았다.”며 여유를 부렸지만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수. 라이벌은 역시 서희경이다. 지난해 하반기에만 6승을 쓸어담은 특유의 몰아치기가 언제든지 살아날 수 있다. 시즌 초 롯데마트여자오픈과 한국여자오픈을 제패한 뒤 주춤했던 서희경은 지난 대회를 6위로 끝내며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최혜용(19·LIG)과 안선주(22·하이마트), 김보경(23·던롭스릭슨) 등도 우승 후보로 손색없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아시아인 첫 메이저 킹 양용은 “바쁘다 바빠”

    아시아의 첫 ‘메이저 챔피언’ 양용은(37·테일러메이드)이 세계랭킹 34위로 수직상승했다. 양용은은 PGA챔피언십 우승으로 무려 60포인트를 보태 18일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34위(3.05포인트)로 76계단이나 껑충 뛰었다. 지난 3월 혼다클래식에서 생애 처음으로 미프로골프(PGA) 투어 우승을 거머쥐었음에도 110위에 머물렀던 양용은은 메이저대회 우승포인트를 듬뿍 받아 단숨에 도약했다. ‘리틀 타이거’ 앤서니 김(24)이 18위(4.21포인트)로 한국 군단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고, ‘탱크’ 최경주(39·이상 나이키골프)는 56위(2.13포인트)에 랭크됐다. 양용은에게 메이저대회 첫 역전을 허용한 타이거 우즈(33·미국)는 굳건히 1위를 지켰다. 양용은이 50위권에 진입한 것은 단순히 명예에 그치지 않는다. 메이저대회는 물론 ‘돈잔치’로 유명한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에 1순위로 초청되는 신분상승을 의미한다. 양용은은 20일 개막하는 PGA투어 윈덤챔피언십에는 출전하지 않고 잠시 휴식을 취한다. 페덱스컵 포인트에서 1621점으로 7위에 올라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진출 자격을 얻었다. 페덱스컵 플레이오프는 27일 바클레이스를 시작으로 도이체방크챔피언십(9월4~7일), BMW챔피언십(11~13일), 투어챔피언십(24~27일)을 거쳐 최종 승자를 가린다. 우승상금은 무려 1000만달러. 양용은은 플레이오프 첫 대회인 바클레이스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 올릴 계획이다. 이 대회가 끝나면 프레지던츠컵이 기다린다. 10월8일부터 나흘 간 열리는 프레지던츠컵은 미국대표와 인터내셔널팀(유럽 제외)이 각 12명씩 출전해 자웅을 겨루는 대회. 한국에선 유일하게 최경주가 출전했었다. 미국팀은 우즈를 필두로 스튜어트 싱크와 필 미켈슨, 앤서니 김 등이 나서고 이에 맞서는 인터내셔널팀은 양용은과 그렉 노먼(호주), 어니 엘스(남아공), 비제이 싱(피지) 등이 포진했다. 미국팀의 에이스 우즈와 그를 두 번이나 꺾은 양용은이 리턴매치를 펼칠 가능성이 높다. PGA챔피언십 제패로 바빠진 양용은은 10월15일부터 용인에서 개막하는 신한동해오픈을 통해 국내 팬을 만날 예정이다. 한편, 양용은의 우승으로 아일랜드의 베팅업체가 212만달러(약 26억원)의 손해를 봤다. 패디 파워라는 베팅업체는 우즈가 PGA챔피언십 2라운드까지 4타차 단독선두를 달리자 우즈에 돈을 건 사람들에게 원금의 5배를 나눠 줬다. 우승이 확실한 만큼 싸게(?) 막자는 심산이었던 것. 이 업체는 최종라운드 시작 전까지 양용은의 우승배당률을 16으로 보는 등 우승 가능성을 낮게 점쳤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서울대 논문 실적 85위

    타이완 고등교육평가인증위원회가 세계 725개 대학을 대상으로 연구논문 실적을 평가한 결과 한국 대학들의 평균 순위는 중위권에 그쳤다. 서울대는 100점 만점에 21.76점으로 국내 대학 중 최고점수를 얻어 종합순위 85위를 차지, 유일하게 100위권 안에 들었다. 연세대와 고려대는 각각 15.04점, 13.39점으로 200위와 238위에 머물렀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278위, 성균관대 312위, 포스텍 350위를 기록했다. 미국의 하버드대가 96.14점으로 종합 1위를 차지했고 존스 홉킨스대(2위), 스탠퍼드대(3위), UC버클리(8위), 예일대(16위) 등 미국 대학들이 상위권을 점령했다. 아시아권에서는 일본의 도쿄대가 14위로 가장 높았고, 교토대 28위, 오사카대 35위, 싱가포르국립대 93위, 칭화대 144위, 베이징대 147위 등의 분포를 보였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스포츠 돋보기] 한국농구 다시 시작하라

    지난 3일 제25회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선수권 출전 차 중국 톈진으로 떠나던 허재 농구대표팀(FIBA 랭킹 26위) 감독은 “목표는 우승”이라고 출사표를 토해 냈다. 선수 면면을 보면 역대 최고로 손색이 없었다. 우승은 힘들더라도 3위까지 주어지는 내년 터키 세계선수권 티켓은 가능할 것이라는 장밋빛 기대가 드리웠다. 하지만 지금 농구계는 흉가 분위기다. 레바논(24위)에 패해 4강 탈락한 것은 물론 타이완(44위)에 져 7~8위전으로 밀려난 것. 16일 필리핀에 82-80으로 이겨 간신히 7위에 올랐다. 1960년 1회 대회 이후 한국 남자농구가 4강에 오르지 못한 것은 처음이다. 12년 만의 세계선수권 출전은커녕 최악의 성적을 남긴 것.1년 전만 해도 희망은 있었다. 2007년 베이징올림픽 최종예선에서 김남기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강호 슬로베니아(20위), 캐나다(19위)와 접전 끝에 패했다. 당시 대표팀은 김주성(동부)과 주희정(SK)을 빼면 ‘유니버시아드(대학선발)급’. 하지만 외곽에 의존하는 ‘양궁농구’를 버리고 조직력에 승부를 걸었다. 확률 높은 인사이드 공격 패턴이 늘면서 덩달아 3점슛 성공률도 52.2%로 치솟았다.왜 퇴보한 것일까. 대표팀 관리부터 주먹구구였다. 한국농구연맹(KBL)과 대한농구협회(KBA)의 알력으로 사령탑 선임부터 순조롭지 않았다. 틀을 잡아가던 전임감독 체제는 일찌감치 뭉개졌다. 악전고투의 시즌을 치른 허재(KCC) 감독에게 지휘봉이 맡겨졌다. 기본으로 여겨지는 상대팀 전력분석이나 평가전도 없었다. 윌리엄존스컵 출전이 전부. 합숙은 용인 KCC체육관에서, 트레이너와 주무도 KCC 프런트가 맡았다. KBA와 KBL은 뒷짐만 지었다. 색깔 없는 농구와 전술 부재도 뼈아팠다. 골밑의 하승진이 제몫을 못하고, 외곽슈터 방성윤·이규섭이 슬럼프에 빠지자 대책 없이 무너졌다.이란과 요르단, 레바논 등이 중국을 넘볼 만큼 성장한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한국만 ‘아시아 2인자’란 착각에 빠져 있었다. 결국 처음부터 시작해야 한다. 1960~70년대 우승을 나눠 가졌던 일본과 필리핀이 몰락한 것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야구] 호랑이 타선폭발 부동의 단독선두

    ‘호랑이 군단’ KIA가 ‘복덩이’ 김상현의 시즌 24호 홈런 등 타선 폭발로 단독 선두를 굳게 지켰다. KIA는 16일 프로야구 대구 삼성전에서 이종범·나지완의 솔로홈런과 김상현의 투런홈런 등에 힘입어 10-8로 승리,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김상현은 홈런 24개째를 기록, 브룸바(히어로즈)와 함께 이 부문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하지만 브룸바는 7, 8월을 통틀어 홈런이 단 한 방 나왔을 정도로 최근 타격이 부진해 김상현은 생애 첫 홈런왕도 노리게 됐다. 김상현은 타점도 2개를 보태 94타점으로 2위인 이대호(84타점)를 크게 따돌리며 타점 단독선두까지 굳게 지켰다. KIA는 1회초 1사 후 김원섭이 1루 쪽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2루를 훔쳤고, 포수 현제윤의 악송구로 3루까지 도달했다. 1사 1·3루에서 최희섭의 1루 땅볼 때 김원섭은 런다운에 걸렸으나 결국 주루방해로 행운의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계속된 2사 만루 찬스에서 김상훈의 싹쓸이 3타점 2루타로 KIA는 4-0까지 달아났다. KIA는 2회초 이종범의 좌월 솔로홈런으로 한 점을 보탰다. 삼성도 2회말 박석민이 좌월 솔로홈런으로 한 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KIA는 3회초 나지완의 솔로홈런과 김상현의 투런홈런을 연달아 터뜨린 뒤 3연속 안타로 2점을 더 추가, 3회에만 5점을 뽑아내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선발 양현종은 5이닝 5실점으로 마운드를 물러났으나, 타선의 화끈한 지원으로 시즌 9승(5패)째를 올렸다. 잠실에서는 롯데가 선발 장원준의 호투와 1회에만 4점을 뽑아내는 타선의 집중력으로 7위 LG를 5-4로 꺾고 4위를 수성했다. 장원준은 6이닝 1실점 호투로 시즌10승(7패)째를 거두며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쌓는 기쁨을 맛봤다. 대전에서는 꼴찌 한화가 연장 12회말 김민재의 끝내기 안타로 3위 SK에 4-3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최근 10연패에서 탈출했다. 목동에서도 6위 히어로즈가 연장 11회 접전 끝에 정수성의 끝내기 안타로 2위 두산에 7-6으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SBS채리티여자오픈] 유소연 2억원 ‘잭팟’

    유소연(19·하이마트)이 18살 위의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맏언니’ 정일미(37·기가골프)를 제치고 2억원의 ‘잭팟’을 터뜨렸다. 유소연은 16일 강원 정선 하이원골프장(파72·6496야드)에서 막을 내린 하이원리조트컵 SBS채리티여자오픈 3라운드에서 정일미와의 치열한 접전 끝에 1타차로 우승했다. 버디 7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2개로 막아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 반면 엎치락 뒤치락 선두싸움을 벌이던 정일미는 17번홀에서 1타를 잃어버린 뒤 마지막홀 120야드를 남겨놓고 친 두 번째 샷이 그린을 훌쩍 넘어가는 바람에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가지 못했다. 시즌 4승째이자 3개 대회 연속 우승. 지난 5월 두산매치플레이챔피언십 7개홀 연장 끝에 ‘동갑내기 라이벌’ 최혜용(19·LIG)으로부터 시즌 첫 승을 넘겨받은 유소연은 6월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챔피언십, 에쓰오일챔피언십 등을 거푸 제패하며 2주 연속 우승을 거뒀던 터. 유소연은 이로써 상반기 2승에 그친 서희경(23·하이트)을 따돌리고 하반기 첫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려 다승왕을 향해 힘차게 첫 테이프를 끊었다. 무엇보다 우승 상금 2억원을 챙겨 900만원가량 앞서 ‘박빙의 우위’를 지키던 디펜딩 챔피언 서희경과의 상금 레이스에서도 4억 6700여만원을 기록, 시즌 상금왕을 일찌감치 예약했다. 공동 선두 그룹에 2타차 공동 6위, 챔피언 조인 정일미보다 2개 조 앞서 출발한 유소연은 전반에만 5타를 줄이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사실상 이후부턴 ‘국내파’와 ‘해외파’의 불꽃 튀는 샷대결. 후반 들어 파행진을 계속하던 유소연은 16번홀(파4)에서 티샷이 페어웨이 벙커 턱에 걸리는 바람에 1타를 잃어 공동 2위로 밀리기도 했다. 17번홀(파3)에서는 2m 남짓한 버디퍼트가 홀을 돌아나와 타수를 줄이지 못하던 유소연은 18번홀(파4) 두 번째 샷을 홀 2m에 붙인 뒤 버디로 마무리, 1타차 로 앞선 채 경기를 끝냈다. 18번홀에서 정일미는 연장전을 노리고 티샷을 힘껏 쳐 좋은 위치에 떨궜지만 끝내 파로 54번째 홀을 마치며 우승컵을 유소연에게 넘겨줬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K-리그] 성남 ‘恐浦症’ 탈출

    프로축구 K-리그 최다 우승(7회)에 빛나는 성남은 유독 포항만 만나면 한없이 작아졌다. 2006년 9월23일부터 지난 시즌까지 8경기 연속 무승(1무7패)에 허덕였다. 자연스럽게 ‘포항 징크스’라는 말이 생겼고 선수들도 포항 앞에선 괜히 주눅이 들었다. 하지만 성남이 독하게 변신했다. 올 시즌 포항과 첫 맞대결이었던 4월11일 리그 5라운드 경기에서 선제골을 얻어맞고도 3골을 몰아쳐 3-1로 이겼다. ‘천적’ 포항을 상대로 짜릿한 ‘안방 첫 승’을 챙긴 것. 약 30개월 만의 포항전 승리에 고무된 성남은 내친 김에 7월14일 FA컵 8강전에서도 7연승을 질주하던 포항에 비수를 꽂았다. FA컵까지 4관왕을 노리던 포항의 꿈을 무산시킨 순간이었다. ‘성남 잡는 포항’에서 ‘포항 잡는 성남’으로 전세가 역전된 셈. 그리고 15일, 올 시즌 두 팀의 세 번째 맞대결이 포항 스틸야드에서 펼쳐진다. 신태용 성남 감독은 포항 원정경기에서도 승리를 낚겠다는 각오다. 스페인에서 열린 ‘피스컵 안달루시아’에서 혈전을 치르고 돌아와서도 리그 2위 전북에 승리(3-1)를 거둬 선수단 분위기는 최고조에 달한 상태. 현재 리그 8위(승점22)에 머물러 있지만 팀간 간격이 조밀해 승점 3점만 보태면 플레이오프 진출 하한선인 6위권을 눈앞에 둔다. 신태용 감독은 “포항에 두 경기 이기긴 했지만 아직 ‘포항 잡는 성남’이라는 말은 이르다.”며 “방심하지 않고 철저히 준비해 어웨이에서도 포항에 멋지게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 감독이 여유를 부리는 이유는 따로 있다. ‘비밀병기’인 두 명의 새 용병 마우리시오 몰리나와 파브리시오(이상 29) 때문. 브라질 1부리그 출신의 몰리나는 콜롬비아 국가대표팀에서 맹활약하며 ‘2001 코파아메리카’ 우승을 이끌었다. A매치 44경기 출장에 18골을 터뜨린 감각적인 발재간의 소유자. 성남이 지난해부터 영입에 공을 들이다 올 시즌 연봉 16억원의 파격적인 대우로 ‘모셔’왔다. 이번 포항전이 K-리그 데뷔전. 세트피스가 약한 성남의 공격진에 활로를 뚫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신 감독도 “용병 중 최고 수준”이라는 말로 만족감을 표시했다. “포항에 새로운 징크스를 안겨주겠다.”고 천명한 성남이 포항 스틸야드에서도 웃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영화에…티셔츠에… ‘해운대’ 열풍 거세다

    영화에…티셔츠에… ‘해운대’ 열풍 거세다

    영화 ‘해운대’ 열풍이 관광상품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부산 해운대구청이 지난 6월 말부터 관광상품으로 판매하고 있는 해운대 티셔츠가 판매 시작 보름 만에 1천장의 판매고를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아이 러브 해운대’(I Love Haeundae Beach)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는 티셔츠가 국내 관광객들은 물론 외국 관광객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 이는 ‘해운대’에 대한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이 관광상품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해운대’는 개봉 24일째인 지난 14일까지 전국 845만 738명의 관객을 모아 역대 흥행 5, 6위에 올라있던 ‘과속스캔들’과 ‘디워’를 제치고 5위를 기록했다. 극장 관계자들은 “지금과 같은 흥행 속도라면 1,000만 관객 돌파는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아시아농구선수권] 허재號 레바논에 분패… 사상 첫 4강진출 좌절

    허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FIBA랭킹 26위)이 결국 레바논(24위)의 벽을 넘지 못하고 4강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한국은 14일 중국 톈진에서 계속된 제25회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선수권 8강 토너먼트에서 레바논에 65-68로 패했다. 한국은 12년 만의 아시아정상 탈환의 꿈이 좌절된 것은 물론 대회 3위까지 주어지는 내년 터키세계선수권 진출 티켓도 놓쳤다. 최근 레바논과의 4차례 대결에서 모두 패한 한국은 더 강력해진 중동바람에 고전하며 아시아선수권 출전 사상 최초로 4강 진출에 실패했다. 경기 내내 엎치락뒤치락한 두 팀은 49-49 동점으로 4쿼터를 맞았다. 경기 종료 2분 50초를 남기고 50-62까지 뒤졌던 한국은 강병현, 김주성, 양동근이 3점슛 4개를 몰아치며 경기 종료 20초를 남기고 64-65까지 따라붙었다. 역전 드라마를 떠올리기에 충분했지만 승리의 여신은 레바논의 편이었다. 한국은 15일 타이완과 5~8위전을 치르며, 아시아선수권 4강은 이란-요르단, 중국-레바논으로 정해졌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亞농구선수권] NBA급 레바논 넘어라

    12년 만의 세계선수권 진출을 노리는 한국(FIBA 랭킹 26위)이 자칫 제25회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선수권대회 4강 진출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 12일 ‘디펜딩 챔피언’ 이란(23위)에 완패한 탓에 E조 2위로 밀린 것. 한국은 14일 오후 10시 중동의 강호 레바논(24위)과 8강에서 맞붙는다. 레바논은 F조 3위로 밀렸지만 객관적인 전력은 한국보다 한 수 위다. 통산전적도 3승2패로 한국에 앞선다. 아시아 최강 중국(9위)에 68-71로 분패할 만큼 탄탄한 전력을 지녔다. 2000년대 들어 급성장한 레바논은 2005년 카타르 도하 아시아선수권과 2007년 일본 도쿠시마 대회 모두 준우승을 했다. 현재 전력은 그때보다 낫다는 평가다. ‘아시아의 마이클 조던’ 파디 엘 카티프(198㎝·16점 5.2리바운드 3.2어시스트)가 건재한 가운데 대회를 앞두고 레바논 국적을 취득한 잭슨 브로먼(208㎝), 미국·레바논 이중국적인 매트 프리지(208㎝)가 가세했다. 브로먼은 2004년 미프로농구(NBA) 드래프트 전체 31번으로 시카고 불스에 뽑힌 뒤 2005~06시즌 피닉스와 뉴올리언스에서 뛰었다. 이 대회 평균 16점, 8리바운드. 프리지도 2004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53번으로 마이애미 히트에 뽑힌 뒤 2006~07시즌까지 애틀랜타 호크스에서 뛰었다. 이 대회 평균 18.7점, 5.2리바운드. 흥미로운 점은 하승진(KCC)도 같은 해 드래프트에서 전체 46번으로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에 뽑혔다는 사실이다. 한국은 지난달 윌리엄존스컵에서 레바논에 79-97로 졌다. 당시에는 센터 하승진과 주포 방성윤(SK)이 합류하기 전. 결국 한국이 4강에 오르려면 둘의 역할이 절대적이다. 이란의 하메드 하다디(218㎝) 같은 장신센터가 레바논에는 없는 만큼 하승진에게 찬스가 많이 생길 터. ‘얼어 버렸던’ 이란전을 잊고 제 실력을 발휘한다면 승산은 있다. 홀로 해결하기보다 페인트존에 투입된 공을 적절하게 외곽으로 빼줘 오픈 찬스를 만들어야 한다. 결국 슈터들이 살아나야 한다. 슛 컨디션이 가장 좋은 양희종은 카티프에 대한 수비부담이 클 것. 전문 슈터 방성윤(SK)과 이규섭(삼성)이 터지지 않으면 답이 없다. 한국이 레바논을 꺾고 세계선수권의 꿈을 이어갈지 궁금하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해운대’…‘디워’ 삼키고 역대 흥행 5위 눈앞

    ‘해운대’…‘디워’ 삼키고 역대 흥행 5위 눈앞

    영화 ‘해운대’가 14일 역대 흥행 순위 5위에 오를 전망이다.14일 JK필름 측에 따르면 ‘해운대’는 어제(13일)까지 전국 825만 명을 동원, 역대 흥행 순위 5위와 6위를 기록 중인 ‘과속스캔들(830만)’과 ‘디워(825만)를 오늘 나란히 제칠 것으로 보인다.‘해운대’는 웃음과 감동, 볼거리 삼박자를 골고루 갖췄다는 호평 속에 개봉 4주차를 맞이한 이번 주 평일에도 연일 20만 명에 달하는 관객을 꾸준히 동원하고 있다.이에 따라 영화계는 개봉 24일만에 한국영화 흥행 5위에 오르는 등 독보적인 흥행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해운대’가 2006년 ‘괴물’ 이후 또 한번의 천만 관객 신화를 달성할 수 있을 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사진제공 = 서울신문NTN서울신문NTN 조우영기자 gilmo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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