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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선진국 되려면 13년 넘게 걸려

    한국, 선진국 되려면 13년 넘게 걸려

    우리나라의 ‘선진화’ 순위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0개국 중 24위에 그치고, 선진국 수준에 올라서려면 13년 넘게 걸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사회지도층의 솔선수범은 OECD 국가 중 가장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6일 ‘지표로 본 한국의 선진화 수준’ 보고서에서 “7가지 선진화 지표를 측정한 결과 우리나라는 총점 65.5점으로 OECD 30개 회원국 가운데 하위권인 24위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점수가 높은 국가는 스웨덴(84.3점)과 덴마크(83.9점), 미국(83.0점) 등이고, 가장 점수가 낮은 국가는 멕시코(55.7점)로 나타났다. 30개국 평균치는 74.0점으로 우리나라와의 격차를 시간으로 따지면 13.3년이나 나는 것으로 평가됐다. 김선빈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우리가 목표로 삼을 수 있는 프랑스(76.0점), 일본(73.7점) 수준에 도달하려면 13년 정도는 더 필요하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이번 평가에서 사용된 7가지 선진화 지표별 우리나라의 순위는 ▲자부심 25위 ▲자율성 26위 ▲창의성 20위 ▲역동성 21위 ▲호혜성 28위 ▲다양성 28위 ▲행복감 25위 등이다. 보고서에서는 “우리나라는 성장성 관련 지표들이 상대적으로 높았지만 통합성 관련 지표들은 미흡했다.”면서 “특히 자율성이 상당히 부족하고 호혜성과 다양성에서는 OECD 평균 수준과 격차가 컸다.”고 설명했다. 세부적으로는 사회 지도층의 솔선수범을 뜻하는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치적 비전, 사회적 안전망 등이 꼴찌인 30위로 처졌다. 사회적 대화, 여가(이상 29위), 정치 참여, 약자 보호, 표현의 자유(이상 28위) 등도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교육 기회, 건강(이상 3위), 특허(4위), 기술투자(7위), 인물의 탁월성(9위) 등은 상위권이었고, 기업가의 사회적 책임감(10위)과 국민적 자신감(11위)도 비교적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프로야구] 성적과 상관없는 천적들

    하위팀이 상위팀을 잡는다. 연승을 달리던 팀이 연패에 빠진 팀에게 당한다. 성적이나 객관적인 전력과는 관계가 없다. 팀 컬러에 따라 얽히고설킬 뿐이다. 이변이 아니다. 말 그대로 천적관계다. 리그를 3분의1쯤 진행한 프로야구판 얘기다. 올시즌 천적관계의 중심은 공교롭게도 한화와 넥센이다. 현재 최하위 두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이른바 다른 팀의 ‘보약’이다. 그러나 한화는 중위권 특정 팀에, 넥센은 최상위팀에 강한 면을 보이고 있다. 먹이사슬을 얼키고설키게 만드는 시작점이다. 한화는 유독 5위 롯데와 6위 LG에 강하다. 넥센과 동률(3승 3패)일 뿐 모든 팀에 상대전적이 뒤지지만 두 팀과의 대결에선 우위를 보이고 있다. 롯데와는 4번 만나 3승 1패. LG와는 6번 맞붙어 4승 2패다. 왜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 한화는 올시즌 화력이 줄었지만 여전히 만만찮은 공격력을 가지고 있다. 팀타율 5위(.267)에 홈런 5위(39개)다. 압도적인 힘을 보여주진 못해도 특유의 끈끈함으로 상대를 시합 내내 압박한다. 불펜이 약한 롯데와 LG로선 버티기가 힘들다. 함께 난타전을 치고받다 승부를 넘기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 한화는 반면 안정적인 불펜을 보유한 SK나 삼성에겐 힘을 못 쓴다. 넥센은 특이하다. 리그 1-2위 팀 SK, 두산과 좋은 승부를 하고 있다. 두산과는 2승 2패 동률이다. SK에겐 3승 5패로 뒤지지만 최근 3연승했다. SK 16연승 행진을 끊은 주인공이기도 하다. 넥센은 기복이 심한 팀이다. 10점대 점수를 뽑다가 다음날 타선이 침묵하기도 한다. 초반 분위기를 타면 아무도 못 말린다. 선발진이 약한 두산으로선 껄끄러울 수밖에 없다. 실제 5월 초 두산은 선발진이 초반에 무너지며 2경기 연속 대패했다. SK와는 좋을 때 만났다. 두산에 2연승한 직후 SK의 16연승을 끊었다. SK는 질 시점이 다가왔었고, 넥센은 분위기를 탄 상태였다. “SK에게는 질 수 없다.”는 묘한 라이벌 의식도 작용했다. 투·타 모두 짜임새가 좋은 삼성은 의외로 ‘롤러코스터팀’ LG에 약하다. 3승5패로 뒤지고 있다. 삼성 타선은 특급좌완에게 약하다. LG엔 봉중근이 있다. 반면 삼성 투수진엔 좌타 중심 LG 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을 만한 좌완이 없다. 장원삼은 부진했고 권혁은 부상에서 막 돌아왔다. 롯데와 SK의 천적관계는 이제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롯데는 SK에 지난 시즌 15연패했고 올시즌엔 11연패 중이다. 롯데의 어설픈 수비망과 집중력이 계속 발목을 잡고 있다. 1~2점차 승부가 벌어지면 어김없이 진다. 이제 고질병 수준이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비스트-포미닛, 亞 차트 점령 ‘인기몰이’ 순항

    비스트-포미닛, 亞 차트 점령 ‘인기몰이’ 순항

    그룹 비스트와 포미닛이 아시아지역에서 인기몰이에 한창이다. 비스트는 데뷔곡 ‘베드걸’(Bad Girl)로 태국 채널[V]차트 중 아시안뮤직 섹션에서 2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면서 태국에서 비스트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태국 채널[V]차트는태국 뿐 아니라 아시아 내에서도 공신력 있는 차트에 속하며 인기도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 꼽힌다. 뿐만 아니라 비스트는 이 차트에서 2집 타이틀곡인 ‘쇼크’(shock)로 6위를 차지해 순위권에 두 곡이나 포함시키는 기염을 토하며 태국 내 인기를 실감케 했다. 더욱이 아직 비스트의 본격적인 해외활동이 진행되기 전임에도 불구하고 인기 정상 가도를 달리고 있어 향후 해외프로모션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비스트 뿐만 아니라 ‘huh’로 국내 음원차트 정상을 석권하며 화려하게 컴백한 포미닛 역시 대만에서 ‘4Minute for Muzik’ 앨범이 공식적으로 ‘골드 디스크’로 선정되면서 다시 한 번 대만 내 인기를 입증했다. 포미닛은 이미 대만, 홍콩, 태국에서 차트 1위를 거머쥐면서 성공적인 아시아 프로모션을 마친 바 있다. 포미닛은 당분간 국내활동에 주력할 예정이다. 사진 = 큐브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한국 국가경쟁력 23위 역대최고

    우리나라의 국가경쟁력이 23위 수준으로 평가됐다.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은 19일 한국의 경쟁력이 58개 대상국 가운데 23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보다 4계단 뛰어올랐다. 싱가포르가 처음 1위를 했고, 홍콩과 미국이 2·3위를 기록했다. 일본은 지난해보다 10계단이나 주저앉아 27위를 기록했다. 우리나라에 대한 평가는 1997년 조사를 시작한 이후 가장 높은 순위다. IMD는 세계경제포럼(WEF)이 운영하는 특수 경영대학원으로 해마다 국제통계와 최고경영자들에 대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국가경쟁력 순위를 매긴다. 우리나라는 4대 평가부문 가운데 ▲경제성과(45위→21위) ▲정부효율성(36위→26위) ▲기업효율성(29위→27위)에서 지난해보다 좋은 점수를 받았다. 다만 ▲인프라 구축은 지난해와 같은 20위를 유지했다. 특히 경제성과 부문에서 24계단이나 뛰어오른 점은 금융위기의 파고를 빠른 속도로 돌파한 것을 평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올해의 IMD 평가 역시 논란의 여지가 많다. 예컨대 고용부진으로 몸살을 앓는 현실과 달리 우리나라의 고용 사정을 4번째로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또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그리스(52위→46위), 이탈리아(50위→40위)의 순위는 뛰어올랐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벨 마이크로 LPGA 클래식] 3년의 인내… 25번째 우승꽃 피우다

    [벨 마이크로 LPGA 클래식] 3년의 인내… 25번째 우승꽃 피우다

    ‘원조 여왕’ 박세리(33)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개인 통산 25승째를 거뒀다. 2007년 7월 LPGA 투어 제이미 파 오웬스 코닝클래식에서 정상에 오른 뒤 2년10개월 만이다. 그의 시대는 끝났다는 세간의 입방아를 막은 쾌거였다. 박세리는 세 번째 연장전에서 버디를 성공, 우승을 확정하자 특유의 냉정하고 무표정한 얼굴이 활짝 피며 진심으로 기뻐했고, 살짝 눈물까지 흘렸다. 그는 인터뷰에서 “인내심을 가지고 언제든지 정상에 설 수 있다고 생각하며 연습한 결과”라고 말했다. 박세리는 17일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매그놀리아 그로브 골프장(파72·6646야드)에서 열린 벨 마이크로 LPGA 클래식(우승상금 19만 5000달러)에서 연장 세 번째 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이 골프장에서만 세 번째다. 박세리는 1998년 US여자오픈에서 연장전으로 생애 첫 우승컵에 입을 맞춘 뒤 여섯 번의 연장전을 모두 우승, ‘연장 불패’의 기록도 이어 갔다. 최종 라운드가 3번 홀까지 진행됐지만 악천후로 취소되면서 박세리 등 공동 선두 3명은 곧장 연장전에 돌입했다. 박세리에게는 행운이었다. 3라운드 중간합계 13언더파 203타를 친 박세리는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브리타니 린시컴(미국)과 공동선두였다. 하지만 4라운드 3번 홀까지 박세리는 보기 1개로 한 타를 잃어 이지영(25)과 함께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3위로 밀려난 상황이었다. 반면 린시컴은 버디 1개를 잡아내며 단독 선두로 나섰고, 페테르센은 이븐파로 2위로 밀렸다. 비가 계속 내리는 가운데 402야드로 긴 편인 18번 홀(파4)에서 이들은 운명의 연장전을 치렀다. 가장 먼저 페테르센이 탈락했다. 박세리는 린시컴과의 맞대결에서 특유의 배짱과 노련함을 보였다. 3차 연장에서 박세리는 티샷을 벙커에 빠뜨렸다. 승리의 여신이 린시컴 편을 드는 것 같았다. 하지만 박세리는 두 번째 샷을 홀 3m 안쪽에 붙였다. 버디 기회이자 승리의 기회였다. 반면 박세리의 기세에 눌린 듯 린시컴은 두 번째 샷을 그린 앞 벙커에 빠뜨렸다. 순식간에 운명의 길이 바뀌었다. 린시컴은 어렵게 파로 막았다. 그러나 박세리는 침착하게 버디로 막았다. 우승이 확정되자 신지애(22·미래에셋) 등 박세리가 낳은 ‘세리 키즈’들이 샴페인 세례를 퍼부으며 우승의 기쁨을 나눴다. 박세리가 세계 4위 페테르센의 우승을 막은 덕분에 공동 26위에 그친 신지애는 세계 1위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 맏언니 노릇까지 톡톡히 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만만찮은 北

    “수비가 아주 뛰어나다. 역습도 매우 빠르다. 강도 높은 훈련을 통해 잘 조직된 팀이다.” 북한 축구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1-0 진땀승을 거둔 파라과이 헤라르도 마르티노 감독이 북한을 호평했다. 44년 만의 월드컵 본선무대를 앞둔 북한은 패배를 당했지만 동시에 가능성도 보였다. 북한은 16일 스위스 리옹의 콜로브레이스타디움에서 파라과이와 평가전을 가졌다. 본선에서 같은 G조에 포함된 브라질을 겨냥한 모의고사인 셈.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0위인 ‘남미의 강호’ 파라과이를 상대로 북한(106위)은 호락호락하지 않은 전력을 과시했다. 남아공월드컵 지역예선에서 활약했던 홍영조와 문인국을 비롯해 골키퍼 리명국, 수비수 리준일과 박남철 등이 선발로 나섰다. 주전 공격수 정대세(가와사키)와 미드필더 안영학(오미야)은 J-리그 일정이 끝나지 않아 합류하지 못했다. 북한은 촘촘한 수비조직력을 바탕으로 역습을 노리는 전술을 들고 나왔다.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춘 덕분인지 기량이 탄탄했다. 후반 들어 북한이 밀렸다. 후반 40분 남성철의 핸드볼 반칙이 지적된 것. 로케 산타크루스(맨체스터시티)가 차분하게 성공시켰고, 결승골이 됐다. 산타크루스는 “일반적으로 반칙이 선언될 만한 상황은 아니었다. 주심이 엄격했던 것 같다.”며 힘겨웠던 승부를 인정했다. 후방에 5명을 세운 북한수비의 빡빡함도 전했다. “그런 팀을 상대하는 것은 매우 힘들다. (월드컵을 준비하는) 감독에게는 매우 유익한 경기였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16강 진출에 회의적인 시선을 보낸다. ‘죽음의 G조’라고 불릴 만큼 브라질(1위)·포르투갈(3위)·코트디부아르(27위)가 워낙 강력하다. ‘벌떼수비’ 북한이 개인기가 좋고 템포가 빠른 축구에 당해낼지도 미지수다. 그러나 파라과이 평가전을 통해 북한은 돌풍을 꿈꾸게 됐다. 본선진출국 중 FIFA랭킹 최하위인 북한은 잃을 게 없지만, 상대팀은 ‘이겨야 본전’이다. G조 3개국 모두 북한전을 제외하곤 승점을 자신할 수 없어 북한전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한편, 한국과 함께 B조에 속한 나이지리아는 새달 6일 남아공에서 북한과 평가전을 갖고 ‘한국전 해법찾기’에 나선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女배드민턴 정상 등극…中꺾고 우버컵 첫 우승

    여자 셔틀콕이 만리장성을 넘어 처음 세계단체전 정상에 올랐다. 한국 여자배드민턴 대표팀은 15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푸트라스타디움에서 열린 제23회 세계여자단체선수권대회(우버컵) 결승에서 세계최강 중국을 3-1로 꺾고 우승했다. 1956년 우버컵이 생긴 이후 여자가 우승을 차지한 건 처음이다. 2004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대회 등 지금까지 준우승만 5번 차지했다. 6년 연속 시상대 맨 위에 섰던 중국은 세계랭킹 1~2위를 총동원했으나 세대교체에 성공한 한국에 무릎을 꿇었다. 패기가 돋보였다. 한국은 첫 번째 단식부터 배승희(세계 16위·KT&G)가 왕이한(1위)을 2-0으로 잡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효정(삼성전기)-김민정(전북은행) 조는 세계 1위 마진-왕샤오리에게 2-1로 역전했다. 이어 단식에선 성지현(26위·한국체대)이 왕신(2위)에게 패하며 주춤했지만, 이경원(삼성전기)-하정은(대교눈높이) 조가 2위 두징-위양 조를 2-1로 격파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벨 마이크로 LPGA 클래식] 세리가 왔다

    ’원조 골프여왕’ 박세리(33)가 3년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우승을 향해 달리고 있다. 박세리는 16일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매그놀리아 그로브 골프장(파72·6646야드)에서 열린 벨 마이크로 LPGA 클래식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골라내며 4언더파 68타를 쳤다. 박세리는 중간합계 13언더파 203타로 장타자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브리타니 린시컴(미국)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라 최종 라운드에서 접전을 펼치게 됐다. 최종 라운드는 현지 시간 오후에 악천후가 예보됨에 따라 시간을 앞당겨 열린다. 챔피언조 티오프 시간은 16일 밤이다. 박세리는 2007년 7월 제이미 파 오웬스 코닝클래식에서 투어 통산 24승을 올린 뒤 이후 우승이 없었다. 하지만 박세리는 이번 대회 들어 정확한 아이언샷을 뽐내며 다시 한번 우승을 차지할 기회를 잡았다.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박세리는 “마지막 라운드라고 해서 특별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지난 사흘 동안 플레이한 것처럼 편안하게 경기하겠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박세리 뒤에는 ‘세리 키즈’인 이지영(25)과 최나연(23·SK텔레콤)이 중간합계 11언더파 205타로 아사하라 무뇨스(스페인)와 함께 공동 4위에 올라 있다. 세계랭킹 1위 신지애(22·미래에셋)는 공동 26위(3언더파 213타)로 밀렸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글로벌 기업 감원 살벌

    글로벌 기업 감원 살벌

    씨티그룹, 타임워너, 스타벅스, GM, 버크셔해서웨이, AIG…. 각 분야에서 최고로 꼽히는 이들 기업이 지난해 고용감축, 분사, 사업부문 매각 등을 통해 수십만명에 달하는 직원을 해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잡지 포천은 13일(현지시간) ‘포천 500대 기업’ 중 지난해 직원수가 가장 많이 줄어든 15개 기업을 소개했다. 500대 기업은 금융위기를 겪었던 2008년에 비해 2009년 영업이익이 335%나 늘었지만, 이를 위해 76만 1422명의 직원이 희생됐다. 포천은 이윤의 상당부분이 인건비 절약으로 얻어졌다고 분석했다. 전체기업순위 12위를 차지하고 있는 씨티그룹은 지난해에만 5만 7700명의 직원을 해고해 불명예 1위를 차지했다. 앞서 2008년의 5만 5000명을 포함하면 불과 2년 동안 11만여명을 해고, 전체 직원의 3분의1을 줄였다. 그러나 이런 감량에도 불구, 지난해 16억달러의 손실을 기록하는 등 좀처럼 경제위기의 여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해고기업 2위는 5만 6000명이 떠나고 3만 1000명만 남은 미디어그룹 타임워너가 차지했다. 타임워너는 ‘역사상 최악의 합병’으로 불렸던 포털사이트 AOL과의 관계를 청산하면서 64%의 직원을 줄였다. 지난 2년간 전 세계적으로 800개가 넘는 체인점이 문을 닫은 스타벅스가 3위에 올랐다. 3만 4000명을 해고한 덕분에 영업이익은 24% 늘었다. 뉴욕과 피츠버그의 알루미늄 공장을 매각한 알코아가 뒤를 이었다. 알코아는 2007년에 비해 기업 규모가 절반으로 줄었다. 5위는 2만 6000명을 해고한 GM, 6위는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가 차지했다. 버크셔해서웨이는 러셀 등 지난해 인수한 기업들에서 2만 4000여명을 구조조정했다. 2008년 99억달러의 손실로 역대 포천 500대 기업 중 가장 많은 적자를 기록했던 AIG가 2만명을 떠나보내 7위에 올랐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2010 남아공 월드컵] 16일 남아공행 ‘마지막 모의고사’

    [2010 남아공 월드컵] 16일 남아공행 ‘마지막 모의고사’

    ‘가상의 아르헨전, 마지막 허심(許心)잡기.’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남아공월드컵 개막을 26일 앞둔 16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남미의 복병’ 에콰도르와 평가전을 치른다. 에콰도르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6위로 한국(47위)보다 높다. 월드컵 본선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남미팀 특유의 개인기는 아르헨티나 해법을 찾는 데 적격이다. 남미 지역 예선에서 아르헨티나에 1승1무로 우위를 보였다. ●‘박주영 없는 플랜B’는?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허 감독은 “에콰도르는 아깝게 남아공행을 놓쳤다. 아르헨티나는 물론 칠레나 우루과이·파라과이를 상대로도 밀리지 않았다. 아르헨티나전 해답을 찾는 데 주안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미드필더, 바늘구멍을 뚫어라’ 월드컵 전 국내에서 태극전사를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기도 하다. 그동안 허 감독의 눈도장을 받기 위해 절치부심하던 국내파들에겐 ‘실전 모의고사’다. 허 감독은 “이번 경기가 끝나면 아쉽게도 4명의 선수가 빠진다. 그동안 검증된 선수들도 있지만 서로 경쟁상태에 있거나 마지노선에 끼어 있는 선수들에겐 기량을 선보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동의 주전 스트라이커 박주영(25·AS모나코)은 허벅지 부상으로 결장한다. 안정환(34·다롄)과 이근호(25·이와타)는 리그 사정상 에콰도르전이 끝난 뒤 합류한다. 공격수 가용 자원은 이동국(31·전북)·염기훈(27·수원)·이승렬(21·서울) 셋뿐이다. 허 감독은 “이동국이 호주 원정경기를 다녀왔지만, 시차가 없고 모레까지 아직 시간이 있기 때문에 경기에 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확실한 모습을 보여 주지 못한 염기훈과 이승렬이 얼마나 인상적인 활약을 선보일지가 관전 포인트다. ●‘중앙수비수, 밤잠을 못 이뤘다’ 예비명단 가운데 가장 인원이 많은 포지션은 미드필더다. 더욱이 해외파들이 대부분 주전 자리를 예약해 경쟁도 가장 치열하다. 허 감독은 싸움닭처럼 질기고 거칠게 상대 공격을 막아서는 미드필더를 선호한다. 일명 ‘투쟁심’이다. 중앙 미드필더 조합은 기성용(21·셀틱)-김정우(28·광주)의 선발출전이 유력하지만 구자철(21·제주)과 조원희(27·수원)도 남아공행 티켓을 위해 달린다. 포백수비 가운데 사실상 주전으로 낙점받은 조용형(27·제주)과 짝을 맞출 중앙수비수 조합의 ‘반쪽 찾기’가 이번 에콰도르전 과제다. 허 감독은 이제까지 강민수(24·수원)를 백업으로 활용해 왔지만 최근 불안한 모습을 보이자 황재원(29·포항)을 긴급 수혈했다. 에콰도르전에서 활용해 본 뒤 결단을 내릴 가능성이 크다. 오른쪽에서는 오범석(26·울산)과 차두리(30·프라이부르크)가 몇 분씩 나눠 뛸지 주목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포스코 그룹’ 시동 걸었다

    ‘포스코 그룹’ 시동 걸었다

    14일 포스코가 대우인터내셔널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됨에 따라 포스코발(發) 재계의 지각 변동이 구체화되고 있다. 삼성과 현대자동차, SK, LG 등 재계 ‘빅4’를 쫓는 추격전이 본격화된 셈이다. 포스코가 관심을 보이고 있는 대우조선해양(자산규모 15조 9000억원)마저 이후에 인수한다면 한국 재계에 공기업 출신의 첫번째 ‘그룹’이 탄생할 전망이다. ●대우조선 인수땐 재계 빅5시대로 건설 외에 제대로 된 계열사가 없었던 포스코가 그룹으로 도약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이번 인수로 포스코의 자산은 57조원에 육박한다. 지난 1년 새 인수·합병(M&A)으로 자산을 무려 18조원이나 불린 롯데(5위·67조 2000억)에 이어 재계서열 6위(공기업 제외)이다. 하지만 포스코의 바람대로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한다면 자산 규모는 73조원 안팎으로 늘어나 재계 빅4인 LG그룹(78조 9000억)을 턱밑까지 추격하게 된다. 1999년 옛 대우그룹 몰락 이후 재계에 새로운 ‘빅5 시대’가 열리게 되는 것이다. 자금 동원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대우인터내셔널을 인수하더라도 포스코가 외부 수혈 없이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동원할 수 있는 현금만 3조원을 웃돌 것으로 예측된다. 시장에서는 대우조선해양 인수전에 뛰어들 경쟁업체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포스코의 의지만 있다면 인수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포스코 관계자는 “대우조선해양의 매각 절차가 아직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 앞서서 말할 단계는 아니다.”라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그룹을 향한 체제 정비도 한창이다. 포스코는 본사와 계열사 간 원가경쟁력 확보를 위해 그룹 통합 구매조직을 출범시켰고, 브랜드위원회를 만들어 기업이미지(CI) 단일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인하우스 광고대행사 설립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준양 회장은 최근 “포스코와 출자사 간 시너지 경영에 대한 마인드부터 새롭게 진단하고 역량을 향상시켜야 한다.”면서 “나아가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할지 관련 부문이 함께 목표를 정하라.”고 주문했다. ●“2018년 매출 20조원 달성” 포스코는 “대우인터내셔널을 상사와 자원개발, 신사업 개발이라는 삼각 사업을 중심으로 2018년까지 매출액 20조원, 글로벌지사 100개 이상을 갖춘 글로벌 ‘네트워크 컴퍼니’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우선 그동안 축적해온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중동과 아프리카 등 신규시장을 개척하고, 해외 자원개발에도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미얀마와 페루의 가스개발, 베트남 석유개발 등을 확대하기로 했다. 한편 포스코는 대우인터내셔널이 보유한 교보생명 지분(24%) 전량을 매각하는 방향으로 방침을 정했다. 또 대우인터내셔널의 새로운 최고경영인(CEO)으로 이동희 전 포스코 재무투자부문장이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英·佛 ‘퍼스트 레이디’ 대결

    英·佛 ‘퍼스트 레이디’ 대결

    “영국 역사상 어떤 총리 부인도 서맨사보다 중요하지 않았다.”(영국 가디언지) 12일(현지시간) 영국 언론들은 일제히 다우닝가 10번지의 새 안주인이 된 서맨사 캐머런 띄우기에 나섰다. 지난 몇 년간 이웃 프랑스의 퍼스트레이디 카를라 브루니를 향해 보내던 부러움과 시기 대신 새 퍼스트레이디에 대한 찬사가 넘쳐났다. ‘영국은 더 발전된 브루니를 얻었다.(데일리메일)’는 식의 비교도 서슴지 않았다. 외신들은 서맨사와 브루니가 비슷한 이미지와 상반된 특징을 가진 것으로 분석했다. 젊고 아름다운 외모, 뛰어난 패션감각 등은 비슷하지만 성장배경과 성격은 판이하다는 것이다. 특히 서맨사는 보수와 전통을 중시하는 영국의 이미지를, 브루니는 자유분방함을 내세우는 프랑스 그 자체라는 평이다. 서맨사는 예술학교를 나와 스마이슨에서 디자인 총괄 책임자로 일하고 있다. 브루니는 19살 때부터 모델과 가수로 활동했다. 두 사람 모두 예술가다운 보헤미안 기질을 갖고 있고 남편의 정치적 이미지 구축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캐머런이 동성애자 인권이나 복지, 환경문제에 전향적인 입장을 갖게 된 것은 서맨사의 충고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브루니는 ‘천방지축 외골수’로 평가돼온 남편에게 현명하고 대중친화적인 좌파적 이미지를 심었다는 평가다. 반면 두 사람의 사생활은 대비된다. 귀족 출신인 서맨사는 영국인들이 좋아하는 가정적인 이미지다. 뇌성마비를 앓다 숨진 첫아들과 선거운동 기간에 임신한 넷째 아이에 대한 유권자들의 관심과 동정 역시 이 같은 이미지에 큰 보탬이 됐다. 반면 브루니는 사르코지 대통령이 이혼한 뒤 한 달 만에 만나 5개월 만에 결혼식을 올렸다. 슈퍼모델과 가수로 활동하면서 대중 앞에 나서는 일도 즐긴다. 최근 외도설과 이혼설이 불거지면서 퍼스트레이디가 된 뒤 억눌러야 했던 스캔들 메이커로서의 자질이 마침내 발휘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대중의 관심은 두 퍼스트레이디의 패션경쟁에 쏠린다. 가디언은 2008년 만우절에 ‘브라운 총리가 브루니에게 영국의 패션 자문역을 맡아 주기를 청했다.’는 내용의 거짓 기사를 실었다. 뛰어난 패션감각을 가진 이웃나라 퍼스트레이디에 대한 부러움의 표현이었다. 그러나 서맨사는 올해 영국 패션잡지 태틀러가 선정한 ‘옷 잘 입는 여성’ 순위에서 브루니를 6위로 밀어내고 5위에 올랐다. 귀족 출신으로 가정적이면서도 예술가다운 이미지까지 갖춘 패셔니스타 퍼스트레이디의 등장은 영국 국민들의 자존심을 세워 주기에 충분해 보인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알림 정부·언론외래어심의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신임 총리 부인의 이름을 서맨사 캐머런으로 표기합니다.
  • [씨줄날줄] 검찰총장 파마 논쟁/박대출 논설위원

    김영삼(YS) 전 대통령은 백발이다. 1992년 대선 때 염색을 시작했다. 상도동계에 흰머리가 많다. 고 김동영, 서석재 전 의원이나 최형우 김덕룡 홍인길 전 의원 등. 이들을 백두(白頭)계로 부르기도 했다. YS 정부 출범 후 염색 바람이 불었다. 실세이던 최형우, 김덕룡 전 의원 등이 앞장섰다. 언론에는 ‘문민개혁’ ‘칼국수개혁’의 상징으로 포장됐다. 2003년 4월 29일 국회 본회의장. 개혁당 유시민 의원이 첫 등원했다. 티셔츠에 흰색 면바지를 입었다. ‘빽바지’는 개혁당의 표상이 됐다. 열린우리당 때는 ‘빽바지’와 ‘난닝구’ 논쟁으로 이어졌다. 비아냥과 조소로 함축됐다. 영국에서 새 총리가 탄생했다. 만삭의 부인 서맨사 캐머런(39)이 화제다. 지난 1월 영국 패션잡지 태틀러에 옷 잘입는 여성 5위에 올랐다. 프랑스 대통령 부인 카를라 브루니는 6위였다. 세라 페일린 미 부통령 후보도 패션 아이콘 대열에 낀다. 그가 신었던 하이힐이 아마존에서 대박을 터뜨렸다. 패션은 정치의 단골 소재다. ‘패션 폴리틱스’란 말까지 나온다. 정치적 함의를 담기도 하고, 패션 아이콘으로 눈길을 끌기도 한다. 우리는 전자에 가깝다. 서구는 후자에 가깝다. 우리 정치인 중에서 양쪽을 겸하는 이가 있다.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다. 그의 패션은 ‘단아’를 상징한다. 바지를 입으면 전투모드나 임전모드로 해석된다. 김준규 검찰총장이 파마머리 논쟁에 휩싸였다. 홍준표 의원이 불을 지폈다. 김 총장은 자연산 곱슬머리다. 그런데도 파마를 했니 안 했니가 화제다. 스폰서 검사 파문과 맞물려 증폭됐다. 마치 ‘충청도 핫바지 논쟁’을 보는 것 같다. 1995년 6·27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당 중진 김윤환 전 의원이 충청도 핫바지 발언을 했다고 일부 언론이 보도했다. 본질은 온데간데없이 충청 여론은 들끓었고, 자민련 바람이 불었다. 패션 폴리틱스에는 이렇듯 주관이 개입된다. 선입견과 편견이 가끔 수반되는 민심의 거울이다. 기대 희망 찬사나, 실망 조소 비난으로 투영된다. 그 거울은 국민이 아니라 정치권이 만들었다. 이명박 대통령은 요즘 안경을 쓴다. 백내장 수술을 받은 뒤부터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도 재임 때 눈꺼풀 수술을 받았다. 여론의 반응은 좀 다르다. 왜 그럴까. 검찰이 되새겨야 할 대목이다. 부인이 좋으면 처갓집 말뚝 보고 절한다는 옛말이 있다. 하나가 마음에 들면 주변도 다 좋아 보인다. 싫으면 그 반대다. 우리식 패션 폴리틱스의 본질이다. 박대출 논설위원 dcpark@seoul.co.kr
  • [한국여자오픈]국내 그린 ‘1인자’ 떴다

    [한국여자오픈]국내 그린 ‘1인자’ 떴다

    미여자프로골프(LP GA) 투어 우승의 후유증 때문이었을까. 한동안 주춤했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의 1인자 서희경(24·하이트)이 오랜만에 국내 그린에 모습을 드러낸다. 메이저 타이틀을 지키기 위해 14일부터 사흘 간 경북 경주 디아너스골프장(파72·6429야드)에서 열리는 한국여자오픈에 출전한다. 지난 3월 LPGA 투어 KIA클래식 우승으로 시즌을 화려하게 열어젖혔던 서희경은 국내로 돌아와 롯데마트여자오픈에서 우승을 노렸지만 마지막 라운드 18번홀에서 짧은 퍼트를 놓치는 바람에 연장전에 들어가지 못했다. 이후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살롱파스컵에 출전한 뒤 뚜렷한 성적을 내지 못한 채 국내 무대에 복귀한 서희경은 생애 처음으로 한국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차지했던 한국여자오픈에서 이번에는 국내 1인자의 자리를 확인하겠노라고 샷을 가다듬고 있다. 서희경은 “살롱파스컵에는 처음 출전했는데 일본 코스에 적응하지 못해 성적이 좋지 않았다. 이제부터는 국내 대회에 집중해 한국여자오픈 타이틀 방어는 물론 세계 랭킹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라이벌’ 유소연(20·하이마트)은 작년 12월에 미리 치러진 시즌 개막전 오리엔트차이나여자오픈 이후 우승은 없지만 컨디션을 회복하는 속도가 뚜렷하다. 지난해에도 기온이 올라가는 5월부터 8월까지 4개의 우승컵을 쓸어 담았다. 유소연은 “날씨가 더워져야 성적이 잘 나온다. 2008년 한국여자오픈에서 연장전까지 갔다가 우승컵을 놓쳤기 때문에 이번에는 반드시 우승컵을 차지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둘의 양강 체제 틈새를 노리고 있는 이보미(22·하이마트)의 상승세도 무섭다. 지난 김영주골프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이보미는 정규투어 대상 포인트 1위(63점), 톱텐 피니시율 1위(100%), 드라이브 비거리 6위(257.63야드) 등 올해 KLP GA투어 각종 기록에서 상위권을 달리고 있다. 특히 지난해 이 대회에서 서희경에게 역전패를 당했던 이보미는 “지난해와는 완전히 달라졌다. 이번에 다시 기회가 온다면 절대로 놓치지 않겠다.”고 각오를 다지고 있다. SBS(1, 3라운드)와 SBS골프(1, 2, 3라운드)가 생중계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남아공월드컵 D-30] 北 ‘어게인 1966’

    ‘Again 1966.’ 빨간 유니폼을 입고 맹렬히 달렸다. 거침없었고 두려울 것도 없었다. 아무도 눈여겨보지 않았다. 하지만 그들은 이탈리아를 누르고 월드컵 8강까지 진출했다. 세계는 경악했다. ‘붉은악마’라는 별명을 달아 줬다.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에 나선 북한이었다. 북한은 이후 반 세기 동안 숨죽였다. 철저히 베일에 싸여 있었다. 그러다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강호들을 따돌리고, 한국에 이어 조 2위로 본선에 진출했다. 사상 두 번째 월드컵 무대다. 북한은 32개 월드컵 본선 진출국 가운데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106위로 가장 낮다. 그렇지만 북한은 또 다른 역사 창조를 꿈꾼다. 이미 지난 8일 스위스로 전지훈련을 떠나며 출정식을 가졌다. 오는 15일엔 스위스에서 파라과이와, 23일엔 오스트리아에서 그리스와 평가전도 갖는다. 김정훈 북한감독은 평양을 떠나면서 “강팀들과의 대전이지만 배짱 있게 부딪치겠다. 선수들 육체·기술수준이 몰라보게 발전해 불가능한 목표는 아니다.”라고 밝힌 것으로 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가 11일 보도했다. 정대세도 “연락(패스)이 오면 득점할 것이다. 방어수(수비수)에 89분간 억눌려도 남은 1분까지 전력을 다해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고 투지를 드러냈다. 북한은 본선 진출이 확정된 뒤 적극적으로 해외를 돌았다. 10월엔 프랑스에서 프랑스 2부팀과 친선경기를 치렀고, 남아공·터키·베네수엘라 등을 거쳤다. 북한 내부 사정을 고려하면 파격적인 행보다. 현실은 호락호락하지 않다. 조편성도 최악. ‘죽음의 조’ G조에 브라질·코트디부아르·포르투갈과 함께다. 월드컵 최다우승국(5회) 브라질이나, 아프리카 강호 코트디부아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를 앞세운 포르투갈 모두 버겁다. 객관적 전력으론 1승은 고사하고 승점 1도 따기 어려워 보인다. ‘승점 자판기’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다. 그래도 믿는 구석이 있다. 북한은 국제무대에 거의 노출되지 않은 ‘미스터리 팀’이다. 조직력도 탄탄하다. 오랜 기간 발을 맞춘 국내파와 홍영조(러시아 로스토프)·정대세(가와사키)·안영학(오미야) 등 해외파가 조화롭다. 플레이스타일도 독특하다. 5-4-1 벌떼수비. 선수비 후역습으로 결정적 한 방을 노린다. 한국의 16강행 못지않게 ‘천리마 군단’의 성적표에도 관심을 가질 만하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이세주는 인천의 ‘구세주’

    이세주는 인천의 ‘구세주’

    이세주가 아니라 인천의 ‘구세주’였다. 프로축구 인천이 9일 인천문학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 12라운드 홈경기에서 이세주의 결승골을 앞세워 FC서울을 1-0으로 꺾었다. 5경기 무패행진(4승1무)의 상승세도 이었다. 승점 19(6승1무5패)가 된 인천은 전북과 부산을 밀어내고 6위로 두 계단 뛰어올랐다. 반면 이겼더라면 2주 연속 선두를 질주할 수 있었던 서울은 성남전 대승(4-0)의 기운을 잇지 못하고 시즌 4패(7승)째를 당했다. 서울(+11)은 승점 21로 성남(+14), 경남(+7)과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밀려 4위로 주저앉았다. 모두가 유병수를 주목했지만, 끝내준 건 이세주였다. 이세주는 후반 40분 이준영과 교체돼 들어갔다. 그리고 그라운드를 밟자마자 골을 터뜨렸다. 전재호가 올린 프리킥을 헤딩으로 정확하게 오른쪽 구석으로 밀어넣은 것. 경기 내내 선방을 펼치던 김용대 골키퍼가 몸을 날렸지만 막지 못했다. 그만큼 빠르고 강했다. 올 시즌 자신의 첫 골을 터뜨린 이세주는 양손을 들고 자신의 유니폼에 새겨진 이름을 가리키며 마음껏 포효했다. 사실 관심을 끌었던 건 유병수의 연속골 기록이었다. 네 경기 연속골(9골)로 신바람을 일으켰던 유병수는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그래도 인상적인 움직임은 여전했다. 경기를 생중계한 KBS 이용수 해설위원은 “경기력에 물이 올랐다. 페널티지역 어디에 있건 자신있게 슈팅을 날린다.”고 칭찬했다. 김용대의 ‘슈퍼세이브“가 아니었다면 충분히 연속골 기록을 이어갈 정도의 위협적인 몸놀림이었다. ‘세르비아 특급’ 데얀의 기세도 한풀 꺾였다. 어린이날 성남을 제물로 해트트릭에 어시스트 한 개를 곁들였던 데얀은 잠잠했다. 이승렬과 방승환 등 수준급 공격진이 뒤를 받쳤지만 결국 득점은 불발로 끝났다. 부산은 대전과 1-1로 비겼다. 전반 유호준의 선제골로 앞설 때만해도 부산은 황선홍 감독 부임 후 첫 3연승을 꿈꿨다. 그러나 후반 47분 박성호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내줘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광주에서는 김동현이 결승골을 넣은 광주 상무가 강원FC를 1-0으로 눌렀다. 올 시즌 홈에서 신고한 첫 승리. 광주는 이로써 최근 3경기 연속 무승(1무2패)과 아울러 홈 무승(3무2패)의 부진에서 탈출했다. 한편 12라운드 경기를 끝으로 K-리그는 ‘월드컵 휴식기’에 돌입한다. 남아공월드컵을 앞두고 10일 국가대표팀이 소집되고, 새달 본선을 치르는 등 일정이 빡빡하기 때문이다. 새달 6일까지 컵대회가 있지만 13라운드가 재개되는 7월17일까지 두 달 넘게 방학을 맞았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실적없는 명품들 퇴출공포 덜덜

    ‘바바리 코트’라는 품목명을 만들 만큼 명품 브랜드의 대명사였던 ‘버버리’가 몇몇 면세점에서 퇴출될 위기에 놓이자 경쟁력이 떨어지는 다른 명품들도 ‘퇴출 공포’에 떨고 있다. 신라면세점을 운영하는 신라호텔 측은 7일 “실적 부진 탓에 인천공항 면세점의 퇴점을 요구했는데, 버버리 측에서 신라호텔 면세점에서도 나가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버버리는 지난해 서울 세종로 동화면세점에서도 이미 철수한 상태다. 소득 수준이 높아지면서 기존 1970~80년대 ‘명품’으로 대접받던 브랜드들이 점차 영향력을 잃어가는 방증이라는 것이다. 여기에 몇몇 브랜드가 과거의 향수에 젖어 매장에서 좋은 위치를 선점하고, 수수료 및 인센티브 등에서 우월적 지위를 누리려는 구태에 국내 유통가가 더 이상 끌려다니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도 해석된다. 롯데백화점에서는 지난해 초 ‘샤넬’을 철수시켜 회자되기도 했다. 당시 샤넬의 화장품 매출 순위가 5~6위권에 불과한 데도 매장에서 ‘명당 자리’ 등 특별 대접을 고집하다 내몰린 것이다. ‘에트로’ 또한 단위면적당 매출이 기대에 못 미쳐 지난해 말 신라면세점에서 퇴출됐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프로야구]최희섭 투런포 양현종 완벽투

    [프로야구]최희섭 투런포 양현종 완벽투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LG-KIA전. 연패와 연승의 분기점에서 양팀 에이스가 충돌했다. LG 박종훈 감독은 연패를 끊기 위해 박명환을, KIA 조범현 감독은 연승을 위해 양현종을 내세웠다. 박명환은 KIA 타선을 6이닝 동안 3실점으로 잘 막았다. 하지만 양현종은 더 잘 던졌다. 시속 150㎞의 빠른 공을 앞세워 LG 타선을 7과 3분의1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잠재운 것. 경기는 완벽했다. 에이스의 호투가 이어지는 가운데 2회초 LG 좌익수 이병규의 에러 1개를 제외하고 양팀 내외야진은 물샐 틈 없는 수비를 펼쳤다. 문제는 타격. LG 타선이 가뭄에 콩나듯 9회말까지 때려낸 안타는 4개. 특히 5회말 KIA 양현종이 연속 볼넷으로 자초한 2사 만루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물론 양현종의 위기관리 능력이 빛나는 순간이었다. KIA 타선도 박명환의 역투에 5회까지 상대 에러를 틈타 1점을 내는데 그쳤다. 승부는 6회초 2사에 터진 ‘빅초이’ 최희섭의 투런 홈런으로 기울었다. LG 박명환의 실투를 놓치지 않았다. 경기는 9회초 1점을 더 낸 KIA의 4-0 승리. KIA는 시즌 첫 4연승을 달렸다. 3연패를 당한 LG는 6위로 내려갔고, 사직에서 13-7로 두산을 대파한 롯데가 5위로 올라섰다. 대구에서는 삼성이 6-3으로 SK를 충격의 3연패에 몰아 넣었다. 목동에서는 한화가 넥센에 2-6으로 져, 11연패의 늪에 빠졌다. 넥센은 3연승.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女검객 남현희 “베잘리 나와”

    한국 펜싱의 간판 남현희(29)가 ‘지존’ 발렌티나 베잘리(36·이탈리아)에 설욕전을 펼친다. 남현희는 8일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벌어지는 2010 SK텔레콤 여자 플뢰레 국제그랑프리선수권대회에서 정상에 도전한다. 이번 그랑프리는 국제펜싱연맹(FIE)이 종목별로 공인하는 대회 가운데 최고 권위를 자랑하며 세계랭킹 1위부터 16위까지의 선수들이 모두 나온다. 가장 관심을 끄는 경기는 3위 남현희와 1위 베잘리의 맞대결. 베잘리는 올림픽 4연패, 세계선수권대회 5연패를 이뤄 여자 펜싱의 지존으로 불리는 선수다. 남현희는 지난 3월 말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열린 그랑프리에서 베잘리를 처음으로 꺾었으나 지난 4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대회에서는 4강전에서 졌다. 매번 지기만 하던 남현희가 베잘리의 아성을 위협하는 상황이다. 남현희는 “베잘리와의 경기는 처음에는 이기다가 나중에 아쉽게 지는 때가 많았다.”며 “경험이 많아 경기를 풀어가는 게 다른 선수들보다 월등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계속 경기를 해나가면서 베잘리가 그렇게 힘든 상대는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며 “이제는 나도 접전을 즐기면서 극복하는 법을 알았기에 부담은 없다.”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거미, ‘YG 내 매력남’ 순위공개…양현석 ‘꼴찌’

    거미, ‘YG 내 매력남’ 순위공개…양현석 ‘꼴찌’

    거미가 소속사 사장인 양현석을 YG엔터테이먼트 내 매력순위 꼴찌로 꼽아 눈길을 끈다. 2년 만에 새 앨범 ‘러브리스’(Loveless)로 돌아온 가수 거미는 지난 4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ENEWS-비하인드스타’에 출연해 YG엔터테이먼트 남자 연예인들의 매력 순위를 공개했다. 거미는 “거미씨가 생각하는 매력 순위는?” 이란 질문에 “돌 맞는 거 아닌가.”라며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이어 거미는 “사장님이 양보하셔야 되겠다.”라며 꼴등으로 양현석을 뽑았다. 양현석이 꼴찌로 밀린 이유는 ‘품절남’ 이기 때문. 6위는 밝고 엉뚱한 매력을 가진 빅뱅 멤버 승리였다. 거미는 “개인적으로 밝은 남자 보다 과묵한 남자를 좋아한다.”고 수줍게 답했다. 이어 5위는 빅뱅의 G드래곤으로 “항상 바쁘기 때문에 대화할 새가 없어 여자가 힘들 것”이라고 평했다. 이어 거미는 “너무 음악만 좋아한다.”는 이유로 빅뱅 멤버 태양을 4위로, “정말 재주가 너무 많은데 자기 자신에 대한 자신감이 좀 부족하다. 항상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며 빅뱅 대성을 3위로 꼽았다. 2위 빅뱅의 탑이었다. 거미는 “닮았다는 소리 많이 듣는다. 우리 둘을 ‘허스키 남매’라고 부르더라. 탑은 굉장히 의리 있는 친구다.”고 설명했다. 1위는 가장 오랜 시간을 함께한 동료가수 세븐이 뽑혔다. 거미는 “세븐은 긍정적인 성격의 소유자라서 배울 점이 많다. 아름답게 사랑을 지키는 모습을 볼 때 참 남자다운 것 같다.”고 세븐과의 우정을 과시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전설 인턴 기자 legend@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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