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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왕별 빈자리 샛별 반짝

    5월 한 달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의 위세에 눌렸던 코리안 시스터스가 4주 만의 정상을 벼른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숍라이트 클래식이 3일부터 사흘 동안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스탁턴 시뷰 호텔 골프클럽 베이 코스(파71·6177야드)에서 펼쳐진다. 이번 대회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을 한 주 앞두고 열리기 때문에 톱스타들이 대거 불참한다.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19·뉴질랜드)와 2위 박인비(28·KB금융그룹)를 비롯해 렉시 톰프슨(미국) 등 10위권 이내의 선수들 중 8명이 출전 명단에서 빠졌다. 브룩 헨더슨(캐나다·4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6위) 정도가 10위권 이내다. 따라서 새 얼굴의 우승자가 나올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다. 3개 대회를 휩쓸며 세계 10위까지 뛰어오른 쭈타누깐 역시 이번 대회를 거른다. 지난해 우승 트로피를 올린 적이 있는 최나연(29·SK텔레콤)과 최운정(26·볼빅)에겐 좋은 기회다. 지난해 2승을 기록했던 최나연은 올 시즌 10개 대회에서 3차례 ‘톱10’에 들었다. 스윙잉 스커츠 클래식에서 공동 3위, HSBC 챔피언스에서 공동 4위에 올랐고 컷 탈락이 단 한 번밖에 없는 등 꾸준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마라톤 클래식 우승자인 최운정은 올 시즌 두 차례 ‘톱10’에 올랐다. 4월 텍사스 슛아웃에 불참해 연속 출전 기록은 끊겼지만 특유의 ‘강철 체력’을 앞세워 우승에 재도전하겠다는 각오다. 이 밖에 박희영(29·하나금융그룹), 이일희(28·볼빅) 등 꾸준히 미국 무대에서 성적을 내고 있는 선수들도 모처럼 우승컵에 도전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오늘 밤 스페인전… 슈틸리케호 전술 복안은

    오늘 밤 스페인전… 슈틸리케호 전술 복안은

    “수비라인 올려 중원서 압박” 무적함대에 정면 도전 선언 석현준 등 원톱 파괴력 중요 기성용·곽태휘 컨디션 관건 ‘후방 티키타카´란 달갑지 않은 말을 들어온 슈틸리케호가 ‘점유율 끝판왕’과 마주한다.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이 1일 밤 11시 30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위의 스페인과 정면 대결을 불사한다. 지난해 코스타리카를 제외하고는 아시아의 만만한 상대들과 붙어 16승3무1패란 놀라운 성적표를 받아든 그가 지휘봉을 잡은 뒤 처음 만나는 최고의 적수다. 그는 지난 29일 오스트리아로 출국하면서 “스페인을 상대로도 점유율을 높이고 수비라인을 올려 압박하고 싶다”고, 어찌 보면 무모한 출사표를 던졌다. 이탈리아와 독일, 브라질 같은 강호들도 스페인을 상대로는 일단 꼬리를 내리고 역습을 노리는데 슈틸리케호는 정면 승부를 공언한 것이나 다름없다. 어찌 보면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40년 친구’ 비센테 델보스케 스페인 감독과의 자존심 싸움도 염두에 두고 있는 듯 보인다. 슈틸리케호가 지난해 17차례 무실점 경기, 20경기에서 4골만 내준 것도 볼을 소유하며 수비를 정비할 수 있는 시간을 벌었기 때문이었다. 스페인의 막강 공격력을 막아내기 위해서는 볼을 소유해야 하고 중원부터 효율적인 압박을 펼쳐야 한다. 최근 퇴색됐다는 평가를 듣지만 세르히오 부스케츠,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이상 바르셀로나), 코케(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다비드 실바(맨시티), 세스크 파브레가스(첼시) 등 ‘패싱 게임의 달인’들과 맞서 손흥민(토트넘), 윤일록(FC 서울), 남태희(알레퀴야) 등이 이름값에 주눅들지 않는 플레이를 펼쳐야 한다. 시즌을 마친 뒤 조기 귀국해 경기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자발적 휸련을 수행했던 손흥민도 “선수로서 지는 것이 싫다. 이기고 싶다”라고 각별한 각오를 밝혔다. 이어 “(스페인전의 중요성에 대해) 선수들이 더 잘 안다”며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역습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선 원톱의 파괴력이 독보적이어야 하는데 석현준(포르투)과 황의조(성남FC)가 기대에 부응할지 미지수다. 한편 주세종(서울), 이재성(전북), 이용(상주), 정성룡(가와사키), 정우영(충칭 리판) 등은 소속팀 경기를 마치고 뒤늦게 팀에 합류했다. 전날 몸만 가볍게 푼 뒤 먼저 숙소로 돌아간 기성용(스완지시티)과 몸이 좋지 않은 곽태휘(알힐랄) 등의 빠른 피로 회복이 관건이다. 경기 하루 전에야 20명 전원이 모인 슈틸리케호가 유럽 평가전의 서막을 통해 알찬 교훈을 얻어낼지 주목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김진현 ‘데뷔전 굴욕’ 되갚을까

    김진현 ‘데뷔전 굴욕’ 되갚을까

    슈틸리케호의 주전 골키퍼 김진현(28·세레소 오사카)이 대표팀에 데뷔한 건 4년 전이다. 당시 주전 골키퍼였던 정성룡(31·가와사키 프론탈레)이 훈련 도중 다치면서 얼떨결에 장갑을 꼈다. 스페인을 상대로 한 신고식은 혹독했다. 전반 1실점에 이어 후반에는 내리 3골을 먹었다. 그래도 민첩성과 대담함은 박수를 받았다. 결국 그는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선 주전 골키퍼로 올라섰다. 김진현이 새달 1일 스페인과 벌이는 평가전에서 4년 전 4실점 굴욕을 되갚을 수 있을까. 유럽 강팀들과 두 차례의 평가전을 치르기 위해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 도착한 축구대표팀이 30일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하며 필승 의지를 다졌다. 대표팀은 새달 1일 잘츠부르크 레드불아레나에서 스페인과 1차 평가전을 치른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위에 올라 있는 스페인은 2016 유럽선수권대회(유로2016)에서도 강력한 우승후보다. 디에고 코스타(첼시)와 페르난도 토레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이번 평가전 명단에서 빠졌지만 세스크 파브레가스(첼시),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바르셀로나) 등 정상급 선수들이 즐비하다. 대표팀의 스페인 상대 전적은 2무3패로 한 번도 이겨본 적이 없다. 2002년 한·일월드컵 8강전에서는 승부차기 끝에 이겼지만 공식 기록은 무승부였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을 앞두고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에서 열린 평가전에서는 대등한 경기를 펼치다 후반 40분 실점, 0-1로 졌다. 이어 김진현이 골문을 지킨 2012년 5월 31일 스위스 베른 평가전에서도 완패했다. 스페인은 최근 분위기도 좋다. 스페인은 29일 보스니아(20위)와 친선경기에서 3-1로 이겼다. 최근 A매치 10경기에서 8승2무를 거두며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스페인은 4-2-3-1 전술을 가동했다. 아리츠 아두리스를 원톱으로 두고 놀리토와 다비드 실바, 마르코 아센시오가 2선 공격을 맡았다. 결국 가공할 스페인의 화력을 막아낼 최후의 방어벽은 골키퍼가 칠 수밖에 없다. 지난해 3월 뉴질랜드 평가전 이후 모습을 감췄다가 1년 만에 복귀, 골키퍼 주전 경쟁을 재개한 김진현은 “유럽팀들과 평가전을 내심 기대했다. 4년 전 성인대표팀 데뷔전을 스페인과 치렀는데 확실히 아시아 팀과는 다르더라”면서 “기회가 된다면 다시 경기에 나서서 내 능력을 평가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IMD “한국 국가경쟁력 4단계 하락 29위”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연구원(IMD)이 매년 평가하는 국가경쟁력 순위에서 우리나라가 지난해보다 4단계 하락했다. IMD의 설문조사 기간 중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 등 기업 윤리 문제가 불거지면서 지난해 37위였던 ‘기업 효율성’ 부문 순위가 48위로 급락한 영향이 컸다. IMD가 31일 발표한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한국은 전체 61개국 가운데 29위, 주요 20개국(G20) 중 8위, 아시아·태평양 국가 중 10위로 나타났다. 지난해 6단계나 추락한 일본을 제쳤던 한국은 올해 한 계단 올라선 일본(26위)뿐만 아니라 태국(28위)에도 밀렸다. IMD의 4대 평가분야 가운데 ‘정부 효율성’은 26위로 2단계 올랐지만, ‘경제 성과’(21위)와 ‘인프라’(22위)는 각각 6단계와 1단계씩 떨어졌고, 특히 ‘기업 효율성’은 11단계나 하락했다. 기업 효율성은 노동시장, 경영관행, 금융 등의 세부항목을 종합해 결정된다. 숙련 노동자 확보, 유능한 경영진 등 순위가 급락하면서 노동시장은 35위에서 51위로 16단계 떨어졌고, 지난해 53위였던 경영 관행은 8단계 떨어져 전체 평가 대상국 중 꼴찌(61위)가 됐다. 홍민석 기획재정부 거시경제전략과장은 “IMD의 설문조사 기간 중 가습기 살균제 등 기업윤리 관련 사건과 구조조정 이슈가 부각되면서 그 영향으로 기업 효율성 항목 순위가 크게 떨어졌다”면서 “IMD 국가경쟁력 순위는 통계(54%)에다 설문(46%)을 혼합한 평가방식으로, 설문조사에 다소 주관적 문항이 포함돼 설문 당시 사회·경제 여건에 따라 조사결과가 좌우되는 경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한편 홍콩과 스위스가 지난해보다 각각 1, 2단계씩 올라가 1, 2위를 차지했고, 지난해 1위였던 미국은 3위로 하락했다. 4, 5위는 싱가포르와 스웨덴이 각각 차지했다. 아일랜드, 네덜란드 등 유로존 국가 33개 가운데 20개국의 순위가 상승했고, 아시아 14개국 중 8개국은 하락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한화, 추격의 서막

    한화, 추격의 서막

    한화가 ‘반등’의 중대 분수령을 맞고 있다. 우승후보에서 꼴찌로 전락한 한화는 KBO리그 중반전을 앞둔 지난주 6경기에서 시즌 첫 4연승을 내달리며 반등 조짐을 보였다. 24~25일 넥센전에서 이틀 연속 뼈아픈 한 점 차 패배를 당했지만 26일 한 점 차 승리로 되갚은 뒤 롯데를 제물로 3연전(27~29일) ‘싹쓸이’에 성공했다. 한화는 선발 마운드 붕괴로 촉발된 총체적 난국 탓에 줄곧 동네북 신세였다. 하지만 개막 두 달을 맞으면서 선발 마운드가 안정을 찾고 타선 응집력도 살아나 바닥 탈출 가능성을 엿보이고 있다. 그러나 갈 길은 여전히 험하다. 30일 현재 15승31패1무(승률 .326)로 절대 선두 두산에 무려 18.5경기 차로 뒤졌다. 다만 2위 NC에 12경기, 5위 LG에 7경기 차로 다가서 추격의 고삐를 더욱 조여야 할 상황이다. 도약의 선봉은 김성근 감독이 ‘선결 과제’로 꼽은 선발 마운드가 될 전망이다. 로저스와 송은범의 활약이 기대된다. 로저스는 올 시즌 5경기에서 2승3패, 평균자책점 3.82로 기대에 못 미쳤다. 하지만 최근 2경기(16과3분의2이닝)에서 완투승(롯데전) 등 긴 이닝을 소화하며 1승1패, 평균자책점 1.65로 에이스 면모를 되찾았다. 송은범도 10경기에서 1승5패, 평균자책점 5.17로 부진했지만 최근 kt전(6과3분의2이닝 무실점)과 넥센전(6과3분의2이닝 4실점)에서 긴 이닝을 소화했다. 재활 중인 안영명과 퇴출 가능성까지 대두된 마에스트리의 회복 여부가 변수다. 타선은 더 희망적이다. 주포 김태균이 지난 6경기에서 타율 .529(2위)에 2홈런 13타점으로 부활한 데다 정근우, 이용규, 송광민, 로사리오, 양성우, 하주석이 힘을 내고 있다. 한화는 지난주 팀 타율 .327로 NC(.361)에 이어 당당히 2위에 올랐다. 한화는 이번 주 4위 SK(대전), 6위 삼성(대구)과 물러설 수 없는 6연전을 치른다. 한화는 SK전 1승2패, 삼성전 3승3패를 기록해 접전을 예고하고 있다. 송은범이 6연전 첫머리인 31일 SK전에서 선발로 나선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佛오픈 16년 만에 경기 취소

    프랑스오픈 테니스 대회의 아흐레째 일정이 쏟아진 비 때문에 통째로 취소됐다. 대회 운영위원회는 30일 아침부터 비가 내리자 오전 11시 시작할 예정이었던 첫 경기를 정오로 한 차례 연기했다. 그래도 비가 그치지 않자 오후 1시와 1시 30분으로 두 차례 더 미뤘으나 결국 오후 2시경 이날 예정됐던 모든 경기를 취소하기에 이르렀다. 프랑스오픈이 열리는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는 조명과 지붕이 없어 해가 지면 경기가 다음날로 미뤄지며, 비까지 내리면 일정에 차질을 빚는 게 다반사다. 대회 첫날인 22일과 23일에도 비 때문에 일부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처럼 하루 일정이 통째로 취소된 건 2000년 대회 이후 16년 만이라고 영국 BBC는 전했다. 이에 따라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로베르토 바티스타 아것(스페인·14위), 강력한 우승 후보 앤디 머리(영국·2위)-리샤드 가스케(프랑스·9위) 경기와 여자단식 8강전 세레나 윌리엄스(미국·1위)-엘리나 스비톨리나(우크라이나·18위) 대결 등이 모두 31일로 미뤄졌다. 전날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 4위의 ‘디펜딩 챔피언’ 스타니슬라스 바브링카(스위스)는 16강전에서 빅토르 트로이츠키(24위·세르비아)를 3-1(7-6<5> 6<5>-7 6-3 6-2)로 제압했다. 4승무패로 압도적 우세를 보였던 바브링카는 첫 두 세트에서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등 어려움을 겪었지만 차츰 강력한 서비스가 살아나면서 낙승했다. 8강전 상대는 랭킹 55위의 알베르트 라모스 비놀라스(스페인)로 역시 바브링카가 6전 전승으로 우세했다. 머리도 존 이스너(17위·미국)를 3-0(7-6<9> 6-4 6-3)으로 꺾고 16강을 통과했다. 그러나 아시아의 ‘톱 랭커’ 니시코리 게이(일본·6위)는 가스케에게 1-3(4-6 2-6 6-4 2-6)으로 져 탈락했다. 가스케와는 지금까지 10차례 만나 머리가 7승3패로 앞서 있다. 특히 머리는 2012년 프랑스오픈 이후 5연승을 기록 중이다. 남자 주니어부에서는 정윤성(양명고)이 펠리페 멜리게니 로드리게스 알베스(브라질)를 2-0(6-3 6-4)으로 제치고 2회전에 올랐다. 7번 시드의 정윤성은 알렉세이 포피린(호주)과 16강 티켓을 다툰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피아니스트 한지호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4위

    피아니스트 한지호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4위

    피아니스트 한지호(24)가 28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막을 내린 ‘2016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4위를 차지했다.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는 폴란드 쇼팽 콩쿠르, 러시아 차이콥스키 콩쿠르와 함께 세계 3대 음악 경연대회로 꼽힌다. 피아노와 성악, 바이올린 경연이 3년마다 번갈아 실시되며 별도로 작곡 부문 대회도 1∼2년마다 개최된다. 한지호는 이번 입상으로 1만 2500유로(약 1650만원)의 상금을 받았으며 4∼6위 수상자 공동 콘서트에 참여하게 된다. 독일 하노버 국립음악연극미디어대학교 석사과정에 재학 중인 그는 다섯 살 때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해 서울 예고를 거처 에센의 폴크방 국립 음대에서 아르눌프 폰 아르님을 사사했다. 2014년 독일 ARD 국제음악콩쿠르에서 1위 없는 2위를 차지했으며, 지난해 폴란드 쇼팽 콩쿠르 준결선에 진출한 바 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하프타임] 조코비치 佛오픈 16강 진출

    테니스 세계 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3202만 유로·약 419억원) 16강에 진출했다. 조코비치는 29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대회 7일째 남자단식 3회전에서 알랴즈 베데네(66위·영국)를 3-0(6-2 6-3 6-3)으로 가볍게 이겼다. ‘커리어 그랜드슬램’(4대 테니스대회 모두 우승)에 프랑스오픈 우승만을 남겨둔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 3경기 모두 한 세트도 내주지 않았다.
  • 바나나 다음엔 망고에 반하나

    바나나 다음엔 망고에 반하나

    망고스틴, 용과 등 생소했던 열대 과일이 때이른 더위가 찾아온 요즘 한국인들에게 사랑받는 과일로 급부상하고 있다. 여름 하면 대표적인 수박, 참외 등의 인기가 열대 과일의 공습에 주춤해졌다. 동남아시아 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열대 과일이 더이상 생소하지 않게 된 데다 수요가 늘어나면서 대형마트들이 열대 과일 판매 비중을 늘리고 있다. 29일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이마트 과일 매출 순위에서 1위는 수박, 2위는 참외, 3위는 수입 바나나로 집계됐다. 망고는 10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5월 과일 매출을 보면 수입 바나나가 5위로, 망고는 순위권 밖에 있었지만 올해 둘 다 소비자들의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작년보다 매출 98% 급증… 망고 무섭게 성장 특히 망고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바나나는 이달 과일 매출(5월 1~24일) 순위로는 3위였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보면 매출이 5.5% 감소했다. 반면 망고 매출은 같은 기간 58.3% 증가했다. 또 올 들어 망고는 지난해보다 매출이 무려 98.2%나 급증하며 파인애플을 누르고 대표적인 열대 과일로 떠올랐다. 전체 과일 매출에서 망고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2014년 1%, 2015년 1.1%, 2016년 1~5월 1.7%로 조금씩 상승하고 있다. 김영완 이마트 수입 과일 바이어는 “망고는 높은 당도와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1개 2500~3000원)으로 앞으로도 지속적인 매출 증가를 보이며 바나나에 이어 부동의 열대 과일 매출 2위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롯데마트에서는 아보카도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이달 24일 기준 롯데마트 수입 과일 매출 순위에서 1위는 바나나, 6위 망고, 7위 파인애플, 8위 레몬·라임, 9위 자몽, 10위 아보카도, 11위 망고스틴, 12위 용과, 13위는 코코넛이 차지하는 등 열대 과일이 수입 과일 코너를 점령했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이달(5월 1~24일) 아보카도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3% 신장했다. 이유는 아보카도가 과거와 달리 샐러드 등을 활용해 먹는 방법이 널리 알려지면서 대중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열대 과일 수입도 증가하고 있다. 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자몽 수입량은 2만 5000t으로 2010년(7000t)보다 3.5배 늘었다. 또 지난해 망고 수입량은 1만 3000t으로 2010년(1000t)과 비교해 10배 이상 증가했다. 이 때문에 지난해 열대 과일 수입량은 48만 4000t으로 전체 수입 과일의 67.7%를 차지했다. ●빙수·아이스크림에도 열대 과일이 대세 열대 과일의 인기에 국내 식·음료업계는 물론 유통, 외식업계도 빙수와 아이스크림의 계절인 여름을 맞아 열대 과일을 중점적으로 활용한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빙그레는 급성장하고 있는 디저트 빙수 시장을 공략해 최근 신제품 ‘꽃보다 빙수’ 망고, 팥 2종을 출시했다. 망고맛은 곱게 갈린 망고얼음과 요거트 아이스크림, 망고시럽, 망고과일이 들어 있다. ●신선함과 시원함… 편의점서도 망고가 대세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의 대명사 편의점에서도 망고는 대세다. GS25는 지난해 4월 출시한 뒤 그해 8월까지 아이스크림 부문에서 판매 1위를 차지한 ‘25%망고빙수’를 최근 업그레이드했다. 업그레이드된 제품은 패키지 디자인이 바뀌었고, 기존에 사용한 옐로우망고를 애플망고로 바꿔 망고의 맛과 향을 더욱 높인 게 특징이다. 업그레이드된 25%망고빙수는 이달 아이스크림 부문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과육을 그대로 얼려 신선함과 시원함을 동시에 잡은 것도 인기다. 편의점 CU는 여름철을 맞아 ‘미스 과일바’ 2종을 지난달 19일부터 오는 9월까지 한정 판매한다. 태국산 망고와 파인애플을 수확 즉시 냉동 처리한 것으로 설탕, 액당 등 첨가물을 넣지 않아 일반 아이스크림에 비해 칼로리가 낮은 게 특징이다. 고급스러움의 대명사 호텔업계도 열대 과일과의 사랑에 빠졌다. 올봄 딸기를 가지고 디저트 뷔페를 열어 좋은 반응을 얻었던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은 여름에는 열대 과일로 주제를 바꿨다. 이 호텔 41층에 있는 로비 라운지 바에서는 매주 주말과 공휴일에 열대 과일을 이용한 디저트 메뉴를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올 어바웃 트로피칼’을 오는 8월 31일까지 진행한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망고를 비롯해 용과, 코코넛, 패션프루트, 파파야, 타마린드, 리치, 무화과 등을 활용해 만든 약 20종류의 디저트를 즐길 수 있다. 호텔 디저트 뷔페로는 가성비 높은 가격대인 3만 5000원(세금 포함)이다. 과거에는 생소했지만 이제는 마니아층이 생긴 코코넛도 주목받는 열대 과일이다. GS25는 지난 2월 남양유업과 손잡고 망고와 코코넛이 들어간 대용량 가공우유 2종을 출시했다. 망고우유에는 망고과즙을, 코코넛우유에는 코코넛크림을 넣었다. 현재 망고우유와 코코넛우유는 바나나, 딸기, 초코우유가 주를 이루는 가공 우유 제품군 중 새로운 맛으로 5위 안에서 판매되고 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피아니스트 한지호,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4위 입상

    피아니스트 한지호,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4위 입상

     피아니스트 한지호(24)가 28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막을 내린 ‘2016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4위를 차지했다.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는 폴란드 쇼팽 콩쿠르, 러시아 차이콥스키 콩쿠르와 함께 세계 3대 음악 경연대회로 꼽힌다. 피아노와 성악, 바이올린 경연이 3년마다 번갈아 실시되는 방식으로 열리며 별도로 작곡 부문 대회도 1∼2년마다 개최된다. 한지호는 이번 입상으로 1만 2500 유로의 상금을 받았으며 4∼6위 수상자 공동 콘서트에 참여하게 된다.  독일 하노버 국립음악연극미디어대학교 석사과정에 재학중인 그는 다섯 살 때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해 서울 예고를 거처 에센의 폴크방 국립 음대에서 아르눌프 폰 아르님을 사사했다. 2014년 독일 ARD 국제음악콩쿠르에서 1위 없는 2위를 차지했으며, 지난해 폴란드 쇼팽 콩쿠르 준결선에 진출한 바 있다.  한편 올해 1위는 체코의 루카스 폰드라섹(30) 씨에게 돌아갔다. 이번 콩쿠르에는 김대진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와 피아니스트 백건우 씨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서울광장] 행복은 먼 훗날 달성할 목표가 아니다/강동형 논설위원

    [서울광장] 행복은 먼 훗날 달성할 목표가 아니다/강동형 논설위원

    ‘행복’이란 무엇일까. 아리스토텔레스는 ‘고귀한 즐거움이야말로 진정한 의미의 행복’이라고 했지만 ‘고귀한 즐거움’부터 머리를 아프게 한다. 사전에는 행복을 ‘생활에서 충분한 만족과 기쁨을 느끼어 흐뭇함’이라 정의하고 있지만 모호하기만 하다. 행복이란 단어가 추상적이면서 개인적이고 사회적인 개념인 탓이다. 한때 베스트셀러였던 ‘꾸뻬씨의 행복여행’이라는 책을 찾아봤다. 이 책의 주인공이 여행을 통해 찾아낸 행복의 조건은 모두 23가지다. 행복조건의 첫 번째 비밀은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는 것이다. 몇 개를 더 소개하면 ‘아름다운 산길을 걷는 것’, ‘집과 채소밭을 갖는 것’, ‘좋은 사람과 함께 있는 것’ 등 이 사람을 행복하게 만든다. ‘좋지 않은 사람에 의해 통치되는 나라에서는 행복한 삶을 살기가 어렵다’는 것과 ‘행복의 가장 큰 적은 경쟁심이다’라는 것도 행복의 조건이다. 행복의 조건들은 모두가 공감하는 내용이며, 대부분 비물질적이고 마음먹기에 달렸지만 그렇지 않은 것도 있다는 점이다. 유엔을 비롯한 국제기구에서 발표하는 각종 보고서에서 우리나라의 행복 관련 지수는 대체로 낮다. 낮다는 표현보다는 꼴찌 수준이라는 게 정확한 표현일 것이다. 유엔에서 지난 3월 내놓은 ‘2016 행복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행복지수는 조사 대상 157개국 가운데 58위였다. 전체적으로는 중상위 그룹이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5개 회원국 가운데서는 29위였다. 전체 순위에서 2015년 47위였던 것이 11위나 떨어졌다. 지난해 우리나라가 외형적으로 수출 규모 세계 6위, 국내총생산(GDP) 세계 11위를 기록한 것에 비하면 행복지수가 상대적으로 형편없는 수준이다. 이는 GDP가 증가한다고 행복지수가 높아지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보여 준다. 이에 대해 미국의 정치학자 로널드 잉글하트는 1인당 국민소득이 2만 달러 이하일 때는 행복지수도 올라가지만 그 이상이 되면 정체 상태를 보이는 것을 발견했다. 이를 ‘경제성장 효용체감의 법칙’이라고도 한다. 우리나라는 2011년부터 조사하고 있는 OECD의 ‘보다 나은 삶의 지수’에서도 만년 꼴찌다. “도움의 손길이 필요할 때 기댈 수 있는 사람이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나라 사람들은 평균 72%가 “그렇다”고 답했다고 한다. 남성과 여성은 큰 차이가 없었지만 초등학교 졸업자(53%)와 대졸자(83%)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었다. 이 조사를 그대로 받아들일 수는 없지만 우리 국민의 약 28%가 고립무원의 상태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사람이 어려움에 부닥쳐 도움을 청할 가족이나 주변 사람이 없다는 건 불행이 아닐 수 없다. 성인뿐만 아니라 아동의 삶의 질도 매한가지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보건복지포럼 5월호에 게재된 OECD 아동복지지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아이들은 학업 성취는 뛰어나지만 아동의 권리인 삶의 질은 최하위였다. 아동이 부모와 함께 보내는 시간은 하루 평균 48분으로 OECD 국가 평균 2시간 30분과 비교하면 턱없이 부족하다. 1시간 이하인 나라는 우리나라밖에 없다고 한다. 아동 교육이 현재의 삶의 질 개선에 있지 않고 아동 발달 교육에 치우쳐 있는 게 문제다. 아동들이 나이가 들면 삶의 질이 나아질 수 있을까. 한국노동연구원의 우리나라 연령별 행복도를 보면 암울하기만 하다. 연령별 행복도는 보통 청소년기에는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다가 40대나 은퇴 시기가 다가오는 50대 후반에 가장 낮고, 65세 이상 노년층이 되면 높아지는 게 세계적인 추세다. 그러나 우리는 나이가 들수록 행복도가 떨어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노인 빈곤율 1위와 노인 자살률 1위라는 우울한 지표가 이를 방증한다. 각종 국내외 지표는 우리나라가 잘사는 나라지만 국민은 행복하지 못하다는 것을 보여 주고 있다. 헬조선이나 흑수저니, 양극화니 하는 말이 그냥 나온 게 아니다. 우리의 자화상이다. 지금부터라도 정치권은 물론이고 모든 우리 사회 구성원들이 국민의 행복지수를 높이는 데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한다.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모든 분야를 망라한 종합적인 처방전이 나와야 한다. 우리 사회에서 행복은 먼 훗날 달성해야 할 개인적인 목표가 아니라 시급히 해결해야 할 국가 목표가 돼야 할 것이다. yunbin@seoul.co.kr
  • 태산이로다… 가야 할 길도 돌아올 길도

    태산이로다… 가야 할 길도 돌아올 길도

    해외여행 하면 당연히 비행기로 떠나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무엇보다 목적지에 빨리 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공항에서의 번잡한 입·출국 수속, 장시간 대기 등 불편이 뒤따른다. 또한 기내 좁은 통로와 좌석 간격 때문에 불만이 쌓일 때가 있다. 이 때문에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여유로운 만족감을 찾으려는 여행객들이 선호하는 ‘선박여행’이 새 여행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한·중 합작회사인 위동항운의 선박여행은 한국에서 배로 닿을 수 있는 가장 가까운 중국 지역인 산둥성(山東省)을 들여다보는 뱃길여행이다. 세계 4대 성인 중 한 사람인 공자를 비롯해 맹자 등 뛰어난 사상가들의 고향인 산둥성은 문화적으로도 우리에게 낯설지 않다. 일정은 이 땅의 고대인들이 중국과의 문화 교류를 위해 오갔던 옛 ‘황해의 뱃길’ 그대로다. 인천 제2국제여객터미널에서 산둥성의 관문인 칭다오(靑島)까지 주 3회 운항하는 위동 페리호는 3만t 급의 초대형 선박이다. 카페리로는 아시아 최대를 자랑한다. 17시간에 달하는 운항시간이 무척 지루할 것 같지만 위동항운에서 자체 개발한 ‘펀(Fun) 페리’ 프로그램 덕분에 걱정은 출항 즉시 말끔히 사라진다. 김종철 여객판촉 부장은 “불꽃놀이를 비롯해 매직쇼, 승무원 공연, 칵테일 파티 등 다채롭고 즐거운 선내 여흥프로그램을 상시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창회 등 단체고객에 한해 신청을 받아 진행하는 선상 칵테일 파티는 사교모임의 장으로 인기가 높다. 고등학교 동창 4쌍이 부부동반 여행에 나섰다는 김병환(58)씨는 “칵테일파티도 맘에 들지만 배 위에서 일몰과 일출을 감상할 수도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며 즐거워했다. 일몰 시간이 다가오자 승객들이 갑판 쪽으로 서둘러 몰려갔다. 시간을 지체하면 자칫 결정적인 장면을 놓쳐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바다에서의 일몰 체험은 황홀경 그 자체다. 시시각각으로 하늘의 색감이 변해 가자 탄성이 터져 나온다. 대자연이 빚어내는 엄숙하고도 환상적인 광경이다. 장엄한 오후가 태양이 뿌리는 환희의 빛과 함께 조용히 저물었다. 칭다오 맥주를 곁들여 선상 식사를 마치면 이내 불꽃쇼가 기다린다. “피웅∼피웅~” 선수쪽 갑판에서 하늘로 치솟는 불꽃 감상은 위동해운 카페리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각별한 추억이다. 삶의 고단함을 가라앉혀 주는 깊은 밤, 파도 소리와 함께 잠을 청한 후 눈을 떠보니 산둥반도의 최대 항구 칭다오가 조금씩 눈에 선명해 진다. 칭다오는 ‘중국 속의 독일’이자 맥주의 도시다. 19세기 말 독일 식민지 시절 맥주공장이 설립돼 전수받은 제조기술로 지금까지 중국 맥주의 본산 역할을 해오고 있다. 꼭 들러야 할 여행코스인 칭다오 맥주박물관에서는 초창기 제조시설과 작업장 등을 살펴볼 수가 있다. 생맥주 원액을 맛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칭다오 구도심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 포인트로 신하오산(信号山)공원이 있다. 신하오(信号)는 독일 점령 당시 칭다오 최초의 무선기지국이 설립되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정상의 회전전망대에 오르면 빨간색 지붕으로 지어진 독일 건축양식의 아기자기한 건물들과 푸른 바다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사방이 모두 아늑하고 멋스러운 모습들이다. 칭다오에서 태산(泰山)을 품고 있는 타이안(泰安)까지는 버스로 5시간이 소요된다. 산둥성 여행의 하이라이트인 태산. 학창시절 배웠던 양사언의 시조 ‘태산이 높다하되 하늘 아래 뫼이로다’를 떠올린다면 다소 과장 섞인 풍류일 만큼 실제 높이(1545m)는 우리나라 오대산(1563m)과 비슷하다. 그러나 태산은 해발고도로 평가받기를 거부하는 산이다. 역사적으로 진시황 등 천명을 받은 제왕들이 하늘과 대화하는 최적의 장소로 선택한 신성하고 영험한 산이다. 이 같은 역사적 배경과 더불어 기암괴석과 숲의 어울림이 뛰어나 유네스코가 세계자연유산과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 태산을 오르는 길은 다양하다. 대개 해발 800m 고지의 중텐먼(中天門)까지는 셔틀버스로 이동한다. 중톈먼부터는 정상까지 오르는 코스를 선택해야 한다. 십팔반(十八盤)은 태산 등정의 최고 난도 구간으로 벼랑 사이 가파른 계단 1633개를 두 시간 동안 ‘수행하는 마음’으로 오르는 길이다. 중텐먼에서 만난 한국인 관광객 이효선(48)씨는 또 다른 등산로인 ‘한국길’로 오르겠다고 했다. 중국 측에서 계단을 싫어하는 한국 등산객을 위해 태산 동남쪽 4시 방향으로 흙길과 바윗길로 된 등산로를 따로 만들어 2013년 개통했다는 것이다. 태산의 등산로가 계단길인 이유는 단순하다. 황제를 태운 가마가 태산 정상까지 닿기 위해서다. 가장 편한 방법은 케이블카를 이용하는 것이다. 시간에 쫓기는 대부분의 여행객들은 케이블카를 선호한다. 중텐먼에서 갈아탄 케이블카에 10분 정도 몸을 맡기면 난텐먼(南天門)에 도착한다. 태산의 정상인 위황딩(玉皇頂)이 어렴풋하게 눈에 들어온다. 난텐먼부터 펼쳐지는 천가(天街·하늘길)에는 음식과 등산용품, 기념품 등을 파는 가게들이 죽 늘어서 있고, 이곳을 지나면 도교(道敎)의 유명한 궁관인 비샤츠(碧霞祠)에 이른다. 지금도 태산에는 소원을 품은 순례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태산의 여신인 벽하원군(碧霞元君)을 모신 사당에서 비를 뚫고 소원을 비는 사람들의 모습이 경건하다. 향로 주변에 채워진 이름 새긴 황금색 자물쇠들은 누군가의 간절한 기원을 이뤄줄 수 있을 듯 견고해 보인다. 비샤츠를 지나 다다른 대관봉. 당나라 현종 등 역대 황제들의 제사 내용의 글귀가 새겨져 있는 곳이다. 대관봉에서 계단 길을 계속 오르니 ‘태산극정(泰山極頂) 1545m’라는 글귀가 적힌 비석이 눈에 들어온다. 마침내 태산의 정상인 위황딩이다. 자고로 황제를 위한 산이었던 태산. 상나라, 주나라 등 72명의 역대 황제들은 이곳에서 하늘의 지존인 옥황상제께 제사를 지내는 봉선의식을 치렀다. 나이 스물넷의 두보는 “기필코 태산에 올라, 뭇 산들이 작은 것을 한 번 내려다보리라”고 읊었던가. 아래를 내려다보니 구름에 어깨를 가린 겸손한 산봉우리들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었다. 가히 무변풍월(無邊風月)이다. 웨이하이(威海)는 한국과의 해상거리가 가장 가까운 산둥반도 가장 동쪽에 있는 도시다. 웨이하이에서 차로 1시간 남짓 가면 1200년 전의 신라인을 만날 수 있다. 해상왕 장보고가 당나라의 신라인 거주 지역 신라방에 세운 적산법화원(赤山法華院)은 그의 숨결이 남아 있는 곳이다. 법화원은 중국 산둥반도 최초의 불교사원으로 국제 해상무역의 본거지였고 한국 TV드라마 ‘해신’의 영향으로 많은 한·중 관광객들이 찾아온다. 황해 바다를 굽어보는 장보고의 동상을 보면서 해상왕의 호연지기를 느껴봄직하다. 글 사진 칭다오·타이안(중국)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여행수첩 →가는 길:위동항운에서 인천~칭다오, 인천~웨이하이 구간을 주 3회 왕복운항한다. 카페리와 호텔, 현지 교통편 등을 연결한 산둥성 일주 패키지 상품도 판매하고 있다. 산둥성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K버스가 편리하다. 쾌적한 버스라는 의미인 쾌(快, Kuai) 자의 영어 앞 글자 ‘K’를 이름으로 썼다. 시설이 일반 버스에 비해 한결 좋다. 2위안. 버스전용차도를 오가는 BRt(간선급행 버스체계)도 편리하다. 2위안. 노선을 정확하게 알고 있다면 일반버스를 이용하는 것도 좋겠다. 1위안. 택시는 기본요금이 6위안이다. →숙박:산둥성 성도인 지난(齊南)시와 칭다오 등 대부분의 도시에서 다양한 등급의 호텔, 리조트를 쉽게 선택할 수 있다. 위동항운(www.weidong.com). (032) 770-8028~9.
  • 기장여자야구월드컵 중남미 강호와 예선

    한국 여자야구가 중남미 강호와 예선에서 격돌한다.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은 26일 ‘2016 기장 여자야구월드컵’ 개막 100일을 앞두고 조 편성 결과와 엠블럼을 발표했다. 2년마다 치러져 7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오는 9월 3일부터 11일까지 부산 기장군에서 펼쳐진다. WBSC는 세계 랭킹을 기준으로 참가한 12개 팀을 3개 조로 꾸렸다. 각 조 상위 2개 팀이 슈퍼라운드에 올라 우승팀을 가린다. 예선 상대 전적을 안고 싸우는 슈퍼라운드 1, 2위 팀이 결승전을 치른다. 개최국 한국은 쿠바, 베네수엘라, 파키스탄과 A조에 속했다. 세계 11위 한국은 쿠바(8위), 베네수엘라(5위)와 슈퍼라운드 진출을 위한 뜨거운 3파전을 벌일 전망이다. 최근 3회 연속 우승을 일군 최강 일본(1위)은 네덜란드(7위), 캐나다(4위), 인도와 B조에서 대결한다. 일본은 한국 남자 고교팀 수준의 최강 전력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C조에는 미국(2위)과 호주(3위), 대만(6위), 홍콩(9위)이 편성됐다. 미국과 호주는 2014년 대회(일본 미야자키) 2, 3위를 차지했다. 인도와 파키스탄은 이탈리아(12위), 푸에르토리코(10위)의 불참으로 첫 출전 기회를 잡았다. 리카르도 프라카리 WBSC 회장은 “세계를 대표하는 주요 여자야구 선수들이 모이는 이번 대회는 여자야구의 묘미와 진가를 알리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WBSC는 대회 분위기를 고조시킬 수 있는 엠블럼도 선보였다. 엠블럼은 여자월드컵의 힘과 위상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삼성전자 갤럭시 C시리즈 중저가 앞세워 중국 공략

    삼성전자 갤럭시 C시리즈 중저가 앞세워 중국 공략

    삼성전자가 중국 소비자를 겨냥한 중저가 스마트폰 갤럭시 C시리즈를 26일 공개했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현지 업체인 화웨이, 오포, 비보, 샤오미와 애플에 밀려 6위로 추락한 삼성전자는 가격 대비 성능이 우수한 C시리즈로 재기를 노린다. 이날 공개된 5.7인치 갤럭시 C7과 5.2인치 C5는 폰 전체를 금속으로 감싼 디자인으로 두께는 6.8㎜이다.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삼성페이’는 물론 중국 최대 신용카드사 ‘유니온페이’와 중국 최대 모바일 결제 플랫폼 ‘알리페이’도 지원한다. 다음달 6일부터 중국에서만 온라인 예약판매를 시작한다. 가격은 갤럭시 A와 J의 중간인 30만~40만원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C를 추후 인도를 비롯한 신흥국과 국내 등으로 확대할 전망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中은행들 ‘굴기’ 세계가 놀랐다

    中은행들 ‘굴기’ 세계가 놀랐다

    공상은행 4년 연속 1위 유지 톱3 싹쓸이… 삼성전자 18위 중국 은행들이 글로벌 2000대 기업 순위 가운데 1∼3위를 싹쓸이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25일(현지시간) 선정한 ‘2016년 세계 상위 2000대 기업’ 리스트에 따르면 중국공상은행(ICBC), 중국건설은행, 중국농업은행이 나란히 1, 2, 3위를 차지했다. ICBC는 4년 내리 1위를 유지하는 저력을 보였다. 포브스가 14년째 선정하는 글로벌 기업 순위는 세계 63개국 상장 기업을 대상으로 매출액과 순이익, 자산, 시장가치(시가총액) 등을 종합해 산정된다.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 회장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와 JP모건체이스는 지난해보다 각각 한 단계 높은 4, 5위로 올라섰다. 애플은 12위에서 8위로 수직 상승한 데 비해 중국은행은 4위에서 6위로 두 단계 내려앉았다. 미국 기업과 중국 기업이 톱 10을 양분한 양상이다. 미 기업이 5개, 중 기업이 4곳이다. 일본 도요타자동차는 미·중 기업이 아닌 글로벌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톱10에 들었다. 은행들은 톱10에 6개나 올라 강세를 보인 반면 국제유가 하락 속에 경영난에 빠진 에너지 기업들은 대체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엑손모빌이 7위에서 9위로 밀려났고 페트로차이나(중국석유)는 지난해보다 8단계나 떨어진 17위로 곤두박질쳤다.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지난해 인수·합병(M&A)에 일익을 담당한 기업들도 순위가 껑충 뛰었다. 라이벌 업체 처브를 인수해 ‘처브’를 회사명으로 사용하는 미 보험업체 ACE는 200위 안에 들었고 크래프트는 하인즈와 합병하고 나서 순위(281위)가 무려 100단계 이상 뛰었다. 나라별로는 2000대 기업 중에 미국 기업이 586개로 가장 많았다. 중국(249개), 일본(219개), 영국(92개) 등의 순이다. 삼성전자가 지난해와 같은 18위로 우리나라 기업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글로벌 진출 나선 제2·3 화웨이들

    짝퉁 이미지 벗고 시장 확대 IoT 등 특허 출원 선두주자 중국의 화웨이(華爲)가 삼성전자를 상대로 특허 소송을 제기한 것을 계기로 중국 정보기술(IT) 업계 전반의 기술력이 주목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화웨이뿐 아니라 기술력과 특허로 무장한 제2, 제3의 화웨이가 줄을 잇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중국은 이미 세계적인 특허 강국이다.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가 지난해 세계 기업별 국제특허출원 건수를 분석한 결과 화웨이(1위)와 ZTE(3위), BOE(14위), 텐센트(20위) 등 상위 20위권에 중국 기업이 4개나 포함됐다. 박승찬 용인대 중국학과 교수는 “중국은 지난해부터 사물인터넷(IoT)과 3D 프린팅, 로봇 등에서 특허출원의 선두주자로 떠올랐다”면서 “현 시점의 기술보다 차세대 기술로 한 단계 건너뛰는 ‘기술적 뛰어넘기’ 전략”이라고 말했다. 중국 기업들은 특허 확보를 위한 인수·합병(M&A)에도 적극적이다. 레노버는 2014년 구글로부터 모토로라를 인수하면서 2000여건에 달하는 특허를 확보했다. 가전기업 메이디(美的)는 독일의 로봇업체 쿠카의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화웨이와 샤오미, ZTE를 뛰어넘으려는 신진 기업들의 도약도 두드러진다. 중국 기업의 특허를 관장하는 중국국가지식산권국이 지난달 공개한 ‘2015년 중국 지식재산권 발전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에서 가장 많은 특허를 출원한 기업으로 국영기업 2개의 뒤를 이어 ZTE와 오포(OPPO), 화웨이, 샤오미가 3~6위에 올랐다. 중국발(發) 특허소송이 줄을 이을 가능성보다 더 주목해야 할 것은 중국 기업들의 공격적인 시장 확대다. 그동안 특허 문제에 가로막혀 내수 시장에만 머물렀던 중국 기업들은 특허 확보를 글로벌 진출의 교두보로 여기고 있다. ‘애플 카피캣’이라는 꼬리표와 함께 선진시장 진출에 발목이 잡혀 온 샤오미가 최근 드론 관련 특허를 20여개 확보하고 드론 시장 진출을 선언한 게 대표적이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퍼터 바꾼 이태희 홍천서 부진 씻나

    퍼터 바꾼 이태희 홍천서 부진 씻나

    이태희(32·OK저축은행)가 생애 첫 우승컵 방어에 나선다. 2003년 프로에 입문한 이태희는 데뷔 12년 만인 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넵스 헤리티지 2016’ 초대 챔피언에 오르며 오랜 무승의 갈증을 풀었다. 이태희가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나서는 이 대회는 26일부터 나흘 동안 강원 홍천군 힐드로사이 컨트리클럽 버치·파인코스(파72·7276야드)에서 열린다. 이태희는 지난해 이 대회 우승으로 KPGA 대상까지 수상하는 등 최고의 한 해를 보냈지만 올해는 개막전인 동부화재 대회에서 공동 6위에 올랐을 뿐 매경오픈 공동 27위, 매일유업오픈 공동 19위, SK텔레콤 오픈 공동 55위에 그쳤다. 이태희는 “넵스 대회는 생애 첫 승을 거둔 대회이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5년간 사용하던 밸리퍼터 대신 일반 퍼터를 꺼내든 탓에 새 퍼터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는 것이 관건이다. 시즌 개막전 동부 대회 챔피언 최진호(32·현대제철)와 매일유업오픈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베테랑’ 모중경(45)이 이 대회에서 시즌 다승에 도전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블락비 박경 ‘자격지심’ 공개, 여자친구 은하와 콜라보 ‘달달’

    블락비 박경 ‘자격지심’ 공개, 여자친구 은하와 콜라보 ‘달달’

    그룹 블락비의 박경이 25일 0시 두 번째 싱글 앨범 ‘자격지심’의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자격지심’은 직접 작사, 작곡, 프로듀싱을 도맡았으며 걸그룹 여자친구의 은하와 듀엣한 곡. 컨템포러리 힙합 기반의 비트가 경괘한 느낌을 자아내는 가운데 스스로를 연인보다 부족하다고 여기는 자격지심을 가사로 솔직하게 풀어냈다. 은하는 ‘자격지심’ 뮤직비디오에서도 박경과 풋풋한 연인으로 호흡을 맞췄다. 신곡 ‘자격지심’은 이날 오후 2시 기준 엠넷닷컴, 올레뮤직, 지니, 벅스에서 음원 차트 1위를 차지했으며 소리바다 2위, 멜론·몽키3뮤직 3위, 네이버뮤직 6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9월 발표한 첫 솔로곡 ‘보통 연애’ 또한 발매 당시 각종 음원사이트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물론, 롱런하며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만큼 이번 솔로곡에서도 어떤 성과를 보여줄지 기대가 커지고 있다. 박경은 앞서 솔로곡 ‘보통연애’로 성공적인 홀로서기에 성공한 바 있다. 달달한 감성을 담아냈던 이 곡으로 각종 음원 차트 올킬과 함께 음악 방송에서도 1위를 차지했던 그는 블락비 활동도 성공적으로 소화하며 아티스트로서의 존재감을 든든하게 다진 바 있다. 사진=박경 ‘자격지심’ 캡처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다시 마무리? 오승환 보직 변경 가능성 솔솔

    최강 셋업맨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이 특급 마무리 트레버 로즌솔(26)을 뛰어넘는 피칭으로 존재감을 더하고 있다. 미국 스포츠전문 매체 ‘ESPN’은 23일 “세인트루이스에 오승환과 케빈 지그리스트가 없었다면 로즌솔이 못 나오는 날 고민이 됐을 것이다. 오승환은 임시 마무리 후보”라고 전했다. ESPN은 오승환의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이 0.8로 메이저리그 불펜 투수 중 6위, 삼진율(36.5%)은 12위,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는 10위(0.72)라며 로즌솔의 대안으로 꼽았다. 세인트루이스가 이날 애리조나와의 홈 경기에서 2-7로 지는 바람에 오승환은 등판 기회를 잡지 못했다. 하지만 그는 올 시즌 21경기, 22와 3분의2이닝 동안 1승(무패) 6홀드, 평균자책점 1.19의 눈부신 피칭으로 최강 셋업맨의 입지를 굳힌 상태다. ESPN이 오승환을 높이 평가하고 나선 것은 로즌솔의 부진과 무관하지 않다. 로즌솔은 전날 9회 등판해 홈런 등 2안타 1볼넷 2실점으로 불안감을 줬다. 지난해 48세이브(내셔널리그 2위), 평균자책점 2.10으로 맹활약한 로즌솔은 올해 8세이브(리그 11위), 평균자책점 2.57로 다소 부진하다. 하지만 오승환의 두 배가 넘는 연봉(560만 달러)을 받는 그가 당장 마무리 보직을 내줄 가능성은 희박하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40년을 기다렸다… 메달 따러 간다

    40년을 기다렸다… 메달 따러 간다

    김연경 “리시브·서브 강화해 올림픽 무대서 좋은 성적 낼 것” 태국전 고의 패배 의혹은 일축 이정철 감독이 이끄는 여자배구 대표팀이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40년 만에 메달에 도전한다. 여자 배구는 1976년 캐나다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3위를 차지해 구기 종목 최초로 올림픽 메달을 획득했던 종목이다. 여자배구 대표팀은 22일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 체육관에서 열린 올림픽 세계 예선 최종 7차전에서 도미니카공화국에 0-3으로 완패했지만 최종 전적 4승3패를 기록해 올림픽본선 티켓 4장 중 한 장을 손에 넣었다. 대표팀은 전날 태국을 상대로 승점 1(2-3 패배)을 챙기며 승점 13(4승2패)으로 전체 4위를 확정한 만큼 이날 도미니카와의 경기는 무리하지 않고 출전 시간이 적었던 선수들에게 기회를 줬다. 대표팀은 23일 귀국해 휴가를 보낸 뒤 다음달 5일 충북 진천선수촌에 다시 모여 올림픽 준비에 들어간다. 올림픽 최종 예선이 끝나면서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을 12개 팀 중 11개 팀이 결정됐다. 한국은 일본과 같은 조에 편성돼 리우올림픽 본선 무대에서도 한·일전이 치러질 전망이다. 조 편성은 개최국 자격으로 자동 출전하는 브라질(세계 랭킹 3위)을 A조 1번 자리에 놓고 세계랭킹 순으로 나선형으로 팀을 배정한다. B조에 미국(1위)과 중국(2위)이 들어가고 A조에 러시아(4위)와 일본(5위), B조에 세르비아(6위)와 이탈리아(8위), 다시 A조에 한국(9위)과 아르헨티나(12위)가 들어간다. 중국과 세르비아는 지난해 월드컵에서 나란히 1, 2위에 오르며 올림픽 티켓을 획득했다. 결국 한국은 브라질, 러시아, 일본, 아르헨티나와 함께 A조에 편성돼 8강행을 겨루게 된다. 대한배구협회 관계자는 전날 한국이 태국과의 경기에서 일본을 난처한 상황에 빠뜨리기 위해 고의로 패한 게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태국이 일본을 대신해 올림픽에 진출할 경우 한국이 중국, 미국, 네덜란드 등이 있는 B조에 가야 하므로 그런 선택을 할 상황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배구 여제 김연경(터키 페네르바체)과 맏언니 세터 이효희(한국도로공사)는 올림픽 본 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리시브와 서브를 강화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연경은 “신체조건이 좋은 유럽이나 남미 선수와 경기를 해야 하기 때문에 좀더 견고하고 세밀하게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배구연맹은 이날 올림픽 본선 진출 티켓을 획득한 여자 배구 대표팀에 포상금 1억원을 전달했다. 연맹은 올림픽 최종 성적에 따라 4강 1억원, 동메달 2억원, 은메달 3억원, 금메달 5억원의 포상금을 내걸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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