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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주봉호, 일본 배드민턴에 첫 金…“이제 시작일 뿐”

    박주봉호, 일본 배드민턴에 첫 金…“이제 시작일 뿐”

    ‘배드민턴 전설’ 박주봉(52) 감독이 일본 배드민턴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이끌며 새 역사를 썼다. 박주봉 감독은 이제 ‘시작’일 뿐이라고 말한다. 일본은 19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센트루 4관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복식 결승전에서 승리,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복식 세계랭킹 1위인 마쓰모토 미사키(24)-다카하시 아야카(26)는 이날 세계랭킹 6위인 덴마크의 크리스티나 페데르센(30)-카밀라 뤼테르 율(33)을 2-1(18-21 21-9 21-19)로 꺾었다. 극적인 역전승이었다. 일본은 마지막 게임에서 19점을 먼저 내주고도 끝까지 추격해 점수를 뒤집었다. 마지막 21점을 따는 순간, 박주봉 감독은 코트로 달려 나와 선수들을 껴안았다. 키 159㎝(마쓰모토), 164㎝(다카하시)에 불과한 어린 선수들이 183㎝(뤼테르 율), 178㎝(페데르센) 거구의 노련한 선수들을 끈질기게 괴롭혀 일본 배드민턴 사상 최초의 금메달을 획득한 감격이 컸다. 경기 후 일본 취재진에 둘러싸여 인터뷰하는 선수들을 바라보며 박주봉 감독은 “일본 배드민턴의 첫 금메달이다”라며 “사실 올해 가능성이 있다고는 봤는데, 확신이 서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나이도 어리고 경험이 적은 선수들이기 때문이다. 마쓰모토와 다카하시는 모두 리우올림픽이 처음으로 경험하는 올림픽 무대다. 이들 외에도 일본 배드민턴 대표팀 전체가 올림픽에 처음 출전한다. 박주봉 감독은 “걱정을 많이 했다. 그래서 여기에서 경험을 쌓고, 4년 후 도쿄올림픽에서는 금메달이 가능할 거로 생각했는데 선수들이 잘해줬다”고 대견해 했다. 그러면서 “4년 빠르게 금메달을 딴 것”이라고 강조했다. 단기간에 이룬 성과가 아니다. 박주봉 감독은 12년간 준비를 해왔다. 그가 일본 대표팀 사령탑에 오른 것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직후다. 박주봉 감독은 실업팀 위주였던 일본 배드민턴에 국가대표팀이라는 새로운 토대를 만들기 위해 전문 훈련시설과 합숙 시스템, 대표팀 전담 코치제도 등을 도입했다. 그 과정에서 기존 일본 배드민턴계의 반발도 샀지만, 성과로 맞섰다. 박주봉 감독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여자복식 4강 진출을 이끌었고,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는 여자복식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는 일본 배드민턴 역사상 최초의 올림픽 메달이었다. 4년 뒤 리우에서는 역대 첫 금메달을 일궜다. 또 다른 어려움이 있다. ‘한일관계’를 의식하지 않을 수가 없다. 하지만 국제대회에서 양국은 서로 만날 수밖에 없다. 박주봉 감독은 “올림픽에서는 한국과 만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바랐지만, 준결승전에서 정경은(26·KGC인삼공사)-신승찬(22·삼성전기)과 마주쳤다. 결과는 일본 마쓰모토-다카하시의 승리였다. 지도자로서 거쳐야 하는 과정이었다. 박주봉 감독은 금메달은 어려울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지만, 색깔과 관계없이 메달 2개를 획득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금메달 목표를 조기에 달성한 만큼, 이 목표도 이룰 가능성이 크다. 현재 여자단식 오쿠하라 노조미(21)가 동메달 결정전을 앞두고 있다. 상대인 리쉐루이(중국)가 준결승전에서 다리를 다친 상태여서 오쿠하라의 동메달 획득 가능성이 커졌다. 박주봉 감독은 “예상대로 2개를 딸 수 있을 것 같다”며 웃었다. 그는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남자복식 금메달,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혼합복식 은메달, 세계선수권대회 통산 5회 우승 등을 기록한 세계적인 배드민턴 스타로 기억된다. 지금은 일본 배드민턴에 획을 그은 지도자의 길을 걸어나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주봉호’ 일본 배드민턴, 여자복식서 사상 첫 금메달

    ‘박주봉호’ 일본 배드민턴, 여자복식서 사상 첫 금메달

    한국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배드민턴 전설’로 통하는 박주봉 감독이 이끄는 일본 배드민턴 국가대표팀이 사상 첫 금메달을 획득했다. 일본은 19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센트루 4관에서 열린 배드민턴 여자복식 결승전에서 덴마크를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여자복식 세계랭킹 1위인 일본의 마쓰모토 미사키(24)-다카하시 아야카(26)는 세계랭킹 6위인 덴마크의 크리스티나 페데르센(30)-카밀라 뤼테르 율(33)과 접전을 벌인 끝에 2-1(18-21 21-9 21-19)로 승리,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일본 배드민턴 사상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이다. 일본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배드민턴에서 13명 중 12명이 1회전에서 탈락하는 굴욕을 당하고 박주봉 감독을 영입, 체질 개선에 나섰다. 박주봉 감독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여자복식 4강 진출을 이끌었고,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는 여자복식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는 일본 배드민턴 역사상 최초의 올림픽 메달이었다. 4년 뒤 리우에서는 역대 첫 금메달을 일궈냈다. 마쓰모토-다카하시는 준결승전에서 한국의 정경은-신승찬을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리우 트라리애슬론] 형은 금메달, 동생은 6초 뒤져 은메달

    [리우 트라리애슬론] 형은 금메달, 동생은 6초 뒤져 은메달

    형은 결승선이 가까워지자 자꾸 뒤를 돌아보았다. 동생이 열심히 달려오고 있는 것을 보고는 안심하며 속도를 늦췄다. 먼저 형이 결승 테이프를 끊고 트랙에 나동그라지자 동생이 6초 뒤 들어와 함께 드러눕고 서로 어깨를 두드리며 격려했다. 이런 감동적인 장면이 19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코파카바나 해변에서 진행된 트라이애슬론 남자부 경기에서 나왔다. 영국의 철인 형제 앨리스테어 브라운리(28)이 수영 1.5㎞, 사이클 40㎞, 마라톤 10㎞를 연이어 소화하며 1시간45분01초로 금메달을, 동생인 조너선(26)이 1시간45분07초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수영과 사이클을 마치고 마라톤을 시작했을 때 조너선은 리처드 바르가(슬로바키아)에 이어 2위, 앨리스테어는 6위였다. 하지만 두 형제는 마라톤에 강했다. 조너선이 선두로 치고 나갔고 앨리스테어가 뒤를 따랐다. 중반 이후 앨리스테어가 스퍼트를 하면서 동생을 제쳤고 결승선까지 함께 달렸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우승했던 앨리스테어는 대회 2연패에 성공했고, 런던에서 동메달을 땄던 조너선은 이번에 메달 색을 한 단계 높이 바꿨다. 앨리스테어는 경기 뒤 인터뷰에서 “우리가 1, 2위를 할 것이란 것을 믿어 의심치 않았지만 어떤 식으로 이뤄질지는 몰랐다. 조너선과 난형난제이긴 하지만 그는 늘 훈련하며 날 죽을 지경으로 몰아넣었고 난 지옥을 빠져나온 것 같았다. 너무 힘들었다. 매일 아침 고통스럽게 깨어나곤 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수영 기록은 그리 빠르지 않았지만 우리는 사이클 첫 두 바퀴가 결정적이 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마지막 몇주 동안 열심히 훈련했다. 반환점에 이르자마자 곧바로 우리가 메달 둘은 따겠다는 것과 이제 달리기만 하면 된다는 것을 알았다“고 덧붙였다. 조너선은 ”형한테 지는 데 익숙해져 있다. 그러나 매일 아침 우리가 해내야 할 것은 금메달과 은메달이란 꿈을 갖게 됐다. 계획을 세우고 실제로 이행하고 앨리스테어가 날 밀어붙일 때 그와 이렇게 열심히 훈련하면 내 메달을 빼앗기는 것 아닐까 생각했다“고 너스레를 떤 뒤 ”아마도 4년 뒤 그가 더 나이 먹으면 조금은 느려지지 않을까. 하지만 어쩌면 그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벽화로 꽃핀 난민팀

    벽화로 꽃핀 난민팀

    “메달은 없지만 그들은 이미 금메달리스트입니다.” 브라질 리우항 재개발지구 거리에는 올림픽 사상 처음 선을 보인 난민올림픽팀(ROT) 10명의 땀과 눈물이 아로새겨진 벽화가 만들어졌다. 폐막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지만 ROT 선수 중 결선 근처라도 가 본 이는 없다. 10살 때 남수단을 탈출해 케냐로 건너간 로즈 로코녠(23)은 17일 육상 여자 800m 예선에서 2분16초64로 65명 중 61위를 차지했다. 이제 가장 나이 많은 에티오피아 출신 요나스 킨데(36)가 남자 마라톤에 출전한다. 남수단 출신으로 육상에 출전한 넷도 로코녠과 비슷했다. 난민 생활 10년이 지난 이에크 비엘(21)은 남자 800m 예선을 1분54초67에 뛰어 준결선에 나서지 못했다. 신발도 없이 과일로 배를 채우며 난민촌으로 피신한 파울로 로코로(24)는 남자 1500m 예선에서 4분03초96을 기록하며 조 12위, 전체 39위에 그쳤다. 여섯 살부터 홀로 난민 생활을 해 온 안젤리나 로할리스(21)는 여자 1500m 예선을 4분47초38에 마쳐 조 14위에 머물렀다.  콩고민주공화국 출신 유도 선수 욜란데 마비카(28)와 포폴레 미셍가(24)도 마찬가지. 마비카는 여자 70㎏급 1회전에서 한판패했고, 여섯 살 때 어머니가 살해되는 장면을 목격한 미셍가는 남자 90㎏급 1회전을 통과한 뒤 한국의 곽동한에게 통한의 한판패를 당했다.  난민 20여명의 목숨을 구한 시리아 소녀 유스라 마르디니(18)는 수영 접영 100m 45명 중 41위, 자유형 100m 46명 중 45위를, 시리아 내전에 징집될까 두려워 벨기에로 빠져나간 라미 아니스(25)는 남자 자유형 100m 예선에서 59명 중 56위에 그쳤지만 개인 최고기록을 경신해 기립 박수를 받았다. 접영 100m 예선에서는 56초23으로 43명 중 40위를 기록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러키 세븐’ 그녀… 일곱색깔 ‘무지개 소녀’

    ‘러키 세븐’ 그녀… 일곱색깔 ‘무지개 소녀’

    17일(현지시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태권도 여자 49㎏급에서 ‘종주국’에 첫 금메달을 안긴 김소희(22·한국가스공사)의 별명은 ‘악바리’다. 2011년 경주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16강에서 왼손 약지가 부러지고 뼈가 튀어나올 정도로 큰 부상을 당했다. 의사가 말렸지만 붕대를 감고 출전해 기어코 금메달을 땄다. 도핑 테스트 때문에 진통제 한 알 먹지 않고 극심한 통증도 참았다. 김소희는 ‘산소통’으로 불리기도 한다. 축구 스타 박지성처럼 체력이 좋아 친구들이 붙여 준 별명이다. 2009년 출전한 코오롱 구간 마라톤에서 종합 3위를 차지할 정도로 지구력이 뛰어나다. 서울체고 시절 운동신경을 탐낸 육상부, 축구부 등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하지만 어릴 때 코피를 자주 흘릴 정도로 몸이 약해 기계체조 선수 출신인 아버지 손에 이끌려 간 태권도장. 이곳에서 도복을 입고 있을 때가 가장 행복했다. 또 다른 별명은 ‘왈가닥’이다. 어린 시절 교실보다는 산에서 개구리 잡는 걸 더 좋아했다. 흰옷을 입고 밖에 나가면 시커멓게 더러워져 돌아왔다. 치마는 거추장스럽다며 바지만 입고 다녔다. 피아노 학원은 싫어했지만 태권도 도장은 하루에 3~4번을 갈 정도로 좋아했다. 김소희는 한 생리대 업체의 ‘#여자답게’ 캠페인 광고에 출연해 “어릴 때 ‘여자니까 행동 조심하고 다녀라’ ‘여잔데 무슨 운동이냐. 다친다’ 이런 말을 자주 들었다”고 털어놨다. 여자처럼 꾸미고 다니는 걸 정말 싫어했다는 김소희는 중학교 시절에 유일한 여성 태권도 선수였다. 남자 선수들과 겨루기를 하면서 스스로 강해지는 걸 느꼈다고 한다. “제가 ‘태권도를 해요’ 이러면 ‘멋지다. 오! 강한데?’ 이런 반응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재밌으니까 하는 거고 즐기니까 또 하는 거예요. 지금 살고 있는 인생이 제가 생각하는 ‘여자다움’인 것 같아요.” 김소희는 소문난 효녀다. 고등학교 때 부모님이 운영하는 식당 벽에 ‘국가대표가 돼 부모님 해외여행시켜 드리겠다’고 낙서를 했다. 이번에 약속을 지켰다. 한 기업의 후원으로 부모님이 리우데자네이루까지 온 것. 김병호(52)씨와 박현숙(52)씨는 첫 해외여행에서 딸의 올림픽 금메달 순간을 직접 보는 기쁨을 누렸다. 김소희는 우여곡절 끝에 올림픽 무대에 섰다. 그의 주 체급은 46㎏인데 올림픽에는 49㎏·57㎏·67㎏·67㎏ 초과 등 네 체급만 있다. 게다가 2012년 런던올림픽까진 국가별로 남녀 2체급씩 총 4체급만 출전할 수 있었다. 한국은 메달 가능성이 높은 57㎏급 이상만 올림픽에 내보냈고 경량급은 출전시키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대회부터 체급별 랭킹 6위 안에 든 선수에게 자동출전권이 부여되고 국가별로도 8체급 모두 출전할 수 있도록 제도가 바뀌었다. 3㎏을 올려 49㎏에 도전한 김소희는 지난해 12월 세계랭킹 7위였고 세계태권도연맹 월드그랑프리 파이널에서 1회전에 탈락해 자력으로는 리우행 티켓을 따지 못했다. 하지만 자신보다 랭킹이 높은 6명 중 태국 선수가 2명 있어 극적으로 올림픽에 합류했다. 랭킹 1∼6위에 같은 국가 선수가 2명이면 그 나라에는 1장의 출전권만 주고 나머지 한 장은 7위에게 준다. 올림픽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서기까지 어느 정도 행운도 따랐던 김소희. 하지만 행운도 노력한 사람에게만 찾아드는 법이다. “부모님께서 먼 길 오셨는데 저도 리우까지 오기가 힘들었어요, 올림픽에 나오기까지 너무 힘들어 하늘이 무심하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감사해요. 리우에 온 우리 태권 5남매, 진짜 열심히 했으니 국민들도 꼭 좀 알아봐 주세요.”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리우 거리의 벽화로 남는 난민팀, 그들의 소중한 대회 기록은

    리우 거리의 벽화로 남는 난민팀, 그들의 소중한 대회 기록은

    “메달은 없지만 그들은 이미 금메달리스트입니다.”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사상 처음 결성된 난민올림픽팀(ROT)의 땀과 노력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거리에 오래도록 남는다. 이 나라의 예술가 호드리구 시니와 세티가 리우항 재개발지역의 올림픽 대로 인근 벽에 스프레이 페인트로 ROT 선수 10명의 얼굴을 세밀하게 그려넣었다. 크기가 100㎡에 이를 정도로 큰 벽화다. 아직 ROT 선수 가운데 누구도 메달권에 진입하지 못한 것은 물론, 결선 근처에도 가보지 못했다. 10살 때 남수단을 탈출해 케냐로 건너온 로즈 나티케 로코녠은 17일 여자 800m 예선에서 2분16초64로 65명 중 61위를 차지했다. 이제 10명가운데 딱 한 명 남았다. 21일 남자마라톤에 출전하는 2013년 이후 룩셈부르크에서 거주하고 있는 에티오피아 출신 요나스 킨데()뿐이다. 남수단 출신으로 육상에 출전한 다른 4명도 로코녠과 비슷했다. 케냐 난민촌에서 10년이나 지낸 이에크 푸르 비엘()은 남자 800m 예선을 1분54초67에 뛰어 준결선에도 나서지 못했다. 소년병 징집을 피하기 위해 조국을 탈출한 제임스 치엥기젝은 남자 400m 예선에서 52초89에 뛰어 조 꼴찌에 그쳤다. 과일만 먹으며 신발도 신지 못한 채 케냐 난민촌으로 피신한 파울로 아모툰 로코로()는 남자 1500m 예선을 4분03초 96을 기록하며 조 12위, 전체 39위로 준결선 진출이 좌절됐다. 여섯 살에 가족과 헤어져 홀로 난민촌에 거주해온 안젤리나 나다이 로할리스(21)는 여자 1500m 예선을 4분47초38로 마쳐 조 14위로 준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2013년 리우에서 열린 유도세계선수권에 참가했다가 코치가 여권을 챙겨 잠적하는 바람에 난민 신세가 된 콩고민주공화국 출신 유도 선수 욜란데 마비카와 포폴레 미셍가도 입상권 근처에 가지 못했다. 마비카는 여자 70㎏급 1회전에서 한판패를 당했고, 여섯 살에 어머니가 살해되는 장면을 목격한 미셍가는 남자 90㎏급 1회전을 통과했지만 곽동한(한국)에게 한판패를 당하며 아쉽게 대회와 작별했다. 마지막으로 에게해를 건너던 배를 물 속에서 끌어 난민 20여명의 목숨을 구한 시리아 난민 소녀 유스라 마르디니는 접영 100m를 1분09초21에 헤엄쳐 45명 중 41위를, 자유형 100m를 1분04초66에 마쳐 46명 중 45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시리아 내전에 징집될까 두려워 벨기에로 탈출한 아니스 라미(25)는 남자 100m 자유형 예선에서 54초25의 개인 최고기록을 경신하며 59명 중 56위를 차지한 뒤 기립박수를 받았다. 이어 100m 접영 예선에서 56초23을 기록, 전체 43명 중 40위를 기록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태권도 금메달 김소희, 결승까지 고난의 여정…“다리 풀려서 자꾸 넘어졌다”

    태권도 금메달 김소희, 결승까지 고난의 여정…“다리 풀려서 자꾸 넘어졌다”

    올림픽 첫 출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김소희(22·한국가스공사)는 결승 진출까지 힘겨운 일정을 소화해야 했다. 김소희는 금메달을 딴 뒤 “올림픽에 나가기까지 너무 힘들어 하늘이 무심하다 생각했어요. 그런데 지금은 하늘에 감사해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소희는 18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의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여자 49㎏급 결승에서 티야나 보그다노비치(세르비아)를 7-6으로 힘겹게 꺾고 이번 대회 태권도에서 첫 번째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그는 “믿기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도 그럴 것이 김소희가 이번 리우올림픽에 출전하는 과정부터 금메달을 따기까지 어느 한순간 마음 편했던 때가 없었다. 김소희는 “지난해 세계랭킹이 9위였다. 월드그랑프리 파이널까지 올림픽 출전이 결정이 안 나 조마조마했다”면서 “체중조절을 하면서 ‘이렇게까지 운동해야 하나’ 라는 생각도 했다. 끝까지 안 도와주는 것 같아 하늘이 무심하다고 했다”고 그간의 힘든 여정을 되돌아봤다. 세계태권도연맹(WTF)은 이번 대회부터 올림픽 랭킹에서 체급별 상위 6위 안에 든 선수에게 자동출전권을 줬다. 우리나라가 그동안 올림픽에 출전했던 체급 등을 고려하면 올림픽 랭킹에 따른 자동출전권을 얻지 못한다면 김소희의 리우행은 사실상 불가능했다. 그런데 김소희는 그 과정에서도 가까스로 리우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날 경기는 김소희의 부모도 직접 경기장에서 지켜봤다. 김소희는 “부모님께서 먼 길 오셨는데 저도 리우까지 오기가 힘들었다”면서 “부모님께서 제 경기를 보셔서 금메달 걸어드리겠다고 약속드렸다.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김소희는 이날 결승전 2라운드 소극적인 경기 운영으로 경고로만 무더기 실점을 했다. 그는 “마지막에 방어해야겠다 생각했는데 다리가 풀려서 자꾸 넘어졌다”고 당시 사정을 설명했다. 김소희는 8강에서 4초를 남기고 석 점짜리 머리 공격에 성공해 역전승을 거뒀다. 이 과정에서 상대가 비디오 리플레이를 요청했을 때 그는 “‘주여’ 그랬는데 득점을 인정받아 이겼다”면서 “결승전 마지막에도 ‘주여’ 했더니 경고를 안 받고 이겼다”고 고백했다. 그는 “정말 한 경기, 한 경기 다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인터넷에서 기사를 많이 보는데 태권도가 욕을 많이 먹는다”면서 “(리우올림픽에 출전한) 태권 5남매가 올림픽 뛰기까지 진짜 열심히 했다.국민이 알아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일본 여자 레슬링 첫날 금3개 싹쓸이…종합 10→6위로 ‘껑충’

    일본 여자 레슬링 첫날 금3개 싹쓸이…종합 10→6위로 ‘껑충’

    일본 여자 레슬링 대표선수들이 리우올림픽 레슬링 전 종목 싹쓸이에 나섰다. 일본은 18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3경기장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레슬링 여자 자유형 3체급을 모두 휩쓸었다. 48kg급에 나선 고사카 에리는 아제르바이잔 마리야 스타드니크와 결승전에서 3-1로 승리하며 올림픽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58kg급에서는 이쵸 가오리가 발레리아 코블로바 콜로보바를 3-1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쵸는 2004년 아테네 올림픽부터 올림픽 4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건 첫 여성 레슬링 선수가 됐다. 69kg급에서는 도소 사라가 러시아 나탈리아 보로베바에 승리를 거뒀다. 사라는 결승전에서 주의 2개를 받아 0-2로 끌려가다 허리 태클로 한꺼번에 2점을 끌어냈다. 경기는 2-2로 끝나면서 사라가 우승을 차지했다. 레슬링에서 동점일 경우 큰 점수를 딴 선수가 승리한다. 오는 19일에는 일본 여자 레슬링의 영웅 요시다 사오리가 53kg급에서 올림픽 4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가와이 리사코는 63kg급에서, 와타리 리오는 75kg급에서는 각각 정상을 노린다. 일본은 이날 여자 레슬링에서 금메달을 3개를 보태 메달 합계 금 10개, 은 4개,동 18개를 획득해 전날 종합 순위 10위에서 이날 오전 8시 현재 6위로 4계단 뛰어올랐다. 한국은 종합 11위에 랭크돼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태권도 김소희 결승 진출→금메달까지 ‘한편의 드라마’

    태권도 김소희 결승 진출→금메달까지 ‘한편의 드라마’

    김소희(22·한국가스공사)가 한국 여자 태권도의 기대주에서 새로운 ‘태권 여제’로 등극했다. 김소희는 드라마 같았던 생애 첫 올림픽 무대를 금빛으로 장식했다. 올림픽 출전부터 금메달을 딸 때까지 어느 순간 하나 극적이지 않은 때가 없었기 때문에 김소희로서는 더욱 값진 메달이 됐다. 김소희는 실력이야 이미 세계 정상급이었지만 올림픽 무대에 오르기부터가 쉽지 않은 일이었다. 김소희의 원 체급은 46㎏급이다. 남녀 8체급씩, 16체급으로 나눠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나 아시안게임에서는 줄곧 46㎏급에 출전했다. 그러나 올림픽은 세계선수권대회나 아시안게임의 절반인 남녀 4체급씩, 8체급으로 나눠 치른다. 여자는 49㎏급·57kg·67kg급·67㎏초과급으로 구분된다. 게다가 올림픽에는 특정 국가로 메달이 쏠리는 것을 막기 위해 2012년 런던 대회까지는 한 나라에서 남녀 2체급씩, 총 4체급에만 출전할 수 있었다. 우리나라는 국제대회 성적, 국내 선수층,금메달 획득 가능성 등을 고려해 출전 체급을 정했다. 여자부에서는 처음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치러진 2000년 시드니 대회부터 2008년 베이징 대회까지 57㎏급과 67㎏급을 선택했다. 2012년 런던 대회에서는 67㎏급과 67㎏초과급에 선수를 내보냈다. 김소희가 올림픽 체급인 49㎏급에 도전한다고 해도 아예 기회조차 잡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번 리우데자네이루 대회부터는 세계태권도연맹(WTF)이 올림픽 랭킹에서 체급별 상위 6위 안에 든 선수에게 자동출전권을 줘 한 나라에서 체급당 한 명씩, 최대 8체급 모두에 출전할 수 있도록 제도를 바꿨다. 김소희도 드디어 꿈을 꿀 수 있게 된 것이다. 리우행을 확정하기까지도 또 한 편의 드라마였다. 지난해 12월 멕시코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WTF 월드그랑프리 파이널 대회에서 당시 올림픽 랭킹 7위였던 김소희는 첫 경기에서 세계 최강 우징위(중국)에게 0-5로 완패했다. 한 경기만 이겼으면 되는데 마침 첫 상대가 우징위였다. 더구나 8위로 초청된 멕시코의 이트젤 만자레스가 첫 경기에서 지면 김소희가 올림픽에 자동 출전할 수 있었지만 이트젤이 당시 랭킹 1위 루시야 자니노비치(크로아티아)에게 역전승을 거뒀다. 만자레스가 준결승이나 동메달 결정전에서 한 경기만 이겨도 김소희의 리우행은 불발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트젤이 두 경기에서 모두 졌다. 김소희는 당시 태국 선수가 이기게 해달라고 간절히 기도했다. 동메달 결정전에서 이트젤을 꺾은 선수는 김소희가 이번 리우올림픽 8강에서 극적으로 누른 파니파크 옹파타나키트(태국)였다. 김소희는 랭킹 7위로 마감했지만 이 체급에서 6위 안에 태국 선수가 2명이 드는 바람에 기적같이 리우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었다. 리우에서도 냉·온탕을 오가기는 마찬가지였다. 옹파타나키트와 8강전에서 마지막 3라운드 종료 4초 전까지 2-4로 끌려가 패색이 짙었으나 석 점짜리 머리 공격에 성공해 결국 6-5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준결승전에서는 야스미나 아지즈(프랑스)와 3라운드까지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골든 포인트제로 치러지는 연장전에서 36초를 남겨놓고 몸통 공격에 성공해 1-0으로 이겼다. 이날 김소희 경기를 손에 땀을 쥐며 지켜본 대표팀 관계자는 “정말 올림픽 금메달의 주인은 하늘에서 정해주는가 보다”라며 웃어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태훈, 올림픽 태권도 첫 메달…남자 58㎏급 동메달 획득

    김태훈, 올림픽 태권도 첫 메달…남자 58㎏급 동메달 획득

    김태훈(22·동아대)이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태권도 첫 메달을 따냈다. 김태훈은 그랜드슬램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태훈은 18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올림픽파크의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대회 태권도 남자 58㎏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카를로스 루벤 나바로 발데스(멕시코)를 7-5로 꺾었다. 0-0으로 맞서던 2라운드 종료 24초를 남겨놓고 상대의 왼발을 피해 오른발로 헤드기어를 때려 석 점을 뽑아 승리를 예감했다. 3라운드에서는 만회를 위해 서두르는 상대의 몸통을 노려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가먀 추격을 뿌리쳤다. 이로써 김태훈은 생애 처음 출전한 올림픽을 동메달로 마무리했다. 2013년과 2015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연패를 이루고 2014년 아시아선수권대회와 아시안게임에서도 우승한 김태훈은 리우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면 태권도 4대 메이저대회 우승을 휩쓰는 그랜드슬램까지 달성할 수 있었다. 하지만 세계태권도연맹(WTF) 올림픽 랭킹 2위 김태훈은 첫 경기(16강전)에서 세계랭킹 46위인 18세 복병 타윈 한프랍(태국)에게 10-12로 패해 그의 금메달 도전은 일찌감치 무산됐다. 다행히 한프랍이 결승까지 올라 김태훈은 패자부활전에 나설 수 있었다. 패자부활전에서는 사프완 카릴(호주)을 4-1로 누르고 동메달 결정전에 진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리우 레슬링] 일본 여자 첫날 금 3개 싹쓸이…국가순위 6위로

    [리우 레슬링] 일본 여자 첫날 금 3개 싹쓸이…국가순위 6위로

    일본 여자 레슬링이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전 종목 싹쓸이에 나섰다. 일본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3경기장에서 열린 레슬링 여자 자유형 세 체급을 휩쓸었다. 48kg급에 나선 고사카 에리는 마리야 스타드니크(아제르바이잔)와의 결승을 3-1로 승리하며 올림픽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58kg급에서는 이쵸 가오리가 발레리아 코블로바 콜로보바를 3-1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쵸는 이로써 2004년 아테네 대회부터 올림픽 4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건 첫 여자 레슬링 선수가 됐다. 69kg급에서는 도소 사라가 나탈리아 보로베바(러시아)에 승리를 거뒀다. 사라는 결승에서 주의 2개를 받아 0-2로 끌려가다 허리 태클로 한번에 2점을 끌어냈다. 경기는 2-2로 끝나면서 사라가 우승을 차지했다. 레슬링에서는 동점일 경우 큰 점수를 딴 선수가 승리한다. 일본 선수단은 이날 여자 레슬링에서 금메달 3개를 보태 메달 합계 금 10, 은 4, 동 18개로 전날 종합 순위 10위에서 오전 8시 현재 6위로 단숨에 4계단 뛰어올랐다. 19일에는 일본 여자 레슬링의 영웅 요시다 사오리가 53kg급에서 올림픽 4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가와이 리사코는 63kg급에서, 와타리 리오는 75kg급에서 각각 정상을 노린다. 리우데자네이루 연합뉴스
  • 이제 ‘손’에 달렸다

    이제 ‘손’에 달렸다

    1984년 로스앤젤레스올림픽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리듬체조는 동양인에게 ‘유리천장’과 같은 종목이다. 인간이 표현할 수 있는 아름다움의 극치를 추구하는 리듬체조는 긴 팔과 긴 다리 등 신체적 특성이 중요한데, 동양인은 선천적으로 서양인에게 밀린다. ●동양인 누구도 개인전 메달 못 따 리듬체조는 아름다운 체형의 선수가 많은 러시아와 동유럽 중심으로 발전했고, 올림픽 메달도 이들 국가가 독차지했다. 리듬체조 역대 올림픽 개인전 메달 24개 중 비유럽 선수가 딴 것은 중국계 캐나다인 로리 펑이 냉전으로 소련이 불참한 LA 대회 때 딴 금메달이 유일하다.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2·연세대)가 동양인 누구도 넘지 못한 벽을 허물기 위해 힘찬 도전에 나선다.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리듬체조 개인전에서 한국은 물론 동양인 사상 첫 메달을 노리는 손연재가 16일(이하 한국시간) 마침내 결전지 리우에 입성했다. 지난달 28일부터 상파울루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 마르가리타 마문, 야나 쿠드랍체바(이상 러시아) 등과 전지훈련을 한 손연재는 성과가 만족스러웠는지 밝은 표정이었다. 손연재는 “올림픽은 정말 큰 무대고 모든 선수가 이 무대를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노력한다”며 “나도 실수 없이 깨끗하게 후회 없는 경기를 펼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러시아 대표팀과의 훈련이 도움이 됐다”며 “남은 기간 컨디션을 잘 조절하겠다”고 말했다. 올 시즌 포인트 75점으로 세계랭킹 5위인 손연재는 공동 1위 마문, 쿠드랍체바(이상 115점)의 벽을 넘기가 현실적으로 힘들다. 이변이 없는 한 마문과 쿠드랍체바가 금메달과 은메달을 나눠갖고 손연재는 간나 리자트디노바(우크라이나·4위), 멜리티나 스타니우타(벨라루스·6위) 등과 동메달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19~20일 예선 치러 과거 기복이 심한 게 단점으로 지적됐던 손연재는 올 시즌 꾸준한 연기를 펼치고 있다. 과달라하라 월드컵에서 74.650점으로 개인 최고점을 작성하더니 한 달 뒤인 7월 카잔 월드컵에서 74.900점으로 다시 경신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손연재는 오는 19~20일 예선을 치르며, 26명 중 10위 안에 들면 21일 결선에서 메달에 도전한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韓 GDP 세계 11위 ‘외화내빈’

    韓 GDP 세계 11위 ‘외화내빈’

    지난해 우리나라 경제 규모가 9년 만에 다시 세계 11위로 올라섰다. 우리 사정이 특별히 좋아져서 그런 게 아니라 러시아, 호주 등 인접한 순위에 있는 나라들의 사정이 나빠져서다. 1인당 국민소득 순위는 더 내려갔다. 16일 세계은행(WB)이 내놓은 ‘국가별 명목 국내총생산(GDP)’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달러화 기준 우리나라의 명목 GDP 규모는 1조 3779억 달러(약 1500조원)로 세계 11위를 기록했다. 우리나라 명목 GDP 순위는 2005년 10위로 정점을 찍었다가 2006년(11위) 이후 조금씩 떨어지면서 2008년 15위까지 내려갔다. 한국의 순위 상승은 지난해 국제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타격을 입은 러시아(12위)와 호주(13위)의 경제 규모가 2014년에 비해 큰 폭으로 줄었기 때문이다. 한국이 전년보다 2.4% 줄어든 데 반해 러시아와 호주는 각각 34.7%와 7.9%가 감소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46위(2만 7440달러)로 2014년(42위)보다 네 계단 떨어졌다. GDP가 한 나라의 경제 규모를 보여 주는 지표라면 1인당 GNI는 평균적인 생활 수준을 보여 주는 지표다. 실제 구매력을 기준으로 환산한 1인당 GNI는 지난해 48위(3만 4700달러)로 더욱 낮은 순위를 나타냈다. 한편 지난해 세계 GDP 1위는 미국으로 17조 9470억 달러, 다음은 중국으로 10조 8664억 달러였다. 각각 우리나라의 13배와 8배였다. 3위는 일본(4조 1233억 달러), 4위는 독일(3조 3558억 달러), 5위는 영국(2조 8488억 달러)이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경기전날 남자친구 방에 데려와 싸운 브라질 싱크로 다이빙 선수조 최하위 기록

    경기전날 남자친구 방에 데려와 싸운 브라질 싱크로 다이빙 선수조 최하위 기록

    리우 올림픽 여자 싱크로나이즈드 다이빙에서 최하위를 기록한 브라질 선수들이 경기직전 남자친구를 선수촌에 들인 문제로 싸운 것이 원인이었다고 교도통신이 16일 현지 언론을 인용해 보도했다. 통신은 이들 페어가 경기 전날밤 선수촌의 자기방에 남자 친구를 데려왔던 것이 문제가 됐다면서 결국 두 사람은 경기를 마친 뒤 페어를 해체했다고 덧붙였다. 장본인은 지난 9일 열린 여자 싱크로나이즈드 다이빙에 출전한 브라질의 잉그리드 올리베이라(20)와 지오반나 페드로소(17)다. 이들은 같은 동작으로 다이빙풀에 뛰어드는 경기지만 호흡이 맞지 않아 출전 8개조 중 8위를 차지했다. 두 선수는 같은 방을 사용했는데 경기 전날 페드로소가 방에서 쫓겨나는 처지가 됐다. 그녀는 “나는 다이빙이 하고 싶었다”면서 “하지만 올리베이라는 다른 것을 하고 싶었다”며 화를 냈다. 올리베이라 역시 “싸우는 바람에 대화도 하고 싶지 않았지만 브라질에서 열리는 귀중한 대회였기때문에 출전했다”고 말했다. 올리베이라의 남자친구는 브라질 카누 선수로 10일 열린 남자 카약 싱글 슬라롬 결승에 진출해 6위에 올랐다. 그는 “사생활 얘기는 하고 싶지 않다”며 코멘트를 거부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리우 체조] 손연재 하루 앞당겨 리우 입성, ‘꼬꼬마 시절’ 사진으로 신고

    [리우 체조] 손연재 하루 앞당겨 리우 입성, ‘꼬꼬마 시절’ 사진으로 신고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리듬체조에 출전하는 손연재(22·연세대)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어린 시절 사진을 올리며 리우 입성 신고를 했다. 강력한 메달 후보인 야나 쿠드랍체바, 마르가리타 마문 등 러시아 국가대표들과 브라질 상파울루에 머무르며 전지훈련을 해온 손연재는 16일(한국시간) 항공편으로 결전의 땅 리우에 도착, 선수촌에 들어간다. 이튿날부터 하루 두 차례 훈련에 들어간다. 현지의 국내 취재진에 따르면 국내 한 방송사가 너무 집요하게 취재를 시도해 러시아 선수들 틈에 잠적하다시피 했으며 리우 도착을 하루 앞당긴 것으로 알려졌다. 손연재는 인스타그램에 어린 시절 볼 연기 중인 자신의 사진을 올리고 “지금까지 정말 참 잘 왔다 꼬꼬마”라고 스스로를 응원했다. 2011년부터 러시아에서 줄곧 기량을 키워온 손연재는 4년 전 런던올림픽 때도 러시아 대표팀과 함께 하며 막판 점검을 했다. 세계 리듬체조 최강국인 러시아의 체계적인 시스템 속에 컨디션을 최고조로 끌어올린 손연재는 런던올림픽 5위를 기록하며 한국 리듬체조 사상 최고 성적을 일궈냈다. 손연재는 리우올림픽 리듬체조 개인전에서 한국을 넘어 아시아 최초의 메달을 노린다. 쿠드랍체바와 마문이 이변이 없는 한 금메달과 은메달을 나눈다고 가정했을 때 손연재에게 기대할 수 있는 메달은 동메달 하나다. 세계랭킹 5위인 손연재는 하나의 동메달을 놓고 우크라이나의 간나 리자트디노바(4위), 멜리티나 스타뉴타(6위) 등과 치열하게 경합할 것으로 보인다. 손연재는 19일 오후 10시 20분 예선에, 21일 오전 3시 20분 결선에 나선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올림픽 배드민턴 복식 충격… 5개조 중 4개조 탈락

    올림픽 배드민턴 복식 충격… 5개조 중 4개조 탈락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기대를 모았던 배드민턴 복식 5개 조 가운데 4개 조가 잇따라 탈락했다. 단식보다는 복식이 강한 배드민턴 대표팀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금메달 1~2개를 비롯해 메달 4개는 따낼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예상과 전혀 달랐다.  세계 순위 1위인 이용대(28·삼성전기)-유연성(30·수원시청), 세계 3위인 김사랑(27)-김기정(26·이상 삼성전기)은 15일(한국시간) 모두 8강전에서 역전패했다. 김사랑-김기정은 세계 4위 푸하이펑-장난(중국)에게 1-2(21-11 18-21 24-22)로, 이용대-유연성은 세계 12위인 고위시엠-탄위키옹(말레이시아)와 맞붙은 8강전에서 1-2(21-17 18-21 19-21)로 졌다. 8강 토너먼트 대진표를 추첨할 때만 해도 이용대-유연성과 김사랑-김기정이 결승전까지는 서로 만나지 않는 행운을 잡았다며 기뻐했던게 민망해지는 결과였다. 전날에는 혼합복식 세계 2위인 고성현(29·김천시청)-김하나(27·삼성전기)가 8강전에서 세계 6위 쉬천-마진에게 0-2(17-21 18-21)로 무너졌다. 여자복식 세계 9위 장예나(27·김천시청)-이소희(22·인천국제공항)도 8강전에서 세계 6위 크리스티나 페데르센-카밀라 뤼테르 율(덴마크)에 1-2(26-28 21-18 21-15)로 졌다.  이용대-유연성은 팽팽한 접전 속에서도 말레이시아 선수들의 공격을 잘 막아내며 첫 판을 따냈다. 두번째 판을 내준뒤 세번째 판에서는 초반에 4-1로 기세를 올렸지만 이내 날카로운 공격에 고전하며 매치포인트(16-20)까지 내줬다. 그래도 집중력을 발휘해 19-20으로 따라붙었지만 마지막 공격을 받아친다는 것이 네트를 넘기지 못하는 바람에 경기를 마쳐야 했다.  배드민턴으로서는 5개 복식조 가운데 유일하게 여자복식 세계 5위인 정경은(26·KGC인삼공사)-신승찬(22·삼성전기)이 준결승에 오른 게 위안꺼리다. 정경은-신승찬은 8강전에서 세계 11위 에이피에 무스켄스-셀레나 픽(네덜란드)을 2-1(21-13 20-22 21-14)으로 꺾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리우 배드민턴] 복식 4개조 무더기 탈락, 정경은-신승찬만 4강에

    [리우 배드민턴] 복식 4개조 무더기 탈락, 정경은-신승찬만 4강에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기대를 모았던 배드민턴 복식 5개 조 가운데 4개 조가 잇따라 탈락했다. 단식보다는 복식이 강한 배드민턴 대표팀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금메달 1~2개를 비롯해 메달 4개는 따낼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예상과 전혀 달랐다. 세계 순위 1위인 이용대(28·삼성전기)-유연성(30·수원시청), 세계 3위인 김사랑(27)-김기정(26·이상 삼성전기)은 15일(한국시간) 모두 8강전에서 역전패했다. 김사랑-김기정은 세계 4위 푸하이펑-장난(중국)에게 1-2(21-11 18-21 24-22)로, 이용대-유연성은 세계 12위인 고위시엠-탄위키옹(말레이시아)와 맞붙은 8강전에서 1-2(21-17 18-21 19-21)로 졌다. 8강 토너먼트 대진표를 추첨할 때만 해도 이용대-유연성과 김사랑-김기정이 결승전까지는 서로 만나지 않는 행운을 잡았다며 기뻐했던게 민망해지는 결과였다. 전날에는 혼합복식 세계 2위인 고성현(29·김천시청)-김하나(27·삼성전기)가 8강전에서 세계 6위 쉬천-마진에게 0-2(17-21 18-21)로 무너졌다. 여자복식 세계 9위 장예나(27·김천시청)-이소희(22·인천국제공항)도 8강전에서 세계 6위 크리스티나 페데르센-카밀라 뤼테르 율(덴마크)에 1-2(26-28 21-18 21-15)로 졌다. 이용대-유연성은 팽팽한 접전 속에서도 말레이시아 선수들의 공격을 잘 막아내며 첫 판을 따냈다. 두번째 판을 내준뒤 세번째 판에서는 초반에 4-1로 기세를 올렸지만 이내 날카로운 공격에 고전하며 매치포인트(16-20)까지 내줬다. 그래도 집중력을 발휘해 19-20으로 따라붙었지만 마지막 공격을 받아친다는 것이 네트를 넘기지 못하는 바람에 경기를 마쳐야 했다. 배드민턴으로서는 5개 복식조 가운데 유일하게 여자복식 세계 5위인 정경은(26·KGC인삼공사)-신승찬(22·삼성전기)이 준결승에 오른 게 위안꺼리다. 정경은-신승찬은 8강전에서 세계 11위 에이피에 무스켄스-셀레나 픽(네덜란드)을 2-1(21-13 20-22 21-14)으로 꺾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올림픽 배드민턴 복식 충격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기대를 모았던 배드민턴 복식 5개 조 가운데 4개 조가 잇따라 탈락했다. 단식보다는 복식이 강한 배드민턴 대표팀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금메달 1~2개를 비롯해 메달 4개는 따낼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예상과 전혀 달랐다. 세계 순위 1위인 이용대(28·삼성전기)-유연성(30·수원시청), 세계 3위인 김사랑(27)-김기정(26·이상 삼성전기)은 15일(한국시간) 모두 8강전에서 역전패했다. 김사랑-김기정은 세계 4위 푸하이펑-장난(중국)에게 1-2(21-11 18-21 24-22)로, 이용대-유연성은 세계 12위인 고위시엠-탄위키옹(말레이시아)와 맞붙은 8강전에서 1-2(21-17 18-21 19-21)로 졌다. 8강 토너먼트 대진표를 추첨할 때만 해도 이용대-유연성과 김사랑-김기정이 결승전까지는 서로 만나지 않는 행운을 잡았다며 기뻐했던게 민망해지는 결과였다. 전날에는 혼합복식 세계 2위인 고성현(29·김천시청)-김하나(27·삼성전기)가 8강전에서 세계 6위 쉬천-마진에게 0-2(17-21 18-21)로 무너졌다. 여자복식 세계 9위 장예나(27·김천시청)-이소희(22·인천국제공항)도 8강전에서 세계 6위 크리스티나 페데르센-카밀라 뤼테르 율(덴마크)에 1-2(26-28 21-18 21-15)로 졌다. 이용대-유연성은 팽팽한 접전 속에서도 말레이시아 선수들의 공격을 잘 막아내며 첫 판을 따냈다. 두번째 판을 내준뒤 세번째 판에서는 초반에 4-1로 기세를 올렸지만 이내 날카로운 공격에 고전하며 매치포인트(16-20)까지 내줬다. 그래도 집중력을 발휘해 19-20으로 따라붙었지만 마지막 공격을 받아친다는 것이 네트를 넘기지 못하는 바람에 경기를 마쳐야 했다. 배드민턴으로서는 5개 복식조 가운데 유일하게 여자복식 세계 5위인 정경은(26·KGC인삼공사)-신승찬(22·삼성전기)이 준결승에 오른 게 위안꺼리다. 정경은-신승찬은 8강전에서 세계 11위 에이피에 무스켄스-셀레나 픽(네덜란드)을 2-1(21-13 20-22 21-14)으로 꺾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이용대 유연성, 8강서 탈락…배드민턴 복식, 정경은 신승찬만 생존

    이용대 유연성, 8강서 탈락…배드민턴 복식, 정경은 신승찬만 생존

    세계랭킹 1위로 금메달이 기대됐던 이용대(28·삼성전기)-유연성(30·수원시청)이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준결승 문턱에도 가지 못하고 주저앉았다. 세계랭킹 1위 이용대-유연성이 세계랭킹 12위 고위시엠-탄위키옹(말레이시아)에게 무너졌다. 조별예선에서 순항하며 5개 복식조가 모두 8강에 오른 한국 배드민턴에 리우올림픽 8강전은 악몽이다. 유력한 금메달 후보 이용대-유연성이 뜻밖의 상대에게 역전패를 당하는 등 4개 복식조가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용대-유연성은 15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센트루 4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복식 8강전에서 고위시엠-탄위키옹에게 1-2(21-17 18-21 19-21)로 역전패했다. 같은날 남자복식 세계랭킹 3위 김사랑(27)-김기정(26·이상 삼성전기)도 세계랭킹 4위 푸하이펑-장난(중국)에게 1-2(21-11 18-21 24-22)로 역전패, 준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전날에는 혼합복식 세계랭킹 2위인 고성현(29·김천시청)-김하나(27·삼성전기)가 8강전에서 세계랭킹 6위 쉬천-마진에게 0-2(17-21 18-21)로 무너졌다. 여자복식 세계랭킹 9위 장예나(27·김천시청)-이소희(22·인천국제공항)도 8강전에서 세계랭킹 6위 크리스티나 페데르센-카밀라 뤼테르 율(덴마크)에 1-2(26-28 21-18 21-15)로 패배를 당했다. 복식조에서 살아남은 팀은 여자복식 세계랭킹 5위인 정경은(26·KGC인삼공사)-신승찬(22·삼성전기)뿐이다. 정경은-신승찬은 이날 여자복식 8강전에서 세계랭킹 11위 에이피에 무스켄스-셀레나 픽(네덜란드)을 2-1(21-13 20-22 21-14)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한국 배드민턴은 단식보다는 복식이 강하다. 모두 세계랭킹 10위 안에 드는 정상의 전력을 갖추고 있다. 금메달 1∼2개, 은·동메달까지 4개는 획득할 수 있다는 기대를 받았다. 그러나 막상 실전 올림픽 무대에서 허탈하게 돌아서면서 목표 달성에 적신호가 켜졌다. 이용대-유연성의 탈락이 가장 충격적이다. 이용대-유연성과 고위시엠-탄위키옹은 8강전 첫 번째 게임에서 동점을 주고받는 접전을 벌이다가 19-15로 달아나며 기선을 제압했다. 두 번째 게임 들어 말레이시아가 공격적으로 나왔다. 이용대-유연성은 8-11로 밀려나면서 시작했고 전세를 바꾸지 못해 파이널 게임으로 들어가게 됐다. 세 번째 게임 초반에는 이용대-유연성이 4-1로 기세를 끌어올렸다. 그러나 고위시엠-탄위키옹이 다시 날카롭게 맹공을 퍼부어 분위기를 가져갔다. 이용대-유연성은 매치포인트(16-20)를 내주고도 19-20으로 따라붙으며 포기하지 않지만, 결국 마지막 1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복식의 난항으로 무거워진 분위기에서 단식이 희망의 불을 켰다. 여자단식 세계랭킹 7위 성지현(25·MG새마을금고)과 남자단식 세계랭킹 8위 손완호(28·김천시청)가 16강전에서 승리해 8강에 올랐다. 성지현은 16일 리우올림픽 여자단식 16강전에서 세계랭킹 32위 린다 제치리(불가리아)를 2-0(21-15 21-12)으로 가볍게 제압했다. 앞서 손완호는 남자단식 16강전에서 세계랭킹 13위 응카룽 앵거스(홍콩)를 2-0(23-21 21-17)으로 제압했다. 8강전이 녹록지는 않다. 손완호는 8강전에서 세계랭킹 2위 천룽(중국)과 맞붙는다. 성지현은 8강전에서 세계랭킹 1위 카롤리나 마린(스페인)을 뛰어넘어야 한다. 여자단식 세계랭킹 17위 배연주(26·KGC인삼공사)는 16강전에서 세계랭킹 6위 오구하라 노조미(일본)에게 0-2(6-21 7-21)로 패해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고] 대한민국, 칭기즈칸의 지혜를 빌릴 때다/이덕훈 수출입은행장

    [기고] 대한민국, 칭기즈칸의 지혜를 빌릴 때다/이덕훈 수출입은행장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1000년간 인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로 유라시아 대륙 대부분을 하나의 몽골제국으로 만든 칭기즈칸을 꼽았다. 사람과 과학의 교류를 통해 지구를 좁게 만들어 세계를 뒤흔들고 변화를 이끌었다는 게 선정 이유다. 그렇게 그는 자신보다 수천 년을 더 살 칭기즈칸이란 이름을 남겼다. 칭기즈칸의 대제국 건설 성공 비결로 기동력이 뛰어난 몽골말을 거론하는 이들이 많다. 길쭉길쭉 잘 빠진 서양말에 비해 체형은 작지만 힘과 지구력 특히 초원의 혹한과 혹서를 견뎌 낸 적응력이 실제 전투에서 뛰어난 힘을 발휘했다는 것이다. 지난달 중순 박근혜 대통령의 몽골 정상 방문 경제사절단 일원으로 현지에서 실제 몽골말을 볼 기회가 있었다. 어깨 높이보다도 낮은 몽골말은 짧은 다리에 몸집도 작았다. 몽골말의 힘과 기동성에 의구심이 들려는 찰나 몽골의 한 고위 관료가 독립을 기념하는 나담축제의 한 장면을 동영상으로 보여 줬다. 수천 마리의 말들이 드넓은 대초원의 지축을 흔들며 달리는 장면이었다. 칭기즈칸의 기마부대가 대제국 건설을 위해 유라시아 대륙 곳곳을 휩쓸던 당시의 모습을 재현한 것이다. 그 장관을 보면서 지난 반세기 빠르고 거침없이 경제발전을 일궈 낸 한국의 모습을 떠올렸다. 한국인들의 근면, 끈기, 상황 적응력 등이 몽골말과 흡사하다는 생각이 든 것이다. 그 때문일까. 13~14세기 몽골대제국이 거쳐 간 수많은 나라 중 한국이 가장 비약적인 경제발전을 이뤄 냈다. 몽골의 기마부대가 동서 교류의 새로운 장을 만들기 위해 유라시아 대륙 전역을 달렸듯이 오늘날 한국이 세계 곳곳을 누빈 결과 불과 50여년 만에 수출 규모 세계 6위의 경제대국으로 변모한 것이다. 지난달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개최된 아셈 정상회의의 공식 차량은 우리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지원으로 제공된 한국산이었다. 유럽과 아시아의 공식 사절단을 안전하고 쾌적하게 이동시켜 순조로운 회의 진행을 이뤄 낸 진가를 인정한 몽골 정부는 우리 측에 추가로 한국 차량을 요청했다. 필자가 한·몽 정상회담 이후 양국 대통령 임석 서명으로 몽골 재무장관과 ‘대형버스 공급’에 관한 차관 계약을 맺은 것도 이 때문이다. 이와 별도로 한국의 수준 높은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몽골 학생들의 교육 수준을 높이는 ‘ICT 통합교실 구축사업’에 대해서도 차관 계약을 맺었다. 유목 생활을 하는 부모 곁을 떠나 도시에서 홀로 공부하는 몽골의 일부 어린 학생들이 한국이 만든 디지털 교재로 수업을 받는다고 생각하니 뿌듯함이 절로 생겼다. 몽골 재무장관도 한국 정부의 지원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세계 경기가 수출로 먹고사는 대한민국의 발목을 잡고 있다. “너무 막막하다고, 포기해야겠다고 말하지 마라. 적은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있었다. 나를 극복하는 그 순간 난 칭기즈칸이 됐다.” 12세기 몽골제국을 만든 칭기즈칸이 남긴 말이다. 그 옛날 천하를 평정했던 칭기즈칸의 말이 몽골 현지에서 새삼 왜 내 귓전에 맴돌았는지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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