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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 못쓰니 멀어지는 유럽 클럽대항전…토트넘 시즌 첫 3연패

    ‘손’ 못쓰니 멀어지는 유럽 클럽대항전…토트넘 시즌 첫 3연패

    울버햄턴에 2-3 역전패...손흥민 부상 이탈 이후 3연패리그 7위까지 떨어져 다음시즌 유로파리그 진출도 위태손흥민이 부상으로 이탈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3연패 부진에 빠졌다. 토트넘의 3연패는 올시즌 처음이다.토트넘은 2일 새벽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끝난 2019~20시즌 EPL 28라운드 홈 경기에서 울버햄턴에 2-3으로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토트넘은 지난 17일 애스턴 빌라전에서 팔 골절 부상에도 투혼을 발휘하며 팀 승리를 이끈 손흥민이 전력에서 이탈한 이후 유럽 챔피언스리그 경기까지 포함해 3연패의 늪에 빠졌다. 3연패는 올시즌 최다 연패다. 앞서 토트넘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던 지난해 10월 바이에른 뮌헨과의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2-7로, 이후 브라이튼과의 EPL 경기에서 0-3으로 거푸 진 게 최다 연패였다.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주어지는 4위권 진입을 앞두고 있던 토트넘은 7위(11승7무10패·승점 40)까지 내려 앉아 유로파리그 출전 티켓(5위)도 멀어졌다. 반면 울버햄턴은 승점 42점(10승12무6패)으로 6위에 올라 유로파리그 진출의 불씨를 살렸다. 토트넘은 이적생 스테번 베르흐베인의 선제골과 세르주 오리에의 추가골을 묶어 2-1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치며 2연패에서 벗어나는 듯 했으나 후반 들어 수비 조직력이 무너지며 후반 12분과 28분 디오고 조타와 라울 히메네즈에게 거푸 골을 얻어맞아 경기를 내줬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유럽 지배한 BTS

    유럽 지배한 BTS

    방탄소년단(BTS)의 새 앨범이 유럽의 주요 차트를 휩쓸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빌보드와 함께 세계 양대 팝 차트로 불리는 영국 오피셜 차트를 비롯해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아일랜드 등 유럽 주요국 앨범 차트 1위에 올랐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영국 오피셜 차트에 따르면 BTS는 지난달 21일 발매한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 7’로 오피셜 앨범 차트 ‘톱 100’ 1위를 차지했다. 오피셜 차트는 ‘맵 오브 더 솔: 7’이 첫 주 3만 8000유닛 상당의 판매고를 올렸다며 “올해 들어 가장 빠른 속도로 팔린 앨범”이라고 밝혔다. BTS는 지난해 미니앨범 ‘맵 오브 더 솔: 페르소나’로 한국 가수 최초로 이 차트 1위에 오른 데 이어 앨범 두 장을 영국 차트 1위에 올려놓은 첫 한국 가수가 됐다. 이 밖에도 BTS의 새 앨범은 오피셜 차트 여러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맵 오브 더 솔: 7’이 ‘오피셜 앨범 다운로드 차트 톱 100’, ‘오피셜 앨범 세일즈 차트 톱 100’, ‘오피셜 피지컬 앨범 차트 톱 100’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전작인 ‘맵 오브 더 솔: 페르소나’도 앨범 차트 톱 100에 96위로 재진입했으며, 새 앨범 타이틀곡 ‘온’은 오피셜 싱글 차트 톱 100에서 21위를 차지했다. BTS가 오피셜 싱 글 차트에서 세운 두 번째로 높은 기록이자 2018년 ‘아이돌’과 같은 순위다. BTS의 오피셜 싱글 차트 최고기록은 ‘맵 오브 더 솔: 페르소나’에 실렸던 타이틀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13위)다.‘맵 오브 더 솔: 7’은 독일·프랑스 음악 차트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독일 공식 차트는 “아시아 팝 밴드가 이 차트 1위에 오른 것은 BTS가 처음”이라고 밝혔다. 프랑스음반협회(SNEP)가 집계하는 프랑스 공식 차트도 이번 주 2만 3502장 상당 판매고로 ‘맵 오브 더 솔: 7’이 앨범 차트 1위에 데뷔했다고 알렸다. 앨범은 네덜란드와 아일랜드에서도 앨범 차트 정상을 꿰찼다. 통상 미국 빌보드보다 지역색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유럽 음악시장에서 외국어 앨범으로 차트를 석권한 것은 BTS의 입지가 전 세계적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 준다. 영국, 독일, 프랑스는 미국, 일본과 함께 세계 5대 음악시장으로 꼽히는 거대 시장이다. BTS는 이번 새 앨범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네 번째 1위도 눈앞에 두고 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1패만 해도 봄농구 삐끗… 여자농구, 무관중 속 치열한 순위싸움

    1패만 해도 봄농구 삐끗… 여자농구, 무관중 속 치열한 순위싸움

    KB·우리은행 나란히 6패 기록 0.5경기차하위팀들도 2경기차 이내 촘촘히 붙어 있어팀당 평균 6경기 남아… 막판까지 살얼음무관중으로 조용히 치러지고 있는 여자프로농구(WKBL)가 1경기만 져도 삐끗하는 치열한 막판 순위싸움을 펼치고 있다. 27일까지 72경기를 펼친 WKBL에서 일찌감치 봄농구를 확정지은 KB와 우리은행이 선두를 놓고 0.5경기차로 경쟁하는 가운데 봄농구 마지노선인 3위 싸움 역시 3위 하나은행과 6위 BNK썸이 2경기차로 붙어 있을 정도로 촘촘하다. KB와 우리은행은 이번 시즌 압도적인 전력으로 하위권팀들과의 승부를 지배하고 있지만 3위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하위팀들도 전력을 다해야하는 만큼 끝까지 안심할 수 없다. 6위 BNK의 유영주 감독은 “29일 우리은행전에 모든 걸 쏟아붓겠다”고 선포한 상태다. 나란히 6패를 기록한 KB와 우리은행은 1패만 해도 따라잡을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3월 5일 열리는 KB와 우리은행의 맞대결은 사실상 1위 결정전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번 시즌은 도쿄올림픽 예선을 위해 팀당 5경기 줄어든 30경기를 치른다. KB가 5경기만 남겨뒀고 7경기가 남은 신한은행을 제외하면 모든 팀이 6경기만 남겨뒀다. 시즌 종료를 3주 앞두고도 누구 하나 순위가 확정적인 팀이 없을 만큼 살얼음판을 걷는 리그가 진행되면서 썰렁한 코트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권순우 “나달 나와”… 멕시코오픈 테니스 8강 진출

    권순우 “나달 나와”… 멕시코오픈 테니스 8강 진출

    세계랭킹 76위인 한국의 권순우가 27일(한국시간) 멕시코 아카풀코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멕시코 오픈 2회전에서 세계랭킹 24위 두산 라요비치를 공략하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2대0으로 완승한 권순우는 28일 낮 1시(한국시간) 열리는 8강에서 세계랭킹 2위인 스페인의 라파엘 나달과 맞대결한다. 아카풀코 연합뉴스
  • 외국인 없어지고 양홍석도 부상... 설상가상 kt

    외국인 없어지고 양홍석도 부상... 설상가상 kt

    외국인 선수 2명이 모두 갑작스럽게 전열에서 이탈한 부산 kt가 21점 차로 패배했다. kt는 27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sk에 74-95로 졌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불안을 느낀 앨런 더햄과 바이런 멀린스가 전날과 이날 연달아 팀을 이탈해 국내 선수만으로 서울 원정에 나선 kt는 4연승이 불발됐다. 이날 오전 연습경기 때까지 바이런 멀린스는 ‘앨런 더 햄의 몫까지 하겠다’고 말했지만 잠실학생체육관으로 버스가 떠나기 전 자진 사퇴 의사를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승 21패가 된 kt는 인천 전자랜드와 공동 5위에서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인 6위로 내려앉았다. kt는 7위 울산 현대모비스와 격차는 2.5 경기차로 좁혀졌다. 12경기가 남은 kt는 코로나19가 창궐하면서 외국인 선수 수급은 더 어려울 전망이다. 외국인 교체 카드가 한 장 뿐인데다가 코로나19로 갑작스럽게 떠난 전례로 인해 kt에 오려고 하는 외국인 선수를 구하기가 더 어려울 것이기 때문이다. kt는 설상가상으로 경기 종료 2분 전 팀의 주요 득점원인 양홍석이 왼쪽 무릎을 다치면서 6강 플레이오프 경쟁에 적신호가 켜졌다. 서동철 kt 감독은 “악재가 겹친 상황 속에서 2쿼터까지 경기력은 만족스러웠다. 외국인 선수가 없지만 쉽게 포기하지 말자고 했는데 선수들이 잘 따라줬다. 하지만, 3쿼터 점수 차가 벌어지기 시작하면서 투지가 사라진 게 조금 아쉽다. 어려운 상황에서 경기를 이어가야 하는데 온 힘을 다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SK는 18득점에 9리바운드를 올린 워니와 17점을 해결한 헤인즈, 13득점에 리바운드 6개를 잡아낸 안영준이 승리를 견인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권순우, “나달 나와~”

    권순우, “나달 나와~”

    랭킹 24위 두산 라요비치 2-0 잡고 4개 대회 연속 8강 진출 ··· ATP 500시리즈 8강은 첫 경험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세계랭킹 76위 권순우(23)가 2위의 ‘흙신’ 라파엘 나달(34·스페인)과 네트를 사이에 두고 마주선다. 권순우는 지난 27일 멕시코 아카풀코에서 열린 대회 단식 2회전에서 두산 라요비치(24위·세르비아)를 2-0(7-6<7-2> 6-0)으로 제압했다. 최근 4개 대회 연속 8강에 진출한 권순우는 28일 준준결승에서 톱시드의 나달과 격돌한다. 나달은 이날 2회전에서 미오미르 케츠마노비치(50위·세르비아)를 2-0(6-2 7-5)으로 제쳤다. 권순우는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 나달,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 등 남자 테니스의 ‘빅3’와는 아직 상대한 적이 없는 데다절대 전력에서도 달린다.그러나 그는 2월 들어 타타오픈, 뉴욕오픈, 델레이비치오픈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4개 대회 연속 8강에 오르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권순우가 ATP 500시리즈 8강에 오른 것은 처음이라 상승 곡선이 어디까지 이어질 지는 미지수다. 권순우는 8강 진출 상금 5만 375달러(약 6100만원)를 확보하면서 랭킹 포인트도 90점을 확보했다. 이번 대회가 끝나면 1년 전 요코하마 챌린저 우승으로 받은 랭킹 포인트 80점은 빠지지만 대신 90점을 확보해 랭킹도 더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 다른 선수들의 결과에 따라 변수가 있지만 권순우는 현재 라이브 랭킹 기준으로 69위가 되면서 생애 첫 60위대 진입 가능성을 부풀렸다. 이번 대회 8강은 권순우-나달, 스탄 바브링카(16위·스위스)-그리고르 디미트로프(22위·불가리아), 존 이스너(20위)-토미 폴(66위·이상 미국), 테일러 프리츠(35위·미국)-카일 에드먼드(44위·영국)의 경기로 펼쳐진다. 권순우와 나달의 8강전은 한국시간으로 28일 오후 1시에 시작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한국 대기오염 세계 24위… 中보다 낫지만 이란보다 나빠

    한국 대기오염 세계 24위… 中보다 낫지만 이란보다 나빠

    한국 대기오염이 세계 24번째 수준으로 심각하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25일(현지시간) CNN은 비영리단체 보건영향연구소의 2019 세계대기상태 보고서를 인용, 한국 공기질 오염 수준이 세계 24위라고 보도했다. 해당 보고서는 1㎥당 평균 미세입자(2.5㎛ 미만)를 의미하는 PM2.5 농도를 기준으로 작성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평균 PM2.5 농도 24.8로, ‘보통’에 해당한다. 하지만 이란(25위, 24.3), 카자흐스탄(26위, 23.6) 등보다 공기질이 좋지 않으며, 인접한 일본(71위)은 11.4로 ‘좋음’에 해당했다. 11위에 오른 중국의 전국 평균 PM2.5 농도는 39.1로 ‘조금 나쁨’이었다. 83.3(나쁨)이나 된 방글라데시가 1위, 파키스탄이 65.8로 2위, 몽골이 62로 3위에 올랐다. 한편 대기질 솔루션 전문기업 아이큐에어가 도시 단위로 조사해 발간한 2019년 세계 공기질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주요 대기오염 도시 상위 30곳 중 21곳이 인도에 있었다. 뉴델리의 위성도시 가지아바드의 지난해 평균 PM2.5 농도는 110.2로 세계에서 가장 대기오염이 심각한 도시에 꼽혔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속보]그린피스 “한국, OECD국 중 초미세먼지 농도 최고”

    [속보]그린피스 “한국, OECD국 중 초미세먼지 농도 최고”

    오염도 높은 OECD 도시 100개 중 한국 도시 61개한국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초미세먼지 오염이 가장 심각하다고 환경단체 그린피스가 25일 주장했다. 그린피스는 이날 글로벌 대기오염 조사기관인 에어비주얼이 출간한 ‘2019 세계 대기질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한국의 연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24.8㎍/㎥로 1년 전보다 4㎍/㎥ 올랐다고 전했다. 한국은 기관이 조사한 98개국 가운데 26위로, OECD 국가 중 가장 높았다. 시간 당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55.4∼150.4㎍/㎥)’ 수준에 해당하는 기간은 1년 중 6.5%였으며, 세계보건기구(WHO) 기준(10㎍/㎥ 이하)에 부합하는 시간은 17%에 불과했다. 또 OECD 회원국의 도시 중에서 초미세먼지 오염이 가장 심각한 100대 도시 중 61개가 한국 도시였다. 이 가운데 충청북도 증평은 도시들 중 7위에 오를 만큼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빴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반도체 회복세’ 코로나에 지연 우려

    ‘반도체 회복세’ 코로나에 지연 우려

    오르던 PC용 D램 현물가격 최근 하락세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의 낸드플래시 매출은 11.6%, SK하이닉스는 5.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7~2018년 슈퍼 호황 이후 부진을 겪은 반도체 업황의 회복세가 확인된 셈이나 최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장기화 여파로 회복 지연 우려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24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전 세계 낸드플래시 제조업체들의 총매출은 125억 4600만 달러로 전 분기보다 8.5% 늘었다. 데이터센터 고객사들의 수요가 예상보다 크게 증가해 공급업체들의 재고 소진이 개선됐다는 평가다.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의 낸드플래시 매출은 44억 5100만 달러로 전 분기보다 11.6% 증가했다. 매출 기준 점유율은 전 분기보다 1% 포인트 오른 35.5%를 기록하며 1위를 수성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12억 74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려 6위에 올랐다. 시장 점유율은 9.6%로 전 분기보다 0.3% 포인트 하락했다. 관건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중국발 수요 위축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올 초부터 오르던 PC용 D램 현물 가격과 메모리 반도체 가격 변동을 나타내는 DXI지수는 최근 하락세다. 트렌드포스는 “코로나19가 스마트폰을 비롯한 가전 제품의 공급망에 영향을 줘 메모리 출하량이 평탄하거나 소폭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요 위축 영향으로 1분기 메모리 출하는 전망치를 미달할 것으로 보인다”며 “반도체 업체들의 설비 투자도 지연되거나 축소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원정팀만 승리한 무관중 경기, 막판 순위싸움 변수되나

    원정팀만 승리한 무관중 경기, 막판 순위싸움 변수되나

    무관중 3경기 모두 원정팀 승리로 이어져안덕수 감독 “응원이 원동력… 안타깝다”연구결과 선수들 테스토스테론 수치 증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여파로 여자농구가 ‘무관중 경기’를 결정하면서 침묵의 경기장이 막판 순위 싸움의 변수로 떠올랐다. 팬들의 응원을 받고 선수들이 힘을 내는 경기들이 많지만 무관중으로 조용한 경기를 치르게 되면서 선수들의 경기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금까지 무관중으로 치러진 여자농구 3경기는 공교롭게도 모두 원정팀이 승리했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지난 21일 경기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과 BNK와의 경기부터 무관중으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프로스포츠 사상 전염병으로 인한 첫 무관중 경기를 치른 유영주 BNK 감독은 “2경기를 치러보니 실제 경기인데 연습하는 분위기 같았다”고 말했다. 유 감독은 “원정 경기를 하게 되면 상대팀 응원이 늘 신경쓰이는데 그런 부분이 없다보니 경기에 집중할 수 있는 효과가 있었다”면서도 “경기를 할 때마다 응원오신 분들이 보람을 느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더 열심히 하게 되는데 그런 면에선 단점이 있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통합챔피언에 오른 안덕수 KB스타즈 감독도 “팬들이 있어야 체육관 열기나 응원에 힘입어 보여줄 수 있는 부분들이 있다”면서 “관중이 없는 경기를 치르고보니 무엇을 위해 농구하는걸까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안 감독은 “특히 청주팬들의 열기가 뜨거워서 다른 팀에서 오면 위축된다”면서 “응원이 박빙의 상황에서 이길 수 있는 원동력이 되는데 그런 부분이 없어지는 게 안타깝다”고 했다. 여자농구는 KB와 우리은행이 1게임차로 치열한 선두싸움을 벌이고 있다. 3위 하나은행과 6위 BNK는 2경기 차로 촘촘하다. 어느 팀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에서 무관중 경기에 얼마나 잘 적응하는지가 막판 순위싸움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팬들의 응원은 실제 ‘관중효과’(사람이 일을 할 때 다른 사람이 보고 있음으로 인해 그 행동의 성과가 영향을 받는 현상)로 이어지기도 한다. 영국 노섬브리아 대학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홈 관중 응원을 받을 때 선수들의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70% 급증한 것으로도 나타났다. 정용철 서강대 스포츠심리학과 교수는 “관중이 있으면 홈팀 선수들이 응원을 통해 관중효과를 얻는다”면서 “관중이 있는 홈경기는 경기력에도 영향을 미치지만 무관중 경기는 홈팀 팬들이 없기 때문에 어드밴티지를 적게 받는다”고 말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美 가장 돈 많이 버는 직업 TOP10 공개…의료 분야 싹쓸이

    美 가장 돈 많이 버는 직업 TOP10 공개…의료 분야 싹쓸이

    미국에서 돈을 가장 잘 버는 직업 TOP10이 공개됐다. 미국의 3대 주간 정치 경제 정보지인 뉴스 & 월드 리포트의 발표에 따르면, 미국에서 가장 돈을 많이 버는 상위 10개 직업은 모두 의료분야였으며, 특히 상위 5개 직업 종사자의 매년 평균 소득은 20만 달러(한화 약 2억 3846만원)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 노동통계청이 추산한 미국 근로자의 평균 연간 소득인 4만 9000달러(약 5843만원)보다 15만 달러가량 더 많은 금액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의료계 중에서도 가장 많은 급여를 받는 분야는 마취과다. 박사학위 이상을 취득해야 활동이 가능한 마취과 전문의의 평균 연봉은 25만 7020달러(약 3억 655만원)로 조사됐다. 2위는 외과 전문의로, 평균 연봉은 25만 5110달러(약 3억 427만원)이며, 뒤를 이어 치과 진료의 한 분야인 구강악안연외과 전문의가 평균 연봉 24만 2370달러(약 2억 8908만원)로 3위를 차지했다. 4위는 산부인과 의사(23만 8320달러, 약 2억 8425만원), 5위는 치과교정전문의(22만 5760달러, 2억 6927만원)가 차지했다. 뒤이어 정신과 의사(22만 380달러, 약 2억 6285만원), 내과의사(19만 6490달러, 2억 3436만원), 보철(의치)전문가(19만 1400달러, 2억 2829만원), 소아과 의사(18만 3240달러, 2억 1856만원), 치과의사(17만 5840달러, 2억 973만원) 등이 각각 6~10위를 차지했다. 폭스뉴스는 연 수입 1위부터 10위까지 동일한 계통의 직업이 차지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이러한 직업은 큰돈을 벌게 해주지만 해당 분야에 진입하기 위한 교육 비용은 결코 저렴하지 않다”고 전했다. 미국의과대학협회에 따르면 2019년 기준, 4년간의 의과대학 과정을 마치는데 필요한 비용은 공립대학의 경우 약 25만 달러(약 2억 9808만원), 사립 대학은 33만 180달러(3억 9368만원)에 달한다. 4년간의 대학원 과정은 3만~12만(3577만~1억 4308만원) 달러의 추가 교육 비용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은 미국 뉴스 & 월드 리포트가 공개한 미국에서 수입이 높은 직업 Top10 ▲1위 마취과 전문의 ▲2위 외과 전문의 ▲3위 구강악안연외과 전문의 ▲4위 산부인과 의사 ▲5위 치과교정전문의 ▲6위 정신과 의사 ▲7위 내과 의사 ▲8위 보철(의치)전문가 ▲9위 소아과 의사 ▲10위 치과의사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임지연의 내가갔다, 하와이] “한국인인 것이 자랑스럽다”…美 ‘짜파구리’ 열풍

    [임지연의 내가갔다, 하와이] “한국인인 것이 자랑스럽다”…美 ‘짜파구리’ 열풍

    “맛보고 가세요. 봉 감독 ‘기생충’ 영화 속 바로 그 ‘짜파구리’입니다.” 미국의 50번 번째 주인 하와이 호놀룰루 시 중심의 대형 마트에 일명 ‘짜파구리’로 불리는 한국 라면 제품을 현장에서 조리, 시식하는 행사가 진행됐다. ‘짜파구리’ 는 농심의 ‘짜파게티’ 와 ‘너구리’를 합성한 말이다. ‘짜파구리’ 시식으로 화제가 된 곳은 한인 교민들이 주로 밀집해 거주하는 오아후 호놀룰루 시 카피올라니 스트릿(KAPIOLANI ST.)에 소재한 ‘팔라마 슈퍼'(PALAMA SUPER MARKET). 최근 하와이 호놀룰루 시의 대형 영화관을 중심으로 약 70여 개 상영관에서 개봉된 영화 ‘기생충’이 화제가 되면서, 영화 속에 등장한 한국 라면 시식행사가 진행된 것이다. 행사 당일 매장 외부는 평소와 같은 모습이었지만 내부로 통하는 입구에는 현장에서 직접 조리돼 종이컵에 담아 무료로 제공되는 ‘짜파구리’를 맛보기 위해 긴 줄을 선 고객들의 행렬을 확인할 수 있었다.갓 끓여낸 매콤한 라면 냄새 덕분에 시식대 앞에는 한국 라면 맛을 보기 위해 줄을 선 이들의 긴 행렬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사실 인스턴트 라면인 ‘짜파게티’와 ‘너구리’를 각각 1봉지씩 섞어 만드는 ‘짜파구리’는 이미 한국인에게는 낯선 요리가 아니다. 이에 앞서 지난 2008년 경 농심이 운영했던 인터넷 커뮤니티 ‘라면짱'(www.ramyunzzang.com)의 ‘비법전수’ 코너에서 한 누리꾼이 게재한 조리법이었다. 이후 MBC에서 방영한 ‘아빠 어디가’에서 일명 ‘먹방의 신’으로 불렸던 윤후 군의 ‘짜파구리’ 폭풍 흡입 영상이 색다른 맛의 인스턴트 라면 돌풍을 불러왔던 바 있다. 당시 윤후 군의 ‘먹방’을 눈 여겨 봤던 미국의 유명한 블로거이자 요리 평론가로 알려진 한스 리네시가 자신의 SNS에 ‘짜파구리’에 대해 ‘excellent’라는 평가를 내놓아 화제가 된 적이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 부는 ‘짜파구리’ 열풍은 단순한 관심 수준을 넘어선다는 평가다. 영화 ‘기생충’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등 4개 부문을 수상한 이후 영화 속 ‘짜파구리'에 대한 관심이 미국 내 한인 교민 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는 ‘즐거운 비명’이 이곳 저 곳에서 들려오고 있기 때문.실제로 이날 ‘짜파구리’ 무료 시식회를 진행한 한인 대현 마트 측은 오는 20일(현지시각)까지 총 7일 동안 이 행사를 계속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시식 행사는 한인 마트 측에서 ‘빅세일’이라 칭할 정도로 최근 북미 지역에서 재개봉되며 큰 화제가 된 영화 ‘기생충’의 오스카 수상을 축하하기 위한 행사로 구성됐다. 이날 무료 시식회에 대한 소식은 전날인 13일(현지시각) 온라인 SNS 계정을 통해 먼저 알려졌다. 현지에서는 일명 ‘CHAPAGURI’로 불리며 온라인을 통해 더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한국 라면 열풍은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 SNS 계정에 등장하는 다수의 ‘짜파구리’ 조리법과 ‘먹방’ 등을 통해 쉽게 확인할 수 있는 형편이다. 더욱이 이날 시식회가 열린 하와이 현지 마트 입구에는 ‘짜파게티’와 ‘너구리’, ‘김치라면’ 등 한국에서 공수된 다양한 라면 상자가 박스 채 쌓여 있는 것이 눈에 띄었다. 입구에 쌓아 놓은 한국산 라면 상자 높이와 비례해, 미국 현지에 부는 한국 라면에 대한 인기가 커졌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던 대목이다. 팔라마 슈퍼마켓 측은 이날 행사를 위해 평소 6.99~8.99달러 대에 판매됐던 제품을 3달러 대에 판매하는 이벤트를 지속해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진행된 시식 행사에 참여한 한인 이민 3세 조아영 양(19)은 “평소 현지인들 사이에서 케이팝에 대한 관심은 비교적 높았지만, 요즘처럼 영화에 대한 관심이 쏠린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면서 “기생충’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에 오른 이후 한국에 대한 새로운 열풍이 불기 시작한 것 같다. 그 만큼 기생충 흥행과 오스카상 수상에 대한 친구들이 높다는 점에서 한인으로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장에서 ‘짜파구리’ 시식회에 참여한 교민들 역시 영화 ‘기생충’의 오스카상 수상이 현지 한인 교민 커뮤니티에 큰 반향을 불러오고 있다는 목소리다. 정사라 씨(36)는 “하와이 거주민의 경우 미국인 외에도 일본계, 중국계 이민자 후손들이 많다”면서 “다양한 인종과 민족이 어우러져 사는 이 곳 주민들 사이에 최근 연일 화제가 되는 것은 영화 기생충의 오스카 상 수상이다. 한국 교민이라는 사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장 씨는 이어 “지금껏 고국에 대해서 외국인 친구들에게 설명할 때마다 IT 강국이라는 말을 자주 해왔다”면서 “비영어권 영화가 오스카 작품상을 수상한 건 최초라는 점에서 이제는 여기에 더해서 문화 강국 대한민국이라고 자랑스럽게 말하고 다닌다”고 했다. SNS에서는 ‘한국 라면’, ‘짜파구리’, ‘기생충 라면’, ‘차파구리’, ‘korean mian’ 등으로 불리며 현지 소비자들의 관심도 모아지고 있는 분위기다. 실제로 현지 SNS 계정 등에서는 ‘짜파구리'(CHAPAGURI)라는 명칭으로 각종 태그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어 명칭에 낯선 미국인 소비자들 역시 영화 ‘기생충’에 등장한 ‘한국 라면’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이례적인 상황인 셈이다. 특히 하와이 현지에서 운영 중인 대형 마트와 한인 식당 등에는 최근 영화 속에 등장한 한국 음식을 구매하려는 이들이 급증한 분위기다. 현지 한인 식당에서 3년 째 근무 중인 이주임(51) 씨는 “최근 들어와서 식당을 찾아와서 ‘짜파구리’를 맛 볼 수 있는지를 묻는 미국인 고객들이 생겨났다”면서 “메뉴판에 없는 음식을 찾는 현상을 과거에 없던 현상이다”고 했다. 이 씨는 이어 “원래 메뉴에 없던 음식이라는 점에서 실제로 판매까지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영화 ‘기생충’의 오스카상 수상이 적지 않은 관심을 받고 있다는 것을 직접 느끼고 있는 중이다”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이벤트와 현지 주민들의 관심은 이 지역 대형 영화관을 통해 개봉된 기생충 영화 상영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이달 초부터 하와이 호놀룰루 일대에 소재한 총 7곳의 영화관에서 일평균 약 70회에 걸쳐서 상영되고 있다. 이는 같은 기간 상영 중인 영화 ‘나쁜녀석들3’가 이 일대 영화관 10곳을 중심으로 약 45곳의 상영관을 확보한 것과 비교해 매우 큰 성공이라는 평가다. 한편, 지난 10일(미국 현지시간) ‘기생충’은 북미 흥행 수익 50만 1222달러(이하 박스오피스 모조 기준)로 박스오피스 4위를 기록 중이다. 지난 11일 기준 북미 지역에서만 총 3669만 달러의 수익을 거뒀다. 같은 기간 전 세계 흥행 수익은 무려 1억 6658만 달러에 달한다. 북미 흥행 수익은 역대 비영어권 영화 중 6위다. 이에 앞서 지난해 10월 개봉했던 영화 ‘기생충’이 오스카 수상을 기점으로 순위와 수익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셈이다. 16일 현재 하와이를 포함한 북미 전역에서 총 1060곳의 상영관을 확보,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은 향후에도 한인 교민 사회의 활력소로 작용하길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호놀룰루=임지연 통신원 808ddongcho@gmail.com   
  • 한국 자동차 생산량 세계 7위… 멕시코에 또 밀렸다

    한국 자동차 생산량 세계 7위… 멕시코에 또 밀렸다

    2만대 앞선 6위 멕시코 추월 주목 지난해 한국의 자동차 생산량이 세계 7위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 이후 10년 만에 400만대 돌파에 실패했지만, 생산 점유율은 소폭 올랐다. 미국과 중국, 미국과 유럽연합(EU) 사이 무역 분쟁의 여파와 신흥국의 경기 침체로 전 세계 자동차 수요는 2년 연속 감소했다. 17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발표한 ‘2019년 10대 자동차 생산국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지난해 자동차 생산량은 395만 614대로 2018년보다 1.9% 감소했다. 점유율은 4.2%로 0.1% 포인트 상승했다. 2018년 처음으로 6위 자리를 내준 멕시코와의 격차는 7만 2000대에서 2만 2000여대로 좁혀졌다.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장은 “일부 업체의 지속적인 노사 갈등과 파업 등으로 인한 임단협 협상 장기화로 생산에 차질이 생기고 물량 배정이 축소되면서 세계 6위 생산국 탈환의 기회를 놓쳤다”고 말했다. 중국은 2571만 2000대(27.6%)를 생산하며 11년 연속 1위를 지켰지만 전년보단 7.5% 줄었다. 미국은 3.7% 줄어든 1088만 4855대(11.7%)로 2위를 지켰다. 일본은 968만 3000대(10.4%)로 3위, 독일은 510만 6752대(5.5%)로 4위, 인도는 451만 5823대(4.8%)로 5위에 올랐다. 8~10위는 브라질, 스페인, 프랑스가 각각 차지했다. 정 회장은 “탄력근로제 확대, 파견·대체근로 허용, 노사협상 주기 확대 등 노동 유연성을 높이고 정부의 제도 개선과 법인세 인하 등으로 자동차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똑똑똑~ 장하나, 신지애도 하지 못한 9년 연속 우승 노크

    똑똑똑~ 장하나, 신지애도 하지 못한 9년 연속 우승 노크

    KLPGA 투어 역대 다승 공동4위 .. 커리어 누적 상금은 40억여원으로 단연 1위세계랭킹 끌어올리려 LPGA 투어 첫 메이저대회 ANA인스피레이션으로 시즌 시작 “올 시즌에도 거르지 않고 우승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언젠가 지애 언니의 20승도 넘어서야죠”.프로골프를 직업으로 삼는 선수에게 투어 대회 우승은 자신이 지향하는 최대 목표다. 한 번 우승이면 속된 말로 ‘일 년 먹고 사는 데’ 큰 지장이 없다. 우승을 하면 모든 사람이 알아본다. 쌓이고 쌓여 관련 기록들을 갈아치우고 일정 나이 이상이 되면 그 공로를 인정받아 골프 명예의 전당에도 이름을 올리게 된다. 돈과 명예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는 지름길이 우승인 것이다. 그런데 그 우승이라는 게 간단치가 않다. 물론 프로에 데뷔하자마자 ‘벼락 우승’을 하는 경우도 더러 있다. 그러나 대부분은 많게는 10년 안팎의 기간 동안 온갖 노력과 좌절을 겪고 난 뒤에 꿈처럼 홀연히 다가서는 게 우승이다. 한국여자프로골프 (KLGPA) 투어 역대로 데뷔 후 가장 오랜 기간 끝에 감격의 첫 우승을 일궈낸 선수는 안송이(30)다. 그는 지난시즌 최종전인 ADT캡스 챔피언십에서 데뷔 11년 1개월 만에 감격의 첫 승전보를 날렸다. 무려 237경기, 704라운드 만에 일궈낸 우승이었다. 앞서 5월 교촌 허니 레이디스오픈 우승자 박소연(27)은 6년 1개월, 167경기 만에 생애 첫 우승을 일궈내기도 했다.이처럼 한 번도 하기 힘든 우승을 한 해도 거르지 않은 선수가 있다. 어릴 적 ‘장타 소녀’로 불리며 골프 꿈나무로 쑥쑥 자라온 장하나다. 그도 이제 어느덧 27세의 ‘처녀 골퍼’가 됐다. 드림(2부)투어를 통해 9년 전인 2011년 KLPGA 투어에 입성한 장하나도 1년 10개월이 지난 이듬해 10월 인천 스카이72 골프장 하늘코스에서 열린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감격의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첫 해만 걸렀을 뿐, 이후부터 매년 우승 행진은 멈추지 않았다. 2016~2017년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뛴 기간을 포함해서다. 그가 2019시즌까지 8시즌 동안 올린 승수는 모두 12승이다. 2013년에는 한꺼번에 4승을 거둬 상금왕에 올랐고, 최근 2년 동안에는 연속 2승씩을 기록했다. 지난해 10월에는 KLPGA 투어 대회 가운데 가장 상금이 많은 하나은행 챔피언십과 LPGA 투어 대회인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을 거푸 제패해 단박에 상금 2위에 오르기도 했다. 국내외를 통틀어 KLPGA 투어 시드를 가진 현역 선수 가운데 8년 동안 매년 꼬박꼬박 우승을 챙긴 선수는 장하나가 유일하다. 신지애(32)가 2006년 프로 데뷔 이후 2010년까지 20차례나 국내 대회에서 우승했지만 딱 한 번, 2011년에는 우승없이 빈 손으로 돌아섰다.장하나는 또 KLPGA 투어 역대 공동 최다승(20승)을 작성한 구옥희(작고)·신지애와 고우순(17승)에 이어 정길자(12승)와 함께 우승을 많이 한 공동 4번째 선수로도 이름이 올라있다. 우승이 많으면 돈도 따라온다. 장하나는 8년 동안 12승을 수확하면서 1978년 출범해 41년 동안 거쳐간 KLPGA 투어의 전현 멤버들 가운데 가장 많은 상금을 벌어들였다. 158개 대회에 출전해 12차례 우승은 물론, 상금을 단 1원이라도 받을 수 있는 컷 통과를 132개 대회에서 해낸 덕이다. 누적 상금 약 41억 3000만원을 쌓아 그야말로 진정한 ‘상금 퀸’의 자리에 오른 것이다. 장하나는 프로 데뷔 10년째인 2020년에도 우승을 다짐했다. 지난달 9일부터 돌입한 베트남 전지훈련을 마치고 17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장하나는 “매년 우승을 했다는 것은 아빠를 통해 알았지만 커리어 통산 상금 1위에 올랐다는 사실은 오늘 처음 알았다”면서 “첫 승할 때의 감격 만큼이나 가슴뛰는 일”이라고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장하나는 이번 전지훈련에서 어느 때보다 촘촘한 일정표 속에서 하루하루를 소화했다. 매일 5시에 잠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오전에는 늘상 했던 것처럼 문경준을 비롯한 남자선수들과 연습라운드를 함께 했다. 오후에는 레인지에서 쇼트게임 훈련을 하고 오후 7시부터는 체력훈련으로 몸과 마음을 더 단단히 했다. 장하나는 “지금까지 승수도 많이 올렸고, 상금도 많이 탔지만 이루지 못한 게 딱 세 가지가 있다. 메이저대회인 한국여자오픈과 US여자오픈을 제패하지 못한 게 그것”이라면서 “이젠 승수와 상금보다는 저 자신에게 더 떳떳할 수 있도록 명에를 들어올리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KLPGA 챔피언십을 비롯해 세 차례나 국내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하면서도 가장 역사가 오래된 한국여자오픈에선 지난해 6위를 비롯해 번번히 우승 문턱에서 발길을 돌렸다. US여자오픈도 2016년 공동 21위가 최고 성적이었다.마지막 하나는 올림픽 출전이다. 올해 도쿄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오는 6월 29일 기준 세계랭킹 15위 이내에 들어야 하는데, 17일 현재 장하나의 랭킹은 31위에 머물러 있다. 한국선수 랭킹 순으로는 13번째다. 수치로만 보면 버거운 일이다. 그러나 장하나가 메이저대회를 거론하는 건 이 때문이다. 랭킹포인트는 일반 투어 대회보다 메이저대회가 훨씬 높다. 한국여자오픈은 올림픽 엔트리가 확정되기 한 주 전인 6월 21일부터, US여자오픈은 이에 앞서 2주 전인 6월 첫 주에 열린다. 당초 2주 뒤 싱가포르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HSBC 위민스 챔피언십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19)의 여파로 태국·중국대회 등과 함께 무더기로 취소되면서 장하나의 시즌 시작도 다소 늦어졌다. 장하나는 4월 둘째 주로 예정된 KLPGA 투어 개막전이 열리기 열흘 전인 3월 말 미국으로 건너가 올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피레이션을 준비할 예정이다. 이 역시 도쿄올림픽을 위한 초반 포석이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한국 女배드민턴, 일본에 0-3 패하며 아쉬운 준우승

    한국 女배드민턴, 일본에 0-3 패하며 아쉬운 준우승

    안세영, 1시간 23분 혈투 끝 아쉽게 내줘복식 이소희-신승찬, 단식 성지현도 패배2020 도쿄올림픽 메달권을 바라보고 있는 여자 배드민턴 대표팀이 일본과의 맞대결에서 패하며 아쉬운 준우승에 그쳤다. 여자 배드민턴 대표팀은 16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2020 아시아 남·여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단체 결승경기에서 일본에 0-3으로 패했다. 기대주 안세영을 비롯해 이소희-신승찬, 성지현까지 나섰지만 일본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번 대회는 단식과 복식이 번갈아가며 진행됐다. 먼저 단식 1경기엔 세계랭킹 9위 안세영이 나섰다. 안세영은 랭킹 3위 야마구치 아카네와 1시간 23분에 걸친 혈투 끝에 아쉽게 1-2로 패했다. 1세트를 18-21로 내줬던 안세영은 2세트에서 21-19로 승리하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두 선수는 3세트 들어 급격히 지친 모습을 보였고 정신력으로 서로를 압박하며 21-21 듀스까지 갔다. 안세영은 마지막까지 싸우다 자신의 공이 아웃돼 21-23으로 패하자 경기장에 그대로 누우며 탈진한 모습을 보였다. 복식 2경기는 세계랭킹 4위 이소희-신승찬 조가 랭킹 3위의 후쿠시마 유키-히로타 사야카에게 0-2(16-21 16-21)로 패했다. 한국은 단식 랭킹이 가장 높은 안세영에 이서 복식 랭킹이 가장 높은 이-신 조가 나섰지만 상대에게 시종일관 밀리는 모습으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이어진 단식 3경기에선 랭킹 12위의 성지현이 11위 다카하시 사야카와 맞붙었지만 역시 0-2(16-21 12-21)로 패했다. 1세트 중반까지 상대를 압박하며 좋은 경기를 펼쳤던 성지현은 2세트에서 일찌감치 점수 차가 벌어지며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뒤이어 대기하고 있던 랭킹 5위 김소영-공희용 조와 단식 랭킹 6위 김가은은 출전하지 못했다. 이번 대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단식세계랭킹 1위 첸유페이(중국), 복식세계랭킹 1위 첸칭첸-지아이판(중국) 등이 불참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베스트셀러]기생충 각본집·스토리북, 순위에 첫 이름

    [베스트셀러]기생충 각본집·스토리북, 순위에 첫 이름

    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 석권으로 ‘기생충 각본집·스토리북’이 베스트셀러 목록에 처음 이름을 올렸다. 교보문고가 14일 발표한 2월 둘째 주 온·오프라인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출간된 이 책은 아카데미상 발표 이후 판매가 급증하면서 47위로 첫 진입 했다. 예스24와 알라딘 등 인터넷 서점에서는 아카데미상 발표 직후부터 이 책이 일일 집계 판매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교보문고를 비롯한 상당수 출판 유통업체들은 이 책의 재고 물량이 소진돼 현재는 예약 주문만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영화 100년사 최초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라는 홍보문구가 적혀 있던 이 책의 띠지는 최근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4개 부문 수상!’으로 바뀌었다. 유튜브 크리에이터 ‘흔한남매’의 일상을 만화로 그린 흔한 남매 3‘은 5주째 1위를 이어갔다. 출간된 지 1년 4개월이 지난 ’하버드 상위 1퍼센트의 비밀‘이 8계단 오른 6위를 기록해 눈에 띄었다. 교보문고는 ’SNS를 통한 입소문‘을 비결로 분석했다. 방학을 맞아 강세를 보인 ’추리 천재 엉덩이 탐정 9‘(3위), ’마법 천자문‘(15위) 등 아동물과 일부 어학교재는 여전히 상위권을 유지했다. 1. 흔한남매 3 (흔한남매·아이세움) 2.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 제로편 (채사장·웨일북) 3. 추리 천재 엉덩이 탐정 9 (트롤·아이세움) 4. 지쳤거나 좋아하는 게 없거나 (글배우·강한별) 5. 1일 1페이지, 세상에서 가장 짧은 교양 수업 365 (데이비드 키더·위즈덤하우스) 6. 하버드 상위 1퍼센트의 비밀 (정주영·한국경제신문) 7. 팩트풀니스 (한스 로슬링 등·김영사) 8. 에이트 (이지성·차이정원) 9. 데미안 (헤르만 헤세·더스토리) 10.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 (올리버 색스·알마)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손흥민, EPL 50호골 정조준...첫 5경기 연속골 달성하나

    손흥민, EPL 50호골 정조준...첫 5경기 연속골 달성하나

    오는 16일 애스턴 빌라전 선발 출격 전망4전 5기 끝 5경기 연속골 달성할지 주목EPL 정규리그 50호골에서 한 골 남겨놔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28)이 프로 첫 5경기 연속골을 정조준했다. 성공하면 프리미어리그(EPL) 개인 통산 50호골도 달성한다.손흥민은 오는 16일 영국 버밍엄 빌라파크에서 열리는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애스턴 빌라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이 유력하다. 조제 모리뉴 감독 부임 이후 강행군을 거듭해오다가 현재 열흘간 리그 휴식기를 맞아 꿀맛 휴식을 취하며 체력을 추스르고 있는 상황이라 선발 출전은 당연해 보인다. 더욱이 주포 해리 케인이 부상으로 장기 이탈한 상황이라 토트넘으로서는 손흥민의 활약이 절실한 상황이다. 손흥민은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40일 이상 골 침묵에 빠졌다가 한 번 골을 넣자 이후 몰아치기를 하고 있다. 최근 네 경기 연속골을 넣었다. 네 경기에서 토트넘은 7골을 넣었는데 절반 이상이 손흥민의 몫이었다. 손흥민이 되살아 나며 토트넘도 4위 첼시와 승점 4점 차 6위에 올라 다음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출전 경쟁의 불씨를 살렸다. 첼시는 26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격돌하고 이후 27라운드에서 토트넘과 맞붙는다. 토트넘에게 26~27라운드가 4위 경쟁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특히 애스턴 빌라전은 손흥민 개인적으로 여러 기록이 걸려 있다. 우선 프로 첫 5경기 연속골이다. 지금까지 손흥민은 모두 다섯 차례 4경기 연속골을 기록했지만 5경기 연속골은 경험하지 못한 상태다. 딱 1년 전에도 해리 케인의 부상 이탈 속에 토트넘의 ‘득점 가장’ 역할을 하며 5경기 연속골에 도전했으나 실패해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애스턴 빌라전에서 골을 넣으면 손흥민은 EPL 개인 통산 50호골의 금자탑을 쌓아 올리게 된다. EPL 무대를 누빈 외국인 선수로서는 61번째 기록이다.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다섯 시즌 째를 소화하고 있는 손흥민은 현재 EPL 정규리그 150경기에 나와 49골(26어시스트)을 넣고 있다. 유럽 챔피언스리그와 각종 컵대회까지 합치면 모두 241경기에서 86골 44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는 중이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코로나에 LPGA 줄취소…도쿄행 다급해진 박인비

    코로나에 LPGA 줄취소…도쿄행 다급해진 박인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대회가 잇따라 취소되면서 선수들의 ‘파이’(총상금)가 줄어들고 도쿄올림픽 후보들 간 경쟁이 격화하고 있다. LPGA 투어는 각각 태국과 싱가포르에서 2월 말 열릴 예정이던 혼다 LPGA 타일랜드와 HSBC 위민스 월드챔피언십을 지난 10일 취소했다. 앞서 3월 초 중국 하이난에서 열릴 예정이던 블루베이 LPGA를 취소한 터라 올봄 아시아에서 개최되는 ‘아시안 스윙’ 3개 대회가 모조리 신종 코로나에 일격을 당한 셈이다. LPGA는 “바이러스 확산 위험은 실재하며 더 커지고 있다”면서 “고통스럽지만 올바른 결정이다. 선수들에게는 미안하지만 안전이 제일”이라고 밝혔다. 이들 대회 취소로 올해 LPGA 투어 상금 규모는 7%나 줄었다. 신종 코로나는 또 한국 선수들의 올림픽 출전 경쟁마저 더 격렬하게 바꿀 전망이다. 올림픽 골프는 오는 6월 29일 기준 세계랭킹 60위 이내 선수들에게 출전권을 준다. 나라당 2명이지만 세계랭킹 15위 안에 든 선수들이 많으면 최대 4명까지다. 11일 기준으로 한국 선수들은 랭킹 15위 이내에 5명이 포진했다. 1위 고진영과 2위 박성현, 6위 김세영은 어느 정도 안정권이다. 반면 이정은(9위)을 비롯해 김효주(12위), 박인비(17위), 유소연(18위), 허미정(20위) 등은 다급해졌다. 이처럼 대회 하나가 소중해진 선수들에게 13일 호주 로열 애들레이드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의 의미는 유난히 크게 다가온다. 특히 타이틀 방어를 위해서라도 두 번째 올림픽에 반드시 출전해야 하는 박인비는 이번 대회에서 반전의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블랙 코미디·서스펜스 넘나들며 보편적 계층 갈등 풀어내

    블랙 코미디·서스펜스 넘나들며 보편적 계층 갈등 풀어내

    2019년 5월 30일 개봉한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은 드라마 장르로 분류하지만 블랙코미디와 서스펜스를 절묘하게 뒤섞은 영화다. 한국에서 개봉되기 전 프랑스에서 먼저 ‘기생충’의 낭보가 들려왔다. 제72회 칸영화제 공식경쟁 부문에 초청된 영화는 5월 21일 뤼미에르극장에서 공식 스크리닝을 열었고, 8분간 기립박수를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시사회의 찬사는 한국 영화 최초의 황금종려상 수상이라는 영예로 이어졌다. ●외국어 영화로 오스카 작품상 첫 수상 영화는 백수 가족의 장남 기우(최우식 분)가 친구의 소개로 기업 최고경영자(CEO)인 박 사장(이선균 분) 딸의 고액과외를 하면서 벌어지는 일련의 사건들을 그린다. 기우의 주선으로 동생 기정(박소담 분)은 박 사장 아들의 미술 선생이 되고, 아버지 기택(송강호 분)과 어머니 충숙(장혜진 분)도 모두 박 사장 주변에서 한자리씩 차지한다. ‘기생충’은 박 사장에게 기생하는 기택의 가족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박 사장 집에서 일하던 가사도우미 문광(이정은 분)의 사정이 밝혀지면서 수직 구조의 계층 갈등이 드러난다. 봉준호는 외신 인터뷰에서 ‘기생충’의 구상을 2013년에 시작한 것으로 밝혔다. ‘설국열차’를 작업하면서 가족을 소재로 부자와 가난한 이들의 이야기를 떠올렸고, 20대 초반 부잣집에서 가정교사를 했던 경험도 첨가했다. 전 세계의 현상인 계층 갈등을 다룬 ‘기생충’ 역시 엄청난 흥행 가도를 달렸다. 한국에선 개봉 이틀 만에 100만명을 넘겼고, 8일째 500만명에 도달하면서 ‘천만 영화’에 성큼 다가갔다. 최종 관객 스코어는 1008만 4564명을 기록했다. ●“프레임·시각화·계층의 해석… 완벽한 영화” 지난해 10월 북미에서 3개관 개봉으로 시작한 ‘기생충’은 지난달 스크린을 1000개 이상으로 넓혔다. 이날 현재 북미 수입 3547만 달러(약 420억원)로, 역대 비영어 영화 북미 흥행 6위다. 영화 평론 사이트인 로튼토마토에서는 “시급한 사회적 주제를 훌륭하게 계층화해 보여 준다”, “프레임, 시각화, 계층의 해석까지 거의 완벽한 영화”라는 극찬과 함께 신선도 99%를 유지하고 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유재학호, 더블 윌리엄스 장착

    유재학호, 더블 윌리엄스 장착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가 부상으로 이탈한 NBA 신인왕 출신 에메카 오카포(38) 대신 또 다른 NBA 출신 레지 윌리엄스(34)를 대체 선수로 영입했다. 이번 시즌을 리빌딩 원년으로 삼은 현대모비스는 기존 리온 윌리엄스까지 두 윌리엄스와 함께 시즌 막판 6강 도전을 이어간다. 현재 8위인 현대모비스(17승 22패)는 6위 전자랜드(20승 20패)와 2.5경기차다. 한국프로농구연맹(KBL)은 10일 현대모비스의 시즌 대체 외국인 선수 계약을 공시했다. 부상 당한 오카포 대신 레지를 데려왔다. 198cm의 레지는 골밑 자원은 아니다. 대신 득점능력은 갖춘 것으로 보인다. 주로 슈팅가드와 스몰포워드로 활약해왔다. 2010년 골든워리어스 시절 3점슛 성공률 42.3%를 기록하기도 했다. 레지는 버지니아 군사학교 출신으로 2008년 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지 못한 뒤 프랑스 프로 무대에서 데뷔했다. 각고의 노력 끝에 G리그를 거쳐 2010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 입단한 뒤 샬럿, 오클라호마시티, 샌안토니오, 뉴올리언스 등을 거치며 7시즌 동안 NBA에서 뛰었다. NBA 성적은 206경기 평균 7.8점. 3점슛 성공률은 36.3%이다. 모비스는 지난해 11월 22일 SK전이 끝나고 자코리 윌리엄스(26)를 오카포로 교체했다. 2004~05시즌 NBA 신인상을 받은 오카포는 역대급 커리어를 가진 외국인 선수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지난달 30일 원주 DB전에서 오른 무릎 내측 인대가 파열되며 한국에서의 첫 커리어를 짧게 마무리 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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