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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괴물 신인 컬래버 통했다… ‘버터’ 리믹스, 빌보드 1위 탈환

    美 괴물 신인 컬래버 통했다… ‘버터’ 리믹스, 빌보드 1위 탈환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버터’가 미국 래퍼 메건 디 스탤리언이 피처링한 리믹스 버전 출시에 힘입어 한 달 만에 빌보드 정상에 복귀했다. 빌보드는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지난주 7위를 차지했던 ‘버터’가 이번 주 1위로 뛰어올랐다고 지난 7일(현지시간) 밝혔다. ‘버터’가 핫 100 1위를 기록한 것은 통산 10주째다. 빌보드에 따르면 핫 100 차트 63년 역사에서 10주 이상 1위를 차지한 곡은 ‘버터’를 비롯해 40곡뿐이다. BTS는 공식 트위터 계정에서 “아미(팬클럽) 여러분의 사랑을 듬뿍 받고 다시 1위로 올라온 ‘버터’”라며 “15주 내내 변함없는 보라색(BTS 상징색) 하트 보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버터’는 1위에서 내려온 뒤 4주 동안에도 10위권 밖으로 나가지 않았다. ‘버터’의 반등은 지난달 27일 스탤리언이 피처링한 리믹스 버전이 출시된 효과로 분석된다. 청량한 원곡과 달리 리믹스 버전은 스탤리언이 가세해 힘 있는 랩을 펼치며 색깔이 다양해졌다. 스탤리언은 올해 그래미어워즈에서 신인상 등 3관왕을 차지한 여성 래퍼로, 현재 팝 시장에서 가장 ‘핫한’ 인물 중 하나다. 새로운 스타의 피처링 참여로 상승 동력을 더하는 건 팝 시장에서 널리 사용되는 전략이다. 새 리믹스 버전이 공개된 첫 주(8월 27일∼9월 2일) ‘버터’의 다운로드 판매량은 전주보다 108% 증가한 14만 3000건을 기록했다. 스트리밍도 1070만회로 110% 급증했다. 다만 이번 집계 기간에도 원곡 및 이전 리믹스의 소비량이 스탤리언 피처링 버전보다 많아 핫 100 1위에는 BTS만 이름을 올렸다고 빌보드는 설명했다. 스트리밍은 스탤리언 피처링 버전이 우세해 ‘스트리밍 송스’ 차트(35위)에는 두 가수의 이름이 함께 올랐다. 최근 4주 연속 1위를 하며 돌풍을 일으킨 더 키드 라로이와 저스틴 비버의 ‘스테이’(STAY)는 2위, ‘힙합계의 거물’ 카녜이 웨스트가 지난달 29일 발매한 정규 10집 ‘돈다’(Donda)의 ‘허리케인’과 ‘제일’은 각각 6위, 10위에 올랐다.
  • 김영록 전남지사 ‘지지도’ 1위… 이재명 지사 5개월 만에 2위로

    김영록 전남지사 ‘지지도’ 1위… 이재명 지사 5개월 만에 2위로

    김영록 전남지사가 광역단체장 직무수행 지지도 조사에서 4개월 연속 1위를 기록했던 이재명 경기지사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광역시장 중에서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다. 8일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7월25~30일과 8월28~9월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만 7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8월 월간정례 광역단체 평가 조사’에 따르면 전국 광역단체장 평균 긍정평가 비율은 45.8%, 평균 부정평가는 41.2%였다. 특히, 김영록 지사는 ‘잘한다’는 긍정평가가 전월대비 3.1% 포인트 오른 61.6%를 기록해 광역단체장 중 1위를 기록했다. 반면 이재명 경기지사는 4.5%포인트 하락한 55.5%로 한 계단 떨어져 1위와 격차가 6.1%포인트(7월 1.5%포인트)로 벌어졌다. 이철우 경북지사(53.9%)는 지난 6월 이후 2개월 만에 다시 3위에 올라섰다. 4위는 박형준 시장(53.1%), 5위는 오세훈 서울시장(51.0%), 6위는 송하진 전북지사(47.5%)다. 이어 이시종 충북지사(7위·46.5%), 양승조 충남지사(8위·45.2%), 이용섭 광주시장(9위·43.4%), 허태정 대전시장(10위·41.0%), 최문순 강원지사(11위·40.9%)가 뒤를 이었다. 박남춘 인천시장(12위·38.6%), 이춘희 세종시장(13위·38.0%), 권영진 대구시장(14위·37.0%), 송철호 울산시장(15위·33.8%)은 하위권을 기록했다. 도지사별 순위는 김영록 지사가 1위, 이재명 지사가 2위, 이철우 지사가 3위를 기록했고, 광역시장별로는 박형준 시장이 1위, 오세훈 시장 2위, 이용섭 시장이 3위를 차지했다.
  • ‘가세연’ 출연진 체포, 그들은 3개월동안 15.6억원 벌었다

    ‘가세연’ 출연진 체포, 그들은 3개월동안 15.6억원 벌었다

    ‘가세연’ 체포날 쏟아진 슈퍼챗하루에 1200만원3개월 기준 15억6079만2156원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에 출연진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전 기자, 유튜버 김용호씨가 8일 경찰에 체포됐다. 이날 가세연엔 1200만원 넘는 후원금이 쏟아졌다. 8일 플레이보드에 따르면 가세연이 전날 방송에서 받은 슈퍼챗은 1212만1675원이다. 슈퍼챗은 실시간 방송 중 돈을 내고 채팅을 보내며 색상을 입혀 강조하거나, 일정 시간 고정하는 등 내용을 돋보이게 해주는 것이다.이날 최고 시청자 수는 수만명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슈퍼 챗은 총 331번 터졌다. 금액은 1만원부터 20만원까지 다양했으며, 평균 금액은 3만6621원이었다. 가세연은 최근 일주일간 2003만3280원의 슈퍼 챗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3개월 기준으로는 15억6079만2156원의 슈퍼 챗 수입을 냈다. 플레이보드에 따르면 가세연은 국내 유튜브 채널 가운데 가장 많은 수입을 기록했다. 국내 2위 채널의 2배 이상이다. 범위를 전세계로 확대해도 슈퍼챗 수입 규모가 6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따로 계좌를 통해 받는 후원금과 광고 수익까지 더하면 수입은 더 늘어난다.한편 경찰은 7일 사이버 명예훼손과 모욕 등 혐의로 연예기자 출신 김용호씨, 김세의 전 기자, 강용석 변호사 등 가세연 출연진을 체포했다. 앞서 김용호씨는 오전 9시쯤 자택 앞에서 체포됐지만, 김 전 기자와 강 변호사는 경찰의 체포영장 집행에 불응하고 10시간 가까이 대치했다. 가세연 유튜브를 보면 경찰은 김 전 기자 자택의 디지털 잠금장치를 뜯어내고 진입해 영장을 집행했다. 결국 경찰이 집 문을 강제로 열면서 김 전 기자는 오후 7시 45분쯤, 강 변호사는 오후 8시쯤 각각 체포됐다.
  • 김영록 전남지사 광역단체장 지지도 1위 등극

    김영록 전남지사가 광역단체장 직무수행 지지도 조사에서 4개월 연속 1위를 기록했던 이재명 경기지사를 꺾고 1위에 올랐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시장 중에서 평가가 가장 좋았다. 8일 여론조사 업체 리얼미터가 지난 7월25~30일과 8월28~9월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만 7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8월 월간정례 광역단체 평가 조사’에 따르면 전국 광역단체장 평균 긍정평가 비율은 45.8%, 평균 부정평가는 41.2%였다. 특히, 김영록 지사는 ‘잘한다’는 긍정평가가 전월대비 3.1%p 오른 61.6%를 기록해 광역단체장 중 1위를 기록했다. 김 지사에 대한 긍정평가는 유일하게 60%대에 올랐다. 이재명 지사는 4.5%p 하락한 55.5%로 한 계단 떨어져 1위와의 격차가 6.1%p(7월 1.5%p)로 벌어졌다. 이철우 경북지사(53.9%)는 지난 6월 이후 2개월 만에 다시 3위에 올라섰다. 4위는 박형준 시장(53.1%), 5위는 오세훈 서울시장(51.0%), 6위는 송하진 전북지사(47.5%)다. 이어 이시종 충북지사(7위·46.5%), 양승조 충남지사(8위·45.2%), 이용섭 광주시장(9위·43.4%), 허태정 대전시장(10위·41.0%), 최문순 강원지사(11위·40.9%)가 뒤를 이었다. 박남춘 인천시장(12위·38.6%), 이춘희 세종시장(13위·38.0%), 권영진 대구시장(14위·37.0%), 송철호 울산시장(15위·33.8%)은 하위권을 기록했다. 도지사별 순위는 김영록 지사가 1위, 이재명 지사가 2위, 이철우 지사가 3위를 기록했고, 광역시장별로는 박형준 시장이 1위, 오세훈 시장 2위, 이용섭 시장이 3위를 차지했다.
  • BTS, ‘버터‘ 새 리믹스 힘입어 빌보드 1위 재탈환

    BTS, ‘버터‘ 새 리믹스 힘입어 빌보드 1위 재탈환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버터’가 미국 래퍼 메건 디 스탤리언이 피처링한 리믹스 버전 출시에 힘입어 한 달 만에 빌보드 정상에 복귀했다. 빌보드는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지난주 7위를 차지했던 ‘버터’가 이번 주 1위로 뛰어올랐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버터’가 핫 100 1위를 기록한 것은 통산 10주째다. 지난 5월 21일 발매된 ‘버터’는 6월 초부터 8월 초까지 통산 9주간 핫 100을 차지해 올해 가장 오래 핫 100 1위에 머물렀다. 이번주 1위 복귀로 이 기록도 한 주 연장됐다. 빌보드에 따르면 핫 100 차트 63년 역사에서 10주 이상 1위를 차지한 곡은 ‘버터’를 비롯해 40곡뿐이다. BTS는 공식 트위터 계정에서 “아미(팬클럽) 여러분의 사랑을 듬뿍 받고 다시 1위로 올라온 ‘버터’”라며 “15주 내내 변함없는 보라색(BTS 상징색) 하트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버터’의 1위 반등은 지난달 27일 스탤리언이 피처링한 리믹스 버전이 출시된 효과로 분석된다. 청량한 원곡과 달리 리믹스 버전은 스탤리언이 가세해 힘있는 랩과 애드리브를 펼치면서 색깔이 다양해졌다. 스탤리언은 올해 그래미 어워즈에서 신인상을 비롯해 3관왕을 차지한 여성 래퍼로, 현재 팝 시장에서 가장 ‘핫 한’ 래퍼 중 한명이다. 새로운 스타의 피처링 참여로 상승 동력을 더하는 것은 팝 시장에서 널리 사용되는 전략이기도 하다. 리믹스 발매 계획이 스탤리언과 소속 음반사의 법정 다툼을 계기로 처음 알려지게 된 것도 화제였다. 스탤리언은 재계약 문제로 갈등 중인 소속 음반사가 리믹스 출시를 막자 법원에 긴급 구제를 요청했고, 법원이 스탤리언의 손을 들어주며 발매가 성사됐다. 새 리믹스 버전이 공개된 첫 주(8월 27일∼9월 2일) ‘버터’의 다운로드 판매량은 전주보다 108% 증가한 14만 3000건을 기록했다 .이에 힘입어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서 통산 14주간 1위를 지켰다. 스트리밍 수치(1070만회)도 110% 급증했다. 다만 이번 집계 기간에도 원곡 및 이전 발매한 리믹스의 소비량이 스탤리언 피처링 버전보다 많아 핫 100 1위에는 BTS만 이름을 올렸다고 빌보드는 설명했다. 스트리밍은 스탤리언 피처링 버전이 우세했기 때문에 ‘스트리밍 송즈’ 차트(35위)에는 두 가수의 이름이 함께 올랐다. 최근 4주 연속 1위를 하며 돌풍을 일으킨 더 키드 라로이와 저스틴 비버의 ‘스테이’(STAY)는 2위, 카녜이 웨스트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발매한 정규 10집의 ‘허리케인’과 ‘제일’은 각각 6위, 10위에 올랐다.
  • 박인비vs 박민지… 어느 박이 대박칠까

    박인비vs 박민지… 어느 박이 대박칠까

    9일 개막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이 ‘골프 여제’ 박인비(왼쪽·33)로 대표되는 해외파와 ‘대세’ 박민지(오른쪽·23)가 앞장서는 국내파 대결로 후끈 달아오른다. 총상금 12억원이 걸린 이번 대회는 12일까지 경기도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파72·6689야드)에서 펼쳐진다. 이번 대회에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박인비와 김효주(26), 전인지(27)가 출전한다. 박인비와 전인지는 초청 선수 자격으로, 김효주는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격한다. 박인비의 국내 대회 출전은 지난해 8월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이후 13개월 만이다. 올림픽 2연패가 불발된 박인비는 지난달 말 AIG 위민스 오픈을 50위권으로 마친 뒤 국내에 들어와 컨디션 조절을 해왔다. 후원사 주최 대회 선전을 통해 분위기를 반전하겠다는 각오다. 2007년 LPGA 투어를 통해 프로 데뷔한 박인비는 국내 대회에는 그간 27차례 출전해 2018년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딱 한 번 우승했다. 국내 스트로크 플레이 대회에서는 아직 트로피가 없다. 2018년 KB금융 스타챔피언십 등에서 준우승만 6번했다. 박인비는 “오랜만의 KLPGA 대회 출전이라 즐겁게 준비하고 있다”며 “늘 응원해주시는 많은 분에게 이번에 준비한 것을 잘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박인비와 함께 도쿄올림픽에 출전했던 김효주는 올림픽 이후 첫 출전이다. 약 2년 만에 국내 무대를 찾은 전인지의 경우 지난 7월 에비앙 챔피언십 공동 6위의 상승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해외파에 맞서 국내 상금·대상포인트 1위 박민지와 평균 타수 1위 장하나(29), 상금 2위 박현경(21) 등이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박민지는 후반기 들어 6개 대회 연속 무관에 그치며 주춤하는 모양새이지만 전반기에만 6승을 따낸 국내 최고 선수다. 단독 4위만 해도 2016년 박성현이 세운 KLPGA 역대 한 시즌 최다 상금 기록을 갈아치운다. 박민지는 “LPGA에서 국위선양하고 있는 언니들과 같이 플레이할 수 있어서 설렌다”며 “KLPGA를 대표해서 최선을 다해 보겠다”고 말했다.
  • [김기정 인터뷰 2] “아프간 사태 이후 미국이 이래라저래라 못할 것”

    [김기정 인터뷰 2] “아프간 사태 이후 미국이 이래라저래라 못할 것”

    7일자 지면에 미처 싣지 못한 김기정(65) 국가안보전략연구원장과의 인터뷰 내용을 싣는다. 김 원장은 문재인 정부의 통일 및 외교 정책 핵심인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설계자로 통한다. - 문재인 정부의 한계는 분명해 보인다. “5년제 단임제의 한계이기도 한데 한국이 주변 국가들과 미국에게 평화 공존으로 가야 하며 그래야만 이들 나라의 이익이 주어진다고 설득하는 데도 짧기만 한 시간이다. 한국인의 열망과 미래를 그리는 상상력이 아무리 커도 분단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고 자국의 이해를 추구하는 데 분단이 오히려 낫다고 판단하는 나라들을 설득하고 동참시키는 게 버겁다. 정권과 정부의 노력만이 아니라 이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의 성찰과 상상력이 응집돼야 한다. 우리는 2018년의 단초를 통해 냉전 질서의 끄트머리쯤에 있지 않은가 하는 희망을 품게 됐다.” - 차기 지도자는 어떤 사람이어야 하나. “분단과 통일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역사적 관점에서 통찰하며, 미래를 그리며, 한반도의 평화공존이 동북아 전체의 안정을 가져온다는 신념을 갖추고, 분단의 관성이나 냉전의 스테이스 쿠오에 짓눌린 정무적 판단으로 역사를 퇴행시키지 않고, 상상과 열망으로 이끌어가는 사람이 됐으면 한다.” - 아프가니스탄 사태 이후 미국이 한국을 더 성가시게 할 것이란 시각이 많은데. “안보와 자율성을 교환하는 구조가 한미정상회담 이후 완전히 달라졌다고 느낀다. 한국은 경제성장, 군사력 성장, 자긍심과 민도의 상승, 시민성에 기초한 방역 성공 등으로 미국이 국제사회에서 더 활용할 만한 가치가 높은 존재가 됐다. 일본은 미국이 생각하는 대중국 포위망의 정중앙에 자진해 들어간 반면, 한국은 한 발 물러선 위치에 서는 일을 미국으로부터 인정받은 것처럼 보인다. 일본과 달리 한국은 자유롭게 움직일 여지가 있게 됐다. 미·중 대립이 격화될수록 우리 외교의 유연성이 중요해진다고 본다. 워싱턴 정가는 한발 뒤로 물러선 한국을 충분히 활용하는 것이 미국의 국익을 위해 낫다고 판단하기 시작한 것 같다. 미국은 폴리티컬 게임을 하고 싶어하는데, 일부러 한국을 중국 쪽으로 계속 밀어대는 일본보다 중간에 위치한 미들파워(한국)를 강화시키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란 얘기다.나폴레옹 전쟁 이후 100년 동안 유럽이 안정된 것은 중부유럽을 강화한 덕분이었다. 물론 중부유럽이 너무 강해져 1차, 2차 세계대전이 촉발되는 부작용을 낳긴 했지만 말이다. 미국이 더 큰 폴리티컬 게임을 하고 싶으면 한국뿐 아니라 북한을 끌어들여야 하는데 헨리 키신저 같은 대전략가가 부재해 망설이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자국의 영향력이 쇠퇴하고 중국이 급격히 부상하는, 초유의 상황, 코로나 이후 국제질서가 비정형적으로 풀려나갈 소지가 높아 방법을 찾지 못해 자꾸 냉전 초기의 담론을 차용하는 모습도 보인다. 키신저의 방법은 중국이 총구를 소련에 돌리게 한 것이었는데, 어쩌면 미국은 한국과 북한까지 중국에 총구를 돌리게 하는 빅게임을 하고 싶어하는데 아직 그 단계로 넘어가는 일을 망설이며 주저하는 것 같다. 미국이 과거처럼 ‘주한미군 빼버릴 거야’란 식으로, 한국의 불편한 심리적 의존성을 압박하는 식으로 움직이지 않을 것이다. 그러기엔 한국이 너무 커져 버렸다. 한국이 미국에 너무 많은 이익을 제공할 수 있는 나라가 돼버렸다.” - 미·중 대립의 본질은 무엇인지. “두 국가의 권력 관계가 바뀌어 나타나는 갈등인데 상당히 오래 갈 것이다. 이념과 국제 분업 구조, 표준화 경쟁 등 층위가 다양할 것이다. 가장 기저에는 심리적 분노가 자리한다. 국민들의 반감이 권력과 구조의 경쟁을 증폭시키고 있다. 외교를 잘해서 봉합될 수는 있겠지만 부문별 각축에 의해 다시 전체의 경쟁으로 비화하는 일이 끊임없이 이어질 것 같다. 한국이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외교적 유연성을 갖추는 일일 것이다. 주관이 없어 왔다갔다 하는 것이 아니라 전술적으로 한 쪽에 기울더라도 다른 쪽을 놓치지 않고 나중에 선택할 수 있는 여지를 만들어놓자는 얘기다. 미·중 관계가 격화되면 손해를 보는 국가들이 점차 늘어날 것이다. 유럽, 어쩌면 그런 척하지 않을 일본, 호주, 인도 등이다. 팔짱만 끼고 볼 수 없는 시점이 올 것이다. 중간국가 연합을 주도하거나 적극적 동참하는 것도 유연성을 키우는 일이다. 피봇팅하듯 한 발에 중심을 두고 몸을 이리저리 돌려 공격 방향을 찾는 일을 외교에 적용할 수 있겠다. 여러 나라에 전술적인 무게 중심을 둬 이런저런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창의적으로 움직이는 일이 현 시점에 준비됐으면 한다.” - 아프가니스탄 사태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2차대전 종전 이후 미국의 외교적 수단은 군사력이었다. 누군가는 미국 외교의 90%는 국방 예산에서 나왔다고 말하기도 한다. 미국의 대외문제를 군사력으로 해결하는 방식의부작용과 실패가 베트남, 이라크에 이어 아프간에서 나타났다고 본다. 아프간전 철군 결정을 내린 이유가 아프간인들이 ‘싸울 수 있는 의지(will to fight)’가 없다고 말했는데 1905년 미국이 조선과의 외교를 끊고 맨먼저 철수했을 때 시어도어 루스벨트 당시 미국 대통령이 조선인들은 스스로를 ‘방어할 의지(will to defend)’가 없다고 말했던 일을 연상시킨다. 외국의 지원과 돈에만 의존해 국민들과 괴리된 정부가 얼마나 힘없이 무너질 수 있는가를 보여줬는데 세계 6위의 군사력에 1910년의 수모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하나된 우리를 잘못 비교한 뒤 ‘미군 빠지면 저 꼴 난다’고 여기는 것은 굉장히 잘못된 얘기라고 생각한다. - 문재인 정부에서 한·일 관계가 정상화되기는 힘들 것 같다. 문 정부와 일본 어느 쪽에 더 잘못이 있었다고 보는지. “어느 정부나 국제관계, 국내관계의 균형점을 잘 찾는 게 중요하다. 김대중 정부 때 햇볕정책이 그나마 성공적일 수 있었던 것은 국내, 남북한의 관계를 재정립하기 전에 국제질서에도 부합한다는 점을 먼저 설명했던 것이 주효했던 것 같다. 그런데 문재인 정부는 남북관계를 발전시키는 게 더 급하다고 판단하고 나중에 설득하면 된다고 본 것 같다. 이때 가장 소외된 것이, 그렇게 느낀 것이 일본이었다. 이 때 일본에게도 이해를 구하고 북·일 관계를 진전시키는 방향으로 병렬해 나아가지 않은 것이 하노이에서의 훼방놀이란 값비싼 대가로 돌아왔다고 난 본다. 그런데 한·일 관계가 틀어진 근본적인 책임은 일본이 더 크다고 본다. 오래 전부터 혐한의 분위기가 있었고, 보수 정권은 우익과 결합하고 있었다. 아베 정권은 이를 정치적으로 악용했다. 일본의 19세기 역사관과 한국의 21세기 역사관으로 대립하고 있다. 한국은 분단됐지만 평화공존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믿는데 일본은 분단과 적대를 관리하는 것이 자국의 이익에 부합한다는 낡은 가치관에서 빠져나오고 있지 못하다. 화해할 수 없는 이격(離隔, 사이가 벌어짐)이 문 정부와 아베 내각 사이에 일어났다. 문 정부가 대일 외교를 잘못해 두 나라 관계를 망쳤다는 논리는 대단히 불공정한 비판이다.” - 한·일관계를 제대로 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두 나라는 1965년 체제의 끄트머리에 있으며 다음 단계로 넘어가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있다. 65년 체제란 반공과 식민지 청산이란 두 연결고리를 풀고자 했는데 전자는 쉽게 합의한 반면, 후자는 도저히 풀지 못해 어그리 투 디스어그리(agree to disagree)하고 봉합한 것이었다. 그 기저에는 세계 분업구조에 일본의 하부로 편입되는 열망이 작용했다. 두 나라 정부가 원폭과 사할린 징용, 위안부 등을 풀어야 할 과제로 합의했는데 어느새 반공이란 고리가 사라져버렸다. 이를 대신할 전략적 공유 이익을 찾지 못했다. 식민지 청산이란 연결고리마저 정부가 아니라 민간에 의해 터질 지경에 이르렀다. 외교적 봉합으로 넘어갈 일이 아니다. 반공 대신 평화를 공동의 전략적 이익으로 삼아야 하는데 일본은 반중으로 합의하고 싶어한다. 식민지 청산을 포괄하는 역사적 화해로 나아가야 하는데 일본이 쉬 수용하지 못한다. 해서 마지막 몸부림으로 인한 고통을 경험하고 있지 않은가 본다. 일본이 한반도 평화에 기여해야 하며 그렇게 이익이 공유될 수 있다는 것을 일본이 이해해야 하는 일이 첫 걸음이 될 것이다.” - 우리의 국가전략은 어떤 것이 되어야 하는지. “대립을 공존으로, 두 국가 체제를 인정하면서도 하나로 움직이는 사실상의 통일(de-facto unification)이라고 부르고 싶다. 하나의 시장, 하나의 화폐를 갖게 되면 유럽처럼 되는 것이고, 다른 정부, 군대를 각자 갖고 있지만 군비 통제와 군사적 신뢰 구축이 되면 통일로 가는 가장 비용이 적게 드는 방식이라고 믿는다. 평화 공존을 제도로 보장하는 일을 다음 정부가 해야 한다. 적대 질서로 돌아가면 미래 세대에 부담을 떠넘기는 일이다. 평화 공존을 외교적인 틀에서 국제사회에 설득하고 인정받는 일을 국가전략으로 삼아야 한다. 양극화 해소를 통해 포용 국가 담론을 만들어야 하고, 각자도생의 생존 논리 대신 공동체를 존중하는 사회, 안보 개념을 더욱 확장해 여러 위기로부터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진정한 의미의 세이프티(safety) 개념을 만들어나가는 일이 국가전략이 됐으면 한다.
  • 두드려라 두드려라 변칙적으로… 누울 생각조차 못 하게

    두드려라 두드려라 변칙적으로… 누울 생각조차 못 하게

    벤투호가 월드컵 최종예선 첫 승에 다시 도전한다. 밀집 수비와 지연 전술을 어떻게 무너뜨리느냐가 관건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7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조별리그 레바논과의 2차전을 치른다. 지난 2일 이라크와 1차전에서 무승부로 승점 1점을 올리는 데 그친 한국으로서는 반드시 3점을 따내야 한다. 그동안 한국이 중동 원정에서 유독 고전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한국 빼고 모두 중동팀인 이번 최종예선은 안방에서 최대한 많은 승점을 쌓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A조 1차전에서 이란만 승리했다는 점이다. 한국이 레바논을 꺾으면 반등할 수 있다. 또 승리하지 못하면 카타르로 가는 여정은 그야말로 첩첩산중이 된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6위 한국은 A조에서 FIFA 랭킹이 가장 낮은 레바논(98위)에 10승2무1패로 압도적인 우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2차예선 내용을 보면 절대 방심할 수 없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11월 치른 베이루트 원정에서는 득점 없이 비겼고 지난 6월 고양 홈 경기에서는 선제골을 내준 뒤 ‘침대 축구’에 끌려다니다 후반에 상대 자책골과 손흥민의 페널티킥 득점을 묶어 간신히 이겼다. 당시 한국은 슈팅 18개, 레바논은 2개였다. 사상 첫 본선을 꿈꾸는 레바논은 2차예선 직후 사령탑을 자국 출신 자말 타하 감독에서 체코 출신 이반 하섹 감독으로 교체했다. 아랍에미리트와 최종예선 1차전에서 일방적으로 밀리면서도 비겨 승점 1점을 따내기도 했다. 한국을 상대로도 밀집 수비를 앞세워 비기는 경기를 하며 간간이 역습을 노릴 가능성이 크다. 벤투 감독은 선발 라인업에 파격을 주기보다 이라크전과 마찬가지로 손흥민(토트넘), 황의조(보르도), 황희찬(울버햄프턴), 김민재(페네르바체) 등 정예 멤버를 총동원할 것으로 보인다. 이라크를 상대로 15개 슈팅을 날렸으나 골문을 여는 데 실패했던 한국으로서는 문전에서의 세밀함을 끌어올리고 단조로운 공격 방식에 변화를 줘야 하는 게 과제다. 집중 견제에 시달리는 손흥민 또한 보다 과감하게 공격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벤투 감독은 6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더 적극적이고 더 빠른 공격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월드컵 최종예선은 처음인 황의조도 “침대 축구에 신경 쓰기보다 우리 플레이를 해야 한다”며 “큰 점수 차는 아니더라도 기회가 생겼을 때 한두 골을 넣고 이겨 승점 3점을 가져오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헌법 버릴 시간”… 브라질 민주주의 위협하는 ‘브라질의 트럼프’

    “헌법 버릴 시간”… 브라질 민주주의 위협하는 ‘브라질의 트럼프’

    伊 이민자 후손… 대위 전역 정계 입문2018년 극우정당 후보로 대통령 당선 코로나 구충제 사용 발언 등 방역 실패물가·실업률 상승, 전력난 등 경제 위기배임 등 부패·비리 의혹에 기소 가능성 국정수행 평가 긍정 29% 부정적 63%차기 대선 ‘좌파 대부’ 룰라 재집권 유력트럼프 때처럼 ‘대선 불복’ 시위 움직임한국의 84배나 되는 광활한 국토(세계 5위)에 2억 1400만명의 인구(6위)를 보유한 중남미 최대 국가 브라질이 1985년 군사독재 종식 이래 가장 어둡고 깊은 혼돈의 늪으로 빠져들고 있다. 코로나19 부실 대응과 다양한 정책 실패, 부패·비리 의혹, 법률 위반 등으로 지탄받고 있는 자이르 보우소나루(66) 대통령의 극우 포퓰리즘이 갈수록 극단을 향해 달려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내년 대선에서 연임할 가능성이 희박해지면서 더 많은 무리수와 자충수가 동원되고 있다. 대통령 스스로 헌정질서 파괴를 주도하는 기현상에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민주국가’는 정치, 경제, 사회 모든 부문에서 전에 없던 위기를 맞고 있다. “나의 미래는 체포 아니면 죽음, 승리 3가지 중 하나다. 나는 옳은 일을 하고 누구에게도 빚을 지지 않았기 때문에 첫 번째(체포)가 일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확신한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중서부 도시 고이아니아에서 열린 개신교 행사에 참석해 지지를 호소하며 이렇게 말했다. 목소리에는 힘이 넘쳤지만, 체포 관련 언급은 많은 사람들에게 영어의 몸이 될지도 모르는 자기 미래에 대한 두려움의 표현으로 받아들여졌다. 현재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국회, 법원, 검찰 등으로부터 전방위적 수사, 조사 등 압박을 받고 있다. 연루된 의혹과 추문이 한두 가지가 아니기 때문이다. ●브라질 검찰 ‘전자투표 폐지’ 논란 조사 브라질 상원 코로나19 국정조사위원회는 지난달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과학적 근거 없이 말라리아약과 구충제를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은 명백한 범죄 행위”라며 검찰에 대통령을 기소할 것을 요구했다. 경찰은 코로나19 백신 구매 비리 의혹을 수사하면서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배임 가능성도 들여다보고 있다. 보건부 고위 간부가 백신 매입 단가를 부풀려 주고 그 대가로 뇌물을 챙기려 한 이 사건에 대통령도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검찰은 ‘전자투표 폐지’ 논란과 관련해 대통령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전자투표의 폐지를 주장하면서 현행 선거제도를 부정하는 대통령의 발언이 범죄 요건을 구성하는지 여부를 따지기 위한 예비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전자투표 때문에 2014년과 2018년 대선 결과가 왜곡됐다”며 사후 검표가 가능한 투표용지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투표 방식이 바뀌지 않으면 내년 대선에서 패하더라도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을 수 있다는 뜻을 밝혀 왔다. 반면에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알레샨드리 지 모라이스 대법관에 대해 제기한 탄핵 요구는 상원에서 거부됐다. 모라이스 대법관은 보우소나루 대통령에게 ‘가짜뉴스 유포’ 혐의가 있다고 보고 연방경찰에 주변 인물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지시했다. 또 경찰을 동원해 소셜미디어에서 야권 정치인들을 공격하도록 한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측근을 체포하도록 했다. 국정 혼란 속에 브라질 경제는 총체적인 위기를 맞고 있다. 물가와 실업률이 급격히 상승한 가운데 금리 인상, 전력 공급난, 개혁입법 처리 지연, 투자 위축, 헤알화(브라질 화폐단위) 약세 등 갖은 악재가 한꺼번에 터져 나오고 있다. 올해는 물론 내년 경제성장 전망치도 하락하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그동안 우호적이었던 보수 언론조차 등을 돌리고 있다. 대표적인 보수 신문인 에스타두 지 상파울루는 지난 7월 11일자에서 “보우소나루는 더이상 대통령직에 남아 있을 만한 위치에 있지 않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 신문은 “우리의 민주주의를 향한 위협은 중단돼야 한다”며 대통령 탄핵 절차에 들어갈 것을 국회에 촉구했다. 브라질 사회·정치·경제연구소(Ipespe)가 지난달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보우소나루 정권의 국정 수행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 29%, ‘부정적’ 63%로 반대가 찬성의 2배를 웃돌았다. 2019년 1월 정권 출범 이후 최악의 기록이다. 현재 하원에 접수돼 있는 대통령 탄핵 요구서는 약 130건에 이른다. 내년 가을 대선은 이미 결판이 났다는 관측이 지배적인 이유다. ●친정부 시위 땐 사법부가 나설 수도 현재 모든 여론조사는 2003~2010년 대통령을 지낸 ‘좌파의 대부’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76)가 재집권하는 것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지난달 Ipespe 여론조사의 지지율은 룰라 전 대통령이 40%로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24%를 압도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룰라가 재집권하면 현 정부가 이뤄 놓은 모든 것을 뒤집을 것이며, 교육 현장에 좌파 이데올로기를 주입하고 군을 도구화하는 등 폐해가 발생할 것”이라며 지지층 결집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상황 반전은 어려운 상황이다. 앞날이 어두워지면서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언행은 한층 더 거칠어지고 있다. 지난달 6일에는 라디오 인터뷰에서 “헌법을 버릴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고 말해 커다란 파문을 일으켰다. 헌법을 수호해야 할 대통령이 이를 부정하는 언급을 하자 언론들은 “독재자가 되는 연습을 하고 있다”고 일제히 포문을 열었고, 그의 지지층까지 이에 가세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7일 독립기념일을 맞아 열리는 대규모 친정부 시위를 반전의 기회로 삼으려 하고 있다. 지지자들은 물론 경찰에도 독립기념일 시위에 참여하라고 부추기면서 수도 브라질리아와 최대 도시 상파울루에서 벌어지는 시위에는 자신이 직접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나 이번 시위는 그에게 최악의 자충수가 될 수도 있다. 현지 언론들은 “연방대법관들은 이번 친정부 시위가 정부와 사법부·입법부 간 관계가 달라지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대통령이 지지자들을 부추겨 시위를 극단으로 몰아가며 헌정질서를 뒤흔들면 사법부의 권한을 최대한 활용해 행정행위를 제한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러한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행태는 ‘남미의 트럼프’라는 그의 별명에 걸맞게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위기 국면에서 선택했던 수법들을 연상시키고 있다. 극렬 지지자들을 활용해 세력을 결집하고 선거제도를 공격해 대선 결과 불복의 빌미를 만드는 것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미 대선 국면에서 써먹은 것들이다. 정치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패배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올해 1월 지지자들의 워싱턴 의사당 난입을 부추겼던 것과 비슷한 상황이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연방경찰은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선거제도 공격 배후에 트럼프 전 대통령의 책사였던 극우 인사 스티브 배넌이 연루됐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성 미디어보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자기 주장을 퍼뜨리는 것도 트럼프 전 대통령과 닮은꼴이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트위터 팔로어는 700만명에 이른다. 그는 자신의 극렬 지지자들로 이루어진 ‘디지털 민병대’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들은 대통령이 거의 매일 쏟아내는 극우 성향 발언들을 사방으로 퍼나르는 역할을 한다. 대통령의 구심력이 약해지면서 군부 동향까지 주목받는 지경에 이르렀다. 일간 에스타두 지 상파울루는 지난달 22일 “페르난두 카르도주 등 전직 대통령 5명이 (쿠데타와 같은) 헌정질서 파괴 사태를 우려해 전·현직 군 장성과 접촉하며 동향을 살피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전직 대통령들은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군부 쿠데타를 사주하는 등 헌정질서 파괴를 시도할 경우 군부가 어떤 입장을 보일 것인지에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극언 일삼는 대통령 뽑아 혹독한 대가 이탈리아 이민자의 후손으로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한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1988년 대위로 예편한 뒤 리우데자네이루 시의원이 되며 정계에 입문했다. 초기부터 기행과 망언을 일삼아 보수, 진보 진영 모두에서 따돌림을 당했지만 2016년부터 터져 나온 부패 스캔들과 경제위기, 치안공백은 그에게 대권 도전의 발판을 마련해 주었다. 2018년 10월 그가 극우 정당인 사회자유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되자 국내외 언론들은 ‘브라질에 파시즘이 도래했다’, ‘정상적인 대통령이 아니다’, ‘전 세계에서 가장 극단주의적인 선출직 지도자’ 등 큰 우려를 내놓았다. “브라질을 변화시키는 유일한 방법은 현 대통령을 시작으로 3만명을 죽이는 것”, “이곳에서 노동자당 당원들을 모두 총으로 쏴 죽이자”와 같은 극언을 일삼았던 인물에게 대권을 쥐여 준 대가를 국민들은 코로나19 와중에 혹독하게 치러내고 있다.
  • ‘114전 115기’ 김수지 첫 트로피

    ‘114전 115기’ 김수지 첫 트로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5년차 김수지(25)가 115번째 출전 대회에서 와이어-투-와이어로 첫 승을 달성했다. 김수지는 5일 경기 용인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6722야드)에서 열린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7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15언더파 201타를 기록해 시즌 3승을 노리던 이소미(22)를 2타차로 제치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우승 상금 1억 2600만원을 챙긴 김수지는 시즌 상금 순위를 26위에서 11위로 끌어올렸다. 올해 나온 네 번째 생애 첫 우승이자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이다. 또 10회째인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은 4회 연속(통산 5회) 생애 첫 우승자를 배출하는 진기록을 썼다. 2017년 데뷔한 김수지는 지난해까지 상금 랭킹 20위 내에 진입한 경험이 없을 정도로 무명이었다. 특히 지난해에는 84위로 떨어져 시드전을 치른 끝에 투어에 복귀할 수 있었다. 최고 성적은 지난 6월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공동 2위. 톱5도 8회에 불과해 시원하게 이름을 알릴 기회가 없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는 1라운드에서 버디만 9개를 몰아치며 18개홀 개인 최소타 기록을 세운 기세를 사흘 내내 이어갔다. 이날 1번홀(파4) 보기로 출발이 좋지 않았으나 전반에 버디 3개를 솎아내며 선두를 유지했다. 이소미가 13번홀(파4)에서 15번홀(파4)까지 3연속 버디를 잡으며 1타차로 압박하자 김수지는 16번홀(파3)에서 2.9m짜리 버디로 반격해 승리를 지켜냈다. 김수지는 “시드전에 다녀오면서 제가 갖고 있던 골프에 대한 생각과 고집을 버리고 변화를 준 게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2위 이내에 입상했다면 역대 한 시즌 최다 상금 신기록을 세울 수 있었던 박민지(23)는 최종 10언더파 206타 공동 6위에 오르며 기록 달성을 또 미뤘다.
  • 거미소녀 서채현, 올림픽 뒤 첫 국제 무대 준우승

    거미소녀 서채현, 올림픽 뒤 첫 국제 무대 준우승

    한국 스포츠클라이밍의 기대주 서채현(18·신정고)이 도쿄올림픽 이후 처음 출전한 국제 대회에서 시즌 첫 메달을 따냈다. 서채현은 5일(한국시간) 슬로베니아 크란에서 열린 2021시즌 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월드컵 8차 대회 리드 여자부 결승에서 46을 기록해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얀야 가른브렛(슬로베니아·49+)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6분 동안 15m 높이 암벽을 최대한 높이 올라가야 하는 리드는 오르는 과정에서 터치하는 홀드 개수로 점수가 매겨진다. 홀드를 확실히 잡은 상태에서 다음 홀드를 향해 유효하게 손을 뻗으면 ‘+’가 붙는다. 준결승에서 36홀드에 그쳐 6위로 힘겹게 8명이 출전하는 결승에 나선 서채현은 46번째 홀드를 잡는데 성공해 나탈리아 그로스만(미국·41+)을 제치고 가른브렛의 뒤를 이었다. 도쿄올림픽을 제외하면 이번 대회가 2019년 11월 아시아선수권 이후 첫 국제 무대였던 서채현은 오는 16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개막하는 세계선수권과 10월 초 서울에서 열리는 월드컵 9차 대회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 대회에서는 볼더링에 출전한다. 자가 격리 문제 때문에 변동이 있을 수 있다. 서채현은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준결승에서 실수해서 아쉬웠는데 결승에서 만회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가진 힘을 다 쓰며 후회 없는 경기를 펼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 이재명, 대전·충남 경선서 54.81%로 압승…이낙연 27.41%

    이재명, 대전·충남 경선서 54.81%로 압승…이낙연 27.41%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경선후보인 이재명 후보가 4일 열린 대전·충남 지역 경선에서 과반을 넘는 표를 차지하며 압승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전·충남 경선에서 대의원·권리당원·국민일반당원의 온라인·ARS·현장 투표를 집계한 결과, 유효투표수 2만5564표 중 1만4012표(54.81%)를 얻어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 후보는 합동연설회 후 언론브리핑에서 “민주당 당원과 민주당을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의 선택에 겸허하게 감사드린다”며 “우리 민주당 당원께선 본선 경쟁력을 중심으로 ‘승리할 수 있는 후보’를 적극 지지해줬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국민을 하늘로 알고 우리 당원을 민주당의 주인으로 잘 섬기도록 하겠다”며 “더 낮은 자세로 겸허하게 국가와 국민의 삶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집중하고 원팀이 되도록 네거티브 없는 정책 선거에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이낙연 후보는 7007표(27.41%)로 2위를 차지했다. 이낙연 후보는 2위를 기록했지만, 이재명 후보와의 격차가 27.40%포인트(p) 차이를 보이면서 추석 이후 열리는 호남 지역 경선에서 최대한 큰 표 차이로 승리해야하는 부담감을 안게 됐다. 이낙연 후보는 “대전·충남 당원의 선택을 겸허히 받아들인다. 제 부족함이 드러났다고 생각한다”며 “이날의 결과는 200만 선거인단 중 6만명의 결과다. 갈길이 많이 남았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정세균 후보는 2003표(7.84%)를 얻어 3위를, 추미애 후보는 1704표(6.67%)로 4위를 기록했다. 최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여당 인사 청부 고발’ 의혹을 두고 재조명 받고 있는 추 후보가 선전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지만, 조직력과 도덕성을 강조한 정 후보가 득표율에서 앞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중인 정 후보는 이날 정견 발표에서 “지지율은 높지 않지만 도덕성만큼은 그 누구보다 높다”며 “충청에서 승리의 바람을 일으켜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5위는 박용진 후보 624표(2.44%), 6위는 김두관 후보 214표(0.84%) 순이었다.
  • [여기는 중국] 코로나의 역설?…중국 대학 세계 순위 최고 등수 평가 왜?

    [여기는 중국] 코로나의 역설?…중국 대학 세계 순위 최고 등수 평가 왜?

    세계 대학 순위에서 중국 대학에 대한 평가가 역사상 최고 등수를 기록했다. 최근 영국의 글로벌 대학 평가기관인 THE(Times Higher Education)가 발표한 ‘2022 THE 세계대학평가’에서 중국 칭화대와 베이징대학이 공동으로 세계 대학 순위 16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THE 세계 대학 순위에서 중국 대학이 차지한 역사상 가장 높은 순위다. 총 99개 국가의 1662개 대학을 대상으로 진행된 대학 순위 평가 기준에는 각 대학별 연구 실적(30%) 논문 피인용도(30%) 교육 환경(30%)가 가장 큰 요소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 국제화 정도(7.5%), 업종별 수익 정도(2.5%) 등도 평가 점수로 환산돼 적용됐다. 올해 전 세계 1위 대학에는 영국의 옥스포드 대학이 선정, 6년 연속 1위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2위에는 미국의 하버드대와 캘리포니아 공과대학이 공동으로 선정됐다. 4위와 5위에는 각각 스탠포드대, 케임브리지대, 매사추세츠 대학 등이 차례로 링크됐다. 이번 세계 대학 상위 순위에 이름을 올린 중국 대학은 총 97곳으로 확인됐다. 이는 미국 187개 대학, 일본 118개 대학, 영국 101개 대학에 이어 네 번째로 많은 대학 수다. 특히 올해 16위에 공동으로 선정된 칭화대와 베이징대 두 곳은 지난해 순위 대비 각각 7, 4개 순위가 상승했다는 점에 이목이 쏠렸다. 또, 올해 60위에 이름을 올린 푸단대와 75위에 선정된 저장대 두 곳은 지난해 대비 각각 60계단, 19계단 빠른 순위 상승을 기록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상하이교통대학, 중국과학기술대학 등도 각각 84위, 88위에 이름을 올리면서 상위 대학 순위 100위에 안착했다. 이번 중국 대학의 눈에 띄는 순위 상승의 가장 큰 기여는 코로나19 관련 논문 피인용도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중국 국영언론 환구시보는 THE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중국 11곳의 대학에서 진행됐던 코로나19 연구 논문의 피인용 횟수가 높아지면서 세계 대학 순위에서의 가파른 상승을 이끌었다”면서 “특히 화중과기대학, 남방의과대학, 수도의과대학, 원저우의과대학 등의 대학들의 순위는 최소 두개 구간 이상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눈에 띄는 성장을 보인 중국수도의과대학, 원저우의과대학, 우한대학의 논문 피인용도 점수는 각각 77.3점, 76점, 92.3점 등으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해 이들 대학이 받았던 논문 피인용도 점수가 각각 31.8점, 32점, 58.4점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해 큰 폭의 상승이다. 한편, 우리나라 대학은 서울대가 54위, 카이스트 99위 등이 100위 상위 대학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 ‘사격 동메달’ 심영집 “9년 만에 첫 메달 기뻐, 사격은 제 인생”

    ‘사격 동메달’ 심영집 “9년 만에 첫 메달 기뻐, 사격은 제 인생”

    운전 중 낭떠러지 추락으로 척수 장애 불운2003년 탁구 선수 활동 중 권유로 사격 시작“‘욕심 부리지 말고 훈련만큼 하자’ 마음다져”런던 올림픽 때 막판 한발 실수로 메달 놓쳐“늘 응원해준 부모님께 메달로 보답해 기뻐”한국 장애인 사격 대표팀의 심영집(48·강릉시청)이 9년 만에 소총3자세에서 메달을 목에 걸고 활짝 웃었다. 심영집은 20여년 전 운전을 하다 낭떠러지에서 추락하는 사고로 인해 척수장애를 갖게 됐지만 고도의 정신력과 의지로 장애를 극복하고 결국 올림픽 메달을 따냈다. 심영집은 경기를 마친 뒤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한발 한발에 집중했다”면서 “9년 만에 나온 패럴림픽에서 메달을 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런던 때보다 정신력 강해져한발 한발에 집중하려 했다” 심영집은 3일 일본 사이타마현 아사카 사격장에서 열린 2020 도쿄 패럴림픽 사격 R7 남자 50m 소총3자세(스포츠등급 SH1·척수 및 기타장애) 결선에서 총점 442.2점으로 3위를 기록, 동메달을 획득했다. 2012년 런던 대회 이후 9년 만의 패럴림픽에 나서 따낸 첫 메달이다. 런던 대회 이 종목에서 아쉽게 4위에 그쳤던 그는 9년 만에 나선 이번 도쿄 패럴림픽에서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자신의 첫 패럴림픽 메달을 거머쥐었다.심영집은 이날 오전 예선에서 1161점, 예선 5위로 결선행 티켓을 따냈다. 45발의 총알에 승부가 결정되는 결선, 첫 5발에서 50.4점으로 박진호(44·청주시청)와 공동 4위를 기록한 그는 10번째 총알을 쏜 뒤 102.2점으로 잠시 2위로 올라섰다. 이후로는 5∼6위를 오가며 중하위권을 지켰으나 36∼40번째 발사에서 49.5점을 더해 돌연 3위로 도약했고 이어진 단발 사격에서도 순위를 잘 지켜내 최종 3위로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심영집은 “런던 때 메달을 딸 수 있는 상황에서 막판에 한발을 남기고 실수해 메달을 놓쳤다”면서 “지금은 그때보다 긴장도 덜었고, 정신력도 강해졌다. ‘욕심부리지 말고 훈련한 만큼만 하자’는 마음으로 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복사까지 어렵게 갔는데 입사는 욕심부리지 말고 한발 한발 집중하려고 했다.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했다.“제가 가장 좋아하는 사격,오랫동안 하고 싶어요” 심영집은 1998년 운전 중 낭떠러지에서 추락하는 사고로 인해 척수장애를 갖게 됐다. 2003년 탁구 선수로 활동하던 중 강릉시청의 강주영 감독 권유로 총을 들었고, ‘국가대표 사격선수’가 됐다. 그에게 사격은 어떤 의미일까. 심영집은 “사격은 이젠 저의 인생이 됐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게 사격이고 앞으로도 오랫동안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몸 관리를 잘하겠다”고 했다. 이어 가장 고마운 존재로 부모님을 꼽으며 “지금도 기도하고 응원해 주신다. 메달로 보답한 것 같아 기쁘다”고 했다. 심영집의 메달 도전은 계속된다. 오는 5일 R6 혼성 50m 소총 복사 경기에 나선다.결선 첫 5발 1위 ‘명중’ 주성철 6위“패럴림픽서 예선 신기록 쏜 데 의미” 한편 이날 결선에는 박진호와 주성철(45·경기도장애인체육회)까지 세 명의 한국 선수가 진출했다. 주성철은 “선수들과 (시상식에서) 태극기 세 개를 올리자는 이야기를 했었다. 정상에서 만나자고 했다”고 했다. 하지만 박진호는 421.7점으로 5위, 주성철은 412.3점으로 6위를 기록해 메달권에는 들지 못했다. 주성철은 결선 첫 5발에서 1위(51.3점)를 기록한 뒤 35발을 쏠 때까지 1∼3위로 선두권을 달렸으나, 36번째 발이 7.8점으로 크게 흔들리고 39번째 총알도 8.4점을 맞추면서 6위로 급격히 순위가 떨어졌다. 주성철은 “잘하다가 강직이 와서 7점대를 쏘고 하위권으로 떨어졌다. 아쉽다. 다리가 떨리고 움직이면 쏘는 순간에 (총알이) 엉뚱한 곳으로 간다. 강직이라는 게 약으로 해결되는 부분이 아닌데 방법을 더 찾아야 할 것 같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패럴림픽에서 예선 신기록을 쏜 건 큰 의미가 있다. 다음 패럴림픽에도 나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계기가 됐다”며 힘차게 다음을 기약했다.
  • 90분 내내 ‘모래늪 헛발질’

    90분 내내 ‘모래늪 헛발질’

    FIFA 랭킹 36위 벤투호, 70위 상대 졸전전반 점유율 70%·슛 7개 압도하고 빈손해외파 손흥민·황의조·황희찬 침묵 일색7일 레바논전… 손 “좋은 결과 내고 갈 것”카타르로 향하는 벤투호의 여정이 시작부터 삐걱거렸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A조 이라크와의 1차전에서 답답함 속에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한국은 이라크와 역대 전적에서 7승12무2패를 기록했다. 한국은 오는 11월 16일 원정 경기(6차전)를 통해 이라크와 다시 만난다. 한국은 현재와 같은 체계의 아시아 최종 예선이 도입된 1990년 이탈리아 대회부터 최종 예선 1차전 8회 연속 무패(5승3무) 행진을 이어갔다. 그러나 최종 예선 10경기의 절반이 중동 원정인 점을 감안하면 안방에서 승점 1점에 그친 것은 무척 아쉬운 결과다. 밴투 감독은 이틀 전 팀에 합류해 호흡 맞출 시간이 부족했던 황의조(보르도)를 원톱으로, 손흥민(토트넘)을 2선 왼쪽 측면에 배치하며 총력전을 벌였다. 이재성(마인츠)과 송민규(전북)가 2선 중앙과 오른쪽 측면에서 공격을 거들었다. 반면 2006년 독일월드컵 당시 한국을 이끌었던 딕 아드보카트 이라크 감독은 합류가 늦어 팀 훈련을 소화하지 못한 에이스 모하나드 알리를 비롯한 주력 일부를 벤치에 앉혔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6위 한국은 거세게 이라크(70위)를 몰아세웠다. 손흥민과 홍철의 왼쪽 측면 공격이 보다 활발했다. 전반 점유율이 70%-30%일 정도로 경기는 일방적이었다. 전반 슈팅 숫자에서도 7개로 이라크(0개)를 압도했다. 그러나 한국은 터치가 투박하고 패스에서 잔실수가 잇따랐다. 문전에서의 세밀함과 마무리도 부족했다. 이라크는 장신 공격수 아이멘 후세인에 집중된 긴 패스로 한국 진영을 공략했지만 그다지 위협적인 장면은 만들어내지 못했다. 한국은 후반 들어 중동 축구를 잘 아는 남태희(알두하일)를 투입하고 황희찬(울버햄프턴)과 이용(전북)으로 오른쪽 측면 라인을 바꿔 분위기 전환을 노렸다. 후반 26분 황희찬의 결정적인 헤더가 골키퍼 정면으로 향한 게 아쉬웠다. 한국은 오는 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으로 장소를 옮겨 레바논과 2차전을 치른다. 손흥민은 경기 뒤 “오늘 이겼으면 좋았겠지만 최종 예선이 험난하다는 걸 모두가 알고 있기 때문에 다음 경기 준비를 잘 해 좋은 결과를 내고 소속팀으로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B조 경기에서는 FIFA 랭킹 24위 일본이 오만(79위)을 홈으로 불러들였으나 후반 43분 이삼 알 사비에게 결승골을 얻어맞고0-1로 패했다.
  • 살 떨리는 5강 싸움… 사수하라, 5할 승률

    살 떨리는 5강 싸움… 사수하라, 5할 승률

    한때 매주 1위가 바뀔 정도로 순위 경쟁이 치열했던 프로야구가 후반부에는 혼돈의 중위권 경쟁을 펼치고 있다. 순위 판도가 3강 4중 3약으로 굳어진 가운데 4중으로 분류된 4팀 모두 쌓여가는 패배 속에 5할 승률 사수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하루에 6경기가 열린 1일 모든 경기가 끝나고 NC 다이노스와 SSG 랜더스, 키움 히어로즈는 승차 없는 4~6위를 차지했다. 세 팀의 승률은 0.001도 차이가 나지 않을 정도로 촘촘했다. 몇 달 전 까딱하면 1위에서 7위로 내려앉을 정도로 치열했던 경쟁 양상이 현재는 중위권으로 옮겨온 분위기다. 경쟁이 이토록 치열한 배경에는 각 구단 모두 조금씩 성적이 떨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4중을 형성한 NC, SSG, 키움, 두산 베어스 모두 8월에 5할 이하 승률을 기록했을 정도로 부진했다. 특히 전반기까지 승패마진이 +4승이던 SSG의 부진을 필두로 모두가 어려움을 겪으면서 각 팀은 5할 승률에 간신히 걸쳐 있거나 5할에 못 미치는 성적을 보이고 있다. 5강 싸움을 펼치는 팀 모두 전력상 약점이 뚜렷한 상황이다. NC는 술자리 방역 파문으로 주축 선수 4명이 빠진 공백에 최근 웨스 파슨스마저 부상으로 빠졌다. 키움 역시 방역수칙 위반 파문으로 선발진에 공백이 생겼고 미국으로 떠난 제이크 브리검의 복귀 소식도 요원하다. SSG는 시즌 초반 갑작스러운 국내 선발의 부상 이탈로 마운드에 과부하가 걸렸고 새 외국인 투수도 성적이 부진하다. 두산 역시 팀 성적을 이끌어야 할 영건들의 부진과 베테랑 타자들의 부진까지 겹쳐 상황이 어렵다. 10개 구단 체제가 된 2015년부터 4위는 최소 5할 이상의 승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현재 분위기만 보면 사상 처음으로 5할 미만 4위 팀이 나올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김경기 SPOTV 해설위원은 2일 “전력이 앞서는 팀이 없다 보니 치고 나가는 팀이 안 보인다”면서 “전력을 재정비해서 탄탄하게 가려는 팀이 보이지 않아 어떻게든 버티자는 느낌이 든다. 이런 상황이 시즌 말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 살 떨리는 5강 싸움 사수하라 5할 승률

    살 떨리는 5강 싸움 사수하라 5할 승률

    한때 매주 1위가 바뀔 정도로 순위 경쟁이 치열했던 프로야구가 후반부에는 혼돈의 중위권 경쟁을 펼치고 있다. 순위 판도가 3강 4중 3약으로 굳어진 가운데 4중으로 분류된 4팀 모두 쌓여가는 패배 속에 5할 승률 사수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하루에 6경기가 열린 1일 모든 경기가 끝나고 NC 다이노스와 SSG 랜더스, 키움 히어로즈는 승차 없는 4~6위를 차지했다. 세 팀의 승률은 0.001도 차이가 나지 않을 정도로 촘촘했다. 몇 달 전 까딱하면 1위에서 7위로 내려앉을 정도로 치열했던 경쟁 양상이 현재는 중위권으로 옮겨온 분위기다. 경쟁이 이토록 치열한 배경에는 각 구단 모두 조금씩 성적이 떨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4중을 형성한 NC, SSG, 키움, 두산 베어스 모두 8월에 5할 이하 승률을 기록했을 정도로 부진했다. 특히 전반기까지 승패마진이 +4승이던 SSG의 부진을 필두로 모두가 어려움을 겪으면서 각 팀은 5할 승률에 간신히 걸쳐 있거나 5할에 못 미치는 성적을 보이고 있다. 5강 싸움을 펼치는 팀 모두 전력상 약점이 뚜렷한 상황이다. NC는 술자리 방역 파문으로 주축 선수 4명이 빠진 공백에 최근 웨스 파슨스마저 부상으로 빠졌다. 키움 역시 방역수칙 위반 파문으로 선발진에 공백이 생겼고 미국으로 떠난 제이크 브리검의 복귀 소식도 요원하다. SSG는 시즌 초반 갑작스러운 국내 선발의 부상 이탈로 마운드에 과부하가 걸렸고 새 외국인 투수도 성적이 부진하다. 두산 역시 팀 성적을 이끌어야 할 영건들의 부진과 베테랑 타자들의 부진까지 겹쳐 상황이 어렵다. 10개 구단 체제가 된 2015년부터 4위는 최소 5할 이상의 승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현재 분위기만 보면 사상 처음으로 5할 미만 4위 팀이 나올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김경기 SPOTV 해설위원은 2일 “전력이 앞서는 팀이 없다 보니 치고 나가는 팀이 안 보인다”면서 “전력을 재정비해서 탄탄하게 가려는 팀이 보이지 않아 어떻게든 버티자는 느낌이 든다. 이런 상황이 시즌 말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 ‘프로배구 MVP’ 정지석, 데이트폭력·불법촬영 혐의로 경찰 조사

    ‘프로배구 MVP’ 정지석, 데이트폭력·불법촬영 혐의로 경찰 조사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의 간판 공격수인 정지석(26)이 데이트 폭력 및 불법촬영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2일 배구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정지석은 최근 전 여자친구의 고소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그는 불법촬영 혐의에 관해선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지석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상(MVP)을 동시 석권한 선수다. 정지석의 데이트 폭력 및 불법촬영 혐의 논란은 최근 전 여자친구라고 주장하는 A씨가 인터넷에서 이를 폭로하면서 알려졌다. A씨는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정지석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무릎을 꿇고 있는 사진과 액정이 산산조각 난 휴대전화 사진, 집안 구석에 카메라가 설치된 사진 등을 공개하며 피해 사실을 알렸다. 정지석의 소속 팀 대한항공은 관련 소식이 알려지자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논란을 초래한 부분에 관해 배구 팬들께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해당 건은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으로, (정지석) 선수는 모든 훈련에서 제외된 상태에서 관계기관 조사에 충실하게 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구단은 수사 결과에 따라 엄정하고 투명한 후속 조처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지석은 2020-2021 V리그 정규리그에서 득점 6위, 공격 성공률 1위, 서브 2위에 오르며 팀의 첫 통합우승을 이끌었으며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MVP, 베스트 7 등을 휩쓸었다.
  • 2023 남자농구 월드컵 예선, 뉴질랜드·필리핀·인도와 한 조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뉴질랜드, 필리핀, 인도를 상대로 2023년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본선 도전을 시작한다. 2023년 8월 일본과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3개국이 공동 개최하는 이 대회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예선은 11월부터 2023년 2월까지 열린다. 1차 예선은 16개국이 4개 조 ‘홈 앤드 어웨이’ 조별리그로 각 조 상위 3개국이 2차 예선에 진출한다. 12개국이 나서는 2차 예선은 2개 조 조별리그를 통해 각 조 상위 두 팀이 월드컵 본선에 오르고 3위 두 팀은 공동 개최국인 인도네시아의 내년 7월 아시아컵 8강 여부에 따라 당락이 결정된다. 인도네시아가 8강에 올라 자동 진출이 확정되면 3위 두 팀 중 성적이 더 좋은 나라가 본선 티켓을 얻어내고 그렇지 못하면 2차 예선 조 3위까지 6개 나라가 본선행 티켓을 가져간다. 일단 FIBA 랭킹 29위 한국은 2차 예선 진출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전망이다. B조에는 호주(3위), 중국(28위), 일본(35위), 대만(68위)이 들어갔고 C조에는 요르단(39위), 레바논(56위), 인도네시아(85위), 사우디아라비아(87위)가 편성됐다. D조는 이란(22위), 카자흐스탄(72위), 시리아(82위), 바레인(102위)이다.
  • 이젠 ‘적’으로… 모래바람 잡아주마

    이젠 ‘적’으로… 모래바람 잡아주마

    손흥민·황의조·황희찬 등 해외파 총출동전적 7승11무2패… 무승부 많아 긴장감이라크 사령탑에 옛 韓감독 아드보카트“한국 유력한 본선 후보… 어렵게 만들 것”한국 축구가 10회 연속, 통산 11회 월드컵 본선 진출을 향해 본격 출항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라크와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A조 1차전을 치른다. 닷새 뒤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레바논과 2차전을 갖는다. 최종예선은 내년 3월까지 이어진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6위 한국은 최종예선에서 이란(26위), 아랍에미리트(68위), 이라크(70위), 시리아(80위), 레바논(98위)과 한 조에 묶여 중동 모랫바람에 포위된 모양새다. 객관적인 전력으로는 한국과 이란이 본선 직행 티켓을 따낼 가능성이 크지만 험난한 여정이 예상된다. 한국은 2차 예선을 5승1무 조 1위로 통과했지만 최종예선은 급이 다르다. 현 최종예선 체계에서 한국은 전승으로 본선에 오른 적이 한 번도 없다. 무패는 두 차례. 2002년 한일월드컵 이후로는 조 1위 본선행도 한 번에 그친다. 매 경기 결승이라는 각오로 임해야 하는 이유다.벤투 감독은 해외파 핵심 전력과 국내 젊은 공격수, 베테랑 수비수를 총망라해 호출했다. 지난 31일 하루 늦게 합류한 손흥민(토트넘), 황의조(보르도), 황희찬(울버햄프턴)은 곧바로 이라크전을 맞는다. 수비형 미드필더 출전이 유력하던 정우영(알사드)은 귀국 비행기편에서 코로나19 관련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합류가 불발됐다. 벤투 감독은 1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내일 오전까지 훈련한 뒤 선발진을 정할 것”이라며 “선수들 컨디션은 모두 좋다. 선수들을 믿는다”고 말했다. 세 번째 최종예선을 맞는 김영권(오사카)은 “최종예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멘탈”이라며 “최종예선 과정에서 분명히 위기가 올 텐데 잘 대처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이라크와 전적에서 7승11무2패로 앞선다.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최종예선 0-1 패배 뒤 10번 만나 한 번도 지지 않았지만 무승부가 6번(승부차기 패 포함)일 정도로 이라크 전력이 만만치 않다. 이라크는 1986년 멕시코월드컵 이후 역대 2번째 본선 진출을 노리고 있다. 2005년 9월부터 이듬해 독일월드컵까지 한국 대표팀을 지휘한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한 달 전 이라크 지휘봉을 잡은 점이 눈에 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한국은 많은 발전을 이뤘고 최근 몇 년간 특출난 선수들이 나와 더 좋은 팀이 됐다. 유력한 본선 진출 후보”라면서도 “한국 팀에 어려운 경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양보 없는 승부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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