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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나라 대선후보 이명박] 이명박의 말말말

    “국민의 지지를 받는 후보를 어떻게라도 끌어 내리기 위해 세상이 미쳐 날뛰고 있다.”(6월13일, 경남 당원간담회)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후보는 1년 넘는 경선에서 수많은 말을 쏟아냈다. 발언들은 주로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한 해명이었다.“남의 이름으로 단 한 평의 땅도 가진 적이 없고,BBK와 관련해서도 단 한 주의 주식도 갖고 있지 않다.”(6월7일, 여의도 캠프 기자간담회) “그 (도곡동) 땅이 제 것이라면 얼마나 좋겠느냐.”(7월19일, 검증청문회) 등의 얘기로 도곡동 땅과 주가조작 의혹을 부인했다. 말 실수도 여러 차례 했다. “고3 4명을 키워 봐야 교육을 얘기할 자격이 있다.”(1월21일, 대전발전정책 초청특강) “70,80년대 빈둥빈둥 놀면서 혜택을 입은 사람들인데 비난할 자격이 없다고 본다.”(2월27일, 바른정책연구원 조찬세미나) “(영화 마파도는)중견배우들, 살짝 한물 좀 가신 분들이 모여서 하다 보니 돈 적게 들이고 돈 버는 것”(5월18일, 벤처기업협회) 등 각종 비하 발언으로 도마에 올랐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1년 지난 펀드 환매때 수수료부담 왜?

    1년 지난 펀드 환매때 수수료부담 왜?

    가입한 지 1년이 지난 적립식펀드를 환매하려는 김모씨. 김씨가 펀드를 환매하면 환매수수료를 내야 할까. 최근 3개월 안에 낸 금액의 투자이익에 대해서는 환매수수료를 내야 한다. 환매수수료는 펀드에 가입한 시점이 아니고 돈이 들어간 시점이기 때문. ●환매수수료 기준은 김씨는 매달 7일 25만원씩 적립했다.1년간의 투자금액은 300만원, 이익은 주가상승으로 120만원이나 됐다. 문제는 주가가 5월 이후 급격히 상승하면서 이익의 대부분이 5월 이후에 발생했다. 김씨가 가입한 펀드의 환매수수료 부과 기준은 ‘90일 미만 환매시 이익금의 70%’다. 김씨가 5월7일 부은 돈으로 거둔 수익은 90일이 지난 8월4일이 지나야 환매수수료를 물지 않는다.6월7일 낸 돈은 9월5일이 지나야 환매수수료를 안 낸다. ●선취수수료 납부나 부분 환매 고려 투자이익을 그대로 챙기려면 수수료를 미리 내는 선취형 펀드를 고르는 것도 방법이다. 선취형 펀드는 대부분 환매수수료가 없다. 최근에는 선·후취 여부와 상관없이 환매수수료가 없는 펀드도 나온다. 또다른 방법은 부분환매. 먼저 낸 돈부터 찾는 게 부분환매 원칙이다. 따라서 입금한 지 90일이 지나 환매수수료가 없는 금액에 대해서만 원금과 투자수익을 찾으면 된다. 적립식펀드의 경우 2005년까지는 부분환매가 불가능했으나 금융감독원이 고객 편의를 위해 허용지침을 내리면서 가능해졌다. ●운용보수는 손실 나도 줘야 수수료는 판매·자산운용·수탁·사무관리 등으로 나뉜다. 비용, 특히 자산운용 수수료는 손실여부와 상관없이 자산을 운용한 대가로 줘야 하는 비용이다. 펀드 수수료는 연 1∼2% 나오지만 실제 회사들은 계산을 매일 단위로 한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檢, 이상은씨 내일까지 출두 요청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경선후보를 둘러싼 고소 및 수사의뢰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이 후보의 맏형인 상은씨에게 검찰에 출석할 것을 요청했다. 이씨 측은 “참고인 신분으로 당당하게 나가 사실 관계를 진술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또 지난 6월7일 서울 신공덕동사무소에서 이 후보 가족의 주민등록 초본을 부정하게 발급받게 한 뒤 박근혜 후보 캠프측 전 대외협력위원회 전문가네트워크위원장 홍윤식씨에게 건넨 혐의로 전직 경찰 권모씨를 이날 구속했다. 한 차례 영장이 기각된 홍씨에 대해서는 권씨와 공동으로 주민등록법을 위반한 혐의로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또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는 “(이 후보에 대한 각종 의혹 제기는) 청와대 지시에 따라 국가기관이 총동원된 정권 차원의 정치공작”이라는 등의 발언으로 청와대 비서실과 이 후보의 국회의원 시절 비서관이었던 김유찬씨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를 당한 한나라당 진수희 의원을 전날 피고소인 자격으로 소환조사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이 후보를 위한 선거 사조직으로 판정한 ‘희망세상21 산악회’ 김문배 회장과 이 후보 캠프와의 연계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검찰은 지금까지 김 회장이 모두 6800여만원의 금품을 조달했고, 이 후보 캠프 측 핵심 인사와 수백 차례에 걸쳐 통화한 사실을 확인했다. 김 회장은 5월2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컨벤션홀에서 열린 산악회 워크숍 비용 550만원 전액을 전부 지불해 사전선거운동과 기부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워크숍에는 이 후보 초빙 강연회를 열었다. 김 회장은 또 산악회 사무실 임대료 5000만원, 산악회 식대 찬조금 1000만원 등 모두 6850여만원을 혼자 지불해, 이 후보 선거운동을 위해 쓴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김 회장이 최근까지 이 후보 캠프 핵심인사 이모씨와 200여 차례 통화하고, 한나라당 공천위원을 지낸 이모(여)씨와도 수십여 차례 통화한 사실도 밝혀냈다. 서울중앙지검 신종대 2차장검사는 김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두차례 기각된 것과 관련,“각종 영장에 의한 강제수사가 불가능해지면 진상 파악도 사실상 불가능하고 선거범죄의 만연을 막을 수도 없다.”며 3차 영장청구 등을 포함해 김 회장에 대한 수사 방안을 다시 강구하고 있음을 밝혔다. 한편 검찰은 이 후보의 병역이나 출생 등과 관련된 허위 사실을 인터넷 게시판과 책자 등을 통해 유포한 혐의(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등)로 시스템미래당 대표 지만원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지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인터넷 카페 게시판이나 전국적으로 1만부가 팔린 책자 등을 통해 “이 후보의 자서전인 ‘신화는 없다’에 기술된 출생지와 병역 부분이 만화처럼 허황된 내용으로 기술됐다.”며 의혹을 제기했다가 한나라당 법률지원단으로부터 고발을 당했고 자유주의연대 신모씨로부터는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됐다. 검찰은 지씨가 지금까지 주장한 이 후보 관련 의혹이 대부분 사실이 아닌 허위로 판명됐다고 설명했다. 홍성규 이경원기자 cool@seoul.co.kr
  • 결국 법정 가나

    “근거 없는 음해성 폭로에는 법적 대응을 포함해 적극 대처하겠다.”(이명박 후보측) “의혹은 모르쇠로 일관하면서 법적 대응으로 재갈을 물리는 것이 ‘이명박식 화합’이냐.”(박근혜 후보측) 한나라당 이명박·박근혜 대선경선 후보 진영의 ‘후보 검증 공방’이 급기야 법정 다툼으로 치달았다. 이 후보의 처남인 김재정씨가 4일 박 후보측 서청원 상임고문과 유승민 의원을, 김씨와 이 후보 맏형 상은씨가 공동 소유한 ‘다스’가 이혜훈 공동대변인을 각각 검찰에 고소했다. 이에 대해 박 후보측은 무고죄로 맞대응하는 방안을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측은 박 후보측의 파상적인 검증 공세에 대해 그간의 ‘무대응 기조’를 깨고 법적 대응이라는 ‘양날의 칼’을 빼들었다. 현재의 무대응 기조를 유지하다가는 지금까지 제기된 각종 의혹이 마치 ‘사실’로 굳어지면서 경선 판세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깔려 있다. 특히 캠프 내에선 ‘전 재산 헌납설’을 제기한 박 후보측 홍사덕 공동선대위원장과 ‘도곡동 땅’ 발언을 한 서청원 상임고문에 대해서도 캠프 차원의 검찰 고발을 검토해야 한다는 강경론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는 이날 울산지역 기자간담회에서 “대표까지 지내신 분이 그런 무책임한 발언을 하는 것을 앞으로는 좀 삼갔으면 좋겠다. 서 전 대표 자신을 위해서도 좀 그런 점에서는 자숙하는 게 안 좋겠느냐.”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박형준 캠프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허위 폭로와 음해에 대해서는 후보 보호 차원에서 분명히 문제를 짚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 후보측은 이 후보측의 검찰 고발에 불쾌감을 표출하면서도 역으로 진실 규명 기회가 될 수도 있다는 반응이다. 이날 검찰에 고발된 유승민 의원은 “언론에 제기된 의혹에 대해 해명하지도 않은 채 무대응한다고 하다가 갑자기 같은 당 식구들을 고발했다.”면서 “그것이 이명박식 당 화합이냐.”고 목청을 높였다. 이혜훈 공동대변인은 김재정씨에 대해 도곡동 땅이 자신의 소유라면, 구입대금 출처, 매각대금 총액, 매각대금 지출 내역 등에 대한 상세한 내역을 근거 자료와 함께 밝힐 것을 요구했다. 서청원 상임고문은 ‘도곡동 땅’ 얘기를 함께 들었다는 박종근 의원과 함께 기자간담회를 자청,“지난 6월7일 라운딩에서 그런 말이 나왔다.”면서 “이명박씨 얘기가 나오자,(김만제 전 의원이)‘내가 포철회장 할 때 3번이나 찾아 왔어. 검토해 보니 개발할 수 있는 보고서가 와서 250억원에 샀다.’는 얘기를 세번 이상 했다.”고 거듭 주장했다. 한편 윤건영 진수희 정두언 등 한나라당 의원 3명은 4일 이명박 후보의 부동산 거래의혹을 둘러싼 자료 유출 논란과 관련, 국세청과 행정자치부를 방문해 자료 유출 경위에 대한 자체 조사를 요청했다. 국세청은 “개인의 재산 관련자료는 사전에 엄격한 통제절차를 거치도록 돼 있어 사적 사용이나 외부에 유출될 염려가 없다.”면서 “특히 대선이 있는 올해는 연말까지 대선후보 예상자와 그 가족 등 특정인(108명)과 관련한 모든 자료는 조회 자체를 통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정종욱 월드포커스] 빌 게이츠와 자크 아탈리

    [정종욱 월드포커스] 빌 게이츠와 자크 아탈리

    빌게이츠와 자크 아탈리는 어떤 공통점을 갖고 있을까? 얼핏 보기에는 현재 이 지구상에서 가장 많이 화두에 오르고 있다는 점을 빼면 별로 같은 점이 없어 보인다. 한 사람은 마이크로소프트사를 만들어 이를 세계 제일의 정보통신업체로 키운 전설적인 최고 경영자이고, 또 한 사람은 독창적으로 역사를 해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인류 미래에 대한 탁월한 비전을 제시해온 당대 최고의 지식인으로 꼽힌다. 빌 게이츠가 한때 1000억달러 이상의 재산을 소유한 세계 제일의 부자라면 자크 아탈리는 2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어 600만부 이상이나 팔린 40권 이상의 저서를 낸 세계적 석학이다. 나이로 따지면 게이츠가 1955년생이고 아탈리는 1943년생으로 띠 동갑이다. 그러나 외면상의 공통점은 여기에서 끝난다. 먼저 학력부터 대조적이다. 게이츠는 하버드 대학을 3년 중퇴했다. 그냥 다녔으면 올해가 졸업 30주년이 된다. 그래서 지난 6월7일 이 대학 졸업식 때 명예학사 학위와 명예박사 학위를 동시에 받으면서 “나도 이제부터 이력서에 대학 졸업”이라고 쓸 수 있다고 농담 아닌 농담을 했다. 이에 비해 아탈리는 프랑스에서 최고의 학력을 혼자 싹쓸이했다. 한 군데만 합격해도 수재 소리를 듣는다는 프랑스의 그랑제콜을 네 군데나 나왔고 소르본 대학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래서 그에게는 세계적 석학, 문명비평가, 미래학자 등 여러 호칭이 붙어 다닌다. 직업도 게이츠는 평생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사장과 회장을 지냈지만 아탈리는 대학교수, 미테랑 대통령의 특별보좌관, 유럽부흥개발은행 초대 총재 등 학계와 정계, 국제기구를 넘나들었다. 그러나 이 두 사람을 좀더 자세히 살펴보면 재미있는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다. 그것은 바로 ‘트랜스 휴먼’이라는 개념이다. 이 표현은 아탈리가 사용한 것이다. 아탈리는 자신뿐 아니라 동시대인과 그 후손의 운명에 대해 깊은 이해심을 갖고 고심하는 이타적인 시민을 트랜스 휴먼이라 부른다. 이들이 있기 때문에 이기적 시장경제의 문제들이 해소될 수 있고 민주주의의 지속이 가능해진다. 이들은 시장에서 낙오하는 가난한 자들의 고통을 덜어주고 민주제도 하에서 차별받는 불우한 계층을 구제해주는 창조적 계급이다. 이들이야말로 인류 최선의 제도인 자본주의를 지키는 첨병이라는 말이다. 게이츠에게 트랜스 휴먼은 아프리카와 그 밖의 지구상의 낙후된 지역에서 질병과 가난으로 생명을 잃어가는 불쌍한 동시대인들을 위해 자신이 가진 것을 흔쾌히 나누는 진정한 휴머니스트다. 하버드 대학교에서 행한 그의 연설의 핵심은 세계에서 최고의 특권층에 해당하는 하버드 대학 졸업생들이 트랜스 휴먼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것이야말로 시장경제와 민주주의에 대한 인류의 믿음과 지지를 확보하고 전 인류의 평화와 번영을 약속할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이자 자본주의가 존속할 수 있는 창조적 방안이라는 것이다. 이를 위해 그는 재단을 만들고 이미 자신의 재산 300억달러를 기금으로 내놓았다. 그리고 앞으로 낸 만큼을 더 내겠다고 약속했다. 아탈리는 미래 역사의 주인공을 디지털 노마드족(normad族)이라 했다. 국경이나 민족을 초월해서 전 세계를 무대로 끊임없이 움직이면서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디지털 혁명이 만들어 낸 미래 역사의 새로운 세력들이다. 그는 지난 4월 한국을 방문했을 때 2050년이 되면 한국이 바로 그런 국가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 했다. 우리에게는 대단히 고무적인 말이다. 그러나 진정 우리에게 트랜스 휴먼이 얼마나 있는지, 그리고 보다 중요한 것은 게이츠와 아탈리 같은 인물들이 몇 명이나 있는지, 오늘 우리가 처한 상황을 돌아보면서 깊이 반추해 보지 않을 수 없다. 정종욱 서울대 국제대학원 초빙교수
  • 중앙선관위 발표문 전문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늘 제9차 전체위원회의에서, 최근 대통령의 선거관련 발언의 공직선거법 위반여부에 대하여 심도있는 논의를 거쳐 다음과 같이 결정하였습니다.대통령은 국정의 최고책임자이자 국민 전체에 대한 봉사자로서 선거에서의 중립을 유지하며 공정한 선거가 실시되도록 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6월8일 원광대학교 강연과 6월10일 6·10 민주항쟁 기념사 및 6월13일 한겨레신문 인터뷰에서 특정 정당 및 후보자가 되고자 하는 자를 폄하하고 특정 정당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고 여권의 대선 전략에 대해서 언급한 것은 공무원의 선거에서의 중립 의무를 규정한 공직선거법 제9조를 위반하였다고 결정하였습니다.다만, 대통령의 이런 발언이 사전선거운동에 해당하는지의 여부에 관하여는 앞으로의 상황을 지켜본 뒤 결론을 내리기로 하였습니다.우리 위원회는 지난 6월7일 참여정부평가포럼에서의 대통령의 발언이 선거중립의무에 위반됨을 결정하고 대통령에게 선거중립의무 준수를 요청하였음에도, 재차 이러한 사태가 발생한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하고 다시 한번 선거법 준수를 촉구하는 공문을 발송하기로 하였습니다.우리 위원회에서는 다가오는 대통령선거가 공명정대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엄정한 법집행을 재삼 다짐함과 아울러 선거관리위원회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해 나가기로 결의하였습니다.2007년6월1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 HP 한국총판 압수수색

    주요 공공기관에 서버를 납품하는 한국휴렛팩커드(HP)의 국내 최대 총판업체인 코스닥 등록업체 J사가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또 경찰의 압수 수색 직전 정보통신부가 최대 주주인 K투자조합이 이 업체의 지분을 대량 매각한 사실이 확인돼 수사 기밀이 새나간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된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14일 “지난주 J사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면서 “그러나 수사 초기 단계라 혐의점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당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있는 J사에서 노트북 등 PC 10대와 서류 등을 압수했다. 한국HP의 200여개 총판 중 최대 규모인 J사는 그동안 주로 공공기관에 HP의 유닉스 서버를 공급해 왔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수사는 최근 1∼2년 사이 J사가 수주한 공공기관 납품 관련 비리가 있다는 제보를 토대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J사는 최근 2년 동안 경찰병원, 조달청, 병무청, 경기지방경찰청, 서울지방항공청 등에 서버를 납품했다. K투자조합이 경찰 내사 단계에서 지분을 집중적으로 매각한 배경도 석연치 않다. 조합의 최대출자자는 정보통신부로 지분의 50%를 보유하고 있다.K투자조합은 지난해 말까지 J사의 지분 15% 이상을 갖고 있던 2대 주주였지만 4월 초부터 매각에 나서 42억 5000만원을 회수했다.K투자조합의 지분은 4월10일 14.52%에서 경찰이 압수수색을 실시한 지난 7일에는 6.44%로 줄어들었다. 조합은 이후에도 매도를 계속해 13일에는 2개월 전의 3분의1 수준인 4.96%로 줄어들었다. 특히 지난달 29일 7만 2000여주를 매도한 것을 시작으로 6월7일까지 하루도 빼놓지 않고 모두 68만여주를 매도한 배경에 의혹이 집중된다.K투자조합측은 “2년 반 전에 J사 지분 20%를 주당 1000원 내외에 샀다. 그동안 계속 팔려고 했지만 잘 되지 않다가 최근 주가가 1700원선 이상을 유지하고 거래도 활발해 매도가 이뤄진 것 뿐”이라고 말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의정중계석] 강남구, 출산지원 조례 의결

    각 자치구의회는 구민의견 청취, 임시회, 세입·세출 결산, 현장 점검 등으로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강남구의회는 저출산 대책으로 출산양육비를 지원하는 조례안을 만들었다. ●성동구의회(의장 정찬옥) 7일부터 14일까지 일정으로 성동구 5대의회 개원 1주년을 맞아 ‘구민의견청취 및 의정활동 보고회’를 갖는다. 보고회는 성동구의회 2층 제2회의실에서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열리며, 선거구별 의원 및 동 직능단체장, 주요 지역단체 대표 및 소상공인 대표, 지역주민 등이 참석한다. ●양천구의회(의장 김재천) 양천구의회는 8일부터 15일까지 156차 임시회를 개회한다. 이번 임시회에선 오는 10월부터 시행예정인 양천구 무인·무료 자전거대여소 등과 관련,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관한 조례와 공무원 정원 변경에 대한 조례 등 4가지 조례안이 상정된다. 특히 14일엔 장마철을 앞두고 목동 빗물 펌프장 등 4개 빗물 펌프장과 각 지역의 하수관로시설을 점검하는 구 의원 현장 점검도 함께 진행된다. ●종로구의회(의장 홍기서) 홍 의장과 박종식·김복동·강수길 의원이 지난 5일 오전 11시 종로노인종합복지관에서 열린 방정 한건동 화백의 종로구 독거노인돕기 ‘효’묵란전에 참석해 작품 관람과 함께 효의 정신을 되새겼다. 홍 의장은 축사를 통해 “독거 어르신들께 이웃의 정을 느낄 수 있도록 기회를 마련해준 한 화백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노인복지 향상을 위해 구의회도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기간은 12일까지이며 평생을 묵란 연구에 몰두한 한 화백의 작품 40여점이 전시된다. ●강북구의회(의장 윤영석) 지난달 27일까지 구청 강당에서 2006회계연도 세입·세출 결산검사를 실시했다. 결산검사 위원으로는 백중원 의원, 경흥식 전 공무원, 정경영 회계사, 서행남·이석민 세무사가 참여했다. 결산검사 내용으로는 세입·세출의 결산, 계속비·명시이원비 및 사고이월비의 결산, 채권 및 채무, 재산 및 기금, 금고의 결산 등이다. ●강남구의회(의장 이학기) 지난 4일 폐회한 제161회 임시회에서 ‘강남구 출산양육 지원에 관한 조례’ 등 모두 14건의 안건을 의결했다. 이번에 통과된 출산양육 지원에 관한 조례는 둘째 아이를 낳으면 50만원, 셋째는 100만원, 넷째는 300만원, 다섯째는 500만원까지 출산양육지원금을 제공한다. ●중구의회(의장 임용혁) 중구의회는 지난 5월9일부터 6월7일까지 30일간의 일정으로 2006회계연도 결산검사를 실시했다. 고문식 의회운영위원장은 결산 평가에서 “종합적으로 결산 처리과정이 지난해보다 개선됐고 투명해졌다.”면서 “예산낭비를 방지한 전산정보과와 영어체험학습센터 사업과 관련해 국고지원을 받은 총무과를 모범사례로 꼽을 만 하다.”고 밝혔다. 시청팀
  • 중앙선관위 발표문 전문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늘 8차 전체 위원회의에서, 지난 6월2일 ‘참여정부평가포럼’에서 행한 대통령의 선거관련 발언의 공직선거법 위반 여부에 관하여 심도있는 논의와 검토를 거쳐 다음과 같이 결정하였습니다. 먼저, 공직선거법 제9조가 규정한 공무원의 선거중립의무 위반 여부에 관하여는, 대통령이 국정의 최고책임자이자 국민 전체에 대한 봉사자로서 선거에서의 중립을 유지하여 공정한 선거가 실시되도록 총괄 감독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선거가 가까워져 오고 있는 시기에 다수인이 참석하고 일부 인터넷 방송을 통하여 중계된 집회에서 차기 대통령선거에 있어 특정 정당의 집권의 부당성을 지적하고, 후보자가 되고자 하는 자를 폄하하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은 대통령의 정치적 활동의 자유에 속한 단순한 의견개진의 범위를 벗어나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로서 위 법조가 정한 공무원의 선거중립 의무를 위반하였다고 결정하였습니다. 다음, 공직선거법 제60조·제254조 제2항이 정한 선거운동금지 위반 여부에 관하여는 강연의 대상이 참여정부평가포럼 회원으로 국한되었고, 위와 같은 특정 정당이나 후보자가 되고자 하는 자에 대한 비판발언 내용은 참여정부의 정책에 대한 긍정적 평가와 함께 야당과 언론의 부정적 평가에 대한 반박과정에서 이루어진 것이어서 이를 후보자를 당선되게 하거나 낙선되게 할 목적으로 능동적·계획적으로 한 선거운동에 해당한다고 보기에는 미흡하여 위 법조에 위반하지 않는다고 판단하였습니다. 끝으로 참여정부평가포럼이 공직선거법 제87조 제2항의 사조직에 해당하는지 여부에 관하여는 위 포럼의 발족 후 지금까지의 모든 활동 내용을 검토한 결과 후보자의 선거운동을 위한 사조직이라고는 보기 어렵다고 판단하였습니다. 우리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 사안이 선거운동에 해당한다고는 보기 어려우나 대통령의 선거에 있어서의 중립의무에 위반한다는 점을 명백히 하고 대통령에게 선거중립의무를 준수하고 앞으로 유사한 사안으로 선거법 위반 논란이 일어나는 일이 없도록 자제를 요청하는 공문을 즉시 발송하기로 하였습니다. 2007년 6월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 ‘가톨릭문학상’ 문인수·공지영씨

    가톨릭신문사(사장 이창영 신부)가 제정 수여하는 제10회 가톨릭문학상 수상작에 문인수 시인의 시집 ‘쉬’와 공지영씨의 장편소설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이 23일 선정, 발표됐다. 수상자에게는 각각 1000만원의 상금과 상패가 주어진다. 시상식은 6월7일 오후 4시 서울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에서 있다.
  • [스포츠 라운지] 여자배구 KT&G 새 사령탑 박삼용

    [스포츠 라운지] 여자배구 KT&G 새 사령탑 박삼용

    ‘삼용이’가 돌아왔다. 여자 프로배구 지난 시즌 도중 “성적을 내지 못한 책임은 내가 지겠다.”면서 GS칼텍스의 지휘봉을 스스로 반납한 지 꼭 16개월 만이다. 새로 튼 둥지는 KT&G. 농구판에서야 새삼스러운 일은 아니겠지만 배구가 프로로 출범한 이후 팀을 바꿔 사령탑에 앉은 사람은 지금까지 그가 유일하다. 사람이 없어서가 아니다. 그만큼 능력을 인정받고 있어서다. 그러나 사실 그가 가진 굵직한 경력이라고 해봐야 90년대를 풍미한 고려증권 멤버였다는 정도다. 그런데 여자코트가 그를 또 부른 이유는 뭘까. ●카리스마가 뭐예요? 박삼용(39) 감독을 영입한 KT&G 최규형 부단장은 “물론 2년째 침체에 빠진 팀 분위기 쇄신은 물론, 흔히 말하는 카리스마와는 거리가 있지만 소박하고 친근한 친오빠, 친삼촌 같은 성격이 여자 코트에 꼭 들어맞는다.”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열흘 전 처음 충남 신탄진 체육관을 찾아 선수들과 상견례를 나눈 박 감독은 절망과 희망을 동시에 발견했다.“평균 연령이 다른 팀보다 높은 데다 부상병동이라는 말이 딱 맞더군요.” 그가 본 선수들은 원년 챔피언 트로피를 들어올린 그들이 아니었다. 그러면서도 그는 “전 팀을 새로 맡았을 때도 그랬는데 굳이 새삼스러울 건 없었다.”면서 “차라리 ‘제로’에서 시작하는 기분이라고 생각하니 도리어 마음이 홀가분했다.”고 털어놓았다. 그의 지도 스타일은 특별하다. 시청팀 시절부터 고려증권에서 선수 생활을 끝낼 때까지 바늘로 찌르는 말은 한 마디도 못했지만, 원칙과 규범만큼은 목숨처럼 지키며 리더십을 인정받은 사람이다. 한 차례 쓴 맛을 보기는 했지만 그것도 보약인 만큼 새 둥지에서 날개를 활짝 펴게 될 것이라는 게 주위의 말이다. ●“여자배구는 특별하다” 경북 상주 출신인 박 감독은 부산 금강초교 5년 때부터 백구를 잡아 보수초교로 옮겨 본격적으로 운동을 시작했다. 부산 동성고 시절 청소년국가대표를 거쳐 서울 시립대(시청팀)에서 뛸 당시 ‘서·박·어(서남원·박삼용·어창선) 트리오’로 명성을 날렸지만 두각을 제대로 나타낸 건 고려증권 시절이었다.2년 뒤 고려증권의 해체와 함께 ‘선수 박삼용’도 사라졌다. 철쭉이 흐드러지게 핀 신탄진 팀 숙소 앞에 선 그는 말을 이어갔다.“당장 눈앞의 성과를 드러내기엔 선수들이나 감독이나 아직 부족합니다. 하지만 기다려 보렵니다. 당대 최고의 팀이 되기보단 절망 속에서도 최선의 노력으로 팬들을 즐겁게 하는 팀을 만들겠습니다.” 그는 또 “옛날 몸담았던 고려증권도 처음엔 쭉정이들만 모였던 ‘헝그리 구단’이었지만 결국 최고의 팀으로 거듭났다.”면서 “그만큼 감독의 역할은 크다.”고 각오를 다졌다. “남자배구에 밀려 아직 빛은 보지 못하지만 여자배구엔 뭔가 특별한 게 있습니다. 지켜봐 주세요. 그리고 ‘고려증권 박삼용’은 이제 없습니다.KT&G 감독 박삼용일 뿐입니다.” 글 사진 신탄진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출생 1968년 6월7일 경북 상주생 ■ 체격 190㎝,95㎏ ■ 학교 부산 보수초-거성중-동성고-서울시립대-경원대 대학원 ■ 가족 부인 김명숙씨와 1녀2남 ■ 경력 배구청소년대표(1986∼87), 서울시청(1987∼91), 고려증권(1991∼98), 국가대표(1987∼94), 여자대표팀 코치(1999∼2001),GS칼텍스 코치(2000∼02),GS칼텍스 감독(2003∼06),KT&G 감독(현재)
  • [Seoul In]

    광진구(구청장 정송학) 26일 오전 10시∼오후 5시 지하철7호선 어린이대공원역에 있는 광진광장에서 7개 자치단체가 참여하는 농수산물 직거래 장터를 연다. 인제·철원군에서는 감자·황태·산나물 등을 판다. 인제·영광군에서는 굴비 소금 복분자주를, 문경시와 보은군은 사과 친환경쌀 고구마 등을 판다. 보령시는 머드화장품을 내놓았다. 새마을부녀회는 재활용 의류와 저공해 비누 등을 선보였다. 가정복지과 450-1490. 마포구(구청장 신영섭) 성산2동 주민자치센터에 작은 공부방을 개설해 25일 공개한다. 유아방과 다목적실이 효율적으로 이용되지 않은 점을 감안해 열람실로 개조하고, 주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9시∼오후 9시, 토요일은 오전 10시∼오후 4시이다. 성산2동사무소 375-3271∼5. 서대문구(구청장 현동훈) 홍제3동, 홍은1·2동 등의 주민자치센터에서 각각 운영하던 주민건강관리 강좌를 서울여자간호대학과 연계한 ‘홍은권역 주민건강대학’으로 통합 개설했다.6월7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2시부터 서울여자간호대학 지역간호사업소 김경희 교수 등이 강사로 나서 대화기술법, 손·발 마사지 등을 강의한다. 주민자치과 330-1046. 동대문구(구청장 홍사립) 주민 민원서비스를 고객의 입장에서 처리할 수 있는 팀별 ‘업무 매뉴얼’을 작성하고 이를 직원들이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업무 매뉴얼은 기존의 업무편람보다 업무 추진방법 등을 구체적으로 명시하되 모든 처리를 수요자 위주로 하도록 만들었다. 업무의 세부 내용, 첨부물의 서식 등은 팀장 책임 아래 자율적으로 가감하도록 했다. 기획예산과 2127-4315. 종로구(구청장 김충용) 간선도로 옆에 있는 가로가판대에 공공용 홍보물을 붙이기로 했다. 가판대의 빈 공간에 공익성이 강한 홍보를 하고 무분별한 상업용 광고물을 붙이지 못하게 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홍보물은 구청이 직접 제작을 하거나 심의를 강화해 규격과 색상, 그림 등을 통일하고 품격을 높이기로 했다. 도시계획과 731-1530. 강북구(구청장 김현풍) 19일 오후 2시30분 국립4·19민주묘지에서 제11회 ‘소귀골 음악회’를 연다.4·19민주화혁명을 기념하기 위한 음악회는 1부는 ‘진혼’을 주제로 구립청소년교향악단과 소프라노 이연화, 베이스바리톤 이혁 등이 출연해 귀에 익은 클래식과 가곡을 들려준다.‘화합’을 주제로 한 2부는 여성타악 퍼포먼스, 가수 권진원·박강성·김수희 등이 나오고 ‘통기타를 사랑하는 모임’ 등이 연주를 선보인다. 강북문화원 999-8109.
  • [겉도는 ‘정보공개청구’ 실태] 공무원 ‘정보공개 사이트’ 존재 몰라

    [겉도는 ‘정보공개청구’ 실태] 공무원 ‘정보공개 사이트’ 존재 몰라

    “열린정부 홈페이지요? 그게 뭐죠?”공공기관들이 정보공개청구 답신기일(10일)을 지키지 않은 것도 문제지만 일부 담당 공무원들은 정보공개청구 업무를 총괄하는 포털사이트인 ‘열린정부’(www.open.go.kr)의 존재조차 모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상당 공무원들은 청구 취지를 이해하지 못하거나 내용을 정확하게 알 수 없도록 형식적으로 부실하게 답했다. 정부는 전자정부 사업의 일환으로 모든 정부기관과 자치단체의 정보공개업무를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46억원을 들여 지난해 4월 열린정부를 개통했다. ●46억들여 만든 사이트가 무용지물 대통령 소속 중소기업특별위원회는 지난해 6월19일 청구한 사안이 열린정부에는 지난달 29일까지 9개월간 ‘처리중’으로 돼 있었다. 중소기업특별위원회 담당자는 “왜 아직까지 열린정부 사이트에 처리중으로 돼 있느냐.”는 질문에 “열린정부가 뭐냐.”고 오히려 반문하기도 했다. 대통령 비서실도 마찬가지였다. 지난해 6월7일 정보공개를 청구한 사안에 대해 답신을 했지만 지난달 29일까지도 여전히 ‘처리중’으로 돼 있었다. 담당자는 처음에는 “대통령비서실은 열린정부 시스템과 연동이 안돼 있어 직접 처리할 수 없다.”고 했지만 곧이어 “처리할 수 있다. 내가 잘못 알고 있었다.”고 말을 바꿨다. 전북 정읍시는 정보공개를 청구한 지 13일 만인 3월26일 전자우편으로 답신했지만 열린정부 홈페이지에는 여전히 ‘처리중’이었다. 담당 공무원은 “이 업무를 맡은 지 한 달밖에 안됐고 정보공개청구를 받아본 적도 별로 없어 업무처리에 미숙했다.”고 말했다. 이 공무원은 “정기교육 등을 통해 모든 직원이 정보공개청구 절차를 숙지해야 하는 게 맞다.”면서도 “출장이나 파견 등의 이유로 직접 교육을 받은 적은 없다.”고 답했다. 자치단체가 지원하는 행정동우회의 존재 여부와 지원내역, 지원액수, 지원 근거 등을 묻는 정보공개청구에 대해 부실한 답변을 한 곳도 적지 않았다. 경남 거제시는 2006년 400만원을 행정동우회에 지원했다고 밝히면서 사업내역으로는 “자연보호 활동 및 산불예방 홍보, 시정홍보, 행사운영”이라고 간단하게 적었다. 구체적인 지원 내역과 실태를 전혀 알 수 없었고, 지원에 대한 법적 근거에 대해서는 아예 답을 하지 않았다. ●업무처리 미숙… 9개월간이나 “처리중” 충남 태안군은 행정동우회에 지난해에는 300만원을 지원했지만 올해는 1000만원으로 세 배 이상 늘렸다. 하지만 답변에는 2006년도는 자연정화활동 두 차례와 선진행정비교시찰,2007년도 계획안은 자연정화활동, 선진행정 비교시찰, 선진의식 함양교육이라고만 두루뭉술하게 적었다.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정보공개청구 담당자들에 대해 정기교육을 실시하고 사이트 개통 이후 워크숍도 많이 했지만 정보공개를 청구받는 적이 거의 없는 기관이나 자치단체 담당자들의 경우 간혹 미숙한 업무처리가 나타난다.”고 해명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올 첫 모의수능 6월7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3일 2008학년도 수능 모의평가 시행계획을 발표하고, 오는 6월7일 시행하는 첫 모의평가 응시원서를 이달 9∼19일 접수한다고 밝혔다. 등급제로 바뀌는 올해 수능을 앞두고 난이도 조정을 위해 실시하는 첫 시험으로, 재학생은 물론 재수생과 검정고시 출신도 응시할 수 있다.
  • 백미러 보던 운전사「키스·신」에 車굴러

    백미러 보던 운전사「키스·신」에 車굴러

    지난 6월7일 하오 5시쯤. 정(鄭·23)모씨가 운전하는 「코로나·택시」가 부산시 동래구 재송동 앞길을 신나게 달리고 있었는데…. 마침「백미러」에는 차에 탔던 김모씨(27·부산시 동구 좌천동)와 그의 약혼녀 李모양(19)이 포옹을 하고 열띤「키스」를 하는「신」이 비쳐 운전사 정씨는 그만 정신이 아찔! 하는 순간에「택시」는 높이 2m의 길아래로 돌진,「키스」를 하고 있던 두 남녀는 중상을 입었다고.
  • 中 주가 급락… 거품 붕괴 신호탄?

    中 주가 급락… 거품 붕괴 신호탄?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상하이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기업 가운데 70%가 투자자들에게 손실을 끼칠 수 있다.” 장기간 급상승을 이어온 중국 증시에 대한 ‘과열 경고음’이다.31일 중국 언론 등에 소개된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부위원장인 청쓰웨이(成思危)의 발언이다. 그는 “현재 중국 증시에 거품이 형성되고 있으니 투자자들은 리스크를 조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경고음이 ‘내부’에서 나왔다는 점에 주목한다.2001년 6월 금융당국이 국유주 매각 조치를 발표한 뒤 순식간에 관련 주가가 30% 이상 폭락하면서 매각 방침을 철회해야 했던 기억이 떠오른 까닭이다. 이를 재현하듯,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2786.34로 4.92% 하락했다. 선전시장의 성분지수는 7632.94로 7.62%나 곤두박질쳤다. 이날 증시는 단기 급등에 대한 조정 가능성으로 오전장부터 밀리다가 오후에 기관 중심으로 대규모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하락폭이 벌어졌다. 상하이 종합지수 하락폭은 지난해 6월7일 5.33% 이후 6개월여 만에 가장 컸다. ●매일 계좌 30만개 생겨 지난 1년여 중국에는 주식 광풍이 불었다.30대 후반의 한 회사원은 집을 팔아 남긴 현찰 1억여원을 전부 증시에 투자했다.“최소 2배 장사인데 모험을 해야 한다.”고 했다. 유동성이 부족한 직장인들이 신용카드로 현금서비스를 받아 주식을 사는 일은 흔하다. 올 들어 30만개의 새로운 계좌가 날마다 개설되고, 하루 주식 거래액도 1000억위안(약 12조원)을 돌파했다. 기금이나 펀드를 출시한 뒤 하루면 다 팔려나간다. 지난해 새로 출시된 펀드만 92개다. 증권회사들은 고객들을 객장까지 버스로 실어나르고, 투자자들이 객장 모니터를 지키기 위해 삼삼오오 조를 짜고 자리를 지키기도 한다. 이같은 분위기에 힘입어 지난해부터 올 1월 말까지 중국 증시가 기록한 상승률은 150%에 육박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부양조치를 고민하던 중국 금융당국은 이제 시장을 냉각시키는 연구를 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부동산 시장을 누르면서 주식 부양에 대해 확고한 의지를 표명했던 것이 다소 무색해졌다. 마냥 불붙는 증시를 방치했다가 주식시장이 조정받을 경우 투자자 손실, 은행부실 등으로 후유증이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다. ●증시과열은 핫 머니탓? 중국 정부는 증시과열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불법적으로 중국에 유입되는 핫머니를 주목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핫머니 규모가 수백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고 흐름을 감시하기 위한 금융정보기구 설립을 검토 중이다. 푸단대학의 자금세탁방지연구센터 소장인 앤리신(嚴立新)은 “중국에 들어온 핫머니는 400억∼500억달러이며 자금의 상당부분이 증시로 유입돼 거품을 일으키는 보이지 않는 손 역할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상하이 루이신(睿信)투자의 CEO인 리전닝(李振寧)은 “핫머니의 상당 부분은 해외 화교의 자금이 기증이나 유산증여 방식을 가장해 들어오거나 밀수, 환치기 등의 불법적인 경로로 들어온 것”이라고 추정했다. 중국 금융당국은 이번 춘제(春節·설날) 연휴가 지나면 주식투자 대출을 조사하기 위한 은행에 조사반을 파견키로 했다. 집을 산다거나 실내장식을 한다는 이유로 은행에서 대출을 받은 사람들이 속속 주식시장에 진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식투자로 전용된 대출은 발견 즉시 회수토록 은행에 지시했다. 대출을 승인한 은행 관계자는 처벌을 받을 수도 있다. 각종 펀드 등 투신사 상품들도 시차를 둬 시장에 출시할 것을 지시했다. jj@seoul.co.kr
  • 2006년 지구촌 사라진 별들

    올해도 우리와 호흡을 함께 하던 사회 각계 인사들이 동시대인들의 안타까움 속에 세상을 등졌다. 해외에서는 독재자·인권유린자들이 많이 생을 마감한 것이 눈에 띈다. #정계 최규하 전 대통령이 10월22일 급성 심부전증으로 향년 87세로 세상을 떴다. 최 전 대통령은 신군부 집권 당시 8개월 동안의 증언이나 기록을 남기지 않은 채 눈을 감아 79∼80년 격동기의 진실은 영원히 미제로 남게 됐다. 국회 부의장을 역임한 민관식씨도 1월16일 88세로 타계했다. 그는 3,4,5대 민의원,6대와 10대 의원을 지냈고, 대한체육회장과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위원장을 맡아 국내 체육발전에 큰 족적을 남겼다. 재야운동의 대부이자 5·18민주화운동의 산증인이었던 인권변호사 홍남순씨는 10월14일 94세로 영면했다. 한·일 국교수교의 주인공으로 ‘최연소 외무부장관’ 등 ‘최초’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니던 이동원 전 외무부 장관은 11월18일 8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떴다.5공화국 시절 야당인 민주한국당 총재를 지낸 유치송 헌정회 원로회의 의장은 6월2일 82세로 숨졌다.조연하 전 국회부의장도 8월 유명을 달리했고, 한나라당 총재 권한대행과 민주당 최고위원을 지낸 강창성 전 의원도 2월14일 76세로 별세했다. 열린우리당 구논회 의원은 11월15일 46세의 한창 나이에 세상을 떴다. 한나라당 사무총장을 지낸 박주천 전 의원은 12월2일 지병인 특발성 폐경화증으로 65세에 별세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사회계 이종욱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지난 5월22일 집무 도중 쓰러져 유명을 달리했다.2003년 한국인 최초로 선출직 유엔 전문기구 수장에 오른 그는 에이즈와 결핵 등 질병 퇴치와 예방, 각국 보건의료행정 지원에 애쓰며 세계 건강 증진에 크게 기여했다. 11월26일에는 ‘거지왕’ 김춘삼씨가 향년 77세로 세상을 등졌다.20대에 전국의 거지를 통솔하면서 일약 전설적 인물로 떠오른 그는 거지구제사업을 벌이는 등 사회사업에도 큰 공헌을 했다. 지난 11월14일 화재를 진압하다 숨진 서병길(57) 소방관은 우리에게 살신성인의 정신을 깨우쳐 주었다. 첫 귀환 국군포로인 조창호(76) 예비역 중위는 11월21일 타계해 많은 이들의 가슴을 울렸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문화계 “예술은 반은 사기”라는 말을 남긴 천재 비디오아티스트 백남준이 1월26일 74세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늘 새로운 다양한 방법과 시각으로 예술을 해석하는 데 온 삶을 바쳤다. 뇌졸중으로 쓰러진 말년에도 창작 활동을 이어갈 만큼 열정적이었다. 한국 최초의 ‘햄릿’역을 맡은 연극배우 김동원은 5월13일 90세를 일기로 타계, 자신의 바람대로 ‘영원한 햄릿’으로 우리 가슴에 남았다. “노력과 열정, 창의력, 그리고 최은희가 내 영화의 전부다.”라던 신상옥 감독은 4월11일 80세로 별세했다. 함북 청진 출신인 신 감독은 납북과 북한 생활, 탈북 등 크고 작은 인생의 굴곡을 영화에 대한 열정으로 승화시켰다.‘한국 사실주의 연극의 최고봉’으로 불린 극작가 차범석도 6월6일 82세의 일기로 타계했다. 팔순 때도 신작을 발표했을 만큼 쉼 없는 창작열로 젊은 후배들의 귀감이 된 그는 60여편의 작품을 남겼다. 한국 개신교계의 큰 어른이었던 여해 강원용 경동교회 명예목사는 8월17일 89세를 일기로 하늘나라로 떠났다. 그는 평생을 우리 사회의 갈등을 걷어내기 위해 좌·우를 몸으로 껴안는 구도자의 삶을 걸었다. 한국 바둑계의 산증인 조남철 9단은 7월2일 83세로 타계했다. 그는 1945년 한국기원 전신인 한성기원을 설립했고 조훈현, 조치훈을 일본에 유학 보내 바둑 강국의 기반을 마련했다. 1980년 데뷔 이래 ‘회장님, 우리 회장님’‘탱자 가라사대’ 등 시사풍자 개그로 한때를 풍미했던 개그맨 김형곤씨는 지난 3월 46세의 한창 나이에 팬들과 이별, 아쉬움을 남겼다. ‘머나먼 쏭바강’ ‘왕룽일가’의 작가 박영한, 원로가수 신카나리아와 ‘불나비 사랑’을 부른 가수 겸 영화배우 김상국도 사랑했던 팬들과 다시는 만날 수 없게 됐다. 국내 최고의 조선왕조궁중음식 전문가 황혜성씨는 12월14일 86세로 별세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경제계 한국 중공업 발전의 초석을 다진 정인영 한라그룹 명예회장이 지난 7월20일 86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현대그룹 창업주인 고(故) 정주영 명예회장의 첫째 동생인 그가 숨짐으로써 ‘영’자 항렬은 정상영 KCC 명예회장만 남게 됐다. 해운업계는 두 명의 별을 잃었다.현영원 전 현대상선 회장이 11월24일 79세를 일기로 타계한 지 이틀 뒤 조수호 한진해운 회장이 52세에 지병으로 별세했다. #체육계 통쾌한 ‘박치기’로 1960∼70년대 국민들에게 기쁨을 줬던 ‘전설의 프로레슬러’ 김일(77)씨가 심장마비로 10월26일 삶의 링에서 내려왔다. 라이벌이었던 ‘백드롭의 명수’ 장영철(78)씨는 앞서 8월8일 지병인 파킨슨 병에 따른 흡인성 폐렴으로 별세했다. 프로축구 성남에서 K-리그 3연패를 이룬 차경복(69) 전 성남 감독이 10월31일 타계했고,1950∼60년대 대표선수를 지낸 뒤 축구대표팀 감독을 역임한 문정식(76) 전 대한축구협회 부회장도 12월25일 생을 마감했다.김형칠(47)씨는 12월7일 도하아시안게임 승마 종합마술에 출전했다가 낙마사고로 숨져 국민들을 안타깝게 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해외 미국의 지원으로 아옌데 좌파 정권을 무너뜨린 뒤 17년간 공포정치를 편 칠레의 철혈 독재자 아우구스토 피노체트는 지난 12월10일 고문 등으로 사망한 4000여 피해자 가족들의 원망을 외면한 채 심장질환으로 사망했다. 1990년대 세르비아 민족주의를 내세우며 보스니아계 무슬림 20만명을 학살해 ‘발칸의 도살자’로 불린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전 유고 대통령은 유고전범재판소(ICTY)에 기소돼 재판을 받던 중 지난 3월11일 옥중 사망했다. 독재자 투르크메니스탄의 사파르무라트 니야조프 대통령도 최근 사망했다. 김선일씨를 납치·참수한 알카에다의 이라크 지부 지도자 아부 무사브 알 자르카위도 지난 6월7일 미군 공습으로 사망했고, 체첸 반군 지도자 샤밀 바사예프는 러시아군 공격으로 숨졌다. 지난 7월21일 여든에 사망한 캄보디아의 타목은 ‘킬링필드의 도살자’로 불렸다. 논쟁의 중심에 선 경제학계의 두 거목도 유명을 달리했다.1976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밀턴 프리드먼은 현대 자유주의 경제학의 정신적 지주이자 통화주의의 수장.11월16일 94세로 세상을 떴다. 그 대척점에 선 경제학자 존 갈브레이스도 앞서 4월29일 97세로 타계했다. 정부의 사회문제 개입을 적극 주장했다. ‘팍스 아메리카나’를 가능케 한 미국의 외교안보 분야 관리들도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스타워즈’로 유명한 전략방위계획을 추진했던 캐스퍼 와인버거 전 국무부 장관이 지난 3월 88세의 나이로, 네오콘의 대모격이랄 수 있는 진 커크패트릭도 12월 80세의 나이에 세상을 떴다. 백악관 안보 담당 핵심으로 미국 최초의 여성 유엔대사로 활동한 커크패트릭은 공산권 붕괴에 막대한 역할을 했다. 마틴 루터 킹 목사의 미망인으로 킹 목사의 뒤를 이어 인권 운동에 헌신한 코레타 스콧 킹과, 세계 여성운동계의 ‘신화’였던 베티 프리단은 모두 2월에 각각 78세와 85세의 나이로 눈을 감았다.‘악어 사냥꾼’(사실은 동물보호운동가)으로 어린이들의 우상이었던 스티브 어윈은 지난 9월 촬영 중 가오리 꼬리가시에 심장을 찔려 마흔넷의 젊은 나이에 사망했다. 골프계의 ‘살아 있는 전설’ 바이런 넬슨,1950·1960년 보스턴 셀틱스를 이끌며 통산 9회의 우승 기록을 갖고 있는 명장 레드 아우어바흐도 각각 9월과 10월에 사망했다. 회계부정 스캔들로 미 월가를 뒤흔든 엔론의 전 회장 케네스 레이도 지난 7월 선고 재판을 3개월 앞두고 심장병으로 돌연사, 끝내 명예회복을 하지 못했다.52년간 중국의 ‘국민 의사’로 불리며 의덕을 베풀어온 화이웨이가 지난 8월 73세의 일기로 사망, 중국인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만인의 어머니’로 불린 미국의 배우 제인 와이어트도 10월 96살의 나이로 삶의 무대를 떠났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변신 성공한 그룹들] (3) 한화

    [변신 성공한 그룹들] (3) 한화

    대한생명 2차 입찰신청 마감일인 지난 1999년 6월7일.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이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위원회 사무실에 나타났다. 손에는 입찰제안서를 담은 두툼한 봉투가 쥐어 있었다. 당시 김 회장의 출현은 빅 뉴스였다. 그룹 총수가 입찰서류를 직접 들고 나타난 것은 통념을 깨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김 회장은 대한생명 인수에 ‘올인’했다. 그리고 3년여 뒤 김 회장은 열망하던 대한생명을 품에 넣었다. 제조업, 유통·레저에 머물던 한화그룹이 금융이란 신성장엔진을 다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처음 인수 얘기가 나왔을 때만 해도 대부분의 임원들은 인수에 회의적이었다. 너무 위험부담이 크다는 것이 반대의 요지였다. 그렇지만 김 회장의 생각은 달랐다. 시너지가 있다고 믿었다. 그 판단은 적중했다. 부실기업이었던 대한생명은 3년만에 정상화됐다. 이를 통해 재도약의 결정적 계기를 맞았다. 그룹 규모도 2배로 커졌다. 다행히 대한생명 인수로 그룹은 보다 짜임새를 갖추고 외형도 커졌지만, 덩치가 컸던 대한생명 경영에 실패했다면 그룹에는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했을 가능성도 높다. 한화그룹은 승부사 기질이 있는 김 회장의 취임(1981년 8월) 이후 급성장의 물결을 타고 있다. 한화그룹의 모태는 1952년에 설립된 한국화약㈜이다. 고(故) 김종희 회장이 한국경제 복구를 기치로 내걸고 인천에서 창업했다.30년동안 화약장사로 돈은 많이 벌었지만 중견기업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하지만 장남인 김 회장이 2대 회장에 취임하면서부터 한화그룹은 달라졌다. 김 회장은 취임과 함께 성장 드라이브 정책에 시동을 걸었다. 특히 인수·합병(M&A)에서 수완을 발휘했다. 김 회장이 취임 뒤 한양화학을 인수하면서 중견그룹이었던 한화는 10대 그룹에 진입했다. 탄탄대로를 걷던 한화그룹도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시련을 맞았다. 상당수의 계열사를 매각해야 하는 혹독한 대가를 치렀다. 덕분에 체질은 강화됐다. 이때 비축된 체력이 금융업으로 진출할 수 있는 버팀목이 됐다. 한화그룹은 현재 ‘3각(角) 편대’로 움직이고 있다. 화약과 석유화학을 중심으로 한 제조업, 유통 및 레저, 금융업이다. 지난해 대한생명·증권·손해보험 등 금융쪽의 매출액은 전체 계열사의 61%나 된다. 화약·화학중심에서 금융쪽 강화로 탈바꿈한 셈이다. 선대 회장이 기간산업 중심이었다면 현재 김 회장은 사업 다각화를 강조한다. 이에 걸맞게 해외투자도 강화하고 있다. 베이징에 이어 올해 상하이에 자동차 부품공장을 완공했다. 콘도 사업을 위해 베트남에도 나갔다. 대한생명은 금융시장 선점을 위해 상하이에 사무실을 냈다. 이런 변신은 그룹 사풍도 바꿨다. 과거에는 안정적, 유지관리 성향이었다. 지금은 변신, 개혁, 역동성으로 대체됐다. 지난해 경영 화두는 ‘빠른 것이 느린 것을 잡아 먹는다.’는 속도경영이었다. 올해는 ‘둥지만 지키는 텃새보다는 먹이를 찾아 대륙을 횡단하는 철새의 생존본능’을 강조한다. 다분히 공격경영이다. 한화그룹은 지난 10월 창립 54돌을 맞아 또 한번 완전한 변신을 꾀하고 있다. 김 회장은 이를 위해 ‘인재 확보와 양성’을 부쩍 강조한다. 그는 “인재는 곧 그룹의 미래 자산”이라면서 “각사의 성장동력이 될 핵심인재들이라면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데려오고, 데려온 뒤에는 반드시 우리 한화사람으로 만들어라.”라고 주문했다. 글로벌 경영과 각사간 시너지 창출에도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 해외에서 통하는 기업으로 거듭 태어나야 한다고 김 회장은 강조한다. 각사의 미래를 책임질 ‘일류 성장 동력의 발굴’도 김 회장이 강조하는 대목이다. 그는 “곧 뉴 CI 선포를 통해 한화의 새로운 미래 비전을 열겠다.”면서 “인류, 사회, 고객과 더불어 성장하는 미래 글로벌 기업으로 변모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F-15K부품 403개 품목 결함”

    공군의 차세대 주력 전투기인 F-15K 부품 가운데 무려 403개 품목에서 무더기 하자가 드러났다고 한나라당 송영선 의원이 24일 주장했다. 이에 따라 지난 6월7일 포항 앞바다에 추락한 F-15K 사고에 대해서도 전면 재조사가 필요하다고 송 의원은 촉구했다. 당시 공군은 사고 원인을 조종사의 의식 상실로 발표했으나 불량 부품에 의한 기체 결함일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송 의원은 방위사업청이 제출한 ‘대미(對美) 도입 무기·장비 하자발생 및 구상현황’ 자료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F-15K 전투기와 함께 도입된 부품에서 총 403개 품목,4795만달러어치가 ‘불완전’ 판정을 받았다.이들 품목은 동시조달수리 부속(CSP)류와 지상지원장비, 수공구 등이며 대부분이 제품 결함이라고 송 의원은 설명했다. 불량 부품들은 F-15K 주장비업체인 미국 보잉사의 협력 업체들이 생산한 것으로 우리 공군이 운용 중인 F-15K 전투기에 장착돼 있다. 송 의원은 또 F-15K와 관련한 4795만달러어치의 장비 하자 중 68%에 달하는 3275만달러어치에 대한 구상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5년간 대미 무기·장비 하자 규모는 모두 28개 품목 5500만달러어치이며, 이 중 하자 구상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비율이 60.6%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송 의원은 “현재 운용 중인 F-15K 역시 부품 결함에 의한 사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비행을 전면 중단하고, 불량 부품 점검과 안전성 평가를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李·朴·高 3강 엎치락뒤치락

    李·朴·高 3강 엎치락뒤치락

    추석 연휴를 앞두고 내년 대선 주자들의 지지도를 묻는 각종 여론조사 결과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고건 전 총리가 여전히 ‘선두그룹’을 형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와 정동영·김근태 전·현직 열린우리당 의장의 지지율은 각각 5%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같은 결과는 5개 중앙 일간지와 서울방송이 각각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드러났다. 이는 연말 이후로 예상되는 합종연횡 구도에서 ‘3강(强)다중(重)’현상이 상당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추론을 입증하고 있다. 이 전 시장은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33.7∼24.0%의 ‘강보합세’ 지지율로 선두를 유지했다. 하지만 3강 중의 어느 누구도 ‘부동의 1위’를 차지하지는 못하고 있다. 지난 6월7일 중앙일보 여론조사에서는 박근혜(30.1%)-고건(21.9%)-이명박(18.9%)순으로,7월25일 문화일보 조사에서는 이명박(25.5%)-박근혜(20.7%)-고건(19.4%)순으로,8월2∼3일 한국일보 조사에서는 고건(26.2%)-박근혜(25.8%)-이명박(20.2%)순으로 1∼3위간 순위가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서울 등 수도권에서 이 전 시장이 최고 35.7%, 영남권에서 박 전 대표가 30.4%, 호남권에서 고 전 총리가 41.6%의 지지율을 얻었다. 열린우리당의 오픈 프라이머리에서는 고 전 총리 영입 카드가 최대 변수로 떠오를 것으로 조사됐다. 조선일보 여론조사 결과 ‘오픈 프라이머리 하에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고 전 총리가 24.5%의 지지율을 보여 정 전 의장(7.5%)과 김 의장(4.2%)을 크게 앞섰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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